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입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육성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남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청원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954
  • 제주항 57년만에 ‘첫 국제 정기화물선’… 제주 해상물류 새 시대 개막

    제주항 57년만에 ‘첫 국제 정기화물선’… 제주 해상물류 새 시대 개막

    제주항에 57년 만에 첫 국제 정기 컨테이너선이 입항했다. 물류비는 62% 절감되고 운송 시간은 최소 2일로 단축돼 제주 기업들의 수출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제주~칭다오 정기 컨테이너선 첫 입항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첫 입항 선박 ‘SMC 르자오’호에는 페트칩, 기계장비 등 약 40컨테이너(TEU)의 수입 화물이 실렸으며, 제주에서는 수산물 가공품, 삼다수 등 10TEU 규모의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이번 항로 개설은 1968년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의 첫 정기 국제항로 개설로, 단순한 노선 신설이 아니다. 제주가 글로벌 해상 물류망에 정식으로 연결된 역사적 이정표를 찍는 순간이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7월 말 항로 개설을 승인하고, 8월 운영선사를 확정한 뒤 10월 초 운항계획 신고 절차를 마치면서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오는 22일부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정기적으로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입항식에서 “제주는 천 년 전 탐라시대부터 바다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온 해상왕국의 정신을 품은 섬”이라며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은 탐라의 DNA를 이어받아 다시 한 번 바다를 길로 만드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자오보 산둥원양해운그룹 동사장도 “이번 항로는 물류뿐 아니라 양 지역의 경제·문화까지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제주~칭다오 직항 노선 개설로 물류비 절감 효과가 특히 주목된다. 선사 운임 기준(10월 18일 적용)에 따르면, 기존 부산항을 경유할 때 1TEU당 204만 원이던 물류비가 직항 이용 시 77만 원으로 62%(127만원 인하) 절감된다. 운송 시간도 최소 2일 이상 단축돼 신선식품이나 생수 등 빠른 물류가 필요한 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간 물동량 2500TEU 기준으로 약 32억 원, 1만TEU 기준 127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교역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항 등 기존 항만을 거치지 않고 중국산 건축자재를 직수입하고, 제주산 생수·화장품을 직수출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도 소규모 화물을 묶어 수출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원재료 수입과 완제품 수출이 용이해지면서 제조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를 생산기지로 활용해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물류 경쟁력이 확보된 셈이다. 하역장비 운영, 보세구역 관리, 선박 입출항 지원 등에 추가 인력이 필요해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진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출발해 세계로 향하는 물류의 시대, 이제 막 닻을 올렸다. 향후 추가 노선 개설과 화물량 확대가 이뤄질 경우, 제주항은 동북아 물류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기 운항이 안정화되면 제주신항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 ‘이게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해달 보호 기금에 33억 몰린 이유

    ‘이게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해달 보호 기금에 33억 몰린 이유

    21세기를 대표하는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영상에서 착용한 ‘해달 티셔츠’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단 이틀 만에 230만 달러(약 32억 7000만원) 규모의 해달 보호 기금을 끌어모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스위프트가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발매 기념 영상에서 입고 등장한 낡은 티셔츠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고, 예상치 못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착용한 티셔츠는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이 1992년 마지막으로 제작한 해달 보호 티셔츠로, 앞면에는 해달 두 마리가 둥둥 떠 있는 그림과 함께 해달의 먹이 등이 그려져 있다. 스위프트의 팬들이 이를 보고 같은 티셔츠를 구매하겠다며 수족관에 구매 문의를 쇄도했고, 수족관 측은 30년 만에 티셔츠 재출시했다. 기부 방식은 최소 65.13달러(약 9만 3천원)를 내면 다치거나 부모를 잃은 해달을 돕는 기금과 함께 티셔츠를 증정하는 형태였다. 예약 주문 시작 8시간 만에 목표 금액 130만 달러를 달성했고, 이틀 만에 모금액은 230만 달러를 넘어섰다. 평균 15분마다 약 10만 달러가 모인 셈이다.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콘텐츠 담당 직원인 리즈 맥도널드는 “목표 달성 소식을 듣자 사무실에서 작은 테일러 스위프트 댄스파티를 했다”고 말했다. 1992년 당시 3살이었던 스위프트가 어떻게 이 티셔츠를 입수할 수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평소 해달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약혼자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인근 카멀 지역을 방문한 바 있지만, 수족관 측은 이들이 자신들의 매장을 방문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3일 발매한 새 앨범으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미국 내 첫 주 앨범 판매량만 무려 400만 장, 2주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2025년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드싱글인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수록곡 12개 모두 차트 상위 12위 진입하며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스위프트가 이같은 줄 세우기를 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역대 ‘핫100’ 차트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앨범과 함께 공개된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쇼걸 공식 출시 파티’ (The Official Release Party of a Showgirl)는 개봉 첫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 3일 만에 전 세계 5006만 달러(약 711억 7500만원)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앨범 연계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 “테일러가 입었으니까”…이틀만에 33억원 몰린 ‘빈티지 티셔츠’ 정체

    “테일러가 입었으니까”…이틀만에 33억원 몰린 ‘빈티지 티셔츠’ 정체

    21세기를 대표하는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영상에서 착용한 ‘해달 티셔츠’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단 이틀 만에 230만 달러(약 32억 7000만원) 규모의 해달 보호 기금을 끌어모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스위프트가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발매 기념 영상에서 입고 등장한 낡은 티셔츠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고, 예상치 못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착용한 티셔츠는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이 1992년 마지막으로 제작한 해달 보호 티셔츠로, 앞면에는 해달 두 마리가 둥둥 떠 있는 그림과 함께 해달의 먹이 등이 그려져 있다. 스위프트의 팬들이 이를 보고 같은 티셔츠를 구매하겠다며 수족관에 구매 문의를 쇄도했고, 수족관 측은 30년 만에 티셔츠 재출시했다. 기부 방식은 최소 65.13달러(약 9만 3천원)를 내면 다치거나 부모를 잃은 해달을 돕는 기금과 함께 티셔츠를 증정하는 형태였다. 예약 주문 시작 8시간 만에 목표 금액 130만 달러를 달성했고, 이틀 만에 모금액은 230만 달러를 넘어섰다. 평균 15분마다 약 10만 달러가 모인 셈이다.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콘텐츠 담당 직원인 리즈 맥도널드는 “목표 달성 소식을 듣자 사무실에서 작은 테일러 스위프트 댄스파티를 했다”고 말했다. 1992년 당시 3살이었던 스위프트가 어떻게 이 티셔츠를 입수할 수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평소 해달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약혼자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인근 카멀 지역을 방문한 바 있지만, 수족관 측은 이들이 자신들의 매장을 방문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3일 발매한 새 앨범으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미국 내 첫 주 앨범 판매량만 무려 400만 장, 2주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2025년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드싱글인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수록곡 12개 모두 차트 상위 12위 진입하며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스위프트가 이같은 줄 세우기를 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역대 ‘핫100’ 차트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앨범과 함께 공개된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쇼걸 공식 출시 파티’ (The Official Release Party of a Showgirl)는 개봉 첫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 3일 만에 전 세계 5006만 달러(약 711억 7500만원)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앨범 연계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 “김건희, 尹 체포 후 ‘총 가지고 다니며 뭐했나’ 질책”

    “김건희, 尹 체포 후 ‘총 가지고 다니며 뭐했나’ 질책”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이후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를 질책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17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신 전 경호처 가족부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박모 경호관에게 ‘경호처는 총기 가지고 다니면서 뭐했나. 그런 것 막으려고 가지고 다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증인에게 보고했느냐”는 내란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전 부장은 김 여사 근접 경호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다만 김 전 부장은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로부터 총기를 사용해서라도 체포를 저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는 “총기 이야기는 박 경호관에게 처음 들었고 당시에 조금 황망했다”며 “말씀하신 게 사전에 혹시 총기로 막으라고 지시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면) 절대 없다. 저는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의 관저 진입을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다. 증인으로 나온 이진하 전 대통령실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김성훈 당시 경호처 차장으로부터 “수사기관이 관저에 진입할 수 없도록 무조건 사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특검 측이 “윤 전 대통령 지시였느냐”고 묻자 이 전 본부장은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 전 본부장은 지난 1월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김 전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강경 발언을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우리가 저들을 체포해야 한다’ ‘내가 총을 차고 다니겠다’ ‘총을 가방에 넣고 위력 순찰하자’는 말을 했느냐”는 특검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전 본부장은 당시 김 전 차장이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등 군사령관의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김대경 전 지원본부장이 (김 전 차장이) 사령관 세 명에 대한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저에게 상담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궐석 재판으로 진행됐다. 이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저지, ‘계엄 국무회의’ 불참 국무위원에 대한 심의권 침해, 허위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 5가지 혐의를 심리한다.
  • “2억 원으로 900㎞”…美, ‘가성비 순항미사일’ 라그나로크 공개

    “2억 원으로 900㎞”…美, ‘가성비 순항미사일’ 라그나로크 공개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가 사거리 800㎞에 달하면서도 단가 15만 달러(약 2억 원)에 불과한 저가형 순항미사일(LCCM) ‘라그나로크’를 공개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6일(현지시간) “크라토스가 비교적 저렴한 원거리 정밀타격용 무기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며 “라그나로크는 자사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XQ-58 발키리’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900㎞ 비행·36㎏ 탄두…XQ-58 ‘발키리’ 탑재 가능 ‘라그나로크’는 고도 3만5000피트(약 10.6㎞)에서 마하 0.7(시속 약 864㎞)로 비행하며 최대 500해리(약 926㎞)를 날 수 있다. 탑재 가능한 탄두 무게는 80파운드(약 36㎏) 정도다. 크라토스는 100기 단위 구매 시 개당 15만 달러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대량 생산 시 단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공군이 제시한 ‘저비용 장거리 순항무기’ 목표와 부합한다. 복합소재·접이식 날개…다양한 발사 플랫폼에서 운용 가능기체는 탄소 복합소재를 쓰고 접이식 날개를 채용해 저장·수송 효율을 높였다. XQ-58 발키리 외에 전투기·폭격기·수송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기체 중량이 허용되면 공격헬기 탑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 특수전사령부(SOCOM)도 이와 유사한 소형 장거리 무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시험 운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키리용 고성능 타격체계…생산 준비 완료” 스티브 펜들리 크라토스 무인체계 부문 사장은 “라그나로크는 발키리 플랫폼을 위한 고성능 타격체계로, 예산 제약 속에서도 실전 배치를 앞당길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노스럽 그러먼의 ‘럼버잭’과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버잭은 표적 주변에서 장시간 배회하며 기회를 포착해 공격하는 ‘배회탄약’(일회용 공격 드론) 성격이 강하다. 라그나로크는 더 긴 사거리에서 정밀타격을 수행하는 저비용 순항미사일로, 전술적 유연성과 전략적 스탠드오프 능력 면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라그나로크의 탄두는 소형 차량이나 창고·임시 건물, 전력·통신 설비 등 상대적으로 방호가 약한 표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만 500파운드(약 226㎏)급 대형 폭탄이나 토마호크급 무기와 비교하면 파괴 범위는 훨씬 적다. 저가 순항미사일 경쟁 가열…우크라이나도 도입 예정 최근 미 공군 주도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등으로 저비용 장거리 무기가 공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크라토스도 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워존은 “크라토스는 목표기(드론 표적) 제작사로 시작해 저비용 무인기와 장거리 무기 개발 역량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 “토마호크 10% 가격으로 900㎞”…크라토스의 초저가 미사일 ‘라그나로크’ 등장

    “토마호크 10% 가격으로 900㎞”…크라토스의 초저가 미사일 ‘라그나로크’ 등장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가 사거리 800㎞에 달하면서도 단가 15만 달러(약 2억 원)에 불과한 저가형 순항미사일(LCCM) ‘라그나로크’를 공개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6일(현지시간) “크라토스가 비교적 저렴한 원거리 정밀타격용 무기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며 “라그나로크는 자사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XQ-58 발키리’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900㎞ 비행·36㎏ 탄두…XQ-58 ‘발키리’ 탑재 가능 ‘라그나로크’는 고도 3만5000피트(약 10.6㎞)에서 마하 0.7(시속 약 864㎞)로 비행하며 최대 500해리(약 926㎞)를 날 수 있다. 탑재 가능한 탄두 무게는 80파운드(약 36㎏) 정도다. 크라토스는 100기 단위 구매 시 개당 15만 달러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대량 생산 시 단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공군이 제시한 ‘저비용 장거리 순항무기’ 목표와 부합한다. 복합소재·접이식 날개…다양한 발사 플랫폼에서 운용 가능기체는 탄소 복합소재를 쓰고 접이식 날개를 채용해 저장·수송 효율을 높였다. XQ-58 발키리 외에 전투기·폭격기·수송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기체 중량이 허용되면 공격헬기 탑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 특수전사령부(SOCOM)도 이와 유사한 소형 장거리 무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시험 운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키리용 고성능 타격체계…생산 준비 완료” 스티브 펜들리 크라토스 무인체계 부문 사장은 “라그나로크는 발키리 플랫폼을 위한 고성능 타격체계로, 예산 제약 속에서도 실전 배치를 앞당길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노스럽 그러먼의 ‘럼버잭’과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버잭은 표적 주변에서 장시간 배회하며 기회를 포착해 공격하는 ‘배회탄약’(일회용 공격 드론) 성격이 강하다. 라그나로크는 더 긴 사거리에서 정밀타격을 수행하는 저비용 순항미사일로, 전술적 유연성과 전략적 스탠드오프 능력 면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라그나로크의 탄두는 소형 차량이나 창고·임시 건물, 전력·통신 설비 등 상대적으로 방호가 약한 표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만 500파운드(약 226㎏)급 대형 폭탄이나 토마호크급 무기와 비교하면 파괴 범위는 훨씬 적다. 저가 순항미사일 경쟁 가열…우크라이나도 도입 예정 최근 미 공군 주도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등으로 저비용 장거리 무기가 공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크라토스도 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워존은 “크라토스는 목표기(드론 표적) 제작사로 시작해 저비용 무인기와 장거리 무기 개발 역량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경춘선숲길 도깨비시장 앞 시계탑 설치 주도

    서준오 서울시의원, 경춘선숲길 도깨비시장 앞 시계탑 설치 주도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달 17일, 경춘선숲길 공릉동 도깨비시장 앞 시계탑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 의원이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을 청취하고,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직접 추진을 요청한 결과이다. 경춘선숲길은 노원구의 대표적인 산책로이자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다. 그러나 공릉동 도깨비시장 인근 구간은 상권과 공원이 맞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확인이나 휴식이 가능한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주민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서 의원은 북부공원여가센터와 협의해 2025년 예산 3000만원을 확보, 공원 이용자와 상인 모두를 위한 시계탑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도깨비시장 출입구 인근 경춘선숲길 내에 시계탑 1기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지난 8월 착공해 9월 17일 준공되었다. 시계탑은 공원 내 주요 진입부에 설치돼 도보 이용자와 시장 방문객 모두가 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 의원은 “시계탑 설치는 단순한 시설 보강이 아니라, 주민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의 좋은 사례”라며 “공원을 찾는 시민과 도깨비시장을 찾는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건의에서 출발해 예산 확보와 행정 협의를 거쳐 완성된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생활편의형 도시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경춘선숲길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지역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구 지역 유망 기업, 대구시·경북대 산학협력단 지원으로 ‘GITEX 2025’ 참가

    대구 지역 유망 기업, 대구시·경북대 산학협력단 지원으로 ‘GITEX 2025’ 참가

    대구 지역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GITEX GLOBAL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원으로 ㈜문창과 ㈜한림기술이 함께 한다. 올해로 45회를 맞는 GITEX 2025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참관객 20만 명 이상이 방문한 올해 전시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혁신으로, 글로벌 IT 기업은 물론 각국 정부기관과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문창은 교통안전 전문 기업으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스마트반사경’과 ‘우회전 단속 시스템’을 선보였다. 스마트반사경은 단순한 도로 반사경을 넘어 IoT 센서와 통신 기능을 결합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제품이다. 특히 곡선도로와 교차로 등 사각지대가 많은 구간에서 실시간 영상 제공과 위험 상황 알림 기능을 지원해 안전사고 예방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우회전 단속 시스템은 우회전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솔루션으로, 우회전 신호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보행자 횡단 시 LED 전광판을 통해 경고를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을 취득했으며, 국내외 시장 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창은 이번 전시를 통해 중동 지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림기술은 건설·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기반 3D 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실제 산업 현장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IoT 센서, CCTV, 드론 등 다양한 장비와 연동해 현장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대형 건설 현장이나 플랜트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림기술은 국내 주요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창 관계자는 “스마트반사경과 스마트폴은 이미 국내에서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만큼 해외 현장에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림기술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은 글로벌 건설·산업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분야로, 이번 참가를 통해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지역의 AI 기반 전파융합제품 제조·서비스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의정광장] 고령 장애인 정책 이제는 필수다

    [의정광장] 고령 장애인 정책 이제는 필수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은 전체의 55.3%(145만 5782명)로 절반을 넘어섰다. 2015년 42.3%였던 비율이 2024년에는 55.3%로 10년 사이 13%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지만, 장애인의 고령화 속도는 훨씬 가파르다. 특히 2024년 새로 등록된 장애인 8만 5947명 중 청각장애가 3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체(16.6%), 뇌병변(15.8%), 신장(1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화로 인한 청각 손실 등 연령 관련 장애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지표다. 이러한 수치는 초고령사회가 맞닥뜨린 새로운 과제를 분명히 보여 준다. 이제는 ‘고령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시급하다. 현행 제도상 장애인은 만 65세가 되면 장애인복지서비스가 종료되고 연령기준에 따라 노인으로 분류돼 장기요양보험 체계로 전환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장애인으로서 받던 지원이 줄거나 중단되는 문제가 지적되면서 기존에 받던 서비스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일부 개선되기도 했다. 고령 장애인은 노화와 장애라는 이중의 어려움 속에서 돌봄과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이 부족할 경우 사회적 단절, 신체·정신 건강 악화 등 이차적 문제가 뒤따르기 쉽다. 단순한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연결과 존엄한 삶의 문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필자가 추진한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 청각장애 노인이 요양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요양보호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 서울시에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7주간 40명의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들어 16명의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가 배출됐다. 이들은 앞으로 수어로 소통할 수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돌보며 돌봄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청각장애 어르신에게는 의사소통의 장벽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돌봄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지역 기반 돌봄, 의료·요양 통합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의 고령화 속도가 빠른 만큼 고령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정책 설계와 전문인력 양성 체계가 더욱 절실하다. 특히 고령 장애인의 욕구에 맞춘 활동지원사 및 요양보호사 인력 확대, 그리고 장애 특성과 노화 과정을 함께 이해하는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장애를 겪을 수 있다. ‘고령 장애인 정책’은 더이상 소수의 문제나 특수한 복지 영역이 아니다. 지금의 고령 장애인은 곧 우리 모두의 미래 모습일 수 있다. 고령 장애인을 위한 정책 설계는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적 과제이며 인간다운 삶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다. 지금부터라도 고령 장애인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정책적 논의의 장이 활발히 열리기를 기대한다. 오금란 서울시의회 의원
  • 고팍스 품는 바이낸스… 4년 만에 한국 복귀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시장 점유율 5위 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2년 넘게 이어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최종 수리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한 뒤 약 2년 반 만에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근 미국에서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으로 인한 제재와 소송이 종결되고, 리처드 텅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안정화되면서 규제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승인 배경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정치·정책적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팍스 예치상품 ‘고파이(GOFi)’ 피해자들과 만나 피해 구제를 촉구하는 등 정무위원회 차원의 움직임이 있었고, 국정감사와 맞물려 심사 절차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금융소비자 보호와 피해 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운 만큼 이번 결정에도 이러한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승인으로 바이낸스는 2021년 철수 이후 4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입하게 됐다. 업계는 ‘업비트-빗썸’ 양강 체제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글로벌 유동성과 초저수수료(최저 0.01%) 정책이 고팍스에 적용될 경우 투자자 이동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시장 안착까지는 과제가 남아 있다. 바이낸스의 핵심 사업인 선물·파생상품 거래는 국내법상 금지돼 있으며, ‘오더북’(호가창) 통합이 허용돼야 글로벌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지만 현행 규제상 해외 거래소와의 주문장부 공유는 금지돼 있다. 인수 조건으로 약속한 고파이 사태 피해자 보상도 향후 과제로 남았다. 고팍스는 이날 “대주주인 바이낸스와 함께 고파이 예치금 상환을 위한 재원 확보와 소액주주 동의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 예치금 상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논의를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 곡식 영그는 무렵… 안동소주 맛에 빠지고 향에 취하다

    곡식 영그는 무렵… 안동소주 맛에 빠지고 향에 취하다

    안동, 소주명가 탐방 프로그램 개발술 빚기·안주 페어링·칵테일 등 체험공식 양조장 9곳에 ‘맹개마을’ 포함밀로 만든 ‘밀소주’도 우리술 인정도수 높을수록 맛은 깔끔 향은 정돈전통 음식까지 곁들이면 술상 완성‘우리술’은 사실상 없다고 믿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통주는 죄다 자취를 감췄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었다. 한데 천년 넘게, 최소 수백년은 족히 이어 온 지혜가 기껏 40여년의 통제에 묻힌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우리술’은 고서 속에, 가문과 지역의 울타리 안에 조용히 살아 숨쉬고 있었다. 사실 ‘우리술’을 현실 세계에서 사라지게 만든 건 우리, 한국인이다. 그 과정을 이해해야 ‘우리술’을 더 깊이 좋아하게 된다. 특히 ‘전통주의 영혼’이라 할 소주의 역사는 밑줄 긋고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곡식이 영글 무렵이면 술도 익는다. 때는 바야흐로 오곡이 무르익은 만추의 계절. ‘술 빚는 고을’ 경북 안동을 찾은 건 그래서 거의 순리에 가깝다. ●불살라 만든 술 ‘소주’ 먼저 소주의 정의부터 내리자. 이 과정이 퍽 드라마틱하다. 소주(燒酒)는 불살라 만든 술이다. 곡물로 빚은 양조주(밑술)를 불살라 그 영혼(spirit)이라 할 알코올만 취한 것이다. 이 과정을 ‘증류’(distill)라 부른다. 반면 한국인과 더불어 세계가 즐겨 마시는 현재의 ‘희석식’ 소주는 ‘우리술’, 소주의 원형이 전혀 아니다. 그 숨 가쁜 이야기는 잠시 뒤에. 이번 안동 여정에서는 사회 흐름에 맞춰 ‘우리술’을 ‘우리 술’로 띄어 쓰지 않기로 한다. ‘우리나라’라는 단어처럼, ‘우리술’도 보통명사화해 보겠다는 노력으로 이해하면 맞을 듯하다. 나라 안 곳곳에서 우리술의 역사를 다시 세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한 곳이 안동이다. 안동에서 우리술이 살아남은 과정은 다소 얄궂다. 보수적이고 봉건적이어서다. 핵심은 ‘봉제사 접빈객’ 문화다. 제사를 받들고 손님을 대접한다는 뜻이다. 반상을 가리지 않고 제사상에는 좋은 음식과 훌륭한 술을 올렸다. 손님 밥상도 마찬가지다. 비록 개다리소반에 내놓을망정 밥상 위에 온기를 담지 않으면 안 됐다. 그때 필요한 게 소주였다. 물론 우리술을 안동에서만 만든 건 아니다. 한데 안동은 우리술을 만들고 소비할 능력과 문화를 고루 갖췄다. 이런 환경을 가진 곳은 많지 않다. 조선 왕조의 관향인 전북 전주 등 일부에 그친다.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술이 몇몇 지역에서만 완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안동의 봉제사 접빈객 문화에 소주 명가 탐방을 곁들인 여행 프로그램이 최근 선보였다. ‘안동 더 다이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안동소주 명인, 안동시 등이 함께 만든 일종의 시제품이다. 공식 명칭은 ‘2025 K미식 전통주 벨트 사업’, 운용사는 코레일관광개발이다. 기차와 버스를 타고 1박 2일 동안 안동을 돌아본다. 안동소주와 안주 곁들임(페어링)은 물론 퇴계 종택 등 안동에 전해 내려 오는 가양주와 금소마을 전계아(煎鷄兒·현 안동찜닭의 원형) 페어링, 청년 팝업 업체 ‘잔잔’의 안동소주 칵테일 체험, 예천임씨 금양파 종택의 막걸리 빚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10~11월 사이 4차례 진행 예정이다. 이번 여정 역시 ‘안동 더 다이닝’을 미리 엿보는 것으로 꾸렸다. 안동소주 양조장은 공식적으로 9곳이다. 여기에는 밀소주를 만드는 맹개마을이 포함됐다. 이는 쌀뿐 아니라 밀로 만든 소주도 우리술의 영역에 포함된다는 선언적 의미로 여겨진다. ●우리술 심장 누룩은 ‘죽음의 통근버스’ 양조장은 세 곳을 방문한다. 안동소주의 큰 흐름이 세 줄기로 분화되는 현실에 조응한 것이라 여겨진다. 세 곳의 양조장에선 공통적으로 소주의 역사와 빚는 방법을 배운다. 이게 퍽 재밌다. 비슷한 방식으로 증류해 낸 소주가 뭐 그리 다를까 싶은데, 저마다 특유의 맛과 향을 갈무리한다는 게 흥미롭다. ‘민속주안동소주’는 안동소주의 원형에 가까운 술이다. 오로지 증류주 원액으로만 알코올 도수를 조절한다. 위스키로 보자면 싱글 몰트라 할까. 이 브랜드를 만들고 키운 조옥화 명인은 별세했다. 아들 김연박 명인과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보기 드문 ‘이과 여대생’이었던 배경화(안동소주 기능 보유자) 부부가 제조법을 전수해 만들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원인은 누룩취라는 독특한 향이다. 발효차인 중국 보이차처럼 발효 과정의 향이 술에 남아 있다. 처음에는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그 향에 코가 꿴다. 김 명인에 따르면 술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1990년 무렵에는 이를 사려는 이들이 ‘오픈런’을 벌였을 정도였다고 한다. 새벽부터 줄을 선 이들을 상대로 국수와 빵 등 먹거리를 파는 이들까지 들어서며 공장 앞이 장사진을 이뤘다는 것이다. ‘명인안동소주’는 반남박씨 가문에서 700년 가까이 이어 왔다는 비전의 술이다. 박재서 명인과 아들 박찬관 명인, 손자 박춘우씨 등 3대가 술을 빚는다. 핵심은 역시 45도 소주다.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알코올 도수를 19도 정도로 낮추거나 변형을 주기도 한다. 호불호가 덜하고 진입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은 소주로 꼽힌다. 요즘 젊은 세대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안동소주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널리 쓰인다. 맹개마을 ‘진맥소주’는 개혁적이면서 개척자적인 술이라 부를 만하다. 안동과 맹개마을을 ‘소주의 떼루아’(땅을 뜻하는 프랑스어. 술의 세계에선 토양, 기후, 인간의 손길 등을 아우르는 복합 개념으로 쓰인다)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도 넌지시 엿보인다. 진맥소주는 독일에서 번듯한 정보기술(IT) 업체를 운영하던 김선영, 박성호 부부가 ‘유턴’해 만든 브랜드다. 아내가 대표, 남편이 이사다. 이들이 한국에 돌아온 지는 18년 정도 됐고, 소주를 상품으로 내기 시작한 건 몇 해 전부터다. 이들의 가장 큰 파격은 밀소주다. 안동에서 소주의 3요소는 무조건 쌀과 누룩, 물이었다. 그런데 진맥소주는 쌀의 자리를 밀로 대체했다. 근거는 ‘수운잡방’ 등 고서에서 발굴한 ‘진맥소주의 역사’다. 박 이사는 “문헌상 안동의 첫 소주는 1270년 쌀이 아닌 밀로 만든 진맥소주”라고 단언했다. ‘진맥소주’라는 상품명은 여기서 비롯됐다. 이쯤에서 소주 ‘꼬기’(증류 과정을 통칭하는 사투리) 과정을 짚고 가자. 그래야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맹개마을의 박 이사 강연과 책 ‘우리술 익스프레스’(탁재형 지음, EBS북스) 등을 요약하면 이렇다. 안동의 소주 역사는 700년을 훌쩍 넘긴다. 소주 제조법이 건너온 건 원나라 때다. 1200년 말~1300년대 원나라에서 교육받은 고려 충렬왕, 공민왕 등이 몽골 침입기에 임시 수도를 안동에 꾸리면서 소주 제조가 시작됐을 것으로 본다. 우리술의 심장은 밀로 만든 누룩이다. 누룩은 사실 ‘죽음의 통근버스’다. 누룩곰팡이와 효모라는 두 ‘숙련공’을 알코올 제조 공장까지 빠르고 안락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다. 누룩곰팡이는 곡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당화 전문가, 효모는 이 당분을 먹고 발효시키는 발효 전문가다. 다른 지역에서는 두 숙련공이 한 버스를 타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한다. 한데 동아시아, 특히 한반도에서는 둘을 함께 태운단다. 이를 ‘병행복발효’라 부른다. 당화와 발효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의미다. 두 숙련공이 절정의 신공을 펼치면 술독 안에 알코올이 들어차기 시작한다. 여기서 역설이 생긴다. 알코올은 지상 최고의 ‘살균 머신’이다. 알코올이 18도에 이르면, 저를 만들어 준 효모를 죽이기 시작한다. 술 단지 안의 참혹한 패러독스다. 이 탓에 세상 어떤 양조주도 18도를 넘길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주당’ 선조들은 알코올 도수가 높아질수록 맛이 깔끔해지고 향이 정돈된다는 것을 기막히게 체득하고 있었다. 그래서 고안한 방식이 증류다. 양조한 밑술(혹은 전술)을 소줏고리라는 용기에 넣고 불을 때면 끓는다. 물은 100도이지만 알코올은 78도에서 먼저 끓는다. 밑술에서 기화된 알코올은 찬물을 담근 소줏고리 천장에 부딪히며 순정한 알코올로 맺힌다. 넣지도 않은 과일 향(미방)까지 곁들여진다. 이를 용기 밖으로 빼내면 비로소 증류가 완성된다. 순정한 술을 향한 선조들의 관찰과 노력이 그저 감탄스럽다. ●원액 알코올의 2%는 ‘천사의 몫’ 증류가 곧 완성은 아니다. 반드시 숙성을 거쳐 단정해져야 한다. 동양에서는 항아리에, 서양에서는 주로 오크통에 숙성시켰다. 둘 다 숨을 쉬는 용기라는 게 공통점이다. 최근 위스키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오크통에 소주를 숙성시키는 양조장들이 생겼다. 예의 맹개마을도 그렇다. 오크통에 숙성시킨 소주를 맹개마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 비싼 가격에도 15분 만에 완판된다고 한다. 나무는 품은 알코올을 밖으로 내보낸다. 숙성실 공기에는 알코올이 함유돼 있는데, 이를 ‘에인절스 셰어’(천사의 몫)라 부른다. 보통 1년에 1.5% 정도인 스코틀랜드와 달리 안동은 기후 탓에 5~6%에 달한다. 10년이면 원액의 70% 가까이를 ‘천사’에게 바칠 수밖에 없다. 이걸 낮추는 게 저온 숙성인데, 그래도 천사의 몫이 연 2%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은 천사들도 술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여기에 이르는 과정이 최소 11단계다. 병입, 포장, 출고 등까지 포함하면 양조장에 따라 14~15단계를 훌쩍 넘긴다. 우리술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제 우리술의 명맥이 끊긴 ‘드라마’를 살펴볼 차례다. 전통주의 숨통을 먼저 조인 건 일제다. 목적은 쌀 수탈. 더 많은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일제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전통주 제조를 막았다. 해방 이후 근현대로 이어지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나라에는 먹을 게 부족했다. 6·25전쟁과 가난 속에서 쌀은 식량으로 우선시될 수밖에 없었다. 결정타는 1960년대 후반 발효된 양곡관리법이다. 당시 정부는 쌀과 보리로 술 빚는 것을 법으로 막았다. 일제의 탄압 아래서도 근근이 명줄을 잇던 소주는 이 법이 시행되면서 살길이 아예 막혀 버렸다. 이후 쌀 막걸리 대신 밀 막걸리가 우리 입맛을 대체했고, ‘에탄올 덩어리’ 주정을 물로 희석한 현재의 ‘희석식’ 소주가 표준이 됐다. 우리술이 다시 식탁으로 돌아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무렵이다. 다만 이 과정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 들면 답이 없는 무저갱으로 빠지고 만다.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나누고 분리하길 즐기는 정치인들이 또다시 이를 정치 영역으로 끌고 가려 해도, 슬기로운 국민이 단호히 막아 주길 기대한다. ●맛있는 한잔, 맛있는 한입 술상의 완성은 페어링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에는 문어, 닭고기 등의 육류가 잘 어울린다. 이런 곁들임 음식에 관한 연구와 개발도 활발하다. 그중 한 곳이 금소마을이다. 저 유명한 ‘안동포’ 산지여서 예전에는 ‘안동포 마을’이라 불렸던 곳이다. 옛 건물을 재활용한 마을 안 ‘연화단지 방앗간’에서는 가양주와 전계아 등 옛 음식의 페어링을 체험할 수 있다. 가양주(家釀酒)는 ‘집에서 담근 술’이다. 일제 이전만 해도 나라 전체에 300여종의 가양주가 있었다고 한다. 안동소주는 그중 하나다. 가문마다 술을 담그는 방식도 달랐다. 그 맛은 아마 맏며느리, 종부(宗婦)의 손끝에서 결정되지 않았을까 싶다. 연화단지 방앗간에서 퇴계 가문에 전해 온다는 ‘노송주’, 의성김씨 문중의 ‘온주법’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황금쥬’ 등의 가양주를 배추전 등 토속 음식과 곁들여 맛볼 수 있다. 고택 금곡재에서 안동포 짜기 시연도 진행되는데, 마을 할머니들의 ‘예능 끼’가 어지간한 연예인 뺨칠 만큼 능란하다. ■ 여행수첩 -맹개마을은 사유지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들어가야 한다. -‘안동 전통주 칵테일 택시’도 별도 운영된다. 개별 여행객들을 위해 안동 관광택시, 안동관광협회 등과 협업해 만들었다. 31일, 11월 1·7·8일 운영된다. 7시간 탑승을 기준으로 1대당 5만원 할인, 전통주 프로그램 참가비 지원 등의 혜택도 준다.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참조.
  • 최첨단 기술력 무장… 거침없이 진격한다

    최첨단 기술력 무장… 거침없이 진격한다

    K방산 산업이 대규모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이지스함,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등이 폴란드와 노르웨이, 필리핀 등에서 잇따라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고, 기아의 소형전술차와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가 중남미로까지 영토를 확장하면서 ‘수출 기반의 질적 성장’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한화의 천무 현지 생산 합작법인(JV)처럼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통해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을 돌파한 결과로 풀이된다. K방산의 미래는 첨단 기술 선점에 달려 있다. LIG넥스원은 KF-21의 핵심 무장체계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최초 공개하며 항공 전력의 미래를 제시했다. 한화시스템은 0.25m급 소형 SAR(영상레이더) 위성 기술을 자체 개발해 우주 감시 능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각각 아리온스멧, 수리온의 MUM-T(유무인 복합체계) 로드맵을 통해 미래 무인화 전장 선도 의지를 밝혔다. K방산은 대형 수출 성과와 미래 기술 투자, 그리고 핵심 기술 자립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도약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 합작법인 설립·신기술 투자 ‘투트랙’ 전략

    합작법인 설립·신기술 투자 ‘투트랙’ 전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3년 4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현지화 전략과 미래 기술 투자를 양 축으로 삼아 유럽, 중동 등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년 내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 도약을 목표로, K방산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화의 핵심 전략은 ‘현지화’다. 지난달 폴란드 최대 방산기업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 이는 유럽 방산 블록화로 높아지는 수출 진입장벽을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돌파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합작법인은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에 탑재되는 유도탄을 생산하며, 추후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24문을 추가 수출 계약하며 북유럽 시장 입지를 강화했고, 에스토니아에서는 현지 기업과 전장관리시스템(BMS)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맞춤형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 기술 선점 노력도 활발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을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받고 본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핵심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해 카이스트 등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UGV 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2028년까지 글로벌 무인지상차량(UGV)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첨단 방어체계 분야에서는 고고도요격유격탄(L-SAM-II) 유도탄 체계종합 개발에 참여하며 ‘K방공 완결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AM-II의 핵심 기술인 위치자세 제어장치(DACS)는 미국 등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기술이다. 
  • 3700선까지 치솟은 코스피 새 역사… ‘빚투’ 열기도 최고 수준

    3700선까지 치솟은 코스피 새 역사… ‘빚투’ 열기도 최고 수준

    관세 협상 청신호, 투자 심리 자극현대차 8.28%·기아 7.23% 급등세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최고가’신용융자 잔고도 23.8조 고공행진증권가 “호재에 민감한 장세 연출” 한미 관세 협상이 이른 시일 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가 3700선까지 치솟으며 새 역사를 썼다. 전날 3600선을 재돌파하고 단 하루 만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9 포인트(2.49%) 오른 3748.37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 0%대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키워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기준으로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한미 관세 협상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표적인 관세 민감 업종인 현대차(8.28%), 기아(7.23%) 등 자동차 관련주가 폭등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84%)와 SK하이닉스(7.10%)도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삼성전자는 9만 7700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5만 5000원까지 올랐다가 약간 하락해 45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장중 최고점은 43만 9250원(지난 10일)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11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11차례나 갈아치우며 연일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3100선이던 지수가 어느새 3800선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국내외 기관들은 머지않아 ‘사천피’(코스피 4000)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전례 없는 강세장에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도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3조 8288억원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8년 7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불었다. 연초 15조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6일 23조 5378억원으로 기존 최대치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모두 늘었다. 빚을 내서라도 수익을 내고자 하는 공격적인 투자자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증권가는 악재를 외면하고 호재에 민감한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지만, 지금 시장은 무엇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흐름을 즐기면 되지만, 신규 진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K리그 미리보기] 1년만에 완전히 뒤집힌 K리그, 우승 눈앞 전북 벼랑끝 울산

    [K리그 미리보기] 1년만에 완전히 뒤집힌 K리그, 우승 눈앞 전북 벼랑끝 울산

    울산-광주, 더 절박한 팀이 이긴다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울산HD와 하위 스플릿 탈출을 노리는 광주FC가 맞붙는다. 누가 더 절박하게 승리를 위해 뛸까. 프로축구 K리그1은 18일 오후 2시 열리는 33라운드로 올 시즌 정규라운드를 마무리한다. 33라운드까지 승점을 바탕으로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각자 5경기씩 파이널 라운드를 치른다. 하위 스플릿에 속하는 7~12위 팀 가운데 10~11위는 승강플레이오프를, 12위는 자동 강등된다. 이번 시즌 최대 관심사는 전북 현대가 얼마나 빨리 우승할지, 그리고 울산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올랐던 울산은 지난 7월 이후 1승 밖에 거두지 못했고 지난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순위 역시 10위(승점 37)까지 떨어졌다. 이제부턴 승점 1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을 정도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울산은 올해 리그 7경기 무승(3무4패), 공식전 11경기 무승(3무8패)으로 순위가 7위까지 밀리자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신 감독 역시 데뷔전 1승 이후 7경기 무승(3무4패)으로 결국 10위까지 떨어졌다. 울산은 결국 지난 9일 두번째 경질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그 직후 ‘일부 고참 선수들이 감독을 무시하고 구단 수뇌부와 직접 소통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다, 감독대행을 맡은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과거 선수를 폭행한 적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노 대행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K리그 통산 109경기 31승 34무 44패를 이끌었다. 울산은 광주전 이후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경기도 치러야 한다. 여러모로 승리가 절실하다. 울산이 상대하는 광주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광주는 현재 7위(42점)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서는 일단 울산을 이긴 뒤 6위 강원FC(승점 43)과 12위 대구FC(승점 26)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울산이 1승1무로 광주보다 우세하다. 전북-수원FC, 다시 한번 ‘어우전’?전북 현대가 33라운드에서 우승 축포를 쏠 수 있을까. 전북(승점 68)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9위 수원FC(승점 38)를 불러들인다. 만약 32라운드에서 수원FC를 이기고 2위 김천 상무(승점 55)가 8위 FC안양(승점 39) 원정경기에서 패한다면 곧바로 전북이 우승 확정이다. 사실 전북의 우승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기 때문이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 동안 4패밖에 없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상식 감독이 이끌던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K리그1 정상이다. 파이널 라운드 전에 우승한다면 최강희 감독 시절인 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K리그 두 번째다. 올 시즌 전북은 수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2-1,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모두 한 골 차 승부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이 나왔을 만큼 수원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전북은 올 시즌 전주성에서 16차례 리그 경기를 소화했는데, 누적 관중이 29만 3206명이다. 17번째인 32라운드 안방경기는 16일 오전 기준으로 이미 2만 2000여장이 사전 판매됐기 때문에 누적 관중 30만명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전북 구단 역사에서 가장 빨리 3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것이기도 하다. 서울-포항, 다시 한 번 기성용 더비33라운드에서는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8)와 5위 FC서울(승점 45)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더비 매치가 예정돼 있다. 김기동 현 서울 감독이 지난해까지 포항 감독이어서 ‘김기동 더비’인 동시에 서울에서 뛰던 기성용이 시즌 도중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기성용 더비’까지 더해졌다. 포항은 서울을 잡고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서울은 포항을 꺾고 파이널A 진출 확정을 노린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서울은 14라운드부터 시작해 19경기 연속 득점을 할 정도로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온 게 큰 장점이다. 득점을 한 선수가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다 득점자인 린가드(7골)를 비롯해 조영욱과 문선민이 6골씩 책임졌다. 원정팀 포항은 최근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주춤하다.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위해서는 승점 관리가 필수다. 포항은 최다 득점자인 이호재(14골)가 잘 해주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선 이호재만 세 골을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침묵했다. 김인성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홍윤상은 11월 입대하는 것도 변수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했다. 대전-제주, ACL을 바라보는 팀과 잔류를 바라는 팀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2)은 ACL을 바라보고 11위 제주SK(승점 32)는 K리그1 생존이 목표다. 대전과 제주는 1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창단 첫 파이널A를 앞둔 대전은 이제 ACL 출전을 노린다. 최근 안방 3연승으로 강세를 이어가기 때문에 제주를 잡고 안방 4연승을 하겠다는 기세다. 대전이 가장 믿는 구석은 ‘가을 마사’다. 지난 32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는 등 가을만 되면 펄펄 난다. 두 골을 추가하며 대전 소속 K리그 통산 35골로 구단 득점 1위에도 올랐다. 대전이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인 반면 제주는 최근 9경기 무승(3무 6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김정수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도 수원FC에 3-4로 패하고 전북과는 심판의 오심 덕분에 1-1로 비겼다. 강등권에서 탈출하려면 대전을 상대로 승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전에게 패한다면 자칫 12위 대구(승점 26점)에게 쫓길 수도 있다. 제주에선 남태희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태희는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며 탈압박하는 능력이 좋다. 상대를 깊게 유인한 뒤 장거리 전환 패스를 찔러주는 데도 능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남태희가 기록한 5골 중 4골이 추가시간에 나왔을 정도로 막판 집중력이 좋다. K리그1 33라운드 일정▲ 18일(토) 울산-광주(울산문수축구경기장, 오후 2시) 서울-포항(서울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대전-제주(대전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전북-수원FC(전주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대구-강원(대구iM뱅크파크, 오후 2시) 안양-김천(안양종합운동장, 오후 2시)
  • 바이낸스, 2년 만에 고팍스 인수 승인… 국내 거래소 판도 재편 ‘신호탄’

    바이낸스, 2년 만에 고팍스 인수 승인… 국내 거래소 판도 재편 ‘신호탄’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시장 점유율 5위 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16일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최종 수리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한 뒤 약 2년 반 만에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근 미국에서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으로 인한 제재와 소송이 종결됐고, 리처드 텅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안정화되면서 규제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승인 배경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정치·정책적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팍스 예치상품 ‘고파이’ 피해자들과 만나 피해 구제를 촉구하는 등 정무위원회 차원의 움직임이 있었고, 국정감사와 맞물려 심사 절차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금융소비자 보호와 피해 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운 만큼 이번 결정에도 이러한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승인으로 바이낸스는 2021년 철수 이후 4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입하게 됐다. 업계는 ‘업비트-빗썸’ 양강 체제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글로벌 유동성과 초저수수료(최저 0.01%) 정책이 고팍스에 적용될 경우 투자자 이동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시장 안착까지는 과제가 남아 있다. 바이낸스의 핵심 사업인 선물·파생상품 거래는 국내법상 금지돼 있다. ‘오더북’(호가창) 통합이 허용돼야 글로벌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지만, 현행 규제상 해외 거래소와의 주문장부 공유는 금지돼 있기도 하다. 인수 조건으로 약속한 고파이 사태 피해자 보상도 향후 과제로 남았다.
  • 트와이스 이렇게 섹시했나…10주년에 란제리 패션쇼 ‘파격’

    트와이스 이렇게 섹시했나…10주년에 란제리 패션쇼 ‘파격’

    걸그룹 트와이스가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2025’에는 트와이스 멤버 나연, 모모, 지효, 쯔위가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공연에 앞서 진행자는 트와이스를 “역대 최고의 K팝 걸그룹 중 하나”로 소개하며, “최근 앨범을 발매했고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TAKEDOWN’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이날 스페셜 무대로 ‘This Is For’와 OST 수록곡 ‘Strategy’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런웨이를 뜨겁게 달궜다. 분홍색 털부츠와 바디슈트 등 과감한 의상으로 무대 분위기를 압도했다. 지효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ET’ 인터뷰에서 “트와이스 10주년에 이런 큰 무대에 초청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타이라 뱅크스, 지젤 번천, 미란다 커 등 세계적인 모델들이 무대에 오르며, 팝스타들이 직접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트와이스 외에도 미시 엘리엇, 매디슨 비어, 캐롤 G 등 글로벌 여성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섰다. K팝 아티스트가 이 무대에서 공연한 것은 지난해 블랙핑크 리사에 이어 트와이스가 두 번째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지난 10일 스페셜 앨범 ‘TEN: The Story Goes On’을 발매했으며, 수록곡 ‘ME+YOU’와 ‘Strategy’, OST ‘TAKEDOWN’이 나란히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장기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실태 점검 및 대응 방안마련 토론회 개최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실태 점검 및 대응 방안마련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실태와 대응 방안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에 따른 배뇨장애 문제를 공중보건 차원의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의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와 대한노인비뇨의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이종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영진 대한노인비뇨의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개회식에는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서울은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배뇨장애는 고령층뿐 아니라 의료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 질환”이라며 “서울시 차원의 체계적인 예방·관리 시스템과 전담 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최수범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 배뇨장애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최근 10년간 서울시 배뇨장애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의료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를 한 박지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배뇨장애 관리를 위한 지역사회·의료기관 연계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통합적 의료돌봄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임동훈 조선대학교 교수, 조성태 한림대학교 교수, 김태효 동아대학교 교수, 김아람 건국대학교 교수, 정소진 서울시 시민건강국 건강관리과장이 참여해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임동훈 교수는 “노인요양시설의 요로감염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서울시가 조기검사와 전문 관리체계를 갖춘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를 설립해 예방과 치료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태 교수는 “배뇨장애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낙상과 우울증,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는 복합적 문제”라며 “조기 선별검사와 이동진료 확대, 공적 지원 강화를 통해 의료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효 교수는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를 통해 예방·진단·교육·연구가 연결된 체계를 마련하면 고령사회의 지속 가능한 감염관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아람 교수는 “요양시설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기저귀 중심의 관리에 머물러 있다”며 “스마트기저귀, 디지털 배뇨일지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예방형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소진 서울시 시민건강국 과장은 “노인 기능평가 설문항목에 배뇨장애 관련 내용을 세분화해 실질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보건소와 720여 명의 방문간호사 제도를 통해 예방과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프로그램과 연계해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석주 의원은 “배뇨장애는 단순한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 서울시의 보건복지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의료 과제”라며 “오늘 논의된 정책 제안이 실효성 있는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는 고령자와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예방·진단·치료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APEC 기간 경주서 ‘윤어게인’ 외치나…자유대학 집회 신고

    APEC 기간 경주서 ‘윤어게인’ 외치나…자유대학 집회 신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북 경주 시내에서 ‘윤어게인(Again)’이 외쳐질 전망이다. 16일 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보수 성향 단체 자유대학 측은 최근 경주 황리단길 인근 도로에서 2000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신고한 집회일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 전인 27~30일로, 해당 기간에는 각국 고위 관리들이 만나는 회의가 열린다. 27일부터 6일간은 각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하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29일부터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가 진행된다. 공식 행사는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려 황리단길 등 경주 시내권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경찰은 부대행사나 비공식 일정 등 동선이 집회 현장과 겹칠까 우려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는 신고제인 만큼 사전에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APEC 참석 주요 내외빈 동선과 집회 현장이 겹칠 경우에 한해서는 경호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도 준비 중인 만큼 반중·반미 관련 시위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청은 행사 기간 행사장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외국인을 폄하하고 혐오하는 일체의 집회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에는 3만여명 규모 시위대가 반세계화 등을 주장하며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 진입을 시도해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APEC에 세계 여러 나라 정상과 고위 관리 등이 참석하면서 자유대학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가 경주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를 하거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는 원활한 행사 개최와 질서유지 등을 위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하늘 아래 치아 건강만큼은 모두 평등하다” 치구협, ‘천하치평(天下齒平)’ 도전 선언

    “하늘 아래 치아 건강만큼은 모두 평등하다” 치구협, ‘천하치평(天下齒平)’ 도전 선언

    대한민국, 구강돌봄의 세계 표준을 세운다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 이하 치구협)는 10월 15일, “하늘 아래 치아 건강만큼은 모두 평등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천하치평(天下齒平, One Sky, One Smile: OSOS)’ 도전 운동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기(건대함)’ 챌린지(10월 30일~12월 17일)의 일환으로, 구강건강의 평등을 인류적 과제로 제시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구강돌봄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임지준 회장은 “2025년은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원년”이라며 “노화가 진행되면 치매·장애·고령의 문제들은 결국 ‘먹는 문제’로 귀결된다. 먹는 것은 생존이며, 그것이 곧 존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동의 어려움, 낮은 치료 접근성, 제도적 한계로 인해 여전히 많은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구강건강의 장벽 앞에 서 있다”며 “이번 ‘천하치평’ 운동은 그 장벽을 무너뜨리고 ‘구강건강의 인권화(Oral Health as a Human Right)’를 실현하기 위한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치과의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는 기술을 넘어 ‘장벽 없는 구강돌봄(Barrier-Free Oral Care)’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돌봄에 있어서도 이제는 세계를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세계가 배우는 나라로 나서야 한다”며 “구강건강의 장벽을 없애고 누구나 잘 먹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단순한 보건정책이 아니라 인류 존엄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어르신들이 치과 진료의 장벽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그 출발점을 대한민국이 먼저 선언하고, 세계가 따르게 하자”고 말했다. 이번 ‘천하치평(天下齒平)’ 운동의 슬로건은 ‘One Sky, One Smile – Oral Health Without Barriers. Dignity Begins with the Mouth.(하늘 아래 치아 건강만큼은 모두 평등하게 – 구강건강의 장벽은 없어야 되고, 존엄은 입에서 시작된다.)’이다. 이번 ‘천하치평’ 도전 선언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먹는 즐거움과 존엄의 가치를 누구에게나 되돌려주는 구강건강 인권운동이다. 치구협은 앞으로 돌봄 중심의 치과의료(Barrier-Free Oral Care)를 세계 구강건강의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로 정립해 대한민국이 기술을 넘어 돌봄과 인류 존엄의 가치를 선도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