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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양심’ 칭화대 법대 교수…과한 방역 비판 직후 SNS 돌연 사라져

    ‘중국의 양심’ 칭화대 법대 교수…과한 방역 비판 직후 SNS 돌연 사라져

    얼굴만으로 다 되는 중국의 안면인식기술 상용화 남용과 과도한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의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했던 칭화대 법대 라오둥옌 교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돌연 삭제돼 논란이다. 라오둥옌 교수는 지난 2월과 5월 수차례에 걸쳐 ‘진실의 세계를 직시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방역을 이유로 한 중국 당국의 과도한 주민 감시 체제에 대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안면인식기술을 남용한 개인 정보의 과도한 수집과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발생하고 있는 시민권 침해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을 요약한 의견이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직설적인 화법으로 정부 당국의 제로코로나 지침과 과도한 탄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던 라오 교수의 SNS가 지난 17일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으며 18일 현재는 그의 웨이보 계정이 폐쇄된 상태라고 이날 보도했다. 라오 교수는 지난 2016년 중국 인문사회부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청년 학자 1위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의 지침에 비판적인 그의 발언을 담은 SNS에 중국 당국이 날선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이 매체는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을 인용해 ‘라오 교수가 정부의 비위를 건드리며 시종일관 진실을 말해왔기 때문에 그의 SNS 계정이 강제로 삭제됐을 것’이라고 짐작했다.라오 교수가 게재한 뒤 삭제된 의견 중에는 ‘중국은 어디서나 중국 당국을 찬양하는 목소리만 넘쳐난다’면서 ‘하지만 그런 사회일수록 불안감은 오히려 사회 전반에 빠르게 번진다. 거짓된 정보 속에 갇혀 살고 있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월 말, 게재한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이 가진 위험성을 지적한 글에서는 ‘전 국민에게 전자팔찌를 채운 것과 같은 악효과를 낼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해당 글은 라오 교수의 SNS에 게재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영문도 모른 채 돌연 삭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라오 교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한 뒤 해임된 전 칭화대 법대 동료 교수 쉬장룬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서방 언론에서는 라오 교수는 가리켜 ‘중국에 살아있는 마지막 지성’, ‘중국의 광적인 민족주의 하에 유일하게 깨어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해왔다. 한편, 라오 교수의 SNS가 삭제되자 일각에서는 그가 일명 ‘칠불강’(七不講)으로 불리는 중국에서는 절대로 논해서는 안 되는 7가지 금지 주제를 건드려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칠불강’은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직후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보편적 가치, 언론의 자유, 시민 사회, 시민 권리, 중국 공산당의 역사, 권력층 자산 계급, 사법부 독립 등에 대해서라면 신분을 불문하고 발언이 금지된 불가침 영역이다.   
  • 與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 대표 몰랐을 리 없다”

    與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 대표 몰랐을 리 없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법인카드 유용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공개된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씨의 공소장에 의하면 배씨는 김씨의 지시를 받아 이 대표 가족을 위한 식사 준비, 병원 방문, 대리처방 등 사적 영역의 심부름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만약 이런 법인카드 유용을 김씨가 반복적으로 지시했다면 남편인 이 대표가 이를 몰랐을 리가 없으며 결국에는 이 대표도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관여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검찰은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혜택을 이 대표가 받은 바 없는지, 이 대표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에 대해 정말 몰랐는지 등에 대해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아내와 최측근 인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배씨, 김혜경씨 지시받아 사적 심부름”…檢, 공소장에 썼다 검찰은 배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김씨의 지시를 받아 사적 심부름을 한 것”이라고 공소장에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지난해 8월 김씨의 지시로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관계자 3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장에는 “김씨는 지난해 8월 2일 정오쯤 서울 종로구 중국 음식점에서 A씨를 비롯한 민주당 관련 인사 3명을 만나 경기도청 시책업무추진비 지출을 위한 법인카드로 7만8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다”며 “배씨는 그날 오전 경기도 비서실 소속 직원에게 ‘오늘 오찬 장소로 가서 식사 대금을 결제하되, 다른 직원의 카드로는 김혜경씨 1명 몫만 결제하고 나머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김씨 수행원 3명의 식사 값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적혔다. 이와 별도로 배씨는 대선 후보 경선 기간 중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배우자 A씨에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하며 선거에 도움이 될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도 받는다. 배씨는 불거진 의혹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며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것’이라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 측도 지난 7일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대로)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음식을) 산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배씨와 공범 관계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고, 공소시효를 정지시킨 뒤 추가 수사를 통해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 홍서범, 김구라에 “전처 생각 나냐” 선 넘는 질문

    홍서범, 김구라에 “전처 생각 나냐” 선 넘는 질문

    가수 홍서범이 방송인 김구라에게 선 넘은 질문을 던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욕설과 패드립이 넘쳐나는 식사동 행복 윷놀이 대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구라는 홍서범, 김태원, 이광기와 윷놀이를 즐겼다. 윷놀이 말판에는 다양한 미션들이 적혀있어 재미를 더했다. 김구라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사랑해 문자를 보내라’는 미션에 당첨됐다. 이에 홍서범은 “그거 재밌겠다. 첫 번째 와이프한테 해봐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진절머리를 내며 “나는 이런 농담도 괜찮은데 연락처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전처 대신 “아내에게 문자 보낼게”라며 ‘사랑해’ 문자를 보냈다. 이후 김구라는 거짓말탐지기에도 걸리는 수모를 겪었다. 홍서범은 눈치를 살짝 보면서 “가끔 첫 번째 와이프가 생각이 나기도 하냐”라며 질문을 했다. 김구라는 “아니오”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결과는 다행히 진실로 판명됐고, 김구라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총질…고문실 부지도 발견했다”

    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총질…고문실 부지도 발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북동부 도시 이지움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지와 관련해 “러시아 군인들이 매장된 이들을 향해 재미 삼아 총을 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점령에서 해방된 하르키우주 지역에서 수사활동이 진행 중”이라면서 “모든 러시아 파시스트들의 범죄가 기록되고 있고, 증거가 수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점령된 도시와 마을의 주민과 심지어 외국인까지 가둬두고 학대한 고문실 부지가 발견됐다”면서 “지난 3월 쿠피안스크 의대생들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붙잡혀 지하실에 갇혔다. 이들은 하르키우주 지역이 해방된 후 구출돼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철수한 이지움 외곽 숲에서 약 450개 규모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다수의 시신의 목에 밧줄이 감겨 있고 손이 뒤로 묶인 것이 확인됐다. 현재 우크라이나 경찰이 매장지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묻힌 사람들의 수를 밝히기는 이르다”면서도 “고문과 모욕적인 처우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이 모든 일에 반응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부차에서 저지른 행동을 이지움에서 반복했다. 우리는 그 당시 하르키우주 지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제야 진실을 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이지움 일대를 조사할 그룹을 파견하기로 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들이 러시아 테러리스트의 소행을 목격하고 유엔 내 모두에게 이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구라 ‘17억 빚’ 남긴 전처 “생각 안나”…거짓말 탐지기 결과는?

    김구라 ‘17억 빚’ 남긴 전처 “생각 안나”…거짓말 탐지기 결과는?

    방송인 김구라가 7년 전 빚 17억원을 남기고 이혼한 전처를 언급했다. 김구라는 지난 16일 공개된 웹 예능 ‘구라철’에서 배우 이광기, 가수 홍서범, 김태원과 만났다. 김구라는 가장 먼저 ‘가족이나 지인에게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라’는 미션에 당첨됐다. 1분 안에 답장받으면 말 하나를 완주시켜주는 미션이었다. 홍서범은 김구라의 멘탈을 공략하고자 “그거 재밌겠다. 첫 번째 와이프한테 해봐라”라고 말했다. 다만 김구라는 “나는 이런 농담도 괜찮은데 연락처를 모른다. 정말 연락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구라는 재혼한 아내에게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냈다. 다만 1분 안에 답장이 안 와 미션에는 실패했다. 거짓말 탐지기 미션에서도 김구라의 전처가 언급됐다. 홍서범은 ‘가끔 첫 번째 와이프가 생각나냐’고 질문했고, 김구라는 “아니요”라며 전혀 생각난 적이 없다고 했다. 김구라는 이 답변이 진실로 판명되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김구라는 전처와 빚보증 문제로 갈등을 빚다 2015년 8월 결혼 18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당시 전처가 김구라한테 남기고 떠난 채무액은 17억원으로 알려졌다. 김구라는 3년간 48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처가 진 빚 17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이후 2020년 12살 연하 A씨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하며 법적 부부가 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결혼 1년 만에 득녀 소식을 전했다.
  • 권성동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野 집단적 망상”

    권성동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野 집단적 망상”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전면 철회를 지시한 영빈관 신축 계획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선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새로운 영빈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의를 세심하게 살피려는 대통령의 결정 또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윤 대통령은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약 878억 원을 들여 새로운 내외빈 영접공간을 짓겠다는 대통령실 계획이 야당과 언론 등의 비판에 직면하자 하루 만에 이를 전면 철회한 것.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신축 비용 878억원을 두고 시비를 걸었다. 나랏빚 1천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 낭비를 운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구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영빈관 신축에서 비용이 문제라면, 철회만큼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된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이재명)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처럼 비루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재명 대표를 손절하는 것 뿐”이라며 “모든 정치 행보를 ‘이재명 제일주의’로 하고 있으니 허구헌날 무리수만 두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 그저 애처로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하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을 철회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면서도 “국민은 영빈관 신축이 누구의 지시인지 묻고 있고, 과거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부터 영빈관 신축까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들을 끝낼 방법은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특검으로 규명해야”

    민주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특검으로 규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결정에 수긍하면서도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을 철회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면서도 “대통령실 이전에 496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던 말을 뒤집고 영빈관을 신축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879억원을 더 달라는 것도 국민께 면구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이렇게 일단락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미 각 부처 예산에 숨겨 추가된 이전 비용만 306억 9500만원에 달하고 국방부와 합참 등의 연쇄적 이전과 청와대 직원 숙소 신규건축 등에 예상되는 비용을 다 합치면 1조는 훌쩍 넘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은 영빈관 신축이 누구의 지시인지 묻고 있고, 과거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부터 영빈관 신축까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들을 끝낼 방법은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도록 지시했다. 대통령실이 구 청와대 영빈관 역할을 할 부속시설 건립에 87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혈세 낭비’란 비판이 거세지자, 윤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오영훈 도지사 “트라우마 회복지표 개발”… 제주4·3의 세계화 천명

    오영훈 도지사 “트라우마 회복지표 개발”… 제주4·3의 세계화 천명

    제주도가 제주4·3의 세계화를 위해 트라우마 회복지표(TRI)’를 개발하고 역사적 비극을 평화로 승화시켜 치유해가는 세계적 선도 사례를 만든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 폐막 세션에서 ‘제주선언문’을 통해 4·3의 세계화를 천명하고, 생명의 존엄성과 평화·인권정신이 살아 있는 ‘지구촌 생명공동체’로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70여 년간 역사적 비극을 딛고 제주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승화시켜온 화해·상생, 그리고 평화·인권이라는 정신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확산시키기 위해 제주4·3을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로 구현하고자 한다”며 “이는 제주4·3이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는 새로운 미래이자 희망이 넘치는 내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되는 트라우마 회복 지표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 글로벌지수에 등재, 세계의 과거사 나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폭력과 과거사 문제로 인한 트라우마의 회복과 관련된 국제적인 표준지표가 아직까지 없는 만큼 정의·화해·회복 등 치유까지 아우르는 트라우마 회복지표는 세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4·3 기록물들은 학살된 희생자와 역사적 진실을 담은 기록물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화해와 상생의 기록물이자 세계평화를 이끌 연대와 협력의 기록이 될 것”이라며 “제주4·3을 세계적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통해 밝고 희망이 넘치는 4·3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의 과거사 해결과 제주4·3 그리고 국제연대-평화와 공존을 위한 노력’ 주제의 제주포럼 폐막세션에서 미국 출신의 에퍼제시 교수(경희대)가 “4·3 75주년을 앞둔 지금, 미국이 4·3시기 제주 유혈사태의 책임에 대해 도민에게 공식 사과할 때가 됐다”며 미국의 책임문제를 거론했다. 에퍼제시 교수는 “제주에서 미군의 ‘보이지 않는 손’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 대신 한국인들의 손에 위력적인 자동소총을 쥐여주고, 한라산의 피신처를 찾아 무장대를 쓸어버리기 위해 정찰기를 띄웠다”며 “대량학살 소식이 한반도나 외국으로 나가지 않도록 제주 섬을 해상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섬은 트루먼 독트린과 봉쇄전략의 시험 무대가 된 최초의 전쟁터 가운데 하나였다”며 “그 시험 무대는 한국인의 피로 쓰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학을 비롯한 대부분 냉전 역사에서 4·3의 ‘부재’(不在)를 지적하면서 “전 세계의 학자와 예술가, 활동가, 학생, 그리고 뜻있는 시민이 4·3의 역사를 배우고, 평화와 정의를 위한 그들의 투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4·3의 ‘세계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혼자’지만, 네 덕분에 위로가 돼…뮤지컬 ‘어차피 혼자’

    ‘혼자’지만, 네 덕분에 위로가 돼…뮤지컬 ‘어차피 혼자’

    2013년 낭독 공연을 통해 처음 공개됐던 뮤지컬 ‘어차피 혼자’가 9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쳐 정식 초연으로 찾아왔다. 대학로 뮤지컬의 신화로 불리는 ‘빨래’의 두 주역 추민주 연출과 민찬홍 작곡가가 다시 한번 뭉쳐 화제가 됐으며 여기에 배우 조정은, 윤공주가 주연으로 나서 힘을 보탠다.지난 6일부터 관객과 만나고 있는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그동안 무대에서 만날 수 없었던 고독사 문제를 다룬다. 작품은 애써 외로움을 외면하고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산장아파트와 남구청 사람들의 이야기로, 고된 서울살이의 애환 속에서 작은 희망만으로 원동력을 얻는 우리들의 현실을 그린다. ‘어차피 혼자’라는 제목처럼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혼자 살고 있다. 남구청 소속 복지과 무연고 사망담당자인 독고정순은 자신을 돌볼 여유조차 없이 오로지 죽은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간다.지난 15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윤공주는 “독고정순이라는 인물을 통해 내 안의 나를 발견한다. 물론 나와 다른 인물이지만, 정순을 통해 위안받았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며 “(고독사라는 주제가) 어두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결국은 나 혼자가 아니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 역을 맡은 양희준 역시 “고독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싶다”며 “사람에게 상처받았지만, 다시 사람 덕에 회복하고 성장하는 인물을 통해 결국 사람은 혼자일 수 없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극 중 ‘혼자’임을 스스로 선택한 인물들은 어쩌다 마주한 서로의 외로운 눈빛, 얼핏 듣게 된 남다른 사연에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쓰게 되고 어느 새 위로의 따뜻함을 알아간다. 결국 그 위로를 원동력 삼아 삶의 중심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설 용기를 내게 된다.작품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분명하다. 조정은은 “2013년 리딩에 함께했지만, 그때 대본과 지금의 대본은 차이가 있어 낯설었다”면서도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보다 작품 전체에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진실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제게 맡겨진 숙제”라고 말했다. 송혜선 프로듀서 역시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정서를 이야기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반추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 ‘뇌물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법정구속

    ‘뇌물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법정구속

    자신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수사 자료를 제공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16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67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 선고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한 은 전 시장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은 시장의 혐의 중 수의계약 체결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공공성, 청렴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사건으로 성남시정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시장의 공공성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다”면서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주장을 하며 부인하고, 부하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측근 박모씨와 공모해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전 경찰간부 A씨로부터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8년 10월~2019년 12월 측근 박씨로부터 휴가비와 출장비,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 현금과 와인 등을 수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은 전 시장이 조직폭력배 사업가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했던 A씨는 은 전 시장과 박씨 등에 공무원 인사청탁과 특정 업체와의 납품계약 체결 등을 요구했고, A씨로부터 수사기밀을 전달받은 은 전 시장 등은 이를 들어줬다. 검찰은 지난 7월22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구형했다. 법정 구속 전 마지막 발언 기회를 받은 은 전 시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은 전 시장은  “일관되게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판결을 받을만한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항소하겠다. 무죄가 밝혀질 거라 믿는다”며 “재판부는 증언으로만 이뤄진 검찰의 입장만을 인정했다. 앞으로 저의 무죄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법원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좀 더 살펴봐 주길 바란다”며 “제가 반성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는 반성했기 때문에 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3%… 7주만에 30%대 회복 [갤럽]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3%… 7주만에 30%대 회복 [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7주 만에 3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7월 4주차 조사(28%)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았고,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20%대 후반에서 소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30%대를 회복했다. 이는 추석 연휴 이전 마지막 조사(9월 1주차)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의 경우 직전 조사(63%)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가 5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 3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각각 7%), ‘주관·소신’(6%), ‘서민 정책·복지,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전 정권 극복,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각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자는(59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인사(人事)’(각각 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행보, 독단적·일방적, 외교’(각각 4%), ‘정책 비전 부족, 여당 내부 갈등, 직무 태도’(각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1%, 무당층 25%,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대 중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였다. 20대의 40%는 무당층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수사기밀 대가 부당거래‘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오늘 1심 선고

    ‘수사기밀 대가 부당거래‘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오늘 1심 선고

    자신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수사 자료를 제공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1심 선고가 16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은 전 시장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수수 등 혐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측근 박모씨와 공모해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전 경찰간부 A씨로부터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8년 10월~2019년 12월 측근 박씨로부터 휴가비와 출장비,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 현금과 와인 등을 수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은 전 시장이 조직폭력배 사업가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했던 A씨는 은 전 시장과 박씨 등에 공무원 인사청탁과 특정 업체와의 납품계약 체결 등을 요구했고, A씨로부터 수사기밀을 전달받은 은 전 시장 등은 이를 들어줬다. 검찰은 지난 7월 22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구형했다. 한편, 은 전 시장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등잔 밑이 어두워 부정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한 일을 밝히는 것은 쉽지만 하지 않은 일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제대로 지기 위해 정치를 그만뒀지만 이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 [서울광장] 일제가 파괴한 비석군 ‘세계유산’ 충분하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제가 파괴한 비석군 ‘세계유산’ 충분하다/서동철 논설위원

    한일 관계가 화제에 오를 때마다 너그러운 소수 의견에 동조하곤 한다. 저들이 우리에게 한 짓은 용서하기 어렵지만 21세기 외교에서 다소의 유연성은 발휘해도 좋지 않겠느냐는 주장에 손을 든다. 문제는 탄압을 넘어 역사 말살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현장을 둘러보면 나같이 생각해서 될 일인가 싶은 반성도 깊어진다는 것이다. 상대가 있는 외교와는 달리 우리 스스로 역사의 진실을 축적하는 작업을 게을리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제강점기 폭파된 전북 남원의 황산대첩비(荒山大捷碑)를 찾았을 때가 그랬다. 황산대첩은 훗날 조선을 창건하는 삼도도순찰사 이성계가 고려 우왕 6년(1380) 운봉 황산에서 왜구 대부대를 섬멸한 싸움을 이른다. 일본은 비석을 다이너마이트로 부순 것도 모자라 글자를 일일이 정으로 쪼았다. 어휘각도 훼손했다. 이성계가 함께 싸운 원수와 종사관의 이름을 싸움터 바위에 새겨 놓은 곳이 어휘각이다. 안내문에는 훼손이 1945년 1월 17일 이루어졌다고 적었다. 일제가 비석을 대거 훼손한 것은 조직적이었다. 조선총독부 학무국이 1943년 경무국장에게 보낸 ‘유림의 숙정 및 반시국적 고적의 철거에 관한 건’이라는 공문에는 없애버려야 할 문화재가 망라돼 있다. 황산대첩비 대목에는 ‘일본의 한반도 침입 역사를 보여 주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이성계에게 패했다는 사실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경무국은 공문을 다시 전국의 일선 경찰서에 보내 ‘철거’를 ‘집행’토록 했다. 임진왜란의 의승장 사명대사 유정을 기리는 ‘사명대사 석장비’도 이때 네 동강 났다. 사명대사는 1610년 경남 합천 해인사 홍제암에서 입적했는데,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이 유정의 일생을 기록해 광해군 4년(1612) 비석을 세웠다. 사명대사는 만화에도 등장하듯이 ‘조선에 보배가 있느냐’는 왜장 가토 기요마사의 물음에 ‘모두 당신의 머리를 가장 귀한 보물로 노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임란 당시 왜군의 호남 침공을 막아내고, 결과적으로 국토를 보전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금산에는 특히 ‘반시국적 고적’이 밀집해 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칠백의총의 ‘중봉 조헌 일군 순의비’ 역시 일제 말 폭파됐다. 1603년 세워진 순의비가 부서지자 지역 수민들은 훼손된 순의비를 땅에 묻었고, 1952년 성금을 모아 다시 세웠다. 조각난 순의비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9년 옛 모습에 가깝게 폭파된 부재를 이어붙여 오늘에 이른다. 금산성을 공격한 호남 의병장 고경명의 순절비각은 눈벌 어귀에 있다. 일제 말기 훼손된 순절비는 비각 내부에 조각조각 모셔져 있다. 왜군의 전주 침입을 봉쇄한 권율의 이치대첩비 역시 폭파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금산 공방전에서 처음 목숨을 바친 금산군수 권종의 순절비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땅에 묻혀 다시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제 치하에서 존망의 위기를 겪은 역사적 비석들이 다른 이유도 아닌 폭파되거나 깎여 나갔다는 이유로 문화재 가치 평가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유감스럽다. ‘반시국적 고적’으로 지목돼 황산대첩비처럼 비문이 깎여 나간 행주산성의 행주대첩비가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도, 보물도 아닌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현실도 안타깝다.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고자 훼손한 문화재라면 오히려 같은 이유로 문화재적 가치는 높아졌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명대사 석장비만 해도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을 때보다 일제가 의도를 갖고 훼손한 이후 훨씬 역사적 가치가 높아지지 않았는가. 무엇보다 일제의 식민지 석조 문화재 훼손은 당사자인 한일 두 나라뿐 아니라 세계인에게 교훈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바로 이런 역사의 흔적을 등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정원에서 에스메와의 자화상(Self-Portrait with Esme in the Garden)/샹탈 조페 · 말하고 싶지 않은 말/이바라기 노리코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정원에서 에스메와의 자화상(Self-Portrait with Esme in the Garden)/샹탈 조페 · 말하고 싶지 않은 말/이바라기 노리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자신과 주위의 가까운 여성을 담은 초상화를 선보인다. 작품은 작가 자신과 딸 에스메가 팬데믹 시기에 런던 집의 여름 정원에 있는 모습. 12월 4일까지 경기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말하고 싶지 않은 말/이바라기 노리코 마음속에 강한 압력을 가해 남몰래 감춰둔 말 소리 내 말하면 글로 써내면 순식간에 빛이 바래리라 그 말로 인해 나 여기 있으나 그 말로 인해 나 살아갈 힘을 얻으나 남에게 전하려 하면 너무도 평범해져 결코 전하지 못하리라 그 사람 고유의 기압 내에서만 생명을 얻는 말도 있는 법이다 한 자루의 초처럼 격렬히 타올라라 완전히 타버려라 제멋대로 어느 누구의 눈에도 닿지 않고 말을 많이 한 날은 영혼이 텅 빈 자루가 된 기분입니다. 진실에 다가가려 할수록 언어는 쉽게 모양을 바꾸니까요. 말을 보탤수록 원래 뜻과 멀어져 웅변이 되고, 얄팍해지고, 생기 없는 말이 되곤 합니다. 시인은 한 사람만이 가진 고유의 ‘기압’ 내에서만 살아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발화를 거치지 않고 혀 아래 꼭꼭 다져 놓은 말. 불꽃처럼 격렬히 타올랐다가 자신의 내부에서 고요히 사그라드는 말. 그런 말은 침묵을 연료로 해야 뜨겁게 타오를 수 있다지요. 초 한 자루를 태우는 시간 동안 입을 다물고 싶습니다. 고체였던 초가, 액체 상태의 촛농이 되어 흐르고, 다시 기체로 몸을 바꾸는 과정을 떠올려 봅니다. 말이 생각이 되어 고요히 맺혔다가, 뜨겁게 내면을 바꾸는 힘을 믿고 싶어집니다. 신미나 시인
  • 檢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쌍방울 등에서 대납 가능성 ”

    檢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쌍방울 등에서 대납 가능성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사건을 불기소 처리하면서 해당 결정문에 ‘이 대표의 변호사비가 쌍방울 등으로부터 대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허위사실유포 혐의 불기소 결정문을 통해 “이 대표가 약 2년 기간 동안, 대형로펌 등 10여 곳을 선임해 지급한 변호사비 약 2억 5000만원은 통상 변호사 보수 등에 비춰 이례적으로 소액”이라며 “현재까지 드러난 금액 이외에 지급 금액이 더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8년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사 수임료를 쌍방울 그룹으로 하여금 전환사채 등으로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와 같은 혐의에 대해 변호사비로 3억원을 썼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한 시민단체는 현금·주식 등으로 20억원을 건넨 의혹이 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검찰은 쌍방울 그룹과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등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로 대납됐는지와 관련해 “전환사채의 편법 발행과 유통 등 횡령·배임, 자금 세탁 의심 정황이 (압수수색과 관련자 진술 등으로) 확인됐다”면서 “그 이익이 변호사비로 대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어려웠고 쌍방울의 실제 사주인 김성태 전 회장이 해외에 도피중인 점 등을 이유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지난 8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을 했다. 하지만 불기소 결정문의 내용으로 미뤄보면 검찰은 사건의 본류인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제 불법 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수원지검 형사6부와 공공수사부가 협력하는 통합수사팀이 수사 중이다. 검찰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보이는만큼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용기 “국민대, 부끄러운줄 알라…김 여사 논문 재조사해야”

    전용기 “국민대, 부끄러운줄 알라…김 여사 논문 재조사해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해 “국민대는 부끄러운줄 알라”며 재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전 의원은 15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을 즉각 재조사하고 학생·동문·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등교 중이던 국민대 학생 일부는 전 의원에게 다가와 “잘하고 계신다”며 응원했다. 전 의원은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아무리 눈을 가려도 이미 많은 국민이 알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대가 떳떳하게 학문적 양심을 논할 수 있을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 궁금할 지경이다”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대학이 권력 앞에 눈을 가리고 진실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닐지 돌아봐야 한다. 국민들은 이러한 선택적 공정·양심에 분노한다”며 “이 땅의 청년들과 배움을 이어가는 학생들도 어디로 가야할지 의문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가 덮인다면 학문 윤리에 심각한 오점을 남기고 학생들의 가치관에도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대는 지난달 1일 김 여사 논문 4편에 대해 연구윤리부정 의혹을 재조사한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다른 학술 논문 1편에는 ‘검증 불가’ 판정을 내렸다.
  • 조정훈 “‘김건희특검법’ 정치쇼…대통령 거부권 행사 가능”

    조정훈 “‘김건희특검법’ 정치쇼…대통령 거부권 행사 가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당의 특검법 발의에 거듭 반대하며 “굉장한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특검법’은 현실성이 없는 경로라는 것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다. 제가 동의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진실을 밝힌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추석 밥상에 올릴 급한 특검으로, 현실성 없이 진행했다는 것에 반대한다. 민주당은 추석 밥상에 ‘김건희특검법’을 올리기 위해 급하게 169명의 도장을 받아 추석 전에 발의했다.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킬 때는 반대 여론이 65%까지 올랐는데, 그 때는 여론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이 원한다며 나에게 역사적 책임을 지라고 하신다. 밀어붙이는 태도는 내로남불과 집단주의의 전형이다”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소음을 노린 노이즈 마케팅·정치쇼”라며 “제가 초대받은 적도 없고, 참가하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쇼 포스터에 출연 조정훈이라고 써 놓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어떤 경우도 국회에서 특검을 패스트트랙으로 한 적은 없다. 여야가 합의해서 누가 특별검사가 돼야 할지 주고받아야 공정성이 담보된다. 이번에 발의한 특검은 민주당만 특별검사를 임명할 수 있다. 다른 정당·정치세력이 이를 인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부터 ‘김건희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검토해왔다. 법사위원 18명 중 11명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민주당 소속은 10명이라 조 의원이 결정권을 쥔 ‘캐스팅보터’다. 조 의원이 반대하면 달리 방법이 없다. 그는 지난 8일부터 특검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 과정에서 나온 조 의원의 지난 13일 발언 “여야가 합의해 퉁칠 건 퉁치자”는 야당 안팎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 이재명 “정부, 정적 제거 소모전” 규정… 盧묘역 참배로 정치보복 항변

    이재명 “정부, 정적 제거 소모전” 규정… 盧묘역 참배로 정치보복 항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자신을 겨냥한 검경 수사를 ‘정적 제거’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검경 수사망이 좁혀 오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내세워 ‘정치보복’ 수사라고 항변하며 대여 강경 모드로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지도부와 함께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뒤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 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 1시간 정도 환담을 나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인사차 방문한 자리라 정치 현안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며 “(이 대표는) 주로 여사님의 건강 문제를 여쭈셨고, ‘앞으로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다”고 전했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어려운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이날 만남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04년 12월 영국을 국빈 방문해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권 여사는 “당시 국빈 초청 대상이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였는데, 김대중 대통령 재임 때의 관계 덕에 초청됐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친절하고 유머가 있으셨고, 왕이 되신 찰스 3세 왕도 상당히 유머가 있으셨다”고 말했다. 이날 봉하마을엔 이 대표 지지자 100여명이 운집, “의원 데뷔 100일을 축하한다”, “이재명 파이팅”, “검찰이 무서울 게 뭐가 있나”라고 외쳤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민생 개선, 한반도 평화 정착,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노력해 달라”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 대표가 이날 자신의 ‘복심’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을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내정한 것도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적 제거’는 무리한 레토릭”이라며 “법에 따라 권력자의 범죄 의혹을 밝히는 목적은 정적이 아니라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관저 공사 특혜 수주’ 의혹, ‘비선 채용’ 의혹 등을 파헤치며 대여 강경 투쟁 수위를 끌어올릴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도 이날 출범했다. 단장은 재선 한병도 의원이 맡았고 상임위원회별로 김영배(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의겸(정보위), 이탄희(법제사법위) 의원 등이 배치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진상규명단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온갖 대통령실 의혹으로 절망만 안겨 주고 있다”며 “의혹을 묶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국정감사에서도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 중국 작가 옌롄커 선정

    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 중국 작가 옌롄커 선정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로 중국 작가 옌롄커(64)가 선정됐다.서울 은평구는 대표 통일 문화행사이자 국제문학상인 ‘제6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본상에 중국의 옌롄커, 특별상에 장마리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옌롄커는 국가와 체제의 폭력에 저항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창작의 주요 기제로 삼아온, 어떤 제재와 불이익에도 굴하지 않는 작가정신을 갖춘 중국의 대표 소설가이다. 대표작 중 하나인 ‘사서’는 문화혁명기의 인간군상을 다룬 대작으로, ‘문화를 혁명한다’는 이름으로 금지당하고 부정당했던 인민의 기억과 기록을 문학적 언어로 복원하고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담겼다. 본상 선정위원회는 이런 점이 이호철 작가가 닿고자 했던 저항의 진실과 가장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 盧 묘소 찾은 이재명 “정적 제거에 국가 역량 소모말라”

    盧 묘소 찾은 이재명 “정적 제거에 국가 역량 소모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자신을 겨냥한 검경 수사를 ‘정적 제거’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검경 수사망이 좁혀 오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내세워 ‘정치보복’ 수사를 항변하고, 대여 강경 모드로 ‘강한 야당’ 면모를 더욱 부각하려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지도부와 함께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이 대표는 참배 뒤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 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봉하마을엔 이 대표 지지자 100여명이 운집, “의원 데뷔 100일 축하한다”, “이재명 파이팅”, “검찰 무서울 게 뭐가 있나”라고 외쳤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대선 후보 시절 대장동 공세가 거셀 때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갖을 잊어버리기 어렵다”며 눈물을 글썽인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는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민생 개선, 한반도 평화 정착,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노력해 달라”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그간 민생을 강조하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거리를 둬왔지만 검경 수사가 턱 밑까지 옥죄어오자 대응 수위를 높이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명박 정권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처럼 윤석열 정권의 자신에 대한 검경 수사도 ‘정적 제거’로 규정, 지지층을 결집하고 자신에게 불리하게 여론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원내대표단 만찬 자리에선 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 “국민 중 과반이 훨씬 넘는 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좌고우면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에 민주당이 적극 부응해나가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가 이날 자신의 ‘복심’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내정하며, 취임 17일 만에 지도부·대표실을 ‘친명·친정 체제’로 완성한 것도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관저 공사 특혜 수주’ 의혹, ‘비선 채용’ 의혹 등을 파헤치며 대여 강경 투쟁 수위를 끌어올릴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도 이날 출범했다. 단장은 재선 한병도 의원이 맡았고, 상임위원회별로 김영배(예결위), 김의겸(정보위), 이탄희(법사위) 의원 등이 배치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진상규명단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온갖 대통령실 의혹으로 절망만 안겨주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을 묶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상임위에서 전문성을 살려 국정감사에서도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잘못된 충정으로 대통령 내외 지키기에 급급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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