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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가족 등기이사 사임에 지분 매각도 검토... ‘쇄신 의지’ 몇 점?

    남양유업 가족 등기이사 사임에 지분 매각도 검토... ‘쇄신 의지’ 몇 점?

    ‘불가리스’ 논란으로 지난 4일 사퇴한 홍원식(71) 전 남양유업 회장이 주식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최대 주주인 홍 전 회장의 일가는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지만 홍 전 회장이 자신의 등기이사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17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 비상대책위원회의 지배구조 개선 요청에 대해 “현 이사회 내에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이 사퇴한 이후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에 배제된 두 이사는 홍 전 회장의 모친인 지송죽(93) 이사와 장남인 홍진석(45) 이사다. 홍 이사는 지난달 말 회삿돈 횡령 혐의로 보직 해임됐다. 이로써 남양유업 사내이사는 홍 전 회장과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전 대표이사 상무만 남는다. 이 전 대표는 후임 경영인이 선정되기 전까지만 직을 맡기로 했다. 홍 전 회장은 회장직은 사임했지만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한 대주주이자 사내이사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홍 전 회장 일가 지분은 53.08%에 이른다. 회장직 사퇴라는 ‘강수’에도 여론이 쇄신안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유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이달 초 기자회견을 열고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홍보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식에게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본사 직원의 대리점 갑질, 2019년 외조카 황하나씨의 마약 의혹 등 각종 이슈에 휘말리다가 최근 불가리스 사태를 기점으로 경찰 수사(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세종공장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양심의 무게와 색깔 따지는 사회

    [이종수의 헌법 너머] 양심의 무게와 색깔 따지는 사회

    인류 역사에서 양심의 자유는 신앙의 자유와 더불어 국가권력에 의해 맨 먼저 승인된 기본적 자유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개인적 자유의 시초로도 일컬어진다. 헌법재판소는 양심을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 가치가 파멸되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라고 표현했다.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도 양심을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법관”으로 비유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 각자는 교회, 사회 및 전통과는 무관하게 이성적이고 도덕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따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각자에게 서로 다른 양심을 두고서 그 무게를 저울질하는 일은 그 자체로 난센스다. 양심의 자유가 기본권으로 보장되지만, 결코 무제한적이지는 않다. 양심의 자유를 앞세워 합헌적인 법질서를 적극적으로 침해하거나, 특히 타인의 생명과 권리를 훼손해서는 아니 된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놓는 이가 한편에서는 순교자로 추앙받지만, 또한 가장 섬뜩하기도 하다. 신념을 위해 때로는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하드’를 앞세운 이슬람의 자살폭탄 테러에서 목도되듯이 신념과 신앙을 위해 무고한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가 정당화되기는 어렵다. 요즘도 ‘색깔론’이 정치권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정치적 수사(修辭)로 여전한데, 1960~70년대에는 심지어 사형당하거나, 사상범 내지는 양심수로 오랫동안 영어(囹圄)의 몸이 되기도 했다. 반면에 특별한 직업적 양심의 보장에는 매우 관대하다. 특히 일부 국회의원들의 잦은 당적 변경은 헌법상 자유 위임에 따른 국회의원 개인의 양심상 결정이라 법적인 제재가 없다. 때때로 납득하기가 어려운 법원의 판결 역시도 재판상 독립과 법관으로서의 양심에 따른 결정으로 존중돼 왔다. 원칙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병역의무가 주어지는 현행의 법질서에서 줄곧 양심적 병역 거부가 논란이 돼 왔다. 우리만이 아니라 ‘개병제’를 원칙으로 하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오래전부터 불거져 온 문제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선과 악이 극명하게 갈리거나 또는 구별 자체가 아예 무의미한 기제로 전쟁에 비견할 만한 게 어디 있을까 싶다. 헌법재판소도 이 문제를 여러 차례 다뤄 왔다. 그리고 뒤늦게 2018년에서야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양심의 자유를 과잉적으로 침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관련 법률들이 제·개정됐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대체역심사위원회’가 신청자의 대체복무 편입 여부를 심사하도록 새로 정했다. 대체복무를 신청하는 자가 지닌 양심의 진정성과 무게를 따져 보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그런데 양심의 자유를 통해 보호되는 주된 내용이 이른바 “양심 추지(推知)의 금지”, 즉 “스스로 형성한 양심의 내용을 외부에 드러내도록 강제당하지 않을 자유”다. 예컨대 17세기의 일본에서 당시 막부 측이 기독교를 탄압하면서 기독교 신자를 가려내려고 예수나 마리아의 모습이 새겨진 목판을 밟도록 한 ‘후미에’(踏み)나 십자가 밟기가 양심 표명을 강제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오르내린다. 그런데도 헌법재판소는 앞서 언급한 결정에서 “헌법상 양심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는 ‘양심’으로 인정할 것인지의 판단은 그것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된 것인지 여부에 따르게 된다. 그리하여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하는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외부로 표명하여 증명할 최소한의 의무를 진다”고 덧붙여 밝혔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대체역심사위원회’와 같은 기구의 구성을 예견했다고 짐작되는 대목이다. 확인해 보니 이 기구에 속한 인력의 대다수가 조사과 직원들이다. 최근 이 대체역심사위원회의 활동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위원회가 활동을 처음 시작한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총 2000여건이 넘는 대체역 편입 신청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신청이 인용되고, 기각된 사례는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주로 종교적 신념에 따른 것이고 개인적 신념을 사유로 대체복무가 결정된 이들도 몇 있다. 이 위원회의 구성 초기에 지녔던 우려와는 달리 양심의 자유에 대체로 우호적으로 심사하니 퍽이나 다행이다. 그렇지만 양심의 진정성과 무게를 따지고 조사하는 이 제도가 여전히 마뜩잖은 것은 어쩔 수가 없다.
  • 청문회보다 원구성… 여야 상임위원장 ‘눈치싸움’

    청문회보다 원구성… 여야 상임위원장 ‘눈치싸움’

    與지도부 개편에 법사·외통·정무 공석국회 일정 연계 땐 청문회 지연 불가피 오늘 여야 만나서 의사 일정 협의 나서청문정국 1라운드를 치른 여야가 이번에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검증할 2라운드를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평가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고 있다. 겉으로는 여야 모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지만, 실제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구성 협상에 신경이 곤두선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에 법사위원장부터 반환하라는 입장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법사위원장도 유고, 여당 법사위 간사도 유고 상태”라며 “(김 후보자 청문회를) 논의할 구조 자체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그다음 절차를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국민의힘은 “훔쳐 간 물건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낙마라는 ‘성과’를 거두자 본격적으로 상임위원장 재배분 카드를 꺼낸 셈이다. 국민의힘이 국회 일정과 계속 연계시킨다면 청문회 일정 조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만나 의사 일정 협의에 나선다. 민주당은 김부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야당이 김 총리의 인준과 ‘임(혜숙)·박·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연계한 점을 비판하며 ‘법사위원장과 김오수는 별개’라며 맞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문회는 청문회대로 하고, 상임위는 별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개편돼 공석이 된 상임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운영위를 제외하면 법사·외교통일·정무위원장 3개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상임위원장 재배분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외통·정무위원장은 여지를 열어 뒀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이 진정성을 갖고 협치할 의지가 있다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외통·정무위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야당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김 후보자를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인물’이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코드인사’라고 주장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액 자문료 논란에 대해 “변호사, 차관 경력을 가진 분으로서 많다, 적다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닐 거라고 보여진다. 관행상”이라고 옹호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 원내대표는 “정치적 중립성이 매우 의심되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민영·강병철·손지은 기자 min@seoul.co.kr
  • 청문정국 2라운드…김오수 놓고 여야 전열재정비

    청문정국 2라운드…김오수 놓고 여야 전열재정비

     청문정국 1라운드를 치른 여야가 이번에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검증할 2라운드를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평가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고 있다. 겉으로는 여야 모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지만, 실제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구성 협상에 신경이 곤두선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에 법사위원장부터 반환하라는 입장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법사위원장도 유고, 여당 법사위 간사도 유고 상태”라며 “(김 후보자 청문회를) 논의할 구조 자체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그다음 절차를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국민의힘은 “훔쳐 간 물건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낙마라는 ‘성과’를 거두자 본격적으로 상임위원장 재배분 카드를 꺼낸 셈이다. 국민의힘이 국회 일정과 계속 연계시킨다면 청문회 일정 조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부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야당이 김 총리의 인준과 ‘임(혜숙)·박·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연계한 점을 비판하며 ‘법사위원장과 김오수는 별개’라며 맞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문회는 청문회대로 하고, 상임위는 별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개편돼 공석이 된 상임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운영위를 제외하면 법사·외교통일·정무위원장 3개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상임위원장 재배분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외통·정무위원장은 여지를 열어 뒀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이 진정성을 갖고 협치할 의지가 있다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외통·정무위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야당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김 후보자를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인물’이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그가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차관을 맡았다는 점에서 ‘코드인사’라 주장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액 자문료 논란에 대해 “변호사, 차관 경력을 가진 분으로서 (자문료가) 많다, 적다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닐 거라고 보여진다. 관행상”이라고 옹호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정치적 중립성이 매우 의심되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물로 보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민영·강병철 기자 min@seoul.co.kr
  •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 됐냐”…윤희숙 “대통령 사과 요구해야”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 됐냐”…윤희숙 “대통령 사과 요구해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으로부터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 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여당을 향해 “요지경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성인 장관이 필요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대통령, 여성후보 찾기 어려우니 대충 임명하자는 민주당 남성 의원에 이어, 민주당 여성의원은 저더러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이 됐냐’고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지명 당일부터 논문 내조 등 도덕성 관련 제보가 수없이 날아든 임혜숙 교수를 장관으로 임명 강행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30번이나 반복한 일이기 때문에 딱히 놀랍지도 않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뱉어진 말들은 습관적으로 페미니즘을 내세운 이 정부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무지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였다”고 했다. 이어 “국민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장관직에 여성할당이 있어야 하는지에는 찬반이 엇갈리지만, 대통령과 여당이 약속한 이상,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열심히 찾았어야 한다”면서 “더 큰 잘못은 ‘할당 때문에 자질이 부족해도 임명한다’며 ‘권력이 여성을 끌어올려주고 있다’는 싸구려 생색을 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쟁의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에게는 모욕감을, 남성에게는 소외감을 주고, 양성평등 목표에 흙탕물을 끼얹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됐냐’는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은 ‘예, 맞습니다’”라며 “뭘 잘못하면 ‘여자라서 그렇다’라고 폄훼되고 차별받지만, 남자동료와 비슷한 성과를 보여도 여성이라 더 눈에 띈다는 이점을 누려온 게 성공한 중장년 여성이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여성 의원은 자신이 잘난 것 하나만으로 그 자리에 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여성할당 취지에 진정성 있게 공감하시는 여당 의원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해야 할 말을 하는 이들을 진영논리로 공격하지 마시고, 취지를 모욕한 같은 당 의원의 징계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했다. 정치권에선 낙마 1순위로 거론됐던 임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이유로 ‘여성 장관 비율’을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꼽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이른바 ‘여성 장관 30% 할당’을 공약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상진 전 의원 국민의 힘 당대표 출사표

    신상진 전 의원 국민의 힘 당대표 출사표

    신상진 국민의힘(성남 중원) 전 의원이 “당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겠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성과 진정성을 갖추고 대선에서 커다란 방패와 창 역할을 자신있게 온몸을 던져해 낼 수 있다”며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 준비된 당대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신 전 의원은 17~20대까지 성남 중원에서 4선을 한 원외 중진이다. 신 전 의원은 “국민의 명령은 무능한 좌파정권을 대선에서 교체해 달라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사람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심없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의원은 “혁신과 통합을 외치면서 우리끼리의 분열은 과연 무엇인가, 유력 정치세력들을 등에 업고 대선경쟁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는다는 국민들의 실망과 비판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인가”라며 “중진과 초선이 서로 깎아내리고 영남과 수도권이 서로 손가락질하는 모습 속에서 내년 대선 패배의 망령이 살아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년의 짧은 당대표 여정을 단단한 국민의힘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아끼는 정당으로, 이기는 정당으로 반드시 바꾸어 놓겠다”며 “국민의힘을 통합의 용광로로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대선 후보군의 통합 원탁 테이블을 즉시 마련하겠다”며 “자유민주 세력의 사회적 연계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광장] 문화유산 핵심 가치, ‘진정성’과 ‘접근성’/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화유산 핵심 가치, ‘진정성’과 ‘접근성’/서동철 논설위원

    정약용 선생의 강진 유배 시절 거처인 다산초당(茶山草堂)에 오른 사람들은 이름처럼 초가집이 아닌 기와집인 것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마련이다. 워낙 많은 사람이 지적을 하니 강진군이 기와를 걷어 내고 초가를 올리겠다고 한 것도 10년이 훨씬 넘는다. 하지만 초당은 여전히 와당(瓦堂)이다.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은 것이 1957년이라고 한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불리는 등록문화재 기준도 50년이라지 않는가. 그렇게 60년 넘는 세월이 흐르며 새로운 역사가 쌓인 지금의 초당도 가치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강진군의 고민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다산초당만 새로운 역사가 된 것이 아니다. 얼마 전 강진군은 다산초당을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어지럽게 파헤쳐진 오솔길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솔길의 일부가 ‘뿌리의 길’이라 불리게 된 것은 ‘지상에 드러낸 소나무의 뿌리를 무심코 힘껏 밟고 가다가 알았다’로 시작하는 정호승 시인의 같은 제목 작품이 발표된 이후일 것이다. 어디선가는 ‘밟히는 뿌리의 아픔’을 말하는 글도 읽은 적이 있는 듯하다. ‘뿌리의 길’을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도 초당 복원 이상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 다산초당과 ‘뿌리의 길’에 대해 완전히 다른 접근을 보면서 세상이 얼마나 다양하고, 따라서 마음을 다시 먹어야 할 것도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됐다. 우연히 방문한 장애인문화관광센터 블로그에는 다산초당 안내도 있었다. ‘장애인의 여행 욕구를 해소하고 관광 상품을 발굴하여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자’ 광주·전남·전북에서 활동하는 단체라고 했다. 초당으로 오르는 길을 소개하는 대목은 이랬다. ‘마을 공터 주차장에서 계단 시작 지점까지 250m 구간은 양호. 하지만 계단에서 초당까지 300m는 계단과 흙길을 이용해야 하므로 휠체어 이동 불가. 경사각이 높거나 노면이 좋지 못하므로 관광 약자가 이동할 때 반드시 동반자와 동행할 것 권유함’이라고 했다. 기능적이고 사무적이어서 감수성과는 거리가 먼 문장이었지만, 다산초당 접근이 아예 차단된 사람들에게는 초가집이니 기와집이니 하는 논란이나 뿌리의 길이니, 뿌리의 아픔이니 하는 표현들이 얼마나 공허하게 들릴까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이었다. 내친김에 고창 선운사도 찾아봤다. 평지 사찰이니 장애인 시각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했다. 짐작처럼 ‘진입로는 양호하며, 일부 경사로 있으나 통행에 어려움 없음. 주 출입구인 사천왕문은 턱이 있으며, 보조 출입구로 경사각이 있는 이동로가 있음’이라고 했다. 휠체어 진입이 가능하도록 보조 출입구에 경사로를 만들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장애인의 평점’은 별 5개 만점에 별 3개 반이었다. ‘사찰 내부 화장실은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대목이 감점 요인인 듯했다.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에서 절은 1㎞나 떨어져 있다. 무엇보다 장애인문화관광센터가 소개하는 관광지에 역사 유적은 거의 없었다. 호남 지역의 무수한 명산대찰 가운데 휠체어 사용자에게 어렵게나마 접근이 허용된 장소는 극소수라는 뜻이다.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의 추천 장소도 무수한 문화유산 가운데 불국사,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 황룡사터뿐이었다. 석굴암은 ‘주차장에서 절까지는 어렵지 않지만, 본존불이 모셔져 있는 석굴은 계단으로 접근 불가’라고 했다. 이 대목을 읽는 휠체어 이용자들의 마음은 감히 짐작을 하기 어렵다. 그러고 보니 문화체육관광부의 ‘열린 관광 조성 사업’에도 현대적 관광지가 대부분으로 역사문화유산은 손에 꼽을 정도다.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문화유산의 핵심 가치는 말할 것도 없이 진정성이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현장에서 진정성을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 장애인들의 방문 후기를 읽으며 많은 역사 유적이 지형상 접근이 어렵고 문턱과 계단도 많아 둘러보기 어렵다는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모든 문화유산을 예외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제는 문화유산을 다루는 비장애인들이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고민을 시작할 때가 된 것 같다. 휠체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노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접근성 향상’이 ‘진정성 회복’에 이은 문화재 정책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sol@seoul.co.kr
  • 故이선호 유족은 외면한 채… 대국민 사과만 한 원청업체

    故이선호 유족은 외면한 채… 대국민 사과만 한 원청업체

    지난달 22일 경기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산업재해로 숨진 대학생 이선호(23)씨에 대해 원청업체가 사고 발생 20일 만에 사과했다. 유가족이 요구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은 빠졌고 직접적인 사과의 대상도 유족이 아니어서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경일 동방 대표이사는 12일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 운영동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 대표는 “컨테이너 작업을 하면서 안전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고, 필요한 모든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을 논하는 것이 유족에게 결례일 수 있지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장례절차 등은 유족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송구스럽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사죄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동방은 사과문의 내용과 발표 일정을 사전에 유족 측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선호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사과문을 발표한다는 사실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진상조사를 마치고 사후 대책을 세운 뒤 기자회견 형식이 아니라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비판했다. 이씨의 아버지 이재훈씨는 이날 빈소에서 동방 관계자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동방이 제시한 재발방지 대책이 미흡하다며 만날 계획을 취소했다. 이씨가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없이 평소 담당한 업무가 아닌 컨테이너 작업을 한 경위에 대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동방은 지난 4일 현장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 동방은 지난 7일 유족에게 “10일까지 자체 조사한 감찰보고서를 전달하겠다.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동방 관계자는 “조만간 유족 측에 감찰보고서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평택항에 안전관리자 2~3명을 충원하고 이달까지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평택항 산재사망 20일만에 원청 고개 숙였지만, 재발방지책은 ‘미흡’

    평택항 산재사망 20일만에 원청 고개 숙였지만, 재발방지책은 ‘미흡’

    지난달 22일 경기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산업재해로 숨진 대학생 이선호(23)씨에 대해 원청업체가 사고 발생 20일 만에 사과했다. 유가족이 요구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은 빠졌고 직접적인 사과의 대상도 유족이 아니어서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경일 동방 대표이사는 12일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 운영동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 대표는 “컨테이너 작업을 하면서 안전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고, 필요한 모든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을 논하는 것이 유족에게 결례일 수 있지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장례절차 등은 유족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송구스럽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사죄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동방은 사과문의 내용과 발표 일정을 사전에 유족 측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선호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사과문을 발표한다는 사실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진상조사를 마치고 사후 대책을 세운 뒤 기자회견 형식이 아니라 장례식장에 있는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비판했다. 이씨의 아버지 이재훈씨는 이날 빈소에서 동방 관계자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동방이 제시한 재발방지 대책이 미흡하다며 만날 계획을 취소했다. 이씨가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없이 평소 담당한 업무가 아닌 컨테이너 작업을 한 경위에 대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동방은 지난 4일 현장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 동방은 지난 7일 유족에게 “10일까지 자체 조사한 감찰보고서를 전달하겠다.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동방 관계자는 “조만간 유족 측에 감찰보고서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평택항에 안전관리자 2~3명을 충원하고 이달까지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정현 측 “오앤과 전속계약 만료...명예훼손 법적대응” [전문]

    김정현 측 “오앤과 전속계약 만료...명예훼손 법적대응” [전문]

    배우 김정현이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며 향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김정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정현은 12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측은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최근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김정현에 대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18년 7월 방영된 MBC 드라마 ‘시간’ 하차 후 김정현이 가졌던 공백 기간 때문이다. 오앤과 김정현의 계약 기간은 5월 11일까지였으나, 김정현은 ‘시간’ 하차 후 10개월 간 활동하지 못했다. 이에 오앤은 해당 공백 기간을 채우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다음은 김정현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정현 배우의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모회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우선 김정현 배우는 금일(2021.05.12.)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 일인 어제까지(2021.05.11.),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었으나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고자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하여 ‘매니지먼트에 대한’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김정현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김정현 배우를 믿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하여 의도치 않은 일로 피로감을 안겨드린 대중 여러분과 언론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黨, 세상 변화 읽는 힘 잃어… 청년들에 신뢰 주려 당권 도전”

    “黨, 세상 변화 읽는 힘 잃어… 청년들에 신뢰 주려 당권 도전”

    “우리 당을 비롯해 정치권은 세상 변화를 읽는 힘을 잃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초선 김웅 후보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진짜 목소리를 읽고 공감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차기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을 청년 정치인에게 넘기겠다고 공언한 김 의원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당의 미래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나라도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송파갑 불출마… 청년 정치인에 양보 김 의원은 지난 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현 지역구를 당내 청년 정치인에게 양보하겠다며 차기 송파갑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초선이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은 본인의 이름값만 올린 후 결국 다선이 목표일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다”면서 “정치적 의도나 사심으로 이번 당권 도전을 한 것이 아니라는 신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30세대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리를 내려놓았다고도 했다. 그는 “1년 전 총선에서 우리 당은 청년들을 ‘퓨처 메이커’라고 이름붙인 후 당의 미래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그들을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당 청년들에게조차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우리 당이 어떻게 차기 대선에서 2030에게서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회적 약자 할당제 등 공천시스템 개선 당대표가 될 경우 쇄신을 위해 단행할 1호 과제로는 공천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청년 공천 30%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공천 할당제 등의 구상을 내놨다. 그는 “따뜻한 보수라는 말을 누구나 주창하지만 결국 정당정치에서 그것을 실천하는 가장 핵심은 공천”이라고 짚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배달라이더 등에게 ‘관심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정말 그들을 신경 쓴다면 정당이 가진 가장 좋은 것, ‘공천’을 줌으로써 우리 당의 방향성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례적인 초선의 당권 도전을 두고 당 안팎에서 뒷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기득권에 가린 우리 정치가 스스로 젊고 새로운 얼굴을 앞세우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계속 시도하고 뚫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다선이 되는 것, 지역 공천권 확보 등 이권을 바라는 분들에게 당대표 후보로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초선 당권 도전장 ‘뒷말’에 “계속 시도해야” 그는 이어 “혹자는 김종인도 다 못 이룬 당 혁신을 겨우 초선이 하겠느냐고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혹 제가 실패하면 그다음 또 누군가 도전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결국 변화는 이뤄질 것”이라고 초선 당권 도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인터뷰]김웅 “세상 변화 못 읽는 정치…당 공천 등 실질변화 이뤄낼 것”

    [인터뷰]김웅 “세상 변화 못 읽는 정치…당 공천 등 실질변화 이뤄낼 것”

    “우리 당을 비롯해 정치권은 세상 변화를 읽는 힘을 잃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초선 김웅 후보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진짜 목소리를 읽고 공감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차기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을 청년 정치인에게 넘기겠다고 공언한 김 의원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당의 미래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나라도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현 지역구를 당내 청년 정치인에게 양보하겠다며 차기 송파갑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초선이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은 본인의 이름값만 올린 후 결국 다선이 목표일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다”면서 “정치적 의도나 사심으로 이번 당권 도전을 한 것이 아니라는 신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30세대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리를 내려놓았다고도 했다. 그는 “1년 전 총선에서 우리 당은 청년들을 ‘퓨처 메이커’라고 이름붙인 후 당의 미래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그들을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당 청년들에게조차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우리 당이 어떻게 차기 대선에서 2030에게서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당대표가 될 경우 쇄신을 위해 단행할 1호 과제로는 공천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청년 공천 30%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공천 할당제 등의 구상을 내놨다. 그는 “따뜻한 보수라는 말을 누구나 주창하지만 결국 정당정치에서 그것을 실천하는 가장 핵심은 공천”이라고 짚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배달라이더 등에게 ‘관심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정말 그들을 신경 쓴다면 정당이 가진 가장 좋은 것, ‘공천’을 줌으로써 우리 당의 방향성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례적인 초선의 당권 도전을 두고 당 안팎에서 뒷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기득권에 가린 우리 정치가 스스로 젊고 새로운 얼굴을 앞세우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계속 시도하고 뚫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다선이 되는 것, 지역 공천권 확보 등 이권을 바라는 분들에게 당대표 후보로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어 “혹자는 김종인도 다 못 이룬 당 혁신을 겨우 초선이 하겠느냐고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혹 제가 실패하면 그다음 또 누군가 도전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결국 변화는 이뤄질 것”이라고 초선 당권 도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보수~개혁진보 통합선대위 계획… 安·尹, 야권 빅텐트 곧 합류할 것”

    “보수~개혁진보 통합선대위 계획… 安·尹, 야권 빅텐트 곧 합류할 것”

    “정치 경력 30년… 산전수전 다 겪어야권통합 협상가이자 선장 되겠다”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조해진(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는 9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밀어내고 새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결집해 보수부터 개혁진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는 “정권교체·야권 단일대오를 쪼개 놓는 이는 역사의 죄인으로 여길 민심의 현주소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야권 빅텐트에 곧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후보는 통합 선대위가 범야권 표 결집을 위한 내년 대선의 승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 대표 등 야권 세력들과 국민의힘이 손을 잡고 ‘통합 전당대회’를 진행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보수냐 진보냐, 영남이냐 호남이냐였지만 앞으로는 대안 정권을 만들겠다는 단 하나의 기치로 전과 다른 차원의 새 세력이 형성될 것”이라며 “통합 선대위로 집권하면 국정 운영도 참여한 세력의 전문가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정부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의 역할은 이런 세력 결집을 위한 ‘협상가’이자 야권통합 플랫폼의 ‘선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그 시간 동안 산전수전 다 겪어 본 경력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 후보는 1992년 박찬종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 올해로 정치 경력이 30년에 달한다. 영남 출신이지만 당내 개혁보수파로 분류되는 조 후보는 국민의힘을 “중산층과 서민, 빈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당으로 탈바꿈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또 조 후보는 “우리 당이 겉으로는 지역구 타파 등을 얘기하지만, 호남을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포기하고 지내 온 것이 가장 큰 부끄러움이자 아픔”이라면서 “당장 표심을 바라기보다는 씨 뿌리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 전국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개혁 방안으로 ‘젊은층에 기회를 주는 정당’ 구상도 내놓았다. 조 후보는 “정당 정치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이를 거쳐 정치 교육을 받았다면 실력을 갖춘 만 18세도 국회의원 공천을 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 연령은 만25세 이상이다. 조 후보는 “이 같은 토대가 만들어지면 10년 안에 30대 당대표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하영·이근아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용진, 여권 첫 대선출마 선언 “盧 돌풍 이후 대파란”

    박용진, 여권 첫 대선출마 선언 “盧 돌풍 이후 대파란”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 국방 주역”“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국민연금 개혁”“용기있는 젊은 대통령 되겠다” 강조박용진(50)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행복 국가’를 만들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모병제 전환으로 정예 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무기간 군인연금을 적용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 ‘헐값 징집’ 시대를 당장 종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권 보장을 위해 청년 전·월세 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의 분노와 좌절 대상이 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한국판 테마섹(싱가포르 국부펀드) 구상을 제시하고 세계 최대 최고 규모의 국부펀드를 구성해 효율적인 국부관리 및 국민연금 개혁에 나서겠다”며 “연수익 7% 이상의 국민행복적립계좌 등 자산형성 제도를 마련해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관료의 도장 규제, 기존 사업자의 진입장벽 규제, 대기업 중심의 시장독점 규제 등 3대 규제를 혁파해 혁신의 골드러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약속한다”며 “계파를 배경으로 삼거나 누구의 지원을 업고 나서는 상속자가 아닌 박용진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그는 “정치 지도자들은 진영 논리와 갈등 구조에 빠져 사회 통합과 미래 과제를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시대의 착한 막내가 아니라 새 시대의 다부진 맏형 역할을 하겠다. 낡은 정치의 틀을 부수고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시작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은 당이 변화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마지막 기회”라면서 “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는 다른 대권 주자들을 향해 “빨리들 나오십시오. 간 보지 마십시오. 그것이 국민에 도리”라며 “깜짝 스타, 깜짝 대통령이 나오는 순간 대한민국은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 의원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거쳐 2012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에 합류했다. 20대 국회에서 ‘유치원 3법’을 주도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내부 문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경기지사, 직무수행도 1위

    이재명 경기지사, 직무수행도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율과 경기도민 주민생활 만족도 2개 분야에서 처음으로 동시 1위를 차지했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월간정례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율에서 1.1%p 반등한 62.5%를 기록,지난 1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주민생활 만족도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2~3위에 머물다가 3~4월 처음으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야 지지층 간의 선이 명확한 상황에서 이 지사의 차기 대선 지지율(약 25%)보다 2배 이상 높은 60%대의 직무수행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했다는 점에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상당수도 이 지사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 관계자는 “동시에 두 개 분야 1위를 차지한 것은 이 지사의 도정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고,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와 그 진정성,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정책·사업 능력과 역량을 여야 지지층을 떠나 대부분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길원옥 할머니 측 “위안부 손배소 항소 불참…정의연 때문”

    길원옥 할머니 측 “위안부 손배소 항소 불참…정의연 때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도하는 재판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7일 길 할머니 측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민성철)의 각하 결정에 불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진행할 항소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법원은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 16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지난달 21일 주권국가인 일본의 경우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되는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결정에 피해자 16명 중 12명은 항소하기로 했다.길 할머니 가족은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면서도 “어머니(길 할머니)가 정의연에 이용당했다고 말씀하시고 있고, 학대 정황이 보이는 상황에서 정의연이 주도하는 항소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 가족은 “일본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크게 관심 없다”며 “무엇보다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으로부터 어머니를 이용한 점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일본군 위안부 문제대응TF와 정의연이 포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전날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정의연과 윤미향 의원을 강하게 비판해온 이용수 할머니는 길 할머니와 달리 이번 항소심에 참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남양유업 총수 일가 낙농가·대리점 손실 보상해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어제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홍 회장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장남인 홍진성 상무가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홍 상무는 회삿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 등에 쓴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보직 해임됐다. 현재 남양유업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남양유업 세종 공장은 두 달 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홍 회장의 사과는 일단 파격적이었다. 그는 “회사의 성장만 바라보며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2013년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파문과 외조카 황하나 (마약) 사건, 지난해 온라인 댓글 등 논란이 생겼을 때마다 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예전의 과오까지 돌아봤다. 남양유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매운동이 2013년부터 시작돼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홍 회장의 눈물 젖은 사과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 회장 사퇴에 남양유업 주가가 이날 급등했다지만 2013년 대리점 갑질 파문 직전 주가가 1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4일 종가 36만 2500원이라는 점은 경영 실패가 낙농가와 대리점에 전가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국민 사과로 기업의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이광범 전 대표가 그제 임직원에게 이메일에서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대리점주와 낙농가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고 한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 홍 회장의 어제 사과문에서는 낙농가와 대리점에 대한 보상 계획이 빠져 있다.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다. 총수 일가의 호주머니를 털어서라도 낙농가와 대리점의 손실 보상 계획을 밝히길 기대한다. 2010년 세상을 떠난 홍두영 창업자의 뜻에도 부합한다고 본다.
  • 현대차 ‘제네시스’ 올여름 유럽시장 달린다

    현대차 ‘제네시스’ 올여름 유럽시장 달린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015년 11월 브랜드를 출범한 지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탁월한 디자인 품질과 진정성을 인정받은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네시스는 올해 여름부터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판매에 나선다. 먼저 6월부터 대형 세단 G80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주문을 먼저 받고, 곧이어 중형 스포츠 세단 G70과 중형 SUV GV70을 잇달아 선보인다. 제네시스 첫 유럽 전략 차종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2년까지 전기차 3종을 유럽 시장에 출격시켜 전기차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도 꾀한다. G80 전기차를 먼저 선보인 다음 전용 플랫폼 전기차를 포함한 신형 전기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직영 판매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대리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차량을 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온·오프라인 ‘단일 가격’ 정책을 시행한다. 아울러 독일 뮌헨과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 제네시스 브랜드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도 개관한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 이어 지난달 중국 시장, 이번에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세계 주요 시장에 모두 깃발을 꽂게 됐다. 특히 제네시스 GV80은 미국 시장에서 사전계약에서만 2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 4482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유럽은 메르데세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유명 고급차 브랜드가 탄생한 본토이기 때문에 제네시스가 기존 브랜드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본 도요타, 렉서스도 유럽에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파트 구설수’ 진선미부터 바꾼 송영길

    ‘아파트 구설수’ 진선미부터 바꾼 송영길

    취임 첫날부터 파격 행보를 보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부동산과 백신 문제 해결에 시동을 걸었다. 송 대표는 우선 진선미 부동산특위 위원장을 교체하며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예고했다. 송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부처 보고를 받으며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 삶을 무한 책임진다는 자세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 부동산, 백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부동산과 백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도입을 넘어, 미국 백신회사와 기술협약을 통해 (국내에) 생산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날로 예정된 봉하마을 방문을 미루면서 백신과 부동산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주류 윤관석 의원을 임명했다. 송 대표는 부동산 부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진 위원장 대신 유동수 의원이 참여한다고 교체 사실을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진 의원은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으며, 강동구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샀다. 후임인 유 의원은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부동산·금융 분야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롭게 구성된 부동산특위는 청년과 무주택자를 위한 대출 규제 완화와 재산세 완화를 우선순위로 논의할 방침이다. 11월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는 후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송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민생 중심의 당 운영을 요청했다. 초선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사회적 불안정성, 삶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선들은 또 “지금은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개혁은 내실 있게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초선들은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도 요구했다. 송 대표는 “필요성을 공감한다”며 “지도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걸맞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문제도 논의됐다. 고 의원은 “대책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부분적으로 있었다”며 “(송 대표는) 성숙한 당원과의 소통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의견 수렴을 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제네시스, 유럽 본토서 벤츠·BMW와 ‘맞짱’

    제네시스, 유럽 본토서 벤츠·BMW와 ‘맞짱’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015년 11월 브랜드를 출범한 지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탁월한 디자인 품질과 진정성을 인정받은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네시스는 올해 여름부터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판매에 나선다. 먼저 6월부터 대형 세단 G80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주문을 먼저 받고, 곧이어 중형 스포츠 세단 G70과 중형 SUV GV70을 잇달아 선보인다. 제네시스 첫 유럽 전략 차종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2년까지 전기차 3종을 유럽 시장에 출격시켜 전기차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도 꾀한다. G80 전기차를 먼저 선보인 다음 전용 플랫폼 전기차를 포함한 신형 전기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직영 판매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대리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차량을 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온·오프라인 ‘단일 가격’ 정책을 시행한다. 아울러 독일 뮌헨과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 제네시스 브랜드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도 개관한다.이로써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 이어 지난달 중국 시장, 이번에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세계 주요 시장에 모두 깃발을 꽂게 됐다. 특히 제네시스 GV80은 미국 시장에서 사전계약에서만 2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 4482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유럽은 메르데세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유명 고급차 브랜드가 탄생한 본토이기 때문에 제네시스가 기존 브랜드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본 도요타, 렉서스도 유럽에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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