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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가 말하는 ‘기생충’의 정의

    안철수가 말하는 ‘기생충’의 정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축하를 전하면서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 기생충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감독님 같은 천재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려주신 우리나라 모든 영화인과 관객들께도 박수를 보낸다. 저는 ‘기생충’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첫째, 공정이 무너진 사회를 그려낸 작품, 둘째 영화 생태계의 공정성 문제”라며 “우리 사회의 기생충은 변기 물이 역류하고 냄새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반지하 거주자가 아닐 거다.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 기생충”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파라마운트사는 1948년 ‘영화관을 모두 매각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그때부터 미국에는 영화제작사가 영화관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기획, 투자, 제작, 배급에 영화관까지 운영한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1편도 좋지만 100만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 10편 중에서 제가 보고 싶은 걸 골라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봉 감독님의 수상 소감도 대한민국의 시대 정신을 정확하게 짚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넘어서 개인이 행복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민간의 창의와 상상이 흘러넘쳐야 영화도 잘 되고, 경제도 잘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탁월한 실력과 치열한 노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최고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님과 ‘기생충’ 제작팀, 그리고 대한민국 영화인들이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을 보여줬다. 거듭 축하드린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기소권 폐지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추진 등을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10일까지 국내 확진환자 27명이 확인됐고 이 중 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중국 상황을 보면 날마다 치솟던 확진환자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도 환자 발생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물론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중국은 지역이 넓고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기 때문에 지금 발병환자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하루에 2000명이 넘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신종 감염병은 특정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전략은 해외 유입환자를 확인하는 작업과 함께 예상치 않은 경로를 통해 확진이 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7일 신종 코로나 환자에 대한 사례정의를 바꾸면서 며칠 동안 혼란을 겪기는 했지만 일선 의료기관에선 의사의 판단을 통해 감염병 의심 사례를 잘 진단하고 있는 것 같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도 잘 진단해 내고 있다. 선별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보건소와 병원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건 무척 고무적이다. 다만 선별진료소 설치 기관에 내원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자칫 선별 기능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선별진료소를 더 확대해야 한다. 특히 환자 선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인력과 시설을 가진 보건소에는 시설과 인력을 충분히 지원해 선별 진료 역량을 키워 줘야 한다. 또 보건소의 일반 진료 기능은 축소하고 일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 접촉자 관리의 많은 부분을 행정안전부에서 담당해 주기로 한 만큼 보건소는 선별 진료에 집중해야 할 때다. 일선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는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기능을 하도록 해 환자들이 몰려 대기 중인 환자 간 교차감염이 되는 상황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약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입원환자 전달체계의 개편도 필요하다. 경증환자가 입원하는 시설과 중증환자가 입원하는 시설을 구분하고 환자의 위중도에 따라 입원 병원을 결정해 줄 수 있는 정부 기구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 신종 감염병은 유행의 경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을 점검하고 상황이 닥칠 조짐이 있으면 과감하게 새로운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일선에서 방역을 책임지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의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선별진료소를 맡고 있는 보건소와 의료기관,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과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본인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 이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협조를 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 안소미 “아이 맡길 데 없어 안고 무대에 올라”

    안소미 “아이 맡길 데 없어 안고 무대에 올라”

    개그우먼 안소미가 딸과 함께 KBS2 ‘개그콘서트’ 무대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개그우먼 안소미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2018년 남편 김우혁 씨와 결혼해 딸 로이 양을 둔 안소미는 출산 후 딸과 함께 KBS2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안소미는 이에 대해 “로아를 낳고 빨리 방송은 복귀하고 싶었다. 돈을 벌어야 해 데리고 출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맡길 곳도 없었다. 첫날은 자랑삼아 데려갔는데 다들 너무 귀엽고 예쁘다고 해주더라. 그렇게 다음날도 데려가고 자연스럽게 같이 출근하게 됐다”며 “그러다가 하루는 제작진에게 솔직하게 ‘아이 때문에 일하는 게 힘들다’고 얘기하니‘ 같이 무대에 올라가는 건 어떻겠냐’고 하더라. 바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소미의 남편 김우혁 씨는 아내를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그는 “많이 힘들었다. 안소미가 나가기만 하면 로아가 너무 불안해했다”고 힘든 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오는 건 엄청난 부담이었다. 아내가 남편 직장에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냐. 남편이 아내 직장에 아이를 데려온다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도 털어놨다. 김우혁 씨는 이러한 힘든 점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이날 그는 안소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한 것. 김우혁 씨는 안소미에게 생일상을 준비하는가 하면 꽃다발과 선물을 주고 손편지까지 썼다. 그는 “오랜만에 손편지 써본다. 육아 핑계로 일 그만두고 로아를 돌보며 나도 모르게 마음 한편에 쌓인 게 있었나 보더라”며 “조금 더 노력하고 여보를 아끼고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 많다. 겁나게 아끼고 사랑한다. 생일 축하한다”고 달달한 고백을 전했다. 남편의 편지에 안소미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종코로나 첫 경고한 中의사 죽음에 ‘언론 자유’ 목소리 터져나와

    신종코로나 첫 경고한 中의사 죽음에 ‘언론 자유’ 목소리 터져나와

    ‘톈안먼 시위’ 재현 경고까지…시진핑 체제 도전 직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경고했다가 괴담 유포로 처벌받은 중국 의사 리원량이 신종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돼 결국 숨지자 중국에서 언론 자유에 대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진핑 정권이 들어선 이후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포함해 중국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이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불러온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이러한 주장을 차단하려 애쓰고 있지만 중국 학자들이 잇따라 비슷한 주장을 내놓으면서 리원량의 죽음이 시진핑 체제를 흔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화중사범대학의 탕이밍 국학원 원장과 동료 교수들은 공개서한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학자들은 서한에서 “리원량의 경고가 유언비어로 치부되지 않았다면, 모든 시민이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이 국가적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4세 의사 리원량은 누구? 우한중심병원 의사 리원량은 지난해 12월 30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 증세가 있는 환자의 보고서를 입수해 이를 대학 동창들의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그러나 그는 12월 31일 새벽 1시 우한 위생건강위원회에 불려가 발병 소식의 출처를 추궁당했다. 결국 새해 첫날 우한 경찰은 리원량의 경고를 유언비어로 규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리원량을 비롯한 8명의 의사를 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공지했다. 리원량은 지난달 3일 인터넷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올렸다는 내용의 ‘훈계서’에 서명까지 해야 했다. 그는 이후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4주 가까이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당국이 사망 발표를 연기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한 학자들 “사태 핵심은 언론의 자유…정부 사과해야” 서한을 발표한 화중사범대학의 학자들은 “리원량을 포함한 8명은 사람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을 알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침해당하고 말았다”면서 “정부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들 ‘내부 고발자’에게 제기된 혐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이들 8명에게 사과하고, 리원량을 순교자로 지정할 것도 요구했다. 학자들은 중국 헌법을 인용해 “중화인민공화국 시민들은 언론, 집회, 결사, 시위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며 “시민들이 언론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 집단의 이익이나 다른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종코로나 확산은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이며, 우리는 리원량의 죽음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며, 관료들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서한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확산됐다. “톈안먼 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 벌어질 수 있다” 리원량의 죽음이 알려진 지 불과 몇 시간 만인 지난 7일 오전 6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리원량 의사가 사망했다’는 해시태그가 붙은 글의 조회 수가 6억 7000만건을 기록했다. 비슷한 제목의 ‘리원량 사망’ 글의 조회 수도 2억 3000만건에 달했다. ‘나는 언론의 자유를 원한다’는 해시태그 글도 286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이 글들은 곧바로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리원량의 죽음 이후 중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우한의 화중사법대학 교수들뿐만이 아니다.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장첸판은 “정부는 2월 6일(리원량 사망일)을 ‘언론 자유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형법 조항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리원량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다”면서 “그의 죽음이 우리를 두렵게 해서는 안 되며, 우리는 용기를 내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떨어 침묵을 지킨다면 죽음은 더 빨리 찾아올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체제에 맞서 ‘아니요’(No)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지식인들이 이처럼 앞장서서 정부의 언론 통제를 비판하는 가운데 리원량의 죽음이 시진핑 정권을 향한 ‘신뢰의 위기’를 촉발시켜 톈안먼 사태와 같은 거대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 유혈 진압한 ‘중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으로 일컬어지는 사건이다. 현재도 중국 내에서 6·4 항쟁에 대한 정보가 상당수 차단되거나 검열되고 있다. 친첸훙 우한대학 법학 교수는 “이번 사태는 대단히 큰 위기”라며 “중국의 여론은 지금껏 분열됐지만, 이제는 (리원량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분노라는 동일한 감정과 태도를 공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친 교수는 “상황이 폭발할까 봐 걱정된다”며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가 죽었을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친 교수가 언급한 ‘후야오방의 죽음’이 톈안먼 사태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후야오방은 1982년 총서기직에 올라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꼽힌 인물이다. 그러나 1986년 발생한 학생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1987년 실각했다. 그가 1989년 4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았고, 그의 죽음이 같은 해 6월 톈안먼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中 당국, 들끓는 분노에 언론 통제…‘민심 달래기’ 감찰도 시작 리원량의 죽음에 지식인 사회는 물론 대중들의 분노도 높아지자 중국 정부도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응에도 나섰다. 당국은 리원량의 사망이 미칠 파장을 우려해 기사와 소셜미디어를 검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훈계 처분을 받았던 우한 의사 리원량이 사망했다’는 제목의 남방도시보 기사는 곧 삭제됐다. 그가 신종코로나를 경고하고도 당국으로부터 처벌받았다는 점을 부각한 제목 때문으로 여겨진다. ‘#우한시 정부는 리원량에게 사과해야한다#’는 해시태그는 웨이보에 올라왔다가 신속히 검열됐다. 심지어 그의 사망 시각조차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애초 6일 오후 9시 30분에 리원량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사망 시각이 7일 새벽 2시 58분으로 바뀌었다.이 때문에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당국이 사망 발표를 연기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망 보도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망 발표 연기 의혹에 대해 “관련된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많은 의료인이 전염병 발생 이후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모두를 위해 용감히 최전선에서 희생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리원량 선생과 세상을 떠난 다른 환자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가감찰위원회는 조사팀을 우한에 파견해 의사 리원량과 관련된 문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난징대 정치학 교수인 구쑤는 “국가 고위 기관이 의사 한 명의 죽음에 이렇게 신속하게 조사팀을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만 이들이 리원량을 처벌한 경찰은 조사할 수 있겠지만, 이를 지시한 상층까지 조사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CMP는 “중국 정부는 대중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관료들을 처벌할 수 있겠지만, 이는 신종 코로나 방역 작업을 벌이는 관료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다는 딜레마를 불러온다”며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는 대중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승민 “‘보수 통합’ 국민 명령 따를 것…총선 불출마”

    유승민 “‘보수 통합’ 국민 명령 따를 것…총선 불출마”

    “공천권·지분·당직 일절 요구 않을 것”“‘탄핵의 강’ 건너야 국민 마음 얻어”“무급으로 일한 당직자 고용 부탁”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안(신설 합당)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이 아니라 두 당의 수임기구를 통해 법적 절차를 밟아 신당으로 합치겠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보수 재건 3원칙’, 즉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새 집을 지을 것을 언급했다. 그는 “탄핵을 인정하고, 탄핵의 강을 건널 때 비로소 보수는 정당성을 회복할 수 있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야만 보수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을 당당하게 탄핵할 국민적 명분과 정치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3원칙 중 으뜸은 바로 개혁 보수의 정신이다.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9년은 개혁 보수와 거리가 멀었다. 야당이 된 지난 3년간 보수정치의 모습도 개혁 보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합당이냐, 독자노선이냐를 두고 고민이 가장 깊었던 점은 바로 개혁 보수의 꿈이었다. 한국당은 변한 게 없는데, 합당으로 과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합당 결심을 말씀드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솔직히 이 고민이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개혁 보수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불출마 사유에 대해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그와 동시에 개혁 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가 힘을 합쳐 개혁 보수로 나아가는 데 제 불출마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재건 3원칙을 말했을 때 약속했던 대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 3원칙만 지켜라, 제가 원하는 건 이것뿐”이라며 “3원칙을 지키겠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약속, 믿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천은 오로지 개혁 보수를 이룰 공천이 되기를 희망할 뿐”이라며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도로 친이(친이명박)당이 될지 모른다’는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떨쳐버리는 공천, 감동과 신선을 줄 수 있는 공천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합당 이후 보수신당의 새 지도부에게 유일한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다”며 무급으로 일해 온 중앙당·시도당의 젊은 당직자들의 고용 승계를 당부했다.유 의원은 총선 이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 “이제는 제가 달려온 길을, 제 부족함을 돌아보고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제 오래된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며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에 대한 저의 생각을 국민들께 알리려고 오랜 시간 무던히도 애를 써왔다. 돌아보면 20년 동안 하루도 쉼 없이 치열하게 달려오고 투쟁해왔던 것 같다”며 “어디에 있든 20년 전 정치를 처음 시작하던 마음으로 보수재건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유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어려운, 귀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아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단합·통합해야 한다”며 “똘똘 뭉쳐 문 정권 심판에 기여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과 곧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하시죠”라며 “우리 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원 어린이집 휴원 해제…10일부터 자율 등원

    수원 어린이집 휴원 해제…10일부터 자율 등원

     경기 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어린이집에 내린 휴원 명령을 해제한다고 7일 밝혔다. 10일부터는 임시휴원 체제로 변경한다.  임시 휴원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정상적인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울 경우 어린이집 원장이 판단해 보육 시간을 단축하거나 휴원하는 조치다. 수원시에 있는 1061개 어린이집은 10일부터 자율적으로 휴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임시 휴원 기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출석 인정 특례가 적용돼 결석해도 어린이집에 보육료를 지원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감염증 대응 추진상황보고회에서 “수원시에 15번째 환자에 이어 20번째 환자가 새로 발생했지만, 20번째 환자는 시가 자가격리대상자로 지정해 통제하고 있던 분이어서 어린이집 휴원 명령은 해제해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주 동안 불편을 감수하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어린이들을 보호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2일 천천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남성(43)이 15번째 확진자로 판정되자 어린이집에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휴원 명령을 내렸다. 15번째 확진자와 같은 주택에 거주하는 친척도 20번째 확진자로 판정돼 둘다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중이다. 다른 가족과 친척 등 6명은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등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일부 어린이집이 휴원한 상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신종 코로나 대응 등 시정 충실” 은수미 시장 페이스북에 글

    “신종 코로나 대응 등 시정 충실” 은수미 시장 페이스북에 글

    “취임전 일로 염려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법원에 상고해 잘 대응하고 시장으로서 직무도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혐으로 기소돼 지난 6일 수원지법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아 시장직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은 시장은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등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장으로서 직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또 “2심 판결은 수용하기 어렵습니다만 그것은 올곧이 제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재판 진행과 무관하게 한 치의 흔들림없이 취임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호인단이 7일 “매우 편파적인 판결”이라며 “상고심을 통해 법률적으로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항소심 판결에 대해 입장문을 내놨다. 변호인단은 “항소심은 1심 판결과 동일한 결론을 내렸음에도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며 “검사가 공소 사실을 전부 유죄라고 주장하면서 구형한 150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그러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매우 이례적인 양형의 이유로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 무죄를 다투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다투었다는 점을 중형의 이유로 하여 당선무효의 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선고하는 것은 매우 편파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피고인은 최초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코마트레이드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일관되게 해명해 왔고 이는 사실로 명백히 밝혀졌으며 이를 믿은 성남시민들의 압도적 투표에 의해 당선됐다“면서 ”법률적 평가를 넘어서 민주적 선거를 통하여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시장의 당선 유효, 무효를 판단하는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수원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노경필)는 은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90만원을 내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의자인심(醫者仁心)” 신종코로나 1번 환자 오늘 퇴원

    “의자인심(醫者仁心)” 신종코로나 1번 환자 오늘 퇴원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가 상태가 호전돼 6일 퇴원하는 중국 국적의 1번 환자가 한국 의료진에 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코로나 첫 번째 환자가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며 “발열 등 증상이 호전됐고 2회 이상 시행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퇴원 결정은 격리 치료를 받은 지 18일 만이다. 인천시의료원은 이날 1번 확진자인 중국 국적의 A(35·여)씨가 전날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에 쓴 감사의 편지를 공개했다. A씨는 영어로 쓴 편지에서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에게 “이 재앙 속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들이 나에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며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고 썼다. 그는 “중국에서는 고쳐주는 사람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醫者仁心)’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에게 당신들은 그 이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어 “당신 모두는 나에게 영웅이고 이 경험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남은 생에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A씨는 “당신들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과 전문적인 태도가 없었더라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자신을 치료해준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1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 19일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됐다. 인천시의료원에 입원하고 3일이 지난 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고 발열은 10일간 이어졌다. 입원 1주일째부터는 산소까지 보충했지만 지난 주말까지 증상이 점차 호전됐다. 지난 주말 채취한 1번 확진자의 검체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 검사를 한 결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음성판정이 나왔으며 퇴원을 앞두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 “도움 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 “도움 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혐중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장위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보도한 한 매체의 기사을 캡처해 공개했다. 장위안은 해당 기사와 함께 “댓글 보니까 안 좋은 말이 많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더 좋은 것들을 훨씬 많이 봤다”며 “지금 이런 시기에 한국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우정이라는 단어도 진지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5일 마스크, 방호복, 보호경, 라텍스 장갑 각 3만 개와 손 세정제 2천여 개 등 30만 달러(약 3억5천5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중국 충칭에 전달한 걸로 알려졌다. 이에 장위안이 한국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장위안 인스타그램 글 전문. 댓글 보니까 안 좋은말이 많지만 어느정도이해는 된다. 하지만 더 좋은것들 훨씬 더 많이 봤다. 지금 이런 특별한 시기에 한국에게 도움이 많이 받아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우정이라는단어도 진지하게 느껴진다. 인류 공동체(人类共同体 human community)라는의미도 눈으로 직접 확인된다. 다시 감사하고 기도하겠다! 在我留言下方有太多恶意攻击 恶意评论 此刻我并不想对此有何意见和评价。实际 我也能多少体谅他们的想法。但是我想说的是此刻对于韩国各方给予的帮助真心的感谢并感动着。也印证了“人类共同体”那句话。(#We_are human_We_are_earth_We_are_one #LOVE_FOR_HUMAN #LOVE_FOR_WUHAN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이길수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누구의 검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구의 검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 검사로서 첫 출발하는 신임검사가 임관식에서 국민에게 약속하는 선서의 한 구절이다. 100자가 채 안 되는 ‘검사선서’ 속에는 ‘막중’, ‘오로지’, ‘혼신’ 등 각오를 더욱 비장하게 다지도록 스스로를 의식화하는 단어들이 곳곳에 들어 있다. 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 임관식장에 선 새내기 검사 36명도 국민이 부여한 막중한 사명을 다하겠다며 검사선서를 복창했을 것이다. A4 용지 한 장인 검사선서는 일회용 또는 행사용 문건으로 임무를 마감하지 않는다. 대상자가 2부에 직접 서명해 1부는 본인이 보관하고 또 다른 1부는 개인별 인사기록철에 첨부하도록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다. ‘검복’을 벗을 때까지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의미에서다.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워야 할 ‘의무’가 검사선서에 서명할 때부터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새삼 검사선서를 복기하는 까닭은 일련의 검찰 내홍을 지켜보면서 “검사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과 마주쳤기 때문이다. ‘범죄를 수사하고, 공소를 제기하며, 재판 집행을 지휘 감독한다’는 검찰청법에 명시된 검사의 직무와 관련된 의문이 아니다. 이 같은 직무를 검사에게 누가 부여했고, 검사는 과연 그에 부합한 일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 답이 검사선서에 담겨 있다. 얼마 전 한 검찰 간부의 상갓집에서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소에 대한 의견 충돌로 검사들 간 거친 언사가 오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신랄하게 질타한 그 사건이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대검 회의에서 수사팀은 기소 의견을 주장한 반면 추 장관이 임명한 대검 간부는 무혐의 처리 의견을 개진했고, 그 여파가 그날 상갓집에서 폭발했다. 무혐의를 주장한 대검 간부를 향해 “당신이 검사냐”고 따져물은 후배 검사는 후속인사에서 좌천됐다. 수사팀은 진술과 증거, 법리를 종합검토해 기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을 것이다. 대검 간부도 법리 등을 검토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무혐의를 주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검찰의 조 전 장관 기소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다른 한편의 국민들은 권력이 조 전 장관 기소를 극력하게 막으려 했다는 의심을 숨기지 않는다. 청와대 전·현직 간부들이 대거 기소된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 결과를 놓고도 국민은 똑같이 편이 갈렸다. 국민이 부여한 사명에 따라 검찰이 기소권을 행사했지만, 최소한 절반의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검찰이 직면한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는 단언코 검찰이 자초한 업보다. 7월부터 기소권 일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유하지만, 기소권은 여전히 검찰에게 부여된 고유권한이다. 검사만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길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어마무시한 권한을 그동안 검찰은 어떻게 행사해 왔는가. 무오류의 엘리트주의 아집에 빠져 ‘기소를 위한 기소’를 남발하거나, 한줌거리도 안 되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무혐의 종결 등으로 어물쩍 넘어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피의자에게 유리한 증거와 진술을 묵살하고 기소를 강행해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한 실례가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사건 등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피의자가 검사를 믿지 못해 몰래 심문 과정을 녹음, 녹화하기도 하는데 결코 드라마 속에서만 묘사되는 풍경이 아니다. 검사가 1차 재판관이 돼 아예 재판에 회부조차 하지 않는 기소유예 제도 또한 기소권 남용의 문제로 지적된다. 범죄 혐의는 인정되는데 처벌하지 않겠다니, 해당 범죄의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기소편의주의와 이에 따른 기소권 남용 문제 역시 검찰개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각 의견대로 수사 및 기소 단계에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배심원단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사건 처리의 객관성을 높이는 ‘수사·기소 배심제’ 도입도 적극 추진해봄 직하다. 사건에만 매몰돼 상식적 판단에서 결점을 드러낼 우려가 있는 엘리트주의의 폐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윤 총장은 이미 폐기된 ‘검사동일체’ 원칙을 지난달 31일 구성원들에게 상기시켰다. “우리끼리 주구장창”의 의미를 담았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 총장과 휘하의 검사 모두가 선서처럼 ‘국민의 검사’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길 진심으로 고대한다. stinger@seoul.co.kr
  • ‘강타 ♥’ 정유미 “좋은 친구이자 선배였던 분과 진지한 만남” [전문]

    ‘강타 ♥’ 정유미 “좋은 친구이자 선배였던 분과 진지한 만남” [전문]

    배우 정유미가 가수 강타와의 열애 소감을 전했다. 4일 정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정유미는 “저의 좋은 친구이자 선배였던 분과 최근 들어 진지한 만남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며 강타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정유미는 “개인적인 연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부분이 저 역시 조심스럽고 걱정되기도 했지만, 제가 결정하고 선택한 일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 않았다”며 열애 사실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어쩌면 더 나은 날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도 키워본다”고도 전했다. 정유미는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늘 감사드리는 마음을 너무나 크게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항상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정유미 강타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등산이라는 취미를 공유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친한 선후배 관계로 지내오던 중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다음은 정유미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유미입니다. 오늘 저의 기사에 놀라셨을 주변 분들과 또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직접 말씀을 전해드리고자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저의 좋은 친구이자 선배였던 분과 최근 들어 진지한 만남을 조심스럽게 시작했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기에 여러분께도 직접 제 마음을 전해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나마 전합니다. 작품을 떠나 개인적인 연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부분이 저 역시 조심스럽고 걱정되기도 했지만, 제가 결정하고 선택한 일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공개된 만남을 시작한다는 것이 저에게도 많이 어렵고 두려운 일이지만 어쩌면 더 나은 날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도 키워봅니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늘 감사드리는 마음을 너무나 크게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항상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의 소중한 여러분 모두 오늘 하루도 아픔 없이 웃을 수 있는 날이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에미레이트항공, 기체 결함에 하루 지연…승객들 “항공사 무성의”

    에미레이트항공, 기체 결함에 하루 지연…승객들 “항공사 무성의”

    지난 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할 예정이던 에미레이트항공 EK8323편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24시간 가까이 출발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에미레이트항공과 승객들에 따르면 당초 2일 밤 11시 50분에 출발 예정이던 EK8323편 항공기는 탑승 수속이 지연되다가 결국 다음날 오전 1시 50분 기체 결함으로 이륙이 연기됐다. 항공사 측은 날이 밝은 뒤 오전 11시쯤 출발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뒤 승객들에게 공항 인근에 마련한 호텔로 안내했다. 그러나 승객들이 오전 11시 출발을 위해 탑승 수속을 하던 중 출발 시각이 또 다시 오후 2시, 이어 오후 4시로 출발 시간이 변경됐다. 결국 승객들은 이날 밤 11시로 또 다시 출발 지연 통보를 받았다. 거듭된 출발 지연 과정에서 승객들은 항공사로부터 제대로 된 출발 지연 안내를 받지 못해 호텔과 공항을 오가며 혼선을 겪어야 했다. 일부 승객들은 “두바이에서 4일부터 열리는 의료 기자재 전시회 참가를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면서 “출발 지연만으로도 불편을 겪고 있는데 항공사의 무성의한 안내까지 더해져 행사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닮고 싶어요” 진태현♥박시은, 입양 딸 편지에 ‘눈물’

    “닮고 싶어요” 진태현♥박시은, 입양 딸 편지에 ‘눈물’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한 딸 세연 양의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시은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한 진태현과 그의 딸 세연 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박시은은 지난해 스물셋 딸 세연이를 공개 입양한 후 처음으로 생일을 맞게 됐다. 이에 진태현과 세연 양은 박시은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원래 이벤트를 잘 하지 않는다”라던 진태현은 딸의 제안으로 어설프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이벤트를 함께 준비했고, 세연 양은 미역국, 불고기 등으로 생일상을 뚝딱 차려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음식을 만들며 티격태격 친구같이 허물없는 모습으로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다시 집으로 돌아온 박시은은 “어쩐지 이상하더라니”라며 두 사람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세연 양은 “항상 무뚝뚝하고 애교 없는 딸이라 내심 신경 쓰였다. 표현은 잘 못해도 항상 저희 가족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없으니까 제 방식대로 마음껏 사랑해보겠다. 항상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며 직접 쓴 손편지를 읽어나갔고, 박시은은 눈물을 훔쳤다. 이후 인터뷰에서 박시은은 “채워져가는 시간이 감사하기도 미안하기도 하다. 좋고 행복한 눈물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세연 양의 진심 어린 속마음에 박시은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1.5%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어 세연 양이 진태현, 박시은 몰래 준비한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세연은 “두 분을 보며 많이 배우고, 닮고 싶다”면서 “저도 두 분처럼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세연은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는 말인데”라고 말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세연은 “내 삶이 흘러가는데, 그 속에서 너무 안정적이다. 흘러가는 대로 따라갈 수 있게 해 주셔서 내게 아버지, 어머니의 의미가 크다”면서 “더 잘할게요.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진태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아빠는 이 세상의 어떤 아빠들보다 다른 경험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너의 어떤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 우리 세연이는 건강하고 밝고 꿈을 가지고 하고 싶은 걸 다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동상이몽2’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10.3%(수도권 2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를 지켰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3.6%,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5%까지 치솟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남시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강력 대응

    성남시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강력 대응

    경기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TF팀을 운영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3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국가 위기상황에 왜곡된 정보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행위에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여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성남지역은 현재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31일 일부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를 통해 분당구에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문건이 떠돌았다. 이에 가짜뉴스 TF팀은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확인을 통해 해당 문건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시 홈페이지와 SNS에 대응자료를 게재하고 이를 게재한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논란을 조기 진화한 바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오후 3월 정식개원을 앞둔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 응급실, 격리병상(음압6병상) 등 의료시설과 MRI 등 의료장비를 둘러보고 개원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은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상황실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9일에는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했다. 30일부터는 의료원 응급실 입구에 천막 1개소와 임시 컨테이너 2동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관내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 음압 9병상, 국군수도병원 음압 8병상을 초과하면 감염증 환자 발생 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원 내 음압 6병상의 준비도 마친 상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돌싱남’ 이상민이 말하는 ‘위기의 부부관계’ 해결법은?

    ‘돌싱남’ 이상민이 말하는 ‘위기의 부부관계’ 해결법은?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이혼 위기의 24세 동갑내기 부부가 출연하는 가운데, MC 이상민이 ‘위기의 부부관계’ 해결책에 대해 조언했다. 2월 3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대화 단절 끝에 이혼 위기에 빠진 24세의 젊은 부부가 출연한다. 앞서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일상은 참담했다. 남편은 아내가 뭐라고 하든 누워서 휴대폰에만 골몰했고, 이에 지친 아내는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남편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역정을 낸 뒤 쓰레기통을 차버리고 나갔다. 이 부부의 모습을 본 이상민은 “부부 사이의 말을 받아들이는 태도만 바뀌어도 관계가 달라진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아내가 나한테 뭐라고 할 때, ‘나한테 강요하고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작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똑같이 뭐라고 하더라도 아내를 보며 ‘이야, 이 친구 대단한데?’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면, 나는 큰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말을 ‘받아들이는 태도’만 달라져도 된다는 말에 유부남인 MC 강호동, 하하 역시 동감했다. 이혼 위기의 24세 부부가 과연 눈맞춤을 통해 서로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2월 3일 월요일 밤 9시 5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든 제품 판매 중단” 유튜버 온도, 디자인 표절 의혹에 결국…

    “모든 제품 판매 중단” 유튜버 온도, 디자인 표절 의혹에 결국…

    디자인 표절 부인하다 결국 판매 중단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유튜버 온도가 표절 논란에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 온도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에 디자인 표절 논란에 대해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된 제품과 그 외 모든 제품을 판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제품 디자인 제작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창의적으로 풀어내려 노력했으나, 디자이너로서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 더욱 신경 쓰지 못했던 점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온도는 요리,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브이로그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직접 제작해 판매한 스티커, 컵, 파우치 등의 제품이 타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온도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오해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어 유감”이라며 “특정 제품 표절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의혹을 일부 인정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또 표절 논란에 언급된 타 브랜드 디자이너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한 그는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본승, 갑작스런 은퇴 선언 “단체 생활에 적응 못 해” [전문]

    구본승, 갑작스런 은퇴 선언 “단체 생활에 적응 못 해” [전문]

    배구선수 구본승(23)이 갑작스런 은퇴 선언을 했다. 1일 구본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래도 말은 하고 떠나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구본승은 “제가 배구를 안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배구는 단체 생활이고 단체 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저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래서 이런 결정을 한 거고, 후회는 안 한다. 잠시 떠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승은 “항상 한국전력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는 떠나지만 진짜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팀 동료였다”며 “진짜 감사했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구본승 선수가 운동이나 단체 생활에 적응을 힘들어했던 것 같다. 우리 팀으로선 올시즌 신인왕 후보인 만큼 계속 함께 하고 싶은데, 선수가 결정을 내렸다. 구단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자 않나. (퇴단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구본승은 지난해 9월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문한 신인 선수다. 2라운드부터는 주전 레프트로 도약했으며, 올시즌 19경기에서 166득점 공격 성공률 48.41%를 기록했다. 가빈과 함께 팀 공격 선봉으로 활약, 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다음은 구본승 인스타그램 글 전문. 말을할까말까하다가 그래도 말은 하고 떠나야할거같아서 이렇게 글올려요 작년 10월에 입단해서 지금까지 저를 너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내가 이정도로 사랑을 받을사람인가 실감이 안났어요 그정도로 많이많이 좋아해주셔서 진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무슨말을해도 제마음이 전해지지않을거에요 그리고 제가 배구를 안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배구는 단체생활이고 단체운동인데 어렸을때부터 적응을 잘못했던거 같아요 지금까지 쌓아온것들을 져버리고 싶을만큼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결정을 한거고 후회는 안해요 잠시 떠나는 거라고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다시 볼수있으면 좋을텐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수있도록 노력할게요 배구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수도있을거에요 말 짧게 할려고 했는뎁 암튼 항상 한국전력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는 떠나지만 진짜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팀동료였습니다 진짜 감사했습니다 모두들 사랑하지라~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철수, 벌써 네 번째 창당 ‘안철수 열풍’ 여전히 유효할까

    안철수, 벌써 네 번째 창당 ‘안철수 열풍’ 여전히 유효할까

    안철수, 신당 창당 공식화네번째 창당, 이번엔 성공할까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지를 공식화하며 그의 네 번째 창당 시도가 2016년 ‘안철수 열풍’과 같이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안 전 의원 복귀 후 지난 2주의 행보가 국민적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앞선 관심이 ‘버블 효과’에 불과했다는 평도 나온다. 안 전 의원 측은 오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안 전 의원의 창당은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네 번째다. 21대 총선을 70여일 앞둔 상황에 창당에 나선 것은 2016년 정직한 정치를 표방하며 ‘녹색 돌풍’, ‘안철수 바람’ 등 민심을 흔들며 정치판을 크게 요동치게 했던 힘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또 지난 총선 당시 26.7%의 정당지지율대로라면 이번 총선부터 적용되는 준연동형 비례제의 효과로 21대 비례대표 의석을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지난 31일 국회에서 열린 ‘안철수, 시대의 불공정을 논하다’ 간담회에서 “정치적으로 지금 나오면 어렵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이럴 때 우리나라가 제대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 진심을 전하고 호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 안 전 의원의 행보를 보는 시선은 기대보단 우려가 짙다. 신당 창당부터 시작해 총선 체제를 갖추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당 한 다선 의원은 “아무리 (과거 열풍을 일으켰던) ‘그 안철수’라도, 지금 창당해 총선을 치르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어느 쪽이든 빠르게 함께 해야 그나마 남은 지지 기반 효력을 총선에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 지지기반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KBS·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8~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6%는 안철수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런 배경에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안 전 의원의 창당 선포에도 불구하고 러브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연일 안 전 의원을 언급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도 “안 전 의원이 우리와 함께하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만약 다른 선택을 한다면 엄청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도 이미 옛 안철수계 의원들을 영입해 안 전 대표가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은 혁통위 합류를 두고 “관심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자친구와의 싸움 말리던 시민 폭행, LG 배재준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여자친구와의 싸움 말리던 시민 폭행, LG 배재준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KBO, 4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LG트윈스,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임의탈퇴, 1년 지나야 복귀 가능무기자격정지, KBO 총재가 풀면 다음날 복귀 가능 여자친구와의 싸움을 말리던 시민을 폭행해 경찰조사를 받은 LG트윈스 배재준(26)에 대한 KBO와 구단의 징계 결과가 확정됐다. KBO는 4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LG트윈스는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배재준은 피해자와의 합의로 법적 처벌은 면했지만 프로 야구선수로서의 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야구팬들의 실망이 프로야구 인기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선수들이 자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오후 1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배재준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4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LG 트윈스는 KBO 상벌위 결과에 대해 “KBO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고 KBO 징계 종료와 동시에 배재준에게 구단 자체로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LG 구단은 징계 결과와 함께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는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할 선수의 폭력 행위는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불미스러운 일로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썼다. 앞서 배재준은 지난 29일 호주 시드니로 떠난 LG 트윈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2군 합류도 불발됐다. 이규홍 LG 트윈스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신년사에서 배재준 사건과 관련해 “선수 폭력 행위로 구단 이미지가 실추됐고, 100만 트윈스 팬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과 상실감을 줬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라는 신분을 망각하지 마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 자세를 지켜달라”고 밝힌 바 있다. LG의 중징계 결정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구단의 일관된 기조 아래 이뤄진 것으로 읽힌다. KBO 야구 규약 상 ‘무기한 자격 정지’를 받은 선수는 총재가 실격처분을 해제한 날의 다음 날부터 복귀를 신청할 수 있다. 임의탈퇴선수는 총재가 당해 선수를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한 날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복귀를 신청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KBO 총재의 직권에 따라 복귀의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인근의 아파트 앞에서 여자친구와 격렬하게 다투던 배재준은 자신을 말리던 시민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딸을 보호하려던 여자친구의 어머니도 밀려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시 40분쯤 경찰이 출동했으나 배씨 여자친구의 가족은 원하지 않아 배재준과 피해자만 경찰서에 동행했다. 만취한 배재준을 조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배재준을 귀가시켰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한 사건“이라며 “피해자와의 합의로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단순 폭행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KBO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23)에 대한 상벌위원회도 곧 열 계획이다. 최충연은 지난 24일 오전 2시쯤 대구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 단속 당시 최충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36%로, 제2윤창호법에 따르면 면허 정지 기준 0.03%을 넘는 수준이었다. 최충연은 시속 150km의 공을 뿌리는 우완 정통파 유망주 투수로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으며 병역으로 인한 공백도 해결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최충연은 제 발로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 2017년 관중 840만을 동원하며 정점의 인기를 구가하던 프로야구는 2018년 807만, 지난해 728만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미세먼지에 따른 실외 활동 자제, 프로야구 경기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이 프로야구 관중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또한, 실망한 야구 팬들이 야구장에 발길을 끊는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친구랑 밥 먹는 것 같은 ‘먹방’… “푸드 파이터 아니라 푸드 러버”

    친구랑 밥 먹는 것 같은 ‘먹방’… “푸드 파이터 아니라 푸드 러버”

    “저희는 푸드 파이터가 아니라 ‘푸드 러버’입니다. 먹고 싶은 만큼 행복하게 먹는 모습을 사랑해 주시는 것 아닐까요.” 먹방(먹는 방송)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맏형 유민상은 2015년 1월 시작한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30일 방송 5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네 멤버는 “음식을 진짜 좋아하는 모습, 친구랑 같이 밥 먹는 것 같은 친숙함이 장수 비결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맛있는 녀석들’은 “먹어 본 자가 맛을 안다”는 콘셉트로 네 사람이 전국 맛집을 다니며 맛있게 먹는 비법을 소개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한입 가득 음식을 삼키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때로는 건강 상식을 파괴하는 모습이 “솔직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김준현은 “아직도 매주 녹화하는 날은 아침부터 콧노래가 나올 만큼 설렌다”며 “음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네 사람이 함께 해 먹방의 홍수 속에서도 좌초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먹방 유행이 사그라든 지금까지 살아남았지만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본방송 시청률은 여전히 1%대다. 그러나 화제성과 인기는 시청률 이상이다. 2018년 케이블방송대상에서 예능부문 대상을 받았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7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에도 서비스한다. 프로그램 초반 “뚱뚱이 4명이 밥 먹는 걸 누가 보냐고 타박을 받았다”는 유민상은 “재미와 맛집, 음식 정보가 적절히 섞인 데다 시청자분들이 ‘뚱4’를 귀여워해 주신 덕에 장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 사람의 끈끈함도 비결이다. 김민경은 “유민상은 고민을 잘 들어 주는 아빠 같고, 김준현은 오빠 같은 느낌이라면 문세윤은 남편 같은 느낌”이라며 “다 같이 버팀목이 돼 주고 챙겨 줘 이제는 가족 같다”고 말했다. 콘텐츠 확장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먹방 외에 네 사람의 합이 돋보이는 콩트와 코미디적인 요소를 더 강화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유튜브 전용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인다. 양치승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서는 복불복으로 정해진 멤버들의 혹독한 운동 모습을 담는다. 론칭이 예정된 ‘잡룡 이십끼’에서는 유민상만의 민생투어를 선보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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