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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룡 서울시의원 “국가안전대진단 총체적 부실…점검 실효성 높여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국가안전대진단 총체적 부실…점검 실효성 높여야”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2일 실시된 서울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중 2021년 안전총괄실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가안전대진단’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하며,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작년 7월 감사원에서 발표한 국가안전대진단 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부실점검 사례를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2018년 3월 27일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 강남의 모 빌딩은 대진단 당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았지만, 불과 8개월여 만인 그 해 11월 건물 붕괴위험이 발견돼 입주민이 모두 퇴거한 사례가 있었다. 감사원에서 감사기간 동안 대진단을 실시한 시설을 임의로 선정해 다시 점검한 결과, 성동구의 모 아파트에서는 방화문이 파손되거나 폐쇄된 사례가 발견됐다. 방화문 파손이나 폐쇄는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서 중대 위반 사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진단 당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또, 성동구의 9급 직원은 21일간의 점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4.4개 동, 하루 최대 47개 동, 총 302개 동의 아파트를 혼자 점검해야 했는데, 점검 실시일로 보고한 기간 중 10일은 실제 현장에 나가지 않았음에도 총 67개 동의 아파트 등을 점검한 것처럼 보고해 대표적인 부실점검 사례로 지적됐다. “몇 가지 사례만 놓고 보더라도 국가안전대진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보여주기식 점검이 이뤄졌다”면서, “국가안전대진단은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시설물을 점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진단을 실시한 시설물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부실점검으로 인한 책임과 비난은 고스란히 점검을 실시한 기관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하고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홍 의원은 “시설 유형별로 점검 기준과 방법을 명확하게 정하고 엄정하게 사후관리를 실시해서 사후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안전대진단 진행 과정에서 발생되는 어려움과 문제점, 한계는 행안부 등 관련기관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보다 내실있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2015년부터 매년 약 2개월간의 기간을 정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전국의 공공주택, 학교, 식품, 위생 관련 업소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과 도로, 에너지 관련 시설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해 일제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안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정부 주도의 사전 예방 활동적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노후건축물, 철거·굴토 공사장, 다중이용시설 등 2200여 시설물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고발생 시설, 다중이용시설, 노후시설 등이 집중 점검대상이며, 최근 3개월 이내 점검시설과 코로나19 대응 시설물인 의료기관, 수련시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래방, PC방, 민간체육시설 등은 현장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 성남시의회 야 3당, 대장동 시민합동조사단 발족

    성남시의회 야 3당, 대장동 시민합동조사단 발족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 3당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장동 시민합동조사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시민합동조사단에는 국민의힘, 민생당,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등 3당 의원 15명 전원과 시민, 대장동 원주민·입주민, 전 시·도의원,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 변호사 등 34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이상호 대표의원과 한선미 민생당 의원, 유재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의원이 공동대표,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이 조사단장을 맡았다. 간사와 대변인, 법률지원단도 두고 있다. 시민조사단은 대장동 비리·특혜 의혹 뿐 아니라 위례, 백현동, 정자동 등 성남시가 추진한 다른 개발사업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시민조사단은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가지고 있는 대장동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데 우선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는 방침이다. 야 3당 의원들은 “대장동 도박판을 기획한 설계자의 가면을 찢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도시공사의 일부 전·현직 임직원과 민간업자들이 가져간 막대한 뇌물과 폭리를 환수해 대장동 기반시설에 재투자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 쓰레기통에 처박힌 김웅 ‘검사내전’…김남국 “정신건강에 해로워”

    쓰레기통에 처박힌 김웅 ‘검사내전’…김남국 “정신건강에 해로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발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검사시절 쓴 책 ‘검사내전’을 쓰레기통에 버린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속 거짓말하는 사람과 거짓말로 쓴 책을 책장에 그대로 둘 수 없다”며 “김웅이 쓴 검사내전 책을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한 뒤 쓰레기통에 처박힌 책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재활용도 불가능하다”면서 “누가 주워가지도 않았으면 한다.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공익제보자(조성은)의 구체적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아주 생생한 김웅과 제보자의 통화 녹음 파일, 텔레그램 캡처 화면 등 추가 증거들이 있는데도 이렇게 뻔뻔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며 “지금까지 나온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김웅이 고발을 사주한 사실과 일부 검찰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의혹이 조금씩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웅씨와 그의 조력자들이 저지른 범죄 의혹은 곽상도가 50억 원을 받았다고 하는 의혹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윤석열 전 총장에게 형사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했다. 또한 김 의원은 “김웅씨는 기억 안 난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지만 남은 피의자들이라도 모든 진실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해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검사내전’은 김웅 의원이 인천지검 공안부장 시절이던 2018년 초 출판,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이 책을 바탕으로 JTBC에서 드라마 ‘검사내전’을 방영한 바 있다.
  • “K드라마 인기 일조하고 싶다” 오리지널 앞세운 OTT 전쟁

    “K드라마 인기 일조하고 싶다” 오리지널 앞세운 OTT 전쟁

    4일 애플TV+ 김지운 감독 ‘DR.브레인’ 공개김 감독 “첫 드라마 연출, 걱정 반 기대 반”19일 넷플릭스 ‘지옥’ 등 11월 독점작 쏟아져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속속 상륙하면서 11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포문을 열고, 기존 OTT들도 신작으로 맞불을 놓는다. 2019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TV+는 한국 론칭과 함께 독점 콘텐츠를 내세워 시청자를 공략한다. 첫 주자는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이다. 홍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다.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과 박희순, 이유영 등이 합류했다. ‘DR. 브레인’은 천재 뇌과학자 세원(이선균 분)이 의문의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뇌에 접속해 의식과 기억을 모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첫 드라마 연출에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가족 미스터리이자 SF 스릴러로 웹툰보다 많은 레이어가 들어가 다양한 매력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뇌 과학을 다루는 만큼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조언을 받기도 했다. 이선균은 “요즘 한국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을 통해 작품을 공개해 영광”이라며 “한국 콘텐츠가 더 부흥하고 인기를 얻는 데 일조하고 싶고 그만큼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 제작 오리지널도 선보인다. 덴절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등이다. 애플TV+에 이어 국내에 상륙하는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공개에 앞서 오는 12일 프랜차이즈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OTT들도 한국산 독점 콘텐츠를 쏟아내며 구독자 지키기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오는 19일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지옥’이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자신의 웹툰을 원작으로 직접 연출했다. 사람들이 지옥의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유아인, 김현주 등이 출연한다. 티빙은 드라마 ‘비밀의 숲’의 안길호 PD와 ‘왓쳐’의 한상운 작가가 재회해 만든 도시 스릴러 ‘해피니스’를 5일 공개한다. 가까운 미래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안 PD는 제작 발표회에서 “아파트라는 가장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감정이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웨이브도 정치 풍자 블랙코미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오는 12일 공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다. 쿠팡플레이도 27일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어느 날’을 공개한다. 살인 용의자가 된 청년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 윤정수 성남도개공 사장 “환수 검토 대장동 보고서는 공사 공식 입장”

    윤정수 성남도개공 사장 “환수 검토 대장동 보고서는 공사 공식 입장”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당이익 환수 검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해 지난 1일 본인 명의로 공개한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에 대해 “공사의 공식 입장” 이라고 3일 밝혔다. 성남시가 보고서에 대해 “대외적 표명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 분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힌 데 대한 밥박이다. 윤 사장은 3일 성남도개공 홈페이지에 ‘대장동 대응방안 대국민 보고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고 성남시의 반대 권고에도 대국민보고서를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 글에서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지만, 공사의 대장동 TF 단장으로서 TF 실무직원들의 자료 수집 도움과 확인을 거쳐 작성 작업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등 및 관련 직원,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이 업무상 배임의 공범으로 판단되므로 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과 부당이득 반환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일 윤 사장 명의의 보고서가 공개되자 “도개공 사장이 뭐라고 했다던데 그분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사장은 성남시의 반대에도 보고서를 공개한 데 대해서는 “이미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내용이 널리 알려져 공사 입장에서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고 시간이 촉박해 조속한 법적,행정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성남시는 윤 사장이 보고서를 공개하기 직전 공문을 보내 “수사 중인 사건으로서 공사의 TF 법률자문단 위촉 전에 1개 법무법인의 자문 의견을 대외에 표명하는 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해임소송과 관련된 법무법인이 보고서를 대신 작성해줬다는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받은 법무법인 상록은 대장동 사건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며 “법무법인은 의견서를 작성한 것이고,보고서는 TF 실무직원들의 자료 도움을 받아 (내가)직접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 “대선후보들 다 고만고만” 이재명 면전서 ‘의미심장’ 발언한 설훈

    “대선후보들 다 고만고만” 이재명 면전서 ‘의미심장’ 발언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다가 이재명 후보 선출 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설훈 의원이 3일 이 후보가 처음 주재한 선대위 회의에서 “대선후보들이 다 고만고만하다”고 평가했다. 설 의원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나와 있는 대통령 후보들을 보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다 고만고만한 장점과 약점들이 있는데 얼마나 후보를 잘 내세워 국민에게 호소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길이 달렸다”고 말했다. 설 의원의 이런 발언은 대선 승리를 위한 일반론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하지만, 자당 대선후보인 이 후보에 대한 일종의 불신을 은연 중에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이 전 대표 측 핵심 인사였던 설 의원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의 배임 및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공격한 바 있다. 이후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무효표 계산과 관련해 이의제기가 진행 중이던 가운데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설 의원을 향해 “과도한 주장으로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승복의 전통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공개 경고하기도 했다. 송영길 대표는 설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보 선출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는 설 의원을 끌어안으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고, 지난달 31일에는 설 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합류시켜 ‘원팀 선대위’를 강조했다. 1일에는 ‘소맥 회동’까지 하며 다시 한번 원팀을 강조했으나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측 간 인사들의 화학적 결합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설 의원은 ‘큰 차이가 없다’는 발언에 이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겠다. 원칙에 따라 문제를 풀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국민들은 첫째 조건으로 진실한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면서 유권자의 대선후보 선택 기준을 열거했다. 또 “그다음은 일을 얼마나 잘 해낼 것인가, 즉 추진력을 따질 것이고 셋째 조건은 지혜롭게 국정을 이끌 수 있느냐, 좋은 정책이 있느냐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회의 뒤 발언 의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한 얘기에 해석은 따로 해야죠”라고 답했다. 관련해서 발언 의미를 묻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그 정도로만 해주시죠”라고 즉답을 피했다. 설 의원은 남미 출장을 이유로 향후 2주간 선대위 회의 불참도 예고했다. 그는 출장 이후에는 선대위에 참가하느냐는 말에 “다 끝나야죠”라면서 알쏭달쏭한 말을 남겼다.
  •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오징어/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오징어/서동철 논설위원

    우리가 흔히 먹는 동해안 오징어의 원래 이름은 살오징어다. 어린 살오징어를 두고 탄환을 닮았다고 하여 누군가 ‘총알오징어’라고 부르기 시작하자 살오징어와 다른 종으로 오인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살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해양수산부는 포획 금지 체장을 외투막이라 부르는 몸통 기준으로 올해부터 15㎝로 늘리기도 했다. 국내산 살오징어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아르헨티나 짧은 지느러미 오징어다. 아르헨티나 남부 포클랜드 해역과 남극해에서 주로 잡히는데, 살오징어와 닮아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아르헨티나 오징어는 냉동 상태로 수입한 뒤 주로 제주에서 건조해 상품화한다. 아르헨티나 오징어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대만 원양어선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선단을 이루어 포획한다. 포클랜드 반대편의 태평양 연안에서는 흔히 대왕오징어라고 부르는 훔볼트 오징어가 잡힌다. 훔볼트 해류는 남아메리카대륙 남쪽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북상한다. 해류의 폭이 넓고 영양이 풍부해 칠레, 페루, 에콰도르 앞바다는 어족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훔볼트 오징어가 조미 오징어 재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 중식당이나 젓갈 같은 대량 소비처에서도 일반화됐다고 한다. 한국이 중남미 오징어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배경에 중국 어선의 동해안 어장 독식이 있다. 2004년 북중 어업 협정 이후 최대 1000척의 중국 어선이 우리의 전통적 어로 방식인 채낚이가 아닌 쌍끌이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어업 방식은 국제사회에서도 지탄의 대상이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엊그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갈라파고스제도 주변에서 어업을 금지하거나 어로 방식을 제한할 수 있도록 자연보호구역을 늘리는 방안을 공표했다. 갈라파고스제도라면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정립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만큼 독특한 생물상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런 해역에서 중국 선단의 무분별한 어업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백 척의 중국 어선이 추적 장치를 끄고 조업을 벌여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국내 인터넷에서는 ‘중국산 훔볼트 오징어’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중국 어선이 잡은 대왕오징어를 수입한 것이다. 당연히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잡은 오징어도 있다. 중국의 ‘막가파’식 오징어잡이 피해가 동해안에 머물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어업 규제도 남의 일이 아니다.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이대로 꼬꾸라져 부러도/문인화가·시인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이대로 꼬꾸라져 부러도/문인화가·시인

    위성 날씨 지도를 보니 변산반도에서 대전 일대까지, 그리고 차령산맥 북쪽까지 남한 지역을 좌에서 우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가늘고 길게 구름이 끼어 있다. 구름 낀 곳만 비가 조금 오락가락하는 날씨다. 벗어나려다가 일부러 그 지역으로 운전대를 돌린다. 변산반도 근처 큰 밭에서 고구마를 캐는 인부들을 만난다. 20여명이 몇 개의 조를 이루어 기계와 손으로 고구마를 캔다. 다들 우비를 입고 작업을 하고 있다. 차를 세운 작은 공터가 하필 인부들이 옷과 짐을 놓아 둔 자리다. 노인 보행기도 한 대 함께 있다. 노인 보행기가 궁금해 인부들이 일을 끝내거나 새참을 먹으러 밭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카메라로 풍경을 찍는 척하면서 밭도 찍고 일하는 모습도 찍는다. 오전 9시 30분쯤 새참을 먹으러들 밭에서 나온다. 외국인 노동자도 끼어 있다. 다들 빵과 커피를 먹는다. 보행기에 우비를 벗어 걸치는 아주머니의 허리가 유독 많이 굽어 있다. 아주머니가 카메라를 보며 먼저 말을 걸어온다. “머슬 허는 양반이다요?” 나는 얼른 거짓말 겸 진실을 말한다. “아, 네, 농업 관련 취재를 좀 하고 있어요.” “기자요?” “기자는 아니고요. 사진 몇 방 눌러도 될까요?” “뭐단다고 사진을 찍어, 일허는 거시 뭐시 좋다고. 테레비에 안 낼라만 찍지 마.” 흔히들 허락을 반어적으로 그렇게 말한다. 찍어도 된다는 말이다. “하하하하, 테레비에 낼게요. 근데 허리 안 아프세요?” “나가 허는 일은 앉아서 허는 거시고, 가끔 일어나는 거잉께 괜찮제. 친구들이 나가튼 쪼그랑방탱이도 끼워중께 고맙제. 따신 커피 한잔 하더라고?” “아뇨, 아뇨, 저는 커피를 못 마셔요.” “아따 입이 고급잉가?” “입이 고급이라서는 아니고요, 설사를 해요.” “똥을 싸분다고?” 똥을 싼다는 말에 다들 웃는다. 나는 웃으며 전라도 사투리를 흉내내어 대화를 이어 간다. “하하하하, 네~ 똥을 싸붑니다.” “그라모 저짜, 저 보온통에 생강차 들었응께 한잔 따라 마시씨요.” “아, 네, 네, 감사합니다. 허리 정말 괜찮습니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제 이대로 꼬꾸라져 부러도 괘안아. 별 수 있간디.” 그 후로 나는 그 아주머니를 중심으로 많은 사진을 찍는다. 사진 찍지 말라는 사람, 찍어도 괜찮다는 사람, 의견이 나누어졌지만 나의 인상(내가 사람 좋게 생겼나?)을 보고는 대체로 찍어도 된다는 쪽으로 기울어져 맘 놓고 사진을 찍는다. 일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찍고, 막걸리나 한 병 할 요량으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이대로 꼬꾸라져 부러도 괘안아”라는 말이 자꾸 머리에 맴돈다. “이대로 꼬꾸라져 부러도 괘안아.” 나는 속으로 ‘꼬꾸라지기는 왜 꼬꾸라집니까, 국민을 학살한 자도 대통령 해 먹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자들이 대통령 해 먹겠다고 부지기수 나서는 판인데, 세상에 없는 사람들처럼 일만 하시는 착한 당신들께서 행복한 좋은 세상 올 때까지 사셔야지요.’ 무단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한 구절이 떠오른다. “어린이 여러분,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큰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렵죠? 돈 많은 사람도 큰사람, 출세한 사람도 큰사람, 큰 권력을 가진 사람도 큰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은 착하지 않은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착한 사람도 되고 큰사람도 되고, 둘 다 되고 싶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 착한 일을 크게 하면 돼요. 착한 일을 크게 하는 사람이 가장 큰 착한 사람이에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거칠다. 멀리 수평선이 보인다. 큰 먹장구름들이 울멍울멍 떠가는 사이로 햇살이 내려온다. 신이 재림할 때나 볼 수 있을 법한 장관이 펼쳐진다. 일만 하며 살다가 ‘이대로 꼬꾸라져 부러도 괜찮다’고 하는 선한 사람들의 고단한 삶에 세상에서 가장 밝고 따스한 햇살이 내려왔으면 좋겠다.
  • 檢, 유동규 ‘배임’ 기소로 이재명 겨누나… 고의성 입증 관건

    檢, 유동규 ‘배임’ 기소로 이재명 겨누나… 고의성 입증 관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일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하면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유 전 본부장을 배임과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그의 2차 공소장에 “각종 특혜를 주는 방법으로 최소 651억원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특정 민간업체가 취득하게 하며 공사에 손해를 가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추가 기소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6)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전 공사 전략사업팀장인 정민용(47) 변호사를 모두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3일 열리는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의 최측근으로 공사 전략사업실장 시절 화천대유 측에 개발 이익을 몰아주도록 설정된 사업 공모 지침서를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에게 직접 보고한 인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도 자신이 직접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검찰이 배임의 피해자를 성남도시개발공사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이 후보를 수사 선상에서 제외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일부 언론이 마치 수사팀이 이 후보자에 대해 배임 혐의를 피해 간다거나 적용하지 않을 것처럼 보도했다”면서 “수사팀은 현재까지 어떤 결론을 내린 바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 기소가 공사 측 감독 기관인 성남시로 수사를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성남시의 관리·감독을 받는 유 전 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는 것은 어떤 형식으로든 당시 시장으로 사업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 후보에 대한 수사도 이어 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직무대리라고는 하지만 공사 사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상급 기관장의 관여 여부 확인은 배임 수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김씨 등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이 후보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수통’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 후보 스스로 대장동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여러 차례 자랑해 왔고 자신의 승인을 통해 진행된 사업에서 출자기관장(유동규)의 배임 혐의가 일부 확인된 점, 또 이 후보가 시장 당시 직접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진술 등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후보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배임은 고의성 입증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대선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서면조사가 아니라 소환조사를 통해 진실 규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인천상륙작전 중 숨진 월미도 원주민 위령비 제막

    인천상륙작전 중 숨진 월미도 원주민 위령비 제막

    인천상륙작전 당시 공습으로 숨진 월미도 원주민 100여명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사진)가 71년 만에 세워졌다. 2일 오후 월미공원에서 열린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에는 유가족들과 박남춘 인천시장, 정근식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국방부나 정부 차원의 위령비는 세워지지 않았으며 희생자 가족들이 위령제만 지낼 뿐이었다. 월미도 폭격은 인천상륙작전 직전 북한군의 방어망을 파괴하기 위해 유엔군 소속 미군이 월미도 월미공원 일대에 가한 폭격이다. 2008년 과거사위원회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여 사건의 실체를 확인했다. 월미도 폭격 피해자는 1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신원을 확인한 10명만이 피해자로 인정됐다. 위령비는 넓이 2.8m, 높이 2.1m로 월미공원 전통마당에 세워졌다. 비문에는 위령비 건립 배경과 함께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10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그 외 100명’으로 기록됐다. 인천시는 2019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6월부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가족에게 매월 25만원씩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 해수부, 국제 항만보안 기준에 미흡한 항만보안 기준 적용 ‘논란’

    국내 일부 항만 시설이 국제선박 항만보안 기준에 크게 미흡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항과 동일하게 엄격한 항만 보안 시설이 요구되고 있지만 예산 낭비 방지를 이유로 기준에 미흡한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7년 개정된 ‘해상인명안전 협약(SOLAS 74)’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국제선박 및 항만시설 보안규칙’의 이행과 무역항에 대한 테러예방 등을 위해 관련법을 보완했다.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의거 5년 동안 경비, 검색인력, 시설장비 등에 대한 대대적인 보완을 거쳐 지난 2019년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그동안 2.4m의 항만 펜스 높이를 2.7m 이상으로 높이고, 경비인력 추가 배치 등 세부기준을 마련해 국제선박이 입·출항하는 무역항의 테러위협 및 출입보안에 대한 대책을 더욱 강화 적용하고 있다. 특히 외곽 울타리에 설치하는 보안시설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와 감지기 등 침입탐지장비를 중복 설치하는 규정이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3월 해양수산부는 항만보안 침입탐지장비 확보 기준과 관련해 세부기준을 바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감지기 등 침입감시장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경우 종류가 다른 침입감지장비를 중복해 설치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세부기준을 바꿔 항만 시설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예산을 절감한다는게 이유다. 당시 이 공문이 하달될 때 일부에서는 밀입국 시도가 다양해지고 빈번해 지는 만큼 항만법을 완화하는 유권해석을 하면 안된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무시됐다. 결국 해수부의 보안 규정처럼 CCTV에 지능형 탐지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하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단적인 사례가 작년에 발생한 제주해군기지 철조망 절단 사건이다. 지난해 3월 민간인 2명이 제주 해군기지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 침입할 당시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능동형 감시체계의 핵심 기능 먹통으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CCTV(폐쇄회로)로 구성된 능동형 감시체계의 핵심기능이 성능 저하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문제의 CCTV는 작년 12월 성능이 떨어져 신형 장비로 교체했으나 기존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아 단순 촬영·녹화기능 외에 핵심기능인 경보음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무리 뛰어난 지능형감시시스템(CCTV)이라도 주감시 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잦은 오경보와 늘어난 카메라 영상 수로 인해 실시간 감시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때문에 주 감시수단은 감지시스템으로 하고, CCTV는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같은 문제가 계속 제기돼 제주도의 경우 감지시스템 성능평가를 통해 성능이 확보된 장비를 예산이 반영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이 와중에 항만보안법과 국가보안시설 ‘가’급 기준을 동시에 적용받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논란이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감시·감지 시스템을 필수로 설치해야하는 규정에 벗어나 해양수산부의 완화된 조치에 근거 감지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가인 지능형감시CCTV만 설치해 감지시스템을 대체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측은 “부두쪽은 그대로 감지시스템을 유지하고, 일부 시설에 대해 지능형 CCTV를 신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신규 설치 예정시설에 대해 감지시스템을 제외하고, 지능형시스템 만으로 설치하는 방안은 보안 허술로 이어질수 있다. 이 장소는 포스코 관리지역 내 시설로 누군가 밀항을 시도하면 부두를 통해 들어와 포스코 단지내를 가로질러 육지로 올라갈수 있는 중요시설이다. 자칫 제2의 제주해군기지 같은 일이 벌어질수 있는 상황이다. 정태황 한서대 항공보안시스템 교수는 “해수부가 관련기준을 보안전문가의 검증을 거처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는게 항만보안강화를 위해 바람직해 보인다”며 “감시시스템과 감지시스템은 각각의 기능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감시시스템(CCTV)을 이용해서 감지시스템을 대체하는것 보다는 감지시스템을 설치할 수 없는 환경에서 제한적으로 적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마크롱 “호주 총리, 잠수함 거짓말”… 바이든의 ‘동맹 결속’ 행보 삐거덕

    마크롱 “호주 총리, 잠수함 거짓말”… 바이든의 ‘동맹 결속’ 행보 삐거덕

    31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동맹의 결속을 강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달리 서방 국가들 사이에 균열도 드러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호주가 프랑스와의 잠수함 계약을 파기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호주는 미국·영국과 새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하며 미영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받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2016년 프랑스 방산업체와 맺은 900억 달러(약 105조 6000억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가 자신을 속이고 미영과 비밀리에 접촉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그는 오커스 논의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된 데 큰 불쾌감을 표하며 지난 9월 미국·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고, 영국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하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마크롱은 이날 “호주와 그 국민들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사이에 존중이 있을 때 진실하고,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모리슨 총리는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마크롱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저녁을 함께 먹었고 나는 디젤 잠수함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여러 차례 설명했다”며 사전에 프랑스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中 외교부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거짓말은 천 번 반복해도 거짓”

    中 외교부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거짓말은 천 번 반복해도 거짓”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과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한 보고서 전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천 번 거짓말을 반복한다고 해도 거짓말은 거짓일 뿐”이라면서 “철저하게 조잘된 정치 보고서이자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 31일 중국 관영매체 CCTV 중앙 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 전문은 몇 번을 반복해 아무리 많은 판본을 만들어 내더라도 허위 보고서라는 그 성격을 바꿀 수 없다”면서 “과학성과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다수의 매체들은 1일 보도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코로나19 중국 기원에 대한 검토 조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정면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것. 그러면서 중국 외교 당국은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TO) 전문가들의 방미를 허가, 중국이 지목한 코로나19 기원인 미 육군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역공격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약 90일 간의 코로나19 기원을 재조사한 바 있다. 지난 8월 당시 약 2쪽 분량의 요약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최근 17쪽 분량의 보고서 전문이 추가 공개된 상황이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 기원 관련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 중국은 여전히 정보 공유에 저항하고 미국과 다른 국가를 비난하며 글로벌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 전문이 공개되자 중국 외교 당국은 곧장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찾기 협력을 해치고 있다’면서 ‘미국은 당장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고 국내 방역에 힘을 쏟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외교부의 이 같은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에 대한 국제적 목소리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이 제기될 때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국제 사회의 졸렬한 쇼’, ‘코로나19를 정치화하는 행위’라고 명칭하고 날선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발표된 코로나19 기원 조사 착수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 과학자들의 공개 서신 공개 사건에 대해 왕원빈 대변인은 “이른바 국제 과학자들이 대중의 환심만 사려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국제과학자라고 서명한 이들의 상당수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위원이며 그들의 정치적 배경과 색깔은 감출 수 없다. 용감하면 무식하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라고 힐난했다. 당시 논란이 된 국제 과학자들의 서신이 담긴 공개 문서에는 '서방국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G7, 쿼드 등이 합동 대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국제 과학자들의 목소리가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왕 대변인은 “정치적인 색깔을 띠는 방법으로 존재를 부각시키데나 힘 쏟는 과학자들은 과학 연구에 몰두해 인류에 유익한 일에 힘쓰길 당부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날조된 진실로 두 눈을 가릴 수 없고, 정치화된 과학이 소문과 거짓에 속지 않는 이성의 궤도로 다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 [사설] 초라한 대장동 수사 한 달, 특검밖에 길 없는가

    서울중앙지검의 전담수사팀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한 지 한 달이 넘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11월을 맞았다. 9월 29일 출범한 수사팀의 성과라고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뇌물과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하고 재판에 회부한 게 전부다. 750억원대 뇌물 혐의로 신청한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14일 기각됐다. 성남시청 압수수색 때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여겨진 성남시장과 비서실은 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압수수색에 포함하는 등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물검찰’이라는 오명만 커지고 있다. 대장동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개입 여부다. 야권에서는 화천대유 등 7곳의 민간투자자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6년간 4000억원의 배당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선 후보의 개입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 후보 측은 야권에서 민간개발하려던 것을 공영개발로 바꿔 성남시가 55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환수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반박한다.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공방이 첨예하지만 검찰의 행보는 수사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정도로 지지부진하다. 압수수색에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제대로 찾지 못해 비웃음을 산 데다 김만배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줬다는 뇌물 5억원을 영장 청구 전에는 현금과 수표로 전달했다고 하다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현금으로만 전달했다고 입장을 바꿔 부실 수사 논란을 일으켰다. 유 전 본부장 기소 때는 핵심 혐의인 배임은 아예 제외해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검찰 수사는 이번 주 중대 고비를 맞는다. 법원이 검찰의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관건이다. 검찰로서는 김씨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배임죄 적용 없이 뇌물공여죄 혐의로 김씨 신병을 확보한 뒤 배임죄 적용 여부는 기소 단계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법조계와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는 물론 유 전 본부장 윗선의 관여 의혹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대장동 특혜 의혹 비리에 이 후보가 개입했다는 여론이 55%, 특검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65%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검찰이 미온적 수사로 일관한다면 이 또한 선거 개입이나 다름없다. 여당과 이 후보 측은 특검이 필요 없다고만 하지 말고 국민들의 불신 없는 대선을 위해서도 특검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윤석열 ‘공천 협박’ 논란에 “터무니없는 얘기”...권성동 “형사고발”

    윤석열 ‘공천 협박’ 논란에 “터무니없는 얘기”...권성동 “형사고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30일 불거진 ‘공천 협박’ 논란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공천 협박 의혹 대상자로 지목된 윤석열 캠프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당원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나 “확인해보니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저희 캠프에 공천을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실 만한 분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학교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윤석열 캠프 소속 일부 중진 의원들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에게 매일 독촉 전화를 하고, 공천 등을 빌미로 협박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특히 해당 글에는 윤석열 캠프 소속 주호영 의원과 권성동 의원을 지목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졌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주호영·권성동 국회의원의 당적 박탈을 요구한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지목된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선이 막바지에 임박하니까 전혀 사실이 아닌 글이 유포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후보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익명 글을 무기로 저와 주호영 의원의 당적 박탈을 요구했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글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서글프고 비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사실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불법행위”라며 “지금 익명의 작성자가 글을 삭제했지만 저는 형사고발을 통해 실제 작성자와 작성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따질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권 의원은 “홍 후보에게 묻고 싶다. 두 번이나 당 대표를 하며 당을 망친 장본인이 그렇게 대통령이 되고 싶어 중상모략을 하느냐”며 “캠프에 사람이 모이지 않으니,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줄 세우기니, 구태니 비난하고 공천 협박 운운하는데, 이것 본인 이야기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번 스누라이프 익명 글의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홍준표 후보와 그의 캠프에서 저와 주호영 의원을 명예훼손하고 경선에 개입하는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적 조치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엄수…“화해·통합 역사로 가야”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엄수…“화해·통합 역사로 가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오늘의 영결식은 고인을 애도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역사, 진실의 역사, 화해와 통합의 역사로 가는 성찰의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장인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오늘 우리는 그 누구도 역사 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준엄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먼저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 △북방외교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토지공개념 도입 등 노 전 대통령의 공적을 소개했다. 그러나 김 총리는 “이처럼 고인께서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많은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애도만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태우 대통령님이 우리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큰 과오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고인이 유언을 통해 국민들께 과거의 잘못에 대한 사죄와 용서의 뜻을 밝힌 것”이라며 “대통령님의 가족께서는 5·18광주민주묘지를 여러 차례 참배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인께서 병중에 들기 전에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 사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남는다”며 “국가장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어떤 사죄로도, 5·18과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되신 영령들을 다 위로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우리는 또한 역사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할 때 비로소 진정한 화해가 시작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다. 과거는 묻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역사로 늘 살아있다”고 역설했다. 김 총리는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오늘 국가장의 의미와 국민들의 마음을 잊지 말고, 지금처럼 고인이 직접 하지 못했던 사과를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도 끝까지 함께 해달라. 그것이 고인을 위한 길이자, 우리 민족사의 먼 여정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발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치러졌다. 고인은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임시로 안치된 뒤 파주 통일동산 근처에 장지가 마련되면 영면에 들게 된다.
  • 백건우 “인내로 윤정희 돌보는 딸… 인신공격 용서 못해”

    백건우 “인내로 윤정희 돌보는 딸… 인신공격 용서 못해”

    연주료 등 21억 횡령 혐의로 처제 고소“아내 지키려 말 아꼈지만 방송 후 고통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제발 멈춰 달라”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윤정희 방치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지난 2월 관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뒤 소속사를 통해 몇 차례 해명을 하긴 했지만 직접 나서서 반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건우는 이날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내) 윤정희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지금의 생활이 최선”이라면서 “저와 윤정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윤정희 형제·자매들이) 이제 스톱(그만)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진실을 말로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그동안 말을 아껴 왔다”고 입을 연 뒤 “엄마를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딸 진희에 대한 억지와 거짓의 인신공격을 더이상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장 힘들고 노력하는 사람은 아픈 당사자를 옆에서 끝없이 간호해야 하는 딸이고, 간호라는 것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무엇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형용할 수 없는 극한의 인내를 요구한다”는 설명과 함께다. “‘영화배우 윤정희’를 지키려고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던 백건우가 그간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가 적극 대응하기로 한 것엔 지난달 7일 MBC ‘PD수첩’이 방송한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방송 이후에도 프랑스 파리 자택에 취재진이 드나들며 자유로운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잘못된 내용으로 명예가 크게 훼손됐고 정신적 고통도 많이 입었다”며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 및 손해배상청구 조정도 신청했다. 백건우 측 정성복 변호사는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소송을 통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건우는 “윤정희는 매일 평화롭게 자신의 꿈속에서 살고 있다. 윤정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이들은 그의 건강 상태를 받아들이지 않고,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형제, 자매들뿐”이라고 했다.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싶지만 프랑스 법원이 정한 공동후견인인 후견협회(AST)의 반대로 어렵다고도 했다. 백건우 측은 사건의 발단으로 꼽은 재산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하기로 했다. 정 변호사는 “백건우의 연주료와 상금 등 2003년 이후 확인된 계좌로만 최소 21억여원이 사라졌다”며 “어제 윤정희의 동생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백건우는 “화해를 하려면 거짓이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지나간 것에 대한 어떤 집착은 없다. 그냥 우리 생활을 할 수 있게 평화롭게 놔두면 좋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 “시민들 결국엔 ‘정론’ 찾을 것” 손석희가 본 저널리즘의 미래

    “시민들 결국엔 ‘정론’ 찾을 것” 손석희가 본 저널리즘의 미래

    “중요 기사는 정당하게 소비될 것”‘좋은 편향’ 갖고 지속 보도 제안40년간 쌓아온 원칙·미래 공유언론인 중요 자질 ‘문제의식’ 꼽아“‘저널리즘을 위해서는 운동할 수 있지만, 운동을 위해 저널리즘을 하지 않겠다’, 이것이 제가 30여년간 마음에 가진 표어였습니다.”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는 28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2021 저널리즘 주간’ 기조발표에서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가져온 원칙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3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다시, 저널리즘’을 주제로 언론 신뢰 회복과 저널리즘 본질에 대해 논의한다. JTBC 해외순회특파원으로 출국을 앞둔 손 전 앵커는 4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으며 생각해 온 저널리즘 원칙과 미래를 하나씩 공유했다. 그는 “주어진 현실 속에 고민이 있었지만, 경제 권력이든 정치 권력이든 권력과 한 몸이 되어 공익이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전 앵커는 스스로를 “레거시 미디어의 말석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로 운 좋게 넘어온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뉴미디어 시대에 언론이 이전처럼 ‘게이트 키퍼’(의제 설정자)로서 통할지 의구심과 걱정을 하게 된다”고 했다. 진실 이후의 시대, 즉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는 기존 언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저는 시민들이 결국 정론을 찾을 것이라는 비(非)비관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낙관적이라 단언할 순 없지만, 비관적이지도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언론의 선정성은 이미 대중매체가 등장하면서부터 생긴 오래된 문제이고, 언론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길을 갈지는 선택의 문제”라며 “선정적인 뉴스는 이미 다 무료로 공급되는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기사를 정당하게 소비해 줄 시민사회가 우리에겐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이 ‘좋은 편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이를 볼 수 있도록 흥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를 이어 온 사례를 들어 지속적인 보도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200일간 매일 보도하려면 새 뉴스를 발굴하면서 시청자의 피로감도 극복해야 했다. 손 전 앵커는 “언론이 중요한 의제에 대해 닫아 버린다면 그것이 우리 사회에 과연 이익이 되는지 고민했고 그래서 가능한 한 끌고 가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보도의 생명력은 짧을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한 한다면 결국 남은 기억이 의제에 대한 감정과 논리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저널리즘이 추구할 가치로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를 꼽은 손 전 앵커는 언론인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문제의식을 꼽았다. 그는 “좋은 의문을 가져야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해결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광주·전남 ‘노태우 국가장’ 조기 게양 거부

    광주시와 전남도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에도 분향소 설치와 국기 조기 게양을 거부하면서 다른 공공기관도 조기 게양에 눈치를 살피고 있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이 결정되면서 관련법에 따라 조기를 게양해야 하지만, 시청과 도청은 태극기를 평소처럼 게양했다. 국가장 기간에는 국가장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한다. 그러나 광주시와 전남도는 고인에 대한 예우와 별개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희생에 대한 책임, 미완의 진실에 유감 등을 표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의 각 자치구와 전남 시·군 등 기초단체도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하진 않았지만, 대체로 조기를 게양하지 않았다. 여기에 경찰, 소방, 법원·검찰청 등 다른 공공기관도 대부분 조기 게양을 하지 않았다. 다만, 광주경찰청과 전남경찰청, 각 일선 경찰서는 이날 아침까지 조기를 게양하지 않았다가 오전 10시 30분에야 조기를 다시 걸었다. 일선 소방서도 조기를 게양하지 않았고, 광주 고등·지방검찰청, 광주 고등·지방법원도 정상적으로 태극기를 내걸었다. 광주경찰청은 “본청 지침을 기다리느라 조기를 게양하지 않았으나 국가장의 경우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기 게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 측은 “법원행정처 문의 결과 주무 부처인 행안부에서 아직 지침을 내지 않은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 김선호 돌아왔다…마스크 광고 부활 “계약 해지 없어”[이슈픽]

    김선호 돌아왔다…마스크 광고 부활 “계약 해지 없어”[이슈픽]

    미마마스크 대표“김선호 사과 포용해야”“계약 해지할 생각 없어” 배우 김선호씨 이미지를 비공개로 전환했던 광고계가 돌아서고 있다. 김씨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던 마스크 브랜드 미마마스크는 28일 공식 유튜브에 김씨의 광고 영상을 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려진 김선호씨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현재 공식 유튜브에는 김씨의 광고 메이킹 필름도 다시 표출했다. 미마마스크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선호씨 출연 광고를 재개한 이유에 대해 “김씨의 사과를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마마스크의 김희성 대표는 “김선호씨 논란이 이슈화됐을 때 한쪽 이야기가 나왔고 섣불리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속사 입장을 듣기 전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었다”며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온 뒤 김선호 씨가 인정하고 사과했을 때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자는 입장에서 광고를 내리는 걸로 결정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아닌 광고주 입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표시로 광고를 내렸는데, 이 또한 편향적인 표현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선호씨가 실수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 자체가 큰 용기라고 생각했다”며 “연인 간 문제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도 김선호씨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했기 때문에 편향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김선호 사과 포용해야...타격 없다면 거짓말” 미마마스크 측은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소속사 등 김씨 측에서 별도의 입장이나 연락은 없었다고 했다. 당연히 계약 해지도 없다. 김 대표는 “이슈가 발생하고 나서 타격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이번 기회에 ‘이런 광고주도 있어야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직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마다 예민하다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적인 행동들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이내 K배우로 김선호씨가 지목됐고,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지난 20일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글쓴이는 이후 “그분(김선호)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폭로 글을 내렸다. 유통업계는 김씨가 등장하는 광고를 모두 내리며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하지만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6일 ‘김선호, 왜곡된 12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불거진 논란 관련 만남과 이별, 폭로 과정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특히 폭로 글을 올렸던 A씨의 실명을 공개됐다. 김씨는 A씨의 이혼 사실을 교제 시작 후 알게 됐고 A씨의 거짓말로 지난해 7월 이별했지만 다시 교제했다고 밝혔다. 또 낙태는 합의에 의해 진행됐으며 김씨가 아픈 상처를 달래줬으며 2주 동안 미역국을 끓여줬다고 전했다. 김선호씨 영상이 되살아나면서 ‘손절’에 나섰던 도미노피자, 11번가, 신한마이카, 라로슈포제, 푸드버킷, 캐논코리아 등 10여개 브랜드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광고 삭제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김씨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소비자 여론과 트렌드에 매우 민감해 전속 모델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광고계에서 다시 김선호씨의 모습을 재공개됐다. 이에 광고계를 시작으로 그를 단호하게 퇴출했던 방송계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입장을 바꿀지 귀추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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