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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 도중 말 더듬다 ‘털썩’…“심각한 상태” 빠졌다는 세르비아 장관

    생방송 도중 말 더듬다 ‘털썩’…“심각한 상태” 빠졌다는 세르비아 장관

    세르비아 장관이 생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던 도중 말을 더듬고 안면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졸중 진단을 받은 그는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발칸반도 소식을 전하는 가제타 익스프레스와 세르비아 언론 ‘브렘’ 등에 따르면 다르코 글리시치 세르비아 공공투자부 장관은 전날 한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돌연 말이 어눌해지고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된 영상을 보면 글리시치 장관은 헛기침을 한 뒤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말은 더 어눌해졌고, 얼굴에 편마비가 온 듯 왼쪽 눈을 찡그리기 시작했다. 진행자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글리시치 장관을 지켜보다 생방송은 중단됐고, 글리시치 장관은 이후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응급 수술을 받은 글리시치 장관은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즐라티보르 론차르 세르비아 보건부 장관은 한 방송에 출연해 “혈전과 출혈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힘겨운 수술을 거쳤다”면서 “그는 현재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향후 24시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인 것은 그가 제때 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뇌졸중은 초기 몇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리시치 장관은 세르비아 집권 여당인 진보당(SNS)의 집행위원장을 겸하고 있으며, 알렉산드르 부치치 대통령의 측근이다. 글리시치 장관이 쓰러진 직후 부치치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자신과 함께한 사진과 함께 “힘내! 항복은 없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글리시치 장관은 괜찮아졌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간과의 싸움…지체 말고 병원 가야글리시치 장관이 겪은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터지면서(출혈성 뇌졸중) 뇌에 손상이 생겨 나타나는 신경학적 이상을 일컫는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한쪽 팔이나 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편측마비’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시각장애’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한 심한 두통 및 어지럼증 등이다. 이같은 증상은 글리시치 장관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나는데, 론차르 장관의 설명처럼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하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다.
  • “KF‑21EX, 진짜 스텔스기로”…미 군사 매체도 주목한 한국의 진화

    “KF‑21EX, 진짜 스텔스기로”…미 군사 매체도 주목한 한국의 진화

    │JDAM 장착형 내부 무장창 탑재…“F‑35엔 못 미치지만 전략적 설계 차별화” KF‑21EX, 내부 무장창으로 은밀 침투 능력 강화한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KF‑21EX가 내부 무장창을 도입하면서 향상된 은밀 침투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6일(현지시간) “KF‑21EX는 벙커버스터급 무장을 기체 내부에 수납함으로써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공군의 전략적 요구에 맞는 진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적인 저피탐(스텔스) 수준에서는 여전히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35에는 못 미칠 수 있다는 비교적 신중한 분석도 내놨다. 내부 무장창으로 ‘벙커버스터’ 투하 가능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개한 공식 렌더링에 따르면 KF‑21EX는 동체 하부 좌우에 내부 무장창을 갖추고 있으며 약 2000파운드(약 907㎏)급 유도폭탄이 장착된 모습이 묘사됐다. 워존은 해당 폭탄이 GBU‑31 합동직격탄(JDAM)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JDAM은 KAI가 개발 초기부터 통합 운용을 전제로 설계한 전략급 무장으로, 최근 실제 장착 가능 여부도 공식 확인된 바 있다. KF‑21EX는 이 무장을 내부 무장창에 장착함으로써 피탐 면적을 최소화하며 고강도 전략 타격이 가능한 스텔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GBU‑31은 두꺼운 콘크리트 요새나 지하 벙커를 관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벙커버스터’로 현재 이를 내부에 집어넣을 수 있는 전투기로는 미국의 F‑35A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워존은 러시아 수호이(Su)‑57과 중국 젠(J)‑20 전투기도 유사한 무장을 제한적으로 내부 탑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나, KF‑21EX는 실질적 작전 적용을 전제로 개발된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성능은 아직 F‑35에 미치지 못해 워존은 내부 무장창 도입이 생존성과 임무 효율성을 높이는 진보임은 분명하지만, KF‑21EX의 전체 스텔스 성능은 F‑35보다는 한 단계 아래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KF‑21EX가 중간급 스텔스기로 출발해 점진적 진화를 추구하는 구조임에 반해 F‑35는 고도화된 저피탐 설계를 처음부터 전제로 제작된 기체라는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외형과 센서 체계 대폭 개량 기존 KF‑21 블록 1과 비교해 KF‑21EX는 외형과 센서 구성에서 확연한 개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캐노피 형상이 재설계되고 레이돔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줄이는 구조로 변경되며 기수 아래에는 전자광학 표적 조준 시스템(EOTS)이 새롭게 장착된다. EOTS는 적외선 탐지·추적 기능까지 포함한 통합 표적 센서로 F‑35의 주요 조준 시스템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전자전 장비 업그레이드, 기체 밀착형(컨포멀) 안테나 탑재, 임무 장비 최적화 등 다각적인 기술 개량이 예정돼 있다. AI 센서 융합·기만 기술도 탑재 KAI는 KF‑21EX에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컴퓨터, 디지털 RF 기억장치(DRFM) 방식의 투하형 기만기(미끼), 고급 상황 인식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AI가 통합 센서를 통해 전장 정보를 융합해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센서 융합’ 기술은 조종사에게 전장을 한눈에 보여주며, AI는 표적 식별·위협 우선순위 판단·항로 설정 등 전투 결정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이 같은 기술들은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와의 연계 운용에도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35 보완형으로 수출 가능성도 주목워존은 KF‑21EX가 미국의 F‑15EX처럼 고성능 파생형 모델로 진화하면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KF‑21EX를 통해 지하 벙커, 지휘소, 핵시설 등 고정된 고위험 표적을 자국 전력만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옵션을 마련하려 한다. 또한 ‘로열 윙맨’(협동 전투 무인기)과의 센서·데이터 연동 기반 공동 타격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스텔스 무인기 ‘로우어스’(LOWUS)를 올해 초 공개한 바 있다. KF‑21EX는 F‑35보다 낮은 스텔스 성능을 보완하면서도 국내 기술 기반의 유연한 설계 확장성과 통제력을 바탕으로 수출형 전투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 KF‑21EX vs F‑35…“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美·中·러 수준 근접”

    KF‑21EX vs F‑35…“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美·中·러 수준 근접”

    │AI 센서융합·GBU‑31 내부 장착까지…외신 ‘F‑35급 진화’ 집중 조명 KF‑21EX, 내부 무장창으로 은밀 침투 능력 강화한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KF‑21EX가 내부 무장창을 도입하면서 향상된 은밀 침투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6일(현지시간) “KF‑21EX는 벙커버스터급 무장을 기체 내부에 수납함으로써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공군의 전략적 요구에 맞는 진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적인 저피탐(스텔스) 수준에서는 여전히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35에는 못 미칠 수 있다는 비교적 신중한 분석도 내놨다. 내부 무장창으로 ‘벙커버스터’ 투하 가능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개한 공식 렌더링에 따르면 KF‑21EX는 동체 하부 좌우에 내부 무장창을 갖추고 있으며 약 2000파운드(약 907㎏)급 유도폭탄이 장착된 모습이 묘사됐다. 워존은 해당 폭탄이 GBU‑31 합동직격탄(JDAM)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JDAM은 KAI가 개발 초기부터 통합 운용을 전제로 설계한 전략급 무장으로, 최근 실제 장착 가능 여부도 공식 확인된 바 있다. KF‑21EX는 이 무장을 내부 무장창에 장착함으로써 피탐 면적을 최소화하며 고강도 전략 타격이 가능한 스텔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GBU‑31은 두꺼운 콘크리트 요새나 지하 벙커를 관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벙커버스터’로 현재 이를 내부에 집어넣을 수 있는 전투기로는 미국의 F‑35A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워존은 러시아 수호이(Su)‑57과 중국 젠(J)‑20 전투기도 유사한 무장을 제한적으로 내부 탑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나, KF‑21EX는 실질적 작전 적용을 전제로 개발된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성능은 아직 F‑35에 미치지 못해 워존은 내부 무장창 도입이 생존성과 임무 효율성을 높이는 진보임은 분명하지만, KF‑21EX의 전체 스텔스 성능은 F‑35보다는 한 단계 아래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KF‑21EX가 중간급 스텔스기로 출발해 점진적 진화를 추구하는 구조임에 반해 F‑35는 고도화된 저피탐 설계를 처음부터 전제로 제작된 기체라는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외형과 센서 체계 대폭 개량 기존 KF‑21 블록 1과 비교해 KF‑21EX는 외형과 센서 구성에서 확연한 개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캐노피 형상이 재설계되고 레이돔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줄이는 구조로 변경되며 기수 아래에는 전자광학 표적 조준 시스템(EOTS)이 새롭게 장착된다. EOTS는 적외선 탐지·추적 기능까지 포함한 통합 표적 센서로 F‑35의 주요 조준 시스템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전자전 장비 업그레이드, 기체 밀착형(컨포멀) 안테나 탑재, 임무 장비 최적화 등 다각적인 기술 개량이 예정돼 있다. AI 센서 융합·기만 기술도 탑재 KAI는 KF‑21EX에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컴퓨터, 디지털 RF 기억장치(DRFM) 방식의 투하형 기만기(미끼), 고급 상황 인식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AI가 통합 센서를 통해 전장 정보를 융합해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센서 융합’ 기술은 조종사에게 전장을 한눈에 보여주며, AI는 표적 식별·위협 우선순위 판단·항로 설정 등 전투 결정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이 같은 기술들은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와의 연계 운용에도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35 보완형으로 수출 가능성도 주목워존은 KF‑21EX가 미국의 F‑15EX처럼 고성능 파생형 모델로 진화하면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KF‑21EX를 통해 지하 벙커, 지휘소, 핵시설 등 고정된 고위험 표적을 자국 전력만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옵션을 마련하려 한다. 또한 ‘로열 윙맨’(협동 전투 무인기)과의 센서·데이터 연동 기반 공동 타격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스텔스 무인기 ‘로우어스’(LOWUS)를 올해 초 공개한 바 있다. KF‑21EX는 F‑35보다 낮은 스텔스 성능을 보완하면서도 국내 기술 기반의 유연한 설계 확장성과 통제력을 바탕으로 수출형 전투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 현대캐피탈, 차별화 사회공헌활동 눈길… ‘캐피탈을 희망의 자산으로’

    현대캐피탈, 차별화 사회공헌활동 눈길… ‘캐피탈을 희망의 자산으로’

    현대캐피탈이 사회적 책임(CSR)에서 자사만의 차별화한 활동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2021년 현대카드와의 경영 분리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로 경영에 독자적인 색깔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새로운 CSR 활동에 앞서 자사 CSR의 비전부터 새롭게 정립했다. 출발점은 자사의 사명이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많은 대부업체와 불법 사금융업체 등이 무분별하게 사명에 ‘캐피탈’(Capit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 단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선입견이 자리 잡은 상황이다. 하지만, 단어 본연의 의미나 해외에서는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찾아볼 수 없다. 현대캐피탈은 국내에 자리 잡은 부정적 인식 대신 ‘자산’과 ‘자본’이라는 캐피탈이라는 단어가 지닌 본연의 의미와 가치에 주목했다. 그리고 현대캐피탈이 지닌 유·무형의 다양한 자산을 사회로 환원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우리의 자산(Capital)을 희망의 자산(Capital)으로’라는 CSR 비전을 수립했다. 전체 CSR의 비전을 세운 이후에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프로그램 마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캐피탈은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의 CSR 가치를 반영했다. 자사의 CSR 비전과 ‘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을 결합해 그룹 CSR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또, 주요 CSR 프로그램을 ‘Step’, ‘Walk’, ‘Together’로 브랜딩 해 전진(진보)과 동행의 의미를 전달함과 동시에 글로벌 모빌리티 금융사인 자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CSR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대표적인 예가 ‘그린스텝스’(Green Steps)다. 그린스텝스는 플로깅, 나무심기 등 시의성 있는 환경 보호 활동으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 현대캐피탈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올해 상반기 그린스텝스에는 현대캐피탈 직원과 가족 60여명이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약 3시간 동안 비탈길을 오가며 노을공원 도시농부 정원에 150그루 이상의 묘목을 심었다. 뒤이어 지난 6월에는 부산 지역 현대캐피탈 직원들과 부산맹학교의 시각장애 학생들이 함께 요리교실 프로그램인 ‘드림스텝스’(Dream Steps)를 개최했다. 이 요리교실은 다양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이 새롭게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스텝스의 첫 번째 행사로, 평소 외출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요리라는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부산맹학교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 밖으로 나와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참여 직원들에게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사전에 체계적인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부산맹학교 학생과 임직원 60명은 닭가슴살과 야채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해 닭갈비와 참치주먹밥을 완성했고, 모든 참여자가 함께 요리한 음식을 나눠 먹는 식사시간을 가졌다.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에서 19개 법인을 운영 중인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자사의 글로벌한 사업 특성을 반영한 CSR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카이워크 투게더’(Skywalk Together)로, 자사 배구단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홈 경기에 연고지인 천안 지역의 다문화, 외국인 가족을 초대하는 행사다. 참여 가정의 어린이들이 경기장에 선수들과 손을 잡고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이벤트부터 가족사진 촬영(액자로 제작해 선물)과 배구경기 관람, 선수들과의 만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참가 가족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현재까지 3회에 걸친 행사를 통해 총 135명의 어린이가 스카이워크 투게더에 참여했으며, 이달에는 여름방학에 맞춰 어린이들을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에 초대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캐피탈은 본업인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금융지식이 부족한 중고등학생들과 고령층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1사1교 금융교육’, ‘시니어 디지털 인턴’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금융감독원 및 인기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전자금융사기, 중고차금융 사기 등 주요 금융 범죄와 이에 대한 예방법을 다룬 콘텐츠를 제작, 유통해 누적 조회 수 200만회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법인의 구성원들도 함께 참여하는 CSR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CSR 분야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에 비수?…미국, 대중 견제용 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 호주 배치

    중국에 비수?…미국, 대중 견제용 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 호주 배치

    미 육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맹국 중 처음으로 호주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기관지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는 미 육군이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2025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훈련에 다크 이글(Dark Eagle) 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하늘을 향해 서 있는 LRHW 발사대 2대를 배경으로 많은 군인이 도열해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LRHW 시스템을 호주에 배치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면서 “동맹국과 파트너를 지원하기 위해 첨단 역량을 신속하게 배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크 이글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로 마하5 이상, 사거리는 2700㎞에 달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의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비행 중에도 기동 회피가 가능해 탐지, 추적, 요격이 훨씬 어려워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통한다. 앞서 지난 4월 미 육군은 이 무기의 공식 명칭을 다크 이글로 확정했다며 ‘이글’은 독수리의 속도, 은밀성, 기동성을, ‘다크’는 반(反)접근·지역거부(A2/AD·Anti-access/area denial·작전 권역으로의 접근과 작전 권역 내에서의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군사전략)시스템, 장거리 타격 등을 포함한 적의 대응 능력을 무력화하는 특징 등을 보여준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가장 진보된 공격 시스템 중 일부를 중국에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할 준비가 되었음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영자 매체인 아시아타임스는 “다크 이글의 호주 배치에 중국이 으르렁거린다”면서 “이는 중국 주변의 미사일 방어선을 강화하고 초음속 도달 범위를 최전선 억제력으로 전환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주변에서 미군 항공기와 함정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체계를 강화해 왔다. 앞서 지난달 미군은 차세대 중거리 미사일 ‘프리즘’(PrSM)을 동맹국 중 처음으로 호주에서 시험 발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즘의 사거리는 480㎞ 이상으로 향후 개량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최대사거리 300㎞인 에이태킴스보다 더 길고 속도도 더 빠르다. 특히 프리즘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에서 운용돼 지상을 이동하면서 지상·해상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향후 대만군이 프리즘을 도입한다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 저지에 치명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포착] 중국에 비수?…미국, 대중 견제용 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 호주 배치

    [포착] 중국에 비수?…미국, 대중 견제용 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 호주 배치

    미 육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맹국 중 처음으로 호주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기관지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는 미 육군이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2025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훈련에 다크 이글(Dark Eagle) 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하늘을 향해 서 있는 LRHW 발사대 2대를 배경으로 많은 군인이 도열해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LRHW 시스템을 호주에 배치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면서 “동맹국과 파트너를 지원하기 위해 첨단 역량을 신속하게 배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크 이글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로 마하5 이상, 사거리는 2700㎞에 달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의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비행 중에도 기동 회피가 가능해 탐지, 추적, 요격이 훨씬 어려워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통한다. 앞서 지난 4월 미 육군은 이 무기의 공식 명칭을 다크 이글로 확정했다며 ‘이글’은 독수리의 속도, 은밀성, 기동성을, ‘다크’는 반(反)접근·지역거부(A2/AD·Anti-access/area denial·작전 권역으로의 접근과 작전 권역 내에서의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군사전략)시스템, 장거리 타격 등을 포함한 적의 대응 능력을 무력화하는 특징 등을 보여준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가장 진보된 공격 시스템 중 일부를 중국에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할 준비가 되었음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영자 매체인 아시아타임스는 “다크 이글의 호주 배치에 중국이 으르렁거린다”면서 “이는 중국 주변의 미사일 방어선을 강화하고 초음속 도달 범위를 최전선 억제력으로 전환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주변에서 미군 항공기와 함정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체계를 강화해 왔다. 앞서 지난달 미군은 차세대 중거리 미사일 ‘프리즘’(PrSM)을 동맹국 중 처음으로 호주에서 시험 발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즘의 사거리는 480㎞ 이상으로 향후 개량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최대사거리 300㎞인 에이태킴스보다 더 길고 속도도 더 빠르다. 특히 프리즘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에서 운용돼 지상을 이동하면서 지상·해상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향후 대만군이 프리즘을 도입한다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 저지에 치명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경북 포항시, 철강 산업 골든타임 사수 노력…“정부 차원 대책 마련 시급”

    경북 포항시, 철강 산업 골든타임 사수 노력…“정부 차원 대책 마련 시급”

    철강 품목에 대한 미국 고율 관세가 유지되면서 경북 포항시가 대책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6일 포항시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철강업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 철강 기업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철강 품목에 대한 기존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면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기업들의 부담 장기화 우려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주요 대미수출 철강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고율 관세 지속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물류비 부담 증가 등 현실화된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는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관세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함께 여야 국회의원 106명이 철강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발의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 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 조속 제정 요청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현지실사단이 포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철강기업 현장 실사와 지역 종합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달 18일 지정 신청서를 제출해 이뤄진 절차로, 향후 산업위기대응심의위원회 심의로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지정 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이차보전, 컨설팅, 고용안정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이 2년간 집중된다. 이강덕 시장은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포항 철강기업들이 직면한 위기는 국가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북 진보·혁신당 이춘석 의원 사퇴 촉구

    전북 진보·혁신당 이춘석 의원 사퇴 촉구

    전북지역 정치권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이춘석(익산갑)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 등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6일 “이 의원을 엄정하게 조사하고, 응당한 처벌도 뒤따라야 마땅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도당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새 정부 들어) 전북 홀대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일어난 이 의원 사태는 도민들에게 충격이자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의원 제명으로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라며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한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그에 따른 엄중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이미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에도 유사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파를 넘어 엄정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국회와 정당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전북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중대한 전환의 시기를 맞았는데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며 이 의원을 직격했다. 도당은 “의원직은 전북 발전의 도구가 아니라 수사의 방패막이로 쓰일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명 조처를 내렸지만 진정한 책임은 의원직을 내려놓는 데 있다. 이 의원이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전북 정치가 다시 앞으로 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여야 합의한 윤리특위 제동 건 정청래… 제1야당 예방도 패싱

    여야 합의한 윤리특위 제동 건 정청래… 제1야당 예방도 패싱

    “6대6으로 구성되는지 몰랐었다”“野 징계 어려워져” 내부 우려 수용국회의장·조국혁신당 잇따라 예방국힘 향해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협치보다는 내란 척결 우선 재확인與 박수현 수석대변인 등 당직 인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여야 위원 동수로 꾸리기로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제동을 걸었다. 당내 이견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우원식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의 ‘릴레이 상견례’ 일정에선 국민의힘을 제외하면서 ‘제1야당 패싱’ 행보도 본격화했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치르느라 (윤리특위가) 6(민주당)대6(국민의힘)으로 구성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여러 속사정이 있지만 6대6은 통과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특위 구성 규칙안을 보니 예전에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동수였다. 위원장이 있으면 7대6이 되는 것인데 그 규칙이 언제부터 삭제가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6명씩 동수로 국회의원 징계안을 심사하는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전날 열린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의 직전 민주당의 요구로 미뤄졌다. 이에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내에 많은 이견들이 있었고 분위기상 부결될 것 같아 상정하지 않았다”며 “향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대표가 뒤집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선명성’을 강조했던 정 대표가 야권 인사들에 대한 징계 추진이 어렵다는 당내 우려를 수용해 합의안에 제동을 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특위 문제로 당원들 걱정이 많다”며 “이 문제는 걱정하지 않도록 잘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우 의장을 시작으로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 전 대표 사면 문제와 관련해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거니 생각한다”고 했다. 양당 관계에 대해선 “공동의 운명을 가진 우당(友黨)”이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물리치자는 공동 목표에 있어 방향과 길이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서는 ‘당정대(당·정부·대통령) 원팀’을 강조했다 다만 정 대표는 107석의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출신의 이준석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개혁신당은 방문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다. 그렇지도 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수석대변인에 박수현(재선)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이해식(재선) 의원을 임명했다. 수석사무부총장에는 임호선(재선) 의원이 유임됐다. 전임 대표의 인사를 유임 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정 대표는 잘하고 있는 사람을 굳이 바꿀 필요 없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정책위원회 경제수석부의장과 사회수석부의장에는 각각 유동수(3선), 최기상(재선) 의원이 임명됐다.
  • 재생에너지 22%·원전 37%로 확대…LNG는 전환기 완충 역할[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재생에너지 22%·원전 37%로 확대…LNG는 전환기 완충 역할[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석탄 줄이고 재생·원전 ‘조합’ 확대 재생에너지 변동성·원전의 경직성 LNG 발전, 두 전력원 취약점 대응 “원전파와 재생파는 서로 쳐다보지도 않고 대화조차 안 합니다.” 국내의 한 연구기관 관계자가 전한 이 말에는 에너지 업계와 학계의 해묵은 반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의 무게추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사이를 오락가락했고, 그 틈에서 학계와 업계마저 반반으로 갈라졌다. 에너지 문제가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국민적 분열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에너지 정책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가 걸린 국가 생존의 문제다. 그 어느 국가보다도 불리한 대내외적 환경에 처한 대한민국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점을 맞춰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결국 최적의 에너지 믹스(전력원 구성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은 에너지·전력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걸 막기 위해 원전, 재생에너지 전문가 비율을 맞추는 것은 물론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의 교수들에게 두루 의견을 물었다. 이들이 제시한 2030년 기준 최적의 에너지 믹스 비율을 평균 낸 결과 원자력은 36.7%, 액화천연가스(LNG) 25.4%, 석탄 13.6%, 재생에너지 21.8%로 나타났다. 지금보다 석탄 발전의 비중은 과감하게 줄이되,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생에너지·원전, 쏠림 아닌 믹스” 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력원별 비중은 원자력 31.7%, LNG 28.1%, 석탄 28.1%, 재생에너지 10.6%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은 2030년 기준 원자력(31.8%)과 재생에너지(18.8%) 비중은 늘리고 LNG(25.1%)와 석탄(17.2%)은 줄이도록 설계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보다 원자력은 4.9% 포인트, 재생에너지는 3.0% 포인트 각각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원전 활용도 병행하겠다는 정부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대표적인 ‘탈원전주의자’로 분류된 김성환 환경부 장관도 인사청문회에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규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최적의 LNG 비율(25.4%)은 전기본 목표치(25.1%)와 거의 같다. 허성윤 서울과기대 교수는 “재생에너지의 취약점인 변동성(간헐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때까지 LNG는 어느 정도의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이 들쑥날쑥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려면 LNG 발전과 같은 유연성 전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원전처럼 가동을 멈추기 어려운 경직성 전원과 달리 유연성 전원은 시시각각 변하는 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다. LNG 발전의 탄소 배출은 석탄화력발전의 절반 정도다. ●새 정부 과제…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SMR·수소 투자 11차 전기본에 제시된 에너지 믹스 비율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실현 가능성이 ‘높다’(매우 높다 15%·높다 22.5%)와 ‘낮다’(매우 낮다 10%·낮다 27.5%)가 똑같이 37.5%로 집계됐다. 안석영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다양한 상황이 반영된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사용자, 전문가, 공급자 모두가 모여 협의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계속 업데이트하고 이에 근거해 에너지 믹스 계획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균등화발전비용은 발전 설비의 수명 주기(건설~폐기)에 걸친 비용을 집계한 것으로, 발전 단가의 기초가 된다.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달성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원전 추가 건설 ▲전력망 확충 ▲LNG 수입선 다변화 ▲수소 인프라 및 투자 확대 등이 꼽혔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은 “5년 내 단기적 관점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가 현실적이며, 이에 따른 설비 확충과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에너지 전략에서는 핵융합에너지 및 SMR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과감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0명 중 7명은 “전기요금 현실화” 전력망 확충도 시급한 과제다. 전력 수요와 발전설비 용량은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송전망 확충을 위해 필요한 조치(복수 응답)로 ▲지역주민 설득(75%) ▲강제성 있는 법령 제정(40%) ▲행정절차 간소화(35%) ▲반발 지역 보상 확대(35%) ▲재정 투입 확대(35%) 등을 꼽았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 서해안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전국을 ‘U자형’으로 잇는 해상 전력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선 투자(35%·복수 응답), 어민 등 주민 설득(32.5%), 전담 정부기관 선정(30%)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력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 동의(매우 필요하다 35%·필요하다 35%)했다.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은 7.5%를 기록했다. 인상 의견 가운데 57.1%는 가정용·산업용 요금을 모두 올려야 한다고 했으며, 40%는 가정용 요금만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전력시장 및 송배전망 개방(민영화)과 관련해선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37.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조속히 개방해야 한다’(30%),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25%)가 뒤를 이었다. ●“‘보수=원전, 진보=재생에너지’ 이분법 탈피” 한국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의 65%는 선언적인 목표인 만큼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반면 25%는 국가적 약속이므로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산업계의 RE100 추진 여건과 관련해선 미흡하다(매우 미흡하다 42.5%·미흡하다 47.5%)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에너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보수는 원전, 진보는 재생에너지’라는 이분법의 제로섬 게임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래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이 바뀌어 국가적 손실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미래가 걸린 에너지 정책 수립에 대해서는 정파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웅혁 에너지안보환경협회 회장은 “에너지원별로 파편화되고 분절된 시각을 거두고 에너지 안보 차원의 종합적 관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 강창호(원자력정책연대), 김상훈(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선교(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종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화(한국풍력에너지학회), 김진원(조선대), 김학노(원자력정책연대), 노동석(서울대), 민계홍(한국원자력산업회의), 박기철(원자력산업환경진흥협회), 박상덕(서울대), 박승일(한국원자력연구원), 박해균(경북대), 신현돈(인하대), 안석영(부산대), 안호선(인천대), 양수영(전 한국석유공사), 염화성(포항공대), 오영국(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유승훈(서울과기대), 유정석(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윤건수(포항공대), 윤순진(서울대), 윤지섭(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임채준(한국원자력학회), 이동원(한국원자력연구원), 이웅혁(에너지안보환경협회), 이원호(고려대), 이현철(부산대), 임완빈(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장동주(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장호현(한국원자력산업환경복원협회), 정래영(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정용훈(카이스트), 정재준(부산대), 조상민(한국공학대), 조영식(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조철희(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지성훈(한국원자력연구원), 탁태우(한국원자력연구원)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인종차별 논란’ 청바지 광고에 들썩이는 美… 트럼프·밴스도 참전

    ‘인종차별 논란’ 청바지 광고에 들썩이는 美… 트럼프·밴스도 참전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된 한 청바지 광고가 미국 정치권을 달구는 핫이슈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까지 논쟁에 가세했다. 광고 모델이 공화당원으로 파악된 데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광고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아메리칸 이글’ 청바지 광고 모델인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에 대해 “공화당원인 그가 세상에서 가장 핫한 광고를 냈다”며 “매장에서 팔고 있으니 어서 사라”고 공개적으로 지지 글을 올렸다. 아메리칸 이글은 최근 광고에서 “스위니는 ‘훌륭한 청바지’(great jeans)를 가졌다”는 문구를 내걸었다. 이 광고는 ‘jeans’와 유전자를 의미하는 ‘genes’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스위니는 광고에서 “유전자는 머리색과 성격, 눈 색깔을 결정한다. 내 청바지는 파란색”이라고 했다. 곧바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이 광고가 백인 우월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스위니는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백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한때 20% 넘게 오르는 등 큰 반향이 일었다. 다만 아메리칸 이글은 “광고 문구는 청바지를 뜻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밴스 부통령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위니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전부 ‘나치’로 몰아가 주길 바란다”며 민주당과 진보 진영을 비꼬았다. 미 국방부도 엑스(X)에 헤그세스 장관이 청바지를 입은 사진을 올리며 ‘훌륭한 청바지를 가졌다’는 캡션을 다는 등 우회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국 자동차 재규어에 대해 “어리석고 심각하게 ‘워크’(Woke·깨어 있다는 뜻의 진보 의제)한 광고를 했다. 누가 광고를 보고 재규어를 사고 싶겠느냐”고 비판했다. 재규어는 지난해 11월 ‘아무것도 모방하지 말라’는 표어의 광고에서 흑인과 동양인 등 다양한 인종을 모델로 쓰며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듯한 의미를 담았다. 이 광고는 보수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불렀다. 결국 지난달 31일 에이드리언 마델 재규어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 주요 인사들이 광고 논란에 가세한 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에서는 마가와 관련된 계정들이 스위니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텍사스주에선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재조정에 반발해 집단 이탈한 민주당 주의원들을 상대로 체포 명령을 내리는 등 정치적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 감성 추구미 느좋남 되는 법…‘퍼포먼스형 남성’ 트렌드

    감성 추구미 느좋남 되는 법…‘퍼포먼스형 남성’ 트렌드

    빈티지 셔츠에 와이드 팬츠, 그리고 에코백. 귀에는 줄 이어폰을 꽂고, 한 손엔 말차 라테, 다른 손엔 감성 책. 여기에 라부부 키링까지 달아주면… 완.벽. 바로 요즘 미국에서 밈으로 급부상한 ‘퍼포먼스형 남성’(performative male)의 이미지인데요. 퍼포먼스형 남성이란 말 그대로 ‘보여주기식’으로 감성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남성을 뜻합니다. 트렌디한 문화적 취향에 대한 실제 관심이나 애정보다는, ‘그렇게 보이기 위한 세팅’에 가깝죠. 그래서 “진보적이고 감성적인 예술이나 문화를 진심으로 존중하지 않으면서 그런 사람인 척한다”,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비치기 위해 일부러 가식적으로 행동한다” 등 지적을 받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이 이미지가 도리어 유쾌한 밈(meme)처럼 소비되면서, 일부러 퍼포먼스형 남성처럼 차려입고 OOTD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게 일종의 트렌드가 됐다고 합니다! 심지어 미국 곳곳에선 ‘퍼포먼스형 남성 콘테스트’까지 열리고 있죠. 우승 공식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말차 음료, 페미니즘 책, 토트백, 통기타, 감성 충만한 표정은 센스! 여러분이 생각하는 ‘감성 느좋남’의 필수 아이템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재생에너지 22%·원전 37%로 확대…LNG는 전환기 완충 역할[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재생에너지 22%·원전 37%로 확대…LNG는 전환기 완충 역할[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원전파와 재생파는 서로 쳐다보지도 않고 대화조차 안 합니다.” 국내의 한 연구기관 관계자가 전한 이 말에는 에너지 업계와 학계의 해묵은 반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의 무게추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사이를 오락가락했고, 그 틈에서 학계와 업계마저 반반으로 갈라졌다. 에너지 문제가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국민적 분열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에너지 정책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가 걸린 국가 생존의 문제다. 그 어느 국가보다도 불리한 대내외적 환경에 처한 대한민국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점을 맞춰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결국 최적의 에너지 믹스(전력원 구성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은 에너지·전력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걸 막기 위해 원전, 재생에너지 전문가 비율을 맞추는 것은 물론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의 교수들에게 두루 의견을 물었다. 이들이 제시한 2030년 기준 최적의 에너지 믹스 비율을 평균 낸 결과 원자력은 36.7%, 액화천연가스(LNG) 25.4%, 석탄 13.6%, 재생에너지 21.8%로 나타났다. 지금보다 석탄 발전의 비중은 과감하게 줄이되,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생에너지·원전, 쏠림 아닌 믹스”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력원별 비중은 원자력 31.7%, LNG 28.1%, 석탄 28.1%, 재생에너지 10.6%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은 2030년 기준 원자력(31.8%)과 재생에너지(18.8%) 비중은 늘리고 LNG(25.1%)와 석탄(17.2%)은 줄이도록 설계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보다 원자력은 4.9% 포인트, 재생에너지는 3.0% 포인트 각각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원전 활용도 병행하겠다는 정부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대표적인 ‘탈원전주의자’로 분류된 김성환 환경부 장관도 인사청문회에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규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최적의 LNG 비율(25.4%)은 전기본 목표치(25.1%)와 거의 같다. 허성윤 서울과기대 교수는 “재생에너지의 취약점인 변동성(간헐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때까지 LNG는 어느 정도의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이 들쑥날쑥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려면 LNG 발전과 같은 유연성 전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원전처럼 가동을 멈추기 어려운 경직성 전원과 달리 유연성 전원은 시시각각 변하는 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다. LNG 발전의 탄소 배출은 석탄화력발전의 절반 정도다. ●새 정부 과제…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SMR·수소 투자11차 전기본에 제시된 에너지 믹스 비율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실현 가능성이 ‘높다’(매우 높다 15%·높다 22.5%)와 ‘낮다’(매우 낮다 10%·낮다 27.5%)가 똑같이 37.5%로 집계됐다. 안석영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다양한 상황이 반영된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사용자, 전문가, 공급자 모두가 모여 협의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계속 업데이트하고 이에 근거해 에너지 믹스 계획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균등화발전비용은 발전 설비의 수명 주기(건설~폐기)에 걸친 비용을 집계한 것으로, 발전 단가의 기초가 된다.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달성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원전 추가 건설 ▲전력망 확충 ▲LNG 수입선 다변화 ▲수소 인프라 및 투자 확대 등이 꼽혔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은 “5년 내 단기적 관점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가 현실적이며, 이에 따른 설비 확충과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에너지 전략에서는 핵융합에너지 및 SMR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과감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0명 중 7명은 “전기요금 현실화” 전력망 확충도 시급한 과제다. 전력 수요와 발전설비 용량은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송전망 확충을 위해 필요한 조치(복수 응답)로 ▲지역주민 설득(75%) ▲강제성 있는 법령 제정(40%) ▲행정절차 간소화(35%) ▲반발 지역 보상 확대(35%) ▲재정 투입 확대(35%) 등을 꼽았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 서해안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전국을 ‘U자형’으로 잇는 해상 전력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선 투자(35%·복수 응답), 어민 등 주민 설득(32.5%), 전담 정부기관 선정(30%)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력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 동의(매우 필요하다 35%·필요하다 35%)했다.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은 7.5%를 기록했다. 인상 의견 가운데 57.1%는 가정용·산업용 요금을 모두 올려야 한다고 했으며, 40%는 가정용 요금만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전력시장 및 송배전망 개방(민영화)과 관련해선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37.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조속히 개방해야 한다’(30%),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25%)가 뒤를 이었다. ●“‘보수=원전, 진보=재생에너지’ 이분법 탈피”한국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의 65%는 선언적인 목표인 만큼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반면 25%는 국가적 약속이므로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산업계의 RE100 추진 여건과 관련해선 미흡하다(매우 미흡하다 42.5%·미흡하다 47.5%)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에너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보수는 원전, 진보는 재생에너지’라는 이분법의 제로섬 게임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래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이 바뀌어 국가적 손실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미래가 걸린 에너지 정책 수립에 대해서는 정파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웅혁 에너지안보환경협회 회장은 “에너지원별로 파편화되고 분절된 시각을 거두고 에너지 안보 차원의 종합적 관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 강창호(원자력정책연대), 김상훈(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선교(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종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화(한국풍력에너지학회), 김진원(조선대), 김학노(원자력정책연대), 노동석(서울대), 민계홍(한국원자력산업회의), 박기철(원자력산업환경진흥협회), 박상덕(서울대), 박승일(한국원자력연구원), 박해균(경북대), 신현돈(인하대), 안석영(부산대), 안호선(인천대), 양수영(전 한국석유공사), 염화성(포항공대), 오영국(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유승훈(서울과기대), 유정석(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윤건수(포항공대), 윤순진(서울대), 윤지섭(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임채준(한국원자력학회), 이동원(한국원자력연구원), 이웅혁(에너지안보환경협회), 이원호(고려대), 이현철(부산대), 임완빈(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장동주(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장호현(한국원자력산업환경복원협회), 정래영(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정용훈(카이스트), 정재준(부산대), 조상민(한국공학대), 조영식(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조철희(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지성훈(한국원자력연구원), 탁태우(한국원자력연구원)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씨줄날줄] 유튜버 징벌 배상

    [씨줄날줄] 유튜버 징벌 배상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가 막대한 수익을 올려 빌라를 구매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공분을 샀다. 장원영 측은 이 채널의 익명 정보를 구글을 통해 알아내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사이버 레커’(의혹이나 루머 유포 채널)를 상대로 처음 승소했다. 변호인 측은 “범죄 수익 추징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빌라 등을 가압류했다고 밝혔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유튜버들이 자극적 내용으로 구독자를 늘려 광고 수익과 슈퍼챗 등 돈벌이에 골몰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연예인,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양산해 명예훼손의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진다. 그래 봤자 솜방망이 처벌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아무렇지 않게 다시 등장한다. 대규모 구독자를 거느린 가짜뉴스 채널은 많게는 월 수입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올리지만 탈세도 빈번하다. 유튜버들의 가짜뉴스를 단속하기 위해 해당 영상·채널 삭제, 정보통신망법 등에 따른 징역 또는 벌금형,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접속 차단 등 행정 조치가 이뤄지고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해외 플랫폼에는 손쓸 방도가 없어 ‘규제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많다. 처벌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 도입, 유튜버에 대한 금융거래 및 불법 수익 몰수 등을 담은 법안이 추진 중인 까닭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로 돈을 버는 일이 너무 많다”며 가짜뉴스 유튜버들을 어떻게 할지 검토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형사 처벌로는 안 된다. 가장 좋은 처벌은 징벌 배상”이라고 대안까지 콕 집었다. 가짜뉴스를 뿌리 뽑는 해법으로 손해액의 3~5배까지 배상금을 부과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보수, 진보 가리지 않는 엄격한 잣대로 가짜뉴스에 기생하는 유튜버들을 공론장에서 털어 내야 할 시점이다.
  • ‘국방일보 보도 개입’ 채일 국방홍보원장 직위 해제

    ‘국방일보 보도 개입’ 채일 국방홍보원장 직위 해제

    국방부가 직권남용과 폭언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가 접수된 채일 국방홍보원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4일 밝혔다. 채 원장은 12·3 계엄 이후 진보 성향 신문 절독 지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 보도 제한 지시 등의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취임사에서 내란 척결 관련 내용을 삭제했는데 채 원장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도 해당 내용을 뺀 것에 대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24~30일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라 채 원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 등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의결 시까지 그 직위를 해제했다. 형법상 강요죄와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채 원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의 공보 특보를 맡았고 2023년 5월 국방홍보원장에 임명됐다.
  • 대통령이 “기강 잡아라” 경고…국방홍보원장 결국

    대통령이 “기강 잡아라” 경고…국방홍보원장 결국

    국방부가 직권남용과 폭언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가 접수된 채일 국방홍보원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4일 밝혔다. 채 원장은 12·3 계엄 이후 진보 성향 신문 절독 지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 보도 제한 지시 등의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취임사에서 내란 척결 관련 내용을 삭제했는데 채 원장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방일보가 뺀 대목은 “우리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만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 “12·3 불법 계엄으로 우리 군의 군심이 흩어져있다”,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군의 존재 이유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신뢰와 군복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등이다. 이 대통령도 이에 대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국방일보가) 국방부 장관이 한 취임사를 편집해서 내란 언급은 싹 빼버렸다고 한다.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다”고 경고한 바 있다. 채 원장은 이외에도 직원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는 대화 내용을 삭제하도록 강요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24~30일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라 채 원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 등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의결 시까지 그 직위를 해제했다. 형법상 강요죄와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채 원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의 공보 특보를 맡았고 2023년 5월 국방홍보원장에 임명됐다.
  • 트럼프 “그 입술, 기관총 같아”…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에 팬심?

    트럼프 “그 입술, 기관총 같아”…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에 팬심?

    │27세 캐럴라인 레빗에 “최고의 대변인” 발언 데일리비스트·인디펜던트 “성적 뉘앙스 논란” 보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만 27세인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을 언급한 인터뷰 내용이 외신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미국 매체 뉴스맥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레빗 대변인을 두고 “그 얼굴, 그 지성, 그 입술. 입술이 기관총처럼 움직인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녀는 스타가 됐고 지금까지 있었던 대변인 중 최고일 것”이라며 “훌륭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 인터뷰는 이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데일리비스트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도 관련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의 발언 수위를 문제 삼았다. 인디펜던트는 해당 표현을 “불편할 정도로 과도한 외모 언급”이라며 “대통령이 부하 직원의 입술 움직임을 묘사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노벨상 거론 발언도 화제 레빗은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전국 대변인으로 합류했고 올해 1월 백악관 대변인으로 공식 임명됐다. 임명 당시 나이 만 27세로 이는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기록이다. 기존 최연소였던 론 지글러(닉슨 행정부, 당시 29세)보다 두 살 빠르다. 강경한 보수 성향을 지닌 그는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제는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주목받았다. 올해 1월에는 부동산 개발업자 니컬러스 리치오(59)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직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선거 캠페인 부채 여전… FEC 조사도 진행 중 정치 경력도 눈에 띈다. 레빗은 2022년 뉴햄프셔 제1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선거 캠페인에는 불법 기부금 의혹이 제기됐고 연방선거위원회(FEC)가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비스트는 이번 보도에서 해당 캠프가 현재까지도 32만6000달러(약 4억4000만원) 이상의 부채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채권자에게는 변제가 이뤄졌지만 대부분의 미지급액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레빗 측은 관련 질의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관총 같은 입술” 발언, 백악관은 침묵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대변인의 능력을 칭찬한 의도였다고 볼 수 있으나, 외모와 신체 표현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점에서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내 진보 성향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에서는 “시대착오적 발언”, “성적 뉘앙스를 담은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뉴스맥스 인터뷰 이후 쏟아진 언론의 논평 요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그 입술, 기관총처럼”… 트럼프, 27세 대변인에 ‘과한 칭찬’ 논란

    “그 입술, 기관총처럼”… 트럼프, 27세 대변인에 ‘과한 칭찬’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뉴스맥스 인터뷰서 캐럴라인 레빗 언급 英·美 언론 “외모·입술 묘사, 부적절한 발언” 일제히 지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만 27세인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을 언급한 인터뷰 내용이 외신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미국 매체 뉴스맥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레빗 대변인을 두고 “그 얼굴, 그 지성, 그 입술. 입술이 기관총처럼 움직인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녀는 스타가 됐고 지금까지 있었던 대변인 중 최고일 것”이라며 “훌륭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 인터뷰는 이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데일리비스트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도 관련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의 발언 수위를 문제 삼았다. 인디펜던트는 해당 표현을 “불편할 정도로 과도한 외모 언급”이라며 “대통령이 부하 직원의 입술 움직임을 묘사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노벨상 거론 발언도 화제 레빗은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전국 대변인으로 합류했고 올해 1월 백악관 대변인으로 공식 임명됐다. 임명 당시 나이 만 27세로 이는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기록이다. 기존 최연소였던 론 지글러(닉슨 행정부, 당시 29세)보다 두 살 빠르다. 강경한 보수 성향을 지닌 그는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제는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주목받았다. 올해 1월에는 부동산 개발업자 니컬러스 리치오(59)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직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선거 캠페인 부채 여전… FEC 조사도 진행 중 정치 경력도 눈에 띈다. 레빗은 2022년 뉴햄프셔 제1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선거 캠페인에는 불법 기부금 의혹이 제기됐고 연방선거위원회(FEC)가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비스트는 이번 보도에서 해당 캠프가 현재까지도 32만6000달러(약 4억4000만원) 이상의 부채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채권자에게는 변제가 이뤄졌지만 대부분의 미지급액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레빗 측은 관련 질의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관총 같은 입술” 발언, 백악관은 침묵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대변인의 능력을 칭찬한 의도였다고 볼 수 있으나, 외모와 신체 표현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점에서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내 진보 성향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에서는 “시대착오적 발언”, “성적 뉘앙스를 담은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뉴스맥스 인터뷰 이후 쏟아진 언론의 논평 요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李대통령 ‘잘한다’ 63.3%…민주당 54.5%·국민의힘 27.2%[리얼미터]

    李대통령 ‘잘한다’ 63.3%…민주당 54.5%·국민의힘 27.2%[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6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주(61.5%)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앞서 2주 연속 하락하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호재로 반등했다”며 “또 5주 연속 60% 초반대의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5%, 국민의힘이 27.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7%p 올랐고, 국민의힘은 1.8%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더해 특검 정국의 반사 이익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이슈와 당내 계파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2.8%, 조국혁신당 2.6%, 진보당은 1.4%를 각각 기록했다. 두 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3%,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보좌진 갑질 낙마’ 강선우 감싼 정청래…주진우 “국민과 싸우자는 것”

    ‘보좌진 갑질 낙마’ 강선우 감싼 정청래…주진우 “국민과 싸우자는 것”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직후 ‘보좌진 갑질·피감기관 예산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서 낙마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을 향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주진우 의원은 3일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이후 페이스북에 “강 의원과 통화했다. 많은 위로를 해주었고, 당 대표로서 힘이 되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조만간 만나서, 다시 힘내서 의정활동 잘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 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정 대표의 첫날 메시지는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아니었다”며 “정 대표는 ‘강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갑질을 당한 보좌진, 강선우의 가식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야 했는데, 정반대로 갔다”고 지적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우재준 의원도 “정 대표가 당선되자마자 한 일이 갑질 문제로 낙마한 강 전 여가부장관 후보자 위로”라며 “제가 민주당 당대표라면 갑질 피해 보좌진들을 먼저 위로했을 것 같다. 민주당 보좌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앞서 강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자신의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및 변기 비데 수리 등을 지시했다거나 의원실 내 조직적인 ‘왕따’를 주도하고 면직한 보좌진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터져나온 바 있다. 국회의원 보좌진 등의 페이스북 익명 공간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 게시판엔 “변기 갑질 의혹 보도에 다들 하는 말은 방송 보도가 ‘새 발의 피’라는 것”이라며 “갑질보다 더 중요한 건 10분에 한 번씩 울리는 욕 문자와 고함으로 생긴 많은 보좌진의 정신과 치료 기록일 것 같다”는 주장이 올라오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시기 여가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도 강 의원이 지역구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자 예산을 삭감하는 갑질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각종 진보단체, 여성단체 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강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자 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무위원 후보자직에서 낙마했다. 그럼에도 정 대표는 강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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