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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더 때려주세요’ 성인식 소년 위해 매맞는 여성들

    ‘제발 더 때려주세요’ 성인식 소년 위해 매맞는 여성들

    아프리카 부족들이 가진 고유의 풍습과 문화는 현대화가 깊숙히 자리 잡지 않은 탓인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최근 사진작가 제레미 헌터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에티오피아 남쪽 오모 밸리 하류에 거주하는 하마르 부족들의 독특한 성인식 장면을 공개했다. 우쿨리 불라(Ukuli Bula)로 알려진 전통 의식은 이미 성인식을 치른 남성이 성인식을 앞둔 소년의 친척이나 여자 가족 구성원들에게 채찍을 가하는 다소 잔혹한 통과의례다. 여성은 우선 채찍의 효력을 낮추기 위해 몸에 버터를 칠한다. 트럼펫을 불고 노래를 부르거나 소년의 미덕을 극찬한 후, 축하의 마음에서 그에 대한 애정을 선언한다. 그리고 기꺼이 채찍을 맞는다. 채찍을 맞은 여자들은 자신의 상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소년을 향한 애정을 증명하며 자신의 용기와 진실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상처가 많을수록 소년이 남자로서 성숙하고 잘 살 수 있다고 믿는다. 도망가는 대신 매를 든 남성에게 다시 채찍을 휘둘러 달라고 간청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의식은 가족들을 결합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매를 맞은 여성이 훗날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일종의 보험증서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여성의 등에 난 상처는 희생의 증거이기에 성인이 된 남자들은 어려운 시기나 긴급한 상황에서 매를 맞은 여성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 반면 하마르 부족의 소년들은 두 가지 의식을 치러야 한다. 바로 할례와 소 뛰어넘기. 이는 어린 남자가 청년에서 성인으로 사회적인 도약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결정한다. 나체로 소 뛰어넘기를 성공하면 소년은 성숙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결혼도 할 수 있게 된다. 매 의식마다 약 200명의 하마르 부족원들이 참가해 삶의 변화를 맞이한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럼프, 코미 FBI 국장 해임…‘러 내통’ 수사로 트럼프와 갈등

    트럼프, 코미 FBI 국장 해임…‘러 내통’ 수사로 트럼프와 갈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9일(현지시간) 전격 해임했다.코미 국장의 지휘로 FBI가 트럼프 정권을 둘러싼 러시아 내통 수사하는 도중 이뤄진 이번 해임을 놓고 민주당은 ‘워터게이트’ 특별검사 해임과 비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취임 이후 100일이 지났지만 지지율이 40%선에 머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의 전격 해임으로 내정에서 난국을 자초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동이나 북한 등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나라와의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현안의 성급한 해결을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 부장관의 건의를 수용,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FBI는 미국의 가장 소중하고 존경받는 기관 중 하나”라며 “오늘 미국은 사법당국의 꽃인 FBI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해임과 함께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한 장짜리 서한에서 “FBI의 리더십에 신선한 출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험 많고 적합한 사람이 FBI를 이끌어야 한다며 코미 국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표면적으로 코미 국장 해임은 그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잘못된 진술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FBI는 해임 결정이 나기 직전 코미 국장이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와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상원 법사위원회에 보냈다. 코미 국장은 청문회에서 클린턴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이 “수백, 수천 건의 이메일을 (전 남편 앤서니 위너에게) 포워딩했고 그중 일부는 기밀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애버딘은 그(위너)에게 규칙적으로 포워딩했던 것처럼 보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FBI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위너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이메일은 개인 전자기기를 백업한 결과 발생했고 애버딘이 위너에게 수동으로 보낸 이메일은 소수였다”며 코미 국장의 청문회 발언을 정정했다. FBI는 또 4만 9000개 이메일 가운데 애버딘이 포워딩한 기밀 이메일은 2개였으며, 다른 10개의 기밀 이메일은 백업 결과 노트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코미 국장의 ‘허위 진술’은 단순한 구실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그의 최근 행보가 해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미 국장은 미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28일,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공개했다. 이 탓에 당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유리했던 선거 판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넘어갔고 코미 국장은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후 코미 국장은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 각을 세워왔다.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코미 국장은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캠프 도청 의혹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를 해임할 구실을 원했고, 코미가 그 구실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코미 국장의 해임 소식이 나오자 민주당 측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할 특별검사 지명을 촉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코미 국장의 해임 사실을 통지받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실수를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슈머 대표는 독립적인 특별검사 지명을 요구하며 러시아 내통 의혹 조사가 대통령으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도 트위터에 “FBI의 러시아 사건 조사를 감독하는 특별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전에도 말했고 이번에도 다시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임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를 해임한 ‘토요일 밤의 학살’에 비교하기도 했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워터게이트 이후 우리 사법 체계가 이렇게 위협받고, 사법체계의 독립성과 진실성에 대한 우리 신념이 이렇게 흔들려본 적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닉슨 도서관 관장을 지낸 티모스 내프탤리는 “코미가 있든 없든 FBI는 러 내통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것이 또 다른 실수다. 세션스 장관은 코미의 불법행위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감추려 한다는 의심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중진’ 정갑윤 “‘돼지 흥분제’ 홍준표, ‘마약 고백’ 오바마와 닮은 꼴”

    ‘친박 중진’ 정갑윤 “‘돼지 흥분제’ 홍준표, ‘마약 고백’ 오바마와 닮은 꼴”

    친박계 중진으로 현재 무소속인 정갑윤 의원이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돼지 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닮은꼴’로 비유하며 “홍 후보가 과오를 솔직히 고백했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대학 시절 ‘돼지흥분제’를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를 방조했다는 자서전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은 이러한 홍 후보의 논란이 과거 마약 복용 사실을 털어놓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펴고 나선 것.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으로 물러난 오바마 대통령도 홍 후보처럼 의원 시절에 쓴 회고록에서 밝힌 ‘마약 고백’ 때문에 처음 대선에 나설 때 크게 논란이 됐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오바마 후보의 고백이 대통령 선거 당시 새로운 변수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내다봤지만, 그는 혹독한 과거 캐내기를 견뎠다”며 “마약청년이 위대한 대통령으로 남았듯 홍 후보도 위대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학 시절 과오를 솔직히 고백한 홍준표 자서전은 진실성을 잘 드러낸 신선한 행동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유권자는) 진실한 사람을 반드시 선택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에 사전 문의’ 송민순 문건 파문 확산

    ‘北에 사전 문의’ 송민순 문건 파문 확산

    문건에 北 “南 찬성 땐 북남관계 위태” 宋 “文 진실성 없는 얘기에 공개” 文측 “北에 사후 통보한 것” 반박 한국당·국민의당 “文 거짓말” 공세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007년 참여정부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에 앞서 북한에 사전 문의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문건을 21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송 전 장관이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정 전에 북한의 의견을 확인했다고 기술한 내용이 공개된 직후 벌였던 문재인 후보 측과의 진실 공방이 2라운드를 맞은 셈이다. 송 전 장관이 이날 “정부가 확인한 북한 입장을 청와대가 정리한 것”이라며 공개한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만일 남측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는 경우 10·4 선언 이행에 북남 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함’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어 ‘남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돼 있다. 문건 하단에는 손 글씨로 ‘18:30 전화로 접수(국정원장→안보실장)’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송 전 장관은 또 ‘묻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문 실장이 물어보라고 해서…’라고 쓴 자신의 수첩 메모도 공개했다. ‘문 실장’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다. 문 실장의 요구로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의 입장을 받은 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전화로 전달했고, 백 실장이 이를 문건으로 정리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장관은 “(문 후보 측이) 진실성에 의심이 가는 얘기를 하니 할 수 없이 (문건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포,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을 이유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권 결정을 한 이후 북한에 통보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이날 공개된 문건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정하고 북한에 문서상으로 통보했고, 그에 대해 북측에서 반응한 것”이라며 ‘색깔론’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송 전 장관은 “북한의 ‘남측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기권 통보에 대한 답인가”라고 재반박했다. 만약 기권 결정을 북한에 사전 통보했다면 북한이 감사의 표시를 했지, 남한이 찬성을 하면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는 식의 협박성 답신이 올 리가 없다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문 후보를 향해 “거짓말을 했다”며 파상 공세를 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문재인 “송민순 쪽지는 제2의 ‘NLL 대화록’··책임묻겠다”

    문재인 “송민순 쪽지는 제2의 ‘NLL 대화록’··책임묻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을 담은 자신의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당시 정부가 사전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공개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 잘못된 이야기에 대해 송 전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논란은 ‘제2의 엔엘엘(NLL) 공세’다. 송 전 장관은 북한에 (인권결의안 표결 방향을) 먼저 물어본 뒤에 (기권이) 결정됐다는 것인데, 분명히 말씀드리면 (2007년) 11월16일 기권 방침이 결정됐고, 그 이후 일들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북한에 통보해 주는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전후 관계에 대해선) 국가정보원에도 자료가 있을 것이다. 대통령기록물이라 (법률) 저촉 여지가 있어 공개(여부)를 논의하고 있는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언제든 11월16일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다는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여정부 때 함께 근무했던 장관이고 서로 기억이 다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그런 차원을 넘어섰다”며 왜곡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의 핵심은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방침이 먼저 결정됐느냐, 송 전 장관 주장처럼 북한에 먼저 물어본 후에 결정했느냐는 것”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그날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고, 이후의 일들은 이미 밝힌 바와 같다”고 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송 전 장관 관련 보도의 핵심 쟁점은 노 전 대통령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을 2007년 11월 16일 결정했는지 아니면 북에 물어보고 나서 결정했는지 여부”라며 “분명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주재한 11월 16일 회의에서 인권결의안 기권을 노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후 우리 입장을 북에 통보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2007년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 보좌관을 지냈다.홍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회고록 발간 당시 설명한 것 처럼 15일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렸지만 여기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송 전 장관이 워낙 강경하게 찬성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재정 전 장관이 관저 회의를 요청, 백종천 전 안보실장, 이 전 장관, 송 전 장관이 모여 노 전 대통령과 회의를 했다”며 “격론이 있었지만 기권으로 가자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에 송 전 장관이 그 결정을 뒤집으려고 청와대에 서신도 보내고 계속 노력을 한 것이다. 18일에 다시 모일 때 다른 장관들은 ‘이미 결정이 다 됐는데 왜 또 논의를 하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며 “이 자리에서 송 전 장관이 설득하려 했지만 다른 장관은 설득하지 못하고 16일 결정이 바뀌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장관이 공개한 ‘쪽지’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정하고 북한에 문서상으로 통보를 했고, 그에 대해 북측에서 반응을 한 것”이라며 북한에 의견을 구한 것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그는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자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문제에 대해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북한에 물어보자 말자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전 장관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다시피 특정인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활동한 적도 있지 않나”라며 “지난 대선 때에도 NLL 대화록이 문제가 됐지만 (구 여권 주장이) 다 허위로 밝혀지지 않았나. 안보장사와 색깔론으로 국민의 공정한 선택을 가로막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송 전 장관이 공개한 ‘쪽지’를 북한의 ‘전통문’이라고 표현했다. 우 원내대표는 “남북간의 전통문을 자기 얘기의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하는 것이 전직 장관으로서 적절한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민순 ‘쪽지’ 공개…“메모, 文 답해야”...문재인 “비열한 색깔론”

    송민순 ‘쪽지’ 공개…“메모, 文 답해야”...문재인 “비열한 색깔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표결 전 정부가 북한에 사전 문의를 한 정황을 담은 메모를 21일 공개했다. 또 송 장관은 “문 후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대선 때 NLL(북방한계선)과 같은 제2의 북풍공작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여정부 때 함께 근무했던 장관이고 서로 기억이 다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그런 차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문제의 핵심은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방침이 먼저 결정됐느냐, 송 전 장관 주장처럼 북한에 먼저 물어본 후에 결정했느냐는 것”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그날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고, 이후의 일들은 이미 밝힌 바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기권 방침을) 통보하는 차원이지 북한에 물어본 바 없고 물어볼 이유도 없다. 이 점에 대한 증거자료가 우리도 있고 국정원에도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기록이어서 대통령 기록물 보호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서 자료 공개를 논의하고 있는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언제든지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다는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송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물어본 것이 아니라 국정원에 북한의 태도를 판단해 보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문재인 후보(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입장에 대해 질문받자 “그것(자신이 공개한 메모)을 보고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문 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을 담을 자신의 회고록(빙하는 움직인다, 작년 10월 발간) 내용과 관련, 당시 정부가 표결에 앞서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이날 공개했다.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등 북한의 입장이 들어 있다. 송 전 장관은 메모를 공개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여러 계기에 방송 등에서 제 책이 근본적으로 오류다, 틀렸다, 혼자만의 기억이고 타인의 기억과 다르다는 등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했다”며 “책을 쓴 사람으로서 사실관계에 기초했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고록이) 정치 문제로 비화됐는데 그 사건이 보수니 진보니하는 색깔 문제나 종북 문제와 연결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요한 상황에서 국가의 일을 할 때 어떻게 판단하느냐 하는 문제와 사실관계를 호도하기 때문에 진실에 관한 문제”라며 “색깔과 정치 이념으로 보지 말고 판단력과 진실성에 관한 두 가지 측면에서 봐 달라”고 말했다. 이 말은 결국 북한인권결의 표결 당시 정부의 대응과 그에 대한 진실 공방에서 드러난 문 후보의 판단력 및 진실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대안적 진실’이라는 말이 요새 나오는데 진실은 대안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하나일 뿐”이라며 사실에 입각한 것임을 재차 주장했다. 반면 문 후보는 이날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저를 언급한 대목이 3곳이나 있는데 모두 사실과 달리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샘물교회 교인들 납치사건 때 테러단체와 인질 석방 협상을 하면서 신임장을 보냈다는 것, 10·4 정상회담 때 (언급됐던) 3자 또는 4자회담에 한국이 배제된다는 것 등에 유독 저를 언급한 부분이 전부 사실과 다르다”며 “잘못된 내용에 대해 송 전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송 전 장관 관련 보도의 핵심 쟁점은 노 전 대통령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을 2007년 11월 16일 결정했는지 아니면 북에 물어보고 나서 결정했는지 여부”라며 “분명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주재한 11월 16일 회의에서 인권결의안 기권을 노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후 우리 입장을 북에 통보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2007년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 보좌관을 지냈다. 홍 수석대변인은 “송 전 장관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다시피 특정인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활동한 적도 있지 않나”라며 “지난 대선 때에도 NLL 대화록이 문제가 됐지만 (구 여권 주장이) 다 허위로 밝혀지지 않았나. 안보장사와 색깔론으로 국민의 공정한 선택을 가로막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송민순 적당한 처신 아냐…이러면 남북대화 못한다” ▶ 송민순, 회고록 ‘쪽지’ 공개…“인권결의안 찬성은 북남선언 위반” ▶ 문 측 “송민순 쪽지는 제2의 ‘NLL 대화록’···모두 허위로 밝혀져”
  •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2017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2017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2월 28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JJC지방자치TV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지방의회의정대상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관한 이 날 시상식에서는 조례 발의, 지역의정 활동, 지방자치 공헌 등 지방자치 발전에 공로가 있는 의원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기열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2년간 시민의 교통복지 증진과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역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힘썼다. 후반기에는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와 동작구 교육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힘쓰고 있다. 조직위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지역주민들의 행복한 복지 구현 및 지역경제 살리기에 탁월한 의정활동을 펼쳐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박 의원의 공로를 인정해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을 수여했다. 박기열 의원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의 의미로 여기고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진실성 있는 의정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도 서울시 교육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급기야 가짜 뉴스가 현실로 다가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확산에 따른 산물이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맞닥뜨리고 있다. 가짜, 즉 페이크 뉴스(fake news)는 기존 매체에서 심심찮게 봐 왔던 사실의 축소나 과장, 왜곡과는 전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금전적이든, 정치적이든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거짓이나 허위를 진실인 양 고의로 그럴듯하게 기사 형태를 빌려 날조한 것인 까닭에서다. 구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됐다. 가짜 뉴스는 노골적이고 공개적이다. 사생활에서부터 정치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영역이 따로 없다. 은밀하고 교묘하게 퍼뜨리는 유언비어나 괴담과 달리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음해성 댓글과는 판이하다. 뉴스가 지닌 기본적인 특성, 즉 진실성과 공정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가 노린 것이 바로 뉴스가 갖는 신뢰성에 따른 영향력과 파급력이다. 언론의 자유를 갉아먹고 사회 교란을 야기하는 소셜 바이러스다.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곳곳이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가짜 뉴스가 실질적으로 대두된 계기는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 과정에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팔았다’는 등의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을 만큼 가짜 뉴스가 떠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기사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와 연루됐다는 보도가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한국에서도 가짜 뉴스가 화두다. 혼란스런 탄핵 정국에 편승한 가짜 뉴스가 공공연히 흘러다니고 있다. 서울광장에 보수단체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 견줘 ‘서울시장의 탄식, 차리리 스케이트장이나 개장할 걸’이라고 쓴 인쇄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선친 묘소 퇴주잔’ 영상 등도 가짜 뉴스였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때 “인격 살해와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가짜 뉴스가 의도한 정치적·사회적 폐해의 가시화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그리고 다가올 대선과 맞물려 가짜 뉴스는 한층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드러났듯 찬반과 이념의 대립이 첨예한 탓이다. 상식과 양심과 도덕이 아닌 맹목적인 신념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確證偏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내용은 배척하는 심리다. 결과적으로 입맛에 맞는 뉴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가짜 뉴스가 비집고 나오는 이유다. 가짜 뉴스의 생산자가 특정 그룹이나 정치 집단일 경우엔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짜 뉴스는 규제해야 마땅하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제작·유포를 단속하기로 했다. 명예훼손 등의 규정을 둔 형법·민법·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법적 제재다. 그렇지만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허위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땐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한계도 있다. 가짜 뉴스를 걸러 내는 ‘사실 확인’(fact check) 등의 기술적 방법과 매체끼리의 협업도 가능하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언론의 자율 규제가 우선 필요하다. 저널리즘의 본령인 진실 보도에 더 충실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의 창궐은 검증을 다하지 않은 매체들의 책임이 적잖다. 취재 성실의 의무가 요구되는 까닭이다. 뉴스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의심과 뉴스를 제대로 보고 읽는 능력이 뒤따라야 함도 물론이다. 그래야 가짜 뉴스 자체를 근절하지는 못 하더라도 줄일 수는 있다. hkpark@seoul.co.kr
  • 종로구 ‘365일’ 청렴특구

    청렴지원단·이달의 청렴인 선정… 점심시간 청렴식사제로 부패예방 “청렴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다음달부터 아침 출근 시간 때마다 서울 종로구청 출입구에서는 이 같은 구호를 외치는 구청 직원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 종로구가 올해를 청렴의 해로 정하고 1300여명의 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내부적 자율 실천운동에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종로구는 “지난해 3등급으로 떨어진 기관 청렴도를 올해 다시 최고 등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월 1회 운영하던 ‘청렴의 날’을 365일로 대폭 강화해 상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공사, 보조금, 인·허가 등 금품·향응과 직접 관련된 부서별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청사 출입문에서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청렴 구호를 외치는 캠페인을 통해 정신무장에 나선다. 또 조직 내 청렴지원단 I.G팀을 신설한다. I.G는 일관된 진실성의 영어단어(integrity)의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진실성으로 상대방에게 신뢰를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부패 취약 분야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임무를 맡는다. 매달 모든 부서에서 2명씩 이달의 청렴인을 선정해 청렴인 배지도 수여한다. 부서 추천 직원, 민원인 칭찬 직원, 행동강령평가 우수 직원 등을 대상으로 매월 I.G팀이 회의에서 선정한다. 특히 직무 관련자가 점심시간을 넘겨 구청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청렴 식사제도를 실시한다. 담당 공무원과 동행해 식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를 예방하기 위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다. 관계자는 “청렴 취약업무인 건축, 위생, 환경, 공사·용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제도도 강화하는 등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반기문 대선 불출마…潘 “왜 그렇게 내 문제가 많은지 놀랐다”

    반기문 대선 불출마…潘 “왜 그렇게 내 문제가 많은지 놀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을 할 때는 진실성을 의심한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 와서는 왜 그렇게 내 문제가 많은지 놀랐다”고 털어놨다. 반 전 총장은 1일 밤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아직도 정치가 한국을 너무 지배하고 있고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치인들은 전부 다 자기 계산이 있더라. 말은 대의라고 하면서도 정작 대의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 준비가 안돼있는 사람이 많더라”고 말했다.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그 전날 저녁부터 고민했다. 주변에 상의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초안을 쓰고 (예비캠프를 총괄했던) 김숙 전 유엔 대사에게 언질을 해놨다. 그러곤 이도운 대변인한테도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할 게 있다고만 하고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생 기상씨나 조카 주현씨의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한 검증 공세가 불출마 결심에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는 “자세한 건 모르지만 맏형으로서 그런 보도가 나니까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동생과 조카에게 야단도 치고 했지만 사실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 아닌가. 그런데 (언론이) 계속 확대 재생산하는 의도가 뭐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솔직히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는 데 무슨 에비앙(프랑스 생수)을 잡았느니, 전철을 (티켓 발권 미숙으로) 잘못 타느니, 이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건데도 신문 1면에 나간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내가 성인(聖人)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정치와는 선을 긋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다른 대선 주자 중 가장 적절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내가 투표장에서…. (웃음)”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안종범 수첩’ 증거 채택…‘증명력’ 놓고 공방 예상

    법원, ‘안종범 수첩’ 증거 채택…‘증명력’ 놓고 공방 예상

    법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을 증거로 채택했다. 이로써 일단 ‘안종범 수첩’은 안 전 수석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있는 ‘증거능력’이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0일 열린 안 전 수석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재판에서 문제가 제기된 안 전 수석의 수첩 11권을 모두 증거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이 ‘원본 미확인’과 ‘위법 수집’ 등을 주장하며 혐의 입증 증거로 사용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한 검찰 조사 능력의 ‘증명력’에서는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안 전 수석 측이 문제로 삼은 수첩 11권은 안 전 수석 측 김모 보좌관이 검찰 조사 때 제출했다가 그대로 압수됐다. 안 전 수석 측은 ▲검찰이 수첩을 돌려주겠다고 한 뒤 약속을 어긴 점 ▲애초 보좌관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압수한 만큼 안 전 수석 재판의 혐의 입증 자료로 인정할 수 없는 점 ▲조사 기간 수첩의 원본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점 ▲원복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첩 내용을 토대로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진 점 등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설령 검사가 수첩을 열람한 다음에 돌려주겠다는 말을 했더라도, 범죄사실 입증을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판단해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첩을 압수했다면 절차가 전체적으로 위법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수첩은 안종범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과 관련한 증거로 볼 여지가 있고, 김씨의 다른 증거인멸 교사 또는 증거인멸 범행의 대상, 객체가 될 수 있다고 의심할 상당한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사도 수첩 내용의 ‘진실성’을 직접 증거로 제출한다는 게 아니라 수첩에 그런 ‘기재가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정황증거로 수첩을 제출한다는 취지”라며 “수첩의 기재가 존재한다는 자체에 대한 정황증거로서 증거능력이 인정되니 이 범위 내로 증거를 채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안종범 수첩’ 증거 채택…안종범 “나도 원본 아직 못봤다”

    법원, ‘안종범 수첩’ 증거 채택…안종범 “나도 원본 아직 못봤다”

    법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을 재판 증거로 채택했다. 안 전 수석은 “나도 아직 원본을 못봤다”는 등 원본 미확인 및 적법하지 않은 압수 등을 이유로 대면서 증거로 쓰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을 토대로 한 검찰 조사 내용의 증명력을 놓고 치열한 법정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안 전 수석 측은 수첩 17권 가운데 11권은 검찰이 위법하게 수집한 만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일단 증거로서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0일 열린 안 전 수석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재판에서 문제 제기된 안 전 수석의 수첩 11권을 모두 증거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 측이 문제로 삼은 수첩 11권은 안 전 수석 측 김모 보좌관이 검찰 조사 때 제출했다가 그대로 압수됐다. 안 전 수석 측은 검찰이 수첩을 돌려주겠다고 한 뒤 약속을 어겼고, 애초 보좌관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압수한 만큼 안 전 수석 재판의 혐의 입증 자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수첩이 이미 검찰에 제출돼 있던 만큼 소지자는 김씨가 아니라 안 전 수석이나 검사라며 장소의 위법성도 주장했다. 조사 기간 수첩의 원본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으며, 그런 상태에서 수첩 내용을 토대로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진 부분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설령 검사가 수첩을 열람한 다음에 돌려주겠다는 말을 했더라도, 범죄사실 입증을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판단해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첩을 압수했다면 절차가 전체적으로 위법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장소 위반 주장 역시 김씨가 수첩을 지참하고 검찰에 출석해 제출한 이상 김씨를 소지자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수첩은 안종범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과 관련한 증거로 볼 여지가 있고, 김씨의 다른 증거인멸 교사 또는 증거인멸 범행의 대상, 객체가 될 수 있다고 의심할 상당한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도 “검사도 수첩 내용의 ‘진실성’을 직접 증거로 제출한다는 게 아니라 수첩에 그런 ‘기재가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정황증거로 수첩을 제출한다는 취지”라며 “수첩의 기재가 존재한다는 자체에 대한 정황증거로서 증거능력이 인정되니 이 범위 내로 증거를 채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전 수석은 “수첩에 국가기밀 사항이 상당히 많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부담이 됐지만, 추호도 수첩 내용을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에 맞선 美 에너지부 “기후변화 담당자 명단 못 줘”

    에너지 장관에 릭 페리 前주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이 에너지부에 기후변화 관련 담당자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에너지부가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가 기후변화 대책에 회의적인 릭 페리(66) 전 텍사스 주지사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트럼프 측과 기후변화 정책을 총괄하는 에너지부가 정권 인수 과정에서 계속 마찰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번 번햄 스나이더 에너지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측의 명단 제출 요구에 “부처와 부처 내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진실성과 독립성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정권인수위에 공개 가능한 정보는 기꺼이 제출하겠지만 개인의 이름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스나이더 대변인은 “트럼프 측의 요구로 많은 직원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권인수위는 지난주 초 에너지부에 기후변화를 연구하고 해결하려는 버락 오바마 정권의 활동에 관여했던 직원과 관계자의 명단을 요구하는 74개 항목으로 된 질문지를 보냈다. 인수위는 구체적으로 지난 5년간 유엔 주최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하거나 탄소의 사회적 비용을 계산하는 부처 합동 실무단에 참여한 직원의 명단을 요구했다. 인수위는 또 지난 3년간 에너지부 산하 연구기관 17개의 직원이 펴낸 모든 출판물 목록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부 관계자는 “트럼프 측이 요청한 명단은 정적을 판별하기 위한 블랙리스트의 초안인 것 같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프랭크 팰론 의원은 “환경 매카시즘이자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며 인수위의 재고를 요청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14일 페리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에너지부 직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페리는 2012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에너지부를 없애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트럼프는 대선 운동 기간 기후변화는 사기며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선 이후 기후변화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기후변화 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 전 부통령과 회동하면서 입장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인수위가 74개 항의 질문지에서 기후변화 담당자가 누구인지, 오바마 정권의 기후변화 목표와 관련된 부처 정책이 무엇인지 세세하게 물어본 점을 미루어 봤을 때 트럼프 차기 정권이 오바마 정권의 기후변화 정책을 완전히 뒤집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가천대 “이재명 석사 논문, 표절심사 대상 아냐…시효 지나”

    가천대 “이재명 석사 논문, 표절심사 대상 아냐…시효 지나”

    가천대학교 측이 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 성남시장의 석사 학위 논문은 표절심사 대상이 아니며, 따라서 논문 자체가 유효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천대학교는 2013년부터 제기된 이 시장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학칙에 정한 ‘5년 시효’가 지나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가천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구윤리위)는 지난 8월 23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 시장의 논문은 표절 의혹 제보 시점을 기준으로 8년이 경과해 ‘연구윤리 및 진실성 확보를 위한 규정’ 제10조 4항에 따라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제보의 접수일로부터 만5년 이전의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이를 접수하더라도 처리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다. 그동안 미결 사안으로 남아 논란이 지속했던 이 사안에 대해 해당 대학이 2년여 만에 결론을 내린 것. 앞서 이 시장은 2005년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을 가천대 행정대학원에 석사 학위 자격으로 제출했다. 이 시장의 논문 표절 의혹은 2013년 9월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논문의 50∼98%가 표절로 의심된다”고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가천대는 연구윤리위 조사 절차를 진행했고, 논란이 되자 이 시장은 2014년 1월 3일 “표절은 아니나 불필요한 정치적 동기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자진 반납’ 의사를 가천대에 통보했다. 이에 가천대 연구윤리위는 그해 2월 24일 “본조사를 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행정대학원에 학위 취소를 통보했다. 그러나 행정대학원은 같은 해 5월 27일 “원생의 희망에 의해 학위를 취소하기 위한, 학칙상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본조사의 (학위 취소를 위한 확고한 표절 판정) 결과를 달라”고 연구윤리위에 반송했다. 대학원측이 “통상적인 특수대학원 논문에 비춰 손색이 없다”는 견해와 함께 표절여부 조사의 절차적, 규정적 결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2년여 표류 끝에 올해 8월 가천대가 내린 결론은 “학칙상 기간 도과로, 실체적인 심사를 할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런 내용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이 시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자질 검증 차원에서 논문 표절 논란이 다시 제기된 것을 계기로 연합뉴스가 후속 취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학술적으로 인용부호를 안 한 잘못은 인정한다”면서도 “시민운동 당시 부정부패 극복 방안 연구를 위해 야간특수대학원에서 공부를 했고 객관식 시험을 치르면 석사학위를 주는 곳인데 공부 결과를 정리하기 위해 굳이 논문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천대 측에 대해 “하지도 않은 예비심사를 한 것처럼 회의록을 조작하고 심사 불능하다는 학칙 조항을 수정했다가 다시 원상 회복했다”면서 “학위를 취소했다거나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가도록 (대학 측 일부 관계자가) 악성 언론 플레이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가천대는 ‘논문검증 시효 5년’ 규정을 2014년 1월 10일 삭제했다가 올해 8월 30일 부활시켰다. 가천대 측은 “연구윤리 강화를 위해 검증시효 기간 5년 조항을 삭제하라는 교육부 권고와, 이 시장 논문 건과 관련 없는 학내의 또 다른 논문검증 사안 때문이었다”며 “시점상 오비이락 격으로 이 시장 논문 건이 연결돼 오해를 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4일 부산 강연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가 어디 이름도 모르는 대학의 석사 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11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천대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에게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당선에 헐리웃 스타들 ‘멘붕’...캡틴 아메리카 “선동꾼이 나라 이끌게 했다”

    트럼프 당선에 헐리웃 스타들 ‘멘붕’...캡틴 아메리카 “선동꾼이 나라 이끌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헐리웃 스타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당혹스러운 밤이다. 우리는 혐오를 일삼는 선동꾼이 이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했다”면서 “절망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마블 히어로 시리즈에서 ‘헐크’를 맡고 있는 마크 러팔로 역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가. 우리가 시작했던 일을 마무리하고 싸우는 것이다. 고개를 들어야 한다”라며 트럼프를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움직임을 호소했다.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자신의 SNS에 올리던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는 우울한 표정의 셀프카메라와 함께 “흠... 이건 정말 무섭다” “나는 지금 울고 있다” 등의 글을 올렸다. 배우 윌 스미스는 “당신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당신은 누텔라 통이 아니다”라면서 “돈이나 추종자, 타이틀에 감명받지 말라. 인류애와 진실성, 관대함, 친절성에 감명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클린턴의 유세 현장에 참석해 공연하는 등 클린턴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던 가수 레이디 가가는 힐러리의 패색이 짙어지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직도 희망은 있다. 우리는 (힐러리의 승리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친절과 평등, 사랑의 가치에 지지를 보내달라. 무엇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라고 적었다. 에바 롱고리아 역시 자신의 SNS에 소리를 내짖는 동물을 담은 영상과 함께 “이 순간 내가 느끼고 있는 바다. 나는 여전히 그녀(힐러리)를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로버트 드니로와 수잔 서랜든, 존 본 조비, 제니퍼 로페즈, 클로이 모레츠, 리즈 위더스푼 등은 클린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로버트 드니로는 “트럼프는 개, 돼지, 국가적 재앙”이라면서 “이 나라에서 이런 바보(트럼프), 멍청이가 지금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깊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돈나, 비욘세, 레이디 가가, 리한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은 클린턴 후보 측에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영남도 “담화 미흡” “변명으로 일관해”

    여전히 9~10%대의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하는 영남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반응이 엇갈렸다. 담화 내용이 미흡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 대구 북구 복현동 박성찬(58)씨는 “담화에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잘못을 인정한다면 하야가 언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감정적 호소와 안보, 국정 안정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여론을 무마하려는 태도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받아야 하고, 대통령직 유지가 국정공백·국정혼란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공무원 권모씨는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이자”면서 “다만 국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대안이 전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칠성시장 상인 하모씨는 “담화에 진실성이 있다”면서 “경기가 안 좋으니 담화를 계기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사는 김모(54)씨는 “불통으로 버티다 뒤늦게 동정심을 기대하는 사과·변명만 담은 담화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인식에 실망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진작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국정 혼란이 이처럼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상규명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시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울먹이는 담화에 동정심을 갖는 국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정농단을 불러온 잘못을 용서할 수는 없다”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경남 김해시 정모(53)씨는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이해되지만, 여야가 이성적으로 슬기롭게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영남 “미흡했지만 사과 받아들이자”…호남 “진정성 없다 즉각 하야하라”

    영남 “미흡했지만 사과 받아들이자”…호남 “진정성 없다 즉각 하야하라”

    여전히 9~10%대의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하는 영남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4일 대국민 담화에 반응이 엇갈렸다. 담화 내용이 미흡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대구시 북구 복현동 박성찬(58)씨는 “담화에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잘못을 인정하면 하야에 대해 언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감정적 호소, 안보와 국정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들끓는 국민 여론을 무마하려는 그간의 태도 또한 반복하고 있다. 검찰 수사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받아야 한다. 대통령이 권한을 유지하며 국정을 운영하는 그 자체가 국정 공백, 국정혼란을 초래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공무원 권모씨는 “대통령이 사과한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담화에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국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말은 전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칠성시장 상인 하모씨는 “담화에 진실성이 있다고 본다. 야당이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안타깝다. 경기가 안 좋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담화를 계기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사는 김모(54)씨는 “정국 혼란이 악화되는 가운데도 불통으로 버티다 뒤늦게 일방적인 인사와 동정심을 기대하는 사과·변명만 담은 담화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일호 부산시민단체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진작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국정 혼란이 이처럼 악화되지 않았을 것인데 안타깝고 사과와 담화가 늦은 감이 있다”면서 “진상 규명은 철저하게 하면서, 대통령과 여야가 논의해 하루빨리 국가기능을 정상화시키고 국정혼란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시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울먹이며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동정심을 갖는 국민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국정 농단을 불러온 잘못을 용서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경남 김해시 정모(53)씨는 “국정 혼란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귀를 막고 있다가 뒤늦게 담화를 발표하는 대통령 모습을 보면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이해가 된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퇴진한다고 국정 혼란이 당장 수습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하루빨리 대통령과 여야가 이성적인 판단으로 슬기롭게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좌광일 제주 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은 “아직도 대통령이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 하고 최순실씨 개인 비리로 돌리려 한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대통령을 즉각 하야해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저항은 더 거세 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과 전북에서는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갤럽여론조사에서 광주·호남지역의 대통령 지지율은 0%였다. 이모(48·전주시 효자동·자영업)씨는 “대통령의 검찰수사 수용은 늦은 감이 없지 않고, 진정성도 부족하다”며 “검찰이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모(50·전주시 송천동·자영업)씨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수용한다 해도 미리 짜 맞춘 시나리오에 의해 수사가 흘러갈 우려가 크다”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모(43·여·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아직도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지 못한 무지몽매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초등학생 아이들도 집에 와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을 한다”고 씁쓸해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국민이 마음으로 이미 탄핵한 박근혜는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만큼 당장 퇴진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오는 7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와 충장로에서 남동성당까지 수도자 거리행진, 촛불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30여년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박모(55·목포시)씨는 “대국민 담화는 국민들의 사퇴 요구를 모면하기 위한 술수이므로 즉각 퇴진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임해야 한다”며 “호남 출신들이 청와대로 가고 장관에 입각해도 아무 가치가 없고, 의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모(48·순천시 연향동·건설업)씨는 “5% 지지율은 국민들이 더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은 1년 4개월 동안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한다 해도 국민은 신뢰하지 않아 혼란과 불신만 키워 갈 뿐”이라며 하야를 요구했다. 자치단체장들도 박 대통령의 2선 퇴진이아 하야를 요구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고언했다. 원 지사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과연 용납해 줄지, 근본이 흔들려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신뢰와 합의의 바탕을 다져놓고 그다음에 인사든 대통령의 권한이든 원점에서 해야 되는 데, 대통령이 상황을 매우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대통령이 야당과 직접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퇴진을 요구했다. 현재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 추대한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길 것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박근혜 대통령께’라는 글에서 “참담하다”며 “이건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국민은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분노한 대다수 국민은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 한편으론 나라 걱정에 불안해하며 혼란이 최소화되길 원한다”며 “길이 하나 있다. 대통령직을 제외하곤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시라”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의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 추천하는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길 것도 촉구했다. 이어 “이제 내려놓으시라. 분노하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인내하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잊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협치형 총리로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하야를 거부해 사태를 수습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며 “끝까지 버틴다면 국민의 힘으로 퇴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뜻은 즉각 퇴진하라는 것이다. 이번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은 대통령 자신이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당연한 것이다. 국정 혼란을 키우는 건 퇴진을 거부하는 대통령 자신이다”고 비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부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수원·성남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면/ TK·PK 영남권 민심 엇갈린 속에 “검찰수사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받으라”는 강경론도

    여전히 9~10%대의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하는 영남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반응이 엇갈렸다. 담화 내용이 미흡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대구시 북구 복현동 박성찬(58)씨는 “담화에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 전혀없다. 잘못을 인정하면 하야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 측은 “감정적 호소, 안보와 국정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들끓는 국민여론을 무마하려는 태도를 반복하고 있는만큼 검찰 수사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받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직을 유지가 국정공백·국정혼란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공무원 권모 씨는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이자”면서 “다만 국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대안이 전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칠성시장 상인 하모 씨는 “담화에 진실성이 있는데 야당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경기가 안좋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담화를 계기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사는 김모(54)씨는 “정국 혼란에도 불통으로 버티다 뒤늦게 일방적인 인사와 동정심을 기대하는 사과·변명만 담은 담화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진작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국정 혼란이 이처럼 악화되지 않았을 것인데 안타깝고 사과와 담화가 늦은 감이 있다”면서 “진상규명은 철저하게 하면서, 대통령과 여·야가 하루빨리 국가기능을 정상화하고 국정혼란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시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울먹이는 담화에 동정심을 갖는 국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정 농단을 불러온 잘못을 용서할 수는 없다”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경남 김해시 정모(53)씨는 “국정 혼란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귀 막고 있다가 뒤늦게 담화를 발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이해가 된다”며 “여야가 이성적으로 슬기롭게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광옥 “대통령에 ‘국정 2선 후퇴’ 건의할 생각 없다”

    한광옥 “대통령에 ‘국정 2선 후퇴’ 건의할 생각 없다”

    한광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대통령에 국정 2선 후퇴를 건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4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후퇴하는 방안에 대해 “나로서는 그런 건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의 검찰 직접 수사 수용과 관련, 청와대가 수사 내용을 보고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에서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을 놓고 협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대화는 아니지만, 사전에 시국에 관해 이야기는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 담화문 평가와 관련해서는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고뇌에 찬 말씀은 어느 때보다 진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최순실 연설문 보도에 “이게 나라냐”

    안철수, 최순실 연설문 보도에 “이게 나라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5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미리 받아봤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도대체 이게 나라냐. 박 대통령은 전면에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국민대표’와의 만남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또 “어제 보도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박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것이 더 진실성을 의심받게 됐다”며 “모든 개헌 논의에서 청와대는 손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개헌은 대통령이 개입해선 안된다“며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선 ”일단 한번 말씀을 듣고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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