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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2기 개각] 대입 혼선·고용악화 문책한 文… 국민이 체감할 성과 주문했다

    [文정부 2기 개각] 대입 혼선·고용악화 문책한 文… 국민이 체감할 성과 주문했다

    “첫째는 심기일전,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 보자는 의미다. 둘째는 체감, 문재인 정부 1기 때 뿌려 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돌려 드리겠다는 의미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18개 부처 중 5곳의 장관을 교체한 30일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개각의 콘셉트를 청와대는 ‘심기일전’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문책’과 ‘쇄신’의 성격이 짙다는 얘기다. 교체된 5명의 장관은 업무평가에서 하위권에 놓였거나 사회적 논란 내지 정책 비판의 중심에 섰던 게 사실이다. 집권 초 80%대를 웃도는 지지도에 힘입어 남북관계를 풀어 가고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근래 고용·분배·소득지표가 악화되고 개혁 성과가 지지부진하면서 청와대와 여당은 지지율 동반 하락을 겪고 있다. 분위기를 일신해 공직사회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검증된 인사를 전면배치해 성과를 내는 등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각에서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내부에서) 팽배했던 게 사실”이라고 개각 배경을 설명했다. 거취를 둘러싸고 전망이 엇갈렸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정경두 합참의장으로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군 장성 숫자의 축소 등 동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안정보다는 육군이 기득권을 장악한 군을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앞선 것이다. 해군 출신 송 장관에 이어 거푸 비육군 출신을 발탁하는 파격을 택한 까닭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한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하여 차질 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이며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 혼선, 고용노동부는 고용지표 악화, 여성가족부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나 ‘혜화역 시위’ 등 현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교육부 수장으로 낙점한 데에는 상임위 활동의 전문성은 물론 재선 의원의 정무 감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김 대변인도 “(유 후보자가)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부(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와 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특허청장)에 정통관료를 배치한 지점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내려는 의지가 읽힌다. 정치인·학자 출신보다 추진력을 가진 관료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 셈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1999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호주제 폐지 위헌소송 공동변호인을 맡는 등 여성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만큼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는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개각 결과, 여성 비율은 1기 내각과 변함이 없었다. 강경화(외교), 김현미(국토), 김은경(환경) 장관에 유은혜·진선미 후보자를 더해 27.8%를 유지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여성장관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 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역의원은 5명에서 2명이 늘어 38.9%에 이른다. ‘의원 불패’, 즉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 안배도 두드러졌다. 유 후보자와 이 후보자는 서울, 정 후보자는 영남(경남 진주), 성 후보자는 충청(대전), 진 후보자는 호남(전북 순창) 출신이다. 차관급 인선은 ‘개혁’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 방위사업청장에 사상 첫 감사원 출신 왕정홍 사무총장을 지명한 데는 방산비리 척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을 기용한 것 역시 개혁 포석이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부당하게 좌천당한 인사를 중용한 셈이다. 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맡게 된 양향자 민주당 여성위원장은 여상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에 오른 ‘유리천장 혁파’의 상징이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정치권으로 영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장관 인사 5명] 진선미 여가부장관, 여권증진 앞장선 변호사 출신 재선의원

    진선미(51)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을 역임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5번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안전행정위원회(현 행정안전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아동·여성 대상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구(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전북 순창 ▲성균관대 법학과 ▲사시 38회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호주제 위헌소송 공동변호인단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19·20대 국회의원
  • 장관 5명 교체… 文정부 2기 ‘개혁’ 속도 낸다

    장관 5명 교체… 文정부 2기 ‘개혁’ 속도 낸다

    교육장관에 국회 교문위 소속 유은혜 국방장관, 공군 출신 정경두 합참의장 산업 성윤모·고용 이재갑·여성 진선미 ‘우병우 감찰’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유은혜(56)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정경두(58·공사 30기) 합참의장을 발탁하는 등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을 단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55·행시 32회) 특허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행시 26회)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진선미(51) 의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과 함께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지난달 26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기용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한 데 이어 전체 장관(18명)의 30%에 가까운 5명을 교체하면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본격 출범하게 됐다. 당초 관측보다 개각 폭이 커진 데는 국정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쇄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검증이 끝나지 않은 한 곳 정도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빚은 김상곤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은 유은혜 후보자는 대표적인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여가부 장관으로도 검토됐지만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면서 6년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했던 그가 교육부를 맡게 됐다. ‘기무사 계엄문건 늑장보고’ 등 논란이 끊이지 않은 송영무 장관의 후임으로는 비(非)육군 출신인 정 의장이 발탁됐다. 그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1994~96) 전 장관 이후 공군 출신으로는 24년 만이자 4번째 장관에 오르게 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55·사시 28회)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전격 기용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60·행시 29회)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57) 중앙일보 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여성위원장을 발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파이팅 축하 답례’하는 진선미 의원

    [포토] ‘파이팅 축하 답례’하는 진선미 의원

    문재인 정부 개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의 축하에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여성 인권 관심 가져온 재선 의원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여성 인권 관심 가져온 재선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변호사 출신 재선 의원이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1996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김형태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5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여성인권위원장을 맡았다. 변호사로서는 BBK 사건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던 정봉주 전 의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패널 김어준·주진우씨 등을 변호했다.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법률 담당 원내부대표를 맡았고, 국가정보원 수사권 폐지와 국회 통제 강화를 위한 개혁 법안 7건,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 법안, 경찰 물대포·차벽 사용 제한 법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문재인정부 집권 초반 당 적폐청산위원회 간사를 맡아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실정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는 후반기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올해 3월 재산 변동 신고에서 마이너스 12억 9000만원을 기록, 20대 의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채무만 17억 9000만원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방 정경두, 교육 유은혜, 고용 이재갑…문 대통령 중폭 개각 단행

    국방 정경두, 교육 유은혜, 고용 이재갑…문 대통령 중폭 개각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교체를 비롯한 첫 개각을 중폭으로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무 장관 후임으로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하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는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내정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의 민주당 진선미 민주당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성윤모 특허청장을 각각 지명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가 사임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역시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이 발탁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각각 기용됐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원포인트 개각이 있었지만, 이날 전체 장관의 30%에 가까운 5명이 추가로 교체되면서 내각 쇄신에 방점을 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본격적으로 출항 준비를 마쳤다. 송 국방장관은 그간 여러번 말실수로 비판을 받아왔고, 특히 최근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자의적인 판단으로 늑장 보고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도 휘말리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교체 목소리가 컸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논란을 씻어내는 동시에 향후에도 흔들림 없는 국방개혁 완수를 위해 현직 합참의장이자 공군 출신인 정경두 의장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주 출신의 정 국방장관 후보자는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참모차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 군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경두 후보자는 작년 8월 이순진 전 합참의장 후임으로 문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바 있다. 유 교육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을 지내면서 현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유은혜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에도 거명됐으나 최근 교육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출신의 이재갑 고용장관 후보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를 취득했으며, 고용부에서 노사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차관을 역임한 고용노동 전문가다. 성윤모 산업자원장관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자부 정책기획관·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유은혜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19·20대 재선 국회의원이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전주지검 차장검사, 법무법인 승재 대표변호사,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 등을 지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감사원에서 기획조정실장·제1사무차장·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의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과 중앙일보·JTBC 기자로 일했다. 양향자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상무로 재직하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해 최고위원까지 역임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생경제법안 TF’ 손은 잡았지만

    ‘민생경제법안 TF’ 손은 잡았지만

    여야 3당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들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경제법안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앞서 손을 엇갈려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부대표,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 한국당 윤재옥 수석부대표.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민생경제법안 TF 회의

    [서울포토] 민생경제법안 TF 회의

    여야 3당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민생경제법안 TF 회의를 하기 위해 모여 손잡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바른미래당 유의동, 자유한국당 함진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바른미래당 채이배,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 빈소 찾아 애도

    여야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 빈소 찾아 애도

    여야 원내대표들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 노 원내대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진선미 민주당·윤재옥 한국당·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 했다. 바로 전날(22일)까지도 노 원내대표와 일정을 함께 한 여야 원내대표들은 빈소에서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40분간 빈소를 지키며 유족과 정의당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3박5일 간 노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의원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 원내대표는) 노동운동 동지로서, 특히 이번에 그 어려운 처지에서도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 미국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신 분”이라며 “고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와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구성했던 장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방미 기간 동안) 항상 옆자리에 같이 앉아 다니면서 여러 얘기를 나눴는데, 그런 상황이나 낌새는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소수자는 왼손잡이 같은 것… 혐오·차별 없게 노력해야”

    “성소수자는 왼손잡이 같은 것… 혐오·차별 없게 노력해야”

    지난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눈길을 끈 것은 29개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찍은 단체 사진이었다. 영부인들 사이에 말쑥한 남성이 끼여 있었는데, 그는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동성 배우자 고티에 디스테네였다. 서구 선진국 룩셈부르크에서는 2015년 동성 결혼이 합법화했지만, 한국에서는 정치인이 동성애 지지 발언을 하는 데만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성(性) 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를 참관한 뒤 페이스북에 “#민주당은_부스라도_설치하라”는 글을 올리며 성 소수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것은 그래서 주목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이 축제에 이날까지 3년 연속 참석했고, 2013년엔 민주당 진선미·장하나 의원도 참석했지만 모두 비례대표 의원이었다. 지역구 남성 현역 의원이 이 축제를 참관한 뒤 관심을 호소하기는 금 의원이 처음이다. 지역구민의 정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으로서 금 의원이 어떻게 용기를 냈는지 15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물어 봤다. →퀴어축제에 참가한 이유는. -예전부터 소수자 인권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특별히 많은 기여를 못하더라도 퀴어축제에 참석하면 힘을 보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가게 됐다. →퀴어축제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나. -지방의 퀴어축제를 조직하시는 분들을 만나 뵙고 어려운 사정을 들었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분이 많아 축제 퍼레이드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민주당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답했다. 성 소수자 부모 모임 활동가분들, 사회 단체와 기업의 관계자들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성 소수자 부모들은 어떤 어려움을 토로했나. -그분들이야말로 마음고생이 정말 많다. 자기 자녀가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있는데 어디 가서 밝히기도 어렵다. 본인이 커밍아웃하는 것보다 힘들 수 있다. 그런데도 어제 ‘트랜스젠더인 우리 아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나섰다. 정치권이 이분들을 위해 힘을 보태 줘야 한다. →퀴어축제를 참관한 소감은. -민주당이 진보적 가치를 표방하는 정당이고 지금은 집권 여당이 됐는데 소수자 인권에 좀더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 현재 당 차원에서는 소수자분들에게 도움을 제대로 못 드리고 있다. 소수자의 인권 보호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가치니 당내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성 소수자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은데. -성 소수자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아직도 오해하고 있는데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다. 성 소수자는 예를 들면 왼손잡이와 같은 거다. 다수가 오른손잡이라고 해서 왼손잡이에게 오른손잡이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성 소수자 문제는 찬반의 영역이 아닌 답이 정해져 있는 분명한 문제이기에 소수자 인권을 좀더 존중하고 혐오와 차별이 없는 사회가 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정부가 성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하나. -우리 사회에 여성 혐오, 성 소수자 혐오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성평등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가족부의 역할도 늘어나야 한다. 상당히 오랫동안 혐오와 차별 의식이 만연했기에 갑자기 변화할 수는 없고 그래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평등 교육에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한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 높지만 국회에서는 발의조차 안 되고 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기에 정치인들은 현실적으로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차별금지법이 없더라도 우리 헌법상 당연히 차별은 금지돼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차별과 혐오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반기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더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발의할 계획이다. →혐오 표현을 처벌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표현의 자유에 부딪칠 수 있어 복잡한 문제다. 아울러 혐오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너무 어려워 혐오와 차별 의식을 갖는 측면도 있다. 교육뿐 아니라 경제 등 전반적인 측면을 검토해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7월 국회 일정 합의했지만…먼지 쌓이는 민생 법안 등 1만건

    7월 국회 일정 합의했지만…먼지 쌓이는 민생 법안 등 1만건

    최단 기간 계류 법안 1만건 돌파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 시급 기간 짧아 법안처리 여부 불투명 여야가 41일 만에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지만 국회에 발의돼 계류 중인 법안이 무려 1만여건에 이르면서 짧은 기간 안에 시급한 민생 법안을 전부 처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국회는 지난 5월 28일 본회의에서 89건의 법률안 등을 처리한 뒤 한 달 넘게 휴업 상태를 이어 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10일 7월 임시국회를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열기로 뒤늦게 일정만 합의했다.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9일, 대법관 후보자 3명 인사청문회는 23~25일 각각 실시한다. 또 13일과 26일 각각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국회가 열리더라도 짧은 기간 안에 시급한 민생 법안을 전부 처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법안 처리율이 가장 낮았던 19대 국회에서는 4년 임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 계류 법안이 1만건을 넘었다. 그러나 현재 계류 법안 1만건 돌파는 20대 국회 전반기 2년 동안에만 이뤄진 것으로 최단 기간에 1만건을 달성한 셈이다. 가장 많은 법안이 쌓여 있는 상임위는 행정안전위원회로 1300여건, 보건복지위원회가 이어 970여건 등이다.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지방선거 등 때문에, 그리고 지금은 원 구성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법안은 수년째 표류 중이다. 대표적인 민생 법안은 홍익표 민주당 의원의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으로 임차인 계약 갱신 요구권을 기존 5년에서 10년까지 연장하는 게 골자다. 20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2016년 6월 발의됐지만 아직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지난 2월 발의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은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해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정무위에서 심사 중이다. 정유섭 한국당 의원이 2016년 6월 발의한 도서지역 대중교통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섬 주민의 교통 편의를 지원하는 법안이지만 2년여 넘게 소관 상임위에 잠들어 있다. 혜화역 시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등으로 촉발된 성범죄 처벌 강화 등을 위한 법안도 휴면 상태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2016년 9월 발의한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은 남성이 여성에 대한 보복성 영상물(리벤지 포르노)을 찍는 것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같은 당 유승희 의원도 지난 3월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릴 때 명예훼손에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을 발의했지만 소관 상임위에 접수된 채 별다른 논의가 없다. 여성들이 가장 바라는 법안들이지만 법안 심사는 감감무소식이다. 민생 법안만 처리가 지연되는 게 아니다. 4·27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도 여야가 진통 끝에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한국당이 제동을 걸면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하반기 원구성 위해 손잡은 원내수석부대표들

    하반기 원구성 위해 손잡은 원내수석부대표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국회에서 하반기 원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 자유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 민주당 진선미 원내수석,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원내수석.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원구성에 발목 잡힌 대법관·경찰청장 인사청문

    상임위원장 등 배분 입장차 팽팽 입법부 이어 사법부도 공백 우려 협상대표 4명 오늘 다시 만나기로 여야의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실무협상이 늘어지면서 김선수 등 3명의 대법관 후보자는 물론이고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자칫 원 구성 협상이 길어지면 사법부 공백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유의동,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원 구성 실무 협상을 재개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 여야는 지난달 27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첫 만남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탐색전만 벌였다. 이튿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역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해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지 답답하다”며 “한 달 넘게 입법부 공백을 방치한 국회가 사법부 공백까지 초래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2일 김선수 변호사, 이동원 제주지방법원장, 노정희 법원도서관장을 신임 대법관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에 이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국회가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지 못하면 정부는 국회에 10일 이내에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민갑룡 후보자의 경우 국회 동의가 필요 없기 때문에 법이 정한 기한이 지나면 대통령이 경찰청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반면 대법관은 헌법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해 원 구성 및 인사청문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면 전임 대법관의 임기 만료 시한인 8월 말을 넘어서도 신임 대법관이 임명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여야의 입장 차가 커 타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은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부·울·경 당선자 동남권 상생협력 협약체결

    부·울·경 당선자 동남권 상생협력 협약체결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이 상생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을 약속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와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26일 울산도시공사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홍인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화합과 번영 위한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이어 ‘부·울·경 주요 현안 및 정부 예산정책 논의’ 정책간담회도 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3개 시·도는 ?동남권(부·울·경) 공동협력기구 설치 ?동남권 광역교통청 신설 ?동남권 맑은 물 확보 공동 노력 ?동남권 광역혁신경제권 구성 ?시민의 안전한 삶 공동 추구 ?문 대통령 공약인 동남권 신공항 건설 위한 공동 TF팀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선자들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부·울·경의 새로운 화합과 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파란머리’ 염색한 민주당 女의원들… ‘이부망천’ 망언 한국당 정태옥 탈당

    ‘파란머리’ 염색한 민주당 女의원들… ‘이부망천’ 망언 한국당 정태옥 탈당

    홍준표는 과거 막말 ‘큰절’ 사과 金·安 후보 단일화 사실상 무산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자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파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며 막바지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불거진 정태옥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막말 논란의 파장을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정 전 대변인은 논란이 수습되지 않자 10일 자진 탈당했다.민주당 유은혜, 진선미, 박경미, 백혜련, 이재정 의원 등 5명의 여성 의원은 지난 9일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파랗게 물들이고 인증 사진을 각자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백 의원은 “머리색의 변화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파란 정당, 민주당의 이번 사전투표가 문재인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해 최종 투표율을 60% 넘기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 김민기 의원 등 5명의 남성 의원도 총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머리카락을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들뜬 분위기의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은 예상치 못한 악재로 비상이 걸렸다. 한국당은 정 전 대변인이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수도권 판세를 설명하면서 인천·부천을 비하한 이부망천 발언이 수도권 판세에 악영향을 줄지 우려했다.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정 전 대변인이 국회의원직 사퇴 및 정계를 떠나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각종 막말로 당이 초토화되자 홍 대표는 9일 텃밭인 부산을 찾아 세 차례나 큰절을 하며 시민에게 용서를 구했다. 홍 대표는 과거 자신이 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했다’, ‘장인어른 영감탱이’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아무리 생각해도 막말한 게 없다. 경상도 어투가 원래 그렇다. 하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며 큰절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홍 대표가 최근 “교육감은 박선영을 찍었다”고 공개 발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관련 법에 따르면 정당 대표자 등이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관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는 10일 사실상 무산됐다. 김 후보는 협상 중단을 선언하며 “안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고 안 후보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제가 박 시장 4년 추가 연임을 저지하러 야권 대표선수로 나섰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현직 첫 사전투표 참여, 野 지도부 ‘한표’… 與는 오늘 행사

    文대통령, 현직 첫 사전투표 참여, 野 지도부 ‘한표’… 與는 오늘 행사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 투표소 동행 與 파란 염색 머리 투표율 이벤트 공약 홍준표 닷새 만에 서울에서 유세 재개 유승민·박주선, 대구·광주 내려가 투표 조배숙·이정미, 후보 홍보 등 선거운동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투표하며 유권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함께했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사전투표는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처음 도입됐다. 오전 8시 40분쯤 투표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투표 관리인에게 ‘몇 시부터 시작인가’, ‘많이 오셨나’라고 묻고 ‘삼청동 사전투표소’ 표지판에서 사진 촬영을 한 뒤 김 여사와 줄을 서서 투표했다. 야당 지도부는 대부분 이날 투표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투표에 나선다. 추미애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목포와 장흥, 보성, 여수 등 전남 지역을 훑고 나서 9일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대구·경북 지역 유세에 나선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목포에서 사전투표를 하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 9일 경기 지역 지원 유세에 앞서 자택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투표율이 20%를 돌파하면 진선미 의원을 비롯한 여성 의원 5명이 머리카락을 파랗게 염색하고 본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남성 의원 5명이 머리를 짧게 잘라 역시 파랗게 염색하는 이벤트를 공약했다. 자유한국당도 지도부 차원에서 보수 지지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보수’ 결집에 주력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서울 송파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당에서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늘과 내일 당력을 총동원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원 유세 중단을 선언한 지 닷새 만에 서울역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한 뒤 서울 노원구와 송파구에서 유세를 재개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와 광주 동구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 운동을 이어 갔다. 유 대표는 “(바른미래당) 대구·경북 후보들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시·도민께서 투표에 참여하시라고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전남 목포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열고 함께 투표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싹쓸이를 막고 평화당을 살려서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연수구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표는 앞서 시·도의원 후보와 자택에서 사전투표소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며 정의당 후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대부분도 사전투표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구에서, 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관악구에서 각자 투표를 마치고 유세를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투표 당일 한 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막 오른 사전투표, 소중한 권리 현명하게 행사하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 일제히 시작됐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거 당일 다양한 이유로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관공서가 발급한 신분증을 소지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투표를 독려하려고 오늘 사전투표를 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고향 대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 송파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었는데도 지방선거의 열기가 살아나지 않은 탓에 여야는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나타낼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선관위의 지방선거 후보자 정책 공약 사이트는 방문자가 전체 유권자의 1% 남짓에 불과하다. 선거 전날인 1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14일에는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하는 등 대형 이벤트가 지방선거 앞뒤로 있는 탓에 여야는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를 권하고 있다. 벽보나 공약집 등을 살펴서 부적격자를 골라 내고, 우리 동네 일꾼을 뽑아야 한다. 지난 선거에서 투표율 제고는 지지는 하지만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는 젊은층의 지지가 높은 민주당의 몫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북·미 정상회담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여론조사에서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보수’를 겨냥한 한국당 등에서도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유은혜·진선미 의원 등 5명의 여성 의원이 머리카락을 파랗게 염색하겠다고 했다. 한국당 홍 대표 등은 지난 1일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으면 선거유세 노래인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겠냐는 유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사전투표는 유권자 편의를 위해 2013년 상반기 재보선에 도입됐다. 전국 단위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는데 당시 유권자 11.5%가 참여했다. 2016년 총선 사전투표율은 12.2%였다. 지난해 5월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6.1%로 깡충 뛰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최종 투표율도 올라간다. 사전투표율을 높여 2014년 지방선거 최종투표율 56.8%를 뛰어넘길 기대한다.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의 축제라 한다. 이 축제는 투표의 의무를 다한 시민들이 누리는 권리다.
  • 오늘·내일 지방선거 사전투표… 20% 돌파 총력전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8~9일 이틀간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유권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가운데 하나만 가져가면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나 스마트폰 앱 ‘선거정보’에 나와 있다. 사전투표율 추이를 보면 4년 전 지방선거 때 11.5%를 기록했고 2016년 20대 총선 12.2%, 지난해 19대 대선 26.1%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어가면 진선미 의원 등 여성 의원 5명이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등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전국 17개 도당에 사전투표 독려 지침을 보내는 한편 홍준표 대표가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으면 선거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전투표 8~9일…사전투표율 20% 넘을까

    사전투표 8~9일…사전투표율 20% 넘을까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8~9일 이틀간 진행된다. 선거가 거듭될수록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19대 대선의 26.06%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인은 모두 7장의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투표해야 한다. 또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선거구 안에서 투표하는 사람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관심의 초점은 사전투표율이 20%대를 넘을 수 있을지다.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로 이뤄진 큰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49%, 2016년 20대 총선은 12.19%, 2017년 대선 때는 26.0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아 사전투표율이 최저치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선거 전날인 12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이쪽으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데다 현재까지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보이지 않고 여당 쪽으로 판세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9%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응답률(55.8%)보다 15.1% 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30대의 증가율(30.5% 포인트)이 높았다. 중앙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높은 이유는 19대 대선을 이끌어 낸 촛불집회로 국민의 정치 참여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제가 처음 실행된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8일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어느 정당에 유리한지는 정당마다 셈법이 다르다. 30대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성향을 보이자 젊은층의 지지가 많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에서는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문 대통령에 이어 9일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진선미 의원 등 5명의 여성 의원이 머리를 파랗게 염색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도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해 왔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다음날 본 투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선미 “드루킹 특검이 최순실때보다 더 큰 규모…말이 되나”

    진선미 “드루킹 특검이 최순실때보다 더 큰 규모…말이 되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발의한 ‘드루킹 특검’ 법안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탄핵까지 불러온 ‘최순실 특검’보다 더 큰 규모, 더 긴 기간으로 안을 만들어놨다. 저희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여야) 합의가 되는 것이냐.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은 협상의 여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본인들 스스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그런 내용을 지나치게 무리해 법안을 내놓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진 원내수석은 “저희들은 당연히 드루킹 특검 자체가 특검 대상이 된다고 보지 않았다”며 “다만, 그 부분들에 대해서 당당하기 때문에 저렇게 야당이 국회 정상화까지 무시해가며 특검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적정한 규모를 고민하는 것은 우리 책무다. 합의 지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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