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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토리노성당 화마 모면/예수 성의 진위 논란

    ◎전문가 “탄소연대측정결과 13세기 제품”/가톨릭 “여전히 경애로운 상징” 경의 표명 【로마 AFP 연합】 소방관들의 활약으로 지난 11일밤 이탈리아 토리노 대성당 화재에서 간신히 화를 면한 예수의 「성의」는 기독교계가 간직하고 있는 성스러운 물건중 가장 유명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진위여부를 놓고 가장 논란이 많기도 하다. 가로 4.10m,세로 1.40m의 이 성의에는 상처를 입은 남자의 얼굴과 몸이 음화형태로 그려져 있으며 기독교계에서는 이를 십자가에서 처형된 예수를 장사할때 사용한 수의로 믿어 왔다.그러나 지난 88년 교황청의 동의하에 대주교가 지명한 위원회에서 조사해본 결과는 성의의 정통성에 의구심을 갖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결과 성의가 중세시대인 1260∼1390년사이에 『제작된』 가짜인 것으로 『95%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성의를 보기 위한 기독교인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고 있다. 성의의 존재에 대한 첫기록은 7세기 예루살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성의는 당시 비잔틴 제국(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져 12세기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공개됐다.그러나 1202∼1204년 사이에 벌어진 제4차 십자군전쟁 기간중 사라졌다.토리노 성당의 성의는 콘스탄티노플에서 자취를 감춘 성의와는 다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1353년 프랑스에 다시 나타난 토리노 대성당의 성의는 아마도 십자군 전쟁 당시 제작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가톨릭 교회는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이후에도 성의에 대해 『그리스도의 경애로운 상징에 존경과 경외를 보낸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성의의 신비를 더욱 고조시켰다.
  • 정태수 리스트 “공개” “불가” 공방/한보국조특위 대검조사 중계

    ◎야­“정치인·공무원 이름대라” 집중 추궁/검­“명단 있지만 범죄요건 안돼 못밝혀” 4일 한보국정조사특위는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보사태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등에 대한 수사상황을 보고받고 조사활동을 펼쳤다. 의원들은 한보철강 대출과정의 「배후 몸통」 실체와 「정태수리스트」의 진위여부,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 등의 검찰 수사상황을 캐물으며 엄정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김기수 검찰총장은 『정씨가 떡값을 주었던 인사들의 명단(정태수리스트)은 갖고 있지만 대가성이 없는 등 구속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리스트 공개를 거부했다.그러나 야당의원들의 정태수리스트에 대한 수사요구가 빗발치자 『확인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되면 국회윤리위에 그 명단을 통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공개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김총장은 야당의원들의 끈질긴 사퇴요구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사안이 없다』고 일축했으나 『한보수사가 마무리 된 후 (진퇴여부를)결심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수 리스트◁ 단연 뜨거운 쟁점이었다.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조순형(서울 강북을)·자민련 이양희(대전동을) 의원 등은 『검찰은 정태수씨가 장·차관급 이하의 경제부처 공무원 등에게 명절때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떡값을 상납해왔다는 사실을 알고도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정태수리스트를 공개하고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을 뇌물죄로 형사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이 『그 리스트에 여야의원들이 모두 포함돼 있는가』라는 질의에 김총장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숫자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렸다.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한보사건과 관련 김현철씨의 국정개입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고 김경재(목+신)(전남 순천갑) 의원은 『김현철씨와 김씨 측근인 박태중씨에 대한 즉각적 소환조사 및 출극금지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선자금◁ 자민련 이상만 의원(충남아산)은 『대선직후인 93년초 산업은행 등이 타당성 검토없이 3천6백만달러를 한보측에 융자했다』며 『대선직후 거액을 대출해준 것은 대선과 관련이 있는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총장은 『그 부분도 수사중』이라고 밝혔지만 연이어 의원들의 대선자금 수사를 촉구하자 『대선자금은 한보사태의 본류가 아니다』라며 수사의사가 없음을 간접 시사했다.
  • 야 6백억 의혹제기 안팎(정가 초점)

    ◎여/느닷없이 대선자금설에 긴장/여­“허위사실” 일축 불구 파문확산 경계/야­“증거있다” 한보특위서 공론화 벌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4대 대선때 한보로 부터 60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터뜨리면서 한보사태를 둘러싼 여야간 대결이 확전 양상을 띠고있다.신한국당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일축하려는 자세이나 야권은 『증거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야권은 특히 가동중인 국회 한보사태 국조특위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기세여서 정치쟁점화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25일 또다른 쟁점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사태추이와 여권전반에 미칠 파장을 숙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야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자칫 파문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일체의 공식 대응은 자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도 『진위여부를 알 수 없어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며 한발 물러서 있으려는 태도를 보였다.주요 당직자들도 『야권에 물어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다만 이윤성 대변인만이 논평을 통해 『의혹제기가 야당의 전매특허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회의원이면 누구든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책임이 없단 말인가』라고 맞받아쳤다.또 『지금은 함께 고민하는 책임있는 정치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정국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촉구했다. ○…야권은 공격수가 바뀌었다.전날 임채정 의원을 통해 한보의 92년 대선자금 600억원 지원의혹을 제기했던 국민회의는 대여 공세를 중단했다.「민심안정」을 이유로 여권을 자극하는 논평이나 성명을 한건도 내지 않았다. 대신 자민련이 공세에 나섰다.안택수 대변인은 『한보가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보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보의 대선자금 지원은 한보사태와 또다른 별개의 문제로 제기돼야 하며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이어 『92년 대선자금 규모는 학원가에서는 9천350억원,정치권에서는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당 소속의원들은 대선자금제공과 관련한 증거와 증인을 확보하게 되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김대중 총재 한보 돈 수수의혹”/박주천 의원 주장

    ◎95년 창당자금 사용설… 아태재단에도 유입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은 2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직후 당시 한보 정태수씨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정치자금을 받아 신당을 창당하는데 사용했다는 설이 나돌았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제183회 임시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같은 세간의 의혹을 조사해 그 진위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김총재가 설립한 아태재단은 94년 2월 재단 설립때 한보로부터 2억원을 받아 설립자금으로 활용했고,같은해 연말에도 2억원을 받아 재단 운영자금으로 썼다는 설이 항간에 유포되었다』고 말했다.
  • 김대중 총재 전력시비 국회 공전

    ◎신한국 이용삼 의원 “서경원씨 북 자금 1만불 받았다”/국민회의 “내용삭제” 요구… 두차례 정회끝 유회 국회는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난 행적을 비난하고 정계은퇴를 요구한 신한국당 이용삼(강원 철원·화천·양구)·허대범 의원(경남 진해)의 대정부질문 내용으로 본회의를 속개하지 못하고 진통을 거듭하다 이날 예정된 통일·외교·안보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다음달 3일로 미뤘다. 이날 진통은 국민회의 김옥두(전남 장흥·영암) 한영애(전국구) 설훈(서울 도봉을) 의원 등이 상오 본회의가 개회되자마자 미리 배포된 신한국당 이의원의 대정부질문 내용 가운데 지난 88년 서경원 밀입북 사건당시 김총재가 서의원으로부터 북한자금 1만달러를 건네받았다는 내용을 보고 고함을 치며 질문내용의 수정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김수한 의장의 거듭된 질서유지 요청에도 불구,자리에 일어나 여당측을 향해 『야당총재를 간첩으로 만들수 있느냐』는 등 소리를 치며 항의를 계속했다.이어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검찰수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라며 문제된 질문내용의 삭제를 요구했다. 이에 김의장은 소란이 거듭되자 두차례나 정회를 선포,본회의는 하오 5시쯤 속개됐다. 여야는 정회뒤 각각 고위당직자회의와 간부회의,여야총무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신한국당 이·허의원이 야당측이 요구한 질문내용의 수정을 완강히 거부,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총무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본회의를 산회했다. 한편 허의원도 배포하지 않은 질문에서 서경원·문익환 목사 밀입북사건과 지난 92년 대선당시 주사파가 포함된 운동권 연합체와의 정책연합,김일성 조문 파문,일본 월간지 「정계」 96년 2월호에 실린 김대중 총재에 관한 기사 등을 적시하면서 그 진위여부를 가려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 위조 인감확인 컴퓨터에 맡겨요/기아정보,자동대조 판별시스템 개발

    ◎하루 1만5천건 처리 업무효율 100배 기아정보시스템은 최근 금융 및 공공기관 등에서 인감의 진위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인감자동대조시스템」을 자체기술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인감을 컴퓨터에 등록한 뒤 제시된 인감을 등록된 것과 비교,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금융기관 등의 업무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 인감대조시스템은 선발업체인 일본의 히타치,파나소닉,NEC사의 제품보다 정확도와 속도면에서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동원증권은 하루처리능력이 최대 1만5천건에 달해 수작업때보다 최대 100배 이상의 업무효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정확도면에서도 육안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원장과의 대조가 불가능한 다른 지점에서도 온라인 조회가 가능해져 인감과 관련된 고객서비스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동원증권의 설명이다. 기아정보시스템은 이 시스템을 은행이나 증권사,각급관공서 등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펴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에 수출도 할 계획이다.
  • 조선시대 유명인사 200여명 인장모음집/「한국고인대관」편찬 착수

    ◎다산 실인 120과 등 2만여과 수록/이원기씨 20여년 수집… 사과가치 커 서울 인사동에서 고미술 수집가로 널리 알려진 이원기씨가 추사와 다산 등 조선시대 명인들의 인장을 집대성한 인보인 「한국고인대관」편찬작업에 착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한국회화대감」 「서화인명사서」 등 회화와 미술분야의 인명·작품사전들이 나와있으나 인장을 집대성한 이같은 도록을 낸 적은 없었다.특히 이씨는 이 인보편찬 말고도 인장박물관인 「한국고인사료관」을 만든다는 숙원을 갖고있는 만큼 이 인보편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여년간 인장을 수집해와 인사동에선 인장에 관한한 탁월한 전문가로 인식될만큼 이 분야에 정성을 쏟아온 인물.고서화 수집을 하던 지난 1971년부터 인장에 대한 애착을 가져 인장을 볼 때마다 주저없이 구입했다.특히 지난 85년 원주의 한 상인이 다산의 인장 2과에 대해 감정을 의뢰해 온 때부터 다산의 자취를 직접 추적,다산의 인장만 해도 120과를 모았다. 이씨는 그동안 벌여온 인장 수집작업을 일단 마무리짓고 그간 모아온 실인과 도장 인쇄본인 인존 2만종을 집대성해 도록으로 만들 계획이다.이를 위해 우선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도장과 인존에 대한 검증차원에서 문화재위원과 전문위원에게 감정을 받은뒤 본격적으로 편찬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50여년전인 1943년 역대 유명인사들의 인장과 인존 1만5천방을 모아 인보를 냈을만큼 인보가 발달했으나 우리는 1968년 국회도서관에서 유명 서화작가의 인장 1천200종으로 펴낸 근역인수를 빼놓곤 한번도 정리된 것이 없다.이 근역인수도 실제 인장의 내용과 크게 다른게 많아 학계에선 인보 정리의 필요성이 적지않게 대두돼왔다.특히 인보는 고서화의 낙관과 비교해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사료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씨가 소장하고 있는 인장은 다산 정약용의 실인 120과등 실제인장 600여과를 포함,실인·인존 등 모두 2만여과.다산의 자취를 따라 정읍 김제 청주 광주 등에서 모은 다산 인장말고도 추사 김정희,초이선사,허소치 등 조선시대명인 50명의 실인 등 200여명의 인장이 들어있다. 이씨는 『인장은 옛 선인들의 인격과 성품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료가 될 뿐 아니라 도장을 장식하는 형태도 다양해 조형미술 차원에서도 연구할 가치가 많은 훌륭한 문화유산』이라면서 『소장 인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신중해진 인신구속(사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새해 들어 시행된 구속영장실질심사결과 1∼2일 이틀간의 영장기각률이 종래의 4배가량인 3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만큼 인신구속이 신중해졌음을 뜻하며 우리 사법제도와 검·경의 수사관행을 선진화해나가는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불구속재판을 크게 확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때 지적했듯 우리나라에선 구속영장이 남발돼 왔다.구속기소건수가 인구대비 일본의 4배,독일의 6배나 된다는 통계다. 범죄용의자는 누구나 재판에 의해 형이 확정되기 전에는 무죄인 것으로 여겨져야 하며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한 신체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이것이 국민에게 헌법상 가장 기초적인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고 만에 하나 억울한 신체적 억압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길이다.따라서 영장실질심사제 도입으로 인신구속에 신중을 기하도록 한 것은 획기적 인권신장을 가져다주는 정치적 민주화 못지않은 개혁조치가 아닐수 없다. 이제 앞으로 두 가지가 고쳐져야만 한다.혐의가 있으면 구속부터 해놓고 신체가 억압받아 주눅이 들어 있는 상태에서 범죄사실을 자백케 추궁하고 이를 바탕으로 증거를 확보해나가는 수사관행은 버려야 한다.인권침해소지가 있는 이런 식의 영장발부는 판사의 실질심사로 어렵게 됐다.따라서 인력과 경비가 많이 들더라도 초동단계에서 과학적 증거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선진형 수사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구속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혐의사실의 크고 작음이나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우선 구속,재판도 하기 전에 감정적 처벌부터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식은 곤란하다.재판에 앞선 구속은 처벌의 수단이 아니다.도주나 증거인멸우려가 없는 한 불구속기소가 인권보장의 원칙이고 처벌여부는 추후 재판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 등소평 병원 급송/“건강 악화” 홍콩지 보도

    【홍콩 AFP 연합 특약】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이 지난주 건강 악화로 응급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고 홍콩의 중국어 일간지 성도일보가 북경 소식통을 인용,31일 보도했다. 등소평은 최근 건강이 눈에 띄게 악화됐으며 북경 서쪽 교외에 있는 인민해방군의 301병원에 입원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그러나 입원후의 상태나 병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 ◎보도 진위여부 조사중 한편 중국 국무원의 한 관리는 이날 등소평의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는 이날자 성도일보 보도의 진위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지문·사진·인감 동시입력/전자주민증용 화상입력시스템 개발

    ◎기아정보시스템,2년간 6억원 투입/한사람 정보 입력하는데 60초/전국 읍·며·동사무소에 공급 계획 지문과 사진·인감 등을 동시에 입력할 수 있는 전자주민등록증용 화상입력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기아정보시스템이 지난 2년동안 6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시스템은 첨단 인공지능 기법을 도입한 특수 입력창을 이용해 지문을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전자주민증 등 각종 전자 신분증 발급에 핵심이 되는 장비다. 이 시스템은 내장된 스캐너를 통해 사진을 직접 읽어들여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진이 없을 경우 외부에 폐쇄회로 카메라를 연결,동사무소등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뒤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감도 크기에 상관없이 입력할 수 있으며 인감의 진위여부를 파악해 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기아정보시스템은 이 제품이 한 사람의 주민등록증 정보를 입력하는데 60초 밖에 걸리지 않는 데다 외부의 충격에도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됨으로써 최근 전자주민증 발급용으로 내무부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또 『이 제품은 전자주민등록증 뿐 아니라 보안이 요구되는 각종 시설의 출입증 발급,인감 및 지문감식을 통한 금융기관의 실명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면서 『내무부의 전자주민등록증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맞춰 전국 4천400여개의 면·동사무소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건승 기자〉
  • 이양호 파문­검찰 수사 이모저모

    ◎1시간 늦게 출두한 이 전 장관 “돈받았나”에 묵묵부답/안 중수부장 소환 1시간전 “계획없다” 연막/이 전 장관 출두직전 변호사·측근과 대책숙의 검찰은 수사착수 6일째인 24일 대우중공업관계자 등에 대한 1차조사를 마치고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을 전격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이 전 장관은 당초 출두예정시각보다 1시간여 늦은 하오9시쯤 검은 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도착. 감색 싱글양복차림의 이 전 장관은 시종 굳고 어두운 표정이었으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 『대우중공업에 특혜를 주었느냐』는 등 보도진의 질문공세에 입을 다문채 한마디 해명도없이 11층 조사실로 직행. ○…검찰은 이 전 장관의 소환시기를 놓고 아침부터 논의를 거듭한 끝에 하오5시쯤 김기수 총장의 결재를 맡아 이 전 장관에게 출두를 통보. 수사팀 일각에서는 『밤에 소환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25일 아침에 소환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속전속결」방침에 따라 앞당겼다는 후문. ○…안강민 중수부장은 하오4시쯤까지도이 전 장관의 소환시점을 묻는 질문에 『계획이 전혀 서있지 않다』고 연막작전.이어 기자간담회가 끝난 직후 총장실로 올라가 최종결재를 맡은뒤 하오6시쯤 기자실에 전화로 『2시간쯤 뒤에 현관 앞에 있으라』고 소환시각을 간접 통보. ○…권병호씨에게 3억원을 건넨 대우그룹 윤영석 비서실 총괄회장과 대우중공업 정호신 부사장 등 3명에 대한 사법처리여부와 관련,『한사람만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검찰주변에서는 수사착수이후 닷새동안 소환을 미루며 입을 맞춘 끝에 권씨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정부사장이 「총대」를 메기로 했다는 소문이 파다. ○…하오6시쯤부터 서울 한남동 국방부장관 공관 정문 앞에서 진을 치고 취재경쟁을 벌였던 보도진 20여명은 이전장관이 하오9시쯤 대검청사에 나타났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공관 경비대로 몰려가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등 소동. 이 전 장관은 이날 한남동 공관에서 출두통보를 받고 이희석 변호사(전 공군법무감) 등 측근들과 함께 대책을 숙의했다는 후문. 〈황성기·박은호·김상연·박준석 기자〉
  • 전낙원씨 비리 관련/수감 김태촌씨 조사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씨(48)가 파라다이스투자개발 회장 전낙원씨(69)의 카지노 관련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밝혀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일 청송교도소에 수감된 김씨가 지난달 24일 『전씨의 배후세력과 탈세사실 등을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자신의 변호인에게 보내려던 것을 서신검열에서 적발,김씨를 상대로 편지내용의 진위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압송 이광수 신문 본격화

    ◎안기부·기무사 등 5개 기관 합동으로/침투공비 숫자·무장정도 파악에 초점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31·인민무력부 정찰국 상위)의 신병이 22일 밤 서울로 압송됨에 따라 대북 정보 관계기관의 합동조사가 본격화됐다. 이광수 같은 무장공비나 간첩은 물론 북에서 귀순자가 오면 신문은 안기부와 국군기무사,국군정보사,국방부 정보본부,경찰 등 5개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하게 된다. 이광수 같은 특수공작원의 경우 각 기관에서 5∼6명 이상이 신문에 참여,분야별로 진술의 내용을 수집하고 진위여부를 가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합동 신문의 경우 업무의 연속성이나 대공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대부분 동일인이 신문에 참가한다. 신문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보통 1∼2개월,진술이 오락가락 한다거나 수시로 번복하는 등 진술내용에 의심이 많이 가면 2∼3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광수에 대한 신문은 공비의 소탕작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전체 숫자와 침투경로,무장의 정도 등을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집중 신문이 이루어지고 있다.이가처음 무장공비 숫자에 대해 첫날 20명이라고 했다가 다음날 25명으로 바꾼 것 등도 최초 진술의 중요성에 비춰 공비의 규모와 무장을 가장 먼저 파악,작전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그밖의 정확한 임무가 알려지지 않은 잠수함 부대의 편제나 인민무력부 해상처 등의 임무 등에 대해서는 이번 작전이 종료되는 대로 보다 정밀한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는 생포직후 수사관들이 「김일성」을 호칭없이 부르자 『김일성장군으로 부르라』고 하는 등 처음에는 조사관에 적대적이고 비협조적이었다가 광어회에 소주도 권하는 등 강온 양면작전으로 신문을 벌이자 점차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보이면서 잔당 투항방송에 쓰일 「육성녹음」에도 응하는 등 수사에 어느 정도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무장공비­이 국방 간담내용

    ◎“도주 공비 국군­민간복 번갈아 입어”/월북루트 지도 노획… 퇴로차단 철야탐색/기온낮아 산악도피 한계… 소탕 오늘 고비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1일 북한 무장공비침투와 관련,합참 김동신 작전참모부장·서태석 정보본부장·윤창로 국방부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간담회내용. 북한은 이번 잠수함침투와 관련,아직까지 일체의 반응이 없다.현재 작전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상 5도,산악지역은 3도까지 떨어지고 있어 공비들의 움직임을 제약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공비들은 북한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요도(지도)를 소지하고 있다.19일 사살된 공작조장이 카메라와 M16소총,그리고 요도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밤낮으로 탐색및 섬멸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심리전도 병행하고 있다.투항을 권유하는 삐라에는 붙잡힌 이광수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그의 육성도 방송하고 있다. 집단피살된 공비 11명 가운데 2명은 승선지도원,9명은 승조원이다.사살된 7명중에는 공작조장이 들어 있다.도주한 7명은 공작원이 2명,안내원이 2명,승조원이 3명이다.사살된 공작조장은 계급과 성명은 알 수 없으나 31세가량으로 보인다. 이광수는 도주한 공작원 2명과 처음 같이 잠수함을 빠져나왔으나 이들이 『동행하겠느냐』고 물었을때 이광수는 『나는 안내조와 동행하겠다』면서 이들과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사살된 조장곁에서는 아군복장 2벌이 발견됐다.따라서 도주한 공비들은 당초예상대로 국군복장이 아닌 민간인복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오늘(21일)과 내일(22일)이 고비다.장기화되면 문제가 많다.지금은 오징어잡이 성수기인데다 송이버섯 채취적기로 작전지역 주민은 불편이 크다. 이광수의 진술은 처음보다는 안정되고 심경의 변화도 있는 것 같다.그러나 아직 확실히 전향한 것은 아니어서 진술을 1백% 신뢰하기는 어렵다. 공비들은 잠수함의 운항일지와 작전메모·통신장비 등은 다 배안에서 불태운 것 같다. 공비들이 장교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1·21사태 때도 모두 장교였다.특수부대요원인 만큼 대우를 해주지않겠나. 이들은 게릴라다.3명이건 1백20명이건 군사정찰과 요인암살·테러 등을 위해 특수훈련을 받고 침투했으면 게릴라다. 이광수가 타고 온 잠수함이 지난해 10월 남파된 부여간첩 이동식을 제주도에서 내려줬다고 진술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당시에는 반잠수정으로 침투했다.94년에도 동해안지역으로 침투했다는 진술의 경우 이광수는 자신이 소속한 부대에서 남한에 침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만 했다.그 진위여부는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으며 신빙성도 낮다.
  • 무장공비­수색현장 이모저모

    ◎30대 교사 경찰신고/“생포 이광수 15일 임곡리서 봤다”/“16일 사진촬영 7명 목격” 증언도/드럼통을 잠수함 오인 신고 소동/침투조 화천통과 월북 계획 추정 군 수색대는 무장공비 추적 사흘째인 20일 특전사 부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강릉일대에 대한 잔당 소탕작전을 강화했다.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31)가 지난 15일 상오 강릉시 대포동 해안에서 4㎞ 가량 떨어진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임곡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하오 경찰에 신고한 한모씨(31·교사)는 『침투 잠수함이 발견되기 3일전인 지난 15일 상오 10시∼10시30분 사이 임곡초등학교 인근 야산에 형과 함께 송이를 따러 갔다가 하산하던 중 산길에서 뚱뚱한 체격의 40대 남자와 함께 올라오는 이광수와 마주쳤다』며 『옷차림이 남루해 송이 채취꾼인 줄 알았는데 TV와 신문에 난 사진을 보고 생포공비 이광수임을 확인했다』고 주장. 또 이동술씨(28·강릉시 두산동)와 박송관씨(58·청도실업)는 지난 16일 하오 3시쯤 잠수함이 발견된 지점보다 남쪽으로 4㎞ 떨어진 강동면 심곡리 포구 철책선 안 작전지역에서 초소와 철책선 등을 사진촬영하던 생포공비 이광수 등 일당 7명을 목격했다고 신고. 이들은 동료 낚시꾼 3명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 캐주얼 차림의 남자 2명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부근에 있던 육군대위와 하사 등 2명에게 『수상쩍다』고 신고했으나 신경질적으로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돌아가라』고 해 그대로 돌아왔다고 주장. 이들은 사진촬영을 한 캐주얼 차림의 남자 2명과,육군복장의 2명 외에도 스포츠형 머리에 캐주얼 차림의 청년 3명이 더 있었으며 10여분후 다시 확인해 보니 그들은 자리를 뜨고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씨 등은 18일 TV를 통해 이광수의 얼굴을 보는 순간 당시 사진촬영하던 장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 ○…군수사당국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장공비 이광수(31)의 설득을 위해 귀순자를 동원. 군수사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최근 백령도를 통해 귀순한 북한 안내원 출신 이모씨를 동원,이광수 설득작업을 펴고 있으며이씨의 설득으로 이광수가 상당히 심경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후문. ○…19일 하오 강릉시 강동면 대포동 야산에서 발견된 아군 군복은 화천·인제지역에 주둔중인 OO사단 마크가 있는 군복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침투한 무장공비 가운데 정찰조 등 침투조는 바다를 통한 퇴로가 차단되면 험준한 강원 중부산악을 타고 화천·인제 등 전방지역을 통과,북으로 빠져 나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추정. ○…이날 새벽 2시12분쯤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에서 산발적인 총성이 울린 데 이어 10분 뒤에는 인근 해안마을인 대포동 주변에서 또다시 총소리가 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 상오 2시45분쯤에는 북한 잠수함이 좌초된 강동면 안인진리 한전아파트 뒤 야산에서 「드르륵 드르륵」 하는 기관단총 소리가 산발적으로 10여분간 계속. 상오 5시10분쯤에는 강동면 정동진리에서도 총성이 울리는 등 수색대가 적극적인 수색작업보다 매복에 주력하는 시간대에도 총성이 계속. 군 관계자는 『밤새 곳곳에서 상황이 발생했으나 적극적인 교전상황은 아니었다』며 『해안과 육상에서 괴물체나 거동수상자가 발견돼 산발적인 발포가 있었다』고 설명. ○…이날 상오 10시8분쯤 강릉과 주문진 사이에 있는 「사천 육군해안초소」근무자가 『전방 해안에 잠수함으로 보이는 괴물체가 수면위로 올라왔다가 바로 사라졌다』고 군 당국에 보고,진위여부를 확인하느라 한때 소동. 확인결과 사천초소 전방 5백m 지점에 처놓은 그물망에 깃발이 꽂힌 위치 확인용 드럼통이 걸려 있던 것을 잘못 본 것으로 판명. ○…합동 보도본부는 이날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위해 보도진들의 무선전화 사용을 자제해 주도록 긴급 요청. 보도본부측은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작전지역에 취재진을 투입,무선전화 통화가 빈발하는 바람에 적의 감청에 따른 작전내용 노출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요청.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진행중인 강릉에서는 언론사들의 속보경쟁 못지않게 각 기관들의 「정보전」도 치열하게 전개. 예컨대 20일 상오 11시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뒤 야산에서 무장공비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한 방송사의 속보가 나오자 다른 방송사들도 「확인되지는 않았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여 뒤따라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군 지휘본부를 비롯,군단사령부·사단사령부·경찰·기무사·안기부 등도 즉각 사실확인을 위해 모든 채널을 동원. ○…드라마 「모래시계」의 무대로 잘 알려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가 북한 잠수함의 좌초로 또다시 화제. 지난 18일 북한 잠수함이 좌초한 안인진리와 가까운 대포동 해안 부근의 정동진리는 6·25 당시 북한 인민무력부장이던 오진우가 지휘하던 766군부대가 선단을 이끌고 침투했던 곳으로 공비침투와 수색이 계속되면서 언론에 지명이 자주 등장.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암초탓에 물살이 거세 6·25 당시에도 여러 척의 북한배가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관광철에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는 등 생계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밝지 않은 표정. 이곳에서 민박을 하는 한 주민은 『경관이 수려한데다 낚시가 잘돼 강태공들과 연인들이 많이 찾았으나 공비 침투 이후 손님이 거의 없다』고 하소연. ○…북한 잠수함이 좌초한 지점에서 불과 2㎞ 떨어진 강릉시 강동면 정동초등학교가 20일 무장공비에 대한 군·경의 합동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을 운동회를 예정대로 개최해 눈길. 유치원생과 1∼6학년생 등 전교생 1백여명은 이날 상오 9시부터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마전·공굴리기·모래주머니 던지기 등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이날 주민들 사이의 화제는 단연 무장공비가 올라 주민들의 「공포감」을 반영.
  • 무장공비 모두 26명/3차례 침투… 잔당 7명 추적/군 발표

    ◎“17일 접선후 귀환하려다 좌초”/이광수 잠수함을 타고 강릉 해안을 통해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는 모두 26명이며 이 가운데 19명이 생포·사살되거나 자폭했으며 아군 복장과 소총 등으로 무장한 공작원(정찰조) 3명과 안내원 2명,승조원 2명 등 모두 7명은 중무장한채 군경의 추적을 피해 현재 도주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생포된 공비 이광수(31)가 합동신문조의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군 당국은 진술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0일 군 관계자가 전한 이광수의 진술내용에 따르면 북한 잠수함은 지난 14일 상오 5시 함남 퇴조항을 출발,15일 하오 7시 좌초된 강릉 해안 3백∼4백m 지점에 도착한 뒤 하오 9시쯤 공작원 3명과 안내원 2명 등 5명을 해안에 상륙시켰다. 이어 16일 하오 8시30분쯤 같은 지점에서 공작원을 잠수함에 태우려고 했으나 접선에 실패해 외해에 나갔다 17일 하오 8시30분 다시 해안으로 접근,접선에 성공해 잠수함으로 데려 왔으나 하오 11시쯤 잠수함이 좌초되면서 18일 상오 1시쯤 승선요원들이 일제히 탈출을시도했다. 상오 1시30분 공작원 3명이 먼저 해안을 떠나 도주했고 이어 2시간뒤 안내원과 함께 있던 이광수가 『밥을 구하겠다』며 대열을 이탈했다. 이는 무장공비의 숫자와 관련,생포된 18일에는 20명으로,다음날인 19일 25명으로 번복했다가 같은날 하오 승조원 21명,공작원 3명,승선지도원 2명 등 26명으로 정정했다. 이는 『이번에 침투한 26명은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이며 나는 승조원중 전투원』이라고 밝히고 『사살된 무장공비를 찍은 사진을 보니 편대가 다른 대원 1명이 견습생으로 타고 있었으며 남한에는 처음 내려왔다』고 진술했다. 이는 현재 도주중인 7명 가운데 공작원(정찰조) 3명은 각각 배낭을 멘 상태로 아군 전투복인 얼룩무늬 전투복에 전투모,체크무늬 티셔츠를 입고 M16 소총 1정,실탄 90발,권총 1정,수류탄 2발씩과 카메라 1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안내원 2명의 경우 얼룩무늬 전투복에 탈모한 상태로 조장은 권총,조원은 M16 소총을 휴대하고 있으며 승조원 2명은 청바지에 티셔츠,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잠수함과 AK소총 등 모두 40종 6백79점을 노획했다고 밝혔다.
  • 검찰­강 총장 혐의입증 어려울듯/강삼재 총장 소환조사 처리 전망

    ◎노 전 대통령 철저 함구… 사실규명 어려움 검찰이 지난 2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0억+α」설을 흘린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을 소환·조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문제에 대한 법률적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은 이번주안에 기소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무혐의 처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총장은 지난해 11월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김대중 총재가 14대 대선 당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시인한 20억원 외에 정치적 고비고비마다 엄청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고 포문을 열어 정계에 일대 회오리 바람을 일으켰었다. 국민회의측은 이에 대해 『강총장의 근거없는 주장으로 김총재의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당차원에서 신한국당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강총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현행법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두가지 관점에서 규정하고 있다.우선 신문·잡지 등 대중매체를 통해 특정인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면,주장의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사법처리토록 규정하고 있다.강총장의 주장대로 「20억+α」설이 사실이더라도 김총재를 겨냥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형량은 징역 3년 이하나 7백만원 이하의 벌금. 다음은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을 때다.「20억+α」설이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이를 공표했다면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법정형은 징역 7년 이하나 1천5백만원 이하다. 검찰은 다각적으로 법률을 검토하고 있지만 강총장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우선 「20억+α」설의 사실유무에 대한 검증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강총장이 「허위의 사실」을 공표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형편이다.당사자인 노 전 대통령도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다. 「20억+α」설을 사실로 가정하더라도 강총장의 비방 목적을 가려내야 하는데 이를 입증하기도 쉽지 않다.강총장은 당시 『신한국당의 사무총장으로서 정치적으로 의혹이 제기된 문제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을 뿐』이라는 단서를 달았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와 관련,『혐의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사법처리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했다. 한편 김총재의 20억원 수수 문제는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공소시효가 3년이라 법적으로는 문제 삼을 수 없다.
  • 「선거비용 검찰수사」 여야 표정

    ◎여­해당의원 법률지원/야­“편파실사” 정치공세/여­“수사과정 지켜본뒤 사안별 대처/야­“선관위 리스트 인정 못한다” 반발 여야는 「선관위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해당 의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에 나섰고 야권은 실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수사를 압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관위 리스트」에 대한 검찰수사가 「제2의 사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24일 열린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공정한 검찰수사에 의해 모든 것이 판결나도록 기대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본뒤 사안별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그러나 개인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해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검찰 소명과정에서 당차원의 순수한 법률적 지원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당내 법률자문위원단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해당 의원들이 스스로 만든 통합선거법을 무시하고 주의의무를 게을리 했다』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선관위 실사결과에 대한 진위여부는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 총장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야당측 주장과 관련,『선관위 실사과정에서도 아무런 정보를 갖지 못한채 최종 결론이 내려지고 난 직후에 통보를 받았다』면서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우리당이 취할 수 있는 대책은 해당의원들에 대한 당차원의 순수한 법률지원말고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은 휴일에도 지도부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구당 회계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총동원,검찰수사에 대비한 소명자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야권◁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를 「편파적인 정략적 실사」라고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한 검찰수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히 야3당이 부정선거 의혹을 공동 제기한 신한국당 의원들이 대부분 빠져 있는데 대해 거세게 반발,강력한 투쟁을 통해 검찰수사를 압박할 태세다. 국민회의는지난 24일 이종찬 부총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실사자료의 전면 공개와 재실사를 요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실사 결과 수십억원,수백억원을 사용한 혐의가 짙은 대도는 모두 제외되고 특히 야권이 부정의혹을 제기한 여권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산·경남지역은 치외법권인지 묻고 싶다』며 『야권이 지목한 상당수 여당 후보들이 빠진 것은 실질적인 위법사례를 가려내기 보다 선관위에 제출된 서류 등을 중심으로 실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의원 개개인의 위법 사실을 적발해 고발조치하는 것은 물론 중앙당 차원의 선거비용과 전국구 공천헌금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선거비용 실사 문제점 뭔가/선관위 계좌추적 못해 “종이 호랑이”/돈쓴뒤 “정당활동비” 둘러대면 그만/선관위 중앙선관위는 지난 23일 4·11 총선 실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돈안쓰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법에 충실하게실사했다』고 밝혔다.현역의원 20여명을 고발·수사의뢰하고 총 1천5백여건의 위법사례를 적발한 것은 이번 실사가 철저하고 공정하게 이뤄졌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과에 비춰 그 실효성 여부에는 적잖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선관위는 조사권은 있으나 수사권이 없어 당선자나 입후보자들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조사에 불응할 경우 뾰족한 대안이 없다. 또한 이면계획이나 담합에 의한 선거비용 조작에는 속수무책이며 게다가 입후보자측은 공인회계사 2∼3명을 동원해 선거 2∼3개월전부터 선거비용 실사에 대비해온 반면 선관위측은 국세청 직원이 참여했더라도 회계구성 등 전문성은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둘째,선거법상의 문제이다.임좌순 선거관리실장도 시인했듯이 선거비용과 정당활동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다.실제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정당활동이라고 신고할 경우,선거비용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유권자들이 느끼는 체감 선거비용과 엄청난 괴리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입후보자들은 선거에 임박해 당원단합대회 등을 통해 교묘하게 선거운동한다.임실장도 『정당활동비를 제한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무소속 후보자들이 정당활동을 못함으로써 선거비용에 상대적 제한을 받는 부당함도 있다. 셋째,선관위의 자의적인 판단이다.박기수 선거관리관은 『단순한 금액보다 위법사항의 경합에 따라 양과 질을 따져 고발이나 수사의뢰등을 결정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임 선거관리실장은 『고발과 수사의뢰는 큰 차이가 없으며 본인이 부인하면 수사의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해 사실상 자의적 판단을 시인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와 정당,선거종사자의 선거의식 문제이다.음성적인 선거비용은 유권자가 수혜자이고 선거종사자의 손을 통해 지출됐는데도 총선이후 제보는 거의 없었다.자원봉사자나 유급직원들도 자기측 후보자의 부정은 눈감아 주는게 현실이다.정당도 정치적인 발언은 일삼지만 구체적인 자료를 선관위에 제보하는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보다 계좌추적권 등 선관위의 실질적인 실사권을 확보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조사대상자들의 면접거부,불성실한 자료제출등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선관위의 강제권 발동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감시 관리할 수 있도록 선거공영제의 전면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선거비용 실사」 정치권 반응(정가초점)

    “고발 의외로 많다” 대책 부심/여­법률자문단 구성… 억울한 의원 지원키로/야­“핵심빠진 형식적 실사” 비난속 내심 안도 23일 중앙선관위의 15대총선 선거비용 실사발표 결과,고발 또는 수사의뢰 대상 현역의원이 20명에 이르자 정치권은 앞으로의 파장을 짚어 보는등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이날 선관위 발표와 관련,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는 초지일관이며 매우 확고하다』고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 실사과정에서 청와대는 전혀 개입을 하지 않았으며 발표직전 선관위측에서 내용을 설명해주겠다는 것도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절했다』고 소개했다.관계자는 또 『이번에 선관위에 의해 고발당하거나 수사의뢰를 당했다 해서 그게 바로 당선무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차분히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선거장부만큼은 확실하세 정리해두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정치권에 심어준셈』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선관위 리스트」에 당 소속의원이나 관계자가 의외로 많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지도부는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방침이지만 대상 의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차원의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이를 위해 내주부터 당내 율사들로 구성된 「법률자문위원단」을 가동키로 했다. 이날 대구지역 지구당 임시대회 행사에 참석한 이홍구대표위원과 강삼재사무총장은 상오 일찍부터 대상의원들과 전화접촉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고발등 대상에 포함된 의원 가운데 이날 대구행사에 참가한 박세직 황병태 최욱철 조진형 주진우 의원 등은 침통한 표정으로 강총장과 귀엣말을 나누었다. 강총장은 『선관위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검찰수사에서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 소속의원과 관계자들의 위법혐의가 드러난 것은 매우 유감이며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당 관계자들은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로만 채워진 형식적 실사』라고 비난하면서도 소속 의원이 3명만 포함된데 대해 내심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명백한 금권선거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단 한사람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실사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신한국당 김학원 홍준표 이명박 이신행 의원 등을 지목했다. ▷자민련◁ 야당보다 여당의원들이 많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야권이 지적한 일부 여당의원들이 고발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여당 고발대상자중 순수 민주계 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선거과정중 수사가 가능한데도 선거후 6개월까지 위반여부를 갖고 정치권을 흔드는 일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앞으로 선거법상의 이 조항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안대변인은 설명했다. ▷민주당◁ 제정구 의원이 포함된데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중앙선관위의 고발조치를 「깨끗한 선거문화를 위한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 미의회 실종미군 청문회/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20일 하오 한국전쟁 실종 미군에 관한 청문회가 열린 미하원 부속건물 레이번빌딩 2층의 하원국가안보위원회의 회의실은 2백여석의 방청석이 이른바 「잊혀진 전쟁」을 잊을 수 없는 실종미군 가족들로 가득찼다. 40여년을 한결같이 소식이 끊어진 부모형제의 안부만을 추적하며 살아온 이들 실종자 가족들은 최근 북한내 미군포로 생존설이 제기되면서부터 며칠째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시피한채 행여나 새로운 소식을 들을까 하여 이날 청문회 현장에 나왔으며 매우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간에 한국전쟁 실종미군의 유해발굴을 위한 공동조사위원회 결성으로 오는 7월10일부터 20일간 북한 현지에서 착수할 공동조사를 앞두고 열린 이날 청문회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과는 달리 오는 11월 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과 발뺌에 급급한 행정부의 관계공무원들간에 지루한 설전만 계속됐을뿐 별소득을 거두지 못한 모임이 되고 말았다. 이날 청문회 사회를 본 하원국가안보위 군인소위 위원장인 보브 도난의원은 『공산국가들에 아직까지잔류하고 있는 포로들은 보통 ▲고도로 훈련된 비행요원 ▲의료 및 심리전문가 ▲협상용 인질 ▲영어 및 미문화 교육요원 등 네 부류로 나눠진다』고 장황하게 설명한후 증인으로 나온 미국무부의 데이비드 브라운 한국과장에게 『최근 미정부가 마지못해 시인한 생존 미군탈영병 4인중 본국귀환희망자를 위해 북한당국과 접촉을 시도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브라운과장은 『지난주에 시도했다』고 무성의하게 답변하자 실종자 가족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또 미국방부의 앨런 리요타 전쟁포로 및 실종자(POW/MIA)담당 부국장은 최근 공개돼 물의를 빚은 한국전 포로의 북한 생존가능성에 관한 국방부 내부문건에 대해 진위여부보다는 『미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님』만을 거듭 강조,가족들의 비난을 샀다. 이날 행여나 새로운 소식이라도 들을까하여 멀리서까지 모여든 가족들은 이같이 지루한 공방에 다시 한번 실망감만을 안은채 돌아서야 했다.40여년간 개인적인 루트로 추적한 수많은 첩보들을 정부측에 제시하며 보다 적극적인 규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에 애절한 핏줄의 분노가 치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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