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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비 속 4·5 재보선 투표율 ‘저조’

    봄비 속 4·5 재보선 투표율 ‘저조’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5일 전국 9개 지역에서 진행된 4·5 재보궐선거 투표가 저조한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비롯해 공석인 울산시교육감, 경남 창녕군수 자리를 채울 당선자는 늦어도 6일 새벽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지게 된 울산 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와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나다순) 양자 대결을 벌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천창수 후보(2만 1409표, 59.61%)가 김주홍 후보(1만 4502표, 40.38%)를 앞서고 있다. 천 후보는 고 노옥희 전 교육감의 남편이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사망하면서 치르게 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주을 선거는 26.8%의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김경민(국민의힘), 강성희(진보당), 무소속인 임정엽, 김광종, 안해욱, 김호서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진 창녕군수 재보궐 선거는 57.5%라는 비교적 높은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성기욱(더불어민주당)·하종근·성낙인·배효문·박상제·하강돈·한정우 후보(이상 무소속 기호순) 등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7명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진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마무리된 전북 군산시의원(나 선거구) 재선거에서선 더불어민주당 우종삼(57) 후보가 당선됐다. 우 당선인은 2340표(37.77%)를 얻어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군산시 나 선거구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된 민주당 후보가 당선증 수령 전 음주운전으로 당에서 제명 처리돼 재선거가 치러졌다. 전국부 종합
  • 4·5 재·보선 9곳 투표...막판 유세 총력전

    4·5 재·보선 9곳 투표...막판 유세 총력전

    4·5 재·보궐선거 투표가 5일 5개 시·도 9개 재·보궐선거구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는 국회의원 1곳(전북 전주을), 군수 1곳(창녕군), 도의원 2곳(경북 구미·경남 창녕), 구·시의원 4곳(울산 남구·충북 청주·전북 군산·경북 포항), 교육감 1곳(울산) 등 9곳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인은 지정된 투표소에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본인의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가능)을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는 인정되지 않는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격리가 필요한 유권자는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를 마친 이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오후 8시 30분 전에 도착하거나 일반선거인 투표가 종료되지 않으면 투표소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 격리 유권자는 ‘코로나19 양성 통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격리자임을 반드시 확인받아야 한다. 투표 인증사진 등은 투표소 밖이나 입구에서만 촬영할 수 있고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투표지를 SNS에 게시하는 행위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후보들은 막판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인 전북 전주을에서는 국회 입성을 두고 강성희 진보당 후보, 민주당을 탈당한 임정엽 무소속 후보,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 등 총 6명의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전주을 지역구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 무효형으로 공석이 된 만큼 민주당은 책임을 인정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무공천을 결정했다. 앞서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 의원모임 선거제 개편…“전원위 소위원회 구성”

    의원모임 선거제 개편…“전원위 소위원회 구성”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로 이뤄진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원모임) 회원 30여명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해 구성된 국회 전원위원회의 향후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고 선거제 개혁 의지를 다졌다. 동석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민주화 이후 12대부터 21대까지 국민 표심의 절반은 완전히 죽여 버리는 사표비율 50%에 이르는 결과를 가지고 국회를 구성한다. 첫날부터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 거대 정당 극한 대립의 바보 같은 게임을 반복하는 정치는 그대로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변화를 호소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선거구제를 찬성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그런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나오는 제도들이 국민 입장에서 보면 생소하다”고 주장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기 계신 의원들이 절실하게 얘기해주면 전 국민이 말하는 ‘선거제 개혁은 필요치 않지만 정치 개혁은 필요하다’는 모순된, 조금 답답한 결론을 바꿀 수 있다”며 비례제·지역구 등 주제별 논의보다는 총론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패자의 공포’와 ‘승자의 저주’는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해 봤다”면서 “승자도 패자도 공존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승리이자 국민의 희망”이라고 설파했다. 의원모임은 논의 끝에 ▲총론·공론·질의응답·종합토론 순서로 전원위 진행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5~7인)를 구성해 결의안 초안 성안 ▲의원모임 간사(김영배·최형두·이은주)들로 이뤄진 별도 상황실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건의안을 김영주 부의장(전원위원장)과 전원위 여야 간사에게 제안하기로 했다.
  • 부활절 메시지 전한 기독교 “진정한 화합 위해 기도”

    부활절 메시지 전한 기독교 “진정한 화합 위해 기도”

    오는 9일 부활절을 앞두고 천주교와 개신교에서 부활 메시지를 3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죽음만이 우리 개개인을 묶어주는 유일한 공통점이었던 개별화된 인간을 넘어,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우리 인간에게 죽음 대신 영원한 생명이라는 새로운 연결점을 주신 것”이라며 “코로나 감염증은 끝나가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우리네 살림살이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길어내자”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성당의 제대 위에서 거행되는 미사성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자리”라며 “특별히 미사성제 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그분께서 주시는 생명의 힘으로 두려움을 떨치고 새롭게 나아가자”는 말로 미사성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자고 당부한 정 대주교는 “생명은 봄과 함께 오고, 영원한 생명은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왔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부활의 새 생명과 새 빛이 어려움 중에 계신 모든 분들, 특별히 북녘 동포들에게도 널리 비추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모든 피해자들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에게도 따뜻이 비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일 파스카 성야 미사를, 9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명동성당에서 열 예정이다.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도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부활 메시지를 전했다. 한교총은 “금년 부활절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편 가르기와 이권 다툼으로 나뉘고 갈라진 대한민국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낮아짐을 본받아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합시다”라고 전했다. 모두가 서로 이해하는 조화를 강조한 한교총은 “1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자고도 당부했다. 한교총은 오는 9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2023년 부활절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번 퍼레이드는 비정치적 순수문화행사로 5000여명이 참가해 부활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진보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부활 신앙은 그리스도인의 존재의 힘”이라며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세상을 화해와 일치 가운데로 이끄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둠 가운데 있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비추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연대의 메시지를 강조한 NCCK는 “부활절을 맞아 돈과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며 물질만능주의와 성장지상주의에 매몰된 한국교회의 교권체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의 영성의 빛에서 거듭남으로 한국교회에 근본적인 존재의 변화가 일어나기 바란다”면서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 앞에 철저하게 자기 의를 쳐서 복종시킴으로 공동체를 재창조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NCCK는 9일 새벽 5시 30분 서울 중구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 부활절새벽예배를 진행한다.
  • 초당적 의원모임, ‘소위원회 구성’ 등 전원위원회 운영안 제안

    초당적 의원모임, ‘소위원회 구성’ 등 전원위원회 운영안 제안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원모임)이 3일 전원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시 의기투합했다. 의원모임은 3일 토론 끝에 ‘소위원회’ 구성 등 전원위 운영과 관련한 3가지 안을 공식 제안하기로 결론 내렸다. 의원모임은 전원위를 일주일 앞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제 개편의 방향 및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전원위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민주화 이후 12대부터 21대까지 국민 표심의 절반은 완전히 죽여버리는 사표비율 50%에 이르는 그런 선거제, 결과를 가지고 국회를 구성한다”면서 “첫날부터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서 거대 정당 극한 대립의 바보 같은 게임을 계속 반복하는 정치는 그대로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변화를 호소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선거구제가 좋다’고 답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현행 제도가 좋다고 답변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나오고 있는 제도들이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생소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여야, 정치권이 자기들끼리 ‘쑥덕쑥덕’해 이해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 의심하는 것 같고 당사자인 여야 정당도 우리가 모르는 제도를 가지고 상대 당이 뒤통수 치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에 빠지는 것 같다”며 선거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고 결정하자고 당부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첫날 여기 계신 의원들이 절실하게 얘기해주면 전 국민이 말하는 ‘선거제 개혁은 필요치 않지만 정치 개혁은 필요하다’는 모순된, 조금 답답한 결론을 바꿀 수 있다”며 비례제·지역구 등 주제별 논의보다는 총론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패자의 공포’와 ‘승자의 저주’는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해봤다”면서 “승자도 패자도 공존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승리이자 국민의 희망”이라고 설파했다. 의원모임은 이날 논의 끝에 ▲총론-공론-질의응답-종합토론 순서로 전원위 진행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5~7인)를 구성해 결의안 초안 성안 ▲의원모임 간사(김영배·최형두·이은주)들로 이뤄진 별도 상황실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건의안을 김영주 부의장(전원위원장)과 전원위 여야 간사들에게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 비례대표 수싸움, 개혁 없인 답 없다[이슈 포커스]

    비례대표 수싸움, 개혁 없인 답 없다[이슈 포커스]

    “현대판 음서제로 전락해 버렸다. 당 전위대 역할만 하고 있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국민 의사에 가장 맞는 대의 민주주의와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거제도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비례대표제 폐지와 확대를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소선거구제냐, 중대선거구제냐 등 선거구제 문제에 주된 관심이 쏠려 있지만 비례대표제는 선거제 개편의 또 다른 축이다.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전원위 토론의 첫 주제도 비례대표제다. 21대 총선에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개선할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제는 선거제 개편 때마다 논란의 대상이었다. 젠더 갈등 땐 여성 할당제가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비례대표 후보 자질 문제는 도마에 올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위성정당 문제를 불렀다.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이 열린민주당을 창당하면서 ‘기생정당’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 방안이 담긴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비례대표제 관련 내용만 보면 권역별 대 전국형, 병립형 대 준연동형, 개방명부식 대 폐쇄명부식 등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 비례대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확산하면서 국민의힘 측은 비례대표 폐지를, 민주당 측은 전면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모두 당론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주장을 대변하는 셈이다. 어떤 방향이든 비례대표제 개혁론이 힘을 얻고 있다.
  • 尹 멘토 신평 “윤석열 과도하게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

    尹 멘토 신평 “윤석열 과도하게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을 향해 “과도하게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차츰 윤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가면 내년 총선의 결과는 불문가지다”고도 했다.신 변호사는 2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등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그것은 달콤한 늪이지만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선거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선거는 보수· 중간층· 진보의 3:4:3 판으로 중도층의 마음을 누가 더 얻느냐, 대부분의 유권자가 거주하는 수도권의 표심이 승패를 결정한다”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는 지금 위험한 선택,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내년 총선에서) 한동훈, 원희룡 같은 스타 정치인을 수도권에서 내세운다 하더라도 큰 효험을 보지 못할 수 있다”면서 “전조는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 저하의 여론조사로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 왜 윤 정부는 어리석게도 여기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도 했다. 그는 윤 정부의 ‘인사 정책’도 문제 삼았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실에서 검사출신 수십 명을 총선에 공천, 당선시켜 윤 정부의 전위대로 삼는다는 말이 파다하게 퍼져 있다”면서 “윤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이 검사 출신을 과도하게 중용하는 인사인데 다시 검사 출신을 대거 공천하기 위해 판을 짠다는 건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 74학번으로 판사와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윤 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윤 대통령의 멘토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신 변호사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후보 시절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 [사설] 종북세력, 北 인권참상부터 제대로 보라

    [사설] 종북세력, 北 인권참상부터 제대로 보라

    공개처형, 고문, 생체실험 등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 실태가 정부의 공식 보고서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통일부는 2017~2022년 탈북민 508명이 증언한 1600개의 인권침해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어제 공개했다. 정부는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보고서를 작성해 왔지만 탈북자 개인 정보가 담겼다는 이유로 3급 비밀로 분류해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공개하지 않았다. 국제인권단체의 지속적인 북한 내 인권침해 고발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눈치를 보며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대처해 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인권을 외면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는 건 상식이다. 그런 점에서 북한인권법 제정 7년 만에 현 정부가 북한의 인권 실상을 가감 없이 전달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450쪽 분량의 보고서에 적시된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 사례는 상상 이상이다. 도망가다 붙잡힌 수감자나 탈북자를 즉결처형하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구금시설에서의 인권유린 행위는 물론 당사자 동의 없는 생체실험, 강제노동까지 자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영상물을 유포하거나 화장품 등 한국 제품을 거래한 주민들도 공개총살 대상이었다. 김일성 초상화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처형하는 등 여성, 아동, 장애인 같은 약자에 대한 인권유린도 심각했다. 북한이 부인하는 정치범 수용소 시설은 11곳이 존재하며, 그중 5곳이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인권 실태가 이처럼 처참한데도 우리 사회에서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 버젓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민주노총의 조직국장,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조직부장 등 4명이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수년에 걸쳐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군사 정보를 빼내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등 간첩 행위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명칭에 ‘민주’를 넣은 진보 성향의 노동단체 핵심 간부들이 인권을 말살하는 북한의 행태를 규탄하기는커녕 그들의 요구에 따라 꼭두각시처럼 움직였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인권을 희생하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번 정부 보고서 공개가 북한 정권의 악랄한 실체를 보다 정확히 알려 시대착오적인 종북세력을 발본색원하고,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영끌 세대가 된 88만원 세대… ‘세습 자본주의’를 꼬집다

    영끌 세대가 된 88만원 세대… ‘세습 자본주의’를 꼬집다

    ‘영끌 세대’, ‘빚투 세대’ 등으로 불리는 1980년대생의 시각에서 세태를 진단한 사회비평서다. 자신들을 결혼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패배자로 몰아넣고, 이른바 ‘계층 이동의 사다리’마저 치워 버린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까발린다. 저자를 포함한 1980년대생들이 민생과 기회(공정)의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항변한다. 저자는 1980년대생을 “여러 겹의 얼굴을 가진 세대”라고 표현한다. 진보 담론에 대한 거부감은 적지만, 거대 서사에는 반감을 가졌다. 정치적으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 환경, 인권, 소수자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이 지난 대선에서 등을 돌렸다고 본다. 당시 집권층에 대한 반감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직격탄을 맞고, 집값 급등 탓에 결혼까지 포기한 ‘삼미남’(30대 미혼 남성)이 속출했다. 저자는 1980년대생을 “노동 시장의 출발선부터 보편적 고용 형태의 하나로 비정규직을 경험한 첫 번째 세대”라고 규정한다. 2007년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됐지만 2년마다 해고가 잇따랐다. 1980년대생이 사회에 진출할 무렵에는 비정규직 규모가 급증했다. 2003년 462만명에서 지난해 815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대학에 다녔다.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압도했고, 교육 양극화가 심화해 각자도생해야 했다. 하지만 사회에 첫발을 잘못 디디면 금세 나락으로 떨어졌다. 저자는 “세습이 아니고선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한 세습 자본주의의 막이 올랐다”고 현시대를 진단한다. 한국에서 ‘주거 사다리’는 곧 ‘자산 증식의 사다리’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이 사다리를 탈 기회가 비교적 많은 사람에게 주어졌다. 하지만 이제 노동으로 모은 종잣돈만으론 계층 이동에 성공할 수 없다. 저자는 “‘더 고생하면 좋은 집에 살 것’이라는 한국 자본주의의 서사는 산산조각 났다”고 지적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2일

    쥐 36년생 : 희망을 가져도 좋겠다. 48년생 :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불리 60년생 : 건강에 신경을 써야 좋겠다. 72년생 : 계획대로 안 된다. 84년생 : 겸손해야 인정받는다. 소 37년생 : 가까운 사람만 너무 믿지 마라. 49년생 : 금전거래에 소득 없다. 61년생 : 기쁨을 얻게 되는구나. 73년생 : 마음 놓고 일을 벌려도 좋다. 85년생 : 운수가 대길하니 재물은 있다 호랑이 38년생 : 전진보다 현상을 지켜라. 50년생 : 무리한 돌진은 위험하다 62년생 : 귀중한 것을 잃기 쉽다. 74년생 : 인간관계가 순조롭다. 86년생 : 계획적으로 해도 지장 따른다. 토끼 39년생 : 익숙지 않은 일 피하라 51년생 : 뜻밖의 결과 얻겠다. 63년생 : 공정해도 오해받는다. 75년생 : 행동을 자제하라. 87년생 :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 통 필요하다. 용 40년생 : 불만이 있어도 겉으로 드러내지 마라. 52년생 : 기회 포착을 요령 있게 하라. 64년생 : 부상이나 사고 조심하라. 76년생 : 공연한 걱정하지 마라 88년생 : 오늘보다는 내일을 걱정하라. 뱀 41년생 : 뜻대로 안 되어도 실망할 필요 없다. 53년생 : 성실한 일에 보답 있겠다. 65년생 : 기분 좋은 얼굴로 대하라. 77년생 : 맞상대하지 말고 자리를 피하라. 89년생 : 무사하기만 기원하라. 말 42년생 : 양보하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54년생 : 순리에 따르고 사고에 유의하라. 66년생 : 믿음을 갖고 살아라 행운이 있다. 78년생 : 안정된 생활이 좋다. 90년생 : 참는 것이 약이다. 양 43년생 : 변동함은 불길하다. 55년생 : 많은 사람 모인 곳 피하라. 67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79년생 : 신속하게 처리하라. 91년생 : 관망하면 유리하다 원숭이 44년생 : 굳은 마음이 건강 지킨다. 56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다. 68년생 : 마음에 안정을 얻게 된다. 80년생 : 이웃이나 가족과 함께 하라. 92년생 : 남과의 충돌을 피하라. 닭 45년생 : 크게 벌이면 낭패 보겠다. 57년생 : 마음이 굳세어져야 하겠다. 69년생 : 일을 천천히 시작하라. 81년생 : 어려움이 사라진다. 93년생 : 일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개 46년생 : 뜻밖의 성과 얻겠다. 58년생 : 가까운 사람 너무 믿지 마라 70년생 :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82년생 : 만사형통하니 재물 넘친다. 94년생 : 순탄하게 풀려간다. 돼지 47년생 : 바라던 일 이루어진다. 59년생 : 재물도 있고 기쁜 일 있다. 71년생 :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이다. 83년생 : 문서 금전 관계 주의하라. 95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 있겠다.
  • [고든 정의 TECH+] 144코어 프로세서 준비 중인 인텔…서버 시장 사수 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144코어 프로세서 준비 중인 인텔…서버 시장 사수 성공할까?

    인텔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CPU 업계 1위 기업이지만, 지난 몇 년간 서버 시장에서 AMD에 점유율을 많이 내줬습니다. AMD가 한 번에 큰 CPU를 만드는 대신 여러 개의 작은 칩렛을 붙여 수많은 코어를 지닌 CPU 만드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64코어 제품도 쉽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 8코어 칩렛은 데스크톱 제품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거의 0%에 가까웠던 AMD의 서버 시장 점유율은 어느덧 10%를 넘더니 계속 증가해 올해는 2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인텔도 손 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인텔은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CPU를 만드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버리고 욕실에 타일을 붙이는 것처럼 여러 개의 프로세서 타일을 붙여 만든 서버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를 출시했습니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출시된 사파이어 래피즈는 최대 60코어를 탑재해 AMD의 64코어 에픽 프로세서와 격차를 크게 좁혔지만, AMD 역시 작년에 96코어 4세대 에픽 프로세서인 9004 시리즈를 출시해 코어 숫자에 있어서는 계속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어의 크기를 줄인 Zen4c 코어를 적용한 128코어 프로세서인 베르가모(Bergamo) 역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이에 질세라 인텔 역시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중입니다. 당초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가 늦춰진 만큼 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에메랄드 래피즈(Emerald Rapids) 출시 역시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인텔은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인 2023년 4분기에 에메랄드 래피즈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에메랄드 래피즈는 사파이어 래피즈와 동일한 인텔 7 공정을 이용하고 LGA 4677 소켓을 사용하는 만큼 실제 출시까지 걸리는 시점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로 공개한 로드맵에서 코어 밀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한 만큼 코어 숫자는 6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상반기에는 크기는 작지만, 효율은 높인 E 코어만 탑재한 시에라 포레스트(Sierra Forest)가 출시됩니다. 시에라 포레스트의 코어 숫자는 무려 144개로 오래간만에 코어 숫자로 인텔이 AMD를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E 코어는 싱글 스레드이기 때문에 듀얼 스레드를 지원하는 베르가모보다 스레드 숫자는 작습니다. 베르가모는 CPU 한 개가 최대 256개의 스레드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AMD가 유리한 또 다른 이유는 베르가모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지만, 시에라 포레스트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점입니다. 둘 다 클라우드 시장을 노리고 출시되는데, 스레드 숫자나 출시 시점에서 AMD가 다소 유리한 위치에서 실제로 시장 점유율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물론 인텔도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바로 다음 프로세서를 출시합니다. 6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그래나이트 래피즈(Granite Rapids)는 시에라 포레스트 출시 후 2024년에 등장할 계획입니다. 두 프로세서 모두 인텔의 최신 EUV 리소그래피 공정인 인텔 3 공정을 이용해서 제조하기 때문에 코어 숫자가 다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고성능이지만 코어 크기가 큰 P 코어를 이용해서 코어 숫자는 시에라 포레스트보다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2025년에는 리본펫(ribbonPET) 기술을 적용한 2세대 공정인 인텔 18A를 적용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Clearwater Forest)가 등장합니다. 코어 숫자나 기타 스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차세대 공정을 사용한 만큼 코어 숫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25년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7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역시 등장합니다.  2024년 이후 인텔 서버 로드맵은 고성능 P 코어와 고효율 E 코어를 쓴 두 가지 제품으로 나뉘게 되며 전자는 래피즈, 후자는 포레스트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코어 숫자가 중요한 부분에서는 다수의 코어로 승부를 걸고 일반적인 서버에서는 고성능 코어 제품으로 시장을 사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AMD도 2024년 이후에는 5세대 에픽 프로세서 제품군인 튜린(Turin)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Zen5 아키텍처와 3nm, 4nm 공정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튜린 역시 구체적인 코어 숫자나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더 진보된 미세 공정을 사용하는 만큼 코어 숫자가 더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몇 년 이내로 x86 서버 프로세서의 최대 코어 숫자는 200개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100개의 벽은 AMD가 뚫었지만, 200개의 벽은 누가 넘게 될지 궁금합니다. 서버 시장에서 두 회사의 경쟁 덕분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더 좋은 조건에 CPU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새로운 서버 증설로 이어지고 결국 메모리나 SSD 등 다른 부품의 수요도 견인할 것입니다. 현재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도 어쩔 수 없이 메모리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지만, IT 인프라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새로운 프로세서의 등장을 생각하면 언젠가 시장은 반등하게 될 것입니다. 
  • ‘노조탄압 스타벅스’ 비난에 창립자 슐츠 “임금 높다, 노조 필요없어”

    ‘노조탄압 스타벅스’ 비난에 창립자 슐츠 “임금 높다, 노조 필요없어”

    미 상원 청문회서 ‘노조탄압과 법 위반 없었다’ 주장 민주당 의원 “미 현대사서 가장 불법적 노조 파괴”노동조합을 탄압했다는 비난을 받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가 미 의회에 출석해 ‘업계 최고의 임금을 주기 때문에 스타벅스에는 노조가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노조 친화적인 민주당과 기업 친화적인 공화당이 이를 두고 반목하면서 정치권의 첨예한 이슈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슐츠 창업자는 29일(현지시간)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서 “50~60년대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위해 노조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기업이 아니며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청문회에 세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 지역구)를 겨냥해 스타벅스의 평균 시급은 17.50달러(약 2만 2800원)부터 시작하지만 버몬트주의 최저임금은 13.18달러(약 1만 7200원)라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스타벅스는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불법적인 노조 파괴 캠페인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 재판부는 최근 뉴욕주 버펄로 지역의 21개 매장에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신고에 대해 스타벅스가 노동법을 130번 이상 위반했다며 근로자 복직 및 매장 폐쇄 번복을 명령했다. 하지만 슐츠 창업자는 이날 해당 판결에 대해 “스타벅스는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이러한 주장이 거짓으로 입증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또 그는 수익이 발생하는 매장까지 노조를 탄압하려 폐쇄했다는 지적에 “우리는 노숙자, 마약, 정신질환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경영여건에 따른 매장 폐쇄는 위법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스타벅스 직원 25만여명 중 노조 소속은 340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진보적 가치의 상징인 슐츠 창업자가 노조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자, 외려 공화당이 그를 두둔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커피도 안 마시는 보수주의자가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기업을 옹호하는 것은 모순이지만 일자리 하나 만들지 않은 사람들(민주당)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슐츠 창업자는 2019년 이념적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중국-대만 양안관계 분석차 타이베이 방문

    박강산 서울시의원, 중국-대만 양안관계 분석차 타이베이 방문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대만 타이베이 시의회와 민주진보당 당사, 대만국립대학교 등을 방문해 청년정치인 및 당직자, 대학생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마잉주 전 총통이 중국 본토를 방문하고 차이잉원 현 총통이 미국을 방문해 양안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만 현지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하고 싶었다”라며 “향후 동아시아 정치경제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행동에 나서는 의원외교와 공공외교를 펼칠 계획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먼저 민주진보당 당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Peifen Hsieh(謝佩芬) 국제부 부장은 “대만 민주진보당은 타국의 정당 및 의회와 교류를 활발히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으며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각국의 청년정치인이 교류하고 연대하는 일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다음으로 타이베이 시의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2014년 대만 국회를 점령한 해바라기 학생운동 출신의 Wu, Pei-yi(吳沛憶) 의원은 “청년 활동가에서 선출직 의원이 된 지금, 새로운 정치의 방향성을 직시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시대역량 정당에서 활동하다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Lin, Liang-jyun(林亮君) 의원은 “대만은 군사 안보와 관련된 양질의 시민교육이 활발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디지털 안보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연구소, 대만국립대학교 등을 방문해 청년 연구자와 교수, 대학생과 양안관계와 남북관계, 동아시아 정세와 관련하여 폭넓은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릴레이 간담회를 주최한 청년공공외교네트워크의 원현우 대표는 “대만 정치는 국제정치의 표상이라고 할 만큼 국제 현실을 잘 반영하고 무엇보다 대만은 정치의 영역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산업의 영역에서도 한국과 경쟁자이자 협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의견을 표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미중 패권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양안관계부터 남북관계, 한일문제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정세를 끊임없이 공부하겠다”라며 “청년의원으로서 향후 10년, 2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다양한 외교적 방법론을 모색하고 국제 네트워킹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제2의 금성’ 찾는 이유 [아하! 우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제2의 금성’ 찾는 이유 [아하! 우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과거 다른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했던 강력한 관측 성능으로 천문학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임무 초기로 지금까지 관측한 천체보다 앞으로 관측해야 할 천체가 훨씬 많은 상태다. 전 세계 수많은 과학자가 사용을 원하는 망원경이다 보니 우선 순위에 들기 위한 과학계의 경쟁도 치열한 상태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과학자들은 다소 엉뚱하게도 지구가 아닌 제2의 금성을 찾는다는 연구 목표를 제시했다. 물론 연구팀은 역사상 가장 비싼 망원경을 사용해서 제2의 금성을 찾아야 할 이유도 함께 제시했다. 지구 크기의 암석 행성 가운데 지구와 금성 중 어느 쪽이 더 일반적인 경우인지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금성은 지구보다 약간 작아 태양계에서 가장 비슷한 형제 행성으로 불린다. 그런데 두 형제의 표면 환경은 180도 다르다.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한 온도와 액체 상태의 물이 풍부한 환경인 반면 금성은 섭씨 464도의 뜨거운 표면 온도와 지구의 대기압의 90배가 넘는 고압 환경으로 어떤 생명체도 살아남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느 쪽이 더 일반적인 경우인지, 아니면 둘 다 극단적인 경우인지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모항성에서의 거리와 질량, 크기 등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300여 개의 암석형 행성 가운데 제2의 금성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외계 행성 5개(TOI-2285 b, LTT 1445 A c, TOI-1266 c, LHS 1140 c, L98–59 d)를 제시했다. 이들을 관측한 결과 금성 같은 경우가 흔하다면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 행성 중 상당수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일지도 모른다.물론 반대로 금성 같은 행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성 존(Venus Zone)의 환경이 실제로는 지구와 비슷하다면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물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강력한 관측 성능으로도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의 대기 구성 물질과 표면 온도를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금성 존의 개념을 2014년 처음 제시했던 과학자이자 천체물리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의 공저자인 캘리포니아의 대학 스티븐 케인 교수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관측 성능과 진보된 분석 기술을 통해 일부 암석형 외계 행성이 대기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물론 구성 물질도 알아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실 우리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거주 가능 영역(habitable zone)을 알기 위해서 우선 거주가 불가능한 금성 같은 행성이 존재할 수 있는 구간을 알아내야 한다.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2024년 관측 목표로 제2의 금성을 리스트에 제시했다. 이 관측 결과에 따라 금성이 태양계에 매우 독특한 존재인지 아니면 우주에 생각보다 흔한 존재인지가 밝혀질 것이다. 
  • “코코넛 국가는 게으르지 않습니다” 신랄하고 명쾌하게 경제현안 짚다

    “코코넛 국가는 게으르지 않습니다” 신랄하고 명쾌하게 경제현안 짚다

    “노동 시간을 늘리거나 임금을 낮춰 다른 나라와 경쟁하겠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장하준 영국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69시간 근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는 부랴부랴 주 60시간으로 낮췄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장 교수가 10년 만에 출간한 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는 본인 스스로 일컫듯 ‘괴상한’ 책이다. 머리말 ‘마늘’부터 마지막 17장 ‘초콜릿’까지 열여덟 가지 음식과 재료로 각종 경제 문제를 짚는다. 음식에 관한 과학적 사실이나 역사적 사실을 풀어놓거나 때론 개인적 경험도 생생하게 녹였다. 예컨대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주 69시간 노동과 관련해서는 코코넛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양 제국주의 국가 영국이나 프랑스가 ‘더운 나라 사람들은 자연 자원이 많아 게으르고 그래서 가난하다, 심지어 코코넛 나무 밑에 코코넛이 떨어지길 기다리길 원한다’고 비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가난하고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독일인, 덴마크인, 프랑스인보다 60~80%, 미국인이나 일본인보다 25~40% 정도 근로 시간이 더 길다.장 교수는 노동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생산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윤 정부를 향해 “기술 개발, 교육, 연구 투자, 창의력 발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노동 시간을 어떻게 늘릴까보다 이런 걸 더 고민해야 할 단계”라고 꼬집었다.북유럽의 대표적 곡물로 꼽히는 호밀을 통해서는 복지국가에 대한 오해를 풀어낸다. 복지국가가 ‘진보’ 정치 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복지국가를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극보수의 대명사로 꼽히는 비스마르크였다. 책은 비스마르크가 호밀 생산자들과 철 생산자들 사이에 연합을 결성한 사실을 따라가며 복지의 다른 면을 설명한다.또 쓰촨요리 전문점에서 쓰는 고추 척도를 가지고 ‘무보수 돌봄 노동’을 풀어내기도 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경제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은 시장에서 교환되는 것만 포함하는 극도의 자본주의적 관점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삼는다.가정과 공동체에서 임금을 받지 않고 행해지는 돌봄 노동은 GDP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를 무시하면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며 각종 출산 정책을 쏟아 내 봤자 잘 통하지 않을 거라고도 지적했다. “출산율을 높이려면 기업이 성차별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출산으로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을 줄여 아이 키울 시간을 확보해 줘야 한다. 그저 ‘아이 낳으면 돈을 주겠다’, ‘군 면제를 해 주겠다’는 식으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장 교수는 “지금 한국 정부가 펴는 경제 정책을 보면 ‘어떻게 하면 1970년대로 되돌려 볼까’ 고민하는 듯하다. 그런 사회는 오지도 않고 와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 김재원, 미국서 또 발언 논란…“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 천하통일”

    김재원, 미국서 또 발언 논란…“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 천하통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김재원 전 의원이 미국에서 열린 한인 대상 강연회에서도 극우 성향의 인사로 알려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두고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표현해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미국 조지아주에서 애국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열린 한인 대상 감사회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이 참여한 행사의 주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은 미주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중심이 된 보수단체로 알려졌다. 이날 강연에서 김 최고위원은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미국에 ‘반미’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가 맞나”라며 “노 전 대통령은 그런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그때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가 굉장히 나빠졌다. 현재 문제에도 영향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진보 진영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중국의 공산혁명 방식이 한국으로 전수됐고, 북한 주체사상이나 좌파 이념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며 “대한민국 좌파는 중국 모택동의 노동자·농민 봉기에 의한 자본가 축출 운동이 고향이라고 인식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출 이후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전 목사와의 교류로 한 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뜻을 강조하며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말해 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발언 논란이 불거진 이후 보인 김 최고위원의 언론 대응이 추가적인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23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병원 진료’를 이유로 불참해 뒷말이 이어진 것이다. 일각에선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예민한 호남 민심을 고려해 “선택적 불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열린 최고위에도 미국 출장을 이유로 불참한 김 최고위원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최고위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지 않고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 해외 출장이라고 들었다”라며 “제가 누가 참석하고 안 하는지 설명하고 공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 또한 “처음에는 5·18 발언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개인 사정상 못 나온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의 회의 참석과 공개 발언을 누가 강제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범진물류 “20년 노하우로 안정적인 운송… 추가 선사 계약 통해 경쟁력 강화”

    범진물류 “20년 노하우로 안정적인 운송… 추가 선사 계약 통해 경쟁력 강화”

    최근 화물업계에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산업계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화물연대가 두 차례 파업하며 ‘배송대란’이 전국을 강타했고 기존 ‘화물차안전운임제’에서 ‘표준운임제’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하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 인천 연안부두서 27톤 화물차가 20대 여성을 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처럼 계속된 이슈로 화물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2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하고있는 범진물류는 사고 없는 안정적인 컨테이너 운송회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범진물류는 자가운송사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젊은 라인운송사로, 고객 니즈를 파악해 모든 상황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마인드로 업무를 처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 인천, 부산 지사 등 주요 물류 거점에 지사를 둔 만큼, 문제 발생에 대한 빠른 대응과 피드백이 가능하다. 여기에 에버그린, OOCL, 인터아시아, 완하이 등 글로벌 주요 선사와의 협력 관계를 맺어 물류 운송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최근 범진물류는 기존 3개 선사에 이어 두 선사와 추가로 협력업체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 총 다섯 선사와 운송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추가 선사 계약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외에도 범진물류는 불필요한 서류의 간소화 및 복잡한 결제 업무 대행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안전운송운임제 외 추가 비용이 없어 운송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범진물류만의 장점이다. 나아가 범진물류는 올해 말까지 관세청 인증(AEO)을 획득,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범진물류 관계자는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이 두 번이나 있었으나 당사는 화물연대 소속이 없어 파업기간에도 원활한 운송이 가능했다”며 “검증된 협력 업체 및 빠른 대응과 피드백으로 오랜 기간 무사고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새로운 대표 취임 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장하준 “주69시간 왜 시대착오적인지, 음식 보면 답 나와.”

    장하준 “주69시간 왜 시대착오적인지, 음식 보면 답 나와.”

    “노동 시간을 늘리거나 임금을 낮춰 다른 나라와 경쟁하겠다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장하준 영국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69시간 근무에 대한 논란이 거세자 정부는 부랴부랴 주 60시간으로 낮췄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장 교수가 10년 만에 출간한 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는 본인 스스로 일컫듯 ‘괴상한’ 책이다. 머리말 ‘마늘’부터 마지막 17장 ‘초콜릿’까지 18가지 음식과 재료로 각종 경제 문제를 짚어낸다. 음식에 관한 과학적 사실이나 역사적 사실을 풀어놓거나 때론 장 교수의 개인적 경험도 생생하게 녹였다. 예컨대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주 69시간 노동과 관련해서는 코코넛으로 설명했다. 그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양 제국주의 영국이나 프랑스가 ‘더운 나라 사람들은 자연 자원이 많아 게으르고 그래서 가난하다. 심지어 코코넛 나무 밑에 코코넛 떨어지길 기다리길 원한다’라고 비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가난하고 더운 나라 사람들은 독일인, 덴마크인, 프랑스인보다 60~80%, 미국인이나 일본인보다 25~40% 정도 근로 시간이 더 길다. 장 교수는 노동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생산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기술 개발, 교육, 연구 투자, 창의력 발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노동시간을 어떻게 늘릴까보다 이런 걸 더 고민해야 할 단계”라고 꼬집었다.북유럽의 대표적 곡물로 꼽히는 호밀을 통해서는 복지 국가에 대한 오해를 풀어낸다. 복지 국가가 ‘진보’ 정치 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복지 국가를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극보수의 대명사로 꼽히는 독일의 비스마르크였다. 책은 비스마르크가 호밀 생산자들과 철 생산자들 사이에 연합을 결성한 사실을 따라가며 복지의 다른 면을 설명한다. 또 쓰촨요리 음식점에서 쓰는 고추 척도를 가지고 ‘무보수 돌봄 노동’을 풀어내기도 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경제 척도인 국내총생산(GDP)은 시장에서 교환되는 것만 포함하는 극도의 ‘자본주의적’ 관점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삼는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임금을 받지 않고 행해지는 돌봄 노동은 GDP에 포함되지 않는데도, 이를 애써 무시하면서 ‘애를 많이 낳아야 한다’라면서 각종 출산 정책을 쏟아봤자 잘 통하지 않을 거라고도 지적했다. “출산율을 높이려면 기업이 성차별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출산으로 여성이 경력 단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을 줄여 애 키울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그저 ‘애‘낳으면 돈을 주겠다, 군 면제를 해주겠다’라는 식으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장 교수는 “지금 한국 정부가 펴는 경제정책을 보면 ‘어떻게 하면 1970년대로 되돌려볼까’ 고민하는듯하다. 그런 사회는 오지도 않고 와서도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도 다시 시작됐다. 지방의원들은 여행 고삐가 풀리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줄줄이 ‘유럽 투어’에 나서고 있다. 연수 취지와는 동떨어진 관광지 방문과 보고서 베끼기 관행이 도지면서 혈세 낭비 논란도 재점화되는 양상이다.지난달 경기도 파주시의회는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으로 10일 일정의 연수를 다녀왔다. 선진도시의 우수제도와 정책 추진현황 파악 등 미리 밝힌 출장 목적과 달리 연수 일정은 관광 위주였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문화시설과 팜아일랜드 및 주요 관광산업 인프라 시찰, 스페인에서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톨레도 대성당, 세비야 마리아 루이사공원, 그라나다 론다 투우장 관람 일정이 이어졌다. 마드리드 시의회를 제외한 대부분이 관광지였다. 파주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세금 낭비가 파주시의원들의 습관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의 경우 지난 23일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연수를 떠났다. 시민단체는 부채가 2000억원이 넘는데 구미시가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1억원 넘게 사용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둘러보고 보고서에는 누락경기도 고양시의회 의원들의 유럽 연수도 관광 일정이 주였다. 24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 소속 시의원 8명은 수행 직원들과 함께 작년 10월 21일 5박8일 그리스 연수를 다녀왔다. 일정은 역시 단순 관광 위주였다. 고양시의회에 제출된 공무국외연수보고서에 따르면 의원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아테네 아라호바 마을과 메테오라 바위 수도원, 아테네 도시, 델포이, 에기나섬, 펠로폰네소스 지역, 수니온 등 그리스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의원 1인당 경비는 약 320만원씩 총 2560만원이 세금으로 지원됐다. 동행한 직원들의 여비를 포함하면 전체 예산 규모는 약 42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관광 코스 견학 내용이 누락됐다. 견학 후 얻은 시사점도 ‘행주산성 야간 등불축제 상설화’ 등으로 구체성이 없었다. 이에 대해 문화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부미 시의원은 국민일보에 “보고서가 허술하고 외유성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쓰시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일광욕 중인 도마뱀’ 보고서야 가이드북이야충청남도 공주시의회도 외유성 해외 연수 후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공주시의회 의원 7명과 직원 7명은 작년 12월 13일 3박5일 일정 말레이시아 정책 연수를 떠났다. 예산은 1인당 163만원씩 총 3253만원 규모였다. 시의회는 “문화 관광 자원 비교 견학, 도시개발 우수사례 방문, 타국 의회와의 교류”를 연수 목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연수 결과 보고서는 관광지 소개와 소감으로 채워졌다. 쿠알라룸푸르 ‘시티갤러리’ 방문 후 보고서에는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방문객이 인증사진을 가장 많이 남기는 장소”라고 적었다. 현지 재래시장에 대해선 “특산품으로 만든 기념품이나 동남아 전통 직물인 바틱 제품,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고 평했다. 심지어 일정 중에 본 ‘일광욕 중인 도마뱀’ 사진 등 단순 여행 후기 수준의 내용도 있었다. 연수 결과 보고서인지 관광 상품 설명서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외유성 해외연수 후 보고서는 짜깁기 부실작년 12월 18∼25일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다녀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같은 달 19∼26일 스페인·프랑스를 방문한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는 짜깁기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시당이 해외연수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의원들은 인터넷 자료를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꼈고, 일부는 다른 기관 국외 공무 결과 보고서나 전임 시의원들의 보고서를 표절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폐지까지 거론하며 의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송광태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광성 해외 연수는 비난받지 않을 수가 없고, 국민 눈높이에 안 맞기 때문에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예산편성 지침에서도 빼야 한다”며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의원을 위해서도, 의회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줄줄이 예정된 지방의회 외유성 해외연수다음 달까지 예정된 각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장은 인천 중구의회가 비판에 직면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전체 구의원 7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27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도는 7박9일 일정의 해외 비교 시찰을 떠났다. 4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일정 가운데 기관 방문은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요양원 2곳이다. 나머지는 이탈리아 두오모, 스위스 융프라우, 바티칸 시국 현장 견학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일정이다. 경남 창원시의회 전체 의원 45명 중 4개 상임위원회(기획행정·경제복지여성·문화환경도시·건설해양농림) 소속 39명은 이달부터 차례로 유럽행 공무 국외연수에 나선다. 일정에는 업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성, 궁전 등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됐다. 시의원 39명의 출장에 드는 예산은 1억 5000만원가량이고, 동행하는 시의회 공무원 17명 몫까지 더하면 전체 예산은 2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산진구의회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4월에 아랍에미리트 공무 국외 출장을 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참여연대와 노동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은 “물가와 공공요금 폭등으로 걱정하는 구민은 안중에도 없이 외유성 출장을 가고 있다”며 “엑스포 실사단이 곧 한국에 방문할 것인데 왜 지금에서야 출장을 가는지 알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큰 피해를 봤는데도, 시의원들과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대만 출장을 다녀와 언론·시민단체로부터 비난받았다. 점포 47곳이 불에 탄 대형 화재였지만 허 의장은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마련은 뒤로한 채 그대로 출장길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박지헌 의원은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 주변 승객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부인하던 박 의원이 결국 공개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 이재명 “尹 굴종 외교 바로잡는 게 안중근 의사 기리는 길”…與 “아전인수”

    이재명 “尹 굴종 외교 바로잡는 게 안중근 의사 기리는 길”…與 “아전인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가 26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3주기를 맞아 안중근 의사가 쓴 ‘동양평화론’의 해석을 두고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와 국민을 거스르며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를 온 힘을 다해 바로잡겠다”면서 “그것이 죽음도 무릅쓰고 동양 평화를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얼을 기리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일 굴종 외교로 순국선열들을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급박한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일본 퍼주기에 정신이 팔려 진영 대결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높아진 국격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목 놓아 외친 동양 평화의 꿈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다니는 한,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안 의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맞섰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안 의사의 뜻과 같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제 한일 양국은 서로 화해하고 또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에는 한중일의 동양 3국이 서로 화합해 개화·진보하면서 동양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진력해야 한다고 서술되어 있다”며 “안 의사는 제국주의 시대 일본마저 동양 평화를 위해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런 동양평화론 마저 아전인수하고 있다”며 “안중근 의사 정신을 기린다면,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이때 일본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어떠한 왜곡과 선동에 굴하지 않겠다”며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마음대로 왜곡하는 민주당의 ‘죽창가’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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