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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동북선 도시철도, 서울 동북부 교통 획기적 개선 기대”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동북선 도시철도, 서울 동북부 교통 획기적 개선 기대”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지난 28일 노원구 공영주차장(서라벌고 앞)에서 진행된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기공식’ 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 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김생환 부의장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추승우 의원 외 노원지역 서울시의원 채유미, 송재혁, 이은주, 오한아 의원이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김성환, 고용진 국회의원 및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경철 노원구의회 의장 외 다수의 구의원, 노원구 주민 및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김 부의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동북선 도시철도가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하면서 “지난 11년 동안 기다려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회를 전했다. 김 부의장은 “동북선 도시철도는 서울 동북부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간 동반성장을 이끌고, 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 의회에서도 ‘시민의 행복’과 ‘서울의 발전’을 위한 사안인 만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울 것”이라고 약속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된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에서 상계역까지 연장 13.4Km,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공사하게 되며, 노원구와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4개 지역을 지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국내 첫 청소년 SW 아카데미… 학생 4만 6000명 교육 혜택

    삼성전자, 국내 첫 청소년 SW 아카데미… 학생 4만 6000명 교육 혜택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8일 사내 방송된 대표이사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새롭게 선정했다. 사람의 고유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뜻을 담은 비전이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테마는 청소년 교육이다. 삼성전자 부문별 대표들은 임직원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반도체·장비(DS) 부문 김기남 부회장은 “인재 육성 경험을 살려 청소년들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힘쓰는 한편 우리가 쌓아 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불가능해 보였던 기회를 제공하자”고, 가전(CE) 부문 김현석 사장은 “어떠한 공헌 활동도 진정성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니 모두 진심으로 동참하자”고, 모바일(IM) 부문 고동진 사장은 “성과와 나눔이란 두 개의 가치가 균형을 이뤄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삼성은 우선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펴고 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라고 이름 붙인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학생 4만 6000여명, 교사 1700여명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더 많은 교육 확산을 위해 58명의 미래교사단을 꾸려 지난해 개발한 교육 모델을 실제 학교에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고, 올해는 자유학기제에 맞춰 콘텐츠를 변경해 시범 적용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SW 인재 발굴·양성을 위해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스쿨’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태블릿과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 네트워크로 이뤄진 최첨단 교실 수업 운영을 위한 시스템으로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하도록 설계했다. 2017년까지 누적 65개교, 148학급, 2700여명이 삼성 스마트스쿨을 통해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는 교육 격차를 해결하고자 하는 교육기관, 비영리단체, 소셜벤처 등이 온라인 공감투표를 거쳐 수혜를 받을 길이 열렸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영어와 수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2년 본사업 시작 이후 지금까지 중학생 7만 4000여명, 대학생 2만여명이 참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같이펀딩’ 유인나, 아이유 ‘절친 동반 출연’ 성사될까?

    ‘같이펀딩’ 유인나, 아이유 ‘절친 동반 출연’ 성사될까?

    ‘같이 펀딩’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유인나가 라이브 방송 중 절친 아이유에게 전화를 걸어 TMI와 웃음이 가득한 수다력을 뽐냈다. 진심을 담은 손편지로 강하늘의 마음을 얻은 유인나는 절친 아이유 섭외까지 나서 과연 ‘절친 동반 출연’이 성사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MBC ‘같이 펀딩’(연출 김태호, 현정완) 측은 오늘(29일) 7회 방송을 앞두고 네이버TV와 Vlive ‘MBC 예능’ 채널을 통해 유인나와 아이유가 통화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오디오북을 함께 만들기로 마음을 모은 유인나와 강하늘은 두근두근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처음 만났다.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소통을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책, 노래, 영화 등 비슷한 취향을 가졌음을 알게 되며 점점 친근해지고 가까워진다. 어색함을 벗고 한결 편안해진 유인나와 강하늘은 본격적으로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 마지막 단계로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두 사람의 목소리 어울림은 괜찮은지 의견을 묻고, 또 시청자와 지인들의 인생 책을 알아보고 소개한다. 오늘 방송될 ‘같이 펀딩’ 7회에서는 유인나와 강하늘의 설렘 가득한 오디오북 프로젝트 여정이 그려질 예정.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선공개한 영상에는 유인나가 라이브 방송 중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의 인생 책을 물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전화를 받은 주인공은 유인나의 절친 아이유. 둘도 없는 친한 친구 사이라 주고받을 수 있는 유쾌한 수다가 이어졌다. 아이유는 유인나는 물론 강하늘과도 친분이 있었다. 세 사람은 자연스러움과 장난기가 가득한 대화를 나눴다. 유인나는 전화를 걸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1초 컷으로 받은 아이유를 향해 “할 일이 없느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만 여명의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라이브 방송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아이유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이유 역시 절친 유인나와 강하늘을 향한 장난기 어린 애정을 보여줬다. 아이유는 “’같이 펀딩’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더니 갑자기 대화 주제를 바꿔 강하늘이 사인 CD를 부탁한 사실을 폭로했다. 강하늘은 갑작스로운 폭로에 “조용히 하세요”라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심을 담은 손편지로 강하늘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인나는 둘도 없는 친구 아이유 섭외까지 나섰다. 유인나는 아이유에게 “드라마가 끝났으니 나와야 할 자리에 나와서 자리를 빛내 달라”면서 “나와야 할 방송 프로그램이 어디죠?”라고 ‘같이 펀딩’ 출연을 바랐다. 그러자 아이유는 장난기가 발동한 듯 강하늘이 출연 중인 드라마의 이름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절친의 장난에 당황한 유인나는 “잠깐만, 야. 야”라며 몹시 당황한 모습. 아이유는 “‘같이 펀딩’에서 저를 안 불러주시더라. 저보다 강하늘 씨를 먼저 초대할지는 몰랐다”라고 전하기도. 이어진 장면에서 유인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 서점 뒤쪽을 바라보며 “아이유?”라고 말해 다음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인나와 아이유 그리고 강하늘의 장난기 가득한 수다는 오늘(29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같이 펀딩’ 7회에서 공개된다. 드디어 오디오북 펀딩이 진행된다. 유인나와 강하늘의 목소리가 따뜻하게 담길 오디오북의 제목은 오늘(29일) 오후 6시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오디오북 프로젝트 수익금은 청각 장애인 어린이들이 세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인공 달팽이관 수술 지원에 사용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쇼미더머니8 우승자’ 펀치넬로, “현실 아닌 듯” 꿈이 이루어졌다 [종합]

    ‘쇼미더머니8 우승자’ 펀치넬로, “현실 아닌 듯” 꿈이 이루어졌다 [종합]

    ‘쇼미더머니8 우승자’는 펀치넬로였다. 27일 오후 11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쇼미더머니8’에서는 세미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은 BGM-v 크루의 서동현, 영비, 펀치넬로와 40크루의 타쿠와가 우승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쳤다. 먼저 세미파이널 1라운드에서는 BGM-v 크루 영비와 서동현이 대결을 펼쳤다. 영비는 ‘소년’이라는 곡으로 자신의 꿈과 포부를 노래했다. 서동현은 ‘전화번호’라는 곡으로 본인의 특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2라운드에서는 40크루 타쿠와 대 BGM-v 크루 펀치넬로의 무대가 이어졌다. 타쿠와는 ‘갈래’ 무대로 거칠고 시크한 스타일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펀치넬로는 안티팬들에게 전하는 경고 메시지를 담은 곡 ‘정글’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투표 결과 결승 진출 래퍼는 BGM-v 크루 영비와 펀치넬로로 압축됐다. 펀치넬로는 10cm의 권정열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미안해서 미안해’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진심을 담은 가사로 관객에게 감동을 준 펀치넬로는 울먹거리기도 했다. ‘쇼미더머니8’ 최종 우승자로는 BGM-v 크루 펀치넬로가 호명됐다. 그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생각치못한 부분이라 현실감이 없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이널에 올라 펀치넬로와 대결을 펼친 영비는 ‘노 캡’으로 무대를 꾸몄다. 영비는 자신의 메시지를 담은 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펀치넬로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정말 뜻깊고 배워가는 것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다들 사랑하고 우리 BGM-V , 그리고 40 형들 너무 고생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와 홍콩 재벌이 ‘허니문’을 끝내는 이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와 홍콩 재벌이 ‘허니문’을 끝내는 이유

    “중국 정부와 홍콩 재벌이 ‘파경’(破鏡) 위기를 맞고 있다.” 홍콩 반정부 시위의 격화 요인 중 하나가 집값 폭등으로 꼽히면서 중국 정부와 홍콩 재벌들 사이의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공생관계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 ‘희생양인가 악당인가’라는 제목의 심층 기사를 통해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내 친중국 재벌 간의 밀월관계를 집중 조명하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997년 주권반환 이후에도 홍콩 사회의 안정을 원하는 홍콩 재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랐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홍콩 재벌들과 의기투합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홍콩 주권반환 1년 전인 1996년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 등의 추천으로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해운 재벌인 둥젠화(董建華)를 홍콩 초대 행정장관에 임명한 사실은 양측의 관계가 얼마나 각별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홍콩 정경유착의 시작은 홍콩이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 정부는 홍콩 엘리트 기업인들에게 홍콩인들을 이끄는 역할을 부여하면서 정경유착의 역사가 배태됐다. 홍콩은 소득세(17%)와 법인세(16,5%)가 매우 낮은 데다 상속세와 양도세, 보유세 등은 아예 없어 ‘부자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이 점을 겨냥해 아시아 각국의 부자들이 돈 보따리를 싸들고 홍콩으로 몰려들었다. 막대한 외국 자본 유입에 힘입어 홍콩은 세계적인 금융 중심 도시의 하나로 성장하면서 홍콩 재벌들도 성장 수혜를 톡톡히 보며 승승장구했다. 리카싱 회장 등 홍콩 기업인들은 덩샤오핑(鄧小平)이 중국의 개혁·개방을 본격화한 1980년대 초 중국 본토에 처음으로 투자해 ‘중국의 마음’을 얻었다. 당시 서방 자본이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에 의구심을 갖고 투자를 꺼릴 때 홍콩 기업인들은 과감히 중국에 투자해 덩샤오핑을 감동시켰다. 특히 리 회장이 100억 홍콩달러(약 1조 5300억원)를 기부해 광둥성(廣東)에 산터우(汕頭)대학을 세우자 덩은 그를 직접 만나 “조국에 대한 당신의 공헌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장쩌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도 중국 경제성장 방안 등을 직접 논의하는 등 친밀감은 여전했다. 맏아들 빅터 리(李澤鉅)가 악명높은 부호 납치범 조직에 납치되자 리 회장은 장쩌민 전 주석에 이를 호소했고, 장 전 주석의 특명을 받은 중국 공안(경찰)이 납치범 조직을 체포해 처형했다는 일화도 있다. 홍콩이 중국에 주권반환된 이후에도 정경유착 행태는 지속됐다. 홍콩 최고 수반인 행정장관은 1200명의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이들 선거인단은 재계를 비롯해 전문가 집단과 정치인, 노조 등 4개 그룹으로 이뤄지는 만큼 재벌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막강할 수 밖에 없다. 주권반환 1기 정권은 11명의 비관료 내각 구성원 중 8명이 기업인이었고 지난 정권(2012~2017년)에서도 기업인 비중은 절반에 이른다. 홍콩 재벌들이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은 우선적으로 ‘부동산 투자’ 덕분이다. 홍콩 정부 입장에서는 사회 인프라와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에 들어가는 돈은 어딘가에서 마련해야 했다. 결국 그 재원은 정부의 공공토지 매각에서 나왔다. 홍콩 정부는 재원 마련을 위해 공공토지를 경매 방식으로 매각했고, 가장 비싼 값을 부르는 개발업자가 토지를 차지하는 바람에 토지 가격은 계속 폭등했다. 이에 따라 통상 부동산 개발에서 토지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인데 반해 홍콩에서는 토지 가격이 개발 원가의 60∼70%로 치솟은 덕분에 토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했다.더구나 공공토지를 경매 방식으로 낙찰한 결과 자금력이 부족한 개발업자들은 시장에서 밀려나고 자금력이 풍부한 청쿵(長江·CK), 순훙카이(新鴻基·SHKP), 헨더슨(恒基兆), 뉴월드(新世界), 시노(信和), 워프(九龍倉) 등 6대 부동산그룹이 홍콩 부동산 시장을 장악했다. 이들 6대 부동산 재벌이 쌓아놓은 토지만 무려 1억 제곱피트(약 281만 평)가 넘는다. 이를 개발하면 홍콩에 10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하지만 이들은 막대한 토지를 보유하고도 지가 상승을 노려 택지 개발에는 미온적이었다. 둥젠화, 렁춘잉(梁振英) 등 역대 행정장관들이 야심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았지만 제대로 실현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은 이들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노력에 번번이 제동을 건 탓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홍콩은 심각한 주택 부족과 집값 폭등을 겪어야 했다. 홍콩 아파트 가격은 3.3㎡당 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홍콩의 직장인이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서는 먹고 입는 돈조차 쓰지 않고 20.9년 동안 월급을 모아야 할 정도다. 집값 폭등은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이어져 홍콩인의 평균 주거 면적은 1인당 161 제곱피트(약 4.5평)로 싱가포르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극빈층의 경우 1인당 주거면적은 50 제곱피트에 불과하다. 아내와 딸과 함께 350 제곱피트 아파트에 사는 회사원 에드워드 찬(39)은 “홍콩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근본 원인은 집값 폭등과 공공주택 부족”이라며 “홍콩의 젊은이들은 계층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홍콩 재벌들을 압박하면서 이들 간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인민일보와 글로벌타임스, 신화통신 등 중국 정부 목소리를 대변하는 관영 언론들이 연일 폭등하는 홍콩 주택가격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러면서 홍콩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탐욕을 질타하며 홍콩 반정부 시위의 근본 원인인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이 ‘진심’을 보여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홍콩 친중파 진영도 공공의 목적을 위해 정부가 민간 토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한 ‘토지회수조례’를 강력하게 적용해 개발업자들이 쌓아놓은 토지를 서둘러 수용해 개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홍콩 정부 역시 개발업자들이 주택을 지은 후 집값 상승을 기다리며 분양을 미루는 행태를 막기 위해 개발업자 등이 보유한 빈집에 세금을 부과하는 ‘빈집세’를 이번 가을 입법회 회기 때 추진할 계획이라고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리처드 웡 홍콩대 교수는 “젊은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을 때 이들은 거리로 뛰쳐나온다”며 “공공주택의 저소득층 분양 등 정부가 부동산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찍히면 끝장’인 홍콩 부동산 재벌들은 앞다퉈 대규모 토지를 기부하고 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뉴월드그룹은 26일 보유 토지의 17.8%에 해당하는 300만 제곱피트(약 8만 4000평)의 토지를 정부와 사회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아드리안 청(鄭志剛) 뉴월드그룹 부회장은 “우리는 홍콩의 주택 문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번 기부로 홍콩 시민 1만 명의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월드그룹이 기부한 토지를 홍콩 정부의 토지 수용 규정에 따라 따지면 그 가치가 34억 위안(약 5700억원)에 이른다. 뉴월드그룹은 우선 틴수이와이 지하철역 인근 토지 2만 8000 제곱피트를 사회단체 ‘라이트비’(Light Be·要有光)에 기부해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 등을 위한 주택 100여 채를 지을 계획이다. 순훙카이그룹도 자사가 보유한 툰먼 지역의 4590만 제곱피트 규모의 토지를 정부가 회수해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고, 헨더슨 등 다른 그룹도 정부와 협조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소중하고 의미깊은 작품” 애정 듬뿍 종영 소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소중하고 의미깊은 작품” 애정 듬뿍 종영 소감

    배우 신세경이 ‘신입사관 구해령’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확실하게 책임져온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뜨거운 여름부터 선선한 가을까지 약 3개월의 대장정을 함께 해온 만큼 애청자들의 아쉬움도 최고조에 이른다. 극 중 신세경은 조선 최초의 여사(女史) 구해령으로 완벽 변신,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큰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기존작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해령이라는 인물은 그야말로 유일무이했다. 유교사상과 성리학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조선에서 해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순응하기 보단 자신이 꿈꾸는대로 운명을 개척한다. 혼례날 담장을 뛰어 넘어 여사 별시 응시장으로 향하는 결단력과 부당함 속에서도 올곧은 가치관을 소리 내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캐릭터의 진취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기도. 이처럼 기존의 공식을 뒤집은 해령의 매력은 신세경으로 인해 극대화되었다. 매 작품마다 선보인 빈틈 없는 내공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고, 섬세한 표현력은 캐릭터의 감정을 왜곡없이 안방에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서 믿고 보는 배우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신세경의 활약에 대해서도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드라마의 종영을 맞이한 신세경의 소감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촬영이 끝났다는 사실이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소감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저에게 있어 ’신입사관 구해령’은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 깊은 작품이었다. 시청자분들의 마음 속에서도 ‘신입사관 구해령’이 소중한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작품에 참여한 제작진분들이 진심으로 우리 작품을 아끼는구나’를 굉장히 많이 느꼈다. 이러한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소중한 분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하다”는 메시지와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신입사관 구해령’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동고동락한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 잊지 않고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4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며 ‘갓세경’의 저력을 입증한 신세경. 앞으로 선보일 또 다른 활약에도 벌써부터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자랑이에유” 동백꽃 공효진, 강하늘의 ‘돌직구’ 응원이 깨운 기적

    “내 자랑이에유” 동백꽃 공효진, 강하늘의 ‘돌직구’ 응원이 깨운 기적

    “태어나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에게 강하늘의 우레와 같은 응원의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 26일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처음’이란 표현을 많이 했다. 누구한테 대짜 소리도 처음 들었고,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자랑이 됐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칭찬까지 받았다. 모두 황용식(강하늘)이 선사한 ‘처음’의 응원이었다. 고아 동백에겐 그 흔한 이모도 할머니도 없고, 가족을 만드는 유일한 소원이 무색하게 남편도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박복한 인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박복함을 만든 건 사실 세상의 편견일지도 모른다. 동백은 어릴 때부터 “묘하게 그늘졌다”, “애가 운도 없다”, “재수가 없다”, “팔자 한 번 더럽다”라는 비수가 되는 말만을 듣고 살아왔던 것. 실상을 들여다보면 동백은 대견했다. “삼신 할머니가 세계 최고 김연아를 준대도, 떼돈 버는 GD를 준다고 했어도” 바꾸지 않을 아들 필구(김강훈)를 혼자서 똑소리 나게 잘 키워냈고, 자영업 사장님도 됐다. 남 탓 안 하고 치사하게 안 살고, 그 와중에 남보다도 더 착하고 착실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용식의 말마따나, “다들 우러르고 박수 쳐야 될 일”이었다. 이렇게 동백 자신도 몰랐던 대견함을 알아봐 준 이가 바로 용식이었다. “딴 놈들 같았으면 진작 나자빠졌을” 상황에, “이 동네서 제일 쎄고, 제일 훌륭하고, 제일 장하다”는 걸 용식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꾸만 말해줬다. “동백씨 발톱도 모르고 개기기는. 사실 동백씨 그릇이 대짜에요”, “좌우지간 동백씨가 톡 튀게 잘났다는 거 아니에요?”, “이 엄청난 여자 좋아하는 게 내 자랑이다”라고. 그리고 매일매일 하루도 안 까먹게 동백이가 얼마나 훌륭한지 말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팬 됐다고, 좋아한다고, 당신을 지키겠다는 ‘기승전 고백’에도 단호하게 선을 긋고 철벽을 치던 동백. “내가 진짜로 용식씨 좋아해버리면 어쩌려고 이래요”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그녀가 감정의 변곡점에 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쩌면 듣기만 좋은 달콤한 한 마디나 고백보다 진심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건, 나의 진짜를 알아봐 주고 그 진짜가 훌륭하다고 말해주는 응원일지도 모른다. 아직 편견 속에 갇혀 웅크리고 있는 동백과 그녀의 맹수 같은 ‘은(근걸)크러쉬’를 알고 있는 용식. 사람이 사람에게 만드는 기적이 이제 막 시작됐다. ‘동백꽃 필 무렵’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DLF 피해자들 눈물로 호소…“우리·하나은행이 사기쳤다! 국정조사 실시하라!”

    DLF 피해자들 눈물로 호소…“우리·하나은행이 사기쳤다! 국정조사 실시하라!”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파생결합증권(DLS)에 가입했다가 원금 손실 피해를 보게 된 피해자들이 은행 측의 사과와 함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은행들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 ‘불완전 판매’(금융상품의 주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를 넘어, 마치 수익이 보장된 상품인 것처럼 설명해 가입을 유도한 금융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김주명 DLF·DLS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장과 하나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두 은행장의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제1금융권인 은행의 대국민 대상 사기”라면서 “은행들이 대형 법무법인과 계약했고 은행 측 잘못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데 이제라도 잘못을 반성하고 고객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도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30명 이상의 피해자들이 나왔다. 이들은 ‘금감원이 허락한 우리은행 하나은행 사기’, ‘피 같은 내돈 돌려줘!’, ‘사기계약 무효, 100% 환불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왔다. 피해자들은 단체로 “우리은행 사죄하라, 하나은행 사죄하라, 국정조사 실시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피해자 차호남씨는 기자회견 도중 호소문을 읽어내려가다가 무릎을 꿇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차씨는 “27년 직장 생활을 해서 번 돈을 모두 날렸다”면서 “상품에 가입할 때 우리은행이 망하지 않는 이상, 독일과 영국, 미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안전한 수익률을 낸다며 고객들을 감언이설로 유혹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피해자들은 피가 마르는 중증 환자가 됐다. 머리를 숙이고 무릎 꿇고, 사죄하라. 당신들의 어머니이자 아내, 할머니들이 당한 피해다. 이 돈이 없으면 저희는 죽음을 불사할 만큼 위기에 처한다”라면서 “어르신들의 노후 자금과 병원비에 대해 나쁜 은행이 보이스피싱이나 사기보다 더 악질적인 사기를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과 금융감독원은 제1금융권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철저히 조사해 확실한 방지책을 세워달라”면서 “1억원을 안전한 은행에 넣었는데 왜 0원이 됐나. 1금융권이 맞다면 이 사태를 책임져라”고 덧붙였다. 차씨가 울먹이자 다른 피해자들도 눈물을 흘리거나 흐느꼈다. 수억원을 날릴 처지가 된 피해자들이 대부분이었다. A씨는 지난 5월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지점의 지점장과 직원들의 권유로 본인과 남편 명의로 1억원씩 총 2억원을 독일 국채 금리와 연계된 DLF에 넣었다. 오는 11월 11일이 만기인데 원금 100% 손실이 우려된다. A씨는 “당시에 적금을 해약하러 은행에 갔더니 지점장과 직원들이 ‘VIP 고객에게만 파는 상품인데 얼마 남지 않았다. 독일이 망하지 않는 한 괜찮다. 절대 원금 손실이 날 일이 없는 안정적인 상품’이라며 1시간 30분 동안 이 상품에 가입하라고 권유했다”면서 “계약서도 은행 직원이 표시한 곳에 서명만 했을 뿐이다. 원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설명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여의도에 있는 금감원을 찾아가 집단 민원을 신청하고 피해 보상과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 감사패 수상

    황인구 서울시의원,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동4)이 지난 25일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 개관 2주년을 맞아 진행된 ‘강동구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포럼’에서 서울시여성일자리기관의 발전과 강동구 여성 일자리 정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감사패에는 “서울시의원으로서 서울시여성일자리기관의 발전과 강동구 여성일자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남다른 열정을 보였고, 특히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강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이전과 운영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수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감사패 수상에 대해 황인구 부위원장은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성별 구분 없는 고용시장의 평등, 여성 근로자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 등 여성 일자리 분야에서 할 일이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패 수상이 앞으로 여성 인력을 개발을 위해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며, 여성정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사패를 수여한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오현남)는 강동구 지역의 직업훈련 지원 등을 통한 여성 인력 개발을 위해 2017년 설립된 서울시 지정 여성전문직업훈련기관으로 현재 (사)한국직업지도진흥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입사관 구해령’ 박기웅, 여운 남긴 묵직한 연기력 “가슴 벅찬 설렘”

    ‘신입사관 구해령’ 박기웅, 여운 남긴 묵직한 연기력 “가슴 벅찬 설렘”

    ‘신입사관 구해령’ 박기웅이 묵직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긴 여운을 선사했다. 박기웅이 출연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와 반전 모태솔로 왕자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을 그린 작품으로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재와 청량한 비주얼,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으로 사랑을 받았다. 극 중 박기웅은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투지 넘치는 세자이자 내면에 슬픔을 가진 인물 이진 역을 맡았다. 이진은 진심으로 백성을 아끼고, 누구보다 깨어 있는 인물로 조선 최초 여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편견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안위보다는 정의를 따르며, 이를 위해 모두 앞에서 기꺼이 무릎 꿇는 파격적인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박기웅만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강렬한 눈빛,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깔끔한 비주얼과 흠잡을 곳 없는 발성, 탁월한 대사 전달력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연기부터 비주얼, 매력까지 3박자를 모두 완벽하게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다운 면모를 뽐낸 것. 박기웅은 이번 작품을 끝내며 “먼저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과 이진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말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가슴 벅찬 설렘을 줍니다. 저에게 ‘신입사관 구해령’ 역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라며 “사랑해주신 분들 덕분에 ‘신입사관 구해령’은 영원히 기억 속에 살아있을 것입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기웅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한 박기웅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치즈 인 더 트랩’부터 드라마 KBS2 ‘각시탈’, MBC ‘몬스터’, SBS ‘리턴’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 탄탄한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매 작품마다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천, 우즈베크 칠란자르구와 교류·협력

    양천, 우즈베크 칠란자르구와 교류·협력

    서울 양천구가 지난 24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칠란자르구 막사메토프 구청장과 ‘우호교류 및 협력관계 수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체결은 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관광·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아르티호자에프 타슈켄트시장을 통해 칠란자르구를 교류 도시로 추천받았다. 칠란자르구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시 서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24만명, 면적 29.94㎢의 도시다. 두 자치구는 향후 신뢰와 우호를 토대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번영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막사메토프 구청장은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와 실내 놀이터 ‘키지트’, 생활안전체험관, U-양천통합관제센터 등 양천구 대표 시설도 둘러봤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국가 간 협력과 더불어 지방정부 간 교류도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하고, 특히 문화·교육·주민행정 등의 분야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체결을 계기로 긴밀하고 진심 어린 상호협력을 이어 가 여러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11% 찍었다 ‘공효진 눈물’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11% 찍었다 ‘공효진 눈물’

    ‘동백꽃 필 무렵’이 전국 10%, 수도권은 11%까지 상승하는 등 (닐슨코리아 제공)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늘(26일) 밤 공효진의 뜨거운 눈물을 예고, 그 사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오늘(26일) 본방송에 앞서, 급기야 눈물을 터뜨리고 만 동백(공효진)과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용식(강하늘)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두 눈에 온갖 감정이 뒤섞여 있는 두 사람. 대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일까. 자신의 편 하나 없이 세상에 딱 저 하나였던 동백. 일생을 외롭고 팍팍하게 살아온 그녀에게도 든든한 자신의 편이 생겼다. 바로 “작전이니 밀당이니 그딴 거 모르겠고, 기다 싶으면 가야죠”라는 직진 행동파 황용식이다. “나 동백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라며 무조건적인 그녀의 편이 될 것을 약속했고,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동백의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섰다. 하지만 동백은 이런 용식을 단념시키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 썼다. 남편은 없지만, 아이만 있는 상황, 필구(김강훈)의 생부 강종렬(김지석), 모든 사람들이 재수가 없다고 말하는 동네 왕따 등 가뜩이나 자신의 처지가 마음에 걸렸는데, “총각이 애 딸린 여자를 왜 만나. 저게 가당키나 하냐고”라고 이웃들이 수군거렸기 때문. 그러나 동백을 향한 용식의 사랑은 막강했다. 동백이 세상의 편견과 마주할 때마다 “별 개 같은 소리들을 왜 새겨듣고 앉았어요. 다이애나비가 살아 온대도요, 동백씨랑 안 바꿔요”라며 끝없이 동백을 북돋웠다. 이처럼 편견 없이 오롯이 동백을 지지해주는 용식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으로 닿고 있다. 그렇다면 동백이 터뜨린 눈물에 용식은 어떤 위로를 보낼까. 감정이 북받친 동백을 가만히 바라보는 용식의 시선은 거친 바람이 불어와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것 같이 단단하다. 제작진은 “오늘(26일) 밤, 편견에 갇힌 동백을 깨울 용식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백이 누구보다 절실하게 원했던 ‘내 편’이 되어줄 용식의 따뜻한 응원을 함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동백꽃 필 무렵’ 7-8회, 오늘(26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계서 가장 섹시한 입술?…15번 성형한 불가리아 여대생

    세계서 가장 섹시한 입술?…15번 성형한 불가리아 여대생

    "내 입술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예전보다 훨씬 예뻐졌어요." 사진을 보면 과연 이 말이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톰하다 못해 두툼해 보이는 입술을 갖게 된 불가리아 여성이 라방과르디아 등 외신에 소개돼 화제다. 주인공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살고 있는 안드레아 이바노바(22). 대학에서 독일문헌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바노바는 "이제야 마음에 드는 입술을 갖게 됐다"며 입술을 자랑했다. 평범한(?) 대학생인 그가 입술성형을 하게 된 건 유행 때문이라고 한다. 이바노바는 "불가리아의 최신 유행이 바로 입술 성형"이라며 여성들이 도톰한 입술을 갖기 위해 경쟁적으로 입술성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유행을 빠르게 접한 이바노바는 입술을 3배로 키우기로 하고 입술성형을 시작했다.단번에 입술을 크게 만들 수는 없어 성형시술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했다. 지금의 입술을 갖기까지 이바노바는 무려 15번 성형시술을 받았다. 히알루론산 등을 주입해 점점 커져가는 입술을 보며 이바노바는 크게 만족했다고 한다. 이바노바는 "입술을 키운 데 대해 정말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며 "사실 도톰하고 사랑스런 입술을 갖는 건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다"고 말했다. 신세대답게 이바노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한다. 인스타그램도 이바노바가 즐겨 사용하는 소통의 수단이다. 이바노바가 3배로 키운 입술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입술"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흉측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바노바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 입술이 나의 마음에 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바는 "비난하는 사람을 보면 대개 여자들"이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은 (내게)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혹시 성형중독에 걸린 건 아닐까. 이바노바는 "절대 성형에 중독된 건 아니다"라며 "열린 마음을 갖고 산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라방과르디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태균 마지막녹화, 만9년 동안 함께한 ‘안녕하세요’ [전문]

    김태균 마지막녹화, 만9년 동안 함께한 ‘안녕하세요’ [전문]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가 시즌1의 종료를 알린 가운데, MC 김태균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24일 김태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마지막 녹화 현장을 공개하면서 소감을 전한 것. 김태균은 “만9년 동안 모두 고생 많았다. ‘안녕하세요’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주신 모든 분 진심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MC들, 제작진들 진짜 고생 많았다. 특히 고민 보내주시고 출연해주셨던 분들 머리 숙여 감사한다. 이 프로 하는 동안 인생을 많이 배웠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국민들의 고민이 또다시 원하면 이 프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라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한편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30일 431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이 종료됨을 알리면서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그동안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주신 많은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하다. 다만 종영이 아닌 하나의 시즌이 끝났다는 의미이기에 저희는 아쉬움보다 기대가 더 크다”며 “잠시 동안 휴지기를 갖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안녕하세요’ 시즌2로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하 김태균 인스타그램 글 전문 만 9년 동안 모두 모두 고생 많았어요. 안녕하세요 마지막 녹화 날.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네요.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주신 모든분들 진심 감사합니다. 우리mc들, 제작진들, 진짜 고생 많았어요 특히, 고민보내주시고 출연해주셨던 분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빅바도 이 프로 하는 동안 인생을 많이 배웠습니다. 여러분 모두 다 안녕하세요 요!요! 이밤에모두다 안녕하세요 요!요! 국민들의 고민이 또다시 원하면 이 프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엑소 첸, 첫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공개 ‘감미로운 라이브’

    엑소 첸, 첫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공개 ‘감미로운 라이브’

    엑소 첸이 두 번째 솔로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첫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 오늘(24일) 0시 그룹 엑소 멤버 첸의 공식 홈페이지와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 ‘엑소(EXO)’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그댄 모르죠(You never know)’, ‘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Amaranth)’,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Hold you tight)’ 등 이번 앨범에 수록된 세 곡의 하이라이트 멜로디를 감미로운 라이브로 선사하는 첸의 모습이 담겼다. 신곡 ‘그댄 모르죠(You never know)’는 피아노와 더블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져 재즈 트리오를 연상시키는 발라드 곡이다. ‘그댄 모르죠’에 담긴 사랑하는 누군가를 향한 고백을 담은 애틋한 가사는 듣는 이들을 집중시켰다. 또 ‘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Amaranth)’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으로,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진심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첸의 덤덤한 보컬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 (Hold you tight)’는 경쾌한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미디엄 템포의 어쿠스틱 곡으로, 사랑하는 이를 안았을 때 느끼는 포근함과 안도감을 표현한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돋보인다. 또한 오는 26일 0시에는 레트로 감성의 타이틀 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 (Shall we?)’와 수록곡 ‘그대에게 (My dear)’, ‘잘 자요 (Good night)’가 담긴 두 번째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이 공개돼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한편, 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Dear my dear)’는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같은 날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은 충북 옥천신문과 손잡고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주민의 구술(口述)을 풀어내 자서전으로 정리하는 프로젝트다(서울신문 2018년 3월 16일자 ‘인터뷰 플러스’ 참조). 이번에는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에 사는 최정술 씨(87)를 만났다.●후쿠오카를 거쳐 옥천으로 나(최정술)는 1932년 전북 무주에서 태어났다. 옥천과 인연을 맺은 것은 13세가 되던 1945년이었다. 징용으로 끌려간 아버지가 있다는 일본 후쿠오카(福岡)의 한 탄광촌으로 어머니 손에 이끌려 찾아간 것은 그보다 두 해 전인 1943년이었다. 그곳에서 일본 소학교를 다니다 해방을 맞았다. 우리에게는 감격의 해방이었지만 일본인에게는 치욕의 패전이었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의 악몽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살기가 넘치는 분위기였다. 도망치듯 우리 식구는 귀국길을 서둘렀다. 외아들인 아버지는 고향인 무주에 기댈 언덕이 없었다. 이모네가 살고 있던 옥천읍 양수리에 들어와 새 둥지를 틀었다. 우리 식구는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나까지 모두 넷이었다. 나와 동생의 나이 차이는 열 살이나 되었다. 그 10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모두 죽다 보니 그렇게 둘만 남았다. 당시는 의료 현실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신생아 사망률이 높았다. 우리 식구는 옥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아버지는 이모네 땅을 얻어서 농사를 지었고, 나도 13세 어린 나이였지만 제사 공장에 다녔다. 공장은 현재의 옥천역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정술이는 한 번만 가르치면 잘 한다”는 칭찬을 들으며 공장에 다녔다. ●배수진(背水陣)을 치고 결혼 나는 17세가 되던 해인 1949년 안남면 오대리 노총각 조재한과 결혼했다(현재 오대리는 옥천읍에 속해 있다). 사주단자를 가지고 읍내에 있는 우리 집으로 찾아오던 날, 아버지처럼 일본으로 징용을 갔다 왔다는 예비 신랑의 얼굴을 처음 봤다. 그런데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이런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머!” 중매로 평생의 인연을 맺게 된 신랑은 나이가 나보다 여덟 살이나 더 많았다. 더욱이 강 건너 오지 중의 오지에서 농사를 짓다가 배를 타고 왔으니 햇볕에 그을린 얼굴이 얼마나 시커멓고 볼품이 없었겠는가. 신랑이 돌아간 다음 어머니에게 “남편이 아니라 아버지 같다”면서 불평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사주단자만 들여도 이미 혼인한 것으로 간주하던 시절이었다. 내가 싫다고 혼인을 물릴 수는 없었다. ‘거기 강이 있다니 가서 정 살 수 없다면 빠져 죽자’고 독한 마음을 먹고 나는 시집을 갔다. 오대리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금강 건너 깡촌이었다. 버들개, 오리티, 보내, 양로골, 터골 등 5개 마을에 주민들이 흩어져 산다고 해서 ‘오대리’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시댁은 5개 마을 중 버들개, 그 중에서도 가장 위쪽에 위치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높은 집’이라고 불렀다. 거기에 신랑이 시아버지, 시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다고 했다. 시집 생활은 낯설고도 힘겨웠다. 우선 강변 마을이다 보니 논밭을 가려고 해도 배를 타야만 했다. 그나마 인적이 드물어 고사리 등 산나물은 지천이었다. 모든 일을 처음부터 배워서 시작해야만 했다. 목화도 기르고 누에도 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틈나는 대로 길쌈을 했다. 옷감 80자를 짜면 4~5벌 정도의 바지저고리를 만들 수 있었다. 아이들도 돌봐주고 베틀질도 도와주는 다른 집 시어머니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처럼 인생이란 참으로 오묘하다. ‘힘들면 강물에 빠져죽자’고 생각했던 내가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에 나오는 선녀처럼 아이를 하나둘 낳다 보니 과거 그런 생각을 했던 것조차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전쟁이 일어나던 해인 1950년 장녀 현순, 장남 광현을 필두로 18년에 걸쳐 6남2녀의 자식들이 줄줄이 태어났다. “아이가 너무 많아 먹여 살리기 힘들 테니 한둘은 남에게 주라”고 충고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펄쩍 뛰며 거절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한 가족으로 어울려 살아가자고 생각할 수 있었던 데는 남편의 역할이 컸다. 결혼 초기 살림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남편은 1년 동안 집을 떠나 남의 집에서 머슴으로 지냈다. 그러다가 늦은 나이에 징집영장을 받고 3년 넘게 공병대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제대한 후에도 내 권유를 받고 다시 집을 떠나 2년 동안 머슴살이를 했다. 그렇게 부부가 고생한 덕분에 어느 정도 살림 밑천을 장만할 수 있었다. “광현 아범이 피투성이가 됐어요.” 남편은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넘겼다. 제대한 남편은 일할 때는 주로 튼튼한 군복을 입었는데, 어느 날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토벌대로 오인을 받아서 빨치산으로부터 집중 사격을 받았다.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간신히 살아 돌아온 남편을 그 다음에 노린 것은 불발탄이었다. 전쟁 후에는 곳곳에 불발탄이 널려 있었다. 남편이 공병대 출신이라 동네 아이들이 불발탄을 가져왔는데, 어느 날 뇌관을 제거하다 폭발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었다. 남편은 성실하고 생활력이 강했지만 경제 개념은 조금 약한 편이었다. 그래서 집안 살림은 내가 일임하다시피 했다.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한참 나이 어린 아내의 요구를 잘 들어준 남편이 고마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은 참으로 착하고 자상한 남자였다. 살다 보니 그런 남편에게 정(情)이 들었고,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하게 되었다. ●그림으로 황혼을 수(繡)놓다 내가 시집온 지 30년 만인 1979년 대청댐이 들어서면서 오대리 일대가 수몰되었다. 동이면 지양리로 이사온 지 꼭 40년이 됐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8남매 중 장녀와 장남은 어려운 가정 형편과 동생들 뒷바라지 문제가 겹쳐 상급 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집안 대소사를 도우며 성장했다. 덕분에 아래 여섯 남매는 학업에 전념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고등교육을 마쳤다. “잘 살고 못 살고는 팔자와 인연 사이에 달려 있다. 남한테 해코지 하지 말고 무애하고 무탈하게 살아라.” 남편이 자식들에게 늘 해주었던 말인데, 내 생각도 같다. 한때는 나도 자식들이 출세하고 치부하길 원했으나 그것이 모두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지 않고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런 점에서 지양리 이장으로 수십 마리 소를 키우며 부모를 모시는 장남 부부(조광현, 한봉선)가 특별히 고맙다. “어머니 이 시간에 뭐 하세요?” 광현이 어느 날 방문을 열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4년 전부터 나는 장손녀 훈미가 가져다준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주로 화단과 텃밭의 꽃과 식물을 그리고 있는데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아마 그 날도 새벽까지 그림에 몰두하다가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던 것 같다. 팔순 기념으로 예쁜 상보(床褓)를 만들어 동네 집집마다 선물하기도 했다. 오대리에서 남편과 함께 단둘이 출발한 우리 가족이 지금은 47명의 대가족으로 늘어났다. 6남2녀의 자녀가 결혼해 8남4녀의 손주를 낳았다. 그리고 다시 그들 중 결혼한 사람이 현재 9명의 증손주를 낳았다. 남편과 시아버님을 편안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옥천신문
  • “믿었던 동료마저 등 돌려”…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믿었던 동료마저 등 돌려”…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간호사 “의사에게 수차례 성희롱당해” 가해자 징계 뒤 분리조치 안 돼 2차 피해 노조 ‘병원과 척지지 말자’ 방관적 태도 민사소송 재판 증언 요청했지만 거부성폭력을 공개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무뎠던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일부 피해자는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와의 싸움보다 더 힘든 건 ‘내 편’으로 믿었던 동료나 노조의 미온적 태도”라고 말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였던 A(35)씨는 외과 전문의 B교수와 병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B교수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고, 병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정신·재산상 손해를 배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 달라는 게 소송 취지다. A씨는 2013년 이후 수술실에서 B교수에게 수차례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한다. 수술을 집도하는 B교수 옆에서 카메라를 잡는 역할을 했는데 교수가 팔꿈치로 자신의 가슴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A씨는 “같은 일이 몇 번 반복됐지만 ‘실수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건 3년 뒤 회식 때였다. A씨는 “B교수가 내 가슴을 바라보며 ‘그 정도는 괜찮지?’라고 말해 수술실에서의 행동이 실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B교수가 ‘가족처럼 편한데 가족끼리 키스하는 것 아니냐’거나 ‘우리 집에 오라’는 등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B교수도 부적절한 발언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회식 자리에서의 대화에 대해 “A씨와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편하게 대한다고 생각해 농담했는데 결과적으로 상처를 준 것 같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 접촉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접촉을 일으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오히려 A씨의 수술 보조가 미흡하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의 방관적 태도는 A씨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 B교수는 A씨를 성희롱한 문제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간호부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돕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간호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프라이버시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병원에 잘 다닐 수 있다. 네가 적응을 못 해 부서를 옮기는 것으로 하자’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약 8개월간 4차례 부서 이동을 했지만 B교수가 회진을 도는 곳도 있어 계속 마주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 역시 ‘병원과 척지지는 말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B교수의 실명을 폭로한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내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반대했는데 노조가 강행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문제 제기 이후 병원 안에서 내가 회식 자리에 일부러 짧은 치마를 입고 나왔다거나 원하는 부서로 가려고 그랬다는 등의 말까지 돌았다더라”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17년 병원을 나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도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다. A씨는 “노조에 사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법정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노조에 그 이유를 물었지만 “민사소송은 민감한 부분이라 유선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B교수 측도 “당사자 간 상반된 주장으로 법원 소송 중인 사건이라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A씨 측 이은의 변호사는 “이 사건은 단순한 성희롱 문제가 아닌 수술실 내 안전에 대한 것”이라면서 “A씨가 다른 의사들과 수술할 때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실력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달 11일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유대근 기자dynamic@seoul.co.kr
  • “믿었던 동료마저 등돌려”… 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믿었던 동료마저 등돌려”… 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간호사 “의사에게 수차례 성희롱당해” 가해자 징계 뒤 분리조치 안 돼 2차 피해 노조 ‘병원과 척지지 말자’ 방관적 태도 민사소송 재판 증언 요청했지만 거부성폭력을 공개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무뎠던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일부 피해자는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와의 싸움보다 더 힘든 건 ‘내 편’으로 믿었던 동료나 노조의 미온적 태도”라고 말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였던 A(35)씨는 외과 전문의 B교수와 병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B교수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고, 병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정신·재산상 손해를 배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 달라는 게 소송 취지다. A씨는 2013년 이후 수술실에서 B교수에게 수차례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한다. 수술을 집도하는 B교수 옆에서 카메라를 잡는 역할을 했는데 교수가 팔꿈치로 자신의 가슴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A씨는 “같은 일이 몇 번 반복됐지만 ‘실수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건 3년 뒤 회식 때였다. A씨는 “B교수가 내 가슴을 바라보며 ‘그 정도는 괜찮지?’라고 말해 수술실에서의 행동이 실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B교수가 ‘가족처럼 편한데 가족끼리 키스하는 것 아니냐’거나 ‘우리 집에 오라’는 등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B교수도 부적절한 발언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회식 자리에서의 대화에 대해 “A씨와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편하게 대한다고 생각해 농담했는데 결과적으로 상처를 준 것 같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 접촉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접촉을 일으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오히려 A씨의 수술 보조가 미흡하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의 방관적 태도는 A씨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 B교수는 A씨를 성희롱한 문제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간호부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돕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간호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프라이버시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병원에 잘 다닐 수 있다. 네가 적응을 못 해 부서를 옮기는 것으로 하자’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약 8개월간 4차례 부서 이동을 했지만 B교수가 회진을 도는 곳도 있어 계속 마주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 역시 ‘병원과 척지지는 말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B교수의 실명을 폭로한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내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반대했는데 노조가 강행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문제 제기 이후 병원 안에서 내가 회식 자리에 일부러 짧은 치마를 입고 나왔다거나 원하는 부서로 가려고 그랬다는 등의 말까지 돌았다더라”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17년 병원을 나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도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다. A씨는 “노조에 사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법정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노조에 그 이유를 물었지만 “민사소송은 민감한 부분이라 유선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B교수 측도 “당사자 간 상반된 주장으로 법원 소송 중인 사건이라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A씨 측 이은의 변호사는 “이 사건은 단순한 성희롱 문제가 아닌 수술실 내 안전에 대한 것”이라면서 “A씨가 다른 의사들과 수술할 때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실력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달 11일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캠핑클럽’ 성유리, 뜨거운 눈물 “어떤 포인트에 울컥?”

    ‘캠핑클럽’ 성유리, 뜨거운 눈물 “어떤 포인트에 울컥?”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성유리가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22일 방송된 ‘캠핑클럽’에서 핑클이 14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진한 여운을 남긴 가운데, 성유리가 흘린 감동의 눈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오래 기다리게 한 미안함에 눈물을 숨기지 못한 것. 그동안 ‘캠핑클럽’ 방송에서 엿볼 수 있었듯, 성유리는 속 깊고 상대를 배려하는 성품에 애교가 많은 편이나, 의외로 낯간지러운 말과 표현을 잘 못 하는 성격을 지녔다. 오글거리는 일이 생기면 장난기 가득한 행동과 솔직, 재치 있는 입담으로 그 상황을 넘기는 편이었다. 때문에 그 동안 팬들에게도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표현한 기회가 많지 않았을 터. 하지만 이날 만큼은 그동안 묵혀두었던 마음을 전하며 특별한 팬 사랑을 드러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팬들을 따뜻하게 바라봐 보는 이들을 찡하게 했다. 이날 성유리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무대 뒤에서 멤버들과 울지 말자고 얘기 나눴으나, 막상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부르면서 가장 먼저 눈시울을 붉혔고, 글썽이다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멤버들과 눈이 마주치자 민망함에 익살스러운 표정도 지어 보였으나, 계속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보는 이들까지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성유리는 노래가 끝나고 “눈물이 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응원 소리를 들으니 뭔가 찡했다”라고 말해 팬들을 더욱 뭉클하게 했으며, 어떤 포인트가 울컥하게 만드냐는 이효리의 질문에 “그냥 (응원 소리가) 제일 커서”라며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전환시키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팬들과 이벤트 무대에서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성유리를 비롯해 팬들을 향한 멤버 모두의 마음이 온전히 담겨있어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이처럼 핑클은 이전에 사랑받은 노래들과 신곡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는 현장에 있던 이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당시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변치 않는 사랑을 함께 느끼게 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준다. 특히, 성유리의 따뜻하고 진심이 담긴 눈물과 오랜만에 멤버들이 완전체로 함께 선 무대는 많은 이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JTBC ‘캠핑클럽’은 오는 29일 일요일 밤 9시에 감독판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꽃파당’ 김민재X공승연X서지훈, 달라져버린 세 사람의 관계

    ‘꽃파당’ 김민재X공승연X서지훈, 달라져버린 세 사람의 관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의 달라진 운명은 로맨스의 향방을 어디로 향하게 만들까.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제작 JP E&M, 블러썸스토리)에 로맨스 기류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부부의 연을 맺을 뻔했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어긋나버린 개똥(공승연)과 이수(서지훈)의 관계. 여기에 개똥이가 보여주는 솔직한 진심과 안쓰러운 씩씩함에 흔들리는 매파 마훈(김민재)까지, 세 남녀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7일 방송된 2회에서는 그동안 평범한 대장장이로 살아온 이수가 갑작스레 궁으로 끌려가며 개똥이와 이수의 혼사가 중단되고 말았다. 마훈의 우려처럼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닌, 이수의 상황이 달라져버린 것. 혼례 당일에 소박맞았다며 구박하는 주변 반응에도 불구하고, 개똥이는 씩씩하게 이수를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의 혼사를 책임졌던 마훈은 밤늦도록 함께 이수를 찾아 돌아다녔고, 혼자 있기 싫어하는 개똥의 곁을 지켜주기도 했다. 하지만 무서워하는 비를 맞으면서까지 이수를 찾으려하는 개똥이를 보자, 마훈의 마음은 불편해졌다. “네 서방 도망간 게 맞다.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미련하게 기다릴 거냐”는 마훈의 쓴소리에도 개똥이는 “차라리 저 혼자 살겠다고 도망간 거였으면 좋겠다”며 이수에 대한 걱정뿐이었기 때문. 그런 가운데, 마봉덕(박호산)이 보낸 살수들이 집으로 들이닥치자 개똥이를 재빠르게 숨겨준 마훈. 좁은 틈에서 가까이 마주보고 선 마훈과 개똥 사이에는 떨림이 느껴졌다. 더불어 왕위에 오른 후에도 개똥이만을 그리워하던 이수가 몰래 궁을 빠져나오며 마훈, 개똥, 이수의 예측불허 로맨스 전개가 박차를 가했다. 이에 오늘(23일) 밤 3회를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은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 속 “여기서 이 석달 짜리, 무기한으로 살라고 한 거”냐는 고영수(박지훈)의 질문에서 짐작되듯, 견습생 매파로 ‘꽃파당’에서 지내게 된 개똥, 그리고 항상 씩씩하고 밝은 개똥과는 다르게 마훈의 복잡한 눈빛이 담겨있다.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몸을 숨기고 ‘꽃파당’ 앞을 서성거리는 이수의 모습까지 포착, 영원한 인연을 맺어준다는 ‘꽃파당’을 사이에 두고 달라져버린 세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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