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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소 경영 일인 유죄 판결”/1937년 일 대법판례 발견

    ◎“위안부 연행은 국외유괴” 【도쿄 연합】 일본군 위안부로 고용시킬 목적으로 일본인 여성을 해외로 데려간 일본인 위안소 경영자들이 당시 형법의 ‘국외이송,국외유괴죄’ 위반으로 1937년 일본 대심원(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고 도쿄의 조선신보가 21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최근 오사카 부립 도서관의 ‘대심원 형사판례집’에서 확인한 것으로 ‘위안부’연행은 일본 국내법상으로도 범죄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외이송유괴 피고사건’으로 취급된 이 판례에 따르면 중국상해에서 군인을 상대로 매춘을 강요하고 있던 일본인 업자들은 1932년 상해사변으로 늘어난 해군군인을 위해 ‘해군지정 위안소’의 명칭하에 영업 확장을 계획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매춘을 숨기고 여급 등으로 고용하도록 속여 여성들을 이송할 것을 모의,나가사키에서 15명의 일본여성을 상해로 보냈으나 국외이송,유괴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위안부로 연행된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 감언이설에 속아끌려간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 판례에 따르면 이같은 행위도 ‘국외이송죄’에 해당하는 범죄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 “패망전 일인 위안부업자 국외유괴죄로 유죄판결”

    ◎위안부 존재 증명 30년대 판례 발견 일본이 패망하기 전 종군위안부로 삼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여성을 속여서 중국 상해로 데려간 일본인 위안부 업자가 국외이송 목적의 유괴를 금지한 일본 구형법 226조 ‘국외 이송,국외유괴죄’로 1937년 일본 대심원(대법원에 해당)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판결은 재일동포와 일본인 학자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조선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이 오사카 부립도서관의 ‘대심원형사판례집’에서 확인한 것이다. 일본의 구형법은 일본이 강제로 합병한 한반도에도 적용되고 있었으며 이 판결은 당시 여성들을 속여서 일본군 주둔지로 데려가 위안부로 삼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조선인 징용희생자 73명 확인/일 도치기현 조사단

    ◎광산·군수공장서 강제노역/1살미만 유아 22명 포함 【도쿄 연합】 태평양전쟁중 일본 도치기현의 광산이나 군수공장 등에 강제연행된 조선인 노동자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도치기현 조선인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은 5일 현내 아시오(족미)광산에서 사망한 조선인수가 모두 7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들 사망자의 성명과 생년월일·본적지·사망원인 등이 적힌 명부를 작성,발표했는데 사인은 주로 폐렴이나 장티푸스,낙반사고에 의한 압사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 73명의 사망자 가운데는 1살 미만의 유아도 22명이나 포함돼 있다.
  • 내무위·문체위(초점상위)

    ◎내무위/여 “92년 대선자금의혹 밝혀라” 파상공세/여선 “증언 박경식씨 선 사법처리” 맞불 9일 국회내무위(위원장 이택석)에서는 15대 대선의 공정성 확보를 겨냥한 야권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야당의원들은 “92대선에서 여권이 불법타락선거를 했다”고 모 일간지에 폭로한 박경식 G남성클리닉 원장의 ‘고백론’를 앞세워 대선자금·불법선거 문제를 한껏 쟁점화시켰다.야권은 박씨의 증인채택과 92년 대선 진상조사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총력전에 나섰다.이와함께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금품살포설과 괴문서 유포 등을 거론하며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등 여권 흠집내기도 겹들였다. 포문은 이날 내무위에 긴급 투입된 김경재(전남 순천) 의원이 열었다.김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여권이 막대한 자금살포와 정보를 독점,야권이 원천적으로 이길수 없는 선거였다는 것이 박씨의 고백을 통해 밝혀졌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정균환(전북고창) 김충조(전남여수) 의원도 여당캠프를 도왔다고 박씨가 주장한 경찰관계자와 공무원 색출을 촉구하며92년 대선부정선거 진상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이에 신한국당 박종우(경기 김포) 의원은 “먼저 실무진을 통한 진위여부를 조사한 뒤 박씨에 대한 사법대응이 선행돼야 한다”며 증인채택을 반대했다. 특히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전남 장흥·영암)은 경찰관 제보임을 전제,『최근 내무부가 지난 83년 선진질서추진위 운영과 관련해 작성됐던 내부문건을 전국 각 경찰서에 팩스로 송부했다”며 관권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강운태 장관은 “박씨의 주장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한뒤,“중앙선관위와 공동으로 ‘자치단체장 및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을 시달하는 등 공정선거 실천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위/여­“대선후보 TV토론 형평성 확보해야”/야­“각계참여 선거방송심의위 구성을” 9일의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위원장 이세기)에서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TV토론의 공정성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올랐다.의원들은 TV토론의 승패가 연말대선의 최대 변수라는 점을 의식해 오인환 공보처장관을 출석시켜 TV토론 공정성 대책을 따졌다. 방송사의 편파보도 시비가 일자 여야 의원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국민회의 정동채(광주 서)·자민련 지대섭(전국구) 의원이 회의 모두에 “언론이 야당의 경선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데 여당의 경선은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오장관은 “각당의 경선 보도는 언론사에서 기사 비중에 따라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고 정부가 어떤 주문을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이어 신한국당의 박종웅 의원(부산 사하을)은 “공정성과 무관하고 신한국당의 경선양상이 야당과는 달리 국민적인 관심이 크기 때문에 보도하는 것”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신한국당은 TV토론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 공정한 패널리스트 선정 등을 지적했고 야당의원들은 공정성 확보 대책을 추궁했다.박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의 TV토론을 지켜보면서 패널리스트 선정과 각 후보에 대한 질의내용에 적잖은 문제점을 느꼈을 것”이라며 신중한 여론조사와 TV토론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최희준(경기 안양동안갑)·최재승(전북 익산갑)·신기남(서울 강서갑),자민련의 정상구(전국구) 의원 등은 “TV가 여권의 손에 있는한 야당후보는 불리하다”고 주장하면서 정당·방송사·사회단체·종교계 대표 등으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구성 등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 문체공위/「현철씨 인사개입설」 중점 질의(의정중계)

    ◎“지역민방 허가 등에도 개입” 주장/오 공보 “외국나가 관여 기회없어” 12일 공보처에 대한 질의에서 야권은 표적을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언론계 인사개입설에 집중시켰다.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이 공세강도를 높였다. 국민회의 최재승(전북 익산갑)·길승흠 의원(전국구)은 『KBS,MBC,YTN에 대한 김현철씨의 인사개입은 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사법기관에의 고발을 요구했다. 같은당 정동채 의원(광주 서)도 『소문으로만 떠돌던 현철씨의 언론개입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의혹규명을 위한 「김현철 언론개입 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정의원은 또 『현철씨는 지역민방 허가과정에도 개입,1차때는 부산과 대구방송 허가에 직접 개입했으며 2차때 허가받은 울산방송의 대주주 주리원백화점,청주방송의 뉴맥스 등의 사주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최희준 의원(경기 안양동안갑)은 『현철씨와 이원종 전 정무수석,공보처장관으로 이어지는 신언론통제 메커니즘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고 신기남 의원(서울강서갑)도 『현철씨가 사조직인 언론대책반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가세했다. 한편 야당의원들은 현철씨의 언론계 로비스트로 알려진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에 대해서도 집중성토했다.이들은 김교수와 현철씨의 밀접한 관계를 제기하며 김교수의 KBS이사직 해임을 요구했고 일부는 그의 축재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민정부 최장수를 자랑해온 오인환 공보처장관에게도 직격탄이 쏟아졌다.「퇴진」(최재승) 「거취표명」(신기남) 「용퇴」(지대섭 의원·자민련 전국구) 등 표현은 달랐지만 모두 오장관의 인책을 요구했으며 특히 최희준 의원은 『과거 의혹추궁때마다 배짱과 달변으로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며 빠져나갔는데 이제 어떤 책임을 질거냐』고 몰아붙였다. 답변에 나선 오장관은 『언론계에 30년 가까이 있으면서 이같은 사건의 역사적 처리를 수차례 봐왔다』면서 『문민시대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고 소신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오장관은 그러나 『현철씨가 여론에 밀리기 전에 국회에 자진출두하도록 충언을 할 의사가 없느냐』는 정상구 의원(자민련·전국구)의 물음에는 『말씀의 취지를 잘 알겠다』고만 대답했다.
  • 야,「합동조사단」 구성

    국민회의는 24일 한보철강의 부도사태와 관련,사업허가 및 은행대출·부도처리과정의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당내 「한보부도사태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한보철강이 막대한 규모의 사업허가가 쉽게 난 점,은행이 그동안 4조원을 지원한 이유,급속한 몰락과정 등을 종합해볼때 부도처리는 은행의 자율적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게 아니다』라며 『권력의 핵심이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방위/허점투성이 대간첩작전 도마에(초점 상위)

    ◎공비 스키장 출몰·군재회부 발언 등 공격/“통합방위체계 취약점 점거메 교훈 얻어야” 8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49일만에 종결된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김동진 국방부장관을 앉혀 놓고 「군지휘부 무사안일론」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무장공비에게 희생된 표종욱 일병의 탈영처리,공비잔당의 스키장 및 소양호·민가 출몰,김장관의 공비소탕과 관련한 「책임자 군사재판 회부」 발언 등을 공격 메뉴로 삼았다. 야당 의원들은 대간첩작전 보고를 듣자마자 공격에 나섰다.한영수 의원(자민련)은 『반성과 사과가 없는 보고를 거부하겠다』고 흥분했다.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잘못에 대해 일언반구도 않는 게 보고냐,PR(홍보)이지』라며 거들었다.『분노』(한영수·장을병 의원),『아연실색』(국민회의 임복진 의원),『경악』(〃 정동영 의원) 등 극한의 표현이 잇따랐다. 표 일병 문제를 놓고 성토와 개탄이 이어졌다.한영수 의원은 표 일병의 『안보가 허물어졌다』『대충대충 하루』등의 메모지와 관련,『지휘관이 사병도느끼는 안보의식 조차 없다』고 개탄했다.정동영 의원은 『표상병 사건은 안보의 총제적 문제를 응축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군 지휘부의 안이한 자세도 집중 성토됐다.한의원은 『누구를 쳐다보고 군복을 입고 있느냐』『목표는 승진이냐,안보냐』『시선이 김정일을 노리고 있느냐,청와대를 쳐다보며 승진만 노리고 있느냐』고 군 지휘부를 겨냥했다. 정동영 의원은 『김장관이 아군 피해에 대해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을 경악한다』며 『모든 책임은 합참의장 때부터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세환 의원(신한국당)은 『북한 공비들의 주된 복귀로인 향로봉 일대에 대한 전술적 접근 재검토 및 민관군 통합방위체계 허점 등을 면밀히 검토,각종 교훈을 도출하라』고 주문했다. 결국 이날 시작된 새해 국방부 예산안 심의는 야당측이 김장관의 사과 및 성실한 재보고,진상조사단 요구에 부딪쳐 순연됐다.
  • 안보 앞세운 정치공세 공방

    ◎여­김 국방 인책론에 “군 흔들지 말라”/야­조사단 구성·세미나 열어 공론화 안보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국회 국방위 차원의 조사단 구성을 제안하고 김동진 국방장관의 책임을 추궁키로 결의하는 등 공조 움직임을 보이자 신한국당은 안보를 빌미로 한 정치공세를 경계하면서 대책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7,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잇따라 안보현안을 언급,『검문·검색·수색 등 군작전에 허점이 여러 군데서 드러났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를 국민신뢰를 높이고 국방체제를 확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당정협의를 통해 사후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김철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안보문제가 정치적 호기가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면서 『군을 흔들지 말기를 국민회의에 간곡히 충고한다』고 꼬집었다.그는 『공비침투건은 너무나 큰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이나 정치권의 관심도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작전상의 문제점은 전문가 집단인 군이 1차적으로 자체조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쐐기를 박았다. ▷야권◁ 대여압박을 위한 모처럼의 호재로 한껏 활용하겠다는 듯 연일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안보문제를 정치쟁점으로 악용하는 것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이날부터 공격성 논평은 자제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소속 국방위원 및 당 안보특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간담회를 열어 안보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장공비 침투사건 및 대간첩작전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국회 국방위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요구키로 했다.또 오는 13일 「안보태세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긴급세미나를 열어 안보의 심각성에 관한 여론화를 시도해 나갈 방침이다. 자민련은 국방위 차원에서 국민회의와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이같은 방침에 따라 국민회의측과 공동으로 김동진 국방부장관의 사과 및 49일 동안의 대간첩작전에 관한 상세한 재보고,무장공비 침투사건 진상조사위 구성 등을 요구했다.
  • 한총련농성 곤혹스런 국민회의/내보낼수도 방치할수도 없어 고민

    ◎폭력시위 나무라며 귀가 설득할뿐 국민회의가 뜻밖의 「방문객」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총련」소속대학생 9명이 지난 21일 밤 기습적으로 당사에 들어온 것이다.이들은 23일까지 농성을 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경찰에 수배중인 학생 1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로서는 계속된 시위로 초췌해진 이들 학생을 강제로 내보낼 수도 없고,그냥 내버려 두자니 제1야당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적당히꾸짖으면서 일단은 감싸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광옥 사무총장은 22일 출근해 학생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폈다.이들은 ▲지방학생들의 안전 귀가 보장 ▲구속학생 조속 석방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총장은 『학생들의 주장과 시위방법에는 동조하지 않는다』며『학생들의 통일의지는 인정하나 잘못된 것은 바꿔나가야 한다』고 폭력시위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총장은 『국회 내무위와 교육위원회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을 따지고 과잉진압 문제 등을 추궁하겠다』고 다짐하는것으로 면담을 마쳤다.
  • 박 청장 「경찰의 입장」 서신 배포/야 “정치권 도전” 반발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은 6일 박일용 경찰청장이 야권의 경찰중립화 요구를 반박하는 지휘서신을 전국 지방경찰청에 내보낸 것과 관련,『정치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박청장의 해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경찰청장이 검경중립화를 위한 여야간 합의를 뒤집는 서신을 배포한 것은 권력에만 봉사하려는 경찰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라며 『박총장의 파면,진상조사단 구성,총리실 항의방문등 일련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검경의 중립화를 강렬하게 희망하고 있는 국민의 시대정신에 동떨어진 경찰총수의 경거망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도 『박청장의 행동에 충격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박청장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박청장은 최근 「경찰중립화 주장에 대한 경찰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일선 경찰에 보낸 서신에서 『최근 정치권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찰중립화와 자치경찰제 도입은 정치적 이해 관계에서 거론돼 실질적인 제도개혁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 자민련/여 세불리기에 “맞불”/“대여 역공” 발빠른 행보

    ◎중진들,보수 무소속 인사 물밑 영입작업/「김화남 당선자는 정치공작 희생양」 부각 자민련의 움직임이 기민해졌다.김화남당선자의 탈당에 침통해하던 분위기가 야권공조의 흐름을 타고 점차 반전되고 있다. 자민련은 29일 국민회의와의 총무회담에 이어 이번주 말 사무총장회담,내주중 총재회담 등을 준비중이다.부정선거대책위원장간의 접촉까지 더하면 국민회의와의 대화창구는 3∼4개나 된다.평소 「행동」을 하기까지 상당시간 「뜸」을 들이던 JP(김종필 총재)식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총무회담에서 거론된 「대선자금 청문회」나 「대규모 옥외집회」등의 개최는 「JP의 속성」에 비춰 보면 예상밖의 발상이다.지금까지 JP는 대선자금과 관련해선 『당사자가 밝힐 문제』라고 결자해지의 자세를 취해왔다.정국운영에 있어서도 무엇보다도 안정을 강조했다. 그러던 그가 대여강공을 합의한 30일 국민회의·자민련 총무회담 결과보고에는 『수고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정부·여당의 「파상공세」에 밀리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여긴 때문인 것 같다. 이동복 비서실장이 『청문회등은 여러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이 야당탄압을 계속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렇게 볼때 JP의 강경대응 방침은 당의 사활을 건 「승부수」이기도 하지만 다분히 여권의 반응을 떠보려는 「응수타진」으로 볼 수도 있다. 이정무총무는 『이제 신한국당과 1승1패가 됐다』고 말했다.김당선자의 탈당이 자민련에 심한 충격을 줬지만 야권공조의 틀을 마련해준 것은 여당의 「자충수」라는 의미다.그러면서 원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빗장을 치기도 했다.이는 야권공조 속에 자민련이 「치고 빠지는」식으로 신한국당에 대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자민련은 TK출신을 비롯,일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영입작업을 벌여왔다.김총재도 『무리한 영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당의 이념과 정책에 동조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이런 관점에서 영입대상으로거론되는 사람은 보수우파를 자임하는 김용갑(경남 밀양),이해봉(대구 달서을),13대때 신민주공화당 공천을 받았던 임진출(경주),백승홍당선자(대구 서갑) 등이다.신한국당 세불리기에 「맞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또 김당선자를 정부·여당의 정치공작극에 따른 희생양으로 부각시켜,과반수 확보에도 제동을 걸 방침이다.경북 의성에 진상조사단을 보내 김당선자의 탈당 경위를 캐는 것도 이 때문이다.〈백문일 기자〉
  • 박태영 의원 “오늘 검찰출두”/검찰

    ◎공천헌금 제공 진술확보… 예금계좌 추적/국창근 후보도 금주중 소환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지검 공안부(이귀남 부장검사)는 1일 국민회의 국창근 후보(전남 담양·장성)의 공천헌금혐의를 제보한 박태영 의원이 상오 10시까지 출두해달라는 통보에 불응하자,빠른 시일 안에 다시 소환키로 했다.국씨도 금주중 소환할 방침이다. 박의원은 2일 하오 광주지검을 방문하는 국민회의의 진상조사단과 함께 출두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해왔다. 검찰은 박의원이 지난 2월26일 국민회의 공천을 앞두고 비서관인 이재양씨(31)를 시켜 현금 1억원을 중앙당에 내고,이에 앞선 1월말 국민회의 지도부인사 2명에게 5천만원씩 준 것은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박의원이 헌금을 마련하기 위해 3천만원을 대출받았다는 농협 국회지점 예금계좌의 압수수색영장도 발부받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의원이 그 스스로의 주장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공천헌금으로 제공했다」는 주변 인물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씨가 36개 차명계좌에서 인출한 8억원을 동생의 사업자금으로 썼다는 주장의 사실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국후보 「헌금」 몰라” 공천헌금을 납부한 혐의로 검찰의 출두요청을 받은 국민회의 박태영의원은 1일 『지난 1월말 특별당비 5천만원,2월23일 후원금 1억원을 각각 당에 납부한 바는 있다』면서 『그러나 이 돈은 공천과는 전혀 관계없는 돈』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비서관인 이모씨가 검찰에서 공천헌금 의혹을 진술한 것과 관련,『당사나 국회주변의 유언비어를 사실인양 추측해 진술한 것이 과장된 것 같다』면서『국창근 후보가 공천헌금을 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
  • 일제 종군위안부 관련 미군 재판기록 첫발견/“괌 여성 매춘강요”

    【도쿄 연합】 태평양 전쟁중 괌도에서 현지 여성이 일본군의 위안부로 강요당했던 사실을 보여주는 미군 재판기록이 처음 발견됐다고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27일 발표했다. 조사단이 입수한 기록은 미 마리아나 해군 총사령부의 「군사위원회 명령 11호」란 제목이 붙은 전쟁범죄 재판기록의 일부로 미국 국립공문서보관소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 임의원 사무실 수색/여야 강경 대치

    ◎야 “정치 사찰”/여 “정당한 사법행위” 경찰이 최선길 노원구청장의 비리수사를 위해 새정치국민회의 임채정의원의 지구당사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국민회의는 23일 총선을 앞둔 의도적인 정치사찰이라고 주장하고 국정감사 등을 통해 강력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한 반면 민자당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고 맞서는 등 이 문제를 둘러싸고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국회에서 김대중 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고 야당탄압비상대책위와 최구청장 구속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최근 경찰수사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여권의 비자금의혹 폭로 등 강력한 대여공세를 펼쳐나가기로 결정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현정부가 지자제선거의 참패에도 불구,철저하게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최락도의원 구속과 최구청장 구속사건에서 검·경이 보여준 행위에 강한 항의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김윤환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간담회를 열어 국민회의측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경찰의 압수수색은 정치탄압과 전혀 상관없는 사법적 행위』라고 반박했다.
  • 최대현안 북핵과 WTO 체제/외무부 94 외교백서 발간

    ◎정상회담 월 1회꼴·여권발급 148만6천여건 외무부는 2일 지난 한햇동안의 외교정책과 활동을 평가한 「94외교백서」를 발간했다. ▷외교정책◁ 백서에 나타난 지난해의 가장 큰 외교현안은 역시 북한핵 문제였다.백서는 지난해 10월 21일 제네바에서 타결된 북미합의가 내용면에서 다소 미흡했지만,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을 때 발생 가능했던 긴장고조 상황을 감안하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김철수전상공부장관의 WTO사무차장 선출이 가장 큰 이벤트로 기록됐다.백서는 WTO체제가 냉전체제 종식후 새로운 국제 정치 경제질서로 우리 정부가 그 안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백서는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등 동북아 중심의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가 활발했다고 진단했다. ▷외교통계◁ 백서는 이러한 정책평가와 함께 지난해 외교활동과 관련한 각종 통계자료도 소개했다.94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국가는 1백75개국이며,해외공관수는 1백41개.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외국공관은 89개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는 94년12월 31일 현재 장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5백22만8천36명으로 집계됐다.94년도 해외로 이주한 국민은 모두 6천5백40가구,1만4천6백4명이다.미국으로의 이주가 54%로 가장 많았다고,뉴질랜드도 무려 23.7%를 차지했다.이어 캐나다·호주등의 순서였다.이주 사유는 연고자 초청이 38.5%로 가장 많았고,취업이주(36.4%),사업이주·국제결혼의 순으로 이어졌다.해외이주 총수는 93년에 비해 0.88%가 증가한 것으로,90년대 이후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일단 이주한 지역에서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역이주자는 8천2백36명으로 전년에 비해 6.2%가 줄었다. 지난해 외무부가 발급한 여권은 1백48만6천5백63건으로 93년보다 31만6백55건이 늘어났다.94년에 발효된 양자·다자간 조약은 73개다.94년까지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와 체결한 조약의 총수는 1천5백6건이다. 정상외교 지난해 김영삼 대통령은 일본·중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를 공식방문했다.또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루마니아·스리랑카·태국·일본·체코·핀란드·중국·보츠와나·폴란드·이스라엘의 대통령과 수상이 방문,매달 적어도 1차례이상의 정상외교가 이루어졌다. ▷의원외교◁ 황락주 국회부의장(당시)의 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 방문과 상임위원회·특별위원회·친선협회·친목회·김구선생 암살 진상조사단등을 포함,모두 18건에 69명의 의원만이 참여,매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 “삼풍참사 부실행정 탓” 여야 한목소리/13일 상임위(의정초점)

    ◎“대형사고 책임자 중벌 근거 마련을”­내무위/“「문서변조」 계기 외무행정 개선해야”­외통위 ○내무위 13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놓고 허술하기 이를데 없는 정부의 구조구난체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먼저 이번 사고 초동단계에서 드러난 지휘계통의 혼선,현장통제 실패,우왕좌왕한 구조활동,지원부처와 구조대의 공조체제 부실,병원 및 교통 통제에서의 문제점 등을 놓고 『거의 무정부 상태』라고 규정하며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삼풍측의 잘못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감독기관과 관련 공무원이 원리원칙대로 공무를 집행했다면 대형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공직사회의 비리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또 정부가 제출한 재난관리법을 『졸속입법』이라고 성토하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김용태 내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성수대교 사고이후 준비해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내무부 보고자료에 삼풍사고 실종자가 2백명으로 적혀있다가 정작 보고 때는 4백12명으로 수정한 데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민자당의 김영광·남평우,민주당의 김옥두·정균환·장영달·박실의원 등이 차례로 발언권을 얻어 부실행정의 표본으로 몰아세웠다.『실종자가 갑자기 두배로 늘어난 이유가 무엇이냐』는 추궁에 김장관은 『서울시가 아침에 보고해 온 대로 밝힌 것』이라고 말할 뿐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민자당의 남평우·김길홍 의원 등은 『잇따른 대형사고로 인해 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정부는 사고 때마다 사과만 할 것이냐』고 비난하고 생존자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당의 김옥두·이원형·김종완의원 등은 『현정권은 통치부실·공사부실·안전부실 정권이며 사고공화국·부실공화국·안전불감공화국』이라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김형오·박희부의원 등은 『성수대교 붕괴뒤 총리직속으로 발족된 중앙 안전점검 통제단이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대형참사 관련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근거 마련 ▲구조체계의 일원화 ▲장비의 확충 및 현대화 ▲「재난관리본부」설치 ▲응급체계의 일원화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미군 인명구조장비를 투입해 생존가능 예상지역을 중점수색하고 전국 소방서 가용 구조인력인 3백31명을 추가로 투입해 인명구조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재난발생 때 현장지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관할소방본부장이 각급기관 요원을 지휘토록 하고 긴급구조구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선진구조기술을 꾸준히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무통일위 13일 열린 국회 외무통일 위원회에서는 「지방자치선거 현황보고」 전문의 변조·유출 사건을 둘러싸고 고소·고발전을 벌이고 있는 외무부와 민주당,그리고 민자당이 세갈래로 나눠져 논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외무부가 전문을 변조했다는 주장을 계속했지만,지방자치선거 전후보다는 강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문제의 핵심인 변조나 유출과정보다는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관리책임등 주변적인 문제에 추궁의 초점을 맞췄다. 뉴질랜드에서 문서 변조·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최승진 전 뉴질랜드대사관 외신관을 만나고 돌아온 민주당 「진상조사단」의 남궁진의원은 ▲대사관의 전문 수신 시스템으로 본부가 보낸 전문의 변조가 쉽게 이루어지며 ▲외무부 본부의 컴퓨터 송신 시스템으로도 전문변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이번 사건은 통신체계의 흐름 때문에 나타난 것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종찬의원은 『외무부에서 생산된 문서인데 우리가 어떻게 진위를 가리는가』라고 민주당이 사실상 변조된 문서를 공개해 혼란이 일어났음을 시인하고 『해외공관에서 외교관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고 미국·일본 대사관등이 이 사건과 관련,집단성명을 낸 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도 『최씨는 지난 87년 공문서 위조혐의로 실형을 받았는데 어떤절차를 거쳐 국가기밀문서를 다루는 보직에 재임용됐는가』고 따지고 『문서유출 사실을 안뒤 관계규정에 따라 안기부에 통보했는가』고 물었다. 민자당은 민주당과 외무부를 모두 공격하는 양비론적 태도를 보이며,최씨를 하루속히귀국시켜 사법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민자당의 이해구 의원은 『문서변조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외무행정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풍토도 개선돼야 한다』고 민주당측의 정치공세를 비난했다. 민자당 유흥수 의원도 『최씨의 허위 양심선언으로 국가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고 한탄하고 『관련자료를 검토해볼 때 최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확정적이므로 하루빨리 소환해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공로명 장관은 외무부 문서수발 체계등을 설명하며 외무부가 문서 변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최씨를 조기 귀국시키는데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문변조와 공당의 자세/이도운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하나의 쟁점을 놓고 두 집단이 다투는 것을 볼 때,우리는 흔히 양비론에 빠지기 쉽다. 최근 외무부와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지방자치 현황보고」전문의 변조·유출사건 공방을 바라보는 일반의 시각이 바로 그런 경우다. 그러나 진실규명 차원에서 볼 때,이번 공방에서는 아무래도 민주당측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진상을 밝히기 위한 귀국을 거부한채 뉴질랜드에서 보이고 있는 최승진 전 뉴질랜드대사관 외신관의 언행이 그의 진실성을 믿기 어렵게 만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문 변조·유출 사건이 처음 정치쟁점화가 된 이후 민주당은 『지방선거 연기 검토를 지시했다』『지시전문을 변조하고 원본을 파기하도록 했다』는 폭로들을,자기 목소리는 전혀 없이 검찰이 변조 용의자로 지목한 최씨의 주장만을 근거로 되풀이 해대고 있다. 직접 뉴질랜드까지 날아가 최씨를 만나고 6일 귀국한 민주당 진상조사단 조차도 아무런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채 또다시 최씨의 입을 빌려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말싸움에서라면 정부의 일개 부처가 야당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전문을 보낸 33개 공관의 1백여명이 어떻게 한꺼번에 입을 맞출 수 있느냐』는 상황논리나,『문서를 수발하는 컴퓨터 체계상 이미 내보낸 전문의 변조는 불가능하다』는 외무부의 실증적인 설명은 일반에게 복잡하고 생소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이 틈새를 이용해 민주당이 외무부를 범죄집단처럼 몰아붙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끝내 최씨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선 마저 넘어 버렸다.6일 「TV뉴질랜드」와 회견,『이 사건은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개입돼 있다』고 그야말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늘어놓았다.「정치범」으로 분장하기 위한 술수임이 분명하다.이제 뉴질랜드 국민은 한국을 법도 없고,인권도 없는 3류,4류 국가로 보게 됐다는 현지 교민의 호소다. 전문 변조·유출 사건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얼마나 득이 됐는지,또는 실이 됐는지는 알 수 없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최씨를 계속 「애국적 민주투사」로 두둔하며 그의 입을 빌려정부가 조직적으로 문서를 변조하고 한 공무원의 인권을 탄압하는양 주장해야만 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 「문서변조」 최씨 귀국 안하려 안간힘/「난민지위」 부여신청 언저리

    ◎뉴질랜드선 이미 퇴거령 항소 제기/당국결정 30∼40일 소요… 소환 불투명 「지방자치선거 현황보고」지시 외무부 전문의 변조·유출 사건이 사건의 본질과는 다른 방향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전문을 민주당 권노갑 부총재에게 전달한 뉴질랜드 대사관의 최승진 전 외신관은 당초의 「양심적인 비리폭로자」 모습에서 벗어나 귀국을 거부한채 3일 뉴질랜드 정부에 난민지위 부여신청을 했다.귀국해 진상을 밝히기보다 귀국후 「박해」가 예상된다는 「어거지」이유를 내세워 정치적 망명을 신청,어떻게 해서든 현지에 머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그가 민주당 동교동측에 전화를 걸어 『외무부가 이재춘 1차관보를 뉴질랜드에 몰래 보내 「귀국해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변조를 지시했다고 얘기하기만 하면 아무 문제를 삼지 않을뿐 아니라 복직과 특진을 시켜 주겠다」고 회유했다』면서 정부와 민주당을 「이간」시키는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최씨는 적어도 두달 안에는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씨는 3일 뉴질랜드가 선임해준 로저 챔버스 변호사를 통해 난민지위를 부여해달라고 신청했다.또 로저 맥스웰 뉴질랜드 이민장관은 이를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검토에는 대체로 30∼40일 걸린다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정부는 최씨의 경우 뉴질랜드 당국이 난민 지위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개로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상오 최씨에게 강제퇴거 명령을 내렸다.최씨가 직위해제를 당하고,귀국명령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재춘 차관보가 지난달 28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 날아가 교섭한 결과이기도 하다.그러나 최씨는 뉴질랜드 정부의 퇴거명령에 대해 법원에 항소를 제기했으며 법원의 판결에는 평균 두달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기간중 난민지위를 얻어 뉴질랜드에 계속 머물겠다는 것이 최씨의 계산인 것이다. 따라서 최씨가 뉴질랜드를 떠나는 시기는 강제퇴거가 법원에서 확정되고,뉴질랜드 정부가 최씨의 난민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는 시점이 된다.양국 정부간 교섭에 따라 시기가 다소 달라질 수는 있지만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측 설명이다. 현재 최씨는 웰링턴을 떠나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근교에 머무르고 있다.뉴질랜드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급파된 이차관보와 면담을 시키기 위해 최씨의 신병을 확보했었다.이날 하오 최씨는 뉴질랜드 외무성 의전장과 경찰관계자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차관보,한현 외무부 외신1과장과 1시간30분과 30분 두차례에 걸쳐 면담했다.또 뉴질랜드 당국자들과의 합동면담 중간에 30분간 이차관보와 단독 면담을 하기도 했으나 귀국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뉴질랜드 경찰 당국은 면담이 끝난뒤 최씨 변호인측의 보석요청에 따라 다시 최씨를 풀어준뒤 소재파악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3일 저녁 남궁진·임채정 의원과 이상수 변호사를 뉴질랜드로 급파,최씨를 직접 만나 조사키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남궁진 의원은 출국에 앞서 『이번 방문에서는 외무부가 최외신관에게 문서변조를 지시한 증빙자료를 입수하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궁 의원은 또 최씨가 2일 저녁 8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외무부의 이차관보가 뉴질랜드로 나를 찾아와 「김이사장이 (문서변조주장을) 시켰다고 해라.그러면 김영삼대통령을 만날 것이고 높은 자리로 특진도 될 것」이라며 2시간동안 회유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최씨는 통화에서 『안기부 요원들이 납치하려 하고 있다』며 『나를 위해 범국민운동을 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김이사장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양심대로 떳떳이 살라』고 말했다고 남궁의원이 덧붙였다. ○…외무부 유광석 대변인은 『이차관보가 회유했다』는 최씨의 주장을 남궁진 의원이 발표한데 대해 『공당이 이같이 무책임한 주장을 할 수 있느냐』면서 『더 이상 최씨에게 놀아나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유대변인은 『30일 이차관보가 뉴질랜드 외무성,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합동면담 중간에 따로 최씨와 30분간 만났으나,「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면 남자답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는 설득을 했을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민주당이 진상조사단을 뉴질랜드에 파견한다는 소식을 접한뒤 『전문변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를 만나면 검찰의 송환절차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며 파견중단을 민주당측에 요구했다.검찰은 이변호사같은 법률전문가와 사건의 한쪽 당사자인 남궁의원등이 검찰수사에 앞서 일방적으로 최씨를 만나게 되면,불리한 정황에 대해 사전에 「입을 맞추는 등」 검찰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조사할 예정인 사람을 민주당이 먼저 면담조사한다는 것은 진상를 제대로 밝히는데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그 의도에 대해 공연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최씨,「난민 지위」 신청/「외교문서 변조」 사건

    ◎민주­진상조사단 뉴질랜드에 파견/검찰­“진상 밝히는데 지장” 자제 요청 외무부의 대외비 전문을 권노갑 민주당부총재에게 유출한 주뉴질랜드대사관의 최승진 전외신관은 귀국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도록 하라는 정부측 설득에도 불구하고 3일 뉴질랜드 정부에 난민지위 부여 신청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는 최씨가 뉴질랜드 정부가 선임해준 변호사(로저 챔버스)를 통해 『본국에 돌아갈 경우 정치적 박해가 우려된다』며 사실상 정치적 망명인 난민지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난민지위 부여여부 판정에는 보통 한달이상 걸려 최씨의 귀국도 그 만큼 늦어지게 됐다.이에 따라 외무부 문서 변조 및 유출사건의 진상은 상당기간이 지나야 밝혀지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난민신청과는 별개로 이날 상오 외교관신분을 상실하고 여권불소지자가 된 최씨에게 강제퇴거 명령을 내렸으나,최씨는 명령의 타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무부는 『지난달 28일 이재춘1차관보를 뉴질랜드로 파견해 최씨의 귀국을 설득했으나,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외무부는 이와관련,민주당측이 『이차관보가 최씨에게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시로 문서를 변조했다고 진술하라」고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민주당은 더 이상 최씨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놀아나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3일 최씨를 직접 면담조사하기 위해 남궁진·임채정의원과 이상수변호사를 뉴질랜드로 파견했다. ◎민주당에 요청 외무부 전문변조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3일 문제의 전문을 유출한 뉴질랜드 대사관 통신행정관 최승진(51)씨의 조사와 관련,『민주당이 진상조사단을 뉴질랜드에 파견해 최씨와 먼저 면담조사하려는 것은 검찰이 진상을 밝히는데 큰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민주당측에 자제를 요청했다.
  • 민주/「6·27승리」 국정 운영에 부담감

    ◎「삼풍」 관련 추궁보다 재발방지 촉구 6·27지방선거이후 국정을 대하는 야권의 자세가 사뭇 달라지는 모습이다.스스로 자평했던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일정부분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야권의 자세변화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모든 국가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약속한다』고 밝혔다.책임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은 쏙 빠졌다.큰 일만 터지면 정부여당을 난타하기 일쑤이던 그전과 달리 지방행정에 대한 책임의식이 묻어 나왔다.한광옥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사고진상조사단의 활동도 책임추궁 못지않게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도 「타성」대로 정부관계자의 책임을 성토했다가 김종필 총재로부터 『지금은 책임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는 질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물론 5일 임시국회가 열리면 대정부공세 역시 강화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단 야권의 신중한 자세는 지방자치선거가 가져온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야권이 이처럼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데는 무엇보다 이번 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서울을 비롯한 8개 광역단체의 지방행정을 직접 주도하게 됨으로써 이제 수권정당으로서의 자질을 심판받는 처지에 놓였다.그리고 그 첫 심판대가 될 내년 4월의 총선은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와 있는 실정이다.이 짧은 기간안에 국정관리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야권의 현실은 이 시험기간을 무사히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안팎의 지적이다.제1야당인 민주당조차 원만한 당정협의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당헌에 중앙당과 민선단체장의 협조를 위해 「지방정책협의회」를 구성하도록 규정해 놓았지만 구체적인 운영절차등이 마련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태다.더욱이 정책개발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역시 각 지구당에 정책실장을 두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단체에 대한 간섭을 철저히 배격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단체장들의인사전횡등의 「불상사」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서울의 25개 구청가운데 23개를 장악한 선거결과도 기쁨을 넘어 부담이 되고 있는 눈치다.「바람 잘날 없는 가지많은 나무」가 된 꼴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민주당의 김근태부총재는 『정책대안 없이 비난으로 일관하던 야권의 체질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자체진단하고 『그러나 이를 위한 당의 준비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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