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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박정희 정신 새겨야”… 박근혜 손잡고 ‘보수 대통합’ 띄웠다

    尹 “박정희 정신 새겨야”… 박근혜 손잡고 ‘보수 대통합’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오전 9시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내린 윤 대통령은 곧장 추도식이 열리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고, 취임 이후 처음이자 17개월 만에 박 전 대통령과 만났다. 한때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팀장과 피의자였던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모습에 최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위기감에 사로잡혔던 여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의 희망을 부풀렸다. 현직 대통령 중 처음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을 찾은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은 국민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불어넣었다”며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산업화의 위업을 이룩한 박 대통령을 추모하는 이 자리에서 그분의 혜안과 결단과 용기를 배워야 한다”며 “뜻깊은 자리에서 영애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가족분들께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11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 이곳을 찾아 주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미래 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그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특히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추도식에 참석해 준 윤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추도식이 끝난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안장된 묘소로 이동해 차례로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후 오솔길을 걸어 내려오며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눴다. 한때 악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4월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를 예방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같은 해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17~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TK 지지율은 전주보다 13% 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TK에서 부정 평가가 48%에 이르며 긍·부정 평가가 역전됐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이 보수 진영의 기대감을 키웠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친박(친박근혜)은 없다”며 국민의힘 중심의 ‘단일 대오’ 총선을 주문한 바 있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는 대선 준비 단계부터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당선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의 국정 지지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참석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뵈려 하고, 대구에 가서 박 전 대통령도 만날 것”이라고 했다.
  • 尹 “박정희 정신 새겨야”…박근혜 손잡고 ‘보수 대통합’ 띄웠다

    尹 “박정희 정신 새겨야”…박근혜 손잡고 ‘보수 대통합’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오전 9시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내린 윤 대통령은 곧장 추도식이 열리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고, 취임 이후 처음이자 17개월 만에 박 전 대통령과 만났다. 한때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팀장과 피의자였던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모습에 최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위기감에 사로잡혔던 여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의 희망을 부풀렸다. 현직 대통령 중 처음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을 찾은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은 국민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불어넣었다”며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산업화의 위업을 이룩한 박 대통령을 추모하는 이 자리에서 그분의 혜안과 결단과 용기를 배워야 한다”며 “뜻깊은 자리에서 영애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가족분들께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11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 이곳을 찾아 주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미래 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그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특히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추도식에 참석해 준 윤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추도식이 끝난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안장된 묘소로 이동해 차례로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후 오솔길을 걸어 내려오며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눴다. 한때 악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4월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를 예방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같은 해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지난 9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의 “한번 모시고 싶다”는 뜻이 전해졌고, 박 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20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17~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TK 지지율은 전주보다 13% 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TK에서 부정 평가가 48%에 이르며 긍·부정 평가가 역전됐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이 보수 진영의 기대감을 키웠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친박(친박근혜)은 없다”며 국민의힘 중심의 ‘단일 대오’ 총선을 주문한 바 있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는 대선 준비 단계부터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당선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의 국정 지지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참석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뵈려 하고, 대구에 가서 박 전 대통령도 만날 것”이라고 했다.
  • “온몸 찢기는 느낌” “뱃속 괴물”…마약 투약 유명인들의 후회

    “온몸 찢기는 느낌” “뱃속 괴물”…마약 투약 유명인들의 후회

    배우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까지 연예계 ‘마약 의혹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과거 마약에 손을 댔던 유명인들의 후회 섞인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마약 전과가 있는 가수 현진영과 김태원은 유튜브 ‘김태원클라쓰’에서 “혹시 (마약) 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스태프의 말에 “나중에 그거 끊을 때 뱃속으로 막 괴물 들어온다”라며 “한 벽에 파리고 다 이런 거 보인다. 안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현진영 역시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피해자는 사회고 국가다. (중독자가) 10명, 100명, 1000명이 되면 나라가 무너지고 국민성이 나태해진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현실에서 가위눌려서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걸 하는 경우는 불안의 극이 그 정도다”라며“백번 천번 얘기해도 사실 같은 얘기다. 하지 마시는 게…이게 너무 미래가 보인다. 지금 끊은 사람이 이 친구(현진영)하고 나라고 치면 끊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사라진 사람이 얼마나 많냐. 하루만 살 것처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조언을 건넸다.래퍼 불리(불리다바스타드, 본명 윤병호) 역시 직접 겪은 마약 금단증상을 토로한 바 있다. 불리는 유튜브 ‘스컬킹TV’에 출연해 “약쟁이 이미지가 두렵지만 약을 끊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영상을 찍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익광고에는 왜 마약을 하면 안 되는지 나오지 않는다”며 펜타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친한 형을 통해 펜타닐을 처음 접했다는 불리는 “펜타닐은 마약처럼 생기지 않았다. 일주일 후 금단증상이 시작됐는데 체온 조절이 안 되고 악몽을 꿨다. 피해 의식이 강해지고 누군가 조언해도 마약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합리화한다”고 금단 현상을 설명했다. 이어 “2주 동안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느낌, 끓는 기름을 들이붓는 느낌이었다”며 “지금 발음이 안 좋은데, 맨날 토하다 보니 위산 때문에 이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마약을 음악으로 합리화하지 마라” 불리는 마약 금단현상 중 하나로 겨울 추운 날 찬바람이 몸에 스치기만 해도 전기톱으로 몸이 찢겨나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어떡해’ 하면서 쓰다듬어 주셨는데 그게 닿자마자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어머니가 잡고 말렸다. 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었다”며 충격적인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불리는 “눈만 뜨면 생지옥이었다. 극단적 선택을 합리화하기도 한다”며 “전하고자 하는 말은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라 악마의 것이 된다는 거다. 마약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호기심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이미 중독된 분이라면 못 되돌릴 것 같은 기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살아갈 의지만 있으면 되돌릴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불리는 마약을 하는 래퍼들에게 “뉴스에 나오는 사태를 보면 래퍼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래퍼들이 가사에서 마약 이야기를 하면 10대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며 “마약을 하다 걸렸는데 너무 당당하고 멋있게 포장한다. 마약을 음악으로 합리화하지 마라. 대마초 합법화는 그냥 마약하고 싶고 대마초 피우고 싶은 것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대마는 입문 마약, 중독의 시작”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이자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는 4년 만에 방송에 나와 대마초 등 ‘입문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대마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우리가 대마초 같은 것을 ‘게이트웨이 드러그(입문 마약)’이라고 하는데, 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 더 강한 느낌을 (원하게 된다). 처음부터 대마초를 접하지 말아야 한다. 절대 마약에 첫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을 끊는 데 가족과 지인 등 주변의 지원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는 “제 가족이 큰 도움이 됐는데 막내아들은 저와 같이 살면서 제 곁을 지키고 있고, 아내와는 주말부부로 생활하고 있다”며 “마약을 하고 떠난 친구들이 많은데 연예인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씨는 여전히 저를 서포트해주고 있다”고 했다. 대마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그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지역을 보면 (마약) 사용률과 청소년 (마약) 사용률이 더 늘어났다”며 “그래서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약 사범들이 교도소에서 같이 모여서 나중에 나가면 어떻게 마약을 몰래 할 수 있을지 얘기하고 계획을 짠다”며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제 경우에는 처음부터 치료를 받았다. 치료감호소 소장님과 1대1로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美하원의장에 공화 ‘친트럼프’ 존슨…22일 만에 파행 해소했지만…

    美하원의장에 공화 ‘친트럼프’ 존슨…22일 만에 파행 해소했지만…

    미국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 4선인 마이크 존슨 의원을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이후 빚어진 의회의 파행이 22일 만에 마침내 해소됐다. 존슨 의장은 이날 하원의장 선출투표에서 재석 의원 429명 가운데 공화당 소속 의원 220명 전원의 지지를 얻어 과반(217표) 득표에 성공함으로써 하원의장에 당선됐다. 재석 민주당 의원 209명 전원은 하킴 제프리스 자당 원내대표에게 투표했다. 하원은 당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 안보예산을 조속히 심의·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음달 중순에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되는 만큼 그 이전에 내년 회계연도 예산 문제를 매듭짓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셧다운(업무정지)되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존슨 의장은 취임 연설에서 “의회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 무너진 신뢰를 재건해야 하는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재 위태로운 시간에 서 있으며, 위험에 빠진 세계는 강력한 미국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자유의 횃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에서 우리의 위대한 동맹이 공격받고 있다”면서 “내가 잠시 후 상정할 첫 번째 법안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지원안을 첫 안건으로 못박았다. 존슨 의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2015∼17년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하원 진출 이후 이렇다할 보직을 거치지 않아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일부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의 이민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을 때 지지를 표명하는 등 강경 보수 성향으로, 당내에선 대표적인 ‘친트럼프 의원’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나는 이기는 후보 마이크 존슨과 함께 가길 강력하게 제안한다”는 글을 올리며 존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선출 직후에는 “그는 위대한 의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글을 남겼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존슨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며 “그는 2020년 대선 결과 인준에 반대했고 낙태와 우크라이나 원조에도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며, 성소수자 규제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 일부 강경파는 지난 3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한 매카시 전 의장에 반발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제출했고, 민주당의 가세에 힘입어 이를 관철했다. 이어 공화당은 후임 의장 선출에 나서 첫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으나 당내 초강경파 20여명의 저항에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두 번째 후보로 선출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세 차례 본회의 표결에도 반대표를 넘어서지 못해 결국 후보에서 물러났다. 세 번째 후보였던 톰 에머 원내수석부대표도 당내 초강경파 20여명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해 후보 선출 4시간 만에 사퇴했다. 스컬리스와 에머는 하원 본회의 투표까지 가보지도 못했다. 초강경파 의원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충분히 ‘보수적’이지 않은 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단결해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자신들과 이념적으로 가까운 후보는 똘똘 뭉쳐 지지했다. 이들의 배후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존재감과 정치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기에 이번 사태의 승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도 승자로 꼽힌다. 2년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선거를 치러야 하는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로서는 고도로 결집된 ‘마가 공화당원’의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당적 타협의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진영 정치에 충실했던 민주당은 결국 공화당 초강경파 주도의 ‘하원의장 교체’에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고, 그 여파는 앞으로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존슨 신임 의장이 대폭적인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마가 공화당원들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려 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국정 의제들은 벽에 부딪힐 수 있다.
  • 박근혜, 26일 부친 추도식 맞아 사면 후 첫 상경…정치적 메시지 던질까

    박근혜, 26일 부친 추도식 맞아 사면 후 첫 상경…정치적 메시지 던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는다. 2021년 12월 사면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총선을 앞두고 ‘분열’ 우려가 새어 나오는 보수 진영에 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국립현충원 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추도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면하는 것은 지난달 13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에서 회동한 뒤 40여일만이다. 인 위원장도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인연이 적지 않다. 인 위원장은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4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해 “한국 민족한테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보다 더 훌륭한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소위 ‘옥중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특정 정당 이름은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제1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됐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미칠 영향력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2020년 총선 때 보수통합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결과는 참패였다”고 말했다.
  • 당신은 적인가 친구인가… 우정을 파헤치다

    당신은 적인가 친구인가… 우정을 파헤치다

    국어사전은 ‘우정’을 ‘친구 사이의 정’이라고 정의한다. 그렇지만 사람과의 관계와 감정을 간단히 정의 내리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현대인은 소셜미디어(SNS) 덕분에 이전과 비교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과 관계를 갖는다. 그렇지만 온라인과는 달리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과거의 기준으로 우정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인문 잡지 ‘한편’ 12호는 ‘우정’을 에세이와 비평, 문학적 접근부터 동물행동학, 사회인류학, 문화연구, 철학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파헤쳤다. ‘한편’은 주제 하나를 정해 다양한 측면에서 같음과 차이를 조명하고 있는 잡지다. 평론가 이연숙은 ‘비(非)우정의 우정’이라는 글을 통해 친구면 친구, 연인이면 연인이라는 식으로 정해진 역할을 구분하는 것은 사회적 압력이라고 말한다. 대신 저자와 독자의 관계처럼 서로를 모르면서도 공통적인 것으로 묶일 수 있는 관계까지도 우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런가 하면 동물인지행동학자 김예나는 ‘털 고르기를 하는 시간’이라는 글에서 반려견과 연구소에서 만난 침팬지의 이야기를 꺼내며 우정의 바탕이 되는 공감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상대방의 상황을 알아 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상대가 보내는 신호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애쓰는 과학적 태도가 사랑과 우정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적과 친구를 구분하는 ‘우정’은 정치에서 고전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식민지 조선 문학 연구자 김경채와 사회인류학자 이경빈, 정치평론가 김민하는 극한의 갈등에 빠진 현실에서 우정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개인과 관계에서 집단 간, 국가 간 관계로 확장해 논의한다. 김민하는 ‘정치에서 우정 찾기’라는 글을 통해 민주주의가 좌절되는 이유를 온라인 환경에서 찾는다. 내전 상황을 방불케 하는 SNS에서 극성 지지자들은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정치인들은 지지자들 눈치를 보느라 합의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온라인 세계의 진영 싸움은 실제 문제와 무관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김민하는 다세대주택에서 막힌 하수구를 건물 사람들과 함께 뚫으려고 애쓴 경험을 들려주며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 구성원을 향한 우애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김민하는 “민주주의는 나만큼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연대의 정신’이 보편적으로 실천돼야 사회 전체를 위한 해법이 도출될 수 있고,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그레나다를 아시나요…자칭 ‘세계 경찰’ 미국이 침공한 초소국 [지구촌 소사]

    그레나다를 아시나요…자칭 ‘세계 경찰’ 미국이 침공한 초소국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❼1983.10.25 미군 ‘갑작스런 격노’ 작전반세기 전인 1983년 미국 군인들이 카리브해에 떠 있는 조그마한 섬나라 그레나다로 쳐들어갔다. 작전명 ‘갑작스러운 격노’(Urgent Fury)엔 해병대 병력 2000여명을 포함한 7300여명이 기습 공격을 펼쳤다. 그레나다는 면적이라고 해야 344㎢로 서울시(605㎢)의 절반 남짓이다. 인구도 우리나라 소도시 수준인 11만여명이다. 영국 식민지였던 그레나다는 1974년 독립국으로 인정을 받았다. 독립 이후 그레나다 수상에 오른 에릭 게리(1922~1997)는 비밀경찰을 동원해 잔혹한 독재 정치를 실행했다. 이런 과정에 외국자본과의 유착으로 실업률과 빈곤률이 급상승해 대중의 불만을 키웠다. 그러던 중 1979년 자유와 복지, 교육 등을 외치는 ‘신보석 운동’(New Jewel Movement) 세력이 무력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무너뜨렸다. 결국 모리스 비숍(1944~1983) 변호사가 새 수상으로 취임해 인민혁명정부를 수립했다. 새 정부는 헌법을 정지시키고 의회를 해산하며 영국식 민주주의를 비난하고 상공회의소 건립과 복지, 교육, 관광산업 등을 추진해 국민 지지를 받으며 근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주변국과 충돌하던 그레나다는 공산권에 접근했다.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유엔의 비난 결의안에 쿠바와 함께 반대하고 공산권 국가들과 군사협정 맺는 등 적극적인 친소, 친공산권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는 ‘제2의 쿠바’를 걱정하던 미국과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그레나다에 대한 강경책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만큼 서방의 압박이 매우 거셌다. 1983년 10월 13일 비숍 정권은 급진적 레닌주의자였던 버나드 코드(1944~현재) 부수상을 지지하는 군부에 의해 감금됐다. 미국은 10월 15일 비숍 수상을 구출하기 위해 바베이도스 정부에 협조를 의뢰했지만, 19일 비숍 수상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로 내전이 발생했다. 도주하던 비숍 수상과 각료들은 군에 체포돼 총살을 당했다. 코드 부수상은 혁명군 평의회 정부를 수립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20일에는 미국 조지 H W 부시 부통령을 필두로 한 특별상황팀이 그레나다 침공계획을 레이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레이건 대통령도 이를 승인하면서 침공 준비를 본격화했다. D데이인 25일 새벽 5시 30분쯤 미 해병대 8연대 2대대 병력은 CH-46과 CH-53 헬기에 탑승한 채 펄스 공항을 기습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그레나다 진영은 오래 버티지 못했으며 화력 지원에 나선 쿠바 병력도 이튿날 항복했다. 27일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사망자는 미군 19명, 그레나다 69명(민간인 24명 포함)이었다. 파견된 쿠바군 중에서도 24명이 전사했다. 양측을 합쳐 9000명도 안 되는 병력이 동원된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1984년 12월 그레나다에선 카리브 평화유지군의 감시 하에 민주적인 선거를 치렀다. 이를 통해 신국민당 하버트 브레이즈(1918~1989)가 집권했다. 직후엔 레이건 전 대통령이 그레나다를 방문하기도 했다. 미군은 그레나다에 1985년 6월까지 주둔했다. 그해 7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미국의 그레나다 침공을 이유로 당시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이 무더기로 불참했다. 이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서구권 국가들이 소련의 아프간 침공을 비난하며 보이콧한 데서 되돌아 온 부메랑이었다.
  • 당신은 나에게 적인가 친구인가…‘우정’에 관한 인문학적 상상력

    당신은 나에게 적인가 친구인가…‘우정’에 관한 인문학적 상상력

    국어사전에서는 ‘우정’을 ‘친구 사이의 정’이라고 간단히 정의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과의 관계와 감정을 간단히 정의 내리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현대인은 소셜미디어(SNS) 덕분에 이전과 비교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과 관계를 갖는다. 그렇지만 온라인과는 달리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과거와 같이 우정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인문 잡지 ‘한편’ 12호는 ‘우정’을 에세이와 비평, 문학적 접근부터 동물행동학, 사회인류학, 문화연구, 철학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파헤쳤다. ‘한편’은 주제 하나를 정해 다양한 측면에서 같음과 차이를 조명하고 있는 잡지다. 평론가 이연숙은 ‘비(非)우정의 우정’이라는 글을 통해 친구면 친구, 연인이면 연인이라는 식으로 정해진 역할을 구분하는 것은 사회적 압력이라고 말한다. 대신 저자와 독자의 관계에서처럼 서로를 모르면서도 공통적인 것으로 묶일 수 있는 관계까지도 우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연숙은 “‘비우정의 우정’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너를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런가 하면 동물인지행동학자 김예나에게 우정은 나와 다른 종과 관계를 맺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털 고르기를 하는 시간’이라는 글에서 김예나는 동거 중인 개, 연구소에서 만난 침팬지의 이야기를 꺼내며 우정의 바탕이 되는 공감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상대방의 상황을 알아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상대가 보내는 신호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애쓰는 과학적 태도가 사랑과 우정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적과 친구를 구분하는 ‘우정’은 정치에서 고전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식민지 조선 문학 연구자 김경채와 사회인류학자 이경빈, 정치평론가 김민하는 극한의 갈등에 빠진 현실에서 우정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개인과 관계에서 집단 간, 국가 간 관계로 확장해 논의한다. 김민하는 ‘정치에서 우정 찾기’라는 글을 통해 민주주의가 좌절되는 이유를, 우정을 파탄에 빠뜨리는 온라인 환경에서 찾는다. 내전 상황을 방불케 하는 SNS에서 극성 지지자들은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정치인들은 지지자들 눈치를 보느라 합의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온라인 세계의 진영 싸움은 실제 문제와 무관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김민하는 다세대주택에서 막힌 하수구를 건물 사람들과 함께 뚫으려고 애쓴 경험을 들려주며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 구성원을 향한 우애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김민하는 “사회 구성원 전체에 대한 우정인 우애가 작동한다면 왜곡된 자유와 평등의 의미도 바로잡을 수 있다”라면서 “민주주의는 나만큼 남을 사랑할 수 있어야, 즉 연대의 정신이 일반적으로 실천되어야 사회 전체를 위한 해법이 도출될 수 있고 그래야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 [사설] ‘인요한 혁신위’ 전권 쥐고 바닥부터 쇄신하라

    [사설] ‘인요한 혁신위’ 전권 쥐고 바닥부터 쇄신하라

    국민의힘이 당 쇄신 작업을 주도할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어제 임명했다. 호남 출신에 ‘특별 귀화 1호’로 평소 정치 혁신의 소신을 밝혀 왔던 인 위원장은 진영을 넘어 여론을 두루 아우를 인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이로써 집권당 쇄신의 첫 단추는 무난히 채운 모양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다음날 국민의힘은 혁신위를 통한 쇄신을 선언했으나 열흘이 넘도록 지지부진했다. 심각한 인물난에 집권당 쇄신은 시작도 못 하고 물 건너갈 우려마저 컸다. 그런 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발탁된 인 위원장은 명망과 참신성에서 크게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여권 지도부의 공언대로 “여론이 출렁일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집권당에 실망한 여론을 돌려 앉혀 귀를 열게 할 인물로 기대를 걸어 봄직하다. “국민의힘에서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공언했을 정도로 지역주의 해소의 균형감각도 갖췄다. 혁신위 성패의 관건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인 위원장의 손에 사심 없이 전권을 쥐여 주느냐에 달렸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빈말인지 아닌지 집권당에 채찍을 들었던 여론이 지금부터 지켜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가 당대표의 들러리로 잡음만 일으키다 사라진 전례를 밟아서는 안 된다. 박근혜 대표 시절이던 2005년 홍준표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넘겨 얻은 혁신안으로 2006년 지방선거를 이겼던 선례를 새겨보면 된다. 총선 인재 영입은 말할 것도 없다. 설령 당대표 사퇴의 극약 처방이 나오더라도 혁신위의 결단이라면 따라야만 승산이 있다. 누구보다 김 대표가 계급장을 떼고 혁신위에 바닥부터의 쇄신을 맡기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한다.
  • 인도 ‘코끼리 경제’ 고속질주… 中 넘어 공급망 새 거점기지로

    인도 ‘코끼리 경제’ 고속질주… 中 넘어 공급망 새 거점기지로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주목받는 신시장이다. 한국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 비해 신경을 덜 쓴 측면이 있는 나라다. 그렇지만 세계의 성장엔진 역할을 했던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코로나19 과정에서의 폐쇄성 등을 드러내며 한계를 보이면서 새롭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매력적인 투자와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공급망과 경제안보 측면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파트너다.가야 김수로왕과 인도 허황옥으로부터 시작된 한국과 인도의 2000년 넘는 인연은 올해 12월 수교 50주년을 맞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면서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인도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차원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급부상 중이다. 인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섰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였다. 지난 4월에는 중국을 추월하며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등극했다. 인구 14억명이 넘는 거대한 ‘코끼리 경제’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특히 서방과 중국·러시아의 진영 대립을 격화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도의 전략적 가치는 수직상승했다. 두 세력 사이에서 중립적 외교 노선을 취하며 실리와 국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의 맏형이기 때문이다. 인도가 쏘아 올린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할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거대한 시장으로서 인도의 매력은 이미 중국을 뛰어넘은 상태다. 여기에 중국을 제치고 제조업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으로 인도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자동차 기업이 늘고 있다.최근 인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의 중요성에 대해 “인도는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주요 파트너”라며 “상호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계해 양국 가치 기반 연대를 한층 공고히 하며 국방, 경제,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이런 요소를 감안한 것이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대인도 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체 수출국 중 7위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2.8%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인도 주요 수출 품목은 철강판(11.9%), 합성수지(10.6%), 반도체(10.2%), 자동차부품(7.6%), 석유제품(4.6%) 등 순이었다. 교역액은 2021년 156억 달러에서 지난해 189억 달러로 1년 만에 21.1%가 증가한 것이다. 인도는 2021년 약 440만대의 차량을 생산한 글로벌 생산기지로 중국(2600만대), 미국(916만대), 일본(800만대)에 이어 생산 규모 4위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 투자를 통해 성공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 2021년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현대차는 2위(점유율 17%), 기아차는 4위(점유율 6%)에 올랐다. 인도 남부 첸나이 지역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벵갈루루 인근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이 위치해 있다. 기아는 이곳에 2017년 인도법인을 세웠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인도 법인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 첸나이 공장 생산능력을 75만대에서 82만대로 높였다. 앞으로 인도에서의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현대차의 제1 해외생산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자동차 외에도 양국 모두 수요가 있는 유명 분야로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국제감축, 인프라 등이 꼽힌다. 이 과정에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양국의 주요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확대될 수 있다. 최근에는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4년에는 310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콘텐츠 시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한국 드라마 ‘악의 꽃’은 인도에서 최초로 판권이 판매돼 현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Zee5’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K-9 자주포로 대표되는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핵심 기술 분야 공동 연구와 협력 강화 방안도 한·인도 간 협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분야다.
  • 제3세력은 호남 구애… 김한길은 “신당 창당 생각 없다”

    제3세력은 호남 구애… 김한길은 “신당 창당 생각 없다”

    정치권 제3세력을 표방하는 이들이 23일 광주에 집결해 시국토론회를 열고 호남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 떠오르며 23석을 석권했던 사례와 함께 ‘양당 심판론’이 언급됐는데, 이들이 호남 석권을 재연해 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서는 제3세력이 결국 대형 정당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정의당 청년정치인 재창당모임인 세번째권력 조성주 공동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양 대표는 “2016년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민주당에 큰 각성과 분발의 계기가 됐다”며 호남 표심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들 진영과 관련해서는 연대 세력을 만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제3지대에서 정의당과 녹색당은 총선용 선거연합 정당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녹색당은 그대로 보존하고 녹색당 출마자가 재창당된 정의당에 입당을 하는 형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을 만들어 본인을 전국구화한 뒤 대형 정당에 들어가 총선에 출마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연대 없이 창당한 신당으로만 총선을 치를 수도 있는데 한 재선 의원은 “정당은 대권주자가 없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비윤(비윤석열), 비명(비이재명) 등 대형 정당의 비주류를 포괄하는 신당 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역할론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 ‘DJ 존경하는 순천 촌놈’… 혁신 전권 쥔 인요한, 위기의 與 구할까

    ‘DJ 존경하는 순천 촌놈’… 혁신 전권 쥔 인요한, 위기의 與 구할까

    국민의힘의 ‘쇄신 메스’를 쥔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64·존 린턴)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23일 “저는 전라도에서 컸고 전라도를 무척 사랑하는 대한민국 특별귀화 국민”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영남 색채가 짙은 국민의힘이 택한 첫 호남 출신, 첫 귀화자 혁신위원장이다. 190㎝가 넘는 장신에 줄곧 자신을 “순천 촌놈”이라고 소개해 온 푸른 눈의 인 위원장은 특정 정치 진영에 쏠리지 않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 위원장은 19세기 미국에서 건너온 ‘선교의 아버지’ 유진 벨의 외증손자다. 유진 벨은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며 여러 학교와 광주 최초의 병원인 제중병원 설립에 힘을 보탰다. 인 위원장은 195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대전외국인학교를 거쳐 연세대 의예과를 졸업하고 1987년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1991년부터 32년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했다. 가문의 전통을 따라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교육 활동을 벌였고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외신 통역 활동을 했다. 1992년에는 최초로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했고 2012년 대한민국 ‘특별귀화 1호’가 됐다. 인 위원장은 성인 ‘린턴’의 린을 두음법칙에 따라 ‘인’으로 정했으며 본관은 ‘순천 인씨’다. 인 위원장은 의료 지원을 위해 29차례 방북했다. 1996년 그의 어머니가 40년 의료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삼성문화재단이 주는 ‘호암상’을 수상한 뒤 상금 5000만원을 ‘북한 앰뷸런스 기증’으로 지정한 게 인연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 직접 북한을 지원할 수 없으니 선교단체인 유진벨재단의 이름으로 기증했고 자신도 실무 작업을 위해 들어갔다는 것이다. 정치권과의 인연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시작됐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꼽는다. 그는 DJ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용서와 화합을 실천한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날 이러한 포용의 정신과 존경받는 행동을 하는 DJ의 제자가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국민대표 20인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지난 8월 친윤(친윤석열) 공부모임 ‘국민공감’ 특강으로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이 주목됐다. 국민의힘은 인 위원장을 내년 4월 총선 후보로 쓸 ‘인재 영입’ 대상으로 검토했고 서울 서대문갑 공천이 거론됐다.
  • 제3지대 호남 집결…‘국민의당 호남 석권’ 재연? 대형 정당 흡수?

    제3지대 호남 집결…‘국민의당 호남 석권’ 재연? 대형 정당 흡수?

    정치권의 제3세력을 표방하는 이들이 23일 광주에 집결해 시국토론회를 열고 호남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 떠오르며 23석을 석권했던 사례와 함께 ‘양당 심판론’이 언급됐는데, 이들이 호남 석권을 재연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제3세력이 결국 대형 정당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정의당 청년 정치인 중심 재창당 모임인 세번째권력의 조성주 공동위원장 등은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국토론회를 열었다. 양 대표는 토론회에서 “2016년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민주당에 큰 각성과 분발의 계기가 됐다”며 호남 표심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들 진영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먼저 연대 세력을 만들 가능성이다. 금 위원장은 이날 “양 대표하고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이 일치하지만 우리 두 사람도 차이가 있다. 지금은 각자 차이가 있더라도 조금 참고, 공동으로 이뤄내야 할 정권 목표를 얘기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미 제3지대에서 정의당과 녹색당은 총선용 선거연합 정당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녹색당은 그대로 보존하고 녹색당 출마자가 재창당된 정의당에 입당하는 형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정의당이 양 대표와 금 위원장과의 연대에는 이미 선을 그은 터라, 두 진영은 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경우 내년 총선에서 하나의 제3지대 ‘빅텐트’보다는 여러 개의 ‘스몰텐트’가 움직일 전망이다. 당사자들은 선을 긋고 있지만, 정당을 만들어 본인을 전국구 인물로 만든 뒤 대형 정당에 들어가 총선에 출마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도 했다. 연대 없이 창당한 신당으로만 총선을 치를 수도 있는데, 한 재선 의원은 “정당은 대권주자가 없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비윤(비윤석열), 비명(비이재명) 등 대형 정당의 비주류를 포괄하는 신당 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역할론이 거론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비명계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주변에) 언급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당 창당은 생각해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 한자리에 모인 女배우 ‘전남친들’…‘지수♥’ 안보현도 포착

    한자리에 모인 女배우 ‘전남친들’…‘지수♥’ 안보현도 포착

    배우 김고은이 박진영, 안보현과 만났다. 23일 김고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밥윰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진영과 김고은, 안보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유바비역의 박진영과 구웅역의 안보현은 주인공 김유미역을 맡았던 김고은의 남자친구 역할이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1은 지난 2021년 공개됐으며 시즌2는 지난해 6월 공개됐다. 약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 인천 영화 주간 2023, 자리 가득 채운 관객과 함께 20일 개막

    인천 영화 주간 2023, 자리 가득 채운 관객과 함께 20일 개막

    ‘인천 영화 주간 2023’ 10월 20일(금) CGV인천연수에서 개막식 열려20일~22일 ‘사랑에 빠진 영화’ 주제... 사랑의 의미 되새겨보는 국내외 영화 32편 상영가수 ‘소유’의 감미로운 개막 축하 공연으로 개막식 분위기 훈훈개막작 ‘낭만적 공장’ 조은성 감독, 관객 만나기 위해 방문23일~26일 ‘SEE YOU IN CINEMA : 극장에서 만나요’로 시민들 만나 ‘한국 영화 태동의 중심’ 인천시에서 개최되는 ‘인천 영화 주간 2023’(INCHEON FILM WEEK 2023)가 지난 20일 오후 7시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스퀘어원 야외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축제를 시작했다. ‘인천 영화 주간 2023’은 올해 ‘사랑에 빠진 영화’를 주제로 20일부터 26일까지 스퀘어원(SQUARE1), CGV인천연수 등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스퀘어원과 CGV인천연수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의 의미를 묻고 탐구하는 총 6개 섹션, 국내외 32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23일부터 26일까지는 부평 대한극장, 애관극장, 영화공간주안, 인천미림극장에서 진행되는 ‘SEE YOU IN CINEMA : 극장에서 만나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20일 OBS 경인TV를 대표하는 유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문을 연 개막식은 수많은 관객과 함께 시작했다. 가수 ‘소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한 개막식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의 인사, 김종득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의 축사와 백현주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의 개막 선언, 김경태 프로그래머의 프로그램 소개와 개막작 ‘낭만적 공장’의 조은성 감독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 영화 주간 2023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OTT 시대지만, 영화관만의 매력은 살아있다”며 “점점 깊어지는 아름다운 가을빛과 가장 어울리는 주제로 개최되는 인천 영화 주간 2023의 개막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김종득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인천의 아름다운 풍경이 수없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우리 인천이 영화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라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인천 영화 주간이 더욱 힘내길 응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축사에 이어 백현주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주제인 ‘사랑에 빠진 영화’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앞으로 이곳 스퀘어원과 CGV인천연수를 시작으로 인천 전역에서 진행되는 인천 영화 주간 2023를 알차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 선언 이후 무대에 오른 김경태 프로그래머는 올해의 프로그램 주제와 함께 전체 행사를 소개했다. 그는 “올해 ‘인천 영화 주간’은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국내외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때로는 유쾌하고 발칙하게, 때로는 진지하고 감성적으로 사랑의 의미를 담은 32편의 작품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일주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인천 영화 주간 2023의 개막작 ‘낭만적 공장’의 조은성 감독이 개막식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인천영상위원회의 제작 지원을 받아 제작돼, 남녀주인공 외에 또 다른 주인공으로 ‘인천’을 꼽을 수 있을 만큼 인천의 매력을 흠뻑 담은 작품이다. 무대 인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조은성 감독은 “‘영화 도시, 인천‘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사인 인천 영화 주간 2023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기쁘고, 두 주인공의 사랑을 함께 응원하며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마쳤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개막한 ‘인천 영화 주간 2023’는 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부대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먼저, 21~22일 양일간 스퀘어원과 CGV인천연수에서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도전, 영화 골든벨’, 버스킹공연, 원데이 클래스 등이 준비됐다. 23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영화 관람을 독려하고 지역극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부대프로그램 ‘SEE YOU IN CINEMA: 극장에서 만나요’가 부평 대한극장, 애관극장 등 인천 천 내 4개의 지역극장에서 진행된다. ‘인천 영화 주간 2023’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속보]김기현, 민주당 향해 “민생 협치 회담 개최하자”

    [속보]김기현, 민주당 향해 “민생 협치 회담 개최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건 풀고 신뢰는 쌓아가도록 하겠다”며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쟁이 아닌 협치의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민생 관련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면서, 꽉 막힌 정국 상황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 [속보] 당진영덕고속道 추돌, 2명 사망·1명 심정지…10명 중경상

    [속보] 당진영덕고속道 추돌, 2명 사망·1명 심정지…10명 중경상

    21일 오전 8시 55분쯤 충북 보은군 수한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상행선 수리티터널 안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11명의 승객 중 2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3명은 크게 다쳤으며 5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6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버스에서는 1명의 중상자와 1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일대에는 현재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 지자체, 지역경제 살리기 ‘○○ 특화거리’ 조성 붐

    지자체, 지역경제 살리기 ‘○○ 특화거리’ 조성 붐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특색있고 개성있는 특화거리 조성에 나서고 있다. 경북 칠곡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2023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 로컬디자인 분야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특성 활용 로컬디자인 사업은 지역 특유의 디자인을 적용한 공공시설물이나 거리 미관개선으로 지역에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군청 소재지이자 왜관 경제 1번지인 미군부대 후문 600m 거리를 각종 테마와 특색있는 거리로 조성해 도심 활성화와 관광자원 확충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우선 다음 달부터 2025년 12월까지 10억원 사업비를 들여 관문 조형물을 설치하고 야간경관 포토존 설치, 마을 맛집지도 제작, 파크렛 쉼터 조성, 마을지도 그라피티 아트, 보도블록 및 가로등 교체, 지주형 버스 정류소 교체 등을 한다. 또 미군부대 후문거리 일대에 ‘제임스 엘리엇 중위 거리’도 만든다. 내년까지 먹거리·체험프로그램 등을 갖춘 ‘제임스 엘리엇 중위 거리’를 만들어 상권 활성화 및 관광 자원화를 꾀하기로 했다. 미군 장교 제임스 엘리엇 중위는 1950년 8월 27일 낙동강 방어선 전투 당시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야간 작전 중 실종됐다. 당시 29세인 그는 아내 알딘 엘리엇 블랙스톤과 아들(당시 3세)·딸(2세)을 두고 참전했다. 아내는 65년간 남편을 그리워하다 2015년 2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석 달 후 아들 제임스 레슬리 엘리엇 씨와 딸 조르자 래 레이번 씨는 당시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칠곡군을 찾아 부모의 사후 재회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어머니 유골분을 낙동강에 뿌렸다. 경남 김해시는 ‘2024년 전국체전’과 ‘김해 방문의 해’를 맞아 ‘2030 특화거리 상권 조성 공모’에 나섰다. 상권 활성화 특화거리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특화된 점포들이 자연적으로 집합을 이루고 있는 상권을 의미한다. 특화거리로 지정되려면 우선 동일 업종 30개소 이상 점포 집단화, 상인회 조직, 특화거리 지정신청 동의서(전제 상인 5분의 4 이상의 동의) 등을 첨부한 특화거리 신청서를 시청 민생경제과에 제출하면 된다. 기한은 이달 30일까지다. 시는 지난 2018년 주촌축산물도매시장, 진영 패션아울렛 거리, 내외동 무로거리 3곳을 특화거리로 지정해 각 거리 특색에 맞는 브랜드사업 추진, 조형물 설치와 함께 매년 홍보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중앙 및 경남도 공모사업을 통한 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으로 침체한 상권 활력 제고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 8월 석남동 신거북시장에서 ‘쇼핑특화거리 착공식’을 열었다. 서구는 총사업비 23억원을 들여 내년 2월까지 신거북시장 일대 320m 구간의 도로를 정비하고 쇼핑 공간에 맞춰 환경 개선한다. 서구는 현재 길가에 있는 전봇대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는 지중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신거북시장은 1960년대 성업한 거북상회를 중심으로 점포가 생겨나며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된 곳으로 한때 100개가 넘는 노점이 있었다. 이곳 시장은 부족한 주차 공간과 낙후한 시설 탓에 점차 쇠락했으나 2017년부터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구는 지난 2월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건물을 지어 1∼2층 판매시설에 노점이 입점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층에는 114면 규모의 주차장도 갖췄다. 지난 4월에는 문화행사를 열어 스케이트보드와 디제잉·비보잉 등 길거리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남 사천시는 지난해 자연산 굴로 명성을 얻은 서포면 비토리 낙지포항에 ‘굴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예산 16억 4000만원이 들어갔다. 굴 특화거리는 육질과 풍미가 뛰어난 서포 굴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조성했다. 이곳에는 굴 가공·판매시설, 굴 박신 현대화 시설 등이 설치됐다.서포 바다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굴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지속해서 노출돼 탱탱한 육질과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으로 일반 수하식 양식 굴보다 30%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연간 2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본격적인 굴 수확기를 맞아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포 굴은 ‘비아굴’(비토섬의 아주 맛있는 굴)이라는 브랜드로 상표등록됐다.
  • 與 “허위 인터뷰로 MBC 편파 방송” 권태선 “팩트체크 노력… 사과 안해”

    與 “허위 인터뷰로 MBC 편파 방송” 권태선 “팩트체크 노력… 사과 안해”

    與, 사장 선정 때 부실 검증 질타野 “권, 부당 해임 등 MBC 탄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을 상대로 19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MBC가 편파방송을 한다는 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을 탄압한다는 야당이 맞붙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를 거론하며 “MBC가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고 수차례 지적했지만 그때마다 부정했다. 공정한 보도였다고 보나”라고 질의했다. 권 이사장은 “팩트체크를 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권 이사장은 “없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과 권 이사장의 발언권 다툼이 일자 과방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싸우러 나왔냐”고 권 이사장에게 호통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인사로 알려진 권 이사장을 방통위가 부당하게 해임하는 등 정부가 MBC를 탄압했다고 공세를 폈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절차를 거쳐서 적법한 해임 의결을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발언 보도’ 소송전, 고용노동부의 MBC 특별근로감독,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등을 고리로 정부가 방송 장악을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이정문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정부 비판 보도에 대해서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워 몰아간다”고 했고, 윤영찬 의원은 “감사원과 방통위가 권 이사장을 빨리 해임하기 위해 불법 합동작전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안형준 MBC 사장의 ‘공짜 주식 의혹’을 거론하며 방문진의 부실 검증을 질타했다. 허은아 의원은 권 이사장에게 “MBC 사장 선정할 때 절차 보면 자기편 맞나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며 방문진이 안 사장의 의혹에 별도 소명자료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지난 8월 권 이사장이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그의 해임을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원이 권 이사장이 낸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며 권 이사장은 복직했다.
  • 민주화 이룬 86정치인은 왜 민주주의와 불화하는가

    민주화 이룬 86정치인은 왜 민주주의와 불화하는가

    22대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온다. 저마다 혁신을 부르짖고 있지만, 각 당내에선 공천을 둘러싸고 복잡한 셈법이 오가고 있다. ‘친○계’라 불리는 각 계파 간 줄다리기도 치열하겠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86 용퇴론’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에 출간되는 황두영 작가의 신간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는 민주화에 기여했으면서도 지금의 민주주의와 계속 어긋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86 정치인들을 포퓰리즘이라는 틀로 분석했다. 86세대는 1980년대 대학 생활을 한 1960년대생 세대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책은 86세대 전체를 세대론적 관점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박정희 정권하의 어린 시절부터, 학생운동 활동가로서 1980~1990년대를 보내고, 1990년대 중반부터 정계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인 86 정치집단만을 대상으로 그 정치적 일대기를 따라간다. 한때 젊고 새로운 피로 주목받던 86 정치인들이 왜 이제는 용퇴론의 대상이 됐을까. 독재정권에 맞서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음에도 왜 지금의 민주주의와 불화를 겪는가. 이 책에서 86의 정치관을 포퓰리즘의 틀로 분석하기에 먼저 포퓰리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포퓰리즘이 흔히 ‘인기 영합주의’로 오해되지만, 이는 일종의 부작용일 뿐 포퓰리즘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포퓰리즘이란 사회가 궁극적으로는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고, 각 진영 내에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갖는다고 보는 정치행동이라고 설명한다. 포퓰리즘 관점에서 민중의 모든 고통은 엘리트들의 착취와 부정 때문이다. 그렇기에 민중은 엘리트들을 몰아내야만 민중의 뜻에 따른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게 포퓰리즘 정치관이다. 저자는 86들이 국민을 ‘기득권 엘리트’의 대척점에 선 단일한 집단으로 전제하고 있다는 데서 그들의 정치 행동을 설명한다. 86들 스스로 ‘국민’에 속하기 때문에 그들을 대변할 자격이 있고, 민주당 정권이 정치적으로 도전받을 때마다 ‘기득권에 맞서는 국민’을 상정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이견을 내는 다양한 사람들은 86들이 상정하는 ‘국민’의 틀에 좀처럼 묶이지 않았다. 86들은 수많은 이견들을 조율하는 대신, 자신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윤리적으로 단죄하는 포퓰리즘 해결책을 동원했다.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 어긋난다. 이것이 86포퓰리즘이 2020년대에 필요한 민주적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라고 저자는 바라본다. 저자는 86포퓰리즘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86들의 정치적 일대기를 살펴본다. 박정희 정권 치하에서 주입받은 ‘국난극복’과 ‘정상국가론’, 전두환 독재정권 집권을 계기로 형성된 ‘지배세력-민중’이라는 이분법적 정치관 등을 다룬다. 또 86들의 머릿속에서 정치적 지향이 된 ‘민중’의 개념을 소개하고, 왜 86들이 대의정치의 대표자라기보다 마치 종교공동체의 성직자처럼 민중을 체현하는 대표자로 나서게 됐는지 분석한다. 또 제도정치권에 진입한 86포퓰리즘 정체성이 현실 정치와 어긋나고 부딪히는 지점을 살펴본다.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으로 포퓰리즘의 이분법이 ‘외세-민중’ 대신 ‘적폐-(깨어 있는) 시민’으로 전환된 과정 속에서 86정치인들이 새로운 정치적 명분을 갖고 부활하게 됐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86포퓰리즘이 ‘반적폐 포퓰리즘’으로 업데이트해 정권 창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현재의 유권자들과 어긋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본다. 저자 황두영은 국회의원 보좌관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정무조정실장에 이르기까지 정치권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현재 칼럼과 방송을 통해 정치 이슈를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자는 다만 86들의 무조건적인 용퇴를 주장하지 않는다. 86들의 역사적 성과를 존중하면서 그 한계를 제시한다. 이것이 한국 정치가 진정한 반성을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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