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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병호씨 진정서 등 자료일체/국민회의,검찰에 넘기기로

    국민회의는 19일 대검 중앙수사부가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의혹에 대해 한광옥 사무총장에게 수사협조를 공식요청해옴에 따라 무기중개상 권병호씨로부터 받은 진정서 등 자료 일체를 검찰에 넘겨주기로 했다. 국민회의가 권씨로부터 받은 진정서가운데는 이전장관이 재임시절 권씨의 중개로 대우중공업의 경전투헬기(KLH) 사업외에 공군형 장갑차 사업도 간여,대우중공업이 당초 육군용으로 개발해 공군에는 부적합한 기지방어용 장갑차를 공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입토록 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이전장관이 장갑차 사업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박대출 기자〉
  • “교육감 선거비리 폭로”/청와대 직원 사칭 사기/2명 구속

    【청주=김동진 기자】 청주지검은 24일 청와대 직원을 사칭,교육감선거비리를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뜯어내려 한 이기술씨(41·운수업·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65)와 문지호씨(42·무직·인천시 복구 부개동 131)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충북도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진정서 보도(서울신문 20일자 22면)를 보고 지난 20일 충북도교육감실로 전화를 걸어 자신들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라고 속인뒤 2천4백만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이씨 등의 요구를 이상히 여겨 뒤를 확인한 결과,사기꾼인 것으로 밝혀내고 검찰에 신고했다.
  • 충북교육감 선거/금품살포 내사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도교육감선거에서 일부 교육위원에게 금품이 뿌려졌다는 진정서가 청주지방검찰청에 접수,검찰이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의 한 관계자는 19일 『지난 16일과 17일 「충북도교육감선거에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금품이 살포됐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 시내버스료 과다인상 수사 요구

    ◎시민모임/적자 20배 과장… 특혜 의혹 서울시가 지난 7월 최고 17.6%까지 버스요금을 인상하면서 인상 근거로 제시한 버스업계 누적 적자금이 버스업계에서 요구한 액수보다 무려 9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가 버스사업조합에 수백억원의 특혜를 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통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대표 도두형 변호사)은 16일 『지난 7월 서울시가 무리하게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버스업계이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하게 했다』며 이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지검에 제출했다. 시민의 모임은 진정서에서 『조합에서 제시한 95년 대차대조표상의 적자는 75억여원인 반면,시가 주장하는 95년 적자는 1천5백15억여원으로,조합 수치보다 무려 9배나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 충남교육감 계좌추적/「돈선거」 본격 수사/교육위원 3명 소환

    【대전=이천렬 기자】 대전지검 특수부는 12일 오재욱 충남교육감(60)이 교육감 선출과정에서 교육위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대전지검 김종빈 차장검사는 이날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오교육감이 친구인 윤모씨 계좌를 통해 7∼8명의 교육위원들에게 모두 4억∼5억원대의 금품을 뿌렸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씨의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이날 정모씨(67) 등 관련 교육위원 3명을 소환,조사했다.
  • 예산민원“봇물”/신한국 당사 하루 수백명씩“장사진”(정가 초점)

    ◎전철복선화·의대­체육관 건립·수질개선 등 온갖 요구/읍소·위세·협박 등 수법도 갖가지 여의도 신한국당사가 붐빈다. 당정간 예산심의 기간을 틈탄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예산요구성」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일부 정부부처나 사회단체들도 「한푼」이라도 더 타내기 위한 행렬에 끼여들고 있어 당사 7층 정책팀 사무실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손학규 이강두 정영훈 제1·2·3정조위원장실에는 의원들의 지역사업 요구서가 쇄도하고 있다.사업의 타당성과 불가피성을 하나하나 적시하는 「논리형」에서부터 지역구민의 호소문을 첨부하는 「읍소형」,다른 유력자까지 끌어들여 전화공세까지 곁들이는 「위세형」,구체적인 요구액수를 여러차례 명시하는 「협박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역숙원사업인 국제공항 건립비용으로 63억여원의 예산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전남지역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해당지역 전국구의원과 다른 유력인사 등을 동원해 지역개발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 호소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L의원은 지역내 실내체육관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가운데 특별교부세 3억원을 33억원으로 늘려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경기지역의 한의원은 인근지역과 연결되는 복선전철화 사업비로 2백40억원을 요구했다가 재경위의 1차 심사에서 한푼도 계상되지 않아 건의서에 장문의 호소문을 첨가시켰다. 부산지역 K의원은 시경청사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 삭감된 부분의 추가 요구서를 꼼꼼하게 작성,정책위의장실에 접수시켰고 경남지역 Y의원도 지역 하천 수질개선 등의 예산요구서를 제출하며 구체적인 사업타당성과 주민 건의사항을 일일이 적시했다. 또다른 K의원은 해당 지역의 대학내 의과대설립에 소요되는 예산을 책정해 달라며 전화공세를 퍼붓고 있다. 일반 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치매협회에서는 치매종합센터 건립에 필요한 4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재향군인회는 국립향군묘지 조성에 책정된 20억원이 『너무 적다』며 예산증액을 위한 로비가 한창이다. 이와 함께 정부부처 관계자들도 하루평균 1백여명씩 정책팀 사무실을 들락거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면서 『부처별 당정간 예산심의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3일까지 민원 행렬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전조치 무시 공무원 소환/「연립주택 붕괴」

    ◎“건물 신축 중단” 주민요구 묵살 【안양=조덕현 기자】 연립주택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 29일 안양시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제기한 공사중단 요구을 묵살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안양시청 건축과장 김후환씨(42) 등 관련공무원들을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10일 주민들이 시에 조영리빙타워의 공사중지 등을 요구하며 제출한 진정서를 검토한 결과 첨부된 사진에서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의 균열이 진행됐음에도 공무원들이 공사중지명령은 물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 인천 조영종합건설(주)대표 백정호씨(45)와 현장 소장 신인웅씨(38) 등 공사관계자와 공무원들을 소환,민원을 묵살한 경위와 공무원들의 이권개입 여부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조영리빙타워의 설계와 감리를 맡은 수원소재 (주)신건종합건축사 사무소 관계자들을 함께 불러 부실 설계와 시공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시 사고대책 본부는 조영리빙타워의 현장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인근
  • 김영일 「12·12」 「5·18」 담당 재판장 일문일답

    ◎“설득력 있는 판결되도록 최선”/변호인단 고의 파행 인상… 중도사임 아쉬워/「12·12」 등 관련선고 상오에 「비자금」은 하오에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6일 『사건의 발단은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됐지만 (검찰이) 기소한 이상 법원이 전적으로 판단해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김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재판 경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재판을 하고 싶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됐다.재판장인 내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그러나 변호인단이 고의로 파행으로 몰고 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특히 (일부 변호인들이) 사임한 것은 상당히 아쉽다.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법정에서 싸웠어야 했다. ­피고인들의 법정태도는. ▲일부 피고인들의 대응방법이 서투르기도 했다.그러나 대체로 좋았다.정호용 피고인이 증인신문 때 간혹 도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선고 일자를 19일로 잡은이유는. ▲(동의를 구하듯)모두들 다 지치지 않았느냐.일부 피고인들(박준병·최세창·장세동)의 1심 구속기간이 21일로 끝나는 점도 감안했다. ­선고공판의 진행은 어떻게 하나. ▲12·12 및 5·18사건은 상오에,전·노피고인의 비자금 사건은 하오에 선고하겠다.사건의 중요도를 감안해서 순서를 정했다.두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전·노피고인과 정피고인은 상오 공판 때 병합해서 선고하겠다. ­판결문은 완성됐나. ▲세 판사가 모두 매달려 만들고 있다.비자금 사건 판결문은 주문을 포함해 거의 완성됐다.법률적용과 양형이유 등을 자세히 밝혀 분량이 꽤 된다.혹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면 더 늘어날 것 같다.(김부장판사는 이와 관련,일부 피고인들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것이라고 앞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판결문을 다 읽으려면 시간이 꽤 걸릴텐데. ▲사실 관계를 요약해서 읽을 것이다.설득력 있는 판결이 되도록 하겠다.판결문과는 별도로 설명문을 작성할 계획이다.판결문만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법정 촬영을 허용할것인가. ▲첫 공판 때처럼 허용할 계획이다.일부 언론사의 요청에 따라 생중계 또는 녹화 중계를 허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선고 2∼3일 전에 촬영 허가,시간 제한 여부를 결정하겠다. ­시민들로부터 재판과 관련해 격려전화를 받았나. ▲전화는 오지 않았다.그러나 관대하게 또는 엄하게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는 여러 장 왔다.
  • 태안군 보건원 입찰/비리개입 혐의 포착/검찰 10일째 내사

    【대전=이천렬 기자】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태안군 간부공무원들과 건설회사직원들이 군이 발주한 공사와 관련해 비리에 개입된 혐의를 잡고 10여일째 내사중이다. 23일 검찰과 태안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준공된 태안군 보건의료원 입찰과정에서 군 간부공무원들과 시공회사인 D건설 사이에 뇌물이 오갔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일 태안군과 의료원,건설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입찰관련서류와 관련자의 에금통장을 수거한데 이어 12일부터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 올 연세등 3개대 직선제 폐지 계기로본 실태와 문제점(심층취재)

    ◎총장선거/정치판 보다 더 혼탁/경륜·철학은 뒷전… 중상모략·줄서기 경쟁/반대파 사사건건 꼬투리… 행정 마비 일쑤/외부인사 영입 길 아예 막혀… 학교발전 “뒷걸음” 한 때 대학 민주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총장 직선제의 폐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선거로 인한 폐단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줄서기,편가르기로 반목하고 중상,모략이 횡행한다.소송 사태도 잇따른다.때문에 적지 않은 대학들이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고 많은 대학들이 없앨 움직임이다.직선제 없이도 대학을 민주적으로 내실있게 꾸려가는 나라들은 많다.또 직선제를 도입했더라도 우리처럼 고약한 문제들은 나타나지 않는다.총장 직선제의 실태를 해부하고 모범적인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직선제를 없애려는 움직임은 올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지난 3월 말 경남대 계명대 아주대 한남대 전주대 관동대 호남대 등 8개 지방 사립대의 총장들이 모여 직선제 폐지를 결의함으로써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후 연세대 국민대 계명대 등 3개대가 직선제를 없앴다.건국대 아주대 울산대 등은 사실상 지난 해 직선제를 폐기했다. 특히 연세대재단 이사회의 폐지결정이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려대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총장선출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높은 학식과 고매한 인격의 대명사인 총장을 더 이상 선거로 뽑아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폐지” 공감대 확산 지난 88년 목포대에서 첫 직선 총장이 탄생한 후 현재 전국 1백45개의 4년제 대학 중 26개 국·공립대 및 11개 교육대 모두와 1백8개 사립대학의 절반 가량이 직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 8년만인 지금,초기의 「장미빛 꿈」은 온데간데 없다. 대부분의 대학이 극심한 선거의 홍역을 앓고 있을 뿐이다.직선 총장들마저도 이 선출방식에 커다란 회의를 표한다. 강의와 연구에 몰두해야 할 교수들이 학연과 지연 등으로 얽히고 설킨다.로비도 치열하고 술과 골프 접대 등 향응은 기본이다. 교수사회의 위계질서가 무너진 지는 오래다.갓 임명된 전임강사도 총장후보 앞에서 다리를 꼬고 맞담배질을 한다.전에는상상도 못하던 일이다.이들도 1표를 가졌기 때문이다. 선거판의 중상모략과 투서는 썩은 정치판을 뺨친다.허무맹랑한 공약과 보직약속 남발도 빼놓을 수 없다. 선거가 끝나면 교수들의 편가르기가 더욱 깊어져 지지파는 무조건 총장을 따르고 반대파는 매사에 꼬투리를 잡아 총장을 공격한다. 학사행정은 마비되기 일쑤고 대학발전은 생각도 못한다.덕망있는 외부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하는 길은 아예 막혔다.표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훌륭한 자격을 갖췄음에도 혼탁한 선거양상이 싫어,끝내 출마를 고사하는 교수도 많다. ○위계질서 무너져 명문 사학인 Y대는 S총장과 반대파간의 알력으로 몇년째 홍역을 앓고 있다.반대파 교수들은 S총장의 2중국적을,S총장은 인격모독과 학교의 명예실추를 걸어 서로 맞고소했다.이 사건은 아직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S총장을 비난하는 진정서가 청와대와 교육부 등에 숱하게 쏟아졌다.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은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대학발전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상대 출신인 S총장이 경상대에만 신경을 쓴다며 각 단과대별로 『다음에는 우리도 총장후보를 내자』는 집단 이기주의까지 생겼다.수적으로 열세인 일부 단과대 교수들이 연합을 모색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국립 지방대인 K대와 사립 M대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총장 임기 4년이 맞고소,교수들의 농성 등으로 점철됐다.급기야 K대는 교육부의 감사를 받아 총장을 비롯한 1백70여명의 교수가 징계·경고·주의 처분을 받았다.소송의 몸살을 앓는 대학은 10군데가 훨씬 넘는다. 또다른 명문 사학인 K대는 H총장의 임기가 2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년 후의 총장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진영에서 정원조정을 포함한 학사행정 전반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 정상적인 대학운영이 마비된 상태이다.H총장은 선거 후 화합차원에서 상대 후보진영의 교수를 주요 보직에 임명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지방 국립대인 C대는 L총장이 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한 중간평가 때문에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교수협의회는 중간평가를 거듭 요구하며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이다. 최근에는 학생들까지가세해 기성회 예·결산 전문위원회에 학생 참여 등을 요구하며 총장 불신임을 결의했다.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도 했다. ○교수끼리 맞고소 지방의 사립 D대는 한 총장후보가 교수 자녀의 학자금을 대학졸업 때까지 전액 지원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공약을 제시해 쓴 웃음을 자아냈다.B여대에서는 직원들에게도 투표권을 달라며 교직원 노동조합을 통해 쟁의발생을 신고하기도 했다. 서울의 K대는 재단과 사이가 좋지 않은 총장이 선출되자 재단의 전입금이 크게 삭감됐다.총장이 내세운 학교발전은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지방의 D대는 총장에 반대하는 교수들의 집단 수업거부와 점거농성으로 심각한 학내분규를 겪었고 결국 관선이사가 파견되는 「험한 꼴」을 당했다. 선거를 6개월 가량 남겨둔 국립 S대는 예상후보들이 벌써부터 치열한 사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총장선거에서는 한 후보의 부인이 총장후보 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사과상자를 돌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후보를 판단하는 기준도 학교운영에 관한 경륜이나 철학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선거 때마다 전문 선거꾼으로 변신하는 일부 교수들의 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한 교수는 『친목모임에 연고가 전혀없는 교수가 느닷없이 찾아와 인사를 하고 술대접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가장 적극적인 총장 직선제 폐지론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다.지난 94년 직선제의 폐해도 처음으로 제기했다.박총장은 『몇몇 대학의 경우 일부 교수들이 운동권 학생을 부추겨 학교신문에 총장을 비난하는 글을 싣거나 집단행동까지도 사주한다』고 전했다. ○학생 집단행동 사주 구본호 울산대 총장은 『교수사회가 지나치게 정치화되는데다 인기에만 영합하는 총장을 양산,장기적인 발전계획보다는 급여 인상등 단세포적인 공약만 남발한다』고 걱정했다. 김종운 전 서울대총장도 『외부 인사라 하더라도 훌륭한 인물이면 총장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문호개방 차원에서 직선제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한종태 기자〉 □외국에선 어떻게 선출하나 ◎미국/이사진이 주도… 인물 철저히 탐색·검증 미국의 아이비리그 사립명문대학들의 총장선출은 철저하게 소수 이사진의 주도하에 이뤄진다.대신 전세계에 걸친 광범위한 인물탐색과 여론조사를 거치며 거의 1년이 소요된다. 하버드대학의 경우 현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대로 3백여년 전통의 「후임총장물색위」를 즉시 가동시킨다.하버드대의 모든 결정은 총장,감사,5인의 이사로 이뤄진 하버드법인(코포레이션) 소관인데 이 결정은 30명의 동창대표로 구성된 감독위원회의 추인을 얻어야 한다. 총장물색위는 이 법인 7명 및 감독위 3명등 10명으로 구성되는데 90년 5월 보크총장 후임을 고르기 위해 물색위는 하버드와 관련된 인사 25만8천명에게 마땅한 인물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고 3백명의 교수,학생들과 면담했다.배경조사등을 거쳐 10명 정도의 최종추천인물이 가려지자 물색위 위원들은 이들과 개별면담을 가진뒤 91년 3월말 이중 1명의 후보를 추천,법인과 전체 감독위의 승인을 거쳐 10개월만에 26번째의 루덴스타인 새 총장을 선임했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역시 총장이 사직하게 되면 총장직무대행 체제와 함께 후임물색위를 가동한다.물색위는 총장,이사,동창대표등으로 코포레이션을 구성하고 동창들에게 의견요청 서신을 띄운다.현 레빈 예일대총장,소번 컬럼비아총장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 93년4월과 93년 2월에 각각 최종 선임됐다. 이런 광범위한 인물탐색과 철저한 검증,훌륭한 인물을 뽑기위한 여러 단계의 절차들이 학연이나 혈연을 떠나 인물위주의 총장을 선출하고,대학은 물론 미국을 초일류국가로 만든 밑거름이 되게 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영국/사전선거운동 없이 교수위원회서 뽑아 영국 최고의 명문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학의 경우 총장은 모든 교수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에 의하지 않고 30여명의 교수들이 구성하는 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선출된다.총장은 학식은 물론 폭넓은 경험과 행정력을 인정받는 인물이 되며 사전선거운동이나 조율없이 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차기 총장은 2년전에 선출된다.취임하기 전 2년동안은 수습기간인 셈이어서 대학운영에 관한 업무를 익히게 된다. 한편 명예총장은 실권이 전혀 없으며 일반행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들의 업무는 총장을 뽑을때 고작 위원회의 사회를 보는 일정도다. 명예총장은 왕실로부터 경등의 칭호나 작위를 받은 인사들이 주로 맡는다. 옥스퍼드의 현 명예총장인 젠킨스경은 70년대 노동당 당수를 지낸 정계의 거물이다.이처럼 명예총장직은 은퇴한 정치인이나 고위층 인사들이 평생업적을 인정받아 주어지는 말그대로의 명예스런 자리에 불과할 뿐이다. 졸업한 지 5년이 지난 동문들이 모여 모교의 상징적 인물을 명예총장으로 선출하고 있다. ◎불·일/사전조정 제도적 장치마련… 잡음 없어 프랑스의 국립대학과 일본의 대학총장은 직접선거방식에 의해 선출된다.프랑스 국립대학은 85개로 행정위·학술위·연구 및 대학생활위원회등 3개 위원회가 총장선출에 참여한다.각 위원회는 교수·학생·교직원등이 각각 일정비율로 참여하고 있어 대학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이 총장선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5년 임기의 총장을 선출할때는 행정위의 부위원장이 선거위원장을 맡는다.대학총장은 이들3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권한은 막강하다. 일본의 경우 도쿄대학 총장은 2단계로 선출된다.우선 학부,연구소별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후보자 5명을 추천한다.그다음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교수 전체회의가 직선으로 1명을 선출한다.이때 본인에게 수락여부를 확인,수락하면 총장으로 확정된다. 그러나 프랑스와 일본에서 총장선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것은 사회적 관습이나 문화가 우리와는 달라 사전에 조정이 되도록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첫째 사전협의(네마와시)의 사회문화를 지적할 수 있다.일본의 대학에도 친소관계나 파벌등의 갈래가 존재한다.하지만 파벌 또는 그룹들이 사전협의등을 통해 후보 또는 당선자를 조정함으로써 정면대결의 굉음은 일어나지 않는다.도쿄대의 경우 파벌,그룹조차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로 도쿄대학 총장직은 관료 최고직위인 사무차관보다 높은 대우를 받지만 권한은 매우 제한적이다.총장이 예산과 인사권을 쥐고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단과대학(학부)과 전공별로 자치권이 강하기 때문이다. 셋째 총장은 보통 정년이 임박한 교수가 선출돼 4년 임기의 명예직 성격이 짙다.〈파리·도쿄=박정현·강석진 특파원〉
  • “남·여학생 내신성적 분리”/서울 27개 남녀공학고교

    ◎현 1년생부터는 통합 산출 서울 구정고의 남·여학생 내신성적 산출 파문이 다른 남녀 공학 고교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27개 공립 남녀 공학 학교장들은 현 2∼3학년의 경우 남·여학생의 내신성적을 분리 산출키로 9일 결정했다. 교장들은 이 날 서울고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6차 교과과정이 적용되는 현행 고교 1년생부터는 남·여학생의 내신성적을 통합 산출하되 2∼3학년생은 현행대로 성적을 분리 산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성적 산출방법은 계열별,남녀별로 첨예하게 대립돼 있어 현행 제도를 사전 예고없이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학교마다 다르게 결정할 경우 혼란이 가중되므로 가급적 함께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결정은 지난 6일 개포·청담·광양·오금·세종고 등 서울 시내 5개 남녀공학 고교의 2학년 이과반 여학생 학부모들이 통합 산출해 달라는 진정서를 교육부와 교육개혁위원회 등에 제출한 뒤 나온 것이어서 학부모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행 성적산출 문제는 교육부의 내신성적 산출관리지침에 따라 학교장의 재량으로 결정토록 돼 있다. 구정고는 3학년 여학생의 경우 기존 방침대로 내신성적을 분리 산출하되 1,2학년은 통합산출키로 했었다.〈김성수 기자〉
  • 고교내신 남녀통합요구 확산/서울 5개교 2학년 교육부등에 진정서

    ◎“종생부 석차산출서 불이익” 개포·세종·청담·광양·오금고교 등 서울시내 5개 남녀공학 고교의 2학년 이과반 여학생 학부모와 학생들은 6일 현행 2학년부터 남녀학생의 내신성적을 통합해 산출할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교육부와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서울시교육청 등에 냈다.구정고 이과반 3학년 여학생들의 내신성적 산출문제가 다른 공학 고교로 확산되는 셈이다. 이들은 『같은 학교의 남학생들과 분리해 내신성적을 산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학급수가 많은 주변 학교들 뿐 아니라 같은 학교 문과반 여학생들과 이과반 남학생들에 비해 종합생활기록부의 석차백분율 산출에서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적으로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학교행정에서 남녀를 불평등하게 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현 2학년의 중간고사 성적이 나오기 전에 불합리한 제도가 시정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구정고를 제외한 27개 서울시내 국공립 남녀공학 고교의 교장들은 지난 달 모임을 갖고 현 1학년부터 남녀내신을 통합해 산출키로 했었다.그러나 구정고와 달리 2학년이 제외되자 해당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커졌다.〈김성수 기자〉
  • 면장에 부당지시·사표강요/군수 “공무방해” 입건/평창군

    【평창=조한종 기자】 일선면장의 합당한 행정행위를 제지한 민선군수가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됐다. 강원도 평창경찰서는 29일 부당한 내용을 지시하고 이에 반발한 황진한 봉평면장에게 사표를 강요해 파문를 일으킨 김용욱 평창군수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수는 지난해 6월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에서 K식당을 운영하는 문모씨가 소방도로에 증축한 식당을 봉평면이 철거하려 하자 이를 막았다.또 지난 2월에는 축산농가 곽모씨가 봉평면 평촌리 하천부지에 젖소 50여마리를 방목한 것과 관련,원상복구명령 및 고발을 저지했다. 한편 황봉평 면장은 지난 2월 의원면직됐고 강원지방경찰청등에 『적법하게 일을 처리했는데도 군수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사퇴를 강요했다』는 진정서를 냈다.
  • 서울 헌인마을 주민 장애인학교 설립 허용/「님비」물리친 시민정신

    ◎“마을발전 저해” 처음엔 집단반발/“부모입장서” 학교 설득 받아들여/구청서도 적극 중재 “12일 기공식” 정신지체아의 수용시설인 다니엘학교(이사장 김경래·68)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에 새 둥지를 튼다. 옮길 곳을 찾아 헤맨지 1년 반만이다. 학교측의 설득과 서초구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중재로,당초 이전에 반대하던 마을 주민들이 동의했다. 우리 주위에 만연된 님비(NIMBY·자기 동네에 혐오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집단 이기주의) 현상을 주민들과 관청이 슬기롭게 해결한 첫번째 사례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다니엘학교가 이전을 준비한 것은 지난 94년 말.지은지 20년이 넘어 교실의 넓이가 5∼6평밖에 안 되는데다 올림픽대교 개통 이후 차량소통이 크게 늘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7개반과 중등학교 6개반·고등학교 5개반 등 모두 3백82명의 정신 지체아들이 시청각 교재만으로 공부를 한다. 대부분 중복 장애자들이라 운동을 통한 재활치료도 받는다. 에스컬레이터 타기,공원에서 표 사는 방법등 정상 생활에 적응하는 방식을 현장에 나가 배운다. 음악·미술 실기도 있으며 보이스카우트·걸스카우트 활동도 한다. 장애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육기관이다. 학교측은 노원구 상계동과 강북구 번동 등 전국의 15개 장소를 물색했지만 이전이 불가능했다.어떻게 알았는지 어김없이 해당 구청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쇄도했다.헌인마을도 예외가 아니었다. 음성나환자들이 모여사는 이 곳에 장애인 수용시설까지 들어서면 사회와 점점 더 멀어지고 지난 64년부터 어렵게 가꿔온 자신들만의 생활공간이 깨질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해 7월 주민 79명은 『마을발전에 지장을 주고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를 들어 서초구청에 연기명 진정서를 내기까지 했다.이 때 김경래 이사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 『아이들이 얼마나 열악한 곳에 사는지 직접 보십시오.대부분 복합 장애인인 이들이 자연녹지인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합시다』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릅니다.똑같이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서,몸도 성치 않은 아이들에게이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어요.풀리지 않을 것 같던 주민들의 닫힌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대표 김진기씨(50·목공소 운영)의 설명이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자 조남호 구청장과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구청직원들이 주민들을 찾아가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이들의 노력에 감동했는지 지난 달 6일 마침내 합의가 이뤄졌고 지난 12일에는 기공식을 가졌다. 조 구청장은 『혐오시설을 반대하는 민원은 전국적으로 2백30여건이나 된다』며 『헌인마을처럼 주민들끼리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지운·강충식 기자〉
  • 동성동본 금혼/사상 첫 「법의 심판」 받는다

    ◎헌재,8쌍 부부가 낸 위헌제청 25일 변론/“법이론상 금혼규정은 위헌”/사안미묘·유림 반대로 결정은 미지수 헌법재판소는 오는 25일 동성동본은 결혼을 못하도록 규정한 민법 제809조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의 첫 변론을 열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듣는다. 17세기부터 3백년이 넘도록 유지돼 온 동성동본 금혼의 관례가 처음으로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이다.지난해 5월29일 안문태 서울가정법원장이 박흥선·박미자씨(서울 성동구 홍익동 274) 부부 등 8쌍의 동성동본 부부가 낸 위헌제청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에 제청한지 11개월만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제정된 혼인에 관한 특례법의 시행규칙에 따라 올해에 한해 동성동본 부부의 혼인신고를 받아주고 있다.지난 78년과 87년에 이어 세번째이다. 그러나 8쌍의 부부는 보다 당당한 부부로 인정받겠다며 혼인신고를 미루고 법적투쟁을 하고 있다. 헌재는 그동안 안원장의 위헌제청 이유와 이석태변호사 등의 위헌 의견서,위헌론을 펴온 여성단체와 합헌임을 주장하는 유림의 진정서를 검토하는 등 서면심사를 마쳤다. 헌재는 이번에 당사자들의 주장을 듣고 2∼3차례 전체 평의를 연 뒤 상반기에 선고할 방침이다.합헌으로 결론이 날 경우 8쌍의 부부에게 혼인신고를 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공권력의 행사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는 법무부 관계자가 참석해 합헌론을 펴야 한다.하지만 워낙 미묘한 사안임을 의식한 듯 첫 변론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는 헌재로부터 위헌 여부에 대한 의견서를 보내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대법원도 마찬가지다. 동성동본 금혼조항이 위헌이라는 논거는 ▲행복추구권의 침해 ▲남계 혈족만 따지는 여성의 평등권 침해 ▲사회생활에서의 심각한 장애 등이다. 동성동본 부부들이 가장 가슴아파하는 것은 자식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사생아 취급을 당하는 것이다. 유림 등에서는 근친간의 결혼이 방만하게 이루어지면 미풍양속과 사회질서가 깨질 수 있다고 반대한다. 그러나 법이론으로만 볼 때 동성동본 금혼규정은 위헌이라는 것이 법조계 다수의 의견이다.유림에서는 동성동본 혼인이 우생학적으로 문제가있다고 주장하지만,8촌이 넘으면 같은 유전자를 가질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이 세계 의학계의 보고다. 지난 94년에는 전국 5개 고등법원과 12개 지방법원 판사들이 금혼의 범위를 부계와 모계 모두 10촌 이내로 규정하도록 대법원에 법 개정을 건의하기도 했었다. 헌재 재판관들도 대부분 위헌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실제로 위헌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유림의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상당수 헌재 재판관들이 문중의 비난을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헌재가 외로운 결정을 내려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며 『시기가 문제일 뿐 언젠가는 결국 위헌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황진선 기자〉
  • 액화천연가스 제3인수기지/통영·광양 놓고 막판 저울질(정책기류)

    ◎통영­청정해역 이웃해 주저… 공급측면선 유리/광양­가스공사 민영화 맞물려 「특혜시비」 우려 LNG(액화천연가스) 제3기지 어디로 가나. 통상산업부가 2000년대 가스수요를 충당할 제3 인수기지의 부지선정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현재 인수기지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경남 통영시 인근의 안정국가공단부지와 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 이웃 해안매립지 두 곳.두 곳으로 압축됐지만 선택이 그리 간단치 않다.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반대,포철의 경영다각화,한국가스공사 민영화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어 정책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안정공단은 건설교통부에 의해 공단부지로 지정된 곳.그러나 교통여건 등 입지면에서 불리,업주들이 공장입주를 꺼리는 바람에 건교부가 인수기지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인근에 LNG 대규모 수용가인 부산·울산 등 대도시가 있어 공급측면에서 광양보다 유리하다. 반면 장애요인은 국가기간시설을 설치할 때면 으레 나타나는 「내집 앞마당에는 안된다」는 님비현상.게다가 다도해의 청정해역이어서 멸치잡이 어민들의 어업권보상문제가 걸려 있다.어민들은 이미 진정서를 통해 통산부에 인수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며 선수를 쳤다. 포철 광양매립지는 제철과정에서 나오는 유연탄 재를 매립하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은 곳으로 인수기지 사업추진에는 안정공단보다 용이하다.물론 이 곳도 어업권 보상문제가 예견되지만 안정공단보다는 강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철이 이미 매립 허가를 받은 곳이어서 민원의 소지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산부의 고민은 또 있다.가스공사의 민영화를 앞둔 물밑 경쟁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는 것. 현재 포철은 2000년대 이후로 예상되는 철강경기의 퇴조에 대비,가스사업진출을 통해 경영다각화를 모색 중이다.통산부는 포철이 지난해 가스사업진출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단적인 예로 들고 있다. 포철이 지난 1월 자가발전건설신고서를 제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포철은 신고서에서 시설확장에 따른 전력공급을 충당하기 위해 40만㎾급의 발전소건설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여름철 제한송전까지 거론될 정도로 불안정한 전력수급상황에서 민간에서 발전소를 짓겠다면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LNG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데 있다.포철은 한발 더 나가 LNG터미널도 건설하겠다고 들이밀었다. LNG터미널은 LNG도입선에서 저장탱크와를 연결해주는 것으로 인수기지 건설에 있어서 필요한 주요 시설물이다.발전소 건설은 3년가량,LNG터미널은 4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스공사 민영화는 우리나라 전역에 천연가스 주배관망이 깔리는 2000년이후에 검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따라서 포철의 LNG터미널 완공시점과 가스사업 민영화 시기가 거의 맞아 떨어진다.그래서 정부는 포철의 자가발전 건설신고서를 가스사업 민영화를 앞두고 LNG터미널건설 등에 노하우를 축적,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포철이 이렇게 양동작전을 펴는데 통산부가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해 광양매립지쪽으로 선뜻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노릇이다.날로 수요가 늘어 번창일로에 있는 가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서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데다 자칫 잘못하면 특혜 등의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산부는 우선 LNG발전소 건설과 LNG터미널 건설은 분리처리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LNG발전소 건설은 허용하되 LNG터미널은 별도사안으로 처리하겠다는 것. 그러나 시간은 그리 많치 않다.저장탱크 3기와 기화설비 등 1조원이 투입되는 제3 인수기지 1단계 공사는 3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상반기안에 부지를 확정해야 천연가스 주배관망공사가 완공되는 2000년에 맞춰 영남권과 호남권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제3 인수기지 부지선정문제를 통산부가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모아진다.〈임태순 기자〉
  • 교수 임용 비리 수사/서울지검

    서울지검 형사3부(김상희 부장검사)는 22일 「교수공정임용을 위한 모임」(회장 권태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이 교수임용을 들러싸고 금품수수 등의 비리가 있다는 진정서를 냄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이 단체는 진정서에서 국립 S대와 사립대인 K·H대 등 전국 19개 대학이 공채조건에 맞지 않는 교수를 임용하거나 돈을 받고 채용 순위를 바꾸거나 문서를 조작해 특정인에게 배려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친구가 준 복권 억대 당첨/아르헨 교포 매정한 독식(조약돌)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친구가 사준 복권으로 빙고게임을 하던 교민이 16만달러짜리에 당첨되자 복권을 사준 친구를 외면한 일이 발생,아르헨티나 교민사회가 중재 방안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40대 초반의 나이로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교민 은모씨와 김모씨는 지난해 성탄절 전야,함께 숫자맞추기 도박의 일종인 빙고게임을 했으나 이튿날 새벽이 되도록 이렇다할 「소득」도 없이 자금만 날리자 은씨가 그때까지 남은 돈으로 복권 3장을 구입,이중 한장을 김씨에게 주었다. 그런데 바로 이 복권이 16만달러짜리에 당첨된 것.그러나 상금을 손에 쥔 김씨는 복권을 사준 은씨에게 「다음에 보자」며 차가운 인사말만 남긴 채 빙고장을 떠났고 격분한 은씨는 한인단체에 진정서를 제출,해결방안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 여“사정과 무관”·야“탐색용”경계/「김병오 의원 소환」정치권반응

    ◎국민회의­자민련 “대선자금 공개” 반격 정치권 사정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 검찰이 국민회의 김병오의원을 6·27지방선거때 금품수수 혐의로 전격수사함에 따라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야당의 표적사정 주장을 일축하고 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권 사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김의원의 소환을 정치권 사정과는 관계없는 선거비리 차원이라는 생각이다.손학규 대변인은 『김의원에 대한 수사는 정치권 사정과는 전혀 관계없는 선거사범에 관한 문제일 뿐』이라면서 『이를 정치권 사정의 시작이라고 보는 견해나 야당탄압이나 표적사정의 시작이라는 야당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대변인은 또 『사정의 시작이라는 것은 일련의 연속된 과정의 처음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선거비리 차원에서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두환·노태우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일부 정치인의비리혐의가 드러났을지는 모르지만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 움직임은 구체화되고 있지 않다』면서 『특히 계좌추적 등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사정이 시작돼도 단계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현재 신한국당내에서 검찰수사대상과 시기 등에 대해 정확이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사정착수설이나 표적수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일각에서도 김의원의 소환이 사정정국으로 가는 신호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돈다.특히 최형우의원이 이날 한 토론회에 참석,『검찰의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면서 『나를 포함해 누구든 문제가 있다면 성역없이 과감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해 정치권 사정이 임박한 것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야권◁ ○…국민회의는 김병오의원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본격적인 정치권 사정으로 보지 않는다』며 사정과는 줄기가 다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김의원 스스로도 『지구당 장부에 기록,당비로 썼다』며 『진정서가 접수됐거나 검찰에서 인지수사를 했을 것』이라며 사정설과의 관계를 배제했다. 이 때문에 당 차원에서 준비중인 1천만명 서명운동·전당대회 개최·장외집회 검토 등 초강경 대응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사정의 칼」을 휘두르기에 앞서 슬쩍 반응을 떠보는 「탐색용」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언제 닥칠지 모른다」며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정대철 부총재는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준비단계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가 이날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비리설」을 담은 신한국당의 홍보책자 「이렇게 말한다 2」를 강도 높게 공격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예비전의 성격이 크다.박지원대변인은 『김총재가 평민당 창당과 중간평가 유보때 여권으로부터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며 명백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관련자들을 모두 고발조치할 방침임을 밝혔다.여권에 일단 국민회의측의 「결사항전」의지의 강도를 보여주겠다는 계산으로 여겨진다. 현재 당사 주변에서는 이종헌 부총재는 처가식구들의 계좌까지 추적당했고,특히 김대중총재의 측근인 권로갑·한화갑·김옥두의원의 경우 친인척 재산내역까지 수사를 마친 상태라는 등 소문이 무성하다.일부는 구속을 각오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얘기까지 심심치않게 들리는 태풍전야의 형국이다. ○…국민회의와 같이 사정권에 들어있는 자민련도 바짝 긴장하면서 여차하면 「야당탄압을 위한 표적사정」으로 보고 국민회의와 공조,역공을 펼칠 태세다.구창림 대변인은 『김총재의 1백억 계좌설을 여권이 홍보책자를 통해 사실인양 떠들고 있다』며 『노씨에게 받은 2천억원 외에 또다른 대선자금 내역을 즉각 공개하라』고 「경고」,국민회의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민주당은 예의 「여야를 막론한 철저한 사정」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비자금과 관련된 인사를 제쳐두고 국민회의 김의원의 소환조사한 데는 비판적인 시각이다.박석무의원은 『덫에 걸린 야권인사부터 먼저 칼을 들이댈 경우 「표적수사」 「편파수사」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 정호용씨 등 곧 소환/안현태씨 어제 소환 조사

    ◎5·18법 통과따라/전씨 21일 반란혐의 기소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9일 헌정질서 파괴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정지시키는 내용을 담은 5·18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 5·18 사건 피고소·고발인들을 소환,조사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당시 정호용 특전사령관,정웅 31사단장,소준렬 전투병과교육사령관 등 관련자와 접촉,금명간 소환 일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정전특전사령관 등 5·18 사건 피고소·고발인들을 특별법에 따라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조사한 뒤 선별적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전두환 전대통령의 구속만기일인 오는 22일 전전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 혐의로 기소하고 5·18관련 내란 혐의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 혐의는 계속 조사해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전씨를 기소할 때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태우전대통령에게도 군사반란혐의를 추가,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22일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브리핑하는 형식으로 중간 발표하기로 했다. 이종찬 본부장은 이와 관련,『12·12사건에 대한 재수사결과 전전대통령 등 신군부측의 군사반란혐의는 입증했지만 정권을 찬탈할 목적이 있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으며 비자금 부분도 이번에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씨 비자금을 포함해 그동안의 수사 내용은 브리핑 방식으로 중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12·12 당시 육본 작전참모부장으로 신군부측에 대항한 하소곤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전씨의 비자금과 관련,하오 2시15분 안현태 전청와대 경호실장을 서울지검 청사로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김종상 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49)에게 전씨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거액을 시중은행에 분산예치토록 지시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씨를 소환 조사하면서 김씨가 안씨의 지시로 거액을 가차명 계좌로 분산했다는 진술을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관련,방문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다 공판전 증인신문제도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판단,전전대통령의 공판 때 최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이 지난 18일 『지난 85년 전씨가 국제그룹을 해체하는 등 78개 부실기업을 정리하면서 인수기업에 각종 혜택을 주고 5천여억원을 상납받았다』면서 전면 재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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