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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추락기에 피겨선수·코치 등 20명 탑승…국제빙상연맹 “큰 충격, 유가족 전폭 지원”

    미 추락기에 피겨선수·코치 등 20명 탑승…국제빙상연맹 “큰 충격, 유가족 전폭 지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추락 사고로 사망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도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ISU는 30일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충격이 크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한 걸로 파악됐다. 가슴이 아프다”며 “미국 피겨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매우 힘겨운 시기에 유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코치 등이 탑승했다. 이는 전체 탑승객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 CBS는 이들이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선수권대회와 연계된 유망주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김재열 ISU 회장은“끔찍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피겨 구성원을 잃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선 희생된 피겨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경기 전 참가 선수와 관중이 묵념하기도 했다. 피겨 전설들도 뜻을 모았다. 195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피겨 사상 처음 금메달을 딴 텐리 올브라이트는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선수들은 가족과 다름없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고,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 크리스티 야마구치도 “가슴이 무너진다. 아직 밝혀야 할 게 많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 여객기엔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나우모프 부부(이상 러시아)도 코치 자격으로 동행하고 있었다.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보이타노는 “내 친구 슈슈코바와 나딤 나우모프, 그들의 아들 막심까지 비극에 휘말렸다.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이 사고는 29일 오후 8시 53분쯤 벌어졌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으로 접근하다가 상공에서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는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예고 없던 채해병 참배한 이재명…국조 대신 특검으로 기울까

    예고 없던 채해병 참배한 이재명…국조 대신 특검으로 기울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피해자인 고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찾아 참배 및 헌화했다. 예고에 없던 이 대표의 참배로 민주당이 채해병 사건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향후 ‘채해병 특검법’의 추진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이 대표는 오전 9시 30분쯤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채상병의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묘에도 참배 및 헌화했다. 이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황정아 대변인이 함께했다. 이날 일정은 애초 계획돼 있지 않았던 일정으로 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향하는 길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평산마을로 가는 길에 들렀다”며 “아직 이 대표가 채해병 묘소를 참배한 적은 없었고 오늘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참배로 민주당이 채해병 사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때 ‘채해병 사건’은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야권에서 강하게 국정조사를 밀어붙였고, 이에 따라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5개월 만에 여야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구성하고 국정조사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여야가 윤석열 탄핵 정국에 몰두하며 사실상 연기됐었다. 잠시 잊혔던 채상병 사건은 지난 9일 군사법원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하면서 특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대표 또한 지난 10일 “‘채해병 특검법’을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겠다”며 “특검법으로 확실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기소 및 공소 유지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자를 포함해 채해병 사망을 은폐한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여러 현안에 묻혀서 ‘국조 특위’의 동력을 잃는 것보다는 바로 특검을 통해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위 소속의 한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채해병 특검은 기본적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이 그렇지만 원래는 국정조사를 진행하고 그다음에 특검으로 가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특검이 끝나고 나면 바로 특검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당에서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법조차 시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동시에 추진하기에는 동력이 흩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김민석 당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래는 박정훈 대령 무죄선고도 있었고 채해병 특검법도 조속히 동시에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가 (당내에서도) 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당시에 가급적이면 내란특검에 집중하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하나씩 해가자 하는 정도가 그 당시의 논의였다”며 “그 연장선에서 보면 내란 특검법을 마무리하면서 그다음 일정을 잡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의혹에…MBC, 입장 밝혔다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의혹에…MBC, 입장 밝혔다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가 “유족이 요청한다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8일 M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매일신문은 오 캐스터가 동료 혹은 선배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2750자)의 유서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작성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가 된 고인은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으며, 사망 전 MBC 관계자 여러 명에게 피해를 알린 기록이 휴대전화에서 발견됐으나 MBC는 그가 사망한 후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만약 고인이 생전에 피해 사실을 MBC 관계자에게 알렸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고인의 명예와 직결돼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MBC는 고인이 고충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에게 신고한 적이 없었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논란이 커지자 마지못해 입장을 발표한 모습이 역력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비극적인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반드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 참가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오 캐스터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내란 혐의’ 尹 구속기소 결론… 현직 최초 피고인 전환(종합)

    ‘내란 혐의’ 尹 구속기소 결론… 현직 최초 피고인 전환(종합)

    검찰이 26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54일 만으로, 이로써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기소 된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헌법 84조에 따라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범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법원의 납득하기 어려운 2회에 걸친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으로 인해 피고인 대면조사 등 최소한도 내에서의 보완 수사조차 진행하지 못했으나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에 대해 기소함이 상당(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구속 이후 사정 변경이 없어 여전히 증거 인멸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의 1차 구속 기간 만료 전, 피고인에 대한 경찰 송치 사건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송부 사건의 범죄사실 중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서만 구속기소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사흘 만인 지난달 6일 군검찰과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내란죄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군사령관을 잇달아 조사하고 윤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 출석을 요구하며 수사 속도를 높였으나, 공수처가 중복수사 방지를 명목으로 이첩요청권을 발동하면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서울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두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공수처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을 구속했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로 제대로 된 피의자 조사를 한 번도 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23일 윤 대통령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기소 결정 전 대면조사 등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달 6일까지 구속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두 차례 요청했으나, 법원은 독립된 수사기관인 공수처가 수사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보완 수사를 할 수가 없다는 취지로 구속 연장을 불허했다. 검찰은 결국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구속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 검찰 조사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채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윤 대통령은 법정에서 공소기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구속 상태에 대해서도 보석 청구 등으로 해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거대 야당의 하명 수사기관을 자임한 공수처가 조기 대선을 위해 대통령 내란 몰이에 앞장섰고, 검찰은 각본대로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며 “검찰이 스스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기소 대행청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기소 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 전직 대통령까지 포함하면 민주화 이후 다섯 번째로 형사 법정에 서는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집행되기도 했다. 민주화 이후 가장 먼저 구속기소된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1995년 12월 5일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뇌물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구속기소됐다.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부패 정권을 창출한 계기가 됐던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졌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5·18 특별법 제정을 지시했다. 이후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수사 끝에 결국 그를 노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반란과 비자금 혐의 등으로 같은 해 12월 21일 법정에 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 2017년 4월 17일 구속기소 됐다. 현직 대통령 신분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첫 사례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 중 불거진 다스·BBK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18년 초 재개돼 그해 4월 9일 구속기소 됐다.
  •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46일째 尹 탄핵심판은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46일째 尹 탄핵심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지 29일로 46일째다. 주 2회 집중 심리로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재판 결과와 함께 선고 시기도 관심이 쏠린다. 4월 18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퇴임 전에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지난해 12월 14일 헌재에 접수됐다.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으나, 훈시 규정이라 법률상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윤 대통령 이전에 헌재에서 탄핵 심판을 받은 대통령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했고, 박 전 대통령은 파면됐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3월 12일 접수됐고, 7차례 재판을 거쳐 4월 30일 변론이 종결됐다. 그해 5월 14일 선고까지 63일이 걸렸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에서 “개헌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나도 정말 말씀드릴 수가 없다”,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헌재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해달라고 했다’는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파면을 해야 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대성 여부에 대해 헌재는 결정문에서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이 어떠한것 인지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접수됐고, 17차례 변론을 진행했다. 총 91일이 걸린 뒤 2017년 3월 10일 선고됐는데, 결과는 ‘인용’이었다. 헌정사상 최초의 국가원수 파면이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는 노 전 대통령과 달리 복잡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세월호 참사,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 등이 총망라됐다. 헌재는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핵심 사유로 꼽았다. 헌재는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가 재임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들을 단속해왔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검찰과 특별조사에 응하지 않고, 청와대 압수수색마저 거부하는 등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재판은 지난 14일 1차 변론기일부터 다음달 13일 8차 변론기일까지 지정된 상태다. 윤 대통령이 두차례 직접 출석했고, 지난 23일까지 4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선고 기한은 6월 12일이다. 앞선 두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변론을 종결하고 보름 정도 지나 선고한 것을 감안하면 빠르면 2월 말 선고도 가능하다. 앞선 두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살펴보면 결국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배했는지, 위배했다면 얼마나 중대한 행위인지가 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결정문에 따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것이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다면, 국민의 신임을 배신했다면,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노 전 대통령 사례처럼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면 기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1심 무죄에도 잊히는 ‘채상병 국조’…국조 건너뛰고 특검으로 갈까

    1심 무죄에도 잊히는 ‘채상병 국조’…국조 건너뛰고 특검으로 갈까

    최근 여야가 윤석열 탄핵 정국에 몰두한 나머지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를 비롯한 여러 현안이 묻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채상병 국조를 생략하고 특검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위 소속의 한 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채상병 사건은 결국 특검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어쨌든 채상병 유가족 측에서도 원하는 것이 특검일 뿐 아니라 국정조사를 띄운 것 자체가 특검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보니 건너뛰어도 된다”고 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11일 의장 직권으로 ‘계엄사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채상병 순직사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지금은 나라 전체에 변고가 생긴 상황으로, 국가를 정상화하는 일이 더 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3년 7월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5개월 만에 여야가 명단을 구성하고 국정조사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고 했던 기존 일정은 밀렸다. 그러다 지난 9일 군사법원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하면서 ‘채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재명 당 대표는 지난 10일 “‘채해병 특검법’을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겠다”며 “특검법으로 확실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기소 및 공소 유지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자를 포함해 채해병 사망을 은폐한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겠다”고 했다. 여러 현안에 묻혀서 ‘국조 특위’의 의미가 퇴색되면서 동력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특검으로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고개를 드는 이유다. 다른 특위 소속의 의원 또한 “(채상병 사건은) 바로 특검으로 건너뛸 수 있다”며 “국정조사 자체가 특검을 띄우기 위했던 것”이었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현재는 의논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채상병 국조와 관련해) 논의 중인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다른 관계자 또한 “현재는 내란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고 한꺼번에 두 가지 국정조사를 운영할 수도 없고 해서 시간이 걸리는 상태”라며 “(특검으로 가는 방안은) 일단 내란 국조가 정리되고 난 다음에나 이야기할 것 같다”고 답했다.
  • “잘못된 역사는 공소시효 없다”… 트럼프 정부에 진실규명·공동조사 촉구한 4·3단체

    “잘못된 역사는 공소시효 없다”… 트럼프 정부에 진실규명·공동조사 촉구한 4·3단체

    제주4·3 유족회와 단체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제주4·3유족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이 참여한 ‘제주4·3국제네트워크’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 제주4·3 진실규명 공동조사 등을 촉구하는 공개서한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4·3단체들은 서한문에서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서 역사의 후퇴가 아닌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룬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출범은 세계 초강대국으로서 미국 제일주의가 아니라 인권과 평화 시대를 열어갈 소명이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제주4·3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대한민국 남쪽에 위치한 제주 섬에서 당시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3만명 이상이 학살당한 사건”이라면서 “이승만 정부와 당시 대한민국 군과 경찰의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미군이 경찰 폭력과 분단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심각하게 탄압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들은 “2005년 UN(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한 “국제인권법의 중대한 위반행위와 국제인도법의 심각한 위반 행위의 피해자의 구제와 배상에 대한 권리에 관한 기본원칙과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민간인 학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4·3 당시 미군정의 책임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미국 정부는 8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그러는 사이 4·3을 온몸으로 겪으며 고통 속에 한 생을 살아야 했던 생존자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4·3 생존자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4·3의 아픈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4·3국제네트워크는 “미국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 12만명을 수용소로 강제 이주시킨 것에 대해 44년만에 사과하고 보상한 경험이 있다. 또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100년도 더 지난 선주민 학살에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이 포함된 법안에 서명했다”며 미국의 책임있는 조치를 언급했다. 4·3국제네트워크는 마지막으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며 “이미 회복할 수 없을 정도가 된 ‘지연된 정의’를 트럼프 정부에서는 바로 세워야 한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역사적 공소시효는 없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1기 트럼프 정부에 이어 4년 전 바이든 정부에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번이 세번째 공개서한문인 셈이다.
  • ‘尹 저격수’ 윤건영 “대한민국이 갑자기 후진국됐다”[주간 여의도 Who?]

    ‘尹 저격수’ 윤건영 “대한민국이 갑자기 후진국됐다”[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대통령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파티로 둔갑시켰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폭로한 내용이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탄핵 정국 속에서 ‘윤석열 저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연일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의혹을 폭로하며 정국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당시 윤 의원은 “행사에서 경호 관련 유관기관을 모두 동원해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경호처 합창 등이 있었다고 한다”며 “해당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 영상은 경호처가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총기 사용 등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경호처 내부 반발로 좌초하자 칼이라도 들고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안처리된 전화인 비화폰이 민간인인 김건희 여사에게도 지급됐다는 의혹과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부 진보 성향의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소방청에 내렸다는 의혹도 최초로 세상에 알렸다. 윤석열 저격수를 자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거 청와대 근무 이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나 국민대 총학생회장까지 지낸 윤 의원은 1998년 성북구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참여정부에선 청와대 행정관으로 시작해 정무기획비서관까지 지냈다. 참여정부를 함께한 인연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19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맡았다. 집권 후에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오랜 기간 청와대 근무를 한 만큼 국정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21대 총선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이 자리를 비운 서울 구로구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초선 배지를 달았다. 이후 4년간 그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지역구를 구석구석 누볐고, ‘민원의날’을 만들어 매주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윤 의원은 22대 총선에서도 무난하게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국회에서는 행정안정위원회 야당 간사까지 맡게 돼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여기에 더해 ‘내란 국조특위’에도 합류하게 되면서 윤 정부와 맞서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윤 의원의 최우선 과제는 윤 대통령을 하루속히 탄핵시키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찾는 일이다. 윤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어느 날 갑자기 후진국이 됐다”며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를 세워야 한다. 지금 당장 탄핵이 중요한 이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강제구인도 현장조사도 불발… 결국 검찰로 尹 넘긴 공수처

    강제구인도 현장조사도 불발… 결국 검찰로 尹 넘긴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3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검찰로 보내고 기소를 요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사기관 간 수사권 경쟁 끝에 검찰과 경찰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36일 만이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공소 제기 요구 처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군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 문란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해 폭동을 일으켰다는 혐의 등이다. 공수처는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어 윤 대통령을 기소하려면 검찰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검찰이 그간의 수사 상황을 종합해 추가 조사하는 것이 사건 진상 규명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송부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공수처의 위법 수사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공수처는 이번 수사를 통해 사상 초유로 현직 대통령인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첫날인 지난 15일에만 대면 조사를 했을 뿐 강제구인·현장 조사 모두 실패하면서 수사력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도 일었다. 특히 조사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이 조서에 열람·날인을 거부해 향후 재판에서 증거로도 사용될 수 없게 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조만간 윤 대통령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하고 다음달 5일 전후에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 바이든-날리면 2탄? “계엄 게임이라 할 듯”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 바이든-날리면 2탄? “계엄 게임이라 할 듯”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2022.9.22 윤석열 대통령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고 말한 것”2022.9.22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반박 지난 2022년 9월 22일(현지시간)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 이 모습은 목소리와 함께 방송 기자단의 카메라에 담겼고, MBC는 이를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해석해 보도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이었다고 반박했고, 법원은 MBC 보도가 허위라고 판결했다. 이른바 ‘전 국민 청력 테스트’로 불린 ‘바이든-날리면’ 사건이었다.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빨리 국회 문 열고 들어가 의원들 데리고 나오라”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직권남용 혐의 공소장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지시 내용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원들을 빼내라고 지시한 것”2025.1.23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주장 그리고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본인이 국회의사당 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요원들을 빼라고 한 것”이라며 부인했다. 김 전 장관은 “군 병력 요원하고 국회 직원들하고 밀고 당기고 하면서 혼잡한 상황이 있었다”며 “잘못하다가 압사 사고가 나겠다, 이러면 국민도 피해가 생기겠지만 장병들도 피해가 생기겠다(고 생각해) 일단 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의원’과 ‘요원’의 발음이 비슷해 군 지휘관들이 자기 말을 잘못 들었다는 취지다. 이 같은 내용은 검찰이 작성한 김 전 장관의 공소장과 배치된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등의 지시를 내렸다.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4일 오전 1시 3분쯤에는 이 전 사령관에게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 선포하면 되는 거니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장관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빨리 국회 문 열고 들어가 의원들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곽 전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국회 국방위에 이어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도,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날리면 2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이유다. 야권 “또 ‘바이든 날리면’ 식…계엄을 ‘게임’이라 우길 판” 이와 관련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또 ‘바이든-날리면’ 식 기만전술이냐”며 “헌재의 윤석열 탄핵 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이 궤변을 늘어놓으며 또다시 국민과 헌정 체제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변명”이라며 “계엄군 측 요원을 빼낼 작정이었다면 애초에 왜 국회로 계엄군을 끌고 온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 심판이 장난이냐. 이 와중에도 말장난이나 하는 저들의 행태가 참 어이없어서 웃음도 안 난다”고 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이 아니라 ‘게임’을 말한 것이라고 우기지나 않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혹시 윤 대통령이 말했다는 요원의 이름이 ‘이재명·한동훈·우원식’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바꿔치기하려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특강이라도 받았나”고 비판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란 수괴인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과 김 전 장관 등 내란 세력들이 국민을 조롱하기 시작했다”며 “거짓말도 적당히 하길 바란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그 어설픈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내린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명령은 어떻게 창의적으로 바꿀 것인가”라면서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한 이들도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고 둘러댈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 김성훈 차장 “총 들고 가겠다고 한 적 없어…尹, 충돌 원치 않아”

    김성훈 차장 “총 들고 가겠다고 한 적 없어…尹, 충돌 원치 않아”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와 관련해 “총기 관련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 안전’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 지침에 따라 행동했다는 취지다. 김 차장 측은 이날 “김 차장이 (당시) 오열한 것은 사실이나 총기 관련 발언은 한 적은 없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면서 “관저 로비에서 와전된 말을 들은 것으로 잘못된 전언이었다”며 사과했다. 김 차장 측은 지난 15일 공조수사본부본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김 차장이 눈물을 흘리며 ‘총을 들고 나가 불법 세력들에게 대한민국 헌법의 질서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고 했지만 이 말을 철회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당시 물리적 충돌을 원하지 않았다고 김 차장 측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김 차장에게 “불법집행이지만 경호처가 경찰을 막으려 한다면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누구도 다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내가 출석하겠다. 어느 편에 서 있건 다 우리 국민”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차장은 눈물을 보였고, 윤 대통령은 “이런 싸움도 필요하다. 내가 먼저 나가 싸우면 국민이 함께할 것이다”며 “경찰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경호처도 모두 우리 국민이고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직원들과 참모진을 격려했다고 한다. 김 차장 측은 윤 대통령이 ‘총기 사용을 지시했다’라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 진술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 이래 유지됐던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됐다는 취지다. 김 차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제 기억에 오류가 있을 것 같아 다른 참석자한테 확인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 [단독] 국방부, 경호처 ‘국방장관 공관 무단 사용’ 알고도 뒤늦게 철수시켰다

    [단독] 국방부, 경호처 ‘국방장관 공관 무단 사용’ 알고도 뒤늦게 철수시켰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섰던 대통령경호처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된 이후 비어 있는 장관 공관을 무단 사용하고 있는데도 국방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국회 질타가 이어지자 철수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이 국방부에 요청한 답변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6일 공관 상주 인력 인사 이동 과정에서 경호처가 공관을 무단 점거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호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숙식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방부는 경호처 직원들을 공관에서 철수시키지 않았다. 이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청구한 날이기도 하다. 추 의원은 “국방부는 경호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고자 장관 공관을 숙식 장소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하고도 방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관 무단 점거 행위는 국유재산법 82조 벌칙 조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관저 요새화’를 거론하며 “(장관 공관) 1층 거실에 매트리스를 깔고 (경호처 직원들이)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국방부가 이를 허락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대행은 “(신청·허락 모두)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김 대행에게 경호처의 국방장관 공관 무단 사용에 대해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답변서에서 이같은 질의가 나온 당일 ‘경호처의 공관 사용 사실’을 재확인한 뒤 철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음날인 15일 오전 경호처가 공관에서 철수 완료했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날이다.
  • “최상목이 쪽지 받았을 당시 ‘줬다’는 김용현은 합참에 있었다”

    “최상목이 쪽지 받았을 당시 ‘줬다’는 김용현은 합참에 있었다”

    尹주장 배치… 국방 보좌관 “그렇다” 조태열도 “尹이 내게 직접 건넸다”곽종근 “체포·구금 지시 사실” 증언홍장원 “尹 ‘이번에 싹 다 정리’ 지시”김성훈 “김건희 비화폰 확인 못해줘”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비상입법기구 쪽지’를 직접 건네줬다는 정황이 추가로 제기됐다. 해당 쪽지를 건넨 적이 없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 쪽지를 건네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합동참모본부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저녁 10시 20분 안찬명 합참 작전부장이 합참 엘리베이터에서 김 전 장관을 만났다고 한다”며 “11시 10분까지 합참 전투통제실에 김 전 장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 김철진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은 “그렇다”고 확인했다. 박 의원은 “최 장관이 예산 쪽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10시 43분으로 그 시간에 김 전 장관은 국무회의 대기실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이 대통령으로부터 쪽지를 바로 받았음이 확실하다”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본인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쪽지를 받은 것이 맞느냐’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 질의에 “맞다. 제가 앉자마자 (대통령이) 건넸다”고 답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때 상황이 굉장히 충격적인 상황이어서 전체적인 것들이 기억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재 탄핵심판 사건 3차 변론 기일에 출석해 쪽지와 관련해 “저는 준 적도 없고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는데 국방부 장관이 구속돼 있어서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 했다”고 말했는데 하루 만에 정면 배치되는 정황과 증언이 나온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윤 대통령의 주장과 반대되는 증언이 이어졌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윤 대통령 측이) 체포·구금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이야기가 나왔다’는 한병도 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분명하게 제가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윤 대통령의 ‘싹 다 정리하라’는 지시가 목적어가 없어 간첩단 사건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의 통화를 통해 정치인 체포 지시를 정확히 알기 전까지는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가) 국내에 장기 암약하던 간첩단 사건을 적발했나 보다, 그래서 긴급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비화폰을 지급했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특위는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등 7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의결했지만 곽 전 사령관을 제외한 6명이 불출석하면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증언하지 않겠다”고 답변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12명은 이날 헌재를 항의 방문해 헌재 사무처장 등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외부 기관 일정을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주당의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한 판단이 먼저 이뤄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 방첩사 “부정선거 의혹 소모적” 보고…사령관 ‘무릎 만류’

    방첩사 “부정선거 의혹 소모적” 보고…사령관 ‘무릎 만류’

    12·3 비상계엄 사태에 참여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휘하에 ‘부정선거 의혹’ 검증을 지시했으며, 방첩사는 이에 대해 “실현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소속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5월 비서실에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이후 방첩사는 “이슈화됐던 대부분의 부정선거 의혹이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이미 확정돼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은 불필요해 보인다”는 보고서를 만들어 올렸다. 보고서에서 방첩사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든 특정 진영을 중심으로 일부 의혹은 제기될 수 있겠으나, 자유민주주의 및 선거 시스템이 고도화된 현 대한민국 사회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주장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또 “사전투표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미비점이 의혹 확산에 빌미를 준 점도 있으나 부실과 부정선거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 건전한 상식”이라며 “법원 판단까지 믿지 못하면서 무리한 의혹을 제기하는 집단의 일방적 주장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부정선거의 주체나 증거를 제시한 바 없고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관련됐을 이들의 양심선언이 전무하며 ▲2020년 총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관련 소송 126건 모두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여 전 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은 이날 특위에 출석해 “여 전 사령관의 부정선거 의혹 검토 지시에 처음에는 저희가 (검토)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첩사가 선관위 등을 직접 조사할 수는 없으니, 판례나 인터넷상 공개 자료 등을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보고서에 대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부정선거 소문을 들은 여 전 사령관의 지시로 작성된 것이라며 “여 전 사령관이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고 계엄을 만류한 배경에는 이런 보고서 등이 존재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尹 “없습니다” 외쳤지만…곽종근 “‘국회의원 끌어내라’ 분명히 지시”

    尹 “없습니다” 외쳤지만…곽종근 “‘국회의원 끌어내라’ 분명히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에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곽 전 사령관은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출석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의원은 윤 대통령 측이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은 ‘정치인들을 체포해 구금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면서 “곽 전 사령관은 야당의 추궁을 받아서, 책임을 감면받기 위해 국회에 나와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저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분명하게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의 주장에 대해 ‘허구성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고, 이에 곽 전 사령관은 “무슨 말씀으로 허구라 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하신 말씀 그대로 말씀드려왔다”고 부연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어 “야당이 추궁한 사실은 없으며, 내 의지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국회 국방위에서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9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사한테 이같은 내용을 이야기하고 자술서를 작성했으며, 이튿날 (국회 국방위에서) 그 내용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서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 있는가”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 홍장원 “尹 ‘싹 다 정리하라’…간첩단 사건인 줄”

    홍장원 “尹 ‘싹 다 정리하라’…간첩단 사건인 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싹 다 정리하라”는 지시를 간첩단 사건 관련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한 뒤에야 정치인 체포지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22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계엄 선포 전후 윤 대통령, 여 전 사령관과 나눈 통화 내용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오후 8시 22분쯤 윤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한두시간 후에 중요하게 전달할 사항이 있으니까 대기하라’고 말했고, 대기 중 비상계엄 소식을 TV를 통해 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이 국가 핵심 정보기관인데 비상 상황이라는 부분에서 정보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비상계엄이 발효됐는가”라는 생각에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또 10시 53분쯤에는 윤 대통령에게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하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그때 목적어가 없어서 누구를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홍 전 차장은 덧붙였다. 그는 이후 여 전 사령관과 통화를 통해 정치인 체포 지시를 정확히 알기 전까지는 “(싹 다 잡아들여라는 지시가) 국내에 장기 암약하던 간첩단 사건을 적발했나보다, 그래서 긴급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날 홍 전 차장은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보고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라고는 보고하지 않았다”면서도 “정황상 관련된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11시 6분에 (여 전 사령관과) 통화하고 11시 30분에 원장님께서 지시하셔서 집무실에서 긴급 정무직 회의가 열리는데 방첩사한테 받은 내용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말씀 안 드릴 수 있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인지 묻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질의에 “저한테 보고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제 명예를 걸고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날 청문회에서 홍 전 차장이 밝힌 윤 대통령 지시 내용. “전화를 받으니까 비상계엄 발표하는 것을 확인했냐고 물으셨고 그다음에 조금 강한 어투라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만 하여튼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목적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그렇게 해야 하는지까지는 잘 몰랐고 그렇다고 대통령께 누구를 체포하라는 말씀이십니까라고 여쭤보기도 뭐해서 잠깐 기다리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도 약간 말씀이 퍼즈(pause)가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지금 주시겠다는 건지 아니면 향후에 주시겠다는 건지 말씀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이번에는 일단 방첩사를 적극 지원해라 방첩사에 자금이면 자금, 인원이면 인원, 무조건 지원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모든 질문에 “증언하지 않겠다”…증인선서도 거부한 이상민 [포착]

    모든 질문에 “증언하지 않겠다”…증인선서도 거부한 이상민 [포착]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내란 진상규명을 위해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의원들의 질의에 “증언하지 않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가 실시됐다. 청문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이 출석했다. 이 전 장관도 청문회에 자리했지만 의원들 질문에 “증언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증인 선서도 거부한 이 전 장관은 “12월 3일 23시 47분 소방청장에게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바 있느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질문에 “증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는 계엄 선포 당일 이 전 장관이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일부 언론사에 대해 경찰의 단전·단수 관련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전 장관은 이밖에도 비상계엄 당시 만난 사람,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리라고 지시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모두 정면을 응시한 채 “증언하지 않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계속된 증언 거부 뒤 발언권을 얻은 이 전 장관은 “수많은 사람이 자기 입장에서 자기가 경험한 사실을 쏟아낼 경우 국민들은 오히려 더 혼란을 겪을 것”이라며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도출된 정제된 사실들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실체적 진실 접근이라는 면에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단독]국방부, 경호처 국방장관 공관 ‘무단사용’ 알고도 뒤늦게 철수시켜

    [단독]국방부, 경호처 국방장관 공관 ‘무단사용’ 알고도 뒤늦게 철수시켜

    국방부가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이 구속된 이후 비었던 공관을 경호처가 무단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국회 질타가 이어지자 철수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이 국방부에 요청한 답변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6일 공관 상주인력 인사이동 검토 과정에서 경호처가 공관을 무단점거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숙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방부는 경호처 직원들을 공관에서 철수시키지 않았다. 6일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해 2차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도 한 날이다. 국방부는 경호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고자 장관 공관을 숙식 장소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관저 요새화’를 거론하며 “(장관 공관) 1층 거실에 매트리스를 깔고 (경호처 직원들이)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이를 허락했는지 물었다. 이에 김 대행은 (신청·허락 모두)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김 대행에게 경호처의 국방장관 공관 무단 사용에 대해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답변서에서 이같은 질의가 있은 후 이날 ‘경호처의 공관 사용 사실’을 재확인하고 철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호처가 다음날인 15일 오전에 공관에서 철수 완료했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날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관 무단점거 행위는 국유재산법 82조 벌칙조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野백혜련 “尹이 불가능하다던 선관위 압수수색, 尹취임 후 165회”

    野백혜련 “尹이 불가능하다던 선관위 압수수색, 尹취임 후 165회”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한 강제 수사가 최근 5년간 181차례 이뤄졌고, 대부분 윤 대통령 재임 기간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백 의원은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 및 강제 수사 사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중앙·지역 선관위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은 181차례 이뤄졌다. 이 가운데 91.16%(165건)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뤄졌다. 선관위 압수수색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4·10 총선 투표지 훼손 사건 등 선거 관련 수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백 의원은 지난달 12일 윤 대통령이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며 ‘선관위에 대한 강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헌법 기관·정부 기관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거론하며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 사법부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있어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스로 협조하지 않으면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됐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부 장관에게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백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측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이 정보사 요원들에게 ‘계엄시 선관위를 점거해 자료를 확보하고 직원들을 체포해 부정선거 사실을 입증하라’고 지시해 기소된 점도 지적했다. 백 의원은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된 헌법 기관으로 행정부나 입법부가 부당한 개입을 할 수 없다”며 “선관위에 문제가 있다면 계엄이 아니라 법적 테두리 안에서의 수사와 조사, 증거에 기반한 법의 판단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정상적 법치 국가의 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통해 팩트를 체크하고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발상은 헌법상 영장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포고령에도 없는 내용을 지시·이행하는 건 위법·위헌적 행위”라고 덧붙였다.
  • 내란 국조특위, 합참·수방사 벙커 현장 조사…“50여명 구금 검토돼”

    내란 국조특위, 합참·수방사 벙커 현장 조사…“50여명 구금 검토돼”

    12·3 비상계엄 당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에 50명가량의 구금을 검토한 정황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 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1일 합동참모본부와 수방사를 직접 찾아 1차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특위 소속 여야 위원 전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합참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결심실), 계엄상황실에 이어 수방사 B1 벙커를 차례로 둘러봤다. 합참 지휘통제실은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회의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방사 B1 벙커는 계엄 당시 체포된 정치인을 잡아 가둘 장소로 검토됐던 공간이다. 특위 야당 간사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1 벙커에서 주요 정치인을 구금하려고 시도한 공간을 확인했다”며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30분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이 군사기밀수사실장을 불러 B1 벙커를 특정하며 50여명 구금이 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김 전 장관 등의) 공소장엔 체포·구금 대상 주요 인물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14명이라고 돼 있지만 실제 검토됐던 인원은 훨씬 더 많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군사기밀수사실장은 (여 전 사령관에게) 인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구금시설로 쓰기 부적합한 장소라고 말해 (벙커 사용이) 무산됐다고 (오늘) 보고받았다”고 했다. 한 의원은 벙커 내부와 관련해 “사람이 안에 있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으스스했다”며 “창문도, 화장실도 없는 좁은 공간으로 말로만 들었지 가보니 도저히 살아나올 수 없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회견 내용과 관련해 “보안등급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최대치를 발표한 것”이라며 “내일(22일) 청문회와 설 이후 2차 현장 조사 등이 예정돼 있다.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22일 첫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윤 대통령 출석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증인·참고인이 나오지 않으면 즉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구인에 나설 뿐 아니라 남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고 최후엔 고발할 것”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씨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조특위는 서울구치소를 통해 출석요구서가 본인에게 전달된 사실까지 확인했다”며 “출석을 기어코 거부하면 구치소에 찾아가서라도 진실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은 일방적 증인 채택이라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야당의 일방적 증인 채택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계속 협의해나가겠다. 다수 야당의 통 큰 배려를 바란다”고 했다.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76명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등 18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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