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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석 도둑질”vs“야합세력 밀약” 극명해진 여야 대결 구도

    “의석 도둑질”vs“야합세력 밀약” 극명해진 여야 대결 구도

    민주당 연합정당vs통합당 미래한국당 대결군소정당 활약 및 다당제 정착 더 어려워져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 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결정하면서 4·15총선은 사상 처음으로 여야 비례대표 위성정당 간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에,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표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애당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명분이었던 ‘다당제 정착’은 더욱 어려워졌고 여당과 1야당의 대결 구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합정당 참여 결정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다. 현재 선정 과정을 진행 중인 비례대표 후보들은 연합정당에 파견됐다가 총선이 끝난 뒤 복귀하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통합당은 일찌감치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영입인재 등을 줄줄이 한국당으로 보냈다. 통합당이 총선 영입인재 1·2호로 발표한 테니스코치 김은희씨,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 대표 등은 지난 11일 발표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내 1당과 2당이 모두 총선에서 자체 비례후보를 내지 않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여야, 연합정당·미래한국당 두고 치열한 대결 ‘민주당 연합정당 대 미래한국당’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총선 과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이미 민주당과 통합당은 비례 연합정당 참여, 비례위성정당 창당 등을 둘러싸고 강도 높은 공격을 주고 받았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미래한국당 창당을 자신들이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한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통합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깡그리 무시하고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의석 도둑질’에 나섰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연합정당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1일 “통합당은 가짜 페이퍼 위성정당을 만들어 소수정당의 의석을 도둑질하는 반칙을 저지르고 있다”며 “오만하게도 반칙으로 제1당이 되면 보복 탄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먼저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통합당은 뒤늦게 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이 ‘4+1 협의체’를 주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놓고선 스스로 이를 부정하고 있다는 논리다. 자신들은 애초 공직선거법 개정에 반대했기 때문에 ‘말바꾸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통합당은 주장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지난 9일 “민주당이 의석수에 눈이 멀어 야합세력 간 밀약마저도 잊어버린 것 같다”며 “오직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자신들이 만든 선거법도 내팽개칠 수 있는 정권은 당연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공격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여야는 남은 총선 기간 동안에도 이 같은 공방을 반복하며 각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대결 구도가 더욱 공고해질 경우 여당과 1야당을 제외한 정당들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중도 실용정당’을 표방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흡수하지 못하는 중도층을 공략해 비례의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여야 대결 구도가 선명해질수록 중도층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 국민의당의 자리 역시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의석 확대를 꾀했던 정의당도 기대 수준을 낮춰야 할 처지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0석 이상을 확보해 단독 교섭단체 구성을 기대했다. 하지만 통합당의 미래한국당 창당에 이어 민주당이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하면서 얻을 수 있는 비례 의석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선거제 개혁의 애초 취지와 목표가 여야의 비례정당 창당으로 다 무너졌다”며 “선거제 개혁은 양당의 독과점 체제를 다당제로 분산시키려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진영 논리로 나뉘어 더 극단적인 양극 정치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늘의 눈] 대구시장의 눈물/한찬규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대구시장의 눈물/한찬규 사회2부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목을 받는 두 자치단체장이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다. 이 지사는 연일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신천지 총회본부가 경기도에 있는 게 알려지자 과천총회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진두지휘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위해 밤늦게 기자들을 대동하고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 쳐들어가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를 두고 ‘사이다 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이 지사는 대선주자 선호도 2~3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지율이 급등했다. 한편으로는 단체장이 ‘방역’을 해야지 ‘정치’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권 시장은 2년여 전 재선에 도전하면서 재선을 마친 뒤 더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대구에 전국적인 이슈가 없다 보니 대구·경북(TK) 맹주 정도로 한정됐다. 지난달 18일 대구에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모든 눈과 귀가 대구로 쏠리면서 권 시장의 말은 뉴스가 되고 권 시장의 행동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매일 오전 브리핑 이후 그의 말과 행동은 언론에 드러나지 않는다. 현장을 오가며 ‘정치’가 아닌 ‘방역’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권 시장의 이 같은 튀지 않는 행동을 두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한 인사는 “방역에 주력하면서도 전국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이슈에 자기 목소리를 내면 존재감을 더 드러낼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더구나 권 시장을 괴롭히는 막말과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권 시장은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더 번져야 총선에서 야당이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독설을 던졌고, SNS에는 “권 시장이 신천지 교회와 관계가 있다”는 주장까지 올라왔다. 대응을 자제하던 권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결국 울분을 토했다.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 지 22일째에 접어든다…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 저급한 가짜뉴스의 대구 흠집 내기와 싸워야 한다. 마음껏 덤벼라. 죽을 때 죽더라도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지난 주말 브리핑에서는 눈물도 흘렸다. “대구의 봄은 멀게만 느껴진다. 하루빨리 가족들 손을 잡고 봄나들이를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 어려움을 이겨 나가자”는 대목에서는 말을 잇지 못했다. 권 시장의 눈물이 ‘정치’가 아닌 ‘코로나19 백신’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브리핑 이후 대구의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수는 급감했다. 공교롭게도 말이다. cghan@seoul.co.kr
  • 김종인, 왜 선거철마다 등장할까

    김종인, 왜 선거철마다 등장할까

    80세 고령에도 ‘정치력 재확인’ 등판설 통합당 총선서 ‘반문 프레임’ 강화 기대 “선거 때마다 당적 바꿔” 회의적 시선도정치권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다시 소환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의 정도전’, 2016년 총선에서 ‘문재인의 구원자’로 불렸던 김 전 대표는 80세가 된 올해 미래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치 일선 복귀를 준비해 왔다. 진영을 오가며 ‘킹메이커’ 역할을 한 김 전 대표가 다시 정치권 복귀를 저울질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원로인 그가 현실 정치에서 뭘 더 이루려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12일 통화에서 “개인적 정치 구상 같은 건 전혀 없다. 그저 문재인 정권하에서 나라 꼴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김 전 대표 영입을 통한 ‘반문(반문재인) 프레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탄생을 이끈 주역인데 지금 그 정권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으니 부채 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이번에도 ‘비례대표’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는 2016년 민주당 총선을 지휘하며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공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김 전 대표의 ‘비례 6선’은 불가능하다. 현재 통합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출마자를 배출할 계획인데, 김 전 대표가 통합당 당직을 맡을 경우 엄연히 다른 정당인 미래한국당에는 비례대표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가 총선 승리를 이끌며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려 한다는 평도 있다. 실제 통합당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마무리 단계인 통합당 공천 수정을 요구한 데 이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도 개입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울러 자신의 대표 정책인 ‘경제민주화’ 공약을 들고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4년 전 총선을 함께 치른 민주당 내에서는 김 전 대표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다. 당시 총선 승리 요인이 김 전 대표의 지도력보다는 박근혜 정부 심판 여론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당적을 바꿔 가며 활동하는 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추천 선거송은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ITZY ‘달라달라’ 등

    민주당 추천 선거송은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ITZY ‘달라달라’ 등

    10곡 공개…트와이스 ‘Yes or Yes’도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사용할 선거로고송 10곡을 12일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들에게 총선용 선거송 제작을 안내하면서 추천 노래 10곡을 꼽았다. 대세 장르는 역시 최근 오디션 열풍으로 전 세대에 걸쳐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트로트였다. 10곡 중 6곡이 트로트로 ▲유산슬(유재석)의 ‘사랑의 재개발’을 비롯해 ▲홍진영의 ‘엄지척’ ▲송대관의 ‘유행가’ ▲박상철의 ‘무조건’ ▲박군의 ‘한잔해’ ▲박홍주의 ‘너라면 OK’ 등이다. 댄스곡으로는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Yes or Yes’ ▲있지(ITZY)의 ‘달라달라’가 선정됐다. 그 밖에 ▲나미의 ‘영원한 친구’, ▲민주당 응원가 ‘더더더송’도 로고송으로 추천됐다.민주당 선거로고송 공식지정업체는 제작 안내를 통해 각 추천 로고송의 특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랑의 재개발’에 대해선 “예능 ‘놀면 뭐하니?’ 유산슬의 빅 히트곡”이라며 “가던 길도 멈추게 할 만한 국민 트로트”이라고 했다. ‘엄지척’에 대해선 “선호도가 높은 국민 선거송. 국민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에 적합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달라달라’는 “최고의 인기 아이돌 있지(ITZY)의 빅 히트송. 20∼30대 지지율 높일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유세곡”이라고 소개했다. ‘한잔해’는 “흥겨운 리듬과 한국적 멜로디가 압권. 전 연령층 어필”이라고 했고, ‘너라면 OK’는 “무한긍정 에너지가 듬뿍 담긴 마법 같은 노래. 후보자 OK! 지역구 OK!”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영진의 눈물

    권영진의 눈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두명의 자치단체장이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다. 이 지사는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신천지 총회본부가 경기도에 있는 것이 알려지자 이 지사는 곧 바로 신천지 교회 진압에 나섰다. 신천지 과천총회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진두 지휘했다. 또 이만희 신천지 교회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위해 밤늦게 기자들과 함께 직접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 쳐들어가기도 했다. 그의 행동이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해소하는데 어느정도 역할을 한 모양이다. SNS에서는 이를 ‘사이다 행동’이라고 평가했고 그동안 미미했던 그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졸지에 대선 주자 선호도에 2,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단체장이 ‘방역’을 해야지 ‘정치‘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지율은 좀체 하강곡선을 그리지 않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년여전 대구시장 재선에 도전하면서 의미있는 말을 했다. 재선 대구시장을 하고 나면 더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말하자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대선주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그동안 대구에 전국적인 이슈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는 중앙정치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고 TK의 맹주 정도로 한정돼 있었다.. 지난달 18일 대구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든 눈과 귀가 대구로 쏠렸다. 권시장의 말은 뉴스가 되고 권시장의 행동은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매일 오전 브리핑 이후에는 그의 말과 행동은 언론에 드러나지 않았다. 현장을 오가며 ‘정치’ 아닌 ‘방역’을 주도하고 있었다. 권시장 주변에는 이런 그의 튀지 않는 행동에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상당수 있다. 한 인사는 “방역에 주력하면서도 전국적으로 주목 받을 만한 이슈에 자기 목소리를 내면 존재감을 더 드러낼 수 있을 것인데 아쉽다”’고 했다. 더구나 권 시장을 괴롭히는 막말과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권 시장이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더 번져야 총선에서 야당이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고, SNS에서는 “권영진 시장이 신천지 교회와 관계가 있다. 신천지 교회 신도다”라고 하는 글이 올라왔다. ‘방역’에만 신경쓰겠다며 대응을 자제하던 권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분통을 터뜨렸다.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 지 22일째에 접어든다...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 저급한 가짜뉴스의 대구 흠집내기와 싸워야 한다. 마음껏 덤벼라. 죽을 때 죽더라도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라고 했다. 지난 주말 브리핑에서 권 시장은 눈물을 흘렸다. “대구의 봄은 멀게만 느껴진다. 하루 빨리 가족들 손을 잡고 봄나들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 어려움을 이겨 나가자”라는 대목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 브리핑 끝날 때까지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권 시장의 눈물이 ‘정치‘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브리핑 이후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공교롭게도 말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광훈 “구속 다시 판단해 달라”…세 번째도 ‘기각’

    전광훈 “구속 다시 판단해 달라”…세 번째도 ‘기각’

    법원, 세 번째 구속적부심도 기각 결정 법원이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또 기각했다.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 청구는 이번이 세 번째로, 거듭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전 목사의 구속 기간도 늘어났다.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 수사 기록이 법원에 넘어가 있는 시간은 구속 기간에서 제외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재심사를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심문 없이 전 목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전 목사는 두 차례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전 목사는 지난달 법원에 첫 번째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두 번째로 청구한 구속적부심 역시 검찰 송치 후인 지난 4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전 목사의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는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 우려 속에서 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폭력집회 주도 혐의도 검찰 수사 중 앞서 전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계속된 사전 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혐의가 소명된다”면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범보수 진영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에서는 탈북단체 회원을 비롯한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 행진을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차단선을 무너뜨리는 등 불법행위를 해 46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종로경찰서는 해당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전 목사가 주도했다고 보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2·2016·2020년…김종인은 왜 선거철이면 나타날까?

    2012·2016·2020년…김종인은 왜 선거철이면 나타날까?

    정치권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또 소환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의 정도전’, 2016년 총선에서 ‘문재인의 구원자’로 불렸던 김 전 대표는 80세가 된 올해 미래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치 일선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미 보수와 진보진영을 오가며 ‘킹메이커’ 역할을 한 김 전 대표가 다시 통합당 상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저울질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원로인 그가 현실 정치에서 무엇을 더 이루려고 하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정치적 구상같은 건 전혀 없다. 그저 문재인 정권 하에서 나라 꼴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그걸 바로잡기 위해 (정치 복귀) 결심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 의원은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정권의 탄생을 이끈 주역이 바로 김 전 대표인데 지금 두 정권이 모두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으니 김 전 대표로서는 일종의 부채 의식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면 본인 손으로 출범시킨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김 전 대표의 행보를 놓고 또다시 ‘비례대표’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민주당 총선을 지휘하며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공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김 전 대표는 최고령 비례대표(76세)와 비례대표 5선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김 전 대표의 ‘6번째 비례대표’는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 통합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대표 출마자를 배출할 계획인데, 김 전 대표가 통합당 당직을 맡을 경우 엄연히 다른 정당인 미래한국당에는 비례대표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합당 최고위원은 “김 전 대표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주는 부분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다른 당 선거운동도 금지 돼 있는데 비례대표를 신청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게다가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경력자’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의결해 김 전 대표가 비례대표를 받을 방법이 없다. 김 전 대표가 총선 승리를 이끌며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려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최근 통합당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마무리 단계인 통합당 공천 결과 수정을 요구한 데 이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 직접 개입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도 뚜렷한 흔적을 남기기 위한 욕구로 풀이된다. 통합당의 한 최고위원은 “통합당 공천에는 더 손을 대기 어렵기 때문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권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친분이 있는 인사가 많기 때문에 자기 스타일대로 사람을 기용하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전 김 전 대표가 전권을 휘두른 총선을 경험한 민주당 내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다. 당시 총선 승리 요인이 이해찬 전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 핵심을 공천배제한 김 전 대표의 지도력에 기인했다기보다는 박근혜 정부 심판 여론이 더 컸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당적을 바꿔가며 활동하는 게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원칙 버리고 비례연합정당 가는 민주당, 믿는 구석은 ‘국민의당’ 부재

    원칙 버리고 비례연합정당 가는 민주당, 믿는 구석은 ‘국민의당’ 부재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에 걸쳐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이해찬 대표가 “소수 정당 후보에게 앞 순번을 양보하겠다”며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데 뜻을 두면서 전 당원 투표로 ‘명분’을 쌓고 있다. 하지만 비례대표 몇 석을 더 확보하겠다고 나선 민주당에 비판적 지지를 하는 중도층이 ‘무투표’를 할 가능성도 있어 지역구 선거에서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해도 중도층의 표심이 떠나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근거는 4년 전 ‘국민의당’ 바람이 이번 21대 4·15 총선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20대 총선에서 5000표 미만 득표차를 기록한 곳 중 가장 많은 곳은 수도권으로 29곳이나 된다. 이 격전지들은 특히 국민의당 후보가 표를 가져가면서 1위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이긴 곳이다. 현재 국민의당은 보수로 인식되지만 당시만 해도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들이 만든 당으로 유권자들에게 민주당과 같은 계열로 인식됐던 때였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서울 동작갑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후보는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이상휘 후보를 상대로 2001표차(1.82%)로 신승했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36.53%, 이 후보는 34.71%였다. 국민의당 장환진 후보는 24.7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이 없었으면 김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을 수 있었다. 경기 남양주갑 선거에서는 민주당 조응천 후보가 40.07%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39.77%)를 겨우 249표차(0.3%)로 이겼다. 국민의당 유영훈 후보는 16.53%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금은 이러한 정당 변수가 없지만 문제는 중도층의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커져간다는 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부터 누적된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코로나19 확산과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비례대표 연합정당을 만드는 것까지 합쳐지는 상황이다. 또 진보진영에서 정의당 등이 지역구 후보를 대거 출마시켜 표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것도 민주당이 내심 우려하는 부분이다. 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연합정당을 만든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이 똑같이 비례정당을 만든 통합당으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투표 자체를 하지 않을 수 있다. 투표율이 낮으면 민주당에는 큰 손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식약처, 마스크 ‘대리 구매’ 확대 검토…“형평성 고려해야”

    식약처, 마스크 ‘대리 구매’ 확대 검토…“형평성 고려해야”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공적 마스크 구매 시 혼선은 다소 줄었지만, 임산부 등 혼자 나서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대리 구매 대상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암 환자나 중증질환자, 임산부, 국가유공자 같은 취약 계층의 경우 스스로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들다며 대리 구매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정부는 우선 5부제가 완전히 정착된 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12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대리 구매 대상자를 당장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마스크 5부제는 부족한 마스크가 가능한 한 많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인데 대리 구매를 확대하는 것은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는 원칙에 따라 마스크를 사려고 직접 약국을 찾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정부는 만 80세 이상 노인(1940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과 만 10세 이하 어린이(2010년생 포함 이후 출생자), 장애인,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 일부에게만 대리 구매를 허용했다. 이들은 대리인이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가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대리 구매 대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양 차장은 “5부제를 시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마스크 공급물량과 일선 현장의 의견 등을 종합해서 관계부처와 협의 후 대리 구매 대상자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제주 4·3사건 상처 재규명한 ‘원로 소설가’ 현길언 별세

    제주 4·3사건 상처 재규명한 ‘원로 소설가’ 현길언 별세

    “반란군·국군 모두 제주민에 희생 강요” 4·3사건 직접 조사·연구 저서에서 지적제주도 역사와 주민의 삶을 작품세계의 바탕으로 삼고 제주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문학으로 재규명한 원로 소설가 현길언씨가 별세했다. 80세. 1980년 ‘현대문학’에 소설 ‘성 무너지는 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한 고인은 ‘순이삼촌’을 쓴 현기영(79) 작가와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활동해왔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제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주대 국문과 교수와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한국언어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울란바토르 대학 석좌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 소장으로 지내며, 학술계간지 ‘본질과 현상’을 기획해 펴내기도 했다. 고인은 제주의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비극적 삶, 이념적 싸움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들을 소설에 담았다. 4·3사건을 꾸준히 조명하고, 이를 둘러싼 진영 논리를 비판하는 데도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귀향’, ‘우리들의 조부님’, ‘먼훗날’ 등으로 4·3사건 소설화했고, 2014년엔 4·3사건을 직접 조사·연구한 저작 ‘섬의 반란, 1948년 4월 3일’을 출간했다. 이 책을 통해 사건의 본질은 반란군과 국군 양쪽에서 제주 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때 채택된 진상 보고서에 대해서는 “4·3 당시 정부의 잘못을 찾아내 양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만 목적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성경과 제주 설화의 토양 위에서 신앙·문학·생활이 만나는 자리를 추구하는 일에도 열심이었다. 그렇게 ‘용마의 꿈’, ‘벌거벗은 순례자’, ‘나의 집을 떠나며’ 등 소설집과 ‘회색도시’, ‘한라산’(전 3권) 등 장편소설을 냈다. ‘전쟁놀이’, ‘그때는 한 살이었다’ 등의 어린이소설도 그의 작품이다. 후학들을 가르치면서는 소설 연구서로 ‘소설쓰기의 이론과 실제’, ‘한국 현대소설론’ 등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소설집 ‘언어 왜곡설’은 인간의 사적 관계에서 벌어지는 소통 문제에 천착한 작품으로 그의 유작으로 남았다. 고인은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기독교문학상, 백남학술상, 김준성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문학부문) 등을 수상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한국기독교문인협회장도 지냈다. 고인은 수개월 전부터 암 투병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3일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1당 욕심에 “앞 순번 양보”… 비례연합정당 본색 드러낸 민주

    1당 욕심에 “앞 순번 양보”… 비례연합정당 본색 드러낸 민주

    ‘진보정당 참여·정당 기호’ 등 셈법 분주 비례대표 7석 확보땐 소수 정당에 양보 이해찬 “의석 하나도 더 얻을 생각 없다” 비례대표 순번 몇번부터 차지할지 관건 불출마 의원 파견 ‘기호 5번 이내’ 의견도더불어민주당은 11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결국 명분을 뒤집고 비례정당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다른 진보 진영 정당들의 참여 여부, 파견할 후보의 수와 순번, 정당 기호 등 세부적인 내용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합류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은 78만 9870명이며, 투표 문항에는 연합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특정 단체명이나 정당명은 적지 않는 것으로 했다. 민주당은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연합정당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자 등록일(26~27일) 전까지는 참여 정당들과 함께 파견할 비례대표 후보자 수와 순번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정해야 한다. 현재는 원외 정당인 미래당 외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정당이 없지만 일단 민주당의 참여가 확정되면 다른 정당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현 선거제에서 최대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례대표 7석 정도만 확보된다면 앞 번호를 모두 소수 정당에 양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당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선거법상 얻을 수 있는 의석에서 하나도 더 얻을 생각이 없다”며 “소수 정당 후보에게 앞 순번을 양보하는 희생으로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소수 정당이 원내에 진출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이나 민생당 등 다른 진보 정당들의 참여가 부진하고 정당 득표율이 높지 않을 경우 7석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비례대표 순번을 몇 번부터 차지할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연합정당이 미래한국당의 의석 수를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비례 후보를 7명만, 그것도 후순위로 할 경우 1당을 지키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출마 의원들을 파견해 정당 기호를 앞당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미래통합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 때 한 방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당 기호가 5번 이내는 돼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영 의원은 최고위에서 “연동형 비례제를 함께 주도한 정의당이 선거연합정당 참여에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재차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부분을 빼고 최고위 발언 자료를 냈다가 논란이 되자 자료를 수정해 재발송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안철수 향한 한선교의 ‘러브콜’… 이를 둘러싼 말말말

    안철수 향한 한선교의 ‘러브콜’… 이를 둘러싼 말말말

    한선교, 언론 인터뷰서 안철수에 통합 제안安 “중도정치의 길 굳건히 갈 것” 거절 의사박지원 “한선교-안철수 교감 있었을 것” 추측국민의당 “박지원이 상상한 시나리오” 일축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러브콜’을 거절한 가운데 11일 정치권에서는 이를 둘러싼 각 진영의 말들이 범람했다. 안 대표는 이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대당 통합을 제안한 것과 관련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는 입장을 김도식 비서실장을 통해 전했다. 앞서 한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 안 대표가 원한다면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아예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안 대표보다 한층 강한 어조로 한 대표의 제안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꾸었나. 아니면 뭘 잘못 먹었나”라며 “안 대표는 이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중도실용 정치의 역량을 지키겠다는 결단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약속드렸다. 그런데도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는 것은 스토킹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안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미래한국당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이날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타협의 가능성이 높다”며 “그 길이 안 대표가 보수에서 대통령 후보로 갈 수 있는 길로 성큼 다가가는 길이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사전 물밑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을 묻자 박 의원은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지 않는가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박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지훈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씀을 하셨다”며 “국민의당과 안 대표는 중도적 실용 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박 의원이 본인의 상상력을 가미해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이유는 안 대표를 기반으로 삼아 ‘정치인이 아닌 전문 방송인으로서의 길로 성큼 다가가려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느닷없는 제안을 보는 안 대표 측 시선은 곱지 않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한 대표가 진심으로 (통합) 생각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야지 언론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코로나 정국에서 이슈를 만들지 못 하니 대구 의료봉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 대표를 이용해 관심 끌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장애인 양궁 간판 도핑 위반으로 5개월 선수 정지

    장애인 양궁 간판 도핑 위반으로 5개월 선수 정지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정진영(52)이 도핑 위반으로 5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11일(한국시간) 세계양궁연맹 발표 내용을 인용해 “정진영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하는 약물 메틸프레드니솔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염증 치료에 쓰인다”고 전했다. 정진영은 “지난해 상체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처방전에 따라 약을 먹었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도핑에 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2019년에 출전한 모든 대회 기록이 삭제됐다. 다만 선수 자격 정지 징계는 지난해 10월 초에 시작해 지난 2일 만료됐다. 정진영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장애인 양궁 간판급 선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콩을 팥이라고 우겨” 홍혜걸 ‘코로나19’ 정부 평가 비판

    “콩을 팥이라고 우겨” 홍혜걸 ‘코로나19’ 정부 평가 비판

    홍혜걸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두고 정부가 ‘세계모범’이라고 자평한 것과 관련해 “원인과 결과를 입맛대로 바꿔놓고 환호한다”고 비판해 11일 화제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지금 시점에 이런 황당한 발언이 나올 수 있을까? 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위인구당 ‘감염자’ 숫자 세계 1위를 ‘검사자’ 숫자 세계 1위라고 바꿔놓고 정신 승리하는 분들이 제법 많다”며 “감염 의심자 많으니 검사자 많은 것을 원인과 결과를 입맛대로 바꿔 놓고 환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콩을 팥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며 “이쯤에서 제 정신건강을 위해 코로나 관련 페북을 접겠다. 우리나라가 잘되길 빈다”고 했다. 앞서 홍 대표는 중국발 입국자 금지 논쟁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나는 경제나 외교 등 의학 이외 고차원적 문제로 (중국발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다면 비록 동의하진 않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해하고 협조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문가란 사람들이 자기들 진영의 이익을 위해 ‘방역에 아예 도움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도대체 의과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단 말인가. 감염원 유입 차단이 방역의 기본이거늘 온갖 구질구질한 핑곗거릴 늘어놓으며 아직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그들 눈에는 전 세계 다른 나라 방역 전문가는 다들 바보로 보이는가 보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빈 모자’ 벗고 박성현과 다시 한솥밥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빈 모자’ 벗고 박성현과 다시 한솥밥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다시 박성현(27)과 한솥밥을 먹는다.고진영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1일 “고진영이 필리핀 최고의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메인 후원 계약을 맺고 2년간 이 회사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27)의 후원사이기도 한 이 기업의 엔리케 K.라존 회장은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가 둔 항만 운영사인 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 대표를 맡은 인물이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양측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발표하지 못한다”며 “세계 1위 선수 명성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년 전 박성현이 이 그룹의 산하 기업인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후원 계약을 맺을 당시 ‘2년간 70억원’ 정도의 계약 규모가 추정됐던 것에 미루어 고진영도 이와 비슷한 선에서 계약이 성사됐을 가능성이 크다. 박성현과 고진영은 정규투어 데뷔를 앞둔 2013년 12월 국내 주방가구 전문기업인 ‘넵스’를 나란히 메인 스폰서로 맞아들여 3년 동안 같은 모자를 썼다. 계약이 끝난 뒤인 2017년 고진영은 진로하이트로, 박성현은 KEB하나은행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지난해 12월 고진영이 하이트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둘은 3년 만에 똑같은 모자를 다시 쓰게 됐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4승을 따냈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던 고진영은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든든한 후원사가 생긴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LPGA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 1위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고 항상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노력하며 새로운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매 대회 집중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볼빅 파운더스컵에 출전,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권성동 컷오프… ‘탄핵 5적’ 모두 출마 무산

    권성동 컷오프… ‘탄핵 5적’ 모두 출마 무산

    미래통합당이 10일 강원 강릉 지역구의 3선 권성동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 공천했다. 이로써 그간 친박근혜계 진영에서 ‘탄핵 5적’으로 규정했던 인물들은 모두 이번 총선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기준에 따라서 결정했고, 시대의 강을 건너려면 밟고 지나가야 할 다리가 필요했다”며 “권 의원이 그 다리 역할을 해주기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여전히 보수 진영이 분열된 상황에서 탄핵 찬성파의 상징적 인물인 권 의원에게 일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17년 탄핵 정국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권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국회를 대리하는 소추위원을 맡았다. 그간 친박 진영에서는 권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김성태·유승민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홍준표 전 대표를 ‘탄핵 5적’으로 규정해 왔다. 이 중 김무성·김성태·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 전 대표는 컷오프를 당했다. 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거론하며 공관위 결정에 반발했다. 권 의원은 “총선을 36일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홍 전 장관을 갑자기 데려와 5분 면접을 보고 바로 공천 결정을 했다”며 “경선을 통한 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될 경우 기존 공천이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관위는 공관위의 일만 하면 된다. 그 얘기는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수원정에 홍종기 삼성전자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홍 변호사는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대결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네덜란드 총리 “악수하지 마” 해놓고 손 내밀어 앗차차!

    네덜란드 총리 “악수하지 마” 해놓고 손 내밀어 앗차차!

    네덜란드 총리의 얼굴이 홍당무가 됐다. 방금 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악수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해놓고 무심결에 손을 내밀어 맞잡았기 때문이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헤이그에서 RTL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회견을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선 다른 인사법을 써야 한다고 마친 뒤 배석했던 얍 판디셀 공중보건연구소 감염병 국장의 손을 맞잡아 흔들었다. 영국 BBC가 전한 동영상을 보면 곧바로 실수한 것을 깨닫고 화들짝 놀란 그는 “미안하다”며 “더 이상 이러면 안된다”고 말하며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지난달 28일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보건 책임자 세러 코디가 기자회견 도중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라”고 예방수칙을 소개한 뒤 1분도 지나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가락에 침을 묻혀 발표문을 넘기는 동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일이 있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손으로 코를 만지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고 민주당의 강성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기자들의 질문에 “손을 씻지 않고 얼굴을 계속해서 만진다면 마스크도 당신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무심결에 코를 만지고 자신의 머리를 쓸어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CDC로부터 코로나19 예방수칙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고 “난 몇 주 동안 얼굴을 만진 적이 없다. 그게(얼굴을 만지는 것) 그립다”고 농을 했다가 최근 그가 얼굴을 쓰다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왔다. 한편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모두 38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4명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전날 기준으로 2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국 내 확진자가 267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확진자가 156명이라고 공개했다. 노르웨이는 192명, 핀란드는 4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24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위험지역에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두 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소규모 집단감염 철저 검사” 코로나19 방역 보고받아

    문 대통령 “소규모 집단감염 철저 검사” 코로나19 방역 보고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 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이 오후 3시부터 4시 26분까지 코로나19의 전반적 추세와 대응 방안을 보고받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에 온 국민이 참여하고, 응원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요양병원, 요양원 등 밀집 공간의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연명 사회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청와대 참모진도 배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명분이냐 실리냐, 산토끼냐 집토끼냐…비례정당 꼼수 앞에 무너지는 민주당

    명분이냐 실리냐, 산토끼냐 집토끼냐…비례정당 꼼수 앞에 무너지는 민주당

    10일 의원총회 열어 비례정당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 결정을 놓고 명분과 실리, 산토끼(중도층)와 집토끼(지지층)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자 민주당은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비례연합정당 논의가 탁상에 오른지 2주가 다 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칫 산토끼와 집토끼 둘 다 잃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서다. 산술적으로는 비례정당을 내는 것이 의석 확보에 더 유리해 보이지만,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서는 중도층 이탈로 지역구에서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중도층 흔들...지역구 15% 통합당과 접전 실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의 접전 지역을 살펴보면 좌측으로도, 우측으로도 안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가운데 110석을 얻었는데, 이 중에서 2등과의 3% 이내 표차로 신승을 거둔 지역은 모두 16군데다. 2등은 모두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었다. 민주당이 중도 유권자들에게 통합당 보다 더 낫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면 언제든지 승패가 뒤바뀔 수 있는 지역들이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반대 입장문을 내고 “명분만큼이나 실리에 대한 판단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비례연합정당 참여는 중도층의 민주당에 대한 소극적 혹은 비판적 지지를 철회하게 만들 수 있는 나쁜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여기에 정의당이 참여한다면 범진보 연대를 꾀해 볼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어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 이동도 고민의 대상이다. 정의당, 노동당, 녹생당, 민중연합당(현 민중당) 등은 20대 총선에서 102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 평균 6.6%의 득표율로 진보 진영의 표를 흡수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70곳 가량의 지역구에 진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비례연합정당은 우리(민주당)가 참여하지 않아도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현명한 선택을 요청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례연합정당에 대한 비판적 여론 때문에 입장 표명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 숨은 찬성론자들도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 제도의 악용을 막기 위해 선거법 개정안을 주도한 사람들이 비례연합당 만들어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록 해야한다”면서 “미래한국당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긋난 것을 바로 잡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의병’을 자처해 만든 ‘열린민주당’은 손 의원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정하고 공천 과정에 들어갔다. 총선 후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손 의원은 “우린 (정치권을) 떠날 사람들”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北의 ‘조용한’ 응원, 南의 ‘무덤덤함’ 필요한 까닭/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北의 ‘조용한’ 응원, 南의 ‘무덤덤함’ 필요한 까닭/임일영 정치부 차장

    #1.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강도적이고 억지 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다. 어떻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 하는 짓거리 하나하나가 다 그렇게도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울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2.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 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낸다.”(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 ‘병 주고 약 주는’ 듯한 김 부부장의 담화와 김 위원장의 친서는 언뜻 모순된 듯 보이지만, 사실 치밀하게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가시가 돋친 말들을 쏟아내면서도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립장 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분리했다. ‘이 말에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등 대남 비난담화에서 쓰지 않던 표현들을 거듭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톤’을 조정한 모양새가 역력하다. 담화 뒤 24시간도 채 안 돼 전달된 김 위원장의 친서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하면서 조건이 무르익는 시점에서 남북 협력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손짓을 에둘러 한 점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북측으로선 ‘하노이 노딜’ 과정은 물론 2018년 말 이후 한미워킹그룹의 족쇄에 묶여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던 남측의 무기력함에 서운하고 배신감도 남아 있을 터.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에 이어 1주일 만인 9일 재개된 발사체 발사가 그들 주장대로 통상적 훈련의 일환이고, 남측 역시 그동안 9·19 군사합의 저촉 소지가 다분한 군사훈련과 첨단무기를 반입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북측이 간과한 게 있다. ‘남녘 동포들’이 코로나19로 두 달 가까이 전례 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국가재난사태 대응에 올인하던 문 대통령이 3·1절에 보건 분야 협력을 제안한 직후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는 점이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복원하려는 청와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이들 사이에서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터져 나온 까닭이다. 톱다운 방식을 유지하고 향후 남북협력 재개에 무게를 뒀다면 타이밍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다는 얘기다. 남측 국민들에게 진의가 와닿기 쉽지 않게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곧 4·27 1차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이다. 당장은 우리도 여력이 없지만, 머지않아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한다면 북한이 절실한 보건의료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파트너는 결국 남측이다. 대화의 물꼬가 트인다면 개별관광을 비롯한 접경지역 협력 논의도 가능하다. 보수진영의 공세가 불 보듯 훤한 상황에서 대화를 재개하자면 ‘남녘 동포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얘기했다는 ‘조용한’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청와대도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에 대해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 ‘강한 유감’은 군 당국의 메시지로 족하다. 보수진영의 비판을 의식하는 듯 보이지만, 북한이 발사체를 쏠 때마다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대응할 일은 아니다. 전략적 무덤덤함과 거리 두기가 문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남북협력 복원을 위해서도 현명한 접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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