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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압박 나선 박영선 “경선에서 결선투표 하자”

    박원순 압박 나선 박영선 “경선에서 결선투표 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결선투표 도입을 재차 주장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압박했다. 민주당이 이날부터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 공모를 받으면서 당내 경선이 가시화되자 선두주자와 후발주자들의 기 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박 시장이 결선투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 1월 12일 박 시장 관련 기사를 보면 박 시장이 결선투표제를 제안했다”며 “당시 박 시장이 ‘씨름에서 가장 묘미가 있는 승부는 뒤집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뒤집기를 통해 정치와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결선투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50% 이상의 지지를 끌어내 단합된 힘으로 국가나 서울시를 끌고 가자는 것”이라며 “서울시를 통합적인 차원에서 끌고 간다는 의미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것은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역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우상호 의원과 함께 지난 20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에 결선투표와 TV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현역의원에게는 득표의 10%를 감산하는 상황에서 결선투표 도입이 무산되면 사실상 ‘박원순 전략공천’이라며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다. 현재 두 후보의 주장에도 박 시장은 “당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따를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자신의 다섯 번째 공약으로 ‘5세 이하 아동의 무상의료’를 발표했다. 그는 공약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 “서울시의 출산율은 0.84명으로 2010년 이후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했다”며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2030세대가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공약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외에도 야간진료와 휴일진료가 가능한 어린이병원 의료서비스 제공, 민간병원과 차별화된 공공의료 구현, 서울시립병원을 전문화된 특화 병원으로 탈바꿈, ‘간호간병서비스’ 전면 도입과 ‘노인전문 진료서비스’ 체계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퇴근길 ‘꽈당’해도 산재… 출퇴근 재해 인정 확대

    퇴근길 ‘꽈당’해도 산재… 출퇴근 재해 인정 확대

    올해부터 출퇴근 산업재해 범위가 확대되면서 퇴근길 장보기, 병원 진료, 자녀 등하교 시 발생한 사고도 산재로 인정되고 있다.12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평소 피부병 치료를 받고 있던 A씨는 지난달 8일 퇴근길에 한의원에 들러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이 골절됐다. 공단은 A씨가 신청한 산재 사건에 대해 개정된 산재보험법과 지침에 따라 ‘통상적 출퇴근 경로에서 벗어났지만 일탈 사유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라고 판단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치료비로 지출한 35만원(요양급여)을 지급받았다. A씨가 공단에 신청할 경우 출근하지 못해 발생한 기간 동안의 휴업급여(평균임금의 70%)도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8일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B씨도 사고로 일하지 못한 지난 한 달 동안의 휴업급여 97만원 정도를 지급받았다. 올해부터 개정된 법과 지침에 따르면 출퇴근재해에 포함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는 일용품 구매, 직무교육·훈련 수강, 선거권 행사, 아동·장애인의 등하교·위탁, 병원 진료, 가족 병간호 등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출퇴근 재해는 100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자동차 사고가 32%(321건), 도보 등 기타 사고가 68%(684건)다. 출퇴근 재해를 당한 노동자들은 사업주 날인이 없어도 산재 신청을 할 수 있다. 공단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면 공단 직원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 절차를 알려 준다. 또 출퇴근 중 사고 이후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보험금을 수령했더라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으면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보다 과실과 무관하게 법정 보험 급여를 지급하는 산재보험이 유리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저명학자·의사 “트럼프는 위험한 사람” 공개 경고 왜?

    美 저명학자·의사 “트럼프는 위험한 사람” 공개 경고 왜?

    “트럼프, 사납고 공격적·음모론적 망상·사실회피·폭력 호감 성향”“트럼프, 북한 김정은의 잔인함에 본능적으로 끌려”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 27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험한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원래 미 정신의학회 윤리강령은 특정 공인의 정신 건강에 전문적 의견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지만 이들은 이런 직업윤리를 어기면서까지 경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4월 20일 예일대 콘퍼런스에 모인 의사와 학자들 얘기다. 그들은 왜 그런 것일까.“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남자가 심각한 불안정성과 거짓으로 똘똘 뭉친 자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역사심리학자 로버트 제이 리프턴) 1일 문화계에 따르면 신간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푸른숲 펴냄)는 이들 전문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평가하고 진단한 책이다. 예일 회의를 주도했던 한국계 미국인 밴디 리 예일대 의과대학원 임상조교수가 원고를 정리해 펴냈다. 이들 전문가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검사하거나 진료한 경험은 없지만 1980년대부터 이미 유명했던 그가 등장한 수백 시간 길이의 동영상, 수천 건의 인터뷰, 수만 건의 트윗 등 방대한 자료를 심층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사납고 공격적인 장광설, 음모론적 망상, 사실 회피, 폭력에 대한 호감 등의 성향을 공통으로 추출해낸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한 우리에게는 임상심리학자 마이클 탠지의 분석이 특히 흥미롭다. “트럼프, 오바마가 자신을 도청한다는 의심은 편집증적 망상의 전형”“트럼프처럼 정신불안자에게 수많은 생사 걸린 대통령직 권력 맡겨선 안돼”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비롯해 독재자들을 치켜세우는 모습 뒤에는 본능적으로 잔인성에 끌리는 성향이 숨겨져 있다. 지난해 3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을 주장하는 트윗을 올린 일은 섬뜩하다. “자신이 도청당한다는 의심은 편집증적 망상이 표출되는 너무나도 전형적인 양상이다.” 탠지는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과대망상과 편집증적 망상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증거를 나열한다. 이러한 장애들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발사 코드의 통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가 그 코드를 일단 작동부터 시키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물론 아직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변덕스러운 행동을 억제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한 저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우리가 전문가로서 해온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렇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중략) 트럼프처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에게 수많은 사람의 생사가 걸린 대통령직이라는 권력을 맡겨서는 안 된다.” 밴디 리는 이 책의 요점이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한다. 전문가에게는 경고의 의무가 있다. 단순히 경보를 울리는 것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일이 중요하며 책도 그러한 행동의 일환이라는 것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1심 30년 구형] 기업·대학 자금·이권 탈취 사범 줄줄이 실형…승마 지원·블랙리스트 1·2심 판단 엇갈려

    이재용 2심 집유 4년으로 감형 조윤선 1심 무죄 2심 유죄 판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대부분에 대한 사법부 1차 판단이 마무리된다. 박 전 대통령을 빼면 지난해 초 무더기로 기소됐던 피고인 중 1심 재판이 끝나지 않은 이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CJ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 압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뿐이다. 2016년 말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뒤부터 지금까지 재판에 넘겨진 주요 피고인은 53명에 이르는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검찰이 기소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가정보원 동원 불법사찰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재판은 아직 시작 단계다.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기소된 피고인을 제외하고 43명의 주요 국정농단 사범들은 하급심 법원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승마지원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 임직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 지시 혐의로 기소된 청와대 인사에 대한 형사재판에선 1심과 2심의 판단이 엇갈렸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지원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됐다. 반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에 대해 1심은 무죄, 2심은 유죄 판단을 내놓았다. 나머지 재판에선 1·2심이 같은 결론을 유지한 사례가 많았다. 최씨의 위세를 등에 업고 기업과 대학 등에서 돈과 이권을 뜯어내려고 시도했던 피고인들은 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강탈을 시도했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각각 징역 3년과 4년을 선고받았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형을 받았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 의결권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징역 2년 6개월형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 비선진료를 저지른 피고인들의 형은 확정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측에 명품가방을 선물하는 등 추가 범행이 적발된 박채윤씨 등을 제외한 피고인들에게 법원은 주로 집행유예형이나 벌금형을 선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1심 30년 구형] 촛불이 만든 ‘피고인 박근혜’ 317일… 재판 100회·증인만 138명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이 27일 열리면서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1심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4월 1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결심 공판까지 총 100차례 재판이 열렸고 138명의 증인(중복 포함)이 법정에 나왔다. 국정농단 사건은 2016년 10월 24일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운영 개입 의혹 보도로 본격화됐다. 다음날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등을 통해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국회는 그해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질서 있는 퇴진’ 등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촛불’로 대표되는 민심이 국회를 탄핵으로 이끌었다. 탄핵안이 가결된 지 3개월 뒤인 지난해 3월 10일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관은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를 비롯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수사를 빠르게 진행했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인 지난해 3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청사에 들어서 다음날 새벽 귀가했다. 이후 특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그해 3월 31일 새벽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4월 17일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5월 23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지루한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재판부는 주 4회씩 재판을 열며 속도를 올리려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 등으로 재판은 더디게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7월 세 차례 발가락 부상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같은 달 28일에는 법정에 나왔지만, 재판이 오전에 끝나자 법원 인근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기도 했다. 8월에는 같은 병원을 찾아 허리 통증 치료를 받기도 했다. 10월 13일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연장하자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단 7명 전원은 같은 달 16일 사임계를 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도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며 ‘재판 보이콧’에 나섰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사건에 국선변호인 5명을 선임하며 11월 27일 재판을 재개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으로 대응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결심 공판이 진행된 27일에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판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박 전 대통령이 법정 투쟁이 아닌 정치 투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은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포함, 결심 공판까지 총 100차례 열렸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정식 재판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주 4회씩 재판을 열었지만 공소 사실이 워낙 방대해 재판이 마무리되기까지는 기소일로부터 317일이나 걸렸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18개에 이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조사는 물론 증언을 듣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면서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에 변호인단이 반발하면서 40일 넘게 재판이 중단되면서 더 길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안종범 전 수석을 마지막 증인으로 신문하며 실질적인 심리를 모두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씨를 이 재판의 마지막 증인으로 불렀다. 그러나 최씨는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를 들어 끝내 증언을 거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전동칫솔 2분 넘기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전동칫솔 2분 넘기면 안 되는 이유

    구강 건강을 위한 올바른 칫솔법 “하루 3번 이상 칫솔질” 44% 불과 양치 용액·치실은 칫솔질 이후에 우리 주변에는 충치(치아우식증)나 잇몸 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충치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2012년 537만 3551명에서 2016년 569만 6246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치주질환자도 같은 기간 865만명에서 1425만명으로 급증했습니다. 2016년 감기환자(1972만명)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충치와 잇몸 질환 예방의 기본은 ‘칫솔질’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칫솔질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26일 최혜숙 경동대 치위생학과 교수가 만 7세 이상 4871명의 칫솔질 습관을 분석한 결과 하루 세 번 이상 이를 닦는 사람은 44%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유디치과가 1~13세 어린이를 자녀로 둔 부모 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구강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부모의 59%가 아이가 칫솔질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1~2분이라고 답했습니다. ●탄산음료 섭취 뒤 칫솔질 주의 칫솔질을 할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경계부 위쪽입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작은 틈이 있는데 이 틈으로 들어간 음식물과 플라크(치태)가 잇몸 질환을 일으킵니다. 어린이 중에 가볍게 좌우로 비비는 방식으로 이를 닦는 아이들이 많은데 부모가 올바른 방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칫솔질은 ‘회전법’입니다. 최성호 연세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칫솔을 45도 기울여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대고 손목을 회전하면서 조그마한 원을 그리듯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닦는 방법”이라며 “치아 1개당 5~7회 정도 동작을 반복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칫솔질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정종혁 경희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닦기 어려운 치아는 안쪽을 먼저 닦고 바깥쪽을 나중에 닦는 것이 좋다”며 “또 칫솔모가 치아 사이에 들어가도록 천천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이런 칫솔질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충분한 시간 동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콜릿 등 당도가 높은 과자류를 먹었을 때는 바로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먹었을 때는 물로 입안을 헹군 뒤 20분 정도 지난 다음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 성분이 치약의 마모제 성분에 더해져 치아 마모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잇몸 질환이 있다면 ‘바스법’이 효과적입니다. 칫솔모의 1~2줄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운 뒤 10초 정도 칫솔을 앞뒤로 짧게 움직여 주는 방식입니다. 바스법을 한 다음 회전법으로 다시 치아 표면을 닦아 주면 됩니다. 칫솔이 잇몸 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잇몸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가급적 부드럽게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칫솔 교체는 칫솔모 모양을 보고 판단하면 됩니다. 최 교수는 “칫솔모 상단 3분의1에서 모가 바깥으로 휘어지면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잇몸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칫솔을 교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생긴 플라크는 일반적인 칫솔질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나일론과 명주 등으로 만드는 ‘치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치실을 50㎝ 정도로 자른 다음 양손 가운뎃손가락으로 감은 뒤 엄지나 검지 끝으로 당긴 다음 치아 사이에 조심스럽게 넣어 구두를 닦듯이 움직이면 됩니다. 치아 사이가 벌어질 것을 우려해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치실을 사용해도 치아 사이가 벌어질 위험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까만색만으로 충치 판단해선 안 돼 양치용액만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최 교수는 “치주질환 예방과 입 냄새를 없애는 기능이 있지만 어떤 약제를 사용하든 반드시 칫솔질이나 치실을 먼저 한 뒤에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물을 분사하는 힘을 이용해 치아면에 부착된 플라크를 제거하는 ‘워터픽’도 칫솔질이나 치실을 사용한 뒤에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동칫솔 사용 시간은 가급적 2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마모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목에 힘을 빼고 강하게 누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의 칫솔질을 도와줄 때 주의해야 합니다. 앞니 안쪽은 수직으로 세워 닦으면 됩니다.보통 충치가 생기면 통증이 심할 것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김미선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뜨거운 것을 먹을 때도 통증을 호소하면 충치가 매우 깊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초기 충치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색깔 변화가 없다고 해서 충치가 없다고 안심해서도 안 됩니다. 김 교수는 “‘까맣다’는 정보만으로 충치를 판단할 수 없다. 오히려 초기 충치는 하얀색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최소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성호르몬 변화는 잇몸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정 교수는 “성인과 달리 청소년은 치조골 흡수가 일어나는 치주염보다는 치조골 소실이 없는 치은염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치은염은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적절한 칫솔질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급진성 치주염은 진행 속도가 빨라 20~30대에도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필수”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정농단 사범 1심 선고 박근혜ㆍ조원동만 남았다

    朴, 3월 말~4월 초 선고 예정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1심 선고로 이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51명 가운데 두 사람만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016년 말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재판에 넘겨진 인사들은 모두 51명으로 이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제외한 모두가 1심 선고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등의 청탁을 하기 위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씨는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관련 피고인이 9명으로 가장 많았던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은 최순실씨에게 징역 3년,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는 등 항소심을 마치고 대법원에 상고됐다. 기업인으로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직 임원 4명, 역시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13일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있다. 청와대 참모진 출신으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주범으로 꼽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 6명의 피고인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안 전 수석 등이 있고,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씨에게 청와대 비밀문건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받았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삼성과 그랜드레저코리아(GKL) 등 기업을 압박해 재단 출연을 강요한 혐의로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제 남은 것은 국정농단의 핵심 몸통으로, 나머지 피고인들의 혐의 종합판과도 같은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판결을 받느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27일 검찰 측 서류증거 조사를 모두 마친 뒤 변론을 종결하는 결심 공판을 갖는다. 이르면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는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선고와 함께 같은 재판부에서 조원동 전 수석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퇴직을 강요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에 대한 선고도 이뤄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생리통’ 이유로 강제로 승객 내리게 한 항공사 논란

    ‘생리통’ 이유로 강제로 승객 내리게 한 항공사 논란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승무원의 강요로 탑승했던 비행기에서 내린 일이 알려지면서 해당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베스 에반스(24)는 남자친구인 조쉬 모랜과 함께 영국 버밍엄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는 에랍에미리트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문제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발생했다. 에반스는 남자친구에게 “생리통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말했는데, 통로를 지나가며 이를 들은 한 승무원이 에반스에게 먼저 기내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 당시 승무원은 “두바이까지의 비행시간이 7시간가량으로 예상되는데, 그 사이에 생리통이 심해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 있으니 비행기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에반스는 현재 자신의 통증에 대해 설명했고 의료진의 간단한 진료를 요청했지만, 항공사측이 요청한 의료진은 현장에 오지 않았다.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에반스가 7시간의 비행을 견딜 수 있을만한 컨디션이라는 것을 확인받지 못한 항공사 측은 결국 에반스에게 ‘의료상의 위험’을 이유로 탑승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결국 에반스와 그의 남자친구는 원치 않게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고,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티켓을 다시 예매하는데 각각 250파운드(한화 약 38만원)를 써야 했다. 에반스는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승무원이 내게 생리통과 관련한 질문을 했을 때, 그가 나와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엿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항공사 측은 단지 전화상으로만 의료진에게 문의한 뒤 생리통이 있으면 장시간 비행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항공사는 승객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비행 중 문제가 심해질 것으로 판단될 경우 탑승을 거절할 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에반스의 사례처럼 의료진의 직접적인 진찰도 없이 전화상의 문의만으로 승객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이 적절한 판단이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항공사 측은 “의료진이 현장에 재빨리 도착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으며, 의료지원이 늦어져 승객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년간 시내버스 운전으로 목 디스크”…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10년간 시내버스 운전으로 목 디스크”…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10년간 시내버스 운전을 하며 목 디스크 증상이 발생했다는 버스기사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가 맞다고 인정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임수연 판사는 광주의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 김모(50)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 불승인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2006년 2월부터 광주의 한 운수회사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해오다가 목 부위 통증이 발생해 지난 2016년 3월 한 대학병원에서 제5-6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 디스크) 및 신경손상 진단을 받고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광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그해 6월 “업무와 상병 간에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정했고, 이에 따라 공단은 김씨에게 요양급여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두 차례에 걸쳐 심사청구를 했지만 모두 기각됐고, 결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10년 동안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계속적으로 전신진동에 누촐됐고, 승객 확인 등을 위해 반복적으로 목을 좌우로 꺾는 등 경추에 부담이 누적돼 목 디스크가 발병하게 됐다”면서 “업무와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공단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김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공단 측의 심사기관 자문의들이나 법원에서 진행된 대학병원에 대한 진료기록감정촉탁결과 등 의학적 소견으로는 버스 운전 업무가 목 디스크와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임 판사는 “근로자의 업무와 질병, 또는 질병에 따른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주장하는 측에서 입증해야 하지만 반드시 의학적, 자연과학적으로 명백히 입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근로자의 취업 당시 건강상태, 발병 경위, 질병의 원인 및 내용, 치료 경과 등을 고려할 때 업무와 질병 또는 그에 따른 사망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추단되는 경우에도 입증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 판사는 그러면서 “김씨의 상병(목 디스크)이 발병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지만 업무부담 조사 결과와 경험칙상 장기간, 장시간 운전업무를 수행하면서 경추부에 충격과 부담이 누적돼 왔음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며 “따라서 적어도 업무 수행으로 인해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경과적 진행속도 이사으로 진행·악화되어 이 사건 상병 상태에 이르게 됐다고 봄이 상당(타당)하다”고 밝혔다. 김씨가 10년 동안 매주 하루 6시간 이상씩 버스 운전을 하면서 상시 진동이 발생해 허리 뿐 아니라 목 부위에도 계속적인 충격이 전달돼 왔고, 승객들의 승하차 확인을 위해 반복적으로 목을 좌우로 돌리며 움직인 점 등 업무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김씨의 회사에서 2013년 실시한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 결과 “시내버스 운전 시 기어(변속기어)를 계속해서 바꾸게 되므로 어깨와 팔, 손 등의 근육 또는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며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게 돼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된다”는 평가를 받았고, 공단의 김씨에 대한 질병 재해조사서에서도 목 부위 신체부담요인 조사에서 최대 7점에서 3점이 나온 점 등도 판단의 근거가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등 통증 무시하면 큰코다쳐요 다른 증상 동반 땐 정밀진단을

    등 통증 무시하면 큰코다쳐요 다른 증상 동반 땐 정밀진단을

    평소 생활하면서 등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심각한 질환과 관련이 있을 때도 있다. 12일 윤경봉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에게 등 통증 관련 질환에 대해 물었다.Q. 등 통증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A. 등 통증은 주로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돼 있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때가 내과 질환에 의한 등 통증이다. 심장, 폐, 식도 등 중요 장기에서 발생한 문제가 등 통증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등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관상동맥질환, 암, 염증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한 급성 질환일 수도 있다. ●심장ㆍ폐 등 급성 내과질환도 원인 Q. 어떤 상황에서 검진을 받아야 하나. A. 대개 척추 부위에 통증이 있을 때는 근골격계 문제를 생각해 정밀검사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과거에 암을 치료받았던 사람이나 최근에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은 적이 있는 사람, 몸의 면역 상태가 낮아진 사람, 통증과 열이 함께 나타나는 사람,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은 위험 징조로 보고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병원에 온 한 40대 여성 환자는 왼쪽 등이 쿡쿡 쑤시듯 아픈 증상이 시작돼 6개월 전쯤 컴퓨터단층촬영(CT),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래도 계속 등이 아프다고 해 척추 이상을 찾기 위해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했더니 폐암으로 추정되는 종양이 발견됐다. Q. 근골격계 질환 중 원인을 찾기 어려운 질환은. A. 10년 이상 등 통증에 시달리다 진료를 받으러 온 50대 남성 환자가 있었다. 내시경, MRI 등 수많은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먹고 지압도 받았지만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아프다고 하는 등뼈 부위의 3~4㎝ 왼쪽 옆을 누르면 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곳은 척추뼈와 갈비뼈가 붙은 관절 부위다. 이 부위에 치료를 계속하고 운동요법을 시행한 끝에 통증이 사라졌다. MRI 검사에서 거의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통증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부위 중 하나다. 목이나 허리보다 움직이는 범위가 제한돼 있어 상대적으로 손상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쉽지만 원인에서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 ●물집 없는 대상포진도 통증 유발 Q. 감염질환 중 관련된 것은 없나. A. 왼쪽 등에서 옆구리로 이어지는 부위에 손만 닿아도 깜짝 놀랄 만큼 심한 통증을 느끼는 40대 여성이 있었다. 화끈거림과 가끔 전기가 흐르듯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통증이 갑자기 생겼고 남의 살처럼 감각이 둔해진 것을 관찰하고 신경계에 생기는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으로 추측하게 됐다. 드물게 물집이 없는 대상포진도 등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Q. 등 통증 위험을 낮추려면. A. 감염질환과 암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금연과 절주,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비만 예방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근골격계 이상으로 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주로 몸을 앞으로 숙여 등이 동그랗게 굽은 자세를 취할 때가 많다. 자신의 체중과 비교해 15~20%를 넘는 무거운 배낭을 멜 때도 척추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머니테크] 주말 부모님댁 갔다가 월요일 출근길 사고, 보상받을 수 있을까

    [머니테크] 주말 부모님댁 갔다가 월요일 출근길 사고, 보상받을 수 있을까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가 산업재해로 인정되고 있다. 개정안은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산재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출퇴근 도중 식료품 구매나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행위를 하다가 사고를 당해도 출퇴근 중 재해로 보상받을 수 있고, 자동차로 출퇴근하던 중 사고가 발생하면 산재보험에도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통상적인 경로ㆍ방법 출퇴근 사고 ’ 부상 인정 민간기업 노동자와 달리 공무원은 산재가 아닌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보상받는다. 산재에 출퇴근 재해가 신설된 것도 공무원연금법에서는 이미 출퇴근 시 사고를 공무상 부상으로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과 민간기업 노동자 간 형평성 논란이 일었고, 결과적으로 산재보험법이 개정됐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29조에는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부상’을 공무상 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행규칙과 판례에 따르면 교통사고, 추락사고, 보행 중 사고 등이 포함된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하다 교통사고나 난 경우, 평소 동료와 카풀을 하던 장소에서 차에 치인 경우 등은 출퇴근재해로 인정된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 주말에 다른 지역에 있는 부모님댁을 방문하다가 월요일 출근하다가 난 사고, 사적 용무를 위해 다른 장소에 들렀다 출근하다 발생한 사고 등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강선영 공무원연금공단 재해보상실 차장은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이라는 판단 기준을 적용해 사건에 따라 인정 여부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 車사고는 민간인과 달리 중과실 따져 금액 조정 법 개정으로 민간기업 노동자들은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본인 과실 비율에 따라 최소 0원부터 최대 636만 6800원까지 지급되는 자동차보험에 비해 산재보험은 운전자 과실이 100%인 경우에도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산재보험과 달리 공무원연금법은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나면 중과실 여부를 따져 급여 액수가 줄어들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15조에 따르면 공무원의 경우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기타 중대한 교통수칙 위반 등의 경우에는 보험급여가 제한된다. 다만 치료에 필요한 요양급여는 과실과 무관하게 모두 지급되고, 장애급여, 순직 유족보상금은 과실에 따라 액수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산재보험과 공무원연금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선 산재보험과 공무원연금은 출퇴근재해로 인정되면 본인 치료에 사용되는 비용은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 산재의 경우 휴업급여가 지급되는데 공무원의 경우 별도로 휴업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 휴업급여는 업무상 사유로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린 노동자에게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지급하는 급여다. 공무원은 법으로 고용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재해 이후에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재해로 인해 근무가 어려울 정도로 장애를 얻게 되면 장애급여를 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400명 긴급대피…병원내 유독가스 여전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400명 긴급대피…병원내 유독가스 여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화재가 나 환자 등 400명이 긴급대피하고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다른 병동으로 옮겨졌다. 본관 3층 건물 천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2시간 만에 큰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유독가스가 병원 내에 여전히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6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건물 우측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인 9시 59분쯤 완전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지만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병원 내 지하 3층∼지상 7층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19 구조대도 100여명을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구조대는 아직 병원 내에 연기 등 유독가스가 남아 층마다 구조대원을 배치해 최종 인명검색을 실시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기는 현재 건물 2∼5층에 미세하게 남아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5층 이상으로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12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전 8시45분쯤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단계로 상향했다가 오전 9시 25분 다시 1단계로 하향했다.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던 환자·보호자 100여명도 다시 병실로 이동 조치했다. 병원 측은 본관 3층에 인접한 층에는 환자가 없지만 본관 7층 위로는 외래 진료실과 병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훈 심사 의료기록 없어도 목격자 증언 고려해야”

    보훈대상 심사 신청자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의료기록을 제출하지 못했을 때 목격자 증언이나 대안자료 등을 고려해 보훈대상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군 복무 중 다친 이모(65)씨가 치료받은 병원이 문을 닫아 의료기록이 없어 보훈대상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국가보훈처가 재심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씨는 1977년 소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야간순찰 근무 중 추락해 눈 주위가 골절됐다. 이씨는 현장에서 위생병에게 응급치료를 받고 민간병원으로 후송돼 수술 등 치료를 받았다. 2005년 전역 후 이씨는 ‘28년 전 해안에서 추락해 좌측 두피의 피부감각이 저하됐다’는 군 병원 진료기록을 근거로 전공상 인정을 받았다. 아울러 ‘얼굴 뼈 골절과 수술 흔적이 있고 뼛조각이 남아 있다’는 군 병원 진단 등을 근거로 보훈대상자 신청을 했다. 그러나 당시 치료받은 민간병원이 1990년대 문을 닫아 의료기록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게 문제였다. 보훈처는 “부상 당시 의료기록이 없고, 이씨가 제출한 진단서는 사고 후 20년 이상 지나 작성돼 신뢰할 수 없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는 당시 응급치료를 해 준 위생병을 찾아내 인우보증서를 받아 다시 보훈처에 신청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 권익위는 “당시 위생병으로 근무했던 목격자를 만나 ‘이씨가 밤에 순찰 중 추락해 다쳤으며 자신이 치료해 줬다’는 비교적 객관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 전 사진에 얼굴에 흉터가 없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가 공무 중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근무 환경과 시간, 직무수행 당시 상황, 목격자 증언 및 사고 전후 사진, 이후 의료기록 등을 고려해 공상 여부를 재심의하라고 보훈처에 의견을 표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국체조협회 이사 전원 물러나, 징역 175년 나사르 범행 막지 못해

    미국체조협회 이사 전원 물러나, 징역 175년 나사르 범행 막지 못해

    미국체조협회 이사진 18명 전원이 물러났다. 지난 30년 동안 대표팀 체조 선수 등 여성 160여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최장 징역 175년형이 선고된 전 체조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미국체조협회 이사진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가 오는 31일까지 전원 사퇴하라고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체조 관련 종목 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압박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를 따랐다. 성폭력 사건에 둔감하고 심지어 수수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체조계 전반에 대한 전면 개혁 조처가 뒤따르게 됐다. 나사르 스캔들 여파로 스티브 페니 미국체조협회 회장을 비롯해 5명의 국장들이 사임했고 루 애나 사이먼 미시간주립대 총장을 비롯해 3명의 간부도 물러났다. 하지만 미국체조협회 이사진이 완전히 물러나야 완벽한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USOC는 한 것으로 보인다. 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은 “절대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요구한다”면서 “체조협회가 신속한 개혁을 이행하지 못하면 협회 자체의 인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체조협회 이사진이 나사르의 악행을 조장하거나 방조했다는 것을 인지해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입장은 미국 체조계 문화에 근본적인 재건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대표팀과 미시간주립대 팀 닥터로 재직한 나사르는 자신의 치료실에 어린 체조 선수들을 데려다 놓고 온갖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사르의 범행 피해자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가비 더글러스, 맥카일라 마로니 등이 포함됐다. 한편 레이즈먼은 이날 텍사스주 의사 면허가 없었던 나사르가 올림픽 전지 훈련을 하는 텍사스주 훈련 시설에서 자신들을 진료했다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규명해 달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생활에 필요한 식품안전·의료영상 등 공공데이터 개방

    실생활에 필요한 식품안전·의료영상 등 공공데이터 개방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첨가물정보, 식품별 알레르기 정보 등을 응용해 학부모들에게 ‘알레르기 정보 사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급식표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이 있으면 보호자에게 문자로 미리 공지한다.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미리 주의를 시켜 불안감을 덜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늘어나는 뇌질환 환자 진료를 위해 심층학습(딥러닝)을 적용한 뇌동맥류 의료영상 학습 데이터와 판독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해당 병원은 이를 도입·적용해 의사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식품안전 정보, 인공지능 의료영상 정보, 환경영향평가 등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공 데이터가 개방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까지 국가중점데이터 15개 분야를 개방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중점데이터란 정부가 가진 정보 중에서 수요 조사를 통해 개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들을 정부가 쓰기 편한 형태로 가공해 제공하는 양질의 데이터를 뜻한다. 식약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제품의 정보를 이미지와 함께 제공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HACCP 인증 제품은 1만여건이다. HACCP는 식품이 유통되기까지의 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에 오염되는 것을 막고자 각 과정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해당 제품의 원재료, 첨가물, 알레르기유발물질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시설관리공단은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했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공공시설물 현황 및 공공시설물 점검 정보 등이다. 건물의 안전등급이나 내진설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설물의 사고 발생 사례나 안전진단 전문기관 정보도 들어 있다. 한 부동산정보 제공 업체는 이 정보를 활용해 주변 체육관·지하차도·교량 등의 안전등급 정보 등을 활용, 정확한 입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평가연구원은 환경영향평가 정보를 공개했다. 최근 10년간 작성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추출한 내용이다. 도로·하천·항만·산업단지·도시개발·에너지개발 등 6개 분야에서 대기질, 악취, 지형지질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는 환경책임보험금 책정이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합한 지역을 정하는 데 중요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공공기관의 채용 정보나 강소기업의 기업 정보 등 일자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 채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해양환경생태 정보는 해수욕장별 백사장이나 수질 정보 등이 담겨 있어 관광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복지분야 원천 데이터나 기초연금통계 등 사회보장 정보를 공개했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앞으로도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고품질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병원 측이 빨리 알려줬더라면…” 신생아 잃은 부모 사연

    “병원 측이 빨리 알려줬더라면…” 신생아 잃은 부모 사연

    병원 측의 황당한 처사로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를 잃어야 했던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 웨스트서식스주에 사는 조 미케(39)와 맷 거니 부부는 지난해 3월 아들 퍽을 낳자마자 떠나보내야 했다. 당시 부부는 아들을 집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중 몸에 이상을 느기고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미케에게서는 태반 조기 박리 증상이 관찰됐다. 태반 조기 박리는 태아가 산모 몸 밖으로 나오기 전 태반이 먼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자궁과 분리돼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안 되거나 산모가 심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증상이다. 임산부에게서 태반 조기 박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아를 먼저 꺼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문제는 해당 병원이 진찰 결과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해당 병원의 담당의는 미케의 태아가 살아날 확률이 적다고 판단하고, 당장 제왕절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태아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 결국 미케는 뒤늦게 긴급 제왕수술을 받아 아들 ‘퍽’을 출산했지만, 퍽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검결과 사인은 뇌의 산소부족으로 인한 저산소증이었으며, 만약 제때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더라면 살 확률이 매우 높았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 미케는 “퍽이 세상을 떠난 후 모든 의료기록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우리 부부가 병원으로부터 분만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의료진은 잘못된 확신을 했으며, 우리는 당시 상황의 심각성과 위험에 대해 충분한 조언을 받았어야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곧바로 제왕절개 수술을 제안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부검을 진행한 검시관은 만약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면 퍽이 살아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문제가 발생한 병원 측은 “우리는 이 기회를 빌어 퍽의 부모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면서 “우리가 제공했던 진료가 평소와 다르게 부족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환자가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도체 여성노동자 백혈병 위험 2.5배

    반도체 여성노동자 백혈병 위험 2.5배

    반도체 제조업에 근무하는 여성 노동자의 백혈병 발생 비율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등 희귀질환 위험성은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였던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2010년 딸의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법원은 2011년 황씨의 백혈병을 처음 산재로 인정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삼성 반도체 협력업체 관리자의 백혈병 등을 업무상 재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10일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서 한 번이라도 근무한 적이 있는 여성 노동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표준화발생비)이 2.57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4년간 국내 반도체 사업장 241곳에 한 번이라도 근무한 적이 있는 노동자들과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을 비교한 결과다. 표준화발생비는 인구 구성 및 비율을 적용해 비교한 질환 발생률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전체 노동자의 2002~2015년 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통해 직업별로 구축한 빅데이터가 활용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는 백혈병을 제외하고 각종 암이나 다발성경화증 등 나머지 13개 질환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특별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은 백혈병이 유일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2008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역학조사에서 ‘반도체 생산현장과 백혈병 발병 또는 사망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린 것과는 상반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무직, 생산직의 구분이 어렵고, 노출된 유해요인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해 정확한 인과관계 규명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는 반도체 제조업 외에도 분진노출 업종, 운수업, 병의원 종사자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병의원에서 일하는 남성 노동자의 경우 주요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2.94배, 여성 노동자는 1.8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울산,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 가운데 여성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3.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세포 증식질환인 비호지킨 림프종도 5.56배, 백혈병은 5.17배 정도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이 밖에도 타이어 제조업의 남성 노동자는 위암(1.35배), 고혈압(1.41배) 발병 위험이 높았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는 자궁경부암(2배)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 ‘신생아 사망일’ 당직 전공의 2명 소환조사

    경찰, ‘신생아 사망일’ 당직 전공의 2명 소환조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6일 사건 당일 당직이었던 전공의 A씨와 B씨를 6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경찰에 따르면 당일 오전 7시부터 근무를 시작한 두 의사는 소아 응급실, 소아 병동, 신생아 중환자실 등 세 곳을 돌아가며 맡게 돼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날 새벽 4시 15분께부터 이상 징후가 나타났던 한 사망 신생아를 당직 의사들이 오후 늦게까지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그러나 신생아 상태 악화 시작 시점은 이들의 근무 시간이 아니었던 데다가 두 사람이 세 곳을 돌아가며 진료를 했기 때문에 중환자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 신생아의 경우 새벽부터 지속해서 상태가 나빠진 것은 아니고 중간에 다른 의료진의 조치로 상태가 일부 호전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직 의사가 신생아 중환자실에 오후 늦은 시점이 돼서야 나타났다고 볼 정황이 있는 만큼 경찰은 당일 근무했던 간호사들도 조사해 당직 의사들의 행적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는 지난달 16일 오후 9시 31분쯤부터 오후 10시 53분 사이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만 7000원 미납 환자 거부… 숨지게 한 병원 직원 실형

    업무상 과실치사… 금고 1년 선고 진료비를 미납한 적이 있다며 병원 접수를 거부해 응급실에 온 환자를 숨지게 한 한 병원 원무과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한대균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울 중랑구 한 병원의 야간 원무과 직원 소모(29)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항소심에서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는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소씨는 판결 직후 바로 항소했다. 소씨는 2014년 8월 8일 오전 4시 15분쯤 갑작스러운 복통과 오한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 A(당시 57세)씨의 접수를 거부해 결과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씨는 접수 과정에서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과거 진료비 1만 7000원을 내지 않고 사라졌던 기록을 발견했고, A씨에게 미납한 진료비 납부와 보호자 동행을 요구하면서 접수를 거부했다. A씨는 고통을 호소하다가 같은 날 오전 9시 20분쯤 심정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 범발성(汎發性) 복막염으로 숨졌다. 부검 결과 A씨는 응급실에 실려 올 당시 복막염이 급성으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소씨는 재판에서 “당시 A씨 상태에 비춰볼 때 응급환자로 판단할 수 없었고, A씨가 숨질 것이라고 예견할 가능성이 없었다”며 과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스스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이상 응급환자인지 판단은 의사 진단을 통해 이뤄져야 하고, 접수창구 직원이 섣불리 판단해 진료·치료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사회 통념상 허용할 수 없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만 7000원 미납? 접수 안돼” 응급환자 사망…병원직원 1년 금고형

    “1만 7000원 미납? 접수 안돼” 응급환자 사망…병원직원 1년 금고형

    진료비 1만 7000원을 미납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응급실에 온 환자의 접수를 거부해 숨지게 한 병원 원무과 직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병원 직원은 “죽을 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응급치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한대균 판사는 2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울 중랑구 한 병원의 야간 원무과 직원 소모(29) 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소씨를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소씨는 즉각 항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소씨는 2014년 8월 8일 오전 4시 15분쯤 갑작스러운 복통과 오한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 A(당시 57세) 씨의 접수를 거부해 결과적으로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씨는 접수 과정에서 A씨가 과거 진료비 1만 7000원을 내지 않고 사라졌던 기록을 발견하자 A씨에게 미납한 진료비 납부와 보호자 동행을 요구하면서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고통을 호소하다가 같은 날 오전 9시 20분쯤 심정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 범발성 복막염으로 끝내 숨졌다. 부검과 의사 감정 등에 따르면 A씨는 응급실에 실려 올 당시 복막염이 급성으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보인 복통과 구토, 오한은 범발성 복막염 증상에 해당한다. 소씨는 재판에서 “당시 A씨 상태에 비춰볼 때 응급환자로 판단할 수 없었고, A씨가 숨질 것이라고 예견할 가능성이 없었다”며 과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스스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이상 응급환자인지 판단은 의사 진단을 통해 이뤄져야 하고, 접수창구 직원이 섣불리 판단해 진료·치료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사회 통념상 허용할 수 없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소씨가 환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병원 직원임에도 환자의 진료 접수를 거부해 응급치료 기회를 박탈하고 결국 사망하게 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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