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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보험주식회사’ 이혼보험 파는 홍지민 “행복은 너무 주관적” [인터뷰]

    ‘완전보험주식회사’ 이혼보험 파는 홍지민 “행복은 너무 주관적” [인터뷰]

    “완전한 보험은 우릴 지켜주죠” 무겁고 어두운 작품들이 넘쳐나는 뮤지컬 시장 속 상큼하고 기분 좋아지는 창작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가 무대에 올랐다.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다루지만 한 층 더 유쾌해졌다. 그 중심에 배우 홍지민이 ‘완전한’ 웃음을 보장한다.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홍지민은 에너지가 넘쳤다. “이혼보험 한번 들어봐”라며 보험을 판다면 그 자리에서 사인할 것 같다. 그만큼 캐릭터에 잘 녹아든다. “창작 뮤지컬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처음보다 많이 수정했다. 처음엔 내 캐릭터가 노안인 막내 설정이었는데 캐릭터끼리 겹치고, 노처녀 캐릭터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바꿨다. 공연 전에는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공연을 하면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럼 수정에 수정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해간다” ‘완전보험주식회사’는 기상천외한 보험 아이템으로 최고의 보험왕이 되려는 설계사와 보험회사의 눈을 속여 보험금을 타내려는 고객들의 흥미진진한 밀당과 기싸움을 그린 코미디 창작 뮤지컬이다. 보험회사 직원들의 고군분투 에피소드와 사랑, 슬픔, 고민들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담아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 그동안 대극장에서 라이선스 작품에 참여해 온 홍지민이 소극장 무대를 택했다. 연하남과 몰래 연애하는 보험사 직원, 이혼을 앞 둔 여자, 홈쇼핑 쇼호스트, 보험사 고객 등 무려 1인4역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준다. 메인 캐릭터는 기센 노처녀 사원 전지현. 겉으로는 화끈하지만 속은 여리고, 사랑하는 남자 앞에선 한없이 순한 양이 되는 점이 홍지민과 많이 닮았다. 극중 전지현은 연하남과 비밀 사내연애 중. 홍지민의 연애스타일이 궁금해졌다. “연애하면 다 오픈하는 스타일이다. 회사가 사내연애를 금한다면 최대한 숨겨야겠지만 막상 들킨다면 내가 회사를 옮기더라도 당당히 공개할 것 같다. 남편과 연애할 때도 가족, 친구들에게 오픈하고 공개연애를 했다” “완전보험주식회사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이혼도 사실 소통의 문제다. 똑같은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결과가 올 수 있다.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상대방은 안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이혼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아닌가. 부부에겐 대화가 중요한 것 같다” 그럼 홍지민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행복은 너무 주관적이다. 작년에 둘째언니를 폐암으로 보내고 난 뒤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전엔 객관적인 것으로 행복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무의미 한 것 같다. 남들과 비교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내가 살면서 기쁘고 즐거우면 그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 가진 것에서, 지금 주어진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뮤지컬 여주인공으로서 정상 반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홍지민은 계속 도전한다. ‘완전보험주식회사’도 마찬가지다.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복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한다. 현재 라이벌에 대해 물었더니 “‘내 라이벌이 누굴까’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각자 배우로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지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 물론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하지만 특정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노련하게 답한다. 보험 왕이 실적 올리기 위해 무턱대고 보험을 팔지 않는 것처럼, 홍지민도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런 배우라면 독특한 이혼보험. 믿고 들어도 되지 않을까?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브로드웨이 42번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을 선보인 음악감독 최재광의 극작가 데뷔작으로, 연출은 안병욱이 맡는다. 이외에도 박성민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박은영 안무가가 함께한다. 보험왕을 꿈꾸는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팀장 ‘한보장’ 역에 ‘SNL 코리아’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인 정상훈과 연극 ‘유도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박훈이 캐스팅됐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아는 공주병 전지현 역은 홍지민과 김현진이 맡았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실적을 가로채는 얍삽한 상사 ‘장동빈’역에는 임기홍이,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 ‘구가혜’ 역에는 백주희가 열연한다. 오는 11월 2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공연. 02-6925-5600.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얗고 고른 이 가지려다 잇몸까지 ‘와르르’

    하얗고 고른 이 가지려다 잇몸까지 ‘와르르’

    아름다운 미소의 기본은 하얗고 반짝이는 치아다. 아무리 웃는 얼굴이 예뻐도 치아가 누렇거나 잇몸이 거무죽죽하면 보기 좋을 리가 없다. ‘건치 미인’ 연예인들이 유명해지면서 광고 모델 같은 하얀 치아를 갖고자 자가 미백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잘못된 자가 미백은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 미백은 과산화수소를 치아 표면의 법랑질과 상아질에 침투시켜 착색된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자극적인 성분을 사용하다 보니 충치가 있거나 치아가 마모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치아미백을 하면 미백 성분이 되레 치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럴 때는 무작정 치아미백을 하기보다 자신의 치아상태부터 먼저 살피는 게 우선이다. 치석 때문에 치아가 깨끗하지 않을 때는 미백보다 스케일링을 먼저 해야 한다. 충치가 생겨 치아가 까맣다면 당연히 충치치료를 먼저 해야 하고 잇몸병이 있을 때도 잇몸 치료가 우선이다. 치아와 잇몸에 질환이 없어도 의사 진단 없이 자가미백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안진수치과의원의 안진수 원장은 “치아미백을 할 때는 화학약품이 잇몸과 뿌리에 닿지 않도록 철저하게 커버하고 치아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술 시간을 정해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 없이 집에서 자가 미백을 하면 잇몸과 치아를 다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아미백은 병원에서 해도 70~80%가 이가 시린 증상을 겪게 된다. 보통 하루 이틀이면 없어지지만,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치아미백을 한다고 치아가 하루아침에 하얘지는 것도 아니다. 착색된 부분을 벗겨 내 본래 자신의 치아 색이 드러나게 하는 게 치아미백이다. 치아미백으로 치약광고 모델 같은 새하얀 치아를 갖게 되리라는 기대는 접는 게 좋다. 멜라닌 색소가 많아 잇몸이 검은 사람에게도 미백제를 쓴다. 잇몸에 약제를 바르면 멜라닌 색소가 없어져 일주일 정도 후에 선홍색 잇몸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멜라닌 색소가 생겨 본래 색깔로 돌아온다. 바나나 껍질, 레몬 등으로 치아를 닦아내는 방법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바나나의 당분이 치아 사이에 끼고 레몬의 산이 치아 부식을 유발해 멀쩡한 치아를 망가뜨릴 수 있다. 속설은 그냥 속설일 뿐이다. 치아성형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보편화된 라미네이트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미네이트는 겉으로 드러나 있는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다듬고 그 위에 치아 표면과 유사한 세라믹 재질의 기공물을 붙이는 보철치료의 하나로, 변색된 치아나 비정상적으로 작은 치아, 깨진 치아를 치료할 때 시술한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원장은 “실제로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치아가 많이 틀어진 상태로 간격이 벌어져 있으면 치아를 더 많이 깎아내야 하고,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시술 후 라미네이트가 잘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도 시술이 어렵다. 치아 표면에 붙이는 라미네이트를 제작하려면 실리콘을 이용해 환자의 치아와 잇몸에 맞는 본을 떠야 하는데,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치아와 잇몸 사이가 들떠 제대로 본이 떠지지 않고 접착도 잘 안 된다. 이 경우에도 잇몸 염증을 치료한 다음 시술해야 한다. 라미네이트 시술이 잘 됐다 하더라도 수명은 10~15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치아 배열이 계속 바뀌는데다 라미네이트는 탄성이 없어 딱딱한 음식물을 자주 섭취하면 깨질 가능성이 크다. 라미네이트가 치아 기능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작은 치아를 가진 사람이 해도 씹는 기능이 개선되지는 않는다. 오로지 미적인 기능만 있을 뿐이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어도 시술 가격이 치아 하나당 60만원 정도로 비싸고 수명이 짧아 의사들도 단순히 연예인처럼 미백 목적으로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에게는 잘 권하지 않는다. 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의 모양이 고르지 않아 치아를 덮은 잇몸을 약간 제거해 올려주는 ‘잇몸성형’도 마찬가지다. 잇몸 일부분을 제거해도 될 만큼 두께가 적당하지 않으면 치아뿌리가 드러날 위험이 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말 분데스리가 7라운드... 기록 알고보면 재미 두배

    주말 분데스리가 7라운드... 기록 알고보면 재미 두배

    이번 주말에 현재 가장 많은 해외파들이 선전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분데스리가를 즐기는 팬들을 위해 재미난 기록들을 제시해 본다. 도르트문트 vs 함부르크: 4일 밤 10시 30분 경기(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는 이번 시즌 들어 고작 한 개의 골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유독 도르트문트에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 4회의 리그경기 중 총 12 골을 도르트문트 전에 성공시켰는데, 이는 함부르크가 상대한 팀들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것. 물론 손흥민선수의 '혁혁한 공 탓'이긴 하지만 도르트문트 역시 2011/12 시즌을 돌이켜 보면 흥분할 만하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첫 6경기를 치른 후 이번 시즌과 같은 7점에 불과한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이후 모든 경기를 패 없이 치러내 시즌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다. 혹시 지동원선수가 깜짝 투입? 바이에른 vs 하노버: 4일 밤 10시 30분 경기 하노버는 바이에른에 버거운 상대임엔 틀림없다. 지난 여섯 리그경기에서 바이에른은 하노버 전에만 23골을 몰아넣었다. 경기 당 4골 정도를 넣은 것. 알론소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 하다. 그는 지난 주 쾰른 전에서 216회의 볼 접촉을 했는데, 이는 분데스리가가 데이타뱅크 시스템을 도입한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감독 펩 과르디올라에게 눈길이 가는 것도 당연. 그는 지난 주 쾰른전 승리로 65경기 만에 50번째 승리를 일궈낸 감독으로 바이에른 부임 감독 중 기록이다. 이번 하노버전 승리로 1위 고수는 물론 최종우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펜하임 vs 샬케: 4일 밤 10시 30분 경기 '닥공'의 대명사 두 팀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 두 팀간 대결에서만 11골이 터졌다. 샬케의 골잡이 훈텔라르가 골을 터트릴 지도 주목할 점. 그는 호펜하임과 지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경기 당 평균 1골을 넣었다. 김진수선수가 빠진 호펜하임 원정에서 샬케는 몇 골이나 넣을 수 있을까? 레버쿠젠 vs 파더보른: 4일 밤 10시 30분 경기 2007년 4월 보훔에 패한 후 레버쿠젠은 승격팀에 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슈미트감독과 손흥민선수의 역량이 날로 날카로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레버쿠젠 팬이라면 분명 환호의 날이 될 것이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 vs 아욱스부르크: 5일 밤 10시 30분 경기 상위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위권 싸움.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시작 후 15분 안에 골을 널을 수 있을지, 그리고 아욱스부르크의 홍정호 선수 활약이 관심거리. 묀헨그랃바흐 vs 마인츠: 6일 새벽 0시 30분 경기 수비만 잘 하면 장땡? 두 팀은 현재 3골과 5골만을 내주며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번에 구자철선수는 어떤 활약을 선보일까? 사진=출처 langweiledich.de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16년 만에 만리장성 넘어 亞정상 등극

    16년 만에 만리장성 넘어 亞정상 등극

    한국 여자하키가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김다래(아산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꺾고 1998년 방콕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상대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3연패한 중국이었던 터라 더욱 뜻깊었다. 한국은 또 2010년 광저우대회 당시 아픔을 안긴 중국에도 톡톡히 복수했다. 한국은 당시 결승에서 중국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기고 승부타 끝에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은 1, 2쿼터 몇 차례 중국을 몰아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2쿼터 막판에는 간발의 차로 골이 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4년 전과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가는 듯한 경기는 3쿼터에서 바뀌었다. 3쿼터 11분 박기주(평택시청)가 서클 부근에서 흘린 볼이 김종은(아산시청)에게 연결됐고 김종은이 다시 이를 문전에 있던 김다래에게 패스했다. 김다래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두 팀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상승세에 올라탄 한국은 추가 골 기회까지 잡으며 중국을 몰아세웠다. 4쿼터 3분에는 페널티 코너 기회에서 오선순(평택시청)이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4쿼터 8분 오선순이 다시 페널티 코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맞고 튕겨 나왔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서는 허재성(KT)의 슈팅이 다시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는 등 한국은 터지지 않는 추가골에 애를 태웠다. 그러나 한국은 쐐기골 없이도 끝까지 결승골을 지켜내 승리를 굳혔다. 번번이 만리장성에 막혔던 한국 여자하키는 2010년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을 지낸 김상열 감독을 지난해 고문으로 초빙했다. 중국을 넘으려면 적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 감독은 중국 주요 선수들의 습관, 기술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이 중국 맞춤 전술을 세우기에 필요한 ‘중국 전문가’인 셈이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반도 더비…이광종호, 태국 꺾고 결승 진출

    한반도 더비…이광종호, 태국 꺾고 결승 진출

    한국 남자 축구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북한이다. 남과 북은 1978년 방콕대회 이후 36년 만에 결승에서 만나 금메달을 다툰다. 당시 남과 북은 무승부로 사이좋게 공동 우승했다. 한국은 30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준결승 태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1986년 서울대회 우승 뒤 대회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한국은 새달 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이라크를 꺾은 북한과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 후 2분과 4분 연달아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으며 태국을 압박한 한국은 전반 19분 손준호(포항)의 땅볼 중거리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김진수(호펜하임)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기도 했고 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내내 일방적으로 태국을 몰아붙이고도 득점을 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한국은 전반 41분 임창우(대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종호(전남)가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이광종 감독이 예상을 깨고 선발로 기용한 것에 보답하는 득점포였다. 한국은 전반 45분 이재성(전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득점으로 연결해 2-0을 만들면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들어 태국의 반격이 매서웠다. 하지만 한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특히 후반 35분 태국이 위협적인 슈팅을 세 차례나 시도했으나 모두 골키퍼 김승규의 동물적 선방에 막혔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과의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에서 7승2패로 우위를 지켰다. 앞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이라크의 4강전에서는 북한이 1-0으로 이겼다. 북한은 0-0으로 맞선 연장 전반 5분 정일관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차 넣었다. 북한은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북한은 이란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했다. 남과 북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세 차례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1978년 방콕대회에서 0-0으로 비겼고 2006년 도하에서 3-0으로 한국이, 2010년 광저우에서는 1-0으로 북한이 이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45분)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특집에는 가수 설운도·루민 부자와 개그맨 장동민·장광순 부자가 출연해 입담 대결을 펼친다. 설운도는 무대에서 보여주던 부드러운 모습과는 달리 아들에게는 엄한 아빠라고 밝히며 자녀를 강하게 키우는 본인만의 교육관을 밝힌다. 그와 다르게 장동민의 아버지 장광순은 시종일관 며느리 찾기에만 관심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SBS 밤 10시) 아이돌 그룹 ‘무한동력’의 해체 스캔들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시우(김명수)는 유일하게 세나(크리스탈)에게만 연락을 한다. 이에 현욱(정지훈)은 세나 덕분에 연락이 된 시우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ANA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은 프로듀서 재영(김진우)의 빈자리를 불안해하고, 때마침 해윤(차예련)은 현욱에게 작곡가로 복귀할 것을 제안하는데….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tvN 밤 11시) 배우 김정훈, 하연주,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 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가진 13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첫 대결은 ‘과일가게’로 13인의 플레이어들은 생존을 위해 더욱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며, 짜릿한 반전과 숨 막히는 두뇌게임의 진수를 선사한다.
  • 이동국 재승선 김승대 첫 발탁

    이동국 재승선 김승대 첫 발탁

    ‘1기 슈틸리케호’ 공수의 중심에 ‘형님’들이 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은 29일 축구회관에서 파라과이(10월 10일), 코스타리카(10월 14일)와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9월 평가전 멤버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이동국(35·전북)과 차두리(34·서울) 등 고참 선수들이 재신임을 받았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대(포항)는 처음으로 발탁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아시안게임 16강전과 K리그 등을 지켜보면서 선수들을 점검해 왔다.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핵심 공격 자원으로 다시 선발됐다.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차두리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무소속 박주영은 9월 평가전에 이어 이번 명단에도 빠졌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김승규(울산)가 ‘넘버1’ 수문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는 수비수 홍철(수원), 김기희(전북), 김주영(서울), 이용(울산) 등이 부름을 받았다. 유럽파에서는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등 6명이 합류한다. 일본에서 뛰는 김민우(사간 도스)와 중동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레퀴야), 한국영(카타르SC),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알 아인) 등 4명도 낙점됐다. 최근 엘 자이시(카타르)로 이적한 이근호는 소속팀 적응을 위해, 아시안게임에 나선 김신욱(울산)은 종아리 부상에 따른 보호 차원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새달 6일 소집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檢 ‘통영함 납품 비리’ 방사청 압수수색

    장비 성능 결함으로 진수한 지 2년이 넘도록 해군이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최첨단 수색구조함 통영함(3500t급)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가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했다. 또 통영함에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미국 업체 H사의 국내 협력업체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특수감사를 벌인 결과 통영함 음파탐지기의 성능이 1970년대 수준이며 방위사업청이 납품업체에 지급한 41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2억원대에 불과한 점을 파악했다. 또 방사청에서 음파탐지기 선정 업무를 담당한 영관급 예비역 2명의 비위 혐의를 포착해 지난 22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의뢰된 피의자들이 청 재직 당시 처리한 서류에 한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통영함은 2012년 9월 진수될 당시 ‘국내 기술로 제작된 최첨단 수상 구조함’으로 불렸다. 그러나 해군은 핵심 장비인 음파탐지기와 수중 무인탐사기(ROV) 등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때도 투입되지 못했다. 검찰은 2010년 통영함에 장착할 음파탐지기를 선정할 때 군이 요구한 성능이 무단변경되는 등 방사청과 납품업체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슈틸리케호 1기 ‘따봉’ 박주영은 없다…김신욱·이근호도 제외 왜?

    슈틸리케호 1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 울리 슈틸리케가 국가대표 1기 멤버를 공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열리는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에 소집할 22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슈틸리케호 1기’에는 최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대가 발탁됐다. 또 최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터트린 이동국이 공격수로 합류했다. 골키퍼로는 김승규 김진현이 발탁됐으며, 수비수로는 홍철, 김진수, 김기희,김영권, 곽태휘, 김주영, 차두리, 이용이다. 미드필더는 박종우,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한국영, 남태희, 이명주, 김민우, 구자철, 박주호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과 최근 엘 자이시로 이적한 이근호는 명단에서 제외,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 평가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슈틸리케 1기는 다음달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슈틸리케 1기 멤버들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슈틸리케 1기 박주영은 미안하다” “슈틸리케 1기 박주영 어떡하니” “슈틸리케 1기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틸리케호 1기 ‘따봉’ 박주영은 ‘미안하다’

    슈틸리케호 1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 울리 슈틸리케가 국가대표 1기 멤버를 공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열리는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에 소집할 22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슈틸리케호 1기’에는 최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대가 발탁됐다. 또 최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터트린 이동국이 공격수로 합류했다. 골키퍼로는 김승규 김진현이 발탁됐으며, 수비수로는 홍철, 김진수, 김기희,김영권, 곽태휘, 김주영, 차두리, 이용이다. 미드필더는 박종우,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한국영, 남태희, 이명주, 김민우, 구자철, 박주호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과 최근 엘 자이시로 이적한 이근호는 명단에서 제외,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 평가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슈틸리케 1기는 다음달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슈틸리케 1기 멤버들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슈틸리케 1기 박주영은 미안하다” “슈틸리케 1기 박주영 어떡하니” “슈틸리케 1기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잡은 이광종호, 8강 한·일전 성사

    한국 축구 대표팀이 홍콩의 밀집 수비를 뚫고 아시안게임 8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5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홍콩을 3-0으로 꺾었다. 홍콩의 극단적인 수비 전략 앞에 한국은 전반까지 골 결정력 부족으로 속을 태웠다. 전반 7분 이재성의 헤딩슛, 11분 임창우의 헤딩슛, 14분 손준호의 중거리슛, 17분 이재성의 헤딩슛, 19분 김영욱의 프리킥, 27분 이용재의 헤딩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34분 김승대의 슈팅은 골키퍼 몸에 막혔고 35분과 39분 장현수, 44분 김승대의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은 후반에도 전열을 페널티지역까지 끌어내린 채 버티기로 일관했다. 프로축구 부산과 경남에서 코치 생활을 한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상대팀 사령탑 가운데 한국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밀집 수비의 덫에 걸린 이광종호를 구한 골잡이는 이용재였다. 한국은 후반 14분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투입한 패스를 김영욱이 가슴으로 떨어뜨리자 이용재가 강슛으로 연결, 기다렸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20번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진 홍콩은 밀집수비를 풀고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고 약해진 수비를 뚫는 추가골이 곧 터졌다. 박주호가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왼발로 때린 대포알 슈팅이 홍콩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쐐기골을 넣었다. 홍콩은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한 번도 날리지 못했다. 8강전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이다.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달픈 50대’ 자살률 급증

    ‘고달픈 50대’ 자살률 급증

    자살하는 50대가 늘고 있다. 지난해 50대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이 38.1명으로 2012년과 비교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2.8명이 늘었다. 특히 50대 남성의 자살률은 4.8명이나 불어난 58명으로 치솟았다. 최근 경기침체와 자영업 몰락 등과 맞물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50대가 더 늘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6만 6257명,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526.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 0.8% 줄었다. 하지만 자살자 수는 1만 4427명, 자살률은 28.5명으로 1년 사이 각각 1.9%, 1.5% 늘었다. 자살은 전체 사망자 중 5.4%로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4위에 올랐다. 지난해 5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8.1명으로 전년 대비 7.9%나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1년 41.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2년 35.3명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극심한 불황의 여파로 다시 치솟았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30.2명보다 26.2% 많고, 카드대란 직후인 2004년과 같은 수준이다. 경제 활동을 활발히 하는 30대와 40대 자살률도 전년 대비 각각 1.1명, 1.8명 늘어난 28.4명, 32.7명을 기록했다.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경기 침체에 따라 실업자가 되거나 사업을 접는 등 경제적으로 회복 불능 상태인 50대 가장이 늘고 있는 게 자살 증가의 배경”이라면서 “이들이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등 정신적 배제 상태에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러시아워’ 진수를 보여주는 영상 ‘화제’

    ‘러시아워’ 진수를 보여주는 영상 ‘화제’

    호주 매체 나인엠에스엔이 스릴과 긴장감을 자극하는 영상 한 편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하며 해당 영상을 17일 소개했다. ‘러시 아워’(rush hour)라는 제목을 가진 이 영상은 어느 교차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평온하던 이 교차로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과 차들이 순식간에 뒤엉키며 혼란스럽게 바뀐다. 이어 마치 공장의 생산라인을 보는 듯 절묘한 타이밍에 맞춰 차량과 차량, 차량과 사람이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이어진다. 귀여운 비트의 음악이 더해져 재미를 더하는 이 영상은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이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완성된 것이다. 호주의 유명한 영화 제작사인 ‘블랙 쉽 필름(Black Sheep Films)’이 제작한 영상으로 이들은 아침 출근길의 한 교차로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실제 촬영한 화면 위에 CG작업을 더해 완성한 영상이다. 한편 ‘블랙 쉽 필름’ 측은 매번 실험적인 영상들을 제작·공개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이들이 제작한 영상은 ‘블랙 쉽 필름’의 비메오 채널(http://vimeo.com/bsfilm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진·영상=Black Sheep Films, ViralTV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음악·극·무용 삼위일체합창음악의 ‘진수’

    음악·극·무용 삼위일체합창음악의 ‘진수’

    음악·극·무용이 삼위일체를 이뤄야 하는 합창음악의 정수가 무대를 채운다. 국립합창단이 오는 30일 구천(58) 신임 예술감독의 취임 연주회로 20세기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의 대작 칸타타 ‘까르미나 부라나’를 선택했다. ‘까르미나 부라나’는 중세 떠돌이 수도사나 음유시인들이 사랑, 유희, 외설, 도덕 등을 노래한 세속시가집에 뿌리를 둔다. 칼 오르프는 1803년 독일 바이에른의 한 수도원에서 발견된 ‘보이렌 수도원의 노래’ 속 250곡 가운데 25개 가사를 3부작의 칸타타로 완성했다. 때문에 타락한 수도원장 등 지도층에 대한 조롱, 중세시대 때 억압된 기층민의 욕망 등 풍자적 가사를 통한 당시 사회상도 엿볼 수 있다. 구천 예술감독은 “봄기운 가득한 서곡으로 시작하는 ‘까르미나 부라나’는 합창, 오케스트라가 화려하게 어우러지는 축제의 의미를 지닌 곡”이라며 “기악적인 요소와 성악적인 요소가 대화하듯 소통하는 장면에 귀를 기울이면 곡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천 감독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현주, 테너 신동원, 바리톤 김동섭이 독창을 맡고 국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대작에 목소리를 수혈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무대 위에 춤을 뿌리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관현악 연주를 맡는다. 1만~5만원. (02)580-13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예술과 문화, 트렌드에 흠뻑 취한 밤, 제 1회 Film night Designed by K

    예술과 문화, 트렌드에 흠뻑 취한 밤, 제 1회 Film night Designed by K

    제 1회 필름나이트 디자인드 바이 케이 (Film night Designed by K)가 17일 저녁,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엘로퀀스, 가나아트센터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한 Film night Designed by K는 문화와 트렌드를 주도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9명의 예술가가 선보이는 9편의 영상 시사회가 주축이 된 예술 축제로 진행됐다. Film night Designed by K 오프닝에서는 서울과 파리에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 채규인의 영상 작품과 아티스트 구혜영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어 시작된 메인 프로그램인 영상 시사회 순서에서는 사진작가, CF감독, 단편 영화 감독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준초이, 문병곤, 이명기, 051(전정수), 킴보킴, 죠반니 푸무, 정진수, 강지혜, 심형준 & 토마스 고 등이 제작한 페어트래블, 바버샵, 비스포크, 소셜다이닝, 시그니쳐 퍼퓸, 클러치 백 등 트렌디한 문화 현상에 대한 주제로 K시리즈 영상이 상영됐다. 시사회가 끝나고 현장에서 직접 광고제작자의 제작 이야기, 감독 인터뷰를 듣는 시간이 주어졌고, 함께 영상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폭 넓은 토론의 장이 열렸다. 특히 퍼포먼스와 영상시사회, 다이닝 파티가 한 데 어우러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셜 다이닝 형태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날 참석한 아티스트와 감독, 작가, 기자는 물론 려원, 심은진, 솔비, 한여름 등 유명 연예인까지 매우 편안하고 만족스런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Film night Designed by K는 기아자동차 Designed by K에서 시작된 컬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상영된 각 분야 아티스트와 감독이 제작한 9편의 영상은 기아자동차 Designed by K 사이트 kseries.kia.com 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다른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계기 겸 창조적인 네트워 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된 Film night Designed by K.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예술 가들의 만남의 장으로 회를 거듭하며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사]

    ■안전행정부 ◇과장급 <담당관>△정책평가 하병필△복무 김우종<과장>△협업행정 서주현△공공정보정책 박덕수△전자정부정책 황규철△전자정부지원 김영수△정보자원정책 김동석△행정정보공유 서정욱△인사정책 하태욱△심사임용 이정렬△고위공무원정책 이진△교육훈련 박용수△성과급여기획 윤병일△선거의회 이현웅△교부세 김장호△공기업 김주이<중앙공무원교육원>△교육총괄과장 박행열<세종청사관리소>△방호과장 조성배<이북5도위원회>△평안북도 사무국장 김상환<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제주4.3사건처리과장 정의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이사△부사장(안전관리이사 겸직) 박기동△기획관리이사 박장식 ■서울도시철도공사 ◇실장급△안전총괄실장 최정균△기획조정실장 김성완△경영지원실장 김대식△기술연구소장 강봉완△안전총괄실 비상계획처장 정양선△전략개발처장 김택균△전략마케팅처장 김종국△운전계획처장 박주남△차량계획처장 민승곤△고덕차량사업소장 최용운 ■성결대 △부총장(경영행정대학원장·문화예술대학원장 겸임) 김광선△부총장(기획처장 겸임) 박창영△교목실장 전정진△교무처장 김상근△학생지원처장 정종기△사무처장 김상명△학술정보처장 최영미△대외협력처장 임병우△일반대학원장 안정훈△종합인력개발처장 임경수△입학관리처장 최덕묵△신학대학장 오현철△인문대학장 류해춘△사회과학대학장 강규철△사범대학장 박정옥△공과대학장 윤민영△예술대학장 채진수△대학원장 안정훈△성결신학대학원장(신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최기수△교육대학원장 이경화△교육산업단장 구본영△미디어센터장 이원현△공학교육혁신센터장 윤민영 ■건국대 충주병원 △병원장 이재동
  • ‘상도 휴엔하임’ 대학가, 학원가 탄탄한 배후수요

    ‘상도 휴엔하임’ 대학가, 학원가 탄탄한 배후수요

    계속되는 초저금리 현상에 수익형 소형주택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도 탄탄한 배후수요 및 역세권 입지를 갖춘 지역인지 아닌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형 소형주택의 제1 투자요건으로 손꼽히는 ‘배후수요’와 ‘역세권 입지’야 말로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꼽힌다. 현재 성황리에 분양 중인 ‘상도 휴엔하임’은 7호선 장승배기역을 도보 30초로 이용 가능해 역세권을 넘어 ‘초를 다투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장승배기역을 이용해 1호선 및 2호선, 4호선 등의 환승이 용이해 가산, 강남, 여의도 및 영등포 등을 10분대로 누릴 수 있어 출퇴근 임대수요까지 풍부하다. 이러한 투자의 기본요건을 완벽하게 갖춘 수익형 투자상품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수익형 주거상품의 절대적인 조건인 배후수요 또한 탄탄하다. 상도 휴엔하임은 노량진학원가가 인접하고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등이 인접해 총 6만여 명에 달하는 거대한 배후수요를 거느려 공실률 걱정 없이 탄탄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경전철 서부선의 서울대입구역까지 연장 계획으로 향후 임대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노량진재정비촉진사업 및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 진행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어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되는 곳이다. 상도 휴엔하임은 롯데백화점 보라매점, 용산 아이파크몰, 노량진수산시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물론 중앙대부속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동작구청, 상도근린공원, 보라매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에 국사봉중교, 장승중교, 성남중고교, 숭의여중고교, 서문여중고교, 경문고교 등으로의 등하교가 편리하다. 삼성 에스원(SECOM) 3년 무상 제공으로 거주자들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지원하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부재 시에도 택배 수취가 가능한 무인택배 시스템, 냉난방비 절약을 위한 이중창 창호시스템과 쾌적하고 여유로운 지상 주차장 등을 갖추었다. 상도 휴엔하임은 지하 2층~지상 15층의 규모로 25㎡, 22㎡ 평면 타입, 풀 옵션으로 구성되며, 총 298세대를 공급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7호선 장승배기역 4번출구 쪽에 개관 중이다. 문의: 02-824-844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외여행 | 치앙라이Chiang Rai- 메콩의 물결은 유유히 흐른다

    해외여행 | 치앙라이Chiang Rai- 메콩의 물결은 유유히 흐른다

    메콩은 깊고 넓었다.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흙빛의 물결은 치앙라이를 여행하는 내내 훅훅 끼치는 흙냄새를 남겼다. 태국의 북쪽 꼭대기, 라오스와 미얀마를 마주보고 있는 치앙라이에서 갓 꺼진 아편의 불씨와 오래도록 남을 란나왕조의 흔적을 돌아봤다. 야수를 잠재운 시간 뒤뚱뒤뚱, 차는 꼬불거리는 산길을 한참 올라갔다. 언덕을 넘을 때마다 반대편으로 가지런히 열을 이룬 차밭이 펼쳐졌다가 끊기고 다시 펼쳐지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작은 집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깊은 산골에는 원주민들의 마을이 있기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이곳은 차이니즈 빌리지Chinese Village로 중국인 후손들이 모여 사는 도이 매 사롱Doi Mae Salong이다. 하교하는 아이들이 재잘대는 중국어가 아니더라도 집집에, 가로등 사이에 걸린 붉은 등에서 충분히 이곳이 중국인 마을임을 알 수 있었다. 과거 공산당에 밀려 장제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타이완에 자리를 잡았을 때, 그중 일부가 공산당들을 피하기 위해 접근이 쉽지 않은 이곳까지 내려왔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과 싸우다 사망한 두안 장군의 묘The Tomb of Gcn Duan가 옹기종기 내려앉은 마을을 보살피듯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주로 기념품이나 약재 등을 팔거나 농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나가길 꿈꾼다.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마을에는 나이가 지긋한 어른과 아주 어린 아이들만이 남아 있다. 차이니즈 빌리지를 둘러싼 산에서는 대부분 차를 경작한다. 이곳에는 근방에서 가장 큰 차 공장이 있는데 101티플랜테이션101 Tea Plantation이 바로 그곳이다. 크기만 무려 200에이커에 달한다. 아침 일찍 차밭에 들어서면 싱긋싱긋한 이파리들 사이로 차 냄새가 자욱하다. 숲의 대부분이 차밭으로 경작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골짜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사실 치앙라이 하면 아편의 이미지가 끈질기게 따라다닌 것이 사실이다. 아편이 생산되고, 그 아편이 금으로 바뀌는 곳이어서 악명 높은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이 붙었었다. 암적인 거래가 횡행하던 이곳을 바꿔 놓은 것은 태국 국왕의 어머니, 스리나가린드라Srinagarindra 여사. 1983년 도이퉁 디벨롭먼트 프로젝트Doi Tung Development Project를 통해 아편 생산을 전면 금지하고 양귀비를 기르던 지역에 농작물들을 재배하게 했다. 그녀가 이곳을 사랑한 흔적을 보고 싶다면 1996년 사망하기 직전까지 약 7년 동안 머물렀던 도이 퉁 로열 빌라Doi Tung Royal Villa를 찾아가야 한다. 1년 내내 꽃이 가득한 스위스식 정원, 매 패 루앙 가든Mae Fah Luang Garden은 사랑의 결정체다. 아편의 주요 통로였던 지역에 만들어진 이 정원은 아편 재배가 금지되고 할 일이 없어진 마을 사람들에게 직업을 주는 공간이 됐고, 스리나가린드라 여사가 사망한 뒤에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됐다 그녀가 없음에도 이곳은 여전히 정성스러운 손길로 꾸며지고 있었다. 분주한 정원사들은 강물을 언덕 꼭대기까지 끌어올려 더운 열기에 식물이 죽지 않도록 보살피고, 3개월마다 정원의 꽃을 새로 심는다. 여행자들은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정갈하고 소박하게 살았던 그녀의 성을 둘러본다. 역사의 풍랑을 온몸에 새기다 아편에 얽힌 이곳의 역사를 몰랐더라면 메콩강을 마주했을 때, 그 감흥이 덜 했을지도 모른다. 멀리서 흘러와 멀리로 흘러가고 있는 흙빛 물결은 그 역사만큼 혼탁했다. 관광객들을 태운 작은 보트들이 물길을 따라 미얀마와 라오스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곳에는 국경이 있어서 검사를 거치고 주변 나라로 넘어간다. 여행자들에게는 3~4시간 정도 라오스 땅을 밟을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있다. 보트가 메콩강의 흙탕물을 밀어내며 달린다. “왼쪽 빨간 지붕 카지노가 있는 곳은 미얀마, 오른쪽 노란 지붕이 있는 곳은 라오스입니다. 국경을 오가면서 아편을 사고 팔고, 그리고 카지노에서 ‘돈세탁’을 해서 돌아갔지요.” 가이드의 설명이 시뮬레이션처럼 펼쳐졌다. 겨우 40년 전의 역사, 어딘가에서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역사였다. 아편에 취한 사람들이나 그로 인해 일어난 전쟁을 생각하면 아편의 주 생산지였던 이곳에 역사 깊은 120여 개의 불교 사원이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향로에 빽빽하게 침향을 꽂는 불심 깊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의 위쪽에 있는 왓 프라 탓 푸 카오Wat Phra That Phu Khao 사원에는 점을 쳐주는 불상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소원을 빈 뒤 불상을 들어올렸을 때 가볍게 들리면 일이 잘 풀리고, 무겁게 들리면 일이 힘들게 풀린단다. 무겁게 들린 건 그렇다손 치더라도 막대통을 흔들어 나오는 숫자에 적힌 점괘를 보다가 무너지고 말았다. ‘앞으로 악재가 계속 겹치며,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나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엉터리’ 불자로서 절이라도 올리려고 했는데 비참한 마음에 그냥 나오고 말았다. 태국어를 할 줄 모르니 여행하는 내내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실 태국 북부는 사투리가 심하단다. 서울과 부산의 차이와 비슷하다. 치앙라이가 방콕에서 북쪽으로 780km 거리에 자리해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 치앙라이를 주축으로 독립적인 란나왕조Lanna Kingdom가 번성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래서 이곳에는 ‘란나스타일’이 있다. 건축물 꼭대기에 마치 칼이 꽂힌 것처럼 깃이 달린 것이 대표적인 란나스타일. 치앙라이에 속해 있는 치앙센Chiang Saen에서는 뒤섞인 이 지역의 역사를 훔쳐볼 수 있다. 13세기경 왕 센후King Sean Phu에 의해 란나왕국이 발생한 지역인 치앙센은 긴 벽돌담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부처의 유골 일부가 있다는 왓 파삭Wat Pa Sak 사원은 수백년 된 티크나무 숲 가운데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붉은 벽돌 바닥만 남은 사원은 수세기를 거치며 부식되고 손실된 흔적이 절절하게 남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덕에 끝없이 상상력을 펼치게 되는 곳이었다. 수코타이, 란나, 미얀마의 건축양식이 오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탑은 돌아보는 동안 수많은 표정을 보여 줬다. 허물어진 벽을 등지고 앉은 부처상은 어떠랴. 이곳저곳 상처가 많은 얼굴에서 고단함이 느껴졌지만 제단 앞, 갓 마른 촛농이 떨어진 것을 보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부처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었다. 다시, 새로운 물결 그 무엇보다 치앙라이에서 유명한 것은 왓 롱쿤Wat Rong Khun이다. 흰색 건물로 화이트 템플Whith Temple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사원은 태국의 건축가인 찰럼차이Chalermchai가 1998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곳.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옥에서 구해 달라’고 말하는 꿈을 꾼 뒤로 만들기 시작했단다. 지옥을 표현한 조형물들 사이로 찬란하게 빛을 받고 있는 왓 롱쿤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다. 흰색과 함께, 유리를 사용한 덕에 말 그대로 ‘환하고 빛나는’ 모습이다. 사원 건축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한쪽에 마련된 기념품가게의 수익으로 사원을 계속 증축해 나가는 중으로 언제 끝날지는 오로지 찰럼차이의 마음에 달렸다. 메인이 되는 사원은 거의 마무리가 됐지만 주변 건물들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사실 지금은 완공보다는 보수가 중요한 시점이다. 작년 치앙라이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탑의 꼭대기가 부러지고 건물에도 부분부분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전적인 방식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는 찰럼차이가 있다면, 동물의 뼈와 가죽을 모으며 과거를 수집하는 타완 두체니Thawan Duchanee도 있다. 블랙 하우스Black House라 불리는 반 담Baan Dam을 만든 예술가다. 이름처럼 검은색의 건물에 온갖 동물들의 뼈와 가죽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수집품들과 검은색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형언하기 힘들다. 죽음 사이를 걸어다니고 있으니 시간이 멈출 것처럼 으스스하다. 하지만 호기심이 동하는 건 더욱 어쩔 수 없었다. 수십 미터의 뱀가죽을 따라서 입구가 되는 건물을 지나가자 각각의 테마를 가진 건물 몇 채가 나타났다. 버팔로의 뿔과 가죽으로 만든 의자, 동물의 털이 살아있는 가죽으로 장식한 테이블 등등. 원시와 야만의 흔적들은 가끔 경악스러운 단말마로 이어졌지만 그것은 결국 인간이 만든 흔적이었다.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travel info AIRLINE 치앙라이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방콕이나 치앙마이를 경유해 가야 한다. 타이항공은 인천에서 방콕까지 매일 2~4편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고, 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는 하루 3편의 직항이 뜬다. 인천에서 방콕까지는 약 6시간이, 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는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HOTEL 메콩강의 진수를 느끼다 더 임페리얼 골든 트라이앵글 리조트The Imperial Golden Triangle Resort 최고급 리조트를 상상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리조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치앙라이에서 골든 트라이앵글을 조망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왼쪽으로는 미얀마가, 오른쪽으로는 라오스가 보일 뿐더러 록강Ruak River이 메콩강과 합류되는 지점이 바로 정면에 위치한다. 테라스에 서서 좌우로 펼쳐지는 메콩강을 보면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풍경이 마음속에 새겨질 것. 특히 레스토랑 테라스를 놓치지 말길. 가격도 합리적이다. 조식 포함 1,600바트(약 5만원)부터. 222 Golden Triangle, Chiang Saen, Chiang Rai 57150 Thailand +66 (0) 5378-4001 www.imperialhotels.com 차밭 위의 신선처럼 매 사롱 플라워 힐즈 리조트Mae Salong Flower Hills Resort 깊은 차밭 한가운데, 산등성이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가 내려다보이는 리조트가 있다. 높은 산을 깎아 만든 사롱 플라워 힐즈 리조트는 도이 매 사롱 지역에 자리해 있다. 정면으로 여러 겹 굽이진 산허리가 펼쳐져 있고, 가까운 언덕에서는 사람들이 차를 재배한다. 숲 속에서 평안한 휴식을 갖길 원한다면 이곳이 마음에 들 것이다. 950바트(약 3만원)부터. 779 Moo 1 Doi Mae Salong,Mae Fah Luang,Chiang Rai 053-765-495-7 www.maesalongflowerhills.com TEMPLE 매혹될 수밖에 없는 영롱함 에메랄드부처Emerald Buddha 1434년, 치앙라이에 있는 왓 프라 깨오Wat Phra Kaew 사원의 파고다에 번개가 쳤다. 그 자리에 있던 불상이 번개를 맞고 일부분이 깨졌는데 안쪽에서 초록빛이 나더란다. 살살 겉을 둘러싼 것을 깨 보니 부처상이 옥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보통 에메랄드부처라고 부르지만 에메랄드색이 나는 옥 부처가 발견된 것. 당시 발견된 불상은 라오스 루앙프라방, 치앙마이, 비엔티안 등을 순회하고 있으며 현재는 방콕에 있다. 왓 프라 깨오 사원에서는 이 불상이 발견된 것을 기념해 그와 비슷하게 만든 옥 불상을 따로 전시하고 있다. 19 Moo 1, Tambol Wiang, Ampur Muang, Chiang Rai 57000 Thailand +66 (0) 5371-1385 www.watphrakaew-chiangrai.com MUSEUM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포 아편박물관Hall of Opium 골든 트라이앵글이 아편의 생산지로 악명을 떨쳤고 중국에서는 아편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전세계 곳곳에서 마약 카르텔이 활동하는 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일반 사람들에게 아편은 그저 다른 세상 이야기에 불과하다. 아편과의 한판 승부를 벌였던 이곳 치앙라이에는 일반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 아편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한 박물관이 만들어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편 중독을 표현한 긴 동굴을 지나게 된다. 전시관은 각종 시각, 음향 효과로 아편의 공포를 실감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박물관을 다 돌고 나오면 ‘정말 마약은 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이 절로 나오게 된다고. Golden Triangle Park, Chiang Saen, Chiang Rai, Thailand 053 784 444-6
  • [부고]

    ●정경모(전 용인송담대 총장·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씨 별세 진수(덕성여대 교수)진나(용인송담대 교수)씨 부친상 김진묵(강남대 교수)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4 ●주강식(전 무주경찰서장)찬식(서울시의원·세무사)왕식(국민은행 여의도증권타운 수석지점장)씨 부친상 장석용(사업)최형호(사업)허영(동우마트 대표)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30 ●장준(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범(우신고 교사)씨 모친상 이성권(미국 사이프러스 연구원)씨 장모상 박윤경(엘리트어학원 원장)씨 시모상 장수연(세브란스병원 내과학교실 강사)씨 조모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50 ●이보미(여자프로골퍼)씨 부친상 14일 춘천 강원효장례문화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3)261-4441 ●강승엽(한화투자증권 준법관리팀 준법감시인)씨 부인상 14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431-4400 ●김철우(전 부산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13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51)949-1024 ●권재용(그랜디스 고문)용석(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태선(허핑턴포스트 코리아 대표·전 한겨레신문 편집인)후자(인천시의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백영서(연세대 사학과 교수)강상석(인천시 건설교통국장)씨 장모상 나영희(인천도서관장)노지향(행복공장 상임이사)씨 시모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2650-5121 ●김광식(충청대 교수)구열(전 대교 재무팀장)씨 모친상 정영무(사업)김원홍(대전 동구청 근무)손승균(동부증권 FAS본부장)씨 장모상 14일 청주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3)279-0157 ●신영길(한국도로공사 비서차장)씨 별세 14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31)249-7444 8468
  • [포토]바다에서 잡힌 괴생명체, 입으로…

    [포토]바다에서 잡힌 괴생명체, 입으로…

    강원도 주문진항 앞바다에서 고래상어가 잡혔다. 5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따르면 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앞바다 연안 정치망에 몸길이 3.9m짜리 고래상어가 다른 어류들과 함께 잡혔다. 이 고래상어는 주문진수협에서 위탁판매됐다. 플랑크톤, 소형 갑각류, 어류, 오징어 등을 잡아 먹는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어류 가운데 몸이 가장 크며 최대 몸길이가 18m까지 자란다.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적 멸종보호종인데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다른 어류들과 혼획되는 일이 잦아졌다. 올해 7월 29일 포항시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정치망 어선에 길이 4.9m의 고래상어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렸다. 같은 달 1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길이 5m의 고래상어가 죽은 채 발견됐다. 2012년 8월에는 제주도 애월읍 앞바다에서 길이 4m의 고래상어 2마리가 혼획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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