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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은행 8곳·개인 26명 제재

    美, 北은행 8곳·개인 26명 제재

    므누신 “北 고립화 한단계 진전” 트럼프 “군사옵션 준비돼 있다”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대북 ‘군사옵션 준비를 마쳤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경고했다. 미 재무부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북한 은행 10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 경제적 대북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 농업개발은행과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북한 은행을 새롭게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지점에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3개 기관과 개인 48명을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날 조치는 지난 21일 발표한 초강력 행정명령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효과를 최대한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완전한 북한의 고립화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지만, 두 번째 방안을 이행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으며 그것은 바로 군사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 매우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만일 그러한 방안을 택해야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북·미 말 폭탄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는 25년 전, 아니면 5년 전에만 대응했더라면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전임 미국 정부들이 엉망인 상황을 물려줬다. 그럼에도 해결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미국은 北은행 제재로 자금줄 봉쇄

    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미국은 北은행 제재로 자금줄 봉쇄

    올 초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을 선언했던 중국이 최근 수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날 미국은 북한 은행 10곳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하고 나섰다.26일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1억3814만달러 규모의 163만6591t의 석탄을 수입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량이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 2321호 결의에서 정한 상한 기준 금액에 근접했다며,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연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라 지난해 11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2321호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이번 수입 재개로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배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당 문제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에 가까운 대북 독자제재 행정명령(13810호)에 서명한 지 닷새 만에 북한 은행 10곳 제재에 나섰다. 자금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미 재무부는 이날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북한 은행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국외 지점장 등으로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와 함께 기존의 13722호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적용해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3개 기관과 개인 48명을 대북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역대 미 정부의 대북제재 중 가장 강력한 독자제재로 평가된다. 미 정부는 앞으로 이들 북한 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의 국제금융망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 은행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하게 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 유입 통로를 완벽히 봉쇄하겠다는 게 미 정부의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프로축구] ‘강등 위기’ 상주, 1위 전북 울렸다

    [프로축구] ‘강등 위기’ 상주, 1위 전북 울렸다

    전북은 김민재 퇴장에 수적 열세K리그 강등권으로 처진 상주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선두 전북을 잡았다. 상주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김호남의 결승골을 앞세워 10명이 싸운 전북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긴 상주(승점 31)는 이날 전남과 득점 없이 비긴 인천에 다득점으로 앞서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전북(승점 60)은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며 수원을 잡은 2위 제주(승점 57)에 승점 3 차로 쫓겼다. 전북이 승수를 보태지 못하면서 최강희 감독도 역대 3번째이자 최단 기간 200승 고지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경기 초반은 전북의 페이스였다. 전북은 전반 32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혁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 먼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전반 40분 전북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주민규를 투입했고, 후반 15분 유준수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전북은 후반 20분 로페즈를 빼고 이동국을, 34분에는 에두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지만 상주 김호남이 후반 추가시간 전북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히는 슈팅으로 ‘극장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수원 원정에서 알렉스, 진성욱, 윤빛가람의 득점과 수비수들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3-2 승을 거뒀다. 윤빛가람은 지난달 전남전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받은 3경기 출전정지가 풀린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제주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무의 무패행진을 이어 갔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향해 갈 길이 바쁜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 승점 50점에 머물러 이날 승리한 5위 FC서울에 승점 4점 차 추격을 받았다. 염기훈은 산토스의 골을 배달해 이번 시즌 10번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도움 수도 98개로 늘어났다. 광주에서는 FC서울이 4골을 쓸어 담아 최하위 광주FC를 4-1로 제쳤다. 시작 3분 만에 완델손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끌려갔지만 6분 뒤 윤승원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전반 19분 황현수가 역전골을 뽑아내고 전반 41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보태 3-1로 달아난 뒤 후반 21분 오스마르의 마무리골로 대승을 거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천 한방엑스포 28개국 3500명 바이어 온다

    건강보조·화장품·의료기기 등 230억대 수출계약 성사 기대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9일간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한방바이오기업의 정보교류와 수출촉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적극적인 기업과 바이어 유치에 나서면서 한방이 접목된 건강기능보조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11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또한 중국, 베트남, 일본, 스위스, 미국 등 28개국에서 오는 해외바이어 314명 등 총 3500여명의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아 수출계약에 나선다. 조직위는 이들을 위해 수출상담이 진행될 기업관과 현장 전시판매가 이뤄질 마켓관을 꾸몄다. 유재숙 조직위 기업유치부장은 “기업들이 원하는 나라에서 무역에 관심이 높은 진성 바이어들만을 유치했다”며 “230억원 상당의 한방바이오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이 한방의 지혜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한방바이오생활건강관에서는 사상체질진단기, 맥진기, 설진기 등 첨단화된 한방의료기기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자가문진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한약이 제조되는 기술도 체험할 수도 있다. 한방알레르기관은 3대 알레르기인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의 원인과 치유법을 소개한다. 한의사와 아토피협회 회원들이 상주해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하고, 방문객들은 3대 알레르기의 공동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 퇴치의 중요성을 놀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한방약초장터가 운영되고, 한국바이오협회와 세명대산학협력단, 한국약용작물협회 등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도 진행된다. 입장권 요금은 현장판매 기준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입장권 소지자는 제천지역 관광지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는다.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 가운데 하나로 2005년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바이오산업단지, 천연물원료 제조거점시설, 약용작물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국제한방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11부터 지난해까지는 한방바이오박람회를 열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순천대, 위안부 막말 교수 진상조사

    순천대, 위안부 막말 교수 진상조사

    순천대는 19일 소속 대학 교수가 수업 중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에 공식 사과하고 엄정 처리하기로 했다.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우리 대학 교수가 강의실에서 행한 위안부 관련 행동과 각종 인격 모독적 발언으로 고통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다”며 “특히 상심이 크셨을 위안부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안을 파악 중이다.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9일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파면·해임 등 강력한 처벌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A 교수는 지난 4월 강의 도중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말을 내뱉었다. “그 할머니들은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사실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폄하했다. 또 “걸레 아니에요? 아무 데서나 퍼질러 자고 그러는데? 방 만들어서 파자마 바람으로 남자, 여자 어울리면 좋겠어요?”라며 교내 학생회가 사무실에 이불을 가져다 놨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걸레’라고 표현했다. 수업 중 학생들을 향해 ‘테러리스트’, ‘저능아’라고 폭언을 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4월 학생들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 올라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내용을 접한 대학 측이 자체 조사를 펼치던 중 A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와 해명을 해 일단락된 듯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지난 11일 소속 학과에 녹취 파일 등을 접수하며 이의제기를 했다. 대학 측은 지난 15일부터 A 교수를 수업배제시키고 진상조사팀을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A 교수의 공개사과와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순천평화나비와 전남평화의 소녀상연대 등은 순천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의 공개사과와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서울대 출신인 A 교수는 평상시 지방대라는 이유로 학생들을 무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생 이모(43)씨는 “초등학생 다루듯이 모욕감을 주는 일이 많아 교수 승용차 열쇠 꽂는 부분에 이쑤시게 등을 자주 집어넣어 고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복을 했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홍덕산(KPGA 고문)씨 별세 명국(갤럭시아골프클럽 근무)명원(사업)미란(서울아산병원 근무)명애(카페쁘아 근무)씨 부친상 김이근(사업)진성환(제일파마홀딩스 홍보팀장)씨 장인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4 ●정제룡(전 KBS 사내근로복지기금 감사)씨 별세 준영(조선비즈 법조팀 기자)소영(델이엠씨 과장)씨 부친상 18일 충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43)840-8495
  • [프로축구] ‘70-70’ 이동국 2도움… K리그 첫 대기록

    [프로축구] ‘70-70’ 이동국 2도움… K리그 첫 대기록

    ‘라이언킹’ 이동국(38·전북)이 고향에서 K리그 역대 첫 ‘70-70클럽’에 가입했다.이동국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포항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41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고 전반 29분과 후반 16분 각각 한교원, 이재성의 추가골을 배달해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9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통산 69번째 도움을 기록한 지 두 경기 만이다. 당시 196골-69도움에서 29일 만에 197골-71도움을 작성한 이동국은 이로써 K리그 34년 역사에서 아무도 밟아 보지 못한 ‘70(골)-70(도움)’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는 이동국을 비롯해 신태용, 에닝요, 몰리나 등 4명이 60골-60도움을 달성했을 뿐이다. 이동국의 질주는 계속될 예정이다. 3골만 더 보태면 K리그 최초의 통산 200골 득점자가 된다. 아무도 바라본 적이 없는 ‘80-80클럽’ 가입 길도 열렸다. 자신의 ‘축구 고향’인 포항에서 대기록을 작성했기에 더욱 뜻이 깊었다. 포항제철중-포철공고 출신의 이동국은 1998년 포항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24경기에 출전해 11골-2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이듬해에는 8골-4도움을 뽑아낸 이후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 나갔다. 이동국은 2006년까지 포항에서 뛰었다. 전북은 이동국의 선제골과 이재성(2골), 한교원의 추가골을 묶어 송시우가 1골을 만회한 포항을 4-1로 제치고 최근 3연승, 19승6무5패(승점 63)가 돼 여전히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은 5경기째 무승(2무3패)에 빠졌다. 인천은 홈에서 후반 42분 송시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갈 길 바쁜 FC서울을 1-0으로 잡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의 인천은 승점 30을 기록, 상주(승점 28)를 강등권(11~12위)인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제주도 진성국, 마그노의 전·후반 릴레이골로 울산을 2-1로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헌정 사상 초유 사태…국회,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 인준안 부결

    헌정 사상 초유 사태…국회,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 인준안 부결

    국회의 직무유기로 후보 지명 116일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결국 부결됐다.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국회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출석의원 293명 가운데 찬성 145명, 반대 14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결국 부결됐다. 가결 정족수보다 찬성표가 2표 부족했다. 이로써 국회의 방임 속에 역대 최장인 223일 동안의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이날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날 김 후보자의 인준안이 부결되면서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 소장 퇴임 이후 초래되고 있는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더 장기화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준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정치권에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로서는 지도력에 상처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 막 정기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책임론을 둘러싸고 후폭풍도 불가피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여론의 지지를 감안하면 이번 부결 사태를 둘러싸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역시 만만치 않은 역풍에 부딪힐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부결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을 이유로 일찌감치 반대 입장을 정한 가운데, 김 후보자가 군 동성애를 옹호했다는 기독교계 반대 여론을 의식해 국민의당에서도 막판 상당수 반대표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2017년 9월 현재 정당별 의석 수는 더불어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107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20석, 정의당 6석, 새민중정당 2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 3석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인 지난 5월 19일 김 후보자를 헌재소장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반발로 인준 표결은 장기 표류해 왔다. 고비마다 낙마한 다른 공직 후보자들과 연계되며 인준 투표는 여러 차례 밀려오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낙마 이후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처리하는 쪽으로 여야 간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정기국회 개회일인 지난 1일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전격 보이콧을 선언해 국회 표결은 다시 무산됐고,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한 첫날 열린 본회의에서 결국 김 후보자의 인준안은 부결됐다. 김 후보자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전남고·서울대를 졸업하고 197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2년 대전지법 판사를 거쳐 서울고법 판사, 청주지법원장, 서울남부지법원장, 특허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9월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이정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한 3월 14일부터 권한대행직을 이어 받았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대중에게 각인됐다. 변론기일을 거칠 때마다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에게 “470명이 (탄 배가) 침몰하는 상황이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질타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당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이진성 재판관과 함께 “성실 직책 수행 의무를 위반했다”는 소수 의견을 내면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을 안기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치광장] 소셜벤처에서 발견한 새로운 미래/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소셜벤처에서 발견한 새로운 미래/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13%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잠재 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체감 청년 실업률은 24%다. 요즘 청년들은 뛰어난 외국어 실력에 자격증 2~3개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최고의 스펙을 갖고 있지만 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 고통받고 있다. 누군가는 창업이 대안이라고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청년 창업기업의 5년 이내 생존율은 고작 27.3%다. 10개가 창업하면 5년 안에 7개 기업이 폐업한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소셜벤처’라 부르며,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영적 효율성, 사업성과의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해외에서는 소셜벤처 기업이 새로운 사회적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은 지 오래다. 미국의 ‘탐스슈즈’와 영국의 ‘빅이슈’가 대표적이다. 탐스슈즈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한 켤레의 신발을 기부한다. 빅이슈는 유명인의 재능기부로 잡지를 제작하고 판매권을 노숙인들에게 부여해 그들의 자활을 돕는다. 성동구에도 2014년 서울숲 주변에 소셜벤처 기업 12곳이 태동했다. 현재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미술심리치료 과정에서 창안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든 폰케이스와 다이어리, 가방 등을 판매하는 ‘마리몬드’,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채용해 물류대행 서비스업을 하는 ‘두손 컴퍼니’ 등 180여개 업체에 3000여명이 활동하며 ‘소셜벤처밸리’를 형성했다. 소셜벤처 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모두 사회혁신가다. 일부에서는 소셜벤처 기업가를 자산사업가로 인식하지만, 이들은 고용 없는 성장 시대를 사는 청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뿐 아니라 사회적 비즈니스 영역을 새롭게 개척해 윤리적 부를 창출하고 있다. 성동구는 이들과의 협업을 위해 ‘청년 소셜벤처 기업 지원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우리나라에서 소셜벤처 기업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지원정책의 원칙과 체계를 세운 최초의 법규다. 이를 토대로 한국의 탐스슈즈와 빅이슈를 키워 낼 것이다. 청년 소셜벤처 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가 늘고 사회적 책임의식과 경영역량을 겸비한 청년 사회 혁신가들이 더 많이 배출된다. 이들은 또 다른 소셜벤처를 창업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좋은 사회를 바라는 착한 마음, 혁신을 지향하는 진취적 정신, 담대한 비전과 기술·문화적 선진성을 가진 청년 사회 혁신가들과 공공이 함께한다면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
  • [바로잡습니다] 박진성 시인 관련 정정보도

    당사가 2016년 10월 23일 보도한 ‘박진성 활동 중단, 성추행 사과…’ 제목의 기사 중 ‘미성년자 성추행’ 은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 文대통령, 라이더 ILO 사무총장 접견…노동존중 노력 설명

    文대통령, 라이더 ILO 사무총장 접견…노동존중 노력 설명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 (ILO) 사무총장을 접견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접견 내용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정책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ILO의 ‘일의 미래 고위급 글로벌 위원회’에 한국의 정진성 교수가 위촉된 것을 계기로 국제 노동외교 무대에서 능력 있는 한국인이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라이더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ILO의 임금주도 성장과 맥을 같이하고 새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노동정책도 ILO의 정신과 부합하는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라이더 총장은 국제 노동기준에 맞게 국내 노동법을 정비하는 문제는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향후 한국 정부와 ILO가 한국의 노동정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비운의 역사학자 윤내현/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운의 역사학자 윤내현/오일만 논설위원

    윤내현(78) 단국대 명예교수. 그는 원래 중국 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였다. 그가 한국 고대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70년대 말 하버드대 옌칭(燕京)연구소에서 충격적 사실을 목도한 뒤부터다. 서고에 쌓여 있는 중국 사서 내용이 당시 남한에서 사실(史實)로 통용되던 것과 너무도 달랐다. 진실에 대한 갈구 때문에 한국 고대사로 영역을 넓혔고 이후 40년간 ‘기자조선고’를 시작으로 ‘고조선 연구’ 등 방대한 저술을 내놓았다.우리 역사학계에 윤 교수처럼 광범위한 중국 문헌과 고고학적 성과를 인용한 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 완벽한 중국어 덕분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고조선의 중심 영역이 지금의 베이징 동쪽에 흐르고 있는 난하(鸞河) 유역임을 밝혀냈다. 그 통치 영역도 만주와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했다. 한민족의 뿌리인 고조선이 중국의 요동과 만주 지역을 호령했던 자랑스러운 제국임을 복원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 고대사 연구를 주도한 이병도 박사와 그의 제자들, 이른바 ‘주류 사학계’로부터 거센 공격에 직면했다. 신화와 역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이비 역사학의 추종자로 매도당했다. 북한 역사학자 리지린이 쓴 ‘고조선사’를 일부 인용한 것을 이유로 종북학자로 몰려 정보기관의 조사도 받아야 했다. 학자적 양심마저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시대,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최근 ‘고조선 연구’ 개정판을 내놓으면서 ‘한국사에서 단군조선만큼 시련을 겪은 부분은 없다’고 술회했다. 그는 현재 파킨슨병과 싸우고 있다. 그가 겪은 시련은 고대사의 핵심 쟁점인 한사군(漢四郡) 위치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가 고증한 한사군의 위치는 남한 사학계에 통용되던 평양 일대, 한반도 북부가 아니라 난하 동쪽이었다. 이는 단채 신채호나 위당 정인보, 성호 이익 등이 제기했던 내용이지만 우리 사학계에서 참으로 ‘위험한 주장’으로 통했다. 주지하다시피 남한 사학계의 태두는 이병도·신석호 박사다. 이들은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한 인물들로 후에 학술원장과 문교부 장관을 지내며 사학계에 막강한 인맥을 만들었다. 식민사관이 해방 후에도 이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선사편수회가 날조한 식민사관은 우리 역사의 시간을 축소하기 위해 단군조선을 신화로 폄하했고 공간 축소를 위해 한사군의 위치를 이용했다. 조선총독부의 이마니시 류(今西龍)는 ‘낙랑군의 군치(郡治)는 지금의 평양’이라고 주장했고 이병도 박사 등이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는 낙랑군 수성현 위치와 관련해 “자세하지 아니하나 지금의 황해도 북단에 있는 수안(遂安)에 비정하고 싶다”는 유명한 28자의 말을 남겼다. 그 역시 정확한 사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낙랑군 유물과 관련해 점제현 신사비 등 다수가 일제 날조설에 휩싸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완용의 조카로 알려진 이병도 박사는 타계 3년 전인 1986년 조선일보에 기고문을 보냈다. ‘단군조선은 신화가 아닌 사실(史實)이며 고대사는 복원돼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식민사관에 기여한 학자로서 말년의 ‘양심선언’이었지만 이미 사학계의 중추 세력이 된 제자들은 그를 ‘노망’으로 몰았다. 3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역사의 검증’을 이야기했다가 사학계로부터 호된 비판을 당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물론 우리 사학계가 1960년대 이후 ‘내재적 발전론’을 통해 일제가 주장해 온 조선 사회의 후진성을 반박하는 등의 공로 등은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왜곡된 실증사학이 날조해 낸 타율성과 정체성이란 식민사관의 핵심 프레임 자체를 깨지 못했다. 해방 후 70여년이 지났어도 왜곡의 유산을 청산 못한 것이다. 단재 신채호의 말처럼 역사는 민족의 혼이자 뿌리인 까닭에 그 폐해는 너무도 크다.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해석과 견해 차이는 불가피하다. 역사의 해석을 독점하려는 풍토가 지속된다면 윤내현 교수의 비극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당당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왜곡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는 작업, 이것이 역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oilman@seoul.co.kr
  • 우보한의원 목동점, 박진성 원장 합류

    우보한의원 목동점, 박진성 원장 합류

    박진성 원장이 3대를 이어 의술을 전해온 우보한의원 목동점에 합류했다. 박진성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경희진성한의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약침학회 및 대한 스포츠한의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박원장이 합류한 우보한의원은 아토피, 백반증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100년 전통의 네트워크 한의원으로써 전국 12개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보한의원 측은 박진성 원장의 합류로 우보한의원 목동점의 진료수준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박 원장은 여성질환, 산전후 관리 등 여성한방 분야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보한의원 측은 “박 원장의 임신 전후 및 여성질환 관련 치료경험이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진료와 함께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우보한의원의 일원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공감으로 환자에게 행복을 주는 우보한의원 목동점을 슬로건으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의 감정까지 공유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3대를 이어 백반증, 아토피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우보한의원 목동점의 진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이며 목요일은 직장인 및 학생환자들을 위해 2시부터 9시까지 야간진료를, 토요일은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료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비침습적인 지방세포 선택적 파괴 시술, 뱅퀴시와 젤틱은?

    비침습적인 지방세포 선택적 파괴 시술, 뱅퀴시와 젤틱은?

    남녀노소 전 국민의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다. 특히 최근에는 멋진 몸매를 위한 20대부터 탄탄한 몸매 유지를 위한 50대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다이어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원하는 부위의 살을 취사 선택해서 감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지방흡입과 같은 의료 시술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 지방흡입이긴 하지만 수술적 처치를 선택하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에 비침습적인 지방용해주사와 같은 주사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주사의 경우 1주 간격으로 4~8주간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하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비접촉, 비침습적 접근방식으로 피하지방에 열을 전달시켜 열효과를 집중 전달해 지방을 감소시켜 주는 뱅퀴시와 원하는 부위의 지방세포를 냉각시켜 영구적으로 파괴하는 젤틱을 병행해 지방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뱅퀴시는 미국FDA와 한국 식약처 인증으로 결과값이 검증된 비만 시술 장비로 초음파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 1시간 정도 3회 정도 시술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젤틱은 하버드대 소속 연구진들이 개발한 비침습적 지방 제거 시술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방층 감소로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제품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마취나 수술 없이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로,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피부혈관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에 시술을 부위별로 병행할 경우 효과와 만족도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강 원장은 "남성들의 경우 비만 체형뿐만 아니라 여성형 유방에도 비침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 시술들은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요요현상도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영화> 시작은 210억…‘저수지 게임’ 특별영상 공개

    <새영화> 시작은 210억…‘저수지 게임’ 특별영상 공개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 게임’이 ‘키워드로 떠나는 비자금 투어’ 특별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MB를 꿈에서도 만난다는 탐사보도 전문기자 주진우의 멘트로 시작한다. 이어 첫 번째, ‘추적만 5년’이란 키워드로 이 작품이 BBK 주가조작사건, MB 내곡동 사저 비리 보도를 통해 자칭타칭 ‘MB 전문가’로 알려진 주 기자가 그의 재산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물임을 선언한다. 두 번째 키워드는 ‘시작은 210억’이라고 명시한 뒤, 캐나다 토론토 ‘노스욕 금융사기’ 사건을 들었을 때 ‘전율이 왔다’고 설명한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그곳의 작은 회사 CTGK에 농협이 210억원을 빌려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사라진 돈’을 계기로 검은돈의 꼬리를 밟았다는 듯한 그의 흥분된 목소리가 눈길을 끈다. 영화는 이 210억의 자금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저수지’가 연결돼 있으리라 추정한다. 하지만, 검은돈의 진실을 쫓다가 잔인한 수법들로 죽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며 “이제 손을 떼자”라는 동행자의 우려에도 주 기자는 “아니요. 제가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굳은 의지다. 이처럼 예고편은 이들이 저수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긴박하고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 과정은 사실상 캐나다와 조세회피처인 케이만군도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추적한 주 기자의 목숨을 건 ‘비자금 투어’인 셈이다. ‘저수지 게임’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기획·제작한 ‘프로젝트부(不)’ 다큐멘터리 3부작 중 ‘더 플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더 플랜’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최진성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시사인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주진우가 추적한 MB를 향한 5년의 집념은 다이내믹한 서사와 스타일리시한 편집, 감각적인 음악을 만나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 게임’은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170조원 산소호흡기 달고… 中 부실 국유기업들 ‘불안한 연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170조원 산소호흡기 달고… 中 부실 국유기업들 ‘불안한 연명’

    중국의 부실 국유기업들이 ‘화려하게’ 복귀하고 있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실 국유기업들이 무더기로 도산할 것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이들 기업에 출자전환이라는 ‘산소호흡기’를 달아 연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금융권의 출자전환 규모가 2분기에 1160억 달러(약 13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프랑스 자산운용사 나티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2분기 출자전환 자금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가 이미 과잉 생산에 시달리는 석탄과 철강 업계에 집중돼 있다고 블룸버그가 강조했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 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앞서 금융권이 철강·석탄·화학·기계 등 부채 비율이 높은 업종의 부실 국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 위안(약 170조 26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출자전환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자전환은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인 기업에 빌려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부채 비율을 낮춰 기업의 생존을 도와주는 방식이다.●국유기업 부채비율 GDP의 200% 국유기업인 중국중강(中鋼·SINOSTEEL)그룹은 2015년 10월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았다. 무리한 사업 확장과 방만한 경영으로 자금난이 가중돼 2010년 10월 20억 위안 규모로 발행된 5년물 채권에 대한 원금 상환은 말할 것도 없고 이자 지급마저 어려워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것이다. 중강그룹 산하 72개 자회사는 건설경기 침체와 철강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악재가 겹쳐 자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되는 바람에 총부채(2014년 기준)가 무려 1000억 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중국 정책금융기관인 국가개발은행에서 빌린 6억 9000만 위안은 이미 상환 기한을 넘긴 상태였다. 이런 중강그룹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출자전환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덕분이다. 중강그룹의 출자전환은 2016년 전체 부채 규모 600억 위안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70억 위안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강그룹 외에도 무한철강과 태원강철, 마안산철강, 안양철강, 주강그룹, 안강철강, 남경철강, 하북철강, 산둥철강 등 모두 10개 철강업체가 출자전환에 합의했다. 이 10개 기업의 출자전환 규모는 2000억 위안에 이른다. 올해 초 국유 석탄업체인 로안그룹과 산서진성무연탄광업그룹도 200억 위안 규모의 출자전환에 성공했다.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기업 가운데 2041곳은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좀비기업(한계기업)으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기업들의 총자산 규모만 3조 위안에 육박한다. 출자전환은 부실 국유기업들의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만큼 부채 비율은 그만큼 낮아져 생존 가능성을 높여 준다.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머물렀던 중국의 기업 부문 부채 비율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169.1%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2016년 중국 국유기업의 부채비율은 200%를 돌파했다. 이들 부실 국유기업의 총부채(지난해 7월 말 기준)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83조 7400억 위안을 기록해 전체 자산의 66.2%를 차지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에서 좀비 국유기업들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재로 이들 기업이 무더기로 도산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 금융시장 전반에 ‘패닉’(공황상태)을 몰고올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졌다. 이에 당황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건전한 기업은 이자 부담을 줄이고 부실한 기업은 자동 퇴출하겠다”는 출자전환 방침을 제시한 뒤 10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문제는 리 총리의 의도와 달리 빚더미에 앉은 좀비 국유기업들이 우량 회사를 위한 출자전환 자금마저 갉아먹는 탓에 가뜩이나 위험 수위에 오른 중국의 부채 리스크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 국무원은 당초 출자전환 과정에서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은 좀비 국유기업과 디폴트 기업, 국가 산업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출자전환 자금 가운데 상당수는 좀비 국유기업들의 부채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치 로 BNP파리바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출자전환 프로그램이 자금줄을 찾는 부실 기업의 노림수에 오르게 됐다”면서 “좀비 국유기업이 금융 시스템을 먹어치우는 암세포로 돌변했다”고 지적했다. 출자전환은 좀비 국유기업의 부채 부담을 가계로 떠넘긴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중국 건설은행은 윈난틴주석과 무한철강의 출자전환된 부채를 이재상품으로 판매해 자본을 조달했다. 금융정보업체 크레디트사이츠의 매튜 판 애널리스트는 “악성 대출 중 일부는 가계로 흘러들어가 기업이 다시 자금난에 빠질 우려가 있다”면서 “출자전환이 우량 기업을 살리는 데 얼마나 효율적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기업 재무개선 없으면 결국 다시 터질 것” 출자전환은 ‘부채 폭탄’ 돌려막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제이슨 베드포드 UBS 뱅킹애널리스트는 “기업의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줄이지만 재무 개선을 위한 조치가 없다면 부채 문제 해결을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판 애널리스트는 “거시적으로 볼 때 출자전환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좋은 기업들을 살리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 부채는 부분적으로 가계에 의해 흡수되겠지만 5년 안에 기업 부채가 다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5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Aa3→A1) 강등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당시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발생한 1989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무디스는 2011년 중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올렸다가 7년 만에 제자리로 되돌린 것으로, ‘A1‘은 한국 ‘Aa2’보다 두 단계나 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은 정부에 대한 등급 평가가 아니라 정부의 보증에 기댄 국유기업에 대한 재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중국 국유기업들은 채권 발행 때 자체 신용등급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혜택을 누려 왔다. 중국 정부가 지급 보증을 서 준 덕분이다.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의 신용등급은 ‘Baa2’이다. 하지만 중국은행이 발행하는 모든 채권의 등급은 ‘A1’이다. 기본 등급보다 4단계나 높은 것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외화채를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높아져 채권 발행 비용이 많아진다. 국제통화기금도(IMF)도 지난 15일 발표한 ‘연례 중국 보고서’에서 중국의 좀비 국유기업을 정조준했다. IMF는 “중국에 ‘좀비 기업’으로 불리는 국유기업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들 좀비 국유기업은 재무적으로 불건전한 상태임에도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이용해 은행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빌리면서 연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 좀비 국유기업은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제품을 생산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과잉 공급을 일으켜 경기회복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올랐다고 비판했다. khkim@seoul.co.kr
  • 2017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정기총회 열려

    2017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정기총회 열려

    “그동안 숙원사업이던 원격대학협의회법이 발의되고 사상 처음으로 정부재정지원사업인 생애지구별학습역량강화사업비 15억원을 배정받은 만큼 21개 사이버대학 관계자들이 똘똘 뭉쳐 한국고등평생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인 남궁 문 원광디지털대학총장은 25일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총회에 참석한 국회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2023년 한국고등교육 대란이 예측되는데 미래교육위기 대안이 사이버대학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사회적 인식에도 불구 꿋꿋하게 성장해온 사이버대 관계자들께 경의를 표하며 교문위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덕훈 시공미디어부회장은 ‘4차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을 위한 혁신’이라는 특강을 통해 “4차산업혁명에 적합한 모바일 앱 및 N-스크린체계에 적합한 지능형 맞춤학습체계를 구축하여 진정으로 사이버대 관계자들이 미래교육의 대안을 제시했다고 인정받을 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번째 특강에 나선 정종욱 미래온라인교육연구위원회 위원장은 ‘2030 사이버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비학위과정 및 국민생애주기별 교육을 위한 정부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신문은 사이버대학발전과 취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복 JOB GO’라는 행사를 교육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참석한 사이버대 총장 및 관계자들에게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 회장을 비롯하여 고려사이버대 김진성 총장,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박창식 총장, 서울디지털대학교 정오영 총장,서울사이버대학교 이은주 총장,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무성 총장 , 한국복지사이버대학 최원석 총장, 화신사이버대학교 한백용 총장과 교육부 황현정 e러닝과 사무관, 그리고 각 대학 부총장 기획처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대학발전연구소장 박성태 sungt57@seoul.co.kr
  • 줄 잇는 정치·사회 다큐… 흥행도 이을까

    줄 잇는 정치·사회 다큐… 흥행도 이을까

    ‘공범자들’ 8일 만에 10만 관객‘노무현입니다’는 누적 185만명 ‘밤섬해적단…’ 등도 개봉 대기 탐사보도 확대·달라진 사회 영향 “이슈·지명도가 흥행 좌우 한계” 정치나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흥행하며 영화 시장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개봉 대기 중인 작품들도 많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지 주목된다.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이 개봉 8일 만인 이날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MBC 해직 언론인인 최승호 PD가 연출하고 대안언론 뉴스타파가 제작한 ‘공범자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전기를 맞고 있는 공영방송의 공공성·독립성 훼손 논란을 짚은 작품이다. 개봉 첫날 186개 스크린으로 출발했는데 관객 호응에 힘입어 230개까지 규모를 확대했다.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에 맞춰 개봉한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는 추모 열기와 맞물려 누적 관객 185만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스크린에 걸린 ‘자백’(감독 최승호)도 누적 관객 14만명을 기록했다.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자백’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도 관객 20만명에 육박하는 성적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을 조명한 첫 다큐 영화로 주목받았다. 독립 영화 영역에 속하는 다큐, 특히 감성 다큐, 종교 다큐에 견줘 관객 1만명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던 정치·사회 다큐로는 이례적인 흥행 릴레이다.정치·사회 다큐 영화의 개봉은 계속된다. 국가보안법을 풍자하는 록 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감독 정윤석)가 24일 개봉한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가수 김광석의 자살과 관련한 의혹을 추적한 ‘김광석’(감독 이상호)과 30분가량의 미공개 영상을 보탠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 컷’이 극장에 걸린다. 새달 7일에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가족의 일상을 담은 ‘안녕 히어로’(감독 한영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다룬 ‘저수지 게임’(감독 최진성)이 나란히 간판을 내건다. ‘안녕 히어로’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해고 노동자 아빠와 처음에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점점 다가가게 되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며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수지 게임’은 2012년 대선 개표 부정 의혹을 다룬 ‘더 플랜’(누적 관객 3만 4000명)을 선보였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시사인 주진우 기자, 최진성 감독의 합작품이다. 정치·사회 다큐 영화가 쏟아지는 까닭으로는, 우선 TV 방송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시청자들을 잃고 있는 사이 탐사 보도의 플랫폼이 영화 영역으로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무비 저널리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지난해 촛불 집회가 이끌어낸 정권 교체와 맞물려 변화한 사회 분위기 속에 이 같은 작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룬 다큐를 부담스러워하던 멀티플렉스의 자세가 달라진 것도 정치·사회 다큐의 잇단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 멀티플렉스에서도 상영되며 그만큼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일반 상업 영화보다 더 큰 규모로 상영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노무현입니다’의 경우 최고 700개 후반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다큐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가 높아진 것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근 흐름이 전체 다큐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용철 평론가는 “다루는 이슈나 제작 관계자의 지명도에 따라 흥행의 편차가 크다”며 “흥행작들 못지않게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완성도를 갖췄어도 철저하게 외면받는 작품들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아쉬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학부장 정봉구 교수) 외식산업학부(외식경영) 학생들이 지난 8월 17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외식산업학회 추계학술대회의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학생들이 참가한 한국외식산업학회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리 · 외식경영 · 관광분야 창업아이디어 제안전이다. 올해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8팀이 본선에 올라 이날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와 질의응답 등으로 이어진 최종 경연을 벌였다.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학생들은 지난 여름방학동안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김맹진 교수의 지도 아래 경진대회 준비에 매진하여 이번 대회 본선에 단일 대학으로서는 가장 많은 3팀이 출전하였다. 또 각 팀별로 외식사업과 창업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최우수상(김주은, 김민성), 우수상(김산호, 이지원, 한설빈, 임혜민), 장려상(장윤혁, 진성창, 김건호)을 수상했다. 정봉구 외식산업학부장은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의 실무중심으로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지도에 충실히 따라와 준 학생들의 노력이 경진대회 수상으로 결실을 맺어 기쁘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백석예술대 학생들이 각종 대회를 참가하여 적극적으로 기량을 펼치고,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이나 스코프> 화려하게 복귀하는 중국의 부실 국유기업

    <차이나 스코프> 화려하게 복귀하는 중국의 부실 국유기업

     중국의 부실 국유기업들이 ‘화려하게’ 복귀하고 있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실 국유기업들이 무더기로 도산할 것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이들 기업에 출자전환이라는 ‘산소호흡기’를 달아 연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금융권의 출자전환 규모가 2분기에 1160억 달러(약 13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프랑스 자산운용사 나티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2분기 출자전환 자금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가 이미 과잉 생산에 시달리는 석탄과 철강 업계에 집중돼 있다고 블룸버그가 강조했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앞서 금융권이 철강·석탄·화학·기계 등 부채 비율이 높은 업종의 부실 국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 위안(약 170조 26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출자전환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자전환은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인 기업에 빌려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부채 비율을 낮춰 기업의 생존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국유기업인 중국중강(中鋼·SINOSTEEL)그룹은 2015년 10월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았다. 무리한 사업 확장과 방만한 경영으로 자금난이 가중돼 2010년 10월 20억 위안 규모로 발행된 5년물 채권에 대한 원금 상환은 말할 것도 없고 이자 지급마저 어려워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것이다. 중강그룹 산하 72개 자회사는 건설경기 침체와 철강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악재가 겹쳐 자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되는 바람에 총부채(2014년 기준)가 무려 1000억 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중국 정책금융기관인 국가개발은행에서 빌린 6억 9000만 위안은 이미 상환 기한을 넘긴 상태였다.  이런 중강그룹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출자전환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덕분이다. 중강그룹의 출자전환은 2016년 전체 부채 규모 600억 위안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70억 위안 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SCMP)가 전했다. 중강그룹 외에도 무한철강과 태원강철, 마안산철강, 안양철강, 주강그룹, 안강철강, 남경철강, 하북철강, 산둥철강 등 모두 10개 철강업체가 출자전환에 합의했다. 이들 10개 기업의 출자전환 규모는 2000억 위안에 이른다. 올해 초 국유 석탄업체인 로안그룹과 산서진성무연탄광업그룹도 200억 위안 규모의 출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기업 가운데 2041곳은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좀비기업(한계기업)으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기업의 총자산 규모만 3조 위안에 육박한다. 출자전환은 부실 국유기업들의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만큼 부채 비율은 그 만큼 낮아져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머물렀던 중국이 기업 부문 부채 비율이 지난해에는 169.1%(국제결제은행 기준)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2016년 중국 국유기업의 부채비율은 200%를 돌파했다. 이들 부실 국유기업의 총부채(지난해 7월말 기준)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83조 7400억 위안을 기록해 전체 자산의 66.2%를 차지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에서 이들 좀비 국유기업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재로 이들 기업이 무더기로 도산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 금융시장 전반에 ‘패닉(공황상태)’을 몰고올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졌다. 이에 당황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건전한 기업은 이자 부담을 줄이고 부실한 기업은 자동 퇴출하겠다”는 출자전환 방침을 제시한 뒤 10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문제는 리 총리의 의도와는 달리 빚더미에 앉은 좀비 국유기업들이 우량 회사를 위한 출자전환 자금마저 갉아먹는 탓에 가뜩이나 위험 수위에 오른 중국의 부채 리스크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 국무원은 당초 출자전환 과정에서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은 좀비 국유기업과 디폴트 기업, 국가 산업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출자전환 자금 가운데 상당수는 좀비 국유기업들의 부채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치 로 BNP파리바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출자전환 프로그램이 자금줄을 찾는 부실 기업의 노림수에 오르게 됐다”면서 “좀비 국유기업이 금융 시스템을 먹어치우는 암세포로 돌변했다”라고 지적했다.  출자전환은 좀비 국유기업의 부채 부담을 가계로 떠넘긴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중국 건설은행은 윈난틴주석과 무한철강의 출자전환된 부채를 이재상품으로 판매해 자본을 조달했다. 금융정보업체 크레디트사이츠의 매튜 판 애널리스트는 “악성 대출 중 일부는 가계로 흘러들어가 기업이 다시 자금난에 빠질 우려가 있다”면서 “출자전환이 우량 기업을 살리는 데 얼마나 효율적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출자전환은 ‘부채 폭탄’ 돌려막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제이슨 베드포드 UBS 뱅킹애널리스트는 “기업의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줄이지만 재무 개선을 위한 조치가 없다면 부채 문제 해결을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판 애널리스트는 “거시적으로 볼 때 출자전환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좋은 기업들을 살리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 부채는 부분적으로 가계에 의해 흡수되겠지만 5년 안에 기업 부채가 다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5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Aa3’→‘A1’) 강등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당시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발생한 1989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무디스는 2011년 중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올렸다가 7년 만에 제자리로 되돌린 것으로, ‘A1‘은 한국 ‘Aa2’보다 두 단계나 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은 정부에 대한 등급 평가가 아니라 정부의 보증에 기댄 국유기업에 대한 재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중국 국유기업들은 채권 발행 때 자체 신용등급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혜택을 누려왔다. 중국 정부가 지급 보증을 서준 덕분이다.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의 신용등급은 ‘‘Baa2’이다. 하지만 중국은행이 발행하는 모든 채권의 등급은 ‘A1’이다. 기본 등급보다 4단계나 높은 것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외화채를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높아져 채권 발행 비용이 많아진다.  국제통화기금도(IMF)도 지난 15일 발표한 ‘연례 중국 보고서’에서 중국의 좀비 국유기업을 정조준했다. IMF는 “중국에 ‘좀비 기업’으로 불리는 국유기업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들 좀비 국유기업은 재무적으로 불건전한 상태임에도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이용해 은행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빌리면서 연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 좀비 국유기업은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제품을 생산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과잉 공급을 일으켜 경기회복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올랐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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