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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한국은 오커스 신설 때 프랑스처럼 되고 싶은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은 오커스 신설 때 프랑스처럼 되고 싶은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요즘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워싱턴DC에서 듣는 한미 외교 당국자 발언의 온도 차이는 상당하다. 11월 한 달 동안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이곳에서 ‘종전선언’ 띄우기에 올인했다. 이수혁 대사는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언급했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낙관론을 폈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최근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북미 관계 전망’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도 개발하는 사거리의 미사일이라면 (북한 미사일을) 문제 삼을 필요 없다”고 말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해 온 현 정부와 다른 입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의미 있는 언급은 좀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속내를 이야기했고, 지난달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직후 “앞으로도 (종전선언에 대한) 계속된 협의를 기대한다”며 외교적인 수사를 들려줬다. 미 조야에서는 종전선언이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북미 대화 교착은 묵묵부답인 북한 탓인데, 한국은 왜 미국에게 북측에 선물을 더 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지난달 17일 싱크탱크 CSIS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공개 기조연설을 약속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 다만 비공개 세션에는 참석해 이목이 쏠렸는데, 함께 자리했던 인사는 여기서도 “민감한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반면 캠벨은 지난 1일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위 인스티튜트의 공개 화상 대담에 참석해 동맹국 호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캠벨의 설명에 따르면 신안보동맹인 ‘오커스’(미국·호주·영국)를 출범시키고 호주와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한 것은 호주가 “다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동맹국”이기 때문이다. 20년 후 미국과 호주 선원들이 함께 항해할 것이고 호주에 잠수함 항구가 들어설 거라고 확신했다. 또 캠벨은 오커스 출범 직후 많은 가까운 동맹국들이 “우리도 참여할 수 있냐”고 물었다며 공식적으로 “오커스는 열려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핵잠 기술의 공유는 예외라고 선을 그었다. 캠벨이 언급한 바이든호의 ‘호주 청사진’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중국과 맞서 핵잠을 확보한 호주냐, 아니면 미국과 호주의 밀월 속에 호주로부터 거액의 잠수함 계약을 파기당한 프랑스냐는 질문에서 우리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랜들 슈라이버 전 국방부 아태 차관보는 CSIS 한미전략포럼에서 중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보는 한국의 시각에 대해 “한국이 그런 식으로 표류한다면 위험하다. 한국은 프랑스처럼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종전선언에 올인할 때인가. 현 정부에 몸을 담았던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도 지난달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진보진영이 너무 북한에만 매몰된다고 본다”며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의 길목을 쥐고 있는 한국을 필요로 하는 지금이 소다자 네트워크 등 미중 사이에서 살아나갈 방법을 찾을 최적기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가 종전선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두 차기 대선후보라도 이렇듯 격변하는 외교 지형에 대응할 새 비전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한국의 정권 교체기에 우리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세계 지형이 재편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 이준석, 조국 책임 언급한 이재명에 “이제 와서? 다급해보여”

    이준석, 조국 책임 언급한 이재명에 “이제 와서? 다급해보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국의 강’을 건너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다급함에 나온 것으로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24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전날 이 후보 발언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자 “사람은 일관돼야 한다”며 “조국 사태 때 그런 말씀을 했으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른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조국 사태 때 ‘조국의 강을 건너자’라는 발언을 했다면 이 후보의 정치적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커져 있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어 이 대표는 “당시에는 그런 부분을 언급 안 하다가 지금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가 진정성 있게 전향적인 발언을 했구나’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런 움직임은 오히려 다급해 보이고 성급해 보이는 거 아니냐 이런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이 후보를 깎아 내렸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진행자가 “조응천 의원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묻자 “조국의 강은 아직도 다 마르지 않았습니까? 건너긴 건너야 되는 것이군요”라며 진보진영에서 금기시 되는 ‘조국의 강’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좀 과도하다는 동병상련의 느낌을 안 가질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세력 일부로서 그 작은 티끌조차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이 큰 것”이라고 말했따. 이 후보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당내 소신파인 조응천 의원의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주장에 일정 부분 호응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김종인·김한길·김병준 품은 尹… 중진 빼고 ‘3金 선대위’ 승부수

    김종인·김한길·김병준 품은 尹… 중진 빼고 ‘3金 선대위’ 승부수

    원톱 김종인·새시대준비위원장 김한길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이준석이 맡아윤석열 “중도·진보 모두 함께할 플랫폼”김한길 “중원 진격… 정권교체 돕겠다”중진들 지역 일선 내려가는 ‘하방론’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한때 민주당 진영에 몸담았던 이들 ‘3김 트로이카’를 앞세움으로써 윤 후보가 중도 쪽으로 크게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후보는 21일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맡기로 했고, 김한길 전 대표는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 전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그동안 많이 고심했던 김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며 “김 전 대표는 중도, 합리적 진보를 포용할 분으로서 적임자가 아닌가 해서 여러 차례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 새시대준비위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기구 명칭으로는 국민통합위원회 등이 거론됐으나 김 전 대표가 직접 새시대준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결정했다. 김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새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 기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정권교체를 이뤄 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국민의힘에 함께하기엔 주저되는 바가 있다고 말하는 분도 적지 않다”며 “그런 분들,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로 불리는 분들과 어우러져 정권교체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했다.윤 후보는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해 “대표적 정책통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임기 내내 국가 중요 정책에 관여한 분이고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과 호흡했던 분”이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과 함께 정권교체를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역량이 있으신 분”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다. 윤 후보로서는 김병준·김한길 영입에 연일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일각에서 우려하던 그의 정무·조정능력도 재평가받게 됐다. 국민의힘은 ‘3김’의 장점이 융합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킹메이커’로서 선거를 총지휘하는 가운데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의 김병준 전 위원장은 정책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는 “연배상으로 김병준 전 위원장이 아래여서 선배로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잘 보필하면서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밝혀 두 전직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내 위치를 시사했다. 더불어 과거 진보진영에서 중도 행보를 강조했던 김 전 대표는 국민통합 비전과 윤 후보의 지나친 보수쏠림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정치권 관계자는 “직제상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맨 위에 있긴 하지만 3김 트로이카의 성격이 강한 선대위”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 한 사람에게만 전권을 주진 않겠다는 윤 후보의 뜻이 관철된 셈”이라고 했다. 당초 당 중진들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공동선대위원장직의 경우 원외 인사,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는 파격적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신 중진들은 각자 지역 일선으로 내려가는 이른바 ‘하방론’이 제기된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보좌하는 종합상황본부장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추천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 美 향하는 사상 최대 불법 이민… 멕시코는 비자로 흥정

    美 향하는 사상 최대 불법 이민… 멕시코는 비자로 흥정

    올해 미국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멕시코와 맞닿은 남부 국경에 도달한 이민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또다시 1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중남미 캐러밴(이민 행렬)이 미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의 자국 통과 여부를 놓고 미국에 멕시코인 취업비자 증원을 압박하는 카드로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멕시코, 통과 조건으로 취업증원 만지작” 14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적발된 불법 이민자 수는 올해 역대 최고치인 165만 9206명으로, 코로나19로 인해 40만명을 갓 넘긴 지난해와 비교해 4배로 증가했다. 이민자들을 ‘묻지마 추방’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포용적 자세를 보여 준 것도 불법 이민자 증가의 원인이다. 올해 적발된 불법 이민자 중 27%는 국경 지역에서 머물며 재차 이민을 시도한 이들이다. 트럼프 시절인 2019년에는 이런 비율은 불과 7%였다. 불법 이민자 중 멕시코인이 60만 8037명(36.6%)으로 여전히 가장 많지만, 중미 북부 3개국으로 불리는 온두라스·과테말라·엘살바도르 출신이 68만 3894명(41.2%)으로 비중을 빠르게 높였다. 과테말라로부터 1000명 규모의 이민자를 이끌고 있는 한 인사는 오는 18일 멕시코 베라크루즈에서 각지로부터 몰려든 이민자들을 만나 총 1만여명 규모의 캐러밴을 이룬 뒤 미 애리조나주로 향할 것이라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18일 美·캐나다·멕시코 정상회담 주목 18일은 바이든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여는 날이다. 뉴스위크는 “멕시코가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 대형 캐러밴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멕시코인 초청 근로자 프로그램’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캐러밴이 국경에 도착할 때마다 즉각 추방을 원하는 보수진영과 선별적 수용을 주장하는 진보진영의 틈에서 비난을 받는 바이든의 취약한 입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 증가의 근본적 문제는 중남미의 ‘가난’이다. 과테말라 경제의 15%, 온두라스 경제의 20%가 미국에 있는 이민자들의 송금액이다. 바이든은 향후 중남미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4조 7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취약계층에 전달되느냐 여부다. 포린폴리시는 “멕시코, 터키 심지어 한국도 대규모 이민자 유출이 있었지만 경제 발전으로 줄었다”며 “(하지만) 부패가 만연하고 거버넌스가 약한 과테말라 등이 한국의 뒤를 따를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했다.
  • DJ·盧 ‘국민통합’ 잇겠다는 윤석열… “정치보복 하지 않겠다”

    DJ·盧 ‘국민통합’ 잇겠다는 윤석열… “정치보복 하지 않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잇따라 찾아 진보진영 껴안기와 국민통합 행보에 나섰지만 관심을 모았던 권양숙 여사 예방은 불발됐다.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데 이어 이날 민주진영을 대표하는 두 전직 대통령의 발자취를 좇으며 다시 한번 호남과 진보 민심을 다독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묘역 방명록에는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윤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노 전 대통령은 특히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그 어떤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도 많이 싸웠다”면서 “국민통합은 용서와 화해의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도 있다. 두 분(김·노 전 대통령)에게 이런 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당선 시 상대 진영에 정치보복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보복은 정치가 아닌 공작이다. 그런 공작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초 윤 후보 측은 권 여사를 예방하기로 계획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영남 진보진영의 성지’인 봉하마을도 호남과 마찬가지로 윤 후보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노 전 대통령 일가와 검찰의 오랜 구원이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윤 후보는 여권 일각에서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 사건을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나는 더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김 전 대통령 흉상에 묵념하고 ‘김대중 정신’의 계승을 약속했다. 그는 “김대중 정신이라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게 국민통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평생의 궤적이다. 대통령이 되고 자신을 힘들게 했던 이를 다 용서하고 국민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으로 IMF(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런 행보는 친문(친문재인) 이외의 모든 세력을 결집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윤 후보의 포부와 맞닿아 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구 여권 관계자까지 모두 끌어들여 ‘빅텐트’를 펼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광주에 이어 목포의 민심도 싸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윤 후보는 노벨상기념관에서 그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거센 항의와 마주했다. 시민들은 윤 후보를 ‘민주헌정질서의 파괴자’, ‘21세기 전두환’이라고 불렀고 그의 ‘개사과’ 논란을 겨냥한 듯 개 짖는 소리를 틀어 놓기도 했다. 이틀간 싸늘한 호남 민심을 경험한 윤 후보로선 고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주자 시절 호남의 비토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 부인까지 지역에 상주시켰다”면서 “이 같은 ‘문재인식 모델’을 배워서라도 호남에 다가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높은 실업급여” vs “열악한 처우”… 최악 구인난에 美사회 분열

    “높은 실업급여” vs “열악한 처우”… 최악 구인난에 美사회 분열

    미국의 산업현장에서 인력 부족이 공급망 병목현상 및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원인과 해법을 두고 미 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은 코로나19에 따라 지난 9월까지 높은 실업급여를 주면서 근로자들이 구인시장에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진영은 근로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가 구인난의 근본적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코로나19로) 지난 9월까지 실업수당이 매주 300달러(약 35만 5000원)씩 인상됐던 것이 인력 부족을 일으켜 공급망 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몬태나주의 경우 최대 572달러의 실업급여에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300달러를 합해 시간당 21.8달러를 줬는데, 이는 최저 임금(7.25달러)의 약 3배였다. 여기에 높은 실업급여와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여건 악화로 조기 은퇴자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8월 구인 건수가 1044만건이나 됐지만, 직장을 그만둔 노동자는 430만명으로 2000년 말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전역 식당의 고용 인원이 2020년 2월보다 비교해 7.6% 줄었고 근로자의 시간당 급여가 12.7% 올랐으며, 그 결과 음식 가격은 7.3% 올랐다”며 근로자 부족 현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보수진영은 (높은) 실업급여를 비난하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형편없는 직업에 머무를 가치가 있는지 묻게 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경제 에디터인 피터 코이도 최근 미국 근로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팬데믹 이전보다 외려 높다며 “물가 상승을 근로자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CNN은 16일 “근로자의 분노로 많은 파업이 진행 중이거나 임박했다”고 전하고 “임금 인상뿐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짚었다. 근무시간, 업무량, 생산성 등은 늘었지만 기업이 근로자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 영화·TV 콘텐츠 제작에서 촬영, 무대, 소품, 메이크업, 의상 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로 구성된 노동조합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은 이르면 18일부터 임금 인상, 점심시간 및 주말 휴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한다. 128년 역사상 첫 파업이자 민간 부분에서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다. 농기계 제조사인 존디어의 근로자 1만명은 임금 인상 결렬로 지난 14일부터, 식품제조업체인 켈로그의 공장 노동자 1400여명은 하루 16시간에 이르는 노동시간을 단축하라며 지난 5일부터 파업 중이다. 코로나19로 고생했지만 대우는 열악한 뉴욕의 병원 근로자 2000명을 포함해 곳곳의 의료 종사자들도 파업에 돌입했다.
  • 심상정 정의당은 독일 녹색당이 될 수 있을까…두가지 숙제는

    심상정 정의당은 독일 녹색당이 될 수 있을까…두가지 숙제는

    심상정 “책임연정시대 여는 것이 시민의 전략” 정의당이 심상정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하며 본격적인 대선 본선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심 후보는 최근 유럽 총선에서 큰 성공을 거둔 녹색당을 언급하며, 정의당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유권자에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진보진영 유권자들의 요구를 총죽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를 포섭해야하는 쉽지 않은 이중의 숙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한다. 15일 정의당 대선 후보로서 발을 뗀 심 후보는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유럽을 보라. 소수당이라고 하더라도 책임 연정을 통해서 얼마든지 집권하고 더 좋은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책임 연정 시대를 여는 것이 시민의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큰 성공을 거둔 독일 녹색당의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한때 설문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던 녹색당은 14.8% 득표율을 기록하며 118석을 차지했다. 초반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지난 선거보다 5.9%포인트 더 득표했을 뿐 아니라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민주당 지지자 흡수, 진보진영 연대 이중의 숙제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독일 녹색당과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진보성향의 유권자와 함께 민주당의 왼쪽 유권자를 흡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심 후보는 우선 최근 민주당과 관련한 언급을 잇따라 내놓으며 민주당 지지층에 호소하고 나섰다. 심 후보는 지난 13일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이번 대선은 심상정으로 단일화를 해야 승리할 수 있는 대선”이라며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에 강하게 각을 세운 정의당의 입장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다. 위성정당으로 인한 갈등 이후 양당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고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번번히 정의당이 민주당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심 후보의 논조는 정의당이 민주당과 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놓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연대를 제안할 수 없지만, 정의당이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수권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정의당은 전통적인 진보정당과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을 묶는 고리는 기후위기 극복이다. 우선 정의당은 ‘(가)정치개혁과 사회대전환을 위한 2022 양대 선거 공동대응 회의’라는 이름으로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과 함께 선거연대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개최한 ‘2022년 대선,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통해 선거연대 조건을 논의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양당 기득권 체제와 한국 사회 모든 기득권에 맞서는 반기득권 정치에는 불평등·기후위기·차별 해소라는 새로운 중심기표가 필요하다”며 “대선·지방선거·총선에서 그 수준에 맞는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4개 정당은 이달 19일 오전 국회에서 각 정당이 주력하고 있는 사회비전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2차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 동시에 정의당은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대선 공동대응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기구에는 민주노총과 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의당, 진보당 등이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해당 기구에서 민중경선을 통한 단일후보 선출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의당은 부정적인 상황이다. 심 후보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삼분지계를 만들어서 시민들이 양당체제를 컨트롤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제가 34% 대통령을 말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녹색당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진보정당을 한국에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의당 좌우의 지지자를 모두 설득해야 한다.
  • 심상정, 이재명 향해 “나로 단일화해야 승리”

    심상정, 이재명 향해 “나로 단일화해야 승리”

    정의당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62) 의원이 “이번 대선은 심상정으로 단일화해야 승리할 수 있는 대선”이라고 밝혔다. 선거연대를 통한 단일화가 아니라 진보진영 유권자들에게 불안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신 본인에게 지지를 몰아 달라는 호소다. 심 후보는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럽을 보면 소수당이라고 하더라도 책임 연정을 통해서 얼마든지 집권하고 더 좋은 정치를 보여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들며 진보진영 대표로 이 후보보다 자신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에 또 추진될 토지 매각이라든지 분양까지 합치면 1조원 가까운 부당특혜 이익이, 부당근로소득이익이 민간에 간 사업”이라면서 “중심에 밑그림을 그리고 특혜를 부여한 사람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임명한 유동규씨 아니냐”고 말했다. 심 후보가 ‘역(逆)단일화’까지 내세우는 것은, 정의당과 민주당의 대선 연대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 각을 세워야 유의미한 득표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심 후보는 “시민들께서 34년 동안 번갈아 산업화 세력, 민주화 세력에게 권력을 줬다”며 “이제 양당 체제를 끝내는 대결단을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했다. 심 후보는 고 노회찬 전 의원과 전태일 열사 묘역 등이 있는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편 정의당은 민주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원외 진보진영과 연대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민주당 바깥에서 몸집을 최대한 불린 후 진보진영의 대표 후보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정의당은 ‘(가)정치개혁과 사회대전환을 위한 2022 양대선거 공동대응 회의’에서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과 함께 대선 및 지방선거 연대를 논의하고 있다.
  • 진보진영 퍼지는 ‘주4일제’ 진보당 대선주자 김재연도 ‘도입할 때’

    진보진영 퍼지는 ‘주4일제’ 진보당 대선주자 김재연도 ‘도입할 때’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주4일제의 도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주4일제를 주장한 바 있던 진보당 대선주자인 김재연 후보가 다시 한 번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 실시를 공약하고 나섰다. 진보진영에서는 정의당 대선 경선에 나선 심상정 의원도 주4일제를 주장한 바 있다. 29일 김 후보는 진보당 유튜브 채널 ‘진보TV’에서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지독한 과로사회를 멈춰야 한다”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벨’ 시대에 맞게 ‘주 4일제’를 전면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임금삭감이 없는 주4일제 실험이 성공하고 있다”며 “아이슬란드는 ‘주 4일제’ 실험 결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고 노동자들은 스트레스나 번아웃(burnout)에서 벗어나 일과 삶의 균형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주 4일제’ 도입으로 100만개의 새로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저출생 극복의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불평등 해소, 소득재분배, 최소한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필수”라며 “2023년부터 매년 10% 이상 인상해 2027년 최저임금 1만5000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110만 돌봄노동자 국가 직접고용 ▲건설안전특별법 등 산업안전 3법 추진 ▲전국민노동법 제정 ▲국가고용책임제 실시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산업전환 실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특별법 제정 ▲전국민고용보험에 이어 ‘상병수당’ 추진 ▲ 헌법 제1조에 ‘노동중심’ 명시 등 공약을 발표했다. 진보진영에서는 심 의원도 주4일제를 대선공약으로 주장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지난 27일 LG화학 오창공장과 청주공장 노조 천막 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삶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 4일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10위권 선진국이지만, 국민 삶은 선진국 국민의 삶이라 하기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저를 본선에 올려주시면 국민과 노동자들의 삶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의당 “文정부 야만적 탄압으로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해”…벼랑끝 민주당-정의·민주노총

    정의당 “文정부 야만적 탄압으로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해”…벼랑끝 민주당-정의·민주노총

    정의당 “민주당 내로남불 지긋지긋”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진영과 대척점에 섰다.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연일 서로를 비판하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정의당 등 진보정당과 대선대응기구를 꾸려 대선에 나서기로 했다.  7일 정의당은 불평등 체제 타파를 위한 민주노총-진보정당 2022 대선 공동대응 기구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영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야만적인 탄압으로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다”며 “그러나 민주노총,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서 더 높은 실천 의지로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 대표는 “양당이 독점한 한국정치는 더 이상 개혁도, 작은 변화조차 시도할 수 없는 공간이 돼버렸다”며 “재난시대 승자와 패자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현실 앞에 노동과 불평등에 눈감은 기득권 양당은 더욱 우경화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응기구에는 노동당·녹색당·사회변혁노동자당·정의당·진보당 등 5개 진보정당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고발했다. 정의당은 충청권 지역 순회 경선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있다.  여 대표는 “정의당은 오늘 2시,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방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며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허울 씌우기에 전력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단 식의 민주당의 내로남불은 지긋지긋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법은 하나다. 코로나 방역이 노동자들의 집회를 차단해야 할 이유라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유세 또한 처벌받아야 마땅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노총의 방역지침 위반에 대해 옹호하자는 것인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 사안(집회와 경선)은 크게 다르다”며 “민주노총은 방역 상황이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8000여명이 운집해 집회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선관위와 후보자 캠프에 공문을 보내고 단체로 이동하지 말라고 하는 등 방역 당국과 각 구청을 통해 상황을 통제했다”며 “그럼에도 지지자 분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모였기 때문에 어제 선관위 회의를 열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 정의당 “민주노총 석방 않으면 송영길 고발”, 이정미 “정의·민주 더이상 진보로 안 묶여”

    정의당 “민주노총 석방 않으면 송영길 고발”, 이정미 “정의·민주 더이상 진보로 안 묶여”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공격하고 나섰다. 여영국 대표는 “송영길 대표를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는가 하면, 이정미 전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은 더이상 하나의 진보진영으로 묶일 일이 없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여 대표는 6일 대표단회의 마무리발언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오늘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지 않는다면 대선 유세를 핑계로 방역지침을 어긴 민주당 송 대표와 이를 방치한 경찰청장에 대해서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법은 공평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며 “코로나 시국에 노동자들은 생존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그 대표를 인신구속하는 이런 잔인한 사회를 정의당은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회의에서 “민주당의 인산인해 합동연설회는 무죄인가”라며 “방역의 원칙은 특권 없이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표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유죄가 아니냐.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집회는 경찰 3천명을 투입해 노조 위원장을 구속해야 할 정도로 중범죄란 말이냐”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대선 선거운동에만 신경 쓰지 말고, 거리에 나와서 호소하지 않고서는 언론보도 한 줄 나오기도 쉽지 않은 시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정부가 고민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선주자인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더이상 하나의 진보진영으로 묶일 일이 없다” 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는 `부자감세‘, `범죄’ 재벌 총수의 가석방과 현재 언론중재법을 밀어부치려 한다”면서 “이제 범보수, 범진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대선구도는 기득권 정치 지속할 것인가, 국민의 삶을 지킬 것이냐”라면서 “정의당은 국민의 불평등과 기후 변화위기를 해소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학동 참사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재개발 카르텔을 해체시키겠다”면서 “광주공공의료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조기에 설립하고 광주를 2045탄소중립 선도도시와 돌봄 생태도시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의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참배단으로 이동했다.
  • “홍준표 급상승 3위, 이낙연과 동률…이재명 25%·윤석열 19%”

    “홍준표 급상승 3위, 이낙연과 동률…이재명 25%·윤석열 19%”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로 각각 집계됐다. 두 사람 다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반면 홍 의원은 3%포인트 오르며 1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 지사를 추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는 1%포인트 상승한 10%로 홍 의원과 동률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였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각각 2%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씩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2%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35%)을 제쳤다. 윤 전 총장은 가상 대결시 이 전 대표에게도 38% 대 35%로 뒤처졌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3%포인트 내린 22%였고 홍 의원은 7%포인트 뛰며 19%를 기록, 격차가 3%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지지도가 37%대 21%로 그 격차가 커졌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0%대 23%로 2배 이상 차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이 23%, 윤 전 총장이 5%였다. 진보진영 적합도는 이 지사 31%, 이 전 대표 16% 순이었다.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이 지사 33%, 윤 전 총장 24%, 이 전 대표 7%, 홍 의원 5% 등 순이었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야, 언론중재법 ‘한 달 휴전’… 언론단체 “8인 협의체 파행 뻔해”

    여야, 언론중재법 ‘한 달 휴전’… 언론단체 “8인 협의체 파행 뻔해”

    “협의체 합의 안 되면 민주당안 통과시켜”與, 독주 프레임 벗었지만 합의까지 험로기존의 수정안 범위 이상은 수용 안 할 듯시간 번 野는 한 달간 법안 폐기 위해 총력언론단체, 별도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예고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1일 징벌적 손해배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오는 27일로 미루고 8인 협의체를 꾸려 더 논의하기로 한 것은 각 당의 정치적 셈법에 따른 타협의 산물이다. 그러나 법안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가 너무 커 최종적으로 합의 처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언론중재법을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이라고 강조해 온 민주당은 일단 ‘독주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야당은 물론 진보적 시민·언론단체의 반발과 청와대와 국제사회의 우려까지 겹쳐 민주당으로서는 출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다만 당내 여론은 여전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쪽이어서 민주당은 이날 합의의 방점을 ‘본회의 상정, 처리 일정 합의’에 찍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8인 협의체 논의 범위에 대해 “본회의 처리를 위한 수정안이기 때문에 (기존 법안의 범위를) 벗어나서 수정안을 만들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도 “27일로 못 박았다는 게 중요하다”며 “협의체에서 합의가 안 되면 진짜로 (민주당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양당 의원 각 2명과 각자 추천한 언론계 및 관계 전문가 2명씩으로 구성되는 8인 협의체가 대안을 제시하더라도 지난 30일 자신들이 제시한 최종 수정안 범위 이상까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위한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삭제를 제시한 상태다. 반면 ‘언론재갈법’이라고 반발해 온 국민의힘은 시간을 번 만큼 종국적으로는 법안을 폐기하는 게 목적이다. 27일쯤이면 이미 양당이 대선 경선의 “국면으로 깊게 빨려 들어가는 시기여서 언론중재법이 다시 부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한 달 시간을 벌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며 원점 재검토의 뜻을 밝혔다. 언론 현업 5단체도 공동 성명을 내고 “빠듯한 시간만 허락된 8인 협의체는 이미 누더기가 된 법률 개정안의 미세조정을 두고 힘 겨루기만 하다 파행으로 끝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각각 강행 처리와 장외투쟁의 명분만 챙기고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와 미디어 피해자 구제 강화라는 목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릴 것”이라며 별도 사회적 합의 기구인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 구성을 예고해 역시 정치권과의 갈등이 예상된다.한편 청와대는 진보진영 내에서도 언론중재법 개정 방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민주당 지도부가 ‘입법 독주 프레임’에 스스로를 옭아매는 모양새가 되자 정무라인 등을 통해 우려를 전달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전례 없는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당청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뿐더러 이 법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까지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여야 합의가 도출된 이날 뒤늦게 낸 것으로 보인다.
  • 여야, 한달 간 ‘언론중재법 휴전’…독소조항 이견 커 진통 예상

    여야, 한달 간 ‘언론중재법 휴전’…독소조항 이견 커 진통 예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1일 징벌적 손해배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27일로 미루고 8인 협의체를 꾸려 더 논의하기로 한 것은 각 당의 정치적 셈법에 따른 타협의 산물이다. 그러나 법안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가 너무 커 최종적으로 합의 처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언론중재법을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이라고 강조해 온 민주당은 일단 ‘독주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야당은 물론 진보적 시민·언론단체의 반발과 청와대와 국제사회의 우려까지 겹쳐 민주당으로서는 출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다만 당내 여론은 여전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쪽이어서 민주당은 이날 합의의 방점을 ‘본회의 상정, 처리 일정 합의’에 찍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로부터 피해받는 국민을 구원할 길을 여는 데 양당이 합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본회의 처리를 위한 수정안이기 때문에 (기존 법안의 범위를) 벗어나서 수정안을 만들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도 “27일로 못 박았다는 게 중요하다”며 “협의체에서 합의가 안 되면 진짜로 (민주당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양당 의원 각 2명과 각자 추천한 언론계 및 관계 전문가 2명씩으로 구성되는 8인 협의체가 대안을 제시하더라도 지난 30일 자신들이 제시한 최종 수정안 범위 이상까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위한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삭제를 제시한 상태다. 반면 ‘언론재갈법’이라고 반발해 온 국민의힘은 시간을 번 만큼 종국적으로는 법안을 폐기하는 게 목적이다. 27일쯤이면 이미 양당이 대선 경선의 국면으로 깊게 빨려 들어가는 시기여서 언론중재법이 다시 부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한 달 시간을 벌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 나가는 가장 큰 기준이 표현의 자유이고, 국민의 알권리는 어떤 경우에도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의한 수정안을 협의체가 이어받을지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법안을 놓고 심사하는 게 아니다”라며 원점 재검토의 뜻을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진보진영 내에서도 언론중재법 개정 방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민주당 지도부가 ‘입법 독주’ 프레임에 스스로를 옭아매는 모양새가 되자 정무라인 등을 통해 우려를 전달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전례 없는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당청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뿐더러 이 법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까지 고려해 대통령의 메시지를 여야 합의가 도출된 이날 뒤늦게 낸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 달을 미루며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라며 “그러나 결과는 보나 마나 그대로 밀고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 文대통령 “언론법 추가검토 환영… 언론자유 특별히 보호받아야”

    文대통령 “언론법 추가검토 환영… 언론자유 특별히 보호받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여야가 언론중재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국회에서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위해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언론중재법 개정 논란과 관련,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언론중재법 개정의 원칙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고 국민의 알권리와 함께 특별히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관련 법률이나 제도는 남용의 우려가 없도록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언론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고의·중과실 추정 규정을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열람차단청구권 등에 대해서도 남용 우려가 제기했던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른 한편 악의적인 허위 보도나 가짜뉴스에 의한 피해자의 보호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신속하게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정신적·물질적·사회적 피해로부터 완전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언론의 각별한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와 피해자 보호가 모두 중요하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회적 소통과 열린 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청와대는 표면적으로는 “국회가 논의할 사안”이라며 언론중재법 논란에 대해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낼 것인지를 두고 심도 깊은 검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진보진영 내에서도 언론중재법 개정 방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입법독주’ 프레임에 스스로를 옭아매는 모양새가 되자 정무라인 등을 통해 청와대의 우려를 여당에 전달했다고 한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전례 없는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당청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뿐더러 이 법을 지지하는 강성지지층의 존재까지 고려해 대통령의 메시지를 여야 합의 시점까지 늦춘 것으로 보인다.
  • 與 우군들도 언론중재법 반대

    與 우군들도 언론중재법 반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을 두고 진보진영 내에서 연일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당내 신중론이 퍼지는 가운데 당 밖에서는 해직언론인 출신이자 민주진영 원로인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개정안에 큰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심 최후진술에서 “(재심 사건이) 현재 진행 중인 언론 자유 관련 논란에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라며 “현 집권 세력이 언론 자유를 위해 애쓴다고 하다가 이제는 언론중재법을 만들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고집을 부리고 밀고 나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인 1979년 11월 13일 언론 자유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이유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재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는 이날 포고령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이 확정됐던 이 이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민주당에 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거대한 인재풀을 제공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도 반대하고 있다. 민변은 피해 구제라는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열람차단청구권과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내 반발도 만만찮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해 버리면 어쩔 수 없이 민주주의의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워크숍에서는 노웅래·박재호·오기형·이용우·장철민·이상민·조응천 등 의원 7명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단독 상정·처리를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관훈클럽,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 6단체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개정안 폐기’를 촉구하는 항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정의당도 대선 레이스 돌입…심상정·이정미 양강구도

    정의당도 대선 레이스 돌입…심상정·이정미 양강구도

    정의당이 20대 대통령후보를 뽑기 위한 레이스에 돌입한다. 심상정 전 대표와 이정미 전 대표의 양강 구도로 경선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의당은 2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오는 10월6일 차기 대선 후보를 선출키로 확정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의당은 이번 대선 기조를 ‘거대양당 기득권 정치 vs 보통 시민들의 땀의 정치’, ‘촛불 개혁 실패에 맞서 불평등 타파와 격차 없는 삶의 재건’,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권교체, 정치교체’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은 다음달 6일 선거 공고 후 같은 달 10~11일 이틀 간 후보 등록을 하고 오는 10월1~6일까지 온라인과 ARS를 통해 당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6일 개표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를 확정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해 10월12일 최종 후보를 정한다. 대선 후보로는 심 전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대결 속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의 도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미 출마 선언을 예고한 심상정 전 대표를 포함해 이정미 전 의원(4기 당 대표),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전 과천시의회 의장)이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여영국 대표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진보진영간 연대 논의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 후보선출일정과 동시에 양대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연대조직 구성 및 가치연대를 통해 기득권 거대양당체제에 대항하는 정치 플랫폼을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양극화 이후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해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 해소를 대선 핵심의제로 비전 경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모든 시민의 정당, 세입자 정당, 일자리 보장 대통령, 기후 대통령 등으로 대변하고자 하는 대상과 가치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독자적 정치노선으로 대안정당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진보진영에까지 척지며 강행한 민주당의 속셈과 향후 전망은

    진보진영에까지 척지며 강행한 민주당의 속셈과 향후 전망은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이 요구해 온 ‘언론개혁’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의 이탈을 우려한 여당이 야당에 상임위원장을 넘기기 전에 독소 조항으로 가득 찬 법안을 무리하게 통과시킨 셈이다. 대선이 급해 졸속으로 통과시킨 법이 언론의 비판 기능을 위축시켜 민주주의의 퇴보를 재촉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 취임 후 미디어혁신특위를 발족시키고 강성으로 꼽히는 김용민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 공약이었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언론 자유 침해 우려가 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포털의 뉴스 편집 제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미디어바우처 등 다양한 법안을 논의했으나 일단 언론중재법부터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임 지도부의 미디어·언론상생TF는 윤영찬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참고해 유튜브, SNS, 1인 미디어를 규제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기성 언론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면서 방향이 급변했다. 결국 유튜브와 1인 미디어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찬성 여론이 높다는 점은 민주당의 든든한 뒷배가 됐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56.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5.5%였다. 미디어특위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언론 보도의 문제로 허위조작 보도, 편파 기사, 속칭 ‘찌라시’ 정보 기사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까지 반대하자 민주당은 명분을 쌓기 위해 세 차례 수정 작업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최대 5배 손해배상 조항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기자에게 구상권 청구’ 조항 등만 삭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단체 의견을 반영해 일선 기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언론을 길들이는 동시에 강성 지지층에 선물을 안겨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주류인 친문(친문재인)은 언론 보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조국 사태 이후 이런 의식은 더욱 강화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지지층의 요구가 높지만 여의치 않자 화살을 언론으로 돌린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사설] 낯 뜨거운 저질 ‘쥴리 벽화 논란’ , 흑색선전 용납해선 안된다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공방이 한국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뒷골목에 등장한 ‘쥴리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윤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나돌던 X파일의 등장인물들이 나열돼 있고, 한 여성의 얼굴그림 옆에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써 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등장하는 이름으로 부인 김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을 때 쓴 예명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벽화 제작을 지시한 건물주 여씨는 “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표현하려고 벽화를 그렸다”고 주장했다가 보수진영의 반발은 물론 진보진영 쪽도 비판하는 등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30일 선정적인 문구를 페인트 덧칠로 서둘러 지웠다. 여씨는 정치풍자 그림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공인인지 여부도 불분명한 타인의 사생활을 타깃으로 해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담은 벽화로 만든 것은 명예훼손적인 측면이 강하다. ‘나이스 쥴리’라는 뮤직비디오도 등장했는데 이 역시 사회적 폭력에 더 가깝다. 쥴리 의혹과 관련해 김씨는 침묵하지 않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내가 쥴리였다면 거기서 일했전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는 분이 나올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직접 부인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도 김씨와 동거설이 나돈 검사의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이에 관련된 전직 검사는 ‘어머니 치매 증명서’를 공개하며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 측도 유튜버 등 10여 명을 형사고발하면서 강경대응에 나섰다. 여권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철저한 후보 검증도 필요하지만 인격 침해, 나아가 인격살해 요소가 있는 이런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며 “부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에도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선경선 과정에서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한 검증은 피할 수 없다. 그 검증은 공적인 인물이 공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따지는 것이다. 또 과거에 직위나 관계 등을 이용해 불법적인 저절렀는지는 검증의 대상이지만, 특정인의 단순한 과거의 삶이나 사생활이 검증대상이어서는 안된다. 더불어 사실여부가 불분명한 미확인 정보를 근거로 특정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비방해 널리 유포한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위험에 빠뜨리는 비열한 흑색선전이 될 것이다. 특정인의 사생활을 윤리적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가 아니다. 여야 정치권이 모두 검증대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기반해, 흑색선전물들이 등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단독] ‘진보 대선 빅텐트’ 꾸리는 정의당

    [단독] ‘진보 대선 빅텐트’ 꾸리는 정의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에서 대선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은 잠잠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이 원외 진보정당과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아우르는 진보 빅텐트를 구상하고 있다. 13일 정의당에 따르면 정의당은 이번 대선에 이정미·심상정 전 대표와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심 전 대표는 최근 한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를 묻는 말에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정미 전 대표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포럼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정치 참여도 진보진영의 화두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최근 이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문제(한 전 위원장 정치참여) 가지고 처음 만났기 때문에 당의 고민이나 이런 것을 말씀드리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보진영 노동진영 전체가 뜻을 모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도 “진전된 논의 테이블은 아니어서 아직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드리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범진보 진영과 접촉하며 대선 빅텐트를 준비하고 있다. 녹색당, 미래당 등 원외 진보정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원내정당, 여성계, 노동계 등 진보 노선을 함께하는 모든 주체들이 협상의 당사자다. 다만 진보 연합 플랫폼에 다른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여전히 정의당의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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