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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야당총재의 소극/한종태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또다시 임시봉합으로 끝난 민주당의 이번 내분사태는 우습지도 않은 소극이요 저질 코미디였다. 물론 주역은 이기택총재였고 동교동계는 주연급 조연이었다.경기지사 후보경선장에서,또 기초단체장 공천에 불만을 품고 중앙당사에서 몸싸움과 농성의 판을 벌인 당원들은 단순 조연급들인 셈이다. 지난 25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이총재가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중도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막이 올랐다.경기지사 경선파동을 다룬 당 진상조사단의 활동이 편파적이라는게 이유였다.그는 『이런 상태에서 총재직을 지켜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폭탄성 발언을 하고 비서실 전원철수를 명했다.이날 하오에는 더욱 강도를 높였다.『아무리 얼굴이 두꺼워도 더이상 버틸 기력이 없고 당대표를 더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총재직 사퇴를 강력히 시사했다.이때까지는 그런대로 긴박감도 있고 해서 관람객들은 숨죽이며 극의 전개과정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제2막은 서울근교에서 칩거하는 이 총재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시작됐다.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핵심측근들과 뭔가 얘기를 주고받더니 이장희 의원을 시켜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서한」을 낭독케 했다.핵심은 동교동계의 맏형이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당무관련 대리인인 권로갑 부총재의 당직사퇴와 동교동계 창구일원화 요구였다.특히 후자는 김 이사장에게 『뒤에 있지말고 직접 앞으로 나오라』는 얘기로 들렸다.객석이 순간 술렁거렸다.그때 돌연 김이사장이 나서 『그것은 요구조건도 아니다』라고 외쳤다.이번 연극의 「절정」이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정치판에 뭔가 새바람을 일으키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했다.그러나 대단원인 제3막에 이르러 연극은 완전 코미디가 돼버렸다.극의 흐름을 끊어버리며 느닷없이 주인공이 「백기」를 든것이다.시나리오를 잘못 보기라도 한것인가.그럼 여태껏 왜 버텼다는 얘기인가.본인도 이유를 모르는지 도대체 설명이 되지 않은 가운데 주인공은 도망치듯 공연장을 빠져나갔다.「혹시나」하면서 지켜보던 관객들은 「역시…」하며 혀를 끌끌 찼다.의원직사퇴서 소동등 주인공의 세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코미디였다.
  • 민주/내분 폭발점 “분당” 위기감/「권 부총재 퇴진공방」 안팎

    ◎이총재­“경선파동 배후” 겨눈 최후통첩/동교동­“총재권한대행체제 불사” 반격 민주당의 내분이 폭발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이번에는 그야말로 분당으로 달리는 긴박감마저 느끼게 한다.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가 한 살림을 차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총재는 칩거 이틀만인 26일 칼을 빼들었다.그는 이날 두가지 요구를 당에,아니 동교동계측에 통보했다.첫째는 권노갑 부총재의 당직사퇴이고 둘째는 동교동계의 창구일원화였다. 이총재는 27일까지라는 시한까지 제시했다.이날중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재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사실상 동교동계에 대한 최후통첩인 것이다. 이총재의 이같은 요구의 밑자락에는 경기지사 경선파동의 핵심이 폭력사태인데 당 진상조사위가 이는 외면하고 반대로 이총재측의 돈봉투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배후에 동교동계의 입김이 서려있다는 강한 불만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결국 이총재는 당무포기쪽으로 기운 인상이 짙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분신이자 대리인격인 권 부총재의 퇴진은 동교동계가 받아들일리 만무한 일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동교동계는 즉각 이총재의 이같은 요구에 반발하고 나섰다.권 부총재의 사퇴는 절대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며 『이총재가 정 사퇴를 하겠다면 총재권한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맞받아 치고 나왔다. 이총재가 이런 반응을 예상치 못했을리 없다.그럼에도 초강수를 쓴 까닭은 우선 동교동계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때문으로 여겨진다. 겉으로는 이총재를 감싸는 체하면서도 「이총재 목조르기」를 은밀하게 진행시키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지방선거만 끝나면 자신을 「용도폐기」할 것으로 믿고 있다. 단적인 예가 경기지사후보와 관련된 김 이사장의 최근 발언이라는 것이다.김 이사장이 기자들과의 잇단 접촉에서 이종찬고문의 추대가 무산된데 대해 지나칠 정도로 아쉬움을 표시한 것은 『이제 이총재와는 끝이다』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주장이다.특히 이총재는 김이사장이 이날 아침 국민대 행정대학원 강연에서 지역당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것도 무척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당 탈피를 위해 민주당에 합세한 자신의 취지가 완전 백지화됐다는 낭패감마저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총재 측근의 전언이다.또 전국적인 정당을 목표로 비호남권의 세확대를 추진하는 자신의 전략을 동교동계가 정면으로 분쇄하는 것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가시화해나가겠다는 시그널이 아니냐며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지사후보문제만 해도 동교동계는 이총재 뜻대로 장경우후보를 밀겠다고 되뇌어놓고 이면으로는 진상조사위 활동에 개입,자신에 대한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고 판단한다.한마디로 동교동계의 이중플레이라는 것이다. 이총재는 제2,제3의 강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는 폭행피해자인 이규택의원의 권부총재에 대한 고발도 포함되어 있다.결국 이총재는 「마이웨이」를 위한 시나리오를 실행해가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현재로서는 갈등의 탈출구가 없어 보인다.하지만 결별은 서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한다는 점에서 벼랑끝에 가서는 미봉책으로나마 봉합을 하게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총재단회의에 보낸 이총재 서한 전문 나는 우리당이 민자당과는 달리 6·27지방선거 후보추천과정이 완전한 자유경선으로 이루어져 우리당내에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당내에서 만연하고 있는 폭력사태에 대해 당을 책임지고 있는 총재의 입장에서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완전 자유경선으로 이루어진 경기도지사 경선대회가 폭력에 의해 불법적으로 중단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태이다.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활동이 문제의 본질인 폭력사태를 외면하고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현역 국회의원이 폭력배들에 의해 구타당하고 단상에서 끌려 나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태이다.더욱이 선거관리위원장에게 폭력이 행사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기능이 마비된 것은 민주적 절차의 본질을 마비시킨 것이다.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다.폭력으로 대의원들의 의사를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은 청산되어야 할 구시대의 잔재이다.분명히 말해 나는 야당사가 다시는 폭력에 의해 얼룩지지 않게 하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걸 각오이다. 당의 총재가 이를 못막는다면 어느 누가 이를 막을 수 있겠는가. 경기도지사 경선이 폭력에 의해 중단되고,총재실이 무참히 유린되고,당이 수시로 점거당하고,국회의원이 당직자들에 의해 폭언을 당하고,동원된 전화부대에 의해 총재를 비롯한 당관계자들의 집에 협박전화가 다반사로 행해지고,안산의 김동현위원장은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할 정도로 출입이 봉쇄되는 이러한 폭력의 배후에 당내 인사들이 개입해 있다면 어느 누구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속에서도 참으면서 견뎌 왔지만 이제 당내 폭력이 우발사건으로 취급되는 이러한 상태에서는 더이상 인내만 할 수는 없다.당내 실세의 방해에 의해 당이 폭력사태에 대해 더이상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경기도지사 경선대회장의 폭력사태에 배후책임자가 있다는 것은 그 대회를 지켜봤던 모든 당원들이 이를 알고 있다.그들은 자진해서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나는 이제 더이상 이들과 함께 당무를 의논할 의사가 없다. 최근 당내에서 행해진 감금 폭력 점거의 당사자들은 반드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질수 없다면 나는 총재직을 더이상 수행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총재단회의에서 밝히는 나의 공식적인 입장은 두가지이다. ①경기도지사 경선대회의 폭력을 배후에서 조종한 당내인사는 자진해서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②정상적인 당운영을 위해 동교동측의 창구일원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나의 견해가 5월27일까지 수용되기를 기대한다.야당사에 얼룩진 당내폭력의 근절을 위해 나는 나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제1야당의 내분(사설)

    민주당의 집안싸움이 갈수록 격화되어 이기택 총재가 사퇴를 시사하며 당무를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그런가하면 지방선거공천에 반발하는 당원들이 당사에 몰려가 기물을 부수는 난장판이 빚어지고 있다. 하던 싸움도 멈춰야 할 선거때에 날이 새면 질그릇 깨지는 소리가 나와서는 정치의 세계화는 고사하고 정치불신만 심화시키게 된다.우리는 정당정치의 한 축인 제1야당이 이렇게 불안정해서는 야당의 부재상황으로 이어져 정치의 안정적 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사태를 걱정하고 그 추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야당의 당파싸움이나 당원들의 집단행동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그러나 지금처럼 노선이나 이념과는 관계없는 계파이해를 위해 그것도 민주적 절차가 아닌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수준으로는 민주정치의 운영이 어렵게 된다. 그런 점에서 지난번 경기지사 후보경선장이 『의원들이 깡패에게 폭행을 당하는 공포분위기였으며 중앙당에 대한 폭력사태는 후보문제를 빙자한 일부계파의 조종임에 틀림없다』는 이 총재의 주장은예사롭지 않다.아무리 당내행사라해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깡패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라면 심각한 문제다.자체진상조사단이 보고한 장경우 후보측의 대의원집단투숙 및 향응제공문제와 더불어 이 총재가 제기한 정당내 폭력은 배후와 진상이 밝혀지고 의법처리되어야 한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당운영의 주체가 불분명한 비정상적 구조의 해결일 것이다.총재가 한번도 힘을 써보지 못했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지도체제라 하기 어렵다.민주당처럼 공당의 얼굴인 총재가 못하겠다고 당무를 거부하는 정당은 유례가 드물다.총재와 「원로당원」측 사이의 다툼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가건물속의 동거형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야당의 내분과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다. 문제해결은 당사자들의 몫이라 하더라도 민주시대에 걸맞게 그 절차만큼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아름다운 모습이어야 할 것이다.
  • 민주내분/「물귀신 사퇴」…계파불신 심화/민주「돈봉투 몸살」언제까지

    ◎동교계 「안의원 카드」로 이 총재 압박/표수에 상관없이 경선무효화 속셈 경기지사후보 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로 빚어진 민주당 이기택총재와 동교동계의 갈등이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민주당은 15일 「공멸」위기의식에 따라 황급히 대국민사과,진상조사,중단된 개표의 완료 3개항을 결정하는등 외형적 응급조치를 취해 일단 폭발은 면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날 하오 개표문제를 놓고 후보사퇴등의 최악의 사태가 벌어져 오히려 갈등의 진폭을 더욱 넓혀버렸다.동교동계는 이총재와의 「선개표 후진상조사」합의에도 불구,자파의 안동선후보를 전격 사퇴시켜 이총재측에 대한 압박공세를 본격화했다.장경우후보의 동반사퇴를 유도해 이종찬고문을 추대하려는 의도가 배어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총재측은 개표 결과 장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후보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계속 밀어붙일 기세다.안후보의 사퇴도 패배가 분명하다고 판단,「물귀신 작전」을 편 것으로 풀이한다. 거기다 양쪽은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에 대한 인식과 해법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노정하고 있다.이총재측은 개표결과에 모두가 승복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들 사건의 책임소재를 철저히 가리자는 입장이다.특히 이총재측은 돈봉투사건을 돈봉투 「조작사건」이라며 역으로 동교동계를 겨냥한다.무엇보다 이총재측은 안 후보측의 이규택 의원(경기도지부장) 폭행사태를 중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동교동계는 사태의 조기진화와 함께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안후보 사퇴에 따라 장후보도 매표행위와 향응제공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이다.아울러 장후보측의 매표행위의 전말을 철저히 밝혀내 이총재측에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때문에 매표여부등을 다룰 진상조사단 구성문제에서부터 양쪽의 감정대립이 폭발할 가능성이 많다.이처럼 양쪽은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접점찾기가 좀처럼 어려울 것 같다.그럼에도 두 진영은 결국 봉합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결별은 서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하기 때문이다. ◎장경우 의원 주장/“물의 일의켜 죄송… 「돈봉투」와 무관” 장경우 후보는 15일 『이유야 어떻든 정치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과 당원동지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면서 『그러나 개표 결과 민주당후보로 나서 여당후보를 반드시 꺾으라는 대의원들의 뜻이 드러난 만큼 이를 겸허히 따르겠다』고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기택 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후보는 이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중앙당 당무회의의 공식후보 추인을 받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돈봉투사건 「혐의」에 대한 중앙당의 진상조사문제에 대해 『적법절차에 따른 결정이라면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면서도 『돈봉투사건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꿈도 꾸지 않은 일』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지부 선관위가 이날 개표가 끝났음에도 자신을 당선자로 선포하지 않은데 대해 『중앙당의 철저한 입회아래 개표가 진행됐고 아무런 이의제기도 없었다』며 자신의 승리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안동선 후보의 전격사퇴에 대해『같이 경쟁한 입장에서 개표 결과를 기다려 보는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대의원이 아닌 사람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안동선 의원 주장/“불법 명백… 이 총재 언행달라 실망” 15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를 사퇴한 안동선 의원은 『경선대회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태는 전적으로 대의원들을 호텔에 합숙시켜 향응을 제공하고 대회장에서까지 금품을 살포한 장경우의원과 이기택총재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불법선거가 명백한 만큼 결선투표의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경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경선무효를 주장했다.그는 이어 『백주에 투표현장에서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고도 도리어 내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당내 일부 인사들의 행태를 개탄한다』면서 『이런 풍토에서 경선에 임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 후보사퇴를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명확한 불법·부정을 눈앞에 두고 총재단이 진상조사에앞서 개표를 실시한 것은 부정을 덮어두고 선거를 하겠다는 뜻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기회있을 때마다 지자제의 중요성과 깨끗한 경선을 강조해 온 제1야당의 총재가 실제로 보여 준 모습은 정반대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가슴아프다』며 『특히 국민을 위하고 민주당을 생각하기보다는 오로지 자신의 계파만을 위하는 소승적 행동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 총재단회의 표정/동교계/KT계/원색전 설전… 전면전 불사 태세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에 따른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측과 동교동계의 내분은 15일 양측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듯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두 진영은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선개표 후진상조사」의 수습방안에 일단 의견을 모았으나 개표결과 이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경우 의원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동교동계는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고 개표에 앞서 동교동계의 안동선 의원은 경선무효를 주장하며 후보를사퇴하는등 진통이 계속됐다. ○…이날 상오 총재단회의에서 이총재와 동교동계는 원색적인 말까지 서슴지 않으며 설전을 벌였다.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부총재는 『총재측이 대의원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해 대회 분위기를 과열시켰다』고 사태의 책임을 이총재에게 돌렸다.그는 『총재단에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금품살포와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응분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총재는 『단상을 점령하고 폭력을 행사,경선이 안되도록 한 사람이 누구냐』고 맞받았다.이총재는 또 『자파 대의원들을 단속하는 것도 잘못이냐.다 해왔던 일이고 정도가 문제지 10만∼20만원씩 주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 아니냐』고 흥분했다. 양측은 그러나 『당부터 살려야 할 게 아니냐』는 나머지 참석자들의 권유에 따라 「선개표 후진상조사」의 수습방안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먼저 개표를 실시한 뒤 진상조사위를 구성,금품수수와 폭력사태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밖에 있던 이총재 진영과 동교동계 인사들의 「막후설전」도 치열했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동교동계가 주도한 호남지역 경선에서도 돈이 돌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동교동계의 한 관계자는 『이총재가 지방선거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당권경쟁에만 혈안이 돼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 태평양전 말기 일제해군 노무자/30%가 징용한인이었다

    ◎「노무계획」문서 발견 【도쿄=강석진 특파원】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의 조선인강제연행실태를 보여주는 문서가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발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과 관련,연구가들의 조사로 밝혀진 이 문서는 2차대전 직후 「미 전략폭격조사단」의 보고서작성과정에서 제출된 것으로 조선인강제연행계획표,배치상황 등이 기재돼 있다. 이 가운데 45년10월에 제출된 「해군시설본부의 노무동원계획상황」은 전쟁 말기 해군관계의 조선인노동자가 전체노동자의 30%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문서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있던 원본을 일본 국회도서관이 지난 90년 전후 마이크로필름화해 입수,소장해온 것이다. 이 문서는 비록 단편적이긴 하나 조선인강제연행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드문 사료다.
  • 대구로 달려간 정·관가/대구 가스참사 수습노력

    ◎행사 취소… “사후조치 만전” 지시/청와대/현장·병원 방문,부상자 등 위로/총리실/당직자 현장 급파… “보상에 최선”/여야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측은 물론,여야를 막론하고 정·관가 인사들은 28일 예기치 않은 대구가스 폭발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일순 말을 잊었다.이들은 침통한 표정속에서도 조속한 현장복구와 민심수습을 위해 현장방문길에 나서는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사고현장을 다녀온 이홍구 국무총리로부터 사고상황등에 대해 보고받고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나 많은 국민이 희생된 데 대해 아픈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사고수습과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등교하던 어린 학생들이 많이 희생당한 것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애통해 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제4백50회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기념행사에 참석한뒤 천안 제2공단을 방문한자리에서 대구 사고에 대해 언급,『아주 불행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예정됐던 민자당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찬을 즉시 취소하고 사고이후 조치를 확인하는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런 사고는 모두 부주의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사고 수습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예방하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사고발생을 보고받고 동행키로 했던 한승수비서실장에게 청와대에 남아 사고수습을 챙기라고 지시했으며 행사 도중 박성달행정수석을 통해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조만간 사고현장을 방문,수습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사고현장을 다녀온 뒤 이날 밤 긴급관계장관회의에 이어 긴급 고위당정회의에 잇따라 참석,사고수습대책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홍재형 부총리,안우만 법무·이양호 국방·서상목 보건복지·오명 건설교통·오인환 공보처장관과 김무성 내무·박운서 통산부차관 등이 참석한 긴급관계장관회의는 시종 침울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어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현경대 원내총무 박범진 대변인 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이 총리는 『사후대책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내일 당장 경제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이 문제를 집중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원만한 사고대책을 위해 앞으로 긴밀한 당정협의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특별지시도 있는 만큼 정부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이날 하오 김숙희교육부장관과 함께 사고현장과 피해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차례로 방문,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한 뒤 상경,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상오와 하오 두차례에 걸쳐 고위당직자회의를 여는 등 대책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대표는 이날 낮 12시30분쯤대구에 도착,사고현장을 돌아보다 『흙에 묻혀 보이지 않는 곳에 희생자가 더 있을지 모르니 유족들에게 더 큰 슬픔을 주지 않도록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침통한 표정으로 경찰과 소방관계자등 복구요원들에게 당부했다. 정호용 대구시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구당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희생자 및 보상문제를 당차원에서 수습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날 하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29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당직자와 사무처요원들이 헌혈을 하고 당 재해대책기금 3억원을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하오의 총재단회의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상오 11시쯤 비행기편으로 대구로 내려갔다. 하오 3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총재는 이의호 대구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사고 현황을 보고받은 뒤 『정부가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같은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사망자와 부상자에대한 철저한 사후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 내무위·통상산업위 소속의원과 대구지역 지구당위원장등으로 사고진상조사단을 구성,진상조사와 함께 복구대책,피해자 보상문제 등에 대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이홍구 총리 대국민사과문 오늘 대구 지하철공사현장에서 일어난 가스폭발사건은 참으로 엄청난 사고였습니다.무엇보다도 먼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번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들,그리고 현재 부상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들께 심심한 애도와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고 희생자들 가운데는 그 반이상이 어린학생들이었습니다.따라서 우리 모두의 가슴아픔이 한결 더하는 것은 바로 이 나이어린 학생들이 이 뜻하지 않는 사고로 희생되었다 하는 데서 비롯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안전,특히 안전사고예방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했던 정부로서 참으로 큰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할말이 없습니다.정부를 대표해서 국민과 대구시민,그리고 특히 오늘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사망자,부상자 가족 여러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입니다.모든 전문가를 동원해서 왜 이런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는가를 꼭 확인할 것입니다. 이 엄청난 사고를 당해 대통령께서도 이 사고지역을 특별한 재해지역으로 간주하여 정부의 모든 힘을 동원해서 지원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사후대책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어떠한 어려움도 없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지금 정부에서는 관계장관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했습니다.저희로서는 모든 힘을 다해서 이런 사고가 다시는 나지 않도록 거듭 노력하겠습니다.그러나 모든 국민과 기업,그리고 단체들이 안전을 위해서 합심해 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오늘 하오에 대구 현장에 갔었습니다.참으로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는 현장이었습니다.그러나 또 바로 이 어려운 현장에서 주민들이 합심해서 슬픔을 나누고 쓰라림을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시는 그 장면을 보고 경의를표하고 또 감격도 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전국민이 하나의 공동체로 이 슬픔과 어려움을 극복하여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이번 사고로 사망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부상자들이 하루빨리 쾌유되시길 또 빌겠습니다.국민들께는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사북주민 시위 관련/민주,진상조사 나서

    민주당은 2일 당무회의를 열고 정부의 석탄 감산정책에 항의,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강원도 사북지역에 김근태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 「총기난사」 정치쟁점화/민주/이 국방 즉각 경질 요구

    군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민주당등 야당이 국방부장관의 경질을 주장하면서 자체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등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1일 박지원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내각총사퇴를 거듭 촉구한데 이어 이날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병태 국방부장관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날 상오 현황파악을 위해 진상조사단(단장 임복진의원)을 해당부대에 보내 현장조사활동을 벌였다. 민주당의 문희상·박실의원등은 대정부질문에서 『지난번 장교탈영사건 원인으로 지적된 하극상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재발방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책임을 지고 이장관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장관은 민자당 김종필대표와 민주당 이기택대표를 차례로 방문,이번 사고의 경위와 앞으로의 대책등을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불우한 성장과정과 무장탈영및 상급자 살해 의사를 표시한 점등으로 미루어 각종 훈련과 작업,보직변경등으로 군생활에 염증을 느끼다 사격훈련을 계기로 이를 행동으로 표출한 사건』라고 배경을 설명한 뒤 『입대전의 인성검사 강화등을 통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인력의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충주 「유람선화재」 현장서 진상조사/국회내무위

    【단양=김동진기자】 국회 내무위의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진상조사단(단장 이영창의원)은 27일 낮 단양을 방문,군청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와 사고현장등에서 조사활동을 벌였다. 조사단은 대책본부에서 허태열 충북지사와 서정옥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사고경위와 수습대책등을 보고받은 뒤 안전검사의 문제점과 구조대의 늑장출동등에 대해 2시간남짓 따졌다.
  • 유엔조사단 내년초 남북한 방문/「정신대」 증언 청취

    ◎조사뒤 보고서 제출 유엔인권소위원회 일본 군대위안부 진상조사단이 내년초 남북한을 동시 방문,생존해 있는 남북한 군대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청취하는등 조사활동을 벌일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외무부는 국회 외무통일위 국정감사 보고를 통해『「전시노예제도」에 대한 유엔 차원의 일본 군대위안부 진상조사단이 내년초 방한,국내 생존 피해자를 만나 증언을 듣고 관련 민간 단체와 보고대회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북한의 경우도 이미 유엔조사단의 방문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고 말하고 『유엔조사단은 남북한 동시조사활동을 마무리 지은후 조사보고서를 작성,유엔인권소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대중납치 조사위/미 관련자 증언 청취

    【워싱턴 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납치사건 진상조사단(단장 김영배의원)은 7·8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납치사건당시 키신저국무장관의 보좌관을 역임한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비롯,사건관련자들을 만나 당시의 상황을 청취했다. 김단장과 권로갑 조순승의원은 이에 앞서 뉴욕에서 당시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가 사건발생을 제일먼저 미국측에 알렸다는 임창영박사와 제롬 코헨 하버드대교수를 면담한 결과 김대중씨의 극적 구출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방영한 일본 NHK방송내용이 일부 틀린점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즉 NHK는 임박사가 코헨교수에게 사건내용을 알렸고 키신저국무장관­하비브주한대사 경로를 통해 당시 박정희대통령에게 김대중씨 납치살해를 중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번 증언청취결과 임박사의 사건발생보고를 받은 한국과 부과장이 즉각 하비브대사에게 연락을 취했고 키신저장관은 사건발생 16시간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하비브대사가 김대중씨의 구명에 크게 기여했다는 추측이 뒷받침된 셈이다.
  • 동해 핵투기 진상파악 국회차원 조사단구성/여야총무

    합의 여야는 21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핵폐기물 투기중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이를 25일 국회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 DJ납치 수사자료/민주당에 전달키로

    대검공안부는 23일 야권의 김대중씨 납치사건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아래 민주당 진상조사단이 검찰에 요청한 자료일체를 법무부를 통해 민주당에 전달키로했다. 검찰이 민주당에 전달할 자료는 납치사건당시의 경찰수사일지및 수사보고서,검찰의 내사종결 결정문등 3가지종류의 검찰내부참고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양보없이 주장만 하더니…” 개탄/현대자/긴급조정권 발동 각계표정

    ◎“불가피”·“정책후퇴”반응 엇갈려/정계/우려속“노사관계 성숙계기로”/재계/이 노동,기자질문에 “한숨”… 고충 표출 ▷노동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발동을 발표하기 위해 20일 상오 기자회견장인 노동부 회의실에 간부들을 대동하고 굳은 표정으로 입장.이장관은 3분가량 발표문을 읽는 동안 시종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배석한 간부들도 어두운 표정이 역력. 이날 이장관의 침울한 표정은 과거 노사문제 당사자해결및 정부개입자제등 「신노동정책」을 발표할 때의 당당한 자세와는 사뭇 대조적인 것이어서 인상적. 이장관은 뒤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한숨까지 섞어가며 답변하는등 괴로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기자회견을 10여분만에 서둘러 끝내고 급히 자리를 떴다. ▷정치권◁ ○…민자당은 현대노사분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감안할때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 그러나 노사간 자율협상에 의한 사태해결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정치권의 개입인상을 주지 않으려는듯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 강재섭대변인은 『자율이 잘 안될 경우 법절차에 따르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당이 뭐라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신중한 자세. 강삼재정조실장은 『노사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견지했다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사태추이를 좀더 지켜본뒤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피력. ○“자율 해결”촉구 ○…민주당은 긴급조정권 발동반대및 노사간 자율해결을 위한 정부의 조정역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김말용노동특위 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 민주당은 『긴급조정권이 5·6공 때도 없었던 최후의 극약처방』이라고 지적하고 실제로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새정부가 내세운 노동개혁정책이 후퇴한 것으로 규정,당내「현대노사분규진상조사단」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 ▷재계◁ ○…경총 등 경제단체와 재계는 『부득이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정부가 노사분규에 개입하기까지 자율적인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 일제히 아쉬움을 표시. 경총·전경련·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은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긴급조정권은 불가피했다』고 전제한 뒤 『지금이라도 노사간 협상을 통해 분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논평. ○“좀더 대화했어야” 대우는 『정부의 개입이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써야없다』며 우려를 표시했고 럭키금성은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 전에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노사가 좀더 진지한 대화를 가졌어야 했다』고 말했다.삼성·선경 등도 『정부의 개입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부득이했다』며 이를 계기로 성숙한 노사관계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언급. ▷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박종근)은 20일 상오 노동부의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소식이 전해지자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하느라 분주. 노총측은 성명서를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에 보내면서 지난 7일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의 구성을 적극 수용,새로운 협상 돌파구를 찾을 것을 노사양측에 당부하기도. 그러나 노총 간부들은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의 한치 양보없는 주장이 결국 정부의 개입을 불러왔다며 착잡한 분위기. ○“탄압 시발점”주장 노총 노사대책국 남일삼국장(53)은 『비록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는 했지만 노총이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를 구성,노사양측이 추천한 교수등 노동전문가와 정부측 대표등이 모여 논의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만이 긴급조정권에 의한 노사 양측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강조. 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긴급조정권이라는 극약처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경제활성화를 빌미로 한 보수세력의 등장과 노동탄압의 시발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 노총은 또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은 물리적·감정적 대결방식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노사안정과 발전을 위해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 ▷중앙노동위◁ ○…정부가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51)는 빠른 시일내에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 중앙노동위는 이에앞서 19일 하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조치로 의견조회를 해옴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결정에 동의.
  • “현대분규 자율해결에 최선”/정부 국회답변

    ◎한의대생 출옥,학칙 엄격적용/종교단체 변태운영방지 대책 추궁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쟁점현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상임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현대그룹노사분규 ▲평화의 댐 건설의혹 ▲군특수부대요원들의 정치인테러사건 ▲율곡사업비리의혹 ▲한미정상회담과 미국의 시장개방압력 문제등을 집중 추궁했다. 노동위에서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울산현대노사분규사태는 어떻게 하든지 최소의 희생으로 자율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로 노동법개정방향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반개혁세력이 현대분규사태를 이용하려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현대조사를 위한 진상조사단구성을 제의했으나 민자당측이 실효성이 없고 자극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논란을 벌였다. 건설위에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평화의댐 1단계 공사는 88년 5월 끝났으며 2단계 사업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면서 『평화의 댐 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가 86년 12월부터 88년 6월까지 모금한 성금 7백73억6천2백만원 가운데 5개 시중은행에 예치중인 잔여분 1백34억6천만원은 국민적 합의에 따라 쓰여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교육위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은 한의대생 수업거부사태와 관련,『대부분의 학생이 유급되는 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정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오장관은 이어 『법령과 학칙에 따라 수업기간을 준수하는 학사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대학들로 하여금 강좌별·학생개인별 출결상황을 확인해 오는 8월말 학칙을 엄정적용토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오장관은 또 서울지역현직교사들의 전교조 복직건의서명파동과 관련,『교직사회의 안정을 저해할수 있는 집단행동을 자제토록 지도해 나가되 앞으로 계속 교직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경우 엄정한 처리가 불가피할것』이라고 밝혔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양국의 합의대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한·미간 협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경제부담·이전부지매입문제등을 이유로 기지이전계획을 유보해야한다는 국방부측의 주장과는 다른 입장을 개진,주목된다. 이민섭장관은 문공위에서 답변을 통해 『안기부가 지난 62년부터 문화재관리국 소유인 서울 성북구 석관동 산1­5 사적 제204호 의릉과 부근 사적지보호구역 6필지등 43만3천4천71㎡를 시설부지로 임대사용해 왔다』고 밝히고 『이 지역의 환수를 위해 안기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이해구내무장관은 『최근 일선동장에 임명된 1천2백여명중 민자당 당적을 보유했던 사람은 모두 51명』이라며 『이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됐기 때문에 현재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내무위에서 문정수·오장섭의원(민자)은 『요정등 대형유흥향락업소와 투기·사치성 재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별관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서울의 대방·사당·청계천복개도로중 교각침하·벽체파손등으로 붕괴직전인 구간이 있으며 특히 사당천 복개로는 상판부식이 80개소로 엄청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옥두의원(민주)은 『내무부가 사정작업과 관련한 비리혐의로 인사조치했다고 발표한 6백72명중에는 명예퇴직자 1백47명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전시행정을 위해 선량한 퇴직공무원을 비리혐의자·징계자로 조작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화체육공보위에서 박종웅의원(민자)은 『가족위주의 종교단체운영,호화종교건축물 건립·종교성금강요,성직자의 호화,부도덕한 생활,종파 패권주의등 종교계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재무위는 이날 민주당이 지난 5월 제출한 「금융실명 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상정,이의 처리를 요구하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민자당측간에 논란을 벌였다.
  • 평화의댐 진상조사단/민주,오늘 현지 파견

    민주당은 평화의 댐 진상조사단(단장 신순범최고위원)을 29일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건설부와 수자원공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 실종 지성룡일경 29개월만에 검거

    【전주=조승용기자】 지난 90년 11월26일 휴가를 마치고 귀대도중 실종돼 가족측이 「부대내 피살」을 주장해온 전북 경찰청 제506전경대 소속 지성룡 일경(당시 22살)이 실종된 지 29개월여만인 12일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지일경은 휴가가 끝난 지난 90년 11월26일 소속부대가 있는 군산으로 가던중 제때 버스표를 구하지 못해 귀대시간이 늦어지자 부대에서 기합 받을 것이 두려워 탈영,서울시 역삼동 강남전철역부근 M신문 도곡보급소에 신문배달원으로 취직해 그동안 안철홍(25)이라는 가명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일경 실종 이후 지일경 가족들은 『부대 내에서 상급자들의 기합을 받다 살해됐다』고 주장하며 국회와 검찰·경찰 등에 수십 차례 진정하고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평화 위원회 등 재야단체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자체 조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 철도참변대책 논의/4개 상위 소집키로/여­야 총무 합의

    국회는 29일 하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한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공자원위원회를 열고 부산열차탈선참사의 원인이 전력케이블매설을 위한 발파작업때문이 아니냐고 집중추궁했다. 이에대해 문영일 한전관리담당부사장은 『지중선 관로시행과 관련해 부산시를 비롯해 수자원개발공사·한국통신공사·한국도시가스공사·부산시교통공단·사하구청등 유관기관의 의견을 조회했으나 철도청과는 협의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지중송전 관로공사과정에서 한전과 철도청사이의 업무협조관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총무접촉을 갖고 부산열차탈선참사의 진상규명과 사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내무·교체·건설·상공자원위를 오는 31일 열기로 했다. 한편 국회는 부산열차사고 진상조사를 위해 양정규교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현지에 파견했다.
  • 뜬눈 밤샘 김 대통령 “침통한 심정”/열차전복 관정가의 대응

    ◎사고수습 독려·철저한 책임추궁 지시/각당,조사단 급파·상위긴급소집 합의 무궁화호 열차전복참사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각 부처와 민자·민주 양당등은 빠른 사고수습을 위해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진상조사와 함께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와대 ○…일단 사고수습에 전력을 다한 뒤 책임소재를 철저히 따지겠다는 방침. 김영삼대통령은 전날 하오 황인성총리를 부산으로 보내 사고수습을 현장지휘토록했으며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보사부의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받기에 앞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대책과 처리방향을 발표. 이날 발표는 사고성격이나 피해규모로 미루어 대통령으로서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에 없이 서둘러 마련됐다는 것. 김대통령은 『어제밤 사고소식을 전해듣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 김대통령은 『머리 숙여 불의의 변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거듭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책임의 소재를 밝힐 것이며 다시는 이와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고 다짐. ▷각부처◁ ○…건설부는 이번 부산열차전복사고와 관련,삼성종합건설로 부터 하도급을 받은 한진건설산업(주)측이 철도노반 붕괴우려등에 관한 충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시킨 사실을 중시,공사규정을 준수했는지의 여부를 가려 관련법규에 따라 처벌키로 방침을 마련. 건설부는 이와 함께 원도급업체인 삼성종합건설이 중소업체인 한진측에 하도급을 준 경위를 조사,불법 하도급등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삼성종건도 영업정지등의 무거운 행정제재를 취하기로 결정. ○…조달청은 사고원인이 부실공사등 시공업체의 잘못으로 드러날 경우 정부시설공사 입찰참가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민자당◁ ○…철도사상 최대의 희생자를 낸 무궁화호 열차 전복사고 소식에 경악을 감추지 못하며 「부산철도사고 재해대책위」를 구성,사고경위와 피해상황을 파악하기위해 현지에 긴급파견하는 한편 비상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수습대책등을 숙의. 김종필대표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사고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당차원에서 사고원인과 피해상황을 철저히 조사,유가족 보상과 부상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이에앞서 이날 상오 최형우사무총장 주재로 비상회의를 열고 국회진상조사단과는 별도로 부산출신의 문정수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해대책위원회」를 구성,사고현장에 급파.대책위 위원으로 선임된 허삼수 이승무 김병오 조영장의원은 이에따라 상오10시 비행기로 급거 부산으로 내려갔으며 김▦환의원은 현지에서 합류해 사고경위와 피해상황 조사에 돌입. 김영구총무도 당의 수습활동을 뒷받침 하기위해 국회 건설위와 교체위,내무위등 4개 관련상위를 소집하기 위해 김대식 민주당총무와 접촉을 갖고 소집일정 등을 논의. ▷민주당◁ ○…이번 열차참사가 『인기위주의 전시행정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결론짓고 정부발주의 각종 공사에 대한 사고방지책 수립등을 위해 국회관련 상임위의 소집을 요구하는 등 공격타깃을 정부에 두고 신속한 대응.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서 하고 있는 모든 공사가 대형사고를 많이 내고 있다』는 점을 중시,과거처럼 원인규명과 대책수립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면서 부산지부장인 노무현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의원8명의 대규모 「부산열차참사진상조사단」을 구성,현지에 급파.
  • 일 징용한인 1천명 명부 발견

    【도쿄 연합】 2차대전말 일제에 의해 강제 연행된 후 일본 군수공장에 투입,혹사당했던 한국인 1천2백여명분의 명부가 새로이 밝혀졌다. 일교도(공동)통신은 8일 태평양전쟁 말기에 아이치(애지)현 한다(반전)시 중도비행기 제작소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 1천2백50명분의 건강보험조합 피보험자 명부가 「아이치현강제연행진상조사단」(조총련계)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하고 일본의 강제연행 문제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명부는 중도비행기제작소 자리를 양도받았던 한다시의 기계제조회사가 보관하고 있던 것인데 20대의 함경도 출신 남자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보험 자격을 취득한 날은 1944년 12월18일로 해군 정찰기의 제조에 투입되어 있었다. 2차대전때 군수공장이 많았던 아이치현과 인접 기후현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은 수만명에 이른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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