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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이미숙·송선미, 故장자연 사건에 언급된 이유?

    [종합] 이미숙·송선미, 故장자연 사건에 언급된 이유?

    배우 이미숙, 송선미가 고(故) 장자연 사건에 언급됐다. 18일 디스패치는 ‘“이미숙은, 모릅니다?”...장자연, 마지막 CCTV 분석’이라는 단독 기사를 통해 장자연과 이미숙의 관계를 조명했다. 장자연은 소위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A4용지 4장에서 6장 분량의 글을 남겼다. 이 문건에서 장자연은 “사장님이 이미숙이 ‘자명고’에 출연하게 됐으니 저도 ‘자명고’에 출연시켜 주겠다며 밤에 감독님을 보내 술접대를 강요했다”, “(접대를 받을 분이) 송선미 씨보다 저를 더 이뻐하기 때문에 저를 대신 부를 거라며 룸싸롱에서 저를 술접대를 시켰다, ”사장님의 강요로 얼마나 술접대를 했는지 셀 수가 없다“, ”룸싸롱 접대에 저를 불러서 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다“ 등 자신의 피해 사례 뿐 아니라 이미숙과 송선미의 피해사례도 적었다. 이 문건에는 작성 일자와 지장, 주민등록번호, 자필 사인, 간인(이음도장.서류의 종잇장 사이에 걸쳐서 도장을 찍는 것)까지 담겼다. 이에 대해 경기대학교 이수정 교수는 ”유서로 보기 어렵다“면서 ”마치 수사기록 혹은 참고인 진술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장자연의 친오빠는 ”(유장호에) ‘왜 유서가 있다고 인터뷰를 했냐’고 따졌다. 유장호는 계속 김성훈을 죽여야 한다 말했다“고 주장했다. 문건을 두고 처음 유서라고 말한 것은 유장호였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으로 여러차례 검찰, 경찰에 조사를 받았던 배우 윤지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장자연이 남긴 문건을 ‘유서’가 아닌 ‘투쟁하기 위한 문건’으로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지오는 ”유서는 편지 형태의 감정을 서술하는 것이다. (장자연이 남긴 문건은) 그런 것이 아니라 목차처럼 나열, 이름이 기재됐고 본인이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기술되어 있고 주민등록번호, 사인, 지장까지 있었다. 그렇게 쓰는 유서를 단 한 번도 못 봤다“면서 ”세상에 공개하려고 쓴 게 아니라 법적 대응을 하려고 쓴 것. 김대표를 공격할 수단으로 작성했다.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사실만 기재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문건을 돌려받고 싶어 했는데 돌려받지 못했다. (매니저 유장호로부터). 함께 투쟁하기로 했던 그 분들은 피해를 우려해서 유서라고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디스패치는 ”장자연 유서는, 블랙홀이었다. 세상 모든 이슈를 빨아 들였다. 예를 들어, 신영철 대법관 ‘촛불재판’ 개입 논란. (이명박 정부판 사법농단 의혹은, 장자연 문건 이후 물밑으로 가라 앉았다.) 김종승 vs 송선미, 김종승 vs 이미숙으로 이어질 소송전도 뒤로 밀렸다“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장자연이 김종승과 송선미, 이미숙, 유장호가 얽힌 계약 문제에 우연히 끼어든, 고래 싸움에 휘말린 새우로 표현했다. 당시 김종승은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이미숙과 송선미, 장자연과 전속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곳의 매니저로 일하던 유장호가 2008년 8월 ‘호야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2009년 1월 이미숙과 송선미를 데리고 갔다고. 그러나 이미숙 계약이 아직 1년가량 남아있어 계약위반에 휘말렸다. 이미숙은 정세호 감독에게 ”김종승이 저를 상대로 전속계약 위반 문제가 있는데 감독님이 김종승과 친분이 있으니 혼내달라“고 부탁했다. 디스패치가 정세호 감독이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바탕으로 대화체로 재구성한 정세호 감독과 이미숙과 나눈 대화를 보면 “유장호가 ‘A4용지’ 갖고 갈테니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달라”, ”장자연이 나를 찾아와 울면서 부탁했다. 유장호가 A4용지를 작성해 왔다. 감독님과 장자연이 태국에서 골프 쳤다는 내용도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러나 이미숙은 경찰 조사에서 장자연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과거에는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고 답했고 문건을 작성한 사실에 대해서도, 문건을 봤는지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정세호 감독의 진술에서 A4용지를 언급했냐는 질문에는 ”정세호 감독이 잘못 들었나보다“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저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함구하는 배우분들이 있다”며 “저보다는 영향력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두렵겠지만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나서주길 부탁했다. 윤지오가 언급한 인물이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이미숙과 송선미가 맞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청원 7일만에 62만명이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의 활동 시한은 이달 말로 끝나는 가운데 아직 과거사위의 활동 연장은 승인되지 않았다. 윤지오는 18일 SNS에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관심을 독려했다. 윤지오는 ‘개와 늑대의 시간’을 언급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해질녘 형체를 가늠하기 힘든 때 즉, 무언가를 확실히 정의할 수 없는 상황. 이어 윤지오는 “누군가를 믿고 의지해야할 시간은 이미 지난 지 오래. 10년 동안 긴장하며 살았다”라고 심정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스스로 알고 있는 진실을 의지해 나아가보려 한다. 잘 버텨왔으니 언젠간 동이 틀 그날까지 이겨내 보겠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검찰과거사위 기간연장 오늘 재논의…김학의 사건 중간점검

    검찰과거사위 기간연장 오늘 재논의…김학의 사건 중간점검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18일 활동기간 재연장 방안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과 배우 장자연씨 관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덮었다는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위원회가 활동기간을 늘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는 이날 오후 2시 과천정부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조사 실무기구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용산참사 사건과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한 조사상황을 보고받는다. 장자연씨 관련 사건 보고는 25일로 예정됐다. 진상조사단이 이날 회의에서 활동기간 연장을 다시 건의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위원들의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용산참사 사건, 김 전 차관 사건, 장자연씨 사건 등 조사가 미진한 3개 사건의 실효성 있는 조사 마무리를 위해 이달 말로 예정된 활동기간을 추가로 연장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과거사위는 기간 연장방안을 내부 논의한 뒤 지난 12일 ‘재연장 불가’ 방침을 발표했다. 진상조사단이 작년 2월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일부 사건의 조사가 지연되면서 위원회는 총 세 차례 활동기간을 늘렸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일부 사건 조사가 지연되면서 추가 연장 필요성 의견이 꾸준히 제시됐다. 김 전 차관 사건 조사팀의 경우 피해자 측이 “2차 가해를 당했다”며 조사팀 교체를 요구해 작년 11월 팀을 새로 꾸린 바 있다. 용산 참사 담당 일부 조사단원들도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해 1월 팀을 새로 꾸렸다. 활동기간 연장과 관련해 과거사위원들 내부에서도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위원과 재연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차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검찰의 부실수사를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발언을 해 기간 재연장 의견이 힘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 청장은 14일 국회에서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해 검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키웠다. 반면 해당 동영상에는 김 전 차관이 당시 받던 강간 혐의를 입증할 정황이 담기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 필요성 주장과 관련해서 조사단 내부에서도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수사 과정에서 정치권력 등의 눈치를 보느라 사건 축소·은폐가 있었거나 검찰권 남용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후속조처와 재발방지 방안을 권고하는 게 조사단과 과거사위가 할 수 있는 임무이라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조사기간 부족 문제로 참고인 조사 등을 충분히 진행하지 못해 과거 검찰권 남용 등이 있었는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게 현 조사단의 입장이다. 조사단은 기간연장 건의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남은 개별 사건의 조사보고서 제출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혜선, 故 장자연 회상 “내 손에 핫팩 가득 주었던 언니”

    구혜선, 故 장자연 회상 “내 손에 핫팩 가득 주었던 언니”

    배우 구혜선이 고(故) 배우 장자연을 애도했다. 구혜선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구혜선과 고 장자연이 함께 출연했던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한 장면. 2009년 방송된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은 주인공 금잔디 역을, 고 장자연은 금잔디를 괴롭히는 악녀 3인방 중 한 명을 연기한 바 있다. 고 장자연은 ‘꽃보다 남자’가 종영한 해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 받았다는 문건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현재 일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이다.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윤지오 역시 최근 얼굴을 밝히고 ‘장자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를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이달 말 종료되는 조사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하지만 과거사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학의 성 접대 의혹·장자연 리스트 사건…조사 기간 연장 요청

    김학의 성 접대 의혹·장자연 리스트 사건…조사 기간 연장 요청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조사 기간 연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진상조사단의 일부 위원은 내일(18일) 열리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회의에서 이달 말로 종료되는 과거사위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오늘 밝혔다. 앞서 조사단은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과거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 차례 연장된 활동을 또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지난 12일 “활동 기한 연장 없이 이달 31일까지 대상 사건 조사와 심의 결과 발표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초 과거사위의 활동 기간은 6개월이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이후 필요할 때마다 2∼6개월씩 기한을 연장해왔다. 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조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전 차관 사건의 경우 검·경 고위급 인사가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소유한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2013년, 2014년 두 차례 수사가 진행됐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혀 수사 과정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한편 지난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 장자연씨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글이 닷새 만에 6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한국여성의전화·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여성단체들도 나서서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조사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사건 개입 없었나 밝혀야”

    “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사건 개입 없었나 밝혀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를 계기로 검사 출신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이 다시 조명받는 가운데 여야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조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김 전 차관을 포함한 고위공무원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던) 곽상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고 받고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부실 수사에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런 지적은 과거 정권에서 주요 사건이나 주요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상황 및 수사 결과가 대검찰청, 법무부 검찰국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되는 관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한 지적이라 할 수 있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동영상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금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김 전 차관과 황교안 대표, 곽 의원 모두 검사 출신이다. 김 전 차관은 임명 엿새 만에 차관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같은 해 7월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라면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 사건의 수사 과정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지난 15일 김 전 차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진상조사단의 조사와 함께 이 사건의 피해자가 “진실을 말하고 싶다”면서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정의당도 김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은 대변인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는 자유로운가”라면서 “이제라도 황 대표는 추악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법무부 핵심 인사에 대한 수사가 무마됐다면 장관도 명백한 조사 대상”이라면서 “사건의 배후에 박근혜 청와대가 있었으며, 청와대가 개입해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권력 최상부도 철저히 조사해 어느 단위에서 은폐했는지 명명백백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지난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김 전 차관이 차관으로 임명된 뒤 (성접대) 의혹 제기가 있어 본인이 사퇴했다. 그게 전부”라면서 “(임명 당시) 인사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민병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는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성접대 의혹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김 전 차관은 임용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인사 검증 결과에 따라 임명됐고,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 이것이 전부”라고 황교안 대표와 동일한 주장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접대 의혹’ 김학의 소환 불응…부인 “법적대응” 예고

    ‘성접대 의혹’ 김학의 소환 불응…부인 “법적대응” 예고

    진상조사단 강제수사권 없어 소환 거부하면 속수무책김 전 차관 부인 입장문 내고 “사실무근…법적대응”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5일 검찰 공개소환에 응하지 않아 조사가 무산됐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이날 오후 3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김 전 차관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는 김 전 차관이 2013년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6년 만으로, 진상조사단의 첫 공개 소환이었다. 지난해 4월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3년 실시된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을 조사한 진상조사단은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차관에 대한 직접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김 전 차관을 소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김 전 차관은 진상조사단의 이례적인 공개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단은 강제수사 권한이 없어 소환통보도 법적 강제력을 갖지 않아 당사자가 소환을 거부해도 강제로 구인할 수 없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 측과 추후 소환일정 조율 등을 통해 직접조사 방안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 원주의 한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전날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모씨가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김 전 차관 부인이 처음엔 회유를 하다가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뉴스에 나온 어느 여성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버닝썬·김학의’ 은폐 의혹…검·경 수사권 다툼 자격있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와 김학의 전 법무무 차관의 2013년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로 불똥을 튀기고 있다. 버닝썬 운영진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회의론이 터진다. 경찰청장이 성접대 의혹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 맞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검찰에 수사권을 그대로 맡기는 것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의 승리와 불법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가수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경찰 내부는 초비상에 걸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철저한 수사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은폐 의혹에다 고위층 주도의 봐주기·부실 수사가 겹치면 경찰 조직의 숙원인 수사권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승리의 소환조사 과정에서는 단톡에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래저래 경찰의 은폐·뒷북 수사는 지탄을 면키 어렵게 됐다. 2016년 정씨의 불법 촬영 의혹 수사 당시에도 경찰은 정씨의 휴대폰 복구를 맡은 포렌식 업체에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 경찰이 이 지경인데,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자치경찰제가 제기능을 할지 걱정이 앞선다.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지방 유지나 토호세력과 밀착한 경찰이 과연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권 독점을 막자는 게 수사권 조정 논의의 본질인데, 자치경찰제 상황의 경찰은 더 형편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하다. 이번 사건 수사도 오죽했으면 ‘경찰 패싱’으로 대검에 넘어갔겠나. 경찰을 믿지 못한 공익신고자는 몰카 유출 자료들을 권익위에 넘겼고, 권익위는 사건을 대검에 수사의뢰했다. 속 터지는 것은 국민이다. 경찰을 못 믿겠으니 수사 지휘권을 현행대로 검찰이 유지한들 검찰의 공정수사도 기대난망이기 때문이다. 재조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은 검찰의 의도적 부실 수사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2013년 건설업자에게 성접대를 받은 혐의의 김 전 차관은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나 당시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을 식별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그제 국회에 출석한 민갑룡 청장은 동영상의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은 육안으로도 식별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당시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수사할 의지가 애초에 없었다는 얘기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차관을 어제 소환조사하려했으나 김 전 차관은 거부했다. 당당하다면 왜 나가서 소명하지 않나. “버닝썬 수사는 검찰이, 김학의 수사는 경찰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 감싸기 불신을 떨칠 수 없으니 서로 상대방을 수사하게 하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이 이러니 절실해진다.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각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지금이라도 권력형 비리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할 것이다.
  • 또 불거진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황교안 잡는 도화선 되나

    또 불거진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황교안 잡는 도화선 되나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한 경찰과 정부 여당의 발언과 조치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목을 잡는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15일 오후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관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으로 소한조사한다고 밝혔다. 강제수사 권한이 없는 진상조사단의 출석 요구에 김 전 차관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 전 차관은 수일 전 소환요청을 받았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4월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6년 전인 2013년 실시된 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실수사한 정황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모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 성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김 전 차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취임 엿새 만에 차관직을 사퇴했다.진상조사단의 출석 통보가 알려진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이 당시 화질이 깨끗한 동영상 원본과 흐릿한 영상을 모두 입수했는데 왜 흐릿한 영상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느냐”고 질문에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 피해 여성은 역시 같은날 KBS1 뉴스에 출연해 “진실이 자꾸 더 많이 덮어지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이라는 걸 알았다. 그 현실에 조금이나마 제 힘을 더 보태기 위해서 나왔다”며 “다른 사람들은 다 모르겠지만 김 전 차관이 저를, 저만은 인정을 하고, 그리고 와이프 입장에서도 제가 보고 싶었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이번 검찰 재조사 위원회의 조사에서도 “언론에 나왔듯이 희망을 갖지 말아라, 이건 처벌을 위한 게 아니라 조사가 끝나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과 검찰은 2013년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씨의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나, 검찰은 같은 해 11월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과거 정권에서는 대형 사건이나 주요 인물에 대한 수사 결과는 대검과 법무부를 거쳐 청와대에 보고되는 게 관행이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김 전 차관 사건이) 장관에게 보고 안 됐으면 이상한 거고, 보고가 됐으면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처리가 여론조사에서도 선두권을 달리는 황 대표의 잡목을 잡을 지 주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차관 오늘 검찰 소환

    조사 강제성 없어 출석 여부는 미지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한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15일 오후 3시 조사단이 자리한 서울동부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김 전 차관 측에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조사에 강제성이 없어 김 전 차관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김 전 차관 측은 아직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성접대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며 특수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을 특정할 수 없고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윤씨만 사기와 경매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4년 김 전 차관에 대해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여성의 고소로 재수사가 시작됐지만 또다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김 전 차관 의혹’과 ‘용산참사 사건’ 진상 규명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조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조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조사 기간이 보름 남은 상황이라 과거 부실 수사나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낼지 미지수다. 김 전 차관 사건은 검찰이 두 차례 무혐의 처분한 사건인 만큼 조사 과정에서 유독 잡음이 많이 발생했다. 진상조사단 팀원들이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해 조사팀원 전원이 교체됐다. 또 경찰이 사건을 송치할 때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누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경찰이 이를 반박하면서 경찰의 협조도 받기 힘든 상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다른 피해자 30명 더 있었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다른 피해자 30명 더 있었다”

    검사 출신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에 대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성접대 자리에 있었던 피해여성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른 피해여성이 30명 정도 더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수사 당시 “제 진술을 믿어주지 않았다”면서 성접대 동영상에 나오는 행동을 재연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해 7월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라면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피해자 A씨는 14일 보도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6년 전 윤씨 별장에서 있었던 일과 당시 검찰 수사에서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A씨는 윤씨의 소개로 사건 전부터 김 전 차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접대 자리에 있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2013년 당시 경찰 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동영상 속 피해 여성이 본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저는 그 사람들(김 전 차관)의 힘과 권력이 너무 무서워서, 뉴스를 보고 너무 놀라서 굉장히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앵커가 다른 피해여성이 몇 명이 더 있었는지를 묻자 A씨는 “제가 (피해여성들의) 얼굴은 보진 못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보니까 엄청 많았다”면서 “한 30명 정도의 사진을 본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이런 성접대 자리가 여러 번 있었는지를 묻는 앵커의 질문에는 “굉장히 난잡하고 말하기 힘든, 사회적으로 정말 파장이 큰 내용들이 너무 많다. 제가 지금 이걸 입에 담을 수가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윤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검찰이 자신의 진술을 믿어주지 않았다면서 “2차 조사 때는 오히려 동영상에 나오는 행위를 시켰다”고 폭로했다. A씨는 지난 6년 동안 숨어 살았다고 했다. 트라우마가 심해 사람들과의 접촉도 힘들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숨을 쉬는 것도 힘들고, 생각도 내 마음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굉장히 심한 트라우마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말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조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15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김 전 차관이 출석 통보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 전 차관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조사단은 수사 권한이 없어 강제구인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갑룡 “성접대 영상 속 인물…육안으로도 김학의”

    민갑룡 “성접대 영상 속 인물…육안으로도 김학의”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성접대 의혹 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과 동일한 인물로 판단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으로부터 지난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영상 복원과 감정 평가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3월에 흐릿한 영상을 입수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뒤 5월에 다시 선명한 영상을 입수했다. 선명한 영상은 육안으로도 식별 가능하고 명확해서 감정 의뢰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의원은 “그런데도 검찰이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무혐의 처분한 것이냐”고 물었고, 민 청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2013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에 회신한 ‘김학의 동영상’ 감정평가서에는 김 전 차관과 영상 속 인물의 얼굴 형태가 유사하게 관찰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적혀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을 오는 15일 오후 3시 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 모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 성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김 전 차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취임 엿새 만에 차관직을 사퇴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씨를 사기·경매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의 향응수수 의혹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술 이외의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이 직접 무혐의로 종결한 사건이었던 만큼 진상조사단의 조사과정에서는 여러 잡음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진상조사단 일부 조사위원들이 “조사대상 사건과 관련된 검사 중 일부가 조사 활동에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조사팀원들이 전면 교체되기도 했다. 진상조사단은 이후 건설업자 윤씨 등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에는 “당시 수사경찰이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3만건 이상의 동영상 등 디지털 증거가 송치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경찰에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야 “버닝썬 사건, 비리 종합판…뒷북 수사” 질타

    여야 “버닝썬 사건, 비리 종합판…뒷북 수사” 질타

    여야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가 미흡하다며 민갑룡 경찰청장을 일제히 질타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클럽 내 단순 폭행사건으로 시작한 것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폭력,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까지 영화 같은 비리 종합판이 됐다”며 “경찰이 계속 뒷북을 친다는 지적이 너무나 따갑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부 경찰이 범죄집단과 결탁해서 범죄를 은폐하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고 피해자 폭행까지 했다”며 “국민을 보호해야 할 ‘민중의 지팡이’가 국민을 폭행하는 ‘몽둥이’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도 “버닝썬과 관련한 카톡 메시지 제보자가 경찰 유착때문에 제보할 수 없다며 권익위원회에 제보했고, 권익위가 제보자의 의구심이 타당하다고 봐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경찰청에 통보했다”며 “(경찰) 본인들이 수사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수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버닝썬 공동대표였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클럽 직원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2016년 7월 한 참여자가 대화 도중 경찰 고위 인사의 비호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언급을 한 사실이 전날 공개됐다.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취지의 발언이 단톡방에서 나왔다. 업무보고를 위해 전체회의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버닝썬 등과 관련한 경찰과 업소 간 유착 의혹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하고 내용을 국민께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여야는 버닝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한목소리로 촉구하면서도 이 문제를 각기 다른 현안으로 연결 지었다. 여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과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사망 사건 등도 거론하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소병훈 민주당 소의원은 무혐의로 결론 났다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 대상에 오른 김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동영상에 김학의 차관이 아닌 사람들도 나오는 것을 (청장이) 보고받았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야말로 경찰이 명예회복을 할 절호의 찬스”라고 말했다. 소 의원은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버닝썬 사건 모두 청장이 충분히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하나 철저히 수사해서 국민에게 알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은 “방 사장이 아내 이미란 씨 사망 후 (아내의 언니 집에 찾아가) 도끼와 돌을 들고 현관문을 두드렸는데 용산경찰서는 무혐의 처리를 했다”며 “‘방용훈 일가가 용산서를 거의 집사처럼 생각한다’는 말도 있는데 경찰 명예와 관련된 사건이다. 감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갑룡 청장은 “진상 확인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야당은 ‘드루킹 사건’을 함께 거론하며 경찰이 이번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다면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지난번 드루킹 사건에서도 경찰이 부실수사로 결정타를 맞았다”며 “버닝썬 사건도 제대로 안 되면 검경수사권 조정은 물 건너가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재옥 의원은 “클럽에서 발생한 단순한 폭행사건으로 치부해 초동수사가 잘 안 된 것”이라며 “지휘관들이 처음부터 수사 지휘를 제대로 했어야 한다. 특히 간부들이 책임감을 갖고 수사할 수 있어야 수사권 독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검,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내일 공개소환

    대검,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내일 공개소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학의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한다.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을 15일 오후 3시 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소환해 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김학의 전 차관이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13년 경찰수사 과정에서 소환 조사에 불응한 바 있다.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 차례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유의미한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학의 전 차관이 소환에 불응하더라도 진상조사단은 수사 권한이 없어 강제구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학의 전 차관은 수일 전 소환 요청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4월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3년 실시된 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실 수사한 정황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서 성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2013년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중천씨는 사기·경매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김학의 전 차관의 향응 수수 의혹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술 이외에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2013년 3월 결국 차관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 해 7월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전 차관’이라고 결론짓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씨가 접대 사실과 동영상 촬영을 부인한다는 점, 동영상 속 여성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 사건을 재조사한 진상조사단은 경찰이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3만건 이상의 동영상 등 디지털 증거를 넘기지 않았다면서 지난 4일 경찰청에 진상 파악과 함께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당시 사건을 방해한 것은 검찰이라며 경찰이 확보한 사건 증거는 모두 검찰로 송치한 근거가 있다고 반발했다. 진상조사단은 또 최근 윤중천씨의 별장에 전·현직 군장성들이 드나들었다는 기무사령부의 첩보가 존재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진상조사단이 사건 당사자인 김학의 전 차관을 직접 불러 재조사하기로 하면서 검찰과거사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는 오는 31일 이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진상조사단은 과거사위가 활동을 종료하기 전에 조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이에 진상조사단은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결정될 경우 이 사건과 관련해서만 과거사위의 활동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낙연 “경찰, 불법영상 유착 의심에 응답해야…부유층 일탈 충격적”

    이낙연 “경찰, 불법영상 유착 의심에 응답해야…부유층 일탈 충격적”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서울 강남 유흥업소 ‘버닝썬’에서 발생한 마약범죄와 성범죄,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다.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러졌다”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의 유착 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사법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또 “이번 사건뿐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이 곧 끝난다”며 “진상조사단은 의혹이 전혀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과거사위와 대검 진상조사단은 배우 고(故) 장자연 씨 성 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이달 말 종료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간에 쫓기는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 “경찰과 신경전 벌일 때 아냐”

    시간에 쫓기는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 “경찰과 신경전 벌일 때 아냐”

    경찰청, “‘김학의 사건’ 관련 자료 없다”조사단 요청 거부...미묘한 신경전 양상“용산참사 자료 요청에도 회신 없어”훈령에 근거한 조사단 한계 드러났나용산참사 생존자 “조사기간 연장이 답” 검찰 과거사 사건을 조사하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이달 말 활동 종료를 앞두고 난관에 봉착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과 ‘용산 참사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조사단이 경찰에 요청한 자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료 협조 과정에서 오히려 경찰과 갈등만 키우면서 조사단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사단은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경찰이 검찰에 3만건 이상의 동영상 등 디지털 증거를 송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에 진상파악과 함께 이날까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틀 뒤인 지난 6일 “조사단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경찰에 부실수사 책임을 떠넘긴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조사단도 곧바로 “요청 사항과 무관한 경찰의 공식 발언은 심히 유감”이라고 재반박에 나서며 경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자 지난 11일 민갑룡 경찰청장까지 나서 “통상적으로 이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나 방법이 있는데 그 과정을 거쳤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12일 경찰청은 “당시 범죄와 관련된 증거는 (검찰에) 다 보냈고, 범죄와 관련성 없는 증거는 다 폐기했다”며 사실상 조사단의 자료 요청을 거부했다. 조사단과 경찰의 갈등은 용산 참사 사건 관련 자료 요청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조사단이 13일 오전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 용산참사 사건과 관련한 조사 기록을 요청했는데 자료 제공을 받지 못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용산 참사 사건 진상조사팀의 ‘조사결과보고서’ 등 조사단이 경찰에 요청한 구체적 자료 목록을 공개했다. 당시 경찰 지휘부가 무리하게 진압을 결정하게 된 이유, 용역 업체와의 관련성, 진압 과정에서 공무상 적법했는지 여부 등과 관련해 검찰이 실체를 밝히기 위해 제대로 수사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사단 관계자는 “지난해 9월 27일과 지난달 19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청에 공문으로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전화로 수 차례 독촉했지만 경찰에서 자료 제공 가부 결정조차 회신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청의 책임 있는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단의 활동 종료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경찰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용산 참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 내부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했던 조사단이 경찰과도 뜻하지 않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제대로 된 조사 결과가 나올지도 미지수다. 조사단은 오는 31일 이전에 조사 결과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조사단이 대검찰청 훈령에 따라 세워지면서 처음부터 한계를 갖고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령에 따라 설치됐다면 경찰에서도 조사단의 요구를 뿌리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사단은 지난 11일 과거사위원회에도 조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조사단은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차 활동 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사단과 면담을 한 이충연 전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장도 “이렇게 조사를 끝낼 수는 없다”면서 “새롭게 꾸려진 조사팀도 의지를 갖고 조사를 하는 만큼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제대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13년 당시 ‘별장 성접대 영상’은 11개로 김 전 차관뿐 아니라 다른 사회 유력 인사들도 등장한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다. 당시 검찰이 확보한 김 전 차관 영상 4개 외에 추가로 더 있다는 것이다. 또 성접대를 받았던 인사 중에는 전·현직 군 장성도 포함돼 있어 기무사령부에서 직접 조사를 벌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사단은 “별장 동영상 개수와 등장인물을 조사 중”이라며 “기무사의 별장 성접대 관련 첩보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장자연 사건 정리’ 윤지오, 명확하게 밝힌 3명 “신변보호는 아직”

    ‘장자연 사건 정리’ 윤지오, 명확하게 밝힌 3명 “신변보호는 아직”

    故 장자연이 사망 전 작성했다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동료 배우 윤지오가 12일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리스트에서 본 언론인 등에 대해 진술했다. 윤지오의 변호를 맡은 차혜령 변호사는 이날 서울동부지검 청사에서 2시간여 조사를 마치고 나와 “언론사 관련 인물에 대해 명확하게 세 사람의 이름을 말하고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차 변호사는 국회의원의 이름도 조사단에서는 진술했으나 언론에는 “실명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이후 13일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변보호는 아직까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면서 심경을 전했다. 윤지오는 “모든 범죄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유독 언니의 사건이 오를때마다 비이성적으로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낼 수밖에 없었다”면서 “나 하나로 인해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긴 어렵겠지만 민들레 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했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준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면서 “(12일) 오후에 2시간 가량 검찰 조사에 임했고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분들께서 요청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신변보호는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제 자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촬영을 24시간 해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해 우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하루에 한 번씩 보고하는 형태로 라이브 방송도 짧은 시간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자연은 배우로 데뷔한 후 성상납 강요와 폭력 등에 시달리다 2009년 3월 7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 이하 장자연 사건 정리 ◆ 2009년 △3월7일 장자연씨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언니가 오후 7시40분께 발견, 경찰에 신고. △3월10일 장자연 문건 언론에 공개.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내용 담겨. △3월12일 장자연씨 유족과 전 매니저 유모씨 서울의 한 사찰서 ‘장자연 문건’ 소각. △3월13일 언론이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장자연 문건’ 찾아 보도하며 자살 원인에 대한 의혹 제기. △3월14일 경찰 장자연 자살사건 전면 재수사 착수. △3월17일 장씨 유족, 유장호씨와 문건을 보도한 기자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문건에 나온 인물 등 4명은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 △3월20일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 밝혀. 수사전담팀 27명에서 41명으로 증원. △3월21일 장씨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 사무실 압수수색. △4월2일 경찰 전 소속사 대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해 범죄인 인도요청 절차 착수. △6월24일 김씨 일본 도쿄서 일본 경찰에 의해 불법 체류 혐의로 검거. △7월6일 전 소속사 대표 김씨 구속. △7월 10일 경찰, 최종 수사결과 발표. 구속 1명, 사전구속영장 신청 1명, 불구속 5명 등 7명 사법처리.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종결. ◆ 2010년 △11월12일 장씨 전 소속사 대표 김씨와 유씨에 대해 징역형 선고. ◆ 2011년 △3월6일 SBS, 장씨가 31명을 100번 넘게 접대했다는 내용의 자필편지 50여통을 입수했다고 보도. △3월7일 경찰, SBS 입수 ‘장자연 자필편지’ 제보자 전모씨 재조사. △3월8일 조현오 경찰청장, 장씨 문건 진위 확인 지시. △3월9일 경찰, 전씨 수감 광주교도소 감방 압수수색. 장자연 원본 추정 편지 23장 국과수에 필적감정 의뢰. △3월10일 경찰, ‘전씨 압수 편지봉투서 조작흔적 발견’ 발표. △3월16일 국과수, ‘장자연 편지 친필 아니다’ 감정결과 발표. ◆ 2013년 △2월8일 조선일보, 서울고법에서 KBS·MBC 등에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패소. △10월11일 대법원, 소석사 대표 김씨 폭행 혐의·전 매니저 유씨 모욕 혐의만 유죄 선고. ◆ 2018년 △4월2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대검 진상조사단에 장자연 사건 사전조사 권고. △7월2일 과거사위원회, 장자연 사건 본조사 결정 ◆ 2019년 △3월12일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3월31일(예정) 과거사위원회 종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BC PD수첩 ‘장자연 편’에 방정오 측 “특정인 망신주기”

    MBC PD수첩 ‘장자연 편’에 방정오 측 “특정인 망신주기”

    MBC ‘PD수첩’이 다룬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방정오(41) 전 TV조선 대표 측이 “PD수첩 보도는 특정인 망신주기를 위한 편집과 보도”라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정은영)는 13일 방정오 전 대표가 MBC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 앞서 방정오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방영된 PD수첩 ‘장자연’ 편의 허위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고 초상권을 침해당했다면서 MBC와 PD수첩 제작진 등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방정오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MBC)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검경의) 총체적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한 보도가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부실 수사 논란은 전체 방송 120분 중 8분밖에 안 되고, 특정인 망신주기의 편집과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가 120분 분량의 프로그램을 꼭 봐야 한다”면서 “방송 취지를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취지에 맞지 않게 사실과 다르게 방송된 것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고가 조사를 받으면서 한 진술 내용 중 (장자연씨가) 그 자리(술자리)에 없었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그 자리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MBC 측 변호인은 “프로그램의 취지는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조선일보에서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장자연 사건) 조사 결과가 3월 말 발표될 것”이라면서 “보고서 전체를 볼 수 있도록 문서 제출 명령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변론은 5월 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태움 간호사 사망 진상조사 착수

    서울시는 서지윤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관련 진상대책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0명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시와 서울의료원 제1노조, 제2노조, 유족이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했다. 시는 “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지윤 간호사의 사망 원인을 밝히고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라면서 “진상대책위원회의 제안과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시립병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랑구에 있는 서울시립병원인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서 간호사는 지난 1월 5일 성북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새서울의료원분회는 서 간호사가 ‘태움’(간호사 조직 특유의 집단 괴롭힘 문화)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자연 리스트’ 목격한 윤지오씨 검찰 출석…“언론인 3명·특이한 이름 정치인 실명 진술”

    ‘장자연 리스트’ 목격한 윤지오씨 검찰 출석…“언론인 3명·특이한 이름 정치인 실명 진술”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12일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리스트를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32)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서 윤씨는 고 장자연씨의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과 언론인 3명의 이름을 진술했다. 이날 오후 조사단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윤씨는 취재진과 만나 “아는 정황과 모든 정보를 (검찰에) 넘겼다”며 “필요하다면 재판에 가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고 장자연씨가 작성한 문건을 직접 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윤씨는 지난 5일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선일보와 관련된 언론인 3명과 특이한 성을 가진 국회의원 이름을 장씨의 문건에서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참고인 조사에 입회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차혜령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 나왔던 내용과 ‘특이한 이름’이 누군가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며 “윤씨가 사건 후 9년간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상태였지만 명확하게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그간 수사당국에 명단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수사가 미비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제 입으로 발언할 기회가 생겨 (증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씨는 유서로 알려진 장씨의 문건이 장씨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는 진술도 진상조사단에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과 언론사,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불거졌다. 당시 검찰은 장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성 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조사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해 달라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요청했지만 과거사위는 이미 조사기간이 4차례나 연장된 점을 들어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포토] ‘장자연 사건’ 목격자 배우 윤지오 검찰출석

    [포토] ‘장자연 사건’ 목격자 배우 윤지오 검찰출석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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