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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씨에 뇌물 제공설 등 규명 급선무

    ◎다시 심판대 오른 「상무대 비리」/6공 비자금 조성에 일익 담당/유용 2백27억 사용처 수사 초점 청우종합건설의 조기현 전 회장(56)이 23일 검찰에 전격 소환됨으로써 상무대 이전 비리의혹이 다시한번 심판대에 올랐다. 상무사업은 광주와 김해에 있던 보병학교 등 전투병과학교를 전남 장성으로 옮긴 사업.모두 5천8백억원을 들여 91년 10월에 시작돼 8월에 끝났다. 조회장은 당시 이 사업 가운데 1천6백억원 규모의 도로포장공사를 수주한 대가로 선급금 6백58억원 중 2백27억원을 빼돌려 노씨와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과 뇌물 등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당시 야당과 건설업계에서는 연 도급액 4백억원으로 도급순위 1백위권밖인 청우종건이 이 공사를 따낸 것은 조전회장이 거액의 로비자금을 노씨와 고위층에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은 조회장의 대외적인 활동 때문에 더욱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당시 조회장은 민자당 재정위원과 전국 불교신도회 회장직을 맡고 있었다. 92년 10월 이 사업에 참여했던 대로건설 대표이모씨가 조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무혐의처분이 내려졌고 이씨는 다시 국방부에 진정서를 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해 1월 조씨가 2백27억원을 유용했다는 사실과 육군 중앙경리단 계약처장 정석용 대령,국방부 시설국 설계심의과장 임명용 중령 등 군실무자 4명에게 6천7백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은 확인하고 이들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그러나 조씨가 유용한 자금의 사용처는 수사하지않고 검찰로 미뤘었다. 서울지검도 2백27억원 가운데 업무추진비 38억원을 제외하고 1백89억원을 빼돌려 ▲동화사 대불조성 시주금 80억원 ▲법회비 45억원 ▲차입금 변제용 44억원 ▲개인빌라 구입비 20억원 등의 명목으로 유용했다며 조회장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하지만 검찰 역시 노씨 등에 대한 비자금 유입 의혹은 해명하지 못했었다. 당시 야당에서는 이갑석 부사장(55)등 청우종건 간부들이 『조회장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80억원을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데다 군특검단 관계자들로부터 『조씨 횡령액가운데 30억원은 청와대 관계자,20억원은 이현우경호실장,6억5천만원은 이진삼 육군참모 총장에게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노씨 비자금 조성에 조회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따라서 이번에 대검중수부가 조회장을 상대로 이같은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희 1·2동 풍치지구 해제하라”/주민들 구청에 진정서 제출

    ◎서울 요지 불구 땅값 싸고 거래없어/“전·노씨 때문에 잃었던 권익 찾을터” 『지금까지는 두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동네라 명예롭게 생각해 불이익을 감수해왔지만 이제는 연희동에 산다는 게 창피하고 그동안 잃은 우리의 권익도 되찾겠다는 생각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1∼2동 주민은 31일 연희동 200일대 32만평에 달하는 전용주거지역 및 풍치지구해제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관활 서대문구청에 제출했다. 전용주거지역과 풍치지구로 동시에 묶여 개발이 제한돼 있는 곳은 서울에서 연희동이 유일하다.이 때문에 연희동은 서울의 요지임에도 땅값이 평당 4백만원을 밑도는 것은 물론 부동산매매도 거의 전무한 상태다. 최근 다른 지역에는 다세대주택이 늘고 있지만 연희동은 전용주거지역으로 묶여 2층이상 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집값이 헐값이라 집을 팔려고 내놓을 엄두도 못낸다. 이런 탓에 거주인원이 아주 적다.연희1동의 경우 전용주거지역이 아닌 시민아파트 A지구가 조밀지역으로 꼽히지만 5천7백가구에 1만7천여명이살고 있어 가구당 3.5명에 불과하다.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높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고급주택가이지만 그 사람들 어디 이 동네에서 과자 하나라도 사갑니까.쌀은 경기도 이천에서,배추는 어디에서 등등 좋다는 물건을 현지에서 한꺼번에 사오는 게 대부분입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주민은 노씨와 전씨를 위해 사람이 적게 사는 조용한 거리로 유지하려는 탓에 서울시에서 이러한 규제를 10여년이상 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30년을 넘게 이곳에서 산 윤주환(65·건축업·연희동 전용주거·풍치지구해제추진위 주민대표)씨는 『전씨와 노씨가 대통령직을 마치고 연희동으로 돌아왔을 때 주민은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맞았지요.노씨집 앞 장희빈 생가 우물도 주민모금으로 복원시키고 방범초소 지을 때 함께 거들기도 했습니다』라며 노씨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토로했다.
  • 민선 구청장에 건축민원 폭증/일조권·소음피해 시비 잦아

    ◎구청측/“선거전 허가난 대책마련 어려워” 도심에 대형건축물을 지을 때마다 계속돼온 일조권 침해및 소음피해 등을 둘러싼 시비가 민선 자치단체장 시대를 맞아 더욱 잦아지고 있다. 특히 민선 단체장들은 지방자치단체선거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도리가 없어 집단민원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401 아파트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은 S건설이 지난 5월부터 짓기 시작한 21층 아파트가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일조권 침해가 예상될 뿐아니라 대부분 단층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마저 있다며 구청에 진정서를 내는 등 아파트 높이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종로구 창신동 D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도 옛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골재가 도로쪽으로 흘러내리는 등 안락한 생활환경을 위협받고 있다며 주민들이 공사방식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이 이처럼 피부로 느끼는 피해를 호소하는 반면 건축주나 구청측에서는 여전히 법규정에 비춰 문제가없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어 좀체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서울시의 한 구청관계자는 『규정을 지켜 공사를 하더라도 이웃 주민들이 어느정도 피해를 입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러나 구청은 법규에 위배되는지 여부만 감독할 뿐 재량범위가 크지 않아 법이 정하는 것 이상의 요구까지 들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서울 강남구청에서는 신축허가 단계에서 상세한 공사내역과 불편신고절차를 지역주민들에게 안내하는 「건축공사예고제」를 실시,사전에 민원을 수렴해 조정절차를 거침으로써 공사가 시작된 뒤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줄이고 있어 참신한 본보기 행정의 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 “특사 인원·기준 김대통령이 결정”/안법무 「사면·복권」 일문일답

    ◎문민정부 이후 비리 관련자 배제 안우만 법무부 장관은 11일 이번 특별 사면·복권과 관련,『지속적인 개혁과 더불어 국민 대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하고 『이번 조치에 포함된 사람들은 광복 50주년을 맞아 구시대적 앙금을 씻어내고 통일을 이루는데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다음은 안장관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사면·복권의 규모가 예상보다 작은 느낌인데. ▲오늘 발표된 수는 형사범과 공안 및 공안관련사범 등에 국한돼 있다.앞으로 있을 일반사면을 포함하면 대규모가 될 것이다.정기국회의 동의를 얻어 단행하게 될 일반사면은 현재 관계부처와의 협의,국민의견 수렴등을 거쳐 대상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30개 법률의 검토작업을 거치고 있다.대상자는 수백만명에 이를 것이다. ­이번 사면·복권의 기준과 절차는 무엇이었나. ▲특별사면의 인원과 기준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졌다.법무부로서는 중요사건에 대해 정치·종교·노동계 등으로부터 접수된 진정서 등을 토대로 기초자료만만들었다.그러나 일반 형사 및 공안범은 복역기간을 기준으로 3분의 2 이상을 복역한 자에 대해서는 집행면제,또는 형기를 반 이상 복역한 자에 대해서는 남은 반을 감형하는 등 일반적인 기준을 따랐다. ­뇌물수수 등 비리관련자가 유난히 눈에 띄는데. ▲모두 신정부 출범 이전에 발생한 사건 관련자들이다.대화합차원에서 단행된 사면·복권이라는 점에 유의해 달라.문민정부 이후 발생한 비리사건 관련자는 단 한명도 없다. ­사건이 진행중인 일부 인사가 포함된 데 대해 법률적인 검토는 있었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의 경우 항소포기 등의 절차를 갖추었기 때문에 대상자에 포함시키는데 문제가 없었다.박태준 전 포철회장에 대해서는 공소취소의 조치를 단행했다.같은 맥락에서 이부영 민주당 부총재의 사면·복권도 단행할 방침이었으나 항소포기가 안된 상태로 법률상 불가능해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 “아파트 붕괴” 탈출소동/하자보수 수십차례 요구 묵살

    ◎경찰,설계 변경 등 불법 수사/인천 「태화」 지난23일 발생한 인천시 남구 주안5동 26의8 태화아파트 파손사고는 제2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우려케할 만한 사고였다. 특히 이곳 입주자들은 입주하면서부터 각종 부실공사때문에 수십차례 관할 구청과 건설회사에 하자보수를 요청해왔으나 확실한 대책을 보장받지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관할 남부경찰서에서는 24일 태화건설 관계자들과 당시 설계를 맡았던 미주건축사무소 관계자·입주자 대표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부실시공 여부등을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특히 이 아파트를 지은 태화건설측이 당초 입주예정일인 94년 12월보다 14개월정도나 앞선 93년 9·10월 사이에 입주자들을 조기입주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관계공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한편 태화건설측에서는 이날 『한진건설 구조안전 기술사로부터 구조안전진단을 받은 결과,구조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하자부위에 H형 철골로 보강공사를 완료한 만큼 아파트 붕괴염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태화건설측은 그러나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남구청과 입주자가 선정하는 구조안전진단 기관에 정밀구조 안전점검을 의뢰하여 정밀점검을 받고 이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호 한진건설구조기술자는 이에앞서 23일 『2∼20층까지 발코니 외벽의 수직하중이 1층 중앙 경계벽 단부로 집중되면서 경계부위가 취약해 일부 파손된 것 같다』며 『아파트 붕괴위험은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사고가 난 이 아파트 1동 80가구 주민 3백50여명을 비롯,1백43가구 주민5백50여명은 아파트 부근 주안북국교로 모두 대피했다. 이 학교 교실에 임시숙소를 마련한 이곳 주민들은 『하자보수공사를 하지않은 집이 없을 만큼 부실공사흔적이 많아 관할구청과 건축회사등에 수십차례 진정서를 냈으나 제대로 되지않았다』며 관할구청과 건축회사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비난했다. 이흥섭(36·2동 107호)씨는 『우천시 천장과 벽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곳이 10여곳이나 된다는등 10여가지의 부실공사 항목을 지적해 지난해 10월11일 인천시에 현지답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내는등 수십차례 부실공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 북 인권 유엔서 공식 제기/정부 국회답변

    ◎총회·인권위서 개선 촉구 방침/지자체 재정진단제 도입 국회는 13일 운영 정보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소관부처로부터 업무현황 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통일외무위에서 공로명 외무부 장관은 『앞으로 유엔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의 남북대결을 지양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소극적으로 다뤄왔다』면서 『앞으로는 다른 문제와 연계없이 북한의 인권을 성역없이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오는 10월 유엔총회 50주년 기념연설에서도 북한의 인권상황을 정식으로 언급하고,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나라가 위원국으로 선임된 유엔 인권위에서도 이산가족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와 관련,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우리측 이산가족 53명이 유엔 인권위에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확인,상봉주선 및 송환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전달,북한에 답변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공장관은 또 북한도 이에 맞서 북측 이산가족 49명의 명의로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냈으며,우리측은 북한의 요청에 적극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내무위에서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지방재정지원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고보조금 배분을 합리화하는 한편 건전재정확립을 위한 「재정진단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질의에서 김형오 의원(민자)은 국회의원 선거구조정과 관련,『상정된 개정안에 의하면 선거구 인구편차는 5.9대1』이라고 투표의 등가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결국 이번 선거구 획정도 국민의 뜻과 무관하게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결정됐다는 비난의 우려가 높다』고 재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법사위에서 안우만법무부장관은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중인 삼풍백화점 경영진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검찰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법무부도 기존의 판례를 바꿀 생각을 갖고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건설교통위에서 오명 건설교통부 장관은 보고에서 『다수의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부실및 안전관리벌칙을 대폭 상향,▲고의로 공중에 위해를 발생케 한경우 10년이하 징역 ▲사상케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하는등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수십억 재산신고 누락/국회의원 1명 심사/국회윤리위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수십억원대의 부동산을 처분한 뒤 이 대금으로 CD(양도성무기명채권)를 구입하고도 재산신고 때 이를 누락했다는 진정이 접수된 K의원에 대해 심사를 벌였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실명으로 접수된 진정서와 해당의원의 소명자료를 비교·검토했으나 자체적으로는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금융기관에 관계자료를 조회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 「문서 변조」 맞고발 전 안팎

    ◎“선거실시 확정뒤 「연기공문」 비논리적”­외부부/“당국확인 안받은건 악용의도 분명”­공 외무/새 반박자료없이 “공 외무 해임” 공세­민주당 지방자치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외무부와 민주당간의 비밀외교문서 유출·변조관련 공방은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쌍방이 검찰에 맞고소하는등 계속 확대되고 있다. 공로명장관을 비롯한 외무부 간부들은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를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이에 맞서 민주당도 공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고발했다. ○…공로명장관은 전날에 이어 26일 상오 또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최승진 외신관과 권노갑의원이 처음부터 정치적 책략으로 문서를 변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권부총재를 변조가담자로 지목했다. 공장관은 이어 ▲전문을 보낸 33개 공관은 지방자치 모범국으로 선거연기와는 관계가 없으며 ▲「극비리」라고 지시하면서 3급비밀이 아니라 1백50명이상이 볼 수 있는 「대외비」로 보낸 것은 맞지 않으며 ▲최승진씨가 귀국을 거부하고,캐나다로 도피하려 한 점등에 비추어 정치적 책략으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회 통일외무위 소속인 민주당의 김상현·이종찬·남궁진·이우정·임채정의원은 이날 상오10시 외무부로 공장관을 방문,『문서를 변조·유출시킨 외무부가 그 책임을 민주당에 뒤집어씌우려 획책하고 있다』고 따졌다. 당고문인 김상현의원은 『외무부 본부가 지시해 전문을 변조했든,최씨가 스스로 변조했든 외무부내에서 전문이 변조된 것』이라면서 『공장관은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 사죄하라』고 닦아세웠다. 이에 공장관은 『권부총재가 진작 이 전문을 입수했고,선거에 악용할 목적이 없었다면 왜 진작 외무부에 전화라도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느냐』면서 『문제의 공문을 발송한 지난 3월23일에는 이미 정부가 지자제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한 뒤여서 「연기검토자료」운운하는 것은 그 시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무부는공장관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의 연명으로 이날 하오2시 서울지검 황성진 부장검사에게 김대중 이사장과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이사장에 대한 고소장은 『외무부가 지자제를 연기하기 위한 자료수집을 해외공관에 지시했으며,지시가 탄로나자 관련문서까지 변조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가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기관의 공신력과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또 권부총재에 대해서는 『지자제 자료수집을 지시한 공문의 변조된 문서를 언론에 공개했으며 재외공관에 보낸 공문이 폭로되자 이를 폐기,대체하기 위해 당초 공문을 변조하여 해당공관에 발송했다는 사실무근의 내용을 무책임하게 발표,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평소 통제구역으로 돼 있는 외신과 주컴퓨터의 문서 송·수신 및 보관시스템을 출입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외무부가 같은 시각에 발송된 것으로 전문을 변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신과 직원들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주컴퓨터의마그네틱 테이프에 보관된 3월23일자 전문을 출력해,전문내용이 외무부가 주장하는 원본과 일치함을 확인시켰다. ○…외무부는 이날 최승진 외신관이 지난 79년부터 81년까지 태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상급직원을 폭행하고 외교행랑을 불법으로 사용하는등 비위와 관련돼 해직됐다고 전력을 공개하고 또 『최씨가 지난 87년 5월29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공문서위조혐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최씨가 당시 호주로 기술이민을 가려고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사촌형 최모씨의 졸업증명서 이름을 자신의 것으로 변조해 제출했다가 적발돼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 외무부는 또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등 뉴질랜드 교민이 여러 차례 최씨가 불친절하고 말을 함부로 했으며 국내 부동산처분용서류,여권발급·병역관계·민원서류발급등을 제때 해주지 않는등 문제가 많다며 소환조치해달라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외무부에 접수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한인회측이 지난 9일 이같은 탄원서에 피해사례를 전해왔다면서 ▲하이드 파크에 사는 윤모씨는 서울의 아파트를 처분하려 관계서류를 신청했으나 최승진씨가 이유없이 발급을 지연시켜 재산상 피해를 보았으며 ▲교포 최모씨는 분실된 여권이 본부에서 재발급돼왔는데도 한달 가까이 발송해주지 않아 여행에 차질을 빚었다는 내용등 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박지원 대변인등은 26일 『외무부의 문서변조사실이 확인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공로명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하는 등 강력대응했다.그러나 뉴질랜드 현지의 최승진외신관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듯 이날 외무부가 제기한 새로운 문제점에 대해서는 명쾌히 반박하지 못했다. 권부총재는 『최외신관의 양심선언으로 문서변조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는데도 외무부가 김이사장과 나를 고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서울역광장과 명동·신촌등지에서 잇따라 가진 유세에서 『외무부장관이 문서변조사실을 철두철미하게 부인하는 작태를 보면서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공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총재도 이날 지방선거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외무부의 변조사실이 확인된다면 외무부장관은 공문서위조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즉각 외무부장관을 해임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외무부가 최외신관의 공문서위조전과를 밝히자 『만일 최외신관의 전과가 사실이라면 국가기밀문서등 모든 외교문서를 다루는 중요한 자리에 그를 앉힌 데 대해 외무부는 해명과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슬며시 사건의 핵심에서 비켜서면서 외무부를 공격했다.
  • 충북은행 16억 부정대출/행장 등 곧 소환 수뢰여부 조사/경찰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은 7일 충북은행(은행장 민형근)이 부도설이 나도는 업체에 거액을 부정대출해 준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북은행이 지난해 11월 당시 부도설이 나돌던 농기계 생산업체인 국제산업공사에 13억원을 대출해준 것을 비롯,모두 16억7천만원을 부정 대출해줬다는 것이다. 이미 부도가 난 국제산업공사는 당시에도 여신규모가 1백5억원에 이르는 등 부도 우려가 높았으나 민형근 은행장이 이사회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승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대출과정에서 뇌물 수수 등의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은행장 등 은행관계자 10여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최근 충북은행의 부실대출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수사에 착수했다.
  • 증인 보복살인극(94년/충격의 365일:3)

    ◎“우리가정 이젠 누가 돌보나요”/머리 맞아 불구된 아내 병원비 막막/「제2의 희생」없게 신변보호 강화를 『단순하게 생각한 법정증인 출석이 이처럼 큰 고통을 가져다 줄지는 정말 몰랐습니다.보복살인이라니요.그것도 아무 죄없는 어린 아들과 아내를…』 「지존파 연쇄살인사건」등 잇따른 강력범죄로 불안이 높아지고 있던 지난 10월 초순 경기도 수원에서는 법정증인가족을 대상으로 한 희대의 보복살인극이 벌어져 또 한번 국민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4년전 강간피의자에 대한 불리한 법정증언이 불씨가 된 이 보복살인극의 피해자 김만재(김만재·38·경기도 수원시 파장동)씨 일가는 이날 이후 계속되는 악몽과 허탈감에 아직도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범인 김경록(27)에게 아들 현(11)이를 잃었고 머리를 다친 부인 김순남(37)씨마저 여전히 반신불수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김씨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법정증인 출석의 어리석음을 곱씹고 후회하며 딸 유미(13·국교6년),어머니 정진순(66)씨와 함께 부인을 간호하는일이 전부다. 트럭을 직접 운전해 상품을 나르던 생업마저 마음이 안잡혀 그만 두었고 병원비가 걱정이 돼 아내는 어머니에게 맡기고 가끔씩 일당을 받고 품일도 나가보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사건 이후 가장 허탈했을 때는 범인이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을 때였습니다.딸과 함께 두려움에 떨며 파출소에서 보호를 받으면서도 직접 만나 그토록 원한에 사무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물어보고 싶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우리가족에게 남은 한은 어디서 풀어야 하겠습니까』 그 한을 풀기 위해 범인가족들을 상대로 또 다른 보복도 생각해보았다는 김씨의 모습에서 보복살인의 잔인성이 새삼 느껴져 온다. 그의 모습에서 보듯 이 보복살인극은 법정증인들이 범죄에서 무방비상태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많은 사건에서 입증됐듯이 날뛰는 범죄를 잡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용기있는 고발과 증언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이처럼 범죄피해자나 신고인들이 범죄자들의 보복대상으로 노출되는 상황은 치안의 위기상황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물론 범죄신고자 보호와 범죄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증인에 대한 신변안전조치」가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규정돼 있긴 하지만 그야말로 규정에 그쳤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었다. 증인들에 대한 신분보장과 비공개증언 등 제도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처럼 얼마든지 김씨와 같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무방비상태에서 피해자들이 갖는 또 다른 고통은 어느 누구도 그들의 피해를 보상해줄 곳이 없다는 사실이다.김씨는 편의주의적인 법정증인문제에 화살을 돌린다. 『자신들이 불러 증언을 하도록 한 증인가족들이 절망속에 빠져 있는데도 검찰은 물론 법원에서 조차 누구도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들을 잃고 아내마저 불구가 되는 정신적인 충격뿐 아니라 아내의 병원비를 물어야 하는 물질적인 피해까지도 자신의 몫이 돼버린 그는 얼마전 청와대와 법무부에 이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냈다.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내용과 함께.
  • 신민/두대표 알력/돈줄도 끊겨/선관위 보조금지급 중지 결정 안팎

    ◎박대표 전당대회 소동후 지급중지 진정/김대표측 뒤늦은 대응 무위… 진로 갈림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의 국고보조금 지급중단조치는 신민당측에 말 그대로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다.당운영 경비를 대부분 국고보조금에 의존해 온 처지에서 선관위의 이번 조치는 「밥줄」을 끊은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신민당은 당장 올해 4·4분기 국고보조금 7억2천만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대로 가면 내년에 지급될 예정이던 1백10억원을 한푼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선관위의 이번 조치는 신민당의 김동길·박찬종 두 공동대표의 알력에서 비롯됐다.선관위측은 앞서 지난달 3일 박찬종 공동대표와 양순직 최고위원 등 비주류측이 김동길 공동대표 등 주류측에 맞서 강행한 전당대회를 무효로 결정할 때만 해도 국고보조금은 정상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수령인의 자격에 문제가 생겼다.1차전에서 패한 뒤 김대표와 완전히 갈라선 박대표측이 신민당의 국고보조금 수령인으로 선관위에 등록된 박구일 사무총장의 자격을 문제삼은 것이다.박대표측은 지난 8일 선관위에 진정서를 내 『당헌에 따라 공동대표의 합의로 국고보조금 수령인을 지명해야 하는데 김대표측이 내 동의없이 박사무총장을 국고보조금 수령인으로 정했다』고 주장하면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것을 요청,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박대표측의 「역습」에 허를 찔린 김대표측은 즉각 박사무총장을 선관위에 보내 사실확인에 나섰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황망한 표정이다.반면 박대표측은 선관위의 조치를 역공의 카드로 십분 활용,주말쯤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표의 용퇴를 거듭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신민당이 국고보조금을 정상지급받기 위해서는 두 대표의 타협이 불가피한데 서로가 감정의 골이 워낙 깊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이제 신민당은 해체냐,재건이냐의 갈림길에 선 느낌이다.
  • 독립기념관 명칭 개정 논란/9일 세종문화회관서 찬반토론 공청회

    ◎찬성/항일관 탈피 민족사적 개념 포괄해야/반대/12년간이나 사용… 「독립」은 모든것 함축 「독립기념관의 명칭에 관한 공청회」가 9일 하오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독립기념관(관장 최창규)이 주최하는 이 공청회는 정부가 기념관의 성격과 기능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점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립기념관측이 설명하는 공청회 개최 이유는 『현재의 명칭이 우리나라가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독립국가임에도 불구하고 1945년에 비로소 일본으로 부터 독립한 것 같은 인식을 준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정부가 이 문제를 행정쇄신 과제로 선정함에 따라 결정됐다』는 것.그러나 이번 공청회는 독립기념관의 「현상유지」보다는 「변화」에 좀 더 무게가 실려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공청회는 이중한 서울신문 논설위원의 사회로 안영진 중도일보 주필이 개정의 당위성을 주장하고,유병용 강원대교수가 지금의 명칭을 지지하는 내용의 발표를 하는것으로 진행된다.또 정주영 민족사 바로찾기 국민회의 부의장과 박석흥 문화일보 학술담당 부국장,김호일 중앙대교수,박종국 문화산업연구소대표가 토론을 벌인다. 안씨는 미리 공개한 주제발표문에서 『유구한 민족사를 담기에 항일관성격의 독립기념관으로는 미흡하다』면서 『새로운 명칭은 「민족기념관」이나 「민족성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교수는 『「독립」이란 말에는 건국과 광복,그리고 통일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과거와 현재,미래라는 통시성을 담고 있다』면서 『독립기념관이라는 이름은 이미 12년이 넘게 사용되어 국민들의 의식속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성을 갖고 있는 만큼 새시대의 요청에 부응해 기념관의 성격과 기능을 발전적으로 대폭 변경하는 경우라도 이름은 그대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정부 출범 이후 관계당국이 접수한 진정서에 제시된 명칭은 「민족기념관」「광복기념관」「호국기념관」「민족관」「건국기념관」「개국기념관」「개천궁」「개천관」「독립기원관」「단군성전」「민족성전」「민족번영관」「호국신전」「충열사」「민족정기승화원」「8·15관」「신당」「역사관」「한민족정신수련원」등 모두 22개에 이른다.
  • 원각사지 10층석탑 훼손/국보 2호/2층 부처·보살상 떨어져 나가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내 국보 제2호 원각사지 10층석탑이 심하게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원각사복원추진위원회소속 청청스님(49·종로구 대각사)은 25일 상오 『원각사지 10층 부처님사리탑이 관리소홀로 탑신의 불상조각이 심하게 파손된 사실을 지난 22일 발견했다』며 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청청스님은 『21일까지 양호했던 탑의 2층면 화엄회부처님상과 보살상이 예리하게 떨어져 나갔으며 북면 1층 사천왕상도 심하게 훼손돼있다』면서 『그동안 문화재관리국에 관리강화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보냈으나 이에 대해 서로 관할만 떠넘기는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청스님은 또 이같은 문화재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탑골공원서쪽과 정문 왼쪽 담장을 동쪽과 같이 쌓고 이전처럼 입장료를 받고 탑보호집을 설치해 관계당국에서 엄격히 관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재관리국측은 『2년에 걸쳐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산성비나 공해등으로 인한 자연적인 훼손은 있었으나 인위적으로 탑을 훼손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높이 12m의 원각사지 10층석탑은 세조13년(서기 1467년)원각사가 창건될 당시 함께 세워진 조선초기의 대표적인 석탑이다.
  • 「동아건설 뇌물」 내사 착수/자료제공 의혹/전서무과장 소환 방침

    ◎검찰,제정구의원에 근거제출 요청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검사장)는 26일 동아건설이 주암댐 건설등 각종 관급공사를 수주하면서 98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발주처및 관계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민주당 제정구의원의 폭로와 관련,사건을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담당,수사토록했다. 서울지검은 이에따라 제의원에게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전 동아건설 서무과장 위춘근씨를 참고인자격으로 27일 소환해 위씨가 갖고 있는 자료등을 검토한뒤 동아건설관계자 소환등 본격수사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또 제의원에게 관련자료의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위씨는 13년동안 동아건설에 근무하다 89년 서무과장으로 퇴직한뒤 공범 사충일씨와 함께 『회사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10억원을 요구,무마비조로 2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위씨는 이후 20억원을 추가로 요구하다 회사측의 고발로 93년 7월 검찰에 공갈혐의로 구속됐었다. 검찰은 위씨가 지난 4월 만기출소한뒤 비리자료를 제의원과 감사원·건설부등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문제가 된 대부분의 공사가 이미 완료돼 현장수사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위씨등을 사실확인차원에서 소환조사한뒤 동아건설관계자의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위여부 조사중 한편 건설부는 이날 『지난달말 위씨의 진정서를 접수받은뒤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 2일 위씨에게는 구체적인 입증자료를,동아건설에는 반증자료를 지난 17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동아건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자료를 보내왔지만 위씨는 아직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수억대 비자금 조성 확인/검찰/안병화씨 계좌 압수 수색

    ◎뇌물 2억 사용처 집중 수사 안병화 전상공부장관(63·구속)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부장 김태정 검사장)는 4일 안씨가 가·차명으로 외환,국민은행등 4개 금융기관에 20여개 계좌를 개설해 비자금으로 운용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계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서는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안씨가 돈을 준 박병찬씨(58·구속)에게 『한전사장 연임운동을 위해 고위층에 인사청탁할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이 돈이 또 다른 고위층인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2억원의 정확한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안씨가 한전사장재임시 비자금관리를 위해 계좌를 개설한 외환은행 한전지점(당시 삼성동지점)의 담당직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돈세탁을 거친 수억원대의 현금이 비자금으로 입금돼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박병찬씨가 홍콩등에 개설한 13개 은행계좌에 대해서도 관련국의 협조를 얻어 국내에서 해외로 송금된 자금내역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안씨가 지난해 5월 「한전사장 재직시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진정서등이 접수돼 내사에 착수하자 돌연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것과 관련,안씨가 다른 하청업체나 설비 용역업체로부터도 뇌물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했다.
  • 외국인 접촉·안전사고도 “반국가죄”/북,정치범 어떻게 다루고 있나

    ◎사형·재산몰수등 무제한 처벌/시효없고 변호인이 “자백” 강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군도가 세계언론의 표적으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의 「반국가범죄」및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북한 인민들에게 가장 무섭고 가혹한 범죄로는 「반혁명범죄」,「반국가범죄」가 첫손에 꼽힌다.북한은 74년 북한형법 제2편에 「반혁명범죄」를 규정,김일성 유일지배체제 유지에 장애가 될 우려가 있는 모든 행위를 반혁명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반혁명분자들은 로동계급의 계급적 원쑤들이므로 무자비하고 철저히 처단해야 한다」며 반혁명범죄를 사법차원이 아닌 계급투쟁의 일환으로 취급한 것. 북한측은 줄곧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고 강력히 요구하면서도 자신들의 이 「반혁명범죄」가 비인도적인 측면에서 대내외적으로 비난을 받게되자 87년 북한형법을 개정해 「반혁명범죄」를 삭제하는 대신 「반국가범죄」를 새로이 규정했으나 이 또한 「반혁명범죄」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 「반국가범죄」는 주체사상에 따른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계급적·정치적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범죄의 구성요건이 지극히 추상적·다의적이며 유추해석을 사실상 무제한 허용,반금일성부자체제의 부정적 행위해 대해서는 무제한 처벌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더욱이 이 범죄는 형사소추시효도 적용받지 않는 데다가 사형·전재산몰수형등 가혹한 조항을 두고 있어 북한 인민들에게는 그 어떠한 법률보다도 위협적인 존재이다. 고씨를 비롯,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있는 정치·사상범들은 체제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이 법에 따라 기약없는 「감방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정치범과 일반형사범을 구분,체제비판자등 이른바 「정치범」에 대해서는 재판을 허용치 않고 있으며 변호인 역시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피고인의 설득을 통해 죄를 자백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반국가범죄」에는 『…년 이상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는 식의 중벌위주의 형벌규정을 적용함으로써 일단 형을 선고받으면 노동교화소나정치범 수용소에 무한정 수감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법무부 특수법령과 성영훈검사는 『북한은 근대형사법의 기본원칙인 죄형법정주의와 유추해석금지의 원칙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면서 『국가이익및 집단이익에 반하는 행위는 물론 단순히 외국인과 접촉하거나 사업장 안에서의 단순사고도 반국가범죄로 처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인권상황은 더더욱 나쁘다.아예 「인권개념」이 없다고 보는게 타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북의 인권은 초국가적·천부적인 인간의 권리가 아니라 당에 의해 부여되고 보장되는 「공민의 권리」에 불과하며 자유권보다는 당의 물질적 급부를 내용으로 하는 수익권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전체를 위해,전체는 하나를 위해』라는 주체사상의 중심체제 아래서는 개인의 존재는 부정될 수 밖에 없다며 인권개념을 왜곡하고 있다. 북한은 또한 외국이나 국제기구의 인권보고서 등을 『파렴치한 내정간섭』으로 호도하는 과민반응을 보여 이번 북한의 정치범 수용실태를 첫 공개한 국제사면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되고 있다. ◎“억류 고통 극복… 꼭 돌아오셔요”/고상문씨 부인 조복희씨 눈물의 편지 남편 고상문씨(46·당시 서울 수도여고교사)가 북한의 승호마을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돼 있다는 소식을 15년만에 들은 부인 조복희씨(43·은평구 갈현동)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 남편의 귀환을 기다리는 심정을 담은 편지 1통을 전달하며 남편의 귀환을 촉구했다. 조씨는 이날 『어제 전달한 남편의 송환을 촉구하는 진정서와 함께 꼭 이편지를 남편에게 전달하고 남편을 하루바삐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16절지 두장 분량으로 된 『현미아빠 보세요』로 시작되는 이 편지에서 조씨는 꽃다운 28세에 결혼,10개월만에 남편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은뒤 15년의 세월이 지나 불혹을 넘긴 43세의 중년이 되기까지 남편을 그리는 애절한 마음을 편지 구석구석에 내비치고 있다. 『당신이 갖고다니며 사용하던 소형 트랜지스터와 함께 내 선물로 산 바바리코트 꾸러미가 집으로 도착한 후 나는 심한 환청과환상에 시달렸습니다.몇차례 병원생활을 하기도 했고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이루는 긴 세월을 나는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마르면서도 우리의 딸 현미를 기르는 보람으로 지금까지 버티며 살아왔습니다』라고 적고있다. 조씨는 특히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아빠는 왜 안와,왜 편지 한장 없어」라는 질문을 계속 해오는 딸 현미를 더이상 속일 수 없어 중학교에 들어간 날 사실을 말해주자 「우리 엄마는 너무나 불쌍한 여자」라고 했다』면서 『그 때가 가장 괴로운 순간이었다』고 그간의 회한의 세월을 담담히 소개했다. 조씨는 이어 『당신과의 생이별이란 사건은 내 인생에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면서도 『당신의 핏줄 현미에게 아빠가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은 다시 나를 설레게 합니다』라며 그간의 고통을 이겨내고 남편의 무사귀가를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조씨는 편지 끝에 『당신도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라며 만나는 그날까지 남편의 건투를 비는 성숙한 아내의 마음씀씀이도 잊지않았다. 조씨는 이날 편지전달과함께 딸 현미양이 대통령앞으로 보내는 편지도 소개했다. 현미양은 이 편지에서 『아빠가 돌아오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펜을 들었다』면서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계신 아빠의 귀환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조씨의 편지를 국제적십자사나 북한적십자사에 직접 전달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다.
  • 고상문씨 가족/한적에 진정서

    대한적십자사는 1일 노르웨이에서 납북돼 평양근교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밝혀진 고상문씨(46)의 송환을 위해 통일원측과 협의,조만간 북한적십자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기로 했다. 적십자사는 이날 상오 강영훈총재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세우고 고씨의 즉각 송환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적십자사는 또 제네바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에 고씨의 소재파악과 송환협조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국제사면위원회의 발표로 고씨가 자진월북이 아닌 납치됐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밝혀졌다』면서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국제인권단체는 물론 북한적십자사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고씨 송환을 직접 요구하는등 고씨의 송환을 위해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씨의 형 상구씨(48)는 이날 하오 고씨의 송환을 요구하는 가족들의 진정서를 적십자사에 접수시켰다. 적십자사 홍사용이산가족 사업부장을 통해 강영훈총재에게 전달된 진정서는 『80 노부모의 여생의 애절한 소원과 15년 기나긴 세월을 눈물 흘리며 지낸 망부의 소원을 묶어 북한 당국의 닫혀진 문을 활짝 열게 하고 그 문을 통해 상문이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자유의 호흡을 만끽하면서 걸어 나오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고씨 가족들은 또 『한 가족의 애통한 한의 뿌리는 지난 15년동안 너무나 길고 깊게 박혀갔다』면서 『우리 가족 모두는 이 만남의 오랜 기다림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으니 강총재님은 관계 요로를 거쳐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북 인권 적극거론/정부 정부는 국제사면위원회의 보고로 정치범수용소 실태 등 북한의 심각한 인권탄압상황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재개될 남북대화에서 납북자 송환과 이산가족 교류 등 인권문제를 핵문제와 함께 최우선 의제로 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등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가 정착되는 대로 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하기로 하고 적십자회담과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사회문화교류공동위 등 각급 대화채널가동을 북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육영재단 분규 어디까지/인사·사업내역 싸고 재단­직원 대립

    ◎박 이사장,공권력 요청… 44명 연행 고 박정희대통령 내외 추모사업단체인 재단법인 육영재단(이사장 박근영)이 지난 90년 두딸 근혜(44)·근영씨(40) 지지자들 사이의 주도권 다툼으로 한차례 갈등을 겪은데 이어 이번에는 파행인사및 사업내역등을 둘러싸고 재단측과 직원들이 첨예한 대립끝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3일 하오 이 재단 건물인 서울 성동구 능동 어린이회관 문화관1층에 경찰이 들어가 재단인사비리 척결등을 주장하며 농성하던 직원 1백여명을 강제해산하고 44명을 연행했다. 직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부패간부 퇴진·비교육적 수익사업 중단·부당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해왔다. 이번의 공권력투입은 박이사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직원들은 『재단간부들이 직원인사를 멋대로 하고 추모전시실과 음악홀을 각각 국제회의장과 예식장으로 바꿔 영리사업을 꾀하는등 교육재단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5일째 근무를 거부하고 농성했었다. 이에대해 재단측은 『재단수익사업은 최근에 급격히나빠진 재정형편상 어쩔수 없으며 일부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는 업무지시를 어긴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직원들은 최근 서울동부교육청에 재단의 불법수익사업과 인사비리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나섰으며 재단측은 농성주동자 16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이 재단의 분규는 감정싸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 조용필 호화결혼 고발(조약돌)

    ○…인기가수 조용필씨(44)가 지난 3월 재혼하면서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된 사실이 29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1일 조씨를 고발한 서울영등포구청은 고발장에서 『지난 3월2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결혼식을 올린 조씨가 식장입구에 가정의례법에 규정된 것보다 많은 화환을 진열하는등 관련법규를 위반했다』면서 결혼식 장면등을 담은 사진 2장을 증거물로 제시. 영등포구청측은 경기 부천시에서 「건전가정의례연구소」를 운영하는 이모씨가 『왜 조씨의 호화결혼식을 알고도 고발조치하지 않느냐』며 구청측에 낸 진정서를 받은뒤 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이씨가 다시 청와대,보사부등에 『구청측이 조씨를 고발하지 않은 것은 전형적인 복지부동자세』라며 진정을 내는등 소동을 피우자 뒤늦게 고발조치.
  • “「성희롱」 잘못처리” 인준제동/미태평양군 사령탑 공백우려

    ◎지명자 아더제독,의원반대에 포기결정 빌 클린턴대통령에 의해 미태평양군사령관에 지명된 스탠리 아더제독(59)은 여군장교에 대한 성적 학대사건을 잘못 처리했다는 비난에 부딪쳐딛혀 상원에서 인준받기를 포기,태평양군사령관직에 공백이 우려된다고 미해군이 24일 밝혔다. 미해군은 24일 아더제독이 자신에 대한 상원의 인준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상원의 인준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상원의 인준지연으로 중요직책인 태평양군사령관직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더제독은 그동안 태평양군사령관직에 무난히 임명돼 북한의 핵사찰 거부로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국에서의 군작전통제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었다.아더제독은 현재 해군 현역서열 2위인 해군참모차장이다. 아더제독이 인준받기를 포기한 것은 데이비드 두렌버거 상원의원이 성적 학대 사건처리가 잘못됐다는 이유를 들어 그에 대한 인준을 보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인준과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레베카 한센 소위(28·여)는 지난해 텍사스에서 있은 헬리콥터 비행훈련기간중 교관이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하는 진정서를 상부에 제출했으며,문제가 된 교관은 처벌을 받고 해군을 떠났다. 그러나 피해자인 한센소위도 정신감정을 받으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데 이어 그후 플로리다주 해군헬리콥터비행학교에서도 낙제점수를 받게됐다.아더제독은 당시 한센소위의 낙제점수를 확인하고 그의 낙제를 최종결정했다. 두렌버거의원은 이같은 결정에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한센소위가 정신감정을 받게된 경위를 묻는 자신의 질문에 대해 해군측이 무책임한 반응을 보인데 큰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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