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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임종성…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임종성…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경기 광주을)이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1부(고법판사 원익선 김동규 허양윤)는 1일 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임 의원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 등에 따르면 원심 양형의 재량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이 주장하는 양형 부당 사유도 원심 재판부가 이미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본 1심 판단을 대체로 인정했다. 원심은 올해 1월 “피고인은 선거사무원 등의 거짓 음해에 의해 공소가 제기됐다고 주장하나 여러 관계자가 피고인과 관계나 지위를 고려해 범죄사실을 숨기다가 나중에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진실을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임 의원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원심은 임 의원이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모 단체 관계자 8명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같은 당 소속 광주시장 출마 예정 후보자를 참석시키고 식사비 46만여원을 결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유죄로 판단했다. 또 같은 당 지역구 시의원 2명에게 소속 정당 청년 당원 등의 식사 비용 322만원을 결제하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공여 행위)를 유죄로 봤다. 1심은 임 의원이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두고 같은 당 소속 경기 광주시의원 등을 통해 선거운동에 참여한 당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인정했다. 임 의원은 이같은 혐의들을 부인해왔다. 그의 변호인은 올해 3월 항소심 첫 공판에서 “단체에 기부 행위를 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선 공로패 받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자리로 기부행위에 대한 고의성이나 인식이 없었다”며 “선거 운동에 참여한 당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공직선거법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 임 의원은 이날 선고 직후 취재진에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임 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그의 배우자 A씨의 항소도 기각했다. 이밖에 임 의원과 재판에 넘겨진 같은 당 전·현직 시의원 등 나머지 5명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80만∼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 ‘선거법 위반’ 임종성, 2심도 의원직 상실형

    ‘선거법 위반’ 임종성, 2심도 의원직 상실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광주을)이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됐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이 상실된다. 수원고법 제3-1형사부(원익선·김동규·허양윤 고법판사)는 1일 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동일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이 비합리적이라고 보이지 않고 원심의 판단과 달리 보여야 할 사정이 당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모 단체 관계자 8명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같은 당 소속 광주시장 출마 예정 후보자를 참석시키고 식사비 46만여원을 결제한 것은 선거법이 금지하는 기부행위로 판단해 유죄로 인정했다. 또 같은당 지역구 시의원 2명에게 소속 정당 청년당원 등의 식사비용 322만원을 결제하도록 한 것 역시 제3자 뇌물공여행위로 판단해 유죄로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거사무원 등의 거짓 음해에 의해 공소가 제기됐다고 주장하나 여러 관계자가 임 피고인과 관계나 지위를 고려해 범죄사실을 숨기다가 나중에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진실을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판시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두고 같은 당 소속 경기 광주시의원 등을 통해 선거 운동에 참여한 당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선거 사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선고 공판을 마치고 임 의원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고 결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임 의원은 “억울한 점이 있다”고 짧게 말했다.
  • 19세기 자연주의 철학자가 예언한 맨발 걷기 열풍

    19세기 자연주의 철학자가 예언한 맨발 걷기 열풍

    최근 공원이나 등산길에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맨발 걷기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부드러운 흙길을 걷는 운동법이다. 맨발로 걸으면 몸속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만성염증을 예방하고 불면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맨발 걷기를 위한 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19세기에 이미 맨발 걷기를 장점을 예찬한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후 가장 중요한 자연주의 철학자이자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존 버로스(1837~1921)는 ‘길가의 환희’라는 글에서 “맨발은 나의 표상이며, 모든 걷는 자들을 대변하는 표상이다.……밝은 기운들은 맨발로 걷는 자와 동행하며 이들을 돕는다”라며 맨발 걷기의 장점을 강조했다.‘걷기의 즐거움’(인플루엔셜)은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에밀리 브론테, 마크 트웨인, 버지니아 울프 등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세계적인 작가 34명이 걷기와 산책의 즐거움을 찬양한 글들을 골라 모았다. 걷기는 지구에 인류가 등장한 이후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며 운동이었다. 시대와 배경, 글의 성격에 따라 걷기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공통된 것은 ‘걷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이자 문학가였던 레슬리 스티븐은 “진정으로 걷기를 즐기는 사람은 그 자체가 즐거워 걷는다”라며 “다리의 근육 운동은 걷기가 자극하는 두뇌 운동이나 걸으면서 떠오르는 조용한 명상이나 상상에 따르는 부수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철학자 니체도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라고 고백했다.그런가 하면 걷기는 ‘평온하고 균형 잡힌 마음’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책도 있다. ‘철학자의 걷기 수업’(푸른숲)은 온전한 나를 찾고 소란한 마음을 잠재우고 싶을 때는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연 속을 걷는 활동으로 온전한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내면의 진실한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돼 행복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걷기의 즐거움’이 작가들의 걷기 예찬이라면 ‘철학자의 걷기 수업’은 노자,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등 동서양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자들이 말하는 걷기와 관련된 철학을 보여준다.한편 ‘걷는 존재’(위즈덤하우스)는 걷기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많지만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져 얼마 못 가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쓰레기를 주우며 걷기, 바람 부는 날 걷기, 노래 부르며 걷기,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걷기 등 1년 52주 동안 매주 다른 방식의 걷기를 실천한다면 걷기를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민생, 책임, 정책’ 3대 기조로 행정사무감사 임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1일부터 열리는 제321회 정례회에서 ‘민생 감사, 책임 감사, 정책 감사’ 3대 기조를 바탕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대 기조의 추동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31일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한 정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교섭단체의 정책 전문성을 강화하고, 상임위별 현안 대응과 유기적 협조를 위해 각 상임위 부위원장이 당연직으로 소속되어 있다. 임춘대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해, 이번 정례회부터 교섭단체의 정책심의와 감사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의힘은 고금리·고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최우선으로 살피는‘민생감사’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정부대출 이자 상환에 애로를 겪고 있던 소상공인들은 지난 9월 원금 납부가 시작되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해, 정부의 대출심사는 강화되고 서민경제는 제2금융권으로 내몰리고 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에 역점을 둬 동행지수를 개발하는 등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닦았지만, 여전히 서울의 빈곤층 10명 중 4명은 공적 소득지원을 못 받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첫 번째로 국민의힘은 약자와의 동행, 소상공인 지원, 안심소득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추진실적과 현황을 자세히 살펴 민생부담 경감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국민의힘은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책임지고 보호하는 ‘책임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기후로 매년 여름 찾아오는 폭우, 폭염 피해 대비와 취약계층 지원정책을 꼼꼼히 점검하고, 서울의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실천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핀다. 또한 지난달 29일 1주기를 맞은 이태원 사고 이후의 서울시 재난안전대책 전반을 거듭 점검하며, 시민 모두의 안전에 미흡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국민의힘은 시민의 눈으로 시와 교육청의 주요 정책 및 사업을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정책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마약 사건 및 범죄 확산 실태, 이상 동기 범죄 증가 현황을 살피고, 서울시 관련 대책의 실효성을 따진다. 전세사기 피해 상담과 지원을 맡게 된, 전월세종합지원센터의 사업 및 이용 현황을 보며 피해에 실질적 지원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저출산 해소 목적으로 추진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비롯해 시의 출산 및 보육지원 사업 또한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교육청은 올해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사회적 요구가 큰 교권침해 해소방안이 주요 현안이 될 것이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진단검사와 학습지원시스템도 중요한 감사대상이다. 디벗 태블릿PC의 선제적 보급에 따른 관리 미흡과 고장·분실 문제 해결방안을 살피며,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교육청의 변화된 입장도 확인할 예정이다. 최호정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은 서울시민께서 시의회에 부여하신 가장 기본되는 소임인,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를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모습을 통해, 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다수당인지, 서울시민의 희망인지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1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52일간 제321회 정례회를 개회한다.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은 2023년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15일 겸임상임위인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다음 연도 예산심사와 현안 처리에 들어간다.
  • 중랑구, 어르신 잠복 결핵 및 매독 검진 시행

    중랑구, 어르신 잠복 결핵 및 매독 검진 시행

    서울 중랑구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350명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및 매독 검진을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전염력은 없으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10%가량이 결핵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미리 치료하고 건강관리를 하면 최대 90%까지 발병률을 낮출 수 있어 선제적인 검사가 더욱 중요하다. 또 최근 결핵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결핵 환자 중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선제적인 검사로 어르신 결핵 발병률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구는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리를 지원하고, 결핵 판정을 받지 않았더라도 정기적으로 결핵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결핵(흉부선 검사) 및 매독 검진은 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 외에도 중랑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진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중랑구보건소 2층 결핵 검진실로 방문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회활동과 여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며 “결핵은 물론 각종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중랑구가 되도록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진실화해위, 밀정 의혹 김순호 치안정감 ‘녹화사업 피해자’ 인정

    진실화해위, 밀정 의혹 김순호 치안정감 ‘녹화사업 피해자’ 인정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밀정 의혹을 받아온 김순호 경찰대학장(치안정감) 등 101명을 녹화사업 피해자로 인정했다. 진실화해위는 31일 전원위원회에서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 사건’의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사과와 명예 회복 조처를 권고했다. 다만 김 치안정감의 밀정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970~80년대 국군보안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는 학생운동에 가담한 학생들을 군에 강제 징집한 뒤 고문과 협박 등을 통해 프락치(끄나풀)로 활용하는 ‘녹화사업’을 벌였다. 진실화해위는 “권위주의 정권이 학생운동 및 사회운동을 탄압하고 파괴하기 위해 병역의 의무를 악용해 위법한 절차에 따라 대학생들을 징집한 사건”이라며 “사회와 격리하고 전향 및 프락치 강요 공작을 시행한 대규모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 연대회의는 지난해 8월 김 치안정감의 밀정 가해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그러자 김 치안정감은 자신도 녹화사업의 피해자라며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치안정감은 성균관대에 재학하던 1983년 학생운동을 하다 녹화사업 대상자로 분류돼 군에 징집됐다. 이후 프락치로 활동하며 성균관대 주요 이념 서클 등의 동향을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1989년 노동운동 단체인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를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대공 특채로 채용됐다는 의혹도 받았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김 치안정감이 프락치 가해자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게 현재까지 입장”이라며 “조사 개시 여부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지드래곤, 다음달 6일 경찰 출석… “수사 적극 임하겠다”

    지드래곤, 다음달 6일 경찰 출석… “수사 적극 임하겠다”

    가수 지드래곤이 다음 달 6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마약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는다. 31일 지드래곤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지드래곤은 신속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돼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달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30일에도 “변호사 선임계와 자진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신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 했다. 모발 및 소변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 남현희 “처음부터 속았다”vs 전청조 “정체 알았다”…진실공방

    남현희 “처음부터 속았다”vs 전청조 “정체 알았다”…진실공방

    결혼을 결심했던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전청조(27)씨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남씨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씨를 ‘악마’라고 지칭하며 “가족들이 큰 피해를 봤다. 저도 이른 시일 내에 (전씨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현희 “꿈 같은 느낌이다. 속았다” 이날 남씨는 “(지난 며칠간이) 꿈 같은 느낌이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그 악마를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 가족들도 피해본 부분들이 되게 많다”고 말했다. 남씨는 “처음 펜싱을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소개를 본인이 직접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 같은 친구가 되어달라고 해서 (친구처럼) 지내는 과정에서 본인이 죽을 병에 걸렸다고 했다”며 “시한부 6개월밖에 못산다고 했고 호흡곤란도 자주 보여줬고 피 토하는 것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엄마와 동생,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 명의로 뭔가를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전씨가 가족들에게 저에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해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전씨로부터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선물 등을 받은 데 대해선 “상위 0.01% 학부모들을 상대하는 펜싱 사업을 하기 때문에 ‘명품 옷을 입고 고가의 차를 타야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며 선물을 해줬다”고 해명했다. 남씨는 처음부터 전씨에게 속았다는 입장이다. 남씨는 “처음 만날 때부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기꾼 아닌가’ 의심했지만, 의심되는 부문을 물어보면 저희가 이해되게 대답하는 그런 재주를 갖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전청조 “남현희, 2월부터 재벌 사칭 알았다” 반면 전씨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남씨가 자신의 정체를 지난 2월 이미 알았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자신이 유명 그룹의 혼외자이자 재벌 3세가 아니라고 시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재벌 3세로 사칭하기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한 사실을 남씨가 알아채 다 털어놨다는 입장이다. 또 자신이 편취한 투자금 대부분을 남씨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이에 대해 “지난 23일 잡지사 인터뷰가 보도된 뒤에야 (전씨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반박했다. 또 31일 남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전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도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청장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전씨 사건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대출 사기미수 고발 건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사기 고소 건은 송파서에 병합됐다. 송파서는 앱 개발 투자 사기와 관련해 지난 27일 고소인을 불러 조사했다. 이외에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는다. 두 사건은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충북 제천에서는 전씨가 학생을 감금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결혼 상대였던 남씨가 전씨의 사기 의혹 사건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 권지용 측 “헌재 출신 변호인·거액 선임료, 전혀 사실 아니다”

    권지용 측 “헌재 출신 변호인·거액 선임료, 전혀 사실 아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권지용(35·활동명 지드래곤)씨 측이 마약 투약 의혹을 재차 부인함과 동시에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씨 측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와 관련해 권씨는 오늘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씨는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며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김 변호사는 온라인상에 퍼진 권씨의 변호사 선임과 관련한 여러 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권씨가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을 법적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변호사 수임료가 20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권씨와 배우 이선균(48)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 필리핀 경찰에 납치살해된 한인 미망인, 박진 장관에 “진상규명 도와달라”

    필리핀 경찰에 납치살해된 한인 미망인, 박진 장관에 “진상규명 도와달라”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7년 전 현지 경찰에 납치·살해된 고(故) 지익주씨 유족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진상 규명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망인 최경진씨가 이런 내용을 담아 박 장관에게 우체국 등기로 발송한 편지를 미리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최씨는 우선 편지에서 남편이 현지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살해된 경위와 이로 인해 겪는 아픔을 털어놓았다. 그는 “제 남편은 집에서 현직 경찰들에게 납치돼 경찰청 내 주차장에서 목이 졸려 살해된 뒤 화장터에서 소각됐고 유골마저도 찾을 수 없도록 화장실 변기에 버려졌다”면서 “극악무도하고 천인공노할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남편을 찾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증거를 수집했고 급기야 탐정까지 고용했다”면서 “이후 신변 위협으로 숨어 지내며 재판을 준비했고 범인들의 거짓말을 들으면서 지옥 같은 세월을 보냈는데 이는 뼈를 깎고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씨는 지난 2016년 10월 18일 앙헬레스 자택에서 필리핀 경찰들에게 납치돼 살해됐다. 최씨는 남편이 숨진 뒤 홀로 필리핀에 남아 사건 실체 규명과 범인 처벌을 위해 뛰어다녔다. 이 사건은 당시 한인사회뿐 아니라 많은 필리핀인을 충격에 빠뜨렸다. 현직 경찰이 무고한 한인을 납치한 뒤 살해했을 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 드러난 잔인하고 치밀한 범행 수법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사건 발생 12일 뒤 신원 불상자가 남편이 피살된 사실을 모르는 최씨에게 몸값을 요구해 500만 페소(약 1억 1900만원)를 뜯어내기도 했다. 사건 수사를 맡은 필리핀 경찰청 납치수사국(AKG)은 모두 14명의 용의자를 가려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중 5명만 인질강도·살인·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최종 기소했다. 약 5년 8개월간 84차례에 걸쳐 심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팀원인 로이 빌레가스는 국가 증인으로 채택돼 2019년 1월에 석방됐다. 화장장 소유주인 헤라르도 산티아고는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법원은 올해 6월 6일 1심 판결에서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NBI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주모자로 지목한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법원이 무죄를 선고, 현지 언론에서도 판결 및 실체 규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법정에 나온 최씨는 둠라오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충격을 받아 혼절했고 주변의 한인들은 안타까워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2012년 이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모두 57건 63명에 이른다. 하지만 정식 재판을 통해 실형이 선고된 것은 지익주씨 사건이 처음이다. 그러나 최씨는 “필리핀 정부가 처음부터 꼬리 자르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우울증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매일매일을 눈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은 끝났지만, 사건은 은폐되고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고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힌 뒤 “남편의 억울함과 저의 아픔을 풀어주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박 장관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진상 규명과 보상이 꼭 필요한 이유는 한국민들이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할 방패막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8월 26일 한국을 찾았지만, 박 장관은 만나지 못했고 재외국민보호 담당 국장급 공무원을 만났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필리핀 법원에서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주필리핀 대사관에서 유족들 입장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필리핀 경찰이 한인 납치·살해…유족 “도와주세요” 외교장관에 편지

    필리핀 경찰이 한인 납치·살해…유족 “도와주세요” 외교장관에 편지

    2016년 필리핀 경찰에 피살된 한인 지익주씨용의자 14명 중 2명만 유죄…경찰 주범 무죄한인 유족, 박진 외교부 장관에 편지로 읍소“사건 은폐돼…진상 규명·보상 필요” 7년 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된 고(故) 지익주씨 유족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사건 진상 규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미망인 최경진씨는 박 장관에게 직접 우체국 등기로 편지를 발송해 고통을 호소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편지에서 “제 남편은 집에서 현직 경찰들에게 납치돼 경찰청 내 주차장에서 목이 졸려 살해된 뒤 화장터에서 소각됐고 유골마저도 찾을 수 없도록 화장실 변기에 버려졌다”면서 “이는 극악무도하고 천인공노할 사건”이라고 읍소했다. 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남편을 찾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증거를 수집했고 급기야 탐정까지 고용했다”면서 “이후 신변 위협으로 숨어 지내며 재판을 준비했고 범인들의 거짓말을 들으면서 지옥 같은 세월을 보냈는데 이는 뼈를 깎고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필리핀 당국의 사건 대처가 ‘꼬리 자르기’로 일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판 초기 범인들은 15명 정도였고 이 중에는 NBI(국가수사청) 고위직 간부도 있었지만 대개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범인은 5명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축소된 범인 5명마저도 2명은 국가 증인으로 채택돼 석방되거나 지병으로 숨졌고, 계속된 재판에서 나머지 3명 중 2명은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했다.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된 전직 경찰 고위 간부는 무죄가 선고됐다고 최씨는 전했다. 최씨는 “필리핀 정부가 처음부터 꼬리 자르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우울증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매일매일을 눈물로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재판은 끝났지만, 사건은 은폐되고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고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남편의 억울함과 저의 아픔을 풀어주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박 장관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사건 진상 규명과 보상이 꼭 필요한 이유는 한국민들이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할 방패막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씨의 남편 지익주씨는 지난 2016년 10월 18일 앙헬레스 자택에서 필리핀 경찰들에게 납치돼 살해됐다. 이 사건은 당시 한인사회뿐 아니라 많은 필리핀인을 충격에 빠뜨렸었다. 현직 경찰이 무고한 한인을 납치한 뒤 살해했을 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잔인하고 치밀한 범행 수법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사건 발생 12일 뒤에 신원불상자가 남편이 피살된 사실을 모르는 최씨를 상대로 몸값을 요구해 500만 페소(약 1억 1900만원)를 뜯어내기도 했다. 사건 수사를 맡은 필리핀 경찰청 납치수사국(AKG)은 총 14명의 용의자를 가려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중 5명만 인질강도·살인·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최종 기소했다. 이후 약 5년 8개월간 84차례에 걸쳐 심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팀원인 로이 빌레가스는 국가 증인으로 채택돼 2019년 1월에 석방됐다. 화장장 소유주인 헤라르도 산티아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결국 법원은 올해 6월 6일 열린 1심 판결에서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NBI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주모자로 지목한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법원이 무죄를 선고, 현지 언론에서도 판결 및 사건 실체 규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법정에 나온 최씨는 둠라오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충격을 받고 혼절했고 주변의 한인들은 안타까워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2012년 이후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에 사망자는 63명에 달한다. 그러나 정식 재판을 통해 실형이 선고된 것은 지익주씨 피살 사건이 처음이다. 최씨는 남편이 숨진 뒤 홀로 필리핀에 남아 사건 실체 규명과 범인 처벌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난 8월 26일 한국에 들어갔지만, 박 장관은 만나지 못했고 재외국민보호 담당 국장급 공무원을 만났다고 말했다.
  • [김세연의 오버뷰]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전 국회의원

    [김세연의 오버뷰]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전 국회의원

    앞선 시대의 성공 요인이 종종 다음 시대의 실패 원인이 되고는 한다. 대한민국 압축 성장의 핵심 배경의 하나인 ‘교육’이 그런 지경에 처해 있다. 뒤엉켜 버린 지금의 교육을 고쳐 쓰는 접근이 아니라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야 할까. 먼저, 위기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전쟁, 재해, 질병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지킬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핵 및 화생방전, 시가전 등 전쟁 상황과 화산폭발, 지진, 홍수, 쓰나미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의 생존법, 전기 공급이 안 될 때의 행동요령, 다양한 감염병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학교에서 보다 철저히 배워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를 대하는 자세와 대응에서도 문제의식과 실천 방법을 익히기 위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역량을 키워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 온건 합리 노선의 정당, 정치인보다는 과격 극단 노선의 정당, 정치인이 득세하는 시절이다. 역사 속에 이런 장면들은 차고도 넘친다. 선동에 휘둘리고 사이비 종교화돼 버린 이념 또는 우상 숭배와 같은, 이성을 놓아 버린 집단들의 규모가 커지면 극단주의자들에게 국가를 눈뜨고 하이재킹당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양식 있고 용기 있는 주권자 시민들이 다수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극단주의자들의 행태 때문에 정치 혐오와 무관심층만 늘어나고 있다. 헌법 1조 1항인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편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탈진실(post-truth) 시대’에 국민이 극단적이고 고의적인 거짓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에서 언론 문해력(미디어 리터러시)을 중요하게 다룬다고 한다. 재정난에 몰린 언론은 자기 생존을 명분으로 저널리즘을 희생하며 클릭 수의 노예가 되기 쉽다. 고품질 정치, 정책 분석 기사를 외면하는 국민에게는 소위 ‘낚시’를 위한 제목과 선정적인 정쟁 기사만 공급된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 보이는 우리 정치의 모습이다. 셋째,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면 본인의 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한다. 몸을 이루는 골격과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자세로 생활하고 운동해야 노년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지, 영양 섭취는 어떻게 해야 중증·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지, 술ㆍ담배ㆍ도박ㆍ마약의 중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해부학과 뇌 과학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익혀야 한다. 넷째,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 대상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른 연령과 성별의 사람들, 이념이나 종교 등에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들과 대화, 이해, 절충, 합의하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 나아가 다른 나라와 다른 대륙에 살고 있는 사람들,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야 21세기 세계시민으로서 살아갈 준비가 된다. 이를 위해 국제관계와 세계사는 기본이다. 그리고 지구의 동료 거주자들인 동물과 식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더 나아가 앞으로 고등생명체로서의 성격을 점점 더 보이게 될 기계와의 소통과 공존의 준비도 필요할 것이다. 다시 말해 근대시민혁명을 거치며 확립된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적용 대상을 더 넓혀 자연과 기계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관점을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학생 개개인의 이해도와 강약점에 맞추어 매우 세부적인 문제 풀이 과정까지 인공지능(AI)이 맞춤형 지도를 해 줄 수 있는 시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은 AI 교사에게 넘겨주고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때다.
  • 이선균 간이검사 음성… 경찰, 정밀 감정 의뢰

    이선균 간이검사 음성… 경찰, 정밀 감정 의뢰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2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는 전날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경찰서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이씨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했다. 또한 이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시약 검사 과정에서 집행했다. 이씨는 소변 채취로 이뤄진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경찰은 간이 검사의 경우 마약을 투약한 지 일주일 이내에 해야 양성 반응이 나온다는 점을 고려해 이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한 달 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씨를 비롯해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 모두 10명이다.
  • “오늘 꼭 와야만 했어요”… 그날, 그 길에 추모와 연대가 모였다

    “오늘 꼭 와야만 했어요”… 그날, 그 길에 추모와 연대가 모였다

    “1년 전엔 참사 현장 건너편에 있었는데 그동안 올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오늘만큼은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라도 꼭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조성된 추모 공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만난 윤희주(26)씨는 “지하철 대신 버스를 선택해 살아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씨는 “지난 1년 동안 참사 관련 소식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오늘은 용기를 냈다”면서 한참을 추모 공간에 머물렀다. 이날 추모 공간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음료, 과자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벽에 붙은 빼곡한 추모 메시지 위에 또 다른 메시지를 덧붙이는 손길도 이어졌다. ‘미안합니다, 다만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적던 현모(42)씨는 “너무 어이없는 사고가 났는데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게 답답하다”고 말했다.이태원 일부 상인들은 출입문에 ‘10·29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라’,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걸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오후 2시부터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주관으로 4대 종교 기도회가 진행돼 희생자 159명의 넋을 위로했다. 기도회를 마친 유족과 시민 4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을 거쳐 분향소가 마련된 시청역 5번 출구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잠시 행진을 멈추고 “이태원 참사의 국가 책임을 인정하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행진을 마치고 서울광장에 도착한 유족과 시민들은 오후 5시부터 참사 1주기 추모 대회를 열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까지 합류하면서 모두 1만명(주최 측 추산)이 광장을 빼곡히 채웠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잃어버린 우리 아이를 추모하는 이 시간은 결코 정치 집회가 아니다”라며 “진실이 밝혀져야 비로소 유가족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생존자 이주현씨는 “어떤 사람들은 내게 운이 좋다고 한다. 그러면 159명은 운이 나빠서 죽어야 했느냐”며 “생존자로 남아 그때 상황이 어땠는지 계속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대책회의는 추모 대회에서 참사 유족과 희생자를 향한 2차 가해 방지,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추모 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일본에서도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식이 진행됐다. 일본인 희생자 2명 중 1명인 도미카와 메이(사고 당시 26세)의 1주기 추모식이 전날 본가가 있는 홋카이도 네무로시의 한 절에서 열렸다. 메이의 아버지인 아유무(61)는 “희생된 생명이 헛되지 않도록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삿포로시 전문학교 진학 후 도쿄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했던 메이는 지난해 6월 한국에 온 뒤 한국어 공부를 하며 지냈다.
  • 이재명 “1년간 변한 것 없어… 이태원특별법 제정을”

    이재명 “1년간 변한 것 없어… 이태원특별법 제정을”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민추모대회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집결한 가운데 국민의힘도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다만 참사에 대한 책임 소재 및 관련 입법 과제에 대한 온도 차는 여전했다.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진상조사 기구 설치를 골자로 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정부·여당에 거듭 촉구했다. 유가족들이 만든 보라색 리본을 옷깃에 달고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159개의 우주, 159개의 세계가 무너진 그날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책임이 있는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 이 자리조차 끝끝내 외면했다. 국가는 참사 때도 지금도 희생자와 유족들 곁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며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그 어떤 방해 세력도 물리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했다. 이태원 특별법은 지난 6월에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법안은 지난 8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넘었지만 3개월 이상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인 위원장 등이 추모대회에 참석했지만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만큼 공식 발언은 없었다. 인 위원장이 추모대회 중 이석하자 “사과하라”, “국민의힘은 꺼져라”라는 고성이 쏟아졌고 일부 참석자들은 욕설과 함께 인 위원장을 밀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추모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젊은 나이에 희생되신 분들한테 명복도 빌고 유가족들한테 위로 말씀 드리려고 온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이 대회가 ‘민주당이 개최하는 정치 집회 성격이 짙다’고 봤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의 이태원 참사 추도 예배에만 모습을 보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특별법 제정 주장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더 진상 규명이 필요한 건지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주최자 없는 축제의 안전관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 [사고] 2024 서울신문 신춘문예…K문학의 꽃을 기다립니다

    “모든 소설가는 거짓을 통해 세상에 관한 진실을 말하려 애쓴다.” 미국 작가 폴 오스터는 작가의 업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새로운 눈, 독창적인 화법으로 ‘세상에 관한 진실’을 캐내는 작가들을 눈밝게 알아보며 독자들과 이어주는 디딤돌이 돼 왔습니다. 소설가 이경자·임철우·하성란·강영숙·한강·편혜영·김이설·이은선·김유담, 시인 나태주·김경주·박세미…. 한국을 넘어 세계의 독자와 교감해 온 이들이 이곳에서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제 우리 문학에 새로운 빛과 무늬를 새겨 나갈 주인공,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보내실 곳 (우편번호 04520)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9층 편집국 문화체육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마감 2023년 12월 1일 금요일(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당선작 발표 2024년 1월 2일자 서울신문 지면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한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다른 작품을 표절한 사실이 확인되면 당선을 취소합니다. -한번 제출한 원고는 다른 원고로 바꾸거나 수정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편으로 보내 주십시오. 팩스나 이메일로는 원고를 받지 않습니다. 가급적 우편 제출을 권합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이름(반드시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는 A4 용지에 별도로 적어 원고 맨 뒤에 첨부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문화체육부 신춘문예 담당자 (02)2000-9595
  • “여기가 어디라고” 이태원 추모식 온 인요한에 고성…공개발언 안해

    “여기가 어디라고” 이태원 추모식 온 인요한에 고성…공개발언 안해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일부 행사 참여자들로부터 거센 야유와 항의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김경진·박소연·이소희 혁신위원과 함께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등이 주최한 추모행사를 개인 자격으로 찾았다.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을 한 인 위원장은 서울광장에 차려진 희생자 분향소에 헌화·묵념한 뒤, 1부 추모대회가 끝날 때까지 약 1시간 30분간 자리를 지켰다.인 위원장은 추모행사에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옆자리로 다가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하기도 했다. 행사에선 이 대표를 비롯해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대표가 차례로 추도사를 읽었지만,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인 위원장은 별도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 인 위원장 향해 야유 보내 인 위원장이 1부 추모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자, 일부 참석자들은 퇴장하는 인 위원장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라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 올리고 “국민의힘은 사과하라”, “윤석열 정부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인 위원장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꺼져라”라는 요구와 “도망가지 말라”는 상반된 요구가 뒤섞이기도 했다. 인 위원장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참석자도 있었다. 국민의힘을 비난하던 한 남성은 퇴장하는 인 위원장의 어깨를 손으로 밀치기도 했다. 추모대회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병민·김예지 최고위원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권은희·최승재 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도 행사에 참석했다. 尹대통령, 추도예배 참석해 애도 윤석열 대통령은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추도 예배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를 추모하는 추도예배를 드렸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민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태원 사고 현장이든 서울광장이든 성북동 교회든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마음은 전국 그리고 세계 어디서나 다를 것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초청한 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공동으로 주최한 ‘정치 집회’라는 소식을 뒤늦게 파악한 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는 어렵다고 결정했다.한편 이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생명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 이 자리조차 끝끝내 외면했다. 국가는 참사 때도, 지금도 희생자와 유족들 곁에 없다”면서 “그렇게 반성하지 않는 마음, 책임지지 않는 태도가 오송 참사와 해병대원 사망이라는 또 다른 비극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태원의 그날을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 10·29를 기억하며 진실을 향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잊지 않을게요”…서울 도심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행사

    “잊지 않을게요”…서울 도심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행사

    이태원 참사 1주기…추모 물결 이어져유족·시민·상인·종교계 한마음으로 추모 기도회 후 행진…대통령실 앞에선 사과 촉구 “1년 전에 참사 현장 근처에 있었거든요. 오늘 꼭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조성된 추모공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만난 윤희주(26)씨는 1년 전에도 이곳에 있었다.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 바로 건너편에 있었던 윤씨는 “지하철 대신 버스를 선택해 살아남았다”며 “지난 1년 동안 참사 관련 소식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오늘은 용기를 냈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이날 추모공간에는 시민들이 남긴 꽃과 음료, 과자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벽에 붙은 빼곡한 추모 메시지 위에 또 다른 메시지를 덧붙이는 손길도 이어졌다. ‘미안합니다, 다만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적던 현모(42)씨는 “너무 어이없는 사고가 났는데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게 답답하다”고 전했다. 이날 이태원 일부 상인들은 출입문에 ‘10·29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라’,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붙였다. 참사 현장 주변에서 추모행사를 기다리던 유족은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를 보며 흐느꼈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전북 정읍시에서 이곳을 찾았다는 이영민(55)씨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제정됐으면 한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안타깝고 먹먹하다”고 전했다. 스스로 ‘세월호 세대’라고 말한 대학생 정모(26)씨는 “일상에서 이런 참사가 일어났다는 게 그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했다.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에서 온 박용우(57)씨는 “자식을 허무하게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며 조문객을 맞는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후 2시부터는 4대 종단 기도회로 추모대회 사전행사가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 유족 100여명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한 기도회에서는 원불교, 개신교, 불교, 천주교 순으로 종단 인사들이 기도와 독경을 하며 희생자 159명의 넋을 위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기도회에 앞서 명동대성당에서도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미사를 유경촌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했다. 기도회를 마친 유족들과 시민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 삼각지역을 거쳐 분향소가 마련된 시청역 5번 출구까지 행진했다. 유족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잠시 행진을 멈추고 “이태원 참사의 국가 책임을 인정하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오후 5시부터 열릴 추모대회에서는 참사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후속 조치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추모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정치인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 출신 여의사 여에스더가 밝힌 ‘서울의대 간 비결’

    서울대 출신 여의사 여에스더가 밝힌 ‘서울의대 간 비결’

    서울대 출신 여의사 여에스더가 집안 모두가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영란은 여에스더에게 “서울대 의대 출신이다. 남편분도 그렇고 언니들도 다 서울대 출신이더라”며 “어떻게 공부했길래 서울대를 다 보낼 수 있었을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에스더는 “영란씨 진실을 원해요?”라고 물었고, 장영란은 “전 목동맘(목동 엄마)”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여에스더는 “첫 번째는 타고난 유전자”라며 “마음 아프지만 유전자가 있어야 한다. 유전자가 크다”고 답했다. 이어 “두 번째는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며 “저희 집은 유교 사상이 강한데 고3 올라가는 겨울에 대구의 아버님이 경북의대 가서 집 앞에 개원하라 하니까 ‘이건 큰일났구나’ 해서 두 달 반 공부해서 서울의대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 잇따라 불거지는 마약사건…상반기 적발된 대마류 ‘39억원’ 달해

    잇따라 불거지는 마약사건…상반기 적발된 대마류 ‘39억원’ 달해

    최근 유명인들이 마약 혐의로 잇따라 입건·기소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대마류 마약 중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여간 대마초 보유·흡입 등으로 기소 송치된 사람은 8000명이 넘었다. 29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대마류는 83㎏으로 지난해 상반기 57.8㎏보다 43.6% 늘었다. 시가로는 39억원에 달하는 대마류의 반입이 적발됐다. 지난해 동기(15억원)보다 2.6배 더 많은 금액이다. 품목별로 보면 대마오일이 20.3㎏ 적발돼 469.2% 급증했다. 대마초도 46.3㎏이 적발돼 99.4% 늘었다. 전체 대마류 적발 건수는 10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42건)보다 27.5% 줄었다. 적발 1건당 중량은 0.4㎏에서 0.8㎏으로 늘어나는 등 대마초 밀수는 대형화되는 양상이다. 대마초 보유·흡입 등의 혐의로 입건되고 기소 송치된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입건된 대마 사범은 2018년 936명에서 2019년 1547명, 지난해 2088명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사람도 2018년 784명에서 2019년 1342명, 지난해 1870명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입건된 사람은 746명, 기소 송치된 사람은 651명이었다. 2018년부터 5년여간 대마 사범으로 기소 송치된 사람은 8086명이었다. 연예인·정치인도 마약 사건 연루돼 최근 유명인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도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배우 이선균(48)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다. 전날 오후 경찰에 출석한 이선균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선균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했다. 또 이선균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이날 시약 검사 과정에서 집행했다. 이선균은 소변 채취로 이뤄진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만 간이 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 명확한 감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 이선균과 지드래곤 모두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정치권도 마찬가지다. 김예원(33) 전 녹색당 대표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마를 상습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됐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김 전 대표는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021년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지내고 같은 해 7월 당 공동대표에 당선됐다. 대마 흡연과 관련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2월 사퇴했다. 한편 서 의원은 “최근 대마 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대마 밀수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일상생활에서 대마와 관련된 마약류를 쉽게 접하게 되는 만큼,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관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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