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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정치운명공동체 회복을 꿈꾸며/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정치운명공동체 회복을 꿈꾸며/디케 변호사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정책보다는 막판까지도 진실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는 녹취록과 치부를 드러내는 인신공격만을 기억에 남겼다. ‘MZ세대론’과 ‘페미니즘’도 기억에 남는다. MZ세대론은 인구집단의 실체와 무관하게 후보의 주장을 포장하기 위해 악용됐다. M과 Z는 하나의 세대로 묶기에 적당하지 않은 인구집단이다. M세대는 1981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인구집단을, 1996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는 인류 최초의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인구집단을 의미한다. 즉 40대부터 10대까지 포괄하는 MZ세대는 살아온 경험과 과정을 공통의 정책적 가치로 묶기가 쉽지 않은 데다 하나의 지향점으로 단순화해 설명하기도 부적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더, 계급, 지역, 학벌 등 현대사회에서 다양화된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야 했던 대선 기간의 정책 논의들은 사라지고, MZ세대론으로 대체됐다. 선거 기간 페미니즘에 대한 전면적 거부와 낙인찍기 역시 이해할 수 없었다. 이미 여성과 성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구조적 차별을 인식하고, 이런 차별을 철폐하며, 이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권리를 확립해 온 것은 국제적으로도 다툴 수 없는 사실이다. 부끄럽게도 이번 선거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이미 확립된 중요한 가치들이 뉘앙스만 꺼내도 낙인찍기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차별금지법 논의는 거대 양당의 대선 의제에서 의도적으로 회피됐다. 집권 여당은 피해호소인이라는 망언을 만들어 내 그간 분노를 유발하더니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여성의 날에 야당 후보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해명하기에 바빴다. 시민들이 수준 높은 정치적 식견을 보여 주며, 탄핵을 주도했던 나라가 어찌 이리 됐을까. 정치는 5년 전으로 퇴행하는 중이다. 이번 선거에 대해 비호감 선거란 평가가 나오는 것은 시민들의 높은 정치적 의식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준웅 교수는 저서 ‘말과 권력’에서 정치운명공동체를 “최소한 두 가닥 이상 얽혀야 운명이 된다. 홀로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을 운명이라 부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렇게 보면 공동체의 운명이란 공동체를 구성하는 여러 가닥들이 모여서 하나의 집합적 흐름을 만드는 일이면서 동시에 다른 공동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더 큰 시대의 흐름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당연하게, 또는 편리하게 보이는 사회적 구조로만 정치운명공동체를 운영할 수 없다. 그것은 어떤 개인들에게는 억압과 차별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소수자이거나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억압과 차별은 쉽게 무시되거나 왜곡될 수 있지만, 선거만큼은 이런 시민들에게도 힘을 주는 민주주의의 축제여야 했다. 대선 이후 우리의 정치운명공동체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선거가 끝났으니 그간의 부조리한 낙인찍기와 배제는 멈춰야 한다. 또한 듣지 않으려 외면했던 목소리를 다시 살려 내는 것도 필요하다.
  • “박주미 비명소리에 반해”…임성한이 또 임성한 했다

    “박주미 비명소리에 반해”…임성한이 또 임성한 했다

    막장 소재로 가득한 임성한 작가 신작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결사곡3’)에서는 동마(부배 분)가 피영(박주미 분)의 비명소리에 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충격을 안겼다. 동마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빈(임혜령 분)과의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반(문성호 분)에게 셋이 함께하는 식사를 제안하는가 하면, 아버지의 부름에 대비해 가빈과 옷을 장만하러 가기도 했다. 이러한 동마의 태도에 가빈은 다시 한번 마음을 열었고, 결혼식까지 무리 없이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동마가 병원에 방문한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우연히 피영과 마주친 후 깊은 혼란에 빠지게 된 것.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피영의 모습과 귓가를 맴도는 비명소리로 인해 동마는 이기지 못할 술을 마시고 몇 날 며칠 동안 잠을 설치며 고통스러워했다. ‘결사곡3’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결사곡3’는 전국 6.3%, 분당 최고 6.7%라는 시청률로 시작한 1회에 이어 매회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회로는 수도권 7.8%(전국 7.5%), 분당 최고 8.7%(전국 기준 8.0%)를 기록했다.‘결혼작사 이혼작곡3’ 측은 드라마 인기 요인 3가지를 소개했다. # 피비(Phoebe, 임성한)표 시그니처 ‘결사곡3’ 측은 사랑과 결혼이라는 범인류적인 소재에 피비(Phoebe, 임성한)표 시그니처 장면들을 담아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극 초반부터 불륜을 저질렀던 아미(송지인)가 생부의 죽음을 겪었고, 상상치도 못했던 송원(이민영)까지 아기를 낳고 죽게 되면서 ‘피비(Phoebe, 임성한)표 데스노트’가 시작된 것인지 관심이 쏠렸던 것. 게다가 원혼인 신기림이 등장해 보여준 흥겨운 댄스파티는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고, ‘피비(Phoebe, 임성한)표 시그니처’ 중 하나인 빙의 역시 시즌3에서 등장해 ‘피비(Phoebe, 임성한) 월드’ 마니아들의 마음을 휘저었다. 신기림(노주현) 원혼이 손녀 지아(박서경)에게 빙의해 자신의 죽음을 방치한 김동미(이혜숙)를 습격했던 장면에서는 속 시원함을, 서반에 빙의해 야릇한 시선을 날리던 장면에서는 미스터리 함을 배가했다. 아직 4회만이 방영된 가운데 앞으로 계속될 피비표 시그니처는 또 어떤 방향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뜨끈 몽글 중년 로맨스 ‘결사곡3’는 20대, 30대 전유물로 여겨지던 로맨스 장르를 50대에 적용, 차별화된 멜로 감성을 전했다. ‘결사곡3’에서 새로운 러브 라인을 알린 50대 커플 이시은(전수경)과 서반(문성호)이 기존 드라마나 영화 속 중년 로맨스의 폐해인 치정과 복수가 쏙 빠진 그야말로 청정무구 중년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는 것. 서반은 전남편의 불륜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이시은에게 뜨끈한 온돌방 같은 위로를 안겼다. 서반은 자신 옆을 노리는 부혜령(이가령)에게 철벽을 친 뒤 이시은에게 공개 커플을 선언해 솜사탕처럼 몽글거리는 설렘을 자아냈다. 포옹으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을 본 시청자들은 “중년의 사랑이 이렇게 설렐 일인가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4회 엔딩에서 서반이 신기림 원혼에 빙의됐고, 이시은의 전남편 박해륜(전노민)은 재결합을 원하고 있어 두 사람의 연애에 폭풍우가 닥칠지 주목되고 있다. #결말 사전 스포 매 작품 신선한 방식으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는 ‘결사곡3’에서 ‘결말 사전 스포’를 감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사곡2’ 마지막 회에서 보여준 충격의 ‘커플 체인지 웨딩’의 탄생기가 시즌3에서 나올 것으로 예고했던 것. 세 쌍의 ‘체인지 커플’ 중 병원에서 우연히 부딪힌 사피영(박주미)과 서동마(부배), 송원의 장례식장에 같이 있었지만 아직 접점이 안 보이는 판사현(강신효)과 아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송원과 서반의 웨딩 장면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터. 시청자들은 충격의 웨딩 커플과 관련한 다양한 추측을 늘어놓으며 탐정 욕구를 불태우고 있다. 제작진 측은 “‘결사곡3’는 ‘결사곡’ 시리즈의 완결판”이라며 ‘결사곡3’에서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는 자신의 장기를 모두 쏟아부을 전망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갑내기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8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화살을 날렸다.  젤렌스카 여사는 페이스북에 공개 서한을 올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 칭하는, 크렘린이 후원하는 선전물의 내용과 달리, 이것은 실은 우크라이나 시민을 대량 학살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녀는 “이번 침공이 가장 무섭고 참담한 건 아이들일 것”이라면서 “할아버지가 지키려 애썼는데도 숨진 여덟 살 알리사와 포격으로 부모와 함께 키이우에서 목숨을 잃은 폴리냐, 머리를 다쳤는데도 집중 포화로 구급차가 접근하지 못해 결국 숨을 거둔 14살짜리 아르시니까지”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젤렌스카는 푸틴 대통령이 비길 데 없는 단결력을 보이는 우크라인들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들과 눈물 어린 작별을 고하고도 우리의 ‘자유’를 위해 전쟁터로 돌아오는 아빠들이 있다”며 “이 모든 공포에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이틀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것을 러시아 어머니에게 말해달라. 그들의 아들들이 이곳에서 정확히 뭘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이 사진을 러시아 여성들에게 보여줘라. 당신의 남편, 형제, 동포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절규했다. 이어 “러시아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라”고 당부한 뒤 “러시아군이 발포를 멈추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허용하도록 설득하려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끝까지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하는 남편 곁에 머무르며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참극을 멈추게 모성애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하는 대통령 부인의 모습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야후! 뉴스의 ‘퓨어와우’(PureWow) 닷컴이 이틀 뒤 젤렌스카 여사가 어떤 여성인지 살펴 눈길을 끈다. 페스트레이디가 되기 전 그녀는 여성운동가 겸 칼럼니스트였다. 극작가로도 일하기도 했다.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도 집필에 열중하느라 영부인 역할을 한 것은 취임 후 한참 지나서였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역할은 미국과 조금 다르다. 공식 집무실도 없고 특별한 임무도 없다. 하지만 뭐든지 본인이 선택해 길을 개척할 수도 있었다. 해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각급 학교의 영양 개선 사업이었고, 여성 인권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여성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사업에 뜻을 품었다. 더불어 가정폭력 희생자의 비상 쉼터를 찾는 것을 돕는 국립콜센터를 공동 출범시켰다.  러시아군이 침공한 뒤 자녀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긴 그녀는 보안이 철저한 편인 텔레그램을 통해 “전시에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요즘 우리들은 의문이 참으로 많다. 그리고 난 뭐든지 돕고 싶다. 해서 이렇게 특별한 텔레그램 채널을 만들어 답을 내놓으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퍼스트레이디들도 지지해달라며 “내 답은 세상에 진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목소리를 내라!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푸틴의 말대로 ‘특별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면전이며, 침략자는 러시아연방”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구조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 군대와 국민들에게는 세계의 지지가 필요하다. 말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남편과는 크리비리흐 국립대학 동창 사이인데 졸업할 무렵 가까워졌으며 2003년 9월 결혼해 딸 알렉산드라(17)와 아들 키릴(9)을 뒀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자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고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잡지 ‘디플로매틱 쿠리어’ 인터뷰를 통해선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대변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털어놓았다. “소프트파워와 문화 외교를 진심으로 믿는다. 우크라이나에게 중요한 파워”라고 단언했다.
  • 러 정치권도 ‘반전’…야당 “세계 여성의 날, 거리로 나와라” 독려

    러 정치권도 ‘반전’…야당 “세계 여성의 날, 거리로 나와라” 독려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러시아 정치권에서도 반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러시아의 반부패 운동가이자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기 위해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러시아 여성들이 대거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려했다. 키라 야르미쉬 대변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를 통해 “8일(현지시각) 오후 2시에 러시아의 모든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자”면서 “여성이 이 전쟁에서 평화를 불러오는데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여성들 중 누구도 이 의미없는 전쟁을 환영하는 이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 중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포함되거나,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누구든 이 전쟁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반전 반부패 운동가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주 옥중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 시민들에게 평일 오후 7시와 주말, 공휴일 낮 2시에는 광장과 도로에 나와 우크라이나 침략을 반대하는 반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푸틴의 악행으로 러시아가 곧 전쟁을 의미하는 국가로 전락했다”면서 “이제 누구도 우리를 평화의 나라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침묵의 국가가 되지는 말자”고 반전 운동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나발니의 공식 성명이 공개된 직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러시아 시민들은 지난 주말 양일간 러시아 수십 개의 도시에서 산발적인 규모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평화 행진과 시위가 잇따랐다. 반전에 힘을 실은 시위대는 크렘린궁을 둘러싼 광장에서 대규모로 운집했는데, 러시아 당국은 주말 동안 진행된 산발적 규모의 평화 시위대 중 무려 5천 명 이상의 시민들을 현장에서 진압하고, 체포해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약 2500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등장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인 1700명이 체포돼 수감된 상태다. 또,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위대 1500명이 운집했고, 출동한 무장 경찰들은 이들 중 750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 러시아에 기반을 둔 인권감시단체 오브이디-인포(OVD-info)는 주말 양일 동안 총 60여 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으며 무장한 채 출동한 경찰들을 시위 참가자 중 최소 5016명을 체포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무부는 지난 주말 동안 약 5200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반전 시위에 참여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 약 350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집회가 벌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야당 인사 나발니의 석방을 외치기 위해 수천명의 시민들이 광장 시위에 나섰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VTsIOM)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까지 단 7일 만에 6%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조사, 집계해 공개하는 지지도 결과는 실제 민심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다만 높은 지지율은 허위나 조작 등 진실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국가가 운영하는 여론 조사기관이 시행한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표본의 불완전성과 지역과 연령 등 표본 착오에서 발생한 수치 상의 오류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진경호 칼럼] 오늘, 우리의 절반이 운다/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오늘, 우리의 절반이 운다/수석논설위원

    전쟁 같은 20대 대선을 상징하는 기호는 단연 ‘40%’다. 가는 대통령과 오는 대통령이 모두 이 40%로 수렴된다. 19대 대통령 문재인이 마냥 흐뭇해하는 임기말 국정 지지도가 40% 어름이고, 내일 새벽 가려질 차기 대통령의 득표율도 40%대를 넘어 50%를 넘기긴 어려워 보인다. 절반에 못 미치는, 불행하고 불길한 수치다. 극단의 분열과 배격이 뒤엉킨 우리 정치의 폭력성과 불안정성은 결국 이 ‘40%’를 연원으로 한다. 40%의 독식과 독주…. 60%의 갈라진 다수가 40%의 뭉친 소수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민주정치 체제의 이 반민주적 모순 구조 속에서 우리는 5년을 보냈고 새 5년을 맞는다. 부동산 정책 실패, 빈부격차 심화, 저출산 악화, 연금개혁 외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책잡힐 일이 수두룩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도 40%의 미스터리를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10개의 ‘비결’로 촘촘하게 짚었다. ‘편가르기 정치’, ‘정권비리 은폐 시스템 구축’, ‘긍정 이미지 정치’…. 이들 꺼풀을 하나씩 벗기고 들어가면 결국 단단히 똬리를 틀고 있는 ‘진영’을 만나게 된다. 그를 대통령에 앉힌 41.1%의 ‘집토끼’가 여전히 임기말 지지도 40%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이 지점에 있다. 친노폐족의 좌장으로 물러났다가 586세력이 내민 손을 잡고 정치에 다시 발을 디딘 뒤 대통령으로 5년을 보내기까지 10여년, 그는 진영의 ‘단맛’을 흠뻑 누렸다. 문빠의 폭력 댓글을 ‘정치의 양념’이라 감싸고, 조국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함을 느낀다고 두둔하며 진영의 담장을 더욱 높였다. 그때 이 말만 하지 않았어도, 내 편에다 박아 둔 눈길을 거둬 밖을 내다봤어도 오늘은 달라졌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승리의 찬가를 외칠 내일 새벽, 절반의 국민은 절망에 몸서리치며 탄식할 것이다. 부디 이들에게 서푼어치 다짐을 건네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하나라는 말, 통합에 매진하겠다는 말, 염장만 지를 뿐이다. 5년 전 당선자가 외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은 60%의 국민들 마음에 멍으로 남아 있다. 당선자의 ‘아무말 대잔치’에 귀를 내주기엔 상처가 너무 깊다. 국민통합에 나선답시고 정치 체제를 흔드는 일부터 삼가기 바란다. 지금의 분열 구조가 승자독식의 대통령 중심제가 낳은 권력과 이익의 카르텔에서 비롯된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정치 체제를 손본다고 사라질 폐단이 아니다. 민주당이 대선 직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등의 카드를 꺼내 들고 이재명 후보가 맞장구를 쳤으나 선거용으로 족하다. 대통령 4년 중임이 진영을 깬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윤석열 후보 역시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 구성을 다짐했으나 이를 넘어서는 정치구조 개편엔 긴 호흡을 갖기 바란다. 통합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가치를 바로 세우면 통합은 절로 깃든다. 어느 편이든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받는다는 믿음, 잘못된 건 반드시 바로잡힌다는 믿음, 누굴 찍었든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더라는 믿음, 내가 한 만큼 거둔다는 믿음, 거기에서 통합은 시작된다. 나와 다른 네가 더이상 두렵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다름을 받아들이고 곁을 내준다. 웅크린 40%와 흩어진 60%는 그래야 만난다. 5년 내내 적폐청산에 매진하고는 돌연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정치보복이라 읽을 리 없다.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라면 맨날 해도 된다”는 자와 “무너진 법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는 자의 싸움 아니었나. 진영 대립이 신앙의 영역으로 넘어간 터,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내일부터 휘몰아칠 광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통합은 그 너머에 있다. 내일 아침 울게 될 국민 절반의 눈물을 닦아 줄 건 결국 고통스런 신앙의 해체뿐이다. 사실과 진실, 이성뿐이다. 가자.
  • 첫 무대, 설레봄

    첫 무대, 설레봄

    올봄 첫선을 보이는 창작 뮤지컬들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창작 뮤지컬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8일 창작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를 공개했다. 1819년 4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알 수 없는 경로로 발간된 소설 ‘뱀파이어 테일’과 이를 놓고 불붙었던 저작권 논쟁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조지 고든 바이런 남작과 작가 지망생 존 윌리엄 폴리도리가 현실과 이야기 속을 넘나들며 진실 공방을 벌인다. 2020년 우란문화재단에서 트라이아웃(작품 개발 마지막 단계) 공연을 선보였던 창작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오는 22일 정식 초연된다. 1961년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며 살아가는 ‘남원’이 미래인 2020년에 불시착해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약 2년간 개발 과정을 거친 이 작품이 어떻게 다듬어졌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29일부터는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가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로 냉소적인 속물 청년이 과거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의 화보 촬영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멕시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프리다’와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가 각각 지난 1일, 4일 막을 올리며 한발 먼저 봄을 맞았다.  
  • 우크라 아이들 고통 외면한 푸틴, 러시아에선 ‘아동수당’ 도입

    우크라 아이들 고통 외면한 푸틴, 러시아에선 ‘아동수당’ 도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고한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민들을 위해 아동수당을 도입한다. 8일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음 달 1일 저소득층 가정의 8∼16세 아동들을 위한 수당을 신설한다”면서 “첫 번째 지급은 5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절대적인 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러시아와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군사적 충돌”이라고 주장하면서 “여성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고 말했다.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지난 7일(현지시간)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것은 공식 집계된 수치로 실제 사상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지난 6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어린이 5명의 사진과 함께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참상을 보도해달라며 세계 언론에 호소하기도 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인들이 자국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진들을 보여달라”면서 “얼마나 많은 어린이가 더 죽어야 러시아 병사들은 총격을 멈추고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를 허용할 건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세계 언론인들에게 “러시아인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죽이고 있다는 끔찍한 진실을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 [월드피플+] “SNS는 나의 무기”…러와 사이버 전쟁 이끄는 우크라 31세 장관

    [월드피플+] “SNS는 나의 무기”…러와 사이버 전쟁 이끄는 우크라 31세 장관

    러시아의 공습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각 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가운데 사이버 세상에서는 또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오프라인 전장이 아닌 사이버 전장을 이끌고 있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제 겨우 31세 나이로 우크라이나 내각에서도 가장 어린 페도로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비밀 장소에 마련된 지하 은신처에서 러시아와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주무기는 다름아닌 스마트폰.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무대로 전황과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세계 네티즌들을 자신의 우군으로 만들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 페도로프 장관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정부 서비스를 100%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속의 국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쟁 후 그 목표는 무기한 보류되고 현재는 다국적 기업들이 러시아를 보이콧하도록 압력을 가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실제로 그는 애플, 구글, 메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오라클 등에 러시아에서의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공식 정부 서한을 보냈다. 특히 페도로프 장관은 삼성전자에도 서한을 보냈는데 '여러분이 세계 평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삼성 페이, 삼성 갤럭시스토어 등 삼성 서비스 및 제품 공급을 러시아에서 중단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 그의 요청은 각 회사의 화답으로 이어졌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8일 빅테크로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공식 선언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도 러시아 국영 매체들의 접속을 차단시켰다.또한 구글도 러시아에서의 온라인 광고 판매를 중단했으며 애플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모든 애플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여기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도 5일 러시아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이끄는 스페이스X측은 페도로프 장관의 지원 요청에 즉각 인터넷 통신위성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오프라인 전장에서는 외로이 싸움을 이어가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세계적인 거함 '빅테크'들의 전폭적인 화력 지원을 받고있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도로프 장관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총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모두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페도로프 장관은 "각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는 도움을, 러시아인들에게는 진실을 알려 그들이 전쟁에 항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트위터는 러시아의 군사적 침략에 대응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도구로, 러시아 경제를 파괴하는 영리하고 평화로운 도구"라고 밝혔다.       한편 페도로프 장관은 지난 2019년 대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뒤 전격 입각했다.     
  • 러시아 정치권도 ‘반전’ 외쳤다...”푸틴 지지율 70%는 조작”

    러시아 정치권도 ‘반전’ 외쳤다...”푸틴 지지율 70%는 조작”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러시아 정치권에서도 반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러시아의 반부패 운동가이자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기 위해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러시아 여성들이 대거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려했다. 키라 야르미쉬 대변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를 통해 “8일(현지시각) 오후 2시에 러시아의 모든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자”면서 “여성이 이 전쟁에서 평화를 불러오는데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러시아의 여성들 중 누구도 이 의미없는 전쟁을 환영하는 이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 중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포함되거나,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누구든 이 전쟁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반전 반부패 운동가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주 옥중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 시민들에게 평일 오후 7시와 주말, 공휴일 낮 2시에는 광장과 도로에 나와 우크라이나 침략을 반대하는 반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푸틴의 악행으로 러시아가 곧 전쟁을 의미하는 국가로 전락했다”면서 “이제 누구도 우리를 평화의 나라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침묵의 국가가 되지는 말자”고 반전 운동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나발니의 공식 성명이 공개된 직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러시아 시민들은 지난 주말 양일간 러시아 수십 개의 도시에서 산발적인 규모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평화 행진과 시위가 잇따랐다. 반전에 힘을 실은 시위대는 크렘린궁을 둘러싼 광장에서 대규모로 운집했는데, 러시아 당국은 주말 동안 진행된 산발적 규모의 평화 시위대 중 무려 5000명 이상의 시민들을 현장에서 진압하고, 체포해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약 2천 500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등장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인 1천 700명이 체포돼 수감된 상태다. 또,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위대 1500명이 운집했고, 출동한 무장 경찰들은 이들 중 750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  러시아에 기반을 둔 인권감시단체 오브이디-인포(OVD-info)는 주말 양일 동안 총 60여 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으며 무장한 채 출동한 경찰들을 시위 참가자 중 최소 5016명을 체포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무부는 지난 주말 동안 약 5200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반전 시위에 참여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 약 350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집회가 벌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야당 인사 나발니의 석방을 외치기 위해 수천명의 시민들이 광장 시위에 나섰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VTsIOM)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까지 단 7일 만에 6%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조사, 집계해 공개하는 지지도 결과는 실제 민심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다만 높은 지지율은 허위나 조작 등 진실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국가가 운영하는 여론 조사기관이 시행한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표본의 불완전성과 지역과 연령 등 표본 착오에서 발생한 수치 상의 오류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숨지 않는다”…우크라 대통령, 개전 후 집무실 모습 첫 공개

    “숨지 않는다”…우크라 대통령, 개전 후 집무실 모습 첫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 키이우 대통령궁 집무실 책상에 앉은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는 9분간의 연설을 통해 “저는 키이우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 집무실입니다. 저는 숨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그 누구도 두렵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그는 개전 초기 도심에서 내각 관료들과 함께 수도 키이우에 머물고 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알렸던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밀 벙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모습을 공개했다.휴대전화 카메라로 집무실 창문 바깥의 풍경을 보여주며 시작한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에 앉아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월요일이 힘든 날이라고 하는데 온 나라가 전쟁으로 매일이 월요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매일 밤이 힘든 밤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졌습니다”라면서 “모두가 있어야 할 곳에 있습니다. 저도 키이우에 있습니다. 각료들도 함께입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지상에서 영토를 방어하는 군인들이 있고, 우리의 영웅들인 의사, 구조대원, 운송기사, 외교관, 언론인 등 모든 사람이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라면서 “모두 무기와 군대의 힘으로, 말과 외교의 힘으로, 국민 모두의 영혼을 모아 승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라고 국민들을 격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모든 곳에서 국민들이 무기도 없이 스스로를 방어해냈습니다. 우리는 용기와 위엄을 지니고 있습니다”라면서 “그렇기에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있고, 이곳은 우리의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도시, 우리의 공동체, 우리의 우크라이나를”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침략자들을 향해 외치고 광장과 거리에 서 있습니다. 침략자들이 총을 쏘며 우리 모두를 몰아내려고 할 때 정부는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들과 함께할 것입니다”라면서 “정부와 국민들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저항이 러시아에겐 악몽과도 같다며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 진실이 우리 편이라는 점에서 탱크와 기관총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를 저지하고 식량과 약품 반입을 위한 도로와 버스를 파괴한 행위를 거론하며 “그들에게 인도주의란 존재하지 않습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3차 협상이 열렸습니다”면서 “이 협상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평화에 도달하는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의 투쟁과 매일의 저항이 우크라이나에게 더 나은 조건을 만듭니다. 그것이 전쟁 이후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강력함을 만듭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제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기, 키이우에 머물 것입니다. 저는 숨지 않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전공을 올린 96명의 군 영웅 중 5명의 이름과 공적을 호명하며 이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때부터 피신 권고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후 최소 세 차례의 암살 시도를 모면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지만 막상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 내부에서 새나온 정보로 인해 작전에 실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체첸 특수부대는 키이우 외곽에서 암살 시도에 나섰지만 우크라이나 보안당국 관계자는 이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닿기 전에 제거됐다고 말했다. 와그너그룹도 암살 시도 중에 일부 피해를 입었다.
  • 李 “국정, 아마추어 연습장 아냐”

    李 “국정, 아마추어 연습장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부터 북상하는 ‘경부선 상행 유세’에 나서 중도층 표심 구애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유세 현장으로 제주 동문로터리를 찾아 “열 명이 모인 동창회에서도 리더가 무능하고, 회비 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횡령하면 동창회가 깨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에 전쟁과 불안, 이것은 독약”이라면서 “아무 필요도 없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사겠다고 1조 5000억원을 쓰겠다, 북한에 선제타격을 한다고 큰소리만 뻥뻥 쳐서 결국 갈등을 유발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윤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제주를 찾지 않은 점도 부각했다. 사회를 맡은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제주도에 온다더니 왔느냐.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후 유세 무대에 오른 이 후보도 “예정 시간보다 일부러 빨리 (무대에) 올라왔다”며 “한 20만표는 더해 주는 겁니다”라며 제주 표심에 구애했다. 이어진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 현장에서는 ‘초박빙 선거’임을 강조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 후보는 “군수 선거를 하는데 동표가 나와서 재검표를 했다가 한 표 차이로 결론이 뒤집힌 데도 있다”면서 “우리도 2~3표 차이로 떨어지면 얼마나 억울하겠나”라고 했다. 현장에 모인 20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은 ‘오늘부터 1일, 국민과의 단일화’ 등의 피켓을 들고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을 윤 후보가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언급이 담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녹취록 보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유세를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와 기자들 앞에서 “무려 4만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경북 도민의 노래’ 한 소절을 직접 불렀다. 대전과 청주에서는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인 8일 경기, 인천, 서울 공략에 나선다.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유세차를 이용한 마지막 유세를 펼친 뒤,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 간다.
  • HS애드 ‘SBI가 찾은 SBI’ 캠페인, 아시아 2관왕 쾌거

    HS애드 ‘SBI가 찾은 SBI’ 캠페인, 아시아 2관왕 쾌거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기획·제작한 SBI저축은행 캠페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권위 있는 광고제 스파이크스아시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7일 HS애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SBI가 찾은 SBI’ 캠페인은 대중 스스로가 주위에 있는 SBI를 생각하고 찾는 과정에서 ‘SBI’ 세 글자를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BI 이니셜을 가진 가족, 친구, 가게, 반려동물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 이야기를 소비자로부터 응모받았다. SBI저축은행은 5000여건의 사연 가운데 5건을 선정해 TV 광고로 선보였다. 경기고 평택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병일씨, 민물 새우의 충청도 방언인 새뱅이, 방학동 도깨비 시장 도너츠 맛집 상범이네, 열정 넘치는 연극배우 신병이씨, 반려묘 식빵이 등이 주인공이다. 사람, 동물, 가게, 방언 등 경계를 넘어 모두 SBI라는 이니셜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SBI 캠페인은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소셜 앤 인플루엔서’ 부문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기억하기 쉽지 않은 SBI저축은행라는 기업명을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파이크스 아시아 소셜 앤 인플루엔서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디 어글로 구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심사기간 동안 진실함, 책임감, 진정성의 개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HS애드 관계자는 “기존의 기업 PR캠페인이 주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였다면, ‘SBI가 찾은 SBI’캠페인은 소비자가 직접 소재를 제공하여, 광고에 출연하는 소통형 캠페인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과 호평을 받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이나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단순히 전달하기보다는, 시장과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차별화된 메시지와 크리에이티브로 소통하는 캠페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폭격에 숨진 어린이 25명… “러시아 보아라” 우크라 영부인은 용감했다

    폭격에 숨진 어린이 25명… “러시아 보아라” 우크라 영부인은 용감했다

    “만일 러시아 사람들이 러시아 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진을 보여달라. 자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이 아이들의 얼굴을 보여달라.” 러시아가 침공하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364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5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는 자신의 SNS에 상황을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된 시점부터 자신의 SNS에 자국민을 독려하고 세계인의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올렸다. 아이를 안고 두려움에 떠는 어머니, 상공을 가로질러 빌딩에 내리 꽂히는 포탄, 들것에 실려 가는 부상자, 탱크 앞에 무릎 꿇는 시민 등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는 영상과 함께 결의에 찬 메시지를 올렸다. 젤렌스키 여사는 6일(현지시간) “이곳의 끔찍한 진실을 알려달라.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라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사진을 공개했다.18개월 남자 아이 키릴의 죽음 그 중에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18개월 남자 아이 키릴도 있었다. 키릴의 엄마 마리아 야츠코와 남자친구인 페도르는 피를 흘리는 키릴을 담요에 안고 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었고, 의료진은 응급처치를 했지만 키릴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의료진은 허탈한 듯 주저앉았고 야츠코와 페도르는 녹슨 침대 위에 힘없이 누운 작은 몸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둘은 병원 복도에서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또 눈물을 흘렸다. 키릴의 사연은 당시 병원에 있던 AP통신 기자의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젤렌스키 여사는 “이 사진을 러시아 여성들에게 보여달라. 그들의 남편, 형제, 애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살해하고 있다! 그들은 이런 전쟁에 암묵적으로 동의했음으로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달라”라고 호소했다. 작가 출신… 적극적인 사회 운동젤렌스키·자녀와 함께 조국 남아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자신을 제1 목표물로, 영부인과 두 아이를 제2 목표물로 지목한 사실을 밝히며, 그럼에도 도망가지 않고 병사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여사와 17세 딸, 9세 아들 두 자녀도 현재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다. 올레나 여사는 러시아의 침공 다음 날, 인스타에 우크라이나 국기 사진과 함께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여기는 우크라이나입니다. 여기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비디오를 올립니다. 우리는 전쟁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푸틴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은 매일 밤 아이들을 지하실로 데려가 집의 벽 아래에서 적과 싸웁니다. 우크라이나는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우리는 전쟁에 반대했고 먼저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젤렌스키와 올레나는 1978년 우크라이나의 크리프이 리에서 태어났다. 올레나는 건축과 글쓰기를 공부하던 대학생 시절, 법학도이자 신인 코미디언인 젤렌스키를 알게 됐다. 올레나가 젤렌스키가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설립한 제작사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8년간 연애한 끝에 2003년 결혼해 이듬해 딸을, 2013년 아들을 낳았다.해외 순방 당시 자국 디자이너 옷  올레나는 2019년 젤렌스키의 대통령 당선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반대했었다”며 “너무 어려운 길이고, 난 무대 뒤에 있는 걸 선호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부인이 된 후 양성 평등과 전 세계 주요 박물관에 우크라이나어 오디오 가이드 배포 등 사회 활동 전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외 순방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디자이너들을 알리기 위해 자국에서 만든 옷을 입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도 키이우 시민을 ‘영웅’으로 표기한 표지를 공개했다. 타임은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키이우에 남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북돋웠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모했다. 어떤 의미에서 샤를 드골보다 용감하다. 전쟁 지도자로서 처칠과 동급이다”라고 극찬했다.
  • 故최진실 딸 최준희, 44kg 감량 후 근황

    故최진실 딸 최준희, 44kg 감량 후 근황

    최준희가 다이어트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7일 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뱃살이 많은 채로 살아갈 거였으면, 참치로 태어날 걸 그랬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준희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다. 최준희는 최근 44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이유비, 채수아 등이 소속된 소속사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예고했다.
  • 확진자 사전투표 대혼선… 與도 野도 “엄중 문책” 선관위 때렸다

    확진자 사전투표 대혼선… 與도 野도 “엄중 문책” 선관위 때렸다

    여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여야 모두 책임자 엄중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 이게 뭡니까?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한 입장 표명도 왜 이리 불성실합니까”라며 “제가 알던 선관위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디가 고장 난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과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을 부실 이유로 들었다. 송영길 대표는 “선관위 차원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이 우선 필요하고 진상 규명 후에는 그 책임을 단단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송 대표는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지금은 정치적 행위보다 본투표에서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대국민 대면 사과를 요구하고 전수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선관위의 부실 대응에 강력 항의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지자 동요와 부정선거 여론이 고개 드는 것을 경계하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정조준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의혹에는 “사실 확인이 먼저”라고 했다. 김웅 의원은 전날 선관위 저녁 항의 방문 당시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이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간 것 같다”고 유권자를 향해 ‘난동’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 관련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 [STOP PUTIN] 옷차림 틱톡에 올리던 20세 우크라 여성, 참상 알리는 데 앞장

    [STOP PUTIN] 옷차림 틱톡에 올리던 20세 우크라 여성, 참상 알리는 데 앞장

    스무 살 우크라이나 여성 마르타 바스유타(Marta Vasyuta)는 지난 주만 해도 틱톡에 밤 나들이 옷차림이나 좋아하는 음악에 립싱크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즐거워하곤 했다. 팔로워는 기껏해야 몇 백명이었다. 러시아군이 조국을 침공했을 때 그녀는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을 찾아볼 겸 영국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곳에서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러시아 포탄들이 쏟아지는 뉴스를 두렵게 지켜봤다. 침공 전날인 지난달 23일부터 그녀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소식이라면 모두 챙겨봤다. 우크라이나인들이 즐겨 쓰는 텔레그램 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뉴스를 모았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각자 동영상을 올렸다. 마르타는 검증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해 검증했다. 그렇게 정확하고 진실하다고 검증된 동영상만 1분 분량으로 편집해 틱톡에 올렸다. “난 단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두의 문제란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뿐이에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영어 모두 유창한 것도 도움이 됐다. 틱톡에 동영상을 올려놓고 잠들었다가 다음날 아침 열어 보면 900만회 시청이라고 기록되곤 했다. 위트니스란 사이트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샘 그레고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처럼 인도주의 위기가 닥치면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틱톡의 알고리즘이 훨씬 특정 이슈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게 만든다고 지적한 뒤 “콘텐트가 당신의 피드 양보다 당신의 관심사에 더 확실히 좌우된다”고 덧붙였다. 해서 우크라이나에 관심 있음을 보여주면 우크라이나에서 나왔거나 우크라이나를 얘기하는 콘텐트를 더 많이 보여주게 된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마르타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틱톡 인플루언서로 등극할 수 있었다. 이제 그녀의 동영상은 1700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리고, 팔로워 수는 20만명으로 불어났다. 스스로도 이 숫자들이 믿기지 않아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틱톡이 볼 만한 동영상을 찾는 좋은 장소일 수 있지만 부정확한 정보가 만연할 수 있는 위험성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르타 역시 콘텐트를 검증하려는 노력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나온 동영상이라 해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어를 말한다 해도, 동영상이 지난 2014년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오랜 분쟁을 빚은 과정에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녀가 동영상을 검증할 전문적 역량을 갖춘 것은 아님도 인정했다. 그녀가 공유한 동영상 일부는 BBC를 비롯한 뉴스매체들에 의해 검증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일부 사람들은 전통적인 뉴스매체보다 자신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나온 소식을 더 믿을 만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일부 사람은요, 전문 언론인, 심지어 공증된 뉴스원도 믿지 않더군요. 우크라이나 출신의 평범한 젊은 여성이란 사실이 더 폭넓은 수용자와 연결되게 만들더군요. 그게 절 더 믿을 만한 사람으로, 제 동영상을 더 믿게 만들게 한 것이죠.” 마르타는 가족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있어 안전이 우려된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동영상을 퍼뜨림으로써 젊은 수용자들이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보게 만들어 세상을 돕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 영국에 붙잡혀 있어 틱톡이 소일거리가 되고 있음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STOP PUTIN] 中CCTV 패럴림픽 개회사 중계 “우크라이나” 나오자 통역 중단

    [STOP PUTIN] 中CCTV 패럴림픽 개회사 중계 “우크라이나” 나오자 통역 중단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4일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사에서 ‘평화’와 ‘반전’을 강조하자 중국 관영 방송인 중앙TV(CCTV)가 통역을 중단하는 등 ‘검열 조처’를 했다.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데 따르면 파슨스 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 연설에서 “다양성을 찬양하고 차이를 포용하는 조직의 리더로서,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충격적”이라며 “21세기는 전쟁과 증오가 아닌 대화와 외교의 시대”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1분 정도부터 이 발언이 시작되는데 개회식에 참석한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를 보낸다. 그는 지난해 12월 유엔 총회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인 지나달 28일부터 패럴림픽 폐막 일주일 뒤인 오는 20일까지 휴전 기간으로 선포한 것을 언급하며 해당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낸 것이다. CCTV는 동영상이 시작되고 1분 55초쯤부터 아예 통역을 중단하고 파슨스 위원장의 연설 음량을 작게 송출했으며, 화면에 내보내던 수어 통역도 중단했다. CCTV는 파슨스 위원장이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패럴림픽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일어나 박수로 맞는 장면도 내보내지 않고 경기장 원경으로 대체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안 표결에 들어갔을 때 인도, 이란 등 기권한 35개국에 포함됐다. 회원국 193개 국 가운데 표결에 참여한 181개국 가운데 3분의 2이상 찬동해야 통과되는데 한국 등 141개국이 찬성해 통과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북한, 시리아, 에리트레아 등 다섯 나라는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벨라루스와 함께 불참하게 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 움직임에도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미리 접하고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만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완전한 가짜뉴스”라고 부인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을 비판한 미국 전문가 견해를 소개하고 위기를 만든 쪽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책임을 거론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기사를 써온 영국 BBC 홈페이지와 페이스북(메타), 미국 라디오 리버티(RL), 뉴스사이트 메두자 등을 차단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BBC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단파 라디오 방송을 하루 4시간씩 재개하기로 한 지 몇 시간 만에 BBC 홈페이지가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단파 방송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라고들 한다”면서 “허위정보와 선전이 난무하는 충돌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실적이고 독립적 뉴스가 필요하며 수백만 이상의 러시아인이 BBC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전쟁 보도 못 듣게 막아라’…러시아, BBC·페북 등 차단

    [속보] ‘전쟁 보도 못 듣게 막아라’…러시아, BBC·페북 등 차단

    가디언, 우크라·러 국민에 전쟁뉴스 보도재개 결정 수시간 만에 러측 사이트 차단BBC사장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러내 BBC웹사이트 접근률 10%대 추락러 외무 “러 안정·안보 해치는 결정적 역할”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와 비난이 쏟아지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내 보도를 차단하기 위해 영국 BBC 웹사이트와 메타(페이스북), 미국 라디오 리버티(RL), 뉴스사이트 메두자 등을 차단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날 BBC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단파 라디오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지 수 시간 만에 BBB 웹사이트가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BC는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씩 뉴스를 영어로 전달하는 단파 라디오 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이 계획을 발표하고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라고들 한다”면서 “허위정보와 선전이 난무하는 충돌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실적이고 독립적 뉴스가 필요하며 수백만 이상의 러시아인이 BBC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단파 라디오, 휴대 좋고 더 멀리 도달2차 세계대전 때 널리 사용 후 중단 단파 라디오는 전파가 더 멀리 도달하고 휴대용 라디오로도 수신이 쉬워 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에 분쟁·재난 지역 등에서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함께 온라인 뉴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BBC는 유럽 지역 단파 라디오 방송을 2008년 중단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인터넷 검열을 감시하는 글로벌체크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BBC 웹사이트의 접근성이 평상시의 17%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BBC 웹사이트가 차단됐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의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RL, 뉴스사이트 메두자와 함께 BBC 러시아어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BBC 웹사이트는 로스콤나드조르의 금지 사이트 목록에는 없지만 러시아 정부는 그간 BBC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도에 대해 지속해서 불만을 제기했다.러 외무 “러, 우크라 사건에 전례없는 정보 테러의 희생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BBC는 러시아의 안정과 안보를 해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건에 관한 히스테리를 일으키는 전례 없는 정보 테러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맹비난과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전쟁을 계속 밀어붙이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이날 국가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탈군사화’, ‘탈나치화’를 다시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날 90분 동안 이어진 전화통화에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와 중립국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러 여론 ‘잘못된 침공’될까 우려”미 “몰도바·조지아에 추가 침공 가능”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본인이 판단해 추진한 일이 어려움에 부닥치면 더욱 완강히 이를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러시아군이 침공 개시 후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전황이 지지부진한 것도 푸틴 대통령이 강수를 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 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여론이 고개를 든다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BBC 등 서방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보거나 듣지 못하도록 차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정부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위기가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우선 지지부진한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면서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또 미국 금융체계를 타격하기 위한 대규모 사이버 보복 공격을 하거나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몰도바와 조지아 등 주변국에 대한 추가 침공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 미 백악관 상황실에서 논의됐다고 NYT는 전했다.
  • 부산 싼타페 급발진 사고… 유족은 왜 의심 받았나

    부산 싼타페 급발진 사고… 유족은 왜 의심 받았나

    지난 2016년 8월 2일, 부산 감만동. 한무상 씨는 아내와 딸 그리고 어린 손주들을 차에 태우고 물놀이를 하러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온 가족이 들뜬 마음으로 향했던 나들이길. 그런데 솔개다리 부근을 지날 무렵, 차량은 돌연 통제력을 잃고 급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웃음꽃 피던 차 안에 갑자기 울려 퍼진 운전자 한씨의 외침. “차가 와이라노!”. 탑승자 모두가 공포에 떨었던 그 시간. 무서운 속도를 내던 차량은 14초 동안 질주하다 갓길에 정차된 트레일러 후미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로 운전자 한무상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가족 4명이 모두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 통제 불능의 차안에서 일가족이 마주한 무섭고 긴박했던 상황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둘째 손주가 태어난 지 갓 100일을 넘기고 다 함께 바다로 떠났던 첫 소풍날. 그날 이들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한 가족 4명이 한날한시에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운전자 한 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한 씨를 입건했다. 한 씨가 과속을 하다 운전 조작을 잘못해 사고가 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이 한 씨의 운전 부주의로 본 이유는, 사고 당시 해당 차량에서 브레이크 등이 켜지는 걸 보지 못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결정적이었다. 갑자기 이상 현상이 발생했고, 차량도 통제할 수 없었다는 한 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검찰로 송치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사건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실제 도로 주행 실험까지 했던 검찰은 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조사분석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교통사고분석 감정서 등의 분석 결과로만은 한 씨의 운전 과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던 즈음인 2017년 7월, 검찰은 운전자 한무상 씨의 치사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의 판단으로 힘을 얻은 한 씨와 유가족들은 답을 꼭 찾고 싶었다. ‘왜 우리 가족 4명이 한날한시에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걸까.’ 홀로 살아남은 운전자 한 씨는 이 질문에 답을 꼭 찾고 싶다는 소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텼다고 한다. 평생 운전을 직업으로 해온 한 씨는 사고의 순간 갑자기 차량의 RPM이 올라갔으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유가족들은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닐까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급발진’으로 알려져 있는 차량 이상 현상. 검찰의 불기소 결정 이후, 사고 원인에 대한 진실을 꼭 알고 싶었던 유가족은 사고 차량의 제조사인 H자동차 등을 상대로 1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다. 가족들에게 100억 원은 상징적 의미였다고 한다.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했던 증명과 반론의 시간, 해를 넘기는 긴 시간 동안 유가족 측과 제조사 측의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유가족이 생각하는 진실 찾기의 첫 단서는 한 씨가 운전했던 사고 차량 모델에 해당되었던 고압연료펌프 부품 결함 이슈였다. 공개된 H자동차 내부 문건에서, 해당 모델 차량의 경우 고압연료펌프 누유로 인해 경유가 엔진오일과 섞이게 되고, 이것이 다시 연소되면서 이른바 ‘오버런(엔진이 정상 회전수보다 더 높은 속도로 회전하는 상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했던 것이다. 유가족은 바로 이 ‘오버런’ 문제로 인해 급가속 현상이 나타났고, 그 결과 사고가 났다고 판단했다. 4년 반 동안 이어진 기나긴 법적 공방이 끝나고 올해 1월, 재판부의 결정이 나왔다. 재판부는 유가족 측이 차량 결함에 따른 사고라는 걸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며 원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 전문가들에게 사고 차량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여 ‘오버런’의 발생 가능성 여부를 확인받기도 했었기에 내심 기대가 컸던 가족들. 한 씨를 비롯한 유가족에겐 다시 질문이 남았다. 만일 2016년 여름 운전했던 그 차에서 오버런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면, 가족 5명을 태웠던 그 차는 왜 통제를 벗어나 질주하게 됐던 것일까. 유가족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항소를 한 상태다. 제작진은 비극적이었던 그날의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보고자 영상, 음향, 자동차공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했다. 그러던 중, 사고 발생 30분 전부터 차량에서 발견되는 수상한 시그널을 포착했다. 한무상 씨의 딸 한민정 씨는 사고 발생 약 10분 전 “차가 왜 이리 떨리노. 무섭다. 차가 터지는 줄 알았다”라며 이상 현상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유가족들이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이런 징후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그리고 이런 시그널들은 그날의 진실을 푸는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사고 차량에서 발견한 시그널과 오버런 현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자동차 커뮤니티와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수많은 오버런 경험담들을 취재했다. 갑작스러운 RPM 폭주, 시동을 꺼도 굉음을 내며 작동했던 엔진 등 누구라도 공포를 느꼈을만한 사례들이다. 비슷한 듯 미묘하게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 그런데 그 중 한무상 씨의 경험과 유사하게 오버런 증상 발현 전 ‘의문의 시그널’을 경험한 이를 만날 수 있었다. 과연 그가 언급한 ‘예비 증상’은 제작진이 주목했던 ‘의문의 시그널’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지난 2016년 부산 감만동 싼타페 교통사고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해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왜 차량은 멈출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추적해보는 한편,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는 유가족 측과 차량엔 문제가 없었다는 제조사 측의 팽팽한 공방을 살펴본다.
  • 코로나 확산에도…3월 첫주 경쟁작 없는 ‘더 배트맨’

    코로나 확산에도…3월 첫주 경쟁작 없는 ‘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올해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주말 극장가를 노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관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경쟁작 없이 관객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삼일절 휴일에 개봉해 19만 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74%)의 관객을 모은 ‘더 배트맨’은 이후 평일 이틀 동안 3만 8000여명(63.5%), 3만여명(59.7%)의 관객을 더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26만 7000여명이다.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한 ‘더 배트맨’은 배트맨 활약 2년 차인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킬러 리들러가 남긴 단서를 풀어가며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톰 홀랜드의 액션 어드벤처 ‘언차티드’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은 한 계단씩 물러서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일 관객 수는 각각 40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은 ‘더 배트맨’이 61.4%로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예매 관객 수는 7만 7000여명 수준이다. 다음 주 개봉하는 최민식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예매율은 11.3%로 현재 상영작들을 제치고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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