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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팰트로, 7년 전 스키장 뺑소니 누명 벗어…배심원단 소송 기각

    팰트로, 7년 전 스키장 뺑소니 누명 벗어…배심원단 소송 기각

    7년 전 가족과 스키를 타다 70대 남성과 충돌한 일로 민사소송 재판에 나선 배우 귀네스 팰트로(50)가 마침내 뺑소니 누명을 벗었다.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30일(현지시간) 은퇴한 검안의 테리 샌더슨(76)이 팰트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다고 평결했다. 지난 21일부터 여드레 이어진 재판에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지만, 배심원단은 당시 스키 슬로프에서 벌어진 충돌과 샌더슨의 부상에 팰트로의 잘못이나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샌더슨은 2016년 유타주 디어밸리 스키리조트에서 팰트로가 자녀들을 돌아보느라 시선이 분산된 탓에 자신을 치고 가는 바람에 갈비뼈 4대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었다면서 30만 달러(약 4억원) 이상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2019년 제기했다. 처음엔 310만 달러를 청구했다가 법원이 기각하자 배상 요구액을 줄인 것이었다. 팰트로는 이에 맞서 상징적으로 1달러와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내고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샌더슨은 팰트로의 명예에 흠집을 내 엄청난 돈을 받아내려 한다는 세간의 비난과 모욕으로 정신적 피해가 컸다고도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팰트로는 평결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허위 주장에 대한 묵인은 내 진실성을 굽히는 일이라고 느꼈다”며 “결과에 만족하며 판사와 배심원단의 모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팰트로 측 변호인단은 이날 평결에 앞서 최종 변론을 통해 “간단히 수표를 써주고 해결하기가 더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어떤 가르침이 되겠느냐”며 오랜 기간 소송을 이어간 배경을 설명했다. 팰트로 측은 2016년 스키 여행이 팰트로의 현 남편이자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펄추크와 함께 양쪽 자녀들을 모두 데려온 첫 가족여행이었다면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관계 형성이 매우 미묘했던 때 시간을 망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친명 정성호, 정진상·김용 회유?…“위로마저 엮는 檢의 야비한 술수”

    친명 정성호, 정진상·김용 회유?…“위로마저 엮는 檢의 야비한 술수”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구치소에 갇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면회하면서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검찰을 맹비난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한 차례씩 ‘장소 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 상황을 설명하며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접견 당시 정 의원의 발언 등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친명 좌장인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공모자인 두 사람을 접견했다”며 “(정 의원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알리바이 만들어라’라고 한 부분은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이 아니라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염두에 두고 입단속을 시킨 것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 문제 없는 내용을 문제 있는 것처럼 둔갑시켜 법정에서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 여론전을 펼치려는 법무부와 검찰의 야비한 술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위로와 격려 차원의 대화와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일반적 조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두 사람 다 무죄를 주장하니 ‘무죄를 입증하려면 알리바이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정 의원이 정 전 실장을 위로하였을 뿐이고 회유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검찰이 언론에 접견 내용까지 악의적으로 흘리는 것은 정 전 실장 진술의 진실성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아닌지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수감 중인 대장동 일당을 찾아가 증거인멸과 다름없는 지시를 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표의 불법과 비리의 혐의 핵심에 있는 수감 중인 인물을 민주당 현직 의원이 직접 찾아가 한 말들이 가위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과 관련, “이해가 잘 안 된다. 제가 어디 도망간답니까”라며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친명 정성호 “위로의 사담마저 이재명과 엮어보려는 검찰, 야비하다” 직격

    친명 정성호 “위로의 사담마저 이재명과 엮어보려는 검찰, 야비하다” 직격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구치소에 갇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면회하면서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검찰을 맹비난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한 차례씩 ‘장소 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 상황을 설명하며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접견 당시 정 의원의 발언 등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친명 좌장인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공모자인 두 사람을 접견했다”며 “(정 의원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알리바이 만들어라’라고 한 부분은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이 아니라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염두에 두고 입단속을 시킨 것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 문제 없는 내용을 문제 있는 것처럼 둔갑시켜 법정에서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 여론전을 펼치려는 법무부와 검찰의 야비한 술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위로와 격려 차원의 대화와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일반적 조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두 사람 다 무죄를 주장하니 ‘무죄를 입증하려면 알리바이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정 의원이 정 전 실장을 위로하였을 뿐이고 회유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검찰이 언론에 접견 내용까지 악의적으로 흘리는 것은 정 전 실장 진술의 진실성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아닌지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수감 중인 대장동 일당을 찾아가 증거인멸과 다름없는 지시를 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표의 불법과 비리의 혐의 핵심에 있는 수감 중인 인물을 민주당 현직 의원이 직접 찾아가 한 말들이 가위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과 관련, “이해가 잘 안된다.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며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英, 유족에 소통담당관 두고 경찰은 정확한 정보 공개… 진실 알린다[글로벌 인사이트]

    英, 유족에 소통담당관 두고 경찰은 정확한 정보 공개… 진실 알린다[글로벌 인사이트]

    최근 영국 경찰은 1989년 4월 15일 발생한 ‘힐즈버러 참사’ 유족에게 34년 만에 공식 사과하면서 53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힐즈버러 참사 가족 보고서에 대한 영국 경찰의 응답’이라는 제하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2017년 제임스 존스 전 리버풀 대주교가 작성한 ‘힐즈버러 가족 보고서’가 경찰에 내린 권고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영국경찰청장협의회(NPCC)와 영국경찰대학(College of Policing)이 지난달 30일 공동 발간한 보고서는 단순히 대형 참사 재발을 막겠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경찰이 해야 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담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10월 29일 경찰의 밀집 인파 관리 실패로 159명이 목숨을 잃고, 경찰이 사고 위험을 경고한 내부 정보보고서를 몰래 삭제하는 등 은폐·조작 혐의까지 드러난 ‘이태원 참사’를 겪은 우리나라가 참고할 내용이 적지 않다.“경찰은 공공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매일 일합니다. 그런데 우리(영국 경찰)는 1989년 힐즈버러 참사에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마틴 휴이트 NPCC 회장) 이 보고서는 ‘경찰은 언제나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유가족의 심정을 공감하고, 이들을 진실된 태도로 배려한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참사 피해자의 ‘신원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신원권이란 억울한 죽음을 당한 희생자를 대신해 유족이 법적으로 ‘진실을 알 권리’, ‘정의를 실현할 권리’, ‘배상을 요구할 권리’, ‘재발 방지를 요구할 권리’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유엔총회에서 2005년 12월 결의한 ‘피해자 권리 기본 원칙’에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권’이 명시돼 있다.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경찰이 대형 참사 유족에게 솔직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 ‘소통담당관’(FLO)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내용이다. 소통담당관은 경찰대학 등 전문기관에서 국가가 공인한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소통담당관’은 유족과 신뢰와 공감을 형성하는 데 집중한다. 경찰·유족과 쌍방향으로 정보 교류를 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들은 유족에게는 경찰 수사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경찰에게는 유족이 가지고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 또 담당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정부의 유가족 지원 제도를 연계해 주고, 시신 검안 등 형사 사법 절차를 자세히 설명하고, 경찰 참고인 조사에 의무 동행해 심리적 부담을 덜어 준다. 영국 경찰은 앞서 2017년 5월 22일 23명의 목숨을 앗아 간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와 2021년 ‘그렌펠타워 화재 사건’ 당시에도 소통담당관을 유가족에게 배치해 효과적인 소통을 했다.힐즈버러 참사 직후 유족은 가족 신원을 확인한 날 경찰에게 고인의 음주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다. 그 의도는 축구장 압사 사건의 책임을 희생자에게 돌리기 위해서였다. 경찰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한 방어적인 소통 방식은 불신을 키우면서 수사를 방해하는 걸림돌도 됐다. 이와 관련, ‘경찰 수뇌부가 잘못했을 때 방어할 수 없는 실수를 방어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경찰의 잘못을 방어하려는 태도, 조직 비난을 금기시하는 수직적인 문화를 배척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힐즈버러 유족은 사망자 신원 확인 과정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심했다. 경찰이 신원 확인을 완벽히 마친 다음 유족을 부르지 않고, 사망 당시의 상흔이 그대로 촬영된 사진을 직접 보고 찾도록 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신 검안을 담당한 검시관은 ‘검시관의 소유’라면서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유족이 시신조차 만지지 못하게 했다. 지난 30년간 영국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 절차(DVI)에 관한 매뉴얼을 확립하고, 전문 교육 과정을 거친 사람만 검시관 일을 하도록 규정을 도입했다. 또 참사 희생자 시신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검시관의 소유물’, ‘(경찰에게) 귀속된’과 같은 표현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했다.아울러 유족이 조사에 적절하게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 대해 유족이 적절하게 이해하고, 질문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을 보장해 유족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의 법적 대응은 경찰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아닌 진실된 사실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30만건의 기밀 문건이 공개되며 진실 규명을 앞당긴 힐즈버러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모든 정보, 문건, 서류 등은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의 모든 기록을 보존할 의무도 만들었다. ‘진실성’과 ‘설명 의무’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응하는 대원칙이 됐다. 경찰은 ‘술에 취한 훌리건들이 표도 없이 경기장에 난입해 사고가 났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언론에 흘려 힐즈버러 생존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 보고서는 “힐즈버러 참사 직후 경찰의 잘못된 언론 대응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남은 경찰 오점은 참사 직후 정확하고 진실되게 언론에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고 솔직한 고백을 담았다. 영국 경찰은 신규 채용, 승진, 인사 평가에도 새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평가 기준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 법원, 압수수색영장 심문 추진… 檢 “수사기밀 유출” 반발

    법원, 압수수색영장 심문 추진… 檢 “수사기밀 유출” 반발

    대법원이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영장에 대해 서면 심리뿐 아니라 대면 심문도 할 수 있는 내용의 형사소송규칙(대법원 규칙) 개정을 추진하면서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원은 일부 복잡한 사안에 대한 제한적 실시를 통해 ‘충실한 영장 심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검찰은 법원의 사전 심문 과정에서 수사 기밀 유출과 증거인멸 같은 범죄 대응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지난 3일 이런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법원은 다음달 14일까지 관계기관 의견 조회를 거쳐 오는 6월부터 개정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기 전 심문기일을 정해 요건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을 심문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압수수색의 실체적 요건을 뒷받침하는 사실관계에 대해 그 내용의 진실성을 담보할 수 있고, 수사기관도 법관에게 수사의 필요성을 상세하게 설명할 기회가 주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실무에선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받은 법관이 서면 심리를 통해 영장 발부와 전부 기각, 일부 기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대법원 규칙 개정에 관해 사전에 어떠한 협의나 통지도 없는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하게 돼 유감”이라며 “범죄 수사의 초기 착수 단계에서 청구되는 압수수색영장 청구 사실과 내용이 사전에 공개되고 사건 관계인에 대해 심문 절차가 진행되면, 밀행성을 해치게 되고 신속하고 엄정한 범죄 대응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압수수색 영장 심문 도입…법원 “충실한 심사” 檢 “수사기밀 유출”

    압수수색 영장 심문 도입…법원 “충실한 심사” 檢 “수사기밀 유출”

    대법원이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영장에 대해 서면 심리뿐 아니라 대면 심문도 할 수 있는 내용의 형사소송규칙(대법원 규칙) 개정을 추진하면서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원은 일부 복잡한 사안에 대한 제한적 실시를 통해 ‘충실한 영장 심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검찰은 법원의 사전 심문 과정에서 수사 기밀 유출과 증거인멸 같은 범죄 대응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지난 3일 이런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법원은 다음달 14일까지 관계기관 의견 조회를 거쳐 오는 6월부터 개정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기 전 심문기일을 정해 요건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을 심문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압수수색의 실체적 요건을 뒷받침하는 사실관계에 대해 그 내용의 진실성을 담보할 수 있고, 수사기관도 법관에게 수사의 필요성을 상세하게 설명할 기회가 주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실무에선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받은 법관이 서면 심리를 통해 영장 발부와 전부 기각, 일부 기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피의자와 변호인은 수사 밀행성(비밀성)을 고려할 때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심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대법원 규칙 개정에 관해 사전에 어떠한 협의나 통지도 없는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하게 돼 유감”이라며 “범죄 수사의 초기 착수 단계에서 청구되는 압수수색영장 청구 사실과 내용이 사전에 공개되고 사건 관계인에 대해 심문 절차가 진행되면, 밀행성을 해치게 되고 신속하고 엄정한 범죄 대응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영장이 선택적으로 기각될 수 있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김기현 ‘여성 민방위 훈련’에 윤상현 견제구 “안보 아닌 젠더공약”

    김기현 ‘여성 민방위 훈련’에 윤상현 견제구 “안보 아닌 젠더공약”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 1호 정책 공약으로 ‘여성 민방위 훈련 도입’을 내걸자 경쟁자인 윤상현 의원이 견제구를 던졌다. 윤 의원은 24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난·재해·테러 등의 비상사태를 대비한 비군사적 민방위교육은 군사적 동원이 목적이 아니라, 시민·시설 피해 구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김 의원이 언급한 ‘여성 군사기본훈련 도입을 위한 법안’이란 표현은 국민들에게 정치적인 표현으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여성의 기본생존 훈련 입법부터 차근차근” 김 의원은 설 연휴 직후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현재 남성 중심으로 되어 있는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의원은 입법 취지에 대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존 훈련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여성 군사 기본훈련 도입을 즉각 추진하기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여성의 기본생존 훈련을 위한 관련 입법부터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페이스북에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이라는 글을 적은 뒤 꾸준히 관련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이 법안이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노렸다는 지적에 “오히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이라면서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라며 국회 논의를 거듭 제안했다. 윤상현 “여가부 폐지 공약부터 이행해야 진실성” 윤 의원은 “모든 국민의 안전을 위한 민방위 훈련에 대해 남녀를 이렇게 분리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의원의 이번 공약이 안보 공약이 아니라 젠더 공약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여성도 기본적인 군사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당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건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도 아직 이행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통령 공약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지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대표가 가져야 할 진심이 아니겠느냐. 진정 표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에게 이미 약속한 것들부터 하나라도 지켜내어 이행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진실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 연구부정 3분의1 ‘조치 없음’…처분해도 경징계

    대학 연구부정 3분의1 ‘조치 없음’…처분해도 경징계

    대학에서 논문 표절 등 연구 부정을 적발해도 시효가 지났거나 당사자가 이직하는 등의 이유로 조치를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간한 ‘2021 대학 연구 윤리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4년제 대학 170개교에서 195건의 의혹을 접수했고, 이 중 46.2%인 90건을 최종적으로 연구 부정 행위로 판정했다. 이에 대해 대학들이 내린 처분 총 87건을 취합한 결과 ‘조치 없음’이 23건(2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직 등으로 조치 불가’ 10건을 합하면 처분 수의 38%였다. 인사 조처에 해당하는 처분 35건 중에서는 경고·주의가 16건(45.7%)으로 집계됐다. 경징계인 견책·감봉은 12건(34.3%), 중징계인 정직·강등·해임·파면은 7건(20%)이다. 그 외 학위 취소 7건, 학술지 등에 게재된 논문 철회 6건, 연구비 회수 4건, 연구지원 금지와 승진·임용 시 불이익이 각 1건이었다. 다만 재단은 연구 부정으로 판정된 사안마다 구체적인 경위를 알 수 없어 의도적인 솜방망이 징계를 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보고서는 “조치 판정은 내려졌으나 조치가 아직 내려지지 않거나 소속이 변경돼 조치가 불가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부정행위로 최종 판정된 1건당 다수의 조처가 내려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대학에 제기된 연구 부정 의혹은 195건으로 4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2017년 58건, 2018년 110건, 2019년 243건, 2020년 391건, 2021년 195건 순이다. 검증을 거쳐 부정행위로 판정된 비율은 46.2%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최종 판정된 90건 중 표절이 36건(40%)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한 저자 표기 20건(22.2%), 중복게재 15건(16.7%), 위조 9건(10%), 변조 3건(3.3%) 순이었다. 부정행위가 최종 적발된 당사자 중 61명(67.8%)은 정교수 등 전임교원이었고 대학원생 15명(16.7%), 비전임 교원 4명(4.4%) 등이었다. 검증 조직인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설치한 대학은 163개교(95.9%)였고 연간 평균 운영 횟수는 2.7회였다.
  • 안현수→빅토르 안→안셴주… 돌고 돌아 ‘안현수’?

    안현수→빅토르 안→안셴주… 돌고 돌아 ‘안현수’?

    러시아 귀화하고 中에 기술 전수찬반론 엇갈려… 월말 거취 결정12년 전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38·안현수)이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마드’(방랑자)를 벗어나 국내 빙판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찬반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빅토르 안의 거취는 이달 말 결정된다. 빅토르 안은 2011년 러시아 귀화 이전까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에 오르는 등 세계 쇼트트랙을 평정한 ‘전설’이다. 그는 2010년 성남시청팀이 해체되고 파벌 싸움에 휘말려 설 자리를 잃게 되자 이듬해 러시아로 귀화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이어 갔다. 2018년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빅토르 안은 2020년 결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안셴주’(안현수의 중국 발음)로 불리며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로 나섰다. 실력은 인정하지만 그의 항변은 늘 진실성을 의심받은 터라 복귀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러시아로 귀화하면서 한국의 훈련 방식, 기술 등을 전수하는 대가로 약 1억 8000만원의 연봉과 저택을 제공받은 그는 전해에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고 다른 나라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진 않겠다”고 말했다. 귀화 당시에도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고 했지만 메달 연금 4년치를 한꺼번에 수령하는 과정에서 ‘국적 상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있다. 규정상 연금은 국적을 유지할 때만 받을 수 있고, 다만 국적 상실 예정자는 그 전에 일괄 수령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라이벌’ 중국이 2개의 금메달을 따자 기뻐하는 그에게 당시 중국의 누리꾼들은 “만약 그가 중국에 대항해 중국을 버리고 외국행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마냥 찬사만 보내겠느냐”며 비꼬았다.
  • 그래도 ‘인스타’ 할래?

    그래도 ‘인스타’ 할래?

    인스타그램 아이디 ‘마마베어’를 쓰는 에미는 100만여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인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그는 세련된 이미지와 솔직함을 내세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물간 작가인 남편 댄은 그녀의 삶이 얼마나 거짓투성이인지 잘 알지만, 8년째 글을 쓰지 못한 처지라 그저 지켜보고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에미에게 위험할 정도로 집착하는 한 명의 팔로어가 있다. 어떤 사건으로 에미에게 원한을 품게 된 그는 인스타그램 정보들을 단서로 치밀하고 악랄한 계획을 세운다.소설은 인스타그램을 소재로 한 스릴러물이다. 엘러리 로이드라는 필명을 쓰는 영국의 부부 작가 콜레트 라이언스와 폴 블리토스가 함께 집필했다. 에미와 댄, 그리고 한 팔로어(범인)가 각자의 시선에서 번갈아 이야기하며 전개된다. 에미가 네 살짜리 딸 코코를 쇼핑몰에서 잠시 잃어버린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에미의 집에 도둑이 들어 가족의 모든 사진이 담긴 노트북이 사라지고, 사칭 계정에 코코 사진이 올라오면서 부부를 위협한다. 사건을 바라보는 3명을 통해 숨겨진 진실도 차츰 밝혀진다. 소설 전반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유명인 ‘인플루언서’에 관한 이야기를 풍부하게 펼치며 재미를 준다. 에미는 ‘만들어진’ 인플루언서다. 40여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수익의 20%를 떼어가며 철저하게 이미지를 관리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과 글은 모두 철저하게 계산된 행위이다. 엄마들을 겨냥한 문구를 새긴 티셔츠나 머그잔을 몇 배나 비싼 가격에 팔고, 티 내지 않고 뒷광고를 받아 챙기는 일, 언론을 통한 여러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 등도 생생하다.이들을 관리하는 회사 대표인 에이린은 마치 마약상처럼 자신의 SNS는 운영하지 않는다. 그는 철저하게 돈을 위해 에미나 다른 인플루언서를 관리하고, 위기에 처한 인플루언서를 공식에 따라 SNS에서 자연스레 떼어놓는다. 여기에 악플러의 공격을 받는 인플루언서의 불안한 심리를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심리치료사, 젊음을 내세워 인플루언서에 도전했지만 카드빚만 잔뜩 진 윈터 등이 소설에 생생함을 더한다. 전반부가 약간 가벼운 느낌이었다면, 후반부에서는 범인의 계획이 드러나면서 긴장의 끈도 팽팽해진다. 에미를 노리는 범인이 원한을 품게 된 이유와 범인이 위기에 빠진 에미를 유인해 옭아매는 방식 등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재미와 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영리하게 잘 잡았다. 범인의 정체가 밝혀진 뒤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도 한 범죄자가 SNS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 여아에게 접근해 유괴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SNS를 통해 드러나는 삶의 진실성,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어린 자녀를 이용해 부모가 돈을 버는 행위에 대한 윤리 문제, 인터넷에 무심코 노출한 개인 정보가 어떻게 악용돼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읽고 나면 한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라는 책의 홍보 문구가 머릿속에서 쉬이 떠나질 않는다.
  • 숙명여대, 김건희 여사 석사논문 표절 의혹 본조사 착수

    숙명여대, 김건희 여사 석사논문 표절 의혹 본조사 착수

    숙명여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예비조사 종료 9개월 만에 본조사에 착수했다. 3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해 11월 25일 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12월 중순에 조사가 시작된다고 알렸다. 다만 공문에는 본조사 회의 개최 날짜와 조사위원 명단 등은 명시돼 있지 않다고 민주동문회는 전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와 관련해 표절 의혹을 받는다. 숙명여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2월 예비조사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말까지도 본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 질타를 받았다. 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이내에 착수하고, 본조사는 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완료하게 돼 있다. 본조사가 규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3월 중순쯤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할머니 패딩 바꿔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11살 아이의 크리스마스 소원

    “할머니 패딩 바꿔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11살 아이의 크리스마스 소원

    산타도 울릴 감동적인 편지 한 통이 광주 서구가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행하는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에 도착했다. 25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9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올해도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로부터 산타에게 직접 쓴 사연을 받았다. 아이들이 산타에게 편지를 보내면 구에서 산타가 돼 30만원 이하의 선물을 전해준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이 갖고 싶었던 선물을 적어보내곤 하는데, 올해 도착한 한 편지는 산타에게 ‘할머니 선물’을 대신 부탁해 관계자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 주인공은 올해 11살인 A군이다. A군은 편지에 “저는 할머니 패딩을 사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 뒤에 생신이시고,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패딩이 좀 오래돼서 바꿔드리고 싶고 패딩을 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입니다”라고 적었다. A군은 편지 말미에 “가방 끈이 망가져서 가방도 필요합니다. 가방이 계속 내려가요”라며 할머니의 선물을 먼저 생각한 뒤에야 자신이 필요한 선물을 적었다. 이밖에도 “엄마와 아빠, 누나, 형아, 동생과 같이 고기를 많이 먹고 싶어요. 고기 굽는 팬을 갖고 싶어요”라고 보낸 6살 아이의 소박한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구는 지난달 7일부터 30일 동안 총 111건의 사연을 받아 지난 5일 선물을 줄 대상 93건을 선정했다. 선정에는 사업의 목적성과 환경적 특성, 노력성, 진실성 등을 고려했다. 서구 관계자는 “뜻 있는 많은 분의 참여로 93명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워터게이트를 기회로 보고 반격 태세를 갖추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 192석을 차지했으나 민주당은 242석으로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유지했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56석을 확보했다. 상원은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민주당 소속 샘 어빈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닉슨은 공석이 된 백악관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을 임명해야만 했다. 닉슨은 안보부 보좌관을 지낸 육군참모차장 알렉산더 헤이그(1924~2010)를 비서실장으로 불러들였다. 법무장관에는 매사추세츠 출신으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엘리엇 리처드슨(1920~1999) 국방장관을 임명했다.리처드슨은 닉슨 행정부에서 보건교육복지장관과 국방장관에 이어 세 번째 각료직을 맡게 됐다. 에드워드 케네디 등 민주당 의원들은 워터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법무장관 인준의 조건으로 내걸어서 리처드슨은 특별검사 후보를 상원에 제시해야만 했다. 리처드슨은 자신의 은사인 아치볼드 콕스(1912~ 2004) 하버드 로스쿨 교수를 포함해서 여러 명을 후보로 제출했고, 민주당은 콕스를 특별검사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해서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부 송무차관을 지낸 콕스 교수가 워터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콕스는 유능한 형사 변호사와 아이비리그 로스쿨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변호사들로 특검팀을 구성했다. 워터게이트를 수사해 온 법무부 형사국은 사건을 특검팀에 인계하고 손을 뗐다. 닉슨은 하버드 출신 법무장관이 케네디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하버드 교수를 특별검사로 임명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백악관 법률비서관 존 딘, 입을 열다 조지타운 로스쿨을 나온 존 딘(1938~)은 변호사로서 평판은 좋지 않았으나 닉슨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인연 덕분에 법무부에서 일하다가 백악관 법률비서관으로 벼락같이 출세를 했다. 딘은 워터게이트 빌딩을 침입한 특별조사팀을 만들 때부터 간여했고, 특히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서 전달하는 등 은폐 공작을 주도했다. 에드거 후버가 사망한 후 FBI 국장 서리가 된 패트릭 그레이는 그런 속사정을 모르고 워터게이트 수사 상황을 딘에게 보고했고, 딘은 이를 닉슨 대통령과 밥 홀드먼 비서실장 및 존 얼릭먼 보좌관에게 보고했다. 상원이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이 발족하자 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았다. 딘은 자기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임을 깨닫고 고민에 빠졌다. 딘은 상원 조사위원회와 협상을 해서 청문회에서 진술하는 대신에 형사면책을 얻고자 했다. 이런 사정을 알아챈 닉슨은 딘을 파면했다. 상원 조사위원회는 특검과 의논해서 딘에게 형사면책을 약속했다. 6월 25일부터 4일 동안 딘은 청문회에 나와서 닉슨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참모 그리고 대통령 재선위원회 멤버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으며, 자신이 사건 은폐를 시도하고 이를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TV 생방송으로 진행된 딘의 증언은 큰 충격이었다.딘은 백악관 집무실 대화가 녹음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상원조사위원회는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지내다가 연방항공국장이 된 알렉산더 버터필드(1926~)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버터필드는 1971년 초에 닉슨의 지시에 따라 정교한 자동녹음장치를 백악관 집무실과 회의실 등에 설치했고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딘은 단지 기억에 의존해 진술을 했는데, 녹음테이프가 있으면 진술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원 조사위원회와 특별검사 팀은 녹음테이프의 보존과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닉슨은 대통령의 특권을 내세우고 테이프 제출을 거부했다.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 사임하다 워터게이트로 가뜩이나 시끄러울 때 스피로 애그뉴(1918~1996) 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내던 중 닉슨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된 애그뉴는 공화당 내 보수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닉슨은 애그뉴에게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진보 언론을 비판하는 역할을 맡겼다. 1973년 들어서 메릴랜드 소재 연방검찰청은 볼티모어카운티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애그뉴가 볼티모어 시장을 지낼 때부터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왔고 부통령이 된 후에도 그러했음을 밝혀냈다. 그해 여름 연방검사는 애그뉴에 대한 기소가 불가피함을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보고했고, 리처드슨 장관은 이를 닉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애그뉴는 이런 돈이 정치자금이라고 해명했으나 궁색할 뿐이었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애그뉴는 더이상 부통령직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애그뉴는 실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사임하겠다고 법무장관에게 밝혔다. 10월 10일 애그뉴는 법정에 출두해서 검찰이 기소한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1만 달러 벌금형을 받아들인 후 사임했다. 워터게이트로 인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버린 상황에서 현직 부통령이 뇌물 혐의로 사퇴했으니 미국인들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토요일 밤의 학살’ 10월 20일 토요일 밤, 닉슨 대통령은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는 콕스 특별검사를 파면하라고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명령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자 닉슨은 법무부 2인자인 윌리엄 러켈스하우스 법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명령했다.러켈스하우스 차관도 이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닉슨은 3인자인 로버트 보크 송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지시했다. 보크는 대통령은 특별검사를 파면할 수 있다면서 콕스를 파면했다. 언론은 이 사태를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보크 장관 대행이 특별검사를 새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보크는 리언 자워스키(1905~ 1982)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토요일 밤의 학살’을 계기로 타임지가 사설을 통해 닉슨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닉슨의 사임과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져나갔다.●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되다 1967년에 발효된 헌법 수정 25조는 부통령직이 궐석이 되면 대통령은 상하 양원의 각각 과반수 동의를 거쳐 부통령을 임명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닉슨은 애그뉴의 후임으로 부통령을 임명하게 됐다. 당시 상원과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닉슨은 민주당 의견을 고려해야 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누가 부통령이 되느냐는 큰 관심거리였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마이크 맨스필드 의원은 닉슨을 만나서 로널드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넬슨 록펠러 뉴욕 주지사는 부통령으로 곤란하다고 이야기했다. 민주당으로선 레이건이나 록펠러가 부통령이 돼서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1976년 대선에 출마하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 닉슨은 제럴드 포드(1913~2006)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상원은 92대3으로, 그리고 하원은 387대35로 포드에 대한 부통령 인준을 통과시켰다. 1949년부터 24년 넘도록 하원의원을 해 온 포드는 의회 내에서 대인관계가 좋았다. 인준 청문을 앞두고 국세청은 포드의 재산과 납세 이력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오래전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자금으로 양복을 구매한 일이 유일하게 적발돼서 포드는 양복값을 반환했다. 포드는 그해 12월 6일 부통령에 취임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되는 경우에 정직하고 청렴한 포드가 대통령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인들은 그나마 마음을 놓았다. 중앙대 명예교수
  • 조니 뎁도 이승기처럼 전처 배상금 13억원 기부

    조니 뎁도 이승기처럼 전처 배상금 13억원 기부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36)가 전남편 조니 뎁(56)에게 13억 원 배상금을 지급하고 양측의 ‘진흙탕 폭로전’으로 얼룩졌던 명예훼손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허드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명예훼손 소송 항소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 배심원단은 허드와 뎁 모두에게 명예훼손 책임을 물었으나 뎁에게 더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 뎁과 허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부부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 6월 배심원단은 허드가 2018년 언론 기고문을 통해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 달러(195억여 원) 배상 평결을 내렸고, 뎁에게도 200만 달러(26억여 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허드는 항소를 제기했으나 배상금 부담이 컸던 양측은 결국 소송 종료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허드는 성명에서 “나의 보호받지 못한 증언은 엔터테인먼트와 소셜미디어의 소재로만 활용됐다”며 “미국 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나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많은 직접적인 증거가 (재판 과정에서) 배제됐다. 인기와 권력은 이성과 정당한 절차보다 더 중요했다”며 배심원단 평결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계속 나타냈다.  또 앞으로 나아가는 여성을 비방을 받는다며, 자신이 인터넷 여론전에서 여성이란 이유로 밀렸다고 덧붙였다. 허드는 구체적인 합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뎁의 대변인은 허드가 100만 달러(13억여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뎁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고통스러운 국면 앞에서 그 문을 닫게 돼 매우 기쁘다”며 뎁이 허드에게서 받은 배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가수 이승기도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미지급 정산금 약 50억원을 받고 이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최근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한편 뎁은 2020년 영국 언론 더 선이 ‘아내 폭행범’이라고 쓴 기사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재판부는 기사가 상당히 진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초기 소송전에서는 이와 같은 기사 때문에 허드의 승리가 예견됐었다.
  • 11기 외과의사 영수, ‘나는 솔로’에 일침 “개그 프로그램 아니지 않냐”

    11기 외과의사 영수, ‘나는 솔로’에 일침 “개그 프로그램 아니지 않냐”

    ENA·SBS플러스 연애 예능 ‘나는 솔로’ 11기에 출연했던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 영수(가명)가 제작진에게 일침을 가했다. 16일 영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솔로’ 11번지 영수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영수는 “솔로나라는 신기한 곳이다”라며 “가식 없이 몰입했고 5일 동안 저의 모든 것은 진심이었다. 그렇기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방송 편집에 대해서는 “첫인상 차 데이트, 2대1 데이트 정적이 흐르는 장면만 쏙쏙 골라 짜깁기로, 심지어 제 모든 식사 데이트는 통편집. 캐릭터를 부여해야만 하는 편집 방향 탓을 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11기 시작하기도 전에 홍보하던 12기만 보더라도 ‘얼마나 풋풋할까’가 아닌 ‘모쏠인데 얼마나 빌런들이 많고 웃길까’ 시청자들이 기대하지 않냐”며 “개그와 개성은 다르다. (‘나는 솔로’는) 개그 프로그램이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영수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천하제일 빌런(악당)대회보다는 남녀 감정과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한다. 그래야 진실성 있는 출연자가 지원한다”고 충고했다. 끝으로 “말주변도 없고, 어쩌면 답답할 수도 있는 노잼 영수를 그동안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행복했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영수는 ‘나는 솔로’ 11기에 출연해 현숙(가명)에게 호감을 표했으나 현숙과 영호(가명)가 최종 커플이 되자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 서울대, 유홍림 총장 후보 ‘표절 의혹’ 본조사 안 한다

    서울대, 유홍림 총장 후보 ‘표절 의혹’ 본조사 안 한다

    서울대가 신임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유홍림 사회과학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본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예비조사 단계에서 연구 진실성 위반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면서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연진위)는 30일 회의에서 “원본 저자 A교수가 유홍림 교수의 논문 초고를 참고하기 위해 미리 열람을 한 후 허락 없이 본인의 논문 일부를 먼저 출간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연구 진실성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유 교수가 1996년 또 다른 계간지에 투고한 논문에서 ‘자기표절’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당 잡지가 인용 및 출처 표시를 최소화하는 대중적 성격의 간행물임이 명백해 규정에 따라 연구 진실성 위반이 아니다”라고 결론냈다. 앞서 연진위는 유 교수가 1996년 11월 계간지 ‘사회비평’에 게재한 논문의 상당 부분이 1년 전 발표된 A교수의 논문 문장과 일치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예비조사에 들어갔다. 연구부정행위 조사 절차는 예비조사, 본조사, 연진위 조사 3단계로 나뉜다. 예비조사위원회가 제보 내용과 증거 등을 확인해 본조사위에 넘기면, 본조사위가 이를 다시 조사한 뒤 연진위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식이다. 연진위는 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술과 증거물 검증 등 과정을 거쳐 연구부정에 해당하는지 최종 판정한다. 한편 총장 후보 3인 명단에 올랐던 남익현 경영대 교수도 자기표절 의혹이 제기돼 예비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조정훈 “이재명 대표, 당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기 보여달라”

    조정훈 “이재명 대표, 당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기 보여달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겨냥해 “소속 정당을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기도 보여줘야 한다”며 당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사건은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이었기 때문에 있는 사실을 샅샅이 밝혀야 된다”며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특검에 찬성할 수 있다. 캐스팅보트가 필요하면 제가 도장 찍겠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 패스트트랙에 도장 찍기 전에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기를 요청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조 의원은 안건을 법사위에서 곧장 국회 본회의로 넘기는 패스트트랙(신속법안처리· 법사위원 3/5인 11명 동의 필요· 민주당 법사위원 10명)처리에 필요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조 의원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처벌해야 하고, 이익 환수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한다. 지난 대선은 솔직히 대장동 대선이었다. 알 권리는 충분하다. 다만 이 대표가 당대표인 상태로 특검을 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이 특검 결과를 부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 대표는 지금까지 당대표가 된 이후에 ‘나를 따르라’라는 리더십보다는 ‘나를 지켜달라’, ‘나를 막아달라’ 이 같은 리더십을 보였다”며 “대장동 특검이 본인을 방패막이 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정말 기득권 카르텔을 부수기 위한 것이라면 일단 멋있게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무혐의가 드러나면 국민들이 이 대표를 더 높이, 다시 볼 것이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물론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받아야 한다”며 “자꾸 ‘대장동 특검하자’ 하시는데 하자. 제가 법사위에서 패스트트랙에 도장 찍으면 국민의힘 의지와 관계 없이 할 수 있다. 다만 이 대표도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진실성을 보여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그 제안은 민주당이 받지 않을 것 같다’는 사회자의 말에는 “저는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대표면 받을 수 있다. 제가 당대표면 저는 받는다. 정치인은 말로 평가받는 게 아니라 자기의 발로 평가받는 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조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당대표의 방탄벽을 치기 위해서 자신들의 169석을 활용하고 정의당은 민주당의 독재와 부패를 방관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보 정치가 우리의 정치 균형을 위해 꼭 살아나야 한다. 민주당의 정치적 사법리스크에 정의당이 같이 함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같은 뜻을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억울함이 나에게만 있다’고 얘기하는 건 정치인이 국민보다 위에 있다는 오만한 생각이다”라며 “이 같은 생각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아직 우리나라 정치에 필요한 정당이다”라며 “이 대표가 민주당을 사랑하신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래서 자당을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기도 한 번 보여주시면 박수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재차 당대표직 사퇴를 주문했다. 조 의원은 또한 “진보 정치가 옛날에는 굉장히 재미있고 박수받았다”며 “지금은 진보 정치가 오히려 ‘자기 지키기’, ‘기득권 지키기’, ‘우리끼리 도와주기’로 작아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 연구진실성위, “윤성로 교수팀 국제 논문 표절”

    서울대 연구진실성위, “윤성로 교수팀 국제 논문 표절”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연진위)가 인공지능(AI) 국제학술대회에 제출된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표절이라고 판단했다. 서울대 연진위는 24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윤성로 교수 연구실 논문에 대해 비교적 단기간에 다수 논문의 다수 문장에 관해 고의로 표절한 점을 고려했다. 위반 정도는 ‘중함’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제출했다. 윤 교수의 AI연구팀은 지난 6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서 ‘E2V-SDE: 신경망 확률적 미분방정식을 통해 비동기 이벤트를 빠르게 연속적인 비디오 영상으로 재구성’이란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다. 이 논문은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제1저자인 서울대 박사과정생 A씨가 학술대회에서 구두 발표까지 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등에서 10여개 논문을 짜깁기한 표절 논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서울대는 총장 직권으로 연진위를 열었다. 연진위는 A씨가 4가지 논문에 고의로 타인의 문장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사용한 표절 행위가 있다고 보고, 연진위 규정을 중하게 위반한 표절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공저자인 대학원생 B씨, 박사후연구원 C씨에 대해서는 “표절 행위를 사전에 인지했거나 표절을 인식했어야 함에도 연구자로서 주의의무를 위반해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표절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교신저자인 윤 교수에 대해선 ‘과실로 타인의 문장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는 행위(표절)’로 판단했다. 다만 위반의 정도는 경미하다고 봤다. 연진위는 “위반행위가 데이터 위조·변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 점, 표절 문장이 각 논문의 아이디어와 실험 설계 및 연구 내용·성과의 독창성을 해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윤 교수가 해당 문장이 다른 논문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온 것임을 인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베토벤 제작자, 박효신·옥주현 등 주역들에 “보컬적으로 천재” 극찬

    베토벤 제작자, 박효신·옥주현 등 주역들에 “보컬적으로 천재” 극찬

    “전 세계에 이렇게 노래 부를 수 있는 배우들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음악적 관점에서 베토벤 배우들은 거의 천재입니다.” 뮤지컬 ‘베토벤’의 공동창작자 실베스터 르베이(78)가 ‘베토벤’을 열연하는 한국 배우들에 대해 “세계 어딜가도 찾을 수 없는 드문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베토벤’이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내년 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베토벤 역은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맡았고 안토니 브렌타노 역은 옥주현, 조정은, 윤공주가 맡았다. 팬들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뮤지컬 곡들에 대해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입혀 상상하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랑했으나 끝내 공식적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자, 베토벤이 선율에 담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베토벤’은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했던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엘리자벳’, ‘레베카’, ‘모차르트!’ 등을 만든 뮤지컬계 영혼의 단짝 극작가 미하엘 쿤체(80)와 작곡가 르베이가 11년 전 구상해 작업기간만 7년에 걸쳐 만들었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쿤체는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중요한 인물이라 동시대로 끌어오는 것이 금기라고 느꼈을 것”이라며 “베토벤이란 인물에 대해 선입견이 없는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거장은 한국 관객들이라면 베토벤을 어떤 식으로 구현했을지 판단하기보단 열린 마음으로 작품 자체의 의미나 중요성을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베토벤의 사후 비밀 서랍 속에서 발견한 절절한 편지가 ‘베토벤’의 영감이 됐다. 쿤체는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은 음악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말했다. 편지 속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베토벤’의 두 창작자는 안토니를 편지의 주인공으로 정했다. 쿤체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서 이 사람이다 하긴 어렵지만 시대적 배경에 근거해 안토니로 추정하고 접근했다”면서 “극작가로서는 안토니가 결혼도 했고, 아이도 4명이나 있어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에도 조금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청력을 잃은 베토벤 앞에 나타난 안토니는 그의 영혼을 바라봐 줬고, 베토벤은 안토니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내면의 음악을 끌어내게 된다.베토벤이 사랑의 힘으로 음악을 창조하는 이야기이다 보니 뮤지컬 곡들도 베토벤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선공개된 ‘사랑은 잔인해’, ‘매직 문’, ‘그녀를 떠나’는 각각 ‘비창’, ‘월광 소나타’와 ‘코리올란 서곡’을 변주해 가사를 얹었다. 르베이는 “음악적으로 베토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 감정이 담겨 있어서 원곡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뮤지컬이 익숙한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접점을 만드는 게 작곡가로서 그의 목표다. 늘 알던 베토벤이지만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토벤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음 하나에 담긴 그의 영혼을 봤고, 선율 속에 숨은 절규를 들었다. 그래서 더 인간 베토벤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 음악을 주제로 한 뮤지컬인 만큼 가장 공들인 건 역시 음악이다. 팬들 역시 가사 없이 음악으로만 듣던 베토벤의 음악을 듣는다는 기대감이 크다. 르베이는 “가장 집중했던 게 음악적 구현이 가능한지 부분이었다”면서 “이번 작업에서 무엇보다 음악적 진실성 많이 주의 기울였다. 하늘에 있는 베토벤도 미소를 지으면서 이 뮤지컬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서울대, 유홍림 총장 후보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

    서울대, 유홍림 총장 후보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서울대 제28대 총장 후보로 선출된 유홍림 사회과학대학 교수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유 교수가 1996년 발표한 논문이 1995년 A 교수가 발표한 논문과 상당 부분이 일치하다는 제보가 서울대 이사회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는 같은 해 투고한 여러 논문에서 유사한 문장이 발견돼 자기표절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유 교수는 지난달 총장추천위원회 면접에서 자신이 건넨 초고를 A교수가 무단으로 단독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도 이러한 취지로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서울대 연구윤리지침에서는 게재된 논문을 비학술용 출판물에 쉽게 풀어 쓴 경우 등에 한하여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아도 중복게재로 보지 않는다. 서울대 관계자는 “다음달쯤 연구진실성위원회 예비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로 지명된 유 교수는 내년 1월말 퇴임하는 오세정 총장의 후임으로 내년 2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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