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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MB 심판론 보다 정책 승부로…민주, 통큰 양보로 야권연대를”

    김두관 “MB 심판론 보다 정책 승부로…민주, 통큰 양보로 야권연대를”

    범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내세운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해 완곡하게나마 제동을 걸었다. 상대방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좇는 네거티브 전략 대신 민주당의 정책을 내세워 승부하는 포지티브 선거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민주당에 입당한 김 지사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B(이명박) 정부 실정에 기대어 비판하면서 집권하려고 하는데 우리의 정책을 제시해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파상 공세에 나선 한명숙 대표, 문재인 상임고문 등 민주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발언이다. 김 지사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 총선 연대 논의에 있어서도 “국민들은 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 즉 20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보당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의 일원으로 참여했지만 대선 가도에 있어서 잠재적 경쟁자인 문 고문과는 다른 색깔의 정치를 펼쳐 나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터뷰는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장, 군수, 행자부 장관, 도지사로 도전한 원동력은 뭔가. -군수, 도지사 등 도전해 볼 만한 일이라면 즐겁게 도전했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일에 즐겁게 도전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을 좋게 평가해 주는 것 같다. →민주당 입당이 도지사 출마 때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받아들인다. 그러나 정치에 있어서 집단지성은 당이다. 집단지성을 모아 국정을 이끄는 거다. 정당이 신뢰를 못 받는 면도 있지만 참여 정치가 중요하다. →민주당 입당이 결국 대선 도전의 길 닦기 아닌가. -민주통합당이 시민사회와 한국노총, 혁신과 통합, 기존 민주당 등 여러 정파와 세력들이 함께하는 것이어서 이 흐름에 함께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핵이라고 봐 함께하게 됐다. →대선 도전 기회가 오면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는 주간지 보도가 있다. -아무리 김두관이 모자란 사람이지만 주간지 기자와 둘이 마주앉아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는가. 언론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따뜻해야 하는데 시골 촌놈이라고 그렇게 야박하게…. 한 대 패주고 싶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시대 정신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치 민주화가 일부 후퇴했지만 1987년(개헌) 이후 정치의 민주화는 완성됐다. 하지만 경제 민주화가 이뤄져야 내용 면에서 완성이 된다. 신(新) 3균(均)주의에 관심이 많다. 지역균등 발전, 사회균등 발전, 남북균등 발전이다. 새로운 지도자는 그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내의 유력 대권주자는. -손학규 전 대표와 문재인 고문, 정동영 전 최고위원, 정세균 전 대표….밖에 있지만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참여한다면 민주 진영의 유력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총선을 통해 주목 받는 정치인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김 지사가 경제나 복지에는 좀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경남만이 특별하게 하는 노인틀니보급사업이 있다. 너무들 좋아한다. 다른 곳에서 벤치마킹도 한 걸로 안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16개 시·도립 병원에 대해 간병인 사업도 하고 있다. 병원도 좋고, 환자도 좋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내 자랑 같지만 복지만큼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경제에 있어서도 기업 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제도 잘하는 도지사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참여정부 실정에 대해 공동 책임이 있다는 지적은.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했고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도 했다. 참여정부의 공과에 일정 정도 책임 없다고 어찌 말할 수 있겠느냐. 성찰과 반성을 통해 참여정부를 뛰어넘어야 한다. 민주진보진영이 총선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 참여정부의 공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이나 새누리당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는 게 아니라 우리의 정책으로 지지를 받아야 한다. 실정에 기대어 집권하고, 이를 비판하면서 또 집권하는 악순환의 흐름을 끊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큰 나라다. 국정을 분담해야 한다. 내각책임제로 가야 하지만 국민들이 동의를 안 하니 적어도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 권력구조가 바람직하다. →개헌이 가능한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정동영 후보가 다 임기 내 개헌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못 지켰다. 개헌해서 당연히 권력구조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 기술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차기 정부를 만드는 대통령과 당이 1년 내에 개헌을 해야 한다. →대선주자 문재인 상임고문의 자질을 어떻게 보나. -민주진보진영의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다. 총선을 잘 마치고 대선까지 잘 마쳤으면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원장과도 같이할 수 있다고 했는데. - 살아온 과정이나 철학, 가치관이 상당히 달라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철수 원장과 힘을 합칠 용의는. -안 원장이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누구보다 바란다. 정치권에서 자꾸 정치 참여 여부를 밝히라고 하는데 역할을 할 때가 온다면 안 원장이 참여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바깥에서 도와줄 수도 있다고 본다. 야권에 직접 참여하면 더 좋고, 직접 참여할 수 없다면 민주진보진영이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거들어 줬으면 한다. →최근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 논의를 어떻게 보나. -진보 진영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야 이해관계, 현안을 모을 수 있다. 통합진보당으로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즉 20석 확보가 중요하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열에 일곱을 내줘서라도 야권이 단일화해야 한다.’는 유지를 남겼다. 대통합은 나중 일이고 총선에서는 야권 연대에 노력을 다해야 한다.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의 성적표를 점친다면. -부·울·경에서는 15석을 희망하는데 쉽지 않다. 야권이 10석 정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명숙 대표가 원내 1당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열심히 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썩어도 준치라고 기반이 워낙 좋다. 기득권도 있고 인물 면에서도 앞선다. 새누리당이 쉽지는 않은 당이다. →정치권이 대오각성할 일이라면. -도지사를 하면서 보니 공약하지는 않았지만 훨씬 중요한 게 있더라. 그 일을 우선 열심히 하는 게 맞다. 이익집단의 요구에 의해 만든 공약도 있는데 이는 실천하기 어렵다. 여기에 매이면 유권자의 기대치만 높여 놓는 결과가 된다. 복지 포퓰리즘 논란이 있는데 우리 정치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이 정도라는 솔직한 고백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기대치만 너무 높이면 정치에 대한 불신만 낳게 된다. 복지 공약을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국민적 기대 수준을 매우 높이는 게 된다. 기대 수준을 높이고 실천적으로 담보가 안 되니, 이런 나쁜 놈들, 사기꾼 이렇게 되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이후 솔직하게 우리 정치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이 정도라는 반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 기대수준을 낮춰야 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야권 연대 판 깨지나

    4월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박선숙 민주통합당 야권연대특별위원회 협상대표는 24일 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협상을 끝낸 직후 “야당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무공천 지역과 경선지역 등에 대해 일주일 째 논의하고 의견차이를 좁히고자 노력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진보당도 자료를 내고 야권연대 협상이 깨졌음을 알렸다. 우위영 진보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진보당과 민주당 간 야권연대 협상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명박-새누리당 심판과 야권의 완승을 위한 전국적 야권연대 타결은 국민적 여망이자 절박한 민심의 요구였음에도 이에 부응하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그동안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영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10곳, 호남·충청·강원·대전 지역 등에서 10곳을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주장해 왔다. 우 대변인은 “수도권 10곳은 정당지지율을 최소한 반영한 것이며 호남 등 10곳은 상징적 수준”이라면서 “10+10은 야권연대 돌풍을 일으키기 위한 최소한의 호혜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수도권 4곳과 호남·충청·강원·대전을 모두 합쳐 1곳만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게 진보당 측의 설명이다. 진보당은 “야권연대는 사실상 민주당에 의해 거절된 것으로 확인한다.”면서 “우리 당은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며 민주당의 전향적 변화 없이는 야권연대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협상이 ‘줄다리기’ 과정인 건데 오늘 협상이 잘 안 됐다고 해서 야권연대 협상이 끝나는 게 아니다.”라면서 “다시 논의를 해서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수습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원순 ‘민주 품으로’… 야권 연대 힘 실리나

    박원순 ‘민주 품으로’… 야권 연대 힘 실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박 시장의 입당으로 광역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인 지역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 등 9곳으로 늘어났다. 박 시장의 입당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했던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노동·시민단체의 1단계 야권 통합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의미가 있다. ●1단계 야권통합 마무리… 공천혁명 주문 박 시장 입당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포함한 2단계 야권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시장은 자신을 지지했던 시민단체나 통합진보당 측을 의식한 듯 “민주당이 더 양보해서 야권 연대의 감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허벅지 살을 베어내는 심정으로 통 크게 더 많이 양보하고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토해냈다. 박 시장은 한명숙 대표를 포함한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대적으로 환영하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민주당의 혁신과 공천혁명 필요성, 새 인물 추가 수혈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개혁과 쇄신, 혁신과 통합에 민주당이 인색한 게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공천혁명을 주문했다. 이날 발언으로 볼 때 박 시장은 앞으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작업에 우선적으로 힘을 보탤 것 같다. 민주당이 자만하는 기색을 보일 때는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와는 한층 원활한 관계를 맺을 전망이다. ●“안철수도 黨들어와 함께 정치 바꿨으면” 박 시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영입을 주도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오늘 입당했는데 그런 말 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안 원장이 서울시장 보선 때 자신을 지지한 점 등을 들며 “원칙적으로 안 원장 같은 분도 민주당에 와서 함께 경쟁하고 정치를 바꿔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 중구 서소문 서울시청사에서 가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아들 주신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의원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제 반대편에 섰던 모든 분을 용서하겠다. 시민이 심판해줄 거라고 믿는다.”면서 의혹을 확대·재생산한 모든 이들을 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용석 용서… 의료정보 누출은 엄단” 박 시장은 그러나 “가장 보호받아야 할 개인의 의료 정보와 기록이 노출된 경위는 책임지고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 의료정보나 기록이 무차별적으로 유출돼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정현용기자 taein@seoul.co.kr
  • 野가 말바꿨다고? MB·朴 말할 자격없다…공세 수위 높인 ‘MB정권 심판론’

    野가 말바꿨다고? MB·朴 말할 자격없다…공세 수위 높인 ‘MB정권 심판론’

    새누리당으로부터 말을 바꾸는 집단으로 매도당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던 민주통합당이 반격을 시작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체성 논란에 대한 수세적 대응만으로는 새누리당이 만든 총선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야말로 말 바꾸기의 원조”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역공에 나섰고,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 대통령의 ‘말 바꾸기 사례’를 모아 한 대표를 지원사격했다. 총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한·미 FTA정체성 논란을 해명해 총선 프레임으로 밀고 나가던 ‘MB정권 심판론’의 힘을 빼느니 차라리 공세 수위를 높이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토론회에서 어느 때보다 이명박 정부에 날을 세웠다. 취임 1년을 기념한 대국민기자회견에서 내세웠던 ‘내각 총사퇴’ 요구도 재확인했고, 이 대통령이 운전석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수석에 나란히 앉아 4년간 각 분야에서의 총체적 부실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다시 언급했다. 특히 ‘MB정부 심판론’에 맞대응해 박 비대위원장이 제기한 ‘야당 심판론’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쇄신은 하지만 심판론을 넘어설 것인가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전략으로 내세운 게 야당 심판론”이라고 일축했다. 공격의 초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맞춰졌다. 한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서도 답변을 준비해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질문이 ‘한·미 FTA 말 바꾸기’에 집중되는 바람에 불발에 그쳤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 4년은 국민이 생각할 때도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게 아니냐”며 “이렇게 예산을 낭비하며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 등을 밀어붙일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분야에서 총체적 실패를 했기 때문에 남은 1년만이라도 이 대통령이 사과와 반성을 기반으로 내각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국민은 넓은 마음으로 다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 FTA에 대해선 보다 담담한 어조로 조목조목 민주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체결한 FTA를 미국이 1년 동안 비준하지 않은 것은 국가 이익이 없다고 생각해서다.”라며 “이명박 정부는 밀실 협상을 통해 굴욕적 협상을 했고 내용도 많이 달라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 바꾸기라는 표현 자체가 적절치 않다. 제주 강정항도 국회에서 통과시키면서 단서 조항까지 달아 보냈는데, 이 대통령이 완전히 군사기지로 만든 게 아니냐.”고 반박했다. ‘대통령도 말을 바꾸는데, 야당이 말을 바꾼 것 같고 뭘 그러느냐는 말로 들린다.’는 패널의 지적에 대해선 “상황이 달라지고 국민의 삶이 힘들어지면 이를 직시하고 수렴해 다시 올바른 정책으로 가는 것이 지도자가 갖춰야 할 결단이지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누구를 위한 원칙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도 도마에 올랐다. 한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사건에 연루돼 퇴진했고, 실세들에 대한 측근비리도 많은데 항상 흐름은 여당에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측근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야당에는 너무 혹독하게 하는 데 비해 여당에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소환도 늦어 참으로 많은 사람이 면죄부를 받지 않았느냐. 성역을 없애 국민에게 존중을 받는 검찰이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MB정부 실정의 반사이익에만 기대어서는 도저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자성하고 있다.”며 또 다른 총선 이슈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시사했다. 4·11총선 전망에 대해선 “탄핵 역풍이 심할 때도 한나라당은 121석을 했고, 우리는 그때 처음으로 150석의 과반의석을 얻었다가 그 이후 80석으로 떨어졌다.”며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바람을 일으키는 부산·경남 지역 선거 역시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문재인 상임고문의 당선 가능성은 높게 봤다.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선 “특정지역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호남 의원 교체 요구가 많은 것은 알고 있다. 결과를 지켜보면 어떻게 할 것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미묘하게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한 대표는 이어 통합진보당과 진행 중인 야권연대 협상과 관련해 “대선까지 앞으로 새 시대를 이어갈 중심축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반드시 야권 연대를 이뤄 국민의 지지가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앞서 연대 의사를 표명한 박 비대위원장을 의식한 듯 “안 원장이 추구하는 사회 변혁의 길이 우리와 맞아떨어진다.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MB 4주년 회견] 야권인사 과거발언 일일이 열거…‘정부 심판론’ 정면돌파

    [MB 4주년 회견] 야권인사 과거발언 일일이 열거…‘정부 심판론’ 정면돌파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사흘 앞두고 2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권 지도부의 공세를 작심한 듯 반박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건설, 원전 건설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야권 지도부의 과거 발언을 일일이 열거하며 이들의 ‘말 바꾸기’ 행태를 부각시켰다. 63분간 진행된 이날 회견에는 모두 8개의 질문이 나왔고, 나머지 질문에 대한 답변은 평균 6분 남짓 이어졌다. 그러나 한·미 FTA 및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한 답변은 두 배가 넘는 13분 동안 이뤄졌다. 미리 관련자료를 챙겨들고 회견장에 선 이 대통령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답변 도중 A4용지 여러 장으로 된 참고자료를 손으로 들춰가면서 반박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제기되는 야권의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관련된 야권 인사의 발언자료는 청와대 참모진의 건의로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질문에 “혹시 이 질문이 나올까봐 자료를 봤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제주 해군기지는 국가안보를 위한 필수요소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걸 하기로 결정지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명숙 대표도 총리 시절인 2007년 2월 국회 본회의에 나가 답변을 통해 ‘대양해군을 육성하고 남방항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해군기지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해찬 전 총리도 2007년 7월 제주도에 가서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는 이유로 군사기지 건설이 안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아주 소신있게들 답변을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 가장 반대하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께서도 ‘평화의 섬과 해군기지가 대양의 평화를 지키는 전진기지가 되는 것은 모순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공격의 전면에 서 있는 친노 진영 대표주자들의 발언을 일일이 짚어가며 반격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저는 그렇게 말씀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걱정은 덜하고 있다.”면서 “한·미 FTA나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전 정부에서 결정했고, 국가발전이나 미래를 위해서 아주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원전 건설의 단계적 축소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한명숙 전 총리께서 원자력회의를 주재하면서 ‘원자력 5대강국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원전을 폐기하면 전기료가 40%가 올라가면서 가구당 1년에 86만원을 더 부담해야 하고, 국가적으로 15조원의 에너지 비용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문·성·길 등 친노, 野 ‘낙동강 전투’ 주력부대

    문·성·길 등 친노, 野 ‘낙동강 전투’ 주력부대

    19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영남 지역에서 ‘낙동강 전투’를 벌일 여야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영남 지역 1차 공천자 40명을 확정,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친노(친노무현)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문재인(사상구) 상임고문·문성근(북구강서을) 최고위원·김정길(부산진구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공천장을 쥐었다. 문 고문이 출마하는 사상구는 새누리당에서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곳이다. 문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낸 북강서을에는 3선의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이 결전을 준비하고 있고, 김 전 장관의 지역구인 부산진구을에는 이성권 전 의원을 비롯해 무려 7명의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가 몰렸다. 김영춘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확정된 부산진갑에는 새누리당 허원제 의원이 버티고 있다. 부산 단수 신청자인 이정환(남구갑) 전 국무총리 정책상황실장, 전재수(북강서갑)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최인호(사하갑) 부산시당위원장 등도 공천을 받았다. 복수 신청 지역에서는 이해성(중동구)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정길(부산진구을) 전 장관, 노재철(동래) 호서대 교수, 박재호(남구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장향숙(금정) 전 의원, 김인회(연제)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 7명이 경쟁자를 멀리 따돌리고 출마를 확정지었다. 부산 지역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여론조사 집계가 늦어져 이번 공천자 발표 명단에서 빠졌다. 경남에서는 장영달(의령·함안·합천) 전 의원과 송인배(양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조수정(사천) 전 김두관경남도지사후보특보, 김성진(마산갑) 전 청와대 행정관 등 8명이 공천을 통과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선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새누리당에선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김태호 의원 등 2명이 이곳에 공천을 신청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울산은 심규명(남구갑) 전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대표만 후보자로 확정됐다. 북구는 민주당 신청자가 있었지만 명단에서 빠졌고 중구와 울주군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부산에서도 야권 연대 얘기가 나오는 영도, 해운대·기장갑, 수영구 선거구가 명단에서 빠졌다. 대구에서는 김부겸(수성갑) 최고위원·임대윤(동구갑) 전 동구청장 등 9명이 후보자로 확정됐고, 경북에서는 허대만(포항남·울릉) 경북도당 위원장, 정일순(영양·영덕·봉화·울진군) 전 울진군의회 의장 등 10명이 공천장을 따냈다. 영남권에서 경선이 이뤄질 선거구는 경남에 7개 등 모두 10개로, 민주당은 바로 경선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선은 내달 초부터 실시된다. 공천심사위 백원우 간사는 “영남권 공천을 가장 먼저 한 것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취지이며 영남에 대한 민주당의 애정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영남을 시작으로 충청, 강원, 수도권, 호남 순으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에 부인인 인재근씨를 전략 공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야권연대 초읽기 돌입?

    야권연대 초읽기 돌입?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맞설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 협상이 급물살을 탈 분위기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양당 간 협상은 22일 민주통합당의 영남권 후보자 확정 발표를 기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중이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 선거구 중 영도, 해운대·기장갑, 수영구와 울산 북구 등 야권 연대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을 공천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야권 연대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둔 것이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야권 연대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게 아니겠냐.”며 “이번 주 안에 야권 연대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면 힘들어지기 때문에 기대 섞인 예측 같은 게 있다.”고 말했다. 한 야권 관계자는 더 나아가 “23일 중 야권 연대 협상에서 양당이 이견을 빚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협상에서 정당 지지율을 반영해 자당 몫으로 지역구 40곳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야권 연대 대상에 진보신당도 포함시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보할 지역구를 줄이려는 민주당과 지분을 챙기려는 통합진보당의 줄다리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한 협상이 이어져 왔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협상이 잘 진행되기도 하지만 암초가 나타나기도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일단 양쪽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 정도만 밝힐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령 민주당 후보가 나가면 이길 수 있는데 진보당 후보가 나가면 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경우는 양보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공동대표단 광역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야권 연대 협상 시한을 25일까지로 하고, 26일 후보자 전원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오늘의 눈] 통합진보당 해킹에 시선이 더 쏠리는 이유/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통합진보당 해킹에 시선이 더 쏠리는 이유/백민경 사회부 기자

    “새누리당 비서가 나올까 봐 걱정입니다.”, “그래도 역시 (검찰보다는) 경찰이 더 믿을 만하다는 것 아닐까요.”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 수사에 나선 경찰청 관계자들의 농담 섞인 말들이다. 사건을 놓고 경찰 안팎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당초 사건 자체가 검찰로 가느냐, 경찰로 가느냐를 두고 의견도 분분했다. 경찰 내에서도 영등포경찰서가 맡을지, 서울경찰청이나 경찰청이 전담할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던 터다. 결국 ‘뜨거운 감자’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로 넘어왔다. 이 장면이 ‘데자뷔’처럼 겹쳐지는 것은 왜일까. 불과 넉달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된 사건과 유사한 까닭이다. 특정 정당이 관련돼 있다는 점도, 사이버 테러라는 점도,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모두 닮았다. 그러나 걱정 어린 시선도 적잖다. 경찰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낼 만큼 수사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를 상정해서다. 디도스 사건은 검찰에서도 경찰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팀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핏대를 올렸었다. 하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 의혹을 씻어내기엔 부족했던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때마침 22일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였던 공모(28)씨 등 관련자들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모한 적은 없다.”고 강변했다. 말 그대로 “취중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는 것이다. 뒤집어 보면 기대도 자못 크다. 청와대 행정관 동석 등 소소한 사실을 숨겼다가 ‘은폐론’에 휘말리고, 일부 피의자의 신원공개를 꺼려 질타를 받았던 전례를 반면교사로 삼으면 새로운 면모를 보일 수 있다. 경찰 수사력을 재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상과 달리 단순 사건일 수도 있다. 디도스 사건처럼 ‘윗선’의 개입 없는 개별 행동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결론’이 같을 수는 있어도 ‘결말’은 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긍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수사를 주문하는 것이다. 해킹사건을 주목하는 이유다. white@seoul.co.kr
  • “한미FTA·해군기지 前정부 올바른 결정”

    “한미FTA·해군기지 前정부 올바른 결정”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과 관련, “지금 반대하는 분들이 대부분 그때(노무현 정부 때) 두 가지 사항을 매우 적극적이고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했던 분들이라서 안타깝다.”며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물론 선거철을 맞아 전략적으로 (비판)할 수 있겠지만, 만일 그런 모든 것을 하지 않고, 취소하고, 했던 것은 폐기하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 등의 과거 지지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야권 지도부의 ‘말바꾸기’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제기하며 파상공세에 나선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향후 청와대와 민주당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잇단 측근 비리로 인해 그동안 위축돼 있던 국정 운영의 고삐를 다시 바짝 죄어 임기 5년차 국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나 제주 해군기지는 사실 전 정부에서 결정했고, 국가 미래와 경제발전·안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원전을 만든다, 해군기지를 만든다, FTA를 한다고 하는 것은 정치권과 각을 세워서 정치 논리로 싸울 일은 아니며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요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확실한 재정 뒷받침이 없는 선심성 공약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도 우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국익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핵심정책은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 나가고자 한다.”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것은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오늘 쉽게 결정하는 것이 우리의 자식들과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 과다한 짐을 지우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친·인척 및 측근 비리와 관련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탈북자가 범죄자가 아닌 이상 국제규범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 옳다.”면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 중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씨 시부상 22일 강동 경희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440-8923 ●황경환(경북 구미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21일 구미 강동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4)478-9651 ●박규남(신도에이스 영업부장)상남(YTN 보도국 스포츠부장)씨 모친상 김만겸(앰코코리아 상하이공장 제조담당 부장)이동철(세화 품질관리팀 과장)씨 장모상 22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31)961-9412 ●김재윤(전 기업은행 지점장)재관(한국안전보건기술원 부원장)효현(늘푸른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이춘언(예일비전스쿨 이사장)씨 장모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27-7594 ●서재문(SIE 대표)재환(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부사장)씨 모친상 송선호(강북경찰서 경사)씨 장모상 22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923-4442
  • [MB 4주년 회견] 與 “소통의 자리 진전” 野 “너무 실망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문제, 친·인척 및 측근 비리와 관련해 “국민께 할 말이 없다.”며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22일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듣고 정말 할 말이 없다.”면서 “회전문 인사에 대해 국민이 오해했다는 평가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바보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남북관계 등에 대해서도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도 “내곡동 사저 문제는 독일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직을 열 번도 넘게 사임했을 사안”이라면서 “마지막 1년마저도 국민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의 결의를 확인한 슬픈 날”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이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에 대한 야당의 반대와 관련해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 등 참여정부 당시 핵심 인사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말바꾸기’라고 지적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신 대변인은 “흠 잡으려고 예전 발언을 공부하지 말고 정책 검토를 통해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당·청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국정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진전된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진전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해 국정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4·11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복지 공약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부가 마치 정당이 포퓰리즘에 사로잡혀 맹목적으로 공약을 남발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하는데, 정당도 무모할 정도의 정책 공약을 만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정치권 엇갈린 반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 달 15일 발효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 “보완대책 철저히” 새누리당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즉각 환영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발효 시기를 결정한 만큼 지금까지 비준안 논의과정에서 나왔던 보완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한·미 FTA를 통해 국익을 도모하고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한·미 FTA는 국가 간 비준 절차를 완료해 발효는 당연한 절차”라면서 “애초 1월 1일 발효하기로 했다가 다른 일정 등으로 늦춰졌는데 3월 중이라도 발효가 확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유감을 표시하며 4월 총선과 정권교체를 통해 재재협상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충분히 재검토를 마치지 못한 채 이뤄진 이명박 정권의 한·미 FTA 발효일자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미 FTA를 철저히 재검토한 뒤 재재협상을 통해 우리 국익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며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한·미 FTA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국민 무시한 행정독재” 민주당은 발효 전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등 ‘독소조항’에 대한 재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대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룬 뒤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외통위 소속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날치기도 모자라 발효일도 날치기를 하느냐.”면서 “정부의 이번 한·미 FTA 발효일 발표는 국민과 야당 의사를 무시한 ‘행정독재’임을 분명히 한 것이며,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민주당이 요구한 ‘10+2’는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시켰다. 통합진보당은 더욱 반발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1% 강자를 위해 절대 다수 국민들이 희생되는 망국적 한·미 FTA 실현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성공한 쿠데타도 결국 처벌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이명박 정부는 상기해야 한다. 총·대선을 통해 결집된 민심을 바탕으로 졸속 추진된 한·미 FTA의 폐기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규탄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野, 파상공세 “고대 라인, 밀실 모여 꼬리자르기 수사”

    야권은 21일 검찰이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총체적 부실 수사, 노골적인 ‘봐 주기’ 수사”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민주통합당 ‘MB(이명박) 정권 비리·불법비자금 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불구속 기소 방침을 맹비난했다. 전직 특수통 검사 출신 유재만 특위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면죄부 수사”라면서 “명백한 증언과 혐의 사실에도 박 의장과 김 전 수석에 대한 늑장 수사와 짜맞추기 수사로 일관하고 소환 조사를 늦춰 증거 인멸의 시간을 줬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은 “돈 봉투 사건에 사용된 자금 규모와 출처, 청와대 경선 개입 여부,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특위위원장은 한상대 검찰총장, 최교일 서울지검장, 이상호 공안1부 부장검사, 송강 주임검사, 김 전 수석 등이 모두 ‘고려대’ 출신인 점을 상기시키며 “고대 라인이 밀실에 모여 ‘꼬리 자르기’ 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수사팀이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장 수사’를 가서 ‘의장님’이라고 호칭하는 수사가 제대로 된 수사였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3일 특위 차원에서 검찰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도 ‘검찰은 불법정치자금 사건 은폐의 공범이 되려는가’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갈 데까지 간 막장 검찰의 고의적 직무유기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ISD 재협상 어떻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되더라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는 여전히 논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ISD는 기업이 투자국을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ICSID)나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등 국제중재기관에 제소할 수 있는 제도로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이라고도 한다. ●野 “폐기” 與 “말 바꾸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한·미 FTA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한을 미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야당은 이 서한에 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았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당은 앞선 정권에서 한·미 FTA를 추진하고선 지금 와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 총선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일 때는 국익을 위해 추진한다고 하고 야당이 되자 정반대 주장을 하고, 이제 FTA를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양국 수정 합의땐 이행 가능 정부는 ISD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ISD 재협상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하겠다고 공언했고, 국회에서도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야당의 재협상 요구에 “ISD에 대한 재협상은 FTA 발효 후 서비스투자위원회를 만들어 하기로 했다.”며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서비스투자위원회는 양국 정부 대표로 구성되며 첫 회의는 발효 후 90일 이내에 열린다. 여기서 ISD의 수정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한·미 공동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수정된 내용대로 양국이 이행하면 된다. 정부는 서비스투자위원회 회의에 앞서 업계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구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이 언급한 태스크포스도 서비스투자위원회에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우리 측이 제시할 의제를 준비하는 조직이다. ●정부, 절차 문제엔 협상 여지 문제는 ISD 재협상 논의의 수위다. 야당과 진보시민단체들은 공공정책의 침해, 분쟁 해결 절차의 편파판정, 사법주권 훼손 등을 이유로 ISD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ISD 제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투자가 더 많기 때문에 ISD가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심제를 재심제로 바꾸거나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절차적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재협상에 들어가기 전 ISD 개선 여지, 절차 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의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양보·타협 없는 국회 ‘위헌’ 300의석 낳나

    양보·타협 없는 국회 ‘위헌’ 300의석 낳나

    4·11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국회의원 300석’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거인명부 작성 시한을 앞두고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기는 하나 위헌 소지를 무릅쓰고 국가기관이 정치권의 ‘밥그릇 싸움’을 거들면서 ‘게리맨더링’(정략적 선거구 조정)을 위한 멍석을 깔아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선관위 이종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자유선진당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방문해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무총장은 “세종시 증설 문제로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는 것이라면 국회의원 정수를 299석으로 하되, 이번 19대 총선에 한해 공직선거법 부칙에 특례규정을 만들어 300석으로 하자.”고 깜짝 제안했다. 이는 당장 22일부터 재외선거인 명부를 작성해야 하는 선관위 입장에서 볼 때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선거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대신 선관위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에서 독립시켜 상설의결기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한마디로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눈감아 줄 테니, 20대 총선부터는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 문제에서 손을 떼라는 얘기다. 여야는 겉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기본적으로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민주통합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은 기존 ‘3+3’ 방안으로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가 선관위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원내대변인은 “선관위가 건의한 만큼 검토해 볼 여지는 있다.”고, 김 원내대변인 역시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야는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각각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등 3곳을 늘리는 데는 합의를 했다. 다만 현행 299석을 유지하기 위해 줄여야 할 3곳을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영남·호남·서울에서 1석씩, 민주당은 영남 2곳과 호남 1곳을 줄이자는 입장이다. 앞서 여야는 3개 선거구를 늘리고 영·호남에서 각각 1석을 줄여 전체 의석 수를 300석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던 만큼 선관위 제안을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여야가 선거구 획정 협상에 끝내 실패할 경우 위헌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01년 최대·최소 선거구의 인구 편차가 ‘3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고 못 박았다. 현행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헌재 결정에 어긋나는 지역구도 적지 않은 만큼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선관위의 국회의원 증원 제안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정치권에 ‘버티면 통한다’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또 “선거구 획정 문제가 정당·의원 이기주의에 여야 지도부의 정치력 부재까지 겹치면서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이라면서 “여야 지도부가 나서 타협점을 찾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판치는 ‘리스트’에 살얼음 현역의원

    여야 의원들이 19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각종 ‘리스트’에 떨고 있다. 공천 국면을 맞아 출처 불명의 각종 ‘살생부’가 여의도 정가에 나돌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는 돈 봉투 살포 명단, 일명 ‘박희태 리스트’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9일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의 돈 봉투 수사가 다른 의원들로 확대될 것인지에 대해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공천 신청을 한 현역 의원들이 지목될 경우 그야말로 핵폭탄급 사안이다. 그 의원의 정치적 생명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부산 제일저축은행 로비사건인 ‘유동천 리스트’도 뇌관이다. 구속기소된 유 회장이 돈을 건넨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입을 열면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은 자칫 살생부 명단에 오를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 공천 신청을 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 민주통합당으로 강원 동해·삼척에 출사표를 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펄쩍 뛰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이 이미 ‘당의 쇄신에 누가 되지 않고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면서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일이 생겨도 쇄신의 큰 틀에선 ‘어쩔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엔 ‘총선 살생부’ 괴담이 당 내에 한바탕 회자되기도 했다. 각종 말실수나 송사로 물의를 빚은 문제 의원 39명의 명단이었다. 한 재선 의원은 “선거 때마다 온갖 리스트가 횡행하지만 일단 그 명단에서 제외된 의원들은 ‘면죄부를 받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인재영입을 맡고 있는 조동성 비대위원이 작성하는 ‘조동성 리스트’에는 서로 이름을 올리려고 비례의원들이 앞을 다퉜다는 후문이다. 민주통합당은 ‘평가 리스트’로 뒤숭숭하다. 현역의원의 상호 다면평가로 이뤄지는 ‘의원 평가 리스트’는 상임위별로 의정활동이 부진한 의원들을 솎아 낸다는 취지이지만, 계파 간 봐주기가 난무할 수 있어 비주류 의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한명숙 리스트’는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한 한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촛불 변호사인 송호창 변호사를 비롯해 백혜련·박성수 전 검사, 김인회 인하대 교수, 이면재 변호사, 유재만 변호사 등이 대상으로 모두 전략공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의 명단은 일명 ‘정체성 리스트’로 불린다. 공천심사과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책이슈에 관한 입장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한·미 FTA 협상파에 힘을 실어 줬던 김진표 원내대표가 살생부 목록에 올랐다는 소문도 이 ‘강철규 리스트’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특정인을 겨냥한 공천 배제는 공심위 내부에서도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야권연대 리스트’도 관건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가 각각 출마하는 서울 관악을과 경기 고양 덕양갑 지역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좌불안석이다. 관악을에 공천을 희망하는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야권연대 리스트에 반대하는 대표 인사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진보당 홈피 해킹당해… 北인공기로 도배

    진보당 홈피 해킹당해… 北인공기로 도배

    통합진보당이 “공식홈페이지(http://goupp.org)가 북한의 인공기로 뒤덮이는 등 해킹을 당했다.”며 20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진보당에 따르면 홈페이지 해킹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33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이어졌다.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있는 ‘통합진보당’ 명칭은 ‘통합종북당’으로 바뀌었고, 원래 바탕화면 대신 북한 인공기 배경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북한 주민들이 오열하는 사진이 상단에 배치됐다. 특히 눈물을 흘리는 북한 주민 얼굴에 이정희 진보당 공동대표의 얼굴이 합성됐으며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오열하는 北주민’이라는 자막이 붙었다. 해킹당한 홈페이지 화면은 이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진보당은 결국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이번 사이버 테러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도록 요청하겠다.”면서 “우리 당과 제게 종북 딱지를 붙인 범인은 진보당의 성장을 방해하고 종북 이미지를 덧칠하려는 수구 기득권 세력 중심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당의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 절차를 방해하려는 의도까지 가진 자”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아주 비겁하고 우려스러운 이념적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행위이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다뤄질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진보당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떠올리며 사건을 심각하게 보는 분위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월요 포커스] 여야 공천심사 포인트

    [월요 포커스] 여야 공천심사 포인트

    4·11 총선 승패의 열쇠를 쥔 여야의 후보 공천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주말부터는 공천 신청자가 1명인 지역을 시작으로 여야 간 공천 대진표도 짜여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20일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닷새간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벌인 뒤 단수후보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조기 공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공천심사를 시작한 민주당도 이번 주 초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명단에는 단수 후보 신청 지역 52곳에 대한 심사 결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화된 여야의 공천 포인트를 짚어 본다. ■ 새누리, 단수후보 조기공천 최대관심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친박(박근혜)계와 쇄신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단수 후보를 조기 공천할지가 가장 ‘뜨거운 감자’다. 현역 의원이 ‘나홀로’ 신청한 지역은 모두 16곳이다. 이 중 김선동·김호연·서병수·유정복·윤상현·이상권·이학재·이혜훈 의원 등 8명이 친박계, 권영진·김세연·황영철 의원 등 3명은 ‘박근혜 체제’를 뒷받침하는 쇄신파다.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단수 후보 중 결격 사유가 없고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는 조기 공천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기 공천이 ‘친박 특혜’ 논란으로 번질 경우 반대로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들이 영입 인사에게 지역구를 내주고, ‘낙동강 벨트’ 등 야당과의 격전지로 뛰어드는 ‘자기 희생’을 보여 줘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당의 텃밭인 ‘강남 벨트’에 대한 전략 공천의 폭과 수위도 관심사다. 현역 의원 재공천이 특혜라는 시선이 있는 데다 돈 봉투 사건 등으로 민심 흐름에도 ‘빨간불’이 켜져 물갈이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개혁성·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새롭게 진용을 짜야 한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현재 서울 강남 3구 6개 지역구(송파병 제외)와 강동갑·을, 양천갑, 용산, 경기 성남 분당갑·을 등 12곳이 강남벨트로 분류된다. 이 중 현역 의원이 없는 5곳(강남을, 강동갑, 양천갑, 분당갑·을)에서 전략 공천에 무게가 실린다.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나머지 7곳에서도 이른바 ‘파격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친이(친이명박)계를 상징하는 거물급 인사들의 재공천 여부도 주목된다. 현 정부와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현실 인식, 2008년 18대 총선 당시의 ‘친박계 공천 학살’과 정반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맞물려 있다. 그 중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왕의 남자’로 불리는 이재오 의원과 친이계 대선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나경원 전 의원, 18대 공천 때 당 사무총장이었던 이방호 전 의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호남 물갈이 대대적? 소폭? 민주통합당 공천 심사의 하이라이트는 이번 주 시작될 호남 물갈이다. 인적 쇄신에 대한 민주당의 기본 방침은 인위적 물갈이 대신 현역 의원에게 정치 신인들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남 지역은 민주당 기득권의 상징 같은 곳이기 때문에 공천개혁 의지를 국민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하위 25%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이 공천개혁 선명성에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위기의식도 확산되고 있다. 18대 총선 당시 무려 6.8대1에 이르던 호남권 평균 경쟁률이 4.01대1로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인 2.9대1을 크게 상회한다는 점도 호남 물갈이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 교체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광주의 경우 인적 쇄신 압박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5선의 박상천(전남 고흥·보성)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에서도 다선 의원들이 정치 신인들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이 어떻게 결론 날지도 관심이다. 양당은 19일까지 사흘간 협상을 벌였지만, 당 지지율에 따라 출마 지역구를 나누는 문제를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경선이나 전략 공천을 하게 될 지역 결정 논의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야권연대가 매듭지어져야 민주당의 전략 지역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울 은평을, 노원갑, 도봉갑 등 야권연대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을 제외하고 공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고양 덕양갑도 심사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서울에서는 노원병·성북갑 등이, 울산에서는 남구갑과 북구가, 부산에서는 영도와 해운대기장갑, 경남에서는 사천과 창원을 등이 야권연대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제주해군기지 설계오류 아니다… 기술검증위 건의내용 확대해석”

    국방부는 19일 제주 해군기지 설계 오류 논란과 관련, “항만 설계에 오류가 없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이선철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총리실 산하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검증위가 항만 설계 오류를 지적하거나 공사 중단을 권고한 바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검증위 검증 결과 15만t급 크루즈의 입·출항이 부적합하게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주관적 운항 난이도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설계 오류 논란의 핵심은 크루즈항 선회장(선박이 회전하는 장소) 직경에 있다. 국방부는 검증위원회가 15만t급 크루즈 선박 길이(345m)의 1.5배(520m)와 2배 증대 주장을 모두 제시한 것일 뿐 설계 오류를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선회장 규모가 축소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안전상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2배보다 작아도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제주도 측은 항내 자유로운 입·출항을 위해 선회장 규모를 선박 길이의 2배로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 설계 풍속 및 횡풍압(선박이 옆으로 받는 바람의 압력) 면적 적용치가 최신 자료보다 적다는 지적에 대해 설계 당시 기준으로 잘못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현 항만설계를 크게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풍속 ▲횡풍압 ▲항로법선 변경 ▲예인선 배치 등의 조건을 달리해 시뮬레이션을 실시 중이며 보완할 사안이 있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검증위 보고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이번 주 중 총리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검증위 보고서와 국방부의 검토의견 등을 바탕으로 이달 말 제주 해군기지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검증위의 최종 보고서에는 “제주 해군기지가 안전하다.”는 명시적인 언급이 없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제주도당 등 야 3당은 앞서 지난 18일 “총리실 검증 결과는 해군기지 사업이 잘못된 설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 줬다.”며 해군기지 공사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야 3당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열린 제7차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전국 시민행동 행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해군기지 사업 전면 재검토를 핵심으로 하는 ‘해군기지 문제 관련 4·11 총선 정책협약서’를 채택,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안동환·제주 황경근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北 인공기로 도배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北 인공기로 도배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해킹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9일 자정 무렵부터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원래의 화면 대신에 북한 인공기 안에 ‘김정일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북한주민’이라는 사진이 걸려 있었다. 사진 속 북한 주민의 얼굴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얼굴로 바뀌어져 있었고 당명도 통합진보당이 아닌 ‘통합종북당’이라고 바꿔져 있었다.  북한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기까지 했다. 이런 현상은 20일 오전 1시 40분까지 계속되다 이후에는 아예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다는 소식은 이날 자정부터 트위터 등 SNS사이트로 급속하게 퍼졌고 통합진보당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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