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열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거물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5조원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옵션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영아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5
  • 간편식으로 준비하는 명절 한상차림

    간편식으로 준비하는 명절 한상차림

    12일 설 연휴를 앞두고 비용 부담이 적은 데다 만들기 쉬운 간편식들이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진열돼 있다. 매대 앞에는 간편식 제수용품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고 11개 제품은 20% 할인해 준다. 연합뉴스
  • 간편식으로 준비하는 명절 한상차림

    간편식으로 준비하는 명절 한상차림

    12일 설 연휴를 앞두고 비용 부담이 적은 데다 만들기 쉬운 간편식들이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진열돼 있다. 매대 앞에는 간편식 제수용품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고 11개 제품은 20% 할인해 준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군위군’ 새 시대… 행복 지수 1위 도시로 변모시킬 것”

    “‘대구광역시 군위군’ 새 시대… 행복 지수 1위 도시로 변모시킬 것”

    “계묘년 새해에는 군위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1일은 경북 군위군이 군민들의 염원에 따라 대구시 군위군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대구는 단숨에 전국 17개 특·광역시 중 면적 1위로 등극하게 되고, 군위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등 지역 미래 발전의 확실한 모멘텀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올해는 대구가 우뚝 솟아오른다는 의미의 ‘굴기’(起)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위가 경북의 품을 떠나더라도 경북도와 대구시의 상생 중간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군위의 미래를 바꿀 대구 편입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감회가 남다를 텐데.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해 12월 8일까지 5개월여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지역 국회의원의 반대 등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국회와 대구 등지를 동분서주하며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호소했고, 이에 정치권이 화답해 편입이 성사됐다. 물론 경북지사께서 군위군을 대구시에 떼어 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려 줬기에 가능했다. 경북과 대구가 모두 살고 현안인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이뤄 내자는 결단으로 평가한다. 노령화 지수 1위, 인구 소멸 지수 1위라는 불명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대구 편입의 결과를 이끌어 낸 위대한 군민들과 함께 군위를 행복지수 1위 도시로 변모시키겠다.” -현재 군위 민심은 어떤가. “축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대구 편입이 확정되자 바로 시가지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고, 군민들은 대구시민이 된다는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군위군민들의 가장 큰 소망은 대구 편입이었다. 군민들은 대구 편입이 가져올 인구 증가 및 도시형 생활 서비스 개선 등의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편입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1일자로 편입에 대비한 조직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대구시와 연계한 지역 발전 방안 등의 정책을 수립하는 정책추진단, 신공항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공항도시개발과, 대구 편입에 따른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을 위한 인허가과 등을 신설했다. 또 대구와의 연계 발전과 공공기관 유치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도시행정체계 편입으로 소외될 수 있는 농업·상수도·대중교통 등 민생 분야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 부서별 사전 협의를 면밀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 대구시·경북도·군위군 간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주요 현안에 대응하고 인계인수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대구시·경북도와 인수인계 만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인 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된다. 신공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지역이 공항을 통해 글로벌 발전의 계기를 만들고 공항과 연계한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대 조성으로 기업과 청년을 유입시킬 수 있다. 교육·의료·문화시설 확충도 가능해진다. 결국 신공항은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소멸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대구경북을 사람과 돈이 몰리는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얼마 전 대구시장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대구시장과 시 간부들이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의 국회 통과를 축하하기 위해 군청을 찾았다. 그 자리에서 제가 신공항 배후에 660만㎡(200만평) 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고, 대구시장은 공항 주변에 30만평 규모의 에어시티를 만들고 철도와 경전철, 직통 터널 개통 등 광역교통망을 빨리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학군 조정 등 큰 문제 없어 -대구시교육감과 군위 교육 현안에 대해 협의한 내용은. “대구 편입에 따른 군위군의 학군 조정 문제와 학령·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한 1면 1학교 유지 방안, 2020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효령고의 항공특성화고 전환 문제 등 지역의 교육 관련 현안들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대구교육청이 이를 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 중인 만큼 잘 해결되리라 기대한다.” -2030년 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20년 8월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이 신공항 건설 공동 부지로 선정된 이후 현재 대구경북신공항 부지에는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군 공항 부지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특히 다음달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목표로 대구시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여야 모두의 대선 공약이었던 신공항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특별법 원안 통과에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도심 군부대 통합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데. “취임 이후 대구시장에게 대구 국군 부대 4곳과 미군 부대 3곳의 군위군으로의 통합 이전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우보면 나호리 일원을 군사시설 이전 후보지로 결정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부대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끝냈다. 특히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군부대 이전에 따른 절차와 협의 등의 간소화는 물론 인구, 경제 효과 등 유치전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군부대 유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 인구 및 소비수요 증가와 경제위기 극복 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 -군위(軍威)는 군(軍)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군위의 지명은 1300여년 전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백제 공격을 앞두고 군사를 지금의 군위 땅에 주둔시킬 때 그 위세가 당당하다 하여 붙였다고 전해진다. 군위군의 여러 마을 이름도 군사 용어와 관련이 깊다. 효령(孝令), 소보(召保), 우보(友保), 산성(山城) 등 면의 명칭과 군위읍 무성(武成)리, 산성면 무암(武岩)리, 효령면 성(城)리, 효령면 장군(將軍)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군위의 사실상 유일한 고등학교인 군위고가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지역사회가 고무된 분위기인데. “군위고는 3학년이 87명뿐인 농촌 일반고다. 중소 및 대도시 명문 학군에 비하면 여러모로 불리한 게 사실이다. 공교육뿐 아니라 사교육 환경도 변변한 학원 하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군위고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3명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의 명문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수도권 및 지방거점국립대 각 9명, 교대 1명 등 상위권 대학에 대거 합격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이뤄 낸 값진 성과로 지역민에게는 자부심, 재학생에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군 운영 공립학원 대입서 큰 성과 -군위군이 운영하는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있다. “2013년부터 학부모에게는 교육비 부담을 줄여 주고 학생들에겐 사교육 없이도 대도시와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도 군위인재양성원 수강생으로 선발돼 학습코칭을 받았다. 인재양성원이 아이 키우기 좋은 군위 건설의 중심에 서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위군을 맡겨 준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새해는 낡은 것은 뱉어 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토고납신(吐故納新)의 자세로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다. 특히 도심항공교통,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과 출향인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결집된 지혜가 필요하다. 서로가 화합하고 단결해 역동적인 군위 발전에 다 함께 동참해 달라.” 
  • “침대 흔들려” “전쟁 난 줄”… 강화 3.7 지진에 수도권 ‘화들짝’

    “침대 흔들려” “전쟁 난 줄”… 강화 3.7 지진에 수도권 ‘화들짝’

    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이 서울, 경기, 강원 춘천에서도 감지됐다. 월요일 새벽 시간 ‘삑’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울린 긴급 재난 문자에 잠을 깬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소방당국이 접수한 지진 관련 신고는 경기 51건, 인천 35건, 서울 33건, 강원 1건 등이다. 신고자들은 “방금 건물이 흔들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거나 “지진이 발생한 게 맞느냐”며 불안을 호소했다. 또 “온 가족의 휴대전화에서 재난 문자 알림이 울려 심장이 벌렁거렸다”는 반응도 나왔다.특히 최근 북한의 무인기 비행과 미사일 발사 때마다 노심초사한 강화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화도의 한 편의점 업주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흔들림을 느꼈다”면서도 “진열 상품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살면서 이런 공포감은 처음”이라며 “지진이라는 생각에 앞서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했다. 경기지역 맘카페에는 지진 직후 ‘침대가 흔들렸다’라거나 ‘무서워 잠에서 깼다’는 게시글이나 댓글이 이어졌다. 춘천에 사는 이모(33)씨는 “새벽에 깬 아이를 재우고 침대에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좌우로 흔들림을 느꼈다”며 “경보가 울리지 않길래 ‘내가 잠시 어지러운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지진이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8분 15초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은 발생 4초 뒤 강화군 교동관측소(GDS5)에서 최초 관측됐다. 최초 관측 이후 9초 만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 자동분석을 토대로 지진속보가 발표됐고 진앙에서 반경 80㎞ 이내인 수도권에 긴급재난문자가 송출됐다. 첫 지진속보 때는 상대적으로 빠른 지진파인 P파를 토대로 지진 규모가 4.0으로 추정됐으나 추가분석을 거쳐 3.7로 조정됐다.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일 만이다. 이번 지진은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81번째로 규모가 컸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북북동·남남서 또는 동남동·서북서 방향 주향이동단층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주향이동단층은 수평으로 움직이는 단층을 말한다.
  • 설 차례상 비용 5.8% 올라 25만 4300원

    설 차례상 비용 5.8% 올라 25만 4300원

    한국물가협회가 과일, 견과, 나물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25만 4300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9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약과 등 제수용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설 차례상 비용 25만 4300원

    설 차례상 비용 25만 4300원

    한국물가협회가 과일, 견과, 나물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25만 4300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했다. 사진은 9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약과 등 제수용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예전에는 더 자주 있었다” … 강화 해상 지진 반응[종합]

    “예전에는 더 자주 있었다” … 강화 해상 지진 반응[종합]

    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한 직후 소방당국에 30건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주민들은 “건물이 흔들렸는데 지진이 발생한 게 맞냐. 여진에 어떻게 대비 해야 하느냐”며 문의했다. 인천 중구에 사는 허모(45)씨는 “소파에 앉아 있는데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이 나서 놀랐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무인기 비행과 미사일 발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 온 강화군민들은 더 놀란 가슴을 쓰려 내렸다. 강화군 한 맘카페에는 지진 경험담을 전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살면서 이런 공포감은 처음”이라며 “지진이라는 생각에 앞서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밝혔다. 또 “온 가족 휴대전화에서 재난 문자 알림이 울려 심장이 덜컥 했다”거나,“속도 안 좋고 잠도 안 온다”는 반응이 이어졌다.50여년 전 보다는 덜 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강화 해안가에서 커피숍을 하는 이모(58)씨는 “낯선 진동에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누구나 느낄 만한 큰 지진은 아니였다”고 했다. 한 편의점 업주 역시 “약한 흔들림을 느꼈으나 진열상품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해안가에서 양식업을 하는 김모(69)씨도 “잠자리에 일찍 들어 아침 뉴스를 보고서야 지진 발생 사실을 알았다”면서 “1960년대 70년대에는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누구나 느낄만 한 지진이 자주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에서 직선으로 약 90~100㎞떨어진 구리·남양주 등 경기북부에서도 감지됐다. 이날 경기북부 소방당국에는 모두 14건의 지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진동을 느꼈다”며 상황을 묻는 내용이었고 피해 신고는 없었다. 지진은 이날 오전 1시 28분쯤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파악됐다. 당초 진도 4.0으로 추정돼 기상청 지진 조기경보가 발표됐으나,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 3.7로 하향 조정됐다.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인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4,서울과 경기에서 3,강원·세종·충남·충북에서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계기진도 3과 2는 각각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소수 느끼는 정도’다. 국내에서 디지털 관측 이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67.6회, 규모 3.0 이상은 연평균 11.2회 발생하고 있다.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일 만이다.
  • [책꽂이]

    [책꽂이]

    파문(장남수 지음, 강 펴냄) 노조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한 남자의 망가진 인생을 그린 ‘파문’, 시위하다 붙잡혀 빨갱이로 몰렸던 경험담을 소재로 한 ‘그기 머라꼬’, 제주도에 내려가 사는 최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 집에는’ 등 단편 7편을 묶었다.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렸던 저자의 첫 소설집. 208쪽. 1만 4000원.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쓰지야마 요시오 지음, 정수윤 옮김, 돌베개 펴냄) 일본 도쿄 외곽의 작은 서점 ‘타이틀’을 운영하는 저자의 조용한 에세이. 책을 진열하는 자신만의 관점, 서점의 철학과 가치관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일에 대한 생각 등을 썼다. 자기만의 철학과 속도로 서점을 일구어 가는 이의 목소리를 담았다. 248쪽. 1만 6000원.검찰국가의 탄생(이춘재 지음, 서해문집 펴냄) 문재인 정부가 정권 초 검찰개혁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 버리면서 검찰이 직접 정치판에 뛰어든다. 급기야 ‘검찰국가’가 세워졌다. 한겨레신문 전 법조팀장이었던 저자가 지금의 비극을 잉태한 지난 5년을 분석했다. 저자는 다음 정권이 검찰의 칼을 정치의 장에 들이지 않아야 검찰이 바로 선다고 강조한다. 218쪽. 1만 8000원.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펴냄) 언어학자인 저자가 지난 20여년간 시행한 읽기와 문해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하고, 문해력 위기의 시대에 걸맞은 매체별 읽기 전략을 제시한다. 종이와 스크린 중 어떤 매체가 학습에 더 좋은지, 오디오와 동영상 매체가 학습에 어떻게 효과적인지 등의 궁금증에 답한다. 488쪽. 1만 9800원.지역의 발명(이무열 지음, 착한책가게 펴냄)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은 그저 대도시에 종속된 곳이 아니라 고유한 정체성과 다양성을 지닌 생명 활동의 터전이 돼야 한다. 지역의 발명 원칙을 알려 주고, 이를 직접 실천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마을을 새롭게 창조하는 법을 소개한다. 256쪽. 1만 8000원.우리에겐 존중이 필요해(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이덕임 옮김, 온워드 펴냄) 상대에 대한 존중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행동과 성격을 바꾼다. 그리고 인생까지 바꾸는 핵심 원동력이다. 심리치료 현장의 여러 사례를 통해 ‘존경과 감사의 심리학’이 가진 기적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280쪽. 1만 6000원.
  • 미국 마트서 묻지마 폭행에 다친 한국 승무원 퇴원

    미국 마트서 묻지마 폭행에 다친 한국 승무원 퇴원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대형 마트에서 노숙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친 한국 항공사 승무원이 퇴원했다. KTL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피게로아 스트리트에 있는 타겟에서 벌어진 노숙자의 묻지마 폭행에 부상을 입은 브레이든 메디나(9)와 이 소년을 보호하려다 다친 대한항공 승무원 A(25)씨가 건강을 회복했다. A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나는 한달여 만에 혼자 걸어서 퇴원해 LA 경찰은 “소년이 성탄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다”며 기뻐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들의 긴급 수송을 도왔던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병원의 외상 전문 간호사에 따르면 A씨는 노숙자를 피해 도망치던 메디나를 감싸 안으며 지키려다 흉기에 가슴과 옆구리를 여러 차례 찔렸다. 이 흉기 공격으로 A씨는 폐에 손상이 가는 중상을 입었다. A씨가 보호하려 했던 메디나 역시 등과 어깨에 중상을 입었으나 먼저 퇴원했다.A씨는 당시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으며 이후 USC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용의 노숙자는 마트에 진열된 대형 육류용 칼을 휘두르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무장 경비원에 의해 사살됐지만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메디나의 사촌은 후원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글에서 “내 사촌 동생이 찔린 걸 봤을 때 내 가슴도 찢어지는 듯했다”면서 “25살 여성이 가슴을 찔리면서도 사촌을 구하려 했다”며 감사의 기도를 전했다.
  • 무료로 약 나눠주다가…선행하던 中 약사, 도리어 화 당해 [여기는 중국]

    무료로 약 나눠주다가…선행하던 中 약사, 도리어 화 당해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 약국 주인이 의약품 무료 배포 선행에 나섰다가 몰려든 주민들에 의해 도리어 화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무단강 지역의 한 약국 주인 A씨가 지난 21일 무료 의약품 나눔 행사를 진행하던 중 몰려든 주민들에 의해 약품 배포 직후 대량의 의약품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 등은 23일 보도했다. 이 지역은 지난 19일부터 해열제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부족이 심각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지역 의약품 수급상의 문제를 지적, 타 지역에서 공수된 소량의 의약품을 암시장에서 고가에 거래하겠다는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안타깝게 여긴 무단강 소재 약국 주인 A씨는 21일 당일 하루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약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의약품 배포 행사를 기획했던 것. A씨는 이날 약국에 배치돼 있던 해열제를 포함한 약 3만 위안(약 55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A씨는 21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무료 배포 행사를 시작했는데, 시작 이전이었던 오전 7시부터 약국 앞으로 무려 300여 명의 주민들이 몰려와 줄을 서는 등의 진풍경이 이어졌을 정도로 관심은 상당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사건은 A씨가 의약품으로 무료로 배포하던 중 발생했다. 이른 아침부터 약국 앞에 장사진을 쳤던 일부 주민들이 의약품이 부족할 것을 우려, 흥분해 약국 안에 진열돼 있던 A씨 소유의 의약품들에 손을 대기 시작했던 것.이날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 중 상당수는 약국 내 진열장에 있었던 의약품을 강탈, 도주했으며 이를 목격한 또 다른 주민들 역시 이 같은 행동에 동조하면서 약국 안에는 일순간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약국 주인 A씨는 “무료로 나눠 주는 의약품은 그냥 약이 아니다. 주민 다수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다. 불법 강탈 행위를 중단하라”고 소리치며 흥분한 주민들을 만류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목격한 또 다른 주민은 “A씨의 약국은 평소 주민들 사이에 평판이 좋았다”면서 “코로나19 기간 중 수시로 의약품 부족 사태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기존 가격대로 주민들에게 판매해 좋은 평판을 받았던 곳인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아쉽다”고 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A씨의 약품을 몰래 강탈, 도주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현지 치안법에 따라 강도 높은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또, 약품을 불법으로 강탈하고 공공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공안행정처벌법에 따라 최장 10일의 형사 구금과 1천 위안 이하의 벌금이 부여될 전망이다 
  • 순천농협, 전국 1115개 농협 라이브 경진대회 ‘2연패’ 쾌거

    순천농협, 전국 1115개 농협 라이브 경진대회 ‘2연패’ 쾌거

    순천농협이 온라인사업 활성화와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개최한 `2022년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전국 1115개 농협 대상 라이브커머스 대회다. 지난 1년간 온라인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도별 지역본부 추천 9개소와 참여 희망 농협 중 본부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한 전국 선발농협 3개소 등 최종 12개 농협이 본선에 참가했다. 순천농협은 전남지역 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총 3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라운드별 다른 방송채널(그립, 네이버, 카카오)로 진행됐다. 1~2라운드를 거쳐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3개 농협이 결선을 치렀다. 순천농협은 직원들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상품진열, 촬영, 진행(쇼호스트)에 참여해 지역 대표 농산물을 판매했다. 레드·골드키위, 한국농협김치(전 남도김치)와 전남지역본부 추천 농산물인 서영암 고구마, 오매향 바나나 등으로 전 라운드 합계 43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3라운드 시청자 수 9만 1000명 등 우수한 성적으로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순천농협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유통 사업을 시작, 2만여회원을 보유한 ‘NH장볼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18차례에 걸쳐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2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전국 라이브경진대회 2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온라인 사업 선도농협으로서 농산물 온라인 판매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미영 순천놉협 경제상임이사는 “새로운 농산물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온 그동안의 준비와 노력들이 작은 결실을 얻어 기쁘다”며 “새해에는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현장 라이브를 계획하는 등 온라인 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내실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 재일교포가 군위군수 찾은 까닭은

    재일교포가 군위군수 찾은 까닭은

    “홍 선생님의 고향 사랑 정신을 군민들과 함께 기리고 정중히 예우하겠습니다. 선생님의 흉상은 장차 군위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세대희망허브센터’로 옮겨 잘 모시겠습니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20일 오전 군수실에서 이역만리에서 찾아온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2010년 평생 모은 재산 30억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향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당연직 이사장 군위군수)에 현금 기부한 재일교포 출향인 홍종수(2011년 작고·당시 86세)씨의 아들 홍윤(66)씨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홍씨가 아버지의 고향 군위를 찾아 김 군수를 만난 것은 군위군이 부친의 나눔 정신 등을 기리기 위해 제막한 흉상이 10여년째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서울신문 11월 17일자 9면>을 접했기 때문이다. 홍씨는 이날 김 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평생 고향 발전을 기원했던 부친의 흉상이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구석진 곳에 사실상 방치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큰 충격과 함께 가슴이 많이 아팠다”면서 “(군위군이 부친을) 잘 예우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렇다고 홀대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 군수는 “그동안 군위군이 고향과 후배들을 위해 정말 장한 일을 하신 홍 선생님의 흉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면이 있다. (이런 문제로) 멀리서 찾아오도록 해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홍 선생님의 흉상은 건립 추진 중인 세대희망허브센터 내 ‘명예의 전당’(가칭)이 2025년 준공되면 옮겨서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내 사업가인 홍씨가 화답했다. “저는 1948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아버지로부터 훌륭한 정신을 이어받았습니다. 제가 아버지만은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군위 발전을 위해 기부할 생각입니다.” 
  • 성인용품점서 비아그라 불법 판매…약사법 위반 6곳·9명 적발

    인천에서 불법영업 약국과 성인용품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약국·성인용품점 등 업소 6곳 업주와 직원 등 9명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시 특사경은 올해 특별단속은 물론, 12월 1~12일 약국 25개소를 대상으로는 기획수사를 실시했다. A성인용품점은 무자격자가 발기부전치료제인 전문의약품 비아그라정 100㎎, 시알리스정 20㎎ 등 12종 의약품 1351정을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또 B마트는 무자격자가 타이레놀정 500㎎ 등 5종 의약품 99개를 판매해 적발됐고, C약국은 약사 부재 시 무자격자인 종업원이 5회에 걸쳐 전문의약품을 조제해 판매했으며, D약국은 사용(유효)기한이 경과한 전문의약품 7종 219정을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사례 중 2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4건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업무 정지 등 행정 처분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LG전자’ 공정위가 뽑은 올해의 대리점 동행기업

    ‘CJ제일제당·LG전자’ 공정위가 뽑은 올해의 대리점 동행기업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LG전자·대상·매일유업·이랜드월드 등 5개사를 올해의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매일유업·이랜드월드·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공정위는 장기계약을 보장하거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등 대리점과의 상생 정신을 잘 구현한 기업 중에서 올해의 대리점 동행기업을 선정한다. 최근 1년간 대리점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해당 업종 표준계약서 조항을 50% 이상 사용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격리로 상품 배송·진열에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주·직원을 도와 대리점이 거래처를 잃지 않도록 도왔다. LG전자는 지난해 대리점이 인테리어를 새로 단장할 때 총 소요 비용의 약 80%를 지원하고 임차료, 보증금도 74억원 상당 부담했다.대상은 지난해 대리점에 판촉비 등 348억원(전체 매출액의 1.2%·대리점 매출액의 약 11%)을 지원하고 321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했다. 매일유업은 거래 권유·무료 강좌·레시피 홍보 등으로 대리점 판로 개척을 지원해 지난해 1300여개의 거래처를 새로 확보했다. 이랜드월드는 직영 온라인몰 상품 주문의 판매·배송을 대리점이 담당하도록 해 온·오프라인 상생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대리점은 연간 약 2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공정위는 이들 5개 기업에 공정거래협약 평가 가점을 부여하고 설명회를 통해 우수 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선정식에서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의 사자성어 ‘동주공제’는 기업이 대리점과의 동반 성장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환경 변화와 경기 둔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의 외연을 확대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어떤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하면 좋을지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본사와 대리점에 교육, 컨설팅, 갈등 예방 협의체 운영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대리점종합센터는 내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들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들

    세계경찰 제복들이 모두 제주경찰청 새 청사에 모였다. 15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이라는 제목으로 신청사 1층 로비 홍보관을 마련했다. 전시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경찰청 홍보관에 진열된 제복은 ‘2022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를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미국 등 총 33개국의 경찰 옷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신청사 준공식에 맞춰 세계 경찰 제복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복은 경찰관에게 소명 의식을 일깨우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다짐하게 하는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 청소년에게 전시 연계교육과 직업 체험활동을 통해 경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하며 더 나아가 장래직업에 대한 꿈을 발견할 수 있는 올바른 직업 세계관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수목원 서길 37번지에 위치한 신청사로 이전했다. 개청식은 오는 21일이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선인장의 정체/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선인장의 정체/식물세밀화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매년 이 계절이 되면 도시 곳곳에 진열된 크리스마스 장식물이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장식 중 내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식물이다. 며칠 전 방문한 화훼 상점에도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식물들이 매대 맨 앞에 진열돼 있었다. 상점에서는 거대한 트리 대신 작은 율마와 아라우카리아를 제안하고, 식탁과 테이블을 장식하는 분화로 크리스마스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포인세티아를 진열해 놓았다.포인세티아 옆에는 선인장이 진열돼 있었다. 추운 겨울과 선인장은 매치가 안 되는 듯하지만, 이래 봬도 이들은 ‘크리스마스선인장’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선인장의 꽃피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이들은 한창 모종마다 줄기 끝에 꽃송이를 매달고 있었다. ‘크리스마스선인장’으로 판매되고 있는 식물의 원래 이름은 가재발선인장이다. 이름처럼 녹색 줄기 마디 형태가 꼭 가재발을 닮았다. 비슷한 종으로는 게발선인장이 있는데, 게발선인장과 가재발선인장은 다른 종이다. 게발선인장은 가재발선인장보다 줄기 가장자리가 뭉뚝한 형태이며, 가재발선인장은 가장자리가 훨씬 뾰족한 줄기를 가졌다. 줄기의 형태만 다른 것이 아니라 꽃의 형태와 꽃이 피는 시기까지 전혀 다르다. 그날 내가 본 것은 가재발선인장이었지만, 우리나라 화훼시장에서는 게발선인장과 가재발선인장을 모두 크리스마스선인장이라는 이름으로 유통하고 있다. 이들이 크리스마스선인장이 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꽃을 피우며, 꽃의 붉은색과 녹색 줄기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색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본래의 크리스마스선인장은 게발선인장도, 가재발선인장도 아닌 다른 종이라는 것이다. 유럽과 북미에서 부르는 ‘명절 선인장’ 그룹이 있다. 게발선인장과 가재발선인장, 크리스마스선인장이 이에 포함된다. 명절 선인장의 가족명이라고 할 수 있는 슐룸베르게라속은 1816년쯤 영국의 식물학자이자 탐험가였던 앨런 커닝엄에 의해 발견돼 유럽에 소개되고 재배되기 시작했다. 명절 선인장은 크게 추수감사절선인장과 크리스마스선인장, 부활절선인장 이렇게 세 종류로 나뉜다. 우리가 가재발선인장이라고 불러 온 뾰족한 줄기의 식물, 슐룸베르게라 트룬카타종은 추수감사절선인장이다. 이들은 9월부터 2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그리고 진짜 크리스마스선인장이라고 할 수 있는 종은 게발선인장과 가재발선인장도 아닌 슐룸베르게라 브리게시종이 원종이다. 식물학자들 중에는 슐룸베르게라 부클레이종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선인장이라 주장하는 이도 있는데, 이 내력에 관해서는 앞으로 더 연구해 볼 일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대로 브리게시종이 원종이라면, 가재발선인장의 줄기보다 가장자리가 뭉툭하고, 게발선인장 줄기보다는 더 뾰족한, 중간 거치의 줄기를 가진 것이 크리스마스선인장이다. 이들도 9월에서 2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부활절선인장은 우리나라에서 게발선인장이라 불리는 립살리돕시스 가이르트네리종이다. 이들은 부활절 전후 4월부터 7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12월에 게발선인장을 구입해 놓고는 꽃이 피지 않는다고 식물 탓을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실수를 회피하는 일이다. 원래 이 세 종의 명절 선인장은 서로 다른 종으로 각자의 명절을 대표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서로 교잡, 개량돼 알 수 없는 내력을 가진 식물로서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선인장이라는 이름 하나로 통칭돼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마저 식별되지 않은 채 유통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물일수록, 재배 역사가 오래된 식물일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변형돼 원종에서 멀어지기 십상이다. 이것은 크리스마스선인장뿐만 아니라 화훼산업 안의 모든 식물이 겪는 일이다. 식물을 재배한다는 것은 식물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의미다. 여기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두 가지는 식물의 정확한 이름과 원산지(고향)다. 앞선 세 종류의 식물도 이름이 ‘선인장’이라 건조하고 더운 사막 원산일 것 같지만 실상 이들은 브라질의 열대우림 원산이다. 나무와 바위에 착생해 자란 이 식물들은 뿌리를 노출한 채 공기 중의 습기를 통해 수분을 흡수해 왔다. 그러니 우리는 집에서 이 원산지 환경을 조성해 주면 된다. 선인장이라고 해서 잎이 건조해질 때까지 물을 주지 않아서는 안 되고, 배수에 신경 써줘야 한다.
  • 어린 왕자가 떠났다… 신라의 찬란한 슬픔

    어린 왕자가 떠났다… 신라의 찬란한 슬픔

    지름 1.4㎝ 금방울의 정교한 美 1500년 전 아이 잃은 슬픔 담아 금관 등 어린이 눈높이로 전시예나 지금이나 아이의 죽음은 남은 이들의 마음을 유독 더 슬프게 한다. 1500년 전 한 어린 영혼을 떠나보낸 신라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이가 가는 길이 외롭진 않을까 신라인들은 무덤에 많은 것을 챙겨 줬고, 1400년이 지난 후 발견된 그 애절한 마음들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금령총은 1924년 일제가 발굴조사를 했을 당시 허리춤에서 금령(金鈴·금방울)이 나온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내년 3월 5일까지 하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는 금령총에서 나온 여러 유물을 통해 당대 신라인들의 슬픔을 돌아보는 전시다. 국보 ‘기마인물형토기’를 비롯해 유물 300여점이 전시됐다. 금령 발견 당시 조사단은 ‘그 우아함에 좋아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기교’라고 평가했다. 전시는 금령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어두운 공간에 홀로 내걸린 금령을 보여 주면서 시작된다. 금령의 지름은 1.4㎝로 표면에 가는 금띠를 마름모 모양으로 붙여 15개 구획을 나눴고, 각 구획의 중앙에는 둥근 자리를 만들어 안쪽을 파란 유리로 채웠다. 작은 유물이지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어 한 신라인들의 공예 기술이 제대로 담겼다.1924년 당시 단 22일 조사했을 뿐이지만 무덤의 크기가 작았고, 일제가 나름대로 발굴 보고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금령총을 재발굴할 필요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사진과 도면 등을 활용해 첫 조사 이후 6~7년 후에 발간된 발굴보고서는 오늘날의 것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초기 고분 조사가 마구잡이로 이뤄진 것에 비하면 금령총은 운이 좋았다. 당시 금령총에서 나온 유물은 열차 칸 1량을 가득 채울 만큼 유물이 나오기도 했다. 전시 1부 ‘1924년: 금령총, 세상에 드러나다’에서는 일제강점기 금령총 발굴품 중에 의미 있는 유물을 추렸다. 비록 무덤의 크기는 작지만 다른 무덤의 껴묻거리(매장할 때 함께 묻은 물건)와 비교해 손색없다는 점에서 금령총 주인의 신분과 권위를 짐작하게 한다. 유물의 수준이 남다르다 보니 일각에서는 금령총의 주인공을 신라의 어린 왕자로 본다.특별전의 핵심인 2부 ‘내세로의 여정을 같이하다’는 무덤 주인공을 떠나보낸 신라인들의 마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관은 금령총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도록 연출됐다. 금령총에서 출토된 금관이 신라 금관 최초로 공중에 걸린 것이 인상적이다. 무덤 속에 누워있던 유물이 사람이 선 것처럼 전시됐는데, 정면에 비치된 금관과 금허리띠가 아이의 키 높이에 맞게 있어 허공 속에 무덤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 넣게 한다. 몸의 크기에 맞춰 작게 제작했다고 해도 무겁고 헐거웠을 장신구를 신경 썼을 아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신라 대표 유물로 알려진 기마인물형토기가 왕관 진열장 앞에 놓여있는데, 어린 영혼을 떠나보낸 신라인들이 망자를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엿보게 한다. 대표 유물이 시선을 사로잡지만 다른 유물 역시 시선을 오래 붙잡는다. 화려하되 크기가 작은 것이 아이를 떠나보낸 사실을 더욱 실감하게 하기 때문이다. 세심하게 배치된 유물을 통해 2부에선 일제가 조사했을 당시 살피지 않았던 신라인들의 슬픔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를 맡은 신광철 학예연구사는 “어린아이의 죽음은 어른들의 죽음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2년 예정됐던 조사가 3년으로 늘어난 것은 일제가 조사한 영역보다 넓은 지역까지 시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제조사단은 봉토의 지름이 13m, 높이 3m로 파악했는데 이번에 조사하고 보니 지름이 30m 정도였던 것이 확인됐다. 호석 밖에서 출토된 제기와 공헌물, 큰 항아리 등 재발굴의 성과를 모은 유물을 3부 ‘2018년: 금령총, 다시 들여다보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금령총에서 발굴된 파편은 당시 사람들의 제사 문화를 보여 주는 유물이다. 신라인들은 사용한 후에 토기를 훼기해 파편으로 묻었는데, 이번에 새로 발굴한 파편들을 다시 붙였다. 발굴 수습품으로는 가장 큰 말 모양 토기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말이 당시 신라인들에게 중요하고도 상징적인 동물이었음을 보여 준다. 에필로그는 1924년에 발굴된 굽다리 긴 목 항아리 몸통과 2019년과 2020년에 발굴된 굽다리 편이 결합된 사례를 통해 금령총 재발굴이 갖는 의의와 성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물은 그 자체로 있는 것보다 연관된 것끼리 함께 의미를 구성했을 때 더 진한 잔상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유물 발굴이 우선이었던 일제가 미처 돌아보지 않았던 슬픔을 재구성함으로써 1500년 전의 애절함을 소환한다. 또한 금령총 출토 유물을 역대 처음으로 한 자리에 집대성해 무덤의 전모와 무덤에 얽힌 사연을 함께 전시했다는 점에서 금령총 관련 전시로는 단연 돋보인다. 많은 유물을 돌아보고 나오면 관람객들은 전시 제목에 ‘어린 영혼의 길동무’가 붙은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신라인들은 자신들이 사랑했던 한 어린 영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무척이나 슬퍼했고, 아이가 외롭지 않게 정말 많은 것을 챙겨줬다.전시 자체의 여운도 여운이지만 이번 전시는 학술적인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그간 일제의 조사에 기초했던 고분 조사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신라 고분군은 무덤 크기가 위계를 보여 준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금령총의 존재는 무덤 크기 이상의 무엇이 무덤 조성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신라 고분군 조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3년간 금령총을 재발굴한 신광철 학예연구사는 “기존에 안 나왔던 유물이 나와 놀라기도 했고, 무덤 크기보다 입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례를 남겨 앞으로의 발굴 조사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 서울 ‘아트책 보물창고’ 열렸다

    그림책과 팝업북, 사진집, 미술 작품집 등 아트북(예술책) 1만 5000여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아트북 공공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가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14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아트북은 대부분 고가여서 시중 서점에선 대개 밀봉해서 진열하고, 아트북 관련 시설은 대부분 유료 회원제로 운영돼 일반 시민들이 아트북을 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서울아트책보고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유아·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부터 기초 예술 입문서와 예술 분야 전공자를 위한 전문 서적까지 마련돼 있다. 프랑스 화가 마리 로랑생의 석판화와 동판화가 수록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930년 초판본부터 살바도르 달리의 석판화가 실린 ‘노인과 바다’ 1974년 초판본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디자인, 영화, 미술, 여행, 건축, 공연 등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11개 전문 서점에서는 도서와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트북 갤러리에서는 예술과 책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열고, 워크숍 룸에서는 강연,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특히 아이와 함께 서울아트책보고를 찾은 부모가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도록 아트북 체험 공간 내 ‘서울엄마아빠VIP존’ 1호를 조성했다. 3500여권의 세계 그림책과 1000권의 디지털 그림책을 비치했으며 구연동화, 공예체험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VIP존 옆 공간에서 아트북을 보거나 휴식할 수 있다.
  • 푸라닭 치킨, 홍콩 1호점 오픈…해외 시장 본격 공략

    푸라닭 치킨, 홍콩 1호점 오픈…해외 시장 본격 공략

    ‘푸라닭 치킨’은 지난 13일 홍콩 정관오 지역 파크 센트럴 쇼핑몰에 현지 1호 매장인 ‘정관오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크 센트럴은 홍콩 정관오 지역 내 위치한 주거·쇼핑몰 복합 단지로 다양한 방식의 고객층 확보가 가능한 주요 상권이다. 특히 가족 단위의 거주자가 많은 지역으로 푸라닭 치킨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푸라닭 치킨 정관오점은 파크 센트럴 쇼핑몰 1층에 위치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블랙 앤 골드에 화이트 컬러를 더한 인테리어 콘셉트로 꾸며져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또 매년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이슈를 불러 모으는 한정판 시즌 패키지를 진열해 현지 고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매장에서는 푸라닭 치킨만의 굽고 튀기는 오븐-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와 토핑을 활용한 각종 치킨 메뉴 외에도 현지 반응을 고려한 다양한 한식 메뉴들을 함께 선보인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홍콩 정관오점은 현지 F&B 전문 기업인 뉴월드 F&B와 함께 하는 푸라닭 치킨의 첫 해외 1호 매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오븐-후라이드 조리법, 특제 소스와 토핑 활용 등 푸라닭 치킨만의 독보적인 노하우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홍콩 1호점 오픈을 이정표 삼아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더스코리아 ‘푸라닭 치킨’은 ‘치킨, 요리가 되다’ 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이 편한 편의점/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이 편한 편의점/작가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베스트셀러로 대기록을 세우고 이제는 2편이 나와 선전하고 있는 지금, 우리 동네에는 ‘이 편한’ 편의점이 있다. 외출 후 돌아오면 마지막으로 나를 맞이하는 편의점이라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가게가 꼭 손님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 같았다. 지난봄 개점 5주년을 맞은 사장님은 입구 유리창에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어려울 텐데 함께 힘내자며 힘찬 감사 편지를 써 놓았다. 그리고 어린 길고양이를 ‘막둥이’라 이름 짓고 잘 보듬어 키우다가 성묘가 되어 자유를 찾아 떠난 마지막 소식도 전해 줬다. 마침내 얼마 전에는 편의점 앞에 붙인 ‘1000원’ 편지를 보게 됐다. 월급 빼고 다 오른 상황이라 매대에 있는 모든 물건을 1000원에 팔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장님의 센스 있는 마지막 줄. ‘본사 말 안 듣는’ OO 이 편한점 올림. 이 한 마디로 왠지 모를 묘한 동질감과 함께 심리적 단합을 도모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번에 결심했다. 이번에는 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을 것이 아니라 내 발로 찾아가 들어 보기로. 한곳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오고 가는 사람 중 익숙한 이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코로나19로 세상이 멈춰 있는 동안 몇몇 손님들이 와서 묻기 시작했단다. “여기 알바 안 구해요?” 양복 입고 회사 다니던 분, 혹은 다른 가게를 운영하던 이들이었다. 그동안 다니던 직장이 없어지고, 장사도 너무 안되고 힘들다 보니 다들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분주하게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사장님은 가게가 있는 이유가 모두 손님들 덕분인데, 이렇게 뉴스에서 보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유리문 편지’를 안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노트북을 펴고 앉아 사장님의 가열한 편의점 이야기를 듣던 중 아침 7시가 조금 넘으니 어떤 학생이 들어온다. 사장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냉장고 진열대에서 김밥을 하나 집어서 건넨다. 곧이어 핸드폰 충전을 하고 싶다고 머뭇거리는 학생…. 딱 보니 고1이나 됐을까. 학생이 나가고 물어보니 가끔은 너무 배고파서 잠이 안 온다며 새벽에 오기도 한단다. 용돈을 줘도 넉넉히 주면 뭐라도 사서 먹을 텐데, 그러지도 못할 형편인 것 같아서 언제든 오면 무조건 김밥이라도 하나씩 챙겨 준다고 한다. 이 학생의 인생에서 ‘이 편한’ 편의점 아저씨는 못 잊겠다. 지금도 1000원 매대는 계속되고 있다. 이 매대에서 과자와 라면을 사는, 나를 포함한 우리 동네 사람들도 아침 햇살을 뒤로하고 김밥을 먹고 간 학생도 ‘이 편한’ 편의점 덕분에 크게, 작게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거꾸로, 손님들의 ‘이 편한’ 마음도 가게의 재산으로 듬뿍 쌓이기를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