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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정부’ 보건의료정책 낙제점

    ‘참여정부’ 보건의료정책 낙제점

    참여정부 출범 4주년을 맞아 열린 보건의료정책 평가에서 낙제점이 나왔다. 한나라당 안명옥(보건복지위) 의원과 대한병원협회 등 보건의료 6개 단체가 공동 주최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건의료계 상생과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자리에서다. 최광 전 복지부 장관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진현 경실련 정책위원(서울대 교수)은 “보건의료부문 핵심공약 16개 중 D가 4개,C가 7개,B가 5개였으며 A는 단 한건도 없다.”고 혹평했다.4등급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건보재정 국고지원 및 보험료율 단계적 현실화 ▲국가지정 필수 예방접종 무상실시 ▲성분명 처방도입 및 대체조제 허용범위 확대 ▲의료분쟁 조정법 제정 등이 최하점 D를 받았다. 김 위원은 “D는 거의 실현불가능한 공약으로 본다.”고 못박았지만 복지부는 이 가운데 3개 항목을 ‘정상 진행 중’이라고 평가해 대조를 이뤘다. 경실련측은 또 대선 당시 제시했다가 누락된 ‘안정성 검증약제 편의점 판매’ 등 3개 항목에 대해서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추가로 D를 부여했다. 토론에서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는 “정책 추진에 따른 진료비 누수는 그대로 둔 채 늘어나는 의료비 관리·감독 강화에만 치중한다.”면서 “실패한 정책 폐지와 개선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정채빈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도 “노무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후퇴와 좌절로 범벅된 ‘개혁정책의 실패’”라고 주장하고 ▲이익집단 이해에 의한 정책결정 오류 ▲부처간 협력관계 형성실패로 인한 신뢰 추락 ▲가시적 성과에 집착한 건강보험 정책 등을 주요 실패 이유로 꼽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토론회에는 보건의료 6개 단체를 대표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박인춘 대한약사회 보험이사, 신동천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전민용 대한치과의사협회 치무이사, 정채빈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등 6명이 직역을 대표해 입장을 발표했다. 복지부측에선 최희주 보건정책관이, 시민단체를 대표해선 김진현 서울대 교수가 참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자살시도자 건보적용 추진

    우리 사회에 ‘자살 경종’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자살 시도자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자살 시도가 우울증 등 정신병력에 의해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동안 고의로 자기 신체에 상해를 가한 경우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았지만 자살을 시도하더라도 응급 치료비는 물론 후유증에 따른 병원 진료비·투약비에 대해 건강보험료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과 의료계 관련자는 “자해나 자살을 조장할 수 있으며 고의성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기준이 모호하다.”며 이견을 제시했다. 건강보험법 48조가 ‘본인 과실’ 여부를 중시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최근 연예인 자살이 잇따르며 우울증 등에 의한 충동 자살이 관심사로 떠오르자 나온 임기응변”이란 지적도 있다. 그러나 복지부의 입장은 다르다. 유근혁 보험급여평가팀장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공청회 등을 거쳐 시안과 예산을 잠정 마련한 상태”라면서 “자살방지협회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올 7월쯤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자살 시도자에 대해선 환자 동의 아래 전국 165곳에 있는 정신보건센터와 연계된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도록 하는 재발방지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복지부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약 15%가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중증환자 의료비 부담 더 덜어줘야

    정부가 건강보험 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부터 경증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늘리고 중증환자는 덜어주기로 한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그동안 진료비 1만 5000원 이하, 약값 1만원 이하의 경미한 환자들에게는 본인부담 정액제(진료비 3000원, 약값 1500원)를 적용해왔다. 그러다 보니 진료비 1만원, 약값 5000원 이상인 경증환자들은 할인혜택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반면 1만 5000원 초과 중증환자에게는 정률제(30%)가 적용돼 진료비가 몇백만원 넘게 나오면 본인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건강보험은 기본적으로 보장성이다. 그런데 정작 건보의 도움이 절실한 중증환자가 상대적으로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더 높은 것은 제도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 현행 건보체계에서 감기 등 경증환자들은 진료비 부담이 적다 보니 병·의원 이용빈도가 과도하게 높은 게 사실이다.2005년 건보에서 감기에 쓴 급여액은 1조 1059억원으로 암에 들어간 1조 3102억원과 맞먹는다. 감기환자들이 진료를 절반만 자제해도 그 여유 재원으로 암환자 수천명을 지원할 수 있는 데도 현실적으론 어려웠다. 따라서 한정된 건보 재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옳은 방향이다. 이번에 경증환자에게도 본인부담 정률제(30%)를 적용하기로 했는데, 향후 이 비율을 더 높이고, 중증환자의 부담을 더 덜어줘야 한다. 정부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이제서야 건보체계에 손을 대는 것은 유감이다. 앞으로 병명·진료비를 더 세분화해서 본인부담률 차등화 등 전반적인 개선책을 내놓기 바란다.
  • ‘중증환자 高부담·경증 低부담’ 폐해 개선

    ‘중증환자 高부담·경증 低부담’ 폐해 개선

    보건복지부가 ‘중증 환자 고(高)부담, 경증 환자 저(低)부담’의 폐해에 손을 댔다. 복지부는 15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을 브리핑하면서 ‘진정성’을 유독 강조했다. 감기 등 경증 환자의 과다한 외래진료를 자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했던 현행 진료비 정액제가 오히려 의료남용 주범으로 몰린 탓이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잘못된 제도를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내부 검토를 한 지 오래 됐지만 ‘감기환자에 부담을 준다.’는 비난이 무서워 미뤄뒀다.”고 털어놨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 감기에 지급된 외래 급여비(1조 1059억)와 암에 사용된 급여비(1조 3102억원)는 별 차이가 없다. 이는 지난 86년 정액제를 도입할 때 경증 환자의 외래 이용 남발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과는 다르다. 당시 정액제 본인 부담금은 2000원이었다. 평균 진료비의 47%에 달했지만 정액이 3000원으로 인상된 뒤에도 21.3%까지 추락했다(2005년 기준). 특히 외래 진료비 정액제가 적용되는 진료비 1만∼1만 5000원 구간에선 경증환자들이 30% 정률 부담보다 이익을 본다. 의료비 할인제도로 전락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연간 의사 방문 횟수가 평균 10.6회(2002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건강보험 재정도 지속적으로 악화돼 지난해 7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초 보험료는 6.5% 인상됐다.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보건복지위)은 “경증환자의 부담을 늘려 중환자에게 나누기 위해선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혜원 의료연대 정책부장도 “임산부 혜택 확대 등은 우리도 요구했던 부분”이라면서 “병실료 보조 등 그동안 공약했던 내용들이 준비 부족으로 계획도 안 잡혀 있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의사협회 오윤수 홍보실장은 “방향성에는 찬성하지만 단순히 보험재정 절감 차원에서 정책을 추진하려면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환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 박인춘 이사는 “수가 현실화와 재정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감기 의료비 3000원 더낸다

    올 하반기부터 감기 등 경증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늘어난다. 반면 임산부와 6세 미만 아동은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6개월간 200만원을 초과하는 중증 질환자의 국민건강보험 적용 의료비는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과 보건복지부장관 고시 등을 통해 시행에 들어간다. 복지부는 현재 소액 진료비에 예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본인 부담 정액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진료비 1만∼1만 5000원, 약값 5000∼1만원 사이 경증 환자가 다른 가격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비 할인 혜택을 더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이런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진료비 1만 5000원, 약값 1만원 이하의 경우 각 3000원,1500원만 부담하고 있는 정액제 대신 정률제를 적용, 액수에 상관없이 30%를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감기 등 경증 질환자는 올 7월부터 한차례 의원·약국을 이용할때 진료비와 약값을 합해 3000원(진료비 1만 5000원, 약값 1만원일 경우)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복지부는 경증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늘리는 대신 현재 6개월간 치료비가 300만원이 넘을 때 적용하고 있는 중증 질환자 본인부담 상한액은 현행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춰 혜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예를 들어 A 중증환자의 치료비가 건강보험 적용 항목 300만원, 비급여 항목 300만원일 경우 지금은 600만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5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는 또 경증 질환자 혜택의 폭을 줄여 6세 미만 아동, 임산부, 희귀난치 질환자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선 현행 정액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6세 미만 아동은 외래진료시 본인부담률을 최대 성인의 50%까지 경감한다. 이렇게 되면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본인 부담은 ▲의원 및 약국 15% ▲병원 20% ▲종합병원 25%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올 2·4분기부터 107개 희귀난치질환자의 외래 본인부담금을 20%로 경감하고 화상환자와 전문재활치료를 요구하는 환자에게 관련 수가를 상향 지원한다. 또 4·4분기부터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산전진찰과 초음파 검사 등이 건강보험에 적용되고 281만명의 6세 미만 영유아가 청력·구강검사 등 시기별 건강검진 혜택을 받는다. 이로 인해 올해 추가로 늘어나는 재정 부담 7000억원은 경증 질환자 본인부담 정률제 조정(2800억원)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건강보험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 되는 만큼 그동안 심각하게 제기되어온 문제에 대해 보다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추가 재정은 이미 책정된 올 건강보험료 6.5% 인상분 등으로 메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미래재앙 예고하는 고령화 보고서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없는 이유로 지정학적 위험성, 잠재적 통일비용, 노동시장 경직성,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 외에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를 지목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가 한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S&P의 이러한 지적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고령화 파급효과 및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이 보고서는 지금 당장 재정지출과 연금제도에 대한 수술이 단행되지 않으면 15년 후에는 노동력 부족과 재정 불안, 성장잠재력 훼손 등 대재앙이 닥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급격한 고령화로 15년 후에는 성장잠재력이 지금의 5% 안팎에서 2%대로 떨어지고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금보다 2배로 늘어난다.2035년에는 국민연금 채무액이 국내총생산(GDP)을 웃돈다. 그 결과, 다음 세대의 순재정부담은 현세대보다 120%나 커진다. 취업자 1명이 자신을 포함해 사회구성원 2명 이상을 먹여살려야 하는 것이다. 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대간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현세대는 이기주의에 함몰돼 적게 내고 많이 받으려고만 한다. 미래의 재앙에 대처하려면 경제활동참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낮은 여성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노동시장을 가족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또 자녀들의 경제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고령층의 소득구조도 고령자의 일자리를 확대해 자립 비중을 크게 높여야 한다. 특히 정쟁에 발목잡혀 표류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시급히 개혁해야 한다. 재앙의 뇌관을 제거하는 것은 현세대의 몫이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처방전조제비 1만원 이하땐 환자 본인 부담금은 1500원

    Q)병원을 방문하여 약국 처방전을 발급 받아 조제하는 경우, 약 비용이 어떻게 계산되며, 그 중 본인이 내는 비용은 어떻게 산출이 되는지.A)처방전에 의해 약을 조제할 경우, 비용은 조제료와 약품비로 나눠진다. 세부적으로 조제료는 다시 5가지로 나뉘는데,▲약국관리료 ▲기본조제기술료 ▲복약지도료 ▲조제료 ▲의약품 관리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중 약국관리료, 기본조제기술료, 복약지도료는 방문당 수가라고 해서 약국에 몇 번 방문했는가를 기준으로 금액이 결정되며, 조제료, 의약품 관리료는 약을 복용하는 일수에 따라 부과된다. 약품비는 말 그대로 약품 자체의 가격이다.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의 기준은 총액이다. 처방전에 의해 조제하는 경우 총 비용이 1만원을 초과하면 전체 금액의 30%를 내게 되고,1만원 이하일 경우 1500원(65세를 초과한 경우는 1200원)을 낸다.Q)집 근처의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진료비가 때마다 다르다. 어떻게 산출되는지 궁금하다. 또 약품 처방료도 환자 본인이 별도로 부담하나?A)의원 진료시 본인부담금 결정의 기준은 총액이 1만 5000원을 초과하는지 여부이다.1만 5000원을 초과할 경우 총액의 30%를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이와 달리 1만 5000원 이하일 경우 연령에 따라 둘로 나뉜다.65세 이상이면 1500원,65세 미만이면 3000원을 내면 된다. 예를 들어,29세 환자의 진료비 총액이 2만원일 경우 본인부담금은 6000원이고 60세 환자의 진료비 총액이 1만 3000원이라면 3000원을 내면 된다. 아울러 2001년 7월1부터 처방료는 진찰료에 통합되었고, 진찰료는 진료비 총액에 이미 포함되었으므로 처방료를 별도로 부담할 필요는 없다.건강보험공단 성진영 (02)3270-9134
  • 서울·수도권 6일 휴진사태 우려

    서울·수도권 6일 휴진사태 우려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대한의사협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5일 보건복지부가 당초 내용대로 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의료계의 개정안 전면 백지화 요구를 일축하고 입법 강행을 선언한 것이어서, 의협 등의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의협과 협상은 할 계획이지만 그들의 요구조건에 변화가 없을 경우 곧바로 입법예고 등 절차를 밟아 올 상반기 중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협은 이에 맞서 6일 서울·인천·경기도 의사회,7일 울산의사회 등 시·도별 항의집회를 갖는 데 이어 11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국 의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갖고 향후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6일 오후에는 장동익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법 개정안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한·양방 및 치과 협진을 허용하고 일부 진료과목에 의사 프리랜스제(비전속 진료)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용을 환자에게 알리도록 하고 보험자와 가입자, 의료기관간 가격계약을 허용하며 할인·면제를 가능하게 했다. 개정안 중 ▲의료법 목적 ▲의료행위에 ‘투약’ 포함 여부 ▲간호사 업무 중 ‘간호진단’ 포함 ▲표준의료지침 제정 근거 신설 ▲일부 유사의료행위 인정 근거 마련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여야는 의료법 개정과 관련,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열린우리당 보건복지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복지부에서 직능단체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사협회가 반발해 문제화된 것이어서 당정간엔 논의가 없었고 내용도 정확히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 김병호 의원측도 “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내용을 파악한 뒤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산차 머리 지지대 목보호 못한다

    국산차 머리 지지대 목보호 못한다

    국산 준중형급 이상 13개 승용차 중 84%인 11개 차량이 뒤에서 받혔을 때 머리 지지대가 목을 보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양호 판정을 받은 차량은 기아 로체뿐이며 기아의 뉴오피러스는 보통 평가를 받았다. 두 가지 차종 모두 뒤에서 받혔을 경우 머리 지지대가 적정 위치로 빠르게 이동하는 능동형 머리 지지대가 장착돼 있다. 반면 같은 능동형 머리 지지대를 장착한 현대 에쿠스와 르노삼성 뉴SM7은 불량 판정을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능동형이 아닌 현대 그랜저TG·쏘나타NF·뉴아반떼XD, 기아 오피러스·세라토, 르노삼성 뉴SM5·뉴SM3, 쌍용 뉴체어맨,GM대우 토스카 등은 불량 판정을 받았다.GM대우 스테이츠맨은 시트가 분할공급되고 대부분 구성부품이 수입품이라 시트확보가 불가능해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의 경우 능동형 머리 지지대를 장착한 49개 차종 중 불량 판정을 받은 차종은 20%인 10개다. 영국은 80개 차종 중 불량판정을 받은 차종은 하나도 없다.2005회계연도에 목을 다쳐 손해보험사들이 지급한 진료비는 3030억원이며 이중 59.8%인 11만건이 뒤에서 받힌 경우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머리 지지대를 개선할 경우 전체 목 상해의 43%를 줄일 수 있다. 국내에 적용한다면 연간 최대 1300억원의 의료비가 절감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목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머리와 머리 지지대 사이의 거리가 좁아야 하고 머리 지지대 높이가 머리 윗부분까지 오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제주엔 海女만?… “海男도 있어요”

    제주엔 海女만?… “海男도 있어요”

    ‘해남(海男)을 아십니까.’ 제주도가 해녀를 보호, 육성하기 위해 2002년 제정한 ‘진료비 지원 조례’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해 성차별 사례라는 지적에 따라 최근 조례를 개정, 남성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수협으로부터 남성잠수어업인(海男) 신청을 한 5명에게 처음으로 잠수어업인증을 교부했다. 이들은 도내 병·의원에서 잠수병과 관련한 진료를 받을 경우 해녀처럼 본인 부담금 전액을 제주도가 지원해 준다. 이번에 처음으로 해남으로 공식 공인된 남성 잠수어업인은 애월읍 하귀어촌계와 추자읍 영흥어촌계, 대정 하모어촌계, 대정 동일어촌계, 안덕면 사계어촌계에 각각 1명씩 모두 5명이다. 이중 최고령자는 잠수경력 39년인 임동옥(61·안덕면 사계리)씨이며, 최연소자는 잠수경력 10년차인 홍창남(34·대정읍 동일리)씨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잠수어업에 종사하는 해녀는 모두 5545명이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잠수복지사업을 위해 잠수병 전문치료기기 도입비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37억 4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양·한방 공동병원 추진

    양방·한방 공동 병원을 설립하고, 한 의사가 여러 병원에서 진료하는 ‘프리랜서 의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런 방향으로 의료법을 개정, 올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법이 개정되면 1962년 이후 45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복지부는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 다른 종별 의료인끼리 공동 개원이나 고용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의사가 한의사를 고용하거나 한의사가 치과의사를 고용하는 식이다. 지금은 다른 종별끼리는 의료기관 공동 개설이나 고용을 할 수 없다. 병원급 이상의 중·대형 의료기관 내에 의원급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등 영세한 의료기관이 다른 큰 병원의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개정안은 또 한 의사가 소속 병·의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프리랜서 의사제’를 도입하고,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면 평생 보장해 주던 것을 고쳐 10년마다 한번씩 보수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어기면 보수교육을 받을 때까지 면허가 정지된다. 아울러 복지부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대해 진료비를 공개하고 할인이나 면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기관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그동안 거의 금지해 왔던 의료 광고도 대폭 풀기로 했다. 단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받지 않은 새로운 의료기술 광고,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광고, 기능과 진료 방법에 관한 비교 광고, 다른 의료인·의료기관을 비방하는 광고 등 10가지 광고유형만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 일부 의료단체들이 정부의 추진 방향에 반발, 오는 25일로 예정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의료단체장 간담회에 불참하기로 하는 등 반발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약제비 줄여 국민부담 완화

    Q)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으로 의약품 선별등재제도(Positive List System)가 시행된다는데? A) 우리나라의 약제비 지출은 외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OECD 국가와 약제비 수준을 비교해 보자.2005년 우리나라의 총진료비 중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OECD국가 평균인 17.8%보다 1.6배나 높다. 최근 5년간의 약제비 증가율도 12.7%로 OECD 평균 6.1%의 2.1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약제비의 과다한 지출은 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12월29일부터 시행된 약제비 적정화방안은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여 꼭 필요한 곳에만 재정 지출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여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험의약품의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결정하고, 의약품이 환자에게 필요한 양만큼만 사용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약제비 적정화방안의 주요 내용이다. 이 중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결정하는 부분이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인데 신약이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기존의 약보다 우수한지를 평가하고, 평가결과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신약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회사가 협상을 통해 그 신약의 적정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건강보험공단 성진영 (02)3270-9134
  • [사설] 참신한 건강투자전략, 재원대책 아쉽다

    보건복지부가 그제 발표한 ‘국가비전 2030에 부응하는 건강투자 전략’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정책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보건의료정책은 전염병이나 질병 치료, 의료재정 관리 등 사후적 관리를 중심으로 전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이번에는 인적자원에 대한 사전적 투자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지부는 출산기, 영·유아기, 청·장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에 따라 연속적인 국민건강 투자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사전예방적인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산전 진찰과 초음파, 기형검사 등 임신부터 출산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도록 하는 것과 영·유아의 외래 진료비 경감 및 필수 예방접종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은 모성보호는 물론 국가가 당면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건소와 공공·민간 병의원을 연계해 만성질환을 평생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은 더 늦기 전에 고령화사회가 갖춰야 할 필수 요소이다. 그러나 당장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동안 투입돼야 할 1조원 안팎의 막대한 재원조달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을 발표한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 정책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으려면 산만하고 복잡한 공공 의료제도를 단순화하고, 민간부문에 넘길 것은 과감하게 넘김으로써 의료재정 부담을 경감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다음에 장기적인 비전에 맞게 방향성있는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 임신부 출산까지 ‘무료 검사’

    내년부터 임신부들은 초음파·유전자 검사 등 출산까지 필요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철분제제 등 각종 물품과 서비스도 일정 수준까지 무료로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국가비전 2030에 부응하는 건강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임신에서 출산에 필요한 필수 의료 서비스가 무상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는 초음파 검사와 유전자(기형) 검사는 건보 적용이 안 되고 있으며, 나머지 검사도 본인이 최고 50%를 부담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임신부들이 출산 전 각종 검사에 평균 200만∼300만원가량 본인 부담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올 하반기까지 ‘표준 산전관리 검사항목 및 주기표’를 만들어 이에 맞춰 검사하는 사람에 대해서만큼은 비용을 전액 국가가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연간 1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건소를 통해 모든 임신부들에게 산모수첩에 나눠 주고 여기에 철분제제를 구입하거나 호흡법, 운동법, 분만법 등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바우처(상품권 형태의 쿠폰)를 첨부해 제공하기로 했다. 영·유아의 외래 진료비도 낮아진다. 현재 총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일 경우 환자 본인 부담으로 일률적으로 3000원을 내도록 하던 것을 1500원으로 절반을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공공 의료기관과 보건소, 민간 병·의원과 연계해 고혈압 및 당뇨환자를 등록제로 관리하고 뇌졸중과 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등록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40세와 66세 연령층의 건강검진시 건강위험 평가 및 생활습관 개선, 골다공증·치매·우울증 등의 노인성질환 선별검사 등을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올 건강보험료 6.5% 인상

    Q)올해 건강보험료가 예년에 비해 높게 인상된다고 하는데? A)최근 건강보험은 암 등 중증환자 중점 지원,6세 미만 아동 입원치료비 면제,MRI, 식대의 건강보험 적용 등 보장성 강화 정책의 추진과 인구구조의 고령화 및 국민 의료 이용량의 증가로 진료비가 급증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럼에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진료비의 비율 즉 보장성은 2005년 기준 61.8%에 불과하여 80% 이상을 부담하고 있는 의료선진국에 비하여 보장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건강보험료 부담률은 올해의 경우 4.77%로 외국의 부담률 8∼15%와 비교할 때 대단히 낮게 부담하고 있다. 우리와 소득이 비슷한 대만의 경우도 2003년에 이미 8.1%를 부담하고 있다. 이런 낮은 보장성으로 인해 적정 보험료 부담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험료를 적정 수준으로 올려 보장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보험료 인상률도 로드맵에 따른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가입자, 의료공급자, 공익 대표로 구성된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에서 6.5%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보험료 부담이 더 공평하고, 더 효율적이며,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 지속 가능한 차세대 건강보험으로 혁신하기 위해 1월부터 전문가 중심으로 ‘의료보장 미래전략 위원회’를 구성, 가동할 예정이다. 건강보험공단 성진영 (02)3270-9134.
  • 파스타 즐기고 노래를 불러라

    매년 굳센 각오로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한 당신. 하지만 걱정마시라. 러닝머신에서 몇 시간씩 보내지 않고도 일상에서 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비법(?)이 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일 소개한 ‘위대한 웰빙법 20가지’는 언뜻 사소해 보이지만 과학적 효과가 입증된 건강 지킴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눈길을 끈다. 이 중 몇 가지를 골라봤다.●다크 초콜릿 먹기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고, 혈압을 낮춰준다.●노래 부르기 웨스턴온타리오대 연구에 따르면 합창은 면역성을 높이고, 지각기능을 높이며, 행복감을 증진시킨다. 또 목소리의 노화도 방지한다.●이 닦기 치아 청결은 비싼 치과 진료비를 줄여줄 뿐 아니라 심장 발작을 예방한다. 컬럼비아대 연구에 따르면 잇몸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도 높다.●커피 마시기 커피는 당뇨·파킨슨씨병·담석·심장병 위험을 줄이고, 근육 이완과 사고력을 높인다.●파스타 즐겨먹기 파스타는 당뇨 위험을 줄이고, 원활한 성생활을 돕는 데 효과가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살~ 살~ 등치는 비만클리닉

    무분별한 비만 치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만 치료를 위해 거쳐야 하는 체질량 지수(비만도) 측정이 생략되는가 하면 정상 체중인데 비만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특히 허가받지 않은 약제를 처방하거나 거짓으로 급여를 청구하는 등 의료기관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9월 비만진료기관 30곳(의원 20곳·한의원 10곳)에 대해 실시한 현장실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비만 치료를 위해선 먼저 체질량 지수를 측정, 비만 정도를 확인해야 하지만 30곳 중 8곳(26.7%)은 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전체 비만 치료자 656명 중 102명(15.5%)이 체질량 지수 측정 없이 비만 치료를 받았다. 또 전문적인 비만치료가 필요한 수준은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일 때이지만 실제로 이를 충족한 경우는 체질량 지수를 측정한 554명 중 103명(18.6%)에 불과했다.10대의 47.6%,20대의 46.9%는 체질량 지수가 24㎏/㎡ 이하로 정상인데도 치료를 받았다. 식욕감퇴나 에너지 대사 증가 등을 위해 아미노필린주사(강심제), 엘칸주사(순환계 치료제) 등 비만 치료제로 허가 받지 않은 약제를 처방한 곳도 있었다. 약물 장기투여도 많았다.자율신경제의 경우 4주 이내만 처방하게 돼 있지만 의원 17곳이 31일 이상 투여했다. 비만약제 1회 처방에 사용한 품목 수는 의원 10곳(50%)이 4∼5종,8곳(40%)이 2∼3종에 달해 약제 오남용도 심각했다. 비만 치료에서 57.7%는 효과를 봤으나 14.0%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의원은 53.2%, 한의원은 64.3%에서 효과를 거뒀다. 30곳 중 26곳(86.7%)은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했다가 적발됐다.이 중 23곳은 비만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료비를 모두 받아내고서도 건강보험공단에는 위염, 십이지장염 등 급여가 가능한 병으로 속여 급여를 또 타냈다.복지부는 문제가 드러난 진료기관 26곳에 대해 업무정지·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빈곤층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

    빈곤층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

    빈곤층에 대한 국가 의료서비스 지원 체계가 대폭 바뀐다. 무료 혜택은 줄고 자비(自費) 부담은 늘어나는 방향이다. 현행 의료급여 제도가 지나치게 ‘무임승차 심리’를 조장하는 등 적잖은 문제가 있다고 정부가 판단한 결과다. 여러 병원을 돌며 과도한 약 처방을 받음으로써 본인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국가재정을 축내는 것도 막겠다는 것이지만 일부의 잘못 때문에 애꿎은 영세가구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과다 의료이용이나 의료 쇼핑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총진료비가 올해 2조 7000억원에서 내년 3조 6000억원으로 매년 급증하는 데다 중복 처방률이 18.5%, 병용금기 의약품 처방 발생건수가 8.13%에 이르는 등 의약품 오·남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1종 수급권자가 의원을 외래방문할 때 건당 1000원, 병원·종합병원은 1500원, 대학병원을 비롯한 3차 의료기관은 2000원, 약국은 처방전당 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입원 진료시에는 본인 부담이 면제된다. 지금은 입원·외래 모두 무료다. 본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도록 건강생활유지비가 신설돼 매월 6000원씩 지급된다. 본인 부담금이 월 2만원이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50%를,5만원 이상이면 초과금액의 전액을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선택 병·의원제’가 도입된다. 병·의원 이용이 아주 잦은 사람들은 의료기관 한 곳을 선택해 고정적으로 이곳만 다녀야 한다. 이 경우 본인부담금은 면제된다. 중복처방 등에 따른 건강상·재정상 손실을 막겠다는 이다.▲희귀난치성질환, 정신질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중 급여일수가 법적 상한일수(365일)를 90일 이상 초과하는 경우 ▲그 밖의 질환자 중 180일을 초과하는 경우가 적용 대상이다. 복합 질환자는 선택 병·의원을 1곳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급여제 수급권자는 대부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들이다.1종은 근로 무능력자,2종은 근로 능력자이다.1종은 진료비가 전액 면제되고 2종은 입원의 경우 진료비의 15% 본인 부담, 외래의 경우 의원은 1000원, 종합병원 이상 15%를 내게 돼 있다.1종 수급자는 올 6월 기준 102만 848명,2종은 80만 4845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먼 데서 온 치과 손님

    먼 데서 온 치과 손님

    처음 개그맨이 되었을 당시엔 형편이 그리 좋지 못해, 방송국 가는 날이 아니면 틈틈이 치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경기도의 모 치과에서 진료를 하던 어느 날, 퇴근하려고 옷을 갈아입었는데 외국인 한 사람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들어왔다. 자신을 파키스탄에서 온 근로자라고 소개한 그는 일하다 실수로 넘어져 앞니가 깨졌다며 당장 안 아프게만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칼퇴근은 아르바이트의 철칙이지 않은가? 나는 당장 퇴근하고 싶어 하는 직원과 어떻게든 치료를 해줬으면 하는 외국인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직원에게 살짝 윙크하고 진료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너무 아프다고 하여 우선 신경치료를 해주고 내일 다시 오라고 했다. 앞니가 깨진 환자들은 대부분 넘어졌다고 말하지만, 사실 구타나 폭행으로 깨진 경우가 많다. 이 환자도 고용주인 한국 사람한테 맞은 듯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하소연할 데도 없이 어떻게든 안 아프게만 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건강보험증도 없었지만 치료비는 보험 진료했을 때와 같은 비용만 받았다. 마지막 진료 때에는 이를 씌워야 하기 때문에 진료비가 비싼데, 돈이 없다고 해서 치아색으로 티 안 나게 때워주었다. 나중에 돈 벌면 예쁘게 씌우라고 하고 치료비 대신 특별한 제안을 했다. ‘좋은 한국 사람이 훨씬 많다’고 열 번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상한 치료비였지만 그는 내 제의에 흔쾌히 응하며 기쁜 얼굴로 돌아갔다. 며칠 뒤 치과를 그만두는 날, 그가 불쑥 찾아왔다. 자신은 김치공장에서 일하는데, 나한테 선물하기 위해 잘 익은 김치를 가져왔다고 했다. 난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까만 피부의 외국인에게 김치 선물을 받는다는 것이 내 생애의 큰 이벤트 같이 느껴졌다. 어디선가 우리를 대신해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을 그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지금이라도 연락되면 앞니를 더 예쁘게 씌워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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