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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4㎏ 여자아기 첫울음… 기축년 ‘대한민국 1호’들

    서울 2.4㎏ 여자아기 첫울음… 기축년 ‘대한민국 1호’들

    기축년(己丑年)의 첫날을 힘차게 시작한 대한민국 ‘1호’들이 잇따라 탄생했다. 새해 첫 아이는 서울 퇴계로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태어났다.병원측에 따르면 1일 0시0분 이경숙(32)씨가 2.4㎏의 여아를 출산했다.임씨는 “소띠 해인 만큼 우리 아기도 건강하고 근면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남편 임유승(32)씨와 기쁨을 나눴다. 부부는 진료비와 병실사용료 전액을 면제받으며,신생아 건강검진권과 출산기념품 등 축하선물도 받았다. 첫 일출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6분에 독도에서 새해 첫 해가 동해상으로 떠올랐다.독도경비대장 김태석 경위는 “새해에는 독도를 지키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독도 내 대원들이 건강하고 국가 경제가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해경의 함정을 타고 소년소녀가장 70여명과 자전거원정대 30여명 등이 독도에 입도할 예정이었으나 높은 파도로 주변에서 돌아가야 했다. 독도에 이어 7시31분쯤에는 울산 대송리 간절곶과 방어진,부산 기장군 삼성리,태종대,해운대에서 일출이 잇따라 연출됐다.강릉 강동면 정동진과 경포대에서는 7시39분쯤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었고,서울 남산에서는 7시46분쯤 해가 떠올랐다. 이날 0시2분에는 중국 베이징 광산기술회사에 근무하는 탕엔리어우(44·여)가 인천공항을 통해 첫 손님으로 입국했다.새해 첫 열차는 이날 오전 4시 동대구를 떠나 서울로 향한 무궁화 1302호와 같은 시각 광주에서 용산으로 출발한 무궁화 1422호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본인부담정률제 효과 건보재정 2162억 절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 8월 도입한 ‘외래본인부담정률제’ 시행 후 경증 환자의 의원 방문 횟수가 감소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2162억원을 절감했다고 31일 밝혔다.외래본인부담정률제는 소액진료 환자의 본인부담액을 모두 30%로 일률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정률제 도입 후 감기 등 경증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이 줄어들면서 건강보험 재정 지출이 감소했다.실제로 감기 환자 1인당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정률제 시행전 1.89일에서 시행후 1.78일로 5.3% 감소했고,진료비용도 2만 800원에서 1만 9980원으로 820원 감소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희망의 남극을 가다] 대원들이 말하는 세종기지는 ( )다.

    [희망의 남극을 가다] 대원들이 말하는 세종기지는 ( )다.

    ■세종과학기지는 어떤 곳 (괄호안은 설명) “섬에 있는 섬!”(세종기지가 위치한 곳은 킹조지 섬 내에서도 배를 타고서만 이동이 가능하다.) “밥값,술값,진료비 차비,장비임대료를 안 내도 되는 곳”(기지 안에서는 모든 것이 공짜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당구,기타,서예,농사,조각,스케이트,스키,컴퓨터,인터넷,스페인어,영어,탁구,헬스를 배울 수 있는 곳”(대원들은 월동기간 서로의 장기를 나눠가진다.또 근처 다른 기지 대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의 언어도 배운다.) “공기 좋아서 좋고 조용해서 좋고.다만 물은 그렇게 좋지 않은 곳”(세종기지가 위치한 지역은 광화대로 수질이 식수로는 부적합하다.) “출퇴근에 시간이 들지 않는 곳”(숙소에서 연구동이나 창고까지 고작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좋은 버릇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곳”(이불을 개고 식사 후나 차를 마신 후 설거지,다리미질,세탁,청소 등을 모두 대원들이 각자 알아서 해야 한다.) “8시간 근무지만 실제는 24시간 근무하는 곳”(일이 있으면 별도의 지시 없이도 연장근무가 이뤄진다.주말도 예외는 아니다.) “남극이지만 오로라가 보이지 않는 곳”(오로라는 대륙 안쪽에서만 발생한다.) “2인용 사우나가 있는 곳”(세종기지내 목욕실에는 2인용 소형 사우나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가장 작은 부두가 있는 곳”(현대건설이 세종기지에 설치한 부두는 길이가 30m에 불과하다.) “1년은 살아도 2년은 살지 못하는 곳”(월동대원은 연속해서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판매기간이 훨씬 지난 라면을 먹는 곳”(보급이 원활치 않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나라 차가 번호판 없이도 돌아다니는 곳”(각종 중장비와 기지에서 사용하는 차량에는 번호판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곳,그러나 선택된 사람만이 가는 곳”(세종기지에 들어가려면 극지연구소는 물론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사를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월동대원 17인 중에는 공중보건의 또는 자원한 의사가 1명 포함돼 있다.) “파란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그리운 곳”(세종기지 주변은 항상 구름이 많아 태양도 잘 보이지 않는다.) “먼 곳이 아주 가깝게 보이는 곳”(공기가 많아 먼 곳이 잘 보이지만,반면 바다를 끼고 있어 실제 거리보다 훨씬 가깝게 보인다.) “문명세계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도 좋은 곳”(이발을 담당하는 대원이 있지만 상당수 대원은 수염을 기르거나 머리를 기른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후원 The Science Times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양도세 비과세 주택기준 6억→9억으로 완화

    [새해 달라지는 것들] 양도세 비과세 주택기준 6억→9억으로 완화

    새해부터 소득세율이 과표에 따라 단계별로 2%포인트씩 낮아지는 등 세 부담이 줄어든다.소득 수준 하위 50%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액이 절반으로 낮아지는 등 의료 혜택이 확대된다.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2010년까지 2%포인트씩 인하된다.과세표준에 따라 인하시기에 차이가 있다.1200만원 이하는 2009년,8800만원 초과는 2010년에 각각 2%포인트를 한 번에 내린다.12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구간은 2009년과 2010년에 1%포인트씩 단계적으로 2%포인트를 인하한다. ▲종합소득 공제액 인상 종합소득 기본공제액이 1인당 연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된다.의료비 소득공제 한도도 연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높인다.교육비 소득공제 한도는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교생의 경우 1인당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대학생은 연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인상된다.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자녀 2인 이상에서 1인 이상으로,무주택자에서 소형 1주택자까지 포함하는 쪽으로 대폭 확대되고 지급금액도 최대 120만원까지 늘어난다. ▲양도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세율 조정 양도소득세 과세표준과 세율을 종합소득세와 일치시킨다. ▲1세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확대 1세대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연 4%,최대 80%(20년 이상 보유)에서 연 8%,최대 80%(10년 이상 보유)로 확대한다.일시적 2주택자 중복 보유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며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주택가격을 양도 당시 실거래가액 기준으로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인다. ▲다주택자 한시적 양도세 중과 완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양도하거나 새로 취득하는 주택(2년 이상 보유)에 대한 양도세율을 인하한다.2주택자는 현행 50%에서 6~35%(내년 6~33%),3주택 이상은 60%에서 45%로 낮춰준다.1세대 1주택자가 근무상 형편,취학,질병치료 등 실수요 목적으로 지방소재 1주택을 취득해 2주택이 된 경우 종전 주택을 양도할 때 1주택자로 보아 양도세 비과세 여부를 판단하며 지방소재 실수요주택을 양도할 때는 일반과세(일반세율,최대 30% 장기보유공제 적용)한다. ▲법인세율 인하 및 과표 구간 상향조정 법인세율은 낮은 세율이 현행 13%에서 2008년 귀속분 11%,2009년 귀속분은 10%로 인하되고 높은 세율이 25%에서 2009년 귀속분 22%,2010년 귀속분은 20%로 내려간다.과표구간도 2008년 귀속분부터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 연장 및 확대 일몰기한이 2009년 말까지 1년간 연장되며 공제율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투자는 3%,권역 밖에 대한 투자는 10%가 적용된다. ▲출산장려·양육 관련 세제 지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분유와 기저귀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준다.18세 미만의 직계비속이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양육용으로 취득하는 일정 규모의 자동차 1대에 대해 지방세인 취득·등록세를 50% 감면해 준다.해당 자동차는 배기량 2000㏄ 이하에 정원 7~10인승인 승용자동차와 정원 15인 이하 승합자동차 등이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세제 지원 7월1일부터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하이브리드 승용차 1대당 감면세액 한도는 100만원(교육세 포함시 130만원)이다.또 7월부터 지방세인 취득세(40만원 한도)와 등록세(100만원 한도)도 감면할 예정이다. ▲종합부동산세 세부담 합리화 종부세 과표구간과 세율을 조정하고 토지분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금액을 상향조정한다.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3억원의 기초공제를 허용해 과세기준을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장기보유자 세액공제(20~40%)와 60세 이상 고령자 세액공제(10~30%)를 신설해 세 부담을 덜어준다.과세방식도 세대별 합산과세에서 인별과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세부담 상한을 300%에서 150%로 축소한다. ▲가업 상속공제 확대 및 동거주택 상속공제 시행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상속을 지원하기 위해 가업상속 공제대상을 15년 이상 가업 영위에서 10년 이상으로 완화하고 공제율도 가업상속 재산의 20%에서 40%로 인상한다.공제한도도 30억원에서 영위기간에 따라 100억원까지로 늘려준다.부모를 모시며 동거하는 무주택자가 1세대 1주택자인 부모로부터 주택을 상속받은 경우 주택가액의 40%(5억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 확대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는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제도를 확대,세액 공제율을 2009~2010년 2년간 30%(일반업종 1%→1.3%,간이과세자인 음식숙박업 2%→2.6%) 인상하고 공제한도도 연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조정한다. ●보건·복지 ▲건강보험 보장수준 확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6개월에 200만원으로 고정된 본인부담금 상한액이 1월부터 소득 상위 20%만 빼고 소득에 따라 낮아진다.소득 수준 하위 50%는 본인 부담액이 절반으로 줄고 소득 상위 20%와 소득 하위 50% 사이는 현재 부담액의 75%만 내면 된다.7월부터 현재 보험 적용 진료비의 20%인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의 본인부담금 비율이 10%로 낮아지고 12월부터 암 치료 본인부담금 비율도 10%에서 5%로 하향 조정된다.치아 홈 메우기와 한방 물리요법도 12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된다. ▲무상보육 확대 시행 7월부터 무료로 보육시설에 다닐 수 있는 아동의 기준이 현재 차상위계층 가정에서 평균 소득 이하(소득 하위 50%) 가정의 아동으로 확대된다.차상위 계층 이하 가정에서 만 1세 이하 아동을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을 경우 7월부터 월 10만원씩 아동 양육 수당을 받게 된다. ▲치매 조기검진사업 확대 1월부터 무료 치매 조기검진사업 참여 보건소가 현재 118곳에서 180곳으로 늘어난다.이에 따라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저소득 순으로 치매 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복지부는 이 사업을 2010년까지 전국 253개 보건소 전체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차상위층 노인요양보험 본인부담 할인확대 노인장기요양 보험 서비스 이용 때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돈의 절반을 할인받는 차상위계층이 4000명 늘어난다.노인장기요양 보험료는 2008년보다 평균 584원 오르고 서비스 대상자는 당초 예상보다 5만명 늘어난 23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 확대 1월부터 기초노령연금 지급 대상이 65세 이상 노인의 70%(360만명) 수준으로 확대된다.이는 대상 선정 기준이 월 소득 64만원(노인부부는 합산 108만 8000원) 이하,소득이 없을 때 재산액 1억 6320만원(부부 합산 2억 6112만원) 이하로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정신병원 입소 기준 강화 3월부터 보호 의무자의 요구로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킬 때의 동의 요건이 현재 보호의무자 1명의 동의에서 2명의 동의로 강화된다.부당한 노동을 강요하거나 가혹행위를 할 수 없도록 작업요법이나 격리,강박 등 신체적 제한을 가할 경우엔 근거를 명시하고 일정한 절차에 따르도록 했다. ▲아동 필수 예방접종 지원 강화 현재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하는 0~12세 아동의 국가 필수 예방접종을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하더라도 비용의 3분의1을 지원받을 수 있다.시행 시기는 상반기 내이며, 8조 3000억원의 재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중독 우려 한약 표시 의무화 1월 말부터 중독이 우려되는 한약재 20종을 포함한 한약은 규격품 포장에 ‘중독 우려 한약’이라는 표시를 붉은색으로 해야 한다. ▲아동양육비 지원 연령 상향조정 저소득층 가운데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아동에게 주는 아동 양육비(월 5만원) 지원 연령이 현재 만 8세 미만에서 만 10세 미만으로 높아진다. ●환경 ▲어린이용품·활동공간 위해성 관리제도 시행 장난감과 학용품 등 어린이용품을 평가한 결과 건강피해가 우려되면 리콜이 실시된다.3월21일 이후 신설되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놀이터 등에 대해서는 생활공간에 유해물질이 있는지에 대한 환경안전 관리기준 검사를 해 안전에 우려가 있다면 준수·개선 명령을 내린다. ▲환경 영향평가 항목·범위 등 사전 결정 의무화 4월부터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기 전에 사업과 지역특성에 따른 주요 환경이슈를 미리 파악,평가항목·범위 등을 결정하는 ‘스코핑 제도’가 의무화된다. ▲환경 영향평가 간이평가절차 도입 1월부터 환경영향이 비교적 적은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과 협의를 동시에 시행하는 간이평가절차가 시행된다.간이평가절차 대상 여부는 평가계획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해 전문성·객관성·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항목 증설 신규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심사할 때 독성평가항목이 급성독성,유전독성,분해성,어류급성독성,물벼룩급성독성,조류급성독성 등 기존 항목 6개에서 피부자극성,눈자극성,피부과민성 등 3개 항목을 더한 9개로 늘어난다. ▲주유소 토양오염 검사주기 변경 4월부터 주유소 등 토양환경보전법에서 정한 특정토양오염 관리대상 시설의 토양오염도 검사가 기존 3년 주기에서 5년,10년,15년이 되는 해에 받도록 조정되고 15년 이후로는 3년마다 받게 된다.저장시설을 설치한 뒤 10년이 경과하면 받던 누출검사도 20년이 지나면 받도록 바뀐다. ●여성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설립 경력 단절 여성의 직업훈련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1월에 50곳을 지정하고 201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여성인력개발센터나 여성회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곧바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여성 새로 일하기 지원본부 확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단지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면서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로 현재 5곳에서 35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간다. ▲아동·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 육성 현재 55명에 불과한 전문강사를 400명까지 육성해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배치하고 학교에 근무하는 담당 교사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가칭)성별 영향분석 평가법 제정 추진 복지와 고용,교육 분야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성별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이 평가 결과를 반영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노동 ▲근로자 연령제한 금지 3월22일부터 사업주가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불합리한 연령 제한이 금지된다.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 3%로 상향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이 정원의 2%에서 3%로 상향 조정된다.1월1일부터 신규인원의 3%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하고 장애인 공무원 수가 해당 정원의 3% 미만인 경우 신규인원의 6%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저소득층 취업패키지 지원 3월(예정)부터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에 대해 통합적인 취업 지원을 실시하고,취업에 성공하면 취업 성공수당(100만원)을 지급한다.사업 참여자에 대해서는 최장 1년까지 진단·계획수립,의욕·능력증진,집중 취업알선 등으로 이뤄진 통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전국 가구 월 평균 소득의 60% 미만 가구의 구성원이 대상이다. ▲최저임금 시간당 4000원 시간급 최저 임금이 2008년 3770원보다 6.1% 인상된 4000원으로 상향,적용된다. ●교육 ▲장학금 지원확대 기초생활수급자 대학생 자녀 전원에게 무상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2008년까지는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신입생에게만 장학금을 지원했다.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전문대생에서 4년제 대학생으로까지 확대된다.지원금액도 1인당 연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학교안전통합시스템 구축 3월부터 시·도 교육청별로 ‘학생생활 지원단’(Wee Center)이 본격 운영된다.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초·중·고생들을 돕기 위해서다.학생생활 지원단은 전문 상담교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의료인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학 자체평가 실시 대학들은 2년에 한번씩 교육,연구,조직,운영,시설 등 학교 운영 전반을 스스로 평가해 그 결과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법무 ▲아동 상대 성폭력범죄자 치료감호제도 본격 도입 소아성기호증 등 정신질환을 가진 성폭력범죄자를 치료감호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치료감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새해부터 아동 상대 성폭력범죄자는 정신과전문의의 감정을 바탕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치료감호소에서 최장 15년까지 수용해 치료할 수 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본격 시행 기존 행형법을 개정한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새해부터 수용자 집필 사전허가제가 폐지되고 서신 검열 원칙이 무검열 원칙으로 바뀐다.귀휴가 가능한 최소 수용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지고,일반귀휴 기간이 1년 중 10일에서 20일 이내로 확대된다. ▲개정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시행 6월부터 재외동포에 대한 민원증명 발급권한이 확대돼 재외동포의 거소 신고 사실증명서를 시·군·구에서도 발급한다.재외동포가 한 번에 머물 수 있는 체류 상한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 서초보건소,노인 우울증 무료 상담

    ‘당신의 부모님은 안녕하신가요?’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 중 21%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인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은 부쩍 높아졌지만 여전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진료비용이 비싼 데다 사회적 분위기 탓에 정신건강 문제는 쉽사리 드러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서초보건소가 노인 우울증 치료를 위한 문을 활짝 열었다.매월 셋째주 토요일 정신건강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20일 오전 9시부터 보건소 1층에서 상담을 시작한다.우울증,치매 증세가 발견되거나 좀 더 상세한 진료가 필요하면 의료기관에 연계해 치료한다. 노인우울증 무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구보건소 건강관리과(2155-8081)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임신부에 출산비 20만원 지원

    지방의회 의원 겸직금지 대상이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비서관 등으로까지 확대된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는 출산지원비 명목으로 20만원이 지원된다. 국립대학이 발전기금으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정부는 18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 법률 47건, 법률시행령 11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국회의원과 다른 지방의회 의원,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으로 한정됐던 지방의원의 겸직금지 대상을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비서, 국회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새마을금고·신협 상근 임직원 등으로까지 확대했다. 또 지방의원이 임기 시작 후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소속 상임위원회의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이 해당 지자체와 수의계약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개정안은 오는 2010년 7월 임기를 시작하는 지방의원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또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신한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는 이달부터 출산 전 진료비로 20만원 범위 내에서 전자바우처 형태로 부가급여(e-바우처 형태의 이용권 발급)를 받게 된다. 임신부가 급여를 받으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출산 전 진료비를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 출산 전 진료비를 신청할 당시 보험급여가 제한됐거나 정지된 경우에는 부가급여를 지급받을 수 없다. 부가급여 이용권은 지정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또 국립대 측이 발전기금을 수익사업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의결했다. 현재 국립대는 발전기금으로 수익사업을 할 수 없고 발전기금을 사용할 때 관할 지역교육청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했다. 또 통합방위법 개정안을 의결, 적의 침투·도발이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통합방위사태가 선포될 때 국가정보원장이 관계 기관의 장과 협조해 대공정보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대공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권익위 “선택진료제 개선하라”

    그 동안 사전 설명 없이 선택진료(특진)를 했거나, 일반의사가 진료하고도 선택진료비를 청구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던 의료기관의 ‘선택진료제’가 개선될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이른바 ‘특진제’로 불리는 선택진료제를 연내 개선하도록 보건복지가족부에 권고하기로 했다.앞서 권익위는 보건의료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제도개선안들을 수렴했다. 공청회에서 이용재 호서대 교수는 ▲선택진료에 대한 환자의 알권리 보장 ▲선택진료 일부를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 ▲의료기관의 선택진료 설명의무 강화 ▲의료기관의 선택진료 신청서 양식 임의변경 불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권익위가 마련한 개선안에는 선택진료 의사의 경력과 구체적인 진료영역 등의 정보를 환자에게 사전 제공해야 하며 정보제공 의무를 다하지 않은 위반자는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강보험상 비급여 대상인 선택진료비를 ‘급여항목’으로 변경하고 선택진료 비용을 건강보험 심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이와 함께 임의로 신청서식을 변경, 선택진료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청서식을 통일적으로 적용하도록 지침을 강화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암·희귀질환 진료비 본인부담 절반 줄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 소득수준에 따라 보험 진료비 상한액이 차등 부과되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본인 부담 진료비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암과 희귀난치성질환자의 본인부담 진료비도 절반가량 줄어들고 비만과 틀니, 척추 및 관절질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에 대해서도 보험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고도비만·MRI도 건보 적용 추진그러나 이 질환들에 보험을 적용하면 보험료가 오르는 만큼 보건복지가족부는 여러 가지 안을 마련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6개월에 200만원으로 고정된 본인부담금 상한액(건강보험 적용 진료비에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의 최대 한계)을 소득 상위 20%를 제외하고 소득에 따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소득 하위 50%는 6개월간 200만원인 상한액이 6개월간 100만원으로, 중위 30%는 15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소득 상위 20%는 현행 200만원이 유지된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의 본인부담금 비율은 20%에서 10%로, 암 치료의 본인부담금 비율은 10%에서 5%로 낮춰진다. 다만 이같은 내용의 보장성 확대안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연간 5500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되는 만큼 시행 시점부터 건강보험료가 2.39% 추가 인상된다.복지부는 또 가입자들의 요구에 따라 MRI 등 각종 검사와 고도 비만 등의 질환을 대거 보험 적용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험 적용이 검토되는 질환은 ▲노인 틀니 ▲초음파 검사 ▲척추·관절 MRI 검사 ▲치석 제거(스케일링) ▲치아 홈 메우기 ▲불소 도포 ▲충치 치료(광중합형 복합 레진) ▲한방 물리치료 등이다.8개 질환에 보험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노인 틀니 보험 적용에만 연간 1조원이 투입되는 등 모두 3조 3280억원이 필요하다.●복지부 “보험료 인상 불가피”복지부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험료는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전국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보장 항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수원 등 전국 7대 도시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환자들 대형병원 선호 심화

    [단독]환자들 대형병원 선호 심화

    ■100대 병원급의료기관 분석 올해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100대 병원 가운데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 현상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07~08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액 상위 100대 병원급 의료기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아산병원의 월 평균 건강보험 진료비는 429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또 100대 병원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월평균 진료비가 10억원 이상 증가한 곳은 수도권이 12곳인 데 반해, 비수도권은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 1곳에 불과해 환자들의 대형병원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아산병원 상반기 429억 1위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월 암센터 건립 영향으로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가 지난해보다 무려 78억원 늘어난 335억원을 기록했다.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껑충 올라섰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315억원)과 서울대병원(274억원)은 3,4위로 밀려났지만 건강보험 진료비는 각각 30억원과 15억원 증가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아주대병원(147억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141억원) ▲분당서울대병원(137억원) ▲경북대병원(119억원) ▲길병원(118억원) ▲부산대병원(108억원) 등이 지난해와 순위 변동없이 10위권에 포진했다.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병원별 증가액은 ▲삼성서울병원(78억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30억원) ▲서울아산병원(27억원) ▲고려대 구로병원(17억원) ▲서울대병원(15억원) ▲아주대병원·건국대병원(14억원) ▲화순전남대병원(13억원) ▲분당서울대병원·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12억원) ▲가톨릭대 성모병원·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10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증가율 30% ‘최고´ 지난해와 올 상반기 기준으로 월평균 진료비 증가율도 삼성서울병원이 30%로 가장 높았다. 비교적 최근에 개원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24%)과 건국대병원(22%), 서울 서부권에 위치해 주변에 뚜렷한 경쟁상대가 없는 고려대 구로병원(25%)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동국대 일산병원(17%)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고려대 안산병원(14%) ▲세브란스병원·아주대병원·가톨릭대 성모병원(11%) ▲한림대 강남성심병원(12%)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첨단 의학에 끝없이 도전”

    “첨단 의학에 끝없이 도전”

    “어려웠던 시절 보증금 없이 병원을 운영한다고 하니까 다들 ‘말아먹으려고 작정했냐.’고 걱정했어요.1960~70년대에는 진료비를 내지 않는 환자가 많아 병원마다 보증금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환자들을 믿고 진료를 시작하니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났어요.” 1958년 인천 중구 용동 ‘이길여 산부인과’에서 새내기 여의사로 의업(醫業)을 시작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그는 반세기의 시련을 극복해 현재는 국제 규모의 뇌과학연구소, 암·당뇨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등을 보유한 재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재단 50주년 기념식을 맞이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지금의 인천 구월동 길병원을 건립할 때 병원을 짓던 업체가 부도가 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국내 유일의 병원을 짓겠다는 열망을 버리지 않아 이만큼 이룬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의 목표는 여느 병원 최고경영자(CEO)와 차이가 있다. 그는 다른 병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기초의과학 분야를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2006년 640억원을 들여 뇌과학연구소를 설립, 세계적인 물리학자 조장희 박사를 초빙했다. 최근엔 하버드대 김영범·최철수 교수 등 22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암, 당뇨와 관련된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 연구원에는 무려 1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회장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첨단 의학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은 최종 목표로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다소 거창한 수식어에 대해 그는 “이미 반세기 동안 초석을 다져왔기 때문에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 보증금 없는 병원을 표방한 탓에 사회공헌에도 관심이 많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평, 백령도 등 의료 취약지역에 병원을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교통사고 ‘꾀병환자’ 강제퇴원

    앞으로 교통사고 후 입원진료가 불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퇴원을 지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금을 노린 교통사고 ‘꾀병’ 환자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개정안은 입원 중인 교통사고 환자가 수술·처치 등의 진료를 받은 후 상태가 좋아져 더 이상 입원진료가 불필요하면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퇴원 또는 다른 기관으로 옮길 것을 지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상이 끝난 뒤 해당 교통사고로 다시 치료비가 들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적용토록 해 피해자의 진료비 부담을 낮추도록 했다.정부는 또 도로 구간설정 및 명칭부여권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시·도지사로 이관하는 내용의 ‘도로명 주소 표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2개 이상의 행정구역에 걸쳐 있어 하나의 도로에 서너개의 이름이 붙어 혼선을 주던 도로명이 일원화된다. 개정안은 또 ‘박지성로’ ‘삼성로’와 같이 도로에 유명인 이름이나 기업명, 자매결연 도시명을 부여하는 명예도로명 제도를 신설하도록 했다. 국민들에게 친근하면서 수월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정부는 아울러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을 지급보증하는 내용의 ‘국내은행 외화표시 채무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보증동의안은 국내 은행이 내년 6월 말까지 도입하는 신규 및 차환용 대외 외환차입에 대해 발생일로부터 3년간 지급보증하고 총보증규모를 1000억달러로 설정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19일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보증동의안을 확정한 바 있다.정부는 이어 행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독거수용 대상 수감자의 경우 휴업일과 야간에만 독거수용하고 주간에는 일과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도록 하는 ‘처우상 독거수용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교도소 수감자의 서신수수 횟수 제한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여성 수용자의 신청에 따라 유아 양육을 허가한 경우에는 교정시설 내 육아실을 지정, 운영토록 했다.회의에선 이와 함께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가능 연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됐다. 건축법에 따른 리모델링 가능 연한에 도달하면 20년 미만이라도 건축기준을 완화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연한은 20년 미만임에도 20년이 지나야 건축기준 완화 적용을 받게 돼 있다.한편 정부는 이날 가뭄 대책과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가뭄대비 예비비 등 125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뭄극복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식수원 확보를 위한 지하수 개발과 송수관 설치에 220억원을 투입하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양수장 설치·보강 및 관정 관리 등에 2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800억원을 투입해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 중 1425개에 대해 내년 이앙기 이전까지 준설작업을 하기로 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Metro & Local] 11월1일 ‘다자녀 가정의 날’ 지정

    부산시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월1일’을 ‘다자녀 가정의 날’로 정해 선포식을 갖고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다.11월1일은 부산시가 지난 200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에 대해 은행금리 우대와 진료비, 각종 제품가격 할인 등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날이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인해 심각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부산시는 ‘가족사랑카드’ 도입에 이어 올 1월1일부터 ‘저출산대책 및 출산장려를 위한 지원 조례’를 시행, 다자녀 가정에 대해 공영주차장과 유료도로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연간 진료일 365일 넘는 보훈자 6만여명”

    국가로부터 진료비를 지원받는 보훈대상자들의 중복진료 및 투약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품 오·남용에 따른 건강악화와 함께 국가의 진료비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 감사원은 7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대한 감사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면서 “공단에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중복 진료·투약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비 전액을 지원받은 국비환자 14만 358명 중 연간 진료일수(입원일+내원일+투약일)가 365일을 초과하는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의 47.3%인 6만 6356명으로, 전체 진료비의 67.6%를 차지했다. 연간 진료일이 1000일을 초과하는 환자도 1만 2045명에 달하며, 이중엔 진료일수가 6475일(17.74년)인 환자도 있었다. 감사원은 “투약일수 상위 10명의 경우 여러 병원을 번갈아 내원해 동일 약품에 대해 최저 2일에서 647일간의 중복처방을 받고 있었다.”면서 “약물 과잉투여와 많은 약품의 동시투여가 환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보훈대상자의 중복처방, 의료남용 행위에 대한 행정·재정적 제재가 없다.”며 “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해 환자처방내역 공유시스템 도입, 중복진료 보훈대상자의 진료비 본인부담제, 특별관리대상 환자 선정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보훈복지의료공단이 2002년 직원들에게 1인당 월 11만 5000원씩 지급하던 급식보조비를 기본급에 포함시키고도 2004년 10만원의 급식보조비를 다시 만들어 올 4월까지 191억 6000여만원을 부당 집행해 시정을 요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 허용

    이르면 연말부터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해외 영주권자, 상사주재원 등 재외국민에게도 주민투표권이 주어진다. 또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위가 허용된다. ●재외국민에 주민투표권 부여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민투표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주민투표’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 등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통폐합이나 구역 변경, 방사능 폐기물처리장 같은 주요 시설 설치 등의 정책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다. 개정안은 투표인 명부 작성기준일 현재 해당 지자체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뿐 아니라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동포에게도 주민투표권을 주도록 했다. 개정안은 현재 20세로 돼 있는 주민투표권자의 연령도 공직선거 선거권자와 같은 19세로 낮췄다.8월 현재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은 6만 2000명,18대 총선 당시 19세 인구는 62만명이다. 정부는 또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의료비를 할인하거나 금품 및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법은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환자 소개 및 알선, 유인 행위를 원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유치행위 금지로 의료기관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지적에 따라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허용키로 했다. 개정안은 또 환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의사가 진료비용 중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 어떤 것인지를 환자에게 알려주도록 의무화해 환자의 병원선택권을 강화하고 진료비용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정신질환자에 한해 대리인이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사·한의사 동시면허자의 의료기관 복수개설 허용, 의과·한의과 협진허용 등도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상법’ 개정안을 처리, 합자조합과 유한책임회사 등 다양한 기업형태를 도입하고, 주식 및 사채 전자등록제와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신설키로 했다. 또 손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최저자본금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자본금 총액이 10억원 미만인 소규모 회사를 설립할 경우 정관공증을 면제하고 감사 선임시 자율성을 부여해 신속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식·사채 전자등록제 신설 정부는 이밖에 ▲학자금지원 전담기구로 한국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국가장학기금을 설치하는 ‘한국장학재단 설립법’안 ▲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을 통합해 한국연구재단을 설립하는 ‘한국연구재단법’안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교육·의료 자치권을 강화하고 영어교육도시 지정 및 국제학교 설립을 허용하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을 일괄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기업주 회사돈으로 호화생활땐 세무조사

    회사돈을 빼돌려 기업의 대표자와 그 가족들이 지나친 호화생활을 할 경우 해당 법인이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개인적 지출을 법인비용으로 떠넘기거나 주주, 친족간 내부거래가 지나치게 많은 기업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진다. 국세청은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8년 법인 정기조사대상 선정방향’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성실도 분석결과 불성실 신고혐의가 있는 법인 ▲4사업연도 이상 미조사 법인 중 적정성 검증의 필요가 있는 법인 가운데 약 2700개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을 선정하는 신고 성실도 분석시스템의 평가요소는 종전 199개에서 351개로 대폭 늘려 불성실 법인 선정의 변별력을 높였다. 국세청은 특히 각종 세금탈루 유형을 평가요소에 반영해 기업주와 가족의 생활수준, 소비성향과 재산변동 상황을 법인 신고내용과 연계해 탈루혐의를 분석하기로 했다. 기업의 사주가 법인카드로 잦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오거나 특별한 소득이 없는 사주 가족이 고가 부동산을 여러 건 사들이는 경우가 대표적 유형이다. 해외법인을 내세워 기업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골프, 성형수술, 한의원 진료비 같은 사적 지출을 법인비용으로 계상한 경우, 접대비 등 소비성 경비를 다른 계정으로 분산처리한 혐의가 있는 경우도 평가요소에 반영돼 세무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수관계자의 대여금, 미수금을 다른 계정으로 신고하거나 기업주, 주주와 친족, 계열사간 내부거래금액이 과도한 기업도 세무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번에 조사대상에 선정되는 기업들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에 대해서는 최초 소득 발생 후 3년까지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하고 올해 상반기 10% 이상 새 일자리를 창출한 중소기업 2만 7460곳도 선정 대상에 넣지 않기로 했다. 경제난을 감안해 수입금액 10억원 이하로 세무신고 등을 성실히 이행하고 구체적 탈루혐의가 없는 법인도 역시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방 국수·약주 드시러 오세요

    한방특구인 경북 영천시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영천 금호강 둔치에서 ‘한약축제’를 연다. 6회째 맞는 올해는 ‘한방의 과학화, 한방의 산업화, 한방의 대중화’를 모토로 정했고, 축제의 주제는 ‘아토피’로 삼았다.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달리는 아토피 문제를 한방과 연계해 풀어 보자는 의도에서다. 아토피는 전국 9세 이하 어린이의 16%가 앓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측제에서는 대구한의대 의료진이 ‘아토피 주제관’을 운영한다. 또 영천시 한의사협회는 진료비(침, 뜸 제외)를 20% 할인해 준다. 포청천의 고장이자 자매도시인 중국 카이펑(開封)시의 중의병원 전문의 4명이 발 치료도 한다. 한방제품 및 한방먹거리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국내 16개 제약회사와 20여개의 한방식품 제조업체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한방국수, 한방아토피비누, 경옥환, 산삼배양근, 한방차, 쌍화차 등 다양한 한방제품이 나온다. 산삼배양근 및 경옥환 등은 무료 시식도 한다. 산삼비빔밥과 보현산 산채비빕밤, 한방약주 등 한방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볼거리·체험거리도 지난해보다 푸짐해졌다.‘황성옛터’의 작사자 왕평을 기념하는 제13회 왕평가요제를 비롯해 제2회 영남아리랑 전국경창대회, 전국한방음식경연대회, 제8회 영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린다. 또 금호강 잉어·은어 잡기 및 희망의 배 띄우기, 전통등과 함께 하는 주·야간 포토존 체험 행사가 마련되고, 육군3사관학교의 군악대가 유명예술인들과 함께 ‘강변 열린 음악회’를 펼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명실상부한 한방특구도시 영천의 이미지에 걸맞게 손색없이 마련됐다.”면서 “축제장을 찾으면 그윽한 한방의 세계를 한껏 맛보고 즐기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다산콜센터 ‘장애인의 입과 귀’

    ‘여객선 승선료 대신 송금해주세요.’‘결혼 10주년 기념여행 준비 어떻게 하나요.’‘부당한 진료비 억울해요….’ 청각·언어장애인들이 120다산콜센터에 상담한 내용들이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처리하거나 설명들을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이마저도 어렵고 하소연할 곳도 없다. 120다산콜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 민원안내 전화인 120다산콜센터는 지난 6월 화상·문자상담을 실시한 지 100일 만에 상담건수가 2500건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화상 상담이 1600여건, 문자 상담이 900여건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30건 안팎이다. 상담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취업·지원혜택 등 사회복지 분야가 43%로 가장 많았다. 일상생활 속의 의사소통 관련 상담(21%)과 시정 일반(10%), 교통(8%), 문화행사 안내(7%), 기타(6%), 주택건축(5%)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청각장애인은 “나의 입과 귀가 되어주던 딸이 유학간 뒤로 생활이 많이 불편했는데 다산콜센터가 있어 편하고 좋다.”면서 “우리 딸처럼 친절하게 대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다산콜센터 박지연 상담원은 “자주 이용하는 고객은 그 집 사정을 속속들이 알수 있을 정도”라면서 “우리 서비스가 청각·언어장애인의 소통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화상 상담은 자치구 민원실이나 수화통역센터 등에 설치된 화상전화기로 콜센터(070-7947-3811∼4)에 전화를 걸어 4명의 수화 전문상담원과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실 무시한 의료정책 아픈사람 두번 죽인다

    현실 무시한 의료정책 아픈사람 두번 죽인다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는 영화 ‘식코(Sicko)’로 미국의 의료보험체계를 통렬히 고발해 화제가 됐다. 의료서비스를 시장경쟁에 맡기면 그 수준이 높아진다는 미 정부의 정책논리에 영화는 반기를 들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있다. 의료정책에 사회 구성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사소한 정책일지라도 그것이 향후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파트릭 펠루 지음, 양영란 옮김, 프로네시스 펴냄)는 이 시점에서 절로 눈길이 가는 책이다. 지은이는 프랑스 파리의 생 앙투안 공공종합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분초를 다투는 위급 환자들이 모이는 응급실 한가운데 서서,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 의료현장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만들었는지를 고발한다.‘시장주의 의료개혁에 맞서는 공공병원 의사의 고군분투기’라는 책의 부제로 엿볼 수 있듯 저자의 입장은 분명하다.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병원에서 서민들이 겪는 의료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 응급실 안팎의 일상은 우리 실정과 닮았다. 응급실 병상이 모자라 몸을 가누기 힘든 환자가 대기실 의자에 누운 광경 등은 특히나 그렇다. 저자가 근무하는 공공종합병원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오랫동안 일반 사설병원들에 비해 진료비가 저렴한 데다 의료서비스의 수준은 높았다. 그러나 최근 재정부담과 누적적자를 이유로 정부는 공공종합병원의 병상 수를 줄이고, 병동간 통폐합으로 의료인력도 축소했다. 그 결과 의료서비스 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책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의료소비자들이 어떤 위기를 감당해야 하는지 실례를 들어 꼬집는다. 이른 새벽, 혼수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온 독거 할머니는 끝내 들것에 누운 채로 죽음을 맞아야 했다. 예산절감에 따른 시설축소로 응급실에는 빈 병상이 없었다.12시간이 넘도록 다른 사설병원들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수익을 앞세운 그 어떤 병원도 응급실 침대를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앞으로 공공종합병원들의 예산절감 움직임은 더욱 심화될 조짐이라는 데 있다. 공공병원들이 향후 3년간 8억 5000만 유로를 절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니 저자는 “편히 죽으려면 침대부터 예약해야 할 것”이라는 쓴소리를 날린다. 남의 일이 아닌 듯한 현장사례들이 줄잇는다. 튜브를 잔뜩 매달고 인공호흡기까지 쓴 의식불명의 환자를 중환자실로 보내기 위해 파리 시내 병원 34곳을 뒤진 일화도 소개된다. 저자가 ‘삐딱이’를 자처한 까닭은 명료하다.“병원은 침대가 있는 한 환자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곳이지 예산절감을 목표로 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주장과 함께 정부에 따져묻는다. 들것에 누워 죽어가는 환자들, 사설병원으로 몰리는 의사들, 병상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응급실….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대안이 정말이지 정부의 주장처럼 예산삭감에만 있을까. 저자는 방만하게 운영되는 국가의료보험공단의 재정부터 당장 손질해야 한다고 성토한다.1만 3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상반기 잘못 부과한 진료비 58억원 환불

    상반기 잘못 부과한 진료비 58억원 환불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지만 병·의원의 착오로 보험혜택을 받지 못한 환자들에게 58억원의 진료비가 환불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올 상반기 진료비 확인을 신청한 1만 5598건을 분석한 결과,7951건(51%)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항목을 발견해 이를 환불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이를 해당 의료기관에 통보해 병원 원무과 등에서 직접 환자에게 진료비를 환불하도록 하고, 만약 의료기관이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지불할 건보 급여비 가운데 해당 금액만큼 삭감할 계획이다. 환자들은 이 금액을 추후 건보공단 등에서 찾아갈 수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환불액은 모두 58억 2918만원이다. 심평원측은 “특정 질병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확인요청이 늘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민원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전했다. 진료비 환불은 중증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종합병원 이상)일수록 늘어나 전체 진료비 확인민원 10건중 8건(82.1%)을 차지했고, 환불금액도 56억 2817만원(96.6%)에 달했다. 환불 사유로는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할 진료비를 의료기관에서 적용하지 않은 경우’(58.2%)가 가장 많았다.‘이미 다른 수가에 포함된 진료비를 이중으로 환자에게 부담시킨 경우’(21.6%)도 상당수였다. 이밖에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등이 과다하게 환자에게 부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002년부터 온라인이나 서면으로 진료비 확인신청을 받아 환자의 진료비 영수증과 의료기관의 진료기록부, 검사결과지, 비급여내역 등에서 잘못이 확인되면 환불을 결정해 왔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부분 일선 병·의원의 이해부족으로 빚어진 일이지만 일부에선 고의로 환자의 본인부담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면서 “개선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해나 가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생활공감정책 과제 확정] 차상위계층도 연탄 구입비 보조

    사회복지 분야에선 서민과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무게를 뒀다. 우선 기초생활수급 가구(약 4만가구)에 한정됐던 심야전력요금 할인 혜택을 차상위계층 가구(약 6만가구)로 확대해 18%를 할인해 준다. 연탄을 무료로 지급하는 대상도 늘어나 차상위계층 가구도 앞으로 연간 7만 7000원의 연탄 구입비를 받게 된다.76억원 규모의 연탄구입 보조금 규모도 내년부터 150억원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정부는 저소득층 난방시설 개선을 위해 올해 285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가구의 고장난 보일러를 교체하고 단열·창호 시공을 해줄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85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2만 5000여 저소득층 가구에는 2∼3개월분의 난방유와 액화천연가스(LPG)를 현물로 지급한다. 보험료를 내지 못해 의료기관 이용을 제한받는 불합리한 규제도 완화한다. 다음달부터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제한받는 기준을 현행 건강보험료 3회 이상 체납에서 6회로 바꾼다. 의료기관 이용을 제한받던 200만가구 가운데 41만가구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 청구 방식도 개선된다. 환자가 먼저 진료비용을 지불한 뒤 1개월이 지나면 이를 보건소에서 환급해 줬지만 앞으로는 의료기관이 직접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 진료비를 받게 된다. 또 저소득층 암환자의 의료비 지원이 적기에 이뤄져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 현재 18세 미만 소아암 환자 1인당 연간 1000만∼2000만원, 성인암은 연간 최대 200만∼220만원을 지급해 왔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의료비 지급을 지연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실업해소를 위해 청년인턴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는 인턴기간 중 1인당 약정임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고용촉진제도 도입한다. 35세 이하 청년창업을 위한 특례보증제에는 내년 3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낮은 출산율과 여성 고용률 개선을 위해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여성다시일하기센터’도 개설된다. 내년 문을 열 50곳의 센터는 ‘원스톱’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안미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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