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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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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직불금 의혹 정치인·공직자 추가 공개”

    민주당이 5일 감사원 명단과 별도로 농림수산식품부가 정리한 직불금 부정 수령 의혹자 명단 1만 7000여명 가운데 일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민주당은 이날 자체 조사반을 선출직 공직자 소유의 농지로 급파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농식품부가 국회에 추가 제출한 1만 7000여명의 명단은 경작지와 사는 곳이 다른 사람들의 농지를 현장실사해 쌀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따로 추려낸 것이다.지금까지 공개된 명단과 달리 신빙성이 높은 자료로 꼽힌다. 현재 민주당 보좌관과 당직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자체 태스크포스(TF)는 1만 7000여명 가운데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를 가려내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에 의해 이름이 공개된 의원들은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하고 있고,여당도 “3당합의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쌀 직불금 국조특위 위원들은 “여당이 명단 공개에 대해 형법이나 민법으로 대응하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들을 농식품부로 보내 이전 감사원 명단과 대조하는 문서검증에 나섰다.자체 조사를 통해 부정이 확인되면 당 결정만으로도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민주당은 또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에게 받은 자진신고서와 감사원 명단을 비교한 결과,4240여명이 누락됐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부당 수령 여부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명단을 공개하는 비상식적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명단 공개 기준을 특위에서 따로 정하기로 한 여·야 합의를 위반한 것은 물론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감사원도 “현장조사를 통해 부당 수령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명단의 일부를 공개할 경우 명예와 신용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이처럼 명단공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정조사 초기 명단 확보에 철저히 소외당한 채 끌려다닌 무력감 때문으로 풀이된다.급기야 일부 한나라당 의원이 감사원 명단 일부를 언론에 흘리자 지난 2일 명단 전면 공개로 입장을 틀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빨래터’ 진위발표 지연 왜

    “진상조사 결과 발표는 안 하는가,못 하는가.”벌써 한 달을 넘겼다.서울대 기초과학공동기기원이 박수근(1914∼65)의 작품 ‘빨래터’에 대한 과학감정서 조작 여부 조사에 착수한 건 지난 10월 말이다.애초 “11월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던 게 연구원측 입장이었다.그러나 연구원 이인성 원장은 “성급하게 날짜를 못 박을 순 없다.”고 태도를 바꿨다. 그러는 사이 빨래터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한 미술 전문가는 “이제는 서울대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왜 이렇게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걸까. 이 원장은 2일 “지난 7월 진품 판정 보고서의 수치 해석이 제대로 된 것인지 판단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예민하고 복잡한 작업이라 간단하지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직접 시료를 가지고 연대 측정을 하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시간이 걸릴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대 보고서의 문제점을 처음 지적했던 명지대 최명윤 교수도 “보고서가 조작인지 아닌지 밝히는 작업은 서두르면 하루도 안 걸린다.”면서 “전체 과정을 되짚어서 수치가 정확히 나왔는지 확인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발표가 늦어지자 “서울대가 사회적 혼란을 의식해 수위조절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한 사립대 미대 교수는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최 교수도 “결과는 명백히 드러났는데 그걸 가릴 수 없으니 이것저것 조절하기 위해 시간을 끄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씨줄날줄] 사인(sign) 거래/박정현 논설위원

     영화 ‘꿈의 구장’은 농부로 출연한 케빈 코스트너가 유령이 된 비운의 야구 선수 조 잭슨의 목소리를 듣고 옥수수 밭에 야구장을 만든다는 내용이다.여기에 승부 조작 이야기가 등장한다.잭슨은 시카고 화이트 삭스팀에서 4할대의 타율로 19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다.하지만 구단은 선수들의 식비와 세탁비도 아까워할 정도로 인색했고,선수들은 세탁 못한 하얀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왔다.박봉에 시달리던 선수들은 2년 뒤엔 돈을 받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신시내티 레즈로 넘겨 주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다.배심원들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내리지만,잭슨을 비롯한 8명의 선수들은 영구제명됐다.  로마 황제 네로가 전차경기에서 심판의 승부조작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귄터 클라인은 저서 ‘역사의 지배자’에 기록하고 있다.승부조작은 인간이 경기·경쟁을 벌이면서 시작됐던 모양이다.  한국 스포츠계가 최근 잇따른 승부조작 사건과 의혹에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프로야구에서도 은밀한 사인 거래가 있다는 김재박 LG트윈스 감독의 폭탄성 발언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진상조사에 나섰다.포수가 “나이스 배팅”이라고 외쳐 변화구가 들어온다는 걸 미리 알려주는 식이다.사인 거래는 자유계약(FA)을 앞두고 이뤄지고,FA 직전에 타자의 성적이 갑자기 올랐다면 거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러잖아도 중국 도박판에 매수된 한국 축구계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스포츠계는 망신을 사고 있던 터.중국에서는 수십억원의 판돈이 걸린 인터넷 사기도박판이 벌어지고,국내에서는 K3리그 선수들이 일부러 경기에 져주는 승부조작을 했다.경찰은 선수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고,프로축구 K리그 등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차범근 감독이 10년전 K리그 승부조작을 처음 언급했던 점을 보면 승부조작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닌 것 같다.사건 수사가 스포츠계의 불법행위를 뿌리뽑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생계에 쪼들린 운동선수들이 검은 돈의 유혹을 받지 않도록 처우 개선도 기대해 본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K3리그 승부조작 이면에는…

     안드레아스 에스코바르 선수가 있었다.1994년 미국월드컵 때 콜롬비아 대표팀의 수비수였다.지역예선에서 전 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5-0으로 대파한 콜롬비아였지만 본선에서는 여의치 않았다.그들은 루마니아에 1-3으로 졌고 홈팀 미국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그들의 진짜 비극은 미국 팀의 땅볼 크로스가 그만 수비수인 에스코바르의 발을 맞고 골이 된 것이다.귀국한 지 며칠 후 술집에 들렀던 에스코바르는 어느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사망하고 말았다.당시 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마투라나 감독은 에콰도르로 망명해 버렸다. 꽤 오랫동안 이 비극은 축구에 빠진 어느 열성 팬의 우발적인 총격으로 알려졌으나 실은 콜롬비아 조직폭력배의 소행이었다.그들은 거의 모든 경기에 내기를 걸었고 그 중에서도 월드컵은 엄청난 베팅 금액을 자랑하는 ‘큰 판’이었다.그런데 에스코바르의 자책골 때문에 어느 조직이 큰 낭패를 봤고 이 탓에 총격 살해가 벌어진 것이다. 국내 축구 리그에서도 ‘도박’이라는 섬뜩한 단어가 등장했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중국 도박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해 온 아마추어리그 K3-리그 축구선수 이모씨를 구속하고,다른 선수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어제오늘 갑자기 터진 일이 아니라고 한다.이 사건을 경찰에 제보한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K3 경기장에 중국 유학생들이 전화로 중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국내 팬들도 찾지 않는 경기를 중국 유학생이 전화로 중계해온 것이다.그에게 접근해온 중국 범죄단은 승부 조작에 가담하면 곧바로 1000만원을 지급하고 시즌을 잘 마치면 해외에 나가 편히 살 돈까지 주겠다고 했으며,만약 승부조작이 제대로 안 되면 킬러가 올 수도 있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그러니까 이번 사건은 꽤 오랜 기간에 걸쳐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도박 사기단이 조직적으로 관여해온 것이다. 축구협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으니 그 실상이 차차 드러나겠지만 이는 단순히 축구계 내부의 일이 아니라 국제적인 범죄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더 이상 같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의 신속하면서도 깊이 있는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사실 공만 차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무명의 선수와 지도자는 늘 생계에 쪼들린다. 이 사건도 극단적인 생활고 때문에 빚어진 ‘생계형 범죄’라고 봐야 할 것이다.범죄에 연루된 선수들을 무조건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다.그들이 어떤 조건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는지 돌아 보자는 얘기다.  공을 차는 것만으로는 가족의 생계는커녕 개인의 생존조차 불가능한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은밀한 범죄의 유혹을 이겨 내기가 힘들다.승부 조작에 한번 가담하면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 한다.마치 달리는 말 앞에 당근을 매달아 놓은 것처럼,무명의 선수들은 몇 푼의 돈을 위해 끝없이 사기 범죄의 늪에서 허우적거려야 하는 것이다.국제적인 차원의 방대한 수사는 경찰에 맡기되 진실로 축구계가 함께 생각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이 점이다.공을 차는 일만으로도 최소한의 생계가 가능한 여건을 만드는 것 말이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K3-리그 승부조작 진상조사

     대한축구협회가 아마추어 축구리그인 K3-리그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협회는 25일 김재한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 조사와 별도로 감독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위원회에는 협회의 조중연 부회장,김호곤 전무,이상호 경기국장,이종한 경기위원장과 K3-리그의 장원직 운영위원장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실체를 파악한 뒤 결과를 상벌위원회(위원장 이갑진)에 넘겨 해당자들을 징계할 예정이다.협회 규정상 조작과 뇌물수수가 드러나면 최대 3년 이상의 제명 등 중징계를 받는다.  이갑진 위원장은 “조작이 밝혀지면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K3-리그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중국 도박업자로부터 100만~250만원을 받고 일부러 패스 미스를 남발하거나 수비를 느슨하게 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해 선수·브로커 7명이 구속 또는 입건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與 “국제中 통상적 의견 개진” 野 “靑 구체적 외압 드러났다”

    與 “국제中 통상적 의견 개진” 野 “靑 구체적 외압 드러났다”

     이른바 ‘공정택 청문회’가 국제중학교 설립 강행에 대한 청와대 외압설이 불거지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중간에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받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통상적 정치활동”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특별상임위에서 “청와대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국제중 설립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정 의원을 통한 외압설을 주장했다.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위원들이 당초 부결됐던 국제중 설립을 다시 논의하고 있던 지난달 31일 밤 정 의원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교육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개진했다.정 의원이 “윗분의 뜻”이라며 국제중 동의안 가결을 요구했고,전화를 받은 위원은 입장을 바꿔 국제중 설립에 찬성했다는 게 민주당 쪽 주장이다.  민주당은 “백번 양보하더라도 여당 실세인 정 의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면 이는 압력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뒤늦게 상임위에 출석해 “통상적인 정치활동까지 문제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국회의원은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고,정치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고 당사자를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도가 지나쳤다.”고 반발했다.이날 상임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등 야당은 정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여당 교과위원들도 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자고 주장했다.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교과위원인 정 의원에게 “상임위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요구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단독]檢, 김수경대표 ‘10억탈세’ 수사

    김수경 우리들생명과학㈜(옛 수도약품) 대표가 비자금 조성 및 세금포탈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이자 측근으로 알려진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의 부인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대표가 계열사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1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 고발 사건을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발 대상에는 김 전 대표 외에 우리들생명과학의 계열사 5곳도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지난 8월28일부터 심층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전격 투입해 우리들의료재단 및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가 참여정부 시절 10여개 계열사를 인수한 뒤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조만간 탈세 고발 사건 전담수사부서인 금융조세조사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과 탈세액을 확정하는 한편 비자금이 참여정부 실세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우리들생명과학은 김 대표가 전체 주식의 15.59%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노 전 대통령의 허리디스크수술을 맡는 등 측근으로 알려진 이 원장이 14.43%를 보유해 2대 주주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10월 의료재단 산하의 우리들병원이 노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어 급성장한 배경에 여러 의혹이 있다며 ‘우리들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우리들재단은 2003∼06년에 수도약품을 비롯해 부동산업체인 지아이디그룹, 리조트업체인 우리들웰니스리조트 등 17개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는 등 참여정부 시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與 과거사위원회 통·폐합 개정법안 국회에

    한나라당이 시민단체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거사 관련 위원회 통·폐합을 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신지호 의원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의원 14명은 20일 군 의문사 진상규명,제주도 4·3 사건,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노근리 사건,한센인 피해사건 등 14개 과거사 관련 위원회를 통·폐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과거사법 개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신 의원 등은 “정부 내에 설치·운영중인 각종 과거사 관련 위원회간 기능의 유사·중복을 없애는 한편,정부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과거사 관련 위원회들을 폐지하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에 따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로 하여금 그 기능을 통합,수행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성격과 진행상황이 다른 위원회들을 한 데 묶어 관리하게 되기 때문에 그동안 진행돼 온 과거사 진상조사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통·폐합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위원회마다 특성과 상황이 다른데 무조건 한 기관으로 통·폐합하는 것이 과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효율성을 높이자면 차라리 각 위원회의 상황에 맞게 진실규명 및 보상을 완료하는 기간을 정해놓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개정안이 제출될 것이라는 소식에 민주당과 군 의문사 유가족 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한국전쟁 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도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 청산 작업을 말살하기 위한 책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군 의문사 유가족 모임은 18일 오후 이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로 한 신지호 의원의 의원실로 찾아가 개정안 제출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려 했으나 신 의원이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또 제주 4·3사건 관련 단체들도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개정안이 말로는 운영의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4·3 위원회의 기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 이라며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온 4·3위 위원들을 해촉할 수 없으니 아예 위원회를 폐지하겠다는 꼼수”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한편 신지호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사 진상을 규명하는데 굳이 개별 위원회를 만들어 장관급을 두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개별 위원회를 통폐합하고, 그 대신 절약된 예산으로 조사기능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거사 진상 규명에 경제논리를 들이댄 한나라당을 겨냥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겹쳐져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공돈 생겼지만 기분 그렇네요” 금융위원장 “낫과 망치 준비하고 있다” 애걔 이 정도 갖고? 서울 첫 눈 맞나 박지원 “대북삐라 즐기다 이제와 ‘단속 쇼’”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창] 헌재 흔들리면 안된다

    헌법재판소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최근 종합부동산세 선고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견해가 다른 일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다. 오비이락이라고 할까.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지난 6일 국회 발언으로 더욱 불거졌다. 강 장관은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한 전망을 알 수 없다. 일부는 위헌 판결이 날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 발언의 최대 피해자는 헌재다. 이에 헌재도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야당은 ‘사법권 유린’이라며 강 장관과 헌재를 몰아붙였다. 급기야 진상조사위까지 꾸렸다. 그러나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 헌법재판소의 방문 조사 역시 무산됐다. 강 장관의 실언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헌재를 편들 생각은 없다. 하지만 헌재의 독립성은 보장해야 한다. 누구도 헌재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 헌재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헌법재판관은 당대 최고의 법률가들이다. 그들은 오로지 헌법과 양심에 따라 결정하고 선고할 따름이다. 이번 위헌 결정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 3명도 모두 같은 의견을 냈다. 정치색을 덧씌우려 한다면 안 될 일이다. 하철용 헌재 사무처장은 17일 “이번 일이 헌법재판의 중요성과 독립성을 거듭 일깨운 계기가 됐다.˝면서 “양면성이 있는 만큼 국민에게도 교훈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도 “노 코멘트”라고 전제한 뒤 “강 장관의 실언은 분명하다.”고 규정했다. 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의 발언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헌법재판은 헌법 6장에 그 권한이 규정돼 있다.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권력이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공권력 행사에 의하여 침해된 국민의 기본권을 회복하며, 나아가 정치세력간 극한 투쟁을 예방함으로써 사회질서를 평화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헌법재판소는 이제 성년을 넘겼다.1988년 9월1일 설립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1만 5716건의 사건을 접수해 1만 4789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773건에 대해 ‘위헌’ 내지 ‘인용’결정을 선고함으로써 인권보장기관으로서의 적극적인 면모를 각인시켰다. 이처럼 중요한 일을 하는 헌재가 흔들리면 안 된다. 독립성은 그들 스스로도 확보해야 한다. 사건 당사자 누구에게도 “한 쪽 편을 드는 것 같다.”는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과오가 있는지도 되돌아볼 일이다.poongynn@seoul.co.kr
  •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고초려’

    어청수 경찰청장은 ‘종교 편향 논란’과 관련,지관 스님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무려 네 번이나 스님을 찾았다.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촉나라 유비가 ‘참모’인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세 번을 찾아갔다는 중국 고전 삼국지의 고사성어 ‘삼고초려’에 빗대 ‘사고초려’란 말까지 만들어냈다. 어 청장과 불교계의 ‘악연’은 지난 6월 그의 사진이 전국 경찰 복음화 금식대성회 광고포스터에 실리면서 시작됐다.‘국가 수사기관의 수장’의 사진이 어떻게 특정 종교의 행사에 실릴 수 있느냐는 게 불교계의 입장이었다.당시 이명박 정부의 ‘불교 홀대’가 조금씩 사회문제로 부각될 때였다.  이후 ‘촛불 수배자’들이 조계사 내에서 농성을 시작했고 7월 29일 조계사 주위에 배치된 경찰관들이 조계사에서 나오던 지관 스님을 과잉 검문을 하면서 3개월간의 사태는 촉발됐다.문제의 ‘지관 스님 차량 검문 사건’이다.불교계는 합동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함께 어 청장 파면을 요구했다.  이 같이 ‘종교 편향 논란’이 커지자 어 청장은 8월 20일 스님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며 화해를 시도했다.당시 어 청장은 편지에서 경찰 복음화 포스터 및 차량 검문검색 등에 대해 “종교 편향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널리 혜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교계는 “진정성이 없다.”고 대응하며 31일 전국 1만여 개 사찰에서 ‘종교 편향 항의 법회’를 열었다.당시 지관 스님은 청와대와 여당에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사과,어청수 경찰청장 사퇴,종교차별 금지법 제정,그리고 시국관련자 화합조치 등 4대 요구조건을 제시하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이에 9월 초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조계사를 방문하며 ‘불심’을 잡고자 노력했다.이 대통령도 9일 오전 국무회의에 이어 밤에 있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도 종교편향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지시,불교계로부터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지관 스님은 어 청장과의 면담은 거부하며 앙금이 가시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어 청장은 10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대구 경북지역 불교도 대회에 지관 스님을 만나러 갔다.어 청장은 당시 “큰 스님 저 왔습니다.”라며 두 손을 잡았으나,지관 스님은 별 응대없이 회의장으로 향하며 양측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같이 ‘냉담한’ 반응을 얻었지만 어 청장은 지관 스님을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았다.추석 이후 우이동 도선사와 정릉의 경국사를 찾아가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끝내 만나지 못하고 “내가 다녀갔다고 전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  그러나 지관 스님이 최근 사과를 받아들이며 어 청장과 불교계간에 100여일간 지속됐던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종부세 일부 위헌] 강만수 장관 “헌재 접촉 필요하다면 계속”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과세를 위헌이라고 결정하자 국회 ‘강만수 헌법재판소 접촉 진상조사위’에서는 여야간 열띤 공방전이 벌어졌다.민주당 쪽은 헌재 결정이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한 대로 내려졌다며 “정부와 헌재가 부적절한 접촉을 나눈 사실이 드러났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한나라당은 기획재정부가 헌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없었다며 강 장관을 두둔했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강 장관이 종부세에 대해 일부 위헌이 날 것이라고 한 발언은 단순 실수가 아닌 ‘의도되고 확인된 것’이란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헌재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면 헌법재판관 9명을 모두 찾아다니며 로비를 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지 세제실장이 연구관을 만나 의견서를 내는 것을 두고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헌재는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 기획재정부 장관의 말에 영향을 받을 수 없다.”면서 “헌재에 의견서를 제출하거나 구두로 설명하는 것은 기존의 관행인 만큼 앞으로도 헌재에서 필요하다고 한다면 하겠다.”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단독]이상득·강만수 ‘전화 정치’

    [단독]이상득·강만수 ‘전화 정치’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해 대야(對野) 협상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 고위관계자들이 야당 지도부를 대상으로 전방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민주당 쪽에 따르면 최근 강만수(사진 왼쪽)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혜영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이광재 의원과는 직접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 쪽 관계자는 “지난 10일 강 장관이 전화를 걸어 원 원내대표와 통화를 요청했지만 연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 쪽의 ‘거부’는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경질을 주장하고 있는 현 정국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강 장관의 전화를 직접 받은 이광재 의원은 “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맞춰 긴급 재무장관 회담 때문에 출국해야 한다며 국회 진상조사위 불참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차관과 함께 직접 찾아와 비행기표와 현지 일정표 등을 보여주며 양해까지 구했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비슷한 시기에 한나라당 이상득(오른쪽) 의원도 원 원내대표와의 전화통화를 원했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주 이 의원 쪽에서 원 원내대표와 통화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와 이 의원이 국회 국가조찬기도회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예민한 정국에 제1야당 원내대표와 직접 통화를 하려 했다는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민주당 쪽은 여권이 추진하려는 각종 법안과 예산안 처리 등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려는 것이 아니겠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재정부 헌재 4차례 방문했었다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위헌 소송과 관련, 지난달 헌법재판소를 네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가 12일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재정부는 지난달 14,20,22,23일 등 모두 네차례 헌재를 방문해 수석 헌법연구관과 헌법연구관을 면담했다. 재정부 백운찬 재산소비세 정책관은 지난달 14일 김상우 헌법연구관을 만나 선고일자 확정 여부 및 시기를 물었고, 김 연구관으로부터 아직 선고일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윤영선 세제실장은 20일 유남석 수석 헌법연구관을 만났고, 이 때 유 수석연구관으로부터 10월 27일 이후에 선고 여부를 알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22일에는 백 정책관이 헌재를 재차 방문해 종부세에 대한 기존 의견서를 철회하고 수정의견서를 제출한다는 사실을 설명했고,23일에는 윤 실장도 유 수석연구관을 면담해 수정의견서 제출 배경을 설명하면서 종합부동산세 현황 관련 통계자료 두건을 제출했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강만수 헌재접촉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야, 수정예산안 ‘신경전’

    여야, 수정예산안 ‘신경전’

    2009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회 각 상임위가 11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기 시작하면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 진상조사, 쌀 직불금 국정조사, 한·미 FTA 비준안 등을 놓고 여야가 격돌하는 상황에서 예산안을 놓고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줄다리기가 펼쳐지게 됐다. 예산안 심사 초반의 여야간 공방은 감세와 복지예산 축소 부분에 집중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재정 지출과 감세 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정부의 예산안 기조 가운데 재정지출에는 찬성하지만 감세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특히 정부의 종부세·법인세·상속세 인하안을 ‘저지해야 할 3대 부자 감세안’으로 아예 못박았다.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종부세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면 종부세수 70% 이상이 감소해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라면서 “법인세율 인하도 순익 상위 0.3%의 대기업에 70%의 혜택이 돌아갈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부의장은 “상속세율 인하도 10억원 이상 재산을 상속하는 상위 0.7%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재정지출과 감세를 동시에 추진하면 재정적자가 불가피하고, 이는 국가 부채 증가로 이어져 재정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미국발(發)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세계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대적인 경기부양이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 감세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조윤선 대변인은 “금융위기는 일종의 전쟁인 만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빨리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감세를 통해 가처분 소득을 주어야 투자든 소비든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자꾸 부자와 서민 등 2분법을 통한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부자와 서민, 기업과 고용자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은 당초 예산요구안 수준보다 늘어났지만, 서민복지 예산은 오히려 축소됐다는 점도 문제로 삼고 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복지예산이) 정부 발표로는 9.0% 늘었지만 법정 지출금 등 법적 의무조항을 빼면 오히려 1.4% 줄었다.”면서 “사회서비스 등 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고, 대학생 등록금을 지원하는 한편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복지 예산을 심사 과정에서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참여정부가 빠른 속도로 복지 지출을 확대하면서 재정 운용의 비효율성이 발생했다는 논리로 역공하고 있다. 최경환 수석정책조정위원장은 “추가 예산에서도 서민을 위한 안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면서 “민주당은 돈 뿌리는 복지를 얘기하지만, 지금은 생산적인 복지를 이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주현진 오상도기자 jhj@seoul.co.kr
  •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강만수 헌재접촉 진상조사위 가동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강만수 헌재접촉 진상조사위 가동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문제가 하반기 정국 뇌관으로 떠올랐다. 13일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 선고를 앞두고 강 장관이 헌재 접촉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단안을 내려야 한다는 차원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언급하면서 강 장관 거취 문제는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여야 간 대립을 뛰어넘어 청와대와 야당이 직접 대립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강 장관 파면과 헌재선고 연기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강 장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헌재의 선고가 연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정부의 종부세 폐지 저지와 결부시키는 동시에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종부세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을 등에 업고 이명박 정부의 경제·인사 정책 전반의 기조를 전환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장관의 말 한마디로 시장은 흔들리고 급기야 헌법의 권위와 국법질서까지 혼란에 빠졌다.”면서 “민주당은 강 장관을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한국 경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강 장관의 발언을 둘러싼 야권의 고강도 압박에 겉으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하루종일 당 차원의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도부 차원의 특별한 언급도 없었다. 현재까지는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이 단순한 실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야권의 주장은 정쟁만 야기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민주당의 현 정부 흔들기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을 ‘강만수 감싸기’로 해석하면서, 당이 또다시 청와대의 종속변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등 심상찮은 기류도 감지된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로 지나치게 힘이 쏠리면서 여당이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당내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은 이날 “현 정권이 도덕성과 정책 신뢰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인적 쇄신을 통해서라도 국정 주도권을 잡으라는 것이 당내 여론”이라면서 “이를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현 정국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엇갈린 기류 속에 국회가 이날 기획재정위와 법사위 등 2개 상임위로 구성된 ‘강 장관 헌재접촉 발언 진상조사위’를 본격 가동해 추이가 주목된다. 이날 진상조사위 1차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가 조사일정과 쟁점사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3대 악법 반드시 저지”

    민주당이 민생·민주·국민통합 등 3대 입법과제를 추진하고, 부자감세·국민감시·국민편가르기의 ‘3대 악법’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6·15 공동선언 및 10·4 정상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남북관계 개선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문제는 ‘선(先)대책 후(後)비준’에 무게를 두고 연내 처리를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상속세율 인하 등 ‘부자감세법’과 국정원법·언론탄압법 등 ‘국민감시법’, 수도권 규제완화 등 ‘국민편가르기법’을 3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관련법안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법과 국가균형발전법 등 민생·민주·국민통합을 상징하는 입법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지방교육자치법과 비정규직 차별금지 등 노동관련 법안 등 13개 법안에 대한 당론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정기국회를 앞두고 현 정권의 정책기조에 대립각을 분명히 하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한 대안 제시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논란이 예상됐던 한·미 FTA 비준동의 문제와 관련, 전면 재협상을 주장해온 강경 개혁파들의 의견 개진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과 쌀 직불금 부당수령 등 ‘2대 국기문란 행태’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문책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3일로 예정된 헌재의 종부세 결정을 국회 진상조사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 장관 발언 부적절”

    한승수 국무총리가 9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과 관련,“강 장관의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하고,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SBS 시사프로그램인 ‘선데이 뉴스플러스’에 출연,“국회에서 진상조사를 하면 강 장관이 실제로 해명한 내용이 사실로 증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강 장관에 대한 뭇매는 저에 대한 뭇매이고, 만일 장관이 말실수를 하면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차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채택 전망에 따른 우려에 대해 그는 “과거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각국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나라가 손해를 봤다.”며 “따라서 자유무역적인 정책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한·미 관계와 관련, 한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 등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에 따라 한·미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제위기이다 보니 클린턴 정부 때 활동하던 분들이 중용될 것 같다.”면서 “과거 친분이 있던 분들이 미국의 새 내각에 들어가면 한·미 공조는 굉장히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미 FTA 비준·감세 대격돌 불 보듯

    18대 첫 정기국회가 하반기에 돌입하면서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10일부터 쌀 직불금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데다 11일부터는 ‘강만수 장관 헌재 접촉 진상조사’까지 겹쳤다. 본격적인 법안·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여야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MB노믹스’ 충돌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9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간단치 않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이전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선 대책, 후 비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저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양상이다. 법안심사 과정에서 여권이 집중 추진하는 법안만 줄잡아 20여개에 이른다. 종부세 완화를 골자로 하는 감세와 예산안 재정확대, 출총제 폐지, 공기업 민영화, 집단소송제, 신문법, 국정원법 등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은 향후 이명박 정권의 토대 구축을 위한 기반이라는 점을 들어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1% 특권층을 위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예산안만 하더라도 ‘재정지출 및 감세 동시 확대’라는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동의하는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며 ‘선별적 감세’를 요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이전에 외교통상통일위에 비준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FTA 협정 발효에 따른 추가대책 마련을 위해 별도 특위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우리가 먼저 비준하면 한·미 FTA가 국제조약이 된다. 이 경우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면 조약 파기 문제가 생긴다.”며 조속한 비준동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강만수 헌재 접촉’ 진상조사 그러나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미 FTA는 미국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선대책, 후비준’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밀어붙이면 적극 저지하겠다.”고 응수했다.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측과 접촉했다는 강만수 장관의 발언에 대한 국회 진상조사도 만만치 않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진상조사를 하더라도 더 밝혀질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야권의 공세를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 결정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의도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이에 비해 야권은 일제히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국기문란, 헌정유린 사태”라고 규정하면서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헌재 독립성 훼손… 경질해야”

    시민단체들은 7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종합부동산세 위헌결정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고 밝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훼손한 만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와 민주노동당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헌법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헌재 결정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헌법재판소도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재판의 공정성이 의심받게 된 상황에서 관련자는 스스로 회피 신청을 내고 13일로 예정된 선고를 연기하고 심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도 성명서를 통해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차대한 사건”이라면서 “재정부가 헌재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주심 재판관과 접촉을 하고 예상되는 재판의 결과를 들으려 했다는 것은 행정부가 헌재의 재판 과정에 개입해 선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한 행위”라고 주장했다.한국진보연대도 “부유층을 보호하기 위해 헌재 판결에 개입하려 한 강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여야, 11일부터 진상조사 착수키로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여야, 11일부터 진상조사 착수키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7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창조의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기획재정위와 법제사법위의 합동진상조사위를 구성,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강 장관의 헌재 관련 발언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민주당 소속의 유선호 법사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나라당 3명, 민주당 2명, 선진과창조의모임 1명 등 12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이 실언을 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그러나 실언을 놓고 마치 큰 의혹이 있는 것으로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진상조사위 구성에 반대했다. 하지만 그는 회동이 열리자 야당의 진상조사위 요청을 전격 수용했다. 당초 민주당은 진상조사위 구성이 안될 경우 이날 예정된 대정부 질문을 포함한 향후 의사 일정에 대한 보이콧을 검토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진상조사위 구성을 합의했다.”면서 “진상조사 이틀만 하면 (진상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가 장기화되고 국회 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야당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다. 또 강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강 장관 경질론과 종부세 폐지 반대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위 활동 기한은 18일까지이지만 헌재의 종부세 위헌 여부 결정이 예정된 13일을 기점으로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속개된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헌재 접촉’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의 진퇴를 놓고 여야간 날선 대립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강 장관이 헌재 재판관을 만났다고 말했다가 연구관이라고 말을 바꾼 것을 가리켜 “장관은 초등학교 5학년생이냐. 헌재 재판관과 연구관을 구분하는 내용은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나온다. 장관이 시장에 나타나면 (사람들이)재수없다고 한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 강 장관한테 질의하는 시간이 아까우니 대신 차관을 불러달라.”고 요구해 10분간 질의가 중단됐다. 이에 강 장관은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전날 발언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헌법재판관을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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