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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희 경찰진술 “故안재환 납치감금 사실 무근”

    정선희 경찰진술 “故안재환 납치감금 사실 무근”

    故안재환의 사망의혹에 대해 정선희 측이 직접 말문을 열었다. 정선희는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이 제기한 사망의혹 조사를 위해 29일 오후 7시 10분 서울 노원 경찰서로 출두해 4시간 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은 후에 귀가 했다. 경찰 조사가 끝난 후 정선희 측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정선희가 이날 경찰 측에 진술한 내용에 대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족이 제기한 ‘납치 감금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24시간 매니저들이 같이 다니고 있기에 그럴리가 없다.”고 전하는 한편 ‘해외 요양설’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에 없던 것이며 주변 지인들이 걱정해서 한 이야기를 유가족들이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선희의 경찰 출두는 지난 25일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의 노원 경찰서에 대한 진정서 제출로 이뤄진 것으로 정선희는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진정서 내용에 대한 해명과 개인적 채무관계 및 납치 감금 의혹에 대한 상세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안재환 사망, 경찰조사에서 드러난 3대 쟁점

    故안재환 사망, 경찰조사에서 드러난 3대 쟁점

    故안재환의 죽음을 둘러싸고 고인의 유가족 측과 정선희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선희는 지난 29일 故안재환 유가족 측의 진정서 제출에 따라 4시간 여에 걸쳐 노원경찰서에 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양 측의 진술이 서로 상이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원 경찰서 형사1팀 측은 “양측의 주장이 다른 부분이 많아 대질심문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어떤 쟁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양측의 주장은 어떻게 다른지 짚어 보았다. 쟁점 1. 납치 감금 의혹- “사실무근” VS “직접 들은 이야기, 증인도 있어”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은 “고인과 정선희가 채무관계로 인해 사채업자들에게 납치, 감금 당했으며 정선희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해 2일 만에 풀려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정선희는 29일 경찰 조사에서 “그런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만난 정선희의 한 측근 또한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2일만에 풀려난 경우가 있겠는가?”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대해 故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는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이다. 빈소에서 수차례 직접 들은 사실이며 증인도 있다.”며 정선희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을 전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쟁점 2. 정선희 해외 요양설?- “잘못 전해진 이야기” VS “2~3년간 쉬고 오겠다고 했다” 정선희가 故안재환의 사망 직후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요양을 하고 오겠다는 것을 주변에 전했으며 고인의 유가족 측은 경찰 수사를 위해 정선희를 대상으로 출국금지 요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노원 경찰서에 전하기도 했다. 해외 요양설에 대해 정선희는 “주변 사람들이 조언하는 것을 유가족 측이 잘못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미선씨는 “빈소에서 정선희를 처음 만났을 때 ‘2~3년간 해외를 다녀 오겠다. (화장품 관련)사업을 맡아달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또 유가족 측이 정선희에 대해 출국 금지 요청을 내린 이유는 “정선희가 협박을 한 범인의 얼굴을 알고 있으며 수사 중인 상태에서 그가 해외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쟁점 3. 실종신고 관련 문자 – “잘못 전해진 부분” VS “기도원에 있다고 말했다” 故안재환의 실종 신고에 대한 부분도 양측이 팽팽한 대립 각을 세우고 있다.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은 고인이 귀가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실종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정선희는 ‘기도원에 있다.’ ‘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 정선희 측은 “확인 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 또한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안미선씨는 인터뷰에서 “정선희가 나에게 ‘기도원에서 연예계 복귀를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으며, 연락을 받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도원에서 제대로 살을 빼기 위해 전화를 받지 않는 것 뿐’이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故안재환의 죽음을 둘러싸고 유가족 측은 ‘타살’임을 주장하며 “범인은 2명이며 정선희가 얼굴을 알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런 유가족 측의 주장과는 다르게 정선희는 29일 경찰 조사에서 ‘납치, 감금’, ‘해외요양설’에 대해 사실 무근임을 주장해 양측이 주장이 심하게 엇갈리고 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노원 경찰서 또한 “양측의 주장이 달라 대질심문 또한 고려 중”이라고 전했으며 정선희와 안미선씨 또한 “대질심문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故안재환의 죽음을 둘러싸고 양측이 팽팽한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 측이 10월 초 기자회견이 예정된 상태라 이번 사건은 쉽사리 종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측 “정선희ㆍ안재환 유가족 대질심문 고려”

    경찰 측 “정선희ㆍ안재환 유가족 대질심문 고려”

    故안재환 사망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유가족과 정선희의 진술 내용이 다른 부분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희는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이 제기한 사망 의혹의 조사를 위해 29일 오후 7시 10분 서울 노원 경찰서로 출두해 4시간 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은 후에 귀가 했다. 노원 경찰서 측의 한 관계자는 정선희의 진술 내용에 대해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 진술과 오늘 정선희의 진술 내용에 다른 부분이 많았다.”며 “진술 내용을 정리해 봐야 알겠지만 추가 조사 및 대질심문도 고려 중”이라고 양 측의 진술에 대해 엇갈리는 부분이 많음을 전했다. 이날 진술에서 정선희는 고인의 유가족 측이 제기한 ‘납치감금’과 ‘해외요양설’에 대해 사실 무근임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故안재환의 빚보증으로 인해 아파트가 경매에 잡힌 것 또한 사실로 전해졌다. 이번 정선희의 경찰 출두는 지난 25일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이 노원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이뤄진 것으로 정선희는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진정서에 내용에 대한 해명과 개인적 채무관계 및 납치 감금 의혹에 대한 상세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선희, 노원경찰서 출두…채무·납치의혹 조사

    정선희, 노원경찰서 출두…채무·납치의혹 조사

    故안재환의 사망 의혹 제기에 대한 추가 진술을 위해 정선희가 노원 경찰서에 출두했다. 정선희는 29일 오후 7시 10분 서울 노원 경찰서로 출두했으며, 현재 경찰 측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정선희의 경찰 출두는 지난 25일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의 진정으로 인해 이뤄진 것으로 진정서 관련 내용 및 개인적 채무관계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노원 경찰서 형사 1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의 진정으로 인한 것으로, 유가족 측이 제시한 의혹에 대한 해명이 주가 될 것”이라고 조사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개인적 채무관계 및 사망 의혹 부분에 대한 조사도 있을 것이며, 납치 의혹에 대해서도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故안재환의 유가족 측은 지난 25일 서울 노원 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했으며, 고인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 내용에는 故안재환과 정선희가 사채업자에게 납치를 당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으며, 개인적 채무 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서아프리카 유전 확보’ 돕고 싶다”

    “2년8개월 그리고 나흘 만에 우리나라에 왔군요. 내 땅을 다시 밟게 된 심정이야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대한항공 여객기편으로 뉴욕을 떠나 12일 오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박동선(73)씨는 모국땅을 밟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박씨는 유엔의 대 이라크 석유·식량 계획과 관련해 이라크로부터 250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2006년 미 연방경찰(FBI)에 체포돼 5년간의 형을 복역하다가 최근 석방됐다. 박씨의 혐의는 미국에서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부를 대신해 유엔의 ‘식량을 위한 석유’프로그램이 채택되도록 유엔관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것. 귀국한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줄곧 자신이 결백하며 FBI에 “불법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판사가 불법 납치의 문제점에 대한 진정서를 받아들였다. 귀국할 때 내 서류를 보니 불법 입국 혐의까지 뒤집어 씌웠다.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의 가치를 늘 강조해 온 미국의 법체계가 이렇게 엉망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자신의 옥살이에 대해서도 “미국의 일부 보수파 중 유엔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유엔의 전·현직 고위 간부 등을 옭아매기 위해 억지로 조작해내는 과정에서 내가 희생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이 없었다. 뉴욕 교도소에 있을 때 총영사관이 두 차례 면회를 왔으나 내 얘기를 경청한다기보다 형식적인 방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일본의 한 참의원을 비롯한 의원 36명이 미 정부에 “한·미 관계뿐 아니라 미·일 관계를 위해서라도 박 회장을 속히 석방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감옥에 있는 동안 내 자신을 성찰하면서 인생 공부를 한 것이나 50여년간 현지에 살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미국 사회의 그늘진 모습을 새로이 알게 된 만큼 시간 낭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노하우와 인맥을 이용해 나이지리아,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의 유전 확보 등 정부의 에너지 외교를 지원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여공(女工) 못살게 군 「카사노바」 공장장

    10여명의 여공을 농락했는가하면 요구를 안들어주는 여공은 모함을 하여 해고시키는 등 횡포를 일삼는 공장장이 있어 말썽. 6일 인천 수출산업 공단 모 염직회사 여공 이모양(18)등 10여명은 인천과 영등포 경찰서에 진정서를 냈는데, 진정서의 내용인즉은 이(李)모 공장장(33)이 그동안 10여명의 여공을 농락해왔는가하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여공은 온갖 수법을 가리지 않고 모함하여 해고시켜 왔다는 것. - 치사한 「카사노바」로군. <부평> [선데이서울 71년 11월 21일호 제4권 46호 통권 제 163호]
  • 이 대통령 “공직자 종교편향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신앙의 자유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지만 본인의 종교적 신념이나 활동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거나 국민화합에 저해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7일로 예정된 범불교도대회를 앞두고 정부와 불교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특히 공직자들은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종교문제와 관련해서 국민화합을 해치는 언동이나 업무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같은 원칙은 내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것이며 앞으로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법과 제도적인 개선책도 관련부처에서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불교계가 주장하는 종교 편향과 관련, 유감 표명이나 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그럴 사안도 아니고 와전이 된 것 같다.”면서 “당쪽과 문화관광부 쪽에서 해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범불교도 대회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불교계가 내건 요구사항 가운데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을 취할 것이고, 종교편향 금지 입법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불교계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불교계에서 요구하는 종교편향 금지법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27일 범불교도대회에는 조계종을 비롯해 태고종·천태종 등 27개 불교 종단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범불교계 집회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집회에 동참하지 않고 대표자 1명이 집회에 참석해 연대의지를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인권위원회와 원불교인권위원회는 25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불교폄훼와 종교차별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하고 국민주권인 인권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유엔 인권위에 진정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김정은기자 jade@seoul.co.kr
  • “검찰 근거없이 체포장비 과용”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7일 “검찰이 사용하는 체포용 장비가 법률적 근거 없이 사용되고 있다.”며 관련 법률을 마련할 것을 검찰총장 등에게 권고했다. 아울러 장비를 과용한 해당 검사, 수사관 등에 대해 주의조치할 것도 함께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나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권총형 전기충격기(테이저건)와 삼단봉을 사용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혔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인권위는 이에 대해 “당시 A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저항은 없었다.”며 “검사, 수사관 6명이 사전경고 없이 테이저건 3발을 발사하고 삼단봉을 사용한 것은 체포장비를 과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천뇌관 터질라’ 떨고 있는 與

    “한마디로 폭풍전야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6일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당내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 배경과 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인사가 한 명도 없으니 더 불안하다.”면서 “당 일각에선 ‘김옥희발(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력인사 개입 땐 메가톤급 김옥희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여권 유력 인사가 개입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한나라당은 메가톤급 후폭풍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당 지도부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대다수 의원들의 생각은 섣불리 판단하거나 무턱대고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대선 자금 수사 때는 그나마 극히 일부라도 ‘차떼기’ 사실을 아는 당직자가 있어서 나름의 대책이라도 세웠지만 이번엔 그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라는 것이다. ●“순번까지 정해 내려보냈다더라” 당 관계자는 “총선 공천 당시 지역구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모든 걸 심사했지만 비례대표는 공천심사소위라는 것을 만들어 당에선 극히 일부만 관여했다.”면서 “하지만 그 사람들도 비례대표 순번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모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실제 한나라당에는 비례대표 공천에 공식적으로 관여했던 인사가 국회의원이나 주요 당직에 남아 있지 않다. 비례대표 공천은 당시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과 이방호 사무총장,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공천심사소위에서 주관했다. 지역구 공천심사와 달리 비례대표 공천심사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당 안팎에서는 “권력핵심부에서 순번까지 정해서 내려 보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돌았다. 공천 업무를 총괄했던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비례대표 선정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비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한정돼 있는데 김옥희씨는 그런 급이 아니었고 김종원씨는 회의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며 ‘금품 로비’ 가능성을 일축했다. ●핵심당직자 “靑·당 수뇌부 깨끗” 그러나 김옥희씨가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의 공천 탈락에 반발해 대한노인회를 통해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도 이같은 ‘밀실 공천’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청와대가 대한노인회의 진정서를 받았다면 누가 받았는지, 누구에게 보고됐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한 핵심당직자는 “청와대나 당 수뇌부나 이 문제는 아주 깨끗하다는 분위기”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게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명확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단독]“10억씩 요구한 김씨에 속았다”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4)씨에게 국회의원 공천헌금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쪽은 5일 “10억원씩 요구하는 김씨의 수법에 속아 넘어가 30억여원이라는 큰 돈을 넘겨 주게 됐다.”고 밝혔다. ●“공증은 4억 9000만원 회수하기 위한 것” 김 이사장의 측근은 이날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명박 대통령과 서울시장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던 김 이사장이 이렇게 사기를 당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여론이 있는데, 처음부터 30억원을 요구했으면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와 공범인 브로커 김모(61)씨가 처음에는 “비례대표가 되려면 특별당비로 10억원은 내야 하는 건 기본으로 알고 있지 않느냐.”고 해서 돈을 건넸고, 이후 “경합자가 있어 특별당비가 더 필요하다.”고 해서 10억원을 더 건넨 뒤에는 “귀신에 홀린 듯” 이들에게 끌려 다니게 됐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수시로 누구에게 어떻게 얘기했는지, 공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물었지만 김옥희씨는 아무런 답도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 측근은 “김 이사장이 당시에는 그저 보안 유지를 위해 입조심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공천을 못 받고 나서야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공천에 떨어진 뒤 항의하자 이들은 순순히 돈을 돌려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20억원을 돌려 주는 데에는 상당 시일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측근은 처음 건넨 20억원은 김 이사장이 지인에게 빌려 줬다가 지난해 가을쯤 돌려 받은 돈으로 수표 형태로 자택에 보관 중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로 요구한 10억여원을 마련하는 데에는 김 이사장도 애를 먹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그는 “은행에 넣어 둔 돈을 찾고 가족에게도 부탁해 돈을 융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회삿돈 횡령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 수사 이후 이들에게 합의서 취지의 확인서를 써서 공증해 준 것도 진술을 짜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돌려 받지 못한 4억 9000만원을 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측근은 “미변제액을 언제까지 주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 이사장 쪽은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사람도 처벌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47조2항이 발효되기 전인 올 2월13일과 25일에 건넨 20억원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3월7일 건넨 나머지 10억여원은 김옥희씨 등이 “대한노인회 추천비로 필요하다.”고 해서 대한노인회에 기부금 형식으로 건넨 것이기 때문에 역시 공선법을 적용하기 무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를 각각 다른 범의(犯意)를 가진 범죄로 볼 것인지, 하나의 목적을 가진 연속적 행위로 볼 것인지를 놓고 법리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서 “연속된 행동으로 본다면 모두 공직선거법, 아니라면 앞의 두 번은 사기죄를 적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檢, 통화내역 2만건 추적 한편 검찰은 김 이사장의 공천 탈락 뒤 김옥희씨가 “이 대통령이 공천 탈락 소식을 듣고 자세한 내용을 진정서 형식으로 보내 달라고 했다.”며 문구를 직접 작성해 대한노인회 쪽에 넘겨 주고 청와대에 항의성 진정서를 접수케 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옥희씨가 정치권 인사들을 접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화내역 2만여건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4) 남원시 인월면 구인월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4) 남원시 인월면 구인월마을

    왜구의 침입이 빈번했던 고려 우왕 6년(1380) 왜구 토벌을 위해 급파된 삼도순찰사 이성계와 남부 내륙을 휩쓸던 왜장 아지발도 부대는 그해 가을 남원 황산(697m)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그러던 중 날이 저물어 더 이상의 전투가 어려워지자 이성계는 급기야 하늘의 달을 끌어와 끝까지 싸워 이기는데, 이로 인해 ‘달을 당겨온’ 곳, 즉 ‘인월(引月)’이란 지명이 생기게 된다. ●전라도·경상도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 인월이 신·구로 나뉜 것은 약 반세기 전쯤. 상권이 집중된 지금의 인월이 커지면서 ‘구인월’로 물러났지만 경남 함양과 전북 남원의 중간에 위치해 예전엔 두 지역을 오가던 사람들이 쉬어가던 주막과 말터(역)가 있던 곳이었다.88고속도로 지리산IC와 연결된 인월은 예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전국의 보부상이 다 모여든 지역이기도 하다. 인근 운봉·아영·산내뿐 아니라 경남 함양(마천)과 산청 등 지리산에서 생산된 각종 특산물이 거래되던 곳으로, 번창기에는 그 이름이 전국에 두루 퍼질 정도였다. 요즘도 3일과 8일 5일장이 서는데 시장 상인 절반은 경남 함양 사람들이다. 지리산 남쪽의 화개장터처럼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화합의 장이지만 ‘없을 건 없는´ 화개장터와는 달리 소전(우시장)을 포함, “안 나오는 게 없는” 장이었다는 게 구인월 주민 허이봉(62)씨의 설명이다. 물론 그것도 이제는 다 지난 이야기로 근래엔 고사리와 고추를 포함한 채소가 대부분이란다. 산꾼들에게 구인월은 태극종주의 초입 마을이다. 이곳에서 3.2㎞를 오르는 덕두봉(1150m)은 바래봉으로 이어져 서북릉 끝까지, 이후 노고단에서 주능선, 천왕봉에서 다시 동부능선을 따라 웅석봉으로, 웅석봉에선 달뜨기능선을 훑듯 덕산으로 무려 90여㎞ 이어지기 때문. 흥부골자연휴양림 등 덕두봉을 오르는 다른 길이 있긴 하지만 이 마을이야말로 지리산 태극능선의 탯자리 같은 땅이다. 마을 입구에 선 날망(언덕)은 빨치산을 토벌하던 고지였다. 지금도 오래된 집들엔 총알 박힌 흔적이 남아 있다. 서울에서 고속버스 운전을 하다 10여년 전 고향으로 내려온 허씨는 그때 받던 월급의 절반만 주는 곳이 있어도 당장 상경해 직장생활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만큼 농사일이 쉽지 않다. 그야말로 말도 할 수 없이 죽을 맛이다. ●비료·농약·사료값 폭등에 농사짓기 어려워 작년보다 감자 시세가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비료값, 농약값, 사료값이 폭등해 노력의 대가도 없이 적자만 보고 있다. 마을에 저온창고가 없으니 농작물을 장기 보관할 수 없고, 직거래가 성사되는 것도 아니어서 대부분의 작물은 중간 상인들이 소위 밭떼기로 다 가져간다. 올라만 갔지 내려올 줄 모르는 물가 때문에 농사를 지어도 재미가 없고, 의욕이 없다. 이맘때면 자매결연으로 맺어진 서울의 모 대학 학생들이 내려와 일손을 돕곤 하는데 그마저도 2년 전부터 끊겼다. “‘장구 칠 때 옆에서 고개만 까딱대도 수월하다.’고, 그 학생들 도움이 적잖이 컸는데 요즘은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인지 내려오질 않네요. 섭섭하지만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닙니다. 대학에 다니는 우리 애도 대통령 얼굴 보기보다 더 힘드니까요.” 최근엔 상수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수질검사에서 늘 합격점을 받는 덕두봉 자연수를 먹고 있으니 굳이 부담금을 내가며 수돗물 먹을 이유가 없는데도 시에선 자꾸 상수도 설치를 강요하고 있다. 이 문제 저 문제로 진정서를 올려보지만 ‘돌을 차면 제 발만 아픈 격’으로 아무 소용이 없단다. 도시든 농촌이든 관광지든 올해는 다들 힘이 드는 모양이다. 글·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서울 용산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남원까지 가는 교통편이 있다. 남원 또는 경남 함양에서 인월은 버스로 30분 거리고, 인월 정류장에서 구인월마을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 자가용의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로 나오면 된다. 마을 입구에 ‘흥부골자연휴양림’ 이정표가 있다.
  • 안병만내정자 논문 자기표절·업무비 전용 논란

    안병만내정자 논문 자기표절·업무비 전용 논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가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임할 때 수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썼다가 이 문제가 불거지자 퇴임하면서 학교발전기금을 내는 형식으로 학교 쪽에 이 돈을 뒤늦게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 내정자는 같은 시기에 한국외대 동문이나 서울대 법대 동문 국회의원들에게 업무추진비로 정치후원금을 냈다가 올 1월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외대에 따르면 안 내정자가 두 번째로 이 대학 총장을 맡았던 2005년 총학생회 간부들이 총장의 업무추진비 내용에 비리가 있다며 조사에 들어갔고, 당시 교수협의회가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3900만원이 업무와 관계없이 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항목은 정치후원금을 비롯, 골프장 비용, 양복구입 비용, 용처를 알 수 없는 돈 등이다.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소병국(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는 “용처가 불분명한 돈이 모두 1억원이 넘었는데, 소명기회를 다시 주고 끝까지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돈이 3900만원이었으며 이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면서 “당시 안 총장이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퇴임하면서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내놓고 가겠다.’고 해서 일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중 정치후원금은 연간 600만원 규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2003년 기준 10여명의 국회의원들에게 한 사람당 50만원씩 모두 600만원의 정치후원금이 전달됐다. 이 돈은 대부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전달됐다. 대학 쪽은 “당시 업무추진비에서 정치자금을 낼 수 없도록 법이 바뀐 것을 몰라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가 이 문제에 대해 검찰에 진정서를 냈고 안 내정자는 올 1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안 내정자가 1995년과 1996년 발표한 연변조선족 자치주와 한국촌락 비교에 관한 두 개의 논문이 서두와 제목 등이 거의 동일해 자기표절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안 내정자는 이에 대해 “1996년 논문은 1995년 연구를 확대, 발전시켜 쓴 것이기 때문에 연구목적 등은 같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고 분량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민단체, 경찰 인권침해 감사청구

    전국 37개 인권단체로 이뤄진 인권단체연석회의가 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촛불시위 참가자를 과잉진압한 경찰을 조사해 달라며 진정서를 냈다. 연석회의는 지난 5월26일부터 촛불집회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감시하기 위해 ‘경찰폭력·인권침해 감시단’을 꾸려 활동해왔다. 감시단은 이날 그동안 직접 수집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정리한 경찰 인권침해 사례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연석회의는 이 자료에서 ▲노상구금을 통한 이동의 자유 침해 ▲영장 없는 불법채증 ▲시위대를 가장한 사복경찰 운용 ▲위법한 불심검문 ▲공공기관 CCTV의 줌 또는 회전기능을 이용한 집회 채증 ▲차벽과 컨테이너를 이용한 과도한 통행 제한 등 경찰이 집회·시위를 방해·감시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연석회의는 경찰이 집단폭행과 무리한 진압, 경찰장구의 과도하고 용도에 맞지 않는 사용, 살수차를 이용한 폭력, 경고방송 없는 진압, 해산시간과 안전거리 미확보, 장애인 및 여성, 노약자에 대한 폭행 등으로 폭력적 진압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46개 시민사회단체도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촛불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공권력이 남용됐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국민감사 청구에는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등 679명이 참여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전북 - 전주 전면전 벌이나

    1350억원에 이르는 전주시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을 둘러싸고 촉발된 전북도와 전주시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헌법재판소에 전북도를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데 이어 3일 또 다시 검찰과 행정안전부, 감사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수사와 감사를 요청했다. 전주시는 상수도 유수율 사업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H건설측의 행정정보공개 요구에 따라 전북도가 전주시 간부들의 실명이 게재된 ‘이의신청 기각문’ 초본을 H건설측에 제공한 것과 관련, 이날 안세경 부시장 등 4명이 자신들의 명의로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전북도가 H건설측에 도지사의 직인도 찍히지 않은 초본을 내줬을 뿐 아니라 전주시 간부들의 이름이 고스란히 일반에 공개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됐다며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또 행정안전부와 감사원에도 감사를 요청했다. 시는 전북도가 행정정보공개 요구에 따라 H건설측에 건넨 ‘이의신청 기각문’은 정본이 아닌 초본으로 밝혀진 만큼 이의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19일 자치사무인 상수도사업까지 전북도가 감사하고 나선 것은 부당하다며 전북도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현재 양측이 변호사 선임과 함께 ‘법정공방’을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상수도사업 입찰에 분명히 문제가 있었던 만큼 관여자들에 대한 징계 처분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와는 지난 2월 실시한 전주시 종합감사에서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을 위한 적격업체 선정 번복의 위법 부당성 여부에 대한 감사를 벌여 안세경 부시장 등 7명을 중징계 또는 경징계 하도록 요구해 양 자치단체간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법원 ‘이혼 상담위원’ 몰아주기 논란

    법원 ‘이혼 상담위원’ 몰아주기 논란

    협의이혼을 할 때 법원이 무료로 상담을 해 주는 ‘이혼 전 상담 제도’가 지난달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초반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법원이 특별한 기준 없이 상담위원을 위촉해 특정 단체가 서울지역 상담위원회를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일 대법원에 따르면 한국상담심리학회·한국임상심리학회·한국목회상담협회·한국가족치료학회는 서울가정법원 등이 민간 단체인 한국상담전문가연합회와 손잡고 이혼 전 상담 제도를 편파적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최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연합회는 이름만 연합회일 뿐 현재 상담학회가 공식 참여하지 않는 ‘비전문 민간단체’”라면서 “법원이 연합회를 상담학계의 실질적인 대표나 유일한 창구로 보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가정법원을 비롯해 서울 동부·남부·북부·서부지법의 상담위원회 임원들은 연합회 소속이다.2005년 3월 이혼 전 상담 제도를 처음 시범 실시한 가정법원을 비롯해 서울지역 법원들이 연합회에서 상담위원 대다수를 추천받았기 때문이다. 연합회 한 임원이 “제가 추천한 70명의 상담전문가로 가정법원 상담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할 정도다. 이혼 전 상담을 둘러싼 논란이 치열한 까닭은 국가 공인 상담자격증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원 상담위원이 상담에 관해 국가가 공인한 유일한 자격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상담위원의 하루 수당이 5만원에 불과한 데도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다. 한국상담심리학회 등은 연합회가 상담위원 추천을 위탁받았다거나 법원과 공동으로 상담 교육을 실시한다고 홍보하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연합회는 2005년 10월 제1차 전국 상담전문가 교육대회를 열고 수료증을 발급하면서 수료증에 법원을 상징하는 로고,‘법전을 든 정의의 여신’을 허가 없이 새겨 넣었다. 또 최근에는 회원 150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국 18개 지방법원의 상담위원으로 추천해 주겠다.”고 선전했다. 회원 340여명이 상담위원 신청서를 제출하자 “법원과 공동으로 상담 교육대회를 주최하고, 서울가정법원의 지원으로 강사진을 구성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연합회는 서울신문이 취재에 들어가자 “실무자의 실수로 잘못 표현됐다.”며 공지 내용을 고쳤다. 연합회의 이 같은 행동에도 서울가정법원은 “공식 문제제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그대로 연합회 임원들을 최근 상담위원으로 재위촉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 쪽은 “오랫동안 순수한 마음으로 무한 봉사하다 보니 (연합회가) 법원 상담위원회의 주를 이룬 것이 사실”이라면서 “무료 봉사할 때는 가만 있다가 이제 와서 밥그릇을 찾겠다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정은주 유지혜기자 ejung@seoul.co.kr
  • 버스 준공영제, 세금 먹는 하마로

    버스 준공영제, 세금 먹는 하마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업체의 경영에 도움을 줘 시민에게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세금을 먹는 하마’로 변하고 있다. 최근 경유값 급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을 해야 할 형편이다. ●원가 못미치는 수입금 보전하는 제도 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준공영제를 도입, 시행 중인 지자체마다 한해 200억∼500억여원의 시민 세금을 투입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경유값이 솟구치면서 수백억원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시내버스의 표준운송원가(유류비·인건비·차량감가상각비 등 포함)를 산정하고 실제 수입금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지자체가 버스업체에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이다. 지난 2006년 2월 준공영제를 도입한 대구시의 경우 첫해에는 413억원, 지난해에는 564억원 등 2년 동안 모두 977억원을 버스업체 적자를 보전하는 데 쏟아 부었다. 올해에도 버스업체 지원금으로 지난해와 같은 564억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경유 등 유가 급등으로 실제 지원금은 200억원 많은 764억원에 이를 것으로 대구시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 감편 운행 등 대책 비상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경유값은 40% 가까이 올랐고 천연가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인상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스 한대당 운송표준원가는 47만 6628원으로 책정돼 있으나 실제 수입금은 34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여기에 유가 상승분까지 더하면 추가 지원금은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한 부산시는 이 해에 395억원의 보조금을 버스업체에 지원했다. 올해는 보조금으로 564억원을 책정했으나 370억여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부산시는 감차 운행과 정부 지원요청 등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광주시도 준공영제를 첫 도입한 2006년 버스회사측에 98억원을 지원했고 2007년 163억원, 올해는 27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가 고공 행진이 어디에서 멈출지 모르는 만큼 버스회사의 운송원가 증가에 따른 지원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건비 뻥튀기 단속·경영개선 절실 이같이 버스업체에 엄청난 세금이 투입되는데도 지자체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버스업체의 경우 운전자의 연차수당을 부당지급하거나 대기운전자 인원을 부풀린 의혹이 있다는 진정서가 최근 대구시에 접수됐다. 대구시는 29개 모든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시민의 세금을 지원하는 만큼 버스업체에 대한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또 공정한 표준운송원가 산정, 시내버스 경영개선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학교급식 쇠고기 등급 조작 의혹

    경기지역 일부 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된 쇠고기의 등급 조작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교육청은 광명·안산·평택 등지의 고교 10여곳으로부터 쇠고기 등급판정확인서가 위·변조됐다는 진정이 접수돼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진정서를 낸 학교 가운데 A고교는 단체 급식용 식재료로 납품받은 쇠고기가 등급판정확인서에는 1등급이었지만 실제로는 육질과 맛이 그에 못 미쳤다며 확인서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단체급식을 하는 학교는 축산물을 납품받을 때 업체로부터 도축장과 등급 판정일자, 신청인, 품종, 중량 등이 기재된 등급판정확인서를 받는다. 문제를 제기한 학교들은 이 확인서에 적힌 등급이 조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교육청은 이 학교들이 제출한 등급판정서 수십건을 검토한 결과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학교 급식으로 납품되는 축산물의 등급판정서 조작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학교들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업체 10곳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등급 조작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역 국회의원 청부살인 의혹

    현역 국회의원이 9년 전 16대 총선을 앞두고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지방의회 의원을 살해하라고 청부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박종기)는 지난 1999년 숨진 모 지역 기초의원 A씨가 당시 경쟁 후보였던 현역 국회의원 B씨의 청부로 살해된 것 같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진정인 등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망 당시 A씨는 새벽 1시쯤 자택 화장실과 거실에서 4∼5차례 각혈한 뒤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검안의는 호흡곤란 및 각혈에 의한 사망이라고 판정했고, 경찰은 부검하지 않고 검시 결과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과로로 인해 숨진 것으로 결론내렸었다.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검은띠’ 2차습격

    ‘검은띠’ 2차습격

    지난해 12월7일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가 난 충남 태안군 해변에서 2차 오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백사장의 모래 속으로 스며들고 바닷가 바위에 덕지덕지 눌러붙어 있던 기름이 최근 따뜻한 봄 날씨에 녹아내려 해수면을 오염시키고 있다. 만리포해수욕장 이장 이희열(59)씨는 14일 “추울 때는 몰랐는데 백사장 모래 속과 바위 틈에 붙어 있던 기름이 녹아내려 바닷물에 유막을 형성하고 있다.”며 “기름이 계속 흘러나와 악취도 무척 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비단고둥이 죽은 채 계속 떠내려오고 전복과 낙지도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단고둥 폐사·전복 사라져 이같은 현상은 기름사고의 타격이 가장 컸던 태안반도 근소만 입구 통개에서 가로림만 입구 만대에 이르는 185.5㎞의 해안은 물론 보령·서천지역 섬까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태안군 원북면 방갈2리 학암포해수욕장 주민 김두호(69)씨는 “모래, 바위에서 기름이 녹아내린 뒤 파도를 타고 계속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면서 “백사장에 살아 있는 것은 하나도 안 보이고 마을 앞 섬에 있는 양식장에도 전복이 대부분 죽어 있다.”고 전했다. 신두리해수욕장 주민 이재정(38)씨는 “기름 악취가 너무 심해 얼굴이 따끔거린다.”고 하소연했다. 태안 선주연합회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오염 상태가) 심하지만 18일 정부에서 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작업에 참여한 어민들은 사고 지점과 가까운 해역에서 타르 덩어리가 조망(그물)에 걸려 나오고 수심이 은 바다에선 기름이 녹으면서 유막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키조개 등 저서(底棲)생물들은 기름이 묻은 채 잡히고 있다고 귀띔했다. ●“2차 자원봉사 붐 일어야”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갯벌에 사는 수산물은 조업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사장변 주민들도 “모래를 밟으면 기름이 나와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태안군 관계자는 “요즘은 자원봉사자가 하루 1000여명밖에 안 된다.”면서 “제2자원봉사 붐이 일어야 한다.”고 걱정했다. 사고 지점과 먼 서천 어민들은 최근 “서해안 250여개 유·무인도 가운데 손길이 미치지 않은 무인도에서 날이 풀리면서 녹아내린 타르 덩어리가 해안가로 밀려들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대통령과 국토해양부 장관 등에게 진정서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유재명 박사는 “유막이 형성되면 수생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막아 성장이 부진하고 이를 먹고 사는 물고기들도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며 “이런 현상은 올여름까지 계속되고 이 후에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독]경찰, 전화사기범에 신고자 신원 유출 항의하자 “공권력에 대드냐” 면박

    경찰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피의자에게 알려줘 파문이 일고 있다. 신고자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항의하자 경찰은 되레 “공권력에 따지냐.”며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고자는 10일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해당 경찰관의 징계를 요구했다. 두 기관은 이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 ●신고자, 인권위에 진정서 제출해 징계요구 금융업체 직원인 김모(29)씨는 지난달 27일 “N백화점에서 98만원이 결제됐는데 맞느냐. 잘못 결제됐다면 은행 현금인출기로 가서 내가 불러주는 계좌번호를 눌러라.”라는 전화를 받았다. 평소 보이스피싱 사건을 많이 접한 김씨는 속는 척하면서 사기범이 불러주는 두 은행의 계좌번호 2개를 받아 적었다. 김씨는 곧바로 두 은행에 공문을 보내 사기범의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지급이 정지되면 사기범이 은행을 찾을 것이라는 기지를 발휘한 것이다. 김씨의 신고를 받은 서울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시내 한 은행에서 통장해지를 시도하던 이모(31)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보복을 우려해 경찰청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피의자에게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8일 이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씨는 김씨의 이름과 직장, 전화번호 등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 이씨는 “다른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려고 하니 당신이 은행들에 요청한 지급정지를 풀어 달라. 당신의 신상정보는 경찰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당황한 김씨는 경찰에 따졌지만 “공권력에 대드는 것이냐.”는 핀잔과 “다른 피해자가 누군지 알아내서 당신이 돈을 돌려 주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들어야만 했다. 신고자에 불과한 김씨가 다른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알 리가 없었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조폭과 연결됐다는데 보복이 두렵다.”면서 “상을 줘도 부족할 판에 피의자에게 신고자를 가르쳐 줘도 되느냐.”며 분개했다. ●경찰 “다른 피해자에 환불위해 불가피” 이에 대해 경찰은 “다른 피해자들의 돈을 찾아주려면 지급정지를 시킨 신고자의 협조가 필요해 피의자에게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알려줬다.”면서 “이씨는 단순히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에게 대포통장의 명의를 판 피의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씨는 어떤 경우든 신고자의 개인정보는 보호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인권위 등에 진정을 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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