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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박범계 “제 자세 허물 없다…합동감찰 용두사미로 안 끝나”

    [속보] 박범계 “제 자세 허물 없다…합동감찰 용두사미로 안 끝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관련 의혹을 무혐의로 처리한 대검찰청 확대회의 결정과 대해 “합동 감찰이 용두사미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수사지휘권 발동은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오후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일각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는데 대해 “제 자세에 허물없다 생각한다”면서 “대검 회의에 담당 수사검사를 참여시킨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한 전 총리 재판 모해위증 의혹을 무혐의로 처리한 대검 확대회의 결정과 관련해 “재지휘를 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 전 총리에 대한 모해위증 의혹의 공소시효는 이날 밤 12시로 끝나는 만큼 해당 재소자와 위증교사 의혹을 받은 당시 수사팀은 사법적 판단을 피하게 됐다. 다만 박 장관은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회의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강한 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검찰 수사관행 문제, 이번 모해위증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에 대해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의 합동 감찰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개선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논란의 불씨 ‘한명숙 사건’ 결국 공소시효 만료로 종결

    논란의 불씨 ‘한명숙 사건’ 결국 공소시효 만료로 종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의 모해위증 의혹 공소시효가 22일 만료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류혁 법무부 감찰관은 이날 “오늘 자정이 되면 한 전 총리 사건은 더는 실체적 부분에 대해 기소 여부를 다툴 수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던 재심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한 전 총리의 뇌물·정치자금법 사건은 당시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였던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기획수사 의혹으로 번졌다. 특히 자금 공여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전직 총리를 재판대에 세운 만큼 의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한 전 총리는 당초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한 전 총리는 재직 당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미화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2009년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뇌물 액수·전달 방식 등에 관한 곽 전 사장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면서 표적 수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한 전 총리는 1·2심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 2013년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그러다 2010년 4월 1차 뇌물수수 사건의 1심 선고 하루 전 검찰이 별도 혐의로 한신건영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한 전 총리의 2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 시작됐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를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정치 개입 논란이 일었다. 특히 정치자금 공여자인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재판 과정에서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직접 건넸다”는 검찰 조사 때의 진술을 뒤집자, 검찰이 사기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이던 한 전 대표를 압박해 허위 진술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씨는 법정에서 “3억원은 한 전 총리 비서실장에게 빌려줬고, 나머지는 로비자금으로 썼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이자 약정도 없이 큰돈을 빌려주는 것은 경험칙에 반한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한씨가 번복한 법정 진술을 믿지 않았지만, 직접 돈을 줬다는 검찰 조사 진술도 신뢰할 수 없다며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한씨의 검찰 조사 진술을 신뢰할 수 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 전 총리는 2015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2년을 복역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한씨는 재판 후에도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네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돼 2년을 더 복역하고 2018년 출소한 뒤 사망했다. 이후 세간에서 잊혔던 한 전 총리 사건은 지난해 4월 한 전 총리 재판 관련 내용을 기록한 한 전 대표의 비망록이 뒤늦게 언론에 공개되면서 불씨가 살아났다. 여기에 한 전 대표의 구치소 동료들이 검찰이 허위 증언을 사주했다고 진정하면서 모해위증·교사 의혹까지 불거졌다.모해위증·교사 의혹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로까지 이어졌지만,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면서 이날 공소시효를 넘기게 됐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 사건 관련 의혹들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22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 의혹을 무혐의로 처리한 대검 확대회의 결정과 관련해 “재지휘를 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만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회의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지시도 없었고 사전 협의도 없이 의혹의 당사자인 한명숙 수사 검사를 회의에 불러 의견을 듣고,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던 회의 결과를 누군가가 특정 언론에 유출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검찰 수사 관행 문제, 이번 모해위증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 있었던 절차적 문제에 대해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의 합동 감찰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 개선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철수, 박영선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충분히 상대 가능”

    안철수, 박영선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충분히 상대 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박영선 후보 남편이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했던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저는 무결점 후보다. 부동산이 없다. 상계동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고 땅도 없다.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보유)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이라는 게 박영선 후보를 가리키는 것이냐’고 묻자 안철수 후보는 “예”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재산, 병역, 납세 등의 정보를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한 가운데 야당은 박영선 후보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9억 7300만원 상당) 보유 사실을 물고 늘어졌다. 이에 박영선 후보 측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제변호사인 남편 명의로 된 도쿄 아파트에 대해 “남편이 이명박 정권 때 BBK와 관련해 사찰을 받으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났다”며 “남편이 일본에서 취직하게 됐는데 처음 몇 개월간 세를 내고 살다가 낭비라고 생각해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선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 BBK 대책팀장이었던 현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며 불법 사찰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지만 사실상 박영선 후보 배우자에 대한 모종의 압박이 있었음을 인정한 셈이 됐다. 안철수 후보는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저는 집 없는 아저씨”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사재를 털어서 10만원씩 줘야 한다. 국민 세금이나 서울시 돈을 쓰면 가만 안 놔두겠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우뉴스]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 17년만에 정신병원서 발견

    [나우뉴스]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 17년만에 정신병원서 발견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돼 지금껏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인도네시아 경찰이 17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19일 현지 매체 콤파스는 2004년 실종 후 사망 처리된 경찰이 정신병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현지 인터넷상에 한 장의 사진이 나돌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의 한 정신병원 환자가 2004년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과 꼭 닮았다는 설명도 함께였다. 실제로 사진상 경찰 제복을 갖춰 입은 왼쪽 남성과 환자복을 입고 있는 오른쪽 남성의 이목구비는 매우 흡사했다.소문은 아체주지방경찰서에까지 퍼졌다. 경찰은 사진 속 남성이 2004년 사라진 자이날 아비딘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러나 정작 그는 병원을 찾은 동료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쓰나미 때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얻어 반가워 어쩔 줄을 모르는 동료들을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경찰은 즉각 아비딘 가족을 수소문했다. 가족 역시 사진 속 남성이 아비딘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동생 부르한(34)은 “이마 흉터와 오른쪽 귀의 점으로 볼 때 형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비딘이 어릴 적 화장실에서 넘어져 이마에 상처가 난 적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형인 에디(60) 역시 같은 특징을 지적하며 아비딘임을 확신했다. 매형은 “17년간 아무 소식이 없어 죽은 줄로만 알았다. 살아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비딘의 어머니는 늘 아들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어머니 바람대로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했다. 1999년 경찰 학교를 졸업하고 아체주 반다아체에 특경(ABRIP)으로 부임한 아비딘은 2004년 12월 26일 근무 도중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다. 당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 40㎞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9.1~9.3 대지진으로 최고 30m 높이의 거대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시이아, 몰디브, 스리랑카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인 17만 명을 포함해 주변국까지 총 28만 명이 숨지고 5만 명이 실종됐으며, 17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실종자에 포함됐다가 사망 처리된 아비딘은 그러나 17년 만에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 2009년 지역 관리 손에 이끌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까지 5년간의 행적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무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게 가족과 경찰 입장이다. 아체지방경찰 대변인은 “쓰나미 때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얻긴 했지만, 생사가 확인돼 다행”이라면서 “가족이 언급한 신체적 특징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이 도착하는대로 검체를 채취, 유전자 검사와 지문 식별 등을 거쳐 아비딘의 신원을 정식으로 식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피해자 우상숭배”…진중권 ‘박원순 책’ 저자와 또 SNS 설전

    “피해자 우상숭배”…진중권 ‘박원순 책’ 저자와 또 SNS 설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며 책을 낸 한 언론사 기자를 향해 “먹고 사는 방식도 참 구리다”고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비극의 탄생’ 저자가 전날 밤 박원순 사건 관련 라디오 인터뷰 취소 소식을 알린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저자인 손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사건 관련 라디오 인터뷰가 취소됐다”며 “제 인터뷰에 반론을 펴야 할 피해자 및 여성단체 측의 섭외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YTN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우리나라 저널리즘의 현 주소”라며 “작년 7월(박 전 시장 사망) 이후 대중들의 집단사고 마비에 일익을 담당한 언론들은 피해자의 기자회견을 감성적으로 포장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의미에서는 피해자 측이 ‘영민한 전략’을 구사하신 거다. 라디오 인터뷰 성사됐으면 제가 오냐오냐 가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피해자를 향해 “여기가 로도스(사실이 입증돼야 할 현장)니까 여기서 뛰시라. 법원이나 인권위가 언제까지나 당신의 ‘장미빛 미래’를 보장하진 않을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로두스고 나발이고 꼴깝을 떨어라”라며, 라디오 섭외가 (피해자 측이 아닌) 자신에게 왔었지만 “공중파로 2차가해를 하면 안 되니까”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거(책과 방송 등을 통한 2차가해) 저질러서는 안 될 범죄행위다. 그렇게 번 돈이 목으로 넘어가냐”고 거세게 비난하며 “칼럼으로 다뤄줄테니 기다려라. 당신 포함해서 단체로”라고 경고했다.손 기자는 진 전 교수가 이같은 대응을 한지 10분 만에 댓글로 “그래도 책은 읽으셨나봐요? 기대하겠습니다”며 “그런데 유시민 이사장이 진 교수님을 더이상 토론 상대로 안하려는 걸 엉뚱하게 저에게 푸신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고 응수했고, 진 전 교수는 “풉, 안 읽었는데... 내가 구더기냐? 똥을 먹게. 그 똥은 대깨문들의 생명의 양식으로 간직하셔”라고 되받았다. 이어 손 기자가 “공중파에서 2차 가해하면 어떤 법이 적용되고 어느 정도 처벌을 받나. 진 교수님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 받은 ‘모욕죄’ 같은 거 말고 보다 참신한 답변 기대한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모양인데, 인생 그렇게 지저분하게 살지 마”라며 “그 인세가 목으로 넘어가냐? 당신도 인간이야?”라는 등 댓글로 설전을 이어갔다. 손 기자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가) 책을 안 읽고 논리를 전개할 심산이라면 스스로 빠진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수월치 않을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긴가민가했던 분들이 책 읽고나서 ‘사건의 이면이 정말 이렇단 말이냐’고 놀라움을 표시할 때가 많다. 그분들의 눈에는 ‘안 보고 비판할 수 있다’는 진중권의 언명이 결국 ‘안 보고 (4월사건 피해자를) 믿는다’는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비칠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억·약속·책임…“文정부, 세월호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약속 지켜야”

    기억·약속·책임…“文정부, 세월호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약속 지켜야”

    4·16연대 등, 참사 7주기 ‘기억의 달’ 선포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피해자 가족 단체 등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의 약속을 지키라고 거듭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가 책임을 다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경근 4·16연대 집행위원장은 “이 정부가 안전사회를 만드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며 “세월호 참사를 극복하지 않고는 우리 사회는 단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4·16연대 등은 7주기 기조로 참사 피해자를 기리는 ‘기억’, 생명존중·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 진상규명에 성역을 두지 않는 ‘책임’ 등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특검 도입이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권한 강화, 4·16생명안전공원 등 기억사업 공론화, 목포에 있는 세월호 선체 보존 계획의 구체화, 팽목항·서울·제주 기억관 건설 및 정비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 운동이나 시민들과의 연대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온라인 추모 릴레이 콘서트와 ‘세월호 참사 7주기 안전사회포럼’을 개최하고 광화문광장 공사로 문을 닫은 세월호 기억공간을 다시 열 예정이다. 참사 당일인 내달 16일에는 안산에서 기억식과 4·16생명안전공원 착공 선포식을 진행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김학의 불법 출금 이규원·차규근 구속영장 고심

    檢, 김학의 불법 출금 이규원·차규근 구속영장 고심

    김학의(65·수감 중)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피의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사팀은 조만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44·사법연수원 36기) 검사와 차규근(53·24기)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사건의 기소권을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 주 검경과의 3자 협의체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12일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뒤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면서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은 2019년 3월 허위 사건번호가 적힌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작성·승인한 인물이다. 수사팀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에게 4차 출석 요구를 한 상태다. 이 지검장은 검찰이 공수처로 사건을 넘기기 전 3차례에 걸친 소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공수처의 재이첩으로 검찰 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사라진 만큼 이 지검장이 재차 소환을 거부한다면 수사팀이 강제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는 ‘검찰 수사 완료 후 송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수사팀이 직접 기소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출국금지 사건과 별도로 이 검사가 연루된 ‘윤중천 보고서’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공수처는 평검사 면접 이후 검토에 들어가 직접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별장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언론에 유출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영선 “도쿄 아파트, 2월에 처분…남편 직장 때문에 구입”

    박영선 “도쿄 아파트, 2월에 처분…남편 직장 때문에 구입”

    홍준표 의혹 제기엔 “심모씨가 누구냐” 반박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 들어있는 것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7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BBK대책팀장이었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 했었기 때문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는 “고백에 감사한다”면서도 “남편은 미국에서 심씨 성을 가진 사람과 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영선캠프 허영 대변인은 홍 의원의 글을 ‘양심선언’이라고 비꼬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도쿄 아파트에 대해 홍준표 의원에게 물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 수사의 진실을 밝히고, 한가족의 생이별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논평에서 “도쿄 아파트 구매의 본질은 MB정권이 권력을 남용해 한가족을 한동안 해체시킨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MB정권에서 벌어진 권력남용으로 한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슬픈 가족사를 ‘선거용 비방’으로 이용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그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City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인당 10만원 디지털화폐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 야권에서 “매표행위”라는 비판에 나오는 데 대해 “(디지털화폐는) 결제혁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술투자는 물론 소비 진작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지만, 서울시는 2045년까지 5년 앞당기겠다”며 “자원 순환율을 높여 2030년까지 쓰레기 제로 자원순환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후보는 또 이날 강선우 의원과 이동주 의원을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에 따라 박성준·허영·김한규 대변인에 이어 5명의 대변인단이 꾸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산부인과 진료 이력 못 찾아

    구미 3세 여아 친모 산부인과 진료 이력 못 찾아

    두 여아 출생 전후 통신자료도 보관기간 지나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19일 친모로 드러난 석모(48)씨의 진료기록과 사라진 여아 행방을 찾기 위한 통신기록 확보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석씨의 의료기관 진료 자료를 분석했지만, 산부인과에서 임신 관련 진찰을 받은 기록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임신과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석씨를 추궁해 진상을 가리는 데 계속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간접 단서로 사라진 여아 행방을 찾는 데도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년 전 두 여아의 출생 전후 석씨와 주변 인물 간 휴대전화 통화 및 데이터 자료를 확보하려 했지만 통신사의 데이터 보관 기한이 3년이라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수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통신사 통화 및 데이터 기록이 필요한데 보관기간이 지나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 17년만에 정신병원서 발견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 17년만에 정신병원서 발견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실종돼 지금껏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인도네시아 경찰이 17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19일 현지 매체 콤파스는 2004년 실종 후 사망 처리된 경찰이 정신병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현지 인터넷상에 한 장의 사진이 나돌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의 한 정신병원 환자가 2004년 쓰나미 때 실종된 경찰과 꼭 닮았다는 설명도 함께였다. 실제로 사진상 경찰 제복을 갖춰 입은 왼쪽 남성과 환자복을 입고 있는 오른쪽 남성의 이목구비는 매우 흡사했다.소문은 아체주지방경찰서에까지 퍼졌다. 경찰은 사진 속 남성이 2004년 사라진 자이날 아비딘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러나 정작 그는 병원을 찾은 동료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쓰나미 때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얻어 반가워 어쩔 줄을 모르는 동료들을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경찰은 즉각 아비딘 가족을 수소문했다. 가족 역시 사진 속 남성이 아비딘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동생 부르한(34)은 “이마 흉터와 오른쪽 귀의 점으로 볼 때 형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비딘이 어릴 적 화장실에서 넘어져 이마에 상처가 난 적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형인 에디(60) 역시 같은 특징을 지적하며 아비딘임을 확신했다. 매형은 “17년간 아무 소식이 없어 죽은 줄로만 알았다. 살아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비딘의 어머니는 늘 아들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어머니 바람대로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했다.1999년 경찰 학교를 졸업하고 아체주 반다아체에 특경(ABRIP)으로 부임한 아비딘은 2004년 12월 26일 근무 도중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다. 당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 40㎞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9.1~9.3 대지진으로 최고 30m 높이의 거대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시이아, 몰디브, 스리랑카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인 17만 명을 포함해 주변국까지 총 28만 명이 숨지고 5만 명이 실종됐으며, 17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실종자에 포함됐다가 사망 처리된 아비딘은 그러나 17년 만에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 2009년 지역 관리 손에 이끌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까지 5년간의 행적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무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게 가족과 경찰 입장이다. 아체지방경찰 대변인은 “쓰나미 때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얻긴 했지만, 생사가 확인돼 다행”이라면서 “가족이 언급한 신체적 특징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이 도착하는대로 검체를 채취, 유전자 검사와 지문 식별 등을 거쳐 아비딘의 신원을 정식으로 식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진욱 “이규원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건 맡을지 24일 이후 결정”

    김진욱 “이규원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건 맡을지 24일 이후 결정”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9일 검찰이 공수처로 이첩한 이규원 검사의 이른바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 사건을 평검사 면접 절차가 마무리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직접수사에 나설 지, 아니면 검찰로 사건을 재이첩할 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수사 진용이 갖춰지지 않은 공수처가 이 검사 사건을 재이첩할 경우 공소 제기 권한을 두고 또다시 검찰과 공수처 간 갈등이 불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첩된 서류) 앞부분만 봤는데 다음 주 수요일(24일)까지 평검사 면접이 있어서 밤에 잠깐씩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검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됐을 당시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에 만나 면담 보고서를 작성했다. 면담보고서에는 윤씨가 전현직 검찰 관계자를 접대했단 내용이 담겼고, 이 검사는 이를 특정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이 검사 사건을 지난 17일 공수처로 넘겼고, 여운국 차장이 이를 검토 중이다. 공수처는 수사팀 구성을 완료한 이후 직접 수사를 하거나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처럼 공소권을 공수처가 보유하는 ‘조건부 이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수처는 검찰에서 이첩받은 김 전차관 불법 출금 사건을 현실적으로 수사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수원지검으로 다시 넘겼다. 그러면서 검찰에 수사를 완료한 뒤 공수처에 송치하라는 공문을 보낸 검찰과 파열음이 불거졌다. 김 처장은 수원지검이 이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공수처가 조사하는 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수처의 구체적인 사무규칙을 협의할 검경과의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면접이 끝나고 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어느 급 수준의 인사가 참여할지 협의 중”이라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41년 만의 사과와 용서, 우리와 미얀마에 던진 교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41년 만의 사과와 용서, 우리와 미얀마에 던진 교훈

    “죄송합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 저의 사과가 또 다른 아픔을 줄 것 같아 망설였다.”(A씨) “정말 저는 이제 죽은 동생을 다시 만났다, 이런 마음으로 용서를 하고 싶다. 동생도 이제 (하늘에서)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의 아픔을 다 잊어버리고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달라.”(고 박병현씨의 형 박종수씨) 지난 16일 국립 5·18 민주묘지 접견실에 들어선 A씨가 41년 전 광주에서 자신의 총격으로 숨진 고(故) 박병현(당시 24) 씨의 유가족을 만나 사죄의 눈물을 흘리고 박씨의 형 박종수(73)씨와 얼싸안으며 오열하는 모습을 18일 종일 되풀이 봤다. 역사적 장면이다. 5·18 총격 가해자가 잘못을 고백하며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묘역을 유족과 함께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사에서도 이런 장면은 흔치 않다. 지금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총격에 수많은 이들이 스러지고 있지만 이들 군경이 A씨처럼 무릎 꿇고 사죄하고 유족들이 용서하려면 또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하는가 묻게 된다. 그의 용기도 대단하다. 그가 방아쇠를 당기게 만든 이들이 여전히 살아있을지 모른다. 배신자라는 옛 동료들의 시선도 의식될 것이다. 잠시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고교 2학년 때 광주를 경험한 기자가 대학에 진학했더니 광주에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됐던 형님 둘이 뒤늦게 입학해 함께 수업을 듣게 됐다. 한 형은 늘 조용했는데 다른 형은 “광주 빨갱이 새끼들 다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고 말하곤 했다. 광주 출신보다 더 피가 끓던 학과 선배들과 그 형은 주먹다짐도 서슴지 않았다. 광주가 고향인 아이들은 무서워 숨을 죽여야 했다. 벌써 40년 전 일이다. 회사에 들어오니 한 선배가 자신도 하필 그 때 광주 상무대에 있어 계엄군으로 투입됐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하며 허공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고 얘기하는 것이었다. 고백하는 용기를 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민간인을 학살한 자란 오명을 얻을 수도 있는 일이다. 실제로 5·18 민간인 학살 사건 중 대표적인 주남마을 버스 총격 사건과 관련됐던 공수부대원 출신 최영신 씨는 양심 고백 후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A씨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7공수여단 33대대 8지역대 소속으로 광주에 투입됐다. 그해 5월 23일 광주 밖으로 빠져나가는 사람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받고 민간인을 향해 총을 쐈다. 그 바람에 농사 일을 도우러 보성 고향집으로 향하던 박씨가 변을 당했다. 박씨 주검은 저수지 인근에 암매장됐다. 같은 달 31일 7공수여단이 철수했고 열흘 뒤 시신은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이후 선산에 안장됐다가 1990년 광주 망월묘역으로 이장됐고, 1997년 다시 국립5·18민주묘지로 옮겨졌다. A씨는 2000년대 이미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고백을 한 적이 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최용주 조사1과장이 7공수여단의 행적을 추적하다 A씨가 총격을 가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A씨를 만나 보니 아귀가 맞아떨어졌다. A씨는 사과를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유가족들이 사죄를 받아 줄지, 잊고 있던 아픈 기억을 꺼내게 해 또다시 상처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용기를 내 이날 함께 박씨의 묘에 무릎 꿇어 절하며 사죄하게 됐다.사죄와 용서는 그것만으로도 값지지만, 5·18이란 불행한 과거를 치유하는 시작점이 된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또 다른 공수부대원, 계엄군의 고백과 증언, 사죄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실제로 조사위는 조사 활동 과정에 A씨와 비슷한 사례를 두 건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해서 앞으로는 계엄군과 피해자나 유족이 동의하면 조사위가 적극적으로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했다. 어렵사리 용기를 내준 가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하는 등 어려움을 나눠 짊어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계엄군 병사들이 고백하고 증언해주면 여전히 미완인 5·18 진실의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다. A씨는 박씨에게 방아쇠를 당겼을 때 “주변에 총기나 위협이 될만한 물건이 없었다. 대원들에게 저항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겁을 먹고 도망가던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시위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위권’을 발동한 것이란 신군부 주장이 허구임이 드러난 셈이다. 발포 명령자를 규명하고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를 찾는 데도 계엄군의 용기 있는 고백이 절실하다. 나아가 지금 미얀마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이들은 반드시 깨달아야 할 일이 있다. 그 죗값의 무게에 짓눌려 평생을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군부 지도자들은 전두환(90) 일당이 부당하게 확보한 권력으로 한때 떵떵거리며 살았지만 다수의 민간인을 희생시킨 죗값을 돌려받아 지금도 역사의 심판에 짓눌려 살아간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한다. A씨와 박씨 유족이 사과하고 용서한 날,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신용호·김진환 고법판사)는 5·18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전두환 씨가 항소심을 앞두고 낸 관할 이전 신청을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곳이 광주 시내이고, 증인 대다수가 광주나 인근에 거주해 실체적 진실 발견과 효율적인 재판 진행을 위해 광주지법에서 재판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인 주장처럼 호남 일부 정치인,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부정적인 지역 정서가 존재한다고 해서 재판부가 공정한 재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판의 진행과 결론에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전씨는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뻔뻔하게 굴다 지리멸렬 살아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민주 발전에 광주의 희생이 값진 원동력이 됐다는 점을 처절히 깨달아야 한다. 이제라도 계엄군으로서 과오를 저지른 이들이 진정 참회하고 무등산 자락보다 너른 광주 시민들의 용서를 받길 바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포토]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

    [서울포토]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

    18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고 정유섭 학생의 아버지를 비롯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의료공백 문제 진상규명과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했다. 2021.3.1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부산형 자치경찰제 어디까지 왔나?...4월 말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부산시가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조례 제정 등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부산형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한 ‘자치경찰제 시행 조례 제·개정’, ‘자치경찰위원회 및 사무기구 구성’, ‘자치경찰위원회 사무실 마련’ 관련 추진상황, 향후 추진 절차 및 일정 등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자치경찰제 시행 조례’는 자치경찰 사무의 범위, 자치경찰 위원의 임명 방법 등을 규정한다.최근 입법예고와 전문가 자문회의,시민토론회 등을 거쳤다.시는 토론회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반영한 조례(안)을 시 법제심사와 조례규칙심의회와 오는 30일 시의회 본회의 의결 등을 거친뒤 다음달 7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구성’은 지난 8일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추천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해 위원 후보자 2명에 대한 추천심사 방안을 논의했다.4월초 자치경찰제 시행 조례(안)이 확정되면 전체 자치경찰 위원7명 선발을 위한 추천 심사한다.이어 자치경찰위원회 구성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부산시 초대 자치경찰위원회를 구성한다.시장은 4월말쯤 위원 중에서 위원장과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한다.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기구’는주요 생활범죄(학대·학폭, 교통안전 등)에 대한 관계기관(시·경찰청?교육청)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범죄예방 환경조성 및 예방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 정책기능 전담팀(생활지원)을 신설한다.사무기구는 1국 2과 6팀 41명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지역 치안 수요에 대비하고 부산만의 특화된 치안 서비스를 발굴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4~5월 시와 부산경찰청 자치경찰준비단 합동 근무, 사무국 직원 배치 등을 거쳐 7월부터는 자치경찰위원장을 비롯한 전체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기구 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자치경찰위원회 사무실’은 각계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계기관의 의견 청취와 접근선 등 종합적 검토를 거쳐 선정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화해와 치유의 시작…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화해와 치유의 시작…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공수부대원 A(왼쪽)씨가 자신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희생자의 유족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했다. A씨는 지난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접견실에서 희생자 박병현씨 유족을 만나 사과했다. 유족에게 큰절을 올린 A씨는 “지난 40년간 죄책감에 시달렸다.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고인의 형 박종수씨는 “늦게라도 사과해 줘 고맙다.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 달라”며 A씨를 안아 줬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
  •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공수부대원 A(왼쪽)씨가 자신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희생자의 유족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했다. A씨는 지난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접견실에서 희생자 박병현씨 유족을 만나 사과했다. 유족에게 큰절을 올린 A씨는 “지난 40년간 죄책감에 시달렸다.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고인의 형 박종수씨는 “늦게라도 사과해 줘 고맙다.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 달라”며 A씨를 안아 줬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
  • “오타 한자에 한 대씩”…전남청소년미래재단 간부 2명 ‘정직 2개월’

    “오타 한자에 한 대씩”…전남청소년미래재단 간부 2명 ‘정직 2개월’

    “징계 적정한지 의문”“피해자 보호 조치 필요” 직장 내 갑질 물의를 일으켰던 전남청소년미래재단 간부 2명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17일 전남청소년미래재단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재단 인사위원회에서 재단 소속 간부 2명에 대해 정직 2개월을 결정했다. 이들은 과도한 업무지시로 퇴근을 막거나 휴가를 가려고 하면 눈치와 면박을 빈번하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들은 “경력이 많으면서 일을 그것밖에 못 하냐”거나 “오타 한 자에 한 대씩 맞는다” 등의 인격 모독을 줬다고 전해졌다. 인사위원회는 정직 2개월 후 복귀한 뒤에는 이들과 직원 간 분리 조치하도록 재단에 권고했다. 지난해 11월 재단 노조가 직원 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28명 중 15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바 있다고 답해 진상 조사가 이뤄졌고 이 같은 징계로 이어졌다. 재단 인사위원회 징계 결정에 대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 사회서비스노조 광주지부는 “2개월 후 가해자의 권력을 다시 유지하는 결과가 과연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직장 내 수년간의 괴롭힘이 확인됐고 그 피해가 실제 막대함에도 징계 결정에 감경 사유를 적용해 수위를 결정한 판단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며 피해자의 보호와 치유 프로그램 마련도 요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5·18 발포 계엄군’ 첫 사죄

    [포토] ‘5·18 발포 계엄군’ 첫 사죄

    1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왼쪽)이 자신의 총격으로 사망한 고(故) 박병현 씨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있다. 가해자가 특정인을 숨지게 했다고 고백하며 유족에게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연합뉴스
  • 70여년 만에 빨갱이 굴레 벗은 ‘제주 4·3’ 수형인 335명

    70여년 만에 빨갱이 굴레 벗은 ‘제주 4·3’ 수형인 335명

    특별법 전부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피해보상·명예회복 특별재심 마련행안부 희생자 보상 기준 용역 착수유족회 “진정한 명예회복 단초 마련”“70년 만에 ‘빨갱이’이라는 굴레를 벗었습니다. 만세~ 만세~ 만세~.” 제주4·3사건 당시 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형무소로 끌려갔다가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이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16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옥살이를 하다 행방불명된 333명과 생존 수형인 2명 등 335명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1948년과 1949년 사이 적법한 절차 없이 내란실행과 국방경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군사재판 또는 일반재판에 회부돼 전국 형무소로 뿔뿔이 흩어져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이들은 1950년 전쟁이 발발한 직후 대부분 군경에 끌려가 총살된 뒤 암매장되는 등 행방불명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검찰 역시 공소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전원 무죄를 구형했다. 유족회는 “70여년 전 군사재판으로 씌워졌던 빨갱이의 굴레를 비로소 벗고 진정한 명예회복의 단초를 마련한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행방불명인 유족들은 2019년 2월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20개월 동안 21차례에 걸쳐 유족 진술 청취 등 심리를 벌여 왔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통해 형을 받은 수형인은 2500여명이다. 4·3사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기가 될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수형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재심 조항을 신설하고 희생자에 대한 국가 피해보상 근거를 명시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일괄해 유죄판결의 직권재심 청구를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하면 법무부 장관이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했다. 또 제16조에 ‘국가는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 위자료 등의 특별한 지원을 강구하며 필요한 기준을 마련한다’고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희생자 피해보상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LH→공직자→사회 전체… YS 때 재산공개 파동 재현될까

    LH→공직자→사회 전체… YS 때 재산공개 파동 재현될까

    ‘부동산 적폐 청산’ 판 키워 재보선 동력 靑·지자체·공공기관 투기 전방위 검증與 핵심 인사 연루 땐 정권심판론 ‘역풍’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적폐 청산’ 프레임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공직자뿐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끊겠다고 선언하고 여야도 때맞춰 특검 및 전수조사에 합의해 향후 파장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LH 투기 의혹에 공분을 느끼는 국민들의 허탈한 마음에 진정성 있게 응답한 것”이라며 “사과로만 메시지를 끝낸 게 아니라 국민을 허탈하게 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려면 뿌리 깊은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끊어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전수조사 발표, 1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의 표명 및 사실상 경질, 15일 부동산 적폐 청산 드라이브 공식화에 이어 사과를 내놓았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치명적 악재인 LH 의혹의 진상 규명·처벌 수준에 머물지 않고 청산 대상을 사회 전반의 부동산 적폐로 치환하고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적폐 청산’에 대한 피로감이 있지만 부동산 이슈라면 공감대가 커질 수 있다. LH에서 공직자로, 다시 ‘사회 전체’로 판을 키워 사정 동력을 얻으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출 권력을 비롯한 기득권층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기에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대통령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3기 신도시뿐 아니라 모든 투기성 거래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검증은 청와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삼(YS) 정권 때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을 연상시킨다는 시각도 있다.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이틀 만에 자신과 가족 재산을 공개했고, 정부·여당 고위 인사들의 재산공개가 이뤄지면서 줄줄이 옷을 벗는 등 파장을 일으켰다. 차기 대선 구도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적폐를 발본색원하는 데 성공한다면 임기 막판까지 단단한 ‘국정 그립’을 쥘 수 있다. 반면 여권 핵심 인사들의 연루 사실이 드러난다면 ‘정권 심판론’은 탄력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 다만 문 대통령의 사과와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 표명이 민심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정의당도 “사태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나서야 뒤늦게 나온 늑장 사과”라면서 “이번에 드러난 공직자들의 부패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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