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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北에 특사 보내 취임식 초청”

    文 “北에 특사 보내 취임식 초청”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24일은 내부 전열 정비와 함께 표심 모으기에 공들인 하루였다. 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유권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미팅’으로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며 호남 민심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카페에서 ‘문재인의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시민들이 정책제안 사이트 ‘국민명령 1호’에 올린 공약들에 귀를 기울였다. 일종의 ‘정책 공모’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직접 민주주의를 부분적으로 실현하는 방식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여자 화장실 개선, 예술인 생계 지원,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추진 등의 생활 밀착형 공약 제안이 이어졌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에 이 여사를 예방했다. 최근 민주당 전통적 표밭인 호남 지역에서 문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안 후보보다 낮게 나와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다. 마포구 동교동 사저 옆 김대중도서관에서 문 후보를 맞이한 이 여사는 문 후보에게 “꼭 당선될 것 같다. 정권교체가 아주 중요하다.”라고 덕담을 건넨 뒤 “서민경제 이뤄서 많은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 남북통일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결국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여사님이 가르침을 줘서 민주개혁 진영으로선 정말 큰 힘이 된다.”면서 “당선되면 곧바로 북한에 특사를 보내서 취임식에 초청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후보의 선대위 진용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후속 인선에서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인 3선 노영민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노 의원 자리는 재선인 이인영 의원이 이어받았다. 캠프 살림을 도맡아 할 총무본부장에는 재선인 우원식 의원을, 캠프의 입인 대변인에는 초선 진성준 의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대변인단은 진선미·진성준 의원 공동체제가 됐다. 진선미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GT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핵심 인사들로 중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GT계열인 박선숙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한 ‘맞불’ 겸 문단속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단장없는 ‘文 대선기획단’… 쇄신·지역안배 고려

    단장없는 ‘文 대선기획단’… 쇄신·지역안배 고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8일 대선기획기구인 ‘담쟁이 기획단’(가칭) 1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기획위원으로는 3선의 김부겸 전 의원, 3선 노영민·박영선 의원, 초선 이학영 의원을 선임했다. 단장을 두지 않고 위원 4명이 서로 협의해 의사결정을 하는 회의체 형식을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용광로 선대위’ 추석 전 윤곽 김 전 의원 영입은 대선을 앞두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경북(TK) 수성갑에 출마해 야권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40.42%)을 기록했다. 지역주의 타파와 당 쇄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최근 단독 회동한 바 있어 민주당과 안 원장의 단일화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 원장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문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박 의원은 대여 투쟁력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여성 정치인이다. 이 의원은 YMCA 사무총장 출신으로 시민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사회 인사는 2~3명 정도 추가 인선될 예정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영입 0순위’로 꼽힌다. 문 후보가 밝힌 ‘용광로 선대위’의 윤곽은 이르면 추석 전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위원들은 이날 저녁 첫 회동을 갖고 향후 구성할 선대위에 ‘시민캠프’를 구성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시민캠프는 자발적 시민들이 아래로부터 만들어가는, SNS 기반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시민정치조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상처 속에 치른 경선인 만큼 1차 과제가 상처 치유인데 비문(비문재인) 인사들을 폭넓게 수용하는 승자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과거사 반성땐 박정희묘역 참배” 한편 문 후보는 이날 경북 성주의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형식적인 건 싫다. 흔쾌한 마음으로 참배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통합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제일 먼저 찾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후보의 ‘텃밭’인 경북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 지역이 피해가 가장 심해서 온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황비웅·성주 이영준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종용] 野 “신종 쿠데타 드러나” 與 “친구통화 정치적 이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측 인사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금태섭 변호사의 주장에 6일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서는 금 변호사의 폭로와 관련, ‘불법사찰’, ‘공작정치’라며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새누리당에서는 “친구와의 대화를 마치 새누리당이 당 차원에서 정치공작한 것처럼 말하는 태도야말로 구시대적이고 정치공학적 행태”라고 맞받았다. ●민주 “구태·공작정치에 부활”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며, 새누리당이 유신 잔당의 집결지이자 용서할 수 없는 불법행위에 근거해 집권하겠다는 신종 쿠데타 세력임을 드러낸 일”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런 불법·구태 정치, 독재망령 정치의 종식을 위해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이고 전 국민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대선승리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민주당 의원은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새누리당 쪽으로부터) 안 원장 관련 유언비어를 기사로 게재해 달라는 보도 청탁이 있다는 사례가 민주당에 제보됐다.”면서 “새누리당이 정보기관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찰 정보를 이슈화하는 정치 공작을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광주에서 경선에 참여하고 있던 민주당 후보 측에서도 곧바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문재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유신독재 시절 자행됐던 공작정치의 부활이며, 헌법질서 파괴 및 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드는 엄중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安 유언비어 기사청탁 제보” 새누리당은 정준길 공보위원의 언행이 당 차원과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불과 얼마 전에 공보위원으로 임명된 정 공보위원이 당을 대표해 누구를 협박하거나 불출마를 종용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금 변호사를 향해 “안 원장에 대한 검증이 이어지자 물타기를 하기 위해 친구 간의 사적 통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입장이 나오기까지는 두 시간 남짓이 걸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방에 대해 우리가 따로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만 안철수 원장 쪽에서는 최근 여러 가지 ‘검증’ 얘기가 나오면서 수세에 몰리고 있으니까 판을 한번 바꿔 보자는 차원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비웅·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민소송 제도화로 세빛둥둥섬 재발 방지”

    “국민소송 제도화로 세빛둥둥섬 재발 방지”

    서울시의 무분별한 예산 낭비 사업의 상징이 돼 버린 세빛둥둥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시민단체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과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일명 ‘세빛둥둥섬법’ 개정과 국민소송법 제정 등 다양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풀시넷은 서울시를 상대로 한 주민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발표자로 나선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세빛둥둥섬 같은 예산 낭비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 국민소송(납세자소송) 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납세자소송법은 이미 16대와 17대 국회에서 법안이 발의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도 검토했던 사안”이라면서 “의지만 있다면 새 정부에서 충분히 제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납세자소송을 소개하면서 “1986년부터 2005년까지 납세자소송을 통해 절감한 예산 규모가 법무부 통계로만 최소 96억 달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김상철 진보신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지방공무원에 대한 징계 시효를 단체장 임기에 맞춰 최소 4년으로 늘리거나 단체장 재임 기간을 시효로 인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재정법상 출자 제한 대상도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과 공기업으로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세빛둥둥섬의 활용 방안으로 전상봉 서울풀시넷 정책위원장은 “세빛둥둥섬은 애초 목적대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운영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게 명백해졌다.”면서 “차라리 월드컵공원으로 옮겨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시험 출제 오류 매년 증가세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의 문제 오류가 매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의 ‘2008~2012년 7월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시험 정답 정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만 5390개의 출제문항 중 0.17%인 26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오류는 전체 출제문항과 비교하면 큰 비중이 아니지만, 연도별로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8년에는 3개 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고, 2009년 4개 문항, 2010년 5개, 2011년 8개 등으로 나타났다. 올 7월까지 6개 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26개 출제오류 문항 가운데 ‘복수 정답’이 15개 문항, ‘정답 없음’이 8개, ‘정답 변경’이 3개였다. 직급별로는 출제오류 문항 중 절반인 13개 문항이 지방직 공무원시험에서 나타났고, 국가직에서는 9급이 9개, 7급이 3개, 5급이 1개 등이었다. 특히 대부분 지방직 공무원시험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던 전례와 달리 올해는 6개의 출제오류 문항 중 국가직 9급 시험에서만 5개의 오류가 발생했다. 수험생 사이에 반복되던 출제오류 논란이 올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목별로는 행정학개론 등 인문·사회과학계열 시험의 출제오류가 14개 문항으로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이 10문항, 어문계열이 2문항 순이다. 진 의원은 “공무원 시험 출제 오류는 국가의 공신력에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수험생에게도 영향을 준다.”면서 “가장 공신력을 가져야할 시험으로, 단 한 문제도 출제오류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주 25일부터 전국 순회 경선… 3대 관전포인트

    민주 25일부터 전국 순회 경선… 3대 관전포인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주말인 25일 전국 순회 경선을 시작한다. 경선 선거인단은 83만명을 훌쩍 넘겼다. 80만명을 모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1·15 전당대회의 수치를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24일 첫 제주 경선 모바일 투표 개표 과정에서 집계상 오류가 발생해 개표 작업이 중단돼 경선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선관위와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실시된 제주 지역 모바일 투표 개표과정에서 집계상 오류가 발생해 개표 작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 선관위와 각 캠프 대리인을 소집,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당 선관위 등은 “기본 데이터는 손상이 안 됐다.”고 밝혔지만 일부 후보 측은 “제3기관의 추가검증이 안 되면 원천무효”라고 주장해 경선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민주당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모바일 투표율이 변수다. 제주 지역 전체 선거인단은 3만 6329명이지만 모바일투표 선거인단이 3만 2984명으로 전체의 90.8%를 차지한다. 투표율이 높을 경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투표율이 낮을 경우 당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가 혜택을 입을 수 있다. 이번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율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80% 가까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존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숨은 표’가 얼마나 될지가 변수다. 제주, 울산 경선에서 어느 한 후보가 기선 제압을 할 것인지도 주목할 만하다. 당초 1만 5000~2만명 규모로 예상됐던 선거인단이 3만명을 넘어서면서 문 후보는 더욱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경선 후보 등록 이후) 두달간에 걸친 여정의 정점에서 여론조사가 효과를 발휘했다.”며 1위를 자신했다. 손학규·김두관 후보는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며 ‘불꽃경쟁’을 벼르고 있다. 손 후보 측은 “제주, 충북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도 “문·손 후보보다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가 높다. 제주, 울산에서 1위를 하면 승산이 있다.”고 기대했다. 24일 전북 선거인단이 앞서 모집이 마감된 제주·울산·강원·충북 지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9만 5707명으로 발표되면서 정세균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후보 캠프가 후보 사퇴를 선언한 박준영 후보 캠프 민영삼 대변인을 이날 공동대변인으로 영입한 것도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 비문(非文·비문재인) 연대 가능성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다음 달 23일 결선투표를 노린 손 후보와 김 후보 간 연대론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단순히 1위를 뒤집기 위한 연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감동 없는 추대식…검증 지금부터 시작”

    민주통합당은 20일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 후보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된 데 대해 “감동 없는 박근혜 추대식”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반응은 냉랭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새누리당 추대대회는 부전여전 체육관 대회,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컨벤션 효과가 날까요.”라고 반문했고 김한길 최고위원은 “집안 잔치는 끝났다. 더 이상의 추대식은 없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공식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41.2%, 박근혜 후보 득표율은 역대 최고인 83.9%”라며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민주정당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결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박 후보에 대해 강도 높은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손학규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불통과 고집, 독재의 추억만이 맴도는 의혹투성이 후보인 박 후보에 대한 검증은 지금부터 제대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박 후보는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박근혜·문재인 ‘박정희 독도 발언’ 설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도 폭파 발언’을 놓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폭파 발언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미국의 기밀문서 등을 제시했고, 박 후보 측은 “특정 발언만으로 전체 입장을 왜곡하는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논쟁은 문 후보가 지난 2일 경북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발언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은 딘 러스크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일 수교 협상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섬(독도)을 폭파시켜서 없애 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 측 조윤선 대변인은 11일 “외교문서에 따르면 이 발언은 일본 측에서 한 것으로 돼 있음에도 문 후보가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문 후보 캠프의 진선미 대변인은 11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가 2004년 공개한 ‘국무부 (기밀) 대화 비망록’을 제시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도를 폭파시켜 없애 버리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다시 논평을 내고 “러스크 장관이 한국과 일본이 등대를 설치해 공동으로 소유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단호히 거부하는 등 독도 수호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는데도, 민주당은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주리·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 ‘폭력 방관’ 우문수 서장은…

    경기 안산시 SJM노조에 대한 용역업체 컨택터스의 폭력 진압을 방관해 대기 발령 조치된 우문수 안산 단원경찰서장의 과거 전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우 서장은 2006년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농성과 2008년 촛불시위 때 경찰의 강경 진압을 이끈 지휘관이었다. 우 서장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기동대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7월에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을 진압했다. 노조원이던 하중근씨가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가슴을 크게 다쳐 뇌사 상태에 빠진 뒤 같은 해 8월 1일 숨졌다. 그는 이어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한 촛불시위 때 서울 종로경찰서장으로서 시민들의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해 도마에 올랐다. 진 의원은 “우 서장이 2007년 성동경찰서장 때 부하 직원을 폭행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고 종로서장 때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의 차량을 검문검색해 사과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병철 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 野, 비리의혹 파상공세

    현병철 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 野, 비리의혹 파상공세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16일 인사청문회에서는 현 후보자의 연임을 막으려는 민주통합당과 이에 맞선 현 후보자 사이에 치열한 기 싸움이 이어졌다. 청문회 전부터 ‘논문 표절’ ‘아들 병역 비리’ 의혹 등을 제기하며 현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펼쳤던 민주당은 이날 현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설명하기 위해 파워포인트 자료 등을 제시하며 작심한 듯 맹공격을 퍼부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현 후보자가 한양대 교수 퇴임 1년 전에 발표한 논문이 한양대 대학원 법학과 학생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게다가 현 후보자는 논문을 제출한 2008년 이전인 2001년에 이 논문을 명목으로 연구비를 수령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학생의 논문을 표절해 학교 측으로부터 연구비를 수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현 후보자는 “2001년도에 연구비를 수령한 것은 맞지만 표절했다는 논문을 쓴 학생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현 후보자가 업무추진비 1억 6000여만원을 술값, 밥값으로 썼다. 주말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현 후보자는 이에 대해 “직원들 행사 외에는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서 의원은 “업무로 주말에 만났다는 관계자들에게 전화해 보니 그쪽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더라. 위증이고 거짓말이면 사퇴하겠느냐.”고 몰아세웠고 현 후보자는 재차 “업무상 외에는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010년 12월 인권위원회에서 중증 장애인들이 농성했을 때 현 후보가 난방기 사용 금지,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 조치를 했다.”는 같은 당 장하나 의원의 의혹에 대해 현 후보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자 현장에 있던 장애인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 후보가 용산 참사 진상조사 문제를 인권위 심의 안건에 상정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해 왔던 용산 참사 유가족들은 청문회 정회 때 회의장 밖으로 나가는 현 후보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 직원들은 이날 한 언론사에 “인권위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현병철 위원장 스스로 떠나야 한다.”며 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신문광고를 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문재인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선 과정에서 사용할 슬로건으로 ‘사람이 먼저다’를 채택했다. 문 고문 측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슬로건과 심벌 등을 발표한 뒤 “‘사람을 맨 앞에 두겠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슬로건을 채택했다.”고 밝히고 “이 슬로건은 복지, 배려, 민주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고 덧붙였다.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이뤄진 회견은 초코파이 ‘정’, ‘고향의 맛’ 다시다 등을 성공시킨 최창희 더일레븐스 대표가 맡았다. ‘사람이 먼저다’의 첫 키워드는 복지로 문 고문이 강조하는 경제민주화, 일자리, 삶의 질 등을 포괄한다. 배려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겠다는 뜻을 담았으며 민주는 인권, 재벌 개혁, 검찰 개혁 등 국민 앞에 겸손한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을 표현한 것이라고 문 고문 측은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심벌은 담쟁이로 정했다.”고 밝히면서 “담쟁이 잎 하나가 수백, 수천의 담쟁이 잎과 손잡고 결국 벽을 넘는 것처럼 국민과 함께 정권 교체, 정치 교체, 시대 교체의 벽을 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메인 컬러는 올리브 열매의 빛깔인 올리브 그린으로 정했고 경선 기간 사용할 PI(Presidential Identity)로 헌신, 용기, 원칙을 키워드로 한 ‘대한민국 남자’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영상이) 너무 감성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문 고문 측 진선미 대변인은 “외유내강이라는 말처럼 슬로건은 꼭 강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공감”이라고 답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논문표절·알박기 이어 아들 병역비리… 현병철 의혹 ‘봇물’

    논문표절·알박기 이어 아들 병역비리… 현병철 의혹 ‘봇물’

    민주통합당이 오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한 의혹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논문 표절’, ‘알박기 투기’ 의혹에 이어 ‘아들의 병역기피’, ‘인권위 판결에 대한 부적절성’이 새롭게 지적됐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 후보의 아들은 19세이던 고교 3학년 때 체중이 100㎏이었으나 1년 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는 113㎏으로 불어나 4급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면서 “검사 당시 체중이 4급 보충역 판정 기준(113㎏)과 정확히 일치해 의도적으로 기준선에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 후보 아들이 무리수를 쓰면서 수차례 입대를 연기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아버지가 인권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2년 동안 세 차례나 병역 연기를 하는 등 총 네 차례 연기했다.”면서 “특히 마지막 연기 사유는 정보처리기능사 시험 응시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현 후보 아들이 전공과 무관한 시험에 응시함으로써 의도적으로 병역 연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장하나 의원실에 따르면 진정인 이모(26)씨가 ‘교회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 운영자의 동성애자 카페 폐쇄’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지만 지난 4일 인권위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교회가 개설한 카페라는 점과 성경이 동성애를 허용하는지 여부에 대한 의견 다툼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법 2조 3항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 국회 운영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 후보의 주민등록 주소를 확인한 결과 1983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도랑 근처 3㎡짜리 땅에 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은 “현 후보는 전입한 지 한 달도 안 돼 롯데연립으로 환지(換地)를 받아 4년간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명백한 위장전입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동시에 ‘알박기’식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진선미 의원은 “35년간 현 후보가 발표한 논문은 17편에 불과한데 이 중 최소 7편의 논문에서 표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대선주자 대변인 윤곽 ‘舌戰 점화’

    대선주자 대변인 윤곽 ‘舌戰 점화’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입’인 대변인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 캠프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국민과 접촉하는 첫 번째 창구이자 후보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후보들은 대변인 경험, 친화력, 논평력 등 제각각 비밀병기를 장착한 대변인들을 기용해 경선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누구의 입이 가장 셀까.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2일 18대 국회 때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전 전 의원은 “스토리텔러가 돼서 ‘김두관을 읽어주는 여자’ 전현희 대변인이 되겠다. 두관이 명관”이라고 김 전 지사를 치켜세웠다. 김 전 지사 핵심 측근은 “도회적인 전문가 이미지의 여성 대변인 출신인 전 전 의원이 경력은 물론 지방 출신의 남성성이 강한 김 전 지사 이미지를 보완해 줄 수 있어 삼고초려해 모셨다.”고 말했다. 친화력과 노련미를 갖춘 전 전 의원과 함께 20대 여성,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남성 대변인도 물색 중이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앞서 도종환 의원과 진선미 의원을 각각 대변인으로 임명해 ‘투톱 체제’를 갖췄다. 시인 출신의 도 의원은 높은 인지도와 함께 탁월한 ‘글발’ 등 논평 능력이 높이 평가됐다. 노무현재단 이사로 같이 활동하면서 문 고문의 생각을 잘 알아 문 고문이 직접 대변인직을 제안했다. 민주변호사모임 출신인 진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때 가장 열심히 지원 유세한 비례대표로 꼽히며 성실함과 친화력이 인정을 받았다. 정세균 상임고문의 대변인은 당직자 출신으로 당내 사정에 밝은 이원욱 의원이다. 이 의원은 정 고문과 고려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후보에 대한 로열티가 높고 친화력이 뛰어나 언론 관계에 있어 적임자로 평가됐다.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손학규 상임고문은 아직 대변인을 정하지 못한 상태로, 손 고문의 캠프 비서실장이자 유일한 초선 의원인 최원식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故이태석신부 관련 제작물 오용 여부 꼼꼼히 따질 것”

    “故이태석신부 관련 제작물 오용 여부 꼼꼼히 따질 것”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사회의 자제하는 미덕을 기다렸지만 더 이상 자정의 능력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행동에 나섰습니다.” 지난 6일 천주교 교계지와 살레시오회 홈페이지를 통해 고(故) 이태석 신부와 관련한 공지문을 발표한 천주교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남상헌(53) 신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프리카 수단에서 헌신적인 희생봉사 활동을 하다 2010년 48세의 나이로 선종한 고인의 뜻이 더 이상 왜곡되고 오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태석 신부는 청소년 예방교육을 목적으로 세워진 살레시오수도회의 영성에 충실하게 살다 간 형제입니다. 수도회 공동체와 젊은이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사람이지요.” 이 신부의 사후 그를 다룬 제작물과 추모사업이 홍수를 이루고 이 신부의 유지를 내건 모금운동과 단체 설립이 줄을 잇는, 이른바 ‘이태석 신드롬’의 물결이, 이 신부가 진정 원했고, 그가 속한 수도회의 정신을 제대로 담고 있는지 이제는 정색하고 묻겠단다. “이미 제작됐거나 제작될 책자, 방송, 영화, 공연물들은 대부분 이 신부를 세속적 영웅의 삶을 살다 간 사람으로 변질시켰어요. 이런 것들은 고인의 뜻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그에 악용된 선의의 피해자를 낳을 게 뻔합니다.” 그래서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에 이태석 신부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해 놓았다. 이 신부의 신원과 거리가 먼 사사로운 목적을 지닌 기획과 활용, 그에 대한 그릇된 평가와 해석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대응하는 통합 창구인 셈이다. “잘 알다시피 한국천주교의 상징인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뒤에도 비슷한 신드롬이 있었어요. 김 추기경만 해도 조직과 권위를 갖춘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빗나간 신드롬을 정리할 수 있었지만 수도회 소속인 이태석 신부의 경우 대응이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번 공지문은 그런 차원에서 이태석 신부를 제대로 알고 그 뜻을 살려내자는 공식적인 호소의 성격을 띤다. “젊은이는 이성과 자유의 능력을 가진 하느님의 피조물입니다. 똑같이 대접받아야 할 존엄성을 갖춘 존재이지요. 그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진선미를 추구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 간다면 하등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태석 신부를 향한 관심이 태산 같은 지금, 그에 대한 기록과 유품이며 정신의 흔적을 모으고 정리하는 일이 시급하단다. 그래서 이번 공지문은 잘못된 것들에 대한 제재와 응징의 선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태석 신부의 뜻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전달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뜻을 가진 모든 이들과 공조한다는 협력의 메시지인 셈이지요.”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태일家·해직기자·재벌 개혁론자… ‘진보’ 주축

    전태일家·해직기자·재벌 개혁론자… ‘진보’ 주축

    민주통합당은 ‘여성과 노동,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로 비례대표의 키워드를 잡았다. 앞 순번에는 ‘노동계의 대모’인 고 이소선 열사의 딸이자 전태일 열사의 동생으로 현재 사회적 기업인 ‘참 신나는 옷’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전순옥 박사를 비롯해 노동계와 여성계, 보편적 복지와 재벌개혁 등을 이끌 경제 전문가들을 망라했다. 홍종학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은 전순옥 박사와 함께 민주당 총선의 핵심 공약인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이끌어갈 인물로 추천, 선정됐다. 홍종학 위원장은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과 가까운 인사로, 대표적인 재벌 개혁론자로 꼽힌다. 노동계 인사들의 진입도 두드러졌다.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 전국 금융노조위원장을 지낸 김기준씨와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한정애씨, 문명순 참여성노동복지터 수다공방 대표,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비례대표 앞 순번에 진입했다. 은수미 후보는 1980년대 말 박노해·백태웅씨 등과 함께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노맹)을 결성,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인물로 6번을 받은 김용익 민주당 보편적 복지특별위원장과 함께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 공약을 책임질 후보로 발탁됐다. 다만 문명순 수다공방 대표는 2010년 12월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노동위원회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문제가 됐지만, 당적을 가진 적이 없는데다 한나라당과 한국노총의 정책 연대 차원에서 단순 참여했다고 보고 공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구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도종환 시인도 비례대표 앞 순번에 이름을 올렸다. 도종환 시인은 앞서 공천 심사에 들어가며 어떤 식으로든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공심위의 전원 합의로 안도현 시인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미 민변여성인권위 위원장, 이재화 변호사 등 한명숙 대표가 여러 차례 공언해 온 검찰개혁을 수행할 율사들도 발탁됐다. 1989년 전대협 대표로 북한을 방문한 임수경씨는 21번을 받았다. 명예퇴직 형식으로 해직된 부산일보 배재정 전 기자는 공심위가 ‘삼고초려’끝에 영입한 케이스다. 안병욱 공심위원장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잔재가 아직 청산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정수장학회가 있다.”며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인사”라고 직접 설명했다. 안 공심위원장은 “개혁성과 시대정신을 겸비한 인물,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안정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인물, 경제민주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는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새누리 민병주 1번·박근혜 11번, 민주는 전순옥 1번·한명숙 15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20일 4·11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1번에 새누리당은 여성 핵물리학자인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민주당은 전태일 열사의 누이인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센터 대표를 각각 배치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1번에,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15번으로 배정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46명을 확정했다. 홀수 번호에 배치되는 여성 후보는 주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이 3번,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 5번, ‘나영이 주치의’인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가 7번,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9번을 받았다. 영화 ‘완득이’에 출연한 필리핀 귀화 여성 이자스민씨는 17번이다. 남성 후보는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통일교육원장 4번, 주영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6번, 이상일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8번이다. 박 위원장의 앞뒤인 10·12번에는 경제학자인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포진됐다. 그러나 국민공천배심원단은 공천위 발표 직후 쌀직불금 불법수령 전력이 제기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15번)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공천위가 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새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22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노맹) 사건으로 6년을 복역하고 1980년대 노동운동을 주도했던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을 3번으로, 인권운동가인 진선미 변호사 5번, 배재정 부산일보 해직기자가 7번,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9번에 포진했다. 남성 후보는 시각장애인인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가 2번, 홍종학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4번, 김용익 노무현정부 사회정책수석이 6번이다. 군 출신으로는 백군기 전 특전사령관이 8번에 배정됐다. 청년대표 비례대표로는 김광진 순천YMCA 재정이사가 10번에 올랐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도종환 시인은 각각 14번, 16번이 됐다. 1989년 평양 방북으로 옥고를 치른 임수경씨는 비례대표 당선권 끝 번호인 21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파견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최병택 ■KBS <콘텐츠본부>△교양국장 김영국△드라마국장 직무대리 고영탁△콘텐츠정책국장 권오석 ■한국도로공사 ◇부장급 전보 <부장>△기획 이상재△평가 이용양△자금 박희원△국제금융 이은성△사옥건립 김종국△영업관리 이병윤△도로방재 설승환△도로환경 오용권△ITS사업 오원일<팀장>△정보계획 조용하△경영정보 성기영△회계 서경석△계약 박성환△용지 석봉준△영업계획 박현섭△도로포장 박양흠△도로개량 박홍진△건설관리 유병철△건설지원 남효열△설계기준 봉영채△건설안전 김낙륭△사업개발 오석종△해외사업 김종인△해외지원 신동익△휴게시설선진화 이영건△ITS시설 김태연△ITS지원 정문식△기술감사 이재수△특별감사 박창언△언론홍보 안의엽 (11월 29일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영업처장 정준△항행〃 홍성각△개발지원그룹장 김용철<팀장>△기계설비 김강수△PI 문정호△통신시설 배종오△정보화전략 임윤상△운항정보 문창배△보안시설 송정찬△관제통신 이수일 ■서울메트로 ◇전보 <팀장>△창의개발 윤경하△창의평가 박기호△경영관리(업무대행) 신선웅△정보화 전영일△재무관리 김석호△감사 안규엽<실장>△경영기획 이기준<부장>△계약담당 이권수△인재개발담당 정만균△제2기술사업소 관리담당 고명길 ■로이터코리아 △대표이사 김인교△미디어담당 이사 김종승 ■한국방송통신대 △강원지역대학장 이효원△인천〃 안병국 (12월 1일자) ■한솔그룹 ◇부사장 승진 △한솔제지 생산기술본부장(대전공장장 겸임) 손창만△한솔CSN 중국법인총괄 조성연◇신규임원 승진 <상무>△한솔제지 장항공장장 이용기△한솔CSN TPL사업부장 정상건△한솔CSN 운영사업부장 최근상△한솔LCD 유럽법인장 구영회△한솔PNS IT서비스사업부장 고광선△그룹 경영기획실 사업팀장 전유택 ■한국씨티은행 ◇센터장 전보 △남동금융 박건식△시화금융 김복상△역삼금융 박태영△영업부 김재이◇지점장 전보△강남 박이근△강서중앙 김재옥△검단 신우균△계양 한종석△광주중앙 최영조△구로디지털 김영복△구월동 나재동△남동금융센터 박동일△남천 손수민△노원 이인태△도곡동 정재철△도곡중앙 주종곤△동래 겸 김해 이정우△동부이촌동 서정현△동춘동 이재용△마포 김승영△만수동 김재철△매탄동 김광진△목동중앙 백현선△무역센터 임선빈△반포 이종주△발안 임순철△방학동 임흥수△백궁 최유식△백마 안제원△부산서면 이수길△부천 김영삼△부천서 위정섭△부평 신현우△상계동 동인철△서여의도 김진동△서초방배기업금융클러스터 이종화△성남중앙 이윤수△성동 고석호△성서 전종찬△센텀 이영택△송탄 이윤규△시화금융센터 강신배△시흥 김근태△신림동 현승원△신사동 이우영△신용산 나도남△신포 조생국△안산 심삼수△압구정 김정민△압구정미성 손경화△압구정현대한양 김연희△여의도기업금융 김중식△여의도중앙 최성국△역곡 박헌복△역삼금융센터 한진희△연희동 김명성△영업부 김성식△옥수동 김태수△올림픽 이지혜△용일 김영근△울산 이원우△음성 정구익△이매동 김현철△잠실 김윤종△제물포 유용수△제주 황용연△종로 전승덕△주안공단 김남천△주안 김동진△중계동 박전훈△중동 주재흥△중부 유범석△창원 장강음△청담동 정동기△청담역 한성욱△청주 박세창△춘천 이지철△태평로남대문기업금융클러스터 현지호△테헤란로기업금융 양현진△파주 이상명△평촌 김면성△포이동 이우경△학익동 송대열△해운대씨티골드 박수진△행당역 이윤근◇개설준비위원장△방배서리풀지점 김재상△압구정로데오지점 진선미◇부장△인천기업영업 이재호
  • [NTN포토] ‘미스코리아 영광의 얼굴들’

    [NTN포토] ‘미스코리아 영광의 얼굴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201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선미 당선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미스코리아 미 고현영, 이귀주, 미스코리아 선 김혜영,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 미스코리아 선 장윤진, 미스코리아 미 안다혜, 하현정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장혁, 中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서 장동건 역

    장혁, 中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서 장동건 역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9%(TNm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종방한 KBS 2TV 수목극 ‘추노’ 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탤런트 장혁이 중국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에 출연할 예정이다. 26일 장혁의 소속사 싸이더스HQ에 따르면 장혁은 중국 절강TV ‘이브의 모든 것’ 의 남자 주인공 천이푸 역에 캐스팅 돼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천이푸 역은 원작에서 당시 여심을 사로잡았던 장동건이 연기한 캐릭터다.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이브의 모든 것’ 은 지난 2000년 인기를 끌었던 MBC ‘이브의 모든 것’ 의 중국판 리메이크. 당시 장동건, 채림, 김소연, 김정은 등이 출연했으며 최고의 앵커 자리를 두고 벌이는 두 여인의 대립과 사랑, 우정을 그렸다. 극중 PD가 직업인 장혁은 일할 때만은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매번 주위 사람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쉬딴평(주단 분)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조용히 도와주는 백마탄 왕자님이기도 하다. 주단은 원작에서 채림이 연기했던 진선미 역으로 가수 겸 연기자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김소연이 연기한 허영미의 라이벌 하정남 역에는 대만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패견여왕’ 으로 스타덤에 오른 대만 여배우 양근화가 낙점됐다.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한우의 힘/진경호 논설위원

    호주산과 미국산 쇠고기의 거센 도전에 존망을 걱정하던 한우가 최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수요 급등으로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1등급 한우 등심 소매가격이 500g에 3만 5000원 안팎을 달리고 있다. 산지 가격도 2년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600㎏ 기준으로 수소가 650만원 안팎, 암소가 53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추석 특수를 배제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한우의 경쟁력이 배경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농가, 유통업체 등 세 주체가 펼쳐온 한우 대책의 결실인 셈이다.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제 같은 제도적 장치에다 축산농가의 육질개선 노력이 맞물리면서 한우를 명품 쇠고기 반열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브랜드도 한우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횡성한우 말고도 경북 상주의 ‘명실상감 한우’, 충남 태안의 ‘갯바람아래 마늘한우’, 경기 안성의 ‘즐거운 진선미한우’, 전북의 ‘총체보리 한우’ ‘참예우’ ‘단풍미인 한우’ ‘장수한우’ 등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한우는 ‘메기 효과’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수조에 풀어놓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미꾸라지들의 강인한 생존력을 지금 우리 한우가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화제를 모은 175달러(약 21만원)짜리 월스트리트 버거숍 햄버거엔 일본 토종흑우인 와규(和牛)의 짝퉁 ‘고베 비프’가 들어 있다. 1마리에 1억원을 웃돌고, 1㎏에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와규이고 보면, 이 금값 햄버거가 터무니없는 바가지는 아닌 듯하다. 한우도 이제 1000만원을 웃도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고급품은 4000만원에 육박한다. 와규가 넘지 못할 고지는 아닌 것이다. ‘먹으리 먹으리랏다 한우만 먹으리랏다 꽃등심이 어디매뇨 알고먹음 좋으리랏다 부위별 맛도 달라 맛따라 먹으리랏다’ 지난 7월 농협중앙회가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패러디해 내놓은 한우 홍보책자의 ‘한우별곡’이 마냥 애교스럽다. 한우 먹을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지만 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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