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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진당 전격 압수수색] “당 힘으로 해결” 검·경과 대치… “네 탓이다” 신·구당권 대립

    [통진당 전격 압수수색] “당 힘으로 해결” 검·경과 대치… “네 탓이다” 신·구당권 대립

    비례대표 후보 경선 부정 논란으로 갈라선 통합진보당 신·구당권파가 21일 맞닥뜨린 검찰의 압수수색에 극렬히 반발하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던 양측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에 영장을 든 검찰과 경찰이 들이닥치자 “당내 경선 문제는 당의 자정 능력으로 해결할 일”이라며 어깨를 맞대고 검경과 대치했다. 그러나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게 만든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는 등 당권 대치에는 여전히 날을 세웠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압수수색은 우리의 수습을 돕는 게 아니고 더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당선자와 지역위원장 모두 힘을 모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구당권파인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당원에게 드리는 긴급 호소문’을 내고 “당을 침탈하고 당의 모든 정보를 탈취해 가기 위한 공안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으로 당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다.”면서 “당을 사수하기 위한 전면전에 전 당원이 힘을 결집할 때”라며 당원 명부 사수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의 압수수색 책임을 놓고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신당권파는 부정 경선을 야기하고 의원직 사퇴 등을 거부하는 구당권파를 비판했으며 구당권파는 오히려 신당권파가 사실을 왜곡한 부실 진상조사 보고서를 공개한 게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혁신비대위원회를 향해 “검찰 압수수색의 빌미를 제공한 책임이 있다. 당 일부 간부가 얼떨결에 검찰 지휘를 받고 온 경찰들을 당사로 들어오게 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일부 당원들은 당원 게시판과 트위터에 “강기갑 비대위 김용신 부총장이 명부, 회계 자료까지 내주라고 했다. 진보당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며 신당권파의 김 전 사무부총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사인을 해줬다고 주장해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이지안 당 부대변인은 “유언비어로,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에는 “북한의 조선노동당에는 줘도 대한민국 검찰에는 못 주는 게 당원 명부냐.”며 신·구당권파 전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아이디 ‘델라러차’는 “옛 민노당 당원 정보를 조선노동당에 넘겨준 놈은 정책기획실장 하고 있는데 검찰이 수사하는 데 쓰는 걸 막으면서 국민들에게 탄압이라고 하면 참 수긍해 주겠다.”고 비꼬았다. 당 안팎의 어지러운 상황 속에 신당권파인 혁신비대위는 오전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출당시키기 위한 당기위원회 제소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회의를 연기했다. 이·김 당선자는 지난 17일 당기위 제소를 피하기 위해 서울시당에서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하는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김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누구나 공정한 판단을 내릴 당기위를 선택할 권한이 있다.”고 두 당선자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신당권파가 많은 서울시당 당기위 측은 성명서를 내고 “당기위는 통합 3주체가 2대2대2로 인원을 구성해 운영위 만장일치로 합의 인준한 독립적 기구다. 근거 없이 불공정 기관으로 낙인 찍어 위원회의 명예를 실추한 김 대변인은 즉각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통진당 전격 압수수색] 黨 사무총국 금고 보관… 교원·공무원 포함 가능성

    통합진보당이 21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항해 결사 저지하는 핵심은 ‘당원 명부’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이날 당원 명부를 가리켜 “정당의 심장”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만큼 통진당으로서는 이 당원 명부에 당운을 건 듯한 모습이다. 통진당의 당원 명부는 통진당 서버를 관리하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업체에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있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 12층의 사무총국에는 7만 5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진성 당원’ 명부가 사무실 안의 컴퓨터에 있으며 문서 형태로 금고에도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명부는 통진당 비례대표 부정 선거 사태의 시발점으로 지목돼 왔다. 당 진상조사위원회가 제기한 ‘유령 당원’의 존재를 대조 확인할 수 있는 원천 자료가 바로 당원 명부다. 당원 관리는 구당권파 중에서도 경기동부연합 핵심인 백승우 사무부총장이 총괄해 온 사무총국 내 총무실과 조직1실이 관장해 왔다. 총무실은 당비 납부 등 재정과 회계 부문을, 조직1실은 전국의 권역별 진성 당원 명단을 쥐고 있다. 옛 민주노동당 때부터 경기동부연합 등 구당권파가 장악해 왔다. 통진당으로서는 검찰이 당원 명부를 입수하는 사태가 최대 악몽이 된다. 현행법상 정당 활동이 금지된 교원·공무원 등 ‘반드시 숨겨야 할’ 진성 당원이 상당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민노당 시절인 2010년 2월 전국교직원노조와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의 정치자금 후원 등을 수사하던 검경이 당원 명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민노당이 하드디스크를 외부로 반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진당 ‘심장’ 검찰 손에 넘어갔다

    통진당 ‘심장’ 검찰 손에 넘어갔다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둘러싸고 자정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끝에 결국 부정 경선의 실체 규명과 이에 따른 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맡기는 상황을 맞게 됐다. 검찰은 21일 통진당의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과 관련, 서울 동작구 대방동 당사 등 10여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통진당의 전체 당원 명부를 관리해 온 서울 금천구 가산동 ㈜스마일서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 전체 당원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했으나 통진당 당직자들의 극렬한 저지에 막혀 자정 넘도록 자료를 반출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통진당 당직자들은 신·구당권파 가릴 것 없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 중앙당사 사무총국 사무실의 문을 걸어 잠근 채 검찰 및 경찰과 대치했다. 당원 DB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당의 심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통진당 구성원의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핵심 자료다. 통진당으로서는 검찰에 심장을 내맡기게 된 형국이다. 검찰의 통진당 압수수색은 2010년 4월 30일 전국교직원노조 및 전국공무원노조 등 공무원의 민주노동당 정치자금 후원 수사와 관련해 통진당 전신인 민노당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민노당이 당원 명부가 든 하드디스크를 외부로 반출하면서 검찰은 압수수색에 실패했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동작구 대방동 솔표빌딩에 위치한 통진당 당사와 ㈜스마일서브 사무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엑스인터넷정보 사무실, ㈜스마일서브 지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해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라며 “압수수색 이후 조준호 전 공동대표 등 진상조사위원회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진당 신·구당권파는 압수수색에 강력히 반발하며 대방동 중앙당사와 스마일서브 사무실에서 수사관들과의 대치 상태에 돌입했다. 구당권파인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당원 총동원령’을 내리며 강력 저지에 나섰다. 신당권파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도 “검찰이 정당의 심장과 같은 당원 명부 등을 압수하는 것은 당 전체를 압수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압수수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혁신비대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구당권파 비례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비례대표 15번 황선 후보는 사퇴 시한인 이날 오전 10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무당파인 비례대표 7번(장애인 경선) 조윤숙 후보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거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비례대표 경쟁 부문 14명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10명을 제외하고 4명이 사퇴를 거부한 것이다. 당초 이날 오전 출당 조치 등을 논의하기로 했던 혁신비대위 회의는 검찰 압수수색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혁신비대위는 검찰 압수수색을 저지한 후 사퇴 거부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안동환·김승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달 중앙위 점령하라”… 신·구당권파 勢불리기 경쟁

    “새달 중앙위 점령하라”… 신·구당권파 勢불리기 경쟁

    통합진보당 구당권파가 20일 신당권파의 혁신비대위에 맞서 오병윤(광주 서을)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당원 비대위’를 출범시키며 한 정당 아래 두 개의 비대위가 공존하게 됐다. ‘당’만 공유할 뿐 각각의 ‘임시 지도부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통합진보당은 사실상 분당(分黨) 국면에 돌입했다. 구당권파는 당원비대위를 통해 세력을 최대한 결집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당권파와 대등한 대립 구도를 만들기 위해 ‘강(强) 대 강(强)’의 세력 정치 양상으로 판을 뒤흔든다는 전략이다. 당원비대위가 진성당원 1만명 참여를 목표로 ‘세 불리기’를 전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당권파를 진두 지휘하는 오 비대위원장의 이날 일성이 “허위 날조로 가공된, 당과 당원들에게 사망선고서인 진상조사보고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자파 당원들을 중심으로 진상조사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원비대위는 전국당원토론회 및 별도의 진상조사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구당권파의 주축인 경기동부연합과 광주전남연합뿐 아니라 같은 자주파(NL) 계열로 신당권파와 협력하고 있는 인천·울산연합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울산연합의 경우 과거부터 정파 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고, 현 구당권파와도 정서적으로 가까워 전세 역전을 위한 자주파 중심의 총결집을 호소할 수 있다. 신당권파가 통첩한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 시한은 21일 오전 10시. 당사자인 두 비례대표 당선자는 그러나 ‘사퇴 불가’를 공언하며 신당권파의 제명 움직임에 맞서 이미 경기동부연합의 ‘안방’인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등 일전 불사의 방어막을 친 상태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신당권파는 30일까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사퇴시킨다는 방침 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퇴 시한이 종료돼도 곧바로 출당 조치를 꺼내기보다는 시민사회와 함께 전방위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학계·종교계 원로 등이 참여한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는 이날 오후 중구 정동의 한 식당에서 강기갑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비례대표 사퇴를 요구한 통합진보당 중앙위 결정에 전원 찬성하며 혁신비대위에 힘을 실어 줬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13명은 구당권파 측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할 것을 각오하라.”고 요구하고, 혁신비대위원회에는 “단순한 봉합이나 내부 정치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신당권파는 구당권파가 비대위를 합법적인 ‘당 재장악’ 카드로 활용할 노림수도 예측하고 있다. 당헌에는 6월 중 중앙위원 및 대의원을 재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도기 중앙위 지분이 구민주노동당계 55, 국민참여당계 30, 진보신당 탈당파 15로 배분됐지만 다음 달 재구성되는 새 중앙위 체제는 각 정파 간 자유경쟁으로 바뀌게 된다. 구당권파가 진성 당원을 재규합해 중앙위를 장악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 분당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류로 재기할 토대 마련을, 분당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세력을 유지할 수 있는 ‘양수겸장’ 카드다. 이 경우 ‘강기갑 비대위’ 주도의 당기위는 유명무실해진다. 이와 관련, 신당권파 관계자는 “적어도 6월 초부터는 중앙위원 선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구당권파는 단결된 세력이지만 우리는 여러 세력이 모여 중앙위원 선출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혁신비대위는 지난 12일 중앙위에서 발표하지 못한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압박 수위를 높여 구당권파가 당원 재장악 계획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혁신비대위 측은 3월 18일 치러진 비례대표 경선에서 울산의 경우 현장투표 직후 당 선관위 측은 23명이 투표했다고 발표했지만 진상조사위 조사에서는 실제 투표자 수가 발표보다 35명 많은 58명이었다고 새롭게 밝혔다. 투표 마감 후의 부정 투표 가능성을 방증한다. 신·구 당권파 모두 분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이는 책임 회피를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당권파는 당이 쪼개지더라도 진성 당원을 기반으로 지역 및 비례대표 당선자 6명 및 ‘플러스 알파’(+α)만으로도 ‘원내 독자적 세력화’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안동환·이현정·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종북 국회의원에게 혈세로 세비줄 수 없다

    통합진보당의 구 당권파가 어제 이른바 ‘당원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통진당에는 이미 신 당권파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하나의 당에 두 개의 비상대책위가 구성돼 서로 다투는 상황이다. 좋게 보면 한 지붕 두 가족이지만, 비판적으로 말하면 ‘콩가루 집안’이나 다름없다. 당원비대위의 오병윤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허위와 날조로 가공된 진상조사보고서를 폐기해 당과 당원의 치욕과 누명을 벗겠다.”고 말했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총체적인 비례대표 후보 부정 및 부실 선거를 허위와 날조로 치부하는 정신 상태를 보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어 보인다. 혁신비대위도 당의 물적·조직적 기반인 민노총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통진당이 이처럼 두 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싸우는 이유는 이미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그 핵심 가운데 하나는 구 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의 사퇴이다. 두 사람은 통진당이 4·11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경선 부정을 저지르고, 지난 12일 열린 중앙위원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과정의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혁신비대위 측은 두 사람을 포함한 경선 비례대표 후보 4명이 오늘까지 사퇴하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그러나 이·김 당선자가 사퇴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현재 벌어지는 통진당의 갈등이 단순한 당권다툼이나 계파싸움이라면 대부분의 국민은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김 당선자의 국회 진입은 얘기가 다르다. 우선 두 사람의 정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이 그동안 해온 행동과 발언을 보면 우리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가 매우 불투명하다. 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두 사람을 국회에 보내려는 구 당권파의 의도도 매우 의심스럽다. 이처럼 정체성이 불투명한 인물을 국회로 보내고, 국민의 혈세로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만일 혁신비대위 측이 결국 이·김 당선자를 사퇴시키지 못한다면 통진당은 차라리 분당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당을 쪼갠 뒤 각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밝히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 강기갑 “이석기, 고난과 역경 거친점 나와 닮아…당원비대위, 정면도전땐 용납 안할 것”

    강기갑 “이석기, 고난과 역경 거친점 나와 닮아…당원비대위, 정면도전땐 용납 안할 것”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 문제와 관련, “아픈 손가락을 제때 잘라 내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많은 곳을 잘라 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단은 본인보다 국민인 의사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30일 이전까지 최대한 설득하되 끝내 거부하면 출당 수순을 밟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20일 국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비대위가 정한 비례대표 사퇴 시한(21일 오전 10시)이 지났다고 곧바로 이·김 당선자 출당 조치에 착수하기보다는 신·구 당권파 양측이 납득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석기 당선자에 대해서는 “고난과 역경을 거친 점은 나와 서로 닮은 데가 많았지만 이번 사건을 판단하는 데는 간극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 당선자와는 지난 18일 처음 만났다고 했다. →18일 이석기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자와의 독대에선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 -이 당선자는 보수언론들이 이번 사건과 무관한 색깔론과 반공 이데올리기를 끄집어내 자신을 비롯한 당선자 몇몇을 조명하면서 문제를 통합진보당으로 확대해 대선에서의 야권연대를 파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물러서면 줄줄이 표적이 될 것이고, 결국은 통합진보당 전체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욕심이 나서 사퇴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정도의 얘기가 있었다. →이석기 당선자를 처음 안 것은 언제인가. -통합 이전에는 몰랐다. 이석기라는 분이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다고 할 때도 그저 ‘내가 모르는 분이 나섰구나.’ 했지 이름도, 얼굴도 몰랐다. 실제로 얼굴을 마주한 것은 18일이 처음이었다.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역경과 고난을 많이 겪었고 부당한 탄압에 맞서는 데 강직함을 지녔다. 서로 닮은 데가 많다고 느꼈는데 이번 사건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판단하고 해법을 찾는 데는 간극이 상당하더라. →사퇴 시한인 21일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 건가. -어제(19일) 비대위 워크숍을 했는데 출당은 가혹하다. 선거를 부실 관리한 것은 당인데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당이 10억원의 빚을 졌으면 대표들이 5억원을 갚고 나머지 5억원은 관련된 사람들이 보증을 설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깔끔하게 일치되지 않았다. 21일 결과를 갖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구당권파와 결별해야 당 쇄신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민들의 정서가 그렇다고 해서 다 따를 수는 없다. (구)당권파 쪽에서는 진상조사가 잘못돼 마녀사냥당하듯 매장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지 않나. 혁신이라는 명분을 갖고 그런 희생을 시킬 수는 없다. 자기 신체를 잘라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성찰하고 반성하는 과정에서 문제라고 드러났던 것들만 바꿔 나가는 것이 쇄신이다. 물론 아픈 손가락을 적기에 잘라 내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많은 곳을 잘라 내야 할 수도 있다. 진단은 본인보다 의사가 하는 것이다. 의사는 국민이다. →출당 이외의 다른 해법이 있을 수 있나. -양측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안이 나오면 된다. 어떤 방식으로 이견이 있는 부분을 설득해 중앙위 결정을 이행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하지만 당원 총투표는 지역 당원을 줄 세우고 편을 가르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받기 어렵다. 일부 언론에서 제명을 거론하는데, 우리 당에선 출당이 곧 제명이다. →청년비례대표 김재연 당선자는 억울함을 주장하는데. -청년비례대표 경선도 문제가 된 업체 시스템으로 한 것이다. 투표하는 과정에 똑같이 투표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 소스코드를 열고 들어갔다. 김 당선자가 원한다면 비대위에서 억울함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이 당선자는 사퇴시키고 김 당선자를 살릴 수도 있나. -당선자 사퇴는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에서 주문한 사안이기 때문에 비대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오늘 구당권파가 ‘당원비대위’를 발족시켰다. -억울하다는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혁신비대위에 반영하려 하는 게 아니라 정면 도전하려 한다면 반당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 이현정·이범수기자 hjlee@seoul.co.kr
  • ‘진보 시즌2’?… 통진당 분당 초읽기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 경선을 둘러싼 극심한 내분으로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갔다. 신당권파와 구당권파를 한데 묶어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려 했던 강기갑 비대위원장의 구상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분열 양상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해지고 있다. 혁신비대위 참여 제안을 거절한 구당권파는 이르면 19일, 늦어도 다음 주쯤 신당권파의 혁신비대위에 맞선 당원비대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또 구당권파 지지 성향이 있는 당원을 결집하기 위해 전국 순회 토론회를 열고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아직까진 “분당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출당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하면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구당권파 측 이상규(서울 관악을) 당선자는 18일 라디오 방송에서 “출당은 당이 분당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라고 신당권파를 압박했다. 강 위원장은 전날 저녁 김재연 당선자를 독대했지만 결국 사퇴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석기 당선자는 같은 날 밤 10시에 강 위원장을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지방에서 올라올 수 없다며 취소했다. 혁신비대위 측은 이 당선자의 일방적 약속 취소에 격앙된 분위기다. 혁신비대위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약속을 취소했으니 그쪽에서 전화를 먼저 걸어야지 이쪽에서 전화를 걸어 다시 약속을 잡을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30일 19대 국회 개원이 코앞으로 닥쳐온 상황에서 당선자와 후보들에게 무한정 시간을 줄 수 없다고 판단, 21일까지만 중앙당에서 사퇴서를 받겠다고 밝혔다.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이후 조치는 출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례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전날 민주노총의 ‘조건부 지지 철회’ 방침도 출당 조치를 부채질하고 있다. 혁신비대위로선 통합진보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의 집단 탈당을 지켜만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분당이 뻔한 출당 결론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선 민주노총 신당권파가 구당권파와 갈라서 ‘진보 시즌 2’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동부연합을 축출하고 민족해방(NL) 계열 일부와 민중민주(PD) 계열로 새로 진보정당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김 당선자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당에 당적을 뒀던 두 사람은 17일 중앙당에 당적 변경서를 제출하고 경기도당으로 옮겼다. 당원의 징계는 피제소자의 당적에 따라 해당 지역당 당기위가 심사를 담당하게 되는데 서울시당 당기위는 대부분이 신당권파 인사들인 반면 경기도당 당기위는 구당권파가 신당권파보다 더 많다. 이 때문에 이·김 당선자가 출당 조치를 면하기 위해 당적을 옮기는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혁신비대위는 통합인사위원회를 구성, 전체 당직자들을 팀제를 중심으로 보직 변경할 예정이다. 구당권파가 대부분인 당직자를 재편해 손발을 묶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대위에는 이날 민변 출신의 조영선 변호사, 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서해성 작가를 위원으로 추가 선임하는 등 진영을 재정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통진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강기갑, 김재연 당선자 설득 실패

    강기갑, 김재연 당선자 설득 실패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구당권파인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단독 회동, 김 당선자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통진당 비대위가 김 당선자와 더불어 사퇴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강 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이석기, 초선 상견례 불참 이날 오후 서울의 모처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김 당선자와의 회동에서 강 위원장은 당 쇄신을 위해 김 당선자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히며 용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김 당선자는 사퇴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경선 부정 진상조사의 부실 문제를 먼저 가려내야 한다며 거듭 사퇴 불가의 뜻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구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반드시 사퇴시키겠다고 공언한 강 위원장의 다짐은 일단 시작부터 벽에 부닥쳤다. 구당권파 측은 18일 이상규 당선자(서울 관악을) 등 자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원비상대책위원회’를 따로 구성할 예정이어서 신당권파 측과의 결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앞서 이석기 당선자는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불참하는 대신 방송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 이상 침묵을 이어 가는 것만으로는 당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난 여론을 피해 가기 어렵다고 보고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아침 CBS 라디오에 출연, “(혁신위 측의) 일방적인 사퇴 요구나 징계 등이야말로 너무 폭력적”이라며 “진실도 밝히지 않은 채 엄청난 여론몰이에 몰려서 마치 마녀사냥하는 것처럼 정치의 희생양으로 모는 방식이 과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인가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정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가 “당권파가 계획적으로 폭력을 사주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그는 “근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계획적으로 폭력을 했다는 것은 엄청난 폭력적인 표현 아니냐.”면서 “(유 전 대표는) 신중해야 된다.“고 날을 세웠다. ●李 “당권파 폭력사주 없었다” 이어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는 중앙위 폭력 사태에 대해 “강행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엄정히 처벌해야 하지만 1차적 원인은 지도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오후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한 의견에 대한 질문에 “생각과 사상은 그릇에 담긴 물과 같아서 시대와 역사에 따라 바뀐다. 난 민주주의자다. 주체사상은 나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공동대표가 지적한 통진당의 애국가 제창 거부에 대해서는 “애국가를 부르는 건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큰 문제처럼 묘사하는 게 문제다. 당연히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유권자 지지를 만든 분들이 당원이기 때문에 크게 정서가 어긋나지 않아서 나눌 필요가 없다.”면서 당원 총투표로 사퇴 여부를 가릴 것을 거듭 주장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지지 철회

    민주노총이 17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전격 철회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밤 12시 무렵까지 이어진 중앙집행위 9차 회의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향후 신당권파 중심의 당 쇄신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지지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통합진보당이 공당으로서 절차적 정당성과 자정 능력이 훼손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통진당이 노동중심성 확보와 제1차 중앙위원회가 결의한 혁신안이 조합원과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실현될 때까지 민주노총은 통진당에 대한 지지를 조건부로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민주노총은 대중적인 제2의 노동자 정치 세력화를 중단 없이 추진하며, 이를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별도의 진보 정당 창당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의 지지 철회 결정으로 신·구 당권파가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통진당 사태는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통진당 구당권파 측이 18일 당 혁신비상대책위와 별개로 자신들의 ‘당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신당권파 측과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통진당은 분당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통진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유보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통진당의 쇄신 노력을 지켜본 뒤 지지 철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집행위원 다수가 즉각적인 지지 철회와 집단 탈당 등을 요구하며 반발, 난항을 겪은 끝에 조건부 지지 철회 결정을 내렸다. 한편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이날 밤 구당권파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단독 회동, 사퇴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김 당선자는 “사퇴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비례대표 경선부정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의 부실 문제가 먼저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권파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강 위원장의 회동 제의를 거절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강기갑 “무릎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李·金 사퇴시킬 것”

    강기갑 “무릎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李·金 사퇴시킬 것”

    통합진보당이 구당권파 비례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강도 높은 축출 작업에 돌입했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오전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 14명을 면담,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정미 비대위 대변인은 “오늘(16일) 중 비례대표 14명을 권태홍·민병렬 공동집행위원장이 만나 면담 결과를 17일 비대위에 보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김 당선자가 지난달 국회의원 등록을 완료하고 ‘버티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쟁 부문 비례대표 후보 11명은 직간접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 가운데는 비례대표 7번인 조윤숙 장애인푸른아우성 대표만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조 대표의 경우 장애인 몫의 비례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고 비례대표직을 승계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비대위 관계자는 “장애인 명부 후보들 역시 순위 투표를 했기 때문에 사퇴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비대위원회는 자진 퇴진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30일까지 이·김 당선자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전체 후보 14명에 대한 사퇴를 거론하게 될 것이고,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해 출당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는 “국민들은 엄중한 경고와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빠른 시일 안에 자진 용퇴가 될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이해시키고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강 위원장은 전날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기정사실화한 민주노총 설득에도 나섰다. 강 위원장은 이날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위원장에게 “자기 성찰과 반성을 통해 다 열어젖히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통합진보당이 노동자의 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힘이 필요하다. 민주노총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무슨 이야기냐 호통을 치겠지만 감히 이런 요청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제 생이별을 해야 하는 시점인지, 무엇을 더 당에 요구할 수 있을지 솔직히 절망스럽다.”며 “혁신비대위는 ‘봉합’ 비대위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혁신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지 않으면 존립 근거가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도 “혁신비대위가 근본부터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현 사태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과 그 이후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며 입장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강 비대위원장은 비례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구당권파 끌어안기’를 위해 이상규 당선자를 비롯한 구당권파 내 온건파 인사에게 비대위 참여를 요청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구당권파 측은 별도의 ‘당원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내부 화합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진당은 분당 수순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 당선자 측은 “화합형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구당권파 측은 비대위에 중앙위 전자투표 무효를 주장한 안동섭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을 넣고,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비대위원 비율을 동등하게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권파 측은 “비대위 무력화 시도”라고 비난했다. 구당권파인 김미희(경기 성남 중원)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눈앞에 산적한 반 MB투쟁과 민생현안은 부차적으로 밀려나고 2012년 진보세력의 최대 목표가 구당권파 제거로 바뀌고 있다.”며 “진상조사보고서의 문제점을 인정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극한으로 치닫지 않았을 것”이라고 신당권파에 책임을 돌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김일병 총기난사 동영상에… 네티즌 ‘충격’

    김일병 총기난사 동영상에… 네티즌 ‘충격’

    지난 2005년 6월 경기 연천 28사단 최전방 경계초소(GP) 내무반에서 발생한 김동민(당시 22세) 일병의 총기난사 사건 현장을 담은 참혹한 영상이 16일 인터넷에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주간지 기자의 블로그에 게재된 ‘530GP사건 현장과 김동민 일병 체포 동영상’은 김 일병이 GP 내무반에서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1소총 44발을 발사해 8명이 숨진 직후의 현장을 담고 있다. 약 47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는 사건 직후 사망한 병사들의 시신이 침낭과 담요 등으로 덮여 있으나 얼굴과 팔다리 등이 노출돼 있고 체력단련실에서 숨진 병사는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다. 헌병에 체포된 김 일병이 결박돼 있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블로그에 이 영상이 게재된 시기는 지난해 7월 5일이어서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영상이 아직까지 안 알려질 수 있었느냐.”며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 블로그의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영상은 지난 2006년 일부 유가족들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군에서 제공한 자료를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일부 유가족과 네티즌 중심으로 김 일병이 아닌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은 이미 대법원에서 GP 내부 사고로 명백히 판결된 사안이며 재조사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군 당국은 조사를 통해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잦은 질책과 욕설 등 인격모욕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으며, 국회 진상조사소위원회에서도 김 일병의 복무 부적응과 일부 선임병의 인격 모욕에 따라 발생한 사건으로 판단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오늘의 눈] 지키기 위해 버려야 할 것/송수연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지키기 위해 버려야 할 것/송수연 정치부 기자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어른들이 회의장에서 그 ‘아수라장’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여섯살 꼬맹이들은 회의장 밖 공터를 놀이터 삼아 저희들끼리 뛰놀고 있었다. 행사장 문 앞에 돗자리를 펴고 갓난아기와 놀아주고 있는 여성이 눈에 띄었다. 궁금했다. 황금 같은 주말에 아이와 굳이 이곳을 찾은 이유가. 100일 된 조카와 함께 왔다는 그녀는 민주노동당 초창기 멤버라고 했다.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부실한 조사 때문에 ‘부정 당’으로 낙인찍힌 상황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어떻게 지켜온 당인데요.” 눈에 띄는 모습은 또 있었다. 학생 당원들이었다. 한 여학생 당원은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에 대해 “얼굴마담 바꾸기 식은 한나라당 방식”이라며 “우린 그런 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기자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하는 그녀는 열의가 넘쳤고, 예뻤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모습이 얼핏 겹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순수할 만큼 일방적이자 맹목적인 당에 대한 애정은 두렵게 다가왔다. 단상 앞에서 그들은 외쳤다. “진성당원제를 지켜주십시오. 우리 당은 다릅니다.”, “당은 사무직이 아닙니다. 어떻게 만든 당인데….” 그들이 말하는 ‘우리 당’은 통합진보당이 아니었다. 그들이 지켜온 민주노동당, 그들만의 당이었다. 이럴 경우 경선 부정 진상조사위원들이 내놓은 조사 결과는 ‘우리 당’을 공격하기 위한 허위일 뿐이고, 부실조사의 책임도 ‘우리’가 아닌 ‘저들’이 져야 할 몫이 된다. 내 편에 대한 눈먼 애정의 다른 이름은 상대에 대한 ‘불신’이다. 통진당이 단순히 정치적 세를 넓히기 위해 이런 불신 위에 세워졌다면 정말로 위험한 일이다. 이는 그들이 말하는 우리 당을 지킬 수 없는 길이 될 것이다. 진정 당을 위한다면 ‘우리 당’부터 버려야 한다. 그들이 당을 사랑했던 이유는 노동자와 소외계층을 보듬는 진보정치를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이대로 갈라설 수는 없지 않은가. 그들의 말처럼 “어떻게 지켜 온 당인데.” songsy@seoul.co.kr
  • 의원등록하고 종적 감춘 이석기·김재연

    의원등록하고 종적 감춘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 3번인 이석기(왼쪽)·김재연(오른쪽) 당선자가 ‘비례대표 사퇴 권고안’과 무관하게 19대 국회의원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통진당은 이 당선자가 지난 4월 17일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일이다. 행정 절차에 불과하지만 이·김 당선자가 국회 등록을 끝냈다는 점에서 자진 사퇴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은 지난 14일 중앙위원회에서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전원(14명) 총사퇴 권고안’이 포함된 ‘당 혁신 결의안 채택의 건’을 전자투표를 통해 가결했지만 권고안에 불과해 사퇴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명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까지 자진 사퇴를 결정할 시간은 남아 있다. 그러나 이·김 당선자는 사퇴 불가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듯 보인다. 두 당선자는 사실상 ‘연락 두절’ 상태다. 두 당선자가 ‘버티기’에 들어간 동안 다른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들은 대부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금순(1번) 전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장, 이영희(8번)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오옥만(9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노항래(10번) 공동정책위의장, 나순자(11번)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난실(13번) 전 진보신당 부대표, 황선(15번)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문경식(16번) 진보사랑 공동대표, 박영희(17번)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 김수진(19번) 우리들헬스케어 상무이사, 윤갑인재(20번) 건설산업연맹 정치위의장 등 11명은 사퇴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종합지원실 관계자는 이날 “이·김 당선자가 등록한 게 맞지만 개인정보의 문제다. (등록 날짜 등은) 당선자가 알려지는 걸 원치 않을 수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당선자의 등록 날짜를 개인 정보를 이유로 들어 확인을 거부한 국회의 행동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이정희 서랍속 ‘당원명부’ 또다른 변수로

    통합진보당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이 당권파와 비당권파 측의 법적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실·부정선거의 원천으로 지목된 당원 명부가 이번 사태를 일단락 지을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가 지적했듯 당원 명부가 실제 신뢰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당권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 경선 자체를 무효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게 비당권파 측의 판단이다. 특히 민주노동당뿐 아니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로 나뉜 당원 명부 자체가 지난 3월 비례대표 경선 직전 통합된 것으로 알려져 당원 명부의 오류가 적지 않다는 주장이다. 당 일각에서는 유 전 대표가 정당활동이 금지된 교사·공무원이 당원에 포함돼 어차피 당권파 측에서 당원 명부를 공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명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반발하며 공청회를 열자고 제안하자 유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당원 명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당원 명부를 공개하라고 맞불을 놨다. 만약 당원 명부 자체가 부실로 드러날 경우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의 신뢰성 여부를 떠나 비례대표 후보 경선의 정당성 자체가 상실될 수 있다. 현재 통진당의 당원 명부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 측이 독점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당권파는 당원 명부의 세부 정보를 이 전 대표만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에서는 옛 민주노동당 당원 중 정당 활동이 금지된 교사나 공무원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 전 대표가 이를 알고 강공 모드를 취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월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낸 혐의로 기소된 240여명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와 공무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모바일 경선 부정 의혹’ 진상조사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11총선 민주당 후보 모바일경선에 부정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14일 이학영 비대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모바일 경선 기록을 담은 하드디스크 파기 여부를 둘러싸고 실무자와 당 선관위원장(정장선 의원)의 말이 다르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 앞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실무자들은 즉각 파기했다고 하고 선관위원장은 다르다고 하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자료가 있다고 하면 파기나 그런 일은 하지 말고 명확한 것을 국민에게 알리라고 했다.”면서 “이런 문제는 깨끗하게 정리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은폐나 국민을 속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보성 당내경선에 나섰다 패한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온라인 투개표 주관 기관의 관계자가 제3의 장소에서 통합진보당 온라인 선거처럼 소스코드를 열람해 투표결과를 사전에 모니터링 및 조작했을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내내 구호·욕설 → 단상 점거 → 조·유 머리채 잡고 발길질

    내내 구호·욕설 → 단상 점거 → 조·유 머리채 잡고 발길질

    민족해방(NL) 계열의 ‘경기동부연합’이 주축이 된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뒷모습은 난폭했다. 1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제1차 중앙위원회가 진행되는 내내 이들은 욕설, 구호, 고성을 내지르고 심지어 대표단에 폭력을 행사하며 의사 진행을 물리적으로 차단했다. 오후 2시부터 11시 30분까지 10시간가량 중앙위원회가 이어졌지만 제1안건인 강령 개정안만 처리했을 뿐 정작 핵심 안건인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은 손도 대지 못했다. 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는 당권파에 머리채를 잡히고 발길질과 주먹질을 당해 실신 지경에 이르렀고 피신했던 심상정 공동대표만 잠시 돌아와 무기한 정회를 선포했다. 단상을 점거하고 대표단에 폭력을 가한 이들은 당권파 당원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경기동부연합 학생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등 200여명이었다. 이들은 “불법 중앙위 해산하라.”라는 구호를 오후 4시 40분부터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외치며 당권파 당원들을 조직적 시위로 이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끄러운 시위 장소에서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여러명이 입을 모아 외치는 일명 ‘소리통’도 등장했다. 각종 집회 때 행해지던 시위 방법들이 정당의 중앙위원회에서 그대로 사용된 것이다. 필리버스터를 주도하던 참관인들은 오후 9시 35분쯤 심상정 중앙위 의장이 1안인 강령 개정안 통과를 선언하자 우르르 뛰쳐나와 순식간에 단상을 점거했다. 단상에 미처 올라오지 못한 당권파 당원들은 단상 점거를 저지하려는 진행요원 20여명과 몸싸움을 벌이며 다른 당원들이 단상을 지킬 수 있도록 방패 역할을 했다. 진상조사위원장이었던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들의 주요 표적이 됐다. 당권파는 옷을 잡아 흔들고 발길질을 하며 조 공동대표를 집단 폭행했다. 실신하다시피 한 조 공동대표는 와이셔츠 등이 찢긴 채 비당권파 당원과 집행요원들의 엄호를 받으며 가까스로 단상을 빠져나왔지만 유시민 공동대표는 10여분간 당권파 당원들에게 둘러싸여 빠져나가지 못했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한대련 일부 학생 50여명은 ‘모두 앉아!’를 외치고 바닥에 주저앉아 스크럼을 짜고 유 공동대표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유 공동대표는 실랑이 끝에 기자들과 당원들에게 둘러싸여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집중적으로 폭행을 당한 조 공동대표는 결국 13일 오전 병원에 입원해 오후 2시부터 온라인상에서 열린 ‘중앙위 속개 방안과 미해결 안건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회의장 밖에서도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에 주먹이 오가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개XX”, “씨X놈아” 등의 욕설이 오가는 드잡이 끝에 단상에서 밀려 떨어지는 당원들도 속출했다. 대표단과 비당권파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도 당권파는 회의장에 남아 단상에 서서 한 사람씩 마이크를 잡고 ‘투쟁의 승리’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이어 나갔다. 당권파 관계자들은 “법안 날치기를 저지하려 야당이 본회의장을 점거한 것도 폭력이라고 할 수 있느냐. 우리도 같은 것이다.”라고 폭력을 정당화했다. 회의는 시작부터 난항이었다. 당권파는 심상정 중앙위 의장이 성원 보고를 마치자마자 비당권파가 중앙위원 자격이 없는 50명을 중앙위원으로 앉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명부 확인을 집요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심 의장은 “의사 진행 발언과 관계없는 발언은 삼가 달라.”고 제지했지만 도리어 이들은 “이게 바로 의사 진행 발언”이라고 맞섰다. 당권파 참관인들은 박수를 치고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심 의장이 퇴장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급기야 장내를 정리하려는 김용신 사무부총장에게 “개XX야”라는 욕이 날아들었고 다른 쪽에서도 욕설이 튀어나왔다. 토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참관인들은 당권파 측 중앙위원의 발언을 조용히 경청하다가도 비당권파의 해명이 이어지면 야유를 보냈다. 마이크를 사용했는데도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중앙위는 3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파행됐다. 이현정·이범수기자 hjlee@seoul.co.kr
  • 진보당 12일 분수령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 선거 사태로 인한 통합진보당의 내홍이 12일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판가름 난다. 진보당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체 대의원 953명이 참석하는 중앙위를 열고 비례대표 경선 당선자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11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 진보당 지지 철회 여부를 논의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진보당의 진상조사 보고서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보고서 폐기를 주장하는 당권파를 압박했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노총은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재창당에 준하는 고강도 쇄신’을 촉구하며 “미봉책으로 수습하려 한다면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중앙집행위 회의는 난상 토론이 이어지면서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자정을 넘겼다. 12일 중앙위를 앞두고 진보당 내 비당권파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 책임을 물어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주장하는 반면 당권파는 진상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비대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와 비당권파인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는 중앙위에 앞서 회동해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한 막판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 구성 등에 합의하느냐에 따라 10일째로 접어든 진보당 내분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거나 분당을 포함한 파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당권파는 중앙위에서 진상조사 폐기와 비례대표 사퇴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 결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비당권파는 비례대표 총사퇴 결의안 상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낸 강기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 참여했던 비례대표 후보 전원의 진퇴 문제를 당원 총투표 50%와 대국민 여론조사 50%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30일 이전에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으나 당권파 측이 거부했다. 당권파인 이상규(서울 관악을) 당선자는 “(여론조사를 하자는) 강 의원의 주장은 진성당원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제안”이라고 반대했다. 안동환·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통진당 국민 눈높이에 맞춘 결론을 내라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에 휘말린 통합진보당이 갈수록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제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부정 선거 증거를 추가 공개했다. 하지만 당권파 이정희 공동대표는 외려 손해배상 소송 위협으로 맞섰다. 국민 여론은 물론, 당 안팎 진보진영의 고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당권파 몫 비례대표를 사수하려는 태도로 비쳐진다. 그제 열린 통진당 전국운영위에서 비당권파는 문제가 되고 있는 비례대표와 당 지도부 전원 사퇴를 전제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반면 이 공동대표는 진상보고서가 잘못됐다며 법적 대응 방침으로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황당한 논리가 총동원됐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같은 투표용지가 다수 발견돼 유령투표 의혹이 일자 그는 “동일지역 출생신고자의 경우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주민번호가 일치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동일 IP로 투표할 가능성은 마른 하늘에서 벼락이 칠 확률보다 높지 않다는 게 상식이다. 주민번호 뒷자리 2000000에 대해서도 유럽에 거주하던 당원이라고 둘러댔지만 궁색하긴 마찬가지다. 현행 정당법에는 외국인은 당원이 될 수 없다. 지엽말단적이거나 괴이한 논리로 부정 선거라는 본질을 가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이러니 “끝까지 지저분하게 군다.”(진중권 동양대 교수), “더 이상 망가지지 말라.”(김세균 서울대 교수)는 등 같은 진보진영에서조차 혀를 내두르고 있지 않은가. 오늘 열리는 중앙위는 통진당이 부정 경선 파문을 수습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당권파가 배후 실세라는 관측을 낳고 있는 이석기 비례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동안 당 지지도는 이미 반토막나다시피 했다. 혹여 당권파 측이 전 당원 투표를 내세워 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되는 5월 30일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국민의 상식과 어긋나는 그런 선택은 진보진영의 앞길을 막는 퇴영일 뿐이다. 당권파는 1인당 연간 약 6억원의 국민 혈세로 유지되는 비례대표 의석을 한낱 전리품으로 여겨선 안 된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수습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 “선거명부 조작 비례순위로 무마”… 지도부 정치적 공멸 위기

    “선거명부 조작 비례순위로 무마”… 지도부 정치적 공멸 위기

    통합진보당 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과정에서 공동대표단이 부정 선거 행위를 알고 일부 후보를 희생해 사건을 무마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또한 10일 9시간 넘게 진행된 통합진보당의 전국운영위원회에서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이후 당 쇄신을 책임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막판 철회돼 처리되지 못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된 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노항래 후보로 하여금 비례 10번을 받아들이도록 가장 강력히 주장한 사람은 저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지난 8일 진상조사 재검증 공청회에서 부정 선거로 인해 투표함 전체가 무효 처리된 거제 현장 투표소 문제를 언급하며 “대표단은 정치적 해결 노력이 당원의 의사결정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간과하고 월권을 범했다.”고 토로했다. 이 공동대표는 “매우 잘못됐고 당원의 의사를 왜곡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한 저의 책임은 징계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당기위원회에 자신을 회부해 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공동대표의 발언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유 공동대표는 월권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진상조사를 할 수 없는 시점에서 한 후보의 대승적 양보를 이끌었던 것”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당의 주도권을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기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정 경선과 관련해 당권파에 집중되는 여론 포화를 ‘대표단 공동 책임’이라는 화두를 꺼내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이 공동대표의 고도 전략이라는 해석과 부정 선거에 대한 정치적 무마 시도를 하고서도 어쩔 수 없었다는 논리를 펴는 유 공동대표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충돌했다. 당초 오후 2시 예정이었던 회의 시작이 한 시간 30분 이상 지체되는 등 파국으로 치달을 것 같았던 운영위는 이날 당내외 인사(총 11명)를 각각 40%, 60%로 구성해 비례대표 경선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는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특위’ 구성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19대 총선 평가 심의 의결 ▲강령 개정 ▲당헌·당규 제·개정안 등도 순조롭게 합의 처리해 봉합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밤 9시 50분 마지막 안건인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의 건’이 현장 발의안으로 상정되자 분위기는 돌변했다. 당권파로부터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당권파는 먼저 정회를 요구했고, 비당권파의 반대를 누르고 이를 관철시켰다. 이어 이 공동대표 등 당권파가 긴급 회의를 여는 동안 회의장 외부는 순식간에 ‘당원총투표를 실시하라’는 패널을 든 당권파 지지자 등으로 가득찼다. 비당권파들도 속속 몰려들었다. 이들은 오전 “당 파괴자 조준호는 사죄하라.” “누더기 진상보고서를 폐기하라.”며 회의장 퇴장을 요구하는 비당권파 측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신경전은 오전에도 치열했다. 이 공동대표는 회의 30분 전 기자회견을 열고 왜곡된 진상조사 결과를 언론에 배포하고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조준호 공동대표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같은 유령당원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소스코드를 열람한 뒤 한 후보의 득표율이 수직 상승했다.”고 인터뷰한 조 공동대표에 대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으며 이를 보도한 언론과 기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지역 사람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동일하거나 일련번호인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어떻게 정당 대표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당원들을 유령당원으로 서슴없이 단정하고 매도하느냐.”고 비판했다. 200여명의 당권파 지지자들은 “힘내십시오, 대표님.”이라고 외쳤다. 비당권파도 가만있지 않았다. 심 공동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 처리 발언에 대해 “정치적·도의적 책임과 실제 사법적 책임을 구별해서 절차로 해결하자.”면서 “(부정 경선을) 합리화하고 책임을 미루는 것이야말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주리·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허백윤 기자 ‘배낭여행’ 김무성 의원 동행 취재기

    허백윤 기자 ‘배낭여행’ 김무성 의원 동행 취재기

    밀짚모자를 눌러쓰고 허리춤에 수건까지 매달았다. 넥타이를 풀고 면바지를 입었다. 호남 지역을 배낭여행 중인 ‘부산 사나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지난 9일 저녁 전남 장흥을 기습 방문했다. 이어 10일에는 김 의원과 보성과 순천 일대를 함께 누볐다. 보성 녹차영농조합,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현장 등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총선 당시 공천을 놓고 논란이 일자 한 발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5선 도전의 꿈을 스스로 접었다. 총선 승리에 기여한 뒤에도 “묵언 수행 중”이라며 언론에 일절 나오지 않고 있다. 1박 2일 동안 나눈 취중 진담, 노상 대화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었다. →공천이 결정되기 전에 한 발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유는. -그때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결정을 계속 뒤로 미루는 상황이었다. 기자회견을 언제 할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기자회견의 내용은 무엇이었나. -세 가지 안을 준비했다. 첫째는 신당 창당이었다. 둘째는 혼자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복당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이 백의종군이었다. →신당을 창당하려는 생각이 강했다는 뜻인가. -당시 수도권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15명 이상 됐다. 친박(친박근혜)계는 다 공천을 받았다. 기자회견 전날 밤 국회의원회관에서 회견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후 9시쯤 한 의원이 전화를 했다. 모처에 모여 있으니 오라고 하더라. 갔더니 낙천한 친이계 의원 10여명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박세일씨의 ‘국민생각’으로 갈 생각이길래 “그러지 말고 나한테 다 생각이 있으니 기다려라. 나랑 같이하자.”고 했다. →신당 창당의 명분은 뭐였나. -신당을 만들면 우리가 20석 정도 나오고, 그 다음 자유선진당 5석 정도 합치면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어느 쪽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중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겠다는 거였다. 선진당과도 물밑 대화가 어느정도 있었다. →그런데 왜 백의종군을 택했나. -다시 돌아와서 기자회견 준비를 하다 보니 내가 그렇게 하면 ‘새누리당은 박살나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날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전부 야권이 차지하는 것 아니겠나. 다시 생각하니 역사적 죄인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백의종군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후회는 없나. -잘한 것 같다. 기자회견을 하고 나니까 ‘애국심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 해외 교포들까지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전화를 해서 잘했다고 하더라. 정갑윤 의원은 전화해서 울음을 터뜨리더라. 많은 야당 의원들도 격려 전화를 했다. →‘김무성 역할론’이 나왔다. 왜 5·15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았나. -지금 이 시점에 당 대표를 하겠다는 것은 개인의 경력을 쌓을 생각으로 해서는 안 되고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 필요한 자리다. →친이계로 돌아섰다가 다시 친박계로 복귀했다는 뜻에서 김 의원을 ‘복박’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크게 웃은 뒤) 아직 ‘복’은 안 했다. 그런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할 거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박 위원장이 당내 낙천자들과 점심을 할 때 “배낭여행자를 모집한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 왜 호남인가. -오래 전부터 호남에 관심을 가져 왔다. 지역감정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아버지는 호남에 큰 기업을 세우셨고 나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하면서 지역감정 해결에 관심이 많았다. 민주당은 호남당, 새누리당은 영남당 이렇게 돼 있는데 이걸 뿌리 뽑아야 한다. →지역감정을 어떻게 풀겠다는 것인가.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돌아가시기 전에 화해해서 지역감정을 풀어야겠다고 하고 동교동계와 노력을 많이 했지만 안 됐고 결국 DJ는 돌아가셨다. YS에게 돌아가시기 전에 호남과 화해하고 지역감정을 풀고 가셔야 한다고 얘기했다. 내가 자유로운 처지가 됐으니 이렇게 여행 다니면서 교류를 하다 보면 결국 둑이 무너지지 않겠나. →지역감정을 푸는 열쇠가 있나. -핵심은 인사다. 인사에 제대로 안배를 안 하면 거기서 불만이 나오고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YS 때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60여명이 있었는데 그중 호남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다음 정권 잡는 사람은 반드시 탕평책을 써서 공정한 인사를 해야 한다. →지난 6일부터 벌써 5일째다. 호남을 돌아본 소감은. -가는 곳곳마다 감동이다. 그동안 개인시간도 없이 너무 아등바등 살았다. 돼지가 사육당하듯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이렇게 좋은데…. →지역대결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이제는 좌우 대결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추세도 그렇다.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이한구 의원이 당선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지원 둘 다 성격이 강해서 협상하기 쉽지 않겠다. 19대 국회 개원 조건으로 야당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비리진상조사특위,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 등을 들고 나올 것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는 누가 유력한가. -박 위원장이 제일 유력하지. →향후 계획은. -당분간 계속 여행을 다닐 거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전북 지역도 다닐 계획이다. 이번 배낭여행에는 4·11 총선에서 낙마한 김선동·김성수 의원과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김무성 의원이 이끌었던 호남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동행했다. 지난 6일부터 6박 7일 동안 함평 나비축제, 무안공항, 여수세계박람회 등 전남 지역의 현안이 있는 곳마다 발길이 닿는 빽빽한 일정이 짜여 있었다. 장흥·보성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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