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로 설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경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기 정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내집마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일 회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9
  • 온에어의 꿈, 구청에 ‘ON’

    온에어의 꿈, 구청에 ‘ON’

    성동구는 7일 자체 인터넷 방송국 장비와 인력을 이용한 ‘성동 온에어 스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나운서, PD 등 방송 관련 직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은 크게 늘어난 반면 그 꿈을 알아보려 전문가 조언을 듣거나 실제 제작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오승희 한양사대부고 교사는 “학교 여건상 고가의 장비를 마련하거나 전문가의 지도를 받기 어려운 터에 아이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반겼다. 교육 과정은 철저하게 의욕과 실습으로 짰다. 기본적으로 학교 방송반이나 영상제작 동아리 등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 위주로 선발한다. 이론 교육 이후 방송장비 사용법, 영상제작 기법에서 아나운서 스피칭까지 가르친다. 실제 제작 경험을 위해 성동인터넷방송국 주간 뉴스 프로그램 ‘성동포커스’ 제작에 참여할 기회도 마련한다. 연중 상·하반기 두 차례 ‘성동 온에어 스쿨 영상제’를 열어 쌓은 기량을 뽐낼 시간도 선뵌다. 특히 한양여대, 서울과학기술대학 영상학과 학생 24명이 서포터스로 참여, 방송 실무에 대한 조언은 물론 진로상담 등 멘토링도 함께 이뤄진다. 이 같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세금으로 장만한 장비 덕분이다. 2006년 성동인터넷방송국 개국 뒤 지난해 서울시 지원 덕분에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 시설을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미래 설계의 기회를 주자고 기획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방송 관련 직종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최신 디지털 장비를 갖춘 성동인터넷방송을 통해 실무를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로선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방송 제작 경험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자체도 좋은 교육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영등포 교육복지 복합타운 첫삽

    영등포 교육복지 복합타운이 첫삽을 떴다. 영등포구는 31일 당산동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부지에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6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시험연구소에서 미곡 관련 연구동으로 쓰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1층 연면적 408㎡ 규모로 지어진다. 상담실, 강의실, 프로그램실, 휴게공간 등을 갖춰 오는 8월 완공한다. 센터에서는 진로·학습 심층 상담, 지역사회 일터 발굴, 신문·메이크업·공예 등 실습 프로그램, 직업인 초청 강의 및 소방서·은행·관공서 등 현장 체험 등이 진행된다. 특히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직업 체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지 선정에서부터 콘텐츠 구성까지 유관 기관의 자문과 협조를 얻어 설계를 마무리했다. 구는 포화 상태인 청사의 기능 일부를 옮기기 위해 이전을 앞둔 시험연구소 부지(8730㎡)와 건물 10개동을 최근 4년에 걸쳐 500억원에 사들였다. 특히 부족했던 교육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부지를 적극 활용해 교육복지 복합타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원센터 외에도 구립 어린이집, 장난감 도서관, 작은 도서관, 대학입학정보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줄줄이 들어서게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여의디지털도서관, 타임스퀘어 어린이직업체험시설에 이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까지 영등포의 교육복지 인프라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은평구]청년이 디자인한 직업박람회 열린다

    [서울 은평구]청년이 디자인한 직업박람회 열린다

    은평구가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청년직업체험박람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구 청소년참여위원회(청참위)는 28~29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내 꿈 찾기 3단계 프로젝트’ 첫 번째로 이 같은 행사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다음 단계인 진로탐색과정(8월)과 직업현장체험과정(11월) 등도 열릴 예정이다. 청참위는 청소년제안사업비 예산 안에서 직접 사업을 결정하고 설계와 홍보, 사후평가까지 도맡는 등 주민참여 사업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탄생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의 하나인 사이버 학습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주민 지적에 따라 참여예산위원회가 2012년 예산 편성 때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같은 금액을 청소년들이 꼭 하고 싶은 사업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이어 편성된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논의하고자 9월 30여명으로 청참위를 출범시켰다. 청참위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직업관과 진로설계를 위해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박람회에선 자유학기제와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학생을 위한 체험의 날과 모든 청소년을 위한 진로체험의 날도 운영한다. 디자이너와 교수, 호텔리어 등 다양한 직업에 관한 60여개의 진로체험과 상담 부스도 들어선다. 특히 학생들에게 선망 대상인 아나운서를 체험하는 ‘보이는 라디오’ 부스가 구청 광장에 설치돼 현장감을 높인다. 아나운서와 변호사, 기업인 등 분야별 직업인의 특별 강연과 청소년 동아리의 흥겨운 공연도 준비됐다. 김지은(19·국민대 1년) 3기 청참위원장은 “학업에 영향을 미칠까 염려하던 부모님도 박람회를 보고는 적극 후원해주셨다”면서 “또래 집단에게 직업에 대한 간접체험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청소년이 올바른 꿈과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첫걸음이 이런 박람회”라면서 “다양한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학업 중단 청소년에 희망 구로구 ‘도시형 대안학교’

    학업 중단 청소년에 희망 구로구 ‘도시형 대안학교’

    서울 구로구는 학업 중단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도시형 대안학교 ‘꿈이 있는 학교, 꿈이 있는 교실’을 19일 개교한다고 밝혔다. 구로화원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위치한다. 14~20세 사이의 학업 중단 학생 15명, 학업 중단 위기 학생 50명 등 65명 정원이다. 전담교사 2명과 특수교사 15명이 수업을 맡는다. 입학 청소년을 수시 모집한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위한 ‘꿈이 있는 학교’는 지식, 학력, 기술 등 체계적인 학업 복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청소년들은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하고 취업 준비를 한다. 학업 중단 전 자퇴서를 제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꿈이 있는 교실’은 인성·진로 교육과 상담 등을 받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구로지역 학업 중단 청소년은 지난해 기준으로 초·중·고교생 310명이다. 하지만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교육기관이 부족해 청소년 관련 단체와 기관들로부터 대안학교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구는 대안으로 지난해 3월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구로화원종합사회복지관 내 ‘대안교실’을 열었다. 지난해 말에는 청소년 단체와 힘을 모아 2014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 참여해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예산 1억원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대안학교 설립에 민·관·학이 뭉쳤다”며 “특성화 수업과 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가능성을 찾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당산동, 서울 서남권 사회적 경제 거점으로

    당산동, 서울 서남권 사회적 경제 거점으로

    영등포구 당산동이 서울 서남권의 사회적 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구는 선유동1로 80(당산동3가)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부지(8731㎡)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건물 10개 동이 남아 있는 연구소를 구청 별관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일부 부서를 재배치하고 장난감도서관, 구립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공영 주차장 등도 조성한다. 2층짜리 연구·사무실동을 3층으로 수직 증축해 연면적 817㎡ 규모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꾸민다. 영등포엔 사회적 기업 33개, 마을기업 4개, 협동조합 67개가 활동하고 있다. 숫자로 따지면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일 만큼 사회적 경제 활동이 왕성하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다소 부족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들어서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영등포가 서울 서남권 생활·경제 중심지이기 때문에 인접 권역의 사회적 경제 생태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닦기 위해 실시된 서울시의 사회적 경제 기업 공간지원사업에 뛰어들어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 곧 기본 설계에 들어간다. 올해 연말 준공이 목표다. 1층엔 직업진로체험센터가 들어선다. 2, 3층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시설이다. 2층엔 커뮤니티홀과 홍보 전시관, 정보 자료실, 세미나실, 교육회의장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사회적 경제 기업 15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존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등이 인큐베이팅 역할에 무게 중심을 뒀다면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인큐베이팅과 네트워킹, 성장기 기업의 지속성을 위한 종합 지원을 아우른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생태 환경 조성을 돕는다. 영등포마을넷, 마을기업 인큐베이터와도 연계한다. 2년차 이상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판로도 지원한다. 교육, 컨설팅, 홍보 등 종합적인 행정 지원도 담당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사회적 경제 기업이 함께 모여 교류하며 내는 시너지는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구민 복지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학기, 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로

    중구가 올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또 등하굣길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안전성을 높인다. 올해 청소년 광고기획 프로그램, 안전한 학교 만들기 심리극 운영,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구는 안심 배움터 조성을 위해 예방교육, 진로직업체험, 상담·치유, 문화개선,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 성폭력 예방 7개 분야 26개 사업을 벌인한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공무원 체험 교실을 운영했는데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얻으면서 참여율이 높았다”면서 “올해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청소년 광고기획 프로그램이다. 초등 6학년이 광고대행사 역할을 맡아 광고주인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광고물을 만드는 활동이다. 학생들이 직접 카피라이터, 모델, 사진작가로 변신해 제작을 맡는다. 학생들은 전통시장 체험과 직업 체험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학교별 신청을 받아 이달부터 7월까지 운영한다. 오는 9월에는 우수작을 선정해 전시회도 갖는다. 초등 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심리극은 학생들끼리 배려심을 키우는 자리다. 전문 연극 업체가 왕따, 언어폭력, 금품 갈취 등 학교폭력 유형별 사례를 공연한다. 5월부터는 구, 경찰 등이 협력해 9개 공립초등학교 등하굣길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이 밖에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참여하는 힐링캠프과 정신건강을 상담하는 ‘행복 키움이’도 운영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청소년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찾아내 꿈을 키우는 한편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63빌딩 기둥부터 동해 가스전까지… “이 손에서 나왔소이다”

    [주말 인사이드] 63빌딩 기둥부터 동해 가스전까지… “이 손에서 나왔소이다”

    “청년들을 보면 ‘장이 정신’이 부족합니다.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3D’ 업종이 아니라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세계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명장’인 이주형(54)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제관팀장의 목소리는 에너지로 가득했다. 제관은 도면을 보고 양복을 만드는 작업과 같다. 도면을 보고 철판에 그림을 그려 용접한 뒤 철 구조물을 만든다. 천 대신 철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손끝 기술’이 필수적이다. 명장의 반열에 오르기 힘든 이유다. 이 팀장은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79년에 입사해 35년간 한 직장에서 같은 일을 했다. 그는 “중간에 일반직으로 전환해 설계실에서 근무하지 않겠느냐는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했다”며 “생산직으로 들어왔으니 한 우물만 파겠다는 결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의 경력은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산업 역사와 맥을 함께한다. 1980년대 미국 거대 정유사인 엑손이 발주한 ‘하모니 헤리티지 자케트’(해양 석유시추 구조물)에 참여했다. 102층 높이의 4만t짜리 구조물로 당시 세계 최고 규모였다. 이 팀장은 “고(故) 정주영 회장이 ‘해 봤어?’라고 묻는 광고에 나오는 배경이 바로 이 구조물”이라면서 “처음 입사해서는 20세기 최고 역사(役事)라 불리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1985년에는 63빌딩의 기둥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1994년 붕괴된 성수대교를 복구하는 데 참여했고, 2002년에는 이어도 과학기지 및 동해 가스전의 구조물을 만드는 공사에도 참여했다. 이후 대형 선박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이 팀장은 2008년 대한민국 명장 칭호를 받았다. 그는 “1970~1980년대 오일달러를 많이 벌어들인다는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처음에는 제관 일을 배우기 위해 장비에 손을 댔다가 뺨을 맞기 일쑤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장이 근성’이라고 불렀다. 당시 선배들은 자신 이외에 그 누구도 기술을 가져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출근 시간인 오전 8시보다 2시간 먼저 출근했다. 장비 청소를 하고, 끝나면 막걸리도 대접했다. 이 팀장은 “1년 정도를 이렇게 지내자 선배들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면서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왕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밤 10시에 회사 일을 마치면 바로 잔 뒤에 새벽 3~4시에 일어나 공부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대졸 중심인 사무직에 비해 생산직은 승진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지금은 노사분규가 거의 없지만 1987년 노사분규가 터졌을 때는 조업파와 비조업파가 나뉘어 직원들 사이에 갈등이 심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요즘 이 팀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그는 “지금은 3D 업종이라고 해 조선업보다는 서비스업이나 정보기술(IT)로 많이 간다”면서 “하지만 힘든 일을 하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장이 정신’을 갖추려는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팀장 같은 대한민국 명장은 96개 직종에 547명이다. 대한민국 명장은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정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인정한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다. 해당 직종 경력이 15년 이상이어야 하고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뽑히면 일시장려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계속 같은 직종에 근무할 경우 연수에 따라 계속종사장려금(연 167만~357만원)을 받는다. 기술 선진국 산업 시찰 기회가 주어지고 숙련 기술 관련 행사 심사위원 위촉, 산업 현장 교수단·청소년 직업진로지도 강사 초빙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기업 내에서 먼저 명장 후보에 선발돼야 한다. 한 명장은 “2003년부터 도전했는데 다섯 번째인 2011년에야 명장에 선발될 수 있었다”며 “회사와의 관계도 선발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대한민국 명장 설문 결과(2013년 8월 19일~9월 27일)에 따르면 213명의 대한민국 명장 중 남성이 91.5%(19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자기 사업을 하는 명장이 34.3%(73명), 기업 종사자가 65.7%(140명)였다. 명장들은 대부분 어려운 유년 시절의 경험을 갖고 있는 ‘자수성가형’이었다. 우선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전체 중 36.2%(77명)가 부모의 소득 수준이 하류층이었고 중하층이 29.6%(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류층이었다고 답한 이는 2.3%(5명)에 불과했다. 부모의 직업은 농업이 66.7%(142명)로 가장 많았다. 형제자매 수는 평균 5.3명이었다. 경쟁이 숙명이었던 셈이다. 남자 명장 중 장남이라고 답한 이는 46.1%였다. 집안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일을 시작한 나이는 10대 후반이 47.4%(101명)로 가장 많았다. 10대 초반에 일을 시작한 명장도 4.7%(10명)였다. 일을 시작할 당시 학력은 고졸이 53.1%(113명)로 절반을 넘었다. 중졸은 24.4%(52명)였다. 초졸 이하는 16%(34명)로 전문대졸 이상(6.6%·14명)보다 많았다. 거주지의 경우 직장에 근무하는 명장은 영남권 출신이 절반을 넘어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산업화 과정을 반영했다. 자기 사업을 하는 명장은 수도권 거주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기술은 바로 위 선배를 통해 배웠다는 이가 45.7%(64명)로 가장 많았지만, 스스로 익혔다는 사람도 35.7%(50명)로 꽤 많았다. 선배들이 후배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인식해 기술을 잘 가르쳐 주지 않던 1970~1980년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선진국 기술의 유입으로 혼자 습득해야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근무 명장과 자기 사업 명장 모두 기능을 배운 이들에게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손끝 기술’이었지만, ‘자세와 태도’가 뒤를 이어 기본 인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배에게 아쉬운 점은 작업에 임하는 태도나 자세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다. 기본 인성과 끈기 측면에서 요즘 젊은 세대가 미흡하다고 인식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명장들은 어떤 인성적 특질을 가지고 있을까. 첫째는 ‘꾸준한 학습과 부단한 노력’이다. 또 책임감과 자긍심이 강했다. 한 명장은 “다른 회사에서 3배의 봉급을 준다고 했지만 의리가 있어 안 간다고 했다”며 “내가 크고 가족을 먹여 살린 회사를 떠나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적주의도 이들의 특징이다. 남들과 다른 업적은 현장에서 학력과 신분의 장벽을 넘어서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또 승진을 위한 거의 유일한 발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장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사실상 은퇴가 없다는 점이었다. 은퇴 후 평생 몸을 담은 회사의 계열사에 취직하거나 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강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성재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명장들의 경우 자기 사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후배에게 기술을 전수하거나 경력 개발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것, 장인적 기술을 이용한 작품의 상품화가 힘든 점 등을 어려움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취득 과정 개설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취득 과정 개설

    직장인들의 새해 계획 중 늘 빠지지 않고 상위 랭킹을 차지하는 것이 있다면 ‘자기 개발’일 것이다. 특히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로 여가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학위 취득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제 2의 삶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런 이유로 비용 및 시간 부담은 적으면서도 효과적 학습 및 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점은행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올해로 개원 26주년을 맞은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학사학위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영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세 개의 학과가 있으며 해당 전공분야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평생교육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전임교수로 재직하면서 각 학과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각 전공 교수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수강생들을 철저한 1:1 관리로 진학이나 취업 등 다양한 진로상담을 통해 지도하며, 특히 학생들이 원할 경우 개인별 또는 그룹별 맞춤형 시간표를 편성해 운영한다. 동시에 학생들은 원우회에 가입해 활발한 정보 교류 및 친목을 도모한다.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경영학과는 2013년 봄학기에 처음 신설돼 현재 2기를 운영 중이며 2014년 봄학기 3기 수강생들을 모집한다. 현재 수강생들은 대부분 금융업, 프랜차이즈, 세일즈, 자동차 전문튠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CEO들로 구성돼 있어, 본 과정에 입학하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견문과 인맥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특히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개인별 맞춤 시간표를 작성해 운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입학생은 전문대학 및 타 대학 이수학점 등을 인정받아 개개인이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도록 커리큘럼을 조정해주고 중복과목 이수로 인한 시간과 비용손실을 막아준다. 고졸 학력자의 경우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학점에 필요한 다양한 개인별 눈높이 학업지도로 학위취득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향후 유관 전문교육과정으로 텔레마케팅관리사, 자산관리사, 유통관리사, 행정관리사 등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다양한 과정들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심리학과는 1992년에 개설됐으며 전국 2000여 평생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2013년 5월 교육부가 인증한 심리학전공 55개 전 과목을 모두 개설할 수 있는 심리학 전문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명의 심리학 전공 주임교수(심리학 박사)가 전담해 학생들의 입학부터 과목 수강설계 및 대학원 진학까지 중점 지도하며 교과목 강사진은 약 95%가 해당 전공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5년 이상 전공과목 강의경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심리학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봄, 여름, 가을 및 겨울학기로 운영하며 수업시간도 오전, 오후 및 야간 반으로 편성해 수강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문카운슬러 과정은 20기, 교육부장관 명의 심리학 학사학위과정은 6기생을 배출했다. 다양한 시간대에 다양한 과목들이 개설돼 있어 수강생들이 특정 과정에 소속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수강하더라도 심리학사학위를 쉽게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서강대 평생교육원을 졸업한 심리학 전공생은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외의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다양한 상담 관련 기관에서 취업 및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는 직장인을 위해 토요 전일반, 평일 야간반,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평일 전일반 등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맞춤형 학사관리를 받으며 원하는 과정을 단시간 내에 마칠 수 있고 사회복지사 2급의 경우 1년 만에 취득할 수 있다. 사회복지학 전공 행정학사도 다양한 시간대 강좌 운영으로 이른 시일 안에 취득할 수 있다.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의 2014년 봄학기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교육과정 수강기간은 2014년 3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다. 학생선발기준은 서류전형 및 수시면접을 통해 선착순 접수 진행하며 수능, 내신, 계열 등과는 무관하게 고졸 학력자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강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scec.sogang.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부 걱정 뚝! 초등생 자기주도학습 캠프

    서울 성동구가 3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부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자기주도학습 스터디 캠프’는 초등학교 5~6년생을 주 대상으로 삼는다. 스스로 공부할 거리를 찾아내 해결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공부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이뤄진다.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2시간씩 진행된다. 성동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중·고교생을 상대로 맞춤형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교 진로·진학 상담교사들로 구성된 성동두레상담지원단이 진행하는 ‘두레진로상담’은 매주 수요일 진로·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직업 정보나 고교 진학 및 대학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혜윰학습상담’은 기초학습, 집중력, 학습 동기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그런 자녀를 두고 갈등하는 학부모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혜윰은 생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두 센터 모두 구청 안에 있으며 지원은 선착순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두 센터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교육 플러스]

    급식 식재료 안전망 업무협력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위해 21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20일 밝혔다. 학교급식 식재료 잔류농약 다성분 동시 신속 분석 방법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서울대는 잔류농약 위해요소 예방법에 대한 관련 정보를 학교 및 학부모 대상 순회 교육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서울대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생설계 교육기부 주간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일부터 24일까지 ‘인생설계 교육기부 주간’을 운영한다. 교육기부 주간은 사회 분야별 전문가들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실생활의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테마별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2014년 교육기부 주간의 첫 주제인 ‘인생설계’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프리메드, 드림스타트,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건강관리, 금융습관, 인생 및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35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22~24일 교육박람회 ‘제1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22~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 D홀에서 열린다. 130개사가 참여하는 박람회로 교육 기자재 박람회, 교육용 IT 콘텐츠 페어, 랭귀지 월드, 문화예술·체육 교육 박람회 등 4개 분야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창의과학 교육 모델관’이 꾸려져 정부와 시·도교육청 주도로 진행하는 스마트교육 사례를 모델관에서 시연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education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터키 전자칠판사업 한국 수주 e러닝 업체 탑시스템이 터키 최대 가전기업인 베스텔사와 터키 현지에서 67만 5000대의 교육용 전자칠판용 보드와 프레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터키 중앙정부는 2월부터 2016년까지 터키 전역 교실에 전자칠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은 터키 정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FATI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FATIH 프로젝트는 2014년까지 터키 전역 학생과 교사에게 태블릿PC 1200만대를 지급하고, 57만대의 스마트보드를 모든 초중등학교에 보급하는 e스쿨 구현 계획이다.
  • 리더십 키우고… 스키·스노보드 타고… 예절 배우고

    한국청소년캠프협회는 6일 체험 위주 겨울방학 캠프를 소개했다. 방학을 이용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캠프나 역사탐방캠프,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키캠프에서 나아가 리더십캠프와 인성캠프가 꾸준히 유행이라고 한다. 한국청소년화랑단이 주관하는 ‘청소년 스키-스노보드 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휘닉스리조트에서 열린다.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고, 교육비는 1인당 42만~48만원이다. 이 단체는 다음 달 20~24일 제주도를 자전거로 일주하는 ‘2014 봄방학 제주도 자전거 체험여행’도 실시한다. 59만~63만원이다. 리더십·인성캠프는 눈에 띄는 체험활동을 하기보다 자신감과 독립심 같은 내면의 역량을 키우는 과정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용을 꼼꼼하게 따져야 후회하지 않는다. 인성스쿨이 주관해 오는 12~17일 경기 양평 한국야쿠르트 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자신감리더십캠프’에서는 발표법을 가르친다. 시선처리, 발표자세 등을 교정하고, 직접 반장 소견문 등을 발표하는 실습 위주 프로그램이다. 비용은 70만원이다. ‘신명나는문화학교’가 오는 15~18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경기 포천의 전용 캠프장에서 진행하는 ‘21세기 글로벌 인재 리더십캠프’에서는 발표 기술뿐 아니라 남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경청 기술을 가르친다. 교육비는 25만원이다. 경남 하동군 청학동 청소년수련원이 주관하는 ‘겨울방학 인성 예절 학교’는 오는 12~25일에 걸쳐 1주일과 2주일 프로그램이 있다.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대상으로 운영되고 교육비는 31만~52만원이다. KAIST 홍릉캠퍼스와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를 활용한 iCAMP@KAIST는 로봇, 애니메이션, 3D설계 프로젝트 등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과학캠프다. 오는 13~25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이야코리아가 주관해 운영한다. 교육비는 92만원이다. 신명나는문화학교가 주관하는 ‘우리국토 역사대장정’은 2월 19~26일에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비는 95만원이고 경기, 전라, 경남, 충남 일대 주요 답사지를 한꺼번에 답사하는 역사탐방캠프다. 무료캠프도 있다. 진학사가 오는 13~15일 경기 가평 별빛트리하우스에서 진행하는 ‘행복한 진학스쿨’ 캠프에서는 자신이 적성, 흥미, 가치관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진학 설계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적성 맞는 진로체험 어디서?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대학생 436명에게 ‘적성과 취업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69.6%가 자신의 적성을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진로 결정이나 입사 지원 때 적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73.7%였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택해야 한다고 여기면서도 정작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볼 기회는 적다는 얘기다. 대학 입학 전 적성 상담이나 직업 체험 등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 강동구는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 이용 학생이 1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상상팡팡은 적성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주말마다 직업인과의 만남을 주선해 실무 중심 진로 컨설팅을 지원한다. 자녀의 올바른 진로교육을 위해 학부모 특강도 곁들인다. 특히 현장 직업 체험에 중점을 둔다. 토니앤가이(헤어디자이너), 낭띠발아커피(바리스타), 코비한의원(한의사) 등 지역 18개 기업과 기관을 중심으로 월 1회 청소년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조정철(18·동북고) 학생은 “전문 외식 기업인 드마리스에서 직업체험을 한 뒤 요리사가 되기로 결정하고 대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강일·신암·신명·천일·천호·잠실중학교 학생 1995명을 대상으로 원하는 직업 현장에서 종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16년 전면 시행되는 중학생 자유학기제에 대비한 것으로, 내년엔 교육청과 협의해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직업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체험함으로써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진로와 학습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신문에서 찾아보자, 내 직업 내 미래

    서울 중랑구는 3일 일간신문 기사를 보고 자신의 미래를 탐색해 보는 신문활용교육 ‘진로탐색 NIE 여행’을 17일부터 구립정보도서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로 선택을 앞둔 아이들에게 신문기사에서 드러난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사례 등을 보고 함께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4~6시 진행된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되돌아보는 ‘나를 찾는 힐링여행’,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아보고 나는 직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 행복한 밥벌이’, 창조적인 뭔가를 해내려는 이들을 위한 ‘삶을 개척하는 사람들 & 역할 모델’,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기혁명-적극적 사고방식‘, 그리고 기업 등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는 ‘인재의 조건 & 모의면접’ 등의 프로그램으로 짰다. 문병권 구청장은 “신문을 통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배워 구체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컴맹·소심한 성격·귀차니즘… 재취업 전선 100전 100패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컴맹·소심한 성격·귀차니즘… 재취업 전선 100전 100패

    장년층이 취업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취업 담당자들은 사용자들이 재취업자들에게도 더 많은 것을 요구해 고용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지레 포기할 일은 아니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고용센터의 취업 담당자들이 말하는 고용시장 동향과 취업 요령을 소개한다. 주택관리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영선 능력을, 경리 경력자에게 CAD(컴퓨터이용설계)를 요구하는 등 복합 다기능 소유자를 찾는 추세다. 대학생 등 청년 취업자들이 어학 능력에 자격증 등 스펙을 쌓는 것처럼 장년층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건물 경비 및 보안을 담당하는 연령층도 젊어지는 경향을 보여 장년층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우수 인력도 ‘퇴직’ 꼬리표가 붙으면 급여를 후려치기 해 대폭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재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 기술 습득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한다. 고위 관리직의 경우 부하 직원에 의존해 문서를 작성하다 보니 ‘컴맹’인 경우가 있다. 이들은 실직 기간을 이용해 엑셀 등 컴퓨터 활용 능력과 인터넷 사용법을 익혀 두는 게 좋다. 구인, 구직이 대부분 컴퓨터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작동법을 모르면 재취업의 길은 더욱 요원해진다. 재취업에는 적극성이 중요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취업상담센터로 전화하는 등 부지런을 떨면 상담원들은 구직자의 이력서를 한번 더 살펴보고 구인처도 더 알아보게 된다. 구직 경로를 보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친구·친지(36.9%), 업무상 지인(7.9%), 희망 직장 지인(7.8%), 직접 탐문(3.9%), 가족(2.2%) 등 60.3%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직장을 구했다. 반면 인터넷(17.7%), 매체 광고(11.6%), 학교나 학원(4.1%) 등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는 39.7%였다. 원하는 직장을 한번에 잡기는 어렵다. 이럴 때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취업의 실마리를 마련해 푸는 방법도 있다. 고용센터나 도서관에서 일손이 달릴 경우 무료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방법이다. 꾀부리지 않고 성실히 일해 좋은 인상을 남기면 뒷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우선 취업할 수 있게 된다. 인적 네트워크와 실마리가 결합해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다. 직장에 다닐 때는 회사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실직을 하면 이런 것들이 모두 끊긴다. 이럴 때는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해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한다. 취업성공패키지(이하 취성패)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 능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쉽게 찾도록 해 주는 제도다. 1단계에서는 심층상담, 직업심리검사 등을 통해 개인별 취업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2단계에서는 내일배움카드(직업능력개발 계좌제)를 활용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3단계에서는 고용센터와 민간 위탁기관 등을 통해 취업을 알선하고 면접에도 동행해 준다. 1단계 과정을 거쳐 취업 지원 계획을 수립하면 최대 20만원을 지급하고, 2단계 직업 훈련 참여자에 대해서는 6개월간 월 최대 40만원이 지급된다. 취성패 이수 구직자를 고용한 사업주에겐 연간 최대 650만원의 고용촉진지원금이 주어진다. 생활 형편에 따라 지원에 차등이 있으니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이 가운데 내일배움카드는 취약계층이 아닌 실업자도 이용할 수 있다. 자부담 30~50% 조건으로 연간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식당을 개업하려는 사람들이 요리를 배우고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다. 고용센터에서는 취업 상담 및 알선, 구인·구직 만남의 날, 취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은 관내 고용센터와 친해 두는 게 좋다. 장년(고령자) 인재은행에서는 50세 이상의 구직 등록자들을 위해 취업 능력 개발과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울산YMCA 등 전국 54개 기관이 인재은행으로 지정돼 있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예정)자에게 재취업 및 창업, 생애 설계 지원, 사회 참여 기회 제공 등의 종합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사발전재단서울센터, 목포상공회의소 등 전국에 25곳이 있으며 재취업 준비 교육, 창업 준비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중견 인력 재취업 지원 사업은 50세 이상 장년 구직자에게 중소기업 인턴 연수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5643명이 이 사업에 참여해 1697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장년고용지원제도 안내를 보면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구청 취업정보센터·고령자취업알선센터 등 지자체별로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tslim@seoul.co.kr “지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참여했으나 나를 발견하고 다시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금융권에서 일하다 권고사직당한 5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이 서울 관악고용센터에서 실시하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남긴 소감이다. 고용센터에서는 50~60대의 장노년층은 물론 40대 장년층, 20대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를 대상으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보통 12~15명이 한 조가 돼 4~5일간 실직 스트레스 대처법, 이력서 작성, 면접 요령 등 취업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을 배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은 1주일 단위로 진행되며 구직 의욕과 자기 이해에 주안점을 둔 희망 프로그램, 구직 기술을 강조하는 성취(성공 취업) 프로그램, 청소년을 겨냥한 올라 프로그램,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성실(성공적인 실버 취업) 프로그램, 주부 등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주부 재취업 설계 프로그램 등 6개가 있다. 교육 시간은 20~30시간씩 차이가 있다. 민간에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최소한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만큼 실직 기간에 한번쯤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 애로 사항을 토로하며 위안을 받고 동지애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구직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돼 4주치의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게 이점이다. 교육은 라포르(rapport·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름 대신 섬김이, 또순이 등의 별칭을 정한 뒤 짝을 소개하면서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푼다. 연령대별로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평점을 매겨 자신의 인생 곡선을 그리고 성격검사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 간다. 이틀째부터는 친숙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취업 등과 관련된 세부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자신의 강점, 능력을 상대방에게 제시하고 자신이 구직자가 돼 구인자를 평가하기도 한다. 역할 변경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되고 ‘나이가 많은데 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 ‘실직 기간이 긴데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실제 면접 과정에서 마주치게 될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스스로 찾게 된다. 내가 잘하는 것, 재미있어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직종을 알아보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취업을 위한 장·단기 목표를 세워 본다. 취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직 정보다. 워크넷(www.work.go.kr), 잡영(jobyoung.work.go.kr) 등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채용박람회, 직업소개소, 지인(전 직장 관계자, 친인척, 교회…) 등 구직 정보처를 샅샅이 훑는다. 전화 접촉 요령을 알려준 뒤 지인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기도 한다. 이력서용 사진은 웃는 얼굴에 단정한 모습이 좋으며 면접장에 들어갈 때는 가볍게 목례를 한 뒤 면접관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것이 좋다는 등의 면접 요령도 알려준다. 이 밖에 모의 면접 장면을 비디오로 돌려 보며 시선이 부자연스럽거나 손이나 다리를 떠는 것 등에 대해 교정받기도 한다.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 취업지원2과 이현주 실무관은 “첫날 표정이 굳었던 참가자들이 마지막 날 자신감을 찾으면서 교육장을 나서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도움말 서울고용센터 강영희 진로지도팀장, 관악고용센터 박정수 취업지원1과 팀장, 송지선 실무관, 오현정 취업지원2과 팀장, 이현주 취업지원2과 실무관, 변시내 취업컨설턴트
  • 도전! 공무원… “주차 단속 떨렸어요”

    “공무원이 되는 길을 돕는 학교나 학원이 따로 있나요.” “9급 공무원은 어떤 일을 하나요.” 20일 오전 9시 중구청 3층 회의실에서 덕수중학교 2학년 19명을 대상으로 열린 공무원 체험교실에선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시작했다. 이날 새내기 공무원인 김성환(행정 9급·시장경제과)씨가 공무원 직업에 대한 소개를 끝낸 뒤 공무원 시험 준비와 공무원으로서 자긍심 등에 대해 답변했다. 최창식 구청장이 “1978년 서울시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 그는 “공익적 가치를 위해 사회에 봉사할 마음이라면 공무원에 도전하라”며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긍지를 가질 만한 일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산 정보, 민원 여권, 주차 관리 부서를 경험했다. 주변 오장동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체험도 했다. 폐쇄회로(CC)TV 통합 안전센터에서 600여개의 모니터에 비친 곳곳을 점검했다. 오후 1~3시 중부시장에 들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어물 요리 프로그램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진웅 학생은 “체험 전에는 막연히 공무원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참여해 보니 좋은 직업인 것 같다”며 “민원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니 부정적인 이미지가 바뀌었다”며 웃었다. 드라마나 뉴스에 비친 모습과 딴판이라는 것이다. 올해 여섯 차례 프로그램에 장충고, 한양공고, 장충중, 장원중, 신당초교 학생 등 158명이 참여했다. 구는 이날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확대해 다시 운영한다. 최 구청장은 “진로를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공무원뿐 아니라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동네에 멘토가 뜬다, 수험생 꿈 찾으려

    ‘고3 수험생 모여라.’ 서울 강서구는 20~2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한마당 잔치 ‘2013 거침없이 도전하라’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미래설계를 돕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오전 9시~낮 12시 열린다. KBS 인기 개그맨 김태호의 사회로 명사초청 강연, 축하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루 600명씩 1200여명의 수험생이 참여한다. 명지대 응원단 청아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영상메시지,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일에는 김학철 연세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어른이 된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다음 날엔 이호선 서울벤처대 교수가 ‘첫 번째 상상은 첫 번째 현실이 된다’는 주제로 수험생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숨겨진 꿈을 이끌어낸다. 구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미래의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1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고입을 준비하는 중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꿈 키움 특강’을 마련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정한 천체사진가 권오철을 비롯, 개그맨 임혁필, 프로레슬러이자 스포츠해설가 김남훈, 전 권투선수이자 성악가 조용갑,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이영석, 진로진학전문가 채용석 등이 강사로 나선다. 강사 면면에서 드러나듯 요즘 청소년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도 뽑혔다. 또 다음 달 9일부터 구청 비전갤러리에서는 자신의 꿈을 적고 촬영한 ‘꿈 키움 사진전’을 연다. 3층 로비에는 ‘직업인 부스’를 마련, 인기직업 분야와 롤모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꿈을 적은 학교별 꿈나무도 전시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고교 입학을 앞두고 긴장감과 설렘을 느끼는 중3 학생들에게 학습과 진로동기를 북돋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교육 지원을 위해 꾸준히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광진구도 오는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주민을 위해 김정택 SBS예술단장을 초빙, ‘열정과 창의력, 그리고 행복한 음악회’를 연다. 김 단장은 피아노 연주를 곁들인 감동적인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에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박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국회 의사당 광장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지 9개월 만에 민의의 전당인 이곳에서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은 제가 15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야당의 입장에서, 때로는 여당의 위치에서 고뇌하고 노력했던 곳이기에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의원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불황의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외적인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적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각 분야별로 혁신을 이루어야 하고, 국제적인 경쟁에서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외교력을 강화하고, 세일즈외교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인프라건설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선진국들과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틀을 만드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저는 그 길을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지금의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세계는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경제가 공장에서, 연구실에서, 기업에서, 시장에서, 농어촌에서 밤을 잊고 노력하셨던 분들의 땀과 해외의 사막에서, 정글에서, 탄광에서 목숨걸고 헌신하셨던 분들의 노력을 밑거름 삼아 일어설 수 있었듯이, 지금 우리도 다시 출발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 길에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우리 국민들과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계신 의원님들의 협력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과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삼고 국정기조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각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세부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기조별로 내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국민께 약속드린 주요 정책들이 어떻게 예산에 반영되었는지를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우리 경제의 근본체질을 바꿔서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새 정부 출범 당시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7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지속되었습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출범 직후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고, 특단의 부동산대책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투자활성화 대책과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강화 등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해온 결과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1%대로 올라가고, 취업자 수는 세 달 연속 4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0월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월 500억불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불씨를 살렸을 뿐입니다. 이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경기회복의 움직임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회복세를 확실하게 살려가기 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농어촌 소득향상,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등 미래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SOC 투자와 지방재정에 대한 지원도 편성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 입지, 환경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규제완화를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해 투자 활성화의 폭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특히 의료, 교육, 금융,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청년, 여성, 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펙초월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고, 임금 피크제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의 근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워크 센터의 확대를 지원할 것입니다. 고용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고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제대로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선진국 추격형 발전 전략을 선도형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유럽 순방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EU 국가들이 창조경제를 실현해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지금 우리 경제가 가고자 하는 창조경제의 방향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지원하면서 창조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고, 그 꿈의 실현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도 개설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창조경제타운에는 생활 속의 불편을 해소하는 작은 아이디어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아이디어까지 약 3000여 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하고, 창조경제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2500여명의 멘토들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창조경제타운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고 계신 상상력과 창의력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창조경제의 핵심인 업종간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문화와 보건, 의료, 환경, 해양, 농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국민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 관련 사업 예산으로 금년보다 12%가 증가한 6조 5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의지와 상상력, 기술력에 이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적극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의 토대이자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장경제의 기초질서입니다. 그동안 국회의 협력으로 하도급 업체, 가맹점주 등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하는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입법화되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경제 전반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국회와 정부,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금 외국인투자촉진 법안, 관광분야 투자활성화 법안,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택 관련 법안,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 창업지원 법안 등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이 국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 3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1만 4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진흥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 7천여개의 고용이 창출됩니다. 그리고 소득세법안과 주택법안 등이 통과되어야 지금 우리 경제회복을 위해 중요한 주택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가장의 처진 어깨를 펴주고 국민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찾아 주기 위한 법안들입니다. 이런 법안들이 제때 통과되지 못한다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이 꼭 통과되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되어야 국민행복시대의 토대가 구축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과 국민들의 노후 안정을 위해 내년 7월 기초연금제도 도입을 목표로 예산 5조 2천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불가피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복지 패러다임을 국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도 복지예산을 확대 편성하였습니다. 앞으로 부정 수급 등 복지 누수를 철저히 방지하고 서비스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교육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내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중학교 단계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도입하였고, 자율 교과과정 확대와 예체능 교육 및 진로직업 교육 강화 등 초중등 교육과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학교 내 돌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사교육비와 대학학자금 부담을 덜어드리며, 지방대학의 육성에도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한 예산과 함께 취업 후 학자금 상환특별법, 지방대학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안이 지금 국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들 역시 학생들을 위해 이번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선결과제입니다. 정부는 지난 9개월간 우리나라의 우수한 IT기술을 재난안전관리 분야에 접목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ㆍ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성폭력 재범률과 가정폭력 재범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4대악 근절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6.6% 늘렸고 재난재해 및 생활안전 예산을 3조원 수준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5천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서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게 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문화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해서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융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문화융성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문화 재정을 정부 총지출의 1.5%인 5조 3천억 원으로 증액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서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문화융성의 원천인 인문학과 전통문화 그리고 지역문화를 진흥하는 데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 예술인복지법 등 문화 관련 주요 법안들의 제·개정이 원활히 이루어져 문화융성의 초석을 다져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는 산업측면에서 창조경제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저는 이번에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현장에서 K-POP과 영화, 드라마 등 한류에 열광하는 유럽 젊은이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5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국민의 창의력, 그리고 ICT기술을 접목시킨 문화컨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해서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최근 숭례문 부실 복구로 인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십니다. 앞으로 숭례문을 포함한 문화재 관리 보수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화재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은 아직은 어렵고 멀게 보이지만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입니다. 저는 반드시 임기 중에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북한은 무력 도발 위협과 개성공단 폐쇄로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개성공단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공단정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행, 통신, 통관의 3통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단의 실질적인 정상화, 나아가 개성공단의 국제화도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확고한 원칙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남북 간에 신뢰를 쌓고 올바른 관계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북핵문제를 포함해 남북한간에 신뢰가 진전되어 가면, 보다 다양한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와 협력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제안한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해서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평화통일의 길도 열어갈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4대 국정기조를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고 새해 시작과 함께 경제 살리기와 민생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제 때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 모두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데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원전과 방위사업, 철도시설, 문화재 분야 등 각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낭비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부 3.0 정신에 따라 부채, 보수 및 복리후생제도 등 모든 경영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서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제 정치권도 모두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길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정부의 의지와 사법부의 판단을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정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서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정치개입의 의혹을 추호도 받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세워가겠습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방안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인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생산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의 중심은 국회입니다. 저는 국회 안에서 논의하지 못할 주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정부는 여야 어느 한쪽의 의견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해주신다면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회를 존중하기 위하여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며 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지난 일에 묶일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협력해 갑시다. 저와 정부는 의원 여러분의 지적과 조언에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 미래를,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 경영과 법치주의/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기업 경영과 법치주의/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어찌 된 일인지 요새 여러 재벌 그룹에서 동시다발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웅진그룹과 STX그룹에 이어 동양그룹이 결국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모두 재계순위 20위권의 대규모 그룹이다. 게다가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소문이 그룹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퍼지고 있는 것 같다. IMF 외환위기 당시 한보, 진로, 기아그룹이 차례로 파산 상황에 몰리면서 파국으로 치달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바라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여기에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으로 의사결정에 공백이 생긴 그룹도 많다. 태광, SK, 한화, CJ그룹 이렇게 4개의 그룹 총수가 현재 경영일선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효성그룹도 국세청 세무조사가 단순히 추징으로 그치지 않고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구조조정 과정이 순조롭지 않고,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면서 동반부실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무려 10여 개가 넘는 그룹이 올 한 해를 몹시 어렵게 넘기고 있다. 이런 문제를 보는 시각은 극과 극이다. 시민단체를 비롯하여 재벌개혁을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아직도 재벌 그룹이 차입경영, 부실계열사 지원, 총수의 사익추구, 금융사의 사금고화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반면 재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특히 건설이나 해운 경기의 악화로 그렇지 않아도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인데, 거기에 과도한 형사처벌과 정치적 규제입법 등 정부나 법원이 기업의 사기를 꺾는 사회적 분위기의 조장에 앞장서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회사법을 전공하고 있는 필자도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진실은 어딘가 중간에, 그것도 사건마다 다양한 위치에 있겠지만 일반적인 원칙을 발견하기도,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어느 쪽 주장이든 사람들이 법치주의를 오해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기업 경영에서 법치주의는 인권을 지키는 문제와는 달리 하늘에서 떨어진 법리가 아니라 사회가 발전하도록 만들어진 개념에 가깝다. 따라서 법치주의는 어디까지나 사회의 발전, 특히 더 효과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시장을 복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 경영에서 법은 개인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쪽으로 행동할 인센티브를 가질 경우에 개입한다. 예를 들어, 그룹의 총수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보다 많은 부채를 조달하거나 그룹의 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인다. 무리하게 후대에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이나 그 과정에서 그룹이 분해되는 것도 비슷하다. 혹시 이런 의사결정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면 법이 이런 개인의 인센티브를 교정하여 시장이 올바르게 작동했을 경우 달성할 수 있는 상황에 사회가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시장주의를 보완하는 법치주의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문제는 이 방법이 좋기는 하지만 법을 이런 방식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규제의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규제의 방식을 선택할 때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시장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수준의 규제가 적정한지 알 방법이 없고 입법자나 감독자는 적절한 수준의 규제를 만들 인센티브가 적다. 또한 실제로 규제는 한 번 만들어지면 남용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것이 우리의 경험이기도 하다. 이것은 모두 사회적 비용이다. 따라서 규제는 인센티브의 왜곡으로 말미암은 결과를 교정하는 수준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설계되어야 한다. 아쉽게도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입증하는 것이 어려워 논쟁이 이해관계에 휩쓸려 버리곤 한다. 그 결과 법치주의라는 명분으로 시장을 파괴하는 법이 기업의 창의를 옥죄기도 하고, 반대로 잘못된 인센티브를 교정하여 사회적 효율을 달성하고자 하는 제도를 기업 경영의 장애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명확히 경계를 나누기는 어렵지만 그렇더라도 법치주의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것은 그 법의 내용이라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 예술 입은 거리, 통하겠습니까

    예술 입은 거리, 통하겠습니까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안양예술공원. 이곳에는 허름한 백색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자리한다. 어느 각도에서나 다른 형태로 읽히는, 독특한 모양새다. 2005년 지어진 건축물을 보기 위해 매년 수천명의 건축가와 건축학도가 몰려들었고, 지금은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탈바꿈했다. 이 건물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 작품이다. ‘알바루시자 홀’로 불리던 건물은 내년 개막하는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앞두고 ‘안양파빌리온’으로 최근 이름을 바꿨다. 설계자인 비에이라의 의견을 존중하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안양파빌리온의 재개관과 함께 지난 8년간 가까스로 명맥을 이어 온 APAP도 실험대에 놓였다. 2005년 1회 프로젝트 이후 2~3년 주기로 미술·건축·영화·공연 등을 통해 공공예술과 안양을 접목하려 했지만, 이렇다 할 호응을 얻지 못한 탓이다. 안양유원지를 예술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비롯된 행사는 평촌신도시 개발, 지역공동체 결합 등과 맞물리면서 시민과 호흡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공예술’이 아직 국내에 낯설던 시절이었다. APAP를 주최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7월 아르코미술관장 출신인 백지숙 예술감독을 영입했다. 백 감독은 “시민들이 작품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예술공원로를 따라 무질서하게 널린 수십점의 작품들을 리모델링하는 일이다. 백 감독은 “공공예술은 관리와 보존이 중요한데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설치됐던 작품에 다시 의미를 부여하거나 창의적으로 해체·보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APAP에선 시민들이 직접 예술을 읽고 쓰고 말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시도된다. 우선 작가에게 예술을 배우고, 자신의 언어로 해석해 보는 ‘공원도서관’이 조성됐다. 또 과거 APAP 관련 자료가 정리된 ‘프로젝트 아카이브’가 꾸려졌다. 시민들이 1박2일간 꼬박 밤을 새워 가며 해외 유명 작가들과 예술작품을 만드는 워크숍도 마련된다. 하지만 지자체에 의존한 공공예술이다 보니 한계도 뚜렷하다. APAP는 시장이 바뀌면서 전임 시장의 홍보물로 치부돼 한때 존폐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심혜화 안양문화예술재단 팀장은 “인구 60만명의 안양에 시립미술관조차 없기에 신·구 도심을 이어 주는 매개체로서 APAP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PAP의 성패가 국내 공공예술의 향후 진로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APAP의 벤치마킹 모델은 탄광촌이었던 영국 뉴캐슬의 ‘게이츠헤드’나 군수 공장이 있던 독일 뮌스터의 ‘카셀’이다. 공공예술을 통해 삭막한 도시를 예술의 도시로 변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뮌스터의 경우 1977년부터 10년에 한 차례 개최되는 조각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소도시를 풍성한 역사와 생태의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공공예술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실험되고 있다. 2010년 시작된 울산 남구 야음장생포동의 ‘신화마을’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1960년대 석유화학공단에 밀려 고향을 떠난 주민들의 집단 이주지였다. 하지만 예술가들이 나서 담과 건물에 고래와 바다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지금도 하루 100여명의 관광객이 들를 정도다. 신화마을은 이웃 울산 중구(우리동네 미술관 프로젝트)나 동구(벽화마을)는 물론 강원 정선·태백 폐광지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도시 단위에선 서울시가 올해 닻을 올린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건물주의 요청을 받아 행해지던 기존 미술 프로젝트와 달리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소재와 주제를 찾아내 남모르게 작업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60여명의 예술가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서울 북촌과 한강시민공원, 강변북로 등 5곳을 돌며 주택가 돌담이나 도로 방음벽에 큰 고래와 물고기 떼 등의 그림을 그리거나 ‘서울전망대’란 이름의 미술품을 설치하고 있다. 앞서 재개발로 텅 빈 철공소 등에 형성된 서울 영등포구 ‘문래창작촌’에선 2000년대 후반부터 매년 ‘문래예술공장 프로젝트’가 벌어지고 있다. 200여명의 입주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죽은 거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학 안가도 미래는 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거나 또는 재수나 유학을 준비하는 청소년이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학에 가더라도 경제적 사정 등으로 곧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청소년도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비진학 청소년이다. 서울 영등포구가 비진학 청소년의 미래 설계를 돕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생애 설계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19~24세 비진학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영등포구의 경우 지난해 진학률은 59.9%에서 66.2%로 늘었으나 전체 고교 졸업생 3297명 가운데 대학수학능력평가에 응시하는 숫자는 2997명으로 전년 대비 321명 줄었다. 특히 비진학 청소년은 1311명으로 집계됐다. 경영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공병호 박사가 초청 강사로 나와 청소년들이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기 경영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 인재가 되는 핵심 능력 키우기, 진로 설정에 대한 탐구, 체계적인 목표와 계획 세우기 등이다. 비진학 청소년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워크숍은 오는 26일과 11월 2일 모두 2회에 걸쳐 문래동 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다. 구 관계자는 “대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인생에서 실패한 게 아니다. 개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 제2의 인생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자는 게 워크숍의 취지”라며 “비진학 청소년이 자부심을 갖고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