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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놀라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놀라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 소식이 중국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머리에 과도가 꽂힌 상태로도 침착하게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15일 밤 11시경 윈난성 쿤밍시 둥촨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어머니 후(胡)모씨가 침대 시트를 교체하기 위해 털던 중, 침대 옆에 놓여있던 과도가 튀어 오르며 놀고 있던 딸 류(刘)모양의 머리를 향한 것이다. 칼은 그대로 아이의 두개골에 깊숙이 박혔다.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급히 칼을 빼내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고, 결국 아이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응급차를 부르지도 않고 직접 걸어 들어온 아이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아이가 머리에 칼이 꽂힌 채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어머니 손을 잡고 들어왔다”며 믿기 어려운 광경을 전했다. 병원 측은 즉시 신경외과 수술팀을 구성해 응급 개두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칼날이 몇 센티미터 깊이로 두개골에 박혔지만, 다행히 뇌 조직에 깊은 손상을 입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아직 두개골이 완전히 단단하지 않아 칼이 뼈에 박히며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적인 수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어머니가 침구를 정리하다 과도가 날아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병원 관계자 역시 “아이 어머니가 ‘내가 실수로 그런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단순 사고임을 재확인했다. 사고 직후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에 칼이 꽂힌 채 차분히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현실”, “침대 옆에 왜 과도가?”, “칼을 직접 빼려 했다니… 아이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 “이 정도 침착하다니… 크면 보통 아이가 아닐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만약 보호자가 칼을 무리하게 빼려 했다면 대량 출혈이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로 스스로 칼을 제거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박수’ [여기는 중국]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박수’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 소식이 중국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머리에 과도가 꽂힌 상태로도 침착하게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15일 밤 11시경 윈난성 쿤밍시 둥촨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어머니 후(胡)모씨가 침대 시트를 교체하기 위해 털던 중, 침대 옆에 놓여있던 과도가 튀어 오르며 놀고 있던 딸 류(刘)모양의 머리를 향한 것이다. 칼은 그대로 아이의 두개골에 깊숙이 박혔다.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급히 칼을 빼내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고, 결국 아이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응급차를 부르지도 않고 직접 걸어 들어온 아이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아이가 머리에 칼이 꽂힌 채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어머니 손을 잡고 들어왔다”며 믿기 어려운 광경을 전했다. 병원 측은 즉시 신경외과 수술팀을 구성해 응급 개두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칼날이 몇 센티미터 깊이로 두개골에 박혔지만, 다행히 뇌 조직에 깊은 손상을 입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아직 두개골이 완전히 단단하지 않아 칼이 뼈에 박히며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적인 수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어머니가 침구를 정리하다 과도가 날아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병원 관계자 역시 “아이 어머니가 ‘내가 실수로 그런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단순 사고임을 재확인했다. 사고 직후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에 칼이 꽂힌 채 차분히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현실”, “침대 옆에 왜 과도가?”, “칼을 직접 빼려 했다니… 아이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 “이 정도 침착하다니… 크면 보통 아이가 아닐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만약 보호자가 칼을 무리하게 빼려 했다면 대량 출혈이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로 스스로 칼을 제거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이 대통령 지시한 고흥 소록도, 고흥군으로 이관 되나?

    이 대통령 지시한 고흥 소록도, 고흥군으로 이관 되나?

    한센인의 아픔을 간직한 고흥군 소록도의 관리 기능이 고흥군으로 이관될 지 귀축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립소록도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록도 병원 외 행정 및 관리기능을 지금의 보건복지부에서 고흥군으로 이관 적극 검토를 지시한바 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 한센병 전문치료기관으로 설립됐으나 환자 수는 1947년 6254명에서 2023년 370명으로 급감했다. 5월 현재 3.77㎢ 면적(여의도 1.3배)에 환자 331명과 212명의 병원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입원 환자의 대부분은 노인성 질환자 등 모두 음성으로 양성환자는 없어 소록도 병원의 실질적 의료 기능은 상실돼 가고 있다. 하지만 관할 범위에 대한 법령이 명확하지 않아 내규로 소록도 병원이 소록도 전체를 관리 통제하고 있다. 이때문에 소록도 주민들도 고흥군민이지만 고흥군이 제공해야 할 도로 관리, 상·하수도, 환경, 주거, 복지 지원 등 기본 행정서비스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주민들 감소에 따른 폐쇄구역 증가로 유휴지화가 심화되고 있고, 문화적 가치가 있는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이나 중요 유산도 방치·훼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소록도는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과 치유의 역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지역이다”며 “소록도 병원구역과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관사구역은 환자 치료·진료 등 병원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되 나머지 구역은 고흥군에 이관해야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도로·공원 등 공공용 재산의 유지·보수,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생활서비스 개선, 문화·자연환경의 보존 및 관리 등 지자체의 행정·재정 행위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복지위 상임위에서 국립소록도 병원은 본연의 의료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가도록 촉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尹정부 세수 결손 벼르는 與 “재정 운용 평가 낙제점…연 266억 추가 재정 부담”

    尹정부 세수 결손 벼르는 與 “재정 운용 평가 낙제점…연 266억 추가 재정 부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2024년 회계연도 결산 심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실기한 재정 운용을 철저히 심사하고 제도 개선과 감사원 감사 청구, 필요시 수사기관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체적으로 보면 윤석열 정부의 재정 운용 평가는 낙제점”이라며 “상임위원회별로 예결위로 보내진 내용들이 있어 종합한 다음에 감사원이 감사해야 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시정을 촉구한 내용도 있을 수 있는데 모아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소영 의원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총체적인 재정 운영을 반면교사로 삼아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결산 심사 과정에서 제도 개선 등 이정표를 남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국회 결산 과정에서 정부 측에 요청할 수 있는 징벌 사항은 징계 요구, 시정, 주의, 제도 개선, 감사원 감사 요구 등 크게 다섯 가지”라면서 “만약 감사원이 심각한 수사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하면 감사에 기반해서 여러 가지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예산 편성부터 집행까지 책임진 2023년과 2024년 동안의 재정 운용 중 사상 초유의 세수 결손,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할 계획이다. 2023년 세수 결손 규모는 약 56조 4000억원, 2024년 세수 결손 규모는 약 30조 8000억원이다. 한 의장은 감사원을 향해 “2023년과 2024년에 발생한 사상 최대 세수 결손 원인에 대해 너무나도 안이하게 부실하게 검사한 것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감사원의 결산 검사 보고서에는 현황 자료만 있을 뿐 문제의 심각성에도 별도의 감사 내용이 없음은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세수 결손으로 인해 향후 최소한 연간 266억원의 재정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책위는 “2024년 결산에서 정부가 국채로 수입을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여유가 있는 기금에 갚아야 하는 돈을 만기 연장하는 방식으로 기금 여유 재원 2조 7000억원을 활용했다”면서 “이로 인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이 향후 부담하게 되는 이자가 연간 26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정책위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R&D 예산을 크게 줄이면서 국격에 걸맞은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로 국익을 창출하겠다며 예산을 2023년 4조 5000억원에서 2024년 6조 3000억원으로 1조 8000억원 대폭 증액한 것도 거듭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재정의 배분 우선순위에 대한 의사결정 실패 사례가 아닌지 구체적으로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강행 추진한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정 갈등으로 비상 진료 대체인력 지원, 의료기관 진료 협력체계 구축 등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투입된 2000억원 규모의 예비비와 3조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따져보겠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재정 누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다만 민주당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를 3% 내에서 관리하는 재정 준칙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한 의장은 “재정수지를 건강하게만 하는 건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면서 “정부가 재정을 운영하면 좀 더 적극적인 방식을 쓸 수 있고, 때론 아닌 방식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주거나 하는 건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도 “계엄·탄핵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부가가치세 세입 예산이 어긋날 우려가 있고, 경제성장률 둔화도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관리재정수지에 관해서는 그런 상황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극단적 선택”[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극단적 선택”[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21년 5월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A양(당시 13세)과 친구 B양이 몸을 던졌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던 두 학생은 각각 다른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같은 나이 또래로 깊은 유대를 쌓아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B양의 계부 Q씨(당시 56세)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양, 친구 집에 놀러갔다 성폭행 당해친구 B양의 계부가 범인, B도 같은 피해더딘 수사에 두 여중생 동반 자살A양은 2021년 1월 17일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B양의 계부 Q씨가 강권한 술을 마시고 잠들었고, 그 틈을 노린 Q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충격을 받은 A양은 한 달 넘게 혼자 끙끙 앓다가 2월 24일 새벽, B양과의 통화에서 “너희 계부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직접 말하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다가 결국 친구와 함께 생을 마감했다. A양은 유서에서 “부모님이 더 아플까 봐 말하지 못했다. 나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편히 지내시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불효녀가 되고 싶진 않았는데 알지?”라며 부모를 향한 미안함과 깊은 절망을 담았다. B양 역시 의붓아버지인 Q씨에게 장기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 병원 의사에게는 피해 사실을 털어놨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성폭행당한 적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는 Q씨에 대한 의존심, 가족 붕괴에 대한 두려움, 자신 때문에 계부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죄책감이 뒤섞여 나타난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태도가 기억 왜곡이나 거짓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피해자의 내적 갈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B양은 유서에서도 “아빠는 성폭행한 적이 없다. 이 편지가 아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하지만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를 Q씨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심리적 굴레 속에서 나온 방어적 표현으로 해석했다. 두 학생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는 경찰의 늦장 수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병원 의사의 고발과 A양 부모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Q씨의 구속영장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반려됐다. 결국 두 여중생이 세상을 떠난 뒤 2주가 지나서야 Q씨는 구속됐다. 수사 직후에도 Q씨는 B양에게 “아빠가 감옥에 갈 수 있다. 도와달라”며 진술 번복을 요구했고, A양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거나 대화를 몰래 녹음하도록 시켰다. 심지어 추가 피해가 드러날까 두려워 병원 진료를 중단시키는 등 피해 아동을 방패막이로 이용했다. 1심 재판부는 Q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며 일부 범행을 강제추행·유사성행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의붓딸에 대한 강간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징역 25년으로 형량을 늘렸다. B양의 생전 대화, 정신건강 의사 면담 기록, 자해 흔적, 현장에서 발견된 밧줄 등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재판부는 “B양은 성폭행당했음에도 가족이 해체될 것을 두려워했고, A양은 친구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충격 속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그런데도 Q씨는 범행을 부인해 피해자의 고통을 더 심화시켰고, 결국 극단적 선택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재판장의 목소리조차 떨릴 정도로 무겁고 비극적인 판결이었다. 2023년 9월, 대법원은 징역 25년 형을 확정했다. 더불어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보호관찰 5년도 함께 명령했다. 항소심 징역 25년, B양 강간 인정 5년 늘려“계부 범행 부인이 두 여중생 자살 원인”A양 부모 “성범죄 친족 즉각 분리해야” 호소A양 부모는 기자회견을 열고 “친족 성폭행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계속 동거하도록 한 사회적 구조가 두 아이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결정적 증거가 지척에 있었는데 왜 아이들이 죽기 전 구속되지 못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경찰과 사법 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부모는 딸의 유품에서 발견된 유서를 공개하며 오열했다. 유서에는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줘”라는 글귀가 남아 있었다. 사건 이후 전문가들과 시민사회는 아동 성범죄 피해자 보호 제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진술의 번복 가능성을 고려한 심리 지원, 즉각적인 가해자 격리, 수사기관의 적극적 개입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천열. 남인우 기자
  • 부산 어린이병원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2028년 개원 목표 건축 본격화

    부산 어린이병원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2028년 개원 목표 건축 본격화

    부산시와 부산시의료원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 건축설계 공모의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내 약 1600㎡ 용지에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하는 설계안을 지난 8월 5, 6일 공개 모집했으며, 조달청 심사를 통해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의 안을 당선작으로 정했다. 당선작은 어린이병원과 기존 건물과의 의료 동선을 고려한 유기적인 배치계획, 공간 활용 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 10개월 동안 건축 설계가 진행된다. 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하고 이듬해 개원하는 것으로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지하 3층~지상 3층(연면적 8340㎡), 50병상 규모로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486억원이며, 지난해 10월 국비 225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해 11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도 조건부 통과하면서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부산 어린이병원의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치과 등 5개이며, 24시간 응급 대응과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병원의 원활한 운영한 운영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어린이병원 의료·운영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소아·청소년 분야 전문 의료진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병원과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 어린이병원이 개원하면 민간 의료기관이 제공하기 어려운 소아 만성환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 입원 치료가 필수인 환자에 대한 치료 등을 365일 24시간 제공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시설계를 통해 치료 공간, 가족 휴게 공간, 어린이 친화적 공간 등을 두루 갖춘 환아 중심의 치유 환경을 만들겠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밤에 밖에 나가지 마세요”…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전국에 ‘경보’ 발령된 질환

    “밤에 밖에 나가지 마세요”…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전국에 ‘경보’ 발령된 질환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 말라리아 감염 모기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19일 질병관리청은 이날부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2일 사이에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발생 위험은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모기 지수’를 토대로 측정한다. 모기 지수는 특정 지역의 모기 발생 밀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채집된 모기 개체 수를 채집기의 수로 나눈 뒤, 이를 다시 채집 일수로 나눠 계산한 값이다. 올해 누적 말라리아 모기 지수는 37.6으로 지난해 82.4 대비 54.4%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7월 중순 많은 비가 내린 후부터는 매개 모기 밀도가 급증해 7월 마지막 주에는 모기 지수가 평년(4.9) 대비 46.9% 늘어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8)과 비교해도 24.1% 증가한 수치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균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서 걸리게 되는 질환이다. 두통이나 식욕 부진 등 증상이 오한·고열과 함께 나타난다. 중증이 되면 황달,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으로 이어지거나 섬망, 혼수 등의 급성 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라리아 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나뉘는데, 주의보는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 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 질병청이 발령한다. 주의보 발령 이후 ▲군집 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 수가 같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라면 해당 시·군·구에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 채집된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되면 경보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6월 20일 매개 모기 증가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3일 기준 매개 모기 군집사례 발생 및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8개 지역(인천 강화, 경기 파주·연천·고양·양주·김포, 강원 양구·화천)에서 경보를 내려 둔 상태였다. 다만 이달 13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3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 대비 15.8% 줄었다. 말라리아 군집 발병사례도 누적 16건으로 전년 동기(22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말라리아 군집 발병은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2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다. 말라리아 환자들은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시간대에 ▲땀이 난 상태에서 야외 활동을 하거나 ▲모기가 잘 자라는 호수·물웅덩이 인근을 산책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4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 야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외출한다면 밝은 긴 소매·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또한 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을 꼼꼼히 정비하고 모기장을 설치하는 게 좋다. 만약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방문했다가 오한, 고열, 발한, 두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환자 발생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위험지역 지자체는 방제를 강화하고, 위험 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 국립대병원에 759억 지원… 공공의료 확충 본격화

    국립대병원에 759억 지원… 공공의료 확충 본격화

    이재명 정부가 내건 공공의료 강화 국정과제가 처음으로 재정 집행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국립대병원 등 전국 17개 권역 책임의료기관에 중환자·중증질환 치료 시설과 장비 확충을 위해 국비 759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국비를 본격 투입한 첫 사례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 의료를 제공하고 권역 내 협력체계를 조정하는 거점병원으로, 2019년부터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돼 현재 전 시도에 설치돼 있다. 복지부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지방자치단체 사업계획을 전문가 평가로 심사해, 전국 17개 시도가 신청한 2355억 원 상당의 시설·장비 가운데 1898억 원(국비 759억 원, 지방비·자부담 매칭)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시설·장비는 지역 주민의 중증·고난도 진료에 직접 활용된다. 강원대병원은 첨단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서울 대형병원 전문의를 초빙했고, 전남대병원은 중환자실 음압 격리병상을 확충해 고위험 감염병 대응력을 높인다. 다수의 병원도 수술실과 중환자실 인프라를 늘려 권역 내 응급·중증 환자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오는 9월 3차 공모를 통해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광주·전남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약화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려면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최종 치료 역량을 먼저 높여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중증질환 최종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 전남도민들 응급의료서비스 얼마나 만족할까?

    전남도민들 응급의료서비스 얼마나 만족할까?

    전남도가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응급실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관리하기 위해 ‘2025년 응급의료 만족도 조사’를 펼친다. 응급의료 만족도 조사는 전남도 차원에서는 처음 시행한다. 응급실 이용 실태와 문제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 2026년 지역응급의료시행계획에 반영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높이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까지 지역 응급의료기관 38개소를 이용하는 20세 이상 80세 미만 이용객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항목은 ▲응급의료 정책 인지도와 신뢰도 ▲응급실 이용 경험과 만족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이다. 전문 조사원이 응급실 현장을 찾아가 도민과 직접 1대1 면담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실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전선이다”며 “이번 조사는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응급실이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실 진료 환경 개선, 응급환자 안전 강화, 응급의료 신뢰도 제고 등을 추진해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도는 현재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38개소, 52억원) ▲닥터헬기 운용(44억원) ▲취약지 간호인력 파견(7명, 4억원) ▲달빛어린이병원(4개소, 6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이 일상에서 안심하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 “면도날 삼킨 듯한 고통” 日서 급증…한국도 7주 연속 늘었다

    “면도날 삼킨 듯한 고통” 日서 급증…한국도 7주 연속 늘었다

    오미크론 계열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환자가 8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은 마치 면도날을 삼킨 것과 같은 극심한 인후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산케이신문과 TBS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3000개 의료기관이 보고한 코로나19 환자는 이달 4~10일 1주일 동안 의료기관 1곳당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1곳당 0.84) 이후 8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최근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님버스’라 불리는 오미크론 계열의 NB.1.8.1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력이 강하며 강한 인후통이 특징이라고 후생노동성은 덧붙였다.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들은 “유리조각을 삼킨 것 같다”, “목에서 피 섞인 가래가 나왔다” 등 극심한 인후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TBS뉴스는 전했다. 환자들을 진료한 도쿄도 기타구의 한 내과 전문의는 “인후통이 심할 때는 식사를 1~2일 정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더운 날씨에 탈수를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외에도 백일해와 홍역, ‘사과병’이라 불리는 전염성 홍반 등 감염병 4종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과 낮아진 백신 접종률, 무더운 여름 동안 저하된 면역력과 체력 등과 맞물려 ‘콰트로(4)’ 감염병이 확산한다는 ‘쿠와토로 감염증(クワトロ感染症)’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한국도 7주 연속 증가…“이달 중 완화될 듯”국내 역시 코로나19가 2개월 가까이 확산 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7주 연속 증가해 올해 33주차(8월 10~16일) 기준 3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주 전인 26주차(지난달 22~28일·63명)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질병청은 우리나라에서도 NB.1.8.1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입원 환자 10명 중 6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환자 중 고위험군이 많은데다 일선 학교의 개학이 맞물려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입원환자 수 증가세가 둔화한 점을 고려할 때 이달 중으로 유행이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현재 유행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신규 백신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가리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 용인 모텔 살인사건[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 용인 모텔 살인사건[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2013년 7월 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 여름 장마철의 눅눅한 공기 속에서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날 오후, 불과 열아홉 살의 청년은 스스로를 괴물로 만들어버렸고, 아직 꽃도 피우지 못한 열일곱 살 여학생의 삶은 무참히 꺾였다. “놀러 오라”던 카카오톡, 비극의 시작사건은 오후 2시 40분, 심모(당시 19세)군이 친구 최모군과 함께 머물던 모텔에서 A양(17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로 시작됐다. “여기 ○○모텔인데 놀러 오라.” 싱가포르에서 부모를 따라 살다가 3년 전 홀로 귀국한 A양은 심군과 몇 차례 얼굴을 본 적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날 오후 3시 30분, 별다른 의심 없이 모텔을 찾았다. 심군은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로 A양을 맞이했지만, 이미 범행을 준비 중이었다. 19세 청소년, 17세 소녀 잔혹 살해함께 있던 친구가 모텔 떠나자 범행공업용 흉기로 소녀 시신 장시간 훼손심군은 오후 4시쯤 “친구가 결막염 치료를 받으러 간다”며 A양을 방에 홀로 남겨두고 나섰다. 그는 최군이 병원 진료를 받는 동안 근처 슈퍼에서 공업용 흉기 두 개를 구입했다. 이후 40분 뒤 다시 모텔로 돌아왔다. 오후 7시 24분, 최군이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자리를 비우자, 심군은 드디어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그는 침대에 앉아 있던 A양에게 흉기를 겨누며 “반항하면 죽인다”고 협박했다. 성폭행을 시도하기 위해 샤워를 강요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A양은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려 했고, 심군은 이를 제지하다가 결국 목을 졸라 살해했다. “16시간의 악몽”…상상조차 힘든 범행 이후 벌어진 일은 인간의 상식을 벗어났다. 계획했던 ‘성폭행 후 살해’가 무산되자, 심군은 A양의 시신을 상대로 사람으로서는 차마 할 수 없는 행위를 자행했다. 흉기가 부러지면 다시 구입해오는 식으로, 무려 16시간 동안 참혹한 훼손을 이어갔다. 그는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친구들에게 전송하기까지 했다. 친구 최군은 수사 과정에서 “모텔에 잠시 들렀을 때, 열린 화장실 문틈으로 본 A양의 표정이 절박하고 불안해 보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도움을 줄 기회는 사라졌다. 소녀의 아버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가장 비참하게 저세상 보냈다” 사형 호소10대 살인마, 무기징역·전자발찌 30년 확정범행 직후 심군은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올렸다. “당신에게 악감정도 없었고, 좋은 감정도 없었다. 난 지옥에 가고 싶었다. 오늘 나는 죄책감이나 슬픔, 분노를 느끼지 못했다. 아주 작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냉혹한 문장들 뒤로 반성의 기미는 없었다. 결국 그는 시신 사진을 전송받은 친구들의 권유에 따라 범행 이틀 뒤인 7월 10일 새벽, 경찰서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일부 시신은 그의 집 옷장에 숨겨져 있었다. 심군은 대기업 회사원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엔 이란에서 한인 학교를 다녔고, 귀국 후 국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두 차례 자퇴했다. 그는 경찰에 “이란에서 양의 장기를 해부한 경험 이후 인체 해부에 집착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그는 평소 잔혹한 동영상 시청에 몰두했고, 인터넷에서 장기 적출 영상을 반복적으로 본 것으로 밝혀졌다. “내 눈 쳐다보는 당신 눈빛 안 변해”“작은 미소만 반겨…지옥 가고 싶었다”‘악마의 글’ 올린 그 ×은, 도대체 재판부가 확인한 심리 분석 결과, 그는 충동적이고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했으며, 자극을 추구하는 성격을 보였다. 사이코패스 검사 점수는 16점으로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 유영철(38점)보다는 낮았지만, 재범 위험성은 “높음” 단계였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13년 12월 27일 1심에서 심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극도로 무자비하고 잔혹하다”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범행 일부를 부인했다.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동시에 “나이가 어리고 범죄 전력이 없으며, 개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영구적 사회 격리를 위한 무기징역을 선택했다. “내 손으로 죽이고 싶다”…피해자 아버지의 절규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A양의 아버지는 오열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가장 비참하게 보냈다. 저 살인마를 내 손으로 죽이고 싶다. 자식이 저런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부모는 사과 한마디 없다. 엽기·변태 살인마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그는 또 “딸은 신앙심 깊고 아이큐가 150이 넘는 멘사 회원이었다”며 “피의 호소를 들어 달라”며 사형을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확정했고, 대법원은 2014년 8월 29일 이를 최종 확정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10대의 범죄’로 묶일 수 없었다. 한 소녀의 죽음은 부모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사회에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이 경악과 충격을 받아 공동체 신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신상공개 10년이라는 판결은 미성년자의 잔혹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고통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 사건을 기억하며 “그날의 공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 이동현 경기도의원, 시흥시 대한민국 미래 바꿀 도시로 도약

    이동현 경기도의원, 시흥시 대한민국 미래 바꿀 도시로 도약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은 22일 OBS 라디오 ‘의정 포커스’ 인터뷰에서 “시흥시가 해양레저 산업, 첨단 바이오 산업, 그리고 서울대병원을 축으로 대한민국 서해안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동현 의원은 “한때 해양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시화호가 지금은 맑은 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까지 들어서 해양레저의 최적지로 탈바꿈했다”며, “거북섬을 경기도 차원의 전략적 해양레저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가 공실률 등 일부 부정적 이미지와 달리 거북섬 일대는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으며, 경기도가 금융 지원과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선다면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의원은 “시흥이 최근 지정된 바이오 국가 전략 산업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경기도 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서울대 시흥 병원과 연계한 연구·임상 기능을 기반으로 ‘코리아 바이오 웨스트 벨트’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경기도가 기업 유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바이오 R&D 허브센터와 같은 기반 시설에 투자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시흥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서울대 시흥 병원이 지난 18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1단계 800병상, 사업비 5,800억 원 규모로 출발해 특화 진료와 바이오 연구 기능을 결합한 첨단 연구병원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서울대병원 개원은 경기도 서남부권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바이오 산업과의 시너지로 지역경제를 크게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시흥의 해양레저, 첨단바이오, 서울대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시흥은 수도권 서해안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기도의 재정·행정적 집중 지원이 절실하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흥의 밝은 미래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순천향대 천안병원, 유방암·간암 적정성 평가 ‘1등급’

    순천향대 천안병원, 유방암·간암 적정성 평가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주기 1차 유방암·간암 적정성 평가’에서 유방암 분야 1등급으로 평가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적정성 평가는 △전문인력 구성 여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비율 △수술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입원일 수 장기도 등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유방암 분야 7개 평가지표 3개에서 100점 만점에 이어 나머지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간암 분야는 치료 유형의 특수성을 고려해 등급을 매기지 않지만,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받은 비율이 100%에 수술 사망률 0%를 달성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입증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이번 적정성 평가를 통해 최고 수준 암 치료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새병원 개원과 함께 상경 진료 없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이태원 트라우마’ 고통에… 숨진 소방관 또 있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고 있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30대 소방관에 이어, 참사 당시 구조작업에 나섰던 40대 소방관도 같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경남 고성소방서 소속 A(44)씨는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래 진료를 앞두고 연락이 끊기자 동료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타살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10년 경남에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2019년 서울로 옮겼다. 2022년 10월 29일 참사 당시 용산소방서 화재진압대원으로 현장에 투입됐고, 이후 심한 우울 증세를 호소했다. 올해 2월 경남 고성으로 전보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월 ‘트라우마’를 이유로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으나, 인사혁신처는 6월 “재해와 상병의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의 신청 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A씨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이태원 참사 출동 뒤 많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실제로 올해 들어 병가와 휴직을 반복했고, 마지막 휴직 기간은 8월 초까지였지만 그 전에 숨졌다. 경남소방본부는 유족이 순직을 신청하면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의 한 119소방센터 소속 B(30대)씨도 이태원 참사 후 우울증을 호소하다 지난 20일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논평을 내고 “생존 피해자와 지역 상인, 구조자와 목격자까지 폭넓게 지원해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태원 참사 투입 소방관 또 숨져…트라우마 호소하다 휴직 중 사망

    이태원 참사 투입 소방관 또 숨져…트라우마 호소하다 휴직 중 사망

    3년 전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우울증을 앓다 실종된 소방관이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비슷한 고통을 겪다 숨진 소방관이 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경남 고성소방서 소속 A(44)씨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0분쯤 사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외래 진료를 앞두고 연락이 끊긴 A씨는 동료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이나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2010년 고향인 경남에서 소방관으로 입직한 A씨는 2019년 서울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태원 참사가 났던 2022년 10월 29일에는 용산소방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 다만 그는 이후 우울감을 호소해왔고 올 2월 고성소방서로 근무지를 옮겼다. 올 2월 28일 A씨는 트라우마를 사유로 공무상 요양 신청을 했다. 하지만 6월 인사혁신처는 공무상 재해 사실과 상병 사이 인과관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불승인 통보를 했고, A씨는 90일 이내 이의신청 기간 중 사망했다. 공무상 요양 제도는 공무원이 공무수행과 관련해 발생한 질병이나 부상을 진료·치료할 때 그에 드는 비용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공무상 요양이 인정되면 해당 공무원은 진료비, 약제비, 치료비, 재활훈련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무상 요양 기간을 채운 뒤에도 추가 요양이 필요하면 최대 3년까지 요양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모와 동료들에게 “이태원 참사 출동 후 많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 실제 그는 연이어 병가를 내거나 휴직했다. 올 2월 3일부터 병가에 들어갔던 A씨는 병가가 끝나자마자 3월 31일~5월 25일 질병 휴직을 썼다. 5월 26일~6월 16일에는 정상 근무했지만 6월 17일~7월 7일 연가·장기재직휴가를 썼고 7월 8일 다시 휴직에 들어갔다. 휴직 기간은 8월 7일까지였지만 그사이 숨졌다. 경남소방본부는 A씨 유족 측이 공무상 순직 신청 의사를 밝히면 후속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이태원 참사 출동 이후 우울증을 앓던 30대 소방대원이 실종된 지 10일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와 관련해 추모 논평을 내고 “이제라도 생존피해자, 지역상인과 주민 등을 포함해 구조자들과 목격자를 폭넓게 지원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하도록 돕는 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시민 염원 결실” 경찰병원 아산 유치 지역민 ‘반색’

    “시민 염원 결실” 경찰병원 아산 유치 지역민 ‘반색’

    오세현 시장 “40만 시민의 힘”국비 1724억 투입, 종합병원 규모2027년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예정 “아산경찰병원, 50만 자족도시를 위한 큰 주춧돌 하나를 놓게 되었습니다. ” 충남 아산시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300병상의 경찰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환영을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충남도와 아산시에 따르면 20일 기재부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아산의 숙원사업인 경찰병원 유치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우한 교민 528명을 수용하며 ‘재난극복 상징 도시’로 부각하면서 출발했다. 시는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병원 설립 필요성을 정부에 제안했고, 2022년 12월 경찰청 전국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협의와 평가 절차 등을 거쳐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보았다”며 “범추진협의회와 40만 시민의 지지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타 과정에서 55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규모는 축소됐지만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목을 포함한 24개 진료과와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센터는 원안대로 반영됐다”며 “2단계 사업을 위한 부지 8만1118㎡도 유지해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아산시갑)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당선 직후부터 기재부와 지속 협의했왔다”며 “경찰병원을 품고 명실상부한 경찰 클러스터가 된 아산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라는 퍼즐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아산지역 사회단체·시민 등으로 구성된 국립경찰병원 건립 범시민추진협의회도 이날 경찰병원이 중부권 거점 재난 전문병원 역할 수행을 기대했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의 경찰병원은 17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6년 설계예산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의료진은 500여명이 상주하며, 경찰공무원을 비롯해 지역주민도 상시 이용할 수 있다.
  • 목포시,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임시 개원

    목포시,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임시 개원

    목포시는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20일 임시 개원을 시작으로 장애 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전문 재활 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시 개원은 센터의 공식 개원에 앞서 환자 진료와 치료 프로그램을 조기 시행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보완하고, 지역 내 장애 아동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며 재활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1,667.35㎡) 규모로 진료실과 낮 병동(20병상), 재활치료실 등을 갖췄다. 또한 104종 170대의 최신 재활 장비를 구비해 다양한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게 물리치료·작업치료·언어치료 등 맞춤형 재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교육 및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동들이 일상생활 기능을 회복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가족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 아동 가족들의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전남권역 내 어린이 재활의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장애 아동과 가족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붉은 가운 입은 멋쟁이 의사…사전트가 포착한 19세기 의사의 두 얼굴 [으른들의 미술사]

    붉은 가운 입은 멋쟁이 의사…사전트가 포착한 19세기 의사의 두 얼굴 [으른들의 미술사]

    존 싱어 사전트가 그린 ‘집에 있는 포치 박사’(1881)는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이자 외과의였던 사무엘-장 포치 박사(1846–1918)의 초상화다. 피를 상징하는 붉은 가운은 단순한 의학적 상징을 넘어, 욕망과 권력, 세속적 사교 무대에서 그가 보였던 열정을 나타낸다. 흰색 진료 복 대신 붉은 가운 차림으로 그려진 이 초상화는 오늘날까지도 가장 관능적인 의사의 초상으로 남아 있다. 포치 박사의 화려한 삶 포치 박사는 파리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870년 보불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의무병에 자원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1873년 의대를 졸업했다. 그는 1879년 철도 재벌의 상속녀와 결혼해 삼 남매를 두었다. 그는 1881년 프랑스 최초로 산부인과 클리닉을 열고 외과 수술 기법을 발전시킨 인물로, 학계에서는 ‘현대 부인과의 아버지’로 명성을 얻었다. 포치 박사는 의학적 업적뿐 아니라 탁월한 지적 교양과 매혹적인 인품으로 사교계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의 업적만큼이나 잘 알려진 건 그의 화려한 사생활이었다. 그는 파리의 예술가, 지식인들과 어울리며,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와의 염문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포치 박사의 사생활은 매우 복잡했으며 그의 새 연인에 관한 소문은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붉은색 가운과 긴 손가락 사전트는 포치 박사의 이중적 사회상을 단번에 간파했다. 그는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 대신 붉은 가운을 선택했다. 붉은 가운은 불과도 같은 관능을 나타내며, 포치 박사의 권위와 매력을 동시에 부각한다. 캔버스 속 포치는 한 손으로 허리끈을, 다른 한 손으로 옷깃을 살짝 쥔 채 정면을 응시한다. 특히 포치 박사가 오른손으로 옷깃을 조심스레 쥐고 있는 모습은 은밀한 의미로 해석된다. 사전트가 포치의 손을 가늘고 길게 그린 것은 빼어난 그의 수술 솜씨를 강조한 것이지만 포치의 긴 손가락과 우아한 손은 그의 관능미를 암시하기도 한다. 비극적 최후와 살아남은 관능 이 그림은 단순히 한 인물의 초상을 그린 것이 아니라 19세기 말 파리의 사회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쪽에는 근대 의학의 진보와 전문인의 위상이, 다른 한쪽에는 향락과 사교의 문화가 교차하고 있었다. 포치 박사는 바로 그 시대 정신의 아이콘이었고 사전트는 바로 이 모순적 두 얼굴을 한 화면에 포착해냈다. 화려했던 포치 박사의 삶은 비극으로 끝났다. 1918년 한 환자가 2년 전 수술 후유증으로 재수술을 요구하자 포치 박사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환자는 포치 박사를 향해 4발의 총을 발사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포치 박사는 며칠 후 사망했고 가해자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비극적 최후에도 불구하고, 사전트의 초상 속 그는 여전히 관능적 카리스마로 살아 있다. 붉은 가운은 이제 그의 생애를 상징하는 장막처럼 보인다. 그것은 과학자의 권위 그리고 인간적 욕망의 불길을 동시에 담아낸 상징이다. 그것은 19세기 파리지앵의 지성과 욕망이라는 이중적 얼굴을 한 폭의 캔버스에 응축해낸 그림이다. 붉은 가운 속에서 세속적 욕망과 과학자의 권위가 얽힌 채 포치 박사는 사전트의 그림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쉰다.
  • 붉은 가운 입은 멋쟁이 의사…사전트가 포착한 19세기 의사의 두 얼굴 [으른들의 미술사]

    붉은 가운 입은 멋쟁이 의사…사전트가 포착한 19세기 의사의 두 얼굴 [으른들의 미술사]

    존 싱어 사전트가 그린 ‘집에 있는 포치 박사’(1881)는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이자 외과의였던 사무엘-장 포치 박사(1846–1918)의 초상화다. 피를 상징하는 붉은 가운은 단순한 의학적 상징을 넘어, 욕망과 권력, 세속적 사교 무대에서 그가 보였던 열정을 나타낸다. 흰색 진료 복 대신 붉은 가운 차림으로 그려진 이 초상화는 오늘날까지도 가장 관능적인 의사의 초상으로 남아 있다. 포치 박사의 화려한 삶 포치 박사는 파리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870년 보불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의무병에 자원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1873년 의대를 졸업했다. 그는 1879년 철도 재벌의 상속녀와 결혼해 삼 남매를 두었다. 그는 1881년 프랑스 최초로 산부인과 클리닉을 열고 외과 수술 기법을 발전시킨 인물로, 학계에서는 ‘현대 부인과의 아버지’로 명성을 얻었다. 포치 박사는 의학적 업적뿐 아니라 탁월한 지적 교양과 매혹적인 인품으로 사교계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의 업적만큼이나 잘 알려진 건 그의 화려한 사생활이었다. 그는 파리의 예술가, 지식인들과 어울리며,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와의 염문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포치 박사의 사생활은 매우 복잡했으며 그의 새 연인에 관한 소문은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붉은색 가운과 긴 손가락 사전트는 포치 박사의 이중적 사회상을 단번에 간파했다. 그는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 대신 붉은 가운을 선택했다. 붉은 가운은 불과도 같은 관능을 나타내며, 포치 박사의 권위와 매력을 동시에 부각한다. 캔버스 속 포치는 한 손으로 허리끈을, 다른 한 손으로 옷깃을 살짝 쥔 채 정면을 응시한다. 특히 포치 박사가 오른손으로 옷깃을 조심스레 쥐고 있는 모습은 은밀한 의미로 해석된다. 사전트가 포치의 손을 가늘고 길게 그린 것은 빼어난 그의 수술 솜씨를 강조한 것이지만 포치의 긴 손가락과 우아한 손은 그의 관능미를 암시하기도 한다. 비극적 최후와 살아남은 관능 이 그림은 단순히 한 인물의 초상을 그린 것이 아니라 19세기 말 파리의 사회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쪽에는 근대 의학의 진보와 전문인의 위상이, 다른 한쪽에는 향락과 사교의 문화가 교차하고 있었다. 포치 박사는 바로 그 시대 정신의 아이콘이었고 사전트는 바로 이 모순적 두 얼굴을 한 화면에 포착해냈다. 화려했던 포치 박사의 삶은 비극으로 끝났다. 1918년 한 환자가 2년 전 수술 후유증으로 재수술을 요구하자 포치 박사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환자는 포치 박사를 향해 4발의 총을 발사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포치 박사는 며칠 후 사망했고 가해자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비극적 최후에도 불구하고, 사전트의 초상 속 그는 여전히 관능적 카리스마로 살아 있다. 붉은 가운은 이제 그의 생애를 상징하는 장막처럼 보인다. 그것은 과학자의 권위 그리고 인간적 욕망의 불길을 동시에 담아낸 상징이다. 그것은 19세기 파리지앵의 지성과 욕망이라는 이중적 얼굴을 한 폭의 캔버스에 응축해낸 그림이다. 붉은 가운 속에서 세속적 욕망과 과학자의 권위가 얽힌 채 포치 박사는 사전트의 그림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쉰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외국인 지원사업 3년간 228억원...정작 ‘상호주의’ 실종”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외국인 지원사업 3년간 228억원...정작 ‘상호주의’ 실종”

    서울시가 외국인에게 다양한 복지 및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정작 ‘상호주의’ 원칙은 정책 설계에서 사실상 배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서울시 및 산하 기관이 제출한 ‘외국인 지원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이 시행한 외국인 대상 지원사업은 총 29건 228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시립대학교 등에서 외국인 창업 지원, 입원·수술·진료비 지원, 외국인 커뮤니티 운영, 정착 프로그램, 글로벌 문화 행사,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총 76개 해외도시와 자매·우호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협약 형태는 친선도시 25곳, 우호도시 51곳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협약국들이 자국 내 서울시민에게 어떤 형태의 복지나 행정적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나 모니터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혜택에 비해, 서울시민이 해외에서 받을 수 있는 실질적 권익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균형 잡힌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며 “외국인에게 퍼주기식 지원을 계속하면서 서울시민의 권리는 방치하는 건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의 외국인 지원정책은 예산, 사업, 혜택 면에서 명분을 찾기가 애매하다”며 “국제교류나 협약을 체결했다면 그에 따른 교차 혜택이 이뤄지는지 당연히 검토해야 하며, 시민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 정책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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