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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서 로켓배송’…사상 처음 포착된 운석 충돌 순간

    ‘우주에서 로켓배송’…사상 처음 포착된 운석 충돌 순간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지상에 충돌하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영상과 음성에 모두 담겼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운석이 캐나다 동쪽 끝에 위치한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집 앞에 운석이 떨어지는 것도 매우 희소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그 상황이 현관에 설치된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촬영돼 더욱 특별하다. 이른바 ‘우주의 로또’가 ‘로켓배송’된 것은 지난해 7월 25일로 당시 집주인 조 벨라이덤은 개를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 현관 근처에 이상한 충돌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보안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그는 놀랍게도 하늘에서 무엇인가 바닥에 떨어지며 충돌과 함께 먼지를 일어난 것을 알게됐다. 이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벨라이덤은 바닥에서 긁어모은 샘플과 함께 이 사실을 앨버타 대학 운석전문가인 크리스 허드 박사에게 알렸으며 그 결과 놀라운 진실이 드러났다.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실제로 운석으로 드러난 것. 허드 박사는 “이 운석은 지상에 가장 많이 떨어지는 콘드라이트로 빠른 속도로 날아와 잔디가 아닌 보도에 떨어져 가루가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운석이 지상과 충돌하는 장면이 영상과 음성으로 담긴 최초의 기록”이라면서 “만약 사람에게 떨어졌다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벨라이덤도 “운석이 집 앞에 떨어지다니 정말 초현실적인 상황”이라면서 “충돌 지점 바로 앞에 불과 몇 분 전에 서있었다. 만약 1~2분 간 더 머물렀다면 아마도 난 죽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부스러기가 된 이 운석은 지역 이름을 따 ‘샬럿타운 운석’으로 명명됐다. 캐나다에서 운석이 발견돼 등록된 것은 69개에 불과하며 프린스 에드워드섬에서는 처음이다. 한편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 박상돈 천안시장, 파기환송심 ‘징역형 집유’

    박상돈 천안시장, 파기환송심 ‘징역형 집유’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심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 대전고법 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이날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예비 후보자 홍보물과 선거 공보물에 천안시 고용률이 전국 2위, 실업률이 전국 최저라고 기재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공무원 조직을 이용해 선거 홍보 영상물을 제작한 후 개인 유튜브 계정에 올리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아왔다. 1심은 박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박 시장의 유죄를 인정하고 당선 무효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박 시장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대법원이 공무원 조직을 활용한 사전 선거운동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허위 사실 공표 혐의는 무죄로 보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다시 돌려보내 심리가 재개됐다. 선고 후 박 시장은 “실체적 진실과 법리상에 다소 괴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상고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며 대법원에 상고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3심 제도로 최종 형이 확정되기까지 대법에 상고 절차가 남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의미 없는 시간 끌기라는 지적이 크다”며 박 시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 [포착] ‘우주 로또’가 현관에 ‘쾅’…‘운석 충돌’ 사상 첫 영상·음성 촬영 (영상)

    [포착] ‘우주 로또’가 현관에 ‘쾅’…‘운석 충돌’ 사상 첫 영상·음성 촬영 (영상)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지상에 충돌하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영상과 음성에 모두 담겼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운석이 캐나다 동쪽 끝에 위치한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집 앞에 운석이 떨어지는 것도 매우 희소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그 상황이 현관에 설치된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촬영돼 더욱 특별하다. 이른바 ‘우주의 로또’가 ‘로켓배송’된 것은 지난해 7월 25일로 당시 집주인 조 벨라이덤은 개를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 현관 근처에 이상한 충돌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보안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그는 놀랍게도 하늘에서 무엇인가 바닥에 떨어지며 충돌과 함께 먼지를 일어난 것을 알게됐다. 이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벨라이덤은 바닥에서 긁어모은 샘플과 함께 이 사실을 앨버타 대학 운석전문가인 크리스 허드 박사에게 알렸으며 그 결과 놀라운 진실이 드러났다.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실제로 운석으로 드러난 것. 허드 박사는 “이 운석은 지상에 가장 많이 떨어지는 콘드라이트로 빠른 속도로 날아와 잔디가 아닌 보도에 떨어져 가루가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운석이 지상과 충돌하는 장면이 영상과 음성으로 담긴 최초의 기록”이라면서 “만약 사람에게 떨어졌다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벨라이덤도 “운석이 집 앞에 떨어지다니 정말 초현실적인 상황”이라면서 “충돌 지점 바로 앞에 불과 몇 분 전에 서있었다. 만약 1~2분 간 더 머물렀다면 아마도 난 죽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부스러기가 된 이 운석은 지역 이름을 따 ‘샬럿타운 운석’으로 명명됐다. 캐나다에서 운석이 발견돼 등록된 것은 69개에 불과하며 프린스 에드워드섬에서는 처음이다. 한편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 [서울광장] 백골단과 서북청년단

    [서울광장] 백골단과 서북청년단

    광복 8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또다시 역사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12·3 계엄 선포가 촉발한 탄핵정국은 극도의 혼란과 분열상을 보였던 80년 전의 ‘해방정국’으로 시곗바늘을 되돌려 놨다.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적 가치와 사회통합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모습 앞에 절망이란 단어마저 떠오른다. 탄핵정국의 장본인, 윤석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이것이 사태의 완결이 아니라 혼돈의 또 다른 초입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단순한 특정 정파에 대한 지지 여부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걸친 가치관의 대립으로 확산되고 있다. 탄핵정국에서 재등장한 ‘백골단’을 보자. 지난 9일 흰색 헬멧을 쓰고 국회를 찾은 청년들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부대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까지 했다. “윤 대통령을 지키는 자경단으로 활동하겠다”는 섬뜩한 결의를 비친 대목에서 많은 국민이 경악했다.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백골(白骨)의 상징적 단어가 백주대낮에 횡행하는 요즘. 그 퇴행적 그림자는 해방공간에서 서북청년단이 남긴 깊은 상처를 떠올리게 한다. 분단의 그늘이 짙게 드러난 시기 김일성 정권의 폭압을 피해 월남한 이들이 주축이 됐지만 반공을 명분으로 반대세력에 대한 잔혹한 탄압 선봉대로 전락한 기억이 새롭다. 정부 수립을 둘러싼 해방정국이나 대통령 탄핵의 해법 도출 과정에서 직면한 2025년의 정국은 그와 너무도 흡사하다. 공존의 싹조차 인정하지 못하는 정치적 문화는 폭력적 해결을 찾으려는 극단적 세력이 득세하기 마련이다. 좌우 대립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폭력과 혼란으로 이어졌고, 결국 남북 분단이라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 남북의 극단적 대립을 넘어서 좌우합작을 통해 통합을 모색했던 김구, 김규식, 여운형 등 정치인들은 한반도 민족 공동체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헌신했지만 극단적 이념 대립 속에서 실패를 맛보았다. 80년간 우리 사회가 쌓아올린 민주적 가치와 경제적 번영이란 두 축을 흔드는 공공의 적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직면한 정치문화는 공존이란 이름조차 내밀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당파를 뛰어넘으려는 시도조차 배신자의 낙인을 찍는 집단주의적 정치문화 속에서 고립된 상태다.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서 민주주의의 성공 사례로 손꼽혀 왔다.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는 서방의 모멸을 극복한 위업이다. 그럼에도 세계 경제 10위의 우리 경제적 입지는 정치적 혼란으로 구심점을 찾지 못한 채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 위기의 장기화로 귀결된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그리고 쿠데타가 반복되는 태국의 비극을 되풀이 해선 안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민주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통합의 비전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적 갈등과 대립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치열하게 싸우되 공존의 마음을 열어 주는 정치 문화가 필요하다. 탄핵정국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즉 행정·입법·사법부 모두가 흔들리는 현실이다. 특히 민주주의 보루인 사법부마저 당리당략을 위해 뒤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 동서독 통합 과정에서 사회적 불신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통일 독일을 경제강국으로 만들었다. 남아공의 진실과화해위원회는 과거의 폭력과 인권침해를 직시하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공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사과나 보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신뢰 회복과 미래지향적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했다. 우리 사회는 해방공간의 퇴행적 정치 행태를 반복하는 대신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통해 국민적 신뢰를 재구축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위기 때마다 성숙해 온 저력이 있다. 분열을 넘어 공존의 공간을 넓히는 것은 우리에게 던져진 새로운 시대 과제다. 해방 이후의 분열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민주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통합과 포용의 사회적 정체성 확립이 절실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 슬프고 지우고 싶은 구겨진 일상, 있을까?…내 쉴 오아시스

    슬프고 지우고 싶은 구겨진 일상, 있을까?…내 쉴 오아시스

    상실의 아픔은 소설의 풍경이 된다. 무기력하고 지루한 일상을 오롯이 버텨 내는 건 어쩌면 거기에 조그맣게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미약한 빛을 찾기 위해서다. 2022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소설가 김채원(33)의 첫 번째 소설집 ‘서울 오아시스’는 제목처럼 슬프고 괴로운 일상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여정의 기록으로 읽힌다. 작가는 그저 일상의 파편을 찢어 독자 앞에 가져다 놓을 뿐 오아시스를 쉽게 내보이지 않는다. 거기서 단단한 희망을 머릿속에 띄우는 일은 오롯이 읽는 이의 몫이다. 비록 그것이 신기루에 불과할지 몰라도. 아니, 우리가 오아시스라고 믿는 문학이 애초에 신기루일지도 모르겠다. 등단작 ‘현관은 수국 뒤에 있다’를 포함한 8개의 단편이 담겼다.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방해꾼도 나타나지 않는다. 좋은 날이야. 주인공은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될 수는 없는 좋음이야. 주인공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행운을 발견하려면 반드시 불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서울 오아시스’·99쪽) 표제작 ‘서울 오아시스’는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외삼촌의 말을 새삼 환기하며 시작한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지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오간 데 없는 외삼촌은 말로만 남았고 주인공의 곁에는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있다. 엄마는 왜 아플까. 주인공은 “차라리 나 때문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엄마가 아픈 건 엄마 자신 때문이다. 소설을 다 읽은 뒤 머릿속에 남는 건 외삼촌의 말이다. 건강하지 않은 채로 오래 산다는 게 과연 무엇일까. 인간은 언제나 삶과 건강을 한 묶음으로 생각한다. 그 반대편에는 죽음과 아픔이 있다고 여긴다. 과연 그런가. 살아가면서 ‘건강한’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삶은 오히려 건강보다는 아픔과 더 오래 뒤섞인다. 건강한 삶이라는 건 그래서 서울의 오아시스다. 있을지도 모르는, 그러나 실제로 본 적은 없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어딘가. “노인은 자동차가 줄지어 세워져 있는 공용 주차장에 몸을 숨기고 포도 향이 나는 담배를 가볍게 깨물어 피웠다. 노인의 얼굴 위로 무언가 물러나듯 햇빛이 드리웠다. 기분이 좋았다. 몸이 비교적 따뜻했다. 이대로 햇볕에 반쯤 바랜 자신이 죽음을 몰아내지 못하고 기진맥진해서 주차장 바닥에 여러 차례 으깨져 누워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빛 가운데 걷기’·47쪽) ‘빛 가운데 걷기’는 세상을 등진 딸이 남긴 초등학생 아이, 즉 자신의 손주를 돌봐야 하는 노인의 이야기다. 노인은 과거 과학을 가르치던 교사였다. 그래서일까. 아이를 대하는 노인의 모습은 대단히 딱딱하고 서툴다. “원자의 구조에서 질량수가 A보다 B가 더 크고 원자번호가 같으면 중성자 수 또한 A보다 B가 더 크다. 당연한 것인데 이것이 왜 당연하냐 하면 그렇게 정의되어 있으니까.” 당연한 일이 ‘그렇게 정의됐기 때문’이라는 지극히 ‘과학적인’ 노인의 혼잣말은 어딘지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만 볼 일일까. 진실이라고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이 세계에서 그나마 과학에라도 기대지 않는다면, 인간은 도대체 무얼 믿고 살아가야 하는가. 마지막 작품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는 마침표가 없다. “마치 하나의 덩어리로 존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라고 한다. 마침표가 없으니 언제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책의 마지막 소설에 마침표를 지운 것은 이제 첫 소설집을 펴낸 신인의 당찬 의도가 아닐까. 멈추지 않고 계속 쓰겠다는 다짐 같은 것 말이다. 김채원은 작가의 말에 이렇게 썼다. “나 혼자 도움 없이 살고 있는 것 아니고 여럿이 함께 살고 있음. 그것을 잊지 않고, 그 한편에서 외따로 도움받지 못한 나의 소설을 계속 쓰겠다.”(265쪽)
  • “흡연은 명백한 발암 요인” 열변…담배 소송에 등판한 건보 이사장[공직人스타]

    “흡연은 명백한 발암 요인” 열변…담배 소송에 등판한 건보 이사장[공직人스타]

    40년 경력의 호흡기내과 의사10년 이어진 치료비 소송서 변론“담배 유해성 심각… 전투력 상승”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임이 분명합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해 법원이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신사가 은백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지난 15일 서울고등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40년 경력 호흡기내과 의사인 정기석(67)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다. 건보공단 이사장이 직접 법정에서 담배 소송 변론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담배 소송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환자 3465명에게 지급된 건보 급여 533억원을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담배가 질병의 원인이니 공단이 지급한 치료비를 담배회사가 내놓으라는 것이다. 2020년 11월 1심 법원은 ‘폐암 등이 흡연 이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며 원고인 건보공단에 패소 판결을 했고 공단은 즉각 항소했다. 5분 남짓한 변론에서 정 이사장은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역설했다. 그는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건 교과서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진실”이라며 “의사들이 문진할 때 흡연 여부를 묻고 금연을 권유하는 건 좋은 진료의 객관적 지표”라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간접 흡연까지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담배가 일으킨 중독과 질병에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권을 부정하는 중대한 오류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변론이 끝난 후 정 이사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 반박할 게 매우 많다. 시간만 있으면 반대 심문을 정말 하고 싶었다”며 “전투력이 상승했다. 앞으로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 ‘호흡기내과 전문의’ 건보공단 이사장이 법정에 선 까닭은[공직人스타]

    ‘호흡기내과 전문의’ 건보공단 이사장이 법정에 선 까닭은[공직人스타]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임이 분명합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해 법원이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신사가 은백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지난 15일 서울고등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40년 경력 호흡기내과 의사인 정기석(67)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다. 건보공단 이사장이 직접 법정에서 담배 소송 변론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담배 소송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환자 3465명에게 지급된 건보 급여 533억원을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담배가 질병의 원인이니 공단이 지급한 치료비를 담배회사가 내놓으라는 것이다. 2020년 11월 1심 법원은 ‘폐암 등이 흡연 이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며 원고인 건보공단에 패소 판결을 했고 공단은 즉각 항소했다. 5분 남짓한 변론에서 정 이사장은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역설했다. 그는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건 교과서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진실”이라며 “의사들이 문진할 때 흡연 여부를 묻고 금연을 권유하는 건 좋은 진료의 객관적 지표”라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간접 흡연까지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담배가 일으킨 중독과 질병에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권을 부정하는 중대한 오류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변론이 끝난 후 정 이사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 반박할 게 매우 많다. 시간만 있으면 반대 심문을 정말 하고 싶었다”며 “전투력이 상승했다. 앞으로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설맞이 복지시설 위문

    김재준 경북도의원, 설맞이 복지시설 위문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울진, 국민의힘)은 설을 맞아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울진군 소재 울진실버학교와 영신해밀홈을 방문,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울진군 죽변면에 소재한 울진실버학교는 장기요양등급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일상생활 지원 돌봄을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이고, 후포면에 있는 영신해밀홈은 현재 14가족 34명의 한부모 가정이 생활하며 경제적·정신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보금자리이다. 김 의원은 “매년 명절 찾아뵐 때마다, 시설을 꾸려나가느라 너무 수고해 주시는 데 대해 늘 도의원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게 지역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커지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세심한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與 “尹 사법 절차는 KTX, 이재명은 완행열차”

    與 “尹 사법 절차는 KTX, 이재명은 완행열차”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사실상 사법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그간 공수처가 저지른 모든 불법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수사 사항 유출을 비롯해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공수처는 사실상 사법쿠데타를 일으킨 것과 다름없다”며 “공수처는 불법 수사를 중단하고 합법적 수사 권한을 가진 기관에 사건을 넘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의 옳고 그름과 내란죄 성립 여부를 비롯해 윤 대통령이 받는 모든 혐의는 올바른 절차를 거쳐 공정한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 문제”라며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주장하며 절차와 문제를 따지겠다는 사람들이 스스로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다면 어느 국민이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여러분 이제 만족하시나. 이재명 대표는 흡족하시냐”며 “2025년 1월 15일은 대한민국 법치주의 붕괴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는 KTX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사법 절차의 완행열차에 느긋하게 앉아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2021년 대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건은 2022년 9월에야 기소됐고, 기소 2년 2개월 만인 작년 11월 15일에야 1심 판결이 나왔다”며 “공직선거법상 2심 판결이 3개월 이내에 나와야 하지만 이미 두 달이 지났고, 1월 31일에야 첫 공판이 열린다”고 했다. 이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라는,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되자 이 대표 측이 소송 기록 접수 통지서 미수령 등의 꼼수를 쓰면서, 1심 판결 두 달이 넘도록 재판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는 무려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해 검사 사칭 관련 위증교사 혐의,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등 뇌물 혐의, 북한에 800만 달러를 대리 송금한 제삼자 뇌물 혐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한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이라며 “그런데 이 모든 재판이 하염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공수처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너진 국격과 짓밟힌 법치 앞에서 참담한 마음뿐”이라며 “모든 사태의 배후에는 민주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체포영장에 있었던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예외 조항이 2차 영장에서는 없어졌다. 첫 영장이 잘못된 것인가, 두 번째 영장이 잘못된 것이냐”며 “아니면 앞으로 공수처가 오라를 받으라고 하면 입을 닫고 무조건 받아야 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추악한 정치적 뒷거래를 통해 탄생한 공수처는 법치를 짓밟으며 민주당의 사병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대한민국 공권력이 마치 나치의 게슈타포, 소련 비밀경찰인 국가보안위원회(KGB),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처럼 이재명 세력의 찬탈극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책임 묻기 위해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며 “불법 체포의 진실과 배후를 밝혀내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 尹 체포에 文 입 열었다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

    尹 체포에 文 입 열었다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최초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한다.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뉘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면서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다.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퇴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좀처럼 하지 않는 문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날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뒤이은 정국의 혼란을 비판했다. 비상계엄 당일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회가 신속하게 나서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군을 향해 “전임 국군통수권자로서 당부한다”면서 “국민에 맞서는 잘못을 다시 범해서는 안 되며, 반헌법적인 계엄선포에 동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지난달 11일에는 윤 대통령을 향해 “추위 속에 국민들을 그만 고생시키기 바란다”면서 “불행한 일이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됐다”고 일갈했다. 또 이튿날에는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점에 이르렀다”면서 “국회의 결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 이준석, 尹 체포에 “마음 무거워…영원한 권력 없다는 진실 되새겨야”

    이준석, 尹 체포에 “마음 무거워…영원한 권력 없다는 진실 되새겨야”

    허은아 “힘으로 법을 억누를 순 없어”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법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고 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진실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체포를 보며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오늘 우리가 겪는 비극의 상처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위대한 도약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법치주의는 우리 사회의 기본 원칙이다. 법 앞의 평등, 공정한 절차.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어 “힘으로 법을 억누를 순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 5동 3층에 위치한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한다.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엔 윤 대통령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 ‘운세’ 논문 유지했던 국민대…“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소 검토”

    ‘운세’ 논문 유지했던 국민대…“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소 검토”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이 표절로 잠정 결론 난 가운데 국민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민대 이은형 대외협력처장은 “숙명여대가 석사 논문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석사학위를 최종 취소한다면 김 여사의 박사학위 유지 여부에 대해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대 대학원 학칙상 박사 과정 입학을 위해서는 석사학위 취득이나 동등 이상의 학력이 필수다. 따라서 김 여사의 석사학위가 취소될 경우 박사학위 수여 요건도 재심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지난달 말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을 ‘표절’로 결론 내리고 이를 김 여사 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우편과 이메일을 통한 두 차례 통보를 모두 수취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는 2008년 국민대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에는 아바타의 관상을 가지고 궁합 호감도를 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좋은 궁합의 예시로는 대머리 남자는 주걱턱 여자와, 콧구멍이 큰 남자는 입이 크고 튀어나온 여자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되어 있다. 뚜렷한 근거나 출처는 기재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대는 2022년 8월 “논문의 질 문제는 연구 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일부 타인의 연구내용 또는 저작물의 출처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으나, 실무·실용·실증적 프로젝트에 비중을 둔 점과 연구의 핵심 부분은 독자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며 재심사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 스무살 생포 북한군 “투항 안 하면 죽이라고 했다”…신문영상 추가 공개

    스무살 생포 북한군 “투항 안 하면 죽이라고 했다”…신문영상 추가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한군 신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포로로 잡힌 북한군과 우크라이나 수사관들 사이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세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서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2명 가운데 1명의 신문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이번 신문은 턱을 다쳐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1999년생 26살 저격수 대신, 다리를 다쳤지만 소통은 원활한 2005년생 스무살 소총병을 상대로 이뤄졌다. 앞서 진행된 신문과 마찬가지로 통역은 현지 파견된 국가정보원 측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군 복무를 시작한 이 병사는 전투 중 다쳐 숲에 홀로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발견돼 생포됐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신분증에 적혀 있는 이름은 러시아어라 알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생포 당시 이 포로는 시베리아 남부 투바 공화국 출신의 26세 남성인 것처럼 돼 있는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러시아어도 알지 못하는 북한군 병사들에게 위조 신분증을 배포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 병사는 싸우다 상대편이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면, 즉 투항 의사를 밝히면 집으로 돌려보내도록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반대의 경우는 사살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신문 때 이 병사는 러시아에서 러시아 부대와 일주일간 함께 훈련받았고, 그때 러시아 신분증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아니라 훈련을 위해 파견된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신문 영상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완전한 정보 공백 상태에서 자란 사람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전쟁을 장기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북한군을 이용하고 있다”며 “오직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영상으로 공개된 추가 신문 내용. ▲어떤 상황에서 생포됐는지 기억나는 대로 알려줄 수 있나? -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일종의 전투가 있었다. 모두가 부상 당해서 방공호 안에 들어가 있다가 철수할 목적으로 숲으로 갔는데 다리가 이래서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거기서 3~5일을 혼자 있었다. 그러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나를 발견했고 나를 데려가 주사를 놔주고 차에 태웠다. ▲증인이 가지고 있던 러시아 신분증에 사진이 있거나 증인 이름이 쓰여 있었는지? - 사진 없었다. 이름은 모르겠다. 다 러시아 글이니까. ▲당신이나 당신의 부대가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 영토에 있는 전쟁포로, 민간인에 대한 행동 규칙에 대해 명령받은 적이 있나? (우크라이나가 첨부한 영어 자막 번역본. 이 대목에서 한국어로는 ‘어떤 마을이나 이런 데서 민간인들을 내쫓는, 러시아군이 내쫓거나 그런 소식을 들은 게 있는지’라는 질문이 나오는 데, 편집 오류로 추정됨) - 지금 생각나는 건 전투하는데 상대편이 무기를 잃었고 손을 든다면 그러면 오라 그래서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집과 총을 그려가지고 집으로 가겠느냐 아니면 끝까지 싸우겠느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데 집으로 가겠다고 하면 그저 빨리 집으로 보내줘야 한다는 그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교육받았다는 건가? -그렇다. ▲만약 상대측에서 항복한다고 하면 집이나 총,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해서 집이라고 하면 내보내 주고 총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계속 싸우겠다고 하면? -그럼 죽이라는 소리. ▲중대에서 혹시 우크라 병사를 인질로 잡았거나 포로로 잡은 경우가 있었나. -없다.
  • 닻 올린 내란 국정조사, 尹·김용현 등 76명 증인 채택

    닻 올린 내란 국정조사, 尹·김용현 등 76명 증인 채택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국회 국정조사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총책임자인 만큼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며 채택을 주도했고, 여당은 ‘증인 망신 주기’라며 반발했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윤 대통령 등 76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18명 중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의결했다. 내란 혐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받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국민의힘이 요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유튜버 김어준씨 등의 증인 채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 국정조사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특위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쌍끌이식, 막무가내식, 모욕 주기식, 벌 주기식 증인 채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군이 외환 유치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장은 “외환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건 근본적으로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군사작전은 절대 조사나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를 책임질 군 수뇌부가 대부분 수사 대상이 된 상황을 질타했다. 관련 수사를 받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 장성을 포함해 특위에 출석한 대다수 군인들이 손을 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비상계엄 당일 추가 출동 등에 대해선 군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렸다.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왜 계엄사령관은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를 통해 추가 출동을 파악하라고 (지난해 12월 4일) 오전 2시에 지시했냐’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지시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수방사 작전과장을 맡은 중령은 김 의원이 비슷한 질문을 하자 “출동 가용 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 경호처·국방부 “공수처 관저출입 승인? 사실 아냐”…진실 공방

    경호처·국방부 “공수처 관저출입 승인? 사실 아냐”…진실 공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목전에 두고 관저 출입허가 여부로 대통령 경호처·국방부와 공방을 벌였다. 공수처는 14일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담당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출입을 허가받았다고 밝혔으나, 대통령경호처와 국방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공수처가 다시 입장을 내놓는 상황이 이어졌다. 55경비단은 수방사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경호처의 지휘·통제를 받으며, 관저 울타리 경호를 담당하는 부대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수본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의 출입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55경비단은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인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을 포함한 11곳에 대한 출입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자 경호처는 공지를 통해 “55경비단이 관저 지역 출입을 승인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호처는 공수처에 출입 허가 절차를 진행한 바가 없으며, 55경비단이 출입을 승인한 바도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경호처는 “이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및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55경비단에 출입 승인권이 없다”며 “경호처는 공수처의 요청과 무관하게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경호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국방부 역시 55경비단이 관저지역 출입을 승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회신 내용은 ‘우리 기관에서 단독으로 출입에 대한 승인이 제한된다. 따라서 경호처에 추가적인 출입 승인이 필요하다’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경호처와 국방부의 반박에 공수처는 55경비단으로부터 출입 허가 공문을 수신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금일 오후 2시 25분 55경비단으로부터 체포영장 관련 대상 지역 출입을 허가한다는 공문을 수신했다”며 “55경비단의 ‘출입허가’ 공문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후 4시 24분쯤 55경비단으로부터 ‘대통령 경호처 출입승인 담당 부서에 추가적인 출입승인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수신했다”며 경호처의 추가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첫 번째 공문은 직접 수령했고, 두 번째 공문은 전자 문서로 수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공문은 55경비단장인 대령 명의로 전해졌다. 결국 공수처는 울타리 경호를 맡는 경비단장 차원의 공문을 토대로 관저 출입이 1차적으로 허가됐으며 경호처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는 관점인 셈이다. 55경비단은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에 협조적 입장을 보여 경호처와 다른 입장에 선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저 전체를 책임지는 경호처는 출입 승인권이 없는 배속 부대의 부대장 명의로 된 공문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 소속부대인 수방사를 비롯해 군 부대를 관장하는 국방부도 경호처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따라 차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 시도 상황에서도 공수처와 경호처 간 공방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이르면 15일 새벽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경호처가 여전히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관저 내부 진입을 불허할 가능성이 큰 데다, 55경비단의 관저 출입 허가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 양상까지 벌어져 실제 집행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경호처 내부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어 강력히 저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공수처가 55경비단의 출입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가기관이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까지 하는 것”이라며 “내일 군사시설 불법침입 혐의로 전원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언론 공지문을 통해 알렸다.
  • 허위 밀고로 간첩누명 쓴 고 김두홍씨, 43년 만에 명예 회복

    허위 밀고로 간첩누명 쓴 고 김두홍씨, 43년 만에 명예 회복

    1980년 친척 초청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가 간첩 누명을 쓰고 평생을 억울하게 산 고(故) 김두홍씨가 43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제주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오창훈)는 14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김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불법 구금과 고문 등 인권침해로 이어진 자백은 증거로서 능력이 없고, 허위 진술 강요는 재판부의 오판을 야기한다”며 “고문 등 불법 행위에 따른 피고인의 허위 자백 말고는 (피고인의) 공소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1931년생인 김씨는 일본 오사카에 터를 잡은 큰집을 대신해 제주에서 제사와 벌초를 도맡았고, 이를 고맙게 여긴 큰집 초청으로 1980년 4월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체류했다. 그러나 평소 김씨에게 나쁜 감정을 갖고 있던 지인이 “김씨가 일본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친척을 만나 간첩행위를 했다”는 허위 밀고를 하는 바람에 김씨는 1982년 7월 20일 영장 없이 옛 제주경찰서에 강제 연행돼 17일 동안 불법 구금됐다. 경찰에 잡혀간 김 씨는 잠을 자지 못하는 가혹행위를 당하면서 허위 진술을 해야 했다. 결국 김 씨는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김 씨는 2006년 정부로부터 6·25 참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지만 간첩 누명은 끝끝내 벗지 못하고 2004년 3월 눈을 감았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2023년 12월 김씨에 대한 불법 구금을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판단하고 재심 권고 결정을 내렸으며 고인의 아들이 재심을 청구했다. 무죄 판결 후 김 씨의 아들 병현씨는 “부친이 간첩 누명 벗어 기쁘다. (부친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위법한 강경처분, 어설픈 눈 가리기로는 숨길 수 없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애도 기간에 한강에서 불꽃쇼를 한 업체에 내린 6개월 운항중지 처분이 법적으로 권한이 있는 조치였다며 오세훈 시장의 변호인을 자처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법 해석에 근거한 주장으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진실을 호도하지 말아야 한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관하는 ‘2024년 한강 페스티벌’ 하나로 열린 ‘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가 그대로 진행되어 서울시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서울시는 “시가 주관한 것이 아니고 민간 행사를 허가해 준 것”이라며 “업체 측에 강하게 취소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한강에서 불꽃쇼를 한 업체에 강경처분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불꽃쇼가 진행됐던 것은 서울시의 잘못이 아님을 강조하고 비난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업체에 대한 6개월 운항중지 처분과 관련해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서울시는 감경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법률상 근거없는 처분이라 지적하자 서울시는 다시 해명자료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유선 및 도선 사업법’(이하 법) 제3조제2항에 따라 운항중지 권한이 서울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는 본 의원에게 모순된 내용의 자료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업체에 법 제3조제2항에 따른 처분을 내린 것이 아니라, 운항중지를 요청했고 업체가 이를 수용한 결과이며 면허상 업체가 한강을 다닐 수 있는 권리는 유지되고 있다는 취지였다. 업체가 동의한 것이니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서울시는 현대해양레져(주)에 보낸 공문에 ‘운항 금지 처분’이 아니라 ‘운항 조정 통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한강을 다닐 수 있던 배가 서울시로 인해 한강을 다닐 수 없게 된다면 이는 한강을 이용한 영업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서울시는 업체에 직접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조치나 노선을 변경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릴 권한이 없다. 서울시 자료에서도 기재한 바와 같이 법 제3조제2항이 정한 처분의 권한은 서울시가 아니라 이 사안에 대해서는 인천시에 있기 때문이다. 영업구역 조정이 필요하면 서울시가 허가권자인 인천시에 재협의 요청을 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인천시에 재협의 요청을 하지 않았고 업체에 직접 운항을 중지할 것을 통보했다. 이 업체는 사실상 한강에서 영업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 사업자에게는 큰 손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도 서울시가 강경처분을 예고하자 때맞춰 업체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법률상 근거조차 기재되어 있지 않은 6개월 운항중지 통보 공문도 군말없이 수용하고 운항을 중지했다. 법적 근거 없는 조치를 업체가 수용했다고 위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한강 위를 유람선이 운항하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이 구간을 활용한 영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업체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되는 일이다. 한편, 서울시의 법률적 근거 없는 6개월 운항중지 통보를 수용해 준 현대해양레저(주) 대표는 서울시와 여의도선착장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주)한강포레크루즈의 대표와 동일 인물이다. 그는 ‘2023 서울관광인의 날’을 기념해 오 시장으로부터 동행대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 서울시는 강경처분을 하겠다고 발표한 지 9일 만에 해당 업체가 “즉각 사과문을 발표한 점”, “사회공헌을 해온 점” 등을 이유로 “처분 감경 등 후속 조치를 검토중”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사정이 이러하니, 오 시장과 서울시 주요 한강사업을 추진중인 업체와의 ‘약속대련’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 女 스타 “LA산불, 시장 탓” 일침했다 역풍…“물 펑펑 쓴게 누군데”

    女 스타 “LA산불, 시장 탓” 일침했다 역풍…“물 펑펑 쓴게 누군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을 둘러싸고 LA 시장을 비판한 여성 스타가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그가 “LA 시장의 소방 예산 삭감으로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방당국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나, 정작 세계 최고의 유명인 가족인 그의 자매들이 3년 전 물을 과도하게 낭비해 당국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재조명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클로이 카다시안이 LA 산불에 대해 카렌 배스 LA 시장을 공개 비판한 후 오히려 비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로이 카다시안은 LA 출신의 유명 방송인 겸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의 동생으로, 그 자신도 모델과 패션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LA 산불이 발생한 뒤 연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산불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LA 당국을 비판하는 크리스틴 크로울리 LA 소방서장의 인터뷰 영상을 캡쳐해 올리며 배스 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크로울리 소방서장은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소방 당국에 적절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LA시 당국이 소방 예산을 과도하게 삭감해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로울리 소방서장의 인터뷰 화면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진실을 말해줘서 고맙다. 배스 시장, 당신 웃기네!”라는 글을 올렸다. LA 시장을 향해 일침을 가한 그는 오히려 온라인에서 ‘역풍’을 맞았다. 네티즌들은 그의 언니인 킴 카다시안과 코트니 카다시안 및 그 가족이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물을 과도하게 낭비하다 캘리포니아 주(州) 당국으로부터 경고문을 받은 사실을 끄집어냈다. 외신에 따르면 고질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가뭄이 심각해질 때마다 ‘급수 제한 조치’ 및 물 절약 조치를 실시해왔다. 지난 2022년 당국은 유명 배우와 농구선수 등 스타들이 자택에서 수영장에 물을 채우거나 잔디에 물을 주는 등의 이유로 규정을 초과해 물을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는데, 킴과 코트니 자매는 제한된 사용량에서 총 1250톤이나 초과해 물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킴과 코트니가 아닌 클로이 역시 물을 낭비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이 ‘카다시안 패밀리’로 유명세를 누리며 LA 자택에서의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해왔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엑스(X)에 “최악의 물 낭비자, 카다시안 패밀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LA 서민들은 사용할 물이 없지만, 당신은 LA 시장을 욕할 용기가 있다”고 비꼬았다. 한편 지난 7일 LA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1주일째 이어지면서 약 4만 에이커(162㎢)의 면적을 태우고 최소 24명이 숨지는 피해를 초래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숲이 산불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北으로 돌아가고 싶나’ 묻자 머뭇거리다 “여기서 살고 싶어요”

    ‘北으로 돌아가고 싶나’ 묻자 머뭇거리다 “여기서 살고 싶어요”

    ‘MZ세대’ 20세 소총수·26세 장교 눕거나 앉아 차분한 어조로 대답어디서 누구 상대로 싸운지 몰라“훈련을 실전처럼 해 본다고만 해”북·러, 파병 사실 공식 확인 안 해국제법상 ‘포로 지위’ 어려울 수도 ‘우크라군·북한군 포로 교환’ 제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생포한 북한군 포로를 한국어로 신문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한글로 러시아에 억류된 자국군 포로와의 맞교환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 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처음 생포한 북한군 외에 의심할 여지없이 다른 병사들도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세계 누구도 러시아 군대가 북한의 군사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더 많은 것을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귀환을 원하지 않는 북한 병사들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이 전쟁에 대한 진실을 한글로 널리 알려 평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국가정보원이 연결해 준 한국어 통역인과 함께 북한군 2명을 포로수용 시설에서 심문했다. 공개된 신문 영상에서 생포된 두 북한군은 눕거나 앉은 채 차분한 어조로 신문에 임했다. 영상에서 손에 붕대를 감고 침대에 누운 채 조사받은 북한군은 ‘지금 여기가 어딘지 알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것을 알고 있었어?’라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휘관들은 누구와 싸운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 북한군은 “훈련을 실전처럼 해 본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되기 전 상황에 대해 “1월 3일 (전선에) 나와서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고 방공호에 숨어 있다가 5일 부상당하고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자 이 북한군은 머뭇거리다 “우크라이나 사람들 다 좋은가요?”라고 되물은 뒤 “여기서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턱에 붕대를 감은 또 다른 북한군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북한에 있는 부모님이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또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라는 질문에는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시선을 아래로 떨구며 침묵했다. 그가 침묵하자 통역인이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라고 다시 물었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은 각각 20세, 26세의 이른바 ‘MZ세대’ 청년들이다. 두 손을 다친 병사는 20세로 2021년 입대해 소총수로 근무했고 턱을 다친 이는 26세로 2016년부터 저격 정찰 장교로 복무해 왔다. SBU는 그들을 쿠르스크에서 키이우로 이송해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전선에는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고 러시아는 북한군 존재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과 러시아 정부 공히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생포된 북한군의 국제법상 포로 지위가 부여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쟁에서 적대국 사이의 교전 중 붙잡힌 이들은 원칙적으로 전쟁 포로로 분류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포로 교환 대상이 된다는 게 주류적 견해다. 하지만 러시아는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들을 자국민이라고 허위로 기재한 신분증을 주고 북한군 시신을 야산에 몰래 묻는 등 위장 전술을 구사해 왔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해 “포로를 수용한 국가는 전투가 끝나면 포로를 본국으로 송환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러시아가 북한 병사의 신분을 러시아인으로 위조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송환 문제에서 추가적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실전 투입 직전 훈련받거나 우크라이나 전장에 자신이 투입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북한군 병사들을 총알받이로 소모되는 인해전술식 보병 진격에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하는 친우크라이나 국제 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찰 드론이 쿠르스크 크루글렌코예 지역에서 북한군 사망자 20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생포된 북한군 2명의 신문 영상에서도 드러났듯 북한군은 상부로부터 실전이 아닌 훈련이라고 기만당한 뒤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최전선에 총알받이로 투입돼 왔다.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북한군은 은폐 혹은 엄폐할 곳 없는 개활지로 이동하다가 갑작스레 나타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북한군 병사들을 겨냥해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군 진지에 살포된 한국어 전단에는 “무의미하게 죽지 마라! 항복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텔레그램 채널 ‘나는 살고 싶다’에 한국어로 투항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띄워 왔고 투항 방법이 적힌 한글 전단도 북한군이 배치된 전선에 살포해 왔다.
  • 동거녀 살해 후 16년간 암매장한 50대…검찰, 징역 30년 구형

    동거녀 살해 후 16년간 암매장한 50대…검찰, 징역 30년 구형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체를 은닉한 혐의로 16년 만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앞서 이 50대는 범행을 숨긴 채 시신을 은닉한 집에서 8년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3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영석)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동거녀(당시 30대)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주거지 옆 야외 베란다로 옮긴 후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은닉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가로 39㎝·세로 70㎝·높이 29㎝의 벽돌 구조물을 쌓고 시멘트를 10㎝ 두께가 될 정도로 부어 정상적인 집 구조물인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그는 이 옥탑방에서 2016년까지 살았다. 그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1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그는 출소하자마자 짐도 정리하지 않고 양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범행은 지난해 8월 누수공사 업체가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던 과정에 시체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2011년 실종 신고된 B씨임을 확인했다. 부검을 거쳐 사망 원인(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도 규명했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난해 9월 양산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모르쇠로 일관하던 A씨는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첫 공판에서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날 검찰은 “A씨가 자백하고 있지만 시신에 시멘트를 부어 16년 동안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곤란하게 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16년 동안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해 온 것 같다”며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오전 9시 50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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