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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금강산·독도 악재 시각

    초대형 악재와 마주한 여야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와 금강산 피살사건을 둘러싸고 14일 여야는 각각 북측과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야권은 상대적으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독도 영유권 이날 일본측으로부터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다는 방침을 통보받은 것과 관련, 여야는 한목소리로 일본을 비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각각 대표단을 독도에 파견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일본이 국제 사회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독도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더 나아가 일본측의 최초 통보 시점을 따져 묻는 등 정부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굴욕외교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쇠고기문제에 이어 우리 외교사의 치욕스런 사건”이라면서 “정상회담 당시 후쿠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문제를 교과서에 기재할 방침임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금강산 피살사건 한나라당은 북측의 즉각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망 통보가 늦어진 점, 피격 당시 상황, 사태 수습 및 진상조사 태도 등이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은 즉각 사과하고, 진상 조사에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가해자가 피해자측에 무슨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지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북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지금은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부·여당은 남북관계를 복원해 정세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대북 순화책을 내놓아야 하지만, 국민 정서상 북측에 강경책을 내놓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이같은 진퇴양난 속에서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에 대한 비판도 불거져 나왔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보고를 받은 지 2시간 뒤에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은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유지해 온 냉전적 태도를 공격하는 데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계 전반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도 연결된다.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위기관리 시스템에 이상은 없는지, 남북간의 대화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면서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었는데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남북관계도 정상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당 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능력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외교팀의 문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북한은 조건과 이유를 달지 말고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북, ‘금강산 피격사망’ 진상조사 응하라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던가. 사흘전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과 관련, 북측은 남측의 현장조사 요구를 거부한 채 오히려 “남측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하며, 우리측에 명백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남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참으로 개탄스럽고 분노할 일이다. 북측의 생떼쓰기와 억지부리기를 한두 번 보고 겪은 바 아니지만,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이번 소행은 막무가내 공방 끝에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님을 북측은 직시해야 한다. 북한의 관광사업을 총괄하는 명승지개발지도국은 “(피해자가) 비법적으로 군사통제구역 안까지 들어왔다가 11일 새벽 4시50분경 우리 군인의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사고경위가 명백하다고 주장하지만 바로 이 대목에서 중대한 의혹이 제기된다. 새벽 4시30분 호텔을 나선 50대의 여성이 20분만에 생전 처음 보는 금강산해수욕장 백사장을 지나 북측 군사통제구역 깊이까지 무려 3·3㎞나 이동했다는 북측의 주장은 결코 납득이 안 된다. 결단코 책임있는 양측 당국이 공동의 현장조사를 실시해 철저하게 경위와 진상을 규명하고,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향후 금강산관광이든 개성관광이든 안정적인 추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북측이 금강산관광 잠정중단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독’으로 남측이 사과하고 재발방치 대책을 세울 때까지 관광객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선 것은 극히 우려스럽다. 지난 3월 이후 당국간 대화를 거부하며,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구사해온 북한이 이번 사태를 빌미로 아예 민간차원의 교류·협력마저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북한군의 과잉대응으로 빚어진 참변이 남북관계 전반에 약영향을 주지 않도록 양 당국의 신중한 대응을 주문한다. 남북간 대립과 갈등은 시대착오적 비극일 뿐이다.
  •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與 “정부 합동조사… 책임자 처벌을” 野 “진상 모르면서 정략적 접근 안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을 놓고 여야는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한나당은 북측의 과잉 대응에 대한 처벌 등 북측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한 반면, 민주당 등은 신중한 대응을 강조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한나라당은 13일 국회에서 통일부·현대아산 관계자와 함께 당정협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측에 조속한 방북 조사 허용을 거듭 촉구했다. 황진하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당정협의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남북 당국간 금강산지구 출입·체류합의서는 물론 국제규범에도 맞지 않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과잉 대응”이라면서 “반드시 우리 정부의 합동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잉 대응을 한 관계자를 처벌하는 것이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진실규명을 위한 북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대응방식에 있어서는 여론을 주목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희태 대표는 지난 11일 “진상을 알아야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발전된 남북관계를 주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의식한 태도라는 분석이다. 허태열 최고위원도 “철저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부는 남북 대화채널을 총가동하는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우방의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주문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금강산 피격 사건과) 남북 기조는 별개로 가야 한다.”며 분리 대응을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진상을 모르면서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북문제는 조심스럽게 국민 뜻을 살펴가야 한다.”고 신중함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14일부터 매일 정부 보고를 받는 한편 기존 통일정책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정부가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사실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공식 라인도 없다.”면서 “전직 관료·전문가들을 통해서 정리하고 정부에 조언하는 형태로 야당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와 현대아산으로부터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민주당은 송민순·서종표·양승조 의원과 최성 전 의원이 중심이 되는 ‘금강산사망사고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남대 총장당선자 논문의혹 조사

    전남대가 김윤수 총장당선자의 논문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 이번 주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13일 전남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따르면 전남대 조사위는 교내·외 전문가 7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김 당선자 논문의 중복게재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14일부터 의혹이 제기된 논문 13편을 대상으로 ▲중복게재 여부 ▲중복게재가 맞다면, 얼마나 심각한지 등에 대해 조사한다. 또 김 당선자를 직접 소환하거나 서면을 통해 소명 기회도 주기로 했다. 다만 함께 제기됐던 논문 중복게재에 따른 연구비 이중수령 의혹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사위는 최대 90일까지 실사후 결과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 총장에게 징계를 건의하기로 했다. 다음달 17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김 당선자는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자신이 주저자 및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13편이 국내외 저널에 중복 게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北 되레 책임전가 … ‘금강산 대치’ 장기화 조짐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北 되레 책임전가 … ‘금강산 대치’ 장기화 조짐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의 양상이 단기간 내 해결이 어려운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태 수습의 열쇠를 쥔 북한이 일단 ‘강경모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이 사건 발생 이튿날인 12일 내놓은 일성은 한 마디로 ‘안된 일이긴 하지만 남측 잘못으로 인한 사건이니 책임도 남측에 있다.’는 것이다. 좀처럼 잘못을 인정하길 꺼리는 북한의 협상전술은 익숙한 바가 없지 않다. 하지만 이번 일은 비무장 민간인이 총격으로 사망한 ‘섬뜩한’ 사건이란 점에서 북측의 이런 뻣뻣한 자세는 사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北 진상조사 거부·南 뚜렷한 수단 없어 더 큰 문제는 사태해결의 ‘필수코스’라 할 수 있는 남한 당국의 진상조사 요구를 북측이 거부한 것이다. 여론을 의식해야 하는 남한 정부로서는 명확한 진상조사를 거치지 않은 사건 종결은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남한 정부가 북측의 자세를 일거에 돌릴 만한 수단을 딱히 보유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남측이 북측에 가할 수 있는 단계별 압박카드로는 금강산 관광 영구 중단→개성관광 중단→개성공단 철수 등의 수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남북관계의 완전 단절을 의미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정부로서는 피하고 싶은 카드다. 북측이 ‘통미봉남’(通美封南) 노선을 걷고 있는 형국에서 임기 5년 내내 북쪽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것은 이명박 정부로서는 달가운 시나리오일 리가 없다. 통일부가 이날 북측의 강경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개성관광 중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데서 정부의 속내가 읽힌다. ●경협 악화 南·北 모두 부담 이처럼 남북 당국이 서로 물러서기 힘든 부담스러운 형국에서는 ‘민간’이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방법이 있다.1999년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씨 억류사건 때도 현대가 북측과 합의하는 모양으로 사태가 해결된 전례가 있다. 북측 입장에서도 사태 장기화를 바랄 것 같지는 않다. 달러 한 푼이 아쉬운 북측으로서는 금강산 관광 중단이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13일 북한 언론매체가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데에 북측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현대 아산 통해 사태수습 모색할 듯 하지만 현대아산의 진상조사로 사건을 마무리할 경우 그 결과를 남한 여론이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안 그래도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담화 또는 현대아산을 통해 전달된 북측의 사건 경위 설명은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 더욱이 관광객이 단순 억류된 정도가 아니라 인명을 앗아간 사건이란 측면에서도 웬만큼 납득할 수준이 아니라면 남한 당국으로서는 사태를 종결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목소리를 내고,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 사건의 파장이 그만큼 간단치 않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단기간 내 사건 해결의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지루한 책임공방이 반복되거나 아니면 악화일로로 치닫는 어두운 국면이 예상된다. 내로라 하는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사태의 파장을 선뜻 예단하기 힘들어 하는 현상은 이 사건의 난해함과 예측불가성을 시사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남북 ‘금강산 피격’ 정면대치

    남북한 당국이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망 사건과 관련,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북측이 12일 남측에 책임을 돌리고 남측 당국자들의 현지 조사를 거부하는 입장을 밝히자, 남측은 13일 사건 관련 핵심 의혹 사항을 공식 제기하며 북의 진상규명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나아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남북관련 제안에 대해 “지금까지 떠들어 오던 것을 되풀이한 것으로 논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면서 “괴뢰역도가 ‘전면적인 대화재개’를 운운하였지만 속에 없는 빈말”이라고 험한 표현으로 비난, 경색국면이 확연해지고 있다. ●정부 “北 신체불가침 합의 어겨”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씨가 새벽 4시30분 호텔을 나가는 장면이 호텔 CCTV에 찍혔는데, 북측은 박씨가 4시50분 사망했다고 밝혔다.”면서 “호텔에서 해수욕장을 거쳐 초소까지 총 3.3㎞를 50대 여성인 박씨가 백사장을 치마를 입은 채로 20분 안에 이동했다는 북측 설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남북 당국간 금강산지구 출입·체류합의서에 의하면 우리 측 인원의 신체 불가침을 보장하게 돼 있으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이를 중지시킨 후 조사절차를 밟아야 함에도 불구, 총격으로 사망하게 한 사실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어 “북측은 우리 측 진상 조사단을 받아들이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마땅한 조치”라고 촉구했다. 전날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사건 발생 38시간 만에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北 “사과 안 하면 관광 불허” 북측은 그러나 “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며 “남측은 이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하며 우리측에 명백히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남측 당국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하도록 한 것은 우리에 대한 도전”이라며 “남측이 올바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때까지 남측 관광객을 받지 않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우리 정부는 현지 조사단의 수용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타진했으나 북측이 전통문 수신을 거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 안보정책조정회의와 안보정책실무조정회의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정부는 단 한명의 국민 생명도 소중히 여기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이번 사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합동조사단 구성키로 정부는 13일 당·정·청 긴급 회의에 이어 안보정책실무조정회의, 정부 합동대책반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진상조사단 수용을 북측에 강력 촉구했다. 또 이 사건 관련 통일부 고위공무원을 단장으로 관계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한편 현대아산에 따르면 금강산에 남아 있던 남측 관광객 350명은 이날 전원 돌아왔다. 현재 금강산에는 남측 사업자와 현대아산 직원 1500여명만 있으며 현대아산은 사태 추이를 봐 가며 직원 철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개성관광은 전날 532명에 이어 이날도 500여명이 다녀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北 과잉대응 논란…현대아산 “도의적 책임”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北 과잉대응 논란…현대아산 “도의적 책임”

    금강산 관광객의 피격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도 거세질 전망이다. 진상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북측의 주장대로 고(故) 박왕자씨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들어갔다면 북측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게 현대아산측의 설명이다. 정해진 장소만 남측 관광객에게 개방하기로 남북이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가 민간인이고 그것도 여자라는 점에서 단 한 발의 경고사격 뒤 실제 사격을 가했다는 점은 ‘과잉 대응’ 이라는 지적이 많다. 현대아산측은 11일 “관광객들이 실수로 금지구역을 넘어가는 예도 더러 있지만 대개는 북측 초병의 호루라기나 구두 제지로 돌아오곤 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강산 관광객들은 관광 신청과 동시에 최고 1억원 한도의 남북한 주민 왕래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사망 또는 1급 장애시 1억원을 받게 된다. 박씨가 보험에 가입한 현대해상측은 “일단 정확한 사고경위를 따져봐야 하겠지만 자살 등 본인이 고의로 사고를 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보험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씨가 주민왕래보험 외에 개인적으로 보험에 별도 가입했다면 이를 통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현대아산이 사고예방과 안전교육을 철저히 했는지도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금강산 해수욕장을 다녀온 현대아산의 한 임원은 “해수욕장 끝에 2m 높이의 초록색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있어 남자도 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타리가 바닷가쪽으로도 일정부분 뻗어 있지만 수심이 깊지 않아 충분히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이번에 박씨도 바닷가쪽으로 돌아서 건너간 것으로 현대아산측은 보고 있다. 현대아산측은 “철제 울타리 앞에 ‘군사보호구역이니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여 놓았고 ‘금지구역은 가지 말라.’는 사전 안내도 관광객들에게 수차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과 달리 사전 경고에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현대아산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측은 “박씨가 그 시간에 왜 해안가로 나갔는지, 왜 북측의 제지에도 멈춰서지 않았는지 의문점이 많아 일단 당국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유족과 보상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측은 “법적인 부분 외에 도의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지겠다.”고 말해 별도의 위로금 지급 가능성도 내비쳤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 정치권 반응

    정치권은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의 향후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여야는 정부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시점에서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이 발생해 당혹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북측의 협조를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 합동대책본부 단장인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김중태 남북교류협력국장이 참석,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우리 관광객의 안전과 보호가 최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하며 앞으론 더 큰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수차례 정지명령과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계속 넘어와 사격했다고 북측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심히 유감스러울 뿐 아니라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조심스러운 것은 이 사건이 이 대통령의 전향적인 남북관계 의지와 관계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12시 전후에 보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시정연설에서)전면적으로 남북대화를 재개하자고 말씀하신 것까지는 좋지만 돌발적이고 중대한 사항이 발생했는데 이런 전후 사정을 감안해 좀더 신중하게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은 논평을 통해 “이같은 참사 발생에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북한은 즉각 사과하고, 남북공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금강산관광 50대女, 北초병에 피격 사망

    금강산관광 50대女, 北초병에 피격 사망

    금강산 관광 10년 만에 남측 관광객이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11일 오전 5시쯤 북한의 북강원도 온정리 금강산 특구 내 해수욕장 인근에서 관광객 박왕자(53·여)씨가 가슴과 다리에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정부는 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당분간 남북관계가 경색될 전망이다. 그러나 개성관광은 계속된다. 금강산에 남아 있던 1300명 중 680명이 이날 돌아왔으며 나머지도 12일까지 귀환한다. 정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숙소를 나와 해금강 해수욕장을 거닐던 중 군사보호 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측 초병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북측은 당시 박씨가 철조망을 넘어와 초병이 수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는데 도망을 가자 경고사격을 가한 뒤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20분쯤 현대아산에 통보했다. 박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1시쯤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속초 병원에 안치돼 검찰 입회 하에 1차 검안됐으며 부검을 위해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검안 결과 등 뒤쪽에서 날아든 탄환에 의한 흉부 총상으로 폐 속에 혈액이 고여 호흡 곤란 및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총상 부위는 오른쪽 등에서 가슴으로 난 관통상과 왼쪽 엉덩이 부분 관통상 등 2곳으로 확인됐다. ●이대통령 “北도 조사 협력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특히 관광을 갔던 관광객이 피격 사망한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가족을 위로하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하고 “북한도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을 총괄하는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12일 오전 방북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의 경위 파악에 나선다. 정부는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향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상연 윤설영기자 carlos@seoul.co.kr
  • 안병만내정자 논문 자기표절·업무비 전용 논란

    안병만내정자 논문 자기표절·업무비 전용 논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가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임할 때 수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썼다가 이 문제가 불거지자 퇴임하면서 학교발전기금을 내는 형식으로 학교 쪽에 이 돈을 뒤늦게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 내정자는 같은 시기에 한국외대 동문이나 서울대 법대 동문 국회의원들에게 업무추진비로 정치후원금을 냈다가 올 1월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외대에 따르면 안 내정자가 두 번째로 이 대학 총장을 맡았던 2005년 총학생회 간부들이 총장의 업무추진비 내용에 비리가 있다며 조사에 들어갔고, 당시 교수협의회가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3900만원이 업무와 관계없이 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항목은 정치후원금을 비롯, 골프장 비용, 양복구입 비용, 용처를 알 수 없는 돈 등이다.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소병국(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는 “용처가 불분명한 돈이 모두 1억원이 넘었는데, 소명기회를 다시 주고 끝까지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돈이 3900만원이었으며 이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면서 “당시 안 총장이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퇴임하면서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내놓고 가겠다.’고 해서 일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중 정치후원금은 연간 600만원 규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2003년 기준 10여명의 국회의원들에게 한 사람당 50만원씩 모두 600만원의 정치후원금이 전달됐다. 이 돈은 대부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전달됐다. 대학 쪽은 “당시 업무추진비에서 정치자금을 낼 수 없도록 법이 바뀐 것을 몰라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가 이 문제에 대해 검찰에 진정서를 냈고 안 내정자는 올 1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안 내정자가 1995년과 1996년 발표한 연변조선족 자치주와 한국촌락 비교에 관한 두 개의 논문이 서두와 제목 등이 거의 동일해 자기표절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안 내정자는 이에 대해 “1996년 논문은 1995년 연구를 확대, 발전시켜 쓴 것이기 때문에 연구목적 등은 같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고 분량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ocal] 경북도청 이전 특위 활동 시작

    경북도의회의 경북도청 이전 진상조사 특위가 8일 공식적인 활동을 들어갔다. 도청이전 특위(위원장 황상조·경산)는 이날 경북도청 내에 마련된 특위사무실에서 11명의 특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도청 이전 후보지 평가결과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조사 업무를 시작했다. 특위는 앞으로 1개월간 ▲‘도청 이전조례’에 규정된 감점 미적용 실태 ▲평가 항목별 가중치 적용 비율 및 방법 ▲평가위 구성의 타당성 ▲평가 위원별 신청 후보지에 대한 평가 점수의 공정성 등 경북도 도청이전 추진위가 이전 예정지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 활동을 벌인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靑메인서버 전체 봉하마을로 유출’ 공방

    참여정부 때 만들어진 각종 국가자료가 통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인 봉하마을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전·현직 대통령 간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지난 2월 퇴임 직전 청와대 컴퓨터 메인 서버의 하드디스크 원본 전체를 봉하마을로 가져가고, 청와대에는 일부 복사본만 남겨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퇴임을 9개월여 앞둔 2007년 5월 작성된 당시 44쪽 분량의 ‘퇴임 후 국가 기록물 활용 계획서’를 올 3월 우연히 발견, 역추적한 결과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에서 “대통령 기록물을 유출한 것은 실정법상 명백한 불법 행위로, 양해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유출된 기록물이 사본이 아니라 원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함께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직간접적 전화 등을 통해 자료반환을 요청했으나 노 전 대통령측이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뤄왔다.”면서 “국가기록원에서 공식 대응과 함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측이 봉하마을로 가져간 자료에는 북핵 처리 전망을 담은 ‘북핵 상황 평가와 대책’, 국가정보원의 조직과 구상을 담은 ‘국가정보원 비전 2005’,‘패트리엇 미사일 도입 관련 현안 검토’,‘한·미관계 미래비전 검토’ 등 주요 대외비 기밀문건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이자 실정법 위반”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응을 촉구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그러나 “봉하마을에서 보관 중인 자료는 복사본에 불과하며, 원본은 모두 국가기록원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측 주장을 일축했다. 국가기록원은 조만간 봉하마을을 방문, 자료 반환을 요구한 뒤 자료 불법유출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장세훈기자 jade@seoul.co.kr
  • [Local] 경북도청 이전 조사특위 구성

    경북도의회는 30일 ‘경북도청 후보지 평가결과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사특위는 도청 유치를 신청하지 않은 11개 시·군 도의원 11명으로 구성됐으며, 특위 활동과 관련한 세부 사항 및 시기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 내용은 ▲후보지 평가 당시 ‘도청 이전 조례’에 규정된 감점 적용 실태 ▲평가 항목별 가중치 적용 비율 및 방법 ▲평가위 구성 방법 ▲평가위원별 신청 후보지에 대한 평가 점수 실태 등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30일간의 조사기간을 거쳐 8∼9월쯤 열릴 임시회 본회의에서 회의 내용을 보고한 뒤 활동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은 특위위원 명단.▲위원장=황상조(경산) ▲부위원장=이상용(영양) ▲위원=고우현(문경), 권영만(봉화), 김기홍(영덕), 김영기(청송), 나규택(고령), 박기진(성주), 박순열(청도), 이상태(울릉), 전찬걸(울진)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해외 성매매 의혹 충주시의원 40개 시민단체, 주민소환 나서

    해외연수 과정의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충북 충주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다. 30일 충주사회단체연합회, 여성유권자연맹 충주시지부 등 4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주민소환 범시민 대책회의’에 따르면 문제의 해외연수를 다녀온 지역구 시의원 9명에 대해 주민소환을 하기로 했다. 또 비례대표 1명은 소속 정당에 출당을 요구키로 했다. 대책위는 3일 전체 회의를 열고 9명의 6개 선거구별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일 시선관위에 청구인 신고를 접수한다. 이후 60일간 주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주민소환이 이뤄지려면 유권자의 20% 이상이 서명하고 3분의1 이상이 투표해야 한다. 또 투표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의원직 상실로 시의원 10명에 대한 보궐선거를 치르려면 모두 16억원의 선거비용이 들어가 자진사퇴를 요구 중”이라고 말했다. 충주시의원 10명은 지난달 12일부터 6박7일간 동남아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4명의 시의원이 태국에서 술판을 벌인 뒤 현지 여성들과 숙박업소에 들어가 돈을 지불하고 세면도구를 받는 장면이 한 방송사에 방영돼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방송이 나간 뒤 수사에 착수, 관련 시의원들을 모두 소환 조사했으나 해당 의원 4명은 “숙박업소에 들어가기는 했으나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경찰서 관계자는 “2일 직원 2명을 태국에 파견, 현지경찰의 협조를 얻어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성매매가 있었다면 관련 시의원을 재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북도청 이전 차질 불가피

    경북도청 이전 차질 불가피

    경북도의 청사 이전을 둘러싼 잡음이 예천·안동을 이전지로 확정한 뒤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도의회가 이전지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적인 특위 조사에 나섰고, 기반시설 구축 등 관련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데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또 유치 탈락지역 주민들은 행정위헌소송을 준비하는 등 사업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최근 ‘경북도청 이전 평가결과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1개월 동안 활동하기로 했다. 도의원 전체 55명 중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7표, 반대 23표, 기권 2표로 특위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불공정행위 감점 미적용 등 초점 조사특위는 울릉·청송·청도·봉화 등 도청 이전을 신청하지 않은 11개 시·군 도의원 11명으로 특위 위원을 선임했다. 조사특위는 ▲일간지 광고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관련 조례를 적용하지 않고 감점 처리하지 않은 점 ▲도청유치추진위원단(17명) 구성 때 동남권(포항·경주·영천) 위원이 배제된 점 ▲평가 가중치 반영을 위한 여론조사 대상자 선정 때 안동·예천을 두 후보지로 정한 점 등에 대해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청 이전작업은 일정 등에 차질을 빚게 생겼다. 경북도는 도의회에 요청한 ‘경북도 사무소의 소재지 조례 제정안’이 통과되면 다음달 초 ‘도청 이전 추진본부(40여명)’를 결성,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사특위가 구성됨에 따라 조례안 심사는 자동 유보됐다.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조직개편과 관련 인사도 미뤄질 전망이다. ●“유치 신청지역 의원 특위서 왜 배제했나” 또 오는 29일부터 발효될 이전 특별법에 따른 이전지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 예산(국비) 확보 등도 차질이 우려된다. 도는 이전에 최소 1조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하기로 했었다. 특위 구성안을 대표 발의한 이재철(상주) 도의원은 “도청 이전을 신청하지 않은 11개 시·군 의원으로 특위 위원을 구성한 것은 ‘엉터리 조사를 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라고 반발한 뒤 “이번 조치에 대해 영천 등 동남권 주민들과 연대해 행정위헌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상주 등 도청 유치 탈락 지역 주민들은 23일 도의회를 항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용(영천) 도의원은 “도청이전추진위가 23개 시·군 의원 및 전문가 평가위원 60명 등 83명 전체 평가위원의 개별 평가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이를 공개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이기주의 극복 못해 안타까워”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충남도와 공조한 도청 이전 관련 예산 확보 등 도청 이전 전반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새 경북도청 소재지로 안동·예천지역이 결정되자 탈락한 상주 및 영천·포항·경주 등 경북 동남권 지역 주민들은 평가과정의 불공정 행위 등을 주장하며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잇따라 갖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수도 봉하마을로 옮긴 것도 아닌데”

    “수도를 봉하마을로 옮긴 것도 아니고…. 참 웃기는 일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 전산망에서 40만명 규모의 인사파일이 포함된 200만건의 내부 자료를 사저로 가져갔다는 내용의 이날자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이같이 말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중추신경에 해당하는 청와대의 모든 자료를 전직 대통령이 본인의 숙소로 가져간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기초적인 것이 모두 나오는 자료를 다 가져가 버렸는데 무슨 (인사)검증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은 시기가 적절치 못해 이 정도로 하는데 (노 전 대통령이)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국가안보와 국가기강에 대해서는 아무런 예외적 특권이 주어질 수 없다는 것을 (노 전 대통령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인사자료는 대부분 넘겨줬고 인사검증 데이터베이스는 국가기록관에 넘겼다. 유출됐다는 인사자료가 무엇인지 오히려 청와대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경북도청 이전지 탈락지역 반발 확산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심사에서 탈락한 지역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상주발전시민연합은 13일부터 7월7일까지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앞에서 도청 이전 불공정 행위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11일 상주시의회와 공동으로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선정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상주시민연합은 도청 앞 집회에서 삭발을 시작으로 도청 이전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경북도의회 이재철·이종원(상주) 도의원 등도 20일 개회하는 제224차 1차 정례회 때 경북도청 이전 진상조사특별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들 도의원은 도청 이전 추진위가 심사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불공정 행위 등을 묵과하는 등 많은 의혹을 남긴 만큼 특위 구성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특위 구성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는 포항·경주·영천지역 도의원은 물론 다른 일부 지역 도의원들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권(포항·경주·영천)혁신협의회(집행위원장 이동욱)도 빠른 시일내에 경북도청 이전과 관련한 경북도의회 진상조사 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다음주 초쯤 경북도지사를 항의 방문하는 데 이어 법원에 도청 이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영천시의회와 희망영천시민포럼 등 영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도 이날 영천문화원에서 모임을 갖고 ‘도청 이전 무효화 운동 범시민대책기구(가칭)’ 결성 및 투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철 도의원은 “도청 이전 특위를 구성해 추진위 구성 및 현지 실사, 채점과정 등 도청 이전 결정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 시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교육청 매맞는 교사 조사 나서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0일 강남구 S중학교에서 2학년생 최모(14)군의 아버지가 교사 오모(47)씨 얼굴을 2∼3차례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최군은 지난달 15일 사생대회에서 친구와 사소한 일로 주먹다툼을 했다. 오 교사는 지난달 19일 부모를 불러 화해를 주선했으나 아버지 최씨는 “아들은 피해자일 뿐”이라며 항의한 후, 이튿날 오 교사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교사를 때렸다. 오 교사는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최씨는 오 교사가 먼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2명이 꾸짖는 여교사의 얼굴을 구타한 사건의 진상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2007년 교권침해 사건 가운데 학부모·학생의 부당행위로 인한 경우가 79건(38.7%)이었으며, 이 중 학생·학부모의 폭행·협박이 26건(32.9%)이었다.이는 학생지도 및 학교운영(31건·39.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교총은 폭력에 의한 교권침해가 재발하는 이유로 일선학교와 관할 교육청이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은폐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달 강서구 초등생의 여교사 폭행 사건 때도 학교 측은 아이가 우발적으로 휘두른 팔에 교사의 입술이 닿은 것이라고 변명했다. 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교사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학교에 맡기지 말고 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공의에 주먹·발길질

    서울대 의대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수년간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과대학이 대학 본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30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의과대학 A교수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진상조사를 한 뒤 대학본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서울대는 A교수의 행동이 교수로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해당 전공의들은 “말투가 건방지다거나 행동이 무성의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거나 발에 차이는 등 모멸적인 행동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달 초 재발 방지를 위해 병원이 아닌 본부 차원의 사건 처리를 요청했다.A교수는 “전공의의 잘못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밀친 정도”라며 의도적인 폭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초등생이 교실서 잘못 꾸짖는 여교사 폭행…서울시교육청 진상조사 착수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A군은 담임인 B여교사가 설문지에 욕설을 적은 것을 나무라자 반항을 했고, 체벌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팔을 휘둘러 입술이 찢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에게 의도적으로 주먹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이 체벌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휘두른 팔에 교사가 다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후회를 했고 학부모도 교사가 다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B교사는 사건 발생 뒤 26일까지 출근하지 않았으며 폭행 학생은 전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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