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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인권운동가 보나피니 별세

    아르헨티나 인권운동가 보나피니 별세

    아르헨티나 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한 인권운동가 에베 데 보나피니 ‘오월 광장 어머니회’ 회장이 20일(현지시간) 93세로 별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보나피니는 군사독재의 어두운 밤을 비추던 이였다. 3만명에 대한 기억과 진실, 정의를 찾아 헤맨 상징이 사라졌다”고 추모하며 사흘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보나피니는 초등학교만 졸업한 14세에 결혼해 2남 1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였다. 그는 이른바 ‘더러운 전쟁’ 시기(1976∼1983년)에 군사 정권에 두 아들과 며느리를 잃고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당시 정권은 군사 독재에 저항하던 정치인, 지식인 등 최대 3만여명을 납치 고문하고 살해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1977년 4월 30일 같은 처지의 어머니 13명과 함께 대통령궁 앞 오월 광장에서 흰색 두건을 쓴 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매주 목요일 열린 아르헨티나 어머니들의 시위를 모태로 만들어진 ‘오월 광장 어머니회’의 공동 창립자인 보나피니와 그가 썼던 흰색 두건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에서 ‘오월 광장 어머니회’ 회원들을 만나 한국의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어머니들이 마련한 보라색 수건 등을 전달한 바 있다.
  • “그날 밤,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그날 밤,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그날 밤 10시 15분 이태원 도로 한복판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희생자 송은지씨의 아버지)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엔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탄식와 울음소리만이 존재했다.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유가족들은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정부의 참사 전후 대처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보면 사망 일시는 추정, 장소는 이태원 거리 노상,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자식이 죽었는데 부모가 사인도, 시간도, 장소도 알지 못하고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냐”고 토로했다. “내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고자 한다”는 그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들의 사퇴, 사과를 요구했다. 참사로 희생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도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인재이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112 첫 신고)부터 조치가 이뤄졌다면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숨만 쉬는 식물인간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 모임 구성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희생자 이민아씨의 아버지 이종관씨는 “유족들의 모임 구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 확보도 없었다”며 “사고 발생 경과와 내용, 수습 진행 상황, 피해자의 기본적 권리 안내 같은 기본적 조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유족들끼리 만나 합동 봉안당, 추모비에 대해 의논해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수소문 끝에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비밀공작하듯 만났다”며 “명단 공개 문제로 갑론을박하게 만든 것도 유족들끼리 만날 공간을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민변 이태원 참사 TF 팀장 윤복남 변호사는 유족을 대신해 ▲이태원 참사 책임이 희생자가 아닌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 있다는 것을 밝히는 사과 ▲성역 없는 진상·책임 규명 ▲피해자 참여 보장 ▲유가족과 생존자 간 소통 보장 ▲사회적 추모 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여섯 가지 요구안을 대독했다. 민변은 지난 15일과 19일 희생자 38명의 유가족과 두 차례 면담을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민변은 “기자회견 이후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은 더 많은 유가족이 모여 소통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구조 지휘에 소홀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도 이어 갔다.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오는 26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두 번째 소환 조사도 시작한다.
  •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절규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절규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은 유가족들의 탄식으로 가득했다.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유가족들은 정부의 참사 전후 대처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 정부 책임을 인정하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마친 6명의 유족은 참사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 희생자 김인홍씨의 어머니는 “오스트리아에서 나고 자란 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게 하려고 한국에 유학을 왔다가 이태원에서 희생됐다”며 “나라를 이끄시는 분들이 잘못 인정하지 않고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것이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정확한 사망시간을 확인하는 서류를 받는데 6일이 걸렸다”며 “이제는 정부의 사과를 받아야하는데 아들의 장례식이 28일 비엔나에서 열려 저는 출국해야 한다”고 했다.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보면 사망일시도 추정. 이태원 거리 노상.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자식이 죽었는데 부모가 사인도, 시간도, 장소도 알지 못하고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냐”고 되물었다. “내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고자 한다”는 그는 진상 규명, 책임자들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희생자 송은지씨의 아버지도 “10·29 이태원 참사는 위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의한 간접살인”이라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도 그날 오후 10시 15분 이태원 도로 한복판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는 국가는 없었다”고 말했다.참사로 희생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는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인재이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6시34분부터 조치가 이뤄졌다면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숨만 쉬는 식물인간들로 이뤄졌다”고 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 모임 구성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민아씨의 아버지 이종관 씨는 “유족들의 모임 구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 확보도 없었다”며 “사고 발생 경과와 내용, 수습 진행 상황, 피해자의 기본적 권리 안내 등 기본적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들끼리 만나 합동 봉안당, 추모비에 대해 의논해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수소문 끝에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비밀공작하듯 만났다”며 “명단 공개 문제로 갑론을박하게 만든 것도 유족들끼리 만날 공간을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했다.희생자 이상은씨의 아버지는 딸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읽었다. “매일 아침 ‘밥먹자’하면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 걱정할까봐 반찬 투정 한 번 없이 함께 해준 우리 딸, 부르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데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구나. 살아있을때 사랑한다고 자주 안아주지 못한게 얼마나 후회되었는지 모른다. 너를 보내고 이튿날 네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회사에서 합격 문자가 왔는데 너는 갈 수 없구나.”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윤복남 변호사는 유족을 대신해 ▲이태원 참사 책임이 희생자가 아닌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는 사과 ▲성역 없는 책임·진상 규명 ▲책임·진상 규명 과정에 피해자 참여 보장 ▲유가족과 생존자 간 소통 보장 등 인도적 조치 ▲사회적 추모를 위해 공적 추모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6가지 요구안을 대독했다. 오민애 변호사는 “참사 24일이 지났는데도 유족들은 정부로부터 참사와 관련해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었고, 서로 만날 방법과 기회도 없었던 것이 오늘 이자리에 유가족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정부는 현장 유가족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지금이라도 유가족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애도와 추모는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과 진상을 규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정부는 지원책을 일방 공표할 게 아니라 참사 당일 어떤 일 있었는지, 어떤 지원을 할 건지를 정확히 설명해야 했다. 유족 아픔과 어려움을 직접 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 “158명 생매장한 사건” 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

    “158명 생매장한 사건” 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

    이태원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였다. 유족들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스탠다드빌딩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 주최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민변은 TF를 구성한 이래 현재까지 희생자 34명의 유족 요청을 받아 법적으로 대리하고 있다. 딸 민아씨를 잃은 이종관씨는 방송통신대 컴퓨터학과에 재학하며 낮에는 직장 생활을 하던 평범한 아이였다며 밤만 되면 딸이 문을 열고 올 것 같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 참사와 비극의 시작은 13만명 인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라며 “당일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하지 않은 것은 일반 시민의 안전이 아니라 시위 관리나 경호 근무에 매몰돼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유족들과 합동 봉안당을 만드는 것을 의논해보고 싶었는데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수소문 끝에 유족 몇 분을 만날 수가 있었다”고 하소연했다.사망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는 “158명을 생매장한 사건이다. 초동대처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단 한 명의 희생도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한다”며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서장, 경찰청장, 서울시장,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 자식들이 한 명이라도 그곳에서 ‘압사당할 거 같다’고 울부짖었다면 과연 그 거리에서 설렁탕 먹고 뒷짐지고 걸어갈 수 있었겠느냐”고 토로했다. 사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 증명서를 들어 보이며 “사망 원인도, 장소도, 시간도 알지 못하고 어떻게 아들을 떠나보낼 수가 있겠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지금도 새벽 5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아들이 출근하려고 맞춰둔 알람이 울린다”며 “새벽잠을 참아내며 노력하던 아들이 이젠 내 곁에 없고, 단축번호 3번에 저장된 아들 목소리를 더는 들을 수 없다”고 흐느꼈다.민변은 앞서 유족들과 두 차례 간담회를 열고 여섯 항목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정했다. 요구사항은 ▲진정한 사과 ▲성역 없이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 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과 책임 규명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과 인도적 조치 등 적극적인 지원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이다. 민변의 서채완 변호사는 “앞으로 어떤 법적 조치를 할지는 유족들과 협의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첫 기자회견

    [포토多이슈]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첫 기자회견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10·29 참사’ 진상 규명 및 법률 지원 태스크포스(TF)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5명이 희생자의 영장 사진을 든 채 직접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진정한 사과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 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 및 책임 규명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추모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정부에 대한 6가지 요구사항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길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날 현재 158명이 숨졌다.
  • [속보] 대통령실 “‘이태원 압사 참사’, 일괄 국가 배상 검토”

    [속보] 대통령실 “‘이태원 압사 참사’, 일괄 국가 배상 검토”

    대통령실이 ‘이태원 압사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만간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당·정 주도로 국가 과실 인정 여부에 따른 배상 또는 보상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고 책임이 드러나면 현행법에 따라 조치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법 등 필요한 법령을 만들어 보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안팎에서 특별법 제정이 거론되는 것은 유가족과 부상자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큰 경우를 염두에 두기 때문으로 읽힌다. 특별법이 효력을 얻으면 개별 소송 없이 심의위원회 등을 통한 일괄 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다만, 대통령실이 미리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하며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신중한 기류도 읽힌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을 통해 “유가족에게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 파악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대통령이 언급한 ‘실체적 진실’이란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뜻한다. 또한 경찰의 강제·과학수사를 통해 밝혀질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하고 있는 국정조사에 선을 긋고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해석되는 여지가 존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강조하며 “경찰 특수본은 철저한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수본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피의자 신병 처리 여부를 확정한다. 이후 특별법 제정이 실제 논의될 경우 대통령실보다 당정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 [다시보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

    [다시보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

    이태원 압사 참사 유가족들이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0·29 참사’ 진상 규명 및 법률 지원 태스크포스(TF)는 22일 민변 대회의실에서 유가족의 심경과 요구 사항 등을 밝히는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TF는 “지난 1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희생자 34분의 유가족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이후 유가족과 논의해 현재 심경과 요구 사항 등을 밝히는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르헨티나 오월 광장 어머니회 이끈 에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르헨티나 오월 광장 어머니회 이끈 에베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에 두 아들과 며느리를 빼앗긴 뒤 ‘오월 광장 어머니회’를 조직해 끈질기게 투쟁한 에베 데 보나피니가 20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먼저 간 자식들을 따라갔다. 극우 호르헤 비델라가 집권한 당시 정권은 ‘더러운 전쟁’(1976~1983)으로 불리는 잔혹한 ‘국가에 의한 테러’를 일삼았다. 쿠데타에 정권에 항의하는 청년들을 마구잡이로 가두거나 목숨을 빼앗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실종된 청년들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인권 침해에 맞선 상징적 조직이 ‘오월 광장 어머니회’로 1980년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의 창립 모델이 됐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사흘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할 정도로 에베의 이름값은 대단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츠네르 부통령이 몸소 성명을 발표하고 “친애하는 오월 광장 어머니 에베, 당신은 인권 투쟁의 세계적 상징이자 아르헨티나의 자랑”이라며 “정부와 국민들은 에베를 실종자 3만명의 기억, 진실, 정의를 찾는 국제적 상징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오월 광장에는 곧바로 추모 집회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1930년에 들어선 친(親)나치 군부 정권 이후 반(反)나치 정권 교체와 친나치 군부쿠데타를 반복하는 혼란이 이어졌다. 이 중에서도 비델라 정권은 가장 악랄했다. 1976년 3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호르헤 비델라 신군부는 아르헨티나반공연맹(Alianza Anticomunista Argentina)을 의미하는 ‘트리플 A’라는 이름으로 ‘죽음의 부대’를 창설했다. 사회주의 이념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학생과 지식인, 사제, 예술가, 노동자와 노조활동가 등을 납치·살해하는 것이 이 조직의 임무였다. 쿠데타 1년 만에 1만 5000여명 실종, 1만명 구금, 4000명 사망 등 피해를 입었고 수만명이 국외로 추방당한 사실이 나중에 드러났다. 평범한 주부였던 에베는 두 아들과 며느리를 잃고 1977년 4월 30일 집회를 시작했다. 같은 처지의 어머니 14명이 대통령궁인 ‘카사 로사다’(분홍빛 집) 앞에 넓게 펼쳐진 오월 광장을 돌며 침묵 행진을 했다. 그 뒤 매주 목요일이면 거리로 나서 끈질기게 진상 규명을 외쳤다. 에베는 최근 회고 전시회에서 “그들이 사라진 날 나는 나를 잊기로 했다”고 당시의 절절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물론 군부는 어머니들을 가만 두지 않았다. 외신 기자들에겐 ‘정신이상자들’이라고 설명하고, 어머니 중 일부를 납치해 누구는 자녀를 만나게 해주고 누구는 살해(추정)하는 등 위협과 겁벅을 일삼았다. 어머니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던 딸을 찾은 어머니도 계속 광장을 지켰다. 모두가 자식과 가족, 친구, 동료를 찾을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이때부터 어머니들의 집회는 일종의 ‘운동’으로 거듭났다. 아르헨티나에 미주인권위원회가 들어온 1979년 어머니들은 정식으로 ‘오월 광장 어머니회’를 꾸렸다. 회보를 발간하고 목요 집회 등을 지속하며 인권단체로 성장, 43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회가 금지됐던 최근에는 온라인 집회를 이어가는 등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계속 호소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군부독재의 억압을 경험한 나라들처럼 아르헨티나 역시 정권교체가 이뤄질 때마다 오월 광장 어머니회도 부침을 겪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의 남편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을 몰아내고 마우리치오 마크리 우파 정부가 들어섰던 2017년 에베는 빈곤층 주거지원기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에베는 정치 수사라고 반발했으며, 이 사건은 지금도 매듭지어지지 않았다. 에베는 페르난데스 현 부통령과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 부부를 열렬히 지지했다. 키르츠네르 부부는 더러운 전쟁을 시작한 호르헤 비델라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축출한 후안 페론을 계승한 좌파 지도자다. ‘아르헨티나판 전두환’으로 불리는 호르헤 비델라는 2010년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2013년 5월 옥중에서 스러졌다.
  • 野 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 대통령실도 조사 대상

    野 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 대통령실도 조사 대상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3당이 21일 국회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계획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날 정오까지 조사 목적과 범위, 기간 및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등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야(野) 3당은 조사 범위로 ▲용산 이태원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참사 발생 전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찰·소방·행정·보건의료 등의 인력 배치·운용의 적정성과 대응 조치 전반 등을 제시했다.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대통령실이 명시됐다. 여기에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인사혁신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검찰청,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시 용산구,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경남 의령군 등이 망라됐다. 계획서를 보면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조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60일로 했다. 이 기간 기관 보고 4차례, 청문회 5차례, 현장 조사 3차례를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특위는 총 18인으로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으로 배분됐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교흥 의원을 선임했다. 위원으로는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은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의원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민주당은 22일까지 국민의힘의 참여를 설득하되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김 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국정조사 관련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여기는 남미] 아르헨 군부독재에 맞선 저항의 상징, 93세 일기로 사망

    [여기는 남미] 아르헨 군부독재에 맞선 저항의 상징, 93세 일기로 사망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에 맞선 저항의 상징 에베 데 보나피니(사진)가 사망했다. 데 보나피니는 2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플라타의 한 병원에서 향년 93세로 숨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데 보나피니가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데 보나피니가 사망한 이날은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 주권의 날이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 등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들은 “하필이면 주권의 날 데 보나피니가 하늘의 부름을 받은 건 결코 우연일 수 없다”면서 “독재와 맞서면서 평생 인권투쟁에 헌신한 그가 특별한 날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애도했다. 1928년 태어난 데 보나피니는 아르헨티나에 군부 독재정권(1976~1983)이 들어서기 전까지 평범한 삶을 살던 여성이었다. 1976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 독재정권은 민주세력을 마구 잡아들이며 극도의 공포정치를 폈다. 최소한 3만 명이 실종된 이른바 ‘더러운 전쟁’이다. 대학에 다니며 학생운동에 가담한 데 보나피니의 두 아들 호르헤 오마르(실종 당시 27살)와 라울 알프레도(24), 며느리 마리아 알레한드라(18)는 1977년 2월부터 이듬해 1978년 5월까지 차례로 불법 연행돼 소식이 끊겼다. 세 사람의 생사는 아직까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데 보나피니는 이때부터 인권운동가로 변신, 공포의 철권통치를 편 군부에 맞섰다. 라플라타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까지 매일 100km를 왕복하며 불법으로 연행된 민주세력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통령궁 앞 마요광장에서 매일 시위를 연 데 보나피니는 세계적인 인권단체로 성장한 ‘마요광장 어머니회’의 산파 역할을 했다. 1983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후에도 마요광장 어머니회와 데 보나피니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 “3만 명이 바다에 수장됐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매주 광장에 모여 실종자 생환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군부 독재정권은 불법으로 연행한 청년들의 어린 2세들마저 납치, 불법으로 입양하는 등 반인권적 악행을 저질렀다. 데 보나피니와 마요광장 어머니회는 실종자 2세 찾기에 나서 지금까지 불법으로 입양된 실종자 2세 130명에게 뿌리를 찾아줬다. 군부독재가 종식된 지 40년이 되어가지만 마요광장 어머니회는 여전히 실종자 2세 찾기를 계속하고 있다. 데 보나피니는 사망하기까지 이 일을 직접 챙겼다. 1976년 부모가 나란히 연행돼 실종된 후 강제로 불법 입양됐다가 마요광장 어머니회 덕분에 친족을 만난 하비에르 마티아스는 “아직도 우리처럼 부모가 실종된 후 입양된 사람이 400여 명 더 있다고 한다”면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 할머니(데 보나피니)가 그만 우리 곁을 떠나시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 [사설] 측근 죄다 구속된 마당에 ‘무검유죄’라는 李대표

    [사설] 측근 죄다 구속된 마당에 ‘무검유죄’라는 李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구속에 “유검무죄, 무검유죄”, “조작의 칼날”이라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1억 4000만원을 받고,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지분 중 24%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그제 구속됐다. 그는 앞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가 인정한 최측근으로, ‘대장동 일당’에 이어 그의 왼팔 오른팔까지 범죄 혐의가 드러나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섰다면 이제 검찰의 칼끝이 이들을 부린 ‘몸통’을 향할 것임은 자명하다고 하겠다.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을 지내며 이들을 부린 이 대표로선 이제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해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 대표가 ‘무검유죄’ 운운하며 마치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야당 대표인 자신을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엔 검찰 수사가 충분히 무르익었다. 그런 선동적 언사로 검찰 수사와 정국 상황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이 나라의 법치는 나약하지 않고,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정치적 반발은 외려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민주당을 더욱 곤경 속으로 몰아넣을 뿐이다. 본인의 ‘구명’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주말 안민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 야당 정치인들이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나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공개적으로 외쳤다. 169석의 국회 의석을 거머쥔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이런 정치적 방탄 투쟁부터 스스로 자제토록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버금가는 표를 안겨 준 국민에 대한 성숙하고 당당한 자세다.
  • 野의원, 尹퇴진 촛불집회 참석…與 “선동꾼” 野 “이재명 탓만”

    野의원, 尹퇴진 촛불집회 참석…與 “선동꾼” 野 “이재명 탓만”

    국민의힘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대통령실도 ‘헌정질서 흔들기’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한 것이라 선을 그으면서도, 윤 대통령이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 유가족의 슬픔을 당파투쟁의 분노로 바꿔보려는 감정사기꾼, 거짓 애도를 하며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이 바로 이들의 민낯이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당파적 번제를 위해 불을 들었다. 그 번제가 바로 촛불집회”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의원은 “추모랍시고 모여서는 정권 퇴진과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이들의 위선과 가식, 선동질을 보면 권력 편집증적 환각 증세를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들의 손에 들린 촛불은 더이상 추모도, 애도도 아니다”며 “김정은의 손에 핵과 미사일이 들렸다면 저들 ‘촛불 호소인’의 손에 들린 촛불은 ‘죽창’이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2016년 이 즈음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던 이재명 성남 시장이 오버랩된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하고 좌파시민단체와 호흡하며 주말마다 선전,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며 “그저 선동꾼”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재명 대표의 행동대장 7명이 참석함으로써 주말 퇴진 집회는 민주당의 공식행사가 됐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가적 참사마저도 정치적 악용을 서슴지 않는 야당 의원 7명이야말로 그들이 말한 ‘이태원 참사 7적’”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안민석·강민정·김용민·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행사 단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 의해 선출된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구인 의원들이 자의로 하는 정치 행동에 대해 당에서 가타부타 사전에 통제할 수 없다”며 “당원 중 촛불집회에 뜻을 같이하는 이는 누구나 시민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밥을 먹다가 돌을 씹어도 이재명 대표 탓이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민주당 탓을 하는 등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왜곡하고 확대하려는 것이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여당의 비판을 반박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어제 20만명이 함께한 세종대로 촛불집회는 10·29 참사의 진상 규명과 민생위기 극복의 해법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불편하다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제대로 일하십시오”라고 했다. 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민주정당이다. 그래서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나가는 것을 제재하거나 당에서 어떠한 지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일부 야당 의원들이 도심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검찰왕국…尹 정권 퇴진” 민주당 의원 6명, 촛불집회 대거 참석

    “검찰왕국…尹 정권 퇴진” 민주당 의원 6명, 촛불집회 대거 참석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공개적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했다. 15회째를 맞은 집회에 이렇게 많은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나왔다. 단상에 오른 유정주 의원은 야권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적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는 ‘인간 사냥’을 멈춰라. 멈추지도, 반성하지도 않겠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퇴진하라”고 외쳤다. 유 의원은 “지금 이곳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닌 검찰왕국”이라며 “고장난 ‘윤석열차’는 폐기돼야 한다”고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정부 책임론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10·29 참사의 진짜 주범인 윤석열은 책임지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고,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 與 “MBC 기자, 尹대통령 앞 팔짱끼고 슬리퍼…깡패 아냐”

    與 “MBC 기자, 尹대통령 앞 팔짱끼고 슬리퍼…깡패 아냐”

    국민의힘은 19일 MBC를 겨냥 “언제까지 악의적인 조작을 언론의 자유로 포장해 국민을 속일 것인가”라며 맹비난했다. 동남아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이 배제된 뒤 대통령실 관계자와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MBC 기자 간 말싸움까지 일어난 가운데, 여당도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추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이 MBC 내 일부 편향 세력에 의한 편파 조작 방송과 악의적인 행태를 지적하자, MBC가 억지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는 거짓을 퍼뜨리는 자유가 아니라 진실을 전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TF는 “MBC는 대통령의 공적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과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발언을 정확한 취재와 사실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오직 ‘정권 흔들기’라는 악의적 목표에 사로잡혀 편집하고 비튼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한 MBC의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TF는 또 “우리 헌법이 사실관계 조작의 자유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혹시라도 MBC 지도부는 헌법이 ‘가짜뉴스’마저 보호해준다고 착각하는 것인가”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보도의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사실을 깨우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혁 “슬리퍼 무례…기자 이전에 인간으로서 예의”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종혁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서관과 말싸움을 한 MBC 기자를 직격하는 글을 이날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당시 찍힌 MBC 기자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에서 해당 기자는 슬리퍼를 신은 채 팔짱을 끼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때 대통령 뒤통수에 대고 소리 지르고 비서관과 고성으로 싸운 MBC 이모 기자. 대통령이 얘기할 때 팔짱이야 뭐 낄 수 있겠다. 그런데 슬리퍼를 신고 온 건 뭐라 해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른바 ‘드레스 코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건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대통령이 아니라 남대문 지게꾼과 만나도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는 없다”며 “팔짱 끼고 슬리퍼 신고 회견장에 서 있는 모습은 기자라기보다 주총장을 망가뜨릴 기회를 찾고 있는 총회꾼 같아서 씁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는 반드시 존중돼야 하지만 언론의 책임과 기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예의도 한번 생각해 보시길. 기자는 깡패가 아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며 “예를 들어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했다고 할 때 국민 여러분께서 사법부는 독립 기관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할 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더구나 그것이 국민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것일 때에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통령실 취재를 담당하는 MBC 기자가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는거냐”고 물었지만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고 대통령실 참모와 MBC 기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기정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이 “가시는 분 뒤에 그렇게 대고 말하면 어떡하느냐”고 지적하자 MBC 기자는 “질문도 못하느냐”고 맞받았다. 이후 MBC 기자와 이 비서관은 고성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며 10가지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법원 “증거인멸·도망 우려”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법원 “증거인멸·도망 우려”

    檢, 이재명 대표 연관성 규명 수사력 집중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9일 검찰에 구속됐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정점’으로 의심하는 이 대표에게 수사의 칼끝이 향할 전망이다.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50분쯤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오후 2시부터 10시 10분까지 8시간 10분 가량 진행됐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8시간 10분 심문 끝에 구속영장 발부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남욱,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는다. 전날 8시간 넘게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검찰 측은 검사 5명을 동원해 뇌물 전달 경위 등에 대한 유 전 본부장, 남씨 등의 일관된 진술을 바탕으로 정 실장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반면 정 실장 측 변호인은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대장동 일당의 허위 진술만을 근거로 삼아 없는 죄를 만들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도 그간 성남시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근무해 온 점을 직접 강조했지만 법원 설득에는 실패했다. 법원은 정 실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 실장이 국회 본청 대표 비서실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운영체제가 재설치된 점을 판사가 의심스럽게 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유 전 본부장과 남씨 등의 일관된 진술과 그 진술을 뒷받침하는 녹취록도 법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장동 일당’ 일관된 진술·컴퓨터 등 영향 유 전 본부장은 이미 지난달 20일 구치소에서 풀려났고, 남씨, 김씨도 사건 담당 재판부가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다음 주 중 모두 석방된다. 법원은 정 실장이 한때 밀접한 관계였던 이들을 상대로 회유 또는 말맞추기를 통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의 주거가 부정확한 점도 구속에 영향을 끼친 요인이다. 김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구속한 만큼 대장동 일당의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선상엔 이 대표만 남게 됐다. 검찰은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이 각각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에서 각종 영향력을 행사해 대장동 일당에게 특혜를 몰아줬고, 그 대가로 이 대표의 선거 자금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정 실장을 구속수사하며 민간업자들과의 유착 관계에 이 대표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 대가로 이 대표가 취한 이득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 ‘이태원 참사’ 유족들, CCTV 증거 보전 신청…행안부·경찰청 등

    ‘이태원 참사’ 유족들, CCTV 증거 보전 신청…행안부·경찰청 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대리해 참사 현장 폐쇄회로(CC)TV와 경찰·소방 무전 등 증거를 보전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는 18일 희생자 17명의 유족 30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서울서부지법·대전지법에 증거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증거보전 신청 대상은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용산소방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9곳의 기관이 보유한 증거다. 구체적으로 참사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 경찰과 소방 무전 기록, 기관들의 근무 일지와 상황 보고서, 기관 사이에 이뤄진 통신·통화 기록, 블랙박스 영상 녹화물, 웨어러블 캠 영상, 각종 대책보고서 등이다. 민변은 “증거보전 대상으로 지목한 증거는 삭제·멸실·변개 가능성이 커 긴급하게 확보돼야 할 것들이다”라며 “각 기관의 허위 해명, 내부 보고서 삭제 등 증거 멸실 우려, 영상 녹화물의 짧은 보관 기간 때문에 나중에는 증거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재난의 정치화라는 불순한 목적으로 서울시의회를 오염시키지 마라’

    ‘재난의 정치화라는 불순한 목적으로 서울시의회를 오염시키지 마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 논평 오늘 더불어민주당 정진술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듣고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자신들의 과오가 무엇이고, 시민들의 요구가 어떤 것인지 아직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은 그동안 국회와 서울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의 의석을 점유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갖고도,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무능함에, 정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의 무관심에, 그 책임마저 모르쇠로 일관하는 민주당의 무책임을 심판하신 것이다. 이러한 시민의 메시지를 제대로 성찰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라는 국민적 비극에도 진영논리에 빠져 정쟁에만 활용하는 야만적 구태를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등의 피해 수습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정비하고 있고, 수사기관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 규명 및 책임소재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참사의 책임에 자유롭지 못한 국회와 서울시의회도 이에 힘을 모으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하지만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단계적 수순을 밟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9일 이재명 당대표가 이태원 희생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시민매체는 유족의 동의도 없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며 되돌릴 수 없는 2차 가해를 자행했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 시민매체는 희생자 명단을 어디서 구했을까? 이제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목소리로 나서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의 피해를 축소하고, 마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정말 한치의 예상도 빗나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에 서울시민을 바라보기 부끄럽기까지 하다. 더불어민주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시의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부상자의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기에도 바쁘다. 진영논리에 빠져 당리를 얻고자 서울시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2022. 11. 18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길
  • 野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명단 공개… 與엔 “민심 외면 말라”

    野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명단 공개… 與엔 “민심 외면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보낸 공문에 특위 후보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민주당에 공식 요청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위원장에는 우상호 의원을 내정했다.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라고 발표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우 의원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정조사를 지휘하고 시행한 경험이 있다”라고 설명했으며,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행안위 간사이자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장으로서 참사 당시 현장 상황 및 대비 대응 총체적 실패 전 과정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준비가 가장 잘되어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특위 위원으로는 진선미·권칠승·조응천·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권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조 의원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천 의원의 서울시장 비서실장, 이 의원의 강동구청장, 윤 의원의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이력이 눈에 띈다. 오 대변인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두 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구청장 출신 두 명을 배치했다”면서 “내각, 청와대, 지자체에서 근무한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해당 기관의 상황 대처 상의 문제점 등을 명확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 현장에서 부상자를 도우며 구조활동을 한 장본인”이라면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후의 치료 등 생존자를 구명하기 위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 활동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기본소득당에서는 용혜인 의원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햇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김 의장 요청시한까지 계획안과 특위 명단 제출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공문에서 “지난 9일 제출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교섭단체의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오는 21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 주호영, 민주당 尹 퇴진 집회 예고에 “이재명 퇴진 운동이 먼저”

    주호영, 민주당 尹 퇴진 집회 예고에 “이재명 퇴진 운동이 먼저”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한 야당 의원들을 향해 “이재명 퇴진 운동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한 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이재명 퇴진 운동이 먼저”라고 비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도와주진 못할망정 취임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의 퇴진 주장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면서 “이들이 할 일은 이재명 퇴진 운동이 먼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숱한 사건의 수사 가운데 의혹의 핵심으로 남아있고 온갖 문제로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자신의 당 대표부터 퇴진 운동을 먼저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 등을 비롯한 21명의 의원은 지난 15일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을 요구하는 의원모임’을 발족시키면서 매 주말 청계 광장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온라인 기억관 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인터넷 매체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지적하면서 “민당이 쏘아 올린 명단공개 주장이 큰 파장 일으켰다”면서 “민주당은 당이 공개한 것이 아니라고 할 뿐, 당국이 희생자 명단을 은폐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명단공개 책임을 윤 정부에 돌렸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전히 민주당 의원들은 희생자 실명을 공개하는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희생자 명단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제발 공당으로서 인간의 최소한 도리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의 전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구성 요청에 대해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단 입장”이라고 말했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다만 의장이 보낸 공문에는 어떻게 답할지는 상의 중”이라며 “‘수사 이후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고 할 것인지, ‘지금 단계에서는 필요없다’고 답 할건지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야권에서 국회 본회의 의결을 밀어붙이면 거부할 방법 없지 않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런 면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의장께서 합의 없는 국정조사 (본회의) 처리를 안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방적으로 하면 어떻게 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 [씨줄날줄] 그래도 월드컵/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그래도 월드컵/박록삼 논설위원

    그때 초등학생이었건, 점잖은 중년이었건, 축구를 좋아했건 아니건 중요치 않았다. 2002년을 살았던 한국 사람이라면 월드컵과 관련한 각자 기억을 품고 산다. 시청 앞 광장에서 소리 지르다 방배동 집까지 걸었다는 사람, 지각했는데도 꾸지람 대신 부장님과 하이파이브했다는 사람, 밤낮 환청처럼 ‘대~한민국’이 들려 병원 다녔다는 사람, 차였던 연인을 다시 만나 결국 결혼했다는 사람 등 얘기는 진부하기조차 하다. 줄곧 하락세이던 출산율은 이듬해 반짝이지만 상승했다. 한국 축구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은 과거에 없었음은 물론 아마도 이번 생에는 다시 없을 일이었다. 말 그대로 신화(神話)였다. 신화의 시대를 건너온 이로서 얘깃거리 한 토막 가지지 않을 리 없다. 한국 사회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였다. 그해 월드컵이 열리기 보름 전인 6월 13일 의정부 동네에서 길을 걷던 중학생 효순이, 미선이가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숨졌다. 그에 앞선 6월 7일에는 미군의 고압선에 감전됐던 전동록씨가 숨졌다. 일부에서 반미 시위가 있었지만 산발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 열기가 이를 가볍게 덮었다. 감격의 여운은 월드컵 이후에도 쉬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미군들이 모두 무죄 판결을 받고 미국으로 유유히 떠나자 시민들은 격앙했다. 월드컵의 열기는 고스란히 또 다른 분노의 열기로 이어졌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탱크라도 구속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제는 평화 시위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촛불집회의 시작이었다. 오는 20일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2002년 그때처럼 애먼 젊은 목숨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열리는 월드컵이기에 마냥 들떠 신나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에 대한 관심과 심도 깊은 논의가 월드컵 열기 속에 묻혀 슬그머니 지나가서는 안 될 일이다. 그래도 월드컵이다. 우리에겐 기적과 신화와 같은 긍정의 기운을 품고 있다. 분열과 대립이 아닌 통합의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2002년과 같은 성적은 아니더라도 축구를 통해 또 다른 위로를 받고, 또 다른 통합의 동력이 만들어질지도 모를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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