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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2차협력업체도 신용보증/정부

    ◎특례한도 2억 넘으면 ‘일반’지원/일반대출용 신용보증서도 발급 정부는 ‘기아사태’와 관련해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아그룹의 1차 협력업체가 발행한 진성어음(물품대금)을 갖고 있는 2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신용보증기관이 신용보증서를 떼어주도록 하기로 했다.또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한도가 넘는 경우에는 일반보증을 서줘 은행에서 돈을 빌릴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29일 과천 제2종합청사에서 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기아관련 제 2차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강만수 차관은 “지금까지는 기아그룹의 계열사가 발행한 진성어음을 갖고 있는 기아그룹의 1차 협력업체 대해 신용보증서를 떼어줬지만 앞으로는 1차 협력업체가 발행한 진성어음을 보유한 2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그룹의 1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특례보증한도인 업체당 2억원을 넘을 경우 일반보증으로 지원해주고 어음할인용 뿐 아니라 일반대출용 신용보증서도 발급해주기로 했다. 또 기아자동차가 러시아에 설립중인 합작사인 기아­발틱사가 예정대로 설립될 수 있도록 제일은행이 보증하는 서한을 러시아 정부에 보내기로 했다.
  • “이번엔 세대교체 이뤄야”/이회창 대표 TV토론

    ◎선거자금 내역 공개용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8일 “21세기를 여는 마당에 낡은 정치구도로는 적응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3김시대의 청산을 통한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한 여야 3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첫 연사로 참석,이같이 밝히고 일부 경선탈락자들의 독자행보 가능성과 관련,“경선직후 감정이 정리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모든 후보들이 경선결과 승복을 맹세한 만큼 각자 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 분열의 상황은 아니며 조만간 정리가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대표는 기아사태에 언급,“자유경제의 틀속에서도 정부는 챙겨보고 개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은행들이 기아협력업체들의 진성어음을 할인해주는 가시적인 조치가 나타나야 한다”고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대표는 대선자금과 관련,“선거자금은 법에 정한대로 할 것”이라면서 “선거자금 내역은 필요하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정권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정치보복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앞 정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거나 과거를 캐는 식의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해 현 정권이 물러난 뒤에도 포용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대표는 경선비용과 관련,“경선기간동안 사무실 임대료 1천5백만원,사무직원 급여 1천만원,선거인쇄물 제작 및 우송료 7천만원,유세비용 5천만원 등 1억5천만원에다 기탁금 1억원을 합쳐 2억5천만원 가량 썼다”고 내역을 공개하고 사조직에 대해서도 “사조직이 10여군데 있다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면서 “나와 관련되거나 나를 얘기하는 사조직으로 일컬어지는 단체들에게 더 이상 나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고 폐단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에 앞서 기조연설에서 “우리사회를 뒤덮고 있는 분열과 불안의 먹구름을 걷어내야 한다”면서 “지역간,계층간,정치세력간 갈등을 해소시키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 ‘금융위기’ 정부개입 촉구

    ◎전경련 “한은 재할인정책 등 신축대응을” 재계는 최근 기아사태 등으로 야기된 신용불안과 관련,정부가 조기 수습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8월 1일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어 원활한 고용조정을 위해 정부가 개정노동법에서 2년 유예한 정리해고제를 즉각 시행하는 방안도 요구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손병두 상근부회장 주재로 롯데호텔에서 산하 금융재정·산업·기업경영 등 3개 위원회를 열고 최근의 신용불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재계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최근의 금융위기가 경영상의 과실과 과다한 외부 차입 등 기업 내부에 일차적 원인이 있다고 보고 우선 비수익성 자산의 매각과 유상증자 확대 등 강도높은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추진키로 했다. 손부회장은 그러나 “최근의 부도사태가 국민경제 전반에 엄청난 부담과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진성어음의 전액할인을 지원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신축적인 재할인 정책과 신용보증기금의 무제한 보증,신용보증기금의 출연 확대,부도유예협약에 대한 전 금융권의 공동보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특히 최근의 부도사태가 금융시장의 악성루머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악성루머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기능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기업과 금융기관간 상호 신뢰제고를 위한 정례 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이와 함께 최근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감안,내달 1일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재계의 요구사항을 재차 천명키로 했다.전경련 회장단회의는 7월과 8월에는 통상 열리지 않았다. 이밖에 기업 인수 및 합병과정에서 생기는 고용조정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현재 2년간 시행이 보류된 정리해고제를 즉시 시행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으며 자산 매각과 해외 금융조달에 대한 정부 지원도 함께 촉구키로 했다.
  • 보완필요한 부도유예협약(사설)

    부실기업처리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한 부도유예협약이 시행 3개월을 지나면서 그 효과를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린다.이 협약은 부도처리유예기간인 2개월동안 일단 부실징후기업의 부도를 막아주고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지를 점검하자는 것이 기본취지다.대기업이 한순간에 부도처리됨으로써 전체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정부는 진로·대농·기아그룹의 부도유예대상기업선정과 관련해서 이 협약의 성과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경제계는 회생보장이 없기 때문에 실익이 없고 협약자체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협약운용의 미숙 등으로 효과이상 부작용도 컸다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부도유예가 없었다면 경제위기의 강도는 지금과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높았을 것이며 따라서 이 조치로 위기의 도미노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지 않았느냐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던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우선협약대상의 기준문제다.기아그룹사태에서 나타났듯이 해당기업은 일단 부도처리대상에서 제외되나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부도를 촉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종금사들은 부도설이 나도는 기업에 대한 자금회수를 앞당기고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진성어음할인조차 거부하고 있다.협약대상에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긴하나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을 못해 연쇄도산하는 사태를 방지토록 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다음으로 기업회생여부의 판단이 보다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이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다.또한 부동산매각이 자구노력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2개월동안의 유예기간동안 충분한 자구노력이 이뤄지길 바랄순 없는 것이다.진로그룹 역시 1조9천억원의 매각계획중 20%의 실적밖에 올리지 못했다.경제회생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는 협약의 다각적 보완이 시급하다.
  • 정부상황·재계입장­기아해법

    ◎WTO 장벽에 정부개입 여지 ‘바늘구멍’ 기아사태와 이로인한 위태한 금융시장 상황에 정부가 적극대처하지 않는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이회창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도 이를 의식,서둘러 강경식 부총리와 임창렬 통산부장관을 불러 적극적인 정책대응을 당부했다.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세계무역기구(WTO)체제안에서 정부의 개별기업 지원역할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정부가 엄살을 피우는 것인가.아니면 기업들과 정치권이 정부의 이런 어려움을 알면서도 대안없이 목소리만 키우고 있는 것일까.WTO체제하에서의 정책선택이 얼만큼 제한될 수 있는지와 이를 피해가면서 이번 사태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정부와 기업연구소,정치권으로부터 찾아본다. ◎정부상황/정부보증·특정기업 금리혜택 금지/채무보증 등 협정틈새 비지비 부심 기아사태를 보는 정부입장은 일관적이다.시장경제 원리와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정부개입 축소라는 정책흐름 속에서 기아사태를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기아사태에 정부가 팔장끼고 있다는 비판이 있지만 WTO 체제아래서 정부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좁은게 사실이다.특정 기업이나 기업군,특정 업종에 혜택을 주는 것이 WTO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에 저촉되기 때문이다.금융서비스에 관한 협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지만 상품교역에 관한 보조금협정이 금융지원에도 준용된다.따라서 정부는 기아그룹이 인원감축과 부동산 및 계열사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우선 정상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물론 내부적으로는 WTO협정에 위반되지 않을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보조금을 정부나 공공기관의 재정적인 기여가 있는 것으로 정의해 금지하고 있다.따라서 무상지원이나 대출 및 지분참여 등과 같은 자금의 직접이전,대출보증과 같은 책임의 직접이전,세액공제,정부 기능을 금융기관에 위임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보조금을 지급해(예컨대 기아에 대해) 수출증대효과가 나타나거나 한국(기아)의 수출로 상대국의 제3국에 대한 수출이 영향받으면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상계관세 부과는 자국이 입은 피해만큼 관세를 부과,산업피해를 없애려는 조치로 WTO는 상계관세부과 절차와 요건을 명시하고 있다.단 연구·개발(R&D)을 위한 보조금과 지역개발을 위한 보조금은 허용된다. ◇정부의 채무보증=미국 정부가 79년 크라이슬러사에 대해 15억달러의 지급보증을 섰으나 당시는 분쟁해결 절차가 미비했었다.그러나 지금은 대출보증을 정부의 보조금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은행과 달리 정부의 지급보증은 신뢰도가 높아 싼 금리가 적용되는 등 특정업체에 대한 지원이 명백해 상계관세를 피할 길이 없다.세월이 달라진 것이다. ◇대출금의 출자전환=정부가 아닌 은행이 ‘자발적으로’ 출자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다.그렇지만 정당한 가격에 출자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특정성 시비가 일수 있다.예컨대 기아의 경우 금융비용 절감이라는 혜택까지 고려되야 한다.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살수 있다.문제는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공공기관으로 보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 ◇한국은행의 특별융자=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을 규정한 서비스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면책의 여지는 있으나 서비스 분야에서도 보조금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당사국간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따라서 금융기관(제일은행 등)에 직접 지원하거나 특정한 기업(기아)에 금리혜택을 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다만 협정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다소 유리하다면 유리한 부분. ◇국고여유자금 등 지원=정부가 특정기업(기아)을 명시하지 않았다면 금융기관에 국고 여유자금을 주는 것은 괜찮다.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받은 자금을 특정한 기업에 대출해줄때 이자율을 싸게 해주면 WTO에 걸릴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는 없다.다만 기아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한 실적을 이유로 문제삼을수 있다 이같은 전후사정때문에 크라이슬러식 해법이나 한은 특융 등은 섣불리 쓸 정책수단은 아니며 신중함이 필요하다. ◎재계 입장/여론 의식말고 시장기능에 맡겨야/정치권선 원론적수준 대책만 촉구 재계와 정치권의 기아사태해법은 제각각이다.재계는 대체로 정부의 개입을 반대하는 입장이다.정치권도 목소리에 비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없고 원론적인 촉구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여론을 의식해서는 안되며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기아문제는 채권단과 기아가 협의해서 결정해야 하며 회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근본적으로 옳다”고 밝혔다.다만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의 한 임원도 기아문제를 포함한 부실기업의 처리는 시장기능에 맡겨야 하며 정부는 증권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아그룹은 자체 정상화해야하지만 자동차 관련사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면서 “제3자 인수를 통한 해결책은 안된다”고 말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정부가 기아에 대한 채무 지급보증을 서는 등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수출금융한도를 확대하고,자금지원을 늘리는 한편 자금시장을 활성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1만7천50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의 진성어음 할인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 김주형 이사는 “정부가 보조금이나 특혜금융 등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없는 현 WTO체제하에서는 정부가 기아를 꼭 살리겠다는 의지를 채권금융단에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면 부실채권이나 어음을 갖고 있는 은행에서도 기아가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책은행이 기아에 대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출자로 전환토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우조선의 예를 들었다. 김효성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시기’를 강조한다.자칫 실기할 경우 제2,제3의 기아사태가 우려된다는 것.그는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날지 모르지만 금년도 예산에서 1조원 정도를 더 절감해 이를 재원으로 은행에 저리로 지원,진성어음 할인에 쓰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게 순리라는 것이다.향영컨설팅 이정조 대표는 “직접금융시장에서 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기한 제한 등 규제를 과감히 풀어 은행권에 대한 자금수요를 줄이는 길이 제2,제3의 기아사태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신한국당은 기아사태가 슬기롭게 해결되지 못할 경우 대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한보 등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협력업체 지원 등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시장경제의 정착과 금융자율화 이행과정에서의 정부역할을 현재와 같은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인 지에 대한 깊은 검토가 있어야 되며 기아사태를 자금난 차원에서만 접근하지 말고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있는지 고민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기아그룹의 2∼3차 협력업체가 소유한 진성어음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의 특레보증을 통해 2억원씩 지원하고 부도유예협약 기간 중이라도 협력업체의 보유어음에 대해 모든 금융기관이 할인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은행부실화를 막기 위해 한은특융을 실시하자는 안도 내세우고 있다.
  • 경기남부 피해 가장 커/기아관련 27개상의 모임

    기아 사태로 경기남부 지역이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 기아사태와 관련된 안산·광주 등 27개 지방 상공회의소의 사무국장들은 24일 대한상의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기아자동차 309개 협력사가 있는 광명 안양 의왕지역과 80개의 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가 위치한 안산지역 등 경기 남부지역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광주지역도 아시아자동차가 지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아시아차 1차 협력업체가 78개여서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광주지역에서는 매출액 3백60억원인 대형 하청업체 동진철강이 이미 부도를 낸 상태다. 또 기아중공업 등 기아 계열사 5개사와 51개 협력업체가 있는 창원지방과 기아특수강이 위치한 군산지역도 피해가 막대하나 관련 하청업체들에 대한 대응이 제때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빈사상태에 빠져 있는 지방기업들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긴급부도방지 자금을 조성해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전면할인해줄 것을 촉구했다.또 자치단체의 지원과 지역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확대,기존 대출금의 상환연기,2개원인 부도유예기간을 4개월로 연장할 것 등도 요청했다. 이들은 “잇단 부도로 지방경제는 중앙에서 파악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방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어음할인의 동결을 들었다.
  • 최소한의 숨통 트인셈/1,600억 지원 이후 기아 자금사정

    ◎급한불 껐지만 정상운영 자금 턱없어/2,500억예상 특판도 당장 큰도움 안돼 기아그룹이 22일 은행단에서 1천6백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지만 지원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심한 자금난을 겪을 전망이다.이에 따라 채권단 회의가 열리는 이달말까지 협력업체의 어음할인과 계열사의 운영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은행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의해 기아그룹은 일단 자금난의 최소한의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기아그룹은 그러나 이 자금은 물품대금 결제를 위한 최소한의 자금일 뿐 그룹을 지탱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기아그룹은 현재 금융단에 3천8백5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이 금액은 채권단의 1차 회의가 열리는 이달말까지 필요한 금액이며 8월에는 새로운 자금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내용별로는 기아자동차가 2천6백50억원,아시아자동차 8백50억원,기아특수강 3백50억원 등이다.이는 물품대로 지급한 진성어음의 결제와 생산라인의 정상가동을 위한 자금이다.따라서 1천6백억원의 지원을 받더라도 2천2백50억원의 자금이 여전히 부족하게 된다.기아는 이를 충당하기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아그룹측은 20일부터 시작한 자동차 특별할인판매를 통해 2천5백억원을 현금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자금이 월말까지 모두 입금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자동차 판매는 출고가 돼야 판매대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월말까지 출고는 1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기서 8백억원 가량의 자금이 확보될 수는 있다.기아와 함께 할인판매를 시작한 아시아자동차 등 계열사의 매출도 있겠지만 큰 도움을 줄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그룹의 자금 관계자는 “이 금액으로는 물품대금 결제에 있어서 우선 급한 불을 끌수 있을지 모르지만 상당히 부족한 금액”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월말까지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내부적인 자구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기아그룹의 자금담당 이강전 상무는 “자동차회사는 다른 제조업체들과 자금 운용이 구조적으로 다르다”면서 “장기매출채권을 현금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 기아 어음 할인 기피 ‘여전’/보증도 안돼

    ◎중소협력업체 자금난 심화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금융기관들이 여전히 기아그룹 발행 어음의 할인을 기피하고 있다.신용보증기관도 보증을 기피해 기아그룹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21일 중소기협 중앙회에 따르면 광주시 D공업은 신용보증기금이 국세납부를 위한 보증을 기피해 오는 25일 부가가치세 납부가 어려운 상태이다.경남 의창의 C기계는 이미 할인된 어음에 대해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환매를 독촉받고 있다고 중앙회에 호소해왔다. 중앙회는 지난 18일 중앙회에 설치한 ‘기업협력업체 애로신고센터’에 19일 하룻동안 이들 업체를 포함,43개 업체가 모두 8백30억5천2백만원의 피해를 호소해왔다고 밝혔다.이중 물품대금으로 받은 진성어음이 5백21억8백만원이며 외상매출대금이 3백9억4천4백만원이었다.
  • 기아 자금 조기정상화 난망/12개 채권은행장 정부 지원대책 거부

    ◎은감원장 주재 회의서 자금지원 거론안해/“자구계획 검토뒤 30일 대표자회의때 논의” 지난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 기아그룹의 자금조기정상화가 어렵게 됐다.정부는 지난 19일 열린 기아관련 실무대책위원회에서 21일 주거래은행 주도로 주요 금융기관 회의를 열어 7월30일까지 기아측이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의 지원대책을 협의토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나 은행들이 이를 정면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11개 채권은행장들은 21일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주재로 기아사태와 관련해 회의를 열었으나 기아그룹에 대한 운영자금지원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협력업체에 어음을 담보로 일반대출을 해주는 등 이미 발표된 원론적인 대책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 제일은행의 관계자는 “기아그룹이 지난 19일 3천5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나 자구계획은 아직까지 내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자구계획을 내더라도 30일 열릴 1차 대표자회의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것일 뿐 30일이전에는 운영자금을 절대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올 상반기에만 한보 및 삼미부도 사태 여파로 3천5백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마당에 기아에 미리부터 운영자금을 지원해줄 여력이 어디 있느냐는 주장이다. 제일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기아측이 앞으로 제출하게 될 자구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물론 재무제표 등의 모든 관련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한 뒤 30일 열릴 1차 대표자 회의에서 운영자금을 여신 비율에 따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제일은행은 현재 기아그룹이 마련중인 자구계획의 강도가 약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30일 열릴 회의에서 운영자금의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기아가 요청한 금액이 그대로 수용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제일은행은 기아자동차와 기산 등 2개 계열사는 물품대와 운영자금 조달용 융통어음 등 2백66억원어치가 토요일인 지난 19일 만기가 돼 돌아왔으나 이 가운데 물품대(진성어음) 1백16억원만 자체 자금으로 결제했다고 밝혔다.나머지 1백50억원어치의 융통어음은 종금사에서 만기를 연장해 줬다.
  • 협력업체 연쇄도산 방지/기아 애로신고센터 설치/광주·전남 중기청

    광주 전남지방 중소기업청은 19일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기아그룹 관련 협력업체 애로신고센터’를 설치,어음 거래 내역과 피해금액 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이를 즉시 정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상정해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이는 최근 이 지역에 있는 기아그룹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의 자금사정이 악화,연쇄부도 위기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협력업체인 일진산업(대표 황문수 광주 광산구 안청동)이 지난 18일 중소기업은행 광산지점에 어음 5억8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일진산업은 아시아자동차 발행 진성어음 9억7천만원을 갖고 있으나 금융기관에서 할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1차부도를 맞았다. 이에 앞서 아시아자동차 진성어음 20억원 등을 갖고 있던 동진철강(대표 김동걸 광주 광산구 장덕동)이 지난 16일 처음으로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계열사인 동진금속는 1차 부도를 냈다.
  • 기아·하청사 2,500억 지원/월말까지/관계기관 대책회의

    ◎협력사 특례보증형식 1조 공급 정부는 기아그룹사태로 인한 연쇄부도사태를 막기위해 다음주부터 이달말까지 은행을 통해 기아그룹과 하청업체 등에 모두 2천5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다.이와함께 협력업체들에 대해 특례보증 형식으로 1조원을 지원하고 기아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진성어음이 만기가 된 경우에는 진성어음을 담보로 해 일반대출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19일 상오 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과천의 제2청사에서 ‘기아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발표했다.강차관은 “기아사태 파문을 줄이고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주요금융기관들은 오는 30일 열기로 한 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의 대표자회의에 앞서 21일 주요 금융기관 회의를 갖고 기아자동차 등이 필요한 운영자금 긴급지원 대책을 협의해 30일까지 필요한 자금중 2천5백억원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결정한다.이달말까지 기아그룹과 협력업체가 필요한 자금은 6천5백억원이며 이중 4천억원은 기아그룹에서 결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기아사태와 관련한 연쇄부도현상은 일단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그룹의 협력업체로 기아가 발행한 진성어음을 보유한 협력업체는 2억원씩 신용보증기관의 상업어음할인 특례보증지원을 받을수 있다.정부는 약 5천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와 은행감독원은 금융기관들이 기아그룹 계열 하청업체들이 갖고 있는 진성어음을 할인해주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이와관련,한국은행은 기아그룹과 관련된 하청업체나 협력업체에 지원을 많이 해준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국고여유자금을 더 많이 지원하기로 했다. 강차관은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도 검토하지만 현재는 특융을 할 시기가 아니며 특융을 하기전에 관련 금융기관들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강차관은 또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 체제가 유지되느냐는 주거래은행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 정부·종금사·차업계/기아 살리기 ‘삼위일체’ 지원

    ◎정부­채권은행단에 한은특융 등 긍정 검토/종금사­어음 할인해준뒤 만기되면 연장키로/차업계­582개 협력업체 대상 현금결제 확대 정부와 금융권,자동차 업계의 기아 살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18일 제일은행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아 채권 은행단에 대해 한국은행 특융 등 각종 자금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기아그룹이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진성어음을 갖고 있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할인어음의 만기도래때 일반대출로 전환해 주고 기아 진성어음에 대한 어음할인도 적극 해주도록 하는 등 협력업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유동성 조절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은행권에 자금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급결제가 부족,예금 인출사태가 우려될 경우 RP 이외에 한은 특융 지원은 불가피하면서도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그는 “미국도 예금보험공사(FDIC)가 주은행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지면 특융과 같은 성격의 구제금융을 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도 이를 인정하고있다”고 설명했다.한은법 69조는 통화나 은행업의 안정이 직접적으로 위협되는 때에는 특융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양 신한 등 서울 소재 8개 종금사 대표들도 이날 종금협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기아그룹이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어음(CP)을 할인해준뒤 만기가 되면 이를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기아그룹의 정상화에 동참키로 했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정몽규 회장 등 회장단은 기아의 조업중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영안정화 차원에서 납품업체들을 돕기로 하고 우선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협력업체이면서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복수 납품하는 582개 업체에 대해 경영정상화가 될 때까지 현금결제를 확대키로 했다. ◎경기·전남·북도 적극 동참 경기도와 전남북이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18일 도청에서 한국은행 수원지점,경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하반기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예비자금에서 7백억원,경기은행 특별지원금 1백억원 등 모두 8백억원을 기아그룹 협력업체에 지원키로 했다. 전북도는 이날 기아자동차와 기아특수강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30억원의 자치단체자금과 한국은행 및 시중은행에서 모두 1백억원의 경영 안정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전남도는 아시아자동차의 4개 협력업체의 부도를 막기 위해 제일은행과 광주은행을 통해 업체당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2억원과 ‘남도사랑 통장’으로 조성한 중소기업자금 2억원씩을 각각 긴급 융자해 주기로 했다.
  • 기아 협력업체들 구제돼야(사설)

    기아사태의 충격으로 각종 자동차부품을 만들어 기아측에 납품해온 6천여개의 중소협력업체들이 무더기 도산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이들 업체의 어려움은 당초 예상됐던 것이긴 하나 기아쪽에서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진성어음마저 일선 금융기관창구에서 할인을 기피하는 사태가 빚어짐에 따라 가동중단과 연쇄도산 가능성이 매우 짙어진 것이다. 또 기아의 중소협력업체들로부터 일부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 대우 쌍용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부품조달차질로 생산라인이 멈출 것을 크게 우려하는 실정이다.상황이 악화될 경우 해외시장에서 국산차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됨으로써 수출에도 많은 차질이 빚어질 것은 두말할 나위없으며 그 파장으로 상당기간동안 자동차 산업전체가 경쟁력회복 불능상태에 빠질 위험성도 적지 않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기아그룹의 자구노력이 빠른 시일안에 결실을 보아 경영이 정상화되고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자금결제가 원활히 이뤄지는 것이긴 하나 현재로선 기대하기 힘든 해결책이다.때문에 진성어음에 관한 한 정부가 발벗고 나서서 금융기관할인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배려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취할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 할수 있겠다. 기아자동차 등 그룹안의 일부 회생가능업체가 발행하는 진성음은 할인이 가능토록 해당금융기관에 장기저리의 특융을 실시하거나 신용보증 기금한도를 늘려 중소협력업체 신용대출을 뒷받침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정부지원이 금융기관 일선창구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살펴야 할 것이다. 이밖에 사업소득세등 관련 세금을 감면하거나 납기를 연장하는 조세행정의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자생력 회복을 물론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고려해서도 중소협력업체들은 구제돼야 한다.
  • 기아 협력사 첫 부도/동진철강/은행 대출 기피… 연쇄도산 우려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가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 등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연쇄부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7일 아시아자동차에 따르면 광주에 있는 동진철강(주)이 전날 하오 조흥은행 광주지점에 제시된 어음 6억5천5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고 이 회사 자매회사인 동진금속도 이날 신한은행 광주지점에 제시된 1억4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관련기사 8·9·23면〉 동진철강은 아시아자동차 발행 진성어음 20억원과 이 회사의 협력업체가 발행한 어음 4억5천3백만원어치 등을 갖고 있었으나 은행측으로 부터 할인을 거부당해 부도가 났다.동진철강과 동진금속은 월 매출액 30억원과 5억원인 업체로 광주지역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들에게 철판을 납품하는 기업이어서 부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 있는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인 S사의 경우 오는 20일 만기가 돼 돌아오는 어음 7억5천만원을 막을 길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이를 막지 못하면 이 회사에 물품을 공급하는 40여개 협력업체의 상당수가 연쇄적으로 부도가 날 판이다.기아에 월 15억원상당의 차체를 공급하는 이 업체는 게다가 플라스틱 소재를 납품하는 H사 등 원재료업체들이 현금지급이 아니면 물품을 공급할 수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와 이래저래 곤경에 처해 있다. 경기도 군포시의 또 다른 협력업체 S사는 기아발행 어음할인이 안되는 것도 문제지만 기아 협력업체라는 이유로 은행권이 노골적으로 대출을 꺼리는 것도 자금압박 요인이라고 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기아에 납품하는 비율이 30% 정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크게 자금난을 겪고 있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빠른 시일내에 정부와 금융단이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기아 관련 중소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 기아협력업체 1조 지원/정부 특례보증 확대… 제일은은 특융 요청

    정부는 16일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에 따른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일일점검체제’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업체들이 원할 경우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며 자금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통화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아그룹은 이날 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의 이달치 두번째 물품대금 4백80억원을 어음으로 지급하려 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서여의도지점이 어음용지 650장을 건네주지 않는 바람에 어음을 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자동차도 이날 지급해야 하는 물품대금 500건 3백70억원의 어음발행을 마찬가지 이유로 하지 못해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관련기사 6·7면〉 이날 만기가 돌아온 진성어음 45억원은 전액 결제했다. 재정경제원과 한은은 15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시중은행에 1조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날도 같은 방식으로 5천억원을 풀었다. 재경원은 5천여개의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신용보증기관의 상업어음 할인 특례보증지원 금액을 현행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려 1개 업체당 1억원까지의 특례보증을 서도록 했다.협력업체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에 대해서도 상환기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보부도 이후 추진하고 있는 부도방지 경영안전자금 1조4천억원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7천억원과 중소기업발전채권 발행으로 조성되는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 2조5천억원중 올 상반기에 조성된 3천억원을 기아 협력업체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아관련 금융기관이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은의 외환보유고에서 지원하며 제일은행이 기아그룹에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한 뒤 나중에 채권 금융기관들이 분담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은선 긍정 검토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한국은행에 특별융자를 공식 요청했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16일 하오 4시 이경식 한은 총재를 긴급 방문해 특융을 요청했다.특융은 보통 연 3%의 저리로 빌려준다. 이에 대해 이총재는 특융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은은 제일은행에 특융을 해줄 경우 약 1조∼2조원 정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조원의 특융이 연 3%의 조건으로 이뤄지면 제일은행은 실세금리인 연 12%로 운용할 때 연간 1천8백억원의 수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 5천여 협력사 소지 진성어음은 어떻게 되나

    ◎기아 “만기분 자체자금으로 결제”/돈못받으면 두달 소지후 새어음으로 바꿔야/사회영향 고려 채권금융단 자금지원 가능성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그룹 주력사인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1차 협력 300여개 등 5천여개에 이르는 기아 협력업체들은 부도유예협약이 몰고올 파급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금경색이 심화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부도유예협약의 기본정신은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더라도 당좌거래를 계속 유지시켜 부도를 유예해준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부품업체들이 물품대금등으로 받은 진성어음의 결제는 어떻게 될까. 기아그룹 계열사가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진성어음을 갖고 있는 납품업체들은 기아가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지정된 것과 상관없이 이론적으로는 어음을 교환에 회부해 대금을 결제받을수 있다.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되면 은행등 금융기관의 해당 기업에 대한 채권행사만 정지되기 때문이다.기아그룹측도 앞으로 만기가 돼 돌아오는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자체 자금으로 결제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지난 5월이후 지금까지 진성어음과 운전자금용 융통어음을 합해 하루 평균 만기가 돼 돌아오는 기아그룹 발행어음 규모는 1천5백억원정도에 이른다. 그러나 향후 기아그룹의 자금사정에 따라 진성어음을 모두 다 결제해주지 못하는 상황도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그럴 경우 납품업체들은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인 2개월동안 어음을 소지하고 있다가 그때 가서 기아그룹측으로부터 새로운 어음으로 바꾸거나 다시 교환에 회부해 대금을 받을수 있게 된다.이들 진성어음이 그때그때 결제될지의 여부는 오는 30일의 채권금융단 회의결과를 지켜봐야한다.사회적 영향과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등을 고려해 채권금융단은 일단 만기가 된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부품업체들의 고통은 결국 모기업인 기아그룹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언정 같은 궤도를 그리게 될 것이다.기아자동차에 차체를 납품하고 있는 경기도 산본의 서진산업의 재무 담당자는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보고서 파문 이후 금융기관들이 할인을 기피하고 신규 대출을 축소해 이미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 사이버게이트 인터내셔널 김호성(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보안솔루션’ 귀재 해커 막는 ‘컴퓨터 지킴이’이 떴다/아이디어·열정만으로 창업… 올매출 20억 목표/‘수호신인터넷’ 국내 첫개발… 정통부 대상 수상 “벤처기업가는 따지고 보면 잃을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에요.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에 호감을 가진 외부 투자가들에게서 필요한 자본의 대부분을 가져다 쓰기 때문이죠.자유로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이 벤처기업가지만 그만큼 사회적 책임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26살의 청년 기업가 김호성사장은 나이답지 않은 탄탄한 ‘벤처철학’을 갖고 있다.그는 보안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주)사이버게이트 인터내셔널(02­369­8660)의 창업자.불과 7개월밖에 안된 회사지만 벤처캐피탈업계에선 기술의 선진성과 아이템의 시장성에서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은 업체로 분류된다. 그가 창업의 꿈을 키운 것은 대학시절.서울대 동양사학과 재학중 PC통신 하이텔 역사동호회 초대 운영자로 활약하면서 한편으로 창업동지를 물색했다.초등학교 6년 때부터컴퓨터를 만지기 시작,대학전공과는 무관하게 이 분야의 시장흐름을 읽어내고 상품기획을 할 정도의 지식을 갖게 돼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엔지니어를 찾아나선 것. 이때 알게 된 제어계측 전공의 공대생 2명과 나중에 합류한 네트워크에 밝은 후배들이 김사장과 사이버게이트를 함께 만든 주역들이다.그는 사이버게이트를,영리하고 학습열이 왕성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젊은 모험가들의 작품이라고 말한다. 사이버게이트가 전문영역으로 삼은 보안솔루션은 창업 멤버들의 기술적 장점과 김사장 특유의 추진력이 빚어낸 결론이었다. 보안솔루션이란 인터넷 등 네트워크의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상에 흐르는 각종 정보를 외부의 침입에서 막아주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흔히 해커라고 부르는 컴퓨터 범죄꾼들의 시스템 파괴나 정보 가로채기에 대항한 정보사회의 파수꾼이라고 하겠다.예컨대 인터넷에서 방화벽(Firewall)이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보안솔루션의 하나다. “보안솔루션은 네트워크망 전문기술,해킹기법,프로토콜기술,암호화기술 등 여러 분야에 해박해야 하는 종합기술이죠.국내에선 이 분야에 아직 큰 관심이 없어 엔지니어 양성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이 분야가 신기술이란 점에선 창업멤버들 누구나 인정하는 바였지만 시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품개발과정에서 여러차례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그때마다 김사장은 네트워크가 확산되면 보안솔루션이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강하게 밀어부쳤다. 이렇게 해서 햇빛을 보게 된 제품이 방화벽 제품인 ‘수호신인터넷’.지난 5월 정보통신부가 주는 신소프트웨어 대상을 수상한 역작이었고 첫 국산 보안솔루션 제품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발표한 뒤 몇달만에 6개 관공서 및 학교 연구소 등과 공급계약이 체결됐다.일부 군조직이나 일반기업체들도 올해내에 제품도입을 위해 사이버게이트와 세부사항을 논의중이다.이에 따라 김사장은 올해 매출액을 20억원정도로 잡고 있으며 내년엔 1백억원까지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또 서버용 제품인 ‘수호신인터넷’과 달리 일반 PC용 제품인 ‘수호신 리모트’를 패키지 제품으로 이달 중 출시,시장 다양화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상거래용 전자서명 프로그램인 ‘수호신 사인서버’와 ‘수호신 사인데스크’도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오는 2000년엔 국내 보안솔루션 시장이 5천억∼6천억원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고 “국내 시장과 함께 미국과 아시아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학교폭력서클 뿌리 뽑는다/8월 중순까지

    ◎학교담당 검사제·순찰활동 등 강화 정부는 학원 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따라 검찰의 「민생 침해사범 합동수사부」를 확대 개편하고 내무부에 「학교폭력 추방대책본부」를 신설,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중순까지 학교 안팎의 폭력조직을 모두 뿌리뽑기로 했다. 또 「학교담당 지도검사제」를 활성화해 지도검사 386명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파악,범법 청소년에게 내려지는 사회봉사 명령 및 수강명령 처분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 폭력의 위험 정도를 A B C 등급으로 나눠 A지역에 대해서는 하교 시간대에 112순찰차와 경찰관 2명을 학교 주변에 고정배치하는 등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8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7개 부처 장관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교폭력 근절대책 회의에서 마련됐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교내 「집단 괴롭힘」을 막기 위해 담임교사와 학생간의 무기명 쪽지 상담을 적극 활용하고 학부모와의 연락체계를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범정부적 조치는 최근 잇따른 학원폭력이 날로 지능화·흉포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남 사천경찰서가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유기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박모군(17·사천 S고 1년·사천시 동금동)과 같은 양모군(17·사천시 선구동),긴급수배한 홍모군(17·무직·사천시 봉남동) 장모군(17·무직·사천시 선구동)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이들은 지난 24일 상오 2시쯤 사천시 선구동 사무소 앞길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않던 백모군(17·고교 중퇴)을 집단 폭행해 백군이 실신하자 1㎞가량 떨어진 진성빌라 지하실 보일러실에 버리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도 이날 같은 이름의 불량서클을 만들어 급우들에게 일일카페 티켓을 강매하며 폭력을 휘두른 박모군(17·S공고 2년) 등 10명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기아 “계열사 땅 1백만평 매각”/자구계획 발표

    ◎정부에 대출회수 차단 요청/김 회장,강 부총리에 “자금난 해소 협조” 호소/강 부총리 “흑자도산 없어야… 개입은 곤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아그룹이 (주)기산 소유의 속리산 부지 1백만평 매각 등을 통한 총 7천9백50억원의 자금마련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정부와 주거래은행에 설명하고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은 23일 하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방문,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아시아자동차가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기아그룹이 발표했다. 기아그룹은 속리산 부지 매각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것 외에 광주 내방동의 아시아자동차 공장부지 25만6천평 가운데 16만평을 이미 확보한 광주 평동 단지로 이전해 5천2백억원의 여유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인원감축 등 인원합리화 계획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날 강부총리와 만나 최근 금융가에 나돌고 있는 악성 루머로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기아의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와 기산을둘러싼 제2금융권의 대출 회수 움직임에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해줄 것을 요청했다.상업어음의 정상적인 할인과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수출여신한도 확대,종금사의 현 여신 규모 유지 등도 강부총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부총리는 『정부가 개별적으로 특정 종금사 등에 어음을 돌리지 말도록 하는 등의 개입을 할 수는 없다』며 『단지 제2금융권이 근거없는 소문에 따라 대출을 회수해 유망한 기업이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자동차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자동차공장 이전은 수년이상 걸리는 일이어서 당장 실현되기 어려운데다 자산 가치도 지나치게 높게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기아에 자구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적은 없으며 다만,자금대출시 일반적 관행인 자금수급 계획서를 받았을뿐』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 적용 요청을 할지에 대해 『현단계에서는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며 『제2금융권에서 어음을 제대로 연장해주기만하면 별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종금사들은 아시아자동차의 진성어음 할인을 중지하는 등 한꺼번에 3천억원의 어음을 교환에 회부해 아시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아그룹의 자금사정이 나빠졌었다.이에 따라 아시아자동차의 자금난 심화 여부는 향후 제2금융권들이 이 회사가 운전자금용으로 발행한 어음의 만기를 단기간이 아닌,3개월 정도까지 연장해 주는데 협조해줄지에 달려 있다.
  • 아시아자 부도위기 직면

    ◎오늘 상오까지 종금사 어음 302억 못막으면 1차부도 아시아자동차가 지난 16일부터 계속된 제2금융권의 집중적인 어음결제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에 따르면 아시아자동차는 17일 종합금융사 등으로부터 만기가 된 어음 5백20억원어치의 지급제시를 요구받고 이날 하오 4시30분까지 물품대금인 진성어음 2백18억원은 결제했으나 나머지 3백2억원어치는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은 16일에 이어 이틀째 긴급 구제에 나서 이날 밤 10시까지 금호종금(1백억원) 및 LG종금(12억원)에 대해서는 3개월 안팎의 만기 연장을 받아냈다. 그러나 아시아종금은 이날 교환에 회부한 1백90억원의 어음에 대해 만기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황이 유동적이다. 만약 아시아종금이 18일 상오까지 어음만기의 연장에 동의하거나 은행 또는 아시아자동차에 의해 어음이 결제되지 않을 경우 1차부도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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