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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4초 만에 ‘펑’ 폭발…“벌써 2번째” [포착]

    (영상) 美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4초 만에 ‘펑’ 폭발…“벌써 2번째” [포착]

    대만군이 쏘아 올린 미국산 패트리엇 지대공 방공 미사일이 발사 4초 만에 상공에서 폭발했다.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전날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공군 방공부대가 발사한 패트리엇2 미사일이 발사 4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군은 이날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대만군이 쏘아 올린 패트리엇 미사일이 상공을 향해 날아가던 중 곧바로 폭발한다. 폭발 이후에는 크고 작은 불꽃들이 지상으로 쏟아져 내렸다. 대만군의 훈련 도중 패트리엇 미사일이 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연합보에 따르면 2023년 8월에도 주펑 기지에서 발사한 패트리엇2 미사일 2기 가운데 1기가 발사 직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했다. 다만 과거에는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군 측은 폭발 원인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대만 방공 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력으로 꼽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2023년에 이어 또다시 발사 후 폭발한 원인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했다. 대만군은 이번 훈련에서 패트리엇 공중 폭발 이후에도 1분 뒤 두 번째 패트리엇을 발사했다. 또 자체 개발한 톈궁 방공 미사일과 톈젠-1 공대공 미사일, 슝펑 초음속 대함 미사일, 스탠더드 1형 미사일 등의 실사격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잦아지는 중국의 도발한편 대만 통일을 꿈꾸는 중국의 무력 도발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2025년 5월 한 달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횟수는 339회에 달한다. 같은 달 중국 해안경비대(CCG)가 진먼도의 제한수역에 4차례 집단으로 침입하는 등, 봉쇄를 염두에 둔 반복적인 시뮬레이션 및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2025년 3월 17일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 59대가 대만 주변에 전개됐다. 이 중 43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고 군함 9척 및 정찰 풍선 2개도 동원되는 등 대규모 무력시위가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는 20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견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군용기 22대와 군함 5척이 대만군에 포착됐다. 대만군은 “이중 군용기 1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및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의 임기 동안에는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폭스뉴스에 “그(시진핑)는 내게 ‘당신이 대통령인 동안에는 절대 그런 일(대만 침공)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시 주석은 ‘나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대만 문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내가 있는 동안에는 절대 그런 일(중국의 대만 침공)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같은 발언을 한 정확한 시기와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서울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 20일, 서울시에서 보도된 ‘서울시,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경의선 숲길까지 걷기 편한 도시숲 완성’ 과 관련해, 연남교 및 중동교 상부 도로 양방향 통행 가능 데크형 구조물 개조는 물론, 충분한 보행 공간 확보로 병목 현상 등 해결을 통한 단절된 보행 흐름 개선 및 보행자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랜 주민 숙원이 풀리게 됨을 크게 환영했다. 올해 12월 준공 목표인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사업비 8억 1400만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남교(현 보도폭 B=0.8m, L=60m)와 중동교(현 보도폭 B=0.6m, L=60m)일대 교량 편측 보도부에 캔틸레버형 인도교(B=2.5m)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흔히 ‘연트럴파크’라고 일컫는 ‘경의선 숲길’ 또한 녹지가 부족했던 마포구에 활력은 물론, 공원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서북권 발전의 하나로서,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김 의원의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선도사업제안으로 힘을 실어준 사업의 일환이다. 이후 본 사업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년 6개월여간 기본 및 실시설계, 올해 6월 계약심사에 이어, 7월에는 공사계약을 완료했으며, 다음 달인 9월부터 12월 약 4개월간 공사 시행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마포구 성암로 내 연남교와 중동교는 서울 지하철 가좌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에 있는 길이 60m, 폭 20m 규모의 교량이나, 두 교량은 경의선 선형의 숲과, 인근 철도역, 녹지축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보도가 연남교는 0.8m, 중동교는 0.6m로 매우 협소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그뿐만 아니라, 하천변인 홍제천 진입 구간이 보도폭 1m 미만에 불과해 매우 좁을 뿐만 아니라 신호를 대기하는 시민들의 자전거, 유모차, 보행자 등이 뒤섞여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교통약자 및 자전거 이용 시 교량 진입 자체의 어려움 등 지속적인 민원 요구가 계속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말 준공 완료를 목표로 연남교와 중동교 상부 보도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데크형 구조물로 개조해 보행폭 2.5m 내외로 확장하는 등, 충분한 보행 공간 확보로 반복되던 병목 현상 해결 및 안전한 보행 흐름 개선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본 의원의 제안을 반영하여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서북권사업과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면서 “교통 및 보행 축인 연남교, 중동교 일대 보도폭 확장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교량이용 및 경의선 숲길까지 걷기 편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주민 가까이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본 사업의 성공적 준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국인한테 일당 10만원씩 받은 한국인 체포… ‘가짜 기지국’ 달고 태국서 한 짓은

    중국인한테 일당 10만원씩 받은 한국인 체포… ‘가짜 기지국’ 달고 태국서 한 짓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사기 조직에 고용돼 방콕 시내를 돌면서 사기성 문자메시지(SMS)를 보내온 한국인이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이 전했다. 태국 기술범죄단속국(TCSD)은 지난 3주간 모바일 SMS 사기 수사를 진행한 끝에 한국인 김모(35)씨를 포함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방콕 도심 에까마이 교차로를 지나 뉴펫부리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에서 이상한 주파수 신호가 나오는 것을 감지하고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 차량에서는 이른바 ‘가짜 기지국’ 장비가 가동 중인 것이 적발됐다. 가짜 기지국이란 정상 기지국에서 보낸 것처럼 신호를 송출해 인근 휴대전화가 접속되도록 하고, 피싱이나 스미싱 정보를 담은 SMS를 보내 해킹 공격을 위한 웹사이트 접속 등을 유도하는 장비다. 적발 장비엔 휴대전화 3대와 신호 분배기 등이 연결돼 있었다. 한국 국적으로 확인된 차량 운전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정된 경로를 따라 방콕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혼잡한 지역에서 SMS를 보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중국인 고용주와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그는 가짜 기지국 차량에서 SMS를 발송하는 일을 하면서 30분마다 고용주에게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받은 일당은 10만원으로, 그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해당 고용주 아래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김씨를 관련 혐의로 기소하고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처서 앞둔 ‘가을 여왕’ 김수지, 올 시즌 두 번째 최저타로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첫날 맹타

    처서 앞둔 ‘가을 여왕’ 김수지, 올 시즌 두 번째 최저타로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첫날 맹타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는 24절기중 하나인 처서가 23일인 가운데 가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을여왕’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힘을 냈다. 김수지는 21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상승세를 보이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9언더파 63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낮은 타수를 기록한 것. 김수지는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와 이달 초 끝난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김수지는 가장 이른 시기에 올린 우승이 2023년 8월 말 한화 클래식일 정도로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여 ‘가을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인 그는 올해도 입추가 지나고 처서(23일)가 다가오자 서서히 강세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김수지는 처서가 다가오자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자 “전혀 몰랐다”면서 “몸 상태는 상반기에도 좋았는데 휴식기에 연습하며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US여자오픈도 다녀오고 바쁘게 보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하반기에 접어드니 마음가짐이 아무래도 다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수지는 1라운드 8언더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컨디션과 샷 감각이 모두 좋아서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날씨가 오늘 습한데 지난주보다 날씨가 훨씬 시원해진데다 오전 조로 나가서 덥지 않게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스 상태가 놀랄 만큼 지난해보다 깨끗하고 좋아져서 플레이하기가 더 좋았다”고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져서 큰 위기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총상금이 1억원이 늘어나 메이저대회에 맞먹는 총상금 규모가 된 것과 관련 김수지는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면서도 올해는 상금이 늘어서 선수들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온 것 같은데 저도 오늘의 감각을 계속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 [단독]“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다급했던 사고 열차 기관사의 무전

    [단독]“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다급했던 사고 열차 기관사의 무전

    “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7명입니다, 7명.”(사고 열차 기관사) 21일 서울신문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사고 당시 무전 녹취록에는 남성현역, 청도역, 사고 열차 기관사 간의 다급한 대화가 담겼다. 무전 녹취록을 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49분쯤 경부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남성현역과 청도역 관계자에게 “사상 사고 나서 지금 기관차 세웠습니다”라는 무전을 보냈다. 이후 상황에 대한 공유가 이어졌고 7분 정도 뒤인 오전 10시 56분 기관사는 “빨리 와주세요. 여기 사람 쓰러져 있습니다”라며 “119 차량 한 대 와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 관계자가 “119 한 대로 안 된다는 말씀이죠?”라고 물었고, 기관사는 “총 7명입니다, 7명”이라며 “의식이 없고, 나머지도 다쳤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번 사고가 미흡한 안전 규칙과 부실한 안전관리로 인한 ‘인재’라는 정황도 작업 전 제출하는 철도운행안전협의서, 작업계획서 등에서 드러났다. 이번 작업은 폭우로 인해 옹벽을 점검하는 작업이었고, 작업자들은 열차를 멈추지 않고 진행하는 ‘상례 작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작업 위치가 선로에서 2m 바깥이라 ‘위험 지역’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작업계획서에도 ‘열차 운행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항목에 확인 표기가 돼 있다. 하지만 작업자들이 작업 장소까지 이동하려면 수풀이 우거지고 비탈길이 있는 탓에 선로 주변을 지날 수밖에 없었다. 작업계획서, 철도운행안전협의서에는 이동 시 안전에 대한 조치로 보호구 착용, 단독 이동 금지 등만 적혀 있었다. 이에 이동 중 선로에서 2m 이내로 진입한다면, 열차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업계획서에 적힌 위험 요인은 ‘본 구간은 열차 투시가 양호하지 않은 복선터널(교량)’이라는 대목이 사실상 유일했다. 또 위험 요인에 대한 대비법으로는 ‘작업 전 대피로 위치를 확인해 대피하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동 중이었던 작업자들은 대피 공간 확보조차 하지 못했고 변을 당했다. 전 의원은 “상례 작업시 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된 안전장치가 단 하나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상례 작업에 대한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인질 49명 운명도 흔들린다”

    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인질 49명 운명도 흔들린다”

    │자발리아 공습·예비군 6만 동원…민간인 100만명 대피 압박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장악을 목표로 본격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자발리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주민들이 연기에 휩싸여 대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 지도부 지시와 군 참모총장 승인을 거쳐 ‘기드온의 전차’ 작전 2단계를 시작했다”며 “99사단과 162사단이 가자시티 외곽 지역에 투입돼 무기 저장 터널을 발견하는 등 선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자시티 북쪽 관문 ‘자발리아’ 공습 이스라엘군은 특히 가자시티 북쪽에 인접한 자발리아 난민캠프 일대에서 공습과 지상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자발리아는 가자시티 도심과 불과 3~5㎞ 거리에 있어 사실상 생활권이 겹치며 과거에도 주요 전투 무대가 된 곳이다. 이 때문에 자발리아는 가자시티 진입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비군 6만명 동원령…“하마스 거점 일정 단축하라”이스라엘은 내달 초까지 예비군 6만명에게 동원령 통지서를 발부하고 이미 소집된 2만명의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에 “마지막 테러 거점을 신속히 장악하라”며 일정 단축을 지시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전날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계획을 승인했으며 작전 명칭을 ‘기드온의 전차 Ⅱ’로 명명했다. 민간인 100만명 대피·야전병원 추가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100만명을 남부로 대피시키고 난민촌용 텐트와 구호 장비를 반입할 방침이다. 칸유니스 유럽병원을 재가동하고 가자지구 내에 야전병원 2곳과 구호품 배급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데프린 대변인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고와 대피를 허용하겠다”면서도, 하마스가 억류한 20명의 생존 인질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인질은 최우선 과제이며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월간 하마스 2000명 제거”…휴전 합의 시 계획 취소 가능성 이스라엘군은 별도 성명에서 지난 5개월간 진행된 ‘기드온의 전차’ 1단계 작전을 통해 하마스 대원 2000명 제거, 가자지구 75% 통제권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 가자시티 장악 작전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는 이집트·카타르가 제시한 60일 휴전·인질 10명 석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도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납치된 인질 가운데 49명이 여전히 억류 중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20명이 생존한 상태이며 하마스가 제시한 협상안은 이 가운데 10명을 석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인질 10명 석방” 휴전안에도…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 [핫이슈]

    “인질 10명 석방” 휴전안에도…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 [핫이슈]

    │자발리아 공습·예비군 6만 동원…민간인 100만명 대피 압박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장악을 목표로 본격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자발리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주민들이 연기에 휩싸여 대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 지도부 지시와 군 참모총장 승인을 거쳐 ‘기드온의 전차’ 작전 2단계를 시작했다”며 “99사단과 162사단이 가자시티 외곽 지역에 투입돼 무기 저장 터널을 발견하는 등 선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자시티 북쪽 관문 ‘자발리아’ 공습 이스라엘군은 특히 가자시티 북쪽에 인접한 자발리아 난민캠프 일대에서 공습과 지상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자발리아는 가자시티 도심과 불과 3~5㎞ 거리에 있어 사실상 생활권이 겹치며 과거에도 주요 전투 무대가 된 곳이다. 이 때문에 자발리아는 가자시티 진입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비군 6만명 동원령…“하마스 거점 일정 단축하라”이스라엘은 내달 초까지 예비군 6만명에게 동원령 통지서를 발부하고 이미 소집된 2만명의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에 “마지막 테러 거점을 신속히 장악하라”며 일정 단축을 지시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전날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계획을 승인했으며 작전 명칭을 ‘기드온의 전차 Ⅱ’로 명명했다. 민간인 100만명 대피·야전병원 추가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100만명을 남부로 대피시키고 난민촌용 텐트와 구호 장비를 반입할 방침이다. 칸유니스 유럽병원을 재가동하고 가자지구 내에 야전병원 2곳과 구호품 배급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데프린 대변인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고와 대피를 허용하겠다”면서도, 하마스가 억류한 20명의 생존 인질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인질은 최우선 과제이며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월간 하마스 2000명 제거”…휴전 합의 시 계획 취소 가능성 이스라엘군은 별도 성명에서 지난 5개월간 진행된 ‘기드온의 전차’ 1단계 작전을 통해 하마스 대원 2000명 제거, 가자지구 75% 통제권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 가자시티 장악 작전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는 이집트·카타르가 제시한 60일 휴전·인질 10명 석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도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납치된 인질 가운데 49명이 여전히 억류 중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20명이 생존한 상태이며 하마스가 제시한 협상안은 이 가운데 10명을 석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北 간다” 인공기 펼친 비전향장기수… 통일대교서 군에 막혔다

    “北 간다” 인공기 펼친 비전향장기수… 통일대교서 군에 막혔다

    비전향장기수 안학섭(95)씨가 20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가겠다며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진입을 시도했으나 군 당국에 의해 제지됐다. 안씨는 이날 11시 40분쯤 통일대교 남단 검문소에 도착해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통일대교 진입을 시도했으나 사전 허가가 없어 곧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인 통일대교는 군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으며 무단 진입 시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 약 10분 만에 돌아선 안씨는 인공기를 들고 북한 송환을 요구했으며 이후 건강 악화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씨는 이날 공개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소원은 북한에서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안씨는 “오늘 죽을 수도 있고,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사는 것을 바라지 않고 그저 그곳에 묻히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향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온갖 수모와 고문, 폭력으로 치욕과 고통의 나날을 견뎌야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포 민통선 근처에서 살고 있는 안씨는 출소 후 약 10년 동안 미군 철수 운동을 했다. 그는 “최근 들어 자주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간다”면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미국에 수모와 고통을 당하다가 죽어서까지 이곳에 묻히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인천 강화도 출신인 안씨는 6·25전쟁 때 북한군에 입대한 뒤 1953년 4월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4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출소했다. ‘빨갱이’라며 한국 가족들에게 외면받았던 안씨는 반미 시위를 주도하며 통일을 외쳤고, 그의 집에는 여전히 못에 박힌 성조기 등 반미 예술 작품이 걸려 있다. 끝내 전향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을 자랑스레 여기는 안씨는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총알은 멈췄을지 몰라도 이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 상의ㆍ한경협ㆍ중견련, 기업성장포럼 발족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기업성장포럼 발족 킥오프 회의’를 열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이 미국보다 떨어지는 이유는 법제 전반에 녹아 있는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로 성장 유인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규제는 보호 중심에서 성장 위주로, 지원은 나눠주기 대신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꿔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1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은 20년 전 엑슨모빌, GE, 마이크로소프트(MS), 씨티은행 등이 차지했으나 현재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어 가는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이 그 자리를 채웠다. MS를 제외하고 모두 바뀐 셈이다. 반면 한국(자산총액 기준)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새로 진입한 곳은 HD현대, 농협 정도였다. 20년간 10대 수출 품목도 반도체, 자동차, 선박,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 넓은 데크, 맨발 흙길… 서초 ‘길마중 초록숲길’

    넓은 데크, 맨발 흙길… 서초 ‘길마중 초록숲길’

    서울 서초구가 도심 속 녹지공간인 ‘길마중길 초록숲길 조성사업’의 2단계 구간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길마중길은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있는 약 3.9㎞ 구간의 산책로로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등으로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이용이 많았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라 재정비 필요성이 증가했다. 이에 구는 다양한 테마와 즐길거리가 있는 산책 환경에 더해 단절된 구간을 이어 한강까지 연결하는 논스톱 산책로를 조성하는 ‘길마중 초록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지난해 잠원나들목에서 신사2고가교에 이르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 2단계는 주민 이용이 많은 서초나들목~서초1교 약 1.5㎞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협소했던 산책로에는 데크를 깔아 폭을 2.5m에서 4~5m로 대폭 넓혔고, 모든 진입로에 계단과 턱을 없애 유모차·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했다. 또 입구와 주변에는 목수국, 무늬 비비추 등 계절감을 살린 식재를 더하고 쉼터 2곳과 의자 등 시설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용허리근린공원 인근에 위치한 맨발 흙길을 기존 편도형에서 순환형으로 재정비하고, 일반 산책로와 분리된 전용 노선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맨발길 주변에는 황토 체험길을 새롭게 마련해 주민들이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길마중 초록숲길 3단계 구간(서초1교~잠원나들목, 신사2고가교~한강)에 대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 ① 왜 열차 차단 없이 작업 투입했나 ② 작업자와 운행시간 공유 안 했나 ③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인재’인가

    ① 왜 열차 차단 없이 작업 투입했나 ② 작업자와 운행시간 공유 안 했나 ③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인재’인가

    계약된 업무 외 추가로 작업 지시선로서 최소 1m 확보도 안 지켜져업무 세칙 위반 정황 속속 드러나고용부·경찰 현장 합동 감식 실시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로 코레일의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코레일이 자체 업무 세칙 등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하나둘씩 나오는 데다 하청업체에 계약 업무 외 추가로 작업을 지시한 사실도 20일 드러났다. ▲위험한 작업인데도 열차 운행이 차단되지 않은 점 ▲열차 운행 시간조차 공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안전 관리·감독 체계 미비 등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도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의 ‘열차운행선로 지장작업 업무세칙’에 따르면 열차 운행 중 선로 주변에서 작업을 하려면 열차 접근 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가 가능해야 하고, 선로와 최소 1m 거리가 확보돼야 한다. 또 바깥쪽 선로 기준으로 2m 이내에서의 작업은 열차 운행을 차단해야만 한다. 사고가 발생한 작업은 열차가 운행되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상례작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고 현장은 가파른 비탈과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여 대피가 사실상 불가능했고, 피해자들도 “피할 곳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철도노조는 성명을 통해 “2019년 밀양역 사고 이후에도 선로변 작업은 열차 차단 없이 진행됐고 결국 작업자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업자들이 선로에 진입한 지 7분 만에 사고가 난 점을 비춰 볼 때, 열차 운행 시간 공유 등 기본적인 절차가 지켜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선로 주변 작업 전에는 철도운행안전협의서, 작업계획서 등의 작성 및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역장과 관제사 등이 작업시간과 작업자 이동계획 등을 미리 파악하고 열차 운행 시간 등을 알려 사고를 방지해야 해서다. 이번 사고가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곪아 터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 7명 중 6명은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게다가 하청업체 작업자들은 당초 코레일 측과 맺은 계약 업무 외 추가로 지시된 작업에 급하게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 검찰, 노동당국 등은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다. 이날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작업자 대피 공간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열차 감지 경보장치가 총 4대 지급됐는데,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인 고용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도 사고 예방 인력 배치, 사고 이후 긴급구호 조치 등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 변화무쌍 K2전차… “제자리서 90도 돌고, 무릎 굽히듯 자세 제어”

    변화무쌍 K2전차… “제자리서 90도 돌고, 무릎 굽히듯 자세 제어”

    90도 좌·우회전… 야전 핵심 기능전차 기울기 조절하는 ‘ISU’ 장치전 세계서 현대로템만 보유 기술2035년 지상무기체계서 세계 톱5 지난 14일 경남 현대로템 창원공장의 전차 주행시험장. 진녹색 K2 전차 두 대가 주행 시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2022년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체결한 1차 수출 계약 물량에 해당하는 전차들로, 폴란드 국기가 새겨져 있었다. 각각 캡틴과 드라이버(운전사) 2명이 탑승한 전차들은 신호수의 신호가 울리자 시속 65㎞의 속도로 주행시험장을 한 바퀴 돌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전차는 ‘피벗’이라는 기능이 있어 제자리에서 90도로 좌·우회전이 가능하다”며 “좁은 야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전차는 이어 사람이 무릎을 굽히는 것처럼 앞, 뒤, 좌, 우로 차체를 기울였다. K2 전차의 고유 기능인 ‘자세 제어’로, 차체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인 ‘유기압현수장치’(ISU)를 활용해 전차 기울기를 조절하는 능력이다. 기준면 대비 수십㎝까지 차체를 낮춰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최적의 사격 각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개발한 현대로템 협력사 금아하이드파워의 김장주 대표는 “유기압현수장치는 전 세계에서 현대로템만 확보한 기술”이라며 “K2 전차 수출을 계기로 금아하이드파워 매출도 4년 만에 3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 폴란드에 8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주에 성공한 현대로템이 전 세계 방산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는 2035년 세계 지상무기체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방산 미디어데이’에서 폴란드 계약 진행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차세대 전차인 K2 전차는 2007년 시제품 공개 이후 현재까지 현대로템과 K방산의 대표 수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 튀르키예 기술 수출을 시작으로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4조 4992억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와 8조 9814억원 규모의 2차 계약까지 성사했는데, 이는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차 계약의 특징은 폴란드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현대로템이 폴란드 방산업체 부마르를 하청업체로 두고 현지에서 조립하고 정비(MRO) 기술을 이전한다. 최우석 현대로템 폴란드PM1 팀장은 “폴란드를 K2 전차의 유럽 생산 허브로 구축해 루마니아 등 제3국 수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차를 2030년까지 개발해 미래 전장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 청도 열차 사고, 업무 세칙 지키지 않아…위험의 외주화·안전불감증 논란

    청도 열차 사고, 업무 세칙 지키지 않아…위험의 외주화·안전불감증 논란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로 코레일의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코레일이 자체 업무 세칙 등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하나둘씩 나오는 데다 하청업체에 계약 업무 외 추가로 작업을 지시한 사실도 20일 드러났다. ▲위험한 작업인데도 열차 운행이 차단되지 않은 점 ▲열차 운행 시간조차 공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안전 관리·감독 체계 미비 등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도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의 ‘열차운행선로 지장작업 업무세칙’에 따르면, 열차 운행 중 선로 주변에서 작업을 하려면 열차 접근 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가 가능해야 하고, 선로와 최소 1m 거리가 확보돼야 한다. 또 바깥쪽 선로 기준으로 2m 이내에서의 작업은 열차 운행을 차단해야만 한다. 사고가 발생한 작업은 열차가 운행되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상례작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고 현장은 가파른 비탈과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여 대피가 사실상 불가능했고, 피해자들도 “피할 곳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철도노조는 성명을 통해 “2019년 밀양역 사고 이후에도 선로변 작업은 열차 차단 없이 진행됐고 결국 작업자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업자들이 선로에 진입한 지 7분 만에 사고가 난 점을 비춰볼 때, 열차 운행 시간 공유 등 기본적인 절차가 지켜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선로 주변 작업 전에는 철도운행안전협의서, 작업계획서 등의 작성 및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역장과 관제사 등이 작업시간과 작업자 이동계획 등을 미리 파악하고 열차 운행 시간 등을 알려 사고를 방지해야 해서다. 이번 사고가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곪아 터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 7명 중 6명은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게다가 하청업체 작업자들은 당초 코레일 측과 맺은 계약 업무 외 추가로 지시된 작업에 급하게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 검찰, 노동당국 등은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다. 이날 고용노동부와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경찰은 작업자 대피 공간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열차 감지 경보장치가 총 4대 지급됐는데,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인 고용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도 사고 예방 인력 배치, 사고 이후 긴급구호 조치 등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 거제~통영 고속도로로 연결된다…20년 만에 예타 통과

    거제~통영 고속도로로 연결된다…20년 만에 예타 통과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가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경남도는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비가 국비 300억원 이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 사업은 예타 대상이다. 예타를 통과해야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착공까지 이어질 수 있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총연장 20.9㎞다. 통영 용남면(통영나들목)에서 거제 상문동(거제나들목)을 잇는다. 총사업비는 1조 5000억원으로, 나들목(IC) 3곳, 교량 16개소(4.5㎞), 터널 6개소(6.6㎞) 등이 들어선다. 2028~2029년 사이 착공해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고속도로는 대전시 동구에서 시작해 통영시 용남면에서 끝나는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과도 연결돼 거가대로를 거쳐 가덕도신공항까지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제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육상 교통로가 제한적이다. 주요 진입로인 국도 14호선은 대형 화물차 통행량이 많아 상습 정체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2002년 첫 예타를 통과하고 2007년 기본설계까지 마쳤었다. 다만 감사원 감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단이 됐고, 이후 2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렀었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거제나들목(IC)~통영나들목(IC) 구간 이동시간이 첨두시간(피크타임) 기준 약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도는 거제~통영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하루 통행량이 1만 5000대에 이르고, 생산 유발 2조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2314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가 최근 확정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 건설사업과 함께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향후 타당성 평가,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통영·거제뿐 아니라 고성·사천·창원 등 인접 지역을 포괄하는 ‘남해안권 통합 교통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관광 벨트 조성·지역 상생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경남의 산업·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이제 거제시는 동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조기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긴급안전조치 미이행 건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남 창원시 대표 노후 주거지인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와 활용 방안 등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용역에서는 ‘창원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가장 적절한 활용안인 것으로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 부호도 붙는다. 창원시가 용역 결과를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차례 무산됐던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 등도 일고 있다. 2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봉암연립구역(전체면적 2만 9566㎡)은 3층 규모 연립주택 8개 동과 상가 2개 동, 단독주택 20가구, 교회, 주유소로 이뤄진 곳이다. 이곳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봉암공단과 인접한 마산권역 북서부에 있다. 동쪽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남쪽에는 마산만·마산항 제4부두, 북서쪽에는 봉암교·봉암갯벌, 북쪽에는 춘산이 있다. 봉암로와 무역로 사이에 있는 봉암삼거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데, 이 일대는 창원·마산을 잇는 지역으로 교통량이 매우 많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 등으로 봉암연립구역은 한때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늘어난 교통량에 따른 접근성 저하, 도심지 이동, 급격한 노후화, 지역 인구감소 등으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창원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이 됐다. 봉암연립구역 안에서도 ‘봉암연립주택’은 붕괴 위험까지 안고 있다. 연립주택은 3층 규모 8개 동 129가구 전체면적 1만 60㎡ 규모로 1982년 준공됐다. 당시 주민들은 19년 만기·월 5만~10만원씩 내는 조건 등으로 주택에 입주했다. 세월이 지나며 주택 노후화가 심해지자 주민들은 하나둘 떠났고 현재는 63가구 80여명만이 남아 있다. 여건상 떠날 수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봉암연립주택은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낡고 위험한 시설물이다. 마산회원구청은 일찌감치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이나 차량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내판을 설치해 뒀고 시의회에서는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정도다.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주택 외벽은 금이 가거나 페인트가 벗겨져 성한 곳이 없었고 건물 내부는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려 있었다. 지속적인 누수로 곰팡이가 들끓고 이사 잔류 폐기물, 깨진 유리, 무성하게 자란 풀, 녹슨 철근 등은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곳 주민인 70대 하모씨는 “작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르다”며 “해마다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 중인데, 비가 많이 왔던 지난달에는 집이 무너질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모씨가 안내한 3층 빈집은 폐허에 가까웠다. 천장은 처참히 내려앉아 철근과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문짝은 종잇장처럼 갈라져 있었다. 미처 버리지 못한 가전제품은 먼지에 뒤덮인 채 흩어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을씨년스러움이 감돌았다. 하씨는 “물이 새니까 사람 살 수가 없다”며 “노후 관로 교체 등 주택 유지·보수에 필요한 재정은 완전히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 주택 1층에서 만난 80대 박모씨 손에는 ‘살충제’가 있었다. 그는 “바퀴벌레며 온갖 벌레가 버글버글 들끓는다”며 “치워도 치워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재작년쯤 방 안에서 자고 있던 80대 한 주민 옆으로 콘크리트가 떨어진 것이다. 하씨는 이 사고로 매우 놀란 이 주민이 끝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2년 사이 이웃 10명이 갑작스레 세상을 등졌다고 말했다. 봉암연립주택 재건축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을 위해 시행한 안전점검에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조합 설립 부결로 표류했고 결국 동력을 상실했다. 2020년에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완충저류시설을 봉암연립주택 일대에 설치하고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려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창원시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현재 봉암연립주택은 공익·민간개발 간 이견, 보상금 산정 기준 불일치, 추진위원장 공석 등으로 의사결정 주체가 불분명해지는 등 자발적 사업 추진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고령층·취약계층 중심의 소수 거주자만 남아 조합 설립·합의에 필요한 인원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암교 확장사업에 봉암연립구역 일부가 편입, 재건축사업 가용지가 줄어 사업성 저하 문제까지 안고 있다. 지난해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 우려는 커가나 민간 차원의 재개발 추진은 불가능해지자, 창원시의회는 공공개발 추진을 시에 제안했다. 이에 창원시정연구원은 용역을 진행, 적합한 공공시설이 있는지 살피고 최근 그 결과를 냈다. 시멘트 떨어지고 벌레 들끓는 노후 주택남은 주민 “여건상 떠날 수도 없어”안전진단 결과 따라 대피 조치 가능성시 “주민 설명회 예정...대책 검토 계속”서울신문이 확보한 ‘국책사업과 도시공간 재구성을 고려한 정비구역 재생 방안’ 용역 결과에서는 봉암연립구역 개별 여건과 사례, 활용 방안 등을 두루 살폈다. 기본적으로 용역은 봉암연립주택을 포함하되 봉암교 확장 노선 구역(설계안)과 도시계획시설(도로) 선형은 제외한 봉암연립구역 2만 2560㎡를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 토지는 사유지 56.7%, 공유지 30.8%, 국유지 12.5%로 구성해 있다. 연구진은 ▲관광지 지정을 통한 관광숙박 기능 도입 ▲창원 비즈니스 센터(국가산업단지 편입)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타워 조성 등 세 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주기능별 사업비, 편익, 경제성, 재원 조달방안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관광숙박 기능 사업비 607억 2100만원·수익 32억 2300만원·편입비용비율(BC) 0.521 ▲창원 비즈니스센터 사업비 769억 2300만원·수익 13억 900만원·편입비용비율 0.533 ▲타워형 복합문화공간 사업비 522억 1400만원·수익 16억 600만원·편익비용비율 0.335로 나타났다. 세 가지 대안 모두 경제성은 갖추지 못했다. 다만 그중에서도 창원 비즈니스 센터는 BC 비율이 가장 높고 창원시 정책 방향에 적합해 기대·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 결과를 보면, 창원 비즈니스센터는 올 1월 국가산단으로 전환한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과 문화·상업, 휴식 공간 등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산업부 보조금 지원 여건 활용 때는 지자체 재원 투입 최소화가 가능하고 국가산단 여유 가용지 활용으로 추가 토지 확보 절감·단계별 투자와 운영 계획 수립 유연 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기존 주거지와 산업지 간 충동을 완화하는 역할이나 민관·부처 간 협업 거버넌스 강화로 이행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비즈니스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산업단지 지원 사항 활용,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봉암연립구역의 산업단지 편입 절차는 2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므로 단계적 인허가·공사 착수 일정 조율 필요성과 교통체계 개선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창원시가 한층 더 높은 성장 궤도에 도달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현재 시행 중인 사업구조 고도화뿐 아니라 변화된 첨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층적 지원체계와 전략적 기능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간 자본 투입이 어려워진 지역은 공공재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반적인 기능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대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추진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개발·처리를 공공에서 맡는 선례가 돼 형평성 시비가 일거나 지자체 재정 과다 지출 우려가 있어서다. 반면 주거취약계층 보호, 지역 이미지 쇄신, 주민 갈등 해소 등을 위해 공공 주도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한쪽에서는 완충저류시설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완충저류시설 민자유치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탕성 면제까지 받았지만 홍남표 전 시장 부임 후 감사를 거쳐 백지화됐다”며 “현재 시에서 완충저류시설 사업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결과가 나오면 다시 진전이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현 단계에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추진할 수는 없고, 대신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도 돈다. 시는 그러면서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 등을 보며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D등급은 건축물 사용 제한을 권고하고 E등급이면 건축물 사용금지·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명할 수 있다. 주민 대피 명령 때는 관련 법에 따라 이사비 15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만약 점검 결과 E등급이면 사용금지·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므로 현재 이주 지원대책반을 구성하여 지원(안)을 마련 중”이라며 “LH, 금융권 등과 협의해 임대 주택 입주 여부와 보증금 대출 가능성 등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2일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은 “용역 결과에 바탕해 창원시가 진정성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시는 봉암연립 정비 구역 해지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봉암교 확장·창원국가산단 재편 사업 추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주민들은 시가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면 정비구역 해지를 곧바로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수십년간 끌어온 봉암연립주택 문제를 이제는 해결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정연구원은 이번 용역에서 도시정비구역의 장기 방치를 막을 수 있도록 정비구역 실효성 평가 제도 도입, 정비구역 외 타 사업 연계 방안 제시, 공공 개입과 재정 지원 체계 확립,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구 설치, 권역 중심의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등 정책적 방향도 제시했다.
  • “어, 떨어진다!” 밤하늘 ‘번쩍’…순식간에 日 덮친 ‘시퍼런 불빛’ (영상) [포착]

    “어, 떨어진다!” 밤하늘 ‘번쩍’…순식간에 日 덮친 ‘시퍼런 불빛’ (영상) [포착]

    일본에서 밤늦은 시간 컴컴한 하늘을 환하게 비추는 물체가 떨어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화산이 폭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유성 중에서도 특히 밝게 빛나는 ‘화구’가 떨어진 것으로 봤다. 20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긴키·시코쿠·규슈 지방 등 서일본 지역 상공에서 강한 빛을 내는 ‘불빛 덩어리’ 물체가 확인됐다. NHK가 가고시마공항과 마쓰야마공항에 설치한 카메라에는 전날 오후 11시 8분쯤 둥근 물체가 밝게 빛나며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시간 고베공항과 간사이공항의 정보 카메라 영상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목격됐다. 당시 화면을 보면, 화면 왼쪽에서 초록빛 물체가 아래로 떨어지며 지면에 가까워지자 오렌지빛으로 빛났고, 하늘도 오렌지색으로 잠시 물들었다. 교도통신이 와카야마현 남부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서도 비슷한 시간 강한 빛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그란 모양의 빛은 어두컴컴한 밤하늘을 가르듯 갑자기 나타나 주변을 낮처럼 밝게 비췄다. 빛이 확인된 시간은 약 4초였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하늘이 엄청 빛났다” “번개 같은 소리가 났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특히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에 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관측하는 현지 기상청 카메라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충격음을 들었는데 사쿠라지마와 관련이 있냐”는 문의가 이어졌다고 가고시마현 지방기상대는 밝혔다. 기상대 관측 담당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쯤 사쿠라지마를 관측하는 7대의 카메라 영상 화면이 약 1초 동안 새하얗게 변했다. 이 담당자는 “너무 강한 빛이 카메라를 향해 비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기상대는 한때 사쿠라지마 주변에서 공기의 진동과 소리가 관측돼 폭발적 분화를 의심하고 분석을 진행했으나, 분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있는 ‘센다이 우주관’의 마에다 토시히사 관장은 “유성 중에서도 특히 밝게 빛나는 화구로, 우주 공간에 있는 먼지나 소행성 조각 등이 대기권에 진입해 타버릴 때 강하게 빛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마에다 관장은 “화구가 떨어질 때 주변은 잠시 낮처럼 밝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가 바다 등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화구는 지상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들보다 더 밝은 유성으로, 금성의 겉보기 등급인 약 -4등급보다 밝게 빛난다.
  • “북한 보내달라”…인공기 펼치고 판문점 찾은 비전향장기수

    “북한 보내달라”…인공기 펼치고 판문점 찾은 비전향장기수

    비전향장기수 안학섭(95)씨가 20일 북한 송환을 요구하며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로 진입했지만 군 당국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날 10시쯤 민중민주당 등으로 구성된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임진강역에서 집회를 연 뒤 통일대교 남단까지 행진했다. 고령인 안씨는 건강 문제로 차량에 탑승해 대열과 함께 이동했으며, 약 80분 뒤 교량과 약 200m 거리인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했다. 안씨는 차량에서 내려 추진단 공동단장인 이적 민통선평화교회 목사와 한명희 전 민중민주당대표의 도움을 받아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통일대교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부의 사전 허가가 없이 진입했다는 이유로 이들은 군 당국의 경고와 제지를 받았다. 통일대교부터는 민간인통제선이어서 군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으며 특히 판문점 등 비무장지대는 유엔사의 승인을 거쳐야 진입할 수 있다. 무단 진입 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 앞서 지난 19일 안씨 포함한 총 6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은 정부에 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비전향장기수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송환을 추진할지는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1930년 4월 옛 경기도 강화군에서 태어난 안씨는 1947년 공산청년동맹 가입 및 활동한 데 이어 1952년 10월 무장유격대에 자원입대해 활동했다. 이후 1953년 4월 체포돼 국방경비법(이적죄)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4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출소했다. 김대중 정부가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당시 안씨는 “미군이 나갈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곳에 남았다.
  • (영상) 최대 풍속 260㎞/h ‘태풍의 눈’ 들어가보니…“대형 경기장 만한 중심부” [포착]

    (영상) 최대 풍속 260㎞/h ‘태풍의 눈’ 들어가보니…“대형 경기장 만한 중심부” [포착]

    대서양에서 발달한 후 최대 풍속 시속 260㎞의 5등급으로 세력을 강화한 허리케인 ‘에린’의 태풍의 눈이 포착됐다. AP통신은 “강력한 허리케인 에린의 중심으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미 공군 403 비행단이 허리케인 에린의 ‘태풍의 눈’에 직접 진입해 촬영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항공기가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허리케인의 난기류를 뚫고 올라가자 새파란 하늘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태풍의 눈에 근접하자 조종사 좌석 옆으로 평온한 하늘이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1등급에 불과했던 허리케인 에린의 세력이 24시간 만에 5등급까지 강화하자,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항공대대 ‘허리케인 헌터스’는 정확한 기상 예보를 위해 관측용 항공기를 타고 ‘에린의 눈’ 속으로 직접 들어갔다. 당시 에린의 풍속은 시속 260㎞가 넘었고 태풍의 눈은 대형 스타디움을 방불케 할 만큼 거대했다. NOAA의 GOES-19 위성도 우주에서 에린의 모습을 관측했다. NOA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태풍의 눈이 중심에서 뱅글뱅글 도는 모습과 태풍의 눈 주위에서 푸른색 번개가 번쩍인다. 미 기상청은 에린이 미국 대륙에 직접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이번 주 바하마와 미국 동부 해안을 이동하면서 높은 파도와 홍수로, 해안 침식과 해일 위험 등 해안가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에린은 4등급 규모로, 최대 풍속 215~260㎞/h를 유지하고 있다. 카리브해를 지나 미국 동부 해안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아우터뱅크 일부 지역에는 이미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허리케인 에린의 급격한 세력 강화는 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이 잦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최근 몇 년간 허리케인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에린과 같은 ‘급격한 세력 강화’ 허리케인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현대건설, ‘K-디자인 어워드 2025’ 골드위너 2관왕

    현대건설, ‘K-디자인 어워드 2025’ 골드위너 2관왕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의 ‘아르쿠스’와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의 ‘트라이앵글 하우스’로 ‘K-디자인 어워드 2025’ 공간 디자인 부문 골드위너를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르쿠스는 2층 규모의 티하우스로, ‘활이나 무지개처럼 굽은 형상’을 뜻하는 이름처럼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러운 곡선미와 안정감을 구현했다. 연못과 암석정원을 배경으로 높게 설계된 진입부와 라인 조명이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라이앵글 하우스는 전면의 삼각 패턴 조명을 설치하는 등 삼각형을 모티브로 한 구조물과 개방형 설계를 적용한 입체형 휴게공간이다. 삼각형 잔디광장과 바닥분수 등 주변 조경과 디자인을 연계해 조화를 이뤘다. 이밖에 현대건설의 티하우스, 정원, 인테리어 등 5개 작품이 아랫 등급인 ‘위너’에 선정됐다. 디자인소리가 주최·주관하는 K-디자인 어워드는 대만 ‘골든핀 디자인어워드’, 홍콩 ‘디자인 포 아시아어워드’와 함께 아시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23개국 3000여 작품 가운데 35개 작품이 골드 위너를 받았다.
  • 청도 열차사고, 6년 전 밀양 사고와 판박이…코레일 안전불감증 다시 도마에

    청도 열차사고, 6년 전 밀양 사고와 판박이…코레일 안전불감증 다시 도마에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근로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인 사고는 6년 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열차 선로 안전사고와 판박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코레일의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나 철도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안전관리 시스템 미비와 안전관리·감독 소홀 등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생한 공기업 관련 근로자 사망사고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철도노조 등 노동·시민단체는 땜질식 처방보다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주변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선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피해자 중 1명인 코레일 직원에게는 열차감지앱이 설치된 작업용 휴대전화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통상 선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은 철길이 아닌 노반(철도 궤도를 부설하기 위한 토대)을 따라 이동하고, 노반에서 이동하면 사고가 날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청도 사고의 경우 열차가 통과하는 시간에 근로자들이 선로 주변을 걷고 있었던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고가 현장 안전관리 소홀이나 대피 신호체계 오작동 등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사고는 2019년 10월 22일 경남 밀양역 근처에서 열차와 관련한 작업을 하다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았다. 당시 작업자 3명이 선로 수평 작업을 하다가 열차 진입을 인지하지 못해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앞에서 신호원이 열차가 온다는 신호를 주고 무전을 했으나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소음으로 무전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신호도 확인하지 못했다. 청도나 밀양 사고 모두 철도 작업자들이 현장에서 열차가 오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피해를 봤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밀양의 경우 소음으로 가득 찬 작업 구간에서 열차 접근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고, 청도의 경우 소음이 적은 전기 열차여서 접근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결국 안전관리 소홀로 현장 작업자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점에서 코레일 측의 관리 미비에 초점이 모인다. 이렇게 선로 주변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이어지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성명을 통해 “2019년 밀양역 사고 이후 열차 운행 선상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상례작업은 중단됐음에도 위험지역을 벗어난 선로변 작업은 열차 차단 없이 상례작업으로 진행됐고 결국 작업자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철도공사는 사고마다 땜질식 처방에 머무르다 보니 다른 구간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을 투자해야 하고 현장을 잘 아는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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