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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지진, 부상 20여명…땅갈라짐에 액상화현상도

    일본지진, 부상 20여명…땅갈라짐에 액상화현상도

    13일 오전 일본에서 일어난 규모 6.0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효고 현 등에서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5시 33분께 일본 서부 효고 현 아와지 섬 부근 깊이 10km 지점(진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해일 피해는 없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지방에서 진도 6 이상의 지진은 지난 1995년 발생한 고베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고베 대지진은 효고 현 고베시와 한신 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당시 피해 상황은 사망 및 행방불명자 6400여 명, 부상자 2만 6804명, 이재민은 20만 명에 달했다. 일본 경찰청은 이번 지진으로 오전 10시 25분 현재 부상자는 1~95세 남녀 20명으로, 그 중 7명이 중상이라고 밝혔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효고현 11명, 오사카 5명, 도쿠시마현 2명, 후쿠이, 오카야마의 양현에서 각 1명이다. 하지만 효고현의 집계는 현내 부상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혀 전체 부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진원 부근인 아와지 섬에서는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약 40m의 땅 갈라짐 현상이 발생했으며 수도관이 파열되기도 했다. 주택 붕괴 등의 대규모 피해는 없었지만 연안 부근에서는 액상화 현상으로 보이는 피해도 발생했다. 여기서 액상화 현상은 지진 진동으로 지반이 다량의 수분을 머금어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은 최대 진도 5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동일본 7.3 강진

    7일 오후 5시 18분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지역인 일본 도호쿠 지방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일본 NHK가 재난 방송 체제로 돌입하는 등 지난해 대재앙의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주의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진원은 북위 37.8도, 동경 144.2도이고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지난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진원 부근으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5, 홋카이도에서 도쿄 시내에 걸친 지역에서 진도 4가 각각 관측됐다. 도쿄 도심에서도 1분 이상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직후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2시간 만인 7시 20분쯤 모두 해제했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아유카와항에서는 1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 일본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규모 7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진으로 10여명이 부상했다. 도호쿠 지역과 연결되는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미야기현의 센다이공항은 폐쇄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남서부 윈난성 5.7 강진… 64명 사망

    中남서부 윈난성 5.7 강진… 64명 사망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 접경지대에서 7일 오전 여러 차례의 지진이 발생,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715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지진대망(CENC)은 이 지진 중 가장 강력했던 지진 규모가 5.7이었고, 약 1시간 뒤 발생한 지진은 규모 5.6이었다고 밝혔다. 규모 5.6의 지진을 포함한 여진은 모두 16차례였다. 진원은 북위 27.5도, 동경 104.0도, 깊이 14㎞ 지점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만채가량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윈난성에서만 10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7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윈난성 이량(宜良)현과 구이저우성 웨이닝(威寧)현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이량현 샤오퉁(昭通)에서는 빌딩들이 흔들려 많은 사람들이 빌딩을 뛰쳐 나왔다고 블로거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글을 올렸다. 지진은 윈난성 북쪽인 쓰촨(四川)성에서도 감지됐다. 쓰촨성 러산(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지진 당시 집에서 탁자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국 남서부는 지진 다발지역 중 한 곳으로, 지난 2008년 5월에는 규모 8.0의 대지진이 쓰촨성을 중심으로 산시성과 간쑤성 등을 휩쓸어 9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란 11분 간격 연쇄강진… 220여명 숨져

    이란 11분 간격 연쇄강진… 220여명 숨져

    두 차례의 강진이 이란 북서부를 강타해 227명이 사망하고 1380명이 부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53분(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11분 뒤 6.3의 강진이 덮쳤다. 이후에도 55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첫 번째 진원지는 이란의 다섯 번째 대도시인 타브리즈에서 북동쪽으로 60㎞ 떨어진 곳의 깊이 9.9㎞ 지점이었다. 이어 타브리즈 북동쪽 49㎞ 지점, 바르지칸시 인근에서 다시 땅이 요동쳤다. 무스타파 무하마드 나자르 이란 내무장관은 현지 방송에서 “재난 지역 마을 600여곳 가운데 절반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일부 훼손됐다.”면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은 끝났고 이제 쉼터, 식량 등 생존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003년 12월 남부 도시 밤에서 발생한 강진(6.6)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밤 전체 주민의 4분의1인 3만 1000여명이 사망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상자가 속출하는 데다 강진 발생 후 곧바로 밤이 돼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워져 잔해 속에 매몰된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바스 팔라히 의원은 “마을 10~20곳에는 구조 요원이 투입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 주민 1만 6000여명은 임시 피난소에 대피해 있다. 일부 시민들은 전력공급 차단과 식수·식량 부족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싱가포르, 터키, 타이완 등 국제사회의 지원 제안이 쇄도했다. 하지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으려는 서방국의 제재로 진통을 앓고 있는 이란 정부는 “스스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란은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 등이 맞닿은 주요 단층선에 걸쳐 있어 지진이 잦다. 1990년에도 북서부 길란주에서 규모 7.4의 대지진이 발생해 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산시성 1경-몐산…살아숨쉬는 중국 사적지 山西

    산시성 1경-몐산…살아숨쉬는 중국 사적지 山西

    우리나라 국적기가 이륙을 앞둔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국제공항. 허름한 철조망 너머로 삼삼오오 주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비행기를 배경 삼아 아이의 사진을 찍어 주는 엄마, 트럭 위에 걸터 앉아 낄낄대는 남성 등 다양한 사람들이 서 있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나라에서 날아온 비행기가 자못 신기했나 봅니다. 그만큼 우리를 포함한 외지와의 교류가 많지 않았다는 방증이겠지요. 하지만 품고 있는 문물은 눈부셨습니다. ‘천공의 도시’ 몐산(綿山)과 명·청대 건물들이 늘어선 핑야오구청 등 수많은 유적들이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건네 왔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그 유적들이 여전히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박제되지 않은 중국의 문물과 마주할 수 있는 곳, ‘5000년 중국 역사를 보려면 산시로 가라’는 헌사가 전해져 오는 것도 그런 까닭이겠지요. ●빼어난 자연과 고도(古都)의 숨결을 찾는 여정  비행기가 요동친다. 착륙을 앞두고 기체가 흔들리는 일상적인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말끔한 고속도로가 아닌, 허름한 시골 마을의 비포장길을 덜덜거리며 날고 있는 듯하다. 부기장이 안내 방송을 통해 친절하게 일러 준다. 봄철 황토 고원 특유의 황사바람 때문이라고. 비행기 수천m 아래로는 산자락을 층층이 깎아 조성한 계단식 밭들이 누런 황토를 뒤집어쓴 채 ‘끝·없·이’ 펼쳐져 있다. 수많은 농부들이 오랜 세월 한땀 한땀 만든 설치미술 작품을 보는 듯 경이롭기까지 하다.  예가 어딘가. 산시성(山西省)이다. 이웃한 산시성(陝西省)과 함께 해마다 봄이면 우리나라에 황사를 날려 보내는 진원지 가운데 한 곳이다. 두 성은 중국어 발음이 같다. 로마자 표기도 똑같다.  비슷한 점은 또 있다. 산시성(陝西省)이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것에 견줘 산시성(山西省)은 국수가 생겨나 전파된, 이른바 ‘누들로드’(Noodle Road)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세계의 국수는 중국에 있고, 중국의 국수는 산시에 있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을 게다. 현지 가이드 최원성씨에 따르면 산시성에 전해지는 면의 종류만 270여종에 달한다.  여기에 빼어난 자연 경관과 역사의 숨결 오롯한 고도(古都)들도 즐비하다. 호사가들이 ‘중국의 지하 문화재는 산시(陝西)에, 지상 문화재는 산시(山西)에 있다.’고 상찬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겠다. 산시성(陝西省)의 지하 문화재란 병마용, 한양릉 등을 염두에 둔 표현일 터. 그렇다면 산시성(山西省)으로의 여행은 불교와 도교의 성지 몐산과 누대를 이어온 핑야오구청(平遙古城) 등 지상의 문화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 봐도 무리가 아닐 듯싶다. ●한식의 기원 품어…신라시대 최치원 흔적도  산시성의 성도 타이위안(太原)에서 남쪽으로 3시간 가까이 내려가면 몐산에 닿는다. 한식(寒食)의 기원이 된 개자추(介子推)의 고사가 어린 산이다. 높이는 약 2567m. 산둥성과 산시성을 가르는 타이항(太行) 산맥의 한 갈래다. 몐산의 겉모습은 유순하다. 하지만 안쪽은 험하기 짝이 없다. 사방이 죄다 절벽이다. 석회암 협곡을 따라 구불구불 산허리를 오르다 보면 천길단애 사이사이에 불교와 도교 사원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 이처럼 몐산의 문화유산은 대개 해발 2000m 언저리에 세워져 있다. 그야말로 ‘천공(天空)의 도시’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벼랑길은 ‘놀이 기구의 종결자’다. 몐산 초입부터 직벽을 따라 16㎞나 이어져 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겁난다. 절정의 스릴을 맛보려면 오를 땐 버스 오른편, 내려올 땐 반대편에 앉으시라. 단언컨대 오금이 저릴 게다.  몐산을 개발한 이는 염길영이라는 석탄 부호로 알려져 있다. 석탄 광산으로 떼돈을 번 그는 1996년 말부터 몐산 개발에 나섰고, 2005년 5월에 처음 개방했다. 몐산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풍경은 도교사원 다뤄궁(大羅宮)이다. 도교에서 최고의 숫자로 여기는 ‘13’층짜리 건물이다. 내부엔 신라시대 최치원이 다녀간 흔적도 남아 있다.  다뤄궁에서 벼랑길을 몇 굽이 돌면 ‘스자이’(石寨)다. 5호16국 시대, 노예에서 후조의 초대 황제에 등극한 석륵이 지은 군사 요새다. 스자이와 연결된 하늘다리 ‘톈차오’(天橋)의 자태도 웅장하다.  1400년 전 개창했다는 고찰 윈펑스(雲峰寺)는 몐산의 아이콘이다. 몐산 절벽엔 모두 200여개의 동굴이 있는데, 윈펑스는 그 가운데 포복암이라 불리는 높이 60m, 깊이 50m의 동굴 속에 지어졌다. 윈펑스 위 절벽에는 붉은색 천을 단 등과 종들이 매달려 있다. 소원을 비는 사람이 먼저 등을 단 뒤, 소원이 이뤄지면 종으로 바꿔 단다고 한다. 절벽 틈새엔 이쑤시개와 면봉 등이 빼곡히 꽂혀 있다. 허리가 아픈 사람들이 이쑤시개 등을 꽂아 두면 낫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몐산엔 모두 14존의 등신불(等身佛)이 있다. 불교 성인은 10존, 도교는 4존이다. 윈펑스에 1, 산자락 너머 정궈스(正果寺)에 13존이 각각 모셔져 있다. 윈펑스에서 정궈스까지 트레킹로가 조성돼 있다. 길이는 3㎞ 남짓. 윈펑스 위쪽의 몐산 능선을 따라 간다. 윈펑스에서 절벽에 붙은 폭 1m쯤의 계단을 타고 오를 때 다소 숨이 찰 뿐 이후로는 대체로 평탄하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호텔 윈펑수위안(雲峰墅苑)에서 벼랑길을 따라 걷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궈스로 오르는 방법도 있다.  ‘중국의 절개’ 개자추를 빼고 몐산을 말할 수는 없다. 개자추는 춘추시대 진나라 문공이 19년간 전국을 떠돌아 다니는 동안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먹이며(割肉救主) 곁을 지킨 신하다. 훗날 왕이 된 문공이 몐산에 은거한 개자추를 불러내기 위해 산에 불을 지르지만 개자추는 “신하들이 벼슬을 놓고 다투는 게 부끄럽다.”며 끝내 나오지 않고 3일 뒤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된다. 한식(寒食)은 불타 숨진 개자추를 기리며 3일 동안 찬 음식을 먹었던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몐산 1800여m 능선에 개자추의 무덤이, 바로 아래엔 그를 기리는 사당이 있다. 관광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산은 서현곡 쪽으로 내려온다. 몐산에 불이 났을 때 개자추가 어머니를 업고 힘겹게 올랐다는 계곡으로, 그의 효성을 체험하라는 뜻에서 계곡 바위벽에 설치한 철제 계단을 딛고 내려온다. ●‘민간의 자금성’ 왕자다위안  몐산에서 차로 15분 남짓 떨어진 곳에 왕자다위안(王家大院)이란 대저택이 있다. 청나라 때 링스(靈石) 지역에 정착한 왕씨 형제가 두부 장사로 시작해 큰 돈을 벌어 1796년 완성한 집이다. 원래 25㎢에 달하는 주택군이지만, 현재는 ‘불과’ 4.5㎢만 개방하고 있다. 방은 모두 1118칸, 정원은 113개에 달한다. ‘민간의 자금성’이란 표현이 무색하지 않은 대목이다.  왕자다위안엔 ‘형만 한 아우’가 있다. 약 30m 길이의 다리를 경계로 형과 아우의 집이 나뉘는데, 아우의 집이 월등히 크다. 저택은 ‘왕’(王)자 형태를 하고 있다. 골목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명∙청 시대의 부조와 조각, 건축 양식도 엿볼 수 있다. 현재는 정부에서 관광지로 관리하고 있다.  왕자다위안에서 잊지 말고 살펴야 할 게 주변의 ‘동굴집’이다. 동굴집은 산시성의 일반적인 주택 양식이다. 황토 고원인 만큼 주민들이 동네 뒤편의 야트막한 동산을 판 뒤 주택이나 창고 등으로 이용한다.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동굴집에서 살고 있다. 왕자다위안의 32m 담벼락에 서면 그네들 삶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글·사진 타이위안·핑야오·제슈(중국)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랑스 인기 연극 ‘게이 결혼식’ 대학로에 떴다

    프랑스 인기 연극 ‘게이 결혼식’ 대학로에 떴다

    2010년 11월, 프랑스 초연 이후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최근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온 ‘게이 결혼식’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 초연 공연을 시작했다. ‘게이 결혼식’은 프랑스 최신 코미디 연극으로 프랑스 최고 인기 작가인 제라드 비통과 미셸 뮌즈가 공동 작업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여기에 국민배우 제라드 루쎙이 두 작가에 대한 믿음만으로 출연해 800석 규모의 극장에서 10개월 이상의 장기 공연의 흥행에 성공하며 프랑스 연극계를 뒤흔들었다. 이 작품은 바람둥이 주인공이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거짓 결혼 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의 연속을 스피디하게 그림과 동시에 ‘결혼’이라는 단순 명확한 소재에 ‘동성 결혼’이라는 기발한 상황을 설정하고 유로피안 특유의 고급스러운 말장난에서 비롯되는 폭소가 눈에 띈다. ‘게이 결혼식’의 한국 초연 공연에는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명실상부 대학로 최고의 베테랑 배우이며 현재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심산 역할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서현철과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남문철이 ‘에드몽’역을 맡는다. 연극 ‘서울노트’ 등에서 열연하고 매 작품마다 쉬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최덕문과 KBS2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의 고기자 역으로 현재 연극계와 방송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 이희준, ‘극적인 하룻밤’과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으로 훤칠한 외모에 로맨틱 코미디를 섭렵하며 말랑말랑한 연기를 선보이는 재간둥이 ‘최대훈’은 주인공 ‘앙리’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여기에 10년간 롱런한 연극 ‘라이어’의 노진원과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김늘메가 ‘도도’역할에 더블 캐스팅되어 웃음을 책임진다. 예측불허의 위기 상황에서 배우들의 찰떡호흡과 색다른 코믹 에피소드가 빛을 발하는 ‘게이 결혼식’은 오는 7월 1일까지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불법 도박사이트 없애야 승부조작 없다

    프로스포츠가 승부 조작의 덫에 걸려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에 이어 올해엔 프로배구가 조작의 늪에 빠졌다. 700만 관중을 바라보는 국민스포츠 야구와 겨울스포츠의 꽃 프로농구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승부 조작은 심각한 범죄다.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조만간 실상이 드러나겠지만 국민의 사랑을 받는 4대 스포츠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승부 조작은 검은 거래가 없으면 생겨날 수 없으며, 커넥션의 원점을 제거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 승부 조작의 진원지는 불법 도박사이트다. 전주(錢主)와 브로커, 조폭이 만든 덫에 걸려든 프로 선수들이 ‘악의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불법 도박사이트가 1000개가 넘고, 시장 규모만도 1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한다.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도 부지기수다. 이쯤 되면 2, 3류 선수 몇 명 때려잡는다고 정리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악의 근원을 뿌리째 뽑아내지 않고서는 건전한 스포츠맨십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린 것이다. 불법 도박사이트들이 내세우는 무제한 베팅과 높은 환급률은 설령 도박에 빠지지 않았더라도 유혹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마약과도 같은 도박의 세계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가 않다.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한 이유다. 법만 가지고 될 일이 아니다.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베팅만 해도 엄벌에 처하는 쪽으로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했지만, 불법 도박사이트와 여기에 빠져드는 중독자가 느는 것이 그 방증이다. 악의 축인 불법 도박사이트를 없애지 않고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인터넷 포털 또한 불법 도박사이트 관리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국민을 타락시키는 불법을 용인해선 안 된다. 단속 역시 경찰에만 맡겨서 될 일인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때다.
  • 박원순 “변화에 대한 갈망이 승인… 안철수와 함께 가고 싶다”

    박원순 “변화에 대한 갈망이 승인… 안철수와 함께 가고 싶다”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 통합 경선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변화에 대한 갈망의 표출’이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의도 정치가 시민들의 소박한 소망조차도 반영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면서 “이번 선거는 기존 정치의 부정적 행태와 시민들의 새로운 정치와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패배한다면 모두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범야권의 지지를 호소했다. 인터뷰 도중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경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민주당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박 후보는 “대표 공백이 생기면 나로서도 힘든 일“이라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언제쯤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나. -오전에는 안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11시 반쯤 나와 보니 가족이나 연인, 유모차 끌고 오는 사람들이 3분의2로 바뀌었다. 조직도 없고, 동원력도 없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동인을 만들어 낸 것 같다. →큰 격차를 예상했나.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비중이 컸던 참여 경선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 불안했던 부분이 있었다. 감동을 연출한 시민들의 참여는 결국 변화에 대한 갈망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시민들의 소박한 소망조차도 반영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 →깨야 할 낡은 정치는 무엇이고 새 정치의 실체는 무엇인가. -낡은 정치는 시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스스로 창피하게 느끼는 것들이다. 이해관계가 다른 다양한 집단들의 갈등과 대립이 정치라는 용광로를 통해 해소돼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또 네거티브 방식의 선거에 너무 질려 있다. 그런 변화에 대한 바람이 새로운 정치다. →민주당 입당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변화와 혁신을 내걸었는데, 조건이 충족되면 입당도 가능한가. -처음부터 무소속이 되겠다고 하진 않았다. 민주당의 존재, 위상을 무시하고 가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한 적이 없다. 민주당을 넘어서서 새로운 정치의 변화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저를 통해 투영됐다. 민주당 스스로 미래 비전을 짧은 시간이지만 고민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무소속이나 제3의 정당은 양대 정당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쉽지 않다. →야권 연대, 통합이 중요한데, 이를 주도할 복안이 있나. -혁신과 통합, 연대는 우리 시대 화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인천 지역에선 비교적 완벽한 연대가 이뤄졌다. 이번 선거와 내년 총·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공동선거대책본부를 만들고, 승리하면 시정운영협의회를 만들어야 한다. →범야권 지지층을 결집하는 문제가 관건인데. -제 정치력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여기서 승리해야 내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나머지가 원만하게 이뤄진다. 여기서 만약 패배한다면 모두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소통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토해 내고 공무원 닦달하는 것보다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또 협치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도 힘이 크다. 결국 공무원인데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상향식 의사전달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 →통합 경선 과정에서 신상에 대한 의혹 제기가 많았는데 심경은. -정치란 이런 거구나 새삼 깨닫게 됐다. 공공기관의 장이 되려면 검증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근거도 없고, 상식에도 맞지 않는 의혹들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름다운 재단에 대한 의혹은 기부 문화를 일궈 온 국민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다. 대기업 기부는 재단에 한 것이고, 풀뿌리 단체에 전달되게 한 것이다. →재벌 문제가 핵심인 것 같다. 서울시 경제 비전과 맞물려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21세기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원칙 범위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 →시민후보 타이틀로 선거를 치를 것인가, 범야권 후보로 정권 심판론을 들고나올 것인가. -지난 10년이 기본적으로 심판돼야 한다. 10년을 분석해 보면 새로운 리더십의 문제와 과거 리더십의 문제가 일치한다. 한나라당의 10년이 어떻게 됐는지 시민들이 안다면 한나라당보다는 범야권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과거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나 후보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른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이 없어 연구는 해야 할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힘에 따라 중도층의 이동이 예상된다. -야권이나 진보 진영에서 날 공격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는 스펙이 넓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입장을 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의 패러다임은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편과 구시대를 바라는 편의 싸움이고, 기존 정치의 부정적 행태와 새로운 정치, 시민들의 정치와의 싸움이다. 깊이 개입하면 한나라당이 지거나 하는 상황이 됐을 때 본인의 위상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박 후보를 도와줬으면 하는 정치인이 있나. -좋은 정치인들과 함께 가야 한다. 내가 안착하면 좋은 분들이 정치권으로 들어와서 정치가 시민 한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안철수 원장 같은 사람이 그렇다. →후보 확정 후 안철수 원장과 통화했나. -오늘 아침 이메일을 보냈다. 아직 답장은 안 왔다. 서울시장을 꿈꿨다면 여러 정책적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여기 와서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만드는, 협치하는 과정에서 돕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 원장과 단일화를 약속하는 과정에서 박 후보는 서울시장, 안 후보는 대선을 주고받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그런 양보를 못 한다. 안 원장에게 더 이상의 요청을 한다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제 힘으로 선거를 잘 치르는 것이 제 의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경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당원에게 책임감을 느끼겠지만 민주당이 거대 정당인 만큼 함께 가야 하지 않겠나. 대표 공백이 생기면 힘들다. 나로서도 너무 힘든 일이다. 당 대표로서 공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것과 손 대표 개인이 도와주는 것이 같겠나. 구혜영·윤설영기자 koohy@seoul.co.kr
  • 두차례 위장전입 추궁에…한 “이성적 판단 못했다”

    두차례 위장전입 추궁에…한 “이성적 판단 못했다”

    #Q “두 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나.” #A “두 딸 학교 문제로 인해 이성적 판단을 못했다.” #Q “부인이 처남 회사의 그랜저 승용차를 무단 사용하지 않았나.” #A “그런 일 없다. 공사(公私) 구분을 철저히 했다.” #Q “형과 대통령의 친분이 이번 인선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A “전혀 그렇지 않다.”(울먹)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는 4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한 후보자는 “1차 현역 판정을 왜 취소했느냐.”고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추궁하자 “(당시엔)대학원에 가면 (징병이)자동 연기되고 신검도 자동 취소돼 다시 검사받게 돼 있다.”고 반박한 뒤 “공직을 열심히 해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명의의 서울 성동구 행당동 땅 매매 ‘다운계약서’로 인한 세금 탈루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학재 의원은 “땅을 팔기 1년 전 도시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는데 매매대금이 터무니없이 싸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외조부로부터 받은 건데 자투리 땅에 맹지로, 모친이 잘 아는 매수인이 사겠다고 해서 싸게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윤근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로 증인으로 채택된 매수인 박모씨가 국회 출석을 거부하자 동행명령권을 발동했다. 처남이 임원으로 있던 SK텔레콤의 법인 명의 그랜저 승용차를 2006년부터 무상 사용하다 지난해 구입한 데 대해 ‘스폰서’ 의혹도 제기됐다. 한 후보는 “처남 출퇴근용으로 제공된 차로, 처가 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증인으로 요청한 처남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해외 출장인데 청문회를 피하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처남은 SK상무, 한 후보자는 최태원 SK회장과 테니스를 쳤으며 윤진원 SK윤리경영부문장은 과거 부하직원”이라며 친분을 이용한 SK 관련 수사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자가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회사의 비상장 주식 1000주를 2000년 500만원에 매입했다가 5년 뒤 2000만원에 파는 등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부당거래 의혹도 캐물었다. 한 후보자는 당초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적이 없다.”고 서면 답변했다가 “친구 권유로 2000만원어치 구매했지만 주식백지신탁제가 생겨 친구에게 2000만원에 처분했다.”며 회계처리상 문제라고 말을 바꿨다. 한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이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자 “깊이 반성하며 자녀 문제로 이성적인 판단을 못한 건 아닌지 후회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의원님이 한번 확인해보시죠.” “제가 답변한 후 말씀하시죠.” 등 시종 당당하던 한 후보는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30년전 미국에 간 형님이 대통령과 어떤 사이냐.”고 묻자 “형님께 전화해서 확인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하면서….”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 “이번 사건은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악성 대형범죄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총장 취임 후 강도 높은 수사 의지를 피력했다. 강주리·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 日 미야기 앞바다서 규모 7.1 강진… “피해는 아직 없는 듯”

    10일 오전 9시57분쯤 일본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8.0도, 동경 143.5도,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내륙 북부와 미야기현 북부에서 진도 4, 후쿠시마(福島)·도치기현 등지에서는 진도 3이 관측됐다. 도쿄 도심의 고층빌딩에서도 1분 정도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규모가 7.0을 넘었는데도 육상의 최고 진도가 4에 그친 것은 진원이 해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진 발생 7분 후인 오전 10시4분쯤에는 규모 5.0의 여진이 일어났다. 진원은 북위 37.9도, 동경 143.2도였고, 깊이는 역시 10㎞로 추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한때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현 연안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해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했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연안에는 오전 10시20분, 후쿠시마현 연안에는 오전 10시30분께 최고 50㎝ 높이의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수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도호쿠 신칸센은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10시8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2 원자력에 별다른 이상은 없으며 현장 근로자들에게 만일에 대비해 해안에서 벗어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열린세상] 되살아난 풍류의 길/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되살아난 풍류의 길/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지난달 전통문화계에 참신한 ‘풍류의 물결’이 일었다. 진원지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집에서 진행된 춤강좌 ‘풍류와 화류 사이의 인문학’과 문화답사 ‘풍류로드’였다. 이 둘은 ‘따로 또 같이’ 이뤄졌다. ‘풍류와 화류 사이의 인문학’은 4월 ‘공연 같은 강좌, 강좌 같은 공연’이란 부제를 달고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풍류와 화류 사이의 인문학’이란 이름에 끌려서인지, 자칭 ‘난장 최고의 입담’이라는 진옥섭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이 직접 쓴 ‘전날의 전설을 접고 깊이 숨은 초야의 명인들, 그 혁혁한 무공(舞功)을 찾아 나선 최고의 무용담’ ‘춤의 뼈 새겨내는 가공할 언어의 액션’이란 카피에 혹해서인지 수강생이 몰렸다. 전주와 강릉 등 각 지역 춤꾼들이 찾아들었다. 출판인도, 고음반 수집가도 발품을 팔았다. 교수도, 시인도, 금융인도 경청하며 ‘눈춤’을 췄다.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몇 좌석을 메웠다. 강좌는 지난달 매주 월요일 4회에 걸쳐 이어졌다. 춤의 노름마치를 찾아서-춤판·탈판·굿판·소리판을 전전하며 기생·광대·한량을 만나 고수 중의 고수를 찾는 자전적 춤 이야기. 풍류 사내들의 춤 이력과 이면사 등 우리 춤꾼에 대한 이야기가 좌중을 휘어잡았다. 추임새가 여기저기에서 피어났다. 어깨가 들썩거렸고 무릎장단이 즉흥으로 나왔다. 흥이 절로 났고 흥은 결이 되어 풍류가 일었다. 이 분위기는 제2탄 ‘풍류로드’로 이어졌다. 강연장(공연장)에서 보고 들었던 예인들의 자취와 흔적을 만나러 가는 나들이 길이었다. 4월 16~17일 1박2일 일정에 60명이 나섰다. 우리 문화계에서 처음 시도된, 전통예인의 자취를 찾아가는 무형문화유산 답사였다. 답사 길의 징검돌은 예인의 자취와 흔적만이 아니었다. 예인들이 풀어 놓은 즉석의 소리, 춤사위, 장구 장단이 징검돌로 얹어지며 감동을 더했다. 행선지는 ‘바람 같고 구름 같은 풍류객의 모임 터’였던 충남 내포 땅과 전북 군산 소화권번(예기 관리사무소), 조선시대부터 시인 묵객과 소리꾼들이 넘나들었던 전남 담양 지실초당이었다. 내포 땅 서산에선 풍류음악과 가야금 병창의 명인 심정순(1873~1937) 일가의 예술혼에 젖어 심화영의 중고제 판소리 ‘쑥대머리’를 축음기로 듣고 그의 승무를 외손녀 이애리의 춤사위로 현장에서 맛봤다. 심정순 일가는 가야금 명인 명창인 아들 심재덕(1899~1967), 충남도 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이자 명창인 딸 심화영(1923~2009)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가수 심수봉은 심재덕의 딸이다. 한국 춤의 전설 한성준의 생가 터가 있는 홍성에선 이 지역 결성농요 보유자(충남무형문화재 보유자 20호)들이 농요를 직접 부르며 답사객 60명을 ‘풍류객’으로 맞아 잔치를 벌였다. 답사 길은 일제 강점기 소화권번이 있던 군산으로 이어져 예기들의 무대였던 요릿집 명월관·은정 터, 일본인 히로스가 살았던 가옥으로 옮겼다. 그 사이 젊은 소리꾼이 고수도 없이 부채 하나로 장단을 잡으며 즉석 무대를 꾸몄다. ‘풍류와 화류’ 사이를 오갔던 소화권번에서 소리와 춤을 익힌 민살풀이춤 명인 장금도(83) 선생도 젊은 풍류객들의 장구와 가야금·해금·대금 장단에 맞춰 민살풀이춤과 육자배기 한 자락을 풀어냈다. 조선 후기 호남지방 시인 묵객 송강 정철, 하서 김인후, 소쇄공 양산보와 근·현대 소리꾼 명창 박동실·김소희·임춘앵·한승호 등이 머물던 한국 최고의 정원 담양 소쇄원과 지실초당, 호남우도농악의 산실 담양 봉산에서 4월의 ‘풍류의 물결’은 갈무리되었다. 한 시대 예술의 양식을 열고 전승했던 풍류객과 후손은 세월의 무게에 시나브로 휩쓸려 간데없고 그 삶의 길목엔 외로운 혼만 떠돌지만 그날 답사 길은 지친 일상의 생채기를 치유하는 ‘꿈길’이었다. 각색된 공연이 아니라 즉흥의 난장 예술이 펼쳐진 길, 출연자의 겉모습이 아니라 평생 숨어 살던 예인의 가슴이 아련해지는 길, 예인의 숨결을 껍데기만 둘러보는 게 아니라 속살을 만져 본 풍류의 길이었다. 이처럼 우리 전통예술(인)의 속살을 살려내고 드러내 보이며 바쁜 일상을 어루만지는 예술의 방식이 우리의 구체적 삶 속으로 찾아든다면 그게 바로 이 시대의 풍류 아닐까.
  • 日 후쿠시마 원전 냉각작업 한때 중단

    동일본 지진 발생 한달째인 11일 오후 5시 16분쯤 일본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7.1(진도 6)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6.9도, 동경 140.7도이고, 깊이는 6㎞로 추정된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지바현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강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냉각작업을 하던 직원들이 대피했으며, 1~3호기의 펌프 전원이 끊겨 한때 작동이 중단됐다. 이바라키 북부 지방에서는 진도 5가 관측됐고, 도쿄 도심 고층 빌딩에서도 약 1분간 진동이 느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바라키현 연안에 1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NHK는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 연안에 이미 0.5∼1m의 쓰나미가 도착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여전히 높게 나타남에 따라 반경 20㎞인 주민 대피지역을 30㎞ 밖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옥내 대피 지역으로 지정된 반경 20~30㎞내 주민들의 경우 누적 방사선 수치가 높은 마을에 대해서는 1주~한달 내에 30㎞ 밖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30㎞ 떨어져 있더라도 방사선량이 연간 20m㏜(밀리시버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계획 피난지역’으로 지정, 주민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피 지역 확대와 관련해 “(기존의) 동심원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토양이나 지형,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는 한달 전 지진이 강타했던 오후 2시 46분을 기해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구호작업을 펼치던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가장 심했던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에 이날 임시가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완공돼 임시대피소에 머물던 36가구가 이주했다. 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화재로 거의 폐허로 변한 시를 복구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상당수 주민들이 이 기간 중 고향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권진원, 햇살 가득한 봄 ‘분홍 자전거’ 타고 5년 만에 짠~

    권진원, 햇살 가득한 봄 ‘분홍 자전거’ 타고 5년 만에 짠~

    ‘살다 보면’,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를 부른 가수 권진원(45)이 ‘분홍 자전거’를 타고 5년 만에 대중 앞에 다시 섰다. 7집 앨범 ‘멜로디와 수채화’를 내놓은 것이다. 타이틀 곡인 ‘분홍 자전거’는 종전 히트곡 ‘해피 버스데이 투 유’를 연상시킨다. 그만큼 경쾌하고 예쁜 동화 속의 한 장면 같다. 햇볕이 한결 따뜻해진 지난달 31일 서울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권진원을 만났다. “일곱 번째 앨범이니 이젠 담담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요. 5년이란 긴 시간 끝에 준비한 앨범이라 더 그런가 봐요. 브로콜리너마저 등 후배 가수들이 트위터에 제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남기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해요.” ●대학생 딸 생각하며 만든 ‘예쁜 걸음마’ 얼굴에 행복한 표정이 가득하다. 권진원은 1985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했다. 1988~1991년 노래를찾는사람들에서 활동하다가 1992년 솔로 1집 ‘북녘 파랑새’를 내면서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올해는 솔로로 데뷔한 지 딱 20년 되는 해다. 그래서인지 7집 앨범은 ‘봄날’ 느낌을 물씬 풍긴다. 악기 구성은 단출하고 노래는 대부분 3분을 넘기지 않는다. 권진원 특유의 힘 있고 깊이 있는 음색도 여전하다. 군더더기 없는 노래들이 한폭의 깔끔한 수채화를 만들어낸다. ‘멜로디와 수채화’라는 앨범 제목이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다. 10곡의 자작곡 가운데 2곡은 보컬 없는 반주곡이다. 그중 ‘예쁜 걸음마’는 대학생 딸을 생각하며 만들었단다. “지금은 대학생인 딸아이가 돌을 갓 지나서 걸을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정말 예뻤거든요. ‘이리 온’ 하면 뒤뚱거리며 걸어오는 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그때를 생각하며 멜로디를 만들었습니다.” ●세곡 노랫말 남편이 쓰고… “부부는 일심동체” 남편(유기환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교수)이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것도 흥미롭다. ‘멜로디와 수채화’ ‘첫사랑’ ‘분홍자전거’ 세곡의 노랫말을 유 교수가 썼다. “부부가 일심동체이긴 한가 봐요.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지라 자연스럽게 곡 작업을 함께 하게 됐어요.” 권진원은 지난해부터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교수다. 제자들은 새 앨범이 나오자마자 “교수님, 자랑스러워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든든한 팬을 자처한다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음악 작업의 연장선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노동이란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 늘 즐겁고 몰입하게 됩니다.” 한국 포크록의 대표 주자답게 최근의 ‘세시봉 열풍’에 대해서도 반색했다. “이야기가 많이 담긴 포크 음악이 재조명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반가워요. 다만, 잠깐의 열풍이 아닌 지속적인 사랑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후배들도 포크 음악을 계속 지켜줬으면 좋겠고요.” 그는 오는 5월 ‘친정’ 같은 대학로 학전 무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포항서 규모 3.2 지진…올해 두번째로 강해

     기상청은 28일 오후 1시5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동쪽 53㎞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하지만 포항 지역에서 일부 진동이 느껴졌을 뿐 쓰나미 등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진 규모가 3.0 이상이면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지만 진앙(지진이 난 표면 지점)인 해수면 아래 최초로 지진파가 발생한 진원의 깊이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아직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올해 12번째 지진으로 지난달 27일 제주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두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미얀마 7.0 연쇄 강진

    미얀마 7.0 연쇄 강진

    24일 저녁 7시 55분(현지시간) 미얀마 북동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이 두 차례 일어났다. 내륙 지역에서 발생해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첫 번째 지진의 경우 진원이 10㎞에 불과해 진앙에서 800㎞ 떨어진 태국 방콕의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으며 고층 건물에서는 사람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1분 뒤에 이어진 두 번째 지진은 깊이 230㎞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태국 북부 도시 치앙라이에서 북쪽으로 약 110㎞ 떨어진 지점이다.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이곳은 미얀마·라오스·태국 등 3개국 국경이 만나는 곳이다. 예로부터 양귀비 재배 지역으로 유명하며 인구 밀도는 낮다.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태국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日 대지진·쓰나미 원인은

    日 대지진·쓰나미 원인은

    일본 북동부지역을 강타한 규모 8.8의 강진은 환태평양 지진대의 지각판들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진원이 도호쿠 해안지역에서 391㎞ 떨어진 바다 아래여서 초대형 쓰나미 피해도 우려된다. 일본 나고야대 지진화산 방재 연구센터는 11일 “이번 지진은 태평양판이 북아메리카판과 부딪쳐 발생한 경계형 지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1~2일 뒤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일본은 유라시아판·북미판·필리핀해판이 마주하는 불안정한 곳에 있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리히터 규모 6.0 이상의 지진 중 20%가 일본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000년에 한번 일어나기도 어려운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100년 사이에 67회나 발생한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환태평양 지진대는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서쪽 해안과 알래스카, 일본 열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 남태평양의 섬나라들을 잇는 고리형의 지진대를 말한다. 지난해 2월 대지진을 겪은 칠레나 최근 한국인 어학 연수생이 희생된 뉴질랜드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다. 지질학 이론인 판구조론에 따르면 각 단층이 교차하는 지점이 압박을 받고 그 아래의 거대한 용암층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면 이음새가 폭발하게 된다. 이때 단층의 가장자리가 움직이고 뒤틀리면서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진원이 바다 밑일 때는 메가 쓰나미가 뭍을 덮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위험하다. 해저 지진의 경우 바다 밑 지각이 움직이면 그 위를 채우는 바닷물이 해저면에서부터 해수면까지 통째로 움직이면서 거대한 파도를 만든다. 이 파도는 수심이 얕은 해안가에 다다를수록 움직임이 커져 초대형 해일로 발달한 채 내륙을 덮친다. 해저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쓰나미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지역에서 빈번히 일어난다.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등 남아시아에서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쓰나미도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발생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환태평양 지진대에서는 진도 7.0 이상의 강진이 한해 평균 19.4차례 발생한다. 특히 8.0 이상 강진은 1950~1965년 7차례나 발생했다가 잠잠해졌지만 지난 2004년부터 다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50년 주기로 오는 초강진 빈발시기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칠레 대지진 이후 환태평양 지진대 활성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나길회·유대근기자 kkirina@seoul.co.kr [용어클릭] ●리히터 규모 지진 발생 때 그 자체의 크기를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양으로 진동에너지에 해당한다. 계측관측에 의해 계산된 객관적 지수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과 발생지점까지의 진앙거리를 이용해 계산한다. 아라비아 숫자로 소수점 1자리까지 표시한다. ●진도 지진의 세기를 사람이 직접 느끼거나 주변의 물체 또는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로 표시한 것. 지진의 규모와 진앙거리, 진원 깊이에 따라 좌우되며 지역의 지질구조와 구조물의 형태 및 인원 현황에 따라 달라진다. 규모는 여러 지역에서 동일할 수 있으나 진도 계급은 달라질 수 있다. 정수 단위의 로마 숫자로 표기한다.
  • [월드 뉴스라인] 印尼 7.0·日 6.6 지진 발생

    14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라부하에서 동남쪽으로 132㎞ 떨어진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진원의 깊이는 56㎞로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지질당국은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는 규모 6.6의 지진이 일어나 도쿄, 센다이 등 간토와 도호쿠 지방의 도시에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또 일대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13일에는 미얀마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이틀간 세계 곳곳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잇달았다.
  • [사설] 준비된 칠레, 준비 안된 아이티 우린 어떤가

    지난달 27일 남미 칠레를 강타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1일까지 최소 700여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진앙과 가까운 제2의 도시 콘셉시온은 쑥대밭이 됐고, 수도 산티아고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강도 4.9~6.9의 여진이 100여차례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임시수용소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 국제사회는 서둘러 긴급구호에 나섰으며, 우리 정부도 신속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올 들어 한 달 보름 간격으로 아이티와 칠레를 덮친 대지진의 재앙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곳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자연재해의 위력에 대한 경각심은 두말할 나위 없고, 똑같은 천재지변이라도 준비된 상태와 준비 안 된 상태에서의 피해 규모는 천양지차라는 생생한 경험칙이다. 칠레 지진은 아이티 지진(7.0)보다 위력이 800~1000배나 크지만 인명피해는 아이티 지진 사망자 30만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다. 이런 차이는 진원의 깊이 등 지질학적 요인도 있지만 지진에 대한 칠레의 국가적 대비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1973년 이후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13번이나 발생한 칠레는 건물 내진 시공을 의무화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대응훈련을 생활화하는 한편 최고 수준의 지진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19세기 이후 지진이 없었던 아이티는 사실상 지진 무방비 상태였다. 우리나라는 1978년 지진관측 이래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5번 발생했고, 최근에는 규모 6 이상의 강진 발생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1988년 도입된 내진설계 규정의 적용 비율은 전체 건물의 10%에 불과하다. 지난달 25일 열린 국내 첫 지진 대응 포럼에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내진 대비책 마련과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칠레와 아이티 사이에서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하다.
  • [칠레 강진] 한밤 2분간 요동… “도시전체가 젤리처럼 출렁거렸다”

    [칠레 강진] 한밤 2분간 요동… “도시전체가 젤리처럼 출렁거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오달란기자│지난 27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8.8의 지진이 강타한 칠레는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칠레 정부가 잦은 지진에 대비한 재난대책 시스템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어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AP·AFP통신에 따르면 28일 오전 진앙에서 75㎞ 떨어진 탈카에서 규모 1차 지진 6.1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5.0 규모 이상의 여진이 90차례나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다. 진앙에서 325㎞ 떨어진 수도 산티아고의 시민들은 새벽 3시34분부터 2분여간 땅이 흔들리자 잠옷 차림을 한 채 거리로 뛰쳐나왔다. AFP통신은 “도시 전체가 젤리처럼 출렁거렸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유엔 직원인 미국인 마렌 히메네즈는 “정말 무서웠다. 천장에서 석회가루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애완견도 공포에 질렸다.”고 말했다. 진앙에서 115㎞ 떨어진 2대 도시 콘셉시온의 피해가 가장 컸다. 최소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50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당국은 무너진 15층짜리 신축 건물의 잔해에 100명 이상이 깔려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소방 당국이 열 감지기를 이용해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여진의 우려 때문에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방송은 생존자들이 상점을 약탈하는 장면도 내보내고 있다. 도로의 차들은 처참하게 구겨졌고 콘셉시온대학의 생화학연구실을 비롯해 도심에 화재가 잇따랐다. 항구도시 탈카후아노는 쓰나미가 덮쳐 어선 한 척이 도시 한가운데로 밀려 나왔다. 쿠리코, 탈카, 테무코 등 해안 주변 도시의 오래된 벽돌집 등도 힘없이 주저앉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산티아고 국제공항이 최소 24시간 이상 폐쇄됐다. 주요 항구와 칠레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대교, 도로들도 여진에 대비해 잠정 폐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가스, 수도 공급이 끊겼으며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불통되고 있다. 콘셉시온 동북쪽 외곽도시 치얀에서는 지진으로 교도소 건물이 파괴되면서 200여명의 죄수가 탈출했다. 당국은 이중 3명이 지진 뒤 폭동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고 밝혔다. 칠레 정부는 빠르고 침착하게 지진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27일 밤 ‘대재난 사태’를 선포한 뒤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진이 최근 50년간 가장 큰 비극”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부가(피해 복구를 위해) 제대로 움직이고 있다. 국민들은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아네테 베가 공중보건부 차관은 피해가 가장 큰 콘셉시온에 군부대가 동원돼 4개의 야전병원을 세우고 중증 환자들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식량과 휘발유를 확보하기 위해 슈퍼마켓과 주유소에서 긴 줄을 섰던 산티아고 주민들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에 이날 오후부터 안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국제사회는 칠레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성명에서 “유엔은 칠레 정부와 주민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쓰나미 위험 등 사태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칠레 지진 발생 후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칠레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피해 구조와 구호활동을 지원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에게 보낸 조문에서 “중국은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칠레를 돕기 위해 긴급 구호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1차로 칠레에 300만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필요에 따라 지원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dallan@seoul.co.kr ■용어클릭 ●쓰나미(Tsunami) 지진이나 산사태, 화산폭발 등 해저에서 발생한 급격한 지각변동의 여파로 바닷물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다 해안까지 밀려드는 지진해일을 말한다. 대개 얕은 진원(깊이 80㎞ 이하)을 가진 진도 6.3 이상의 지진과 함께 일어난다. 일본어로 항구(津)를 뜻하는 ‘쓰’와 파도(波)를 가리키는 ‘나미’가 합쳐진 말에서 유래했다.
  • [아이티 최악 강진] 피해 키운 3대 악재

    [아이티 최악 강진] 피해 키운 3대 악재

    아이티 지진이 유독 파괴적이었던 이유는 뭘까. 아이티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은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10만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긴 했지만 아이티만큼 큰 피해는 없었다. 과학자들은 진앙의 위치가 수도에서 가까웠고 깊이도 얕았다는 점, 현지 건물들이 부실시공으로 지어진 점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으로 아이티 인구의 3분의1에 이르는 300만명이 영향을 받았고 1000만명이 지진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지진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고작 15㎞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은 지표면에서 10㎞ 정도로 매우 얕아 충격이 흡수되지 못했다. 결국 도심에 모여살던 시민들이 고스란히 7.0 규모의 강진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카리브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동서로 엇갈리는 경계에 해당한다. 동시에 엔리킬로-플랜틴 가든 단층에 해당하는 곳이다.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이 단층에서 1860년 마지막으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고 10~50년 간격으로 강진이 나타났다. 프랑스 지진학자 파스칼 베르나르 박사는 단층의 속성으로 볼 때 수년 안에 이 지역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진 대비 설계 없이 지은 건축물도 지진 피해를 키웠다. 아이티는 2008년 8~9월 허리케인이 강타하면서 국가 기간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 이후 빠른 재건을 위해 건물을 날림으로 짓다 보니 지진 가능성에 대비한 설계를 고려하지 않았던 것. 지진건축연구소(EERI)의 파르자드 나에임 이사장은 “피해 현장 사진을 검토한 결과 대형 건물 대다수가 붕괴 가능성이 높은 비연성 콘크리트를 사용했다.”면서 “아이티는 전세계에서 지진에 가장 취약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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