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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홍사’ 이어 또… 홍준표 “성 공유 일상화는 좌파 운동권 특징”

    ‘채홍사’ 이어 또… 홍준표 “성 공유 일상화는 좌파 운동권 특징”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좌파 운동권의 특징”으로 “성(性) 공유화를 일상화 한다”고 밝혔다. ‘채홍사’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빚은 지 이틀도 안 돼서 또 다시 자극적인 표현으로 여권을 공격한 것이다. 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오늘의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성추문 및 일부 맹목적인 진보진영 지지자들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좌파 운동권의 특징”이라며 “성 공유화를 일상화한다. 자기가 하는 일은 무얼 해도 정의다”라고 적었다. 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및 앞서 벌어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잇따른 성추문을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좀비의 특징”이라고 언급한 부분에선 “아무런 생각이 없다. 죽은 것 같은데 영혼이 없어도 살아 있다”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을 비롯해 여당발 각종 비리 의혹이 터지는 중에도 비판은커녕 2차 가해를 일삼는 강성 지지자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전날 발표된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 “자신의 임기도 망각한 채 국고 탕진만 노리는 사람 밑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만 불쌍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언급하며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채홍사는 조선 연산군 때 미녀를 뽑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일컫는다. 미래통합당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한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라며 “이분의 내심은 오히려 진상규명에 반대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결국 직접 사과한 이해찬 “피해 호소인 고통에 깊은 위로”

    결국 직접 사과한 이해찬 “피해 호소인 고통에 깊은 위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5일 “당대표로서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 번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광역단체장 두 분이 중도 사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 큰 실망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아울러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 말씀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당대표로서 다시 한 번 통절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박 전 시장의 영결식이 엄수된 지난 13일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대독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대독 사과라는 지적이 나왔고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직접 사과한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고하게 지켜왔고 이 사안도 마찬가지로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 규명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당으로서는 아시다시피 고인 부재로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호소인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발 방지 대책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 소속 공직자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기강을 바로 세울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생중계]서울시, 故박원순 서울시장 의혹 관련 입장발표

    [생중계]서울시, 故박원순 서울시장 의혹 관련 입장발표

    서울시는 15일 오전 11시 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명확하고 숨김없이 진상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박 전 시장 장례 이후 서울시의 첫 공식 입장 표명이다. 소셜미디어랩 seoultv@seoul.co.kr
  • “국민 64%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해야”(리얼미터)

    “국민 64%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해야”(리얼미터)

    국민 60% 이상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 다음 날인 14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4%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9.1%였으며, 6.5%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41.4%로 절반 이하였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50.8%)이 과반이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도 ‘조사필요’(42.9%)보다 ‘조사 불필요’(45.2%) 응답률이 높았다. 그러나 미래통합당(86.7%), 정의당(71.4%), 국민의당(66.4%) 등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 필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20대(76.1%)와 30대(70.8%)에서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 “서정협 부시장, 비서실장 당시 인지한 내용 없다”

    서울시 “서정협 부시장, 비서실장 당시 인지한 내용 없다”

    서울시는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한 만큼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일부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15일 시는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서정협 권한대행은 비서실장 재직 당시 이번 사안과 관련된 어떤 내용도 인지하거나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명확하고 숨김없이 진상규명에 나설 계획”이라며 “추측성 보도는 진실을 밝히는데 혼선을 줄 뿐 아니라 언급된 여성에게 또 다른 2차 피해를 발생시키고 억측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 사안이 엄중한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권한대행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박 시장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박 시장을 고소한 A씨는 서 권한대행이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비서실로 발령 나 약 4년 근무했다. 시장 비서의 인사는 보통 시청에서 후보군을 추려 개별적으로 의사를 물어보고 면접한 뒤 선발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면접에는 일반적으로 기존 비서관들이 들어간다고 알려졌다. 서 당시 비서실장이 면접도 챙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면접 등 최종 결과는 비서실장에게 보고가 이뤄지는 만큼 서 권한대행이 최소한 당시 발령 상황 등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성추행 고소사건 유출정황, 누설자 찾아 엄벌해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고소사건 수사상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어제 피해자를 대신해 기자회견에서 “고소와 동시에 피의자(박 전 시장)에게 모종의 경로로 수사상황이 전달됐다”며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를 보호하려고 수사 내용을 보안에 부친다. 또 정황 증거들이 많아 피고소인에게 마지막까지 보안을 지켜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가해자가 성추행 증거를 인멸하거나 고소인을 회유 또는 해코지할 수도 있는 탓이다. 이번 사건을 돌아보면 고소인은 지난 8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10시간에 걸친 수사를 받았다. 그런데 박 전 시장이 유서를 작성하고 9일 오전 10시 44분에 공관을 나섰다. 고소인에 대한 밤샘 진술이 진행됐다는 정보가 박 전 시장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면 박 전 시장이 그 같은 대응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8일 오후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소문도 확인돼야 한다. 이런 의혹에 대해 경찰은 청와대에 관련 상황을 보고했지만 박 전 시장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하고, 청와대도 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이 청와대에 관련 정보를 알리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인 만큼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피고소인인 박 전 시장에게 고소 내용이 알려졌다면 이는 공무상 비밀 누설로 범죄행위에 가담한 것이 된다. 따라서 고소 내용 유출이 사실이라면 어느 기관에서 누가 언제 어떻게 했는지를 샅샅이 밝히고 엄벌해야 한다. 고소 내용이 당사자에게 전달되는 바람에 관련 사건의 실체 규명도 어려워졌다는 지적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은 어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소인이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고소장을 제출한 만큼 경찰은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관련 수사를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피고소인이 부재한 탓에 형사처벌 가능성은 없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서울시 직원이 존재하는 만큼 진상 규명을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의무이자 책임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외부 인사가 다수 포함된 자체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 또 서울시가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근거로 성폭력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체계적으로 마련했음에도 작동하지 않은 만큼 개선안을 찾아야 한다.
  • 與여성의원 “黨 성비위 다 점검해야” 지각 입장문

    與여성의원 “黨 성비위 다 점검해야” 지각 입장문

    젠더 관련 법안 처리 때 동력 상실 우려여가부도 “재발 방지책 수립” 뒷북 대응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소극적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평소 여성 인권 등에 강한 목소리를 내 온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뒤늦게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피해 호소 여성이 느꼈을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당 차원의 ‘성비위 긴급 일제 점검’을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14일 입장문에서 “무엇보다 먼저 당사자의 인권 보호는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진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서울시는 피해 호소 여성의 입장을 고려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진상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소속 자치단체장을 포함해 당내의 모든 성비위 관련 긴급 일제 점검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박 전 시장의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성추행 의혹 사건에는 침묵했다. 피해자 위로보다는 추모 분위기가 먼저라는 당 지도부 지침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었다. 여성 정치인의 대표 격인 남인순 최고위원은 박 전 시장 장지인 경남 창녕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가 피해자를 돕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의원들의 ‘무대응’은 적절치 못했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 같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김 부의장을 중심으로 여성 의원들은 이날 입장 발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젠더 문제 등에 목소리를 높여 왔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이번 사건에는 한발 늦게 대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21대 국회에서 여성 인권 법안 처리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에는 ‘n번방 사건’ 후속 법안, 임신 중지 처벌(낙태죄) 폐지 관련 법안, 양육비 지급 관련 법안 등 미해결 법안들이 쌓여 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된 관련 법안만 22건이다. 한편 여성·성폭력 피해 관련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도 이날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뒤늦은 대응을 내놨다. 여가부는 “관련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서울시의 성희롱 방지 조치에 대한 점검을 할 계획”이라며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여가부에 이를 제출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수사상황 유출 의혹 캔다… 모든 것 다 담긴 朴휴대전화 열릴까

    수사상황 유출 의혹 캔다… 모든 것 다 담긴 朴휴대전화 열릴까

    朴 전 시장 숨진 곳서 발견된 신형 아이폰경찰, 통신영장 발부받아 통화 내역 볼 듯사망 원인 알려면 유출 경위 확인 불가피 야권, 피소 사실 유출 진상규명·수사 촉구곽상도 “이 사건만 그렇겠나… 꼭 밝혀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이 누설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경찰 등을 대상으로 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조만간 관련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야권에서도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모양새다.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이 의혹을 규명할 ‘스모킹건’으로 지목된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14일 대검찰청에 경찰과 청와대의 ‘성명불상 관계자’ 등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서정협(행정1부시장) 서울시장 권한대행, 김우영 정무부시장, 문미란 정무부시장 등을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하거나 은폐한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는 “고소와 동시에 박 전 시장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진술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시장은 9일 오전 10시 이후 행방불명돼 다음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서울청은 고소장을 접수한 직후 경찰청에 이 사실을 보고했고, 경찰청은 8일 저녁 이를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보고 과정에서 경찰이나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유출됐고,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핵심 관계자들이 피소와 관련해 8일 밤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야권도 피소 사실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사건 피해자가 ‘서울시장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본격 수사 전 증거 인멸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하는데 비단 이 사건만 그렇겠느냐”면서 “청와대에서 누가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알려 죽음을 선택하게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주호영 원내대표도 “(피해자 주장이)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 누설뿐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신형 아이폰)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박 전 시장의 최근 통화 내역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이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 밝혀 보려는 취지”라면서 “성폭력 정황이나 피소 사실 유출에 관한 자료는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을 파악하려면 피소 사실을 알게 된 경위 등에 대한 확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수사 유출에 연루된 의혹이 나오는 경찰 대신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피소 사실 유출에) 청와대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청 혹은 경찰청 관계자가 연루됐으니 검찰의 직접수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단순히 현 상황에서 난무하는 의혹만을 토대로 시민단체의 고발건을 무조건 배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성추행 몰랐다, 고소인 모른다”… 함구하는 ‘박원순 사람들’

    “성추행 몰랐다, 고소인 모른다”… 함구하는 ‘박원순 사람들’

    피해자, 2017년부터 주변에 피해 토로 주장市 “관련 자료 없어 공식 피해 접수 안한 듯”朴 보좌한 전현직 비서실장 전화 안 받아 김원이 “정무 담당이라 비서실 전혀 몰라”허영 “이번 사건 일어난 뒤에야 처음 알아”“2차 가해 막으려 죽음” 윤준병 발언 논란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인 전직 비서가 2017년부터 이 사실을 주변에 알렸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하면서 박 전 시장 핵심 참모들의 사전 인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측근 대부분은 이를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 일부 전·현직 시장 비서실장은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권담당관, 인권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공식 창구로 성추행 피해 사실이 접수되지 않아 몰랐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14일 “어제 기자회견을 보면 피해자가 비서실 관계자에게 피해 사실을 호소하거나 부서 이동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누구에게 어떤 내용을 알린 건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8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박 전 시장을 보좌하며 비서진 업무를 총괄한 오성규 전 비서실장과 현직인 고한석 비서실장은 모두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박 전 시장과 호흡을 맞추다 21대 국회에 대거 입성한 서울시 출신 정치인들은 성추행 의혹을 사전에 몰랐다고 답했다. 2016년 7월~2017년 10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뒤”라며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3~11월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원이 의원도 “정무부시장이었기 때문에 비서실 쪽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모른다.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2018년 서울시의회 법률 고문 역할을 했던 민병덕 의원은 “시의회 입법 고문을 맡은 것이라 서울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미투 고소 진위에 대한 정치권 논란과 그 과정에서 피해자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박 전 시장이) 죽음으로서 답한 것”이라고 썼다가 논란이 일자 “2차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해명을 냈다. 박 전 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며 이번 장례에서 공동집행위원장으로서 사실상 상주 역할을 했던 박홍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 중 가깝다는 제게도 일언반구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기에 스스로 목숨을 던진 것 아닌가 추측할 뿐”이라며 “고인으로 인해 고통과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인의 상처를 제대로 헤아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 등이 이뤄질 경우 박 전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들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4년간 서울시장 비서실장 자리를 거쳐 간 분들, 젠더 특보 이런 분들 역시 직무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수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망 시 ‘공소권 없음’ 법적 강제력 없어…‘자동 종결’ 관행 깰 기회될까

    사망 시 ‘공소권 없음’ 법적 강제력 없어…‘자동 종결’ 관행 깰 기회될까

    “성추행 조사 당연… 피해 묵살도 다뤄야”“고소장 유출·서울시 조치 적정성 수사를”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피해 사실을 폭로한 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A씨 측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고소인이 부재하는 상황이라고 해서 사건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진상을 제대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법조계에서도 서울시 등 다른 기관이 진상규명을 도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수사기관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형사 사법 절차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법조인들 역시 “형사 사법 절차는 진상규명보다 처벌에 목적이 있는 데다가 피고소인의 방어권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수사기관상 조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성폭력 피해 국선변호사인 신진희 변호사는 “강제력이 있는 경찰과 검찰에 의한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서울시나 정부 등 제3의 주체가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변호사는 “법률적 의미 때문에 수사가 어렵더라도 피해자와 가해자의 소속기관이자 책임 주체인 서울시만큼은 진상규명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영재 대구지법 판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법적 절차에 의하든 의하지 않든 진실이 밝혀지고, 피해 고발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에 합당한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사기관이 끝까지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혜진 변호사(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는 “검경이 성추행에 대한 조사는 물론 이 피해를 묵살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 등을 여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의 죽음과 함께 실체도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되는 좋지 않은 관행을 끊어낼 기회”라고 말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수사기관은 고소인이 제출한 증거물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검찰은 고소장 유출과 서울시의 조치 적정성 등에 대해 수사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도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하도록 하는 규정은 법무부령인 검찰사건사무규칙에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특임검사·특검·청문회… 통합당 ‘박원순 총공세’

    특임검사·특검·청문회… 통합당 ‘박원순 총공세’

    미래통합당은 1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애도와는 별개로 성추행 관련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특별검사 또는 특임검사, 특별수사본부, 청문회, 당내 태스크포스(TF) 설치 등 가능한 방안을 모두 검토·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 내부의 제보라며 “시장 개인의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 이뤄짐과 동시에, 비서실이나 유관 부서에서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미투’ 사건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시점에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은 충격”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경찰의 수사 내용이 유출된 의혹이 있는 만큼 사건을 특임검사 등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을 조속히 검찰로 송치하라”며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수본을 설치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힐 뿐 아니라 비서실의 은폐 여부, 수사기밀 누설 등도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 요구도 나왔다. 박성중 의원은 “서울시 측에 고소 내용이 전달된 점, 5일장의 위법 여부 등도 밝힐 필요가 있는데 이건 검찰과 경찰에 맡겨선 안 되고 특검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상임위원회 질의, 청문회 개최, TF 설치 등을 통해서도 문제를 추궁할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충분한 진상규명이 안 된다고 할 때는 국정조사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원순 의혹 진상규명 요구…“성추행 고소 전에 보고”(종합)

    박원순 의혹 진상규명 요구…“성추행 고소 전에 보고”(종합)

    서울시가 고(故)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에 당사자가 고인이 된 만큼 신중하게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 젠더특보가 고소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이 일부 보도됐다. A씨가 고소장을 낸 8일 서울시의 움직임과 관련해 JTBC와 한겨레 인터넷판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당일 고소 사실을 박 시장에게 처음 보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날 늦은 밤에 박 시장이 측근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은 보고를 받은 날 밤 젠더특보와 법률전문가 등과 대책회의를 했고, 이 자리에서 사임의사까지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쯤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된 박 시장은 10일 오전 12시쯤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임 특보는 이날 휴가를 내고 서울시에 출근하지 않았다. 임 특보는 지난해 1월 15일 여성정책 관련 조언자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내년 1월14일까지다. 서울시 정무라인에서 A씨의 성추행 피해 호소 요구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6층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대부분 일반직 공무원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들이다. 지난 10일 박 전 시장이 기용한 별정직 공무원 27명은 그의 사망과 함께 대부분 면직처리된 상태다. 피소사실 누설의혹 보도들…진실게임 양상 앞서 4년간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소인은 이달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서울청은 고소장을 접수한 직후 경찰청에 박 전 시장 피소 사실을 보고했고, 경찰청은 8일 저녁 이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청와대는 “(박 전 시장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은 “청와대에는 보고했지만, 서울시나 박 전 시장에게 알린 적은 없다”고 밝혔고, 서울시는 “피소 사실을 아예 몰랐다”는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 주요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 주요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정윤경·군포1)는 경기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부위원장 선임과 소관 부서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다. 14일 교육기획위원회는 대변인, 안산교육회복지원단, 기획조정실, 경기도기록정보원,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제1차 회의에서는 교육기획위원회 소관 2020년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다양한 교육분야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교육청의 인식변화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속한 대응 요구가 많았다. 교육환경변화에 따른 쌍방향 소통, 원격수업을 위한 무선인터넷 환경구축, 노후 컴퓨터교체 등 현재 직면한 환경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학교현장 지원을 해 줄 것과 내용적으로도 새로운 교육질서의 확립과 전달내용 및 운영방법의 전환 등을 위한 혁신적 연구와 노력을 신속하게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한 학기가 정상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실질적 수업의 단절을 가져왔고, 현재의 상황은 사교육을 부추겨 교육의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공교육의 역할을 다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향후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환경변화에 따른 다양한 대응을 위해 위원님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도교육청 집행부 공무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경기교육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고, 백년대계의 경기미래교육을 준비해 나가는 상임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황진희 의원(부천3)과 임채철 의원(성남5)이 선임됐다. 교육기획위원회는 15일까지 교육정책국과 교육과정국 및 직속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풀릴까···진상규명 주체 두고 법조계 의견도 분분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풀릴까···진상규명 주체 두고 법조계 의견도 분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피해 사실을 폭로한 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A씨 측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고소인이 부재하는 상황이라고 해서 사건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진상을 제대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서울시 등 다른 기관이 진상규명을 도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수사기관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 등으로 엇갈린다.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더라도···서울시 등 진상규명 나서야”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형사 사법 절차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찰도 절차에 따라 해당 고소 건은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의 법조인들 역시 “형사 사법 절차는 진상규명보다 처벌에 목적이 있는 데다가 피고소인의 방어권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수사기관상 조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성폭력 피해 국선변호사인 신진희 변호사는 “강제력이 있는 경찰과 검찰에 의한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서울시나 정부 등 제3의 주체가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변호사는 “법률적 의미 때문에 수사가 어렵더라도 피해자와 가해자의 소속기관이자 책임 주체인 서울시만큼은 진상규명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영재 대구지법 판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법적 절차에 의하든 의하지 않든 진실이 밝혀지고, 피해 고발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에 합당한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일각에선 “수사기관이 끝까지 책임져야”는 의견도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사기관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혜진 변호사(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는 “검경이 성추행에 대한 조사는 물론 이 피해를 묵살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 등을 여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의 죽음과 함께 실체도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되는 좋지 않은 관행을 끊어낼 기회”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도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성명을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교모는 이날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하도록 하는 규정은 법무부령인 검찰사건사무규칙에 있지만 이는 법률이 아니라 법적 강제력이 없다”면서 “장관이 의지만 있다면 검찰에 계속 수사를 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썩은 물’ 박 시장 고소인 측에 쏟아지는 언어폭력

    ‘썩은 물’ 박 시장 고소인 측에 쏟아지는 언어폭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김재련 변호사 등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고소인 편에 서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들이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소장에 대해 한 단체의 수장을 너무 오래 맡았다는 이유로 ‘고인 물은 썩는다’거나 3년전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 삼성행복대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소장의 삼성행복대상의 수상 이유는 1991년부터 한국성폭력상담소 창립 일원으로 참여해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공론화하고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는 것이었다. 이 소장은 고 박 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결코 진상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네티즌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위하여 헌신한 박 시장의 삶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며 “누가 당신에게 망자에게 돌을 던질 권리를 줬는가”라며 이 소장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예전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맡았고, 위안부화해치유재단 이사를 지냈던 이력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위안부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뒤 2016년 여성가족부 소관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이나 문재인 정부에서 졸속으로 설립됐다는 비난을 사면서 해산됐다. 김 변호사는 위안부화해치유재단 이력 때문에 대학 동기였던 서지현 검사의 상사 성추행 폭로 이후 서 검사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가 사퇴하기도 했다. 특히 김 변호사에 대해서는 “성추행 증거가 빈약하다” “발인날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김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피해자란 말 대신 ‘피해 호소인’, ‘피해 호소 여성’이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언어퇴행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고 박 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해 대변인이 대리 낭독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지만, 박 전 시장 성추행의 피해자에게 ‘위로’한다고 했을뿐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은 없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피해자 변호인은 다음주에 추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故박원순 의혹 파장…“끝까지 가겠다”는 여성계(종합)

    故박원순 의혹 파장…“끝까지 가겠다”는 여성계(종합)

    “진상규명 필요”…여성계, 적극 목소리“경찰 수사 밝혀야…서울시 차원 조사”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끝나고 그의 생전 성추행 의혹이 공론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던 여성계가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여성계 등에 따르면 박 시장 전직 비서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계 인사들은 전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의 내용을 알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 시장에 의한 비서 성추행 등 의혹이 약 4년간 이어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다. 기자회견에서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음란문자와 속옷사진을 보내며 성적 괴롭힘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앞서 박 시장 전 비서 측은 지난 8일 오후 4시28분쯤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고, 당일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30분까지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박 시장은 9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13일 발인과 화장이 이뤄졌다. 고소내용은 박 시장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가 있다는 내용이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장례 기간을 기다리고 발인 마치고 오후에 기자회견을 연 것. 최대한 예우했다고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 관련 수사 내용을 밝히고 서울시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박 시장 사망으로 인해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만연한 상황에서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한 첫걸음은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라며 “경찰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서울시는 피해자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직장”이라며“규정에 의해 서울시는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도록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진상규명 필요”…여성계, 적극 목소리 박 시장 전 비서는 대독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게 했고, 숨이 막힌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여성계는 기자회견에서 고소 이후 수사 관련 내용이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까지 주장한 상태다. 향후 박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문제는 당분간 사회적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고 대표는 “정부와 국회, 정당은 인간이기를 원했던 피해자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행보를 위한 계획을 밝혀 달라”며 “피해자가 원하는 바대로 사건에 대한 진실 밝혀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계 등 연대 일정에 관해서는 “다음 주쯤 모든 단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진중권, 민주당 女의원들 향해 “여성 팔아먹고 사는 여성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침묵하는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을 향해 “여성 팔아먹고 사는 여성들”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2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지난 2018년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 당시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우리는 더 말하기가 필요하며, 고백과 증언 그리고 폭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행동과 움직임에 연대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던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발했을 당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여성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서 검사의 성폭력 피해 폭로를 응원하고, 용기 있는 고백을 한 성범죄 피해자에게 2·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진 교수는 “이러더니 지금의 입장은, ‘우리까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며, 고백과 증언 그리고 폭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행동과 움직임이 많이 우려된다?’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당시 조직 내 성폭력을 폭로한 서 검사를 지지하며 “피해 여성과 연대할 것”이라고 했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이었던 박 시장에 제기된 성폭력 의혹에 관해서는 침묵하는 이중적 행태를 꼬집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권영세, 홍준표 ‘채홍사’ 주장에 “이러니 거부감”

    권영세, 홍준표 ‘채홍사’ 주장에 “이러니 거부감”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은 1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채홍사’ 의혹 등을 제기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향해 “이러니 이분의 (통합당) 입당에 거부감이 많다”고 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 이분의 내심은 오히려 진상규명에 반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추행)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원순 채홍사 있다던데” 홍준표에 권영세 “이러니 거부감”

    “박원순 채홍사 있다던데” 홍준표에 권영세 “이러니 거부감”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 여론자유한국당 대표(미래통합당의 전신) 출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채홍사’가 있었다는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채홍사는 조선 전기 연산군 때 연산군이 궁중에서 음탕한 생활을 즐기기 위해 미녀를 발굴하고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의미한다. 홍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성추행의 주범은 자진(自盡·스스로 목숨을 끊음)했고 유산이 없다고 해도 방조범들은 엄연히 살아 있다”면서 “사용자인 서울시의 법적 책임이 남아 있는 이상 사자(死者)에 대해서만 공소권이 없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면서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더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태스크포스)라도 구성해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이 제기한 ‘채홍사 설’에 보수진영을 포함한 정치권 안팎에서 비난이 이어졌다.권영세 “이분 내심 진상규명 반대 아냐” 권 “대선주자였던 사람이 떠도는 소문을” 홍 의원과 같은 검사 출신의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홍 의원의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러니 이분의 입당에 거부감이 많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한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라면서 “이분의 내심은 오히려 진상규명에 반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이분은 학창 시절에 ‘선데이서울’(1992년 폐간)을 너무 많이 보셨다. 그 후유증이다. 수준 좀 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호영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청 비서실에서 방조·무마했다”

    주호영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청 비서실에서 방조·무마했다”

    “피해자 호소 묵살, 심각한 인권침해 발생”“책임자 등 수사상황서 명백히 밝혀져야”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또는 무마가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청 내부자들로부터 우리 당에 들어온 제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개인의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 이뤄짐과 동시에, 시장 비서실 내나 유관 부서에서 피해자(전직 비서)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보가 사실이라면 지난 4년간 서울시장 비서실장 자리를 거쳐 간 분들, 젠더 특보, 이런 분들 역시 직무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경찰청, 수사기밀 누설…수사대상 전락” “檢, 특임검사 임명이나 특수본 설치해성추행 진상 밝히고 책임자 엄벌해야” 주 원내대표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수사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기밀 누설로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빨리 박원순 관련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조속히 검찰로 송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힐 뿐 아니라 비서실의 은폐 여부, 수사기밀 누설 등도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A씨 서신에서 사과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에 대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면서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박원순 전 비서, 기자회견서 압박 토로“그때 느꼈던 위력, 다시 느껴 숨막혀” 특히 A씨는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한다”며 성추행 당시 은폐 정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A씨의 변론을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A씨가 당했던 피해사실들을 일부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면서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면서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추천위원에 ‘n번방’ 변호인 임명에“공수처, 급하게 먹다가 체했다” 與 비판 한편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임명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이 ‘n번방’ 사건 조주빈의 공범을 변호했던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데 대해 “급하게 먹다가 체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연 공수처를 출범시키는 게 맞는 건지, 출범하더라도 공수처장을 어떤 분으로 할 건지, 어떤 절차를 거쳐서 할 건지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고 태도를 바꾸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몫 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선정된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은 전날 ‘n번방’ 조주빈의 공범인 강모씨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지자 위원직을 사임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조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 교사 A씨의 딸에 대한 살인을 청부,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금액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이었던 강씨는 또 조씨에게 박사방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건네는 등 공범 역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018년 담임교사 A씨에 대한 상습 협박, 스토킹 혐의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두 사건의 변호는 모두 장 전 회장이 맡았다. 장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어린 시절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당시 안면을 튼 의사가 강씨의 부모님을 소개해줬고 스토킹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변호를 맡을 시점에도 뒤늦게 (이 사건이) n번방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러나 (강 씨) 부모와 막역한 사이고, 변호사의 소명에 따라 사건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강씨 사건에 대한 사임계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박원순 피해자 복수·채홍사 소문도…사과로 수습 안돼”

    홍준표 “박원순 피해자 복수·채홍사 소문도…사과로 수습 안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해자들이 복수로 있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차 피해를 막고, 권력자들에 의한 성추행 피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사건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희정, 오거돈에 이은 박원순 사건은 그 외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 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단순 사과로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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