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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회 법사위서 후보 의혹 관련 공방… 도이치모터스vs대장동

    여야, 국회 법사위서 후보 의혹 관련 공방… 도이치모터스vs대장동

    여야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 의혹을 두고 맞붙었다.민주당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통장 계좌, 증권 계좌를 공개하고 부동시 관련 내용도 공개하기를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나 부동시 문제는 명확한 팩트가 있는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안 되니까 정치권에서는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서로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안 질의에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잘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긴 어렵다”면서 “적어도 현 검사장이 간 이후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은 윤 후보의 부동시 관련 병역 문제도 언급하면서 “정치적 공방 상황이 아니다. 군대를 안간 것인지 뺀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군 통수권자가 만약 군대 뺐다고 하면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에 “위원회에서 의결해주면 그때 (자료) 공개든 열람이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박 장관에 이 후보 선거운동을 위한 단체 채팅방에 참여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박 장관은 “방의 정체도 모르고 제가 의견 남긴 것도 없다”면서 “주목하지 않아서 (언제 들어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입수했다고 밝힌 대장동 관련 ‘문서 보따리’에 대해서는 “수사상으로 다 스크린 된 문건”이라며 “현재 수사 경과에 다 반영되어 있다”고 했다. 재수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도 “수사가 안끝났다. 재수사를 말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자들의 녹취록에 관해서는 “현재 소위 특혜 부분의 주범들이라고 검찰이 중앙지검이 봐서 구속기소한 그 공소장 내용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수사의 기초가 대장동 녹취록”이라며 “150개가 넘는 파일들이 법원 결정 의해서 피고인들 측에 공유하라고 했다. 그건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유불리 다지지 않고 저는 내용 매우 심각하다 생각한다”며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성역 없이 끝까지 진실 규명해야 된다”고 밝혔다.
  • 中 ‘쇠사슬 여성’ 근황 최초 공개…친아들 인터뷰 보니

    中 ‘쇠사슬 여성’ 근황 최초 공개…친아들 인터뷰 보니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인 채 발견된 여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쉬저우시를 방문했던 한 블로거가 쇠사슬에 묶인 처참한 모습의 여성 양 씨(45)를 발견한 뒤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중국 안팎에서는 인권을 침해당한 채 처참하게 살아가는 양 씨의 모습에 비판을 쏟아냈고,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공안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장쑤성 당 위원회와 성 정부의 2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양 씨는 1998년 당시 3차례의 인신매매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현재 남편 둥 씨(55)와 함께 거주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을 둥 씨에게 팔아넘긴 사람 역시 그녀를 납치해 데리고 있던 40대 부부(사건 당시 20대) 였다. 40대 부부는 둥 씨로부터 5000위안(약 95만원)을 받고 피해자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 여성은 1999~2020년 8명의 자녀를 출산했으며, 남편 둥 씨는 그녀가 2017년부터 조현병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둥 씨는 쇠사슬로 아내의 목을 묶고 창고와 같은 공간에서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CC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5일 그녀가 쉬저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양 씨는 2인실 이상으로 보이는 병실에 누운 채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있었다. CCTV는 “지난달 30일 저녁, 신화통신 기자가 직접 양 씨의 병원 찾았다. 이 자리에서 양 씨는 병문안을 온 첫째 아들을 만났고, 아들을 보자마자 병상을 박차고 일어났다”고 전했다.양 씨 아들의 인터뷰 내용도 공개됐다. 양 씨 아들은 신화통신과 한 “어린 시절 어머니는 항상 아프셨다. 하지만 과거에는 (지병으로 인한) 증상이 경미했고, (나와 동생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도 했다”면서 “2년 전부터 어머니의 상태가 매우 악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기자가 직접 장쑤성 공안 위원회와 간부, 수사 담당자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사건의 진실을 물었다”며 피해 여성 양 씨가 인신매매를 당하기 전 실제 이름과 출신지, 양 씨가 낳은 것으로 알려진 자녀들과의 친자 관계 등에 대해 취재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씨는 여러 차례 인신매매 피해를 겪는 과정에서 신분이 세탁됐다. 경찰은 과거 가짜 신분증을 등록한 지역을 직접 찾는 동시에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양 씨의 억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양 씨는 1977년 5월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태어났으며, 이복 여동생과 어머니 등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양 씨의 자녀로 알려진 8명과 양 씨는 DNA 검사 후 친자가 맞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중국 사회가 비극적인 인신매매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쏟아졌다. 몇몇 정치인이 관련 법안을 내놓았고, 언론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정푸 위원은 글로벌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인신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면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여성, 아동,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일을 막기 위한 특별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인신매매는 엄연한 범죄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범죄로 취급되지 않고 있다. 법률 측면에서 지방 당국이 모든 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1997년 여성 및 아동 납치 및 인신매매에 대한 법률을 마련했다. 이후 2019년 3월까지 중국 전역의 법원은 1만 4000건 이상의 여성 또는 아동 납치 및 인신매매 범죄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 중국 전역에서 여성 및 아동 인신매매 범죄가 가장 많이 보고된 상위 지역은 허난성과 산둥성, 윈난성, 푸젠성 등으로 조사됐다.
  • 민주당 “김건희 주가조작 몸통 증거” vs 국힘 “관련성 없다…법적조치”

    민주당 “김건희 주가조작 몸통 증거” vs 국힘 “관련성 없다…법적조치”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몸통이라는 ‘빼박 증거’가 나왔다며 언론 보도를 근거로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민의힘은 주가조작과는 관련성이 없다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백혜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다”며 “그리고 오늘, 여기에 종지부를 찍을 강력한 증거가 보도가 됐다.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재직했다는 정황이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서울대 인문대 최고지도자과정 원우수첩의 김씨 이력을 보면, ‘현직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는 직함이 버젓이 기재돼 있다”며 “다름 아닌 김씨가 스스로 적어낸 이력이라는 것도 언론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고 했다. 특히 백 대변인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조작’ 협의도 추가될 수 있는 중대사안”이라며 “결정적 증거가 드러나자 윤 후보 측에서는 ‘비상근 무보수직’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해명을 하려하면 할수록 이는 역으로 김씨가 결국 도이치모터스와 특수관계였다는 것만 방증할 뿐”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비상근, 무보수로 홍보활동을 도운 사실과 주가조작을 연결하는 것은 무리이고 근거가 없다”며 “김씨가 민주당 최강욱 의원에게 고발된 내용과도 다르고, 기소된 사실이 없는데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시기와 맞물린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범죄일람표에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단정적으로 쓸 수 없다”며 “구체적인 상황이나 내용과 상관없이 그 사람들이 모두 공범이라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여러 차례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단정적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헤럴드경제는 201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 원우수첩에서 김씨가 자신의 이력으로 ‘현직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는 직함을 기재했다며 이 시기가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시라고 보도했다.반면 백 대변인은 이 보도를 근거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씨가 자신을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소개했던 이 시기가 바로 주가조작 시기라는 사실”이라며 “이 때를 전후로 약 14개월간 총 284회에 걸쳐 김씨 명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그동안 ‘선수에게 계좌를 빌려줘 단순 투자한 것’이라고 변명해 왔지만, 이제 이를 납득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을 속이려 했던 모든 거짓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십시오. 이제 김씨가 진실을 고백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사순 메시지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사순 메시지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순 시기를 맞아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2코린 5.20: 6.2)를 주제로 사순 메시지를 25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겪으면서 신앙생활을 마음껏 하지 못하고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여의거나 경제적 궁핍을 겪거나, 혹은 소중한 꿈들을 접어야 하는 절절한 아픔과 상실을 겪고 있다”면서도 “우리들은 여러가지를 새롭게 깨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 중 한 가지는 전 지구적 환경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더 느끼게 됐다는 점”이라면서 “2년여 전 지구상 어딘가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수억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백만 명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는 상황을 겪으면서, 어느 한 나라만 잘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라 온 세상이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함을 우리 모두는 단단히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그러면서 “전 지구 공동체적 대응과 병행해서 함께 가야할 사실 하나는 ‘모두’와 ‘각자’는 사실 다른 둘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모두’가 있기에 우리 ‘각자’가 존립할 수 있고, 우리 ‘각자’가 있어 ‘모두’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순절은 ‘모두’를 새롭게 하기 위해, ‘각자’ 하느님 앞에 진실되이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하느님께서 초대해 주시는 시간”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낳은 아픔과 상실들 속에 하느님은 우리를 저버리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그 고통 속에 말없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또 다음달 9일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는 사랑의 장인’이 되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자신을 희생하여 모든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하는 분을 새 대통령으로 보내주시기를 주님께 청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가톨릭교회는 주님 부활 대축일(올해는 4월 17일) 전 40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 극기, 회개와 기도로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四旬時期)’를 보낸다.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올해 3월 2일)로 시작한다.
  • ‘긴급조치 위반’ 검찰 직권재심 205건...형사보상 청구는 절반도 안 돼

    ‘긴급조치 위반’ 검찰 직권재심 205건...형사보상 청구는 절반도 안 돼

    2기 진실화해위, 긴급조치 피해 재심 현황 조사이적죄 날조 사건 등 162건 조사개시 결정도박정희 정권에서 대통령 긴급조치 제 1·4·9호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자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건은 205건(218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재심 사건 판결 후 형사보상을 청구한 피해자는 91명에 그쳤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사건 재심현황 자료집’을 발간한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현행 법은 유죄가 확정된 형사 사건과 관련해 재심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 법정대리인, 유족 뿐 아니라 검사도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해 무죄 판결이 나오면 피해자들은 형사보상 청구를 할 수 있는데 전체 직권재심 인원의 절반도 안 된 인원만 형사보상을 청구했다면 검찰의 직권재심 청구 자체를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위원회 측 분석이다. 위원회는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이 선고된 피해자들이 통상 구금에 대한 형사보상 청구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해왔던 점을 보면 무죄 선고 뒤 형사보상 청구를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까지 재심이 이뤄진 전체 인원은 864명으로 나타났다. 긴급조치 1·4·9호를 위반한 1204명 중 무죄 및 면소 판결을 받은 154명을 제외한 재심 대상자 1050명 중 82.3%에 해당한다. 정근식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내린 긴급조치 위반 사건 진실규명 결정을 국가가 나서서 직권재심을 청구한 것은 평가할만하나 아직도 구제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고 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22일 제27차 위원회에서 이적죄 날조 사건, 예농속회 항일독립운동, 경북 영덕·포항 국민보도연맹 사건 및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전남 진도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진실규명 범위는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 권위주의 통치 시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 적대세력 관련 사건 등이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고종의 길, 망국의 길/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고종의 길, 망국의 길/서강대 교수(매체경영)

    당신은 고종의 재위 기간을 아시는가. 가끔 강의실에서 고종의 재위 기간을 물어보면 대부분 10년 안팎으로 답한다. 4~5년에서부터 길어야 10년 정도라는 것이다. 이해가 간다. 왕조가 망하던 격동기 군주를 감안한 대답일 것이다. 그러나 놀라지 마시라. 그는 무려 44년간 군주 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스스로 자신의 오랜 재위 기간을 축하하는 기념비도 세웠다. 광화문 네거리 칭경비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격동기에 어떻게 오랜 세월 자리를 꿰차고 있었을까.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답은 아주 간단하다. 오로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종묘사직, 조선 민중의 안위, 행복은 관심 밖이었다. 자신이 지닌 부와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면 일본에, 때로는 중국에, 가끔은 러시아에 붙었다. 이런 부단한 노력 덕분에 44년간 왕 자리를 보전하게 된다. 조선왕조 500여년 중 영조, 숙종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그에 대한 증언은 넘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잘한 것은 자신의 공으로, 잘못은 모두 남 탓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걸핏하면 자신에게 다산 정약용과 같은 충신이 없음을 개탄했다. 그래서 1883년(고종 20년) 어명으로 다산의 ‘여유당전서’를 정밀 필사케 했다. 그러나 다산을 높이 평가했지만 행동은 정반대였다. 평생을 현실감 없이 착각 속에서 살았다. 이는 망국 후 자결했던 매천 황헌의 ‘매천야록’에 소상하게 나와 있다. “자신이 웅대한 지략과 불세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며…”라고 기술돼 있다. 고종은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을 몹시 부러워하면서도 권력을 잃는 입헌군주제는 원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극히 무능하고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진영의 특권만 챙긴 인물이다. 그런 고종을 빼어난 인물이라고 잊혀질 만하면 미화하는 주장도 있다. 식민사관이다. 격변기에 나름 잘 대응했다는 것이다. 망국의 책임도 고종에게 전가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당찮은 주장이다. 500년 왕조가 허망하게 망한 책임은 고종에게 있다.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실체적 진실이다. 같은 시기에 근대화에 성공한 메이지유신을 보면 답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고종과 메이지 일본왕은 같은 해 태어났지만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오늘 덕수궁 뒷길을 걸으니 온갖 생각이 든다. 아관파천, 1896년 고종이 일제 감시를 피해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갔던 길이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총 120m의 길. 그는 그날 러시아에 오로지 자신의 자리를 구걸하기 위해 내달린 것이다. 그런 치욕의 길을 ‘고종의 길’로 조성해 떠들썩하게 미화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의도가 궁금하다. 고종의 저열한 권력집착증에 조선은 나아갈 방향조차 잃었다. 광화문 네거리 칭경비는 고종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인물인지를 증거해 준다. 1902년 자신의 즉위 40년을 축하하기 위해 세웠다. 당시 돈으로 100만원 들었다. 그해 국가예산이 800여만원이었으니 예산의 8분의1이 잔치 비용으로 들어간 것이다. 열강의 탐욕은 더해 가고 나라는 백척간두에 섰지만 고종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제국의 화려했던 마지막 잔치가 끝나고 3년 뒤 조선은 사실상 망했다(을사보호조약). 어두운 비각 안에 웅크리고 있는 칭경비를 보면 한없는 분노를 느낀다. 무능한 지도자 탓에 망국의 선조들이 당한 고초를 생각하면 침이라도 뱉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나는 서울시민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부끄럽기 때문이다. 오늘 칭경비를 보면서 어리석고 우유부단한 지도자에게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연민마저도 아끼고 싶은 심정이 든다. 진실을 외면하면 안 된다. 고종의 길은 없다. 고종의 길은 망국의 길일 뿐이다.
  • [사설] 尹, 도이치모터스 9억 차익 의혹 성실히 해명해야

    [사설] 尹, 도이치모터스 9억 차익 의혹 성실히 해명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시기에 9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초 알려진 주식 계좌 외에 4개의 계좌가 더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손해만 봤다”며 주가 조작 의혹을 부인했던 윤 후보는 “번 것도 있다”고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유권자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상세히 해명해야 한다. SBS는 김씨가 2010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도이치 주식 약 50만주를 집중적으로 사고팔아 9억 4000만원을 벌었다며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 “2010년 5월 이후 (도이치) 주식 거래를 한 적 없고 손해만 봐 털고 나왔다”던 지난해 10월 윤 후보의 해명과 상치된다. 윤 후보 측은 “피의 사실 공표”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또 특정 기간을 임의로 설정해 수익이 부풀려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애초 신한금융투자 주식 거래 내역을 특정시점(2009년 12월~2010년 5월)만 설정해 공개했던 윤 후보가 할 말은 아니다. 지난 21일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번 것도 좀 있어 정확한 순수익을 모른다”고 얼버무렸다. 손해만 봤다더니 번 것도 있다고 천연덕스럽게 차익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이래서는 유권자의 신뢰를 끌어내기 어렵다. 주문 통화 내용이 모두 녹음돼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해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누가 거래 주문을 내면서 조작 냄새를 피우나. 주가 조작은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심각한 범죄다. 윤 후보가 중시하는 공정의 가치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 김씨가 떳떳하다면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관련된 모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이다. 부실한 수사로 의혹을 키웠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검찰도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 ‘그분’ 실명 거론되자 회견 자처… 조재연 “중대 명예훼손”

    ‘그분’ 실명 거론되자 회견 자처… 조재연 “중대 명예훼손”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신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조 대법관은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고액의 빌라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 친인척 중에서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응하겠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50억~60억원을 호가하는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고 조 대법관 역시 당시는 물론 최근 의혹이 다시 제기된 직후까지도 별도 공개 메시지를 낸 적은 없었다. 검찰도 지금껏 조 대법관에게 아무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조 대법관이 ‘그분’으로 지목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억울한 의혹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원행정처와 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대선 TV토론에서 재차 실명이 거론되자 조 대법관은 적극 해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법관은 “전 국민이 보고 계시는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와 달리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고, 사법부 불신이 커질 수 있으며, 전국 법관이 받을 상처와 국격 등을 고려해 회견을 자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명예훼손성 보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정의에 부합한다”면서도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검찰이 필요하다면 저를 즉시 불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이 해명에 나섰지만 ‘그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배당금이 1208억원에 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아직 검찰 수사 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전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검찰은 나머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대선 이후까지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곽 전 의원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로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 ‘그분’ 실명 거론되자 회견 자처… 조재연 “중대 명예훼손”

    ‘그분’ 실명 거론되자 회견 자처… 조재연 “중대 명예훼손”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신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조 대법관은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고액의 빌라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 친인척 중에서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응하겠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50억~60억원을 호가하는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고 조 대법관 역시 당시는 물론 최근 의혹이 다시 제기된 직후까지도 별도 공개 메시지를 낸 적은 없었다. 검찰도 지금껏 조 대법관에게 아무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조 대법관이 ‘그분’으로 지목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억울한 의혹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원행정처와 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대선 TV토론에서 재차 실명이 거론되자 조 대법관은 적극 해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법관은 “전 국민이 보고 계시는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와 달리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고, 사법부 불신이 커질 수 있으며, 전국 법관이 받을 상처와 국격 등을 고려해 회견을 자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명예훼손성 보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정의에 부합한다”면서도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검찰이 필요하다면 저를 즉시 불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이 해명에 나섰지만 ‘그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배당금이 1208억원에 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아직 검찰 수사 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전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검찰은 나머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대선 이후까지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곽 전 의원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로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 “그분 의혹 사실무근” 대법관 초유의 해명회견

    “그분 의혹 사실무근” 대법관 초유의 해명회견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신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조 대법관은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고액의 빌라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 친인척 중에서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응하겠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50억~60억원을 호가하는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고 조 대법관 역시 당시는 물론 최근 의혹이 다시 제기된 직후까지도 별도 공개 메시지를 낸 적은 없었다. 검찰도 지금껏 조 대법관에게 아무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조 대법관이 ‘그분’으로 지목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억울한 의혹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원행정처와 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대선 TV토론에서 재차 실명이 거론되자 조 대법관은 적극 해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법관은 “전 국민이 보고 계시는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와 달리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고, 사법부 불신이 커질 수 있으며, 전국 법관이 받을 상처와 국격 등을 고려해 회견을 자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명예훼손성 보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정의에 부합한다”면서도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검찰이 필요하다면 저를 즉시 불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이 해명에 나섰지만 ‘그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배당금이 1208억원에 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아직 검찰 수사 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전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검찰은 나머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대선 이후까지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곽 전 의원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로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 죽을 만큼 고통” 고 김문기 아들 눈물(종합)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 죽을 만큼 고통” 고 김문기 아들 눈물(종합)

    “이재명, 왜 아버지 모른다고 거짓말하나”李-김문기 마주 보고 식사 호주 출장사진 공개당시 金 “시장님과 골프쳤다” 딸에 영상 보내金 휴대전화 2009년 ‘이재명 변호사’ 저장국힘 “李 ‘모른다’ 새빨간 거짓말” 진상 촉구민주 “李 산타클로스 영상, 사고 전 촬영”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한 뒤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 하는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李, 성남시장 때도 아버지 알았다”“발인날 李 춤춰… 할머니 가슴치며 오열” 아들 김모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알고 있었다는 정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저희 아버지는 젊음을 바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울먹이며 운을 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버지 발인 날이었다. 그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24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산타 옷을 입고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었다.“아버지는 모른다더니 다른 후보선거당원 빈소엔 직접 찾아 애도” 김씨는 “그것을 보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던 이 후보는 이제는 자신이 알지 못하던 다른 후보 선거당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에서 숨진 국민의당 당원의 빈소를 조문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김씨는 “저는 온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 한 가지 너무 궁금하다. 이 후보는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김문기, 작년 12월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 유서 발견 안돼 앞서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은 김 처장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그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처장의 사인과 관련 “목맴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국힘, 뉴질랜드서 이재명-김문기전망대 등서 밥 먹고 손잡은 사진 공개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권성동·김은혜 의원이 함께했다. 권 의원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동행한 호주 출장 사진 등을 추가 공개했다. 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뉴질랜드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었다.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한 발언도 공개됐다. 유족이 제공한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 기록에는 이 후보가 ‘이재명 변호사’로 2009년 6월 24일 저장돼있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회견에 함께 한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아니라고 몸부림칠수록 이 후보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고인(김 전 처장)이 알고 있고, 유족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의 자금과 집행의 핵심 포스트에 배치됐던 인물”이라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스스로 ‘최대 치적’이라고 하면서도 핵심 실무자인 김 처장은 모른다는 황당한 변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처장 유족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후보의 변명이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이재명, 사람 죽음 앞에 눈 하나 깜빡않고 거짓말… 유족 절규에 잠이 오나” 권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이 예고된 후에 민주당 관계자들이 고인 가족들에게 많은 전화를 했다고 한다”면서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힌 유족에 대해 정신적 압박과 언어적 폭력을 행사할 경우 보복 범죄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어떤 분이 연락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유족들이 누구라고 밝히기는 원치 않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SNS에서 “사람의 죽음 앞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이재명은 국가 지도자 이전에 옆집 이웃이 될 자격도 없다”면서 “유족의 절규를 듣고도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다면, 사람입니까? 사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 전 처장의 사망에 이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윤기찬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동아시아 전문 언론인인 도널드 커크가 ‘한국 대선에서 잠재적 내부 고발자 3명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면서 “외신도 이 후보 비리 의혹의 핵심 인사 3명의 잇따른 죽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 “이재명 산타클로스 영상, 안타까운 일 있기 전 촬영” 민주당은 김 처장의 아들의 기자회견 소식에 입장을 통해 “고 김문기씨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 후보의 성탄절 축하 영상은 김씨의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 이전인 (12월) 21일 오후 2시에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일로 이별을 고해야 했던 유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릴 수 없다는 것 잘 안다”면서 “이번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정중히 애도의 뜻을 전하고 그 응어리진 마음을 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대장동 ‘그분’ 의혹 조재연 “대선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

    대장동 ‘그분’ 의혹 조재연 “대선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신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대장 관련자 누구와도 일면식 없어” 조 대법관은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고액 빌라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분가해서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분가해서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 하다못해 친인척 중에서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응하겠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의혹 벗었다” 주장도 김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50억~60억원 호가하는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고 조 대법관 역시 당시는 물론 최근 의혹이 다시 제기된 직후까지도 별도 공개 메시지를 낸 적은 없었다. 검찰도 지금껏 조 대법관에게 아무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조 대법관이 ‘그분’으로 지목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억울한 의혹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원행정처와 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대선 TV토론에서 재차 실명이 거론되자 조 대법관은 적극 해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조 대법관은 “전국민이 보고 계시는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래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와 달리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고, 사법부 불신이 커질 수 있으며, 전국 법관이 받을 상처와 국격 등을 고려해 회견을 자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명예훼손성 보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정의에 부합한다”면서도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검찰이 필요하다면 저를 즉시 불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누구? 조 대법관이 해명에 나섰지만 ‘그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배당금이 1208억원에 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아직 검찰 수사 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전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검찰은 나머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대선 이후까지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곽 전 의원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로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 BTS 이어 유재석 건드린 中언론… “불난 집에 기름 붓지 마!”

    BTS 이어 유재석 건드린 中언론… “불난 집에 기름 붓지 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화가 났다”고 소신 발언한 방송인 유재석에게 중국 관영 언론이 직접 비난을 쏟아냈다. 관영 언론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 연예인들은 불에 기름을 부을 게 아니라, 중국과 한국 사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해당 언론은 “유재석은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방송인”이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그는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편파 판정에 화가 났다는)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양국 국민 사이에 갈등을 심화할 수 있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됐다”면서 “유재석의 중국 팬클럽은 그와 같은 방향으로 걸을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많은 중국 팬은 유재석에게 전체적인 진실을 알지 못한다면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또 “유재석이 해야 할 일은 불에 기름을 더하고 또 다른 여론을 촉발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여론을 이끌고 중국과 한국 국민 사이에서 더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 근거없는 BTS 비난 여론에 부채질한 '전과' 있어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여론 부채질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환구시보는 과거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으로 트집을 잡고 한중 양국에 혐오 감정을 유발한 관영 언론이다. BTS는 2020년 7월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뒤 시상식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 및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한다”고 말했다. 이후 환구시보는 해당 소감을 ‘정치적 발언’이라 지적하며 중국 내 비난 여론을 부채질했다.공격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국제 소식을 전하는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의 대외국 홍보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언론이다. 주한미군 고고도방어미사일(사드) 배치 논란으로 한반도 전역이 혼란스러울 때, 중국 내 혐한‧반한 감정을 끌어올리는 데 선봉 역할을 한 언론 역시 환구시보였다. 물론 환구시보 중문판과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실린 기사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동일한 기사가 중문‧영문으로 게재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타임스는 대외적인 여론몰이 및 당국의 입장 전달이라는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 이재명이 몰랐다던 故 김문기, 유족이 공개한 영상엔

    이재명이 몰랐다던 故 김문기, 유족이 공개한 영상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정황 자료가 23일 추가로 공개됐다. 김 처장의 장남 A씨는 이날 권성동·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김 처장의 동영상과 사진, 연락처 기록 파일을 공개했다. 김 처장의 장남이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모습, 뉴질랜드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은 모습 등이 담겼다. 추가로 공개된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는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미있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발언하는 모습도 포함됐다.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선 이전인 2009년 6월부터 김 처장이 이 후보와 교류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도 함께 나왔다. 권 의원은 유족이 제공한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 기록에 이 후보가 ‘이재명 변호사’로 2009년 6월 24일 저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이 예고된 후에 민주당 관계자들이 고인 가족들에게 많은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힌 유족에 대해 정신적 압박과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면 보복 범죄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이 후보의 기존 입장과 배치된 것이어서 파문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김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경기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됐을 때 그분 존재를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연말 토크 콘서트에서도 “국민의힘에서 4명이 마치 골프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확인하니까 우리 일행 단체사진 중에 일부를 떼어내서 보여준 것이었다”며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 전용기, 이재명 업무추진비 공격한 박수영에게 “떳떳하신가”

    전용기, 이재명 업무추진비 공격한 박수영에게 “떳떳하신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이 23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도 행정1부지사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문제를 언급하며 “떳떳하신가”라고 일갈했다. 그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등을 비판하며 ‘공격수’로 활동한 박 의원에 대한 역공에 나선 셈이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연일 이 후보의 도지사 시절 업무추진비를 비난하고 있다. 누구보다 경기도 살림을 잘 아실 ‘바꼼이’이신 박수영 의원의 부지사 시절은 과연 어땠을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3~2015년 사이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맡았다. 전 의원은 “오늘 한 언론에서 따끔한 지적을 했다”며 “(박 의원의 부지사 재임 시절) 총 1263건에 4억 1891만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박 의원 역시 하루에 업무추진비를 2~3번 쓴 것은 기본이고, 4번이 40건, 5번이 21건, 6번이 14건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 7번 업무추진비를 쓴 날이 나흘이었고, 9번 집행이 한 차례, 10번 집행이 두 차례도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박수영 의원의 ‘수상한’ 현금성 지출도 있다는 것”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 부지사 시절 매달 공무원 급여일(20일) 전후로 20만~30만원씩 일정 금액을 반복적으로 빼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금액 규모만 26차례 730만 원으로 집행 대상자는 ‘총무과’와 ‘운전원’으로 특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금 지출은 경조사비를 포함해 모두 519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에는 눈감는 박 의원의 태도는 ‘전형적인 우파의 모습’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상대만을 비난하는 태도는 자승자박일 뿐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허황된 시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제는 박 의원의 시간”이라며 “제기된 업무추진비 문제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고금리에 꿈틀대는 임대차 시장… 무주택자 ‘월세시대’ 대비해야/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고금리에 꿈틀대는 임대차 시장… 무주택자 ‘월세시대’ 대비해야/논설위원

    새해 들어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잦아졌다.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2배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지난달 0.00%로 내려앉았다. 수도권도 0.06%로 거의 정체 수준이다. 하지만 20일 발표된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10명 중 6~7명은 여전히 올해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상승폭은 3% 이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거래절벽’을 마주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절반 이상이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지난해 10명 중 9명이 상승을 점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과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집값이 오르더라도 소폭에 그치고, 하락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집값 폭등에 ‘벼락거지’ 전락을 체감해 온 무주택자들로선 한숨 돌리고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된 것이다.●전셋값 보합… 월세는 0.41% 올라 하지만 부동산시장이 그렇게 쉽게 무주택자들이 원하는 분위기로 흘러갈 것 같지는 않다. 가장 큰 ‘복병’은 월세시대 도래 조짐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총 7만 1000여건으로 2년 만에 40% 급증했다. 역대 최고치다.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도 2019년 28.1%, 2020년 31.1%에서 지난해 37.4%로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달에 42%까지 올라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셋값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월세는 0.41% 올랐다. 전셋값 상승폭이 0.01%로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선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주택자들로선 본격적인 월세시대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해 월세 비중이 급상승한 데엔 임대차법 개정 영향이 컸다. 2020년 7월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 보장과 5% 초과 인상 제한이 지난해 온전히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임차인들이 갱신청구권을 사용함에 따라 전세 매물이 급감했고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임대차 3법 시행 전인 2020년 상반기 2.59% 상승에 그친 반면 하반기에 12.19% 급등(부동산114 조사)한 것만 봐도 그렇다. 전셋값이 아파트에 따라 수천만~수억원씩 오르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이는 월세 전환 상승으로 이어졌다. 월세 전환과 월셋값 상승 흐름은 오는 7월 이후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 갱신청구권 시행 2년이 돌아와 청구권 사용 만료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청구권을 한 번 사용한 임차인들은 시세에 맞게 전월세를 올려 주든가 집을 비워 줘야 한다. 그러나 전세대출 받기가 어려워진 데다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상당수 임차인들은 전세 상승분을 월세로 돌릴 수밖에 없게 됐다. 업계에선 올해 말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이 절반 가까이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역 주변 월세 210만→350만원↑ 한국부동산원이나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이 같은 조사분석이 과연 신빙성이 있는지 강남역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주변 일부 아파트 단지들의 월세 실거래 현황을 살펴봤다. 두 지역 모두 오피스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역세권에 있어 월세 수요가 많다. 강남역 신분당선 출구에서 가까운 래미안 서초에시티지S 아파트(84㎥·이하 전용)의 경우 임대차 3법 시행 전인 2020년 1월 보증금 5억 기준 월세 180만원과 210만원에 실거래됐다. 하지만 법 시행 2개월 후인 2020년 9월 월세가 225만원, 이듬해 2월 300만원, 6월 350만원으로 급등했다. 판교역에 인접한 백현동 주상복합아파트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134㎥)의 경우 2019년 8월 월세 실거래가는 보증금 1억 5000만원 기준으로 월세 309만원에서 임대차 3법 시행 3개월 뒤인 2020년 10월 480만원으로 뛰었다. 그 옆의 봇들마을 7단지 아파트(84㎥) 월세 시세도 2020년 상반기끼지 보증금 1억원 기준으로 월세 180만~190만원을 유지해 오다가 그해 연말 220만~24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올 7월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아 갱신청구권 사용 전월세 매물이 그동안 급상승한 시세를 반영하면 전월세 가격 인상과 함께 월세 전환이 더욱 가속화하는 등 임대차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법 영향과 함께 월세화를 추동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고금리다. 지난 2년간 전셋값이 급등해 임차인들이 대출로 인상분을 충당할 수밖에 없는데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차라리 월세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전세대출 최고금리는 4% 중반까지 올랐다. 금리 인상 추세를 고려하면 5%를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 중반이던 걸 감안하면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 반면에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계약에서 전월세 전환율은 현재 3%대 후반으로 파악된다. 공덕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김모씨는 “지난해엔 보증금 1억원의 경우 월 30만원으로 계산했는데 올 들어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금리 상승세엔 못 미치는 상황이다. 김씨는 “요즘 들어 전세대출과 월세를 놓고 저울질하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구할 수 없거나 대출을 못 받았을 경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에 내몰렸던 것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갭투자 이면의 불편한 진실 그동안 정부는 전세를 낀 아파트 매입, 즉 ‘갭투자’를 아파트 투기의 온상으로 보고 이를 최대한 억제하는 정책을 펴 왔다. 조정 지역 강화와 다주택자 세금 중과, 강남권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과표 현실화 등이 따지고 보면 모두 갭투자 억제와 연결돼 있다. 그런데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이들은 가장 큰 전세 매물 공급자이기도 하다. 자가 소유 비중이 50% 안팎인 우리나라에서 전세 물량의 90%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공급한다. 이들 민간공급자의 대부분은 전세를 낀 주택 소유자들이다. 이들을 투기세력으로만 보고 말살 정책을 펴면 시장에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0년 임대차 3법 시행 후 전세 매물 실종과 전셋값 폭등 사태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정책 실패 사례이기도 하다.
  •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2일 제148차 회의를 열고 2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이달 여야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분석한 보도가 유권자들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TV토론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을 검증하는 과정이 빠지는 등 토론에 대해선 깊게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이동규 서울신문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에 맞춰 연달아 관련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14일자에서는 전날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분야별로 차별화되는 공약을 분석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일목요연하게 분석, 제시했다. 아직 주요 후보들의 공약 자료집도 나오지 않고 있고 유권자들이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공약을 목말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집약된 공약을 눈으로 보고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새해 오피니언면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기사가 실린 4~5일 주말판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뤄지는 정부 조직 개편을 다뤘다. 그동안 드러난 정당과 후보들의 국정 운영 철학, 발언 등을 토대로 개편 방향을 예측·정리했다.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정부부문의 조직, 규모와 역할이 여전히 우리 경제나 국가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디지털 경제, 산업의 융복합화 및 4차 산업혁명시대, 기후변화 대응, 국민들의 요구 및 정책 수요 등을 감안하면서 전문가 의견, 선진 외국과의 비교 등을 통해 좋은 개편 방안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우크라 사태 배경·각국 입장 전했으면 김숙현 이달의 글로벌 주요 현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였다. 거의 매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현황을 전달하고 있어 시의성 면에서 매우 적절했다. 특히 지난 14일 국제면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기사는 우크라이나의 내부 사정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과 배경,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우크라이나 내부의 입장, 주변국의 입장 등도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글로벌인사이트면은 내용도 심도 있고 독자들의 알권리,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페이지다. 하지만 지난 7일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의 100년에 대한 라시드 할리디 컬럼비아대 교수 인터뷰 기사는 시의성 부분에서 약간 아쉽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얘기는 흥미롭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나, 오히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러시아 등의 역학관계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공약 대해부’ 그래픽으로 가독성 높여 김재희 서울신문은 금리·물가·유가·배달료 인상 등으로 겪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생활 밀착형 주제와 형식을 통해 다뤘다. 적절한 제목과 편집, 통계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9일자 9면에 다룬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는 기사는 제목만 확인해도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국민경제 상황을 쉽고 명쾌하게 다뤘다. 나아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농축산물과 공업제품, 소비자 물가지수, 전기·가스·수도 등의 소비자 물가 등락률 추이를 하나의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물가 상승 추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 대선이라는 특성이 더해지면서 대선 관련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의 피로도가 유독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신문 상단에 대선 D데이를 표기하거나 각각의 D데이 일자 옆에 당일 주요 대선 쟁점에 해당하는 ‘여야 행보’, ‘후보등록’, ‘단일화 공방’ 등을 표기해 한눈에 대선의 쟁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하면서 ‘공약 대해부’를 연재하며 각 대선후보의 외교·안보·경제 등 주요 공약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각 후보의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거나 색깔을 달리한 후 주요 공약을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온라인 홈페이지 ‘대선 홈’을 통해서도 각 후보의 공약과 대선후보별 지지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독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국제중 유지’ 기사는 판결 잘못 전달 정일권 18일자 1면 ‘자사고 이어 국제중도 유지… 文정부 교육개혁 ‘판정패’와 9면 ‘특성화 학교 지정 취소, 무리수였다… ‘진보 교육’ 타격’ 기사는 법원의 판결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 법원 판결은 국제중학교의 필요성이나 합법성을 판단한 게 아니다. ‘진보’ 교육 정책에 대한 판단은 더더욱 아니다. 내용을 보면 국제중 지정 취소에 대한 취소를 결정한 이유는 서울시교육청의 행정처분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제목을 비롯해 기사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묘사하고, 이를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표현하고 있다. 판결의 결과가 아니라 판결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도 기사에서 다룰 내용과 사설에서 다룰 내용은 구분돼야 한다. 15일자 31면 ‘미래세대 부담 줄이기’는 칼럼 기사의 모범으로 수습기자 교육용으로 권고하고 싶다. 첫 단락에서 기자의 직접 경험을 들어 주제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점,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점, 수치와 객관적 자료를 들어 주장의 논거를 제시한 점, 문제의 지적에 머무르지 않고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점까지 단계별로 나눠 봐도 흠잡을 데 없이 잘 쓴 글이다. 박경미 이번 대선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점에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4일자 “막 오른 코로나 대선… 야권 단일화 운은 뗐다”는 1면 기사는 현재 우리 대선 상황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특징이 코로나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해당 기사 내용에도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적혀 있지 않다. 대체로 공식적인 대선 일정과 후보 단일화에 관한 기사뿐이다. 오히려 “후보 등록 마감”이 제목에 들어가는 게 적절해 보인다. 이와 함께 4면엔 후보들이 공식화한 10대 공약이 게재됐다. “대장동 임대 축소 은수미 주도… 김건희 계좌 일부만 공개” 4면 기사는 서울신문이 자체적으로 점검한 사실로 구성됐다. 간단명료하게 잘 정리된 공약 리스트보다 중요한 기사로 보이지만, 소제목이나 내용 속에 숨겨진 내용은 잘 파악되지 않는다. 후보들의 진술 내용에서 “절반의 진실”, “대체로 거짓” 등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각 후보의 발언 내용이 사실 여부를 뚜렷하게 보여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쉽다. 취재가 면밀히 이뤄졌다면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김정은 4일자 ‘EU “원전은 녹색경제” 확정… 대선 앞둔 한국 ‘탈원전 정책’에 파장’이라는 기사는 원전을 둘러싼 유럽 사회의 논란과 국제 정세의 흐름을 잘 보여 줬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택소노미(분류체계) 최종안이 나오기까지 있었던 일련의 맥락들을 정리해 줘 이해하기 쉬웠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가 원전 투자를 녹색경제로 확정했음에도 많은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 국가들이 이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기사 역시 조건의 일부를 담고 있지만, 다소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어 해당 조건들의 이행 난이도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고저항성 핵연료 사용’도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너지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세부적인 조건과 이행 가능성을 함께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산업경제 및 안보 분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후속 보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50억 클럽’ 곽상도, 뇌물·알선수재 혐의 구속 기소

    ‘50억 클럽’ 곽상도, 뇌물·알선수재 혐의 구속 기소

    대장동 개발 사업에 도움을 주고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 클럽’ 중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22일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곽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은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뇌물공여 및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의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를 막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지난해 4월 말 50억원(세후 25억원)을 챙겼다고 봤다. 또한 곽 전 의원이 2016년 3∼4월 20대 총선쯤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함께 기소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이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4일 구속된 그는 소환조사를 계속 거부해 왔고 강제구인을 통해 진행된 조사에서도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사용했다. 곽 전 의원 측은 “검찰이 상상과 추측만으로 기소했다”면서 “공판 과정에서 검찰의 상상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 선관위 “‘법카 초밥 10인분 누가 먹었나’ ‘소가죽 세력’ 현수막 가능”

    선관위 “‘법카 초밥 10인분 누가 먹었나’ ‘소가죽 세력’ 현수막 가능”

    선관위 실명·사진 없는 현수막 대부분 허용여야 김혜경·김건희 논란 현수막 소재 타깃 대선을 2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한 표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법카로 산 초밥 10인분, 소고기는 누가 먹었나” 또는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세력들에 나라를 맡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관위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검토를 요청한 ‘살아 있는 소의 가죽’ 표현과 국민의힘이 요청한 ‘법카 초밥’ 표현 사용을 허용하기로 하고 각 당에 이를 통보했다. ‘법카 초밥’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소의 가죽’은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의 무속 논란을 각각 겨냥한 공격 포인트다.  김의겸 “소가죽 벗겨 전시한무속인이 김건희 전시회 축사”공무원 “초밥·백숙 등 11곳서 음식 사김혜경 자택 배달, 법인카드로 재결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무속인 태산 이모씨가 ‘건진법사’ 전모씨가 기획했다고 지목된 충주 ‘2018 수륙대재’ 행사에서 소가죽을 벗기고 돼지 사체를 전시하는 굿을 벌인 무속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에 대해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고 지적하며 이 행사에 윤 후보와 김건희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다컨텐츠가 주관한 2016년 12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 이씨가 축사를 했다고 공개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전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의 폭로에 따라 김혜경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경씨는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사과 하루 뒤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관위는 이와 관련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실명이나 사진이 첨부되지 않는 현수막의 경우에는 대부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청와대 굿당 만들 순 없다” (○)“이재명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 이에 따라 선관위는 민주당이 요청한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 “무당도 모자라 신천지가 웬 말이냐” 등의 문구 사용을 허용했었다. 다만 선관위는 지난 19일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촉구-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또는 “무당 공화국, 신천지 나라, 검사 정부 반대합니다”란 문구가 쓰인 현수막은 일반인이 게시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선관위는 당시 자료를 내고 정당이 아닌 일반인들은 위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걸 수 없다며 “(위 사례는) 후보자가 특정되어 공직선거법 제90조에 위반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국힘 “심판이 선수로 뛰나, 선관위 기준 불공정·편파적” 국민의힘은 전날 대선 기간 현수막 사용에 대한 선관위의 기준이 편파적이라고 항의했다. 선관위 담당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21일 성명을 내고 “공직 선거를 공정하고 엄중하게 관리해야 할 중앙선관위가 이번 대선에서도 정치 편향적 행태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이 문제 삼은 것은 선관위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한 현수막 운용 기준이다. 선관위는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이 특정됐다고 볼 수 없어 사용 가능한 사례에 ‘신천지 비호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 원하십니까?’ 등을 포함했다.이를 두고 위원들은 “선관위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소속 대선 후보를 ‘신천지 비호세력’,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이라고 비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수막 사용 행위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제90조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후보자에 대한 허위 사실 공표 및 비방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110조에도 위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이 선수로 뛰고 있는 것인가. 선수가 심판으로 뛰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공직선거법 유권해석에 있어서 때와 대상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부디 공정성을 제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불공정하고 편향적인 선관위의 망령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금 선관위의 불공정한 선거관리 행태는 마치 중국(베이징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을 다시 보는 것만 같다”고 비판했다.
  • 최진실 딸 최준희, 남친 첫 공개 “사슴 같은 님아, 늘 고마워… 성질은 그만”

    최진실 딸 최준희, 남친 첫 공개 “사슴 같은 님아, 늘 고마워… 성질은 그만”

    톱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남자친구의 실물을 첫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준희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눈망울이 렌즈 낀 것처럼 사슴 같은 님아…늘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 근데 님아 성질 좀 그만 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준희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공개하며 스티커 사진 촬영장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선남선녀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두 커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은 시선으로 거울 바라보며 셀카를 남기고 있다. 앞서 최준희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남자친구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만났다. 제가 꼬셨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할머니도 만나 뵀다”고 교제 사실을 밝혔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준희 양을 항상 응원하고 있는 팬입니다”, “엄마처럼 멋진 배우가 되어주세요”, “바르게 잘 자라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성장에 기대가 큽니다”, “너무 예뻐요 준희씨”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준희는 2003년 태생으로 그간 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해 왔다. 특히 엄마 최진실을 꼭 닮은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 최준희는 최근 이유비가 속해 있는 소속사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예고했다. 와이블룸 측은 “배우의 꿈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최준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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