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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유족·전우회, ‘재조사 결정’ 군진상규명위 고발

    천안함 유족·전우회, ‘재조사 결정’ 군진상규명위 고발

    천안함유가족협회와 천안함생존자전우회는 25일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 결정을 했다 번복한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위원회에 재조사 진정을 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두 단체는 이날 이인람 전 위원장과 고상만 위원회 사무국장을 직권남용 혐의, 신 전 위원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각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두 단체는 실무진이 진정인 자격을 갖추지 않은 신 전 위원의 진정을 반려했음에도 이 전 위원장과 고 국장이 공모해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신 전 위원은 친분이 있는 고 국장에게 부탁해 반려된 진정을 위원회에 상정하도록 해 위원회 업무를 방해했다고 두 단체는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두 단체는 감사원에 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결정 및 번복 경위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국민감사 청구에는 시민 3052명이 서명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인람 위원장은 법과 절차를 따른다는 것이 유족에 상처가 되었다는데 재조사 접수와 결정 과정에서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돼 이에 대한 고발하게 됐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처벌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천안함 음모론’을 지속 제기한 신 전 위원은 지난해 9월 7일 천안함 대원의 사망 원인을 밝혀 달라는 진정을 냈고, 위원회는 같은 해 12월 14일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천안함 유족과 생존장병은 강력 반발했고, 위원회는 지난달 2일 7인 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신 전 위원이 진정인으로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해 진정을 각하했다. 그럼에도 위원회가 신씨의 진정을 애초에 각하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이인람 위원장은 같은 달 20일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사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천안함 전우회·유족회 국민감사 청구 기자회견

    [서울포토]천안함 전우회·유족회 국민감사 청구 기자회견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전우회와 유족회 관계자들이 25일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결정과 번복 경위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 5.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비타민 주사’ 맞던 30대 공무원 숨져…경찰 수사

    ‘비타민 주사’ 맞던 30대 공무원 숨져…경찰 수사

    유족 “제대로 응급조치 했다면…”병원 측 “대처에 문제 없었다” 병원에서 비타민 주사 등을 맞던 30대 여성 공무원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오전 11시 30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내과의원에서 공무원 A(37)씨가 종합비타민 등 영양제를 맞던 중 답답함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어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유족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피로 회복을 위해 종합비타민과 마그네슘 등을 처방받아 수액을 맞던 중이었다. A씨 유족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한 뒤, 의료과실이 있다며 병원 측을 형사 고소했다. 지난달부터는 병원 앞에서 매일 집회를 갖고 병원 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관계자 조사를 대부분 마친 상황으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어머니는 “딸은 공무원으로 3년간 근무하면서 병가 한번 내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성실했다”며 “아침에 피로를 풀겠다며 병원을 찾은 딸이 갑자기 심장이 멎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니 너무 황당하고 가슴이 미어진다”고 호소했다. 이어 “병원이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했다면 딸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딸이 숨진 뒤 병원 측으로부터 어떤 설명이나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법률 대리인은 “A씨에 대한 처방과 응급조치 등 대처에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은 당시 문진 녹취록과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며 “이 사실을 유족에게도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양제 주사로 목숨을 잃은 경우는 찾아볼 수 없어 병원도 매우 안타깝고 당혹스러운 입장”이라며 “부검 및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 점 의혹 없도록” 한강서 고 손정민씨 진상규명 집회 열려

    “한 점 의혹 없도록” 한강서 고 손정민씨 진상규명 집회 열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함께 있던 친구 A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네번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 3번, 최면조사 2번, 프로파일러 면담 1번을 진행했다. A씨측 변호인은 “22일 추가조사가 있었다”며 “꽤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아버지와 어머니를 상대로 각각 2번, 1번의 참고인 조사도 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 토양성분 분석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손씨 양말에서 나온 흙과 인근 잔디밭, 육지와 물 경계의 흙, 육지에서 강물 속으로 3·5·10m 지점에 대한 흙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비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손씨와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의류에서 나온 토양 성분도 분석을 요청했다. 이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쯤 나올 전망이다.아울러 손씨 실종 당일 오전 4시40분쯤 한강에 입수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온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손씨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신원 파악 작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4~25일 서울청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63건 중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 안 된 남성은 6명이다. 앞서 경찰은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8일 오전 2시30분~4시30분 목격자들이 실종 당일 있던 장소를 찾아 직접 현장 조사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故) 손정민씨 진상규명 통합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현장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때 손씨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 100여명이 모였고, 온라인으로는 시민 500명이 휴대전화 등으로 촛불을 밝혔다.집회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손씨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손씨의 익사 원인 규명, 손씨의 귀 뒷부분 상처와 혈흔 사유 규명, 동석자인 친구 A씨를 용의선상에 올릴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에도 추모객 150여명이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손씨의 사진과 꽃 등을 놓아둔 추모 공간에서 모여 손씨를 추모했다. 이 행사는 시민들이 개인 자격으로 같은 시간에 동일한 장소에 모여 추모를 하자는 취지로 마련돼, 사전 집회 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무너지거나 미연의 충돌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이날 경찰병력은 6개 부대가 배치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경찰, ‘천안함 사건 재조사’ 군진상규명위 수사

    [단독] 경찰, ‘천안함 사건 재조사’ 군진상규명위 수사

    경찰이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 결정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23일 “서울중앙지검이 규명위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고, 지난달 하순 관내인 남대문서에 사건을 이송했다”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대문서는 지난주 위원회에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위원이 진정한 사건의 처리 결과 등을 회신해 달라며 수사 협조 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달 2일 위원회가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결정한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이인람 당시 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5명 등 위원 7명 전원과 위원회에 조사 개시 결정안을 올린 관계자 등을 고발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고발장에 “정부가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해 천안함 대원 46명을 전사로 처리한 사건을 위원회가 다시 조사하는 것은 군사망사고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17조 ‘진정 내용이 명백히 거짓이거나 이유가 없는 경우 진정을 각하해야 한다’라는 규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는 규명위의 지위를 이용해 무리한 재조사를 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천안함 음모론’을 지속 제기한 신 전 위원은 지난해 9월 7일 천안함 대원의 사망 원인을 밝혀 달라는 진정을 냈고, 위원회는 같은 해 12월 14일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천안함 유족과 생존장병은 강력 반발했고, 위원회는 지난달 2일 7인 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신 전 위원이 진정인으로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해 진정을 각하했다. 그럼에도 위원회가 신씨의 진정을 애초에 각하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이인람 위원장은 같은 달 20일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사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내 딸 어디로”…사산한 영아 대신 ‘죽은 쥐 사체’ 내준 병원

    [여기는 남미] “내 딸 어디로”…사산한 영아 대신 ‘죽은 쥐 사체’ 내준 병원

    남미 콜롬비아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영아 사체 바꿔치기 사건이 발생,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병원에서 태어난 건 분명 딸이었지만 부부가 받은 사체는 끔찍하게도 죽은 쥐였다. 병원은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콜롬비아 남서부 바예델카우카주(州)의 셀리안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남편 알레한드로 하라밀로는 지난 13일 산통이 온 부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이 병원에선 다시 큰 병원으로 부부를 보냈다. 태아의 상태가 이상해 출산이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부부는 연거푸 이런 말을 듣고 두 번이나 병원을 옮긴 끝에야 간신히 진료를 받았지만, 병원 의료진은 부부에게 "아기의 심장이 뛰지 않고 있다"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말을 전했다.  태아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한 의사는 분만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부인에게 알약을 주었다. 이때가 13일 오후 6시쯤이었다. 같은 날 밤 10시쯤 병원은 입원한 부인에게 또 1개의 알약을 주었다. 이번에도 출산을 앞당기기 위한 약이라고 했다. 두 번이나 약을 먹었지만 부인이 아기를 출산한 건 15일이었다. 예상대로 사산이었다. 부인은 "죽어 태어난 아기를 주지 않아 품에 안아보지도 못했지만 누운 상태에서 태어난 아기의 몸을 반쯤 보았다"고 말했다. 끔찍하고 황당한 사건은 16일 남편 하라밀로가 딸의 시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졌다. 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상조회 직원을 대동하고 병원을 찾아간 그에게 시신보관소 측은 작은 관을 내줬다. 아기의 사체가 누워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 그는 울어보지도 못하고 숨진 딸의 얼굴을 보기 위해 관 뚜껑을 열었다가 화들짝 놀랐다. 관에 누워 있는 건 영아가 아니라 커다란 쥐였다. 쥐 옆에는 라텍스장갑이 던져져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하라밀로는 강력히 항의했지만 시신보관소 측은 영문을 모르겠다면서 어깨만 들어 보일 뿐이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병원은 17일 성명을 내고 부부에게 사과하는 한편 진상규명을 위해 내사에 착수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영아의 사체는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라밀로는 딸의 시신을 찾아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사람이 쥐를 낳았다는 말인가"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 성의만 있다면 바로 경위를 알아낼 수 있는데 병원이 무책임하다"는 등 공분하고 있다. 사진=세마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5·18 41주년] 文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5·18 41주년] 文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희망의 5월 진상규명·명예회복서 시작”김부겸 “핵심 책임자들도 용서 구해야”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됐다. ‘우리들의 오월’이란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 및 유족, 각계 대표 등 99명만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면서 “지난주 계엄군 장병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전해지면서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오월 광주와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민주,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화해와 용서는 지속적인 진상 규명과 가해자들의 진정한 사과, 살아 있는 역사로서 ‘오월 광주’를 함께 기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내란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도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7분간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41년 만에 사진이 발견된 고 전재수군과 5·18 당시 투사회보의 필경사로 활약한 고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과 추모 연주·합창 등이 무대에 올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재명 “반인권 국가폭력범죄는 공소·소멸시효 없애야”

    이재명 “반인권 국가폭력범죄는 공소·소멸시효 없애야”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가폭력범죄에는 반드시 공소시효와 소멸시효가 배제돼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사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시는 이 땅에서 반인권 국가폭력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누구도 반인권 국가폭력범죄를 꿈조차 꿀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1980년 5월 23일 오전, 당시 광주의 여고생이었던 홍금숙 씨는 미니버스를 타고 가다 매복 중이던 11공수여단의 집중사격을 받아 버스 안에서 15명이 즉사하고 홍 씨와 함께 다친 채로 끌려간 2명은 즉결처형 당했다”며 “그 외에도 우리 근현대사에서 무차별적 양민학살, 인혁당재건위 사건과 같은 사법살인, 간첩조작 처벌, 고문, 폭력, 의문사 등 국가폭력 사건들이 셀 수 없을 정도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은커녕 진상규명조차 불가능하고 소멸시효가 지나 억울함을 배상받을 길조차 봉쇄돼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라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침해하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책임을 면제해주는 것은 국가폭력범죄의 재발을 방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청에서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소속 5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한 뒤 5·18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각종 의혹 해명한 정민이 친구…“일상복귀 돕자” 움직임도

    각종 의혹 해명한 정민이 친구…“일상복귀 돕자” 움직임도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의 사건과 관련 경찰청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처음으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으며,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A씨가 손씨 실종 당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이유는 신발이 낡고 더러워져 A씨 어머니가 사안의 심각성을 모른 채 집 정리를 하며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가족 중 유력 인사가 있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영향 미칠 가족은 존재하지 않으며 “A씨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도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라고 밝혔다. 비난 여론과 더불어 쏟아지는 추측들에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A씨와 A씨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부디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시고, A씨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서 “진실규명” 목소리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40만명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청원인은 “숨진 학생과 남아있는 부모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16일 서울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는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가 열렸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민 200여명이 우산을 쓰고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저와 정민이의 의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걸 이용하려는 분들도 있고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 보니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걸 해결해 나가는 게 우리 사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공정한 수사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오픈채팅 300여명 “친구 보호하자” 친구 A씨를 향한 무분별한 추측과 공격을 막자는 움직임도 나왔다. ‘친구A 보호 모임’이라는 제목으로 개설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18일 오전 330여명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아들을 잃은 유족의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경찰에서 실족사로 수사 종결을 한다 해도 친구 A를 향한 공격이 사그라들까 의문”이라고 했다. 이 대화방은 공지글을 통해 “누구에게나 가해질 수 있는 무근거, 무논리 ‘궁예질‘을 반대한다. 친구 A가 손정민씨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A씨 본인은 학업을 중단했고, A씨의 아버지는 직장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수사 종결과, A씨 가족의 온전한 일상 복귀, 사이버렉카들의 수익을 위시한 무분별한 추측성 컨텐츠 양산 차단을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 대화방을 개설한 방장은 “근거없는 공격들이 과연 멈추긴 할지 우려된다. 수사종결 후에 친구 A의 온전한 일상복귀를 위해 손현씨가 현명한 선택으로 그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밝혀지지 않은 40분에 수사력 집중 경찰은 해군과 함께 사라진 친구 A씨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손씨의 실종 당일 한강공원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공원 주변에 있던 폐쇄회로(CC)TV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을 ‘익사’로 결론냈지만 실종 당일 오전 3시 38분 이후 40여 분간 손씨의 행적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은 상태다. 경찰청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 “광주의 진실, 마지막 향해 다가가고 있어”

    문 대통령 “광주의 진실, 마지막 향해 다가가고 있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주에는 시민을 향해 기관총과 저격병까지 배치해 조준사격을 했다는 계엄군 장병들의 용기있는 증언이 전해졌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며 이웃을 지키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라며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18 당시 손글씨로 광주시민 소식지인 ‘투사회보’를 만든 박용준 열사의 필체를 본뜬 ‘투사회보체’가 제작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계엄군의 총이 앗아간 그의 삶이 ‘박용준체’를 통해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미래 세대들을 위한 오월의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오월 광주와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민주,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스카프 두른 묘비

    미얀마 시민 연대·희망 메시지 울려퍼져외신기자 기증자료 특별전 등 기념행사도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유족과 시민·여야 정치인 등 99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우리들의 오월’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헌화·분향·기념공연·기념사·‘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기념 공연에는 올해 처음 사진이 발견된 전재수군과 5·18 당시 ‘투사회보’ 필경사를 맡았던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과 비올라 5중주의 ‘바위섬’ 추모 연주가 이어진다. 41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7시 30분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일대에서는 5·18 기념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전야제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 99명이 초청됐다. 전야제는 ▲연대의 장 ▲항쟁의 장 ▲계승의 장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합창, 연극, 미디어아트, 노래패,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연대와 5월의 희망 메시지 등이 항쟁 현장인 금남로에 울려 퍼졌다. 앞서 이날 오전 5·18민주묘지에선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진행하는 추모제도 열렸다. 국립 5·18민주묘지는 올해 처음 희망을 상징하는 ‘연두색 스카프’로 묘비를 둘러쌌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카프는 미래 세대에게 오월 정신을 전달하자는 뜻과 유족들 스스로 행방불명자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있다. 5·18묘지 출입로인 민주로 양옆의 가로수에서는 사회 각계·단체가 내건 형형색색의 추모 현수막이 나부꼈다.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이런 추모의 글귀가 적힌 수천 개의 리본들도 참배객을 맞았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와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인데도 방문객들은 삼삼오오 묘지를 둘러보며 그날을 기억했다. 대학생 이모(23·전북 전주)씨는 “미디어 영상을 통해서만 접했던 5·18묘지를 직접 와 보니 희생자들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진다”면서 “5·18의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충북 시민단체 “여중생 투신사건 철저하게 수사해라”

    충북 시민단체 “여중생 투신사건 철저하게 수사해라”

    충북지역 교육·여성 시민단체가 지난 12일 발생한 여중생 2명 투신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충북교육연대,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등 3개 단체는 17일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3차례 구속영장 신청은 가해자 범죄혐의가 충분하다는 의미”라며 “검찰은 가해자를 구속하고 범죄행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에 계속 재수사를 요구하면서 피해자와 가해자간 분리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이 공포와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숨진 여중생 한명의 의붓아버지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절차상 미비와 증거수집 보완 등이 필요해 영장을 반려한 것”이라며 “기각을 할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의 검찰 비난과 관련해서는 “우리 입장을 해명하기위해 공보준칙을 위배하면서까지 수사상황을 공개하기는 곤란하다”며 “일선현장에서 수사하는 경찰과 공소유지를 해야하는 검찰은 판단이 다를수 있다”고 덧붙였다. A양과 B양 등 두 여중생은 지난 12일 오후 5시 11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친구사이인 이들이 아파트에 올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자살동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면서 A양이 성범죄 피해로 경찰조사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수사는 지난 2월 A양 부모가 고소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의붓아버지 C씨였다. 현재 경찰은 C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이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세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이 매번 보강수사를 지시해서다. 경찰은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면서 C씨가 B양을 학대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도 유서내용, 수사진행 상황 등을 함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북항재개발 표적감사의혹 철저규명…부산시민단체, 적폐 세력 척결 요구

    해양수산부의 북항재개발 표적감사 의혹 등과 관련 부산시민단체가 배후세력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사모 시민사회총괄본부(본부장 최성식), 소상공인을 위한 시민단체인 ‘메이드인부산시민모임’(회장 정두희), 한국해양디자인협회(회장 정상훈) 등 부산지역 3개 시민사회단체는 ‘해수부 적폐세력 척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단체는 성명서에서 “문재인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하는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이 공공콘텐츠 사업중단과 표적감사로 제동이 걸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부산시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해수부 배후세력에 대해 진상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수부가 북항 재개발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나온 시민사회 공통 의견을 뒤집는 등 문제점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또 “이번 사태의 근본 해결책으로 북항재개발 1단계 공공콘텐츠 사업중단,대통령공약과 부산시민사회의 통합 의견에 대해 표적감사를 실시한 해수부의 적폐세력 색출과 처벌을 강력요구하고 해수부는 그 결과를 부산시민에게 알리고 사과가 있어야 한다” 덧붙였다. 이와함께 북항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가칭) ‘북항재개발청’을 설립해 북항 2·3단계 재개발 사업과 55보급창 이전사업 등을 담당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들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부산시민사회 80여 단체함께 해수부 배후세력 처벌 범시민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는 “ 이번 중단 사태는 해수부 일부 세력이 부산발전과 대통령 공약에 대한 딴지 걸기를 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나서서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을 적극 해결하라”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5·18추모 열기 고조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5·18추모 열기 고조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유족과 시민·여야 정치인 등 99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우리들의 오월’이란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헌화·분향·기념공연·기념사·‘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기념 공연에는 올해 처음 사진이 발견된 전재수군과 5·18당시 ‘투사회보’ 필경사를 맡았던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과 비올라 5중주의 ‘바위섬’ 추모 연주가 이어진다. 41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7시 30분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일대에서는 5·18기념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전야제가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야제가 취소됐고, 올 역시 펜데믹 상황을 감안, 99명만 초청됐다. 전야제는 ▲연대의 장 ▲항쟁의 장 ▲계승의 장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합창,연극,미디어아트,노래패,랩,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연대와 5월의 희망메시지 등이 항쟁 현장인 금남로에 울려 퍼진다. 초청받지 못한 시민들은 도로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또는 유튜브를 통해 전야제를 관람할 수 있다. 5·18 41주년을 맞아 국립5·18민주묘지와 시내 일원에서도 5월 정신을 기리는 탐방·문화행사가 잇따랐다. 묘지에선 이날 오전 5·18유족회의 추모제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다. 국립5·18민주묘지는 올 처음으로 묘지마다 연두색 스카프를 둘러 희망을 상징하는 ‘연두색’으로 물들었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카프는 미래 세대에게 오월 정신을 전달하자는 뜻과 유족들 스스로 행방불명자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자는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묘지 출입로인 민주로 양옆의 가로수에 줄지어 내걸린 사회 각계단체의 추모 현수막이 나부꼈다.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이런 추모의 글귀가 적힌 수천 개의 리본이 참배객을 맞았다. 코로나 펜데믹에다 비가 오락가락한 궂은 날씨인데도 방문객들은 삼삼오오 묘지를 둘러보며 그날을 기억했다. 대학생 이모(23·전북 전주)씨는 “미어어 영상을 통해서만 접했던 5·18묘지를 직접 와 보니 희생자들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진다”며 “5·18의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우리 역사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5월 영령을 추모하는 분위기는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홈페이지의 온라인 5·18추모관과 5·18기념재단홈페이지 사이버참배 코너란에도 추모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는 5·18을 취재한 외신기자 ‘노먼 소프’의 기증자료 특별전이 오는 7월 31일까지 열린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전했던 시민들의 처참한 주검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밖에 미술,음악,공연 등 5월을 추모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후원 거절한 정민이 아버지…친구 A씨 “일상복귀 희망”

    후원 거절한 정민이 아버지…친구 A씨 “일상복귀 희망”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의 아버지는 출근을 앞두고 아들을 추억하며, 많은 분들의 관심이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글을 남겼다. 일부 유튜버들의 후원방송에는 “후원은 앞으로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손현씨는 17일 오전 블로그를 통해 전날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를 언급했다. 200여명의 시민들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자발적으로 모여 ‘정민이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우리 모두가 정민이 부모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손씨는 “2021년 우리나라를 믿고 싶다”며 “만약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대로 누군가 압력을 부당하게 행사하고 있다면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천 년 만 년 살 것 같냐’고 ‘그렇게 지키려는 것들도 언젠간 다 부질없다고....’”라며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집회의 자유도 언급했다. 손씨는 “저와 정민이의 의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걸 이용하려는 분들도 있고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 보니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걸 해결해 나가는 게 우리 사회라고 생각한다. 걱정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면 우리 부부는 아직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만취로 인한 블랙아웃” 입장 밝힌 친구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은 이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A씨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내역 등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서는 “A씨가 당시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씨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두었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렸다”면서 “당시 A씨의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민씨와 각별히 친한 친구였다는 A씨는 편입·전과한 사실이 없으며, 성적도 부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A씨는 만취해 어떤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고인을 깨우려고 했던 것 등 일부 단편적인 것들밖에 없다”고 했다.“경찰 수사 결과 보고 판단해달라” 정 변호사는 “아직은 고인을 추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입장 표명은 경찰 수사종료 이후에 하겠으며, 이런 입장조차도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언론에 부탁해 왔지만 지난주 토요일(15일) 어느 프로그램에서 이를 보도했다”면서 “이로 인해 마치 저희가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어 불가피하게 입장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A씨와 A씨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부디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시고, A씨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18 41주년] “‘시체처리반’ 존재 여부가 핵심… 발포명령자, 역사의 심판대 세울 것”

    [5·18 41주년] “‘시체처리반’ 존재 여부가 핵심… 발포명령자, 역사의 심판대 세울 것”

    “5·18 행불자와 암매장지 추적 발굴 등을 통해 그동안 감춰졌던 1980년 5월 ‘광주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파헤쳐 나가겠습니다.”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 위원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단과 편견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사라진 시민을 찾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사라진 78명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는 진압작전에 투입됐던 군인들의 결정적인 제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라도 부모와 아들을 잃고 41년을 살아온 오월가족을 위해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하 일문일답. -그간 조사에서 계엄군의 ‘시체처리반’ 운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시체처리반 존재 여부는 행불자 찾기와 관련, 중요한 문제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의 보고서를 보면 5·18 직후인 6월 초 11공수여단 장병들이 그들의 주둔지였던 주남마을에 임시로 매장했던 시신 수습을 위해 광주로 내려왔다는 복수의 증언이 있다. 공수부대 시체처리반이 광주로 내려와 자신들이 가매장했던 시신들을 더 깊숙이 묻거나 제3의 장소로 옮겼을 의심이 든다.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는 곳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광주 진압군으로 투입된 3·7·11공수여단의 주둔지와 이동 경로를 주목하고 있다. 1980년 5월 21일 도청 앞 집단발포 이후 외곽으로 물러나는 과정이나 광주로 통하는 주요 길목에서 양민학살과 암매장이 실존했기 때문이다.” -인정받지 못한 사람도 240여명에 이른다. “불인정된 사람들까지 포함해 전체 신고자 가족의 혈액을 확보해 DNA 데이터 베이스를 만든다. 특히 2019년 광주교도소 안 무연고자 합장묘지 등에서 발굴된 252구의 유해도 이들과 일일이 대조해 행불자를 끝까지 찾을 것이다.” -암매장 여부 등 진실 규명의 최정점인 발포명령자를 특정하기 위한 방안은. “전두환·노태우·정호용 등 신군부 수뇌들의 진실 고백은 기대하기 힘들다. 현장에 투입된 병사들과 피해자의 증언·고백 등을 토대로 상향식 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언제가 발포명령자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 증언과 재판 기록, 조사 내용 등 발포 관련 모든 정보를 사회관계망분석(SNA) 방식으로 ‘데이터’화한다. 9·11테러 집단을 특정하기 위해 미 정보기관이 적용한 분석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뼛조각이라도 찾아 묻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5·18 행불자 가족인 김금희(76·여·전남 무안)씨는 “매년 이맘때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면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진실만은 꼭 알고 싶다”며 고통의 세월을 되새겼다. 1980년 5월 20일 김씨의 어머니(당시 57세)와 남동생(당시 23세), 또 다른 남동생(당시 14세), 자신의 아들(당시 5세) 등 4명이 모두 광주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이들은 당시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씨의 언니 집에 가기 위해 무안 몽탄역에서 오전 10시 30분 열차를 타고 광주역으로 향했다. 광주역에서 내려 1㎞쯤 떨어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갈아탈 예정이었다. 10여일 후 의정부의 언니로부터 “왜 엄마가 안 올라오시냐”는 전화를 받은 이후 41년째 행방이 깜깜하다. 5월 20일은 3공수가 광주역에서 시민 시위대와 대치 중이었고, 같은 날 밤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뒤인 21일은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시내는 시위 군중과 계엄군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때이다. 이 기간, 김씨 가족을 비롯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당시 7세), 계엄군을 피해 조선대 뒷산으로 숨었던 고교 1학년 임옥환, 학동 삼거리에 나갔던 10세 문미숙 등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들처럼 5·18 이후 종적이 묘연한 수많은 실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을 전후해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이는 242명이다.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은 84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2002~2006년 ‘무명열사 묘지’ 11기를 파묘한 뒤 DNA 감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4세가량의 아이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지금껏 무명열사 묘역에 묻혀 있다. 5·18 공식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78명이다. 행불자 70여명에 대한 행방 추적이 41년동안 이뤄졌으나 단 한 명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수치상 약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암매장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조사위원회(조사위)는 최근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소 55구의 시신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 광주교도소 일대 41구, 주남마을 6구, 송암동 8구 등이다. 국가기관이 행불자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이런 정황은 현장에서 암(가)매장을 지시·실행·목격했다는 계엄군 중 제3공수여단 51명의 제보와 진술 등을 기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주남마을에 주둔했던 제11공수여단 4개팀(1팀 3~4명)이 5·18 직후 광주에 다시 내려와 시체 수습에 참여했다는 증언도 확보했고, 이후 수년간 군과 정보기관의 주도로 ‘시체처리반’이 운용됐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사망자 증언이 집중된 곳은 광주 외곽의 북구 옛 광주교도소와 동구 주남마을, 남구 송암동 등지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계엄군의 광주 봉쇄 기간(5월 21~27일)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광주교도소는 5·18 직후 계엄사령부가 ‘폭도들이 6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등 2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곳이다. 당시 교도소 안팎 야산 등지에서 11구의 시체가 가매장 또는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17명의 행방도 묘연하다. 조사위는 “광주교도소 동서쪽의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와 광주~담양 간 국도를 오가는 차량과 민간인에 대해 최소 13차례 피격이 이뤄졌고,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는 복수의 장·사병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엄사 발표와 달리 피격 또는 교전 횟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사망자도 늘 것이란 추측이다. 광주~전남 화순 길목인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은 그동안 알려진 마이크로버스와 구급차 피격 사건 이외에 또 다른 승용차와 구급차 등 최소 5대의 차량이 피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남구 송암동 일대는 1980년 5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주둔지 교체 과정에서 계엄군끼리 오인 사격으로 장교와 사병 등 9명이 숨진 곳이다. 계엄군은 이 교전 직후 인근 마을 청년 등 주민들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곳에서만 최소 55구의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뤄지면서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2000~2009년 ‘행불자 소재찾기사실조사위’를 꾸려 242가족 440여명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용으로 채취했다. 암매장 제보지 64곳 중 옛 광주 군통합병원 담장 밑·건설현장 등 신빙성이 있는 9곳을 발굴해 유골 150여점과 유류품 등을 발굴했으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18기념재단도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안팎·광주~화순 간 너릿재 구간 등 11곳에서 암매장 발굴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계엄군의 ‘시체처리반 운용’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자(실종자) 일부가 헬기·군 수송기 등에 실려 제3의 장소로 옮겨진 뒤 매장 또는 소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전국 화장장을 전수조사하고 증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다 보면 언젠가 행불자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그날, 흔적 없이 사라진 78명, 뼛조각이라도 묻어 주고 싶은데…

    5·18 그날, 흔적 없이 사라진 78명, 뼛조각이라도 묻어 주고 싶은데…

    조사위, 당시 계엄군 200여명 진술 확보민간 차량 공격으로 숨진 55명 추적 중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사살됐지만 사라진 시민 78명의 행방을 추적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계엄군으로 참가했던 군인 200여명으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해 최소 시민 55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5·18항쟁 기간 사라진 78명이 4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위는 항쟁 기간인 1980년 5월 18~27일 광주에 투입됐던 3공수와 7공수, 11공수 부대원들의 면담 조사로 밝혀진 18차례의 민간인 차량 공격에서 최소 사망자 55명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 55명은 공식 행불자 78명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 주둔했던 3공수는 최소 13차례 이상 민간 차량을 공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복수의 3공수 소속 장교와 사병은 조사위에 “교도소 옆 고속도로를 지나가던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고 증언했다. 또 11공수와 7공수가 주둔했던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 일대에서도 최소 5대의 차량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고백과증언센터 팀장은 “41년 동안 땅속에 잠들어 있을 행불자를 찾기 위해서는 진압작전에 투입됐던 군인들의 양심적 증언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현장] “우리가 밝혀줄게.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빗속 한강 추모집회…진상규명 촉구

    [현장] “우리가 밝혀줄게.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빗속 한강 추모집회…진상규명 촉구

    경찰 해산명령…“미신고 불법 행진” 막아서“CCTV 공개하라” “조작 말라” 시민들 구호‘우리 모두가 정민이 부모’ 손피켓 든 시민들SNS 보고 찾아와 우산·피켓 들고 눈물 짓기도‘손정민 수사’ 서초서 앞에서 “구속수사” 외쳐 비가 내리는 16일 대학생 손정민씨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경찰 추산 시민 200여명이 모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다. 시민들은 빗속에서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채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고 손정민군의 죽음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5060대 여성 다수 참석 “내 아들 같다”“수상한 점 많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다” 손피켓 집회 30분 전부터 삼삼오오 참여한 시민들은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우리가 정민이 부모다’, ‘우리가 정민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CCTV 공개하라”, “조작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40만 청원마저 은폐. 그 뒤에 누가 있는가’, ‘억울한 청년의 죽음에 침묵하는 청와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우리가 밝혀줄게’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주장이 담긴 피켓들이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숨진 손씨와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를 가진 50~60대 여성들이 다수를 이뤘다. 한 50대 여성은 “내 아들과 같다”면서 “억울하고, 수상한 점이 많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정의로운 나라’에서 시작된 이 집회는 당초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집회 신고도 따로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어느 정도 참가자들이 모인 오후 2시 10분여쯤부터 한 참가자가 구호를 선창하면서 모든 이들이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공원 내 스피커에서는 ‘한강공원 내에서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있다’는 안내방송이 거듭 나왔지만,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경찰 “불법 행진, 사법 처리” 경고에도시민들 “구속수사” “진실규명” 외치며손정민씨 수사 중인 서초서까지 행진 참가자 “경찰이 문제, 수사 제대로 않고 억울한 마음에 나온 시민들만 통제” 집회를 벌이던 시민들은 공원을 벗어나 인도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미신고 불법 행진’이라며 막아섰지만, 시민들은 몸싸움 끝에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라고 설명했으나,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에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 여성은 “경찰이 문제”라면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억울한 마음에 나온 시민들만 통제한다”고 항의했다. 참가자들은 “CCTV를 공개하라” “구속수사” “진실규명” 등을 외치며 한강공원에서 고속터미널역을 지나 손씨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서울 서초경찰서로 행진을 이어갔다.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한강공원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애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집단을 이뤄 불법 행진을 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사법처리가 될 수 있으니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경고했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을 멈추지 않았고, 서초경찰서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하던 시민들은 서초경찰서 앞 인도 앞에서 멈춰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사라진 손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자원봉사팀은 전날 수색활동을 모두 종료했다.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수색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도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갔다.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지금은 고인 추모하고 슬픔 위로할 때”“해명은 유족과 진실공방… 도리 아냐” A씨 측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쏟아진 A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지난 15일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전날 방영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고말했다. A씨 측은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 가족이 손씨 실종 직후 A씨의 신발이 더러워져 버린 점, 실종 직후 당시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A씨와 A씨 부모의 행동, 정신을 잃은 듯한 손씨 곁에서 손씨 옷을 뒤지던 A씨 목격자 사진 등등이 공개되면서 손씨의 사망 원인에 A씨 관련 여부를 둘러싼 각종 해석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각종 포털과 SNS에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공개 논란까지 빚어졌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자 A씨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과 A씨의 가족, 기타 참고인 등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인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에도 A씨를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다.배상훈 프로파일러 “친구 A씨 행동 현장 상황과 안 맞아”“최소한 찾는 행동, 112 신고 전혀 없어” 손현씨, 사라진 A씨 휴대전화·신발 의혹제기 방송에서는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인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친구 A씨의 행동이 현장 상황과 잘 안 맞는다. 했어야 할 행동들이 부재하다”면서 “찾는 행동, 112에 신고하는 행동, 최소한 누구한테 찾아가 ‘(정민씨처럼 생긴 사람을) 봤냐’고 얘기해야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이어 “자기는 집에 가서 부모님과 찾는다? 처음 들었을 때 이건 사고 플러스 사건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A씨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A씨가 바뀐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노력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등 몇 가지를 밝히기도 했다. 손현씨는 “(A씨가) 2시간 반 동안에 기억은 딱 하나 얘기했다. 우리 아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뛰어가다 넘어졌고 걔를 일으키다가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했다”면서 “‘신발을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을 대동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아들을 찾을 마음이 전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A씨 측의 입장 표명에 대해 “그 친구 입장에선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건 너무 냉정한 태도”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이슈픽]

    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이슈픽]

    “지금은 고인 추모하고 슬픔 위로할 때”“해명은 유족과 진실공방… 도리 아냐”배상훈 “친구 A씨 행동 현장 상황과 안 맞아”손현씨, 사라진 A씨 휴대전화·신발 의혹제기민간수색팀, 15일로 휴대전화 수색 종료오늘 손씨 사망 진상규명 요구 평화 집회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실종 당일 술을 마시자며 손씨를 불러내 사망 시점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쏟아진 A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씨 측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게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 A씨 측은 15일 방영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A씨 측은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체 해명도 말아주시고 해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이후 A씨 가족이 손씨 실종 직후 A씨의 신발이 더러워져 버린 점, 실종 직후 당시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A씨와 A씨 부모의 행동, 정신을 잃은 듯한 손씨 곁에서 손씨 옷을 뒤지던 A씨 목격자 사진 등등이 공개되면서 손씨의 사망 원인에 A씨 관련 여부를 둘러싼 각종 해석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각종 포털과 SNS에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공개 논란까지 빚어졌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자 A씨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과 A씨의 가족, 기타 참고인 등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인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에도 A씨를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다. 민간수색팀 A씨 휴대전화 수색 종료“지금까지 안 발견된 건 여기 없다는 것” 사라진 손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자원봉사팀은 전날 끝으로 활동을 마쳤다.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민간 잠수팀 UTR 소속 4명 등 도합 10명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지상·수중 수색을 했고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이 아닌 기종 2대를 찾았다”면서도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수색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며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민간 잠수사들은 10∼11일과 이날까지 도합 사흘간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속을 수색했으며 휴대전화 총 5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손씨 친구 “친한 친구 5명 다 손씨가 할머니 때문에 힘들어 한단 말 못들어”“정민 성적 집착 안 해, 재밌게 학교 생활” ‘정민이 할머니·성적·교우관계로 힘들다 했다’ 친구 A씨 주장 반박 이날 방송에서 손씨 아버지 손현(50)씨는 “아빠의 마지막 약속이고 아빠 죽을 때까지 할 거야”라면서 “반드시 할 거니까 너를 이렇게 만든 게 있다면 절대로 가만 두지 않을 거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손현씨는 “새벽 1시 반쯤에 연락을 했다”면서 “새벽 5시 반이 되니까 아내가 ‘아들이 없어졌다’ 깨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손현씨는 “아들을 찾을 때부터 궁금증이 생겼다”면서 “동영상을 보면 최소한 새벽 2시까진 거기 있었던 건 증명됐다. 4시 반에 혼자 나온 게 맞으니까 ‘2시간 반 사이에 일어난 거 아니냐’고 했을 때 그렇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는 혼자 이렇게 걸어오면서 토끼굴로 들어가고 그 와중에 부모들은 여기서 왔다 갔다 하다가 본인 아들이 오면 합류하는 영상이다”면서 “우리 아들을 찾는 느낌은 안 든다”고 했다. 손현씨는 A씨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A씨가 바뀐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노력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등 몇 가지를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생전 정민씨가 돌아가신 할머니, 의대 성적, 교우 관계로 힘들어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씨의 또 다른 친구는 “(정민씨에게) 친한 친구가 5명이 있다. 그 다섯명 다 할머니 관련해서 힘들어 한다는 얘기는 못들었다”면서 “성적 관련해선 저랑도 얘기했는데 정민이가 성적에 집착하진 않았다. ‘만족하기로 하니 편해서 좋다’고 했다. 제가 알기로는 학교 생활을 재밌게 했다더라”고 증언했다.배상훈 프로파일러 “최소한 찾는 행동, 112 신고 전혀 없어” 방송에서는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인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친구 A씨의 행동이 현장 상황과 잘 안 맞는다. 했어야 할 행동들이 부재하다”면서 “찾는 행동, 112에 신고하는 행동, 최소한 누구한테 찾아가 ‘(정민씨처럼 생긴 사람을) 봤냐’고 얘기해야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이어 “자기는 집에 가서 부모님과 찾는다? 처음 들었을 때 이건 사고 플러스 사건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손현씨는 또 “(A씨가) 2시간 반 동안에 기억은 딱 하나 얘기했다. 우리 아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뛰어가다 넘어졌고 걔를 일으키다가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했다”면서 “‘신발을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을 대동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아들을 찾을 마음이 전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A씨 측의 입장 표명에 대해 “그 친구 입장에선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건 너무 냉정한 태도”라고 꼬집었다.손현씨 “직접 한강 들어가는게왜 불가능한지 시연해준 PD 감사” “나도 언젠가 한강 들어가 볼 생각” 한편 손현씨는 전날 방송 직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당 사건을 집중 보도한 방송 프로그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현씨는 프로그램을 봤다며 “직접 한강에 들어가는 게 왜 불가능한지 직접 시연한 PD님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언젠가 들어가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정민이가 발견된 곳에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많아졌다. 저를 기다리던 중학생들이 선물과 편지, 꽃다발을 전해줬다”면서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들이 많다는게 부끄럽다”며 시민들이 남긴 꽃과 편지 등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정민이에게 편지를 다 읽어줬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3일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내놓았다. 머리 부위에서 2개의 상처가 발견됐지만 사인을 고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이 있는지도 살폈으나 특별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성급하게 결론 내릴 단계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고 4시 20여분쯤 A씨만 자는 상태로 발견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총 154대를 특정해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출입한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탐문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해당 시간대를 탐문하던 중 굉장히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제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돼 그의 신변 보호에 나선 상태다. 16일 오후 2시부터는 SNS를 통해 모인 시민들이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손씨 사망 사건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고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가 열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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