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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신매매」척결 앞장선 부정/서동철 사회부기자(현장)

    ◎다시는 우리딸같은 비극 없어야 『이제 딸애가 납치되기 전과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K씨(52)는 23일 조간신문에서 「부녀자 5백13명 인신매매」 「구인광고로 유인,사창가 넘겨」라는 제목의 큼지막한 기사를 몇번씩 되읽어본뒤 이렇게 말했다. K씨의 다섯째딸(18ㆍ여고 3년)은 지난 3월4일 레스토랑의 경리를 구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집을 나섰다가 레스토랑이 아닌 경기도 파주군 「용주골」의 사창가로 팔려 갔었다. K양의 이야기가 서울신문 4월19일자에 보도되는 등 사회문제화되자 「용주골」의 포주는 은근히 겁이 났던지 『납치된 것이 아니라 자진해서 갔다고 하라. 안그러면 너와 가족들이 다칠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K양을 풀어줬다. K양은 이같은 협박이 두려워 경찰조사때도 『납치됐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경찰 또한 『K양은 대학입시공부가 지겨워 자진해서 기지촌에 갔다』는 내용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어 버렸다. 납치됐던 딸이 비록 몸을 망치고 『너를 아는 사람이 못알아 보고 손님에게 예쁘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로 포주가 강제로 시킨 엉터리 쌍꺼풀 수술로 염증이 생겨 두눈이 퉁퉁부은채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형편이긴 해도 집으로 돌아왔다는 하나만으로 안도하려던 K씨 가정은 다시 손가락질하는 주위의 눈총에 시달려야 했다. K씨의 딸의 장래를 위해서도 진상을 밝혀야겠다고 결심,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K씨의 진정으로 검찰이 K양이 거쳐간 「용주골」,평택 등지의 사창가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자 K씨 집에는 『죽이겠다』는 협박전화가 잇따랐다. 새벽1∼2시만 되면 누군가 누르고 달아나는 초인종소리에 온가족이 잠에서 깨어나 공포에 떨기도 했다. 할수 없이 전화번호를 바꾸고 따로 방을 얻어 K양을 피신시켰으며 5녀1남 가운데 막내딸과 아들을 뺀 나머지 딸들은 모두 기숙사나 친척집으로 보내야만 했다. 그러면서도 K씨는 검찰청사주변에서 살다시피하며 딸과 함께 용주골로 수사진을 안내하는 등 수사에 협조했다. 이들의 끈질긴 추적과 협조로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22일 마침내 K양을 비롯,무려 5백13명을 납치,사창가에 팔아왔던 인신매매범 4명과 포주 6명을 구속했다. K양의 이름마저 바꿔야했던 K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 아이는 이미 죽었어,대신 다른 딸 하나를 얻었지…』
  • 불법건축 서울시단속 미지근/무허시공등 이웃피해 급증

    ◎고발해도 서면 행정조치만/관련민원 올상반기 1천여건… 전체의 20%/서울시,“철거는 새 민원 야기… 과태료 중과” 서울시의 불법건축물단속이 겉돌고 있다. 최근 검축붐을 타고 무허가 불법건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설령 단속을 하더라도 미온적인 행정조치만으로 끝나 단속을 하나마나한 결과를 빚고있다. 이 때문에 피해주민들의 진정,고발이 끊이지 않고 심지어는 시청이나 관할구청에 몰려와 시위를 벌이는 등 민원의 대상이 되고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접수된 생활불편호소민원 총 4천9백64건 가운데 20.7%인 1천30건이 이같은 건축민원으로 대부분이 이웃에 불법위반 건축물이 들어서 피해를 입은 사례들이다. 특히 이들 민원가운데 건물신축에 따른 불법시공 및 피해구제가 7백21건으로 전체 건축민원의 14.5%를 차지,불법건축물에 대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같은 민원에 대해 합의만을 종용하거나 피해주민에게 『해당건축물에 대한 철거 또는 공사중지ㆍ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결과만을 서면으로 통보해 줄뿐 실제는 그대로 방치해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는 것이다. 관악구 봉천6동 1688의97 박경숙씨 집의 경우 이웃집이 지하1층ㆍ지상4층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안전시설없이 땅을 깊이 파는 바람에 옥상슬라브ㆍ벽ㆍ2층 진입계단이 크게 균열됐다. 박씨는 『붕괴우려가 있다며 관할구청에 몇차례 진정을 했으나 구청에서는 건축주와 합의만 종용할뿐 위법사실을 눈감아 오다 뒤늦게 말썽이 되자 공사중단조치를 취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중구 신당동 366의100 장성욱씨는 『이웃 99에 짓고있는 집이 자신의 대지경계선을 침범한 무허가건물로 지난3월 이후 여러차례 관할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구청으로부터 지난5월 뒤늦게 고발과 함께 자진철거케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러나 현재도 이 건물이 버젓이 들어서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등포구 영등포동 618의182 임봉업씨도 『옆집 181에 건립된 불법건축물에 대해 철거 등 행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30여차례나진정했으나 이때마다 구청에서는 시정지시 및 고발했다는 통보만을 해왔을 뿐 공사중지나 철거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리지 않고있다』고 분개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이들 건물이 발생한뒤 철거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는 또 다른 민원을 야기시켜 현실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렵다』며 『이들 건물에 대해서는 준공검사를 내주지 않고 자진철거 할때까지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건축전문가들은 『무허ㆍ불법건물은 사전에 단속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특히 민원의 소지가 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주는 물론 해당 건축사나 감리사에게도 보다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파트 신축하려 7년된 연립주택 헐어/24명 건축법위반 입건

    서울지검 동부지청 김희관검사는 9일 지은지 7년밖에 안되는 연립주택을 허가없이 헐고 아파트를 지으려한 임평모씨(41ㆍ회사원) 등 성동구 자양동 553 정안연립1동 24가구 주민 24명을 건축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총무처 등 3개주택조합이 이 연립주택과 맞붙은 자양동 505일대 대지 1천2백여평을 사들여 아파트를 건립하려다 부지가 모자라 자신들에게 『아파트를 공동으로 짓자』고 제의하자 연립주택 1동을 모두 헐고 대지 4백85평을 조합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6월9일부터 연립주택이 철거되기 시작하자 이 주택 2,3동 주민들이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 주거환경을 해치고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성동구청에 무단철거중지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내 철거작업이 중단돼 있다.
  • 안동시장등 32명 무더기 징계/경북도,특별감사

    ◎주민진정 묵살ㆍ수뢰 적발/경산군과장등 2명 파면 【대구=김동진기자】 경북도가 최근 각종 인허가 등의 민원을 소극적으로 처리한 무사안일형 및 비리공무원 32명을 무더기로 징계한 사실이 3일 밝혀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주민들의 각종 인허가 민원의 처리를 미뤄온 박응규안동시장과 조건영경주군수를 지난3일자로 경고조치하는 등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10일동안 부이사관부터 주사보에 이르는 32명의 도공무원을 징계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시장의 경우 지난 88년9월부터 89년5월사이 상주시장 재직시 주민들이 신설병원의 영안실설치와 관련,19번의 각종 진정서 및 탄원서를 각계에 제출했는데도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지난달 24일 산림훼손허가와 관련,2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백상현경산군 산림과장과 3백만원을 챙긴 임업기사보 허상일씨(34) 등 2명을 파면시키는 등 14명을 징계한데 이어 3일 정재만상주시 건축계장과 최재수달성군 개발계장 등 18명을 직무태만과 관련,감봉 등의 징계조치를 취했다. 도는 이밖에 이달중순내로 김상조전경북지사의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 8명도 파면이나 해임시킬 계획이다.
  • 비리진정 사유로 파면처분은 무효/공항관리공단 패소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일영부장판사)는 16일 유상만씨(인천시 남동구 구원동 349)가 국제공항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유씨가 피고공단의 비리의혹에 대해 진정서를 냈다고는 하나 이는 질서문란이나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이를 이유로 파면시킨 것은 무효』라고 밝히고 『공단은 유씨에게 복직할 때까지 한달 85만원씩의 임금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보호수림 관리 철저히/내무부/재개발사업으로 훼손 없도록”

    ◎5백년 은행나무 절단경위 조사 내무부는 2일 최근 도시재개발사업 등으로 각종 보호수가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이들 보호수에 대한 보호 및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전국 시ㆍ도에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날 지시에서 관내에 보호수로 지정된 각종 나무의 실태를 철저히 파악,훼손 또는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보호수 주변에는 반드시 철책 등 보호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관련 서울시도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4동 281의1 「은행나무골」보호수 절단사건(서울신문 2일자 사회면보도)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 현장을 확인하고 건축업자 최상갑씨(33)를 산림법 위반혐의로 관할 관악경찰서에 고발하는 한편 위법건축부분에 대해서는 철거하도록 조치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현재 주민들이 여러차례 진정서 및 탄원서를 동작구청 등 관계당국에 냈는데도 아무런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은점 등을 중시,은행나무절단경위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보호수의 고사를 막기 위한 수피치료 및 펜스설치 등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관할관악구청에 지시했다.
  • 수령 5백년 은행나무 고사위기/서울 사당동 은행나무골 동작구 나무

    ◎마구잡이 건축공사에 파헤쳐지고 잘리고…/「4m간격」어기고 1m거리에서 신축/“공사에 방해된다” 가지 2개 잘라버려/주민들 “시정”탄원 구청서 묵살… 보호책 시급 재개발사업 등 각종 건설사업으로 자연환경이 잇따라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수령5백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행정관청의 관리ㆍ감독소홀과 한 건축업자의 무분별한 이기심 때문에 고사할 위기에 처해있다. 서울 동작구 사당4동 281의1 「은행나무골」에 우뚝 서있는 밑둘레 3.2m,높이 20m인 문제의 은행나무는 지난81년 10월27일과 82년10월 동작구청과 서울시에 의해 각각 「동작구 나무」 1­14­34호와 「서울시 지정보호수」57호로 지정됐으나 아무런 보호를 받지못하고 가지가 잘린채 흉한 모습을 하고있다. 수백년동안 「은행나무골」의 수호신처럼 받들어져 오던 이 은행나무가 날벼락을 맞게된 것은 지난 5월10일쯤. 나무밑둥에서 불과 1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2백50평 규모의 콘크리트 연립주택 건축공사가 시작되면서 시련을 겪게된 것이다. 공사를 맡은건축업자 최모씨(33)는 이 나무앞에 세워져있던 보호수표지판은 물론 나무를 보호하기위해 나무주위에 설치해놓았던 시멘트 보호벽마저 포클레인으로 깨끗이 치워버렸다. 이에 주민들은 「건물경계선은 지정보호수의 수관폭을 벗어나 나무줄기에서부터 최소한 4m이상은 떨어져 시공되어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워 건축공사를 원칙대로 해줄것을 요구하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서울시청과 동작구청에 수십차례나 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신을 받지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펴낸 「90년도 주요업무계획 추진지침」에 따르면 「보호수는 천연보호림을 보호관리하는 요령에 따라 보호하고 특히 주택지에 있는 보호수는 관리를 철저히 해 뿌리주변이 붕괴되는 일 등이 없도록 하고 노후ㆍ훼손된 보호수표지판은 우선적으로 교체ㆍ보수하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탄원과 진정은 아랑곳없이 공사는 계속 진행돼 지상1층까지 콘그리트작업이 계속됐고 지난달 1일에는 건물 1층으로 뻗어나간 직경 50㎝,길이 4m가량의 나뭇가지 2개가 공사장 인부에 의해잘려나가고 말았다. 지난 68년 7월3일 경기도 시흥군 신동면 사당리에서 서울시로 편입된 뒤에도 사당4동보다는 수백년전부터 유래된 「은행나무골」로 잘알려진 이곳 주민들이 이 은행나무에 쏟는 애정과 정성은 남다르다. 해마다 촛불을 켜놓고 각종 고사와 제사를 지내는 것은 물론 은행나무와 관련된 각종 모임도 구성돼 있다. 10년전 회원 20명으로 「행우회」를 구성했고 3년전에는 「은행나무 친목회」를 2년전에는 역시 20여명으로 「은행나무계」를 만들어 한달에 1∼2번씩 만나 친목을 도모하고 은행나무를 잘가꾸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또 파출소의 명칭도 「은행나무골」의 유래를 이어가기 위해 2년전에 「사당5파출소」에서 「은행파출소」로 바꾸기까지 했다. 이 동네 20통 통장 신석철씨(45)는 『주민들이 계속해서 건축업자에게 건물경계선이 나무밑둥에서 4m이상 떨어지도록 다시 공사를 하고 보호벽을 원래대로 세워줄 것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면서 『업자도 업자지만 수십차례에 걸쳐 민원을 냈는데도 나몰라라하고 있는 행정관청이더 원망스럽다』고 분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현재 서울시에 1백97그루가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특별관리되고 있으나 이같은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앞으로 재개발사업 등에 따른 보호수의 훼손사례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보호수 실태조사를 실시한뒤 적절한 보호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검찰,야의원 관련설도 계속 수사/김 전 철도청장,구속의 언저리

    ◎“시간 끌면 비리척결 의지 약화”… 전격 집행/“열차도입때 1천만원 수뢰”진정내용 조사 ○…김하경 전 철도청장은 지난 3월부터 익명의 투서 및 진정사건 등으로 두차례에 걸쳐 검찰의 내사를 받을 정도로 구설수에 자주 올랐으나 그때마다 혐의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문제가 되지않았다가 이번에 청와대 특명사정반에 덜미를 잡혀 결국 구속. 특히 검찰관계자들은 김전청장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음에도 25일 상오까지 『김전청장에 관한 자료를 청와대로부터 넘겨 받은 적도 없고 소환할 계획도 없다』고 연막작전을 펴다가 하오 늦게부터 중앙수사부 과장회의를 갖더니 태도를 돌변. 김전청장은 25일 하오6시쯤 청와대 특명사정반원이 서초구 반포동 서래아파트 자택으로 들이닥치자 가족들에게 『잠깐 다녀오겠다』고 말한뒤 순순히 연행에 응했다고 수사관계자들이 전언. 이에따라 검찰은 삼청동 검찰청 별관에서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조사를 벌인 끝에 혐의사실을 자백받는데 성공. ○…검찰은 김전청장을 상대로 시중에서 나돌고 있는 영등포 민자역사 신축사업과 관련,뇌물수수 부분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으나 김씨가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다가 공사허가 시점이 전임청장 시절이어서 이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그러나 김전청장이외에 야당의원 가운데 일부가 이 사업에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단 김씨를 구속한뒤 이부분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방침. 검찰은 이와함께 김전청장이 지난 88년부터 2년동안 새마을객차도입과정에서 국내굴지의 H,D중공업으로부터 각각 1천만원씩을 받았다는 진정서도 접수,이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 ○…김전청장의 비위를 조사해온 특명사정반은 김전청장을 검찰에 언제 넘기느냐로 고심했다는 후문. 사정반은 김전청장의 비위사실을 확인했으나 당장 구속할 경우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당초 7월로 넘기려했으나 면직이후 시간을 너무 끌면 고위공직비리척결의 의지가 약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우세해 전격 구속키로 결정. ○…문제가 된 부평민자역사는 지하3층 지상8층에 연면적 1만1천8백평 규모로 94년4월 완공예정이 었으나 아직 건축허가도 나지않은 상태. 철도청과 대아개발이 25%와 75%를 출자해 지하1,2층은 역무시설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4백35개의 점포를 입주시켜 대규모 상가를 조성할 계획. ○…고위공직자의 부정비리에 대해 청와대특명사정반과 함께 공조수사르 벌이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는 김전철도청장을 끝으로 차관급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될 것임을 시사. 이와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26일 『차관급 등 고위인사에 대한 수사는 이번주 안에 모두 매듭지어질 것』이라면서 『나머지 하위 공직자의 부정비리에 대한 수사가 각지검,지청별로 계속될 것』이라고 수사방향을 전망.
  • 「선거풍토」 개선 겨눈 “사정서슬”/홍종문 수협회장 전격구속 안팎

    ◎지자제 앞두고 “혼탁은 불용” 선언/고위공직 이어 사회지도층 “집도” 김상조 전경북지사에 이은 홍종문수협회장의 구속은 통치사정의 칼날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위공직자ㆍ사회지도층의 비리를 집중 내사해온 청와대 특명사정반의 1차 활동결과 김 전지사 케이스가 고위공직자 처벌1호라면 홍회장케이스는 사회지도층인사 처벌1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홍씨의 형사처벌은 홍씨가 지난 4월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수협단위조합장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 수협중앙회장이고 그 혐의가 선거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선거부정이라는 점에서 지방자치제실시를 앞두고 우리의 선거정치문화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18일 특명사정반으로부터 김 전지사와 함께 홍회장의 금품선거부정혐의를 보고받고 『차제에 금품선거의 뿌리를 뽑아 선거문화가 새롭게 정착되도록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지침은 금년 하반기나늦어도 내년상반기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돈으로 표를 사거나 매수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않고 단호하게 의법처리 하겠다는 의지를 가시화시켜준 것이라고 하겠다. 홍씨는 지난 4월19일 실시된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전국단위조합장(대의원) 74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1차투표에서 31표를 얻었으나 과반수 미달로 2차투표에 들어가 42표를 얻어 당선됐다. 특명사정반은 수협회장선거 직후 홍씨가 거액의 돈을 뿌려 대의원을 매수했다는 첩보를 입수,그동안 내사를 해오다 최근 대검에 「금품선거」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됨으로써 내사가 급진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명사정반과 대검이 연계내사를 한끝에 홍씨가 매표에 사용한 5천1백만원의 수표를 추적,확실한 물증을 확보했다. 홍씨는 대의원 11명에게 최하 3백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의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고 대검은 지난 21일부터 홍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명사정반은 수표추적이 이뤄진 금액이 이같은 수준이면 실제 금품선거에 사용된 금액은 억대가 넘을것으로 판단하면서 아무리 처음으로 실시된 직접선거에 의해 당선됐다 하더라도 형사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욱이 수협의 가장 큰 기능의 하나가 영세한 어민들에게 영어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할때 막대한 금전선거로 당선된 사람이 그 돈을 어디에서 벌충하려 하겠느냐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농수축협 단위조합장 선거과정에서 최하 1백72만원,최고 2천2백만원의 금전선거를 한 12명이 이미 구속,기소된 점을 감안할때 형벌의 형평문제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명사정반이 고위공직자,사회지도층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케이스로 김 전지사와 홍회장을 일단 형사조치함으로써 향후 2차 사정활동의 대상과 방향을 다소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미 비리혐의를 포착한 20여명의 3급이상 고급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및 형사처벌은 오는 7월초까지 개별적,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2차 특명 사정활동의 대상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 주 표적은 ▲호화사치불로소득자 ▲안기부 감사원 검찰 경찰 등 각급사정ㆍ수사기관 내부의 비리 ▲이권개입,청탁,투기와 관련된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명사정반은 일관된 기획사정의 주제가 부동산투기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연말까지 계속 내사활동을 펴면서 특히 정부투자ㆍ재투자기관의 임직원,사회단체장,대기업의 임원급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탈법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되면 이를 공개하고 검찰에 넘겨 엄벌할 방침이다. 최근 모정당 소속의원들의 롯데 영등포백화점상가 특혜분양설과 관련,특명사정반의 한 관계자는 『그 문제에 대해 특별히 내사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치인이라고 해서 활동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정치인에 대한 내사도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부처 일부 장차관의 비리가 포착되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부동산투기설이 있어 내사를 해봤지만 콘도회원권을 한두개 가진 것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특명사정반은 비위고위공직자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로 공직사회의 기강이 점차 확립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민업무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하위공직자들에 대한 기강쇄신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위공직자에 대해서는 특명사정반이 직접 관여하지 않고 해당기관별 자체감찰기능 강화를 통해 기강쇄신을 꾀하며 특명사정반은 비리공무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할 경우 해당기관장에 대한 엄격한 감독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명사정반은 김 전지사ㆍ홍회장의 잇단 형사처벌로 행정부 각부처를 포함한 공직사회가 자숙분위기와 함께 극도로 긴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마구잡이 식이 아니라 일벌백계의 질위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홍종문 수협회장 구속/대검/회장 직선때 5천만원 뿌린 혐의

    ◎조합장등 조사… 증거 확보/특명사정반/각종 선거타락 철저조사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ㆍ이명재부장검사)는 23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홍종문회장(61)을 수산업협동조합법위반(선거운동 제한)혐의로 구속,서울 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홍씨를 22일 새벽 서울 종로구 구기동 168건덕빌라 3동 301호 자택에서 연행,철야조사를 벌인데 이어 홍씨로부터 돈을 받은 수협단위조합장등 10여명을 불러 증거조사를 했다. 홍씨는 지난 4월19일 실시된 수협중앙회장선거에 앞서 전남 장흥군 단위조합장 이행기씨(52)에게 선거때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을 주는등 수협단위조합장 11명에게 선거에서의 지지를 조건으로 3백만∼1천1백만원씩 모두 5천1백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홍씨로부터 돈을 받은 단위조합장 11명은 현행법에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입건하지 않고 모두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홍씨와 경쟁한 다른후보의 지지자인 전남 신안군의 한 수협단위조합장으로부터 홍씨의 비리를 폭로한 진정서를 접수,수사를 벌인 끝에 홍씨를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4월 직접선거로 처음 실시된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시회장 박희재씨(58)및 전부회장 이종휘씨(58)등과 함께 출마,1차투표에서 투표인단 74명 가운데 31표를 얻었으나 과반수에 못미처 이씨와 결선투표를 벌인 끝에 42표로 회장에 당선됐었다. 홍씨는 지난 64년 해병대사령부 조달감을 지낸뒤 73년 해병준장으로 예편,76년 부산공동어시장장,79년 간선제에서의 수협중앙회장,82년 대우개발주식회사 대표를 지냈으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방교실업 대표로 있었다. 수산업협동조합법 제55조는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ㆍ향응 기타 재산상의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 또는 청약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수협의 선거법에는 「회장이 징역 또는 3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되고 3개월 안에 회장을 다시 선출」하도록 돼있어 형이 확정될 경우 수협회장의 재선거가 불가피하다.한편 수협중앙회는 전날 검찰에 소환된 홍회장이 구속되자 이날 안중철부회장이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대책등을 숙의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 직무상 비밀누설 구속수사/사정장관회의

    ◎공직자 이권개입ㆍ청탁 집중조사/무고행위 엄단… 익명투서ㆍ진정은 조사않기로 정부는 검찰의 수사력을 총동원,고위공직자와 정치인의 비리및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부조리에 대해서는 금품수수의 과다나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며 중형을 구형키로 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서도 함께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이승윤부총리,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이연택총무처,최병렬공보처,김윤환정무1장관,고건서울시장,정구영청와대민정수석,성환옥감사원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사정기관간의 상호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역점시책 추진을 저해하는 부조리를 최우선적으로 척결한다는 방침아래 업체유착ㆍ특혜ㆍ선심행정으로 대가를 수수하거나 부동산투기및 기업체에 대한 압력과 청탁을 하는 고위공직자와 정치인의 비리를 집중단속할 것을 천명했다. 또 개발계획ㆍ단속계획 등을 사전누설하거나 부동산투기사범ㆍ조직폭력배 등 주요단속대상사범을 묵인ㆍ비호하는 행위및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부동산투기 등으로 치부하는 행위등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특히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위해 공직자에 대한 중상모략이나 무고를 엄단하고 익명의 투서나 진정서는 일체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 KBS정상화 협상 거부/신임 김 비대위장 노조조직국장 검거 항의

    ◎사측,제작거부 장기화대비 일부프로 변경 파행방송이 계속되고 있는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경찰이 4일 하오 사전영장이 발부된 KBS노조간부 7명중 조직국장 전영일씨(38)를 MBC노조사무실에서 검거한 사실에 대해 비상대책위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회사측은 노조측의 제작거부에 대응,일부 프로그램을 폐쇄,다른 프로로 대체하고 나섬으로써 다시 혼미한 상태로 접어들었다. 노조측이 이날 선출한 신임 김철수비상대책위 위원장(37ㆍ기획제작국 프로듀서)은 이날 하오 경찰이 전씨를 검거한 직후 MBC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C내의 경찰투입을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오늘낮에 밝혔던 정부측과의 협상제의는 취소한다』고 밝히고 『양 방송사에 공권력을 투입시킨 안응모내무부장관이 책임을 지고 퇴진하지 않는한 방송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을 안동수비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일부 간부들이 구속됨에 따라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었다. 김의원장은 이에앞서 선출된 직후 『3일부터 전체사원이 참여하는 철야농성은 해제한다』면서 『그러나 본사사원은 KBS본관 각 국실에서,지역국사원들은 각 지역총국에서 정시출근ㆍ정시퇴근방법을 통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었다. 또 KBS시청자실의 김우철본부장은 『7일부터 2TV의 상오8시55분 뉴스와 하오10시55분 뉴스를 없애고 기간채널인 1TV의 상오9시뉴스를 강화한다』고 밝히고 『이는 사원들의 제작거부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이날 『정부는 KBS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KBS비상대책위측과 언제든지 대화를 환영하나 서기원사장의 진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협상도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KBS실ㆍ국장및 부장단 대표 2명은 이종남법무부장관과 김기춘검찰총장을 잇따라 방문,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사원들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전달했다.
  • 민단대표 18명 접견

    강영훈국무총리는 20일 하오 「재일동포 3세대 법적지위에 관한 진정서」를 제출키 위해 내한한 재일거류민단 중앙본부 장총명상임고문등 진정단 대표 18명을 접견하고 정부차원에서 이 문제의 해결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 「언론」빙자한 사회악 확산에“메스”/“사이비기자 추방”배경과 의미

    ◎광고강요ㆍ금품갈취등 폐해 한계에/프레스카드제ㆍ중재위 강화등 대책 논의중/부작용 우려… 시행앞서 신중 기해야 언론계에 사이비기자 추방 회오리바람이 또다시 거세게 일 것 같다. 최병렬 공보처장관이 19일 중앙언론사 보도ㆍ편집책임자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을 빙자한 사이비기자들의 사회악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강력한 대응의지를 밝힘으로써 조만간 이들에 대한 추방 움직임이 구체화될 조짐이다. 최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이비기자들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언론계의 공감대형성을 위한 협조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사이비기자들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을 지적한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는 이들을 추방하기 위한 「전면전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그 첫 단계로서 언론사가 아닌 기자 개인을 상대로 추방의 포문을 열었으며 여론의 확산추이를 봐가며 「사이비언론」이라는 큰 뭉치까지 손을 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부가 사이비기자들의 추방을 위해 보이고 있는 의지와는 별도로사이비기자의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의 소지도 안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 문제는 언론의 자유를 국정의 큰 주춧돌로 삼고있는 6공화국의 「언론규제범위」논란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척결의 의지를 직접 밝힌 것도 시각에 따라서는 거대여당의 출현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개입」으로 사이비기자들을 추방하겠다고 나선 민주화 조치를 악용한 사이비기자들의 활동이 언론의 역기능으로 작용,점차 사회의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6ㆍ29선언이후 일간지만 해도 32개에서 72개로 늘어나 언론자유의 활성화를 실감케 했으나 그 이면에는 사이비기자군에 의한 각종 폐해가 극심해 국민들의 원성이 만수위에 이른 것도 사실이었다. 정부는 이 시점에서 이들을 방치할 경우 언론계의 질서가 회복불능상태로 어지럽혀질 뿐만아니라 언론의 영향력때문에 「불법행위」도 용인하고 있다는 거센 비난을 모면할 길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공보처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사례로 본 사이비기자」를 살표보면 사이비기자 및 언론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 이 사례집은 사이비기자들의 대표적 유형으로 ▲광고강요 ▲약점미끼 금품갈취 ▲폭언 및 불법행위 ▲신문 및 책자등 간행물 강매 ▲부당이권 개입 ▲가짜기자증 판매등 6가지를 소개하며 그 구체적인 비리사례 2백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공보처는 이 사례집에서 사이비기자의 행태 중 가장 많은 것은 상대방의 약점을 캐내어 그것을 기사화하여 폭로하겠다고 협박,금품을 뜯는다든지 광고를 강요하거나 신문ㆍ잡지 등의 구독강매라고 밝혔다.최근 어느 도에서 공보처에 올라온 진정서에는 『악덕기자를 처리해 주십시오. 그는 고졸출신인 깡패로 지방신문기자를 하다 부조리로 파면된 뒤 또 다른 지방신문기자로 입사,이제는 부동산투기 재벌입니다. 주먹과 폭력으로 먹고 살았던 자가 몇년사이 갑부소리를 듣게 됐으며 도내 모든 정부기관에는 사환 한 명을 쓰는 경우에도 그자의 손을거쳐야 할 지경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또 다른 진정서에는 『도내 각 신문사에서 동시에 광복절축하ㆍ사옥준공ㆍ창간기념ㆍ1백호기념등 갖가지 명칭을 붙여 5∼7단광고를 게재하고 건당 2백만∼3백만원씩의 광고비를 요구하고 있으며 시청과 군청의 1계당 평균 10여부의 신문을 강매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언론」이란 미명아래 저질러지고 있는 사이비기자들의 활동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관련된 정상활동과는 거리가 먼 것임에 틀림없다. 정부가 그동안 이같은 사이비기자들에 대해 적절히 대응치 못한것은 민주화추세속에서 「언론탄압」이라는 비난을 받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갈수록 대담해짐은 물론 활동반경까지 넓혀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군수등 기관장들이 이들의 광고강요 등을 피해 사무실을 떠나 여관에서 집무를 봐야 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게 정부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여론확산작업의 하나로 사이비기자들에 대한 고발을 받기위해 공보처ㆍ각시도ㆍ언론중재위등 언론유관기관에 고발센터를 설치하고,고발을 받은 뒤에는 철저한 내용확인절차를 거쳐 범법행위로 간주될 때에는 사법적처리를 하는 한편 해당자 명단까지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문협회ㆍ잡지협회 등에서도 자정작업을 가시화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이와 관련해 특히 염두에두고 있는 것은 언론유관단체가 자율적으로 프레스카드(보도증)를 발급해 주는 문제이다. 6ㆍ29선언이후 언론기본법이 폐지됨에 따라 없어진 정부발행 프레스카드를 부활시킬 수도 없는 처지여서 언론유관단체의 협조를 구하자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의 이같은 내부방침은 「악습의 재현」으로 비쳐질 수 있어 시행에 앞서 언론계의 절대적인 동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비기자를 제거하겠다는 순수한 뜻이 운용방법에 따라 언론탄압으로 왜곡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삼성ㆍ현대서 건설한 유화공장 제품/일정기간 50% 수출해야

    ◎상공부,각서받아 삼성과 현대가 건설중인 석유화학공장은 앞으로 완공뒤 일정기간 동안 특정품목의 50%이상을 반드시 수출해야 한다. 상공부는 8일 양사가 오는 93년말 이전에 생산하는 제품가운데 국내공급이 넘치고 나프타분해공장의 가동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등 3개 품목은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나머지만 국내시장에 팔도록 했다. 상공부는 이날 삼성 현대 양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지키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상공부는 앞으로 양사가 준공되기 전에 수출입기별공고를 개정,석유화학공업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 NGL(액상천연가스) 가스오일 LPG(액화석유가스)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현 수입자유화 품목에서 수입제한품목으로 바꿔 국내수급사정을 봐가며 수입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지난 88년11월,그때까지 신규참입이 금지됐던 석유화학업종의 투자를 자유화했는데 그 이후 삼성 현대는 물론 럭키 대한유화 호남석유 한양화학등 모두 6개사가 나프타분해공장의 건설을 추진 중이거나 또는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은 실정이다. 그러나 유공 대림산업등 기존 5개사는 현재 건설중인 삼성과 현대의 공장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92년이후 심각한 시설과잉이 우려된다며 정부에 진정서를 제출했었다. 상공부는 기존업계가 올해 계획대로 PEㆍPP등 합성수지 생산량의 20%를 앞으로도 계속 수출하고 삼성 현대가 이번 정부 조치대로 생산량의 50%를 수출하는 경우 에틸렌을 기준으로 한 석유화학업계의 가동률은 92년 91%,93년 82.3%,94년 76.8%,95년 82.7%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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