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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업마저 대출·한도 조회 멈췄다

    대부업마저 대출·한도 조회 멈췄다

    “돈이 급한데 빌려주는 곳은 없고 너무 막막합니다.” 직장인 A씨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1000만원 대출이 가능한 저축은행을 발견했다. 18.9%로 금리가 높았지만 급전이 필요했던 A씨는 눈을 딱 감고 해당 저축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지난주에도 네 차례나 저축은행 대출에 실패했다. 연봉 5500만원인 그는 시중은행 4건·저축은행 4건 등 이미 총 7000만원의 빚이 있는데 이 같은 기존 대출 때문에 추가 대출이 안 되는 건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뿐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은 물론 대부업계에 이르기까지 연말 신용대출 창구가 막혔다. 이날 토스에 입점한 금융사 52곳 가운데 저축은행, 캐피털 등 20곳은 연말까지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대출 금리·한도 조회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출 조회 자체를 못 하게 해 우회적으로 대출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2금융권 신용 대출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데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유입을 줄이면 대출 신청량이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신용대출을, 3위인 웰컴저축은행은 웰컴중금리대출을, 신한저축은행은 햇살론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했다. 업계 2위 OK저축은행은 심사를 까다롭게 해 대출승인율을 크게 낮추고 있다. 캐피털 업계 1위 현대캐피탈 역시 토스 등을 통한 신규 대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제2금융권이 대출 문을 걸어 잠근 것은 대출 총량 규제, 조달금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올해 가계대출 한도를 다 채운 데다 조달금리가 크게 올라 역마진이 우려된다. 거기에 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치솟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대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저신용 서민들의 제도권 금융 최후의 보루인 대부업계도 마찬가지다.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대부업계 1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지난 26일 신규 대출 중단을 선언했다. 업계 2위 리드코프는 신규 대출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줄였다. 이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계 신용대출 전체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8조 4578억원에서 올 9월 말 8조 373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저신용자인 신용점수 300점대인 차주는 지난해 말 44만 2336명에서 9월 말 37만 1504명으로 7만 832명이나 줄었다. 이에 따라 돈줄이 마른 저신용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는 “이대로는 불법 사채로 인한 대량 신용불량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100만원 한도의 생색내기식 긴급생계비 대출보다 법정 최고금리 인상 등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野 “코드0 대처 미흡”… 경찰 “200건 보고받아 시급성 판단 어려워”

    野 “코드0 대처 미흡”… 경찰 “200건 보고받아 시급성 판단 어려워”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1일 이태원 참사 현장 등을 찾아 첫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특위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위는 23일 현장조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기관보고, 청문회 등을 주 단위로 연달아 열 방침이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시민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이 걸린 시민분향소에 도착한 위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헌화한 뒤 통곡하는 유가족들을 달랬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국정조사, 진상규명”을 연신 목놓아 외치며 의원들의 팔을 붙잡고 흐느꼈다. 분향소 인근에서는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측이 ‘국정조사 반대’ 집회를 열고 서해 피살 공무원·세월호를 언급하며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지만 제지는 없었다.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에 도착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특위 위원장은 “지금부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11조에 따라 이태원 참사 현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특위가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 왜 이런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했는지, 책임은 어디 있는지 명확히 따지는 국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서장의 참사 당시 상황 설명에 이어 도보로 이태원 파출소로 이동한 특위 위원들은 참사 당시 경찰 대응을 질책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당시 정복을 입은 두 명의 경찰만이라도 (골목길) 위아래를 지키며 관리했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특위는 오후엔 서울경찰청 상황실에서 현장 보고를 듣고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선 긴급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요하는 경찰 내 지령인 ‘코드제로’ 발생 이후에도 경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핵심 쟁점이 됐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코드제로가 발생하면 지령 요원까지 넘어오고 상황팀장까지 보고가 된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그것도 잘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코드제로가 100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200건까지 간다”며 보고를 받았지만 상황의 시급성을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서울시청 현장조사에서는 참사 당일 서울시장의 지휘 부재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인명피해 규모가 크고 영향이 광범위한 경우 시도지사들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동원 명령, 위험 구역 설정,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시장이나 시장대행이 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오세훈 시장은 “모바일 재난대책본부(카톡방)를 만들어 모든 의사소통이 카톡방에서 제대로 이뤄졌다”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 이태원 국조 첫 현장조사...野 “‘코드0’에도 대응 미흡” 질타

    이태원 국조 첫 현장조사...野 “‘코드0’에도 대응 미흡” 질타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1일 이태원 참사 현장 등을 찾아 첫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특위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위는 23일 현장조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기관보고, 청문회 등을 주 단위로 연달아 열 방침이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시민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이 걸린 시민분향소에 도착한 위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헌화한 뒤 통곡하는 유가족들을 달랬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국정조사, 진상규명”을 연신 목놓아 외치며 의원들의 팔을 붙잡고 흐느꼈다. 분향소 인근에서는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측이 ‘국정조사 반대’ 집회를 열고 서해 피살 공무원·세월호를 언급하며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지만 제지는 없었다.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에 도착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특위 위원장은 “지금부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11조에 따라 이태원 참사 현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특위가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 왜 이런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했는지, 책임은 어디 있는지 명확히 따지는 국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서장의 참사 당시 상황 설명에 이어 도보로 이태원 파출소로 이동한 특위 위원들은 참사 당시 경찰 대응을 질책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당시 정복을 입은 두 명의 경찰만이라도 (골목길) 위아래를 지키며 관리했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특위는 오후엔 서울경찰청 상황실에서 현장 보고를 듣고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선 긴급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요하는 경찰 내 지령인 ‘코드제로’ 발생 이후에도 경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핵심 쟁점이 됐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코드제로가 발생하면 지령 요원까지 넘어오고 상황팀장까지 보고가 된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그것도 잘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코드제로가 100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200건까지 간다”며 보고를 받았지만 상황의 시급성을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서울시청 현장조사에서는 참사 당일 서울시장의 지휘 부재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인명피해 규모가 크고 영향이 광범위한 경우 시·도지사들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동원 명령, 위험 구역 설정,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시장님이나 시장대행이 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오세훈 시장은 “모바일 재난대책본부(카톡방)를 만들어 모든 의사소통이 카톡방에서 제대로 이뤄졌다”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 [인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 △김은정 김현대 오동렬 이근구 송수연 ■㈜SK ◇임원 △바이오 투자센터 이시욱 조아련△그린 투자센터 조원상△디지털 투자센터 최동희△재무부문 권병돈△IR 담당 박재범△브랜드 담당 김형준△업무지원실 이혜정△베트남 C/O(Country Office) 유재욱△SK USA 김동현 ■SK텔레콤 ◇A.추진단 미래기획팀 △유영상 김지현 김지훈 김영준 이준형 손인혁 ◇C-레벨 임원 △임봉호 Customer CIC 담당 겸 Mobile CO 담당△김성수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Customer CIC 담당 겸 미디어/콘텐츠 CO 담당△장현기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Digital혁신CT 담당(CDTO)△이현아 Comm서비스 담당(CPO)△김경덕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Enterprise CIC 담당△양승현 AIX 담당(CTO)△한명진 Corporate Strategy 담당 (CSO) 겸 Next서비스 담당△조영록 CR 담당(CCRO) ◇임원 △손인혁 이준형 이정룡 김상범 권해성 최재원 복재원 이종훈 석지환 김동현 조상혁 엄종환 이영탁 한상동 민부식 홍승진 이창훈 최성균 정대인 노재상 ■SK하이닉스 ◇임원 △고은정 문순기 박명재 박문필 손동휘 손상호 안대웅 안정열 오정환 이상영 이인노 임성혁 전원철 전유남 정유인 정제모 주재욱 최영현 홍성관 홍진희 ◇연구위원 △김경훈 서지웅 주영표 진승우 최익수 ■SK㈜ C&C ◇그룹장 △이호열 플랫폼 GTM△최철 블록체인 플랫폼△김광수 디지털 팩토리△차재민 T비즈 디지털△이종찬 커머스△신용운 구매담당 ◇에센코어(자회사) 신규 선임 △노남수 플래닝&지원 센터장 ■SK에코플랜트 ◇임원 △에코스페이스 사업관리담당 김경수△SCM담당 김진환△CR담당 박상진△국내사업관리담당 박선기△미래전략담당 배상빈△웨이스트담당 송효준△글로벌법무담당 신재동△글로벌환경전략담당 신학진△에코솔루션사업관리담당 윤광수△CMO담당 이세호△PM담당 이주한△넷제로컴플렉스담당 최항석△미주사업담당 겸 베텍법인장 마이클 태 ■SK이노베이션 ◇임원 △함형택 이성협 김윤제 김성환 고흥태 조현일 허재훈 최근섭 ■SK에너지 ◇임원 △정동윤 손동하 주영규 윤구영 김덕현 조성민 ■SK지오센트릭 ◇임원 △권상민 강성찬 김우성 ■SK온 ◇임원 △김세진 모종규 한상규 이승노 임동훈 김상진 김영기 정민철 진선미 ■SK엔무브 ◇임원 △서상혁 홍대의 김미경 안장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임원 △배정권 ■SK아이이테크놀로지 ◇임원 △조자룡 ■SK인천석유화학 ◇임원 △반한승 ■SK케미칼 ◇임원 △손동열 조현준 김성기 양희진 김윤호 박현선 ■SK플라즈마 ◇대표 △김승주 ◇임원 △박재성 ■SK디스커버리 ◇사장 △전광현 ◇임원 △권오병 김한조 ■SK가스 ◇임원 △김규한 길호문 심영선 ■SKE&S ◇임원 △강륜권 김남인 김명윤 소유섭 원영민 이종문 전경문 ◇자회사 대표 △코원에너지서비스 양영철△충청에너지서비스 구현△영남에너지서비스 이경남△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 곽원병△나래에너지서비스 김봉진△여주에너지서비스 이재원 ■SKC ◇임원 △김윤회 조민재 장재혁 안중규 양지현 ◇투자사 대표 △SK피아이씨글로벌 임의준△SK피유코어 최두환△에코밴스 양호진 ◇투자사 임원 △SK넥실리스 Global증설지원본부장 고종환△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 김정규 ■SK네트웍스 ◇임원 △조형기 정한종 ■SK㈜머티리얼즈 ◇임원 △장재훈 조현철 김태훈 박치복 ■SK스페셜티 ◇임원 △어수혁 박정욱 최진석 ■SK매직 ◇임원 △정찬익 ◇신규 직책 △김준석 이민훈 윤창선 ◇임원 이동 △정우선 장상욱 최재철 권정열 ■GC녹십자 ◇승진 △이우진, 허기호 ◇신규 선임 △박형준, 이인규, 이정우 ■GC Cell ◇신규 선임 △민보경 ■GC녹십자EM ◇승진 △박충권, 김관호 ◇신규 선임 △유종현 ■GC지놈 ◇승진 △조은해 ■더팩트 △연예부장 이승우△경제산업본부 산업팀장 장병문
  •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야 3당이 2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고 ‘단독 국조’ 채비에 나섰다. 다만 국조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여당이 ‘예산안 처리 후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여야 협상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국조에 대한 여야 시각차가 극명해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국조’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 ‘반쪽 국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국민의힘 불참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국조 계획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조사 범위는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이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시와 용산구 및 관련 기관 등 21곳을 명시했다. 3당은 계획서에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도 적시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김교흥 의원을 선임하고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을 특위 명단으로 제출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위원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구상한 특위 배분은 야 3당 14인, 국민의힘 7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조 불가와 불참 당론을 재확인했으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여야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인데 당의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를 한 예도 없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조금씩 역지사지해 협의할 방안을 찾으면 제일 좋겠다”고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마냥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 검토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역제안이 ‘지연 전략’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이와 별도로 김 의장에게 특위 구성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22일 오후 6시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는 2차 통보로 여야 합의를 압박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참사 유족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일부 격앙된 유족은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일부는 수사와 국정조사를 동시에 요구했다.
  •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21일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등을 조사 대상으로 명시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고 ‘단독 국조’ 채비에 나섰다. 다만 국정조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 후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여야 협상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국정조사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극명해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국정조사’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 ‘반쪽 국조’ 가능성도 여전하다. 야 3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조사 범위에는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이 포함됐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행안부,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시와 용산구 및 관련 기관 등 21개 기관을 명시했다. 야 3당은 계획서에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도 적시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김교흥 의원을 선임하고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을 특위 명단으로 제출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위원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구상한 특위 배분은 야 3당 14인, 여 7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불가와 불참 당론을 재확인했으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여야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인데 당의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를 한 예도 없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조금씩 역지사지해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제일 좋겠다”고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마냥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 검토를 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역제안이 ‘지연 전략’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이와 별도로 김 의장에게 특위 구성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참사 유족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면담에서는 일부 격앙된 유족들이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 등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일부 유족들은 수사와 국정조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여당으로서 너무나도 송구하고 죄스럽다는 말씀을 드렸고,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 野 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 대통령실도 조사 대상

    野 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 대통령실도 조사 대상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3당이 21일 국회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계획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날 정오까지 조사 목적과 범위, 기간 및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등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야(野) 3당은 조사 범위로 ▲용산 이태원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참사 발생 전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찰·소방·행정·보건의료 등의 인력 배치·운용의 적정성과 대응 조치 전반 등을 제시했다.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대통령실이 명시됐다. 여기에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인사혁신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검찰청,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시 용산구,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경남 의령군 등이 망라됐다. 계획서를 보면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조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60일로 했다. 이 기간 기관 보고 4차례, 청문회 5차례, 현장 조사 3차례를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특위는 총 18인으로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으로 배분됐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교흥 의원을 선임했다. 위원으로는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은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의원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민주당은 22일까지 국민의힘의 참여를 설득하되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김 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국정조사 관련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野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명단 공개… 與엔 “민심 외면 말라”

    野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명단 공개… 與엔 “민심 외면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보낸 공문에 특위 후보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민주당에 공식 요청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위원장에는 우상호 의원을 내정했다.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라고 발표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우 의원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정조사를 지휘하고 시행한 경험이 있다”라고 설명했으며,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행안위 간사이자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장으로서 참사 당시 현장 상황 및 대비 대응 총체적 실패 전 과정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준비가 가장 잘되어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특위 위원으로는 진선미·권칠승·조응천·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권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조 의원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천 의원의 서울시장 비서실장, 이 의원의 강동구청장, 윤 의원의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이력이 눈에 띈다. 오 대변인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두 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구청장 출신 두 명을 배치했다”면서 “내각, 청와대, 지자체에서 근무한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해당 기관의 상황 대처 상의 문제점 등을 명확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 현장에서 부상자를 도우며 구조활동을 한 장본인”이라면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후의 치료 등 생존자를 구명하기 위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 활동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기본소득당에서는 용혜인 의원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햇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김 의장 요청시한까지 계획안과 특위 명단 제출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공문에서 “지난 9일 제출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교섭단체의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오는 21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 추경호, 레고랜드 사태 관련 “김진태 강원지사와 통화했다”

    추경호, 레고랜드 사태 관련 “김진태 강원지사와 통화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를 비롯한 여러 불확실성이 겹치며 시장이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의 (레고랜드 관련) 조치로 국내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했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추 부총리는 “당시 시장이 취약했는데 그 부분이 여러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누적되는 과정에서 다른 요인까지 겹쳐 자금 시장이 더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레고랜드 사업 주체인 강원도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보증 이행을 거부한 조치가 최근 자금시장의 신용 경색상황과 일정 부문 연동돼 있다는 점을 시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는 “김진태 지사와 통화했느냐”는 진선미 의원의 질문에 “최근에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진태 지사의 발언이 시간이 갈수록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본인이 보증 의무를 정상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여러 번 이야기했다”면서 “이후 금융위원회가 유동성 안정 조치를 취했지만 충분하지 않아 23일에 추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 전세대출 금리 7% 돌파… 2030 연말 이자 더 걱정

    전세대출 금리 7% 돌파… 2030 연말 이자 더 걱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금리까지 7%를 넘어서면서 이자 부담에 짓눌린 세입자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연내 대출금리가 8%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 보증, 신규 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는 지난 22일 기준 연 4.540∼7.057% 수준이다. 지난달 말(연 4.260∼6.565%)과 비교하면 20일 사이 하단이 0.280% 포인트, 상단이 0.492% 포인트나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도 현재 연 5.09∼7.308%로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 금리가 이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0.44% 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민평평균) 금리가 최근 5.467%까지 오르면서 연 5.210∼7.621%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대출로 서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대출로 여겨진다. 전세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이라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51조 5000억원으로 전체 162조원의 93.5%에 달했다. 전세대출을 받은 차주 절반 이상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의 상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세대출 금리 급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출 금리가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한은의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영향은 다음달 발표되는 10월 코픽스에 반영된다. 이후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금리 상품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이에 더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의 잇따른 ‘자이언트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맞서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 대출 금리는 추가로 오를 수밖에 없다.
  • 민주 “감사원법 개정… 유병호·이관섭 고발할 것”

    민주 “감사원법 개정… 유병호·이관섭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반헌법적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발의에 관련자 고발, 국정조사 추진까지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책위에서 기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새로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무총장, 이 국정기획수석 등을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이 끝나고 12~14일 사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 감사라는 점과 감사원 독립성 훼손임을 유 사무총장 메시지가 명확히 보여 준 만큼 당 공식 기구인 대책위에서 직접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개정안엔 감사 개시 요건 강화, 감사원 직원 직권남용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발 국정농단을 방조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유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하고 감사원 독립성 훼손으로 감사원법을 위반한 만큼 구속 수사하라”며 “이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을 지낸 권칠승·김영주·도종환·박범계·이개호·이인영·전해철·진선미·한정애·황희 의원 등 10명도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감사원을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낸 뒷배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며 “정권 돌격대, 검찰 이중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CBS에서 “문자 하나를 갖고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이고 정치 공세”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빠져나오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 관여할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유병호 문자 파문 확산…野 “감사원발 국정농단” vs 與 “文비호,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반헌법적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발의에 관련자 고발, 국정조사 추진까지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책위에서 기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새로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무총장, 이 국정기획수석 등을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이 끝나고 12~14일 사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 감사라는 점과 감사원 독립성 훼손임을 유 사무총장 메시지가 명확히 보여준 만큼 당 공식 기구인 대책위에서 직접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개정안엔 감사 개시 요건 강화, 감사원 직원 직권남용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발 국정농단을 방조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유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하고 감사원 독립성 훼손으로 감사원법을 위반한 만큼 구속 수사하라”며 “이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권칠승·김영주·도종환·박범계·이개호·이인영·전해철·진선미·한정애·황희 의원 등 10명도 감사원 앞에서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을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낸 뒷배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며 “정권 돌격대, 검찰 이중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CBS에서 “문자 하나를 갖고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이고 정치 공세”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빠져나오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실의 감사원 감사 관여’ 논란 관련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 관여할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 탄력관세, 5년간 3조원 부과… 물가안정 위해 할당관세 품목 늘어

    탄력관세, 5년간 3조원 부과… 물가안정 위해 할당관세 품목 늘어

    국내 산업 보호와 물가 안정 등을 위해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탄력관세가 최근 5년간 3조원이 넘게 부과된 것으로 확인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탄력관세의 규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조 2917억원이었다. 이중 할당관세는 1조 6590억원이 부과돼 탄력관세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할당관세는 정부가 특정 수입품에 대해 일정 수량을 유지하도록 세율을 조정하는 탄력관세다. 올해 정기 할당관세 품목은 90개였으나, 정부가 관세율을 조정해 수입물가를 낮추고자 8월까지 품목을 109개로 늘렸다. 이어 물품 수급이 급변하는 경우 일정 기간 세율을 조정해 부과하는 조정관세가 9961억원이 부과됐다. 2018년 조정관세 품목인 고추장, 합판 수량이 늘고 활돔 등의 수입량과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과 액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 의원은 설명했다.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국내에 수입된 제품에 부과하는 덤핑방지관세는 6356억원이 부과됐다. 농축산물 수입 물량 급증이나 수입 가격 하락 때 적용하는 특별 긴급관세 규모는 10억원이었다. 진 의원은 “고물가 시대에 탄력관세는 민생안정을 위한 주요 정책수단”이라면서 “탄력관세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팔다 팔다 폰·살림까지 내놓는 청년 빚투족

    팔다 팔다 폰·살림까지 내놓는 청년 빚투족

    “삼성 갤럭시 S22는 20만원입니다.” 4일 서울의 한 전당포를 찾아 직원에게 휴대전화 담보대출이 가능한지를 묻자 곧바로 기종을 물었다. 해당 기종을 밝히자 직원은 “20만원에 이자는 따로 없는데 대신 수수료를 2만원 더 받는다”고 했다. 대출 기한은 3주. 그 이후에도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으면 휴대전화는 전당포 소유가 된다고 했다. 이날 이 전당포에는 밀려드는 손님으로 제대로 상담조차 할 수 없었다. 직원은 “휴대전화나 태블릿PC 같은 전자제품은 출시한 지 2년이 지났다면 대출이 어렵다”면서 “제품에 찍힘이 있는 등 소위 A급 제품이 아니면 대출액도 그만큼 줄어든다”고 말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로 이미 대출 한도를 꽉 채워 카드사 현금서비스 등 2금융권 이용도 어려운 청년들이 전당포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지만 융통할 데가 없다 보니 마지막 창구인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고 몇십만 원이라도 받아 가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A씨는 “요즘엔 젊은 친구들이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를 들고 많이 찾아온다”며 “신용등급 조회를 하지 않고, 별다른 복잡한 절차 없이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돈줄이 막히면서 당장 생활비가 급한 청년들은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내다 팔기도 한다. 직장인 박모(32)씨는 “급하게 집을 내놓으면서 ‘급매’, ‘급급매’라고 써 붙여 놓듯 중고 플랫폼에도 ‘급처’(급하게 처분해야 해서 가격을 낮춰서 판다는 의미)가 많다”며 “물가도 오르고 금리가 워낙 높다 보니 필요 없는 물건들을 처분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낮은 금리를 활용해 주식·코인에 과감하게 투자했던 20대의 대출 규모는 치솟는 금리 탓에 갈수록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말 61조 7856억원이었던 20대의 전체 금융권 대출액은 지난 6월 기준 95조 6535억원으로 54.8% 늘었다. 20대 대출자 중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비중은 같은 기간 13.3%에서 16.4%로 3.1% 포인트 늘었다. 다중채무자는 대출 상환율도 떨어지는데 6월 기준 20대 채무 불이행자는 8만 4000명, 1인당 연체된 대출액은 평균 1580만원 수준이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휴대전화 소액 대출 또는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면 이미 은행이나 저축은행 같은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지가 대부분”이라면서 “금리가 오르면서 빚 갚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명품·태블릿’ 들고 전당포, 중고마켓 기웃하는 ‘빚투 청년

    ‘명품·태블릿’ 들고 전당포, 중고마켓 기웃하는 ‘빚투 청년

    “삼성 갤럭시 S22는 20만원입니다.” 4일 서울의 한 전당포를 찾아 직원에게 휴대전화 담보대출이 가능한지를 묻자 곧바로 기종을 물었다. 해당 기종을 밝히자 직원은 “20만원에 이자는 따로 없는데 대신 수수료를 2만원 더 받는다”고 했다. 대출 기한은 3주. 그 이후에도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으면 휴대전화는 전당포 소유가 된다고 했다. 이날 이 전당포에는 밀려드는 손님으로 제대로 상담조차 할 수 없었다. 직원은 “휴대전화나 태블릿PC 같은 전자제품은 출시한지 2년이 지났다면 대출이 어렵다”면서 “제품에 찍힘이 있는 등 소위 A급 제품이 아니면 대출액도 그만큼 줄어든다”고 말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로 이미 대출 한도를 꽉 채워 카드사 현금서비스 등 2금융권 이용도 어려운 청년들이 전당포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데 융통할 데가 없다 보니 마지막 창구인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고 몇십만 원이라도 받아 가는 식이다. 평소 아꼈던 명품 가방과 시계, 노트북, 태블릿PC 등 돈이 될 만한 물품은 죄다 담보로 활용됐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A씨는 “요즘엔 젊은 친구들이 태블릿PC 같은 스마트기기를 들고 많이 찾아온다”며 “신용등급 조회를 하지 않고, 별다른 복잡한 절차 없이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돈줄이 막히면서 당장 생활비가 급한 청년들은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내다 팔기도 한다. 직장인 박모(32)씨는 “급하게 집을 내놓으면서 ‘급매’, ‘급급매’라고 써 붙여 놓듯 중고 플랫폼에도 ‘급처’(급하게 처분해야 해서 가격을 낮춰서 판다는 의미)가 많다”며 “물가도 오르고 금리가 워낙 높다 보니 필요 없는 물건들을 처분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낮은 금리를 활용해 주식·코인 투자에 과감하게 베팅했던 20대의 대출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말 61조 7856억원이었던 20대의 전체 금융권 대출액은 지난 6월 기준 95조 6535억원으로 54.8% 늘었다. 20대 대출자 중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비중은 같은 기간 13.3%에서 16.4%로 3.1% 포인트 늘었다.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렸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으로, 나중에 빚을 갚지 못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6월 기준 20대 채무 불이행자는 8만 4000명이나 됐다. 1인당 연체된 대출액은 평균 1580만원 수준이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휴대전화 소액 대출 또는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면 이미 은행이나 저축은행 같은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지가 대부분”이라면서 “금리가 오르면서 빚 갚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전체 소득자 5% ‘연봉 1억’ 넘는다

    전체 소득자 5% ‘연봉 1억’ 넘는다

    한 해 1억원을 넘게 버는 고소득자가 1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1억원’을 돌파한 사람은 5년 새 40만명 늘어 비중이 전체 소득자의 5%로 확장됐다. 소득 양극화를 완화하려면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귀속 통합소득(근로소득+종합소득) 기준으로 연간 소득이 1억원을 초과한 사람이 119만 4063명으로 국세청에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15년 80만 3622명에서 5년 새 39만 441명(48.6%) 늘었다. 전체 소득자 2458만 1945명 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3.8%에서 4.9%로 1.1% 포인트 올라갔다. 1억원 초과 소득자가 올린 소득 총액은 226조 7007억원으로 전체 통합 소득 908조 8688억원의 24.9%를 차지했다. 다만 연소득 1억원 초과 고소득자의 ‘감면 세액’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감면 세액 중 중·저소득자 수혜 비중은 늘고 고소득자 수혜 비중은 줄었다는 게 진 의원의 분석이다. 진 의원은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이 임금 격차를 완화하는 세제지원책이 될 수 있다”면서 “해마다 연소득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전체 소득 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연봉 1억 초과자 120만명… 5년 새 40만명↑

    연봉 1억 초과자 120만명… 5년 새 40만명↑

    한 해 1억원을 넘게 버는 고소득자가 1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1억원’을 돌파한 사람은 5년 새 40만명 늘어 비중이 전체 소득자의 5%로 확장됐다. 소득 양극화를 완화하려면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귀속 통합소득(근로소득+종합소득) 기준으로 연간 소득이 1억원을 초과한 사람이 119만 4063명으로 국세청에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15년 80만 3622명에서 5년 새 39만 441명(48.6%) 늘었다. 전체 소득자 2458만 1945명 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3.8%에서 4.9%로 1.1% 포인트 올라갔다. 1억원 초과 소득자가 올린 소득 총액은 226조 7007억원으로 전체 통합 소득 908조 8688억원의 24.9%를 차지했다. 다만 연소득 1억원 초과 고소득자의 ‘감면 세액’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억원 초과자의 감면세액은 8504억원으로 전체 감면세액 2조 1186억원의 40.1%를 차지했다. 2015년 당시 비중 56.3%(7346억원)에서 16.2%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018년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율을 기존 3년간 70%에서 5년간 90%로 확대하면서, 전체 감면 세액 중 중·저소득자 수혜 비중은 늘고 고소득자 수혜 비중은 줄었다는 게 진 의원의 분석이다. 진 의원은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이 임금 격차를 완화하는 세제지원책이 될 수 있다”면서 “해마다 연소득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전체 소득 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연소득 1억’ 넘는 사람 119만명… 전체 소득자의 4.9%

    ‘연소득 1억’ 넘는 사람 119만명… 전체 소득자의 4.9%

    연간 소득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2020년 기준 1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득자 가운데 5%에 달하는 규모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 귀속연도 통합소득(근로소득+종합소득) 기준으로 연간 소득이 1억원을 초과한 사람은 119만 4063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5년 80만 3622명이던 것에서 39만 441명(48.6%) 증가한 수치다. 전체 소득자(2458만 1945명) 대비 1억원 초과 소득자 비중은 4.9%로 2015년(3.8%)보다 1%포인트가량 올라갔다. 1억원 초과 소득자가 올린 소득 총액(226조 7007억원)은 전체 통합소득 가운데 24.9%를 차지했다. 다만 연소득 1억원 기준 고소득자의 감면 세액이 전체 감면 세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2015년 56.3%에서 2020년 40.1%로 줄었다. 반면 통합소득 2000만∼4000만원 구간에 속한 중산층 이하 소득자의 감면 세액 비중은 같은 기간 17.6%에서 31.5%로 늘었다. 이 기간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율이 3년간 70%에서 5년간 90%까지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됐다는 의미다. 진 의원은 “소득세 감면액이 증가하면 실질 임금이 상승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민생경제의 주축인 근로자들을 북돋고 소득 양극화를 완화하는 정책 수립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 3% 미만 소상공인 대출 비중 1년 사이 76%→24%

    연 3% 미만 소상공인 대출 비중 1년 사이 76%→24%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국내 기준금리의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연 3% 미만의 비교적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이 크게 줄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더 무거워지고 있다. 26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 잔액 이자율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428조 830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출 잔액은 82조 5057억원 늘어났는데, 비교적 싼 이자가 적용되는 대출의 비중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6월 말까지만 해도 연 3% 미만 대출 비중은 75.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 3~5% 미만 대출 비중은 23.2%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연 3% 미만 대출 비중이 23.6%로 52.3% 포인트나 줄었고, 연 3~5% 미만 대출 비중이 73.3%로 늘어 분포도가 뒤바뀌었다. 기준금리가 0.5% 수준이던 지난해 6월 저금리 환경과 달리 1년 사이 기준금리가 1.25% 포인트 뛰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6월 말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연 3% 미만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더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이 실시됐지만,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대출 부실화 위험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진 의원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빚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자영업자에게 가파른 금리 상승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자영업자의 대출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긴급조치였던 만큼 정부의 금융지원을 두텁게 마련해 이들이 부실에 빠지지 않도록 연착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20대 채무 불이행자 10명 중 4명, 500만원 이하 못 갚아

    20대 채무 불이행자 10명 중 4명, 500만원 이하 못 갚아

    8만명이 넘는 20대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나서 제때 돈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명 중 4명은 500만원 이하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대 채무 불이행자는 총 8만 4300명, 평균 등록 금액(연체된 대출의 원리금 총액)은 1580만원으로 집계됐다. 20대 채무 불이행자를 등록 금액 구간별로 보면 500만원 이하 대출자가 3만 5200명으로 전체의 41.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대출자가 1만 7900명(21.2%)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3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는 200여명으로 전체 규모의 0.2%에 그쳤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에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69조 5260억원에서 올해 6월 95조 6503억원으로 2년 6개월 만에 26조 1243억원이나 불었다. 지난해 말(95조 2127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4376억원 증가했다. 특히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 2금융권 대출이 은행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대출의 질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6월 20대의 은행권 대출은 67조 9813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98% 줄었는데, 2금융권 대출은 27조 6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나 늘었다. 2금융권 안에서도 저축은행 대출이 반년 사이 3% 늘어난 4조 3913억원으로 집계돼 증가세가 강했다. 진 의원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실업 부조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상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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