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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로 응급실갔더니 90분 대기…추석연휴 병원 이용법

    감기로 응급실갔더니 90분 대기…추석연휴 병원 이용법

    지난해 추석에 독한 감기에 걸려 무작정 응급실을 찾은 A씨는 무려 90분을 기다린 끝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2~6만원)까지 추가돼 적지 않은 돈을 내야 했다. A씨처럼 명절에 문 연 병원을 찾을 수 없어 급한 마음에 응급실부터 찾은 환자들은 진료를 받기도 전에 대기 시간에 지치기 일쑤다. 명절이나 공휴일에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으레 동네 병원도 문을 닫았으리라 여기지만, 검색만 하면 쉽게 주변 문 연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12~15일) 전국 521개 응급의료기관과 하루 평균 6873개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며,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은 대다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5일)에도 진료한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129)나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이나 복지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편리하게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해도 알 수 있다. 12일 복지부의 응급의료센터 내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22일~26일) 기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은 약 13만건으로 하루 평균 2만 6000건 발생했다. 명절 전날과 당일에 가장 많은 사람이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했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2배, 주말의 1.6배까지 증가했다. 주로 감기, 두드러기, 장염, 염좌, 얕은 손상, 열, 복통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벼운 질환은 상비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약마다 올바른 사용법이 있어 복용 전 숙지하는 편이 좋다.명절 때 소화불량으로 많이 찾는 소화제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운동개선제’ 등이 있다. 효소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가 처방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장기간 복용하지 않은 편이 좋다.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와 ‘수렴·흡착제’가 있다. 장운동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일 수 있어 먼저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하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면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을 손상시킬 수 있어 명절기간 과음했다면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또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약을 먹어야 한다면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 해열제에도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이 들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연령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이 기능 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면 탈수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이지 않는 편이 좋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공공기관과 주민센터 등의 주차장 1만6636곳이 무료로 개방된다. 중앙행정기관 406곳과 지방자치단체·교육청 1만5561곳, 공공기관 669곳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3152곳), 경남(2307곳), 경북(1688곳), 전남(1255곳), 강원(1212곳) 순이었다. 지역별 무료 개방 주차장 현황과 위치, 개방시간 등의 정보는 정부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www.gov.kr)의 ‘공공자원 공유’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로도 확인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실손보험 받기 너무 불편한데 의료계·보험사는 네탓 공방만

    실손보험 받기 너무 불편한데 의료계·보험사는 네탓 공방만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모(37)씨는 최근 아버지의 실손의료보험 청구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남 완도에 계시는 아버지가 광주에 있는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치료비 10만원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런데 보험사에서 관련 서류를 잘못 끊었다며 다른 서류로 다시 내라고 했다. 서류를 다시 떼려면 병원에 또 가야 한다. 완도에서 광주까지는 왕복 4시간이다. 차비도 아깝지만 자영업자인 아버지가 가게 문을 하루 닫아야 한다. 이씨가 광주로 내려가도 교통비와 시간이 만만찮다. 이씨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보험금 청구를 포기했다”며 “병원에서 서류를 보험사에 바로 보내주면 되는데 환자가 병원에 꼭 찾아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거동이 불편하고 병원과 먼 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더 불편하다”고 토로했다.실손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보험금 청구 방식이 너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소비자가 병원에 찾아가 진료비 영수증이나 세부내역서 등 필요한 서류를 떼야 한다.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서와 함께 관련 서류를 낼 때도 보험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팩스로 보내야 한다.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서류를 낼 수 있지만 일단 종이 서류를 떼 온 뒤 사진을 찍어 보내는 방식이다. 서류를 잃어버리거나 잘못 발급받았다면 병원에 다시 가야 한다. 수술비 등 받아야 할 보험금의 액수가 크면 발품을 팔 만하지만 소액이면 병원과 보험사를 오가는 교통비와 시간을 따져 볼 때 손해다. 보험금 청구를 스스로 포기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이유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3422만명에 이른다. 국민(5163만명) 3명 중 2명은 실손보험을 들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보험금 청구 건수는 총 8046만건으로 2년 새 1.6배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치료비(비급여 의료비)를 챙겨주는 실손보험이 건강보험을 보완하는 준공공재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 시스템이 전산화되지 않아 소비자는 물론 병원과 보험사 모두 불편하다. 병원과 약국을 포함한 의료기관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9만 3184곳이나 된다. 실손보험 청구 서류를 떼 주기 위해 대량의 종이 문서를 만들어야 하고 민원인들로 원무과 업무 부담이 상당하다. 보험사도 진료비 영수증 등을 문서로 받아 심사한 뒤 전산에 입력하는 단순 업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다. 의료기관에 실손보험 관련 전자증빙자료 발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과 전재수 의원이 각각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국회에 발의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원무과에 “실손보험 청구 서류들을 A보험사로 보내 달라”고 말하면 관련 서류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보험금 청구서만 작성해 보험사에 내면 된다. 서류를 잘못 떼거나 분실해 병원에 다시 갈 일도 사라진다. 소비자의 불편을 해결해 주는 시스템 개선인데 관련 법안은 1년이 다 되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야 갈등으로 보험업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해야 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제대로 열린 적이 없었다. 다른 이유는 의료계의 반대다.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보험사가 의료기관에 행정 부담을 떠안기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한다. 더 큰 명분을 내세우는 건 환자 권익 보호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행되면 오히려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리잡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소비자가 병원에 진료비 영수증 등을 보험사에 전송해 달라고 요청하면 병원이 일단 심평원에 서류를 보내고 각 보험사에 전달해 달라고 위탁하는 방식이다. 의료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심평원이 병원의 환자 진료 내역을 다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의료계도 국민 편의를 위한 순수한 의미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심평원이 들어오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심평원이 개입하면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 과잉진료 여부를 심사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비급여 치료 중에는 급여 치료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들이 있는데 심평원에서 과잉진료 여부를 심사해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지면 환자들이 실손보험을 통해 비급여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100만원짜리 비급여 레이저 치료가 있고 약만 먹으면 되는 몇 만원짜리 급여 치료가 있다고 치자. 간이 나쁜 환자는 약 대신 레이저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심평원에 실손보험 청구 관련 자료들이 가면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서 이런 레이저 치료를 못 받게 할 수도 있다. 국민들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또 소비자들의 건강 정보를 보험사가 악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국민들의 건강 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가면 보험사들이 자주 아파서 보험료가 많이 나가는 환자의 경우 실손보험에 가입시켜 주지 않고, 건강한 소비자만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사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오히려 소액의 보험금까지 소비자에게 챙겨 주기 위한 방편이라는 주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보험사의 가장 안 좋은 이미지가 ‘보험금을 안 주려고 한다’는 것”이라면서 “실손보험 청구를 간소화해 2000원이든 3000원이든 소액의 보험금까지 주면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지 몰라도 ‘보험사가 적은 돈도 잘 챙겨 준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 줄 수 있다. 보험사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험 가입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의료계가 비급여 치료 중심의 과잉 진료로 얻는 수익이 쪼그라들 것을 우려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병원은 진료비 체계가 투명해 문제가 없다. 이미 세브란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은 보험사와 실손보험 청구 전산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면서 “일부 개인병원은 가격 통제가 안 되는 비급여 진료비를 터무니없이 높게 받아 수익을 올린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행되면 이런 행위를 심평원이 다 볼 수 있어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개인병원의 비급여 치료 과잉 진료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도수치료의 최저금액은 1000원인데 최고금액은 30만원으로 병·의원에 따라 무려 300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단체들은 보험업계의 손을 들어 줬다. 금융소비자연맹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9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7월 성명서를 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 건강정보 악용과 유출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 대해 현재처럼 종이 서류로 제출할 때만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전산으로 전송하면 위험하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박나영 금융소비자연맹 정책개발팀장은 “청구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는 소액 보험금이 개별 소비자에게는 적은 금액일지 몰라도 소비자 전체로 보면 엄청난 금액”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국민의 불편을 해결한다는 공익 차원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동정] 국가보훈처장, 중앙보훈병원 찾아 국가유공자 위문

    △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9일 오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를 위로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중앙보훈병원은 수도권 거주 보훈대상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하루 평균 5천여 명이 외래진료를, 1천3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령 참전유공자에 대한 진료비 감면율은 60%에서 90%로 대폭 확대됐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내년도 건강보험료 얼마나 인상됐나. A.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0년도 건강보험료율을 3.2% 인상하기로 했다.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 지원을 국회에서 확보하겠다는 부대 의견도 의결했다. 인상률 3.2%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문재인케어)을 발표하면서 내걸었던 이전 10년(2007~2016년)의 평균 인상률이다. 보험료율을 인상한 이유는 국민의 과도한 의료비 지출 부담을 막기 위한 문재인케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다. 그간 문재인케어를 통해 선택진료비 폐지, 초음파·MRI 건강보험 적용 등 약 28%의 비급여를 해소했다. 그 결과 2018년 1월~2019년 4월 약 3600만명의 의료비 2조 2000억원이 경감됐다.
  •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로 지속성 위협…보험료 차등제·비급여 보장 개선 시급”

    최근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보험료 차등제 도입을 포함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5일 ‘실손보험 현황과 개선 방안’ 세미나를 열고 실손보험의 현황을 평가하고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올 들어 크게 상승했다. 올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5조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손해율은 129.1%로 수익성 문제가 심각했던 2016년(131.3%) 수준에 근접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100%를 넘으면 보험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비가 크게 줄어야 하지만, 실손보험금 청구는 본인 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모두 증가하고 있어 총의료비 관리 차원에서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손해보험 상위 5개사의 실손보험 청구금액은 본인부담금 1조 4500억원, 비급여 2조 6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300억원, 6400억원 증가했다. 개선 방안으로는 보험료 차등제 도입, 비급여 보장구조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손해보험연구실장은 “실손보험의 지속 가능성 확보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개인별 보험금 수령 실적(의료 이용량)과 연계한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손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지속되면 현재 40세가 60세가 될 때 부담해야 할 보험료는 7배, 70세에는 17배로 증가해 계약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또 “현재의 포괄 보장구조를 급여·비급여 상품으로 분리하고, 비급여의 보장 영역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비급여 상품은 의료계, 보험업계, 감독 당국이 참여하는 ‘비급여 보장구조 개선위원회’를 운영해 보장 구조를 정기적으로 개선하고, 특히 오남용 사례가 심각한 진료 영역은 기존 실손 상품의 보장구조를 변경하는 등 정책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수치료 1000원 vs 30만원…비급여 진료비용 ‘천차만별’

    교정렌즈 등은 동네의원이 더 비싸후각기능 검사 5000원 vs 27만원 지역별로도 격차… 서울이 가장 높아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동네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비급여 진료 항목은 병원보다 동네의원이 오히려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일 전국 3000여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표본 조사해 분석한 결과 동네의원별로 비급여 비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후각기능(인지 및 역치) 검사의 경우 동네의원 최저금액은 5000원이었지만 최고금액은 27만원이었다. 최저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는 54배에 달했다. 평균금액은 4만 2789원으로 최고금액(27만원)과 비교해 6.3배 차이를 보였다. 갑상선·부갑상선 초음파검사는 최저금액 1만원, 최고금액 20만원, 평균금액 4만 5505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4.4배 차이가 났다. 도수치료는 시술 시간, 부위에 따라 최저금액은 1000원, 최고금액은 30만원으로 무려 300배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금액은 8만 9190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에는 3.4배 가격 차가 났다. 증식치료(사지 관절 부위)는 약제 종류나 부위에 따라 최저금액은 5000원, 최고금액은 20만원, 평균금액은 6만 2587원이었다. 평균·최고금액 간 가격 차는 3.2배였다. 치과의원에서 치과 임플란트는 최저 48만원, 최고 300만원, 평균금액 132만 7233원이었다. 평균·최고금액 간에 2.3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 한의원의 경우 추나요법을 받을 때 단순, 복잡, 특수의 최저금액은 1만원으로 같았고 평균·최고금액 간 차이는 2.5∼2.9배였다. 동네의원의 비급여 비용은 지역별로도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7개 권역 중 서울지역이 대체로 다른 지역보다 비급여 진료비용이 높았다. 상급 병실료 1인실의 평균금액은 서울권이 18만 5752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가 6만 9166원으로 가장 낮았다. 권역 내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는 전라권이 2.6배로 가장 크고 제주권이 1.4배로 가장 작았다. 또 의원급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보다 비급여 평균금액이 대체로 낮지만 도수치료, 조절성 인공수정체, 굴절교정렌즈 등 비급여 항목은 병원급보다 더 높았다. 후각기능(인지 및 역치) 검사는 의원의 평균·최고금액 간 가격 편차가 6.3배, 갑상선·부갑상선 초음파는 평균·최고금액 간 가격 편차가 4.4배로 병원급보다 훨씬 컸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감기·위장염 등 경증환자 종합병원 가면 ‘진료비 폭탄’

    감기·위장염 등 경증환자 종합병원 가면 ‘진료비 폭탄’

    본인 부담금 현재 60%에서 단계적 확대 대형병원 경증 진료 때 의료 수가 축소 의사가 직접 진료 의뢰… 종이 폐지 추진앞으로 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 부담 의료비를 더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앞으로 수도권의 종합병원을 중증환자로 위주로 개편해 종합병원의 환자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을 밝혔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 후 의료이용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점점 심화하는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의료 기관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꾸준히 종합병원 중심 의료 이용이 증가했다. 의료기관별 외래일수 점유율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008년 4.1%에서 5.6%로 증가한 반면 의원급 병원은 81.3%에서 75.6%로 감소했다. 중증·경증환자 모두 안전하고 적정한 진료를 보장받기 어렵고, 의료자원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경증질환으로 종합병원 외래진료를 이용하려는 환자의 비용 부담 체계를 합리화하기로 했다. 현재 감기와 몸살 등 경증질환을 가진 외래환자가 종합병원을 이용할 때 내는 본인 부담금은 전체 진료비의 60%로 동네 의원(30%), 병원(40%), 종합병원(50%) 등에 견줘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비급여 진료와 본인 부담금을 지원해주는 민간보험인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종합병원 이용으로 실제 내는 돈이 거의 없어 많은 경증환자들이 비용 걱정 없이 종합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앞으로 경증질환자가 종합병원 외래진료를 이용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복지부는 외래 경증환자(100개 경증질환)가 종합병원을 이용할 때 본인부담률을 현재 60%에서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00개 경증질환은 위장염,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당뇨병, 악성이 아닌 고혈압, 만성 비염, 관절통, 기관지염 등이다. 대신 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하도록 평가·보상체계가 개편된다. 복지부는 중증환자가 입원환자의 최소 30% 이상(기존 21% 이상)을 넘도록 지정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반대로 경증환자의 입원(16% 이내→14% 이내)과 외래(17% 이내→11% 이내) 진료 비율은 낮추기로 했다. 특히 대형병원이 감기와 같은 경증환자를 진료하면 의료 수가를 줄이도록 수가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종합병원의 명칭을 중증종합병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종합병원을 가려면 환자 선택이 아닌 의사가 판단해 적정 의료기관으로 직접 의뢰하도록 하는 한편 종이 의뢰서가 아닌 의뢰·회송시스템을 전면 추진해 종이의뢰서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수가 개선 관련 사항들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편하고, 그 외 대책은 이달부터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내달부터 병원 입원 시 신분증 확인...건강보험 부정수급 방지

    내달부터 병원 입원 시 신분증 확인...건강보험 부정수급 방지

    다음 달부터 병원에 입원 할 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건강보험증이나 신분증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제시해도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지만, 9월 1일부터는 신분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고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혔다. 유명무실해진 신분증 확인 절차를 다시 살린 건 타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외국인이 내국인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외워 진료를 받거나 내국인이 타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등 건강보험 부정수급으로 최근 6년(2013~2018년)간 76억 5900만원의 부당진료비가 지출됐다. 적발 인원은 6871명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3월 병원협회와 건강보험증 부정사용 및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분증 확인제도 시행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국민들의 입원환자 신분증 확인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 78%가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병원현장 점검결과 병원에서도 99%가 입원환자 본인확인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출산·진료비 최대 100만원 혜택 ‘국민행복카드’

    출산·진료비 최대 100만원 혜택 ‘국민행복카드’

    난임치료시술 최대 17회 건보 적용고위험 임산부 비급여 300만원 지원정부는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고리 제작·배부 외에도 다양한 출산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임산부가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은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다. 아이가 한 명이면 60만원, 쌍둥이면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롯데·BC카드 등 3개 카드사를 통해 발급받으면 된다. 지난달부터 자궁 외 임신의 경우에도 똑같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자녀 갖기를 희망하는 난임 부부에게 본인부담금 또는 비급여 일부를 지원하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도 있다. 지난달부터 만 45세 이상 여성도 난임치료시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지원 횟수도 최대 17회까지 확대됐다. 이전에는 법적 혼인 관계에 있고, 여성 연령이 만 44세 이하의 난임 부부에 대해 체외수정 시술 신선 배아 4회, 동결 배아 3회, 인공수정 시술 3회까지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했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은 고위험 임신부의 안전한 분만 환경 조성을 위해 적정 치료·관리에 필요한 입원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질환은 ▲조기 진통 ▲분만 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의 조기 파열 ▲태반 조기 박리 등이다. 신청 기준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의 임산부다. 지원 대상은 임신 20주 이상부터 분만 관련 입원·퇴원일까지 치료비 중 300만원 범위 내에서 비급여 본인부담금의 90%다. 이 밖에 지방자치단체별로 출산축하용품, 출산지원금, 출생아 보험료 지원, 산후조리 비용, 모유수유교실, 예비부부 교실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댕댕이 진료·교육비 지원합니다… 유기견 입양률 75% 이끈 서초

    댕댕이 진료·교육비 지원합니다… 유기견 입양률 75% 이끈 서초

    매년 급증하는 유기견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기견을 주민과 이어주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물사랑센터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동물사랑센터는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에서 마련한 유기견 보호 기관이다. 구는 지난 8개월간 센터에 입소한 유기견 24마리 가운데 18마리가 주인을 찾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입양률 75%로 서울시 전체 입양률 5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다양한 지원으로 버려진 개들의 입양을 장려하는 구의 노력이 뒷받침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개소 이후 1700여명의 주민이 센터를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구는 유기견이 아플 때 드는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양 뒤 6개월 이내의 진료영수증을 센터에 내면 최대 10만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한다. 하반기부터는 지역 주민이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반려견 1대1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센터 안에는 전문 자격증을 갖춘 직원 5명이 방문 혹은 전화 상담으로 입양 절차를 도와준다. 직접 센터를 찾기 어려운 주민들은 홈페이지에서 입양이 가능한 유기견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동물사랑센터가 지역 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일조한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해 16.6회 병원 진료받지만 한번도 안 간 사람도 238만명

    한해 16.6회 병원 진료받지만 한번도 안 간 사람도 238만명

    건보 세대당 11만원 내고 20만원 혜택우리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6.6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지만, 실제로 절반 이상은 병원을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병·의원 등 요양기관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이 238만명에 달했으며, 이런 경향은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1일 발표한 ‘2018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건강보험에 가입한 1780만 가구 가운데 낸 보험료보다 받은 급여비가 적은 가구는 931만 가구로, 52.3%를 차지했다. 병원을 이용하면 진료비의 일부분을 건강보험이 부담하는데 이를 건강보험 급여라고 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52.7%가, 지역가입자는 51.5%가 낸 보험료 이내로 급여를 받아갔다. 그만큼 의료기관 이용률이 낮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의료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국민은 238만명으로, 분석 대상 3847만명 가운데 6.2%였다.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의 이용률이 낮았다. 소득이 많아 보험료도 많이 부담하는 상위 20% 세대 1057만명 중 의료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49만명으로 4.6%였고, 소득이 적은 보험료 하위 20% 계층 564만명 중 의료기관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은 45만명으로 8.0%였다. 지역보험료 하위 20%는 무려 16.2%가 지난해 병원에 가지 않았다.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은 의료기관을 더 많이 이용했다. 보험료 상위 20%가 의료기관을 이용한 날은 지난해 평균 33.1일이었다. 이보다 소득이 적은 사람들의 의료이용일수는 28~30일 수준을 보였다. 다만 건강보험제도 자체가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도록 설계된 덕에 저소득자는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건강보험 혜택을 가져갔다. 보험료 하위 20% 세대는 월평균 2만 9667원을 내고 16만 2308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 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5배에 달했다. 보험료 상위 20%는 낸 보험료보다 1.2배 많은 혜택을 받았다. 전체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1만 1256원이며, 20만 8886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 부담 대비 1.88배의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환자 데이터로 질병 예측하는 AI ‘닥터 앤서’ 전국 대형병원 본격 투입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사의 진단·치료 과정을 지원해주는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닥터 앤서’가 전국 11개 병원에서 임상 적용된다. 각종 암이나 심장질환,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닥터 앤서) 임상 적용 선포식을 갖고 국내 의료기관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의료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닥터 앤서는 지난해부터 3년간 총 357억원을 투입해 환자 진단정보,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을 토대로 질병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8대 질환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7월부터 본격 시작된 임상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실시되고 우선 소아희귀유전질환과 뇌혈관질환, 치매 등 3개 질환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공지능 의료 서비스의 효과는 입증된 상태다. 과기부 설명을 종합하면 평균 5년이 소요되던 소아의 발달장애 진단 기간이 1~2개월로 단축되고, 진단 정확도는 90% 이상이다. 아울러 치매 조기진단 영역에서는 그동안에는 의료진 사이 진단에 편차가 있고 검사를 받을 때마다 불필요한 비급여 의료비가 발생했지만, 닥터 앤서를 활용하면 조기에 치매를 진단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료비를 아끼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기, 정신과 진료비 최대 40만원 지원…지정 의료기관에 신청·진단서 등 내야

    경기도는 도민의 정신건강 진료 부담을 줄이고 중증정신질환자의 치료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경기도 마음건강케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에 거주한 지 1년 이상 된 도민의 ‘정신건강의학과 초기진료비’는 최대 40만원까지, 응급입원과 외래치료가 필요한 중증정신질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전액을 지원한다. 아울러 정신질환자의 지속적인 치료를 돕기 위한 도내 협력 의료기관 10곳에 정신건강 전문가 10명을 배치한다. 도는 지난 4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시에 따라 수립한 ‘경기도 중증정신질환자 치료지원 강화 방안’에 이번 사업계획을 반영했으며 추가경정예산에 도비 7억 900만원을 확보해 시행지침 수립 등의 세부절차를 마쳤다. 도민 대상 초기진료비 지원은 도내 10개 지정 의료기관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청서, 진료비 영수증 및 계산서,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진료비, 약제비, 종합심리검사비 등을 1인당 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소방관 중에서 뽑는 핸들러 “동물 좋아하고 교감 나눌 수 있어야”

    소방관 중에서 뽑는 핸들러 “동물 좋아하고 교감 나눌 수 있어야”

    핸들러, 총 6주간 이론·실전 가정한 훈련 구조견 1마리에 한 명씩 붙어서 활동 훈련사는 특수견 훈련 분야 전문성 중시 소방청이 ‘전문경력관’으로 직접 채용 구조견 양성 프로그램 대학생들 큰 관심4920회. 지난 20년간(1998~2018) 인명구조견들이 재난 현장을 누빈 횟수다. 사람보다 1만배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하는 인명구조견들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다. 핸들러(구조견을 운용하는 소방 구조대원)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목표물을 찾으면 곧바로 컹컹 짖는다. 평범한 강아지가 인명구조견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최대 2년. 전문 훈련사의 손길을 거치고 전담 핸들러와 호흡을 맞추면 비로소 듬직한 인명구조견으로 거듭난다. 그렇다면 인명구조견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소방 구조대원인 핸들러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23일 대구 달성군의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를 찾았다. 견사에서 쉬고 있던 개들은 낯선 사람이 등장하자 경계하며 짖었지만 훈련사가 다독이자 이내 조용해졌다.●18개월간 수색 등 4가지 과목 맞춤형 훈련 “인명구조견입니다. 우리 견이 가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제자리에 계십시오. 세빈, 찾아!” 센터 한쪽에 마련된 재난훈련장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구조견 세빈(독일산 셰퍼드종)이 한참 훈련을 받고 있었다. 재난훈련장은 붕괴된 도심을 그대로 본뜬 곳으로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7개월째 세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철현 핸들러의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세빈은 바닥에 코를 대고 잽싸게 수색에 나섰다. 아슬아슬하게 쌓인 구조물 위를 날렵하게 넘나들며 사람의 흔적을 찾던 세빈은 수색을 시작하고 5분 만에 무언가를 찾았다는 듯 짖어댔다. 구조물 안에 숨어서 실종자 역할을 하던 훈련도우미가 바깥으로 나왔다. 김 핸들러는 세빈의 몸을 쓰다듬고 보상으로 간식을 물려 줬다. 실종자의 위치를 바꿔 가며 훈련은 수차례 이어졌다. 세빈이 구조견으로 활동한 지 4년이 넘었다. 활동성이 남달라 어느 현장에서든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사람을 보면 관심을 많이 갖는다. 김 핸들러는 “(세빈에겐)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면이 있다. 하지만 수색을 시작하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구조 활동에 임한다”고 설명했다.오후에는 센터 뒤에 있는 야산에서 산악훈련이 이어졌다. 방식은 재난훈련과 비슷하다. 실종자 역할의 훈련도우미가 산 중턱에 숨으면 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함께 찾는다. 훈련사의 지시가 떨어지자 예비 인명구조견인 태양(마리노이즈종)이 쏜살같이 산속으로 뛰어든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등산로가 아닌 곳도 누빌 수 있다는 게 구조견의 큰 장점이다. 거친 풀숲도 마다하지 않고 샅샅이 수색한 태양은 이내 실종자를 찾아내고 마구 짖기 시작한다. 훈련사가 이름을 부르자 제자리로 돌아온 태양은 애교를 부리며 보상으로 간식을 받아먹었다. 산악훈련을 하면 구조견 몸에 진드기 등 벌레가 달라붙는다. 훈련사들은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정성스레 이들의 몸을 정돈해 준다. 인명구조견 한 마리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다. 인명구조견들은 수색과 장애물, 복종, 환경적응 등 4가지 과목을 훈련받는다. 하루 평균 1~3시간 정도 훈련을 받으며 진도는 개마다 달라 맞춤형 훈련이 필요하다. 18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한 개들은 인명구조견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 가기 위해 자격인증 평가를 받게 된다. 인명구조견의 주된 임무는 산악에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다. 산악수색 과목 200점, 종합전술 과목 100점 등 300점 만점에 210점 이상을 넘으면 비로소 현장에 투입될 준비가 끝난다. 사료나 영양식, 진료비 등 순수하게 개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한 마리당 465만원 정도. 훈련사에게 전문 훈련을 받은 개 가운데 수색 능력이 부족해서 탈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부지만 사람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구조견은 불합격 처리하고 일반에 분양한다. 소방청은 최근 화재탐지견과 수상탐지견 등 특수목적견을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 현장에서 증거물을 탐색하는 화재탐지견은 경찰 과학수사대(CSI)에서, 수중 익사자를 찾아내는 수상탐지견은 해양경찰청에서 각각 도입했다. 다만 실제 재난 현장에는 아직 투입하지 않았다. 화재탐지견은 올해 안에 2마리(다솔·바람), 수상탐지견은 내년 5월까지 3마리(세빈·파도·피터)를 양성해 현장에 배치하는 것이 소방청의 목표다.●핸들러·훈련사는 어떻게 선발하나 전국에서 활약 중인 인명구조견은 모두 28마리다. 구조견마다 핸들러가 한 명씩 붙어서 활동한다. 중앙119구조본부가 있는 대구에 6마리로 가장 많다. 센터에서 훈련을 받는 예비 구조견은 총 23마리다. 8명의 전문 훈련사가 이들을 돌보고 있다. 훈련사와 핸들러는 각자 역할이 다르다. 센터에서 활동하는 훈련사는 전문경력관 제도로 운영된다. 민간에서 특수견 훈련 분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소방청이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구조견뿐만 아니라 핸들러도 교육한다. 반면 핸들러는 소방 구조대원 가운데 지원자를 받는다.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소방본부에서 인명구조견을 관리하는데, 소방본부 한 곳당 많아야 3마리 정도여서 핸들러가 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핸들러가 되려면 총 6주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첫 2주는 입문교육 기간이다. 개 응급처치와 기초해부학, 훈련기법, 기본적인 개 관리법(발톱 손질, 목욕) 등을 배운다. 나머지 4주는 전문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앞으로 함께할 구조견을 만나 친화적응 훈련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탐색기법을 습득하고 산악, 재난 현장 수색훈련이나 종합전술훈련 등 실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이어 간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핸들러가 바뀌거나 구조견이 은퇴하면 기존 구조견·핸들러는 센터로 들어와 새로운 파트너와 3주 정도 호흡을 맞추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전국 핸들러들은 분기에 한 번씩 센터로 모여 정기 훈련을 받는다. 실제 구조견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개선점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소방 조직에서 핸들러가 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 일반 구조대원으로 활약하다가 핸들러가 된 김철현씨도 마찬가지다. 개와 함께 일할 수 있다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해 핸들러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그는 세빈과 현장을 누비며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오전 내내 수색을 한 뒤 점심을 먹고 오후 1~5시 또 한 번 수색이 이어진다. 절대로 편한 등산로는 찾지 않는다. 진짜 사람에게 위험한 곳만 골라서 다니다 보니 사람이나 개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직 내 인식의 문제도 있다. 구조견만 나가면 실적을 쉽게 올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지난 5월부터 인명구조견 양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훈련 때도 참관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훈련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훈련사들이 전하는 팁을 귀담아듣고 있었다. 인명구조견 관리법부터 대학에서 배울 수 없던 훈련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동물과 함께 공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반려동물관리학과 전공생 안상현(24)씨는 “개를 다루는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결국 사람을 위해 개를 훈련시키는 것이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개의 복지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진료비 심사평가 ‘건별→분석·기관 통합·가치기반’으로 바꿀 것”

    “진료비 심사평가 ‘건별→분석·기관 통합·가치기반’으로 바꿀 것”

    의료기관의 진료비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내달부터 진료비 심사평가방식을 40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병원이 청구한 진료비를 일일이 확인하던 기계적인 기존 심사방법에서 벗어나 질환별 맞춤 심사를 하고 병원과 함께 문제점을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는 분석심사로 탈바꿈한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23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병원과 지역의사회와 함께 논의하며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 나갈지 조언하고 조정해 나가는 시스템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병원평가도 환자가 직접 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내년에 2차 환자평가결과가 공개된다. 환자가 잘못 청구된 진료비를 심평원에 확인 요청하는 제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원장에게 달라진 심평원의 모습을 들었다.-취임 2주년을 맞았다. 취임식 때 ‘보건의료 발전 견인’을 선언했는데, 어느 정도까지 달성했다고 보는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정부와 함께 추진했다. 이 정책은 우리나라의 의료 형태를 바꾸는 커다란 획이다. 이를 성공시키려면 건강보험 보장성만 강화해선 안 된다. 쌓인 모순을 바꿔야만 성공할 수 있다.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가 낮다고 의료계가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정부가 ‘저(低)수가’를 인정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 정부 들어 대통령이 직접 ‘적정 수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굉장히 획기적인 인식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를 잘 활용해 건전한 의료문화를 다시 재정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원이 부족한데 수가를 많이 올릴 수 있나. “정부는 ‘진정성이 있으니 믿어달라’고 하고, 의료계는 ‘우리가 한두 번 속았나’라고 한다. 이러면 접점을 찾을 수 없다. 우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들이 좀 더 마음을 터놓고서 속내를 이야기하며 주고받는, 상호 노력이 좀 더 이뤄져야 한다. 지금도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비급여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면서 병원의 손실을 보전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였던 상급종합병원의 2~3인실 이용료를 급여화하고 선택진료를 폐지하며 병원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다른 쪽을 보조해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믿을 만하다. 다만 의료계가 아직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비급여를 억제했더니 또 다른 비급여가 생겨나는 ‘풍선효과’도 막을 수 있을까. “급여(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만으로 병원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렇게 된다면 병원이 뭐하러 비급여를 만들겠나. 적정수가의 가장 큰 목표는 풍선효과를 없애는 것이다. 다만 의료계가 보는 ‘적정수가’와 정부가 보는 ‘적정수가’는 다르다.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 의료계도, 정부도, 무엇보다 국민도 승자가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리라 희망한다. 풍선효과를 잠재울 방법으로는 신포괄수가제(환자의 입원 기간에 발생한 입원료, 처치료, 검사료, 약제비 등을 미리 정해진 금액대로 지불하고 의사의 수술, 시술 등은 행위별 수가로 별도 보상하는 제도로 일종의 의료비 정찰제)가 있다. 민간병원이 신포괄수가제에 참여하면 비급여 진료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은 비급여 항목을 표준화해서 공개해 국민이 각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알게 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340개 항목까지 확대했다.” -비급여 항목을 표준화해 공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비급여 의료행위가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환자가 부담을 덜고 이용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이것이 비급여 항목의 표준화와 정보공개이고, 이게 이어지면 비급여의 급여화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소위 ‘영업비밀’을 이야기 하는데, 급여만 가지고 병원을 경영할 수 있다면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다 들어와도 아무 문제가 없다.” -병원이 청구한 진료비가 적정한지 확인하는 심평원의 진료비 확인서비스를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 “이 서비스를 활성화하려고 심평원 본원이 아닌 지원에서 대형병원의 진료비 확인서비스를 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가령 인천에 사는 환자는 심평원 인천 지원에서 담당하는 식으로 바꾸려 한다. 현장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일부에선 환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심평원 스스로 의료비 논란이 잦은 병원을 직권으로 조사해 부당 청구를 가려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좋은 생각이나 의료계 반발이 심해 실현되고 있지 않다. 직권심사가 현실화되려면 법 체계 등 제도적인 부분이 마련돼야 한다. 다만 지금도 심평원은 병원 현지 실사를 나가고 설문조사도 하고 있다. 진료비를 청구건별로 일일이 확인하던 심사방법에서 벗어나 의료 자율성과 함께 책임을 담보하는 분석심사로 심사평가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심사평가체계는 어떻게 개편하나. “진료비 건별 심사에서 분석심사로, 기관 통합 평가로, 가치기반 심사평가로 개편하려고 한다. 병원과 문제점을 같이 들여다보고 분석해 해당 병원 또는 지역 의사회와 함께 논의하면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 나갈지 조언하고 조정해 나가는 시스템으로 바꿔 가고 있다. 내달부터 시범사업을 한다. 이는 40년간 심평원이 해온 진료비 심사평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이번에 발걸음을 떼고 잘 이어 나가 심평원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관이 됐으면 한다.” -2017년 도입된 1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소위 ‘빅5’ 병원이 아닌 중앙대병원과 인하대 병원이 1·2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2차 환자경험평가가 시작됐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입원한 동안 의료진과 이야기할 기회가 충분했는지, 의료진의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는지,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지 등을 환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평가 방식이다. 이는 의료의 축이 병원으로부터 환자로 대표되는 국민으로 옮겨간 큰 사건이다. 2차 환자경험 평가는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내년에 공개한다. 알차게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들이 점점 빛을 볼 것으로 생각한다.” -응급의료비용 미수금 대지급제도를 통해 국가가 대신 내준 응급진료비를 환자가 갚는 비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 제도의 취지를 살리면 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은. “응급의료비용 미수금 대지급제도는 의료비 부담 능력이 없는 응급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비를 대신 내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이다. 따라서 비용 상환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따지는 게 사실 의미가 없다. 다만 돈이 있는데도 안 내는 사람들이 있으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세 체납 처분 방법에 따라 상환하지 않은 대지급금을 강제징수한다면 환수율이 많이 오를 테지만 어차피 약자를 위해 이 제도를 만든 것인데, 돈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하나하나 따지겠는가. 사회적 비용의 일부로 봐주시면 좋지 않겠나 싶다.”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심평원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심평원을 만들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국민에게 질병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알기’ 서비스도 있다. 이 서비스는 의료계도 관심을 보인다. 환자가 현재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알아야 그 약을 빼고서 처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환자가 기존에 처방받아 복용하는 약을 병원이 세세히 알기 어렵다. 국회에서도 이를 간편하게 확인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들었다. 그러면 의료계와 환자가 서로 쉽게 소통하는 모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계명대 동산병원 모바일 앱 오픈

    계명대 동산병원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병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오픈했다. 복잡한 병원절차, 지루한 기다림 없이 모바일 앱으로 간편 예약, 진료도착 확인, 번호표 발행, 진료카드, 진료비 결제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진료내역과 처방조회, 채혈검사 결과도 확인이 가능하다. 예약증을 놓고 오거나, 분실한 경우에도 창구 재발급 없이 모바일 진료카드로 병원 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며, 앱으로 번호표를 발급받아 알람이 울리면 해당 창구로 가면 된다. 또한 진료대기 순서도 확인할 수 있어, 대기실에서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다. 진료비결제 역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대리결제도 가능해졌다. 과거 혹은 현재의 처방전 내역은 물론, 알레르기 정보, 채혈검사, 입원환자의 식단도 확인할 수 있고, 실손보험청구도 일부 가능하다. 외래 및 입원, 오시는 길, 주차안내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혈압, 혈당 등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건강수첩 기능도 이용해 볼 수 있다. 누구나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산병원은 앞으로 전자처방전 전송 및 약값 결재, 실손보험 간편청구 등 추가 기능을 확대하여 한층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병원으로서 환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자중심의 서비스를 도입·혁신해나가며 고객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건보료 1000만원 이상 1년 넘게 안 내면 인적사항 공개

    상습체납 땐 병원 진료 건보적용 제외 건강보험료를 납부할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건보료를 1000만원 이상 1년 넘게 내지 않은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는 건보료를 1000만원 이상 2년 넘게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하고 있다. 고액·상습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자 인적사항 공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공개되는 정보는 체납자의 이름,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의 종류·납부기한·금액, 체납 요지 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2월 초 공개한 건강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 상습·고액체납자는 8845명이다. 이들이 내지 않은 보험료는 건강보험 1749억원, 국민연금 515억원, 고용·산재보험 207억원 등 2471억원이다.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부동산, 금융자산, 자동차 등을 압류하고 압류 재산에 대한 공매를 추진한다. 명단 공개자가 체납액을 내면 공개 명단에서 실시간으로 제외한다. 상습체납자는 병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사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6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에게는 등기 우편으로 보험급여 사전 제한통지서를 발송하고 그래도 보험료를 계속 내지 않으면 급여제한 대상자 명단에 올려 병원 진료를 받을 때마다 진료비를 전액 부담시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익신고자도 정신의학 치료 지원

    부패신고자에게 제공되던 정신의학적 치료 지원이 공익신고자에게로 확대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패·공익신고자에 대한 정신의학적 치료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신고자 보호 및 지원 강화를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권익위는 학회의 도움을 받아 2010년부터 부패행위 신고 이후 직장 내 따돌림이나 피신고자의 협박편지 및 소송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신의학적 치료를 받은 부패신고자에 대해 진료비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정신의학적 치료가 필요한데도 법상 구조금 지원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받지 못한 공익신고자가 있어 이들에 대해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조금이란 공익신고로 인해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받아 치료비를 지출한 공익신고자에게 국가가 비용을 지급해 주는 제도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수천만원 쓰고 미국 시민권…원정출산 천국 하와이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수천만원 쓰고 미국 시민권…원정출산 천국 하와이

    하와이를 꿈의 섬으로 여기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와이키키 해변에서 단 며칠이라도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전 세계 명품 브랜드를 모아놓은 대형 쇼핑몰에서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해 쇼핑을 즐기길 소원한다. 그런데 매년 하와이를 찾아오는 약 1000만 명의 여행객 중에는 자녀의 미국 시민권을 획득을 목적으로 한 이들도 상당하다. 이른바 ‘원정 출산'(birth tourism)을 위한 최적의 지역으로 하와이를 꼽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한국의 유명 대기업 총수의 자녀와 그 손자, 손녀가 미국 시민권자이며, 이들이 출생한 지역이 다름 아닌 ‘하와이’라는 소문이 떠돌며, 이곳은 마치 원정 출산의 파라다이스처럼 여겨지는 형편이다. 이 같은 특수한(?) 목적을 가진 이들 때문일까. 하와이 현지에는 ‘원정출산’이라는 기대에 부푼 이들을 겨냥해 출산을 위한 의료, 숙박, 각종 행정절차 등 전반을 돕는 여러 곳의 전문 원정 출산 업체가 성행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를 포함, 중국, 일본 등지에서 찾아오는 산모들을 위해 수십 년 째 원정 출산을 도왔다는 수 곳의 업체들은 서로가 ‘원조’이며 가장 공신력 있는 업체라고 자부하는 등 암암리에 홍보를 지속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 원정 출산 패키지까지…출산 전후 2~3만 달러 수준실제로 하와이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일부 업체가 제공하는 원정 출산 광고에는 마치 물건을 구매하듯 가격별, 조건별로 디자인된 ‘패키지’ 구성 상품도 있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는 분위기다. 출산 시기 즈음 하와이에 도착, 출산을 마친 뒤 자녀에게 미국 여권을 쥐어주는데 성공한 이들의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를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해당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산모들은 출산 전후 각각 1개월 씩 총 2개월 동안 곧 태어날 자녀에게 미국 여권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면 바다 건너 이국에서의 생활로 인한 고난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이들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정 출산을 돕는 업체들이 제공하는 가격은 각 패키지 별로 상이하지만, 평균 2만 5000달러에서 3만 달러(약 3000~3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비용에는 출산 전후 지출하는 병원 진료 비용 전액과 왕복 항공권, 2개월 간의 현지 숙박 체류 비용 등을 일체 포함한 것이다. 이 같은 원정 출산을 돕는 업체의 명칭은 ‘산후 조리원’, ‘여행사’ 등 ‘가짜’ 간판을 달고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주로 제법 큰 규모의 아파트와 레지던트 호텔, 콘도 등을 장기간 임대, 각국에서 오는 만삭의 여성들에게 출산 전후 머무를 수 있는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출산 시 이용할 수 있는 믿을 만한 병원을 중계하는 것이 이들 업체의 주요 임무다. 또 현지 언어에 낯선 고객들에게 출산 전후 과정 등 일체의 행정 처리 등을 돕는 업무도 이들이 하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도움 덕분에 만삭의 여성들은 현지에서 약 2개월 동안 거주, 출산 후에는 아이의 손에 독수리 문양이 아로새겨진 미국 여권을 쥐어 공항을 통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 미래의 사교육비 지출 대비 원정출산비용 “아깝지 않아” 이 같은 현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미국의 이민연구센터(the Center for Immigration Studies)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미국 시민권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하는 만삭의 외국인 국적 여성의 수는 약 3만 6000명(2018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연구센터 측은 “미국 정부가 이들 원정 출산 여성들의 개인 정보 및 신원 등을 추적, 수치를 집계해오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들 중 상당수는 중국인 국적자일 것이다. 다만, 중국인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한 국가는 한국인 산모”라는 입장이다. 이어 대만, 터키, 러시아 등의 출신 산모도 원정출산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가 지난 2007~2016년 약 10년 동안 미국 원정출산을 시도한 한국 국적의 임산부 수를 추적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약 3만 명의 여성이 자녀의 미국 여권 취득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연평균 무려 3000명의 여성들이 만삭의 불편한 몸을 이끌고 길게는 24시간, 짧게는 11시간의 장시간 비행을 감수하고 있는 셈이다. 만삭의 몸으로 무리가 될 수 있는 약 10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비행과 출산 전후로 한국과는 크게 다른 병원 환경을 이겨내야 하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행을 선택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행 출산을 결정하기에 앞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출산 전후 병원비, 진료비 등의 항목에 최소 2만 달러, 많게는 3만 달러 이상의 금액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평범한 직장인 부부에게 ‘원정출산’은 쉽고 간편한 선택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자 하는 이들의 선택을 가장 확고하게 만든 측면은 미래에 지출할 가능성이 명백한 ‘사교육비’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필자와 평소 친분이 있는 한국인 가족의 사례에서도 원정 출산 시 소요되는 비용과 한국에서 출산 후 유치원 때부터 줄곧 영어유치원, 영어 과외와 중국어 과외, 미술, 피아노, 무용, 태권도, 논술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수의 사교육 기관에 아이를 내몰아야 하는 형편을 고려하면 차라리 미국 원정 출산 비용이 ‘싸다’는 결론에 이른다는 평가다. 이는 과거 자녀의 병역 문제로부터 자유롭고자 했던 목적과는 크게 달라진 특징이다. 과거 자녀 병역 문제 회피 등을 목적으로 한 불법 원정 출산이 줄을 이었다면, 자녀의 미래 사교육 지출에 대한 고려가 새로운 원정 출산의 목적으로 등장한 셈이다. 그런데 원정 출산 목적의 이 같은 변화는 과거의 원정출산이 소수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데 그친 것에서 나아가,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교육 문제가 결부됐다는 점에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비관적인 시각이 다수다.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 원정 출산이 감소한 이유는 현행 법규상 원정 출산 시민권자는 병역 면제를 받기 어렵게 된 현실적인 상황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남성이라도 부모와 당사자가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거나 병역 의무 기간 당시 미국에 살지 않는다면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명문 법 규정이 실효됐기 때문. 더 이상 병역 면제가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아이를 낳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결정 사유가 아니게 된 셈이다. 그 대신 과거보다 더 강력한 원정출산의 동기로 등장한 것이 자녀의 사교육 문제다. 자국의 교육 체제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의 교육을 자녀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행 출산을 감행해오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 국적의 여성 10여 명이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입국, 원정 출산을 시도한 사례가 현지 경찰에 의해 적발되는 사건이 일반에 공개된 바 있다.이들 10여명의 만삭의 여성들은 입국 후 현지 원정 출산 전문 브로커와 접선, 대형 아파트에 입주해 출산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여성 1인당 약 10~23만 위안(약 1700~3800만 원) 수준의 비용을 받고 원정 불법 출산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에 대해 현지 법원은 여성들에 대해 1인당 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상태다. 그런데, 이 같은 논란과 ‘불법’ 원정 출산이라는 사회의 지탄에도 불구하고 매년 다수의 국가에서 원정 출산을 목적으로 현지 공항을 밟는 여성들이 줄을 잇는 현상은 매우 아이러니해 보인다. 특히 얼마 전 한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자녀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현직 교사 출신의 학부형이 시험지와 답안을 몰래 반출한 사건 등을 기억할 때, ‘말 설고 물 설은’ 타국에서의 원정 출산을 계획하는 젊은 부모들에 대해 ‘불법’이라는 사회적 잣대만 들이댈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원정출산이라는 불법적인 행위에 힘을 실어주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출산을 앞두고 자녀의 미래를 계획 중인 부모 중 어느 누가 과연 ‘원정출산’이라는 선택지 앞에 마냥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이런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몹시 아쉬울 뿐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김포우리병원, 지역 최고 거점병원으로 우뚝

    김포우리병원, 지역 최고 거점병원으로 우뚝

    경기 김포에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진료를 시작한 김포우리병원이 지난 3월 신관증축 공사를 시작해 내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 9층, 연면적 3만㎡ 규모다. 이번 공사에는 시설·장비·인력 부문에 7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토지 매입비까지 합하면 1000억원대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내년 말 심혈관과 뇌혈관·암 등 증증진료 부문과 검진 등 예방진료 분야를 진료 확대한다. 쾌적한 로비와 대기 공간, 넓은 주차공간도 확보된다. 또 환자 안전과 감염예방 시설·시스템을 구축하고 첨단 IT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진료 시스템 등으로 대학병원급 지역거점병원으로 우뚝 설 예정이다. 김포우리병원은 2002년 개설 이후 대형병원 기준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과 인턴 및 레지던트 교육 수련 병원으로 선정됐다. 또 위암과 대장암 적정성 평가,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부문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지역 최초 개설 지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입원시 본인 부담 진료비는 낮고 적정 진료를 제공하는 신포괄수가제 시행 등 중증 진료역량 강화와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내년 11월 증축공사가 완료되면 현 400병상 규모에서 550병상 규모로 병상 운영이 확대된다. 증축되는 공간의 병실은 전병실 4인실 이하, 병상 간격 1.5m 이상 확보, 전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 보호자출입통제시스템 운영, 일반 환자와 동선이 구분된 음압격리병실 운영 등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이 확보된 환자중심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중증 질환 진료에 있어 김포우리병원에서 진단에서 치료·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진료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증진료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지역 주민의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 건강검진센터 시설’시스템도 강화된다. 증축 건물 4~5층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시행 검진과 사업체 및 개인 종합검진을 위한 공간을 구분해 검사에서부터 상담에 이르기까지 검진 환자 중심의 동선이 확보될 예정이다. 건강검진센터 인근에 옥외 정원으로 구성된 힐링 공간이 마련된다. 17년간 축적된 검진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식이 및 운동 처방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 검진 결과 서비스가 구축된다. 또 쾌적한 로비·주차 공간으로 환자 편의가 증대된다. 기존 건물 1~2층을 리모델링하고 신관동과 연결해 로비 공간의 층고를 높여 쾌적성을 확보하고 300명 이상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구성과 상설 갤러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하 2~5층에 500여대 가량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한다. 고성백 병원장은 “김포우리병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해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증축 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더 향상된 의료 서비스 외에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해 지역 주민들과의 건강한 동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2020년 완공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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