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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EU 정상 위안화 절상 평행선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 양보하지 않았다. 양측은 기후변화 등 전지구적 문제에 대한 협력과 인적·문화적 교류 등은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30일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열린 제12차 중·EU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 강화와 인문교류 수준 제고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측은 또 과학기술과 환경보호 등 5개 항목의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중국측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EU측에서는 순번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원 총리는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EU측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일축했다. 원 총리는 “일부 국가가 한편으로는 중국에 대해 여러가지 구실로 보호 무역주의를 실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불공평한 것이며 사실상 중국의 발전을 제약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위안화 안정은 금융위기 속에서 중국 경제의 발전과 세계 경제의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며 “중국은 적극성, 통제가능성, 점진성의 원칙에 따라 위안화 환율시스템을 개선,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 균형적 수준에서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현재의 위안화 환율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EU 대표단은 중국측에 위안화 절상을 강하게 압박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은 29일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글로벌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EU는 오래된 현안 가운데 하나인 첨단기술의 대중(對中)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원 총리는 “우리는 무역마찰을 적절하게 해결해 나가야 하고 무역보호주의를 시행해서는 안된다.”면서 “EU가 첨단기술의 대중 수출통제를 완화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바로수 위원장은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높게 평가한 뒤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의 합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내년에 고위급 문화포럼과 비물질문화유산 전시회 등을 개최키로 하는 등 인적, 문화적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EU 정상회담은 1998년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지난 5월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제11차 회담이 열렸다. stinger@seoul.co.kr
  • [인사]

    ■노동부 ◇과장급 전보 △노사협력정책국 공무원노사관계과장 시민석△고용정책실 인적자원개발〃 임승순△광주지방노동청 여수지청장 홍전표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 △마케팅본부장 박형배△영업〃 류황직◇국장급△정책협력팀장 민원식△공익광고국장 정택근△광고연구원장 오종환△영업전략국장 이종선△마케팅분석〃 유완근△영업1팀장 오의상△영업2〃 홍영표△영업3〃 강상묵△부산지사장 강갑룡◇팀장급△감사실 감사팀장 이흥규<기획조정실>△재무예산팀장 박기홍△신사업개발〃 이형수<경영관리국>△총무팀장 류웅열<미래전략국>△성과관리팀장 박영진<공익광고국>△공익광고제작팀장 이정혜△공익광고사업〃 이성호<광고인프라국>△회관운영팀장 국승일<광고연구원>△광고교육팀장 권석형△광고진흥〃 최인복<영업전략국>△영업정책팀장 엄정근△뉴미디어〃 신성용△영업관리〃 송병로<마케팅분석국>△미디어분석팀장 서현성△마케팅조사〃 박병환<센터장>△IT센터 고제영<팀장>△판매전략 정찬수△영업4 성낙종<부산지사>△영업2팀장 박성구△경남지소장 이재만△울산〃 허석도<대구지사>△지사장 변성수△영업2팀장 박종인△영업1〃 김선목<대전지사>△지사장 김재홍△영업팀장 이호성<광주지사>△지사장 박래원△영업팀장 박종식△전북지소장 김상섭 ■하나대투증권 ◇전보 <이사>△랩운용부 박민수△마케팅부장 김진성△청량리지점장 오원재△반포〃 홍은기<법인영업 이사>△강동지역본부 태용순△강남지역본부 임재기△영남지역본부 이한우 윤갑구△강서지역본부 최일섭<부서장>△인력지원부장 김규대△영업기획〃 김대영△RP운용〃 최상기△영업〃 고우현△청주지점장 윤병군◇지점장 승진△부산 이창근△대구 장영규△광주 최철웅△부평 고원종△북수원 서종철△두정동 차양수
  • 문방위 이번엔 KBS사장 논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다시 발칵 뒤집혔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 법제처장이 절차적 하자를 지적한 미디어법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방송(KBS) 신임 사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문방위는 20일 방송통신위원회 예산 심사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정작 의원들은 예산 심사보다는 KBS 이사회가 사장 최종후보로 결정한 김인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회장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언론 특보를 지냈고, 최근 청와대 행정관의 코디마를 위한 기금 모금 압박 논란에서도 핵심인물로 떠올랐다.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사법부가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해임무효를 확인하고, YTN 사장에 대한 노조원들의 반대 투쟁을 정당하다고 판결했음에도 다시 한 번 KBS를 거센 저항과 혼란으로 몰고 갈 최악의 인물을 사장으로 정한 것은 사법부를 농간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성, 투명성, 개혁성과 거리가 먼 김 후보자에 대한 제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적극 옹호했다. 진성호 의원은 “오랜 논의 끝에 합법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KBS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김 회장은 공채 1기로 정열을 KBS에 쏟은 분”이라고 말했다. 김효재 의원은 “KBS 운영과 사장추천권은 이사회에 있고 이사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계 인사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문방위는 KBS 사장 임명 권한이 전혀 없는데도 이를 쟁점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모금 논란과 관련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벌이자는 야당 입장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도 “어떤 외압과 권유도 없었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로 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 노조는 이날 김 후보자 선임에 반대하며 다음주부터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국제적 우스갯거리”라면서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인물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창구 이은주기자 window2@seoul.co.kr
  • 친이소장파, 任노동과 신경전 왜

    친이소장파, 任노동과 신경전 왜

    한나라당 개혁성향의 초선모임인 ‘민본 21’이 19일 국회에서 임태희 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노동관계법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 의원들은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라는 정부안을 들고 온 임 장관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본 21이 노동계의 입장을 반영해 복수노조 금지와 중소규모 사업장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어 간극은 넓어 보였다. 하지만 정부가 결국 친(親)노동계 쪽으로 유연하게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였다. 단순히 성토하고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권에 동선을 넓히기 위한 명분을 제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노동 문화가 세계에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기존 관행을 바꾸는 것이니 힘들더라도 한번 이겨내 보자는 생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모임의 사회통합팀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이명박 정권 들어 노동분야 정책이 퇴보하고 있다.”면서 “노동부가 노사관계 선진화를 얘기하면서 되레 관계를 후진화시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또 치르게 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기환 의원은 “노사관계의 후진성을 얘기하면서 정부의 책임은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임 장관은 “하루아침에 시행되는 데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연착륙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모두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노·사·정 6자회담에서 대타협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유연한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장관은 “집중 토론”, “최선의 노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임 장관은 “13년 동안 유예했던 노동관계법을 이젠 시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시행 자체가 현장의 평화를 깨는 ‘교각살우’가 되지 않도록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 의원은 “무조건 내년 1월1일에 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임 장관이 간담회를 거치면서 여러 문제를 인식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고민을 보완하다 보면 노동계의 입장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정부 쪽에서 일정 부분에서는 노동계의 가치를 수용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발전기금은 사회의 핵심 자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대학발전기금은 사회의 핵심 자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며칠 전 전시회 초청장을 한 장 받았다. 날마다 여러 곳에서 보내온 우편물이 워낙 많이 쌓이다 보니 대부분 열어 보지 않는다. 요즘처럼 업무에 바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편지는 남달랐다.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이 보냈고, 그분의 소식이 한동안 뜸했던 터라 궁금증이 더했다. 재빨리 봉투를 뜯었다. 평생 대학교육에 헌신하고 정년을 맞은 지 2년이 지난 한양여대 이진성 전 학장이 정년 이후 공예작품을 만들어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전시회를 통해 마련한 판매액 전액을 봉직했던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맡긴다는 내용이었다. “그분답게 멋진 일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한 나라의 발전에서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답은 교육이다. 교육의 중심에 대학이 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학을 만들려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답은 재원(財源)이다. 대학총장을 지낸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대학 총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첫째도 발전기금 조성, 둘째도 발전기금 조성이었다. 대학 입학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니, 대학의 재원을 학생에게 많이 의존하는 대학일수록 재정이 열악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발전기금은 대학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이 내는 돈만으로는 대학운영이 어렵고, 발전은 더욱 요원한 실정이다. 이러한 대학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대학발전기금이다. 대학 구성원이나 동문의 기부나 외부인의 기증이 없다면, 교수들은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드는 연구를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연구가 없는 대학을 상상해 보라. 그런 대학은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가장 좋은 대학으로 흔히들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꼽는다. 그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넉넉한 재원 확보가 가장 돋보인다. 하버드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 통계를 보니 33조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이 돈을 관리하는 부서의 직원 수가 250명에 이른다고 한다. 영국의 더 타임스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대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 대학은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발전기금은 미국 명문대학의 1~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발전기금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지난해 전국 190개 사립대학의 기부금 모금액은 총 4850억원인데 이중 상위 5%에 해당하는 11개 대학이 절반 이상을 모금했다. 대학의 발전은 대학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사회 공동체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다. 필자는 그중에서 기업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도요타 자동차·도쿄전력·후지필름 등 일본의 15개 대기업이 120억엔의 ‘도쿄대 신탁기금’을 만들어 도쿄대의 국외 유학생 장학금을 지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기부한 250억엔의 기금 운용수익으로 매년 230명의 국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대학 기부금을 사회 환원이자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로 여기는 기업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에서 손꼽는 우수 대학이 탄생할 것이며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대학의 활동은 사회를 발전시킨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과 정보를 창출하여 사회에 이익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낀다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대학발전기금은 그 사회의 핵심 자본이다. 대학발전기금은 대학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연구시설을 마련하여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커다란 힘을 준다. 대학이 좋은 재정 상태를 유지해야 교육의 참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 中 위안화 절상 가능성 시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위안화 환율 산정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장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11일 발표한 ‘3·4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에서 국제 자본시장 상황과 주요 화폐의 변동 추세를 종합해 위안화 환율 산정 시스템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실상 중단한 위안화 절상을 다시 용인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 2005년 7월 중국 정부가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일정 범위내의 변동환율제(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21% 정도 상승한 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달러당 6.83위안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다시 달러 페그(고정)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위안화가 지난해 중반 이후 사실상 달러에 고정돼 있으며 지금은 심각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인민은행 보고서는 “적극성, 통제가능성, 점진성의 원칙에 따라 국제자본시장 흐름과 주요 화폐의 변동추세를 종합해 위안화 환율 산정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보고서는 15~18일 중국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측에 위안화 환율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뒤 발표됐다. 두가지 해석이 나온다.첫째는 중국 정부가 더이상 국제사회의 압력을 피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애널리스트는 “위안화가 언제까지나 달러화에 연계될 수는 없으며 2008년 7월 이후 위안화 절상 중단은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 방편이었다.”면서 “금융 위기의 충격이 사라지면서 위안화 절상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립서비스’라는 해석도 나온다.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도 지난주 “수출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환율이 필요하다.”며 기존 환율정책 기조의 고수를 시사한 바 있다.stinger@seoul.co.kr
  • [2010 수능] “외국어 시간부족… 점수 하락폭 클 것”

    [2010 수능] “외국어 시간부족… 점수 하락폭 클 것”

    올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어와 외국어는 시사성 있는 소재 등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탐구·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평가에 중점을 뒀다. ●언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받은 언어영역은 문학 40%, 비문학 60%의 비율로 출제됐다. 듣기·쓰기·문학(읽기)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반면 비문학(읽기)의 경우 기업 결합과 관련된 문제도 나오는 등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배점도 지난해보다 비문학에 2점이 더 추가됐다. EBS 장희민(하나고) 강사는 “비문학에서 인문, 기술 제재의 경우 정보 양이 많아 학생들이 글을 독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문학의 경우 조지훈의 ‘승무’, 이문구의 ‘관촌수필’, 송순의 ‘면앙정가’ 등 대부분 교과서 등에서 접한 작품이라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듣기평가에서는 강연, 수업, 협상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돼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수리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메가스터디의 송갑석 강사는 “가형의 경우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학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유형의 문제가 다수 나왔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공간도형과 벡터 부분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문계생이 주로 치르는 나형의 경우 “수열과 수열의 극한과 관련된 문제는 어려웠지만 나머지는 익숙한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가형에서는 미분·적분법에서 그래프의 개형을 통한 풀이를 강조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나형에서는 그간 경우의 수에서 경우를 나눠 구하는 문제가 출제됐지만 이번에는 한 번에 공식을 이용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는 “가형은 시간이 좀 걸렸고 나형은 무리가 없었을 듯하다.”면서 “가형이 지난해 평균 49.1점이었는데 올해는 51점가량으로 예상되고 나형은 지난해 38점에서 올해 41점 정도 예상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나형 모두 155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외국어 지난해 쉬웠다고 평가됐던 외국어 영역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대성학원은 “학생들이 쉽게 여기는, 심정을 묻는 문제가 빠진 반면 빈칸 추론 문제가 늘어나고 배점도 높아져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1등급이 94점이었는데 올해도 94점가량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메가스터디 김진성 강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지문도 늘어나고 해석이 어려운 문장이 많아 최상위권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배점 문항을 고난도 유형에 배치해 실제 점수하락 폭은 체감 난이도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듣기 문제는 일상생활, 대인관계 등을 소재로 화자의 할 일, 심정 추론, 대화장소 추론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읽기에서는 문학·예술·실용문 등을 소재로 지칭어가 가리키는 내용 맞히기, 빈칸에 들어갈 단어 추론하기 등의 문제가 나왔다. 쓰기에서는 주어진 글에 이어질 내용의 순서 배열하기, 문단을 문장으로 요약하기 등의 유형이 나왔다. ●사회·과학탐구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지만 지난해 쉬웠다고 평가된 물리Ⅰ은 다소 어려워졌다. 종로학원은 “사회탐구의 경우, 한국지리는 자연지리 문제가 55% 정도였는데 올해는 인문지리가 많이 출제됐다. 경제는 환율, 생산가능곡선 등 기초개념 이해와 수리적 계산능력을 함께 묻는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유형의 문항도 선보였다.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는 마음이 측은지심인 것을 아는지를 묻는 문항,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의거 이유를 밝힌 자료를 통해 사건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항 등이다. 과학탐구의 경우 “화학이 다른 과목보다 어려웠다. 화학Ⅰ 20번의 경우 수학의 벤다이어그램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고 종로학원은 전했다. 김민희 박성국 유대근기자 haru@seoul.co.kr
  • KISA,11월11일 세상과 소통하는 인터넷 선 의미하는 날

    KISA,11월11일 세상과 소통하는 인터넷 선 의미하는 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김희정)은 통합된 3개 기관이 나아갈 방향을 대내·외에 알리고 조직의 융합의지를 다지는 ‘비전 및 고객헌장 선포식’을 11일 진흥원 대강당에서 가졌다.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로 알려져 있지만 송·수신을 위한 4개의 선으로 서비스되는 인터넷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인터넷 연결 전용선은 송신과 수신 4개의 선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즉 세상과 소통하는 연결 통로가 4개라는 것은 1이 4개 늘어선 11월 11일과 연관돼 있다.  KISA는 ‘국민과 함께 선진 인터넷을 실현하는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및 방송통신융합 가치창조와 진흥’을 미션으로 정하고 중장기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했다.김희정 원장은 선포식에서 “1이 4개인 오늘은 1등 글로벌 리딩기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진 날”이라고 밝혔다.  KISA는 고객감동 실현을 위한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기관이 되기 위해 ‘고객헌장 선포식’도 함께 개최했다.행사에는 진성호 국회의원,오해석 청와대 IT특보,방통위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또 지난 10월 KISA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윤제균 감독이 고객대표로 참석했고,KISA 홍보 로고송을 노래한 3인조 남녀혼성밴드 ‘에그(EGG)’가 출연해 비전 선포식을 축하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부고]

    ●이환기(서울신문 경기도 백석지국장)씨 부친상 8일 한양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02)2290-9452 ●연영호(전 서울신문 제작국 부국장)영직(자영업)씨 부친상 8일 중앙대 용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797-9890 ●이영일(한중문화협회 총재·전 국회의원)영삼(우리제일교회 장로)영욱(서울풍성교회 목사·총신대 교수)씨 모친상 신동근(전 주 태국 공사)박관일(전 언론노조 사무처장)씨 빙모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258-5979 ●임주재(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완정(자영업)씨 모친상 7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4)840-0010 ●홍동옥(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최규동(한화석유화학 기획실 상무)김연수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410- 6917 ●김현철(사업)씨 모친상 조양혁(가톨릭의대 산학협력단장)김태룡(사업)장성지(금호아시아나 전무)김행겸(자영업)신재성(사업)씨 빙모상 8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779-2193 ●조중진(산선 대표·전 한국도로공사 처장)씨 상배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92 ●김진균(고등기술연구원 부원장)영균(비즈넷컨설팅 대표)태균(말리이지아 한국사바나 대표)씨 모친상 황금봉(트레블카페 대표)씨 빙모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2258-5973 ●안창구(전 한나라당후원회 상근부회장·한국공인회계사 세무사)씨 별세 호진(소공회계사무소 소장)호일(PLACK 대표)씨 부친상 김현중(엔비하이텍 회장)김용일(사업)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91 ●박종갑(충북도의회 의원)씨 빙부상 7일 청주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43)279-0140 ●임수익(삼진플라스틱 대표)김현석(열린우리한의원 원장)이지용(매일경제신문 사회부 기자)씨 빙부상 7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53)250-8142 ●이인영(전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씨 별세 8일 전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63)250-2441 ●정광호(학교법인 덕원학회 이사장)재호(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씨 부친상 8일 부산 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51)933-7481 ●나재철(대신증권 전무)성민(자영업)씨 모친상 이경근(자영업)씨 빙모상 7일 광주 첨단종합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62)973-4444 ●이주성씨 별세 재욱(헤럴드경제 편집부 차장)씨 숙부상 9일 포항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4)245-0428 ●정한석(전 KBS진주방송국 기자)씨 모친상 8일 경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5)750-8651 ●한기환 (대생심사 대표) 기천 (유비테크 〃)기춘(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권기용(사업)씨 빙부상 7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41)550-7185 ●김영호(진성종합건설 대표이사)영환(벽제외식산업개발 회장)영배(우리서점 대표)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 (02)3010-2631
  • [국감 인물] 국감서 주목받은 초선

    이번 국정감사는 전반적으로 혹독한 비판을 사고 있지만, 여야의 몇몇 초선의원들은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 고이자·상장사 허위공시 문제 질타 ●한나라당 권택기의원(정무위) 여권이 화두로 내세운 ‘친(親)서민’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그동안 감세 정책 등 소신과 어긋나는 당론에는 ‘노(NO)’라고 말해온 권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도 민생 돌보기에 대한 나름의 대안과 의욕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서민이 애용하는 저축은행이 대부업체 뺨치는 이자를 챙기는 사실을 적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가 하면, 주식시장의 개미투자자를 울리는 상장사의 허위공시 문제를 질타하며 제재 강화를 주문했다. 조기퇴직자가 주로 찾는 프랜차이즈에서 불공정 계약으로 가맹점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 서민이 애용하는 카드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과도하다는 점도 짚었다. 국감에서 미처 못 다한 지적을 모아 ‘사회통합과 서민생활 안정’을 주제로 정책자료집 6권을 펴냈다. 대강예산 허점 짚어내… 상시국감 도입 제안 ●민주당 이용섭의원(국토해양위) 야당의 ‘4대강 저격수’로 활약하면서 국세청장, 옛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장관 등의 이력이 무색치 않다는 평을 받았다.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수자원공사의 자체 사업으로 떠넘기려 했던 점,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게 된 8조원 가운데 5조 2000억원은 정부 부담으로 해야 한다는 공사의 의견, 준설토 관리 비용을 자치단체에 떠넘기려 한 정부 공문서 등을 공개하며 4대강 사업 예산의 허점을 짚어냈다. 국감 무용론에 대해서는 상시국감 체제 도입을 제안했으며, 의원실 간 중첩되는 자료 제출 요구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 후배 공무원을 질타해야 하는 현실과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국회의원의 소명 사이에서 갈등한 소회를 홈페이지에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막말MC 퇴출 요구… 김제동 하차엔 쓴소리 ●한나라당 진성호의원(문방위) 문방위의 ‘이슈 메이커’로 통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감에선 방송에서 막말을 가장 많이 하는 연예인으로 개그맨 김구라를 지목한 뒤 퇴출을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앞서 KBS에 대한 국감에선 진행자 김제동씨의 하차 문제를 두고 ‘방송탄압’ 논란이 빚어지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MC가 정치적 문제 때문에 이렇게 사라지는 것은 미개한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책 제언을 담은 5권 분량의 정책보고서도 펴냈다. 동료 의원들은 “끼 많고, 참지 못하는 진 의원의 성격이 국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강성 야당을 상대하기에 적합하다.”고 평했다. 4자산양극화 심화·세율인하 등 부자정책 비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기획재정위) 사회의 양극화 심화 현상에 주목하며 현 정부의 부자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해 두각을 나타냈다. 우선 소득수준 상위 10%의 가구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자산 양극화 현상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자산을 많이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의 보유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고소득자 소득세율 인하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의 감세 혜택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집중됐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고소득층의 1인당 감세액(3043만원)은 중산·서민층의 감세액(120만원)보다 33배나 많고, 대기업의 감세 혜택(7334만 276원)도 중소기업(663만 9318원)의 11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 홍성규 허백윤 기자 jhj@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머리로 중동바람 뚫었다

    이번엔 옛 국가대표팀 수비수 황재원(28)이 포항의 길을 훤하게 뚫었다. ‘캡틴’ 황재원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낚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통틀어 홈 23경기 연속 무패(14승9무)를 내달린 포항은 원정 2차전에서, 2006년 우승한 전북 이후 K-리그 팀으로서는 3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 포항은 완승을 거두며 오는 28일 밤 카타르 원정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포항은 수비에 김정겸-황재원-김형일-최효진으로 이어지는 철벽을 구축했다. 전반 ‘토종 킬러’ 노병준(30)과 ‘마빡이’ 데닐손(33)과 ‘마케도니아 폭격기’ 스테보(27)의 슈팅이 잇달아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 속에서 0-0으로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이던 중 황재원이 추가시간 때 기막힌 헤딩골을 낚았다. 움살랄 수비진에게 막힌 노병준, ‘브라질 특급’ 데닐손과 스테보를 대신해 황재원은 어느새 최후방에서 달려와 자리했다. 김재성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길게 뛰어줬고, 그는 수비 숲을 사이에 두고 돌고래처럼 껑충 솟구쳐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골문 오른쪽에서 비틀어 때린 슈팅은 골키퍼 바바 말렉을 비껴 네트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원정에서 비기기 작전을 펼친 뒤 28일 밤 홈 2차전에서 승리를 노리던 제라드 질리 감독의 움살랄 사단은 덩그러니 서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움살랄은 K-리그와 J-리그에서 뛴 ‘브라질 용병’ 투톱 마그노(32)와 다비(25)를 앞세워 간간이 포항을 괴롭혔다.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올 6월까지 10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가 둥지를 옮긴 다비와, 2003년 전북에서 뛰다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옮겨 2006년 필드골로만 득점왕(26골)에 오른 마그노의 기습은 위협적이었다. 따라서 2차전에서도 놓치지 않아야 할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특히 단신(175㎝)인 다비는 움살랄이 AFC 챔스리그 8강에 진출하자 위약금 7억엔(96억원)과 연봉 2억엔(27억원), 계약금 3억엔(41억원)을 합쳐 170억원을 들여 영입한 선수. 고무줄 같은 탄력에 빼어난 볼 컨트롤과 드리블을 뽐내고 있다. 후반 5분에는 신형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움살랄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포항의 세르히우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29분 데닐손을 빼고 황진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잇달아 기회를 맞고도 단단히 문 단속에 나선 움살랄에게 더 이상 골을 따내지는 못하다가 33분 교체 투입된 송창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김재성이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뽑아 움살랄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포항의 완승을 마무리한 한 방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한국노총 대화도 않고 회담장 박차나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어제 ‘대정부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내년부터 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한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강행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정면 반발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경제 논리에 맞춘 노동배제 정책이자 노동조합 말살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오는 15일 총파업과 정책연대 파기를 결의할 예정이며 노사정위 논의 중단도 선언했다. 정부 역시 강경하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후진적 노사관계의 틀을 반드시 이번 기회에 바로잡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정간 정면충돌이 예고된 것이다. 한국노총의 강경투쟁 선언은 전임자 임금 금지가 가져올 노동세력의 약화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은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선진국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준이나 다름없다. 복수노조도 국제노동기구(ILO)가 도입을 권고한 지 오래다. 법을 만들고도 13년이나 시행을 미룬 탓에 전임자 수가 과도하게 늘어났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 투쟁 강도를 높이는 악순환이 이어진 것이 노동 운동의 현행 구조다. 노사관계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은 불합리한 제도에서 초래된 측면이 크다. 이번 기회에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보다 생산적으로 바꿔야 한다. 최근 KT, 쌍용차 노조 등 20개 가까운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한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 생산적인 노사 선진문화가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법과 원칙의 실천이 중요하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 역시 법과 원칙의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
  • 나오미 “주영훈이 발탁, 머라이어 캐리가 인정” (인터뷰)

    나오미 “주영훈이 발탁, 머라이어 캐리가 인정” (인터뷰)

    주영훈이 키운 신인, 4옥타브 파# 음역대, 7년 최장 연습기간. 앞선 세 수식어에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다. 세계적인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인정한 가수 나오미(25). 진성, 가성, 반가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가창력, 깊고 허스키한 소울 음색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도. 때문에 나오미는 데뷔 초부터 ‘혼혈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고3 소녀의 인생이 바뀐 해는 지난 2001년. 우연히 참가한 ‘천안 청소년가요제’에서 대상을 거머쥔 나오미는 같은 해 ‘KTF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 KMTV ‘주영훈의 오픈 캐스팅’에서 주영훈에게 직접 캐스팅 제의를 받는 등 꿈만 같은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당시 최고의 히트메이커였던 주영훈은 나오미의 노래를 듣고 ‘파워풀한 보이스에 놀라운 성량’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 행운아에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정확히 겹치니까요. 단순히 노래가 너무 좋아서 부른 것뿐인데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엄청난 행운이 따라오는 거예요.” 나오미는 참석하는 노래 대회마다 최고상을 휩쓸며 컴퓨터, 밥솥, 벽시계에 이르기까지 집안 살림까지 모두 장만(?)해오는 효도를 했다. 하지만 더 거짓말 같은 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우상이었던 머라이어 캐리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주어진 것. “머라이어 캐리의 방한 특집 방송을 KMTV ‘주영훈의 오픈 캐스팅’의 PD님이 맡게 되신 거예요. 오디션 때 제 노래를 귀담아 들으셨던 그 PD님이 제게 ‘머라이어 캐리 앞에서 노래해 보지 않겠냐’고 제의해 오셨죠.”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열아홉 살 가수 지망생이던 나오미에게 ‘빌보드의 여왕’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머라이어 캐리의 앞에 서서 그녀의 데뷔곡인 ‘비전 오브 러브’(Vision Of Love)를 불렀어요. 세계적인 팝가수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 거예요. 얼마나 긴장했는지… 마이크까지 떨어뜨렸다니까요!(웃음)” 얼떨결에 서게 된 ‘한국 대표’ 무대였지만 나오미는 머라이어 캐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재능을 발휘했다. 노래를 마치기가 무섭게 박수를 치며 “베리 나이스!”(Very Nice)를 연발한 머라이어 캐리는 손수 싸인한 자신의 브로마이드를 건네주며 진한 포옹까지 나눴다. “가수가 된 지금에도, 그리고 제 평생을 돌이켰을 때 아마 가장 잊지 못할 멋진 순간으로 기억될 거예요. 가수로 데뷔까지 총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지만 늘 용기가 되어줬고요.” 최근 정규 2집 ‘소울 차일드’(Soul Child)를 발매하고 약 2년 만에 컴백한 나오미는 오늘(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전격 컴백한다. 신곡은 한층 대중성을 강화한 ‘사랑인데’. “지난 데뷔곡 ‘사랑을 잃다’, ‘몹쓸 사랑’은 일명 ‘오디션 담당 곡’으로 불릴 만큼 어렵고 까다로운 가창력을 요구됐어요. 반면 ‘사랑인데’는 한결 편안하고 대중적인 느낌이죠. 이번 활동으로 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실력으로 먼저 인정받은 후 대중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려는 그녀의 정직한 행보. 발라드의 계절 가을, 남성 가수들의 홍수 속에 소녀 가수 나오미의 열정과 노력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K-리그] 스테보 전반 22초 벼락골

    ‘마케도니아 폭격기’ 스테보(27·포항)가 22초 만에 골을 터뜨렸다. 스테보는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 홈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빠른 전반 22초 아크 오른쪽에서 황진성이 직선으로 건넨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을 낚았다. 이는 2007년 방승환(11초·인천)과 1986년 권혁표(19초·한일)에 이어 프로축구 역대 세 번째 빠른 골로 기록됐다. 후반 15분 김정겸의 추가골과 추가시간 때 터진 황재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포항은 승점 44점(11승11무2패)으로 3위를 지켰다. 서울은 후반 41분 안데르손, 1분 뒤 기성용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주저앉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Home&전셋집 구하기]알짜 전셋집 3대 타깃

    [Home&전셋집 구하기]알짜 전셋집 3대 타깃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짧은 기간에 전셋값이 뛰면서 오른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전세금이 싼 강북이나 수도권으로 전셋집을 찾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거나 전세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대란’이 걱정이었으나 이제는 반대로 ‘전세대란’으로 바뀌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전셋값은 1월(-0.82%) 하락세를 끝으로 2월부터 이달까지 무려 6.87%나 올랐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10.6%나 뛰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강남구와 송파구, 노원구 중계동 등지는 1억~2억원가량 오른 아파트도 적지 않다. 이는 지난해 급락했던 집값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입주물량이 늘어나 가격이 급락했던 강남·서초·송파구 등지의 전셋값이 회복된 것도 올해 전셋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올해 서울 등지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해 전셋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아예 집을 사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중개업소 문을 두드린다고 전셋집이 쉽게 구해지는 것은 아니다. 전셋집 구하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대단지를 찾아라 전셋집을 구하는 가장 기본 원칙은 전세물량이 많은 곳을 찾는 것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신규 입주단지를 찾는 것이다. 그중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면 금상첨화다. 이런 대단지는 투자 성격의 집을 보유한 주택 보유자가 바로 입주를 하지 않고 세를 놓는 경우가 많다. 또 새 아파트를 산 매수자들이 잔금 부담 때문에 전세를 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매물이 많은 만큼 전셋값도 상대적으로 낮다. 서울에서는 종암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종암2차가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11~24층의 총 16개동 1161가구 규모이다. 주택형은 82~142㎡로 이뤄져 있다. 개운초등, 숭례초등, 종암중, 개운중, 서울북공고 등 학교가 주변에 있다. 4호선 길음역과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한다. 또 내분순환로를 바로 탈 수 있어 수도권 접근성도 좋다. 서울 고덕동 고덕아이파크도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다. 전체 1142가구의 대단지로 85~215㎡까지 9개 주택형으로 이뤄져 있다. 114㎡ 기준 2억 5000만~3억원 선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10분여 거리이고 단지 바로 옆에 묘곡초등학교가 붙어 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 철산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자이 2072가구가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82~198㎡로 주택형이 다양하다. 하안주공본2단지를 재건축한 두산위브트레지움도 비슷한 시기에 1248가구가 입주한다. 두산위브트레지움 단지는 지상 28~37층, 9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동간 거리가 넉넉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최고 37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로 주변 도덕산, 철망산, 광덕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2개 단지 모두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남까지 30~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서부간선도로를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KTX 광명역 등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 및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철산초등학교, 하일초등학교, 철산중학교, 하안중학교, 진성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있어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판교신도시 등도 전셋집 구하기 좋은 곳 올 하반기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다. 굳이 서울 변두리에 사는 것보다 이들 신도시에 가서 새 아파트에서 집을 얻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올 하반기 경기 남부권 입주 단지 중에서는 단연 판교신도시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대단위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백현마을5단지(A22-21) 총 584가구가 오는 10월 말쯤 입주 예정이다. 11개동, 최고 22층짜리 아파트로 주택형 98~112㎡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백현마을 2·6·7·9단지가 9~12월쯤 입주예정이고 판교마을 및 봇들마을에서도 입주가 이뤄진다. 다만 재건축 단지와 달리 신도시는 입주 초기 예상되는 편의시설 부족과 대중교통 등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이 밖에 수원, 안양, 용인, 의왕 등 비교적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단지라면 실수요 관점에서 전세를 구해볼 만하다. 입주가 몰릴 경우 싼 가격에 전세매물이 나올 수 있다. ●입주 2년차 단지도 눈여겨보자 입주 2년차 단지에서도 전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전세계약이 2년 단위로 체결되므로 입주 2, 4년차 등 짝수연차 단지에서 전세매물이 많이 나온다. 이전해 나가는 전세수요가 많은 곳은 단기간 싼 전세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전셋값이 상승세여서 오히려 세입자가 오른 전셋갑을 감내하지 못하고 이사를 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싼 전셋집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2007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잠실동 트리지움은 입주 2년차 단지로 총 3696가구로 구성된 대단위 단지다. 주택형은 84~180㎡ 등 6개 타입.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하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 등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버들초교, 영동일고 등도 단지 내에 있다. 강남에선 대치 아이파크, 역삼e-편한세상, 역삼래미안 등이 입주한 지 2년, 4년이 된다. 주거환경, 교통편 등이 좋아 강남권 전세수요자들에게 적합한 단지들이다. 2500가구가 넘는 화곡동 ‘우장산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주도 추석 못쇠도 벌초땐 와라?

    제주도 추석 못쇠도 벌초땐 와라?

    “벌초 해수꽈(벌초했습니까)?” 직장인 양모(36·서울시 중계동)씨는 요즘 회사일이 바쁘지만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18일 하루 어렵사리 휴가를 냈다.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가 벌초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양씨는 “추석 당일 차례에는 참석하지 못해도 벌초는 반드시 가야 하는 게 제주의 오랜 풍습”이라고 말했다. 토박이는 물론 출향인도 음력 8월 초하루(19일)가 되면 고향 제주를 찾아 조상묘에 벌초한다. 일본 교포들도 벌초를 위해 고향 제주를 찾는다. 여름 휴가철이 지나 관광철이 제주행 항공권의 예약은 오래전에 끝났다. 제주에선 단정하게 정성껏 벌초를 안 하고 방치된 묘를 ‘골총’이라 한다. 이는 제주에서 곧 자손의 몰락을 의미하며 손가락질 대상이 된다. 제주에는 ‘가족 벌초’가 있다. 8촌까지 모여 고조부 등 4대조 묘까지 깨끗하게 손질을 한다. 그 다음엔 ‘모둠 벌초’가 이어진다. 문중 대표들이 모여 처음 제주에 정착한 입도조의 묘까지 정리한다. ‘식께 안 헌건 놈이 모르고(제사 안 지낸 것은 남이 모르고), 소분 안 헌 건 놈이 안다(벌초 안 한 것은 남이 안다).’는 제주 속담은 벌초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양씨는 “제주에서 벌초는 계나 품앗이 성격이 강해 객지에 산다는 핑계로 한 두해 불참했다가는 시쳇말로 고향 친척들에게 찍힌다.”며 “객지에 나가 살더라도 조상묘 벌초는 제때 꼭 해야 한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일 정도로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장흥 마(馬)씨 강진파 입도조의 묘는 한라산 정상(1950m) 턱밑인 해발 1600m 부근에 있다. 후손들의 벌초길은 어리목을 거쳐 한라산 윗세오름 등산로를 따라 무려 왕복 7~8시간이 걸린다. 마원국(70·제주시)씨는 “예전에는 한라산에 등산로가 제대로 없는 데다 갑자가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날씨가 변화무쌍한 고산지대를 헤매며 50여년간 벌초를 다녔다.”면서 “지금 벌초길은 고속도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벌초시기에 제주기상청은 여름 태풍 예보 못지않게 날씨 예보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 벌초날 예보가 어긋나면 기상청에 비난이 빗발친다. 일부 학교는 후손의 정성과 효의 의미를 일깨운다는 취지에서 하루 벌초 방학을 한다. 진성기 제주민속박물관 관장은 “대규모 벌초 행사를 통해 가족이나 문중의 세도 과시한다.”면서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에 기인한 친·인척 중심의 ‘괸당(혈족을 일컫는 제주 사투리)문화’가 벌초 문화를 유별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피스컵코리아]19년만에 처음 포항 홈서 우승

    [피스컵코리아]19년만에 처음 포항 홈서 우승

    “잘 먹고 잘 쉬겠다.”는 좌우명을 내건 ‘카카’ 황진성(25)과 프로축구 현역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인 ‘철인’ 김기동(37·이상 포항)이 이름값을 해냈다. 황진성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과의 피스컵코리아 결승 2차 홈 경기에서 전반 6분과 후반 11분 각 1골씩 터뜨려 팀의 5-1 승리에 앞장섰다. 1차 원정전에서 1-1로 비겼던 포항은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1억원을 챙겼다. 1993년 이후 16년 만의 컵 대회 두 번째 우승. 스틸야드 전용구장이 생긴 지 19년 만에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안는 기쁨도 맛봤다. 외국인 사령탑 최초로 세 번째 챔피언에 오른 세르히우 파리아스(42) 감독은 K-리그(현재 3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현재 8강)까지 휩쓰는 트레블(3관왕) 꿈에도 바짝 다가섰다. 황진성은 2-0으로 앞선 전반 32분엔 날카로운 패스로 ‘맏형’ 김기동(37)의 골에 도움을 기록,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서울 출신으로 포철고에 ‘축구 유학’을 떠났다가 2003년 포항에 입단한 뒤 156경기에서 교체요원으로만 125차례를 뛰며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통산 17골째를 넣으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엔 코뼈와 손가락 골절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불운을 맛봤다. 간결하면서도 빠른 패스와 드리블을 뽐내 팬들로부터 ‘포항의 카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날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골키퍼 김병지(40·경남FC) 다음으로 노장인 김기동은 전반 32분 페널티 지역 안쪽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은퇴무대로 여기고 부지런히 뛰겠다.”던 김기동으로선 자신이 지닌 프로 최고령 골 기록을 37세 6개월 65일로 늘린 순간이었다. 충남 당진 출신의 김기동은 1991년 고졸 연습생 신분으로 전신인 포항제철에 들어갔지만 단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93년 부천으로 둥지를 옮겼다. 97년 왼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던 그는 2003년 포항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프로 463경기를 뛰며 35골(38도움)을 낚았다. 김기동은 후반 11분 황진성의 골까지 도와 이날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포항은 전반 14분 데닐손과 후반 33분 김태수의 골을 보태 낙승했다. 부산은 후반 1분 양동현(23)의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불붙은 ‘강철군단’ 포항의 화력을 잠재우기엔 모자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9 K-리그] 포항 8골

    [2009 K-리그] 포항 8골

    포항이 역대 K-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제주를 대파, 선두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포항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유창현과 각 2골씩을 넣은 스테보와 김태수의 활약으로 제주를 8-1로 대파했다. 8골은 K-리그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넣은 최다 골. 종전에는 7골로 2000년 수원이 전남을 상대로 7-3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나왔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9승10무2패, 승점 37로 2위 전북(승점 38)을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1위 서울과도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 또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와 지난 5월24일 이후 정규리그 12경기에서 연속 무패(8승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5분 김태수의 첫 골을 도운 유창현은 4분 뒤 황진성이 상대 골지역 왼쪽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첫 득점을 올렸다. 후반 15분에는 골대 앞 혼전 중 스테보가 내준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31분에는 2대1 패스로 최효진의 득점을 도왔다. 유창현은 이로써 정규리그 7골, 시즌 11번째 골을 기록했다.도움은 4개. 제주는 결정적 수비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3연패에 빠졌다.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광주-수원 경기에서는 수원이 후반에 터진 에두의 결승골과 김두현의 연속골로 광주에 3-0으로 승리, 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에두는 후반 16분 김두현이 길게 올린 공을 광주 수비수가 어설프게 처리하는 틈을 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가볍게 차넣어 득점을 올렸다. 김두현은 후반 34분 광주 수비수의 보이지 않는 실책을 틈타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길훈이 골대 앞까지 몰고 들어와 내준 공을 달려들면서 왼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국내 무대 복귀 후 2·3호 연속골. 광주는 최근 8경기에서 1무7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열린세상] 개헌논의와 헌법교육/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열린세상] 개헌논의와 헌법교육/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권은 정치개혁을 위한 근원 처방으로서 개헌이 시급하다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여권의 국면전환용 책략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한다. 표면상으로야 뭐라 하든, 개헌 필요성만큼은 여야 정치인들 사이에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얼마 전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 정권 임기 내에 개헌작업을 마무리하고 차기 대통령은 새 헌법에 따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여야 불문하고 90%가 넘는다. 1~2년 내에 어떤 방향으로든 개헌이 될 것 같은데, 작금의 개헌논의를 보는 마음은 편치가 않다. 현 시점에서 개헌논의가 불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개헌논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걱정스러운 것이다. 우선 여야 정치인들에 의해 주도되는 개헌논의의 대부분이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 도입 여부, 대통령의 임기 혹은 연임 허용 여부, 선거제도 등 대부분 권력구조 개편에만 집중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이런 식이라면 정치 속성상 여야 모두 국익보다는 각자의 정치적 이해득실 계산에만 관심을 갖게 될 게 뻔하고, 결국 정치적 타협을 거쳐 어정쩡하고 기형적인 모습의 헌법 개정이 이루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정치인들 간의 대립이 격화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이후 모처럼 흐름을 타기 시작한 화해와 통합 분위기도 깨지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도 덩달아 격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떨칠 수 없다. 더구나 헌법은 국가의 조직과 활동, 즉 권력구조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기본적 이념과 원리, 국민의 기본권과 의무 등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들이 내린 결정을 규정한 최고법이다. 따라서, 개헌 논의도 권력구조 개편에만 한정돼선 곤란하다.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헌법적 가치와 이념은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하고 토론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올바른 개헌 논의일 것이다. 그러나 개헌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어쩌면 더 시급한 것이 헌법교육이다. 예컨대 만성적 지역대립주의를 고착화하는 선거제도와 정당제도의 파행, 이로 인한 후진적 정치구조의 개선을 위해 현행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주장이지만, 1948년 헌법 제정 이후 1987년 현행 헌법에 이르기까지 무려 9번의 개헌을 하며 권력구조를 개편해 왔는데 아직까지도 후진적 정치구조 등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 과연 그것이 개헌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까? 솔직히 정치구조의 후진성은 1차적으로는 정치인들의 책임이요, 근본적으로는 우리 국민들의 민주정치 역량의 한계로 봐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유독 갈등과 분쟁의 민주적·평화적·합법적 해결에 취약하고 극한 대립과 분열의 홍역을 치르는 것도 법이나 제도의 문제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민주의식과 법치주의 소양 부족이라 생각한다. 결국 우리 국민들의 민주정치 역량과 민주의식·법치주의 소양을 높이는 게 근본 해결책인데, 이를 위해서는 헌법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수이다. 어려운 법률용어를 써가며 복잡한 헌법지식을 가르치라는 것이 아니다.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우리 헌법에 구체화되어 있는 헌법적 이념과 가치, 민주정치·법치주의 제도와 원리를 깨닫도록 가르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법무부가 올해 초 자유민주적 헌법가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헌법을 만화책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법치행정을 구현해야 할 고위 행정공무원을 선발하는 행정고시에서 헌법과목을 폐지할 정도의 안이한 헌법의식을 가진 행정관료들에게 과연 제대로 된 헌법교육을 주문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 [5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서울 성북구 회색 콘크리트담에 감춰진 도심 속 비밀기지. 하얀 가운, 날카로운 안경. 우리가 생각한 과학자의 이미지는 온통 무채색으로 딱딱하기만 하다. 과학이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날려버리는, 우리와 똑같은 희로애락을 느끼는 과학자들이 살고 있는 곳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72시간을 따라가 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미국 오바마 정부는 2016년까지 연비는 리터당 15㎞로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분의1로 줄이는 강력한 규제안을 내놓았다. 이제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고연비는 선택이 아닌 절대적인 조건이 되고 있는 상황. 세계 자동차 시장이 소리 없는 연비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전쟁에서 살아 남을 방법은 없는 것인가?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80년대 최강의 코미디언 커플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러브하우스를 공개한다. 결혼 19년차 한때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찾은 행복. 아이스하키를 하는 아들 덕에 스포츠인이 다 된 아빠 김학래의 아들 사랑, 똑 소리 나는 주부 임미숙의 남편을 위한 건강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스타일(SBS 오후 10시) 우진을 만난 기자는 손 회장이 차입금문제로 목을 조른 데 이어 사업아이템까지 빼갔다며 대책을 세워달라고 한다. 우진은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손 회장의 공격이 심해질 테니 단단히 각오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해 기자를 흥분시킨다. 광고팀장은 기자에게 광고주가 계약해지를 통보해 왔다고 보고한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진풍은 혼자서 상견례 자리에 나가고, 옥희는 한복을 벗지도 않은 채 진풍에 대한 배신감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진풍은 수진을 찾아가 아무 말 하지 말고 자기만 믿고 따라와 달라고 한다. 한편, 대풍은 복실의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가까워진다. 대풍이의 순수하고 천진한 구석을 본 윤중도 그런 대풍이 싫지가 않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13년 전 이혼을 한 큰아들의 두 자녀를 키우게 된 배금자 할머니. 세 식구의 한 달 생활비로 주어지는 돈은 4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정부보조금이 전부. 진희와 진성이에게 학원비는커녕 용돈 한 번 여유롭게 쥐어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경제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할머니지만 내색할 수도 없는데….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 최근 10년 사이 대동맥류 환자가 6배나 증가했다. 65세 이상 흡연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사람도 위험하다. 대동맥류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파열 직전 그 실체를 드러내며, 파열될 경우 최대 90% 이상이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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